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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홍 “미래부 개편… 과기부총리 필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배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미래부는 출범 초부터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기능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부는 정보과학기술부로 전환하되 부총리로 격상할 방침이다. 현재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외 과기부총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방통위 역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방송통신 관련 규제기능을 통합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기청은 ‘장관급 부처’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단 전체적인 기조는 정책의 안정성과 정부의 조기 출범을 위해 부처 개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 측은 “전 정권의 색깔이 짙다고 해서 멀쩡한 조직을 폐지하거나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부처 인사 및 운영 자율성도 장관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만 유능하고 검증된 장관은 국정철학 등을 고려해 재임용할 수도 있다”면서 “새 장관 임명 전까진 기존 장관이 제 업무를 수행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중소기업부 신설 한목소리… 文·安 “소방·해양경찰청 독립”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이 그리는 정부조직 개편안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예비 설계도다. 대통령마다 국정 철학과 비전, 이념이 다르다 보니 정책을 구현할 설계도가 천차만별인 건 당연하다. 하지만 차기 정부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인수위 없이 곧장 출범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탓에 불필요한 공회전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짧은 시간 내에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후보들은 저마다 “가급적 국정은 연속성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 대규모 정부조직 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보별로 정부조직을 뜯어고치겠다는 범위와 규모, 방향은 다르다. 도배만 새로 하겠다는 후보가 있지만 필요하다면 가능하면 벽을 부수는 대공사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새 정부를 그리는 각 주요 후보들의 설계도를 들여다봤다.●문, 기존 권력 기관 개혁에 방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부처 조직 개편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부 행정부처들을 마구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종학 정책본부장은 “인수위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칫 조직개편 논쟁에 지나치게 묻혔다가는 중요한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의 공약집에는 정부조직 개편에 큰 그림보다는 ‘기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우선 고위공직자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는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각각 경찰과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눠 갖도록 해 검찰의 권력 집중화를 막기로 했다. 국가경찰은 전국적인 치안 수요 대응에, 자치경찰은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독립 ▲교육부 초·중등 교육기능 일반 교육청 이관 ▲국가정보원의 해외안보정보원 개편 ▲감사원의 독립성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권 후 일부 재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여야가 동의해 정치적 마찰이 없다는 전제라면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조직개편 등도 논의해 볼 만한 과제”라면서 “복수의 안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미래부 개편… 과기부총리 필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배만 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미래부는 출범 초부터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기능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래부는 정보과학기술부로 전환하되 부총리로 격상할 방침이다. 현재 기재부 장관, 교육부 장관 외 과기부총리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방통위 역시 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방송통신 관련 규제기능을 통합해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기청은 ‘장관급 부처’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단 전체적인 기조는 정책의 안정성과 정부의 조기 출범을 위해 부처 개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후보 측은 “전 정권의 색깔이 짙다고 해서 멀쩡한 조직을 폐지하거나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부처 인사 및 운영 자율성도 장관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만 유능하고 검증된 장관은 국정철학 등을 고려해 재임용할 수도 있다”면서 “새 장관 임명 전까진 기존 장관이 제 업무를 수행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안 “靑에 북핵대응·청년 수석실 신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교육부 폐지와 창업중소기업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현 교육부 체계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정책은 교원, 학부모, 관련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심의와 의결해 향후 10년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지원의 일원화 체계를 갖춰 창업부터 재도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인권부로 확대 개편한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북핵대응센터를, 합동참모본부에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안보 이슈 등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용절벽 등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 내 청년수석실도 신설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라진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국민안전처에서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 외교부과 국방부 등 외교 안보 부처는 변화무쌍한 대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부처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구체안을 밝히지 않았다. ●유 “기재부 비대해져 금융 분리 필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가행정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교통상, 금융, 산업 부분에서 중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대해진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부와 금융부로 분리하는 한편 금융부가 현 금융위원회를 흡수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새 금융부엔 국내와 국제금융 전반의 정책을 맡길 계획이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통상업무는 외교부로 이관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담당할 혁신부총리를 신설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의 업무를 조정해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할 계획도 세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업무는 디지털혁신부로 이관하는 대신 신문 업무는 반대로 이관받아 방송언론위원회로 위상을 바꾼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미래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기획 기능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부는 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기관도 적지 않다. 여가부를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직속 국가양성평등위원회를 신설하고, 장애인 정책을 총괄하는 장애인특별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를 119소방청으로 독립시키고 해양경찰청은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과 질병관리본부는 각각 부와 처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유 후보 측는 “4차 산업혁명의 지능적 대응을 위해 정부부처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노동복지부·사회보장청 ‘차별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적폐 청산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준과 원칙은 국민의 생명과 삶을 어루만지는 노동, 복지, 건강, 성평등 등 부처의 강화다. 심 후보는 노동과 복지를 아우르는 노동복지부 신설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복지, 고용, 주거 영역은 중앙정부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각기 다른 전달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는 복지서비스의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사각지대도 발생하게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노동복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산하에 주거복지 기능을 전담하는 주택청과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민건강부를 신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건강정책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하는 한편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국민안전부로, 현행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본부도 각각 독립된 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720만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무총리 소속 ‘원자력안전위’는 대통령 직속 ‘원자력규제위’로 개편해 원자력의 위상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중·일 “보호무역주의 배격”… 트럼프정부 겨냥

    한·중·일 “보호무역주의 배격”… 트럼프정부 겨냥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이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합의했다. 한·중·일 3국은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7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회의는 3국 재무당국과 중앙은행이 함께하는 최상위 협의체다. 이번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일본 쪽에서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중국에서는 시야오빈 재무차관과 장젠신 인민은행 국제협력 심의관이 나왔다. 한·중·일 3국은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불확실한 정책환경 등 위험요소에 유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3국은 공동선언문에서 “무역은 세계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라면서 “3개국은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선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자국에 대한 무역흑자 폭이 큰 중국과 일본, 한국에 대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등 다양한 압력을 가해 왔다. 지난 3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에서는 미국의 반대 때문에 ‘보호무역주의 배격’이라는 표현을 빼야 했다. 기재부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지역 내 금융협력에만 초점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유무역 수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확고한 정책 공조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자유무역 정신이 G20 등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원경 심의관 ‘경제적 청춘’ 출간

    조원경 심의관 ‘경제적 청춘’ 출간

    경제부처 관료가 청년들을 위한 경제학 실용서를 펴냈다. 조원경(49)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은 지난 1일 ‘경제적 청춘’이라는 책을 출간했다.실업, 주거난 등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결혼과 같은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떻게 해야 경제학적으로 합리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 풀어 쓴 책이다. 조 심의관은 1990년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한 뒤 줄곧 기재부에서 일한 국제금융 전문가다. 국제통화기금(IMF) 팀장, 미주개발은행 이사실 한국 대표, 대외경제협력관 등을 지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작년 공기업 연봉 4.9% 상승… 민간 웃돌아

    작년 공기업 연봉 4.9% 상승… 민간 웃돌아

    지난해 공기업 직원의 평균 보수가 전년보다 4.9% 올랐다. 일반 기업의 임금 상승률 3.8%보다 1% 포인트 정도 높았다.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봉도 3년 만에 2억원대를 회복했다. 부채를 획기적으로 줄인 공로가 성과급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332개 공공기관 경영자료에 따르면 35개 공기업 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 7905만원으로 전년(7536만원)보다 4.9% 증가했다. 전체 공공기관 평균 임금 인상률(1.8%)은 물론 민간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을 웃돈다.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의 명목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3.8%였다. 공기업은 직원 정원이 50명 이상이면서 자체 수입원이 총수입의 절반 이상인 곳 가운데 기재부 장관이 지정한 기관이다. 공기업의 평균 임금이 5% 가까이 증가한 것은 방만 경영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167%로 전년보다 16% 포인트 감소했다. 최고점을 찍었던 2012년(220%)과 비교하면 4분의1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이용욱 기재부 제도기획과장은 “지난해 공공기관의 총인건비 인상률은 3.0%였지만 부채를 많이 줄인 공기업들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그에 따른 성과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는 공기업 CEO들의 연봉도 껑충 뛰었다. 지난해 공기업 CEO 평균 연봉은 2억 118만원으로 전년(1억 8599만원)보다 8.2% 증가했다. 공기업 CEO 연봉이 2억원을 넘은 것은 2013년(2억 2186만) 이후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전체 332개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 3975만원으로 2.9% 오르는 데 그쳤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4억 108만원)이었다. 한국투자공사(3억 9592만원)와 중소기업은행(3억 8639만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정직원 평균 보수가 1억 919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였다. 2위는 한국투자공사(1억 712만원)였다. 그다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9987만원)을 비롯해 국책연구기관이 3~10위를 차지했다. 공기업 가운데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마사회(9503만원)였다. 지난해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8026억원으로 전년(7853억원)보다 2.2% 늘었다.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주택자금 지출은 26억원으로 39.5% 감소한 반면 직장 어린이집 확대로 보육비 지출은 417억원으로 38.3% 늘었다. 정부가 일·가정 양립 지원을 독려한 영향으로 지난해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1017명으로 전년보다 28.4% 늘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캠프, 김광두·조윤제·이용섭 핵심…安캠프는 변양호·허경욱 영입 보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일자리위원회’, ‘국민성장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 등 다양한 경제 자문기구를 뒀다. 특히 김광두 새로운대한민국위원장과 조윤제 국민성장위 상임위원장,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이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며 이들은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차기 정부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공동선대위원장과 홍영표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 홍종학 정책부본부장, 정책특보를 맡은 김수현 전 서울연구원장 등도 경제정책통으로 분류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에서는 공약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첫손에 꼽힌다. 당내 정책통으로 정평이 난 이 의장은 경제공약 전반을 총괄한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추경호 의원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최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과 허경욱 전 기재부 1차관을 영입하며 경제 부문을 강화했다. 이들은 안 후보 캠프에서 각각 경제특보와 경제살리기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을 맡았던 박원암 홍익대 교수도 오랜 브레인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를 자임하는 만큼 직접 경제정책을 다듬는다. 밑그림은 이종훈(19대 국회의원) 명지대 교수와 당의 경제통인 이혜훈 의원이 그리고 있는데, 후보와는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란 인연이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경제 정책은 김용신 선대위 정책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냈던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도 정책 자문을 담당한다. 선대위 정책자문단에는 최정규 경북대 교수 등 진보적 성향의 경제학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포블릭IN 블로그] 쪼개지거나 합쳐지거나… 동상이몽 꿈꾸는 官家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 3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가의 관심은 조직 개편에 쏠려 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안철수(국민의당) 등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할 때마다 공무원들은 저마다의 이해관계 속에 머릿속 계산이 복잡해집니다. 일단 어깨를 쭉 펴고 다니는 곳은 중소기업청입니다. ‘중소벤처기획부’(민주당), ‘창업중소기업부’(국민의당)에서 알수 있듯 유력 후보들의 대선 공약이 중기청의 조직 확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관급(청)에서 장관급(부)으로 바뀌는 만큼 대전청사에서 세종청사로 본부를 옮겨야 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국무회의 의결권을 갖는 것은 중기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청’에서 ‘부’로 승격되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대·중소기업 정책을 놓고 사사건건 부딪치는 상급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눈치를 더이상 볼 필요가 없습니다. 산업부의 외청인 중기청은 매달 간부회의 때마다 산업부의 위세에 속앓이를 해 왔습니다. 현재 7개국 체제인 중기청은 부로 승격되면 우선 기획조정실(1급)이 생깁니다. 창업과 관련된 조직 등을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부로부터 받으면 국·실이 지금보다 두 배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는 ‘부처 대 부처’의 통합은 원치 않고 있습니다. 전입 식구가 많아지면 부처 내 조직이기주의가 생기는 등 화학적 통합이 쉽지 않고, 승진 인사를 놓고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승진이 빨랐던 중기청 공무원들은 인사 적체가 심한 부처 공무원들이 많이 오는 게 달갑지 않습니다. 중기청 관계자는 16일 “중기청에서 1년 뒤면 승진할 것도 타 부처 고시 기수 서열과 맞추려다 보면 2~3년씩 기다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사 적체가 심한 기획재정부의 일부 공무원들은 은근히 조직이 쪼개지길 바랍니다. 특히 승진을 코앞에 둔 무보직 서기관과 사무관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기재부의 한 사무관급 공무원은 “사무관에서 서기관이 되는 데 보통 14~15년이 걸리는데, 조직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이 아니겠느냐”고 털어놨습니다. 민주당은 집권하면 부총리급인 기재부를 해체해 예전처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표정관리하느라 바쁩니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대선 공약이 공정위의 위상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 후보는 지난 11일 “재벌 개혁을 위해 공정위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도 12일 참여정부 시절, 대기업을 감시해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공정위 조사국의 부활을 약속했습니다. 반면 교육부 공무원들은 자포자기한 모습입니다. 안 후보는 ‘교육부 폐지’, 문 후보는 ‘기능 축소’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위상 추락과 축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주도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들도 일찌감치 마음을 비웠다는 후문입니다. 대통령 의전과 지방행정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세종시 이전도 공무원들의 관심사입니다.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은 대선 후보들로 인해 더이상 서울에서 버틸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나기만 피한 ‘환율조작국’… 10월 지정 우려에 안심 일러

    소나기만 피한 ‘환율조작국’… 10월 지정 우려에 안심 일러

    무역 불균형 해소 압박 계속… 환율 시장 변동성도 커질 듯 우리나라가 4월 경제 위기설의 뇌관이었던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했다. 다만 오는 10월 지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외환당국이 미국의 눈치를 계속 볼 수밖에 없어 글로벌 금융 환경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4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독일, 일본, 중국, 대만, 스위스 등 6개국의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 지위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했던 ‘취임 100일 내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도 이뤄지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종합무역법과 교역촉진법에 따라 매년 4월과 10월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현저한 대(對)미 무역흑자(200억 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흑자(국내총생산(GDP) 3% 초과) ▲지속적·일방향 시장 개입(GDP 2% 초과+8개월 이상 순매수) 등 세 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하면 환율조작국(심층분석 대상국)으로 지정해 관세 등 교역상 불이익을 부과한다. 두 가지 요건에 해당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는데, 지난해 10월 관찰대상국이었던 6개국의 지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 277억 달러(200억 달러 초과), 경상흑자 GDP 대비 7%(3% 초과)로 두 가지 요건에 해당됐다. 시장 개입은 순매수가 GDP의 -0.5%로 해당되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경상흑자는 높은 수준이나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와 상품수지 흑자 감소로 전년 대비 다소 줄었다”면서 “지난해 전체적으로 과도한 환율 상승에 대응해 매도 개입을 실시했다. 과거 수년간 환율 하락 방지를 위한 비대칭 개입과 상당히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며 “그동안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한다’는 우리 정부의 외환정책을 미국에 꾸준히 설명했는데, 이를 미국이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는 “양국 간 지속적인 대규모 무역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밝혀 무역 압박을 이어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관찰대상국으로 지속적인 감시를 받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질 경우 당국의 즉각적 조정 및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흑자를 잘 조정해 나가야 한다”면서 “환율 안정성을 위해 미세조정을 하지 않는 나라는 없는데, 이를 미국에 설명하려는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화의 날 + 가족의 날 = 내수 살리기

    정부가 월 1회 2시간 일찍 퇴근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기존에 있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내수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은 한꺼번에 오르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고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7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기재부와 인사혁신처, 문화체육관광부와 기상청 등은 월~목요일 중 30분씩 더 일하고 매월 1회 수요일 또는 금요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여가 시간을 늘려 소비를 진작시킨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날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와 공연, 전시 할인 등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용선 문체부 문화융성지원팀장은 “지난해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 매출액이 485억원으로 전년(405억원)보다 19.8%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문화단체 등이 문화가 있는 날을 수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자유롭게 지정하도록 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먼저 시행하는 부처에 문화 혜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원가 보상률이 낮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요금 인상 압력이 있는 지방 공공요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점을 분산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우수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해외 인재에 우대 혜택을 주는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협은행장이 뭐길래? 또 행장 선출 불발, 10일 재논의

    수협은행장이 뭐길래? 또 행장 선출 불발, 10일 재논의

    수협은행이 전례없는 홍역을 앓고 있다. 차기 행장 선출을 둘러싸고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5일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단 행추위는 오는 10일 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행추위는 당초 지난달 차기 행장 공모를 끝냈다. 강명석 수협은행 현 상임감사 등 후보 4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나 “적임자를 더 찾겠다”며 재공모에 들어갔다. 재공모 끝에 지난달 31일 최종 후보를 가리려 했으나 행추위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달 4일로 결론 도출을 미뤘다. 하지만 전날도 합의를 보지 못해 하루를 더 연기했으나 또다시 10일로 미룬 것이다.현 이원태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일까지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도 이날 열릴 예정이어서 10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장 선출이 이렇듯 갈등을 보이는 것은 이번 행장은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말 수협중앙회에서 54년 만에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됐다. 이번에 뽑히는 행장은 ‘독립’ 뒤 나오는 첫 행장인 셈이다. 수협은행의 대주주인 수협중앙회는 은행 지분 100%를 중앙회가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수협 출신이 첫 행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1차 공모 때부터 강 감사를 강하게 밀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는 생각이 다르다. 1조원이 넘는 국민혈세(공적자금)가 수협은행에 들어간 만큼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했던 강 감사를 놔두고 수협은행이 재공모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정부의 이런 완강한 반대 때문이다. 정부는 차라리 이 행장의 연임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정부 측 추천 사외이사 3명(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본부장, 연태훈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수협중앙회 측 추천 사외이사 2명(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으로 구성됐다. 행장 후보는 행추위 5명 중 4명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특수은행이라 세간의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던 수협은행이 연일 화제로 떠오르면서 이런저럭 억측도 나오고 있다. 건설사 바닷모래 채취 허용과 관련해 수협중앙회가 드러내놓고 반발하자 해수부가 ‘괘씸하게’ 여겨 강 감사를 비토(거부)한다는 설과, 기획재정부가 이 참에 자기식구를 챙기려 한다는 설 등이다. 이 행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기재부 세제실에서 주로 일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금융위원회는 자신들의 소관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방관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정부와 수협중앙회 간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볼썽사나운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협은행장 선임 진통 ‘ING’ 수협 “오늘 결론 날지 안날지도 장담못해”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을 둔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최종 후보 선정을 놓고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수협은행 측은 5일 “현재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 논의가 오후 4시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오늘 최종 결론이 날지 안날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세번째 최종후보 선정에 실패한 뒤 이번이 네번째 시도다. 업계에선 이번에도 ‘결렬’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원태 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후임을 정하지 못하면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 수협은행장 선임이 난항을 겪는 것은 사공이 많아서다. 54년 만에 수협중앙회에서 독립한 수협은행을 이끌기 위해서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는 정부 측 사외이사들과 “내부 출신이 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수협중앙회 측 사외이사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유력 후보는 이 행장과 유일한 내부 출신 강명석 상임감사다. 행추위원은 기재부 장관, 해수부 장관, 금융위원장이 1명씩 추천하고 수협중앙회장이 2명을 추천한다. 수협은행 내부 규정에 따라 5명의 행추위원 가운데 4명이 동의해야 최종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합의가 필요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달부터 공무원 月 1회 ‘4시 퇴근’

    새달 全부처… 소비 촉진 기대 한 달에 한번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 제도가 이달부터 공무원 사회에 시범 실시된다. 쇼핑과 외식, 여행 등을 활성화시켜 소비를 촉진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3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법제처, 기상청 등은 이달부터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지정, 운용한다. 기재부와 기상청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오후 4시 조기 퇴근일로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법제처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조기 퇴근한다. 인사혁신처 직원들도 3~4개 그룹으로 나눠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교대로 퇴근한다. 인사혁신처는 “4월 시범 실시를 거쳐 5월부터 모든 부처로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제도를 민간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사 협약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현실적으로 적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제도를 도입한 일본에서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3시에 업무를 끝내도록 하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속닥속닥] 외청에 완연한 봄기운?…“진보정권 땐 우리 꽃이 흐드러지게 폈었지”

    5월 9일 대통령 선거로 차기 정부 출범이 빨라지면서 정부 외청마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꾸고 있다. # 참여정부 땐 외청장이 승진 필수 코스 차기 정부에서는 외청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청들은 상대적으로 진보정권에서 빛을 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참여정부 때는 현장을 아는 장차관을 선호해 외청장이 본부로 금의환향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외청장이 공직의 마지막이 아닌 승진코스로 자리매김하면서 기관장의 업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조직에 활기가 돌고 힘이 실리는 연쇄 효과로 이어졌다. 특히 관세청장과 조달청장은 경쟁하듯 경제관료들이 청장을 거쳐 요직에 발탁되는 주요 기관으로 부상해 차관급 인사 때마다 주목을 받는 등 위세가 당당했다. 관세청은 참여정부 때 개청한 뒤 내부에서 첫 청장이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청장이 또다시 공직을 마감하는 자리로 전락했다.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조달청장과 방위사업청장을 거쳐 장관급에 오른 것이 거의 유일하다. 더욱이 관세청장은 기재부 세제실장이 연이어 임명됐지만 더이상 부름을 받지 못해 ‘세제실장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듣기까지 했다. 그나마 관세청과 조달청은 박근혜 정부에서 내부 청장을 배출한 것이 위안이다. 한 외청 관계자는 “외청장의 본부 귀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본부에서 외청을 챙겨 주지만 반대의 경우는 대화를 이어가기도 힘들다”면서 “정부세종청사 이전으로 외청의 르네상스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났듯 새 정부에서는 공직에 학계 전문가의 진출이 줄어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수정권 10년간 외청에서는 교수 전성시대가 열렸다. # MB시절 산림청장 내부 발탁 고작 1명 산림청은 참여정부에서 3명의 청장이 내부에서 임명됐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청장 3명 중 내부 임명은 1명에 불과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교수 출신인 신원섭 청장이 첫 임명된 후 만 4년을 재직하며 1998년 정부대전청사 이전 후 최장수 재직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전청사에서는 중소기업청과 문화재청, 통계청장 등에도 교수 출신이 잇따라 임명됐다. 공직이 아닌 전문가 그룹의 외청장 수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외청의 고위 간부는 “외부에서 온 기관장 중에는 자기 목소리를 내기보다 내부 의견을 듣고 협의를 거쳐 정책에 반영, 개선시키려고 노력한 분들이 있다”면서도 “전공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정책과 조직을 관리하는 데는 미흡하고 전문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원랜드 등 공기관 18곳 고객만족도 ‘최하위’

    강원랜드 등 공기관 18곳 고객만족도 ‘최하위’

    코트라·도로公 등 23곳 ‘최우수’ 2곳 중 1곳 ‘우수’ 이상 평가받아정부가 공공기관의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곳 중 1곳이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10곳 가운데 1곳은 고객만족도가 미흡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상위 10% 공공기관은 소비자 불편을 덜어 주는 제도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16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대국민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한다. 지난해에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대상을 기존 177곳에서 공기업 24곳, 준정부기관 84곳, 기타 공공기관 115곳 등 223곳으로 대폭 늘렸다.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최우수’(S) 등급 기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로공사, 중소기업은행 등 23곳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88곳이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양호’(B) 등급 기관은 한국소비자원, 한국장학재단, 대한적십자사 등 94곳이었다.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원랜드 등 18개 기관은 가장 낮은 ‘미흡’(C) 등급을 받았다. 전년보다 등급이 상승한 기관은 44곳, 하락한 기관은 29곳이었다. 전체의 58.7%(104곳)는 등급 변동이 없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코트라는 한류 콘서트 행사장에서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을 운영해 해외 진출을 확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고급화하고 알뜰주유소를 확대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업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영업점 고객만족(CS) 코치 제도를 도입했다. 박문규 기재부 공공정책국 경영혁신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최대 2점(100점 만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미흡한 평가를 받은 18개 기관은 주무부처에 결과를 통보해 서비스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컨설팅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예산안 편성지침] 盧정부 이후 재등장한 ‘양극화 완화’… 새 정권 코드 맞추기?

    ‘창조경제→4차산업’ 대체 가능성 융합예산, 부처 칸막이 넘을지 주목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 예산안 편성 지침에서 눈에 띄는 4가지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과 ‘양극화 완화’, ‘융합예산 편성’, ‘보조사업 재검토’이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핵심 사업으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9월 발표될 예산안을 봐야겠지만 창조경제 사업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양극화 완화를 위해 재정을 중점 투입하겠다는 지침을 내놓은 것은 참여정부 이후 10년 만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 후보들의 5·9 대선 당선 가능성이 큰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종의 ‘새 정권 코드 맞추기’ 아니냐는 것이다. 내년에 처음 시도되는 관련 부처들의 융합예산이 부처별 칸막이에 가로막힌 예산 편성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해진 법 테두리 안에서 예산의 유사 중복을 막으려면 관계부처가 사전에 모여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올해 기준 59조 6222억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에 메스를 들이대는 것은 ‘최순실 지우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재부는 불요불급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국정농단에 연루된 문화체육관광부를 표적으로 한 지침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6조 8932억원인데 이 가운데 70% 정도가 보조금 사업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예산지침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떨어진다. 사상 초유의 5월 대선을 거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권의 비전을 반영해 내년 예산의 얼개 수정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이달 말 발표되는 1분기 경제성장률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한 해 2차례의 예산지침에 추경까지 고려해 3번의 예산요구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예산안 편성지침] 4차산업 중점 투입… ‘최순실 예산’ 방지 60조 보조금 메스

    [2018 예산안 편성지침] 4차산업 중점 투입… ‘최순실 예산’ 방지 60조 보조금 메스

    양극화 해소·일자리·저출산 4대 핵심분야 집중 투자 부처간 융합예산 첫 편성도 새 정부 출범 이후 보완 예정내년도 예산안 짜기에 돌입한 정부가 4차 산업혁명과 양극화 해소에 중점적으로 나랏돈을 쏟아붓기로 했다. 사상 처음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융합 예산’이 편성된다. 이른바 ‘최순실 예산’의 재발 방지를 위해 60조원 규모의 국고보조금에 대한 전면 점검도 실시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8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이 지침에 맞춰 내년 예산을 짜야 한다. 중기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안 규모는 올해(400조 5000억원)보다 3.4% 늘어난 414조 3000억원이지만,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당초 예상보다 예산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불필요한 재정사업을 줄이고 아껴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대응 ▲저출산 극복 ▲양극화 완화 등 4대 핵심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존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예산 지침이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양극화 완화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참여정부 시절인 2006~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비슷한 정책을 추진하는 관계부처가 미리 모여 합동으로 예산안을 마련하는 융합 예산도 처음으로 시도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단 대학 창업과 관광,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시범적으로 융합 예산을 편성한 뒤 성과와 부처 간 협업 정도를 고려해 향후 융합 예산 사업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추진되는 사업도 다른 부처와 유사 중복이 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사전에 의견 수렴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등에 국가 예산이 무분별하게 투입되는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 부처에 보조금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지속 지원, 감축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기재부의 예산안 편성 지침과 다르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새 정부 정책 방향을 감안해 보완 지침이 마련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박 실장은 “오는 6∼8월 예산실과 각 부처 간 협의 과정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저소득 고졸’ 구직자에 300만원 준다

    ‘저소득 고졸’ 구직자에 300만원 준다

    빠르면 새달 중순 5000명 선정 창업 땐 군복무 최대 2년 유예 편의점 등 8000곳 상시 감독정부가 구직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취직이 안 되는 저소득층 고졸 청년 5000명을 뽑아 최대 300만원의 생계비를 주기로 했다. 군 복무 때문에 창업을 중도에 접어야 했던 고졸 청년이 없도록 입대를 미룰 수 있는 요건도 완화된다. 청년 직원을 착취하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이른바 ‘열정페이’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감독은 강화된다. 정부는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 고용대책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청년 장기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구직 기간이 6개월을 넘는 15~29세 장기실업자는 2015년 3만 8000명에서 지난해 5만 8000명으로 52.6% 급증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19만 5000명에서 올해 1월 25만 8000명으로 32.3% 증가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내수 둔화, 구조조정 등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 기회도 불충분해 실업이 장기화되고 구직 활동이 위축되는 등 청년 고용 여건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취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층·고졸 청년의 구직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책은 미취업 고졸 이하 청년의 생계비 지원이다. 얼핏 서울시와 성남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청년수당’과 비슷해 보이지만 정부는 취지와 지급대상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고졸 이하 만 34세 이하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 이하 가정에 속한 사람을 5000명가량 뽑아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구직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취업이 안 되는 어려운 사연을 청년희망재단 사이트에 접수하면 자격 요건을 심사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준비된 예산 75억원이 끝날 때까지 차례대로 대상자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군 복무에 따른 청년 창업자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입대 연기 요건이 완화된다. 지금은 예비 벤처나 창업경진대회에 나가 3위 이상으로 입상한 뒤 창업한 기업 대표만 입대를 최대 2년 연기할 수 있다. 앞으로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정부 창업사업 지원사업에 선정되거나, 창업 관련 특허·실용신안을 보유했거나 벤처캐피털의 투자 실적이 있으면 입대를 미룰 수 있다. 정부는 청년 고용여건이 열악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종을 중심으로 올해 8000개 사업장의 근로 감독을 실시한다. 열정페이에 대한 상시 제보가 가능한 통합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의심 사업장의 경우 선제 감독할 예정이다. 그러나 청년 일자리 문제를 정부의 땜질식 처방만으로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7월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4월에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청년 고용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015년 9.2%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전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상승하다가 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늘어난 구직자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서 실업률은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G2 리스크’ 해결 실마리 못 찾은 유일호

    ‘G2 리스크’ 해결 실마리 못 찾은 유일호

    므누신 美 재무장관 10분 면담… 주요 난제 해법 기대에 못 미쳐 선언문서 ‘보호무역 배격’ 빠져… 한국 수출전선에 먹구름 낄 듯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독일 출장 목적이었던 ‘주요 2개국(G2) 리스크’ 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여전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 단골 문구였던 ‘보호무역주의 배격’도 미국의 반대로 빠져버렸다. 그나마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던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19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국 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우리 정부가 막판까지 일정을 조율하며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국이 끝내 거부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샤오제 재정부장과 따로 만난 적이 없었던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양자회담을 통해 사드 문제로 인해 불거진 양국 간의 긴장감을 한층 누그러뜨리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우리 측은 양자회담이 성사되면 ‘정경분리 원칙을 지키자’는 완곡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중국이 거절한 모양새가 됐다. 이에 대해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중국 쪽에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때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서로 정치·외교 문제가 있지만 경제 관계는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다음 달 IMF 회의 때 양자회담을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다르게 다음달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를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의 첫 양자회담은 성사됐다. 빡빡한 일정 탓에 10분 남짓 이뤄진 짧은 면담이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 때문이 아니라 주로 저유가와 고령화 등에 주로 따른 것이며, 외환당국은 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만 양방향으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셰일가스 도입 등 경상수지 흑자를 줄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면서 “그 점들이 받아들여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불거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는 이번 만남에서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회의 폐막과 함께 채택된 G20 공동선언문에는 미국의 반대로 3년 만에 ‘보호무역주의 배격’이라는 문구가 빠졌다. 이로써 거세지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G20 등을 통한 글로벌 공조로 대응하고자 했던 우리 정부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우리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검찰 수사] 대기업에 불리 ‘기재부 면세점 재승인’ 방안…朴, 총수들 독대 뒤 ‘관세청 공고’서 사라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수사에 나서면서 지난해 SK와 롯데의 면세점 인허가 과정에 다시금 눈길이 쏠리고 있다. 두 기업이 2015년 11월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해 각각 워커힐면세점과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잃자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해 사업권을 따내려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관세청 공고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눈에 띈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2015년 매출이 6112억원에 달하는 데다 숙박·쇼핑 등 원스톱 관광과도 연계돼 롯데로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SK 워커힐면세점도 같은 기간 매출 2874억원을 기록해 워커힐 차원에서는 큰 사업에 속한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3월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을 각각 독대한 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이 확정돼 대가 관계로 볼 만한 자금 흐름이 존재한다. 시기적으로는 대통령 독대(2016년 2~3월)-기획재정부의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2016년 3월)-관세청의 신규 사업자 공고(2016년 6월)로 이어져 사업권 재획득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1기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조사에 착수했지만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박영수 특검팀에 바통을 넘겼다. 현재 검찰은 이 관세청 공고에 주목하고 있다. 기재부 개선안에는 롯데 등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신규 입찰 때 감점을 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실제 공고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매출 비중이 50%가 넘는 사업자 혹은 3개 이하의 사업자가 7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불이익을 줘 롯데에 특히 불리한 조건이었다. 게다가 전년도 시내면세점의 이용자 수와 매출액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각각 50% 이상인 경우, 광역단체별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경우에만 신규 공고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 규정도 충족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천홍욱 관세청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기재부 방안이 법으로 개정되지 않았고 2015년 집계가 없어 2014년 통계를 이용했다”고 해명했으나 특혜 공고 의혹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롯데는 관세청이 2015년 9월부터 면세점 확대를 추진한 만큼 대가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관세청 직원 2명을 소환한 검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관세청 공고’의 정확한 배경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수위 없는 새 정권… “행정부가 대선후보 정책 뒷받침을”

    인수위 없는 새 정권… “행정부가 대선후보 정책 뒷받침을”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때부터 도입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때 제시했던 국정운영 비전과 공약을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내각을 구성할 시간을 주는 제도적 장치다. 그런 점에서 24년 만에 처음으로 인수위 단계를 건너뛰고 출범하게 될 차기 정부는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의 국정 공백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현 정부의 각 부처가 대선 기간과 다음 정부 출범 직후까지 최소 3개월 정도는 사실상의 인수위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학자 및 전현직 관료들은 지적한다.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14일 “인수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행정부가 선거 기간에 대선 주자들의 요청이 들어올 경우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부와 행정의 공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 대선 후보들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경제 문제 등 당장 처리해야 할 시급한 과제들의 경우 공통 공약으로 내놓는 합의가 있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오고 정부 부처도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신문이 정부 주요 부처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별도의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령탑인 기획재정부의 경우 유일호 부총리 겸 장관이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겠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한 정도다. 다만 인사혁신처의 경우 새 정부가 요청할 경우 제공할 고위 공무원단 명단 및 인적사항 등 리스트 정리를 시작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일·가정 양립’ 등 차기 대선 주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이슈와 관련한 제도 및 정책 발굴에도 나섰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차기 정부가 현 대북 정책 가운데 성과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이번 정부에서 추진했던 주요 정책들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부처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기재부의 한 국장급 간부는 “지금 상황에선 예산·재정을 담당하는 기재부와 조직·인사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가 중심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분명히 타당하다”면서도 “2012년 대선 당시 기재부가 장관의 지시로 각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한 국가 재정 측면에서의 분석에 착수했다가 야당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자칫하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시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현직 1급 관료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권이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는 물리적 상황이 정부 행정력의 전제인데, 현재는 대통령도 없고 여당도 없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관료들 사이에 짙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주요 대선 후보들이나 정당들이 관료사회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공무원 면책(免責)을 약속한다든지 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참에 미국 등과 비슷한 체제로 대통령직인수위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정권인수법과 ‘선거 전(前)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라 정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인수위원회를 꾸릴 수 있고, 예산도 최대 350만 달러까지 지원받는다. 우리도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일한 내용의 대통령직 인수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는 “무분별한 인수위 구성을 방지하기 위해 기탁금 제도처럼 일정 득표율 이상일 때만 예산을 지원하고, 반대의 경우 반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도입 가능성을 열어 놨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부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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