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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로 더 힘든 ‘영끌 직장인’… 장기 주택대출 소득공제 확대

    고금리로 더 힘든 ‘영끌 직장인’… 장기 주택대출 소득공제 확대

    장기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한 ‘영끌’ 직장인들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올해 이자 납입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한도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8일 전해졌다. 기재부는 올여름 전후로 최종 개편안을 제시해 내년 연말정산, 즉 올해 이자 납입분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대상 주택 가격 기준을 공시가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소득공제 한도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세부 방안은 올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만 밝힌 바 있다. 장기 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는 주택 매입을 위한 대출의 이자 상환액을 과세 대상 소득에서 제하는 제도다. 1주택자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행 소득공제는 장기간에 고정금리로 분할상환하는 대출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변동금리로 만기 일시상환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투기 성향이 강하고 금리 인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고정금리·분할상환으로 유도하겠다는 게 제도의 취지다. 현행 제도는 상환 기간이 15년 이상일 때 고정금리면서 비거치식 분할상환인 경우 1800만원까지, 고정금리거나 비거치식 분할상환인 경우 1500만원까지, 변동금리거나 거치식 등 이 외의 방식에는 500만원을 공제한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로 인해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부 대출 이용자가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만큼 정부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소득공제 한도 격차를 줄이면서 전반적인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00만원으로 설정된 15년 이상 변동금리부, 300만원인 10~15년 고정금리·비거치식 주택 대출의 소득공제 한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1분기에 취약차주 등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대상도 확대한다. 현행 실직, 폐업, 질병 등의 경우 주택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만 대상이었지만 매출액 급감,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상환 부담이 급증한 차주도 포함된다.
  • 물려주는 만큼 내던 상속세, 물려받는 만큼 낸다

    물려주는 만큼 내던 상속세, 물려받는 만큼 낸다

    정부가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6일 고광효 세제실장 주재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유산취득세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과 일본 등 주요국 제도를 분석,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제도에 대한 벤치마킹 필요성을 검토해 유산취득세 전환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다음달 열리는 회의부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유산취득세 도입 논의를 시작한다. 관련 법제화 방안을 연구하는 연구용역도 5월까지 진행한다. 유산취득세는 피상속인이 물려주는 전체 유산이 아니라 상속인 개인이 물려받는 유산 취득분에만 매기는 세금이다. 정부는 유산취득세가 도입되면 상속인이 각자 물려받은 재산만큼만 세금을 내게 돼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정부 보조금 관리 대수술… 부정수급 연 400회 점검·전 사업자 등록

    정부 보조금 관리 대수술… 부정수급 연 400회 점검·전 사업자 등록

    정부가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현장점검을 연 400회로 확대하고 모든 민간 보조사업자를 등록해 관리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e나라도움)과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을 운영하는 한국재정정보원을 방문해 국가재정관리 시스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이런 개선 방안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e나라도움 시스템 모니터링과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부정수급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나라도움은 2017년 7월 국고보조금 통합 관리를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정부는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보조사업자와 거래처 등에 대한 집행 정보를 모니터링해 가족 간 거래, 부적정 인건비 지급 등 부정수급 위험이 큰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적발된 의심 사례는 관계부처 현장 점검을 통해 부정수급 여부를 확인한다. 정부는 이 점검 횟수를 2021년 연 100건, 지난해 연 330건에서 올해 40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부처 단위에서 모든 민간 보조사업자를 e나라도움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하는 등 관리체계를 전면 정비한다. 각 부처가 여러 단계로 집행하는 보조사업을 추진할 때 정산 책임이 있는 하위 단계 보조사업자의 e나라시스템 도움 등록이 누락되는 사례가 있어 부정수급 점검, 지출 증빙 서류 검증, 보조사업자 정보 공시 등 국가보조금 통합 관리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4일 “최근 연간 100조원 수준으로 급증한 국고보조금이 부정 수급되지 않도록 보조금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며 “보조금법을 개정해 외부기관을 통해 검증 및 회계감사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관계부처 합동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76개 기관 135개 시스템과 연계된 디지털 재정 플랫폼 ‘디브레인’의 정보를 통계청, 한국은행, 관세청 등 833개 다른 정부·공공기관 시스템의 정보와 연계해 통합재정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브레인의 정보를 활용해 재정지출의 정책효과 분석도 강화한다. 지난해 1월 개통된 디브레인은 하루 평균 13조 3000억원의 국고금 이체와 6조 5000억원의 국고금 수납, 64만건의 업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루평균 접속자는 1만 9775명이다. 정부는 올해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에 대응해 상반기에 중앙재정의 65%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열린 재정을 통해 복지혜택, 국고보조금, 융자금, 출연금 등 국민 수혜 재정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재정정보원에 당부했다.
  • [마감 후] 81세 바이든이 향한 곳/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81세 바이든이 향한 곳/박성국 산업부 차장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이 현행 6%에서 15% 확대로 가닥이 잡혔다. 애초 2% 포인트만 올리기로 했던 것에 비하면 과감한 지원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제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가 재정을 관리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불협화음만 노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반도체 산업을 ‘국가안보 자산’으로 규정하며 전폭적·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여당은 20% 세금 감면안을, 야당은 10% 감면안을 각각 발의했지만 정작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건 기획재정부의 8% 감면안이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투자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는 위기감이 나왔고, 급기야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하고 나섰다. 이미 ‘반도체 투자에 매우 높은 수준의 세제 지원을 하고 있다’던 기재부는 입장을 바꿔 수정한 답안지를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했다. 나라 살림을 도맡아 책임지는 경제 관료들의 고심은 깊었을 것이다. 국가 재정이 줄어들 게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이를 최소화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 예산 증감 계산에만 몰두한 탓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질서’를 간과했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책 ‘CHIP WAR’(반도체 전쟁)의 저자 크리스 밀러 미 터프츠대 교수는 한국 반도체의 성장 과정을 두고 “내 적의 적은 친구(동지)”라는 표현으로 압축했다.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1982년 미국에서 휴렛패커드와 IBM을 둘러본 뒤 반도체 사업 진출의 뜻을 굳혔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건어물 유통으로 시작해 전자 회사로 성장한 삼성의 반도체 선언에 당시 반도체 패권을 쥐고 있던 일본에서는 ‘삼성이 반도체를 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조롱 섞인 보고서까지 나왔다. 그러나 반도체 불모지인 삼성의 뒤에는 미국이라는 우군이 있었다. 1970년대까지 미국 기업이 장악했던 메모리 시장을 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들에 빼앗긴 상황이었다. 옛소련과의 군비 경쟁에서 전략물자로 반도체를 육성해 온 미국 입장에선 안보의 위기였다. 미국은 일본 기업의 반도체 덤핑에 제동을 거는 한편 삼성에 적극적으로 메모리 기술을 전수했다. 이후 일본 반도체는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현재 메모리(D램 기준) 시장은 삼성전자(40.6%), SK하이닉스(29.9%), 미국 마이크론(24.8%)이 삼분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경제·안보에 위협이 되는 ‘2인자’는 용납하지 않는다. 그런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반도체 전쟁에 나서며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하나의 중국’에 반기를 든 대만은 가장 빠르게 미 연합군에 합류했고, 일본은 이번 전쟁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기세다. 중국과의 대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첫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았다. 미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건 1993년 빌 클린턴 이후 29년 만이었다. 당시 우리 나이로 81세 고령의 바이든 대통령은 16시간을 날아와 쉬지도 않고 곧장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부터 찾았다. 반도체가 ‘산업의 쌀’인 시대는 지났다. 그 자체로 국력이자 외교·안보의 중추가 됐다.
  • ‘수억원 위로금’ 은행 희망퇴직… 국책은행 ‘씁쓸’ [경제 블로그]

    ‘수억원 위로금’ 은행 희망퇴직… 국책은행 ‘씁쓸’ [경제 블로그]

    최근 4대 시중은행이 일제히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직원들의 마음은 씁쓸하다. 같은 은행권이라고 하지만 희망퇴직할 때 수억원의 위로금을 받는 시중은행과 달리 국책은행은 이 같은 보상을 받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은 이달 말 최대 3000명에 이르는 인원이 희망퇴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규모 희망퇴직이 가능한 것은 후한 위로금을 은행이 지급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직급·연령에 따라 최대 24∼36개월치 평균임금을 받는다. 1968∼1970년생은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 등도 준다. 2021년에는 8억원이 넘는 희망퇴직금을 받은 행원들도 나타나 화제가 됐다. 그러나 국책은행은 이 같은 희망퇴직금 지급을 할 수 없다. 2015년 감사원이 국책은행의 희망퇴직금 지급 규모가 과다하다고 지적한 이후 연봉의 45%를 기준 급여로 삼는 등 규정이 강화됐다. 이듬해부터는 사실상 희망퇴직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 기업은행의 경우 준정년제도가 있긴 하지만 퇴직금이 적어 대다수가 임금피크제를 선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내부 인사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준 임금피크제 인원이 997명으로 전체 인원의 7.3%에 달한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을 하면서 조직 내 효율화를 위해 인원을 감축하고 있지만, 국책은행 조직은 노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책은행 노사는 정부에 희망퇴직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수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김성태 신임 기업은행장 취임식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됐다. 김 행장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기재부 등과) 계속 협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행장은 특히 3년 만의 내부 출신 인사라 조직에서 받는 기대감이 커 어깨가 더 무거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 尹, 친기업 행보 강화… 올해 경제외교 주력

    尹, 친기업 행보 강화… 올해 경제외교 주력

    지난해 말 노동개혁 이슈에 매진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친기업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민간 주도 경제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가운데 기업들과의 스킨십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받은 뒤 “세계시장을 미리 예측해 기업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기재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추 부총리에게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이 실제로 기업들에 투자 요인이 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기재부 보고안에 따르면 대기업에 대해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행 8%에서 15%로 올리고 추가 세액공제까지 합하면 최대 25% 세제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 2일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으로서는 7년 만에 참석한 것도 윤 대통령의 새해 대표적인 친기업 행보로 평가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해 온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전임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이 모두 참석한 전례가 있는 경제계 최대 연례행사다.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올해 행사는 오랜만에 대통령까지 참석하며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불러 비공개 만찬을 하기도 했다. 올해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의 핵심 키워드도 경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취임 첫해를 맞아 윤 대통령의 국제무대 데뷔와 더불어 미중일 등 주요국과의 정상외교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그동안 방산·원전이 중심이 된 ‘세일즈외교’를 인프라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주요 경제인들이 총집결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당선인 시절 밝히는 등 경제외교 행사에도 적극적이다. 문 전 대통령의 경우 2021년 화상으로 열린 다보스포럼 행사에만 한 차례 참석했다.
  • [사설]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野도 적극 협조하라

    [사설]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野도 적극 협조하라

    정부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8%에서 15%로 배 가까이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중소기업 공제율도 16%에서 25%로 올린다. 재계가 요청해 온 25%에는 못 미치지만 외국 경쟁사와 비교해 현저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다소나마 바로잡히게 돼 다행이다. 투자 증가분에 대해 한시적으로 10%를 더 공제해 주니 최대 25~35% 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3조여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반도체는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전략자산이라 획기적인 지원안을 다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K칩스법’이라 불리는 반도체산업 지원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지난 12월 23일이다. 당시 세액공제율을 중소·중견 기업은 그대로 두고 대기업만 6%에서 8%로 찔끔 올렸다. 야당이 주장한 10%에도 못 미치는 8%로 결정난 것은 기재부의 세수 감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이런 미흡한 지원책에 업계에선 “K반도체가 지옥으로 떨어졌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고, 보다 못한 윤석열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한 뒤에야 기재부가 다시 수정안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세수 감소로 재정 여력이 위축되는 것도 우려할 일이긴 하나 대만과 일본 등 경쟁국들의 발빠른 행보를 감안한다면 반도체 지원이 더 시급한 발등의 불인 게 사실이다. 재정건전성을 챙기는 게 경제팀의 기본 책무이지만 거시경제를 책임지는 부처라면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했다. 이제 공은 야당으로 넘어갔다. 169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삼성 등 대기업에 혜택이 몰린다며 10% 이상 세액공제는 안 된다고 반대해 왔다. 그러나 반도체가 국가전략산업이라면서 대기업 특혜를 주장하는 건 형용모순이다. 이번에 추가 지원 대상에 들어간 것은 반도체뿐이 아니다. 배터리, 백신,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업종에 관계없이 투자금에 대해 세금을 깎아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12년 만에 부활했다. 특정 업종, 특정 기업에만 혜택이 가는 게 아닌 것이다. 시간이 별로 없다. 일본은 반도체 투자비의 40%를 아예 현금으로 보전해 준다. 미국은 25%를 세액공제해 준다. 새로운 성장동력은 고사하고 기존 동력조차 지키지 못하면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민주당은 아집을 버리고 멀리 크게 보기 바란다.
  • 尹 ‘국가전략산업 육성’ 지시 나흘 만에… 반도체 파격 지원 선회

    尹 ‘국가전략산업 육성’ 지시 나흘 만에… 반도체 파격 지원 선회

    ‘대통령님 지시사항(12월 30일):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람.’ 정부는 3일 발표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의 ‘추진 배경’이 담긴 첫 페이지 상단에 이렇게 적었다. 대기업의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혜택을 최대 25%까지 파격적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지시한 ‘윤석열 브랜드 정책’임을 천명한 것이다.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가 제시한 세액공제율 20%(대기업 기준) 상향안을 재정건전성에 치명타가 된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기재부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부랴부랴 입장을 전면 선회했다. 이에 따라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올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를 통과한 지 단 11일 만에 정부는 다시 8%를 15%로 더 올리는 입법안을 추진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한 반도체 등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기재부가 재계의 세제 지원 확대 요청에도 “세수가 줄어든다”며 공제율을 6%에서 8%로 찔끔 올리자 윤 대통령이 직접 총대를 메고 재계의 요구를 이행한 것이다. 이번 세액공제율 상향으로 감소하는 내년 세수는 3조 6500억원으로 추산됐다. 2025~2026년에는 연간 세수가 1조 3700억원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년간 -6조 3900억원은 기재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악재가 될 정도로 큰 규모의 세수감(減)이다.기재부 내부에서는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기재부가 이런 파격적인 세율의 세액공제를 자발적으로 추진할 명분이 있겠느냐. 대통령 지시니까 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입장이 180도로 바뀐 배경에 대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 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1%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면서 “법인세에서 정부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등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시점을 올해 1월 1일 투자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법 개정안은 이달 중으로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남은 과제는 국회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다. 앞서 야당은 대기업 기준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을 기존 여당안(20%)보다 10% 포인트 낮은 10%로 제시한 바 있다. 야당은 이번 정부의 반도체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삼성전자 특혜법’으로 규정하고 정부 원안에 쉽게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정부 적정성 검토 통과...2025년 착공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정부 적정성 검토 통과...2025년 착공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사업이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면제받은 사업에 대해 적정한 사업규모와 사업비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사업은 기재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기재부 적정성 검토에서 병상규모는 당초 계획대로 300병상 규모로 확정됐다. 총사업비는 1578억(국비 659억원, 지방비 919억원)으로 산정됐다. 건축비가 1022억원(국비 587억원, 지방비 435억원)이고 장비비가 348억원(국비 72억원, 지방비 276억원), 부지매입비 208억원(모두 지방비) 등이다. 경남도는 적정성 검토가 끝나면 신속하게 진주병원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병원설립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수행자 선정 절차를 지난해 10월 부터 진행해 12월 용역에 착수했다. 앞으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건축기획 심의, 건축설계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진주병원을 2025년 착공해 2027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진주병원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640 일원 4만 346㎡(1만 2205평) 부지에 연면적 3만 1150㎡(9423평) 규모로 건립된다. 진료과목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19개이며 인력은 의사 34명, 약무 8명, 간호 199명, 의료기사 41명, 사무 82명 등 모두 364명이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기재부의 이번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2020년 기준으로 사업비를 평가한 것으로 실시설계 완료 시점까지 물가 상승분에 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등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11월 세수 50.2조원↑…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거래세↓

    1~11월 세수 50.2조원↑…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거래세↓

    올해 들어 11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달보다 50조 2000억원 늘었다. 다만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거래세는 3조 6000억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올해 1~11월 누계 국세수입은 373조 6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조 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에서 전망한 총수입 396조 6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94.2%로 최근 5년 평균(최대·최소 제외)보다 0.2%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다만 기재부는 국세수입이 큰 오차 없이 예산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목별로 소득세는 고용시장의 호조로 근로소득세 및 종합소득세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5조원이 증가한 121조 6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는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라 32조 6000억원이 늘어난 101조 4000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악화는 세수에 반영되지 않았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와 수입이 증가하면서 7조 8000억원 증가한 78조 1000억원이 걷혔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5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 6000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이 위축되며 증권 거래 대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7%, 37.5% 감소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 역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5조 3000억원 감소한 15조 6000억원이 걷혔다. 유류세 인하폭은 올해 5월 20%에서 30%로 늘었다가 7월 37%로 역대 최대로 확대됐다. 11월 한 달간 세수는 1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원 증가했다.
  • 尹, ‘누더기 K칩스법’ 논란에 “세제지원 추가 확대 검토” 지시

    尹, ‘누더기 K칩스법’ 논란에 “세제지원 추가 확대 검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른바 ‘누더기 K칩스법(반도체지원법)’ 논란과 관련,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추가 세제 지원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지원을 확대하는 세법 개정안이 새해 임시국회에 다시 제출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특위에서 제안한 세제 지원안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특히 반도체와 같은 국가 전략기술은 국가 안보의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 기술이므로,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앞서 국회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다. 윤 대통령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야당의 발목잡기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투자 확대를 위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지시는 ‘K칩스법’에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내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개정안은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2%포인트 높였고, 중견기업(8%)과 중소기업(16%)의 공제율은 바뀌지 않아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 의지가 퇴색된 게 아니냐는 비판에 제기됐다.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20%·중견기업 25% 등으로 확대하도록 한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제안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한 총리도 이날 앞서 국회를 통과한 주요 법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가 추진하려던 내용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민생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보완책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올해는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내년에 관련 개정안이 다시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제율이 적어도 두자릿수는 돼야 한다”고 했다.
  • 추경호 “내년 예산 65% 상반기 신속 집행”

    추경호 “내년 예산 65% 상반기 신속 집행”

    정부가 638조 7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새해 예산을 경제·민생 현장에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재정 집행률 목표는 역대 최고 수준인 65%로 정했다. 1%대 초반 초저성장이 예고된 내년 상반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나랏돈을 빠르게 또 많이 풀겠다는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을 즉시 집행해 하루라도 빨리 정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경제 성장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내년도 재정은 상반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인 65%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기재부의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치는 2018년 58%, 2019년 61%, 2020년 62%에 이어 2021~2022년 63%였다. 추 부총리는 “민생과 직결되는 일자리·복지·물가 안정 사업은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상세한 재정 신속 집행 계획은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하며 상반기 성장률이 평균을 밑도는 1.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월 설을 앞두고 각종 성수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다음주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민생안정대책은 성수품 중심의 물가 안정 방안과 겨울철 취약계층 생계 부담 경감 방안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임금체계·근로시간 개편을 뼈대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의 세부 계획도 1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한덕수 총리 “이태원 유가족 만남 요청 있다면 만나야”

    한덕수 총리 “이태원 유가족 만남 요청 있다면 만나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의 만남에 대해 “(유가족의) 요청이 있다면 만나야 하고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만나 ‘정부가 유가족 전체 혹은 단체 단위로는 만나려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각 부처에 유가족과 소통하기 위한 조직들이 다 만들어져 있다”며 “경우에 따라 유가족 측에서 특정 단체를 통해 소통해달라는 요청도 조금씩 있는 것 같고, 하여튼 정부는 소통에 대해서 소홀히 하거나 그런 자세로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전세 사기를 벌이다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 전세사기’와 관련 대책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일종의 사기성 임대에 대해 정부로서도 상당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부처의 일이 아니라 기재부나 국토부, 또 국조실에서도 도울 수 있는 힘을 합쳐 제도적인 개혁을 해야될 것 같다”며 “그 문제에 대해 대응책 발표도 했지만 충분치 못하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그는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모든 장병과 국방에 임하는 요원들, 그리고 장비들이 철저한 훈련을 통해 준비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군에서 더욱더 열심히 대비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강화계획’ 후속조치를 위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주재했다. 방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보조금의) 목적외 사용, 사적 유용, 횡령 등 보조금 낭비 사례를 이번에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준비 해달라”며 “4월까지 부처 자체 점검을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 정부, 내년 예산 65% 상반기에 투입해 경기 둔화 막는다

    정부, 내년 예산 65% 상반기에 투입해 경기 둔화 막는다

    정부가 638조 7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새해 예산을 경제·민생 현장에 최대한 신속하게 투입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재정 집행률 목표는 역대 최고 수준인 65%로 정했다. 1%대 초반 초저성장이 예고된 내년 상반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나랏돈을 빠르게 또 많이 풀겠다는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을 즉시 집행해 하루라도 빨리 정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경제 성장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내년도 재정은 상반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인 65%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기재부의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치는 2018년 58%, 2019년 61%, 2020년 62%에 이어 2021~2022년 63%였다. 추 부총리는 “민생과 직결되는 일자리·복지·물가 안정 사업은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상세한 재정 신속 집행 계획은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하며 상반기 성장률이 평균을 밑도는 1.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월 설을 앞두고 각종 성수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다음주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민생안정대책은 성수품 중심의 물가 안정 방안과 겨울철 취약계층 생계 부담 경감 방안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임금체계·근로시간 개편을 뼈대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의 세부 계획도 1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복권위원회 ‘사랑의 연탄 나눔’

    복권위원회 ‘사랑의 연탄 나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위원장인 최상대 2차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권위원회 복권홍보대사 겸 행복공감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배우 김소연씨와 복권위원회 민간위원, 제15기 행복공감봉사단원, 기재부 직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최 차관은 연탄 2만장을 기부했고 참가자들은 연탄 4100장을 에너지 취약계층 21가구에 가구당 200장 안팎씩 전달했다.
  • “최대 18% 공제” 기재부 주장에… 반도체업계 “기본 셈법 틀려”

    “최대 18% 공제” 기재부 주장에… 반도체업계 “기본 셈법 틀려”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의 핵심인 대기업 세액공제율 확대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야당안(10%)에도 못 미치는 8%에 그친 가운데 기재부가 “이미 반도체 투자에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자 반도체 업계의 반발이 심상찮다. 업계는 “우리 기업마저 해외로 등을 떠미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되받아쳤다. 또 기재부 주장의 근거에 대해 ‘논리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3일 반도체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변경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튿날 낸 ‘설명자료’에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투자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세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대만 등 주요 경쟁국의 세제 지원에 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당초 여당은 현행 6%인 대기업의 설비 투자 세액공제율을 20%로 높이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여야는 ‘세수 감소’를 앞세운 기재부 입장에 2% 포인트를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현행 공제율 8%와 16%는 그대로 유지됐다. 기재부는 설명자료에서 “2023년에는 투자 증가분(직전 3년 대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4%에서 10%로 상향할 예정으로, 이 경우 대기업은 최대 18%, 중소기업은 최대 26%의 높은 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각각 기본 공제율에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공제율까지 더하면 연구개발(R&D) 투자에만 25% 세액공제를 추진하는 대만보다 결코 부족한 지원이 아니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기재부가 비난 여론을 진화하는 데 급급해 비상식적인 주장을 들고나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올해 50조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60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삼성은 60조원 투자에 대한 8%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이 40조원이라면 투자 증가분인 20조원에 대한 10%만 추가로 세액공제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4분기부터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삼성전자 역시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이를 넘기지는 못할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기업들도 국내 투자보다는 세제 혜택과 시장이 큰 미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안 전무는 “반도체는 이제 단순히 ‘수출 효자’ 종목이 아닌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자산이 됐다”면서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첫 일정을 삼성 반도체에서 시작한 것만 봐도 반도체 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 최대 18% 공제율 적용” 기재부 주장에…업계 “기본 셈법조차 틀려” 반발 확산

    “대기업 최대 18% 공제율 적용” 기재부 주장에…업계 “기본 셈법조차 틀려” 반발 확산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의 핵심인 대기업 세액공제율 확대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야당안(10%)에도 못 미치는 8%에 그친 가운데 기재부가 “이미 반도체 투자에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자 반도체 업계의 반발이 심상찮다. 업계는 “우리 기업마저 해외로 등을 떠미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되받아쳤다. 또 기재부 주장의 근거에 대해 ‘논리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감지된다.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3일 반도체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변경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튿날 낸 ‘설명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투자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세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과 대만 등 주요 경쟁국의 세제 지원에 비해 한국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당초 여당은 현행 6%인 대기업의 설비 투자 세액공제율을 20%로 높이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여야는 ‘세수 감소’를 앞세운 기재부 입장에 2% 포인트를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현행 공제율 8%와 16%는 그대로 유지됐다. 기재부는 설명 자료에서 “2023년에는 투자증가분(직전 3년 대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4%에서 10%로 상향할 예정으로, 이 경우 대기업은 최대 18%, 중소기업은 최대 26%의 높은 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각각 기본 공제율에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공제율까지 더하면 연구개발(R&D) 투자에만 25% 세액공제를 추진하는 대만보다 결코 부족한 지원이 아니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기재부가 비난 여론을 진화하는 데 급급해 비상식적인 주장을 들고 나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올해 50조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60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삼성은 60조원 투자에 대한 8%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지난 3년간 평균 투자액이 40조원이라면 투자 증가분인 20조원에 대한 10%만 추가로 세액공제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올 4분기부터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삼성전자 역시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이를 넘기지는 못할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기업들도 국내 투자보다는 세제 혜택과 시장이 큰 미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안 전무는 “반도체는 이제 단순히 ‘수출 효자’ 종목이 아닌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자산이 됐다”면서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첫 일정을 삼성 반도체에서 시작한 것만 봐도 반도체 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청신호…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청신호…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선정

    경북 영천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영천시 금호읍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하양역에서 금호읍까지 5㎞ 구간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2052억원이 투입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통상 12개월 동안 이뤄진다. 경제성 평가, 정책성 분석, 지역균형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종합평가(AHP)에서 0.5점 이상을 획득하면 최종 확정된다. 최기문 시장은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은 경마공원 개장,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금호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종합평가를 통과해 대구도시철도가 영천을 달릴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국비 역대 최대 8조 6525억 원 확보

    전남도, 국비 역대 최대 8조 6525억 원 확보

    전남도는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된 2023년 예산에 국비 8조 6천 5백억원을 반영하여 2년 연속 8조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확보한 2023년도 예산은 2022년도 8조 3914억원에 비해 3.1% 2611억원이 증가한 8조 6525억원으로 중앙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9월,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었던 8조 2030억원보다 4495억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국회증액 규모가 예년에 비해 적은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간 국비확보 경쟁으로 예산확보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국회 예산심의 총력 대응체제를 펼쳐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성과는 김영록 도지사와 박창환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도청 예산담당관실 국고팀이 지난해부터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회 지도부와 기재부 예산실장 등을 접촉해 지역 주요 현안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안 설명과 설득 작업을 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년 예산의 주요 성과로는 총사업비 4조 7천억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 선도사업과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센터 구축과 그린수소 에너지 섬,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기후변화대응센터,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등 신규사업 예산 총 100건, 1488억원을 반영, 향후 전남을 이끌어갈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다수 확보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분야별로도 SOC 예산에 편중되지 않고 그린수소 에너지 섬 타당성 연구용역 등 차세대 에너지산업은 물론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용역 등의 미래 첨단 전략산업과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선도사업 등 문화·관광 및 농림·해양 분야 등에 골고루 반영되어 산업별로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이번엔 폐기 없게” 정부, 스페인 달걀 121만개 수입…병아리도 들여와 [이슈픽]

    “이번엔 폐기 없게” 정부, 스페인 달걀 121만개 수입…병아리도 들여와 [이슈픽]

    기재부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수입 결정소비자 선호·AI 상황 봐서 추가 도입키로스페인 달걀, 황색란으로 한국산과 동일작년 늦은 도입으로 대거 폐기·예산 낭비내년 2월 병아리 수입…농가 시설 확대 지원달걀 한 판에 6672원…평년 대비 20.2%↑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달걀값이 다시 한 판(30구)에 7000원대로 오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국내 달걀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달걀을 수입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물량은 스페인에서 121만개만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페인산 달걀은 흰색란이 아닌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것과 같은 황색란이다. 달걀 대신 병아리를 수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늦은 도입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유통기한을 넘긴 수입란을 대량 폐기 처분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날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일 달걀 생산량의 2.7% 수준”시행착오 최소화…물가 안정 의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국영무역을 통해 우선 초도물량으로 다음달 스페인에서 121만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일일 달걀 생산량은 4500만개 수준인데, 이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달걀 수급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미리 점검하고자 진행하는 선제 조치다. 앞서 미국 등에서 신선란을 수입했으나 미국이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달걀 가격이 한국보다 세 배가량 높은 점을 고려해 미국을 빼고 스페인 등으로 수입국을 변경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미국, 스페인, 태국 등에서 달걀을 수입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AI 확산 등으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걀 공급 확대를 통해 물가 상승에 편승한 일부 상인들의 사재기 등을 통한 달걀값 인상을 막고 산란계 농장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장에서 내년 초 달걀 가격이 급등할 경우 언제든 수입란 도입으로 달걀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경고성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정부는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지난해보다 3주 정도 일찍 발생했고, AI 전파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철새 유입이 1~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구 기준) 가격은 22일 기준 전국 평균 6672원으로 평년(5552원)보다 20.2% 올랐다. 전북이 650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반면 세종은 7058원으로 전국에서 달걀값이 비쌌다. 지난해보다 빨라진 AI가 올해 첫 확진(10월 19일)되기 전인 지난 10월 12일 6445원까지 내려갔지만 두 달 만에 230원 가까이 올랐다. 이달 11일에는 6740원까지 올랐다. “수급 불안시 수입란 등 모든 수단 동원” 앞서 기획재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달걀을 수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수입란·달걀가공품의 0% 할당관세를 연말에서 내년 6월까지 더 늘리고 “달걀 수급 불안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을 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달걀 소비량을 감안할 때 상황이 악화되면 예전처럼 2억개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다만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입장이 좀 다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수입 달걀 도입 시기 실패와 소비자 외면 등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산 달걀을 무더기 폐기했고, 이에 전체 예산 1100억원 중 70%의 손실을 입고 산란계 농가의 반발을 샀다. 농식품부는 “미국 등의 수입란 가격은 3~4배 이상 비싸 공급 부족이 악화되면 최후 수단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스페인에서 달걀을 직접 수입해 다음달 중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한다. 또 수급 상황을 보면서 추가 수입을 검토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AI로 인한 살처분이 1.8%에 불과하고 달걀 생산도 평년보다 2% 높아 대구·경북 등 산란계 주산지만 버텨준다면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확진 판정을 받고 살처분을 시행했던 산란계 농가들에 대한 방역이 순차적으로 해제돼 다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상황이 좀더 나아질 수 있어 수입란 확대는 살펴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6개월 뒤인 내년 6월 이후에는 대부분의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월부터 병아리 수입 공급“산란계 시설 확대 희망 농가 지원” 수입 달걀은 스페인에서 위생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 별개의 위생검사와 검역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수입 달걀의 유통기한은 45일 정도다. 검역과 위생·균열 등 안전성 검사, 소분 패킹 과정 등을 거칠 경우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기한은 더 짧아져 한꺼번에 대량 수입을 하는 경우 또 다시 대거 폐기 처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국산 달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고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 숫자가 표시돼 있어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내년 2월부터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경우 병아리를 필요한 만큼 수입해 살처분한 산란종계 농가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과거에도 AI가 창궐했을 때 스페인에서 47만 마리의 병아리를 수입해 산란계 농가에 보급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산 달걀은 흰색란이어서 황색란을 주로 사왔던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달걀은 유통기한이 있지만 병아리는 길러서 알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산란계 농가에 보급하고 시설 확대를 희망하는 산란계 농가를 인센티브 등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금농장에서는 이날까지 고병원성 AI가 총 50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산란계 농장 발생 사례는 1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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