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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대외금융자산 1조弗 넘었다… 세계 7위

    지난해 국내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증권 투자가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증시 활황에 해외 증시 투자가 늘고 평가이익이 치솟은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국가 경제 건전성과 신용도가 높아졌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 1023억 달러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었다. 이는 전년 말(8103억 달러)에 비해 292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도 역대 최대다. 2014년 순대외금융자산이 플러스(+) 전환한 뒤 10년 만에 ‘1조 달러 흑자국’에 진입한 것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 달러를 넘는 나라(2023년 말 기준)는 일본·독일·중국·홍콩·노르웨이·캐나다 등 6개국뿐이다. 세부적으로는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 4980억 달러로, 전년 말(2조 3317억 달러)에 비해 1663억 달러 많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증권투자는 거주자의 해외 지분증권 및 부채성증권 투자 확대와 글로벌 주가 상승 등으로 1367억 달러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크게 줄어든 사실도 순대외금융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던 초등생 의식불명 …“라면 흔적”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던 초등생 의식불명 …“라면 흔적”

    복지 사각지대, 특히 수급 자격이 되지 않아 지원을 못 받는 가정에서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송파 세 모녀’ 사건 후 꼭 11년이 지났지만, 사회 안전망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출산율 바닥으로 국가가 존립위기에 처했다며 ‘어쩌면 태어날 아이’를 위한 온갖 대책을 하루가 멀다고 쏟아내지만, 정작 ‘이미 태어난 아이’조차 지키지 못하는 모양새다. 27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났다. 개학을 앞두고 집에 혼자 있던 A(12)양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중태다. 한때 인천시 서구는 “A양이 이날 오후 4시쯤 의식을 회복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고 알렸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초등학생인 A양은 방학 상황에서 부모가 외출해 집에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A양 어머니는 일터로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TV 뒤쪽의 전기적 특이점과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남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각각 발견됐다. 여러 개의 컵라면 용기 쓰레기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대한 감식을 맡겼다. 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기·가스비 체납 현황 등을 토대로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관리 대상 명단을 전달했다. 이에 행정복지센터 측은 현장 방문을 통해 A양의 주거 여건을 확인하고 부모에게 복지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A양 부모가 맞벌이하고 있다 보니 소득 기준을 초과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수급 자격이 되지 않아 지원을 못 받은 ‘복지 사각지대’ 가정이었던 셈이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는 “복지 지원 대신 소득이 줄었을 경우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을 안내했다”며 “A양 가정은 기초생활 수급대상자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서구는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한편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치료비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개학을 앞둔 초등학생이 크게 다쳐 안타깝다”라며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 “챗GPT가 꼽은 ‘경제대통령’은 홍준표” 지지자 글에…洪 “똑똑하다”

    “챗GPT가 꼽은 ‘경제대통령’은 홍준표” 지지자 글에…洪 “똑똑하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경제를 발전시킬 대통령 후보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꼽는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에 홍 시장도 “챗GPT가 똑똑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7일 홍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는 ‘홍준표, 이재명 중 대통령이 됐을 때 누가 대한민국 경제를 발전시키겠느냐는 질문을 챗GPT에 해봤다’는 한 지지자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의 질문에 챗GPT는 “홍준표와 이재명 두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미칠 영향은 각기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작성자가 “한 명만 선택하라면?”이라고 재차 질문하자, 챗GPT는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경제 발전 측면에서 홍준표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챗GPT는 홍 시장이 그가 자유시장 경제를 중시하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는 “홍준표는 자유시장 경제를 중시하며 기업 환경을 활성화하려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하려면 기업 투자가 중요한 요소인데, 홍준표는 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이 노동시장 개혁과 규제 완화로 경제 효율성을 높여 고용 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도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안정과 불평등 해소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경제 성장에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챗GPT는 “이재명 후보는 복지 확장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는 재정적인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어 경제 성장에 제한적일 수 있다”며 “따라서 초기 경제 성장에 있어서는 홍준표의 정책이 더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댓글로 “챗GPT가 똑똑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글을 쓴 작성자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조기 대선시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 중 누가 후보가 돼야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챗GPT의 답변을 공개하기도 했다. 챗GPT는 작성자의 질문에 “홍준표 시장이 더 많은 대중적 지지와 유연한 이미지로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더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시기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두 후보의 경쟁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보수 층에서 강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측했고, 홍 시장은 대중적 이미지와 선거 경험 측면에서 더 넓은 지지층을 형성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챗GPT의 예상이 맞다면 내가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일주일에 소주 6병 먹는 40~50대 주당들…고관절 뼈 썩는다

    일주일에 소주 6병 먹는 40~50대 주당들…고관절 뼈 썩는다

    친구 사이에서 ‘두주불사’로 통하는 50대 A씨는 1주일에 4~5일을 술과 함께 산다. A씨는 최근 골반뼈 이식 수술을 받고 지팡이 신세를 지고 있다. ‘주량이 도량이다’는 성구를 현실에서 구현하려다 몸이 상한 것이다. A씨처럼 1주일에 술을 6병 이상 마시는 주당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뼈가 썩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하고 방치하면 관절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대퇴골두 골괴사’는 고령이 아닌 음주를 즐기는 40~5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고관절은 몸통과 다리의 연결부위인 사타구니에 있는 엉덩이 관절을 말한다. 고관절 질환으로는 과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불리던 대퇴골두 골 괴사가 가장 많다. 대퇴골두 골 괴사는 골반뼈와 맞닿아 있는 넓적다리뼈의 가장 위쪽 부분인 대퇴골두의 뼈조직이 죽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괴사 부위가 무너지게 되고 뼈가 부러진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험인자로는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 신장질환이나 루푸스 등과 같은 결체조직질환, 장기 이식, 통풍, 외상 등이 거론된다. 전영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40~50대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골 괴사의 범위가 넓고 환자의 통증이 심한 경우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이 고려된다. 전치환술은 망가진 고관절을 모두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관절면을 마모에 강한 4세대 세라믹을 사용해 인공고관절의 수명이 20~30년 이상으로 연장됐다. 전 교수는 “일주일에 소주 5~6병 이상, 10년 이상을 마시면 괴사 발병률이 10배가량 증가할 수 있어 과음을 삼가야 한다”면서 “또 스테로이드를 고용량 또는 장기 투여한 경우 고관절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 “노화 진행됐나요? 다시 젊어질 수 있는 ‘단백질’ 발견됐습니다”

    “노화 진행됐나요? 다시 젊어질 수 있는 ‘단백질’ 발견됐습니다”

    노화로 인해 생기는 주름과 피부 탄력 저하 등을 개선하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이는 세포 수준에서 진정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은 아니다. 최근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노화된 세포를 젊게 되돌릴 수 있는 ‘핵심 단백질’이 발견돼 화제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최근 단백질 ‘AP2A1’을 조절하면 세포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셀룰러 시그널링’(Cellular Signalling)을 통해 밝혔다. AP2A1 단백질이 생물학적 시계를 되돌려 노화로 인한 손상을 복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AP2A1 단백질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노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AP2A1을 억제하자 노화 세포가 다시 작아지고 활발하게 분열하면서 젊은 세포의 특징을 되찾았다. 반대로 AP2A1을 증가시켰을 때는 노화 세포가 더 커지고 노화 속도가 빨라졌다. 연구팀은 노화 세포가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정상 세포의 최대 6배까지 커지며, 내부 구조가 변화해 신체 조직을 손상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피라완 찬타초티쿨 박사는 “노화 세포 내부에 스트레스 섬유라는 두꺼운 구조물이 형성되면서 세포가 점점 커지게 된다”며 “AP2A1 단백질이 스트레스 섬유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이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이번 연구는 세포 수준에서만 진행됐으며, 동물 실험이나 임상 실험이 없는 상태다. 실제 인체에서 효과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완전한 노화 치료제가 나오기까지는 추가적인 연구와 안전성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세포 수준에서 노화를 되돌릴 가능성을 발견한 획기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오사카대 신지 데구치 박사는 “AP2A1은 노화의 중요한 조절 인자로 향후 노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난 산타클로스” 37년 외교관 경력으로 37개국 마을 키웠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난 산타클로스” 37년 외교관 경력으로 37개국 마을 키웠다

    37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퇴임 후 비정부기구(NGO) 더멋진세상을 꾸려 국제 구호개발 활동에 힘써온 김광동 전 주브라질 대사가 27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회장으로 선출됐다. KCOC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관 JU동교동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전 대사를 제13대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KCOC는 지구촌의 빈곤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활동하는 140여개 한국 국제구호개발 NGO들의 연합체로, 회원단체의 후원자수는 450만명이고 총 재원은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국제개발협력 민간단체 협의체다. 이날 총회에는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한국해비타트 등 총 63개의 회원단체가 참석했고,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과 황영기 어린이재단 회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KCOC를 이끌게 된 김 회장은 1973년 외무고시 7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며 국제경제국장,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대 공사,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 주홍콩총영사, 주브라질대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퇴직 후 2010년 NGO 더멋진세상을 꾸려 외교통상부에 등록했고, 다음해 3월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이와테현을 찾아 긴급 구호사업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파키스탄, 터키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했다”며 “은퇴했다고 그냥 두기 아까운 37년의 외교관 경력으로 그 빚을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NGO 더멋진세상을 창립해 어려움이 닥친 곳을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2012년부터는 르완다,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 마을을 개발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김 회장은 “한 마을을 입양하듯 중장기적으로 돌보다 보면 개발도상국에 어떻게 경제 발전을 할 수 있는지, 아무것도 없는 잿더미 같은 나라였던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된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마을에 가면 가장 급한 건 우선 물이에요. 마실 물이 깨끗하지 않아 수인성 질환으로 어린이 세 명 중 한 명이 5살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죠. 우선 우물을 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다음엔 말라리아 예방접종이나 기생충 약 보급 등이 필요하니 보건소를 짓고,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나니 학교가 필요해서 지어줍니다. 농업도 처음엔 옥수수, 감자 등 기초 식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뒤엔 파프리카, 토마토 같은 고소득 작물 재배나 양계 등 소득 창출 사업으로 연결되지요.” 김 회장은 또 “아이를 키우듯 한 마을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직접 마을 사람들이 삽을 들고나오고 벽돌도 쌓게 하며 이런 시설들이 자신들의 것이라는 주인의식과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고도 했다. 그렇게 15년간 37개국과 인연을 맺었다. “대사 시절엔 비즈니스석을 타고 출장을 가곤 했는데 이코노미석으로 왕복 50시간씩 걸려도 힘든 것보다 한 마음의 생명이 살아나고 굶주림이 사라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보는 게 행복하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저는 산타클로스예요. 예전에는 외교부 생활을 오래 하고도 장·차관을 못했다는 나름의 콤플렉스도 있었는데, 아이들을 만나며 모두 치유됐고 도와주러 가서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오곤 했습니다. 현장에 못가게 되면 너무 아쉽고 가고 싶어요.” 김 회장은 자신이 누리고 있는 보람을 더 많은 ‘후배’들이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외교관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너무 일찍 퇴직하는데, 지구촌의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재능과 소중한 경험을 사장시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60대에 은퇴해 골프치고 등산다니는 것도 좋지만 세상에 우리가 할 일과 우리의 도움을 바라는 이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멋진 도전과 제2의 인생이 주는 보람이 있다는 것을 각계각층 후배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며 웃었다. 외교부 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시작했던 NGO 활동도 어느덧 1만 4000여명의 정기 후원자를 지닐 만큼 성장했다. 김 회장은 KCOC를 이끌며 자신처럼 소규모 NGO들이 더욱 탄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제개발처(USAID)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국제개발·원조 활동도 다소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우리가 어렵다고 어려운 나라에 대한 도움을 줄이게 되면 그들에게도 물론이고 우리의 위상에도 치명적”이라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를 갚는다는 차원에서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새만금 인재 직접 키운다…새만금개발공사-전주대 업무협약

    새만금 인재 직접 키운다…새만금개발공사-전주대 업무협약

    새만금개발공사가 지역 대학과 손을 맞잡고 새만금의 개발과 지역 인재 양성에 나선다. 새만금공사는 27일 전주대학교와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과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과 전주대학교 박진배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산학협력을 위한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새만금 사업을 위한 인재 양성 및 교육 훈련을 추진하고, 대학의 학술 및 정보 교류와 전문인력 자문 협조,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경균 사장은 “전북의 미래가 될 새만금 발전을 위해 관련 연구와 우수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사와 대학이 새만금의 미래 성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새만금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공계 인재 육성’ 운해장학재단, 장학생 400명에 장학금 32억원 전달

    ‘이공계 인재 육성’ 운해장학재단, 장학생 400명에 장학금 32억원 전달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이 이공계 인재육성과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목표로 제12기 운해장학생 4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800만원씩 총 32억원을 전달했다. 운해장학재단은 27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창원에서 ‘제12기 운해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운해장학재단은 2013년 설립한 이후 매년 이공계 우수 대학생 등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2년 동안 지급한 운해장학금은 총 115억원, 선발된 장학생은 1480명에 달한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최평규 운해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전국에서 선발된 12기 운해장학생과 가족,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등 총 4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최평규 운해장학재단 이사장은 “청춘을 상징하는 봄의 시작, 12기 운해장학생 여러분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게 돼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오늘의 소중한 만남이 반세기 동안 기업인으로 살아온 저에게는 더없이 큰 행복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오늘날의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든 저력은 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강해지는 한민족의 위대한 DNA와 도전정신”이라며 “산업과 기술의 황무지에서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루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또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에너지 기술 분야는 이미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방위산업은 1973년 자주국방에 나선 지 반세기만에 K-방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제는 인문학 분야에서도 한국인 우수함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이사장은 “미래의 주역인 운해장학생 여러분들은 선진국 대한민국을 넘어 G2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한민족의 위대한 DNA를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경제, 국방안보, 기술, 문화예술 분야에서 G1 미국과 함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끝으로 “창조적 상상력과 강한 도전정신을 지닌 여러분은 반드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대한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운해장학재단이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숭고한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은 2013년 최평규 SNT그룹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로 설립했다. 2023년까지 네 차례 추가 기부를 통해 2024년 말 기준 기본재산 900억원, 총자산 14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 청년재단, 고립ㆍ은둔 회복 청년 모임 2025 ‘잘나가는 커뮤니티’ 진행

    청년재단, 고립ㆍ은둔 회복 청년 모임 2025 ‘잘나가는 커뮤니티’ 진행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년재단(이하 재단)이 2월 26일 고립ㆍ은둔 회복 청년 커뮤니티인 2025 ‘잘나가는 커뮤니티’의 첫 모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잘나가는 커뮤니티’는 각자의 이유로 고립과 은둔을 경험한 청년들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단순한 교류 프로그램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사회적 역할을 찾아가는 ‘회복과 도약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커뮤니티 명칭에는 고립으로부터 회복한 청년들이 앞으로도 세상 밖으로 ‘잘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디서든 ‘잘나가는’ 삶을 펼치기를 응원하는 중의적 메시지가 담겨있다. 2025 ‘잘나가는 커뮤니티’ 첫 모임에는 커뮤니티의 취지에 공감하며 의미 있는 만남을 기대하는 23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번 모임에서 재단은 ▲지난 커뮤니티 활동 소개 ▲네트워킹 프로그램 ▲고립ㆍ은둔 경험 공유 및 공감 활동을 마련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주요 활동 계획을 소개하며 “청년 지지체계 형성을 위한 네트워킹, 봉사활동 등 다양한 내ㆍ외부 활동, 고립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잘나가는 커뮤니티’가 청년들의 주체적인 활동을 지향하는 만큼 계획된 프로그램 외에도 함께하고 싶은 활동과 목표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고립ㆍ은둔을 경험한 청년으로서 또 다른 청년들을 돕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참여 청년 A씨는 “공통의 경험을 가진 이들을 만나 서로 공감하고 가까워질 수 있어 뜻깊었다”며, “혼자였다면 망설였을 일들도 함께 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우리의 활동이 다른 고립ㆍ은둔 청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과 에너지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단은 2023년 6월 7일부터 15일까지 고립ㆍ은둔 경험이 있는 만 19~39세 청년 393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8%(231명)가 재고립 경험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청년들이 다시 고립되지 않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과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4년에 ‘잘나가는 커뮤니티’를 조직했다. 지난해 38명의 청년이 ‘잘나가는 커뮤니티’에 참여해 마음 돌보기 워크숍, 진로 탐색 워크숍 등을 통해 완전한 회복에 집중했으며, 봉사활동, 매체 인터뷰, 포럼 등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고 고립ㆍ은둔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 또한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고립ㆍ은둔 중인 청년들을 조력하는 활동에도 참여했으며, 잘나가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서울, 광주, 부산, 제주, 대구 지역의 청년 지원 기관 종사자들과 만나 당사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고립에서 벗어나는 것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잘나가는 커뮤니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청년 지원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양그린파크, 국내 최초 복합형 세족장 개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공공시설 혁신 주도

    (주)한양그린파크, 국내 최초 복합형 세족장 개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공공시설 혁신 주도

    생활체육시설 및 조경시설물 전문 기업 (주)한양그린파크가 세족 기능과 흙먼지 제거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세족장을 선보이며 공공시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주)한양그린파크는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복합형 세족장을 개발하여 주목 받았다. 기존 세족시설의 한계를 극복한 첨단 세척 기술을 적용하여 흙먼지 제거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압 브러시 안전 에어건과 정밀한 미세분사 워터건을 결합하여 물이 넓게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세족 시설의 물 낭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강력한 세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 시설에서 위생 관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주)한양그린파크의 복합형 세족장은 UV-C LED 살균 기술을 적용해 공기 중 부유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세족 후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UV-C LED는 기존의 화학적 살균 방식보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높은 살균력을 가져 공공시설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기존 겨울철 세족 시설 이용의 가장 큰 걸림돌은 차가운 물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수 시스템을 적용하였는데 온수 탱크 내부에는 온도 감지 센서와 히터가 장착되어 있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단열 기능이 강화된 특수 소재의 보호막을 적용해 불필요한 열 손실을 막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한겨울에도 따뜻한 물로 세족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공공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운영비 절감과 환경 보호다. (주)한양그린파크의 복합형 흙먼지털이기는 기존 세족 시설 대비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미세 타공망이 적용된 수전 기술을 적용해 세척수가 균일하게 분사되며, 물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주변으로 물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재사용 가능한 물 여과 시스템을 도입해 깨끗하게 정화된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절수 시스템을 통해 기존 세족 시설 대비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시설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주)한양그린파크의 복합형 세족장 이외에도 흙먼지털이기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 이번 혁신제품 선정을 계기로 전국의 공원과 등산로, 해수욕장, 맨발걷기 산책로 등에 흙먼지털이기의 기술력이 탑재된 복합형 세족장 보급이 진행중에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 보호와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함께 추구할 방침이다. (주)한양그린파크는 30년 이상의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흙먼지털이기를 개발 및 상용화한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전국 7,500여 개소이상에서 (주)한양그린파크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공공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여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공공시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26일 한강공원 내 수상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제32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최근 서울수상레포츠센터 및 서울로얄마리나 침수 사고 등 부상형 시설의 관리 부실 및 검사 기준 미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 수상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보완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한강공원 기본원칙에 시민 안전에 관한 사항 추가 ▲기본계획 수립 또는 변경 시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 의무화 ▲수상이용시설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관한 사항 신설 등이다. 특히 조례 제4조 기본원칙에 ‘시민 안전’을 명시함으로써 한강공원 관리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도록 했으며, 제12조에 수상이용시설 안전관리 대책 수립 조항을 신설해 정밀검사 등 구체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강공원 보전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또는 변경 시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여 의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한강 수상시설의 안전관리가 미흡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됐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한강 수상시설의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 수상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강 수상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검사와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여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강공원을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소아의료 지원, 과밀지역 중학교 전·입학 해소, 흑석고 개교 등 서울교육 현안 해결 위해 총력 다해

    이희원 서울시의원, 소아의료 지원, 과밀지역 중학교 전·입학 해소, 흑석고 개교 등 서울교육 현안 해결 위해 총력 다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제328회 임시회 서울시 교육감 업무보고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질의응답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아이들에게 당면한 여러 현안에 대해 교육청이 더 큰 노력을 쏟아줄 것을 특별하게 주문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긴급 의료상황이 발생할 때 만 3~6세 전후의 소아들은 응급실을 찾아도 진료받기 매우 어려워졌다. 특히 상시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 병원은 매우 드물고, 열악한 재정 상황 때문에 지역의 많은 소아 병원이 폐업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운영하는 소아 병원을 유치해달라는 많은 요구가 제기됐다. 이 의원은 질병에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운영 소아 병원의 유치가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교육청의 역할을 고려할 때, 서울시교육청 또한 소아 병원 존폐문제에 그 책임과 의무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강력한 바람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이 아이들 보건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예산지원은 물론, 적극적으로 함께 지속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 교육감은 “학교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려고 준비 중이고,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고려해서 부족하다면 관련 담당자 및 의료계와 상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로, 이 의원은 중학교 전․입학 문제의 한계점에 대해 지적했다. 부득이하게 지역을 이동해야 하는 학생이 새로운 주거지 인근 학교에 전학을 가야 하는 경우, 해당 지역 학교들이 학생 과밀상태라면 전․입학이 보류되고 기약 없는 대기 또는 이전 학교에서의 통학을 감수해야 한다. 즉 학교 정원이 포화 상태라면 새로운 학생의 전․입학은 선택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학생 수 부족에 따른 소규모 학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방향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나 이 의원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필요하다면 지역의 거점 학교를 구성하는 등 여러 대안을 가지고 학생들이 선택한 학교를 통학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도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의원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학교를 이전해야 하는 학생들이 지역 내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선택의 자유와 학습권, 그리고 통학거리로 인한 안전 문제 등도 함께 연관된 만큼 장기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줄 것을 정 교육감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육감에서 10% 정도 범위 내에서 교원의 정원 배분을 결정할 권한을 주게 되면 과밀학교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교원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 교육부와 신중한 논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하며 교원수급 문제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시사했다. 이 외에도 이희원 의원은 예산 부족으로 줄어든 안전 관련 예산의 장기적인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교내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타까운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 학교구성원 모두의 권리와 사생활 등 보호가치가 있는 영역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을 전제로 지능형 CCTV 설치 등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후속 질의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정 교육감이 서울교육을 이끄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정책의 방향성과 미래지향적인 비전에 대한 의견을 함께 공유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 교육개혁 9대과제를 예시로 들며 전향적인 방향으로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나아가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교육개혁 9대과제는 유보통합, 늘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입시개혁,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 대학혁신 생태계, 교육부 대전환을 의미하며 국가책임인 교육·돌봄을 필두로 교육현장의 담대한 변화를 그 목적으로 하며 지방과 국가의 동반 도약을 표방하는 과제를 의미한다. 마지막 질의는 26년 3월 개교 예정인 흑석고등학교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 의원은 “흑석고는 정원 505명, 1개 학년 약 180명가량을 배정할 것으로 예정하는데, 학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재개발 단지 입주 예정인 가구를 고려하면 학교 규모가 매우 작다”라며, 인근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내신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이에 이 의원은 교육청에 “개교 이후에도 흑석고등학교가 충분한 학생을 유치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입학 배정 과정에서부터 적정규모 학생 유치를 위한 세심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 시설 증축 예산 확보를 위한 충분한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이제 정확히 1년 남은 개교 시점까지 공정관리에 신경을 써 차질 없이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하여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은 “배정문제를 충분히 검토하여 예상되는 수요를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통해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이행되도록 보다 신경쓸 것”이라고 답했다. 2025년 교육위원회 첫 임시회를 시작하면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긴급 현안에는 신속하게, 장기적 과제에는 안전하고 차질 없는 접근을 통해 서울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교육감은 목적이 분명하고 필요성이 충분하다면 당면한 여러 교육 현안에 주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부분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될 수 있으니 이러한 점을 헤아려 개선에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하며 질의를 마쳤다.
  •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경북 포항시, 석병리항 활성화에 100억원 확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경북 포항시, 석병리항 활성화에 100억원 확보

    경북 포항시가 어촌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27일 포항시는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100억원(국비 70억원, 지방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은 일자리, 기반시설 부족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어촌을 대상으로 생활플렛폼과 안전 시설 조성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 유입을 돕는 사업이다. 석병리항은 민관협력형 사업인 ‘기적의 동끝정원마을 조성 사업’과 연계해 어촌경제 생태계 활성화, 생활서비스 안정화, 경관자원 정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어촌 지역사회의 문제점 해결과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혁신 실험을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구룡포읍 구평리항, 청하면 이가리항, 장기면 신창1리항, 송라면 조사리항, 호미곶면 강사리항 등 같은 사업 선정으로 총 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오영환 어촌활력과장은 “지속발전 가능한 어촌의 정주 환경 개선과 생활플랫폼을 조성해 청년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의 삶을 개선해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 ‘韓 4월부터 여름’ 전망했는데…“폭염 노출되면 빨리 늙는다” 충격 연구 결과

    ‘韓 4월부터 여름’ 전망했는데…“폭염 노출되면 빨리 늙는다” 충격 연구 결과

    올해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기후학자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극심한 더위가 분자 수준의 노화 속도를 가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27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 대학 제니퍼 에일셔 교수와 최은영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2010~2016년 미국 전역의 더위 일수와 각 지역 고령층의 생물학적 나이 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극심한 더위에 많이 노출될수록 고령층의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이는 기후변화와 폭염이 분자 수준에서 장기적인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출생일 기준의 나이와 달리 분자, 세포, 시스템 수준에서 신체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측정하는 척도로, 생물학적 나이가 높을수록 질병·사망 위험이 커지지만 폭염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열지수(Heat Index)를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폭염 일수를 조사하고, 56세 이상 지역 주민 3600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채취,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기온과 습도 기반 열지수에 따라 더위가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26.7~32.2℃를 ‘주의’(Caution), 32.2~39.4℃를 ‘극심한 주의’(Extreme Caution), 39.4~51.1℃를 ‘위험’(Danger) 단계로 분류한다. 이 연구에서는 세 가지 단계에 해당하는 날을 모두 ‘폭염’에 포함했다.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거주지 폭염 일수와 비교한 결과 폭염 일수가 많은 지역 거주자의 생물학적 나이 증가 속도가 폭염 일수가 적은 지역 거주자보다 유의미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및 6년 동안의 폭염 일수 증가 또는 장기간의 더위가 참가자의 생물학적 나이(PCPhenoAge)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폭염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2.48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영 박사는 “폭염 일수와 생물학적 노화 속도의 이런 상관관계는 사회경제적 및 기타 인구통계학적 차이와 신체활동, 음주, 흡연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에일셔 교수는 “일 년 중 절반이 ‘극심한 주의’ 수준 이상 폭염이 발생하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거주자는 연간 폭염 발생일이 10일 미만인 지역 거주자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14개월 빨랐다”며 “이는 단순히 더운 날이 많은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생물학적으로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노년층에서는 땀 증발을 통해 피부 냉각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냉각 효과가 더 떨어진다”면서 “자신이 있는 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살펴보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여름 수준 더위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한편 앞서 지난해 여름 40도의 폭염이 올 것을 예견했던 기후학자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올해 여름 수준의 더위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겨울은 굉장히 따뜻했고 3월 초까지 따뜻했다가 3월 중순 갑자기 확 추워지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올봄에는 그런 꽃샘추위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2월 말, 3월 초부터 따뜻해지기 때문에 봄꽃 개화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올해는 4월에도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울까?”라고 묻자, 김 교수는 “4월 초 최고 온도가 20도 넘어가면서 올해 봄은 ‘여름 같은 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난해에 내가 한국의 여름이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적이 있는데,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화되고 있다”며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지속되면 아열대 기후로 분류하는데, 사실상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사설] 李 선거법 2심 한달 뒤 선고… 재판 지연 다시 없어야

    [사설] 李 선거법 2심 한달 뒤 선고… 재판 지연 다시 없어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선고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도 비슷한 시기에 나올 전망이다. 만약 조기 대선이 결정되면 이 대표의 대법원 확정 판결 시점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 향후 최소 5년 이상 피선거권이 제한돼 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명시하고 있다. 1심은 공소 제기 후 6개월 내, 2·3심은 전심 판결 후 3개월 내 각각 선고하라는 원칙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1심 선고는 기소 후 2년 2개월 만에 나와 사법 신뢰 논란이 심각했다. 2심도 이달 15일 이전에 선고돼야 했으나 이미 한 달 넘게 늦춰졌다. 이 대표의 이번 선거법 재판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여러 갈등의 불씨를 떠안고 있다. 3월 중순으로 예정된 헌재의 탄핵심판은 속도를 내는데 이 대표 재판은 또 지연된다면 사법부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이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불가피해진다. 이 대표는 벌써부터 “대선 전 대법원 선고는 형사소송법 절차상 불가능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온당치 않은 처신이다. 2심 때도 이 대표는 법원의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이사불명, 폐문부재 등 이유로 거부해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2심 판결이 어떻게 나든 그런 모습은 다시 보이지 않아야 대선 주자로서 떳떳하고 책임 있는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재판부도 공정하되 최대한 신속한 재판으로 정치적 혼란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사설] 9년 만의 출산율 반등… 너무 반갑지만 갈 길은 멀다

    [사설] 9년 만의 출산율 반등… 너무 반갑지만 갈 길은 멀다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300명으로 1년 사이 8000명가량 늘었다고 어제 밝혔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올랐다.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마냥 반가워하고만 있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1.0명을 밑도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1.51명으로 우리나라의 두 배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2030년 합계출산율 1.0명을 목표로 세웠다.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리고, 한 달에 150만원인 육아휴직급여 상한액을 250만원으로 올렸다. 기업들도 출산 지원금 등으로 부응했다. 부영그룹, 게임업체 크래프톤 등이 참여했고 정부는 이를 전액 비과세했다. 난임시술비 지원, 조부모 돌봄수당 등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출산 지원책도 마련됐다. 합계출산율 반등은 여기에 일시적·인구적 요인도 더해진 덕분이다. 코로나19로 늦춰진 결혼 수요가 몰리면서 혼인 건수가 지난해 22만 2000건으로 1년 전보다 14.9% 늘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990년대 초반(1991~1995년) 출생아 수는 한 해 70만명대였다. 이들이 결혼과 출산 적령기에 접어들었다. 출생아 수는 1996년 70만명이 무너진 뒤 급감했다. 2001년 60만명, 2002년 50만명이 각각 무너졌다. 저출생 해결의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저출생·고령화는 개인에겐 당장 충격이 없으나 국가 차원에서는 전체 시스템이 무너지는 위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일찌감치 저출생 대책을 정책 최우선에 두고 역량을 모아야 했다. 저출생 대책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고 때로는 충돌한다.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대출이 가계부채 문제와 충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비효율 부작용 정책을 걸러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 신설이 시급하다. 저출생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도 연관돼 있다. 대기업 취업자 보호 중심의 노동시장 규제를 완화해 미취업 청년의 고용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사교육비 또한 출산 저해 요인이다. 수많은 난제를 저출생 관점에서 주도적으로 해결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안이 국회에 속절없이 묶여만 있다. 여야가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금값 상승의 의미

    [김영익의 경제 통찰] 금값 상승의 의미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예상이나 불확실성이 금값 상승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금 가격을 결정하는 달러 인덱스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 금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물가와 더불어 달러 인덱스와 금리이다. 금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상품 가운데 하나이다. 금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기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상승한다. 미국 금리가 하락할 때 달러 가치가 떨어졌고 금값은 상승했다. 이외에 금 수급이나 글로벌 정치·경제적 불확실성도 금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2000년 1월에서 2025년 1월 통계를 대상으로 금값을 미국 소비자물가, 달러 인덱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로 회귀 분석해 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1% 오르면 금값은 3.3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달러 인덱스가 1% 하락하면 금값은 1.33%, 국채수익률이 1% 포인트 하락하면 금값은 0.09%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금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물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혹은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말과 함께 스스로를 ‘관세맨’이라 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중국 등 일부 국가에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철강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도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1월 미시간대학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5년 물가가 연간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4.3%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0~2024년에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월평균 2.6%(전년 동월 대비) 올랐는데, 금값은 10.1%나 상승했다.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금을 살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로 금값이 지나치게 올랐다. 그러나 금리나 달러 인덱스를 고려하면 금값의 장기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 우선 미국 금리가 하락할 확률이 높다. 지난 2년 동안 세계 경제에서 미국만 좋았다고 할 정도로 미국 경제는 높은 성장을 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득보다 소비 지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소비 여력이 줄고 있다. 최근 소매 판매 등 일부 소비 관련 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가 줄어들면 뒤따라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이는 다시 소비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경우 미국의 금리가 하락하고 금값은 상승할 것이다. 미국 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 달러 인덱스의 하락 요인이다. 달러 인덱스는 구조적 측면에서도 떨어질 확률이 높다.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미국 비중이 줄고 있고 앞으로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2001년 31.2%에서 2024년 26.5%로 낮아졌다. IMF는 2029년에 이 비중이 25.6%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 비중 축소 때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대내외 불균형 확대도 달러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0년 GDP 대비 54.9%였던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2024년 3분기에는 120.7% 증가했다. 미국의 대외순부채(=대외부채-대외자산)도 같은 기간 GDP 대비 15.0%에서 80.3%로 급증했다.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보유 축소 역시 달러 인덱스 하락 요인이다. IMF에 따르면 2001년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 비중이 71.5%였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57.4%로 낮아졌다. 특히 중국이 미 국채를 팔고 금을 매수하고 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2013년 말 1조 2700억 달러에서 2024년 말에는 7590억 달러로 급감했다. 미중 패권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인민은행은 미 국채를 팔고 금을 매수할 전망이다.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 인플레이션 기대에 있다면, 다음 금값 상승은 달러 가치의 하락 때문일 것이다. 우리 자산 가운데 일부라도 금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더 세심하게 위기가구 보듬는 ‘종로 다시살핌단’[현장 행정]

    더 세심하게 위기가구 보듬는 ‘종로 다시살핌단’[현장 행정]

    “종로구 위기가구 다시살핌단은 복지체계의 시작이자 완성입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20일 종로구 원서동 웰니스센터 민방위교육장에서 위기가구 다시살핌단 100명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기존 위기가구 돌봄단, 우리동네 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민선 8기부터 통합해 운영하는 다시살핌단은 벌써 3기째다. 정 구청장은 “올해는 경제가 정말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더 세심한 관찰과 돌봄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단원 여러분이 이웃사촌을 살핀다면 종로부터 희망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살핌단은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에만 888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등 변동이 있는 사람들을 직접 방문하고 고시원, 쪽방 현장을 방문했다. 구역별로 책임관리자를 두고 체납고지서가 쌓여 있는지 등 위기 신호를 확인했다. 아울러 한 사람당 30~40명의 돌봄 대상을 연계해 주 1회 정기적으로 연락했다. 또 노래교실, 음식 만들기 등 주민 관계망 사업을 지원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안부확인서비스, 스마트플러그, 어르신 도시락, 건강우유 배달 등도 활용했다. 다시살핌단은 지역사회 주민들로 구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 창신동에 사는 이은경(64) 활동가는 “돌봄 대상자 중에는 60대 초중반 남자 독거인이 많은데 우울감이 있어 전화통화할 때 반가워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며 “하지만 연락이 이어지면서 미리 ‘잘 있으니 걱정 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활동가가 안부 확인을 하며 119구급대에 연락해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 사례도 있었다. 종로구 관계자는 “활동가들과 좋은 관계가 형성돼 후원물품, 복지서비스 신청 등에 대해 상의하고 서비스 연계가 잘 이뤄지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대표 3인이 명찰을 받고 “지역사회 돌봄 주역으로서 직무를 성실하게 할 것”이라는 선서문도 읽었다. 정 구청장은 “여러 돌봄단이 함께 활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다시살핌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종로구 복지 시스템의 주춧돌인 다시살핌단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긴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트럼프 ‘관세 전선’ 확대… 철강 이어 구리도 겨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구리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다음달 12일부터 25% 고율 관세 부과를 앞둔 가운데 다른 주요 자원으로까지 관세 전쟁의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이런 지시를 내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을 긴급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수입차·부품 25% 관세 부과 추진에 앞서 이 법을 근거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한 바 있으나 관세가 실현되진 않았다. 그러나 철강·알루미늄에는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했고, 다음달부터 시작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도 이 조항에 근거한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제한보다는 관세를 선호한다”며 “관세율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리는 미국 무기 플랫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고 전기차,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를 고려할 때 미국에서 구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무역보호 조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 미국은 적절한 구리 제련 및 정제 능력을 개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리 관세 부과 움직임은 미국의 무역 적자 완화와 동시에 안보·산업에 중요 광물인 구리 채굴, 정련 등 전 제조시설을 국내화하려는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미 구리 수출국은 칠레, 캐나다, 멕시코 순으로 관세 부과 시 한국 역시 일부 영향권에 든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시스템(K-STAT)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구리 제품 5억 7000만 달러(약 8169억원)를 미국에 수출했고, 미국으로부터 4억 2000만 달러(6019억원) 상당을 수입했다. 트럼프발 관세로 인한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은 전선·제련기업 등 국내업계엔 호재이나 가격과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 ‘尹 복귀모드’ 돌입? 대통령실, 다시 기지개…본격 업무정상화

    ‘尹 복귀모드’ 돌입? 대통령실, 다시 기지개…본격 업무정상화

    용산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 74일 만인 26일 정책 브리핑을 재개하며 기지개를 켰다. 윤 대통령이 전날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복귀”를 언급한 직후다.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계청의 반등한 합계출산율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그간 현 정부가 추진한 관련 정책과 향후 전망, 과제도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은 대통령실이 작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대외 브리핑을 일체 중단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직무 복귀를 전제로 한 개헌을 추진하고, 국내 현안은 국무총리에게 대폭 위임하겠다고 밝힌 직후라, 대통령실이 본격적으로 업무정상화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염두에 두고 업무 계획을 마련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저출생 대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쉬지 않고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브리핑 전 언론 공지에서는 “대통령실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의 개헌 의지가 실현돼 우리 정치가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이 정책브리핑을 재개하며 재가동에 들어가자, 더불어민주당은 “적절치 않다”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무 정지된 대통령의 비서관이 나서서 브리핑할 일이 아니다”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가 설명하면 충분하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에 일회성 반짝 상승이 아니라 출생률의 증가 추세로 이어지도록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면서도 “그렇더라도 브리핑 주체가 직무 정지된 대통령의 저출생 비서관이라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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