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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C&B, ESG 가치 확산 위한 ESG위원회 신설

    녹색 경영, 상생 협력,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노력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그룹 산하 쌍용C&B(쌍용씨앤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꾸준한 ESG 경영 행보를 이어오던 쌍용C&B가 더욱 체계적인 목표 수립과 추진 현황 점검, 성과 평가 및 관리를 통한 ESG 가치 확산을 위해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ESG 위원회는 경영전략기획실장, 생산본부장, 영업본부장, 안전보건관리TF장 등 회사의 핵심적인 임원들로 구성돼 있어, 경영 전반에 걸쳐 ESG가 실천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단기적인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ESG 방향성을 제시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갖춘 쌍용C&B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쌍용C&B ESG위원회는 정기적인 위원회 회의 외에도 급변하고 있는 사회와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통해 전략적이고 신속한 ESG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친환경 측면에서는 기후변화 관리를 통한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인권경영과 쌍용C&B와 협력사 간 상생방안, 근로자의 안전한 환경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투명한 지배구조와 투자자를 위한 정보 공개 방안을 모색하여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는 등 ESG 핵심 가치를 실천하는 주춧돌이 돼 건전한 조직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추진 중이다. 쌍용C&B 관계자는 “ESG위원회를 주축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여 ESG를 선도하는 생활위생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C&B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화장지류(코디), 물티슈(코디, 베피스), 생리대(Ornic), 유아기저귀(베피스), 시니어기저귀(KEEPERS) 등 다양한 위생용품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MSS 그룹은 모건스탠리PE가 투자한 MSS 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두고 있다.
  • “여섯째 아이 출산” 예산 40대 부부, 지원금 3000만원 받는다

    “여섯째 아이 출산” 예산 40대 부부, 지원금 3000만원 받는다

    저출산이 한국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충남 예산에서 여섯째 아기를 출산한 가정이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예산읍 창신로에 거주하는 최재연(42)‧최윤아(42) 부부가 여섯째 아이(남아)를 얻었다. 신생아의 몸무게는 3.53㎏으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군은 최씨 가정에 3000만원의 출산육아지원금을 연 600만원씩 5년에 걸쳐 지급하고,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모도우미 서비스(최대 20일)와 생후 24개월까지 월 8만원의 기저귀와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최대 25만원), 다자녀 맘 건강관리비(본인부담금 최대 20만원), 영양플러스 식품 등을 지원한다. 예산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총 231명으로 2021년 대비 1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2019년 296명 ▲2020년 254명 ▲2021년 215명으로 꾸준한 감소했으나 지난해엔 231명으로 16명이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2021년 0.78명 대비 0.83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0.91명보다는 낮으나 전국 0.78명보다는 높은 수치다. 최재구 군수는 “지난해 우리 군 출산율이 증가하고 관내 다복한 가정에서 여섯째 아이가 태어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 고창군 작은 마을에서 열린 특별한 ‘백일잔치’

    고창군 작은 마을에서 열린 특별한 ‘백일잔치’

    전북 고창군의 작은 마을에서 특별한 백일잔치가 열렸다. 주인공은 지난해 고창군 상하면 동촌마을에서 태어난 아기로 동촌마을에서는 18년 만에 출생아다. 상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5일 귀한 새 식구를 맞이한 가정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저귀 등 출산용품을 전달하며 잔치를 열었다. 이날 마을 부녀회에서도 손수 음식을 준비해 주민들과 나누며 아이의 앞날을 축복했다. 박복기 마을 부녀회장은 “농촌 마을에 아이 울음소리가 반가워 음식을 준비하는데도 매우 즐거웠다”며 “요양원이나 장례식장이 붐비는 농촌지역이 아닌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한 활기찬 고창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섭 상하면장은 “아이의 백일잔치를 준비해주신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또래 3배 크기…‘아빠 옷’ 입는 인니 16개월 아기의 사연

    또래 3배 크기…‘아빠 옷’ 입는 인니 16개월 아기의 사연

    아빠 옷을 입어야 할 만큼 몸집이 큰 아기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사는 생후 16개월 남자아이 켄지는 몸무게가 27.2㎏으로, XXXL 사이즈의 기저귀를 착용한다. 또래의 평균 몸무게는 9.9㎏으로, 켄지는 또래보다 몸무게가 3배에 달한다. 집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어머니 파트리아가 켄지를 똑바로 앉히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겨 있다.영상 속 켄지가 입고 있는 티셔츠는 아이 몸보다 작아 보인다. 아이는 장난감을 갖고 놀면서도 손에서 간식을 놓지 못한다. 파트리아는 “아들은 너무 커서 더는 유모차에 탈 수도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이가 너무 어려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없다는 데 있다. 부모는 아이를 돌보느라 골병이 들 정도다.켄지는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4.5㎏이었다. 대부분 아기가 2.2~3.6㎏ 사이에 태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량아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 파트리아는 “아이 아빠의 몸은 작은 편”이라면서 “때문에 아들에게 아이 아빠 옷을 입힐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맞는 기저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동네에서 파는 XXXL 사이즈의 기저귀는 많지 않다. 어쩔 수 없이 XXL 기저귀를 입히기도 하지만 너무 작다”고 말했다. 아이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부모는 물론 의사도 아이가 급격히 성장하는 데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제 그들은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장관은 해당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아이에게 치료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집 놀러왔다 똥기저귀 버리고 간 친구” 불쾌한가요?[이슈픽]

    “집 놀러왔다 똥기저귀 버리고 간 친구” 불쾌한가요?[이슈픽]

    “원래 똥 기저귀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 건가요? 본인 집에서는 모르겠지만 남의 집에 가서도 그냥 버리는 게 저는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요”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똥 기저귀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신을 30대 미혼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자취를 하고 있는데 며칠 전 친구가 아이들을 데리고 저희 집에 놀러왔다. 워낙 친한 친구라 아이들도 자주 만난 사이로, 아이들 데리고 집에 오는 것은 전혀 안 불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커튼에 코딱지 묻힐 때도, 카펫에 음식 쏟았을 때도, 아끼던 컵을 깼을 때에도 아기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고, 친구도 초 단위로 아기를 항상 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것 하나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 “아기가 배변을 봐서 기저귀를 갈았다. 그래서 옆에서 도와주며 기저귀를 받아서 위생봉투에 넣어 쓰레기통에 넣었다. 그리고 친구가 돌아가고 나서 뒷정리를 하면서 쓰레기통을 보는데 아기가 배변을 또 했는지 쓰레기통을 열자마자 악취가 장난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똥 기저귀를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느냐. 남의 집에서 그냥 버리는 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물었다. A씨의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똥 기저귀는 친구 집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고 비닐에 따로 싸가지고 온다”고 답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 집도 아니고 친구 집에는 버리고 올 수 있는 것 같다”, “비닐봉투로 밀봉해서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똥 기저귀를 친구한테 다시 가져가라는 거냐. 친구 맞냐”고 A씨의 글의 공감하지 못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냥 아기 있는 집은 무조건 죄인이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A씨는 “제 요점은 남의 집 쓰레기통에 아기 똥 기저귀를 버릴 때 그냥 버리느냐, 위생봉투에 담아 버리느냐 였다”면서 “똥 기저귀는 쓰레기통 열 때마다 냄새가 확 올라오더라. 친구에게 기분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그걸 가져간다고 했으면 오히려 위생봉투에 담아서 그냥 버리라고 했을 것”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유식 데워달라는 손님, 진상” 논쟁도 앞서 지난 18일에는 ‘식당 주인이 말하는 이유식 진상인 이유’라는 글이 온라인을 달군 바 있다. 글쓴이 B씨는 “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유식은 외부 음식물이어서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것이 달갑지 않다. 혹시라도 이유식으로 인해 탈이 나도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100% 식당 책임”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유식을 데워달라는 요청이 “민폐”라는 의견과 “괜찮다”는 의견이 갈렸다. 특히 “이런 것까지 눈치 보면 아이와 식당에 갈 수 있겠느냐”며 아이 동반자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사회라는 의견이 다수였다.‘똥 기저귀’와 ‘이유식’ 논란은 우리 사회에 아이 동반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노키즈존’, ‘맘충’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아이와 아이를 키우는 여성에 대한 혐오적 시선이 만연한 사회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부동의 꼴찌다.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을 밑돈다. 통계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예상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키즈’와 ‘맘’들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들은 양육자들을 더욱 위축되게 하고 출산도 주저하게 만든다.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뒷받침이 우선시 돼야 하겠지만, 아이와 양육자에 대한 너그러운 시선도 필요하다. 물론 아이 양육자도 비양육자의 입장을 헤아리고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혐오 대신 서로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다.
  • 바닥 드러낸 운하… 겨울 가뭄에 지구촌 ‘몸살’

    바닥 드러낸 운하… 겨울 가뭄에 지구촌 ‘몸살’

    기후변화로 겨울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가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붙어 곤돌라와 수상택시가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운하를 통해 이동하는 구급차는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최근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해수면 기준 -60㎝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조수 저하 현상은 베네치아에서 매년 1 ̄2월 반복되지만 오는 24일까지 비 예보가 없어 예년보다 가뭄이 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왕이신문은 21일 “연간 강수량 160 ̄800㎜에 달하는 중국 남서부 쓰촨, 구이저우, 윈난성 일대가 수개월째 강수량이 적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구이저우 우장은 곳곳에 물길이 끊겼고, 비제시는 지난 7일부터 급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겨울 가뭄으로 육지면(목화의 일종) 생산량이 줄면서 기저귀와 생리대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농장은 지난해 전체 재배 규모의 74%에 달하는 육지면 600만 에이커(약 2만 4000㎢)의 작물을 포기했다. 2022년 미국 내 생리대 가격은 13% 올랐고, 면 기저귀값도 21% 뛰었다. 케냐도 겨울 가뭄으로 600만명이 식량 위기에 처했다. 케냐 식량안보 조정그룹은 “가뭄과 기아에 시달리는 케냐인이 6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97만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와 14만 2000명의 임산부가 영양실조에 걸려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유식 좀 데워주세요” 식당서 요구하는 손님, 진상인가요?[이슈픽]

    “이유식 좀 데워주세요” 식당서 요구하는 손님, 진상인가요?[이슈픽]

    “전자레인지에 이유식 30초만 돌려주세요” “이유식 데우게 뜨거운 물 좀 주세요” 이유식 단계의 아이와 함께 식당을 이용하는 부모라면 한번쯤 해봤을 부탁을 두고 ‘진상’ 논란이 벌어졌다. 18일 네이트 판에는 ‘식당 주인이 말하는 이유식 진상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식당 사장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도 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유식은 외부 음식이어서 이유식을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것도 달갑지 않다.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100% 식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식당에서 이유식을 너무 뜨겁게 데워서 애가 화상이다? 소송 걸면 식당 측에서 책임져야 한다. 이유식이 차가워서 배탈 났다? 중탕할 테니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줬다가 쏟아서 화상 입었다? 다 식당 책임”이라며 “웃기지만 법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외부 음식, 이유식이라는 존재 자체가 달갑지 않다”며 “이유식으로 식당 테이블보를 더럽혀도 손님 측은 배상의무가 없는 게 법이더라. 저도 처음엔 호의로 이것저것 해드렸지만 법과 상황은 결국 자영업자에게 불리하다. 자영업자들을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민폐다” VS “괜찮다” 해당 글은 20일 오후 3시 기준 1950개의 ‘추천’과 1050개의 댓글이 달리며 이슈로 떠올랐다. 이유식을 데워달라는 요청을 두고 “민폐다”, “배려는 당연한 게 아니다”라며 A씨에게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중하게 요청하는 건 괜찮다”, “이유식은 다른 외부음식물과는 다른 것 아니냐”, “각박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A씨의 글이 “아이와 아이 동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B씨의 글도 주목받고 있다. ‘이유식 괜찮다’고 밝힌 B씨는 “아이 있어서 안 오는 손님보다는 데리고라도 와주는 손님이 더 반갑다”며 “따지고 보면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진상 떠는 손님들보다 그냥 진상이 훨씬 많다. 국밥 집에서 뜨겁다고 소송 건 사람들도 있고 매운 갈비찜 먹고 매워서 땀났다며 돈 주고 받은 메이크업 지워졌다고 비용 내놓으라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이컵에 아이 볼일 보게 하고 그대로 두고 가시는 분, 식당에서 똥 기저귀 가는 분도 봤다. 물론 곤란하고 짜증이 나지만 아이 키우며 본인 밥 한끼 차려먹기 힘든 거 엄마들은 안다”며 “상식적인 수준 내에선 요구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들도 “어렵지 않은 부탁인데 왜 논쟁거리가 되는 지 모르겠다”, “기본적인 것만 지킨다면 이유식 백번이라도 데워줄 수 있다”며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키즈 오케이존’ 해결책 될까 “이유식 데워주는 게 싫으면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라”는 댓글들도 많았다. “아이 동반자를 죄인 취급하는 이런 나라에서 누가 애를 낳겠냐”며 해당 행위가 논란이 되는 사회 분위기를 저출산과 연결시키는 지적도 눈에 띄었다. 이에 아이 동반자가 눈치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예스키즈존’·‘오케이존’의 확대가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2일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출입이 환영받는 이른바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50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케이존 349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오케이존은 아이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과 달리 아이 동반 양육자를 환영하는 영업장을 말한다. 서울시는 오케이존 영업장에 식별스티커를 부착해 부모님들의 상업시설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오케이존 위치도 찾을 수 있게 구축해놨다. 실제 오케이존을 이용한 부모들은 지역 맘카페를 통해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마다 식당 찾는 게 걱정”이라며 “미리 찾아둔 식당이 막상 가보니 노키즈존일 때는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 오케이존을 확인하고 갈 수 있어 편하다”고 호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500개소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6년까지 700개소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 “한국인이세요?” 웃으며 손가락 하트… 아이들 꿈은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인이세요?” 웃으며 손가락 하트… 아이들 꿈은 무너지지 않았다

    “지진 전에는 ‘아이폰13’을 갖는 게 소원이었지만 지금은 무너지지 않는 집을 갖고 싶어요.” 지난 13일(현지시간)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에서 만난 시리아인 압둘라(14)는 “지진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며 “당장의 꿈은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 천막으로 된 텐트 밖에서 할머니와 어머니가 마실 차를 끓이고 있던 압둘라는 기자가 다가가자 눈을 반짝이며 “한국 사람이냐”고 먼저 물은 뒤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예전에 학교에 한국인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분이 손가락 하트를 가르쳐 줬다고 했다. 갑자기 닥친 지진으로 충격이 컸을 압둘라에게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고 묻자 “군인이 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시리아 사람으로서 튀르키예에 살면서 많은 도움과 은혜를 받았다. 저도 군인이 돼 튀르키예를 지켜 주며 튀르키예에 진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 수가 700만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로 많은 아이가 부모를 잃고 추위와 굶주림 속에 고통받고 있지만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의연한 자세로 현실을 마주하고 있었다. 한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네질라(14)의 꿈은 의사다. 네질라 아버지가 지진 이후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조물 잔해를 치우고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집이 무너지고 학교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네질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텐트촌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모양의 놀이터에서 뛰어놀다가도 부모님이 부르면 자기 몸집만 한 생수 묶음, 기저귀 박스 등을 번쩍 들고 부모를 따라갔다. 친구들과 놀 때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던 푸르칸(14)은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했다. 달리기를 잘한다는 푸르칸은 ‘지진 때문에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지진 첫날에는 이런 큰 재난이 우리에게 닥쳤다는 게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아 충격이 컸는데 지금은 잘 이겨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셰이드(12)는 군인을 꿈꿨다. 지진 전에도 군인이 되고 싶었던 셰이드는 지진 이후 군인들이 질서를 잡고 대피소에서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모습이 멋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은 무서운 것 같으면서도 인사를 다 받아 준다. 나도 그런 군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셰이드에게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이 그립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연락이 안 되는 친구도 있지만 죽었을 거라고 생각 안 한다. 대피할 때 휴대전화를 미처 못 챙겨 연락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 지진이 아이들 꿈까진 빼앗지 못했다…“군인이 돼 튀르키예에 진 빚을 갚겠다”[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지진이 아이들 꿈까진 빼앗지 못했다…“군인이 돼 튀르키예에 진 빚을 갚겠다”[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지진 전에는 ‘아이폰13’을 갖는 게 소원이었지만 지금은 무너지지 않는 집을 갖고 싶어요.” 지난 13일(현지시간)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에서 만난 시리아인 압둘라(14)는 “지진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며 “당장의 꿈은 튼튼하고 안전한 집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 천막으로 된 텐트 밖에서 할머니와 어머니가 마실 차를 끊이고 있던 압둘라는 기자가 다가가자 눈을 반짝이며 “한국 사람이냐”고 먼저 물은 뒤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예전에 학교에 한국인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분이 손가락 하트를 가르쳐줬다고 했다. 압둘라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다 같이 컴퓨터 게임을 하며 놀았는데 그게 너무 그립다”면서 “지금은 학교가 더 무너져 언제 다시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갑자기 닥친 지진으로 충격이 컸을 압둘라에게 꿈을 묻자 “군인이 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시리아 사람으로서 튀르키예에 살면서 많은 도움과 은혜를 입었다. 저도 군인이 돼서 튀르키예를 지켜주며 튀르키예에 진 빚을 갚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시리아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게 압둘라가 그리는 미래다. 압둘라는 “군인이 되려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며 “가족 모두가 지난 일주일 동안 물티슈로 몸을 닦으며 생활하고 있는데 얼른 물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작은 소망을 말했다.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 수가 700만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올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고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고통 받고 있지만,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의연한 자세로 현실을 마주하고 있었다. 카라만마라슈의 한 이재민 대피소에서 만난 네질라(14)는 이불을 나눠주는 곳에서 혼자 서 있다가 어른을 데려오라는 군인의 제지로 삼촌을 모시고 온 뒤 다시 긴 줄을 서고 삼촌을 도와 이불을 옮겼다. 군인이 네질라에게 “정직하고 착하구나”라며 칭찬을 해주자 네질라는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며 똑부러지게 답했다. 네질라는 “대피하다가 아버지가 콘크리트 조각에 눈을 다쳤다. 그 상태로 사람들을 구조하러 다니시는데 또 다칠까봐 걱정이 된다”며 부모님부터 걱정했다. 그는 “이 곳에서 얼마나 있어야 할 지 몰라서 그게 가장 힘들다”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나아지면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고 했다. 네질라의 꿈은 의사. 아버지가 지진 이후 이곳 저곳을 다니며 구조물 잔해를 치우고 사람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지진으로 인해 한순간에 집이 무너지고 학교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네질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텐트촌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모양의 놀이터에서 뛰어놀다가도 부모님이 부르면 자기 몸집만한 생수 묶음, 기저귀 박스 등을 번쩍 들고 부모를 따라갔다. 친구들과 놀 때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던 푸르칸(14)은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했다. 달리기를 잘 한다는 푸르칸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 미드필더로 뛰면서 공격을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지진 때문에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가장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가 사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진 첫 날에는 이런 큰 재난이 우리에게 닥쳤다는 게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아 충격이 컸는데 지금은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진 이후 이틀 동안 잔해 근처에서 노숙을 했다는 바르쉬(14)는 “무너진 건물 옆에서 모닥불 켜고 천막 같은 곳에서 잤는데 잔해 사이로 시신이 보였다”며 “무서웠지만 갈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 누나, 동생 등 가족이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바르쉬는 ‘지금 가장 바라는 게 뭐냐’는 질문에 “방금 만든 따뜻한 케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걸 마음껏 먹을 수 있었을 때가 그립고 집에서 걱정 없이 잠 들던 때가 생각난다고 했다. 바르쉬의 롤모델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다. 그는 “원하는 걸 가질 수 있으려면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학교를 갈 수가 없다. 이렇게 공부를 못하면 나중에 어른이 돼도 직업을 가질 수 없을 것 같아 그게 가장 불안하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셰이드는 군인을 꿈꿨다. 셰이드는 지진 전에도 군인이 되고 싶었지만 지진 이후 군인들이 질서를 잡고 대피소에서 이재민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는 모습이 멋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을 만나면 일부러 인사를 건넨다”며 “군인이 무서운 것 같으면서도 인사를 다 받아준다. 나도 그런 군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셰이드에게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이 그립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연락이 안 되는 친구도 있지만 죽었을 거라고 생각 안 한다. 대피할 때 휴대전화를 미처 못 챙겨서 연락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도착한 푸드트럭 정체…손흥민도 찾아간 ‘이 사람’

    튀르키예 도착한 푸드트럭 정체…손흥민도 찾아간 ‘이 사람’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이 찾아간 레스토랑의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39). 5000만명이 팔로우하는 그는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솔트배’(Salt Bae)로 불린다. 이스탄불, 뉴욕, 두바이, 런던 등 세계 각지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괵체는 최근 푸드트럭을 끌고 자신이 태어난 튀르키예로 향했다. 고국인 튀르키예가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는 4만명에 육박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집을 잃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자들은 열악한 대피 시설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다. 물, 식량, 의약품마저 부족한 상황. 유엔은 “지금은 매몰자 구조보다 생존자 구호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괵체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푸드트럭 영상을 올리고 “매일 5000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비스”라며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에는 이동식 주방으로 개조한 트레일러 한 대가 차고 밖으로 나와 이동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대대적인 구호 활동을 예고했다. 괵체의 이름이 쓰여 있는 트레일러 앞으로 담요를 뒤집어 쓴 주민들이 줄을 서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국을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봉사자들은 트럭 안 주방에서 분주히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다.구호 물품 ‘이렇게’ 보내주세요 한편,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현재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이 많아 옷보다는 텐트, 이불, 전기 히터, 침낭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위생 문제도 있어 손소독제, 마스크, 물티슈, 생리대, 기저귀 등의 위생용품도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보내준 물건을 폐기하는 일은 없지만 중고 물품을 보내는 일은 피해달라는 입장도 전했다. 음식의 경우 오래 보관이 가능한 캔에 든 음식을 보내면 좋다. 대량으로 음식을 보낼 경우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연락해 협의 후 보내면 된다. 구호물품은 상자에 포장한 물품의 종류와 “Aid Material/Turkiye”를 써서 배송비를 지불한 뒤 인천시 중구의 이글종합물류(인천시 중구 자유무역로 107번길 20, 304-306호)에 보내면 된다.
  • “기부물품 10%는 폐기물” 튀르키예 향한 온정에 끼어든 비양심

    “기부물품 10%는 폐기물” 튀르키예 향한 온정에 끼어든 비양심

    구호물품에 더러운 옷·짝 없는 신발도한국 이미지 나빠질까 분류하고 있어튀르키예대사관 “중고물품 기부 사절”지진 8일째 사망자 3만 7000명 넘어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한 기부가 한국에서도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구호물품 일부는 ‘폐기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양심적인 기부가 한국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국제물류업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구호물품을 취합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현지 상황을 고려한 외투 등 방한용품이 기부물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저귀 등 영유아용품도 있다. 그런데 한쪽에는 포장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쌓여 있는 물건들이 있다. 더러워진 옷, 짝이 없는 여름 신발 등 기부물품이라고 보기 힘든 물건들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튀르키예인 자원봉사자들도 이곳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돕고 있는데 피해 지역에 보낼 수 없는 이런 물건들은 골라 낸다. 고국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서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곳으로 전달된 40t 가까이 되는 기부물품 중 10% 정도는 못 쓰는 물건이라고 말했다고 YTN은 전했다. 앞서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은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진으로 보건 의료체계가 붕괴돼 입거나 쓰던 중고 물품이 전해지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고물품은 받지 않겠다고 안내했다. 대사관 측은 “현지 상황이 아주 열악해 보낸 물품을 소독하고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사관에서 기증받은 물품을 다 소독해서 보내기엔 시간이 촉박하기에 중고물품 기증은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사관 측이 필요하다고 밝힌 물품들은 겨울용 텐트, 이불, 침낭, 전기 히터 등이다. 특히 “본국에서 필요한 텐트 수량은 30만 개다”라고 대사관 측은 부연했다. 대사관 측은 아울러 “유감스럽게도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는 우리 국민과 한국 형제분들의 선의를 악용하려는 악의적인 사람들과 유사 기관들이 목격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SNS상에서 서울의 ‘글로벌 비즈니스 얼라이언스’(Global Business Alliance·GBA)라는 기관이 대사관과 합동해 지진 구호를 위한 물품 및 현금 모금 활동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사관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기관이라는 설명이다. 대사관 측은 “해당 관리자는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튀르키예에서 수배 중인 사람이다. 이런 이유로 해당 기관에 모집된 기부금이 튀르키예에 전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진 발생 8일째인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공식 사망자 수는 3만 7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dpa통신 등 외신들이 집계한 두 국가의 사망자 수는 3만 7000명 이상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 1000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 5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재난은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7만 3000명)이다.
  • “형제의 나라, 나부터 기부” 인천 물류센터에 쌓인 온정 50톤

    “형제의 나라, 나부터 기부” 인천 물류센터에 쌓인 온정 50톤

    13일 찾은 인천 중구의 물류센터 앞에는 작은 승용차부터 거대한 15t 트럭까지 수많은 차량이 줄을 이었다. ‘튀르키예 구호 물품’이라고 영어로 적힌 박스와 노란 포대가 아스팔트 바닥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지게차는 이 물품을 다시 3000㎥ 크기의 창고로 부지런히 실어날랐다. 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이후 국내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트위터를 통해 기부를 요청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출발한 각종 구호물품이 이곳 물류센터로 모였다. 시민들이 보낸 두꺼운 이불과 담요부터 각종 방한 용품, 패딩 점퍼, 유아복, 핫팩 등이 물류센터로 도착하면 이 곳에서 정리 작업을 거쳐 터키항공을 통해 지진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전해진다.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인천까지 직접 운전해 옷과 이불로 가득 찬 박스 2개를 기부한 이모(44)씨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접한 현지 모습이 너무 심각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져왔다”며 “평소 잘 쓰지 않던 물건이지만 이재민들에게 긴요하게 쓰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텐트와 안전화, 겨울 코트, 옷가지 등을 바리바리 싸 온 박희돈(66)씨는 “다른 나라였어도 도왔겠지만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형제의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거의 새 거나 다름 없는 물품 위주로 가져왔다. 꼭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물류센터 관계자는 “직접 중고 물품을 보내는 것 외에도 새 물건을 주문해 이 쪽으로 배송시키는 사람도 많다”며 “기업들이 보내는 물품까지 합하면 하루 최소 50t 정도라 일손이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직장인 신모(33)씨도 기부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본 뒤 새 속옷 세트와 깨끗한 스카프, 코트, 바지, 담요 등 20여개 물품을 보냈다고 했다. 신씨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을 때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필요한 게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우리나라도 얼마 전 재난을 겪었기에 지진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을 보고 이번 재난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십시일반으로 보탰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한 튀르키예 언어·문화 전공학과인 한국외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학생회는 학과 인스타그램 통해 겨울옷과 담요, 생리대, 기저귀 등 구호물품 모으기에 나섰다. 기부함 4개를 설치한 지 3시간 만에 가득 차자 이번엔 학교가 기부함을 18개로 늘리고 손소독 티슈 7500개와 장갑·귀마개를 내놨다.
  • 지진에 ‘물’도 부족한데…‘종이학’ 보내려는 日에 일침

    지진에 ‘물’도 부족한데…‘종이학’ 보내려는 日에 일침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생존에 필요한 물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해 2차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도움을 향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처럼 ‘종이학 접어 보내기’ 운동을 하지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뉴스 프로그램 아베마 프라임은 최근 튀르키예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상황에 따라 물품을 보내야 할 때가 있다.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뒤에 1000마리의 종이학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빵과 물도 없는 지금 이 시기에 1000마리 종이학은 처치 곤란이다”라고 경고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지진·폭우 피해지역에 종이학을 접어 보내는 일이 많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도 일본인들은 대사관에 종이학을 전달했다. 1000마리의 종이학이 행운을 가져다주고 아픈 사람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부야구 카케즈카 초등학교에서 접은 8888마리의 종이학은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긴급하게 물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종이학을 보내서 곤란하게 만든다는 비난여론이 많다. 한 동일본지진피해 경험자는 트위터를 통해 “완전히 자기만족에 불과한 물건”이라며 “먹을 수도 없고 돈으로 바꿀 수도 없고 처치곤란”이라며 일침을 가했다.종이학 접어서 보내는 건 하지마세요. 공간만 차지하고 함부로 버리기도 힘듭니다. 먹을 수도 없고 팔아서 돈으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완전히 자기만족에 불과한 물건입니다. 차라리 모금을 해주세요. 부탁입니다.- 동일본 지진피해 경험자 트위터한편, 주한튀르키예 대사관도 SNS를 통해 “구호 물품들 중 중고 물품은 받지 않는다”라고 공지했다. 강진으로 보건 의료 체계까지 무너진 상황에서 중고물품으로 인해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장 시급한 구호 물품은 겨울 방한용 텐트다. 기저귀와 생리대 등 생필품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대사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려놓은 물류센터로 보내면 튀르키예 항공을 통해 무료로 현지로 발송된다.
  • 신애라 “차인표와 부부싸움…자녀 소변 흘려”

    신애라 “차인표와 부부싸움…자녀 소변 흘려”

    배우 신애라가 육아 중 충격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133회에서는 24시간 소변을 흘려 젖은 바지를 입고 사는 6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의 유뇨증을 진단한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언성을 높이는 부모님의 모습에 또 한 번 소변 실수를 하는 것을 보고 ‘불안’을 읽었다. 앞서 오은영 박사는 유뇨증의 원인에 ‘심리적 요인’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싸울 때 아이가 “엄마 나 쌌어”라고 하면 다투는 걸 일단 멈추게 된다며 “아이가 그런 면도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래야지’라고 의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일어나는 안타까운 과정이다. 이걸 부모가 잘 알아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신애라는 “그래서 부모는 애들 앞에선 싸울 자격도 없는 것 같다. 애들이 깨어있는 한은 애들 앞에서는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저도 어릴 때 우리 아이가 돌 좀 지나서 기저귀를 빨리 뗐다. 잘하던 애가 저랑 남편이랑 언성이 좀 높아졌더니, 그렇다고 심각하게 싸운 것도 아니었는데 하루종일 소변을 계속 흘리더라”고 경험담을 전했다. 신애라는 “제가 그때 너무 깜짝 놀라서 다시는 애 앞에서 그런 식으로 언성을 높이지 말아야겠다고 했다”며 금쪽이 엄마, 아빠에게 “애들 자고 나서 따로 싸우시라”고 충고했다.한편 신애라는 배우 차인표와 지난 1995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 힘내세요…제주예총 구호 팔걷었다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 힘내세요…제주예총 구호 팔걷었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가 지진으로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제주예총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기 위해, 회원단체와 도민들을 대상으로 구호물품을 오는 17일까지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물품은 겨울의류(성인 및 어린이), 코트·재킷, 우비, 부츠, 점퍼, 바지, 장갑, 스카프, 모자, 양말, 속옷 등이다. 또 텐트, 매트리스(텐트용), 담요, 침낭, 보온병, 손전등, 식품(통조림 등), 유아식, 기저귀, 세척 및 위생물품, 생리대 등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겨울옷과 방한복, 방한신발, 침낭 등의 종류는 물론 통조림같이 유통기한이 긴 식품과 이유식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호물품을 오는 17일까지 제주예총 사무실로 보내면, 주한튀르키예대사관으로 보낼 예정이다. 대사관에 도착한 물품은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로 무료 운송된다. 김선영 회장은 “강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제주예총 차원에서 구호물품을 받고, 대사관에 일괄 보내기로 했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생존 위협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제주예총 회원단체와,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에 ‘이것’ 기부해주세요”…필요한 구호물품은

    “튀르키예에 ‘이것’ 기부해주세요”…필요한 구호물품은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 전세계인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가운데 한국 시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본진만큼이나 강한 여진이 수차례 이어진데다, 구조 인력과 물자가 턱없이 부족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기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PrayForTurkiyeAndSyria(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구호단체와 비정부기구(NGO)도 긴급 구호 모금을 진행 중이다. 8일 온라인 기부 포털인 ‘네이버 해피빈’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국제 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 등 10여개 단체들은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국경없는의사회에는 2억원, 월드비전에는 1억 5000만원, 유니세프에는 6400만원 가량의 기부금이 모였다.주한튀르키예대사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를 공유했다. 필요한 물품으로는 겨울의류(성인 및 어린이), 코트·재킷, 우비, 부츠, 점퍼, 바지, 장갑, 스카프, 모자, 양말, 속옷 등이다. 그 외에 텐트, 매트리스(텐트용), 담요, 침낭, 보온병, 손전등, 식품(통조림 등), 유아식, 기저귀, 세척 및 위생물품, 생리대 등이다. 대사관 측은 “구호물품은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로 무료로 운송된다”면서 구호물품을 보낼 주소와 방법 등을 안내했다.
  • 영등포구, 치매가족 휴식 위해 돌봄 봉사단 모집

    영등포구, 치매가족 휴식 위해 돌봄 봉사단 모집

    서울 영등포구가 요양보호 가족 휴식제도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치매 어르신 돌봄가족 봉사단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60세 이상 인구수는 9만541명으로 전년 대비 1899명 늘었다. 이 가운데 치매 어르신 추정치는 약 6200명으로 60세 이상 인구의 7%에 이른다. 문제는 어르신에 대한 가족들의 돌봄 부담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구는 치매 어르신 돌봄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 휴식을 보장하고자 치매 어르신 가정에 봉사자를 연계할 계획이다. 봉사자는 일정 시간의 교육을 수료한 뒤 오는 4월부터 치매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가족 대신 말벗, 외출 동행, 안부 확인 등 치매 어르신을 돌본다. 모집 대상은 정기봉사자(월 1회 이상 참여) 90명과 수시봉사자(연 1회 이상 참여)이다. 치매 어르신을 돌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의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여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어르신장애인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치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치매 걱정 없는 치매안심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치매 선별 조기 검진 ▲인지 건강 프로그램 운영 ▲치매노인 배회 실종 예방 위한 배회인식표와 위치추적기 제공 ▲저소득층 대상 조호물품(기저귀, 물티슈, 방수포 등) 제공 ▲기억키움 쉼터 운영 ▲치매안심마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 어르신을 둔 가정은 24시간 돌봄으로 경제적·정신적 부담이 크다. 돌봄 공백을 메우고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마음을 보듬어 드리기 위해 돌봄가족 봉사단을 모집한다”라며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가족들의 휴식을 보장해 영등포만의 복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취약계층 영유아 등에 기저귀 기부… 6년간 3만 2000여개 박스

    한국P&G의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는 취약계층 영유아 및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해마다 기저귀를 기부해왔다. 한국P&G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전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한 기저귀 제품은 누적 27억 60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를 수량으로 환산하면 총 3만 2000여개 박스며, 10곳 이상의 사회복지재단과 아동복지 단체, 어린이 병원 등이 수혜를 입었다. 2020년부터는 한부모 가정에도 기부하고 있다. 팸퍼스는 착한 소비를 통한 나눔 문화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2017년 G마켓과 손잡고 ‘우리 아이 첫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21년부터는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과 함께 ‘팸퍼스가 지켜줄게 캠페인’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 아동복지기관과 미혼모 시설 등에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한국P&G 관계자는 “힘든 시기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기와 부모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팸퍼스는 1950년대 일회용 기저귀로 시작해 현재 한국 포함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유통되고 있다.
  • 한국P&G, 6년간 ‘팸퍼스’ 기저귀 기부… 누적 27억 돌파

    한국P&G, 6년간 ‘팸퍼스’ 기저귀 기부… 누적 27억 돌파

    한국P&G의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는 1950년대 일회용 기저귀로 시작해 현재 한국 포함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유통되고 있다. 팸퍼스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해마다 취약계층 영유아 및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기저귀를 꾸준히 기부해왔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든 시기를 겪었을 한부모 가정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전국의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한 기저귀 제품만 해도 누적 27억 6000만원에 달한다. 이를 수량으로 환산하면 총 3만 2000여 박스며, 10곳 이상의 사회복지재단과 아동복지단체, 어린이 병원 등이 수혜를 입었다. 특히 팸퍼스는 착한 소비를 통한 나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7년 G마켓과 손잡고 ‘우리 아이 첫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21년부터는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과 함께 ‘팸퍼스가 지켜줄게 캠페인’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 아동복지기관과 미혼모 시설 등에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 설 연휴 우리 아이 아프면 이렇게 하세요

    설 연휴 우리 아이 아프면 이렇게 하세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은 설 연휴 동안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갑자기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만 먹이는 건 능사가 아니라는 게 전문의의 조언이다. 21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에 따르면 한 조사에서 명절에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9세 이하 환자가 과반인 55.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아 환자 다수는 ‘발열’ 증상을 호소한다.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이다. 아이의 체온이 섭씨 38도대면 발열, 39도~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본다.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해열제를 무조건 먹이진 않아도 된다.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서로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4~6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병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열이 나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해열제를 먹여 차도가 있는지 확인 후 방문하는 게 좋다. 고열에 경련·발작이 동반될 때 열성 경련이 5~10분 이상 지속되거나 24시간 이내에 재발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이의 변 색깔과 설사 여부를 확인하고, 변을 본 기저귀를 사진으로 찍어 병원에 가면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열이 언제부터 시작돼 지속됐는지, 무슨 약을 먹였는지도 파악해 둬야 한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평소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없고, 고열이 아니면 무조건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면서 “생후 3개월 미만인 아이가 5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40도 이상의 고열이 날 때, 열이 많이 나면서 기저귀를 하루에 4개 이하로 갈 정도이거나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은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아무 물건이나 음식을 집어삼켜 기도가 폐쇄되는 상황도 주의해야 한다.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아이는 아무런 표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이 색깔이 새파래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가 기침을 하거나 목을 감싼다면 기도가 완전히 막힌 건 아니다. 이때는 기침을 하도록 해 이물질을 뱉어내도록 하면 된다. 얼굴이 파랗게 변하면 즉시 119를 불러야 한다. 기도가 막히면 3~4분 이내에 의식을 잃고, 4~6분이 지나면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뒤에서 ‘하임리히 요법’(복부 밀치기법)을 시행해야 한다. 아이의 뒤에서 한쪽 주먹을 배꼽과 명치 사이에 놓고, 다른 손으로 이를 감싸고서 강하게 환자의 흉부 쪽으로 압박을 가하는 응급조치다. 1세 이하의 영아는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향하도록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아기의 등 중앙부를 세게 5차례 정도 두드려야 한다. 이어 아이의 몸을 뒤집고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가도록 한 뒤 두 손가락으로 양쪽 젖꼭지 약간 아래를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 하임리히 요법으로 아이의 복부에 강한 압박이 가해져 자칫 내부 장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반드시 장기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응급 상황에서는 눈을 아래에 향하게 한 후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한다. 특히 이물질이 화학약품이라면 실명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최소한 15분 이상 충분히 씻어야 한다. 이물감이 계속된다면 양쪽 눈을 가린 채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우선 코를 풀게 하고,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제거하다가 더 깊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갑자기 코가 막힌다거나 악취를 동반한 노란 코가 나오는 것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도 임의로 제거하려다 더욱 깊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병원부터 찾는 게 바람직하다. 부모가 직접 꺼내려다 자칫 외이도와 고막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의 팔이 안 움직이는 탈구 증상도 흔한 응급 상황이다. 대체로 부모가 아이와 놀아주다가 과도하게 손을 잡고 끌거나, 웃옷을 갈아입히다가 발생한다. 돌이 되기 전 아이가 뒤집기를 하다가 팔이 몸 아래에 깔려 탈구가 일어나가기도 한다. 정성관 이사장은 “탈구 증상은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로 교정할 수 있다”면서 “탈구가 의심될 때는 아이의 팔을 주무르지 말고, 최대한 팔을 고정한 상태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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