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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나영이, 의대 진학 준비…“아픈 아이들 돕고파”

    고3 나영이, 의대 진학 준비…“아픈 아이들 돕고파”

    조두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명)이가 올해 고3이 돼 수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치료한 의사는 나영이의 심리 상태는 매우 좋아졌다고 전했다.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나영이가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JTBC가 9일 근황을 보도했다. 조두순 사건 피해자 변호인 이명숙씨는 “나영이가 ‘우리처럼 피해를 당하거나 아픈 아이들에게 상담해주고 법적으로 도움을 주자’고 친언니와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나영이 언니는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울의 한 대학 법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나영이가 약속을 지키기는 쉽지 않았다. 성폭행 당시 장 손상으로 달았던 배변 주머니는 뗐지만 책상에 오래 앉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내부 장의 70%가 없어짐으로써 먹으면 바로 밖으로 배출돼 평생 기저귀를 24시간차고 살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나영이 아버지는 “학교도 빠진 적이 거의 없다”며 “몸이 아프면 ‘쉴래’ 할 만도 한데 지난해부턴 밤샘 공부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의 출소가 3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10일 기준 40만 명을 넘어섰다.나영이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9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나영이 아버님과 나영이는 항상 (조두순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셨다”며 “실제 나영이의 경우 (조두순의) 얼굴을 잘 몰라 자기도 모르게 마주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태와 관련해 신 교수는 “굉장히 어렵고 아픈 두 번의 수술을 통해 배변주머니는 떼고 일반적인 사람처럼 잘 지내고 있다”며 “진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정신 병리도 거의 좋아졌고, 진료를 위해서 만나는 상태는 아니다”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나영이의 진료 기간은 약 3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여성 1호 영화감독·디자이너 인생승리 분투 기록

    대한민국 여성 1호 영화감독·디자이너 인생승리 분투 기록

    박남옥 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 노라노 우리 패션사의 시작/박남옥·최효안 지음/276쪽·216쪽/1만 4000원·1만 2000원역사는 승자, 대부분 남성들의 기록이다. 그 탓에 도전적이고 재능 있는 여성들의 씩씩한 발걸음은 주목받지 못했다.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에서 승자가 되었던 여성들의 생애를 돌아보는 건 조금 더 완전한 역사에 가닿는 길이다. 출판사 마음산책이 ‘우리 여성의 앞걸음’이라는 주제로 각계각층에서 업적을 남긴 여성들의 인생사와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기는 시리즈를 펴낸다.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과 한국 최초의 패션쇼를 개최한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의 삶을 담은 책 두 권을 펴내며 문을 열었다. ‘박남옥 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은 32세에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갓난아기를 업은 채 한 손엔 카메라, 한 손엔 기저귀 가방을 들고 영화판에서 악전고투한 박남옥의 자서전이다. 단 한 편의 영화 ‘미망인’을 남기고 사라진 박 감독은 1997년 서울영화제에서 ‘미망인’이 재개봉되면서 대중에게 존재를 알렸다. 이후 임순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생존’을 통해 미국에서의 생활이 공개됐지만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그는 지난해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아흔다섯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 책은 박 감독이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약 3년에 걸쳐 쓴 자필 원고를 딸 이경주씨가 그러모으고 손수 타이핑한 것을 정리해 세상에 내보인 것이다. 학창 시절 투포환 선수로 활약하며 3년 연속 한국 기록을 고쳐 쓴 이야기부터 신문사 문화부에서 영화평을 쓰던 이야기, 영화 촬영소에서 본격적으로 영화 일을 배우고 영화계 사람들과 밤을 지새운 추억까지, 일생에 걸친 박남옥의 분투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국 패션의 첫 장을 연 노라노(본명 노명자)는 국내 최초 패션쇼 개최, 국내 최초 기성복 도입, 국내 최초 전속 영화 의상 디자이너 등 ‘최초’의 기록을 독점한 패션 디자이너다. ‘노라노 우리 패션사의 시작’은 기자 최효안이 노라노를 2007년 처음 만난 이후 약 10년간 그를 관찰하며 취재한 결과물이다. 크게 4부로 구성된 책은 가세가 기울어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으로 패션 유학을 다녀온 이야기, 귀국 후 의상실을 개업하며 퍼스트레이디와 영화배우들의 의상을 제작하고 미국 백화점에 진출해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유감없이 역량을 발휘했던 그의 삶이 담겨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불타는 청춘’ 강문영, 지코와 전화연결 “내가 기저귀도 갈아줬다”

    ‘불타는 청춘’ 강문영, 지코와 전화연결 “내가 기저귀도 갈아줬다”

    ‘불타는 청춘’ 강문영이 블락비 지코와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1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춘천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인을 초대하자는 불청 멤버들의 발언에 강문영은 “조카에게 전화해보겠다. 이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고 있다. 내 아주 친한 동창의 아들”이라며 전화를 걸었다. 강문영의 조카는 아이돌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였다. 그는 지코에게 “우리가 춘천에서 우리 공연을 한다. 장호일, 김도균, 신효범이 다 있다”며 “예쁜 조카를 자랑을 좀 했다. 너 기저귀도 이모가 다 갈아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가 지코에게 “문영 이모는 어떤 이모냐”고 묻자 지코는 “강한 이모다”고 답해 또 한번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사랑이 뭐길래

    [유세미의 인생수업] 사랑이 뭐길래

    햇살 좋은 일요일 오후였다. 작은 시골 초등학교 안으로 단정하게 투피스를 입은 젊은 여자가 걸어 들어온다. 스치면 금방 파란 물이 들 것 같은 가을 하늘 아래 그녀는 코스모스 들길을 따라 그렇게 그에게 왔다. 가르치는 초등생들과 별반 차이도 없을 듯이 앳된 신임 여교사, 그녀를 학교에서 맞은 당직 교사인 청년. 그렇게 그들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학교에서 만나 볼 빨갛게 서투른 연애를 시작했다.그녀는 체육 시간에 펄쩍 뛰어 시범을 보이기에 힘이 딸리고, 풍금도 서툴렀다. 그런 그녀를 위해 교실을 바꿔 그는 풍금을 치고 운동장을 보란 듯이 날아다녔다. 남자는 못하는 게 없었고 여자가 미처 부탁하기도 전에 그림자마냥 도왔다. 그녀라고 그냥 있을 수는 없었다. 청년의 수줍은 뒷모습을 보며 색종이를 오리고 붙여 그림책에나 나올 법한 예쁜 교실을 만들어 놨다. 더 파랗게 하늘이 높아진 일 년 후 가을날에 그들은 결혼을 했고 연년생으로 딸 둘을 낳았다. 딸만 여섯 있는 집의 맏이였던 여자는 또 딸이라는 소리에 사흘 연달아 울었고, 아들만 넷인 집 둘째였던 남자는 또 딸이라는 소리에 헤벌쭉 창피한 줄도 모르고 몇날며칠 좋아 웃고 돌아다녔다. 어린 부부는 한 구멍짜리 연탄불에 밥도 하고 아기 기저귀도 삶아야 하는 단칸방에서 불편한 줄 모르고 살았다. 아기 엄마가 근처 두부 집에서 뜨끈한 두부를 사다 찌개를 끓이고 콩나물을 무칠 때면 아직 총각 같은 아빠가 두 아이를 안고 업고 좁은 방안을 돌아다니며 자장가를 불렀다. 세월이 강물처럼 흐른다. 그사이에 딸들이 자라고, 남자는 서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큰물에서 놀아 큰 사람으로 성공할 거라는 말에 여자는 두말없이 따랐으나 그의 마음처럼 되진 않았다. 유산은 야금야금 줄었고 큰딸이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로 죽다 살아나자 기다렸다는 듯 여자가 디스크 수술로 드러누웠다. 그 와중에 둘째딸은 내리 전교 1등만 하더니 그 후에도 쭉 엘리트코스를 밟아 나갔다. 남자의 사업은 경제뉴스마냥 이리저리 널을 뛰었다. 오랜 세월 그렇게 좋고 나쁜 일들이 교대로 흘러갔다. 그러나 부부는 타고난 초긍정 천성으로 그들 앞에 벌어진 인생사를 함께 품어 안으며 미소 지었다. 인생이라는 여행은 마치 골짜기를 오르내리듯 험난하다. 협곡을 건널 때면 함께 걷는 이를 원망하고 미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손을 놓게 되면 그 험한 여정을 홀로 걸어야 한다. 이 부부는 발 디딜 데 없이 험한 곳을 지날 때조차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향한 사랑의 노래를 기꺼운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들려줬다. 그리고 50년 전 그때처럼 눈부시게 푸르른 날 그들은 드디어 금혼식(金婚式)을 올렸다. 기쁘게도 그 아름다운 부부는 바로 내 부모님이다. 정원이 예쁜 레스토랑을 빌려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식탁이 차려졌다. 턱시도를 입은 백발의 아버지와 꽃분홍 한복을 날아갈 듯 맵시 나게 입은 엄마. 가족과 사랑하는 지인들이 모여 50년간 가꾸어 온, 또 앞으로 이어 갈 결혼의 역사를 온 마음으로 축복했다. 이혼은 흔해 터지고 졸혼이라는 수입 용어까지 당당하게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사랑의 완성은 과연 어떤 것일까. 햇살 아래 신부 화관을 쓴 엄마의 미소가 눈물겹게 아름답다. 그토록 곱던 그녀가 주름진 모습이 되기까지 사랑이 뭐길래 세월 속의 온갖 풍상을 견뎌 낼 수 있었을까. 사랑이란 누리는 기쁨보다 희생하고 인내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야 완성된다는 아주 클래식한 문구가 새삼스러운 날이다.
  • 돈 되는 금융상품 모였다… “지갑아 두꺼워져라”

    돈 되는 금융상품 모였다… “지갑아 두꺼워져라”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처 ‘핫 플레이스’로 확대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 혜택이 업그레이드됐다.기존에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유명 브랜드나 대형 프렌차이즈 위주로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변화된 외식 문화에 맞춰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지역 음식점과 소규모 맛집들에서도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서울과 부산의 미식 지역 7곳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 등에서 상시 20%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이 자주 찾는 가로수길을 비롯해 연남·연희동, 경리단길, 해운대 등에 있는 약 400여 곳의 핫 플레이스를 사용처에 포함시킨 것. 결제 시점에 M포인트 사용을 놓쳤다면 현대카드 앱에 접속해 ‘M포인트 바로 사용’ 매뉴를 이용해 결제 방식을 전환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신한금융투자, 사후 관리 든든 ‘개인형 퇴직연금’ 지난 7월부터 소득이 있는 사람 누구나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개인형 퇴직연금은 연간 18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고 세액공제가 가능한 절세 상품이다.연금저축계좌에 담을 펀드를 고를 때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미래에셋참신한리밸런싱 연금저축·퇴직연금 펀드’를 추천한다. 신한금융투자의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이 결합돼 적합한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리밸런싱으로 사후 관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개인형 퇴직연금을 개설하려면 신한금융투자의 애플리케이션 ‘신한아이알파’에서 가입신청을 하고, 증빙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된다. 이 앱은 개인형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한 눈에 보여줘 연금 자산을 쉽게 관리하도록 도와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BC카드, 다양한 바우처 통합한 ‘국민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는 기존 임산부에게 임신·출산 진료비를 지원하던 ‘고운맘카드’와, 청소년 산모의 임신·출산 의료비를 지원하던 ‘맘편한카드’ 등의 서비스에 담긴 다양한 국가 바우처를 통합해 바우처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카드 하나로 임신출산진료비, 청소년 임신출산의료비,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사업, 에너지바우처, 아이돌봄서비스, 보육료 유아학비 등 다양한 종류의 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다.이밖에도 고객별로 ▲베이비 서비스(병·의원 할인 서비스 등) ▲칠드런 서비스(어린이집·유치원 할인 서비스 등) ▲그린 라이프 서비스(에코머니 적립 등) 등 3가지 유형의 상품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육아 앱인 ‘해피타임즈’를 이용하면 국민행복카드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 잔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하나금융투자 ‘하나 4차산업1등주랩’ ‘하나 4차산업1등주랩’은 4차 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 글로벌 기업의 주식에 장기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가 포트폴리오와 종목 자문을 하고, 그 자문을 바탕으로 랩운용실이 다년간 축적된 해외주식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투자한다.이 상품은 2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환헤지(위험분산)는 하지 않는다. 수수료의 경우 일반형은 선취보수 1.0%, 후취보수 연 1.5%이며 성과형은 후취보수 연 1.5%, 성과보수는 고객과 별도 합의한다. 고객 계좌별로 운용·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매출액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이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업이 좋은 투자처다.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는 이런 잉여현금흐름에 입각해 양질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기업 이익의 질, 성장성, 밸류에이션 등을 분석해 전 세계 3000여개 기업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60~9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종목 분석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상황도 감안해 위험 선호 시장환경에서는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종목의 비중을 늘리고, 위험 회피 상황에서는 현금흐름이 좋고 배당률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운용 전략을 활용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 중이며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세 살 꼬마 스파이더걸’ …걸음마 전에 암벽등반 시작

    ‘세 살 꼬마 스파이더걸’ …걸음마 전에 암벽등반 시작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벽에 기어오르는 재주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 아이가 있다. 6일(현지시간)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뉴스에 따르면, 벨라(3)는 어려서부터 암벽 등반가로서의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고작 세 살 된 딸아이가 3미터 높이의 벽을 밧줄도 없이 오른다면 기겁하겠지만 벨라의 엄마 앤디 토릴바 므리바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딸의 비범한 행동에 대해 엄마 앤디는 “나와 남편 지안 카를로는 열성적인 암벽 등반가다. 딸 벨라를 낳기 몇 주전까지도 우린 암벽을 꾸준히 올랐다. 덕분에 암벽 등반에 대한 열정이 딸의 DNA에 있는 것 같다”면서 “딸에게 암벽 등반은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벨라가 태어난지 6개월이 됐을 때 엄마 아빠는 자기네 팔에 매달리거나 유아용 침대에 매달려 있는 어린 딸을 보며 잠재적인 등산가의 소질이 있음을 확신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부부는 딸을 위해 암벽등반 연습용 인공벽을 만들어주었고, 딸은 기저귀를 찬 채 걷기도 전에 암벽 등반을 시작하게 됐다. 아빠 지안 카를로는 “딸은 약간 집착을 보일 정도로 벽에서 내려오려 하지 않았다. 2.2m의 벽도 단숨에 올랐고, 여분의 인공 암석을 첨가해 더 어려운 코스로 만들어도 딸은 이를 성큼 넘어섰다. 16개월 때는 20m 높이의 암벽을 4분 이내에 올랐다”며 놀라워했다. 부부는 벨라의 안전을 항상 우선순위라고 강조하면서도 딸이 장비 없이 오르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엄마 앤디는 “벨라는 자신의 힘으로 암벽등반을 하는 강인한 아이다. 오랫동안 등반을 해왔기에 기술적으로도 능숙하다. 자신을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길이 안전하지 잘 알기에 가장 쉬운 방법을 찾아내 등반을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벨라는 실내 등반에서 벗어나 실외 등반에 대한 기술을 연마하느라 바쁘다. 엄마 아빠는 딸이 지금보다 좀 더 나이가 들어 프로 암벽 등반가가 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딸은 흔들리고 매달리는 일상으로 인해 손에 굳은 살이 박혔다. 이 사실만으로도 딸이 암벽등반을 좋아한단 걸 알 수 있다. 지금은 단지 재미있게 즐기겠지만 딸에겐 진정한 등산가가 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딸을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아들레이드나우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꿈도 못 꾸던 미용실 간 아내… 남 편 같던 남편을 보고 웃었다

    꿈도 못 꾸던 미용실 간 아내… 남 편 같던 남편을 보고 웃었다

    “아내가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갈 수 있어서 좋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기쁘면서도 마음 한쪽이 짠합니다.”인천 부평구에 사는 5년차 직장인 김동국(37)씨는 요즘 아이들을 씻기고, 밥을 차리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들 범준(4)이에 이어 지난 6월 딸 지원이가 태어나면서 출산휴가를 쓴 까닭이다. 그는 매일 아이들과 한바탕 ‘행복한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바쁘다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동국씨는 범준이를 깨워 밥을 먹인 뒤 오전 9시까지 어린이집에 데려다줬다. 아내 박선영(33)씨가 지원이를 돌보는 동안 젖병 소독, 빨래, 청소 등을 부지런히 했다. 이렇게 오전을 보낸 뒤에도 쉴 틈은 없었다. 지원이의 기저귀를 가는 것도 동국씨 몫이었다. 다시 어린이집으로 가서 범준이를 데려온 뒤 씻기고 저녁을 먹였다. 하루가 이렇게 바삐 흘러갔다.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낸 동국씨는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범준이를 낳았을 때에는 육아와 집안일을 아내가 전담했습니다. 그땐 사소한 일로도 다툼이 많았는데 어렴풋이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아내 “친정엄마보다 남편에게 더 의지해” 출산휴가를 가장 반기는 사람은 바로 선영씨다. 선영씨는 “고작 한 달에 불과하지만 육아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 숨 돌릴 틈이 생겼다”면서 “늘 피곤에 절어 있었던 집안 분위기 전체가 즐겁고 화목하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엄마도 큰 도움이 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애 아빠”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선영씨는 남편이 출산휴가를 써서 가장 좋아진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첫째 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미용실에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동국씨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데 아내 혼자 아이 둘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면서 “휴직이 끝나도 근무를 마치면 일찍 집으로 돌아와 ‘육아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동국씨는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남성 출산휴가 30일 제도를 지난 7월 1일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출산휴가 동안 급여도 100% 지급한다. 또 출산휴가 외에 육아휴직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 중에는 정부 지원금 외에 급여 20%가 추가로 지급된다. 롯데렌탈에 다니는 김동현(40)씨는 지난 8월 14일 둘째 딸 은서(1)를 낳고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동현씨 역시 롯데그룹이 지난 1월 1일부터 전 계열사에 도입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활용했다. 롯데그룹은 육아휴직을 쓰는 남성 직원들에게 첫 달 동안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보장하고 있다. 그는 “직장에서 이렇게 육아휴직을 장려하지 않았다면 신청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현씨는 육아를 하면서 깨닫는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부끄럽지만 아이를 본격적으로 돌본 것이 처음”이라면서 “이렇게 육아를 해보니 육아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아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동현씨는 앞으로 회사에서 육아 복지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율 출퇴근제’를 통해 서준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일을 도맡아 하며 아내를 돕기로 했다. ●“육아휴직 급여 기금에 일반 조세 투입해야” 하지만 위메프나 롯데그룹처럼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회사가 아닌 일반 민간기업 직원들에게 남성 육아휴직은 여전히 ‘그림의 떡’으로 인식되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보편화돼 있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한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5)씨는 “남자 직원이 육아휴직을 쓴다는 것은 아직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직장 상사의 눈 밖에 나거나 회사에서 잘릴까 봐 그 누구도 감히 도전장을 못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회사에 다니는 신모(38)씨도 “남성 육아휴직을 쓴다는 건 조만간 사표를 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윤홍식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기업 내 부정적 인식과 통상임금에 비해 현저히 낮은 육아휴직 급여로 인해 남성 직장인들이 법률상 보장돼 있는 육아휴직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남성 직장인들이 육아휴직을 해도 기본적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60~70%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육아휴직 급여 기금에 보험 기여금이 아닌 일반 조세를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동육아 분위기 확산되지만…“육아대디는 힘들어요”

    공동육아 분위기 확산되지만…“육아대디는 힘들어요”

    평일 오후 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나온 육아대디 이동환(33)씨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해 기저귀를 갈아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씨는 쇼핑몰 안의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마땅히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결국 A씨는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야 했다.‘육아는 엄마 몫’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사라지면서, 엄마와 아빠의 집안일 역할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남성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부 공동 육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7616명)는 전체 육아휴직자(8만 9794명)의 8.5%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에도 남성 육아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여성가족부는 문화시설, 종합병원, 공공업무시설 등에 있는 남녀 화장실에 영유아용 기저귀 교환대를 각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행자부에 개선권고했다. 이에 기저귀 교환대는 철도역, 공항시설 등 휴게시설의 남녀 화장실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는 남자 화장실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육아대디들에게 유아휴게실 또한 ‘그림의 떡’이다. 지하철 1~9호선 유아휴게실 88곳의 경우 엄마 전용으로 남성의 출입조차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역 유아휴게실은 대부분 모유 수유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남성이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역에는 ‘아빠는 밖에서 기다려 달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기도 했다. 비단 아빠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갔을 때 엄마가 바쁜 경우 아빠가 아이를 맡아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해야 될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엄마 위주의 육아 시설이 조성돼 있어 육아의 과정은 고스란히 엄마들에게 돌아가고 있다.평소 유아휴게실을 자주 이용하는 김가현(30)씨는 여성 전용 육아시설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외출해도 유아휴게실을 이용할 때면 혼자 아이를 도맡아야 한다.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다 보니 혼자 케어하기 어려워서 남편이 도와줬으면 하지만, 다른 여성들이 휴게실 안에 있어서 남편을 데리고 들어가기 힘들다”며 “유아휴게실을 남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성들의 육아 참여를 뒷받침하는 양육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섬세한 시각으로 일상 속 국민불편 사항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 정책‧사업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점검하는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2개월 논란 끝에… “한 달 7일, 하루 7.5개씩 평생 써도 안전”

    2개월 논란 끝에… “한 달 7일, 하루 7.5개씩 평생 써도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발표한 생리대 위해성 평가는 생리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많은 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인체에 100% 흡수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마련됐다. 이런 조건에서도 인체 위해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소비자 불안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식약처는 내다봤다.식약처는 한 달에 7일간 하루 7.5개씩 생리대를 평생 쓰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팬티라이너는 하루 3개씩 매일 평생 쓰는 것으로 가정했다. 기저귀 사용량도 일반적으로 하루 6개씩 쓰는 것을 12개로 늘렸다. 김만구 강원대 교수는 VOCs 방출량 위주로 분석했지만 식약처는 제품 속 VOCs 함량을 모두 측정한 뒤 모든 양이 흡수된다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인체 위해성을 분석했다. 생리대를 영하 196도 초저온으로 얼린 뒤 분쇄하고 다시 120도 고온으로 가열해 생리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휘발물질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도 공인된 생리대 VOCs 측정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상 식약처가 이번에 처음 개발했다.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위원인 조정환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김 교수의 방출 시험은 생리대 내부 VOCs 함량을 측정한 이번 시험법과 비교해 측정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가장 가혹한 실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분석 결과 1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안전역’ 수치는 성분별로 일회용생리대 9~626, 면생리대 32~2035, 팬티라이너 6~2546, 공산품 팬티라이너 17~1만 2854, 유기농 등 해외직구 일회용생리대 16~4423 수준이었다. 건강에 위험이 없고 국산 일회용생리대의 VOCs 검출량이 특별히 높다는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제품별 수치 차이도 미미한 수준이어서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의도치 않게 비난 여론에 시달린 ‘깨끗한나라’ 제품의 VOCs 검출량에 대해 이동희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어린이가 쓰는 기저귀도 마찬가지로 위해성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험 결과 생리대보다 더 적은 양의 VOCs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국민 불안을 감안해 홈페이지(www.mfds.go.kr)에 제품명과 업체명, 검출량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식약처는 나머지 VOCs 74종에 대해서도 위해성을 분석해 오는 12월까지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 생식독성,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낮아 1차 조사 결과를 뒤엎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강경성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나머지 VOCs 74종은 검출량이 낮거나 위해도가 낮은 성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분석 결과와 별도로 실제로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를 수집해 질병 발병 위험이 있는지 역학조사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식약처에 270건, 한국소비자원에 80건, 여성환경연대에 2700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돼 있다. 이영규(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은 “역학조사는 생리대 외에도 스트레스, 생활환경, 기저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만약 생리주기가 변하거나 생리량이 줄어 걱정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사용 원료, 제조공정 분석을 통해 논란의 핵심인 VOCs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업계 자율협약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저감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VOCs로 인한 인체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국민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생리대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생리대, 기저귀 제조·수입 업체가 품목별 VOCs를 주기적으로 검사해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고 식약처 자체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탐폰 등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생리용품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내년 5월까지 위해성 조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송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식약처, 생리대·기저귀 안전 결론

    국내에서 팔리는 모든 생리대와 어린이용 기저귀는 평생 써도 건강을 해칠 위험이 없다고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생리대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위험성을 거론한 지 6개월 만에 나온 첫 번째 조사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충북 오송본부에서 생리대, 기저귀에 대한 ‘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체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생리대 등에 포함된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포름, 트리클로로에틸렌, 메틸렌클로라이드, 벤젠, 톨루엔, 자일렌, 헥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VOCs 10종의 유해성을 분석했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된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등 666개 품목, 시장점유율이 높은 상위 5개사 기저귀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생리대 제품별로 VOCs 검출량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니었다. 식약처는 연말까지 이번 조사에서 빠진 VOCs 74종의 인체 위해성을 추가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농약과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 생리대 안전검증위원회를 통해 부작용 사례를 논의하고 조만간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질병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오송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리대 업체들 “유해 논란 유감…명확한 안전기준 확립할 것”

    생리대 업체들 “유해 논란 유감…명확한 안전기준 확립할 것”

    유해 논란이 일었던 일회용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생리대 업체들은 “유해 논란이 유감”이라면서 “안전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등 생리대·기저귀 제조 업체 5개사는 이날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5개사는 “생리대와 기저귀는 각각 의약외품과 어린이용 제품으로 안전성을 관리해왔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경우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안전성과 관계없이 검출 여부에 대한 혼란과 우려가 증폭된 점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식약처 발표에서 나타난 VOC 수치가 관리 기준보다 현격히 낮아 위해성과 연계하기 어렵다”면서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더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고 또 법이 정한 안전기준 등을 준수할 뿐 아니라 자율적인 공통 안전기준을 정해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섬유제품 환경친화기준(KATRi Eco-Quality Standard 1000:2016)을 우선 생리대부터 적용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시중 생리대, 하루 7.5개씩 월 7일 평생 써도 안전”

    식약처 “시중 생리대, 하루 7.5개씩 월 7일 평생 써도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피부 흡수율을 100%로 가정했을 때 하루에 7.5개씩 한 달에 7일간 평생 사용하더라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유기화합물 중 끓는 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휘발성이 있는 물질을 총칭한다. 주유소, 자동차 배기가스,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톨루엔, 벤젠, 자일렌, 에틸렌, 스타이렌 등이 대표적이다. 김만구 교수와 다른 분석법식약처는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와 해외 직구 제품 등 총 666개 생리대를 대상으로 VOCs 10종의 전체 함량을 측정하는 위해평가를 시행했다. 생리대를 초저온으로 동결해 분쇄한 후 고온으로 가열해 생리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휘발물질을 측정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의 방출시험과 달리 함량시험으로 분석한 것과 관련,인체 위해성은 제품에서 검출 가능한 최대치를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생리대에 함유된 VOCs 양을 모두 측정해 가장 많이 인체에 노출되는 최악조건을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검사법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등의 검증을 거쳤다.현재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생리대의 VOCs 시험방법은 없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생리대의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량(독성참고치)를 비교한 ‘안전역’ 개념으로 평가했다. 독성참고치를 전신노출량으로 나눈 값인 안전역이 1 이상이면 안전하다는 뜻이다. 그 결과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 666개의 안전역은 모두 1 이상을 기록,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품 종류별로는 일회용 생리대는 성분별로 9~626,면 생리대는 32~2천35,팬티라이너는 6~2천546,공산품 팬티라이너는 17~1만2천854,유기농을 포함한 해외 직구 일회용 생리대는 16~4천423의 안전역을 나타냈다. 특히 생리대의 VOCs이 피부에 100% 흡수되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생리대를 하루에 7.5개씩 한 달에 7일간(월 52.5개),팬티라이너는 하루에 3개씩 매일(월 90개) 사용한다는 조건에서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뜻이다. 식약처는 생리대에서 검출된 VOCs 종류와 양은 모두 달랐으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VOCs의 경우 생리대의 원료나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식약처는 “일회용 생리대,면 생리대,해외에서 판매되는 생리대 등 모두 인체 위해성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유통되는 생리대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생리대 사용을 우려하기보다는 세균 번식 등을 막기 위해 사용 시 자주 교체하는 등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권했다. 기저귀의 경우 시중에 유통된 380개 품목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고,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위 5개사 10개 기저귀를 우선 검사한 결과에서도 VOCs 검출량이 매우 낮아 위해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물티슈 ‘닥터마밍’, 재활치료 환아 위해 물티슈 전달

    아기물티슈 ‘닥터마밍’, 재활치료 환아 위해 물티슈 전달

    유한킴벌리가 지난 19일, 재활병원에 입원한 환아 및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보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치료 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기부활동을 펼쳤다. 유한킴벌리는 이 날 아기물티슈 닥터마밍 4,800팩과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하고, 아이들이 창작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보호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1일 미술교실도 개최했다. 약 60여 명의 어린이와 보호자가 참석한 미술교실에서는 알록달록한 색으로 나비를 꾸미고 함께 희망나무를 만드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술교실에는 닥터마밍의 모델인 배우 한가인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한가인은 유한킴벌리 임직원들과 함께 아이들이 나비를 꾸며 희망나무에 부착하는 과정을 도왔다. 한가인은 미술 활동 내내 아이들의 손과 얼굴에 묻은 물감을 깨끗이 닦아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가인은 “환아들의 건강을 위한 물티슈 기부 행사에 초대되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전달식 외에도 병원 방문 아동들의 미술놀이를 도우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개인적으로도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사업부문 김성훈 전무는 “닥터마밍이 어린이 환우의 위생과 건강한 일상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뜻 깊은 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행사 의의를 설명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임윤명 원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위생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은 물티슈와 같은 위생용품 사용이 매우 빈번하기 때문에 유한킴벌리의 이번 활동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한킴벌리 아기피부과학연구실에서 주도해 개발된 아기물티슈 전문 브랜드 닥터마밍은 한국 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미국 등의 자극테스트 전문 시험기관에서 안전검증을 거쳐 지난 6월 출시되었다.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개발된 천연펄프 함유 원단의 볼륨쿠션 리얼엠보싱으로 아기피부의 굴곡진 부분을 효과적으로 닦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도체만 잘나간다고?… 석유화학도 ‘슈퍼 호황’

    반도체만 잘나간다고?… 석유화학도 ‘슈퍼 호황’

    비수기 3분기에 7000억·8000억 일각 “슈퍼사이클 진입 가시화” 유럽·美 대형경쟁사 잇단 재해 에틸렌 마진 48%↑ ‘반사이익’ t당 1315원… 연중 최고가 행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북핵 위기 등으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른바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18일 증권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학업계 1, 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대와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0%와 3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앞선 상반기에도 LG화학 매출은 전년 동기(10조 933억원)보다 27.5%나 늘어난 12조 86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2.4% 증가한 1조 5238억원으로 뛰었다.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한 7조원,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1조 4470억원을 기록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3분기가 정유·화학업계의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깜짝 성적이 나타날 것”이라며 “LG화학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쇄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학업계의 호황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와 무관하지 않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면서 기본원료인 에틸렌 수요와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원유 속에서 뽑아내는 물질로,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가 된다. 기저귀부터 생필품, 자동차까지 다양한 쓰임새 덕에 ‘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다. 연간 에틸렌 약 900만t을 생산하는 우리나라는 생산량 기준 세계 4위다. 미국(2015년 기준 2850만t), 중국 (2130만t), 사우디아라비아 (1620만t) 다음으로 많다. 기업별로는 롯데케미칼 323만t, LG화학 220만t, 여천NCC 195만t, 한화토탈 109만t, SK종합화학 86만t, 대한유화 80만t 순이다. 글로벌 호황 속에 운도 따르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대형 경쟁사들이 연이은 악재로 공급 중단 사태를 맞았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연이어 미국 최대 정유화학 단지가 있는 텍사스주 멕시코만 등을 강타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또 지난달 초 하루에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던 유럽 최대 정유공장 로열더치셸의 공장 가동이 화재로 중단됐다. 이 때문에 국제 에틸렌 가격은 이달 15일까지 평균 t당 1315원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이 줄면서 마진(에틸렌 가격-원재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평균 마진은 813달러로 한 달 반 사이 48%나 늘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이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석유화학 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늘어날 수요 등을 고려하면 공급과잉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적어도 2020년까지는 화학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가벼운 치매 환자도 장기요양보험 혜택

    중증 치매 본인부담률 10%로 기저귀 구입비·식재료비 지원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증상이 비교적 양호한 경증 치매환자도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중증 치매환자 의료비 부담은 10% 수준으로 낮춘다. 치매환자 기저귀 구입비와 식재료비에 보험 혜택을 적용하고 24시간 상담전화가 가동되는 등 가족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정부가 전국 252곳에 설치하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상담, 검진, 의료·요양서비스 연계 등 치매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1대1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치매지원센터 47곳을 대폭 늘린 것이다. 센터에서 상담받은 내용은 ‘치매노인등록관리시스템’에 등록돼 다른 지역으로 옮겨도 연속 관리가 가능해진다.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닫는 야간에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이용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치매 핫라인을 구축한다. 이상행동증상(BPSD)이 심해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환자는 ‘치매안심요양병원’에서 단기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전국 34개 공립요양병원에 있는 1900병상 규모의 치매병동은 올해 말부터 79개 치매안심요양병원, 3700병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률은 다음달부터 4대 중증질환과 같은 수준인 10%로 줄인다. 신경인지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비싼 비급여 검사에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경증 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사실상 거의 모든 치매환자가 정부의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복지부는 현재 1~5등급인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6등급까지 확대하거나 5등급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가정에서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에게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혔던 기저귀값이나 병원과 달리 급여 적용이 되지 않는 시설의 식재료비도 장기요양보험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규모 유아용품 박람회 ‘코베 베이비페어’ 킨텍스서 9월 개최

    대규모 유아용품 박람회 ‘코베 베이비페어’ 킨텍스서 9월 개최

    대규모 유아용품 박람회 ‘코베 베이비페어’가 일산 킨텍스에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이번 제17회 코베에는 400개사 1,000부스가 참가해 임신, 출산, 유아브랜드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참가업체로는 다이치, 아이챌린지, 일센티플러스 등이 있으며 그 중 일센티플러스 부스는 코베 관람객 선착순 20,000명 대상으로 엄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5회째를 맞이하는 일센티플러스의 ‘육아지원프로젝트’는 네블 기저귀, 밀크프렌즈 팬티기저귀 등 임산부를 위한 주요 유아용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엄마들의 착한 소비를 돕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코베에서 준비한 프리미엄 유아 목욕가운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얼리버드 이벤트’,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을 위한 맞춤 배려 ‘코베핑크캠페인’ 속 4가지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베 핑크 캠페인의 ‘핑크모자 서비스’는 코베에서 구매한 짐을 핑크모자가 주차장까지 운반해주는 서비스, ‘코베야 엄마를 부탁해’는 기저귀, 물티슈 그리고 분유까지 준비돼 있는 프리미엄 수유실 서비스를 말한다. 또한 핑크택배 서비스, 코베에서만 가능한 임산부 전용 프리미엄 코베파티로 4가지의 서비스를 기획했다. 베이비페어 최초 이유식을 구매해 아이에게 바로 먹일 수 있는 이유식 카페도 코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코베 홈페이지 또는 티몬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코엑스 베이비페어(부제 ‘코베’)가 11월 3일에서 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잉글리시나, 콩코드 등 250개사 600부스 임신, 육아 업체들이 참가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철없는 딸 바보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투 이즈 어 패밀리’ 예고편

    철없는 딸 바보 아빠의 좌충우돌 육아일기…‘투 이즈 어 패밀리’ 예고편

    아빠와 딸의 특별한 이야기로 전 세계 1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영화 ‘투 이즈 어 패밀리’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투 이즈 어 패밀리’는 책임감도, 대책도 없는 청년 ‘사뮈엘’(오마 사이)이 하루아침에 아이 아빠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밤이면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사뮈엘’에게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조차 가물가물한 한 여자가 찾아온다. 여자는 사뮈엘에게 “네가 이 애 아빠야”란 말과 함께 생후 3개월의 아기를 안기고 떠난다. 사무엘은 우는 아기의 기저귀 갈기부터 분유 먹이기까지, 매 순간이 난감하다. 그는 여자를 찾기 위해 아기와 함께 영국행 비행기에 오르지만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한다. 그렇게 시종일관 울며 보채는 아이와 바쁜 사람들로 가득한 런던에서 사뮈엘은 캐스팅 매니저 ‘베르니’를 만나게 된다. ‘베르니’의 안목으로 스턴트맨이 된 사뮈엘은 총격 신, 카레이싱 등 위험한 액션들을 연기하면서 어느새 아이를 보면 미소를 뿜어내는 ‘딸 바보 아빠’가 된다. 그런 그가 의사와 심각하게 상담하는 모습은 사뮈엘이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궁금케 한다. 여기에 아이 엄마의 재등장으로 아빠와 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결말을 향한 흥미로운 전개가 눈길을 끈다.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초 긍정 청년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오마 사이가 이번에는 철없는 딸 바보 아빠 ‘사뮈엘’로 변신해 또 한 번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투 이즈 어 패밀리’는 오는 9월 21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11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해물질 생리대 10종 명단 공개…“그럼 뭘 쓰라는 거냐” 질타

    유해물질 생리대 10종 명단 공개…“그럼 뭘 쓰라는 거냐” 질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 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이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와도 신뢰하고 쓰기 어렵겠다”고 질타했다.4일 식약처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 시험에 최근 논란이 된 깨끗한나라 ‘릴리안’에 더해 유한킴벌리, LG유니참, P&G 등 유명 브랜드 업체들의 주요 제품이 10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이 시험에서 10종 모두에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명단이 공개되자 다양한 종류의 생리대를 사용한다는 김모(35)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씨는 “유명 브랜드의 제일 많이 팔리는 제품들까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어떤 제품이 나와도 신뢰하고 쓰기 힘들 거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면 생리대는 빨아 쓰기가 너무 힘들 것 같으니 불편해도 생리 컵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를 키우는 데 기저귀는 다르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릴리안을 꾸준히 사용했다는 이모(33)씨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는데 인체에 유해한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며 “지금 시중에 나온 웬만한 제품들은 다 언급됐는데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무엇을 쓰라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식약처가 계속 위해평가를 할 테니 기다리라는 얘기만 하는데 그러면 그때까지는 무엇을 쓰라는 거냐”며 “식약처의 위해평가를 믿을 수 있는 건지도 의심스럽고, 자기들 몸이면 그렇게 그냥 기다리라는 말만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려면 불만이 나올 때마다 찔끔찔끔 무마하는 식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각종 정보와 향후 계획 등을 투명하게 발표했어야 하는데 초기 대응에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터지는 각종 생활용품 유해 논란에 자포자기한 소비자들도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모(35)씨는 “생리대니 기저귀니 위험하다는 얘기가 하도 많이 나오니까 위기감조차 없어졌다”며 “먹는 것도 위험하고 쓰는 것도 위험하고 각종 논란과 의혹이 난무하는 데 안 먹고 안 쓸 것도 아니니 별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일일이 흥분하는 것도 지친다”며 “내가 알아서 미리미리 최대한 좋은 걸 찾아 쓰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처음 부작용 논란이 제기된 생리대 ‘릴리안’을 생산하는 ‘깨끗한나라’에 대규모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고자 개설된 네이버 카페에도 이번 발표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좋은느낌까지… 참나…’라고 한탄했고, 다른 네티즌은 ‘관련법도 없는 국가도 배상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생리주기가 완전히 변했고, 질염도 심해졌다’는 주장과 ‘요즘 여성이 발암 물질 생리대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유산이 많은 게 아닌가’하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이 카페의 회원 수는 2만 9000명이 넘었다. ‘릴리안’ 소비자들은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법정원을 통해 이달 초 3323명을 원고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조만간 2·3차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안한 식·의약품 안전] 식약처 계획하고 농식품부가 현장 총괄… 권한만 챙기고 사건 터지면 책임 떠넘겨

    [불안한 식·의약품 안전] 식약처 계획하고 농식품부가 현장 총괄… 권한만 챙기고 사건 터지면 책임 떠넘겨

    ‘살충제 달걀 사태’와 ‘유해성 생리대 논란’ 중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이한 대처가 있었다. 사태 징후는 수개월 전부터 나타났지만 식약처가 적극 대처하지 않았고 관련 부처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만들기보단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식약처는 식·의약품 안전 컨트롤타워지만 부여된 권한만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식약처는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 외청인 식약청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으로 승격됐다. 박근혜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 악’으로 규정한 만큼 식품안전관리를 일원화한다며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식품안전업무를 식약처로 합쳤다. 아울러 식·의약품 정책 수립·조정기능을 강화했다. 다만 효율성 등의 이유로 안전점검 등 집행기능은 해당 기관에 위임했다. 실제 살충제 달걀 사태처럼 농축산물 생산단계의 안전관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위탁받아서 한다. 농축산물 생산단계 안전성 조사 때 식약처가 기획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현장 집행자는 농식품부다. 농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검사조직과 인력도 농식품부에 그대로 남아있다. 사실상 식약처는 농축산물 안전관리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식약처에 “일부 달걀 농가들이 진드기 발생을 막고자 맹독성 농약을 닭과 달걀에 뿌리고 있다”고 했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생산단계 안전문제는 농식품부가 현장점검을 맡고 있어 나서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협조는 기대하기 어렵다. 농식품부가 달걀 살충제 잔류 여부 검사를 할 때 식약처는 아무 통보를 받지 못했다. 농식품부가 컨트롤타워인 식약처에 안전점검에 대해 보고는커녕 권고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달걀의 친환경 인증은 축사 환경에 대한 제약이라 축산업계의 진흥 문제라며 식약처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내에 소비자 안전과 산업 진흥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안전이 진흥에 밀리는 구조다. 식약처의 구조적 한계도 있다. 식약처장은 국무회의에 참여하지만, 장관이 아닌 차관급이다. 살충제 달걀은 농식품부, 유해물질 생리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조를 구해야 하지만, 부처 간 힘겨루기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각 부처에서 자발적으로 식약처에 식·의약품 안전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면 식약처는 알 도리가 없다. 식품안전기본법에 부처 간 조율기구로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있지만 이마저도 기능을 하지 못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식품 안전을 둘러싸고 부처 간 권한과 책임을 다투는 건 어느 나라에서나 있는 문제”라며 “안전 문제에 있어선 업무가 중복돼도 각자 책임을 지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식약처가 복지부 소속으로 지휘를 받다가 처로 승격한 이후 부처 간 조정업무에 미숙한 모습”이라며 “지위에 걸맞은 시스템과 업무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게 모든 문제의 출발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력도 부족한데 이마저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30일 기준 식약처 직원은 1770명이다. 이 중 식품 안전 관련 인력은 930여명으로 전체의 52%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전체 직원(1만 6000여명) 중 80%가 식품 안전에 배정됐다. 내년 4월부터는 기저귀나 면봉 등 1회용 위생용품 17개 품목의 안전관리도 식약처가 맡는다. 식약처는 행정안전부에 ‘3개과 신설 및 45명 충원’을 요청했지만, 과 신설 없이 11명 증원이라는 대답만 받았다. 점검 대상이 많아 현장 점검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게 식약처 입장이다. 식약처가 관리하는 식품관련 업소 점검대상은 120만개, 의약품 제조·판매업체 3만개, 화장품 관련 업체 8만개, 의료기기 업체는 6만개다. 이 때문에 식약처는 식품관련 업소 점검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탁했다. 살충제 달걀 사태처럼 규모가 크거나 내부정보가 있지 않은 이상 식품업소 점검은 나가지 않는다. 지자체와 식품업체 간 유착을 막고자 지역 간 교차 점검업무를 하고 있을 뿐, 평상시 불시점검은 없다. 지방청이 의약품 점검 업무를 전담하고 있어 식품안전 업무까지 맡기에는 빠듯하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업체 스스로 위생상태를 개선하도록 관련 제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고무줄이 간직한 추억

    [이호준의 시간여행] 고무줄이 간직한 추억

    가객 장사익은 ‘사람이 그리워서 시골장은 서더라’고 노래했지만, 나는 사라지는 옛 정취가 그리워서 시골장을 서성거린다. 내 아버지?어머니와 똑같은 체취를 가진 노인들 틈에 섞여 이리저리 흘러다니다 보면 상처로 얼룩졌던 마음이 말끔하게 치유되고는 한다. 아직도 시골 장터에는 도시를 떠돌면서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이 곳곳에 박제돼 걸려 있다. 그렇게 만나는 것들 중에는 고무줄처럼 하찮아 보이는 소품도 있다. 하필 고무줄 이야기냐고 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조금 오래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그리 가벼운 소재만은 아니다. 지금은 세월에 묻혀 잊히거나 밴드라는 대용품으로 바뀌었지만, 수십 년 전만 해도 고무줄은 삶의 필수품이었다. 그래서 오일장 한 모퉁이 잡화 코너에 걸려 있는 색색의 고무줄과 마주치면 머릿속에 주마등이 불을 밝히고는 한다. 할머니가 장에 갈 때면 어머니는 고무줄을 잊지 마시라고 몇 번이고 부탁하고는 했다. 그만큼 살림살이에 중요한 게 고무줄이었다. 팬티를 ‘빤스’도 아닌 ‘사리마다’나 ‘사루마다’로 흔히 부르던 때의 이야기다. 팬티나 내복 같은 속옷에는 고무줄이 꼭 필요했다. 요즘이야 밴드 처리가 잘돼 있지만, 그 시절에는 고무줄을 넣어야 흘러내리지 않았다. 처음 끼워져 있던 고무줄은 오래지 않아 삭아 끊어지기 때문에 몇 번이고 갈아 끼워야 했다. 옷 하나를 기우고 또 기워서 입던 시절이었다. 또 하나 고무줄이 꼭 필요한 곳은 기저귀였다. 요즘은 대부분 펄프로 만든 일회용 기저귀를 쓰지만,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출산을 앞두면 천기저귀부터 마련했다. 기저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고무줄이었다. 기저귀에 쓰이는 노란 고무줄은 까만 고무줄이나 납작한 찰고무줄과는 달리 속이 빈 원통형이다. 값도 좀 비싸고 탄력도 좋았다. 고무줄은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놀이 도구였다. 사내아이들은 고무줄이 있어야 새총을 만들 수 있었다. 양쪽으로 균형 있게 벌어진 나뭇가지를 자른 뒤, 깎고 다듬어 거기에 고무줄을 묶고 가죽을 대어 새총 하나를 완성하면 세상 모든 새가 내 손 안에 들어온 듯 뿌듯하던 시절이었다. 고무줄을 정말 소중하게 여긴 건 여자아이들이었다. 고무줄놀이 때문이었다. 까만 고무줄 여러 개를 이은 긴 줄을 가진 아이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고무줄놀이를 한 번 시작하면 해가 저무는 줄도 몰랐다. ‘무찌르자~ 오랑캐 몇 해만이냐…’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 봉…’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느티나무집 마당에서 부르는 노래가 탱자 울타리를 넘어 귓전을 간질이던 시절의 필름은 언제 돌려도 가슴 저리게 아름답다. 개구쟁이 사내아이들은 연필 깎는 칼을 갖고 다니다가 고무줄을 끊어 놓고 도망치기 일쑤였다. 리본이나 머리끈이 흔하지 않던 시절 여자아이들의 머리를 묶는 데도 고무줄은 유용하게 쓰였다. 미용실 같은 곳이 아니라면 고무줄 정도야 없어도 문제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아이들도 더이상 고무줄놀이에 시간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내 안쪽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고무줄은 여전히 절절한 그리움이다. 팍팍한 삶에 지쳐 지나간 날들이 그리워지면 시골장으로 간다. 거기서 만나는 온갖 이야기들은 가슴을 쓸어 주는 위안이다. 시간의 뒷전을 서성거리는 까맣고 노란 고무줄은 탄력 잃은 내 삶을 다시 한번 팽팽하게 당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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