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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에 김회정 IMF 대리이사 임명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에 김회정 IMF 대리이사 임명

    기획재정부는 신임 국제경제관리관(1급)으로 김회정(52) 국제통화기금(IMF) 대리이사를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신임 국제경제관리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국제금융협력국장 등 대외 업무를 거쳐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대리이사, IMF 대리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국제금융·대외협력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겸비한 적임자”라면서 “차분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결 방안을 찾는 소통의 리더십을 보유해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신재민 진정성 의심 자초… 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점검해야”

    [불온(不·on)한 회의] “신재민 진정성 의심 자초… 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점검해야”

    우리에게는 작은 돌멩이 하나가 일으킨 너울이 큰 파도를 만들어 세상을 바꾼 기억이 있습니다. 작지만 용기 있는 목소리로 최고지도자가 권좌에서 내려왔습니다. 권력자의 성폭력, 재벌가의 갑질, 상사의 엽기폭행 등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그런 목소리 덕분입니다. 전적으로 공익신고를 지지했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최근 불거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서는 판단이 제각각입니다. 공익신고인가, 사익추구인가의 경계에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불온(不on)한 회의’에서는 ‘신재민 폭로’부터 공익신고제도의 문제점까지 들여다봅니다. 폭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팩트 체크가 여러 차례 이뤄졌으므로 중점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부장 :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달란 : 전 ‘공익제보자’라는 데 한 표.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이나 시스템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 내려졌다거나, 외압에 따른 결정으로 국익에 손해를 끼치게 됐다면 당연히 문제가 드러나야 하고, 바로잡아야 하니까요. 신 전 사무관이 3년차밖에 안 됐고 시야가 좁다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내부고발이 있다면, 우선은 ‘문제가 없는지 다시 검토해보겠다’, ‘개선할 방법이 있으면 개선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거예요. 현용 : 당시 기재부 논의의 큰 주제는 당시에 세수가 좀 남아서 ‘미리 상환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가지고 있을 것인가’라는 두 가지 문제였어요. 물론 국고과에서는 빨리 세수 상환을 해서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그걸 굳이 미리 하는 것보다는 여유자금을 좀 더 확보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정무적 판단’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이 건은 단순 폭로이지 공익제보에 포함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혜진 : 제보자는 공익을 위반한다고 판단했고 그걸 검증하는 것은 당국이나 언론이 해야 할 일이에요. 제보 그 자체가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네요. 유민 : 학원 광고를 하고 후원 계좌도 열어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은 것은 본인이 자초했다고 봐요. 정식 절차부터 밟았다면 진정성을 인정받았을 텐데 ‘전직 공무원의 후일담’ 식으로 풀다가 여론이 나빠진 부분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혜진 :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내용 중에서 결과적으로 일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도 있고, 일부는 아직 의혹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건은 공공의 이익에 준하는 내용이어서 공익제보가 맞다고 생각해요. 유민 : 무슨 제보든 정권 차원의 큰 비리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보를 놓고 사실인지 아닌지, 정책 조율 과정의 하나인지 봐야 하는데 정치권은 오로지 신 전 사무관 한 명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죠. 언론도 팩트 체크를 뒤늦게 하면서, 우선은 따옴표만으로 그대로 따온 곳이 많았습니다.달란 : 이 폭로는 청와대급에서 결정한 대로 실무자들이 따라야 하고, 실무단계의 의견은 무시되는 관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기재부에서는 “불편할 정도로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해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차근차근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요. 세상이 달라졌고, 공무원들도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이라는 걸 보여주기도 한 겁니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의사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자리잡고요. 그런 부분에서 신 전 사무관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현용 : 3년차 사무관의 철없는 행동으로 몰고 가기보다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건 확실하죠. 달란 : 그런데 이런 얘기도 있어요. 공식석상에서는 ‘사무관들이 달라졌으니 투명하게 하자’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사무관들 입단속하라’고 합니다. 취재진은 물론 다른 부처 동기들이 물어도 얘기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관리가 강화되고 문서 유출은 엄격해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의미 있는 행동이었지만 내부에서 변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가 보더라고요.혜진 : 유튜브를 통해서 고발한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어요. 정제되지 않은 방식으로 누구나 채널을 열어서 폭로하면 무분별한 신고가 이뤄지고 그로 인해 혼란이 생긴다는 우려입니다. 하지만 모든 말이 이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논란이 있을 만한 내용에 대한 판단이 가능한 것 아닌가요. 여러 사람이 그런 채널로 신고하겠지만 받아들이는 과정에 그렇게 혼란이 생길 것 같진 않습니다. 달란 : 제가 기사 댓글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내용도 ‘고영태 얘기는 믿으면서 5급 사무관의 얘기는 공익제보로 듣지 않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 현용 : 공익신고 제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은 생겼어요. ‘공익신고자보호법’의 공익침해 행위는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한 경쟁 등 5가지 분야만 해당합니다. 형법상 위법행위는 공익신고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요. 이번 사안은 공익신고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래서 공익신고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죠. 또 공무원이 정부에 비판적 신고를 했을 때 판단해줄 독립기구도 필요합니다. 공무원이 정부와 관련된 일을 신고했는데 정부기관이 그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 될 수 있어요. 일본은 넓게 시민단체나 언론도 공익신고를 다룰 수 있는 범주로 포함시키고 있는데 여러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유민 : 하지만 신고 창구만 많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만 봐도 매장당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사회 분위기도 따라와 줘야 해요. 언론은 인물에만 집중하면 안 됩니다. 제보 내용 위주로 판단하고 내용이 사실이라고 해도 공익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차분하게 살펴야 해요. 언론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는 ‘스피커’ 역할에 그치면 안 된다고 봐요.혜진 :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오랜 기간 동안 제보자가 누구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어요. 공익제보를 할 때 비밀이 보장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폭로가 나왔을 때 가장 손쉬운 공격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짓는 방식이에요.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초점을 맞추기만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번 사안은 국민의 세금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국가가 제보자를 보호하는 분위기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요. 권력기관의 폐부를 찌르는 제보가 이어지려면 제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용 : 언론의 문제도 일부 있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의 극단적 선택 우려에 대해 거주지와 응급실 등을 찾아다니며 보여주기식으로 보도한 곳이 있었어요. 극단적 행동에 대한 구체적 묘사나 행동 장소를 너무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은 모방 사건을 유도할 위험이 있습니다. 심지어 신 전 사무관의 관상으로 성격을 보여주는 흥미 위주의 보도도 있었죠. 원래의 사안은 온데간데없고 극단적 선택과 정치권의 막말 논란에 묻힌 부분도 있습니다. 부장 : 이번 사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의 역할입니다. 팩트가 아닌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나 흥미 위주의 보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리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김태우 활동 위법성 여부, 수사 통해 가려질 것”

    문 대통령 “김태우 활동 위법성 여부, 수사 통해 가려질 것”

    최근 논란이 되면서 정치쟁점화된 ‘김태우 검찰 수사관 사건’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 기자로부터 두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를 듣고 싶다는 질문을 받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현재 명칭은 공직감찰반)에 재직하면서 비위 행위가 적발된 김태우 수사관은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해 현재 피고발인 신분이다. 문 대통령은 “특감반은 민간인을 사찰하는 것이 임무가 아니다. 대통령, 그 다음에 대통령 주변 특수관계자, 그리고 고위공직자들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는 것(이 특감반의 직무)”이라면서 “김태우 행정관의 경우 자신의 행위를 놓고 시비가 불거졌고, 그가 한 감찰 행위가 직무 범위에 벗어났느냐가 현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의 비위 행위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김 수사관이 민간 건설업자와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했다는 혐의와, 특감반원으로 일할 당시 감찰한 사안과 내용들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 등이 모두 부적절한 비위라고 판단해 김 수사관의 소속기관(서울중앙지검) 등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우리 정부에서는 과거 정부처럼 국민에게 실망을 줄 만한 권력형 비리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감반은 소기의 목적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가 지난해 KT&G와 서울신문 사장 선임에 개입했고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공개 주장해 논란을 샀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저는 김동연 전 부총리가 아주 적절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잘 해명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재부에서 다루는 대부분 정책은 종합적인 검토와 조율을 필요로 한다. 어느 한 국(局)이나 과(課)에서 다루거나 결정할 일도 있지만 많은 경우 여러 측면, 그리고 여러 국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 많다”면서 “최근 제기된 이슈들도 국채뿐 아니라 중장기 국가 채무, 거시경제 운영, 다음 해와 그다음 해 예산 편성과 세수 전망, 재정정책 등을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국고국뿐 아니라 거시, 세수, 예산을 담당하는 부서의 의견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국 실무자의 시각에서 보는 의견과 고민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전체를 봐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부처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특정 실·국의 의견이 부처의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심지어는 부처의 의견이 모두 정부 전체의 공식 입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다른 부처, 청와대, 나아가서 당과 국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보완될 수도, 수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정책형성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공직자가 자신의 판단에 대해서 소신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 다음에 그런 젊은 실무자들의 소신 이런 것에 대해서도 귀 기울이는 공직문화 속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그러나 신재민 전 사무관의 문제 제기는 자기가 경험한, 자기가 보는, 좁은 세계 속의 일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정책 결정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신재민 전 사무관이 알 수 없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결정 권한은 장관에게 있다. (정책) 결정 권한이 사무관에게 있는데 상부에서 다른 결정을 강요하는 것이라면 압박이라 할 수 있지만, 결정 권한이 장관에게 있는 것이고 장관의 바른 결정을 위해 실무자가 의견을 올리는 것이라면 장관의 결정이 본인의 소신과 달랐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책의 최종적인 결정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라고 대통령을 직접 선거한 것이다. 이런 과정에 대한 부분을 신재민 전 사무관이 잘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문 대통령은 답변 말미에 신 전 사무관을 향해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신재민 전 사무관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아주 무사해서 다행스럽고, 신재민 전 사무관이 자신이 알고 있는 그 문제를 너무 비장하게, 너무 무거운 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라면서 “전체를 놓고 판단한다면 본인의 소신은 소신이고 그 다음에 그 소신을 밝히는 방법도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다른 기회를 통해서 밝힐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는 다시는 주변을 걱정시키는, 국민들을 걱정시키는 그런 선택을 하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에어비앤비 등 ‘공유 숙박’ 내국인도 年180일 이내 허용

    IT 프리랜서 2021년부터 산재보험 적용 洪부총리 “신재민 고발 취하 깊이 검토” 정보기술(IT) 업종 프리랜서들도 2021년부터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외국인 대상으로만 허용됐던 에어비앤비 등 도시민박업이 내국인 손님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사회 전반의 다양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지원책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문·돌봄서비스, IT 프리랜서 등 플랫폼에 기반한 공유경제 분야 종사자는 2021년부터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산재보험 대상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서 다양한 종사 형태가 포함된 ‘피보험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유경제로 얻는 500만원 이하 수입은 종합소득 신고 없이 간편하게 과세 절차를 끝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도시민박업은 내국인 대상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전문숙박업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상은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으로 제한하고, 영업일수도 1년에 180일 이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할 방침이다. 투숙객을 위한 안전 기준이 마련되고 범죄 전력자의 등록은 제한될 전망이다. 셰어하우스 등 주거공유에 대해선 표준계약서를 도입해 분쟁을 줄여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주차공간 공유를 위해 거주자가 우선주차장을 공유하는 경우 주차요금의 최대 50%까지 상품권 등으로 환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카셰어링 차량의 배차·반납 규제를 완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세버스 탑승자 모집도 허용된다. 택시업계 반발이 큰 승차공유는 ▲국민편의 제고 ▲교통산업의 발전 ▲기존 산업 종사자에 대한 보호라는 기본원칙만 재확인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기재부의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취하 여부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남기 “신재민 고발 취하,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

    홍남기 “신재민 고발 취하,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 취하 여부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관의 건강이 확실히 돌아오는 것이 1차 관심이며 이후에 (고발 취하 여부를)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을 직접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어제 구윤철 2차관이 병원을 방문했다”며 “신 전 사무관도 기재부의 귀중한 후배인데 우선은 쾌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구 차관은 지난 3일에 이어 8일에도 신 전 사무관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지만 신 전 사무관이나 가족을 만나지는 못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경제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올해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서비스 분야 부가가치와 고용창출력이 떨어진다”며 “거꾸로 여기에 여지가 있다고 보고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 고용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단기 일자리만 늘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일자리 사업은 예전부터 하던 것이며 민간에서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재부 예산실장 안일환·기조실장 문성유

    기재부 예산실장 안일환·기조실장 문성유

    기획재정부는 8일 예산실장에 안일환(58) 예산총괄심의관을, 기획조정실장에 문성유(55) 국가균형발전위 기획단장을 각각 임명했다.안 예산실장은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문 기조실장은 제주 오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투자심의관, 기재부 재정기획국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맡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렴도·경영평가 차이점·영향은

    청렴도·경영평가 차이점·영향은

    권익위 ‘청렴평가’ 일반 국민·전문가 등 상대 ‘부패’ 설문기재부 ‘경영평가’ 사업 실적·조직관리·경영혁신 반영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발표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비리 논란에도 전체 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평균 0.18점 오른 8.12점(1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상승세다. 반면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실적은 하락했다. 공공기관은 평균 1.9점, 준공공기관은 1.6점이 떨어졌다. 올해 청렴도 평가와 경영 평가는 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을까. 권익위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는 채용 비리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정성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즉각 총점이 떨어지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채용 비리가 연루된 일부 개별 기관은 평점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귄익위가 하는 청렴도 평가는 내부 직원과 이용 민원인 등의 설문 조사 결과에 부패 비리 관련 점수를 빼는 방식이다. 2002년 외부 민원인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출발해 2008년 내부 청렴도를, 2012년 정책 고객평가를 추가하고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빼 지금의 골격을 갖췄다. 기재부의 기관과 기관장·감사 평가는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와 평가단이 점수를 매긴다. 경영 성과 위주로 점수를 책정하지만 채용 비리 등 윤리 점수도 반영하는 추세다. 금융위원회는 소관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 평가를 낸다. 대상 기관도 다르다. 지난해 기재부는 123개 기관을 평가했고, 청렴도 평가는 총 612개 기관을 평가했다. 청렴도 평가는 공직유관단체(235개)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44개), 지방자치단체(243개), 교육청(90개)도 포함해 범위가 넓다. 권익위는 청렴도 평가를 올해부터 외부에는 등급만 공개하고, 세부 점수와 분석 결과를 기관에만 제공키로 했다. ‘점수 줄세우기’가 점수의 표본 오차를 간과하게 하고 청렴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경영 평가는 평가위원회 구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회계, 경영 전공 교수진 대부분이었다가 올해 시민 사회 분야와 이공계 등 분야 전문가 비율이 늘었다. 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경영평가다. 청렴도 평가는 점수를 공개해 기관의 신뢰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강제 조항은 없다. 경영평가는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실적이 D등급 이하인 기관의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하거나 경고 조치한다. C등급이 사실상 최저 등급이라는 비판도 있다. 금융위는 2017년 경영 실적 평가에서 금융감독원에만 C등급을 줬고 D등급 이하는 없었다. 기재부 경영평가에서 7개 기관이 D등급을 받아 경고 조치 대상에 올랐지만 5명은 이미 임기 만료 등으로 사퇴한 뒤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경제현안조율회의로 이름 바꾼 서별관회의… 밀실 오명 벗을까

    [관가 인사이드] 경제현안조율회의로 이름 바꾼 서별관회의… 밀실 오명 벗을까

    외환위기때 첫 회의… 2017년 이후 중단 경제부총리·경제수석 등 핵심 관료 참석 누가·언제·무엇 논의했는지 기록 안 남겨 MB정부 역할 분담 잘 돼 시장에 안정감 박근혜 정부에선 靑서 일정·안건 등 주도 文정부 1기 경제팀은 채널 없어 불협화음 홍남기 “비공식 조율 회의 격주로 열 것”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던 2008년 10월 26일. 일요일임에도 강만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와대 서별관회의였다. 한국은행은 다음날인 27일 예정에 없던 금융통화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내렸다. 청와대 본관 서쪽에 위치한 건물에서 열린다고 해서 서별관회의로 불린 이 회의는 경제팀의 비공식 거시경제정책협의체다. 경제부총리, 청와대 경제수석, 경제부처 장관, 금융위원장 등 경제 정책을 주무르는 핵심 관료들이 참석 대상이었다. 정해진 참석자 외에 실무자의 ‘대리 참석’은 불가능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차관급 관료를 지낸 인사는 “서별관 자체가 낡고 허름한 컨테이너 같은 건물”이라며 “급하게 결정해야 할 중요 사안이 있을 때 열었던 회의 성격과 서별관의 모습 등이 맞아떨어진다”고 회고했다. 서별관회의는 20여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시작됐다. 기업 구조조정과 환율 대응 등 민감한 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던 만큼 참석자 간 얼굴을 붉히거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서별관회의에서 누가, 언제, 무엇을 논의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참석자들은 회의 참석 여부조차 ‘NCND’(시인도 부인도 안 함)로 일관했다.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10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 방안이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됐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결정했던 정책 결정권자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으나 지난해 4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책 사항인 만큼 형사 처벌은 어렵다”는 게 핵심적인 이유였다. ‘밀실 회의’라는 부정적 인식이 덧씌워지면서 2017년 이후 중단됐던 비공식 협의체가 지난해 12월 1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다시 부활했다. 서별관회의에 따르는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듯 ‘경제현안조율회의’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일각에선 “사실상 서별관회의가 부활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지난 6일 발표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방안도 이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근거가 없는 데다 기록도 남지 않는 회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면에는 정책 결정권자들의 역학 관계가 얽혀 있다. 정권과 경제 상황에 따라 청와대가 주도할 때도, 부총리가 주도할 때도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인사는 “그때그때 분위기가 달랐지만 청와대에서 회의 일정과 안건을 통보하면 각 부처 실무자가 자료를 작성하고 서별관에서 회의가 소집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재개된 경제현안조율회의의 경우 일단 홍 부총리가 주도권을 잡았다. 홍 부총리는 “청와대와 경제팀 간 비공식 조율 회의를 격주로 열겠다”고도 했다. 비공식 협의체에서 결정된 사안을 누가 외부에 공포하는지도 관심사였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이 주로 마이크를 잡았다. 윤진식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책 밑그림을 그리고 윤 전 장관이 정책을 실행하는 등 경제팀의 역할 분담이 잘 돼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비공식 협의체가 없었던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의 경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 등이 자주 부딪쳤다. 이런 불협화음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에서도 드러난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가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청와대가 반발하며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경제팀 간 현안 조율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비공식 협의체는 이어 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은 “서별관회의에서 논의한 대로 결정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논의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도 “치열한 토론과 소통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위 관료를 지낸 한 인사는 “정책 책임자들이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비공식 협의체 외에도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공식회의가 많게는 일주일에 1~2차례씩 열린다. 경제부총리를 의장으로 하고 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올해부터 경제활력대책회의로 이름을 바꿨다. 규제 개혁 등 혁신성장 관련 안건을 논의하는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기업 구조조정 등을 논의하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등도 주기적으로 열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확대되는 성과연봉제… 공직 서열주의 깨고 공정·객관적 평가 가능할까

    탁월한 성과 5년차·승진 앞둔 10년차 능력보다 상사 판단에 좌지우지 우려 객관적 지표 없는 6급 이하 성과상여금 평가자 과장은 골머리… 직원들은 불만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호봉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임금체계를 직무급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공공기관 보수체계 개편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2016년 12월 ‘직무와 성과 중심의 공무원 보수체계 개편방안’을 내놨다. 2017년부터 성과연봉제 적용 대상이 4급에서 5급으로 확대됐고 경찰·소방 등 특정직에도 성과연봉제가 도입됐다. 이런 흐름이라면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일을 열심히 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급여를 주겠다는 제도의 취지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을 공무원만 비켜가겠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공직사회가 개개인의 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가를 묻고 싶은 것이다. 과연 평가자들은 탁월한 성과를 낸 5년차 사무관과 승진을 앞둔 10년차 사무관 가운데 누구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줄까. 서열주의 문화가 존재하는 한 이런 관행을 깨면서까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이들은 흔치 않다. 특히 공직은 각자의 성과를 수치로 계량화하기 힘든 분야가 많다. 이 때문에 실제 업무 능력보다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피평가자의 등급이 산정돼 논란이 되는 사례가 있다. 통상 6급 이하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성과상여금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공무원 성과상여 등급(S-A-B-C)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받는다. 그렇다면 하위 등급을 받은 공무원은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기 혁신의 계기로 삼을까. 상당수는 ‘내가 왜 이 등급을 받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불쾌해할 뿐이다. 구성원 대다수가 수긍할 객관적 평가 지표가 없다 보니 평가자인 과장들도 해마다 이 문제로 골치를 썩는다. 누군가는 반드시 최하등급을 받아야 하기에 조직 내 한두 사람과 척을 지기도 한다. 승진에서 누락된 이들에게 위로 차원에서 높은 등급을 주기도 해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려고 만든 성과상여금 제도가 되레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공무원도 사람이다. 신분이 보장돼 있다고 해도 부당한 관행을 나홀로 거부하기는 어렵다. 이런 현실은 그대로 둔 채 상사에게 부하직원 연봉 책정 권한까지 주면 공직사회 공공성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객관적 근거 없이 추진되는 호봉제 폐지·직무급제 확대 움직임에 대해 상당수 공무원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세종청사 한 주무관
  • 문희상 “신재민 폭로 공익적인지 회의적”

    문희상 “신재민 폭로 공익적인지 회의적”

    “靑·기재부 정책조정 너무나 당연 文대통령 지지율 추락 쫄 것 없어”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정부가 공익 제보를 두고 고소·고발하는 것은 ‘오버’하는 것”이라면서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공익적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문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코리아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신 전 사무관이 폭로한 적자국채 논란과 관련해 “공익제보는 존중돼야 하지만 그것(신 전 사무관의 폭로)이 공익적이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기재부와) 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김동연 전 부총리의 말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당시 청와대와 기재부가 서로 묻고 답하다가 결국 안 한 것 아니냐”면서 “(신 전 사무관) 개인의 소신은 이해하지만, 조정은 다른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기재부가 다루는 대부분 정책은 종합적인 검토와 조율을 필요로 한다”며 “소신과 정책의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문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과 관련해 “지지율로 쫄 것 없다”며 “지지율에 연연하면 할 일을 못하고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는 만큼 할 수 있는 건 당당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문 대통령은) 심기일전해야 하며, 신발 끈을 졸라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씨줄날줄] 알릴레오 vs 홍카콜라/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알릴레오 vs 홍카콜라/박현갑 논설위원

    군사정권 시절 한국 야당 정치의 주무대는 상도동, 동교동이었다.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앞장선 민주화 투쟁은 두 정치인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활화산처럼 타올라 민주화로 이어졌다. 이후 정치의 주무대는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로 옮겨 갔다. 권력형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 도입은 물론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나 당권 장악을 위한 계파 간 이합집산이 모두 여의도에서 이뤄진다.요즘은 유튜브가 새로운 정치 공간이다. 유튜브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정보통신기기를 통한 소통에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들이 선호하는 소통 공간이다. 30대 초반인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청와대가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며 폭로해 공익제보 논란을 불러일으킨 무대는 기자회견장이 아닌 유튜브 방송이었다. 기존 언론이 아닌 1인 미디어를 활용한, 영상을 통한 정치 쟁점화가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 준 상징적 사건이었다. 정치인들에게 유튜브는 낯설다. 신변잡기를 늘어놓듯 방송하기가 익숙지 않을뿐더러 매스미디어의 취재 대상이 되다 보니 직접 마이크를 잡아야 할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않아서다. 그런데 이 같은 형식 파괴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했다. 대선 패배 후 여의도에서 사라졌던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8일 TV홍카콜라 방송으로 현실 정치에 복귀했다. TV홍카콜라의 구독자수는 7일 현재 22만명이다. 홍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TV홍카콜라 개국 한 달이 되는 오는 18일 15시부터 스튜디오를 떠나 오프라인 생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빠뜨릴 수 없다.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방송은 유튜브 정치의 정점을 찍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 이후 7일 현재 구독자수 51만명으로 유튜브 정치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그동안 유튜브 정치는 보수 진영의 무대였다. 두 사람의 유튜브 방송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정치권에는 새로운 과제다. 보수 진영으로서는 홍 전 대표의 당권 재도전을 가늠해 볼 잣대로, 재집권을 노리는 진보 진영으로선 지지층 확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유 이사장이 정치 재개 없음을 강조하나 보수란 산토끼가 진보 울타리로 들어올지, 더 도망갈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게다가 여의도 정치력 부재를 보여 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정치 주무대에서 한발 비켜 나 있는 두 사람의 유튜브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은 그만큼 기존 정치인들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실망과 반감의 표출이 아닌가 싶다.
  • 現정권 수사 부담에 고발 철회 여론 더해 신재민 수사팀도 못 꾸린 檢

    現정권 수사 부담에 고발 철회 여론 더해 신재민 수사팀도 못 꾸린 檢

    지난주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고발한 사건의 수사팀 배당을 놓고 검찰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치적 부담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검찰에 따르면 기재부 고발로부터 근무일 기준 4일이 지난 이날까지 해당 사건 배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재부는 지난 2일 신 전 사무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이 KT&G 관련 동향 보고 문건을 무단으로 출력해 외부로 유출한 점과 적자 국채 발행 관련 청와대·정부 간 의사결정 과정을 외부에 공개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번 배당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김태우 수사관 사건’과 비교해도 상당히 지연되는 편이다. 지난달 19일 청와대는 기재부와 마찬가지로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당일 오후 같은 청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후 다음날인 20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휘로 수원지검으로 이관됐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이나 검찰사무규칙에 고소·고발 사건 배당 기한이 규정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사건 기준으로 보면 배당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간의 관심을 받는 주요 사건 배당이 늦어지는 데 대해 법조계 안팎에선 정치적 부담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진녕 변호사는 “신 전 사무관이 차영환 현 국무조정실 2차장 등 특정인을 관련자로 지목한 상황에서 수사가 빨리 진행될수록 기재부와 청와대에 부담이 클 것”이라며 “수사 속도를 한 단계 늦추고 가려는 의도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고발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주장도 부담감을 더하는 형국이다. 지난해 1월 활동을 시작한 공익제보자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재부의 고발 취하를 재차 요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재부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재민에 ‘나쁜 머리’·‘양아치’… 역풍 맞는 손혜원의 막말

    신 전 사무관 폭로에 인신공격성 발언 유서 남기고 잠적 소식에 해당글 삭제 한국당 “인격살인” 바른미래 “징계해야” 민주당 중진 의원도 “통제 불능” 토로 손 의원에 항의성 ‘18원 후원금’ 몰려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나쁜 머리” “양아치” 신재민 겨눈 손혜원 거친 비난, 거센 후폭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관련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 ‘양아치’ 등 연일 막말을 쏟아내 역풍을 맞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7월 기재부에서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의 뒤늦은 폭로를 의도가 불순한 ‘양아치 짓’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한 손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은 또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라며 “나쁜 머리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 다시 글을 올려 “신재민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손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2016년 (최순실 사태를 촉발한) 고영태와 사진 촬영을 한 후에는 ‘의인 보호’를 운운하던 사람이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인격살인하는 데 대해 분노를 넘어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신 전 사무관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손 의원을 당장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여당 중진 의원조차 “통제 불능”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손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도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원 후원은 정치인을 향한 항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손 의원이 경솔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 3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산된 것”이라고 해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같은 해 7월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서 양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찍었다가 사과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시민단체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철회하라” 비판 성명

    시민단체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철회하라” 비판 성명

    청와대가 지난해 KT&G와 서울신문 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고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공개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을 정부가 고발한 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런 고발이 향후 정부의 정책 실패와 예산 낭비 등과 관련한 내부자의 문제 제기를 가로막는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고 국민의 알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6일 성명을 통해 “촛불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신 전 사무관의 문제 제기에 대해 검찰 고발로 대응하는 방식은 세련되지 못한 동시에 국민들의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문제해결 방식”이라면서 기재부의 고발 철회를 촉구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전두환 정권 시절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전 월간 ‘말’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서울시교육청의 비리사학 징계 번복을 폭로한 송병춘 전 감사관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고, 30여명의 공익제보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다. 이 단체는 또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타인의 권리와 명예를 침해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자신이 체감하고 있는 부조리와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여야의 정치권은 당리당략에 빠져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면서 “내부제보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심각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도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신 전 사무관 폭로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재부의 고발은 정부와 공공기관 내 부패 비리 및 권력 남용, 중대한 예산 낭비와 정책 실패와 관련한 내부(관련)자의 문제 제기를 가로막는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고, 행정 및 정책의 결정과 추진과정에 대한 지나친 비밀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인신공격 발언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행태도 매우 실망스럽다. 정당과 국회의원이라면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정치·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여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대해 정책적 반박이나 설명을 내놓았어야 할 여당과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인신공격을 퍼붓는 행태는 또 다른 숨은 내부 제보자들을 위축시키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내부제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제보자들을 공격하는 정치권의 행태 또한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블로그]김동연 전 부총리, “정책결정 과정의 반성 없어 아쉬워”

    [경제블로그]김동연 전 부총리, “정책결정 과정의 반성 없어 아쉬워”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017년 11월 정무적 고려로 적자국채 발행을 지시했다고 폭로한 당사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침묵을 깨고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김 부총리는 게시글에서 “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하고 그 소신의 관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어 “34년 공직생활 동안 부당한 외압에 굴복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른 부처, 청와대, 나아가서 당과 국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보완될 수도, 수용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정책형성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적자국채 발행이 청와대의 외압 때문이 아니라 종합적인 고려에 의한 판단이었다는 겁니다. 이런 김 부총리의 설명은 기재부의 해명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하지만 김 부총리는 신 전사무관이 지적한 정책결정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정치개혁)에 올린 ‘나는 왜 기획재정부를 그만두었는가‘라는 글에서 정책결정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정책 페이퍼를 쓰고 나면 이걸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한다. 청와대에 보고를 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청와대 지시와 부처 명령체계 내의 지시가 다르면 재차 고민한다. 누구말을 따라야 하는 것인가“라고 실무진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청와대와 부처에 이중으로 보고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과정에서의 혼선을 말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총리의 해명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공무원 사회 내부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청와대와 정부부처 간의 소통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부처의 A사무관은 “청와대에서 갑자기 지시를 떨어뜨려서 빨리 뭘 만들어내라고 하니 설익은 정책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면서 “부처의 정책 자율권을 보장해주고 자율권이 충돌하면 조정해주는 것이 상급기관의 역할인데 그런 부분이 개선이 안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가 있어도 부처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신 전 사무관의 인식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앙부처의 B사무관은 “대통령은 늘 바뀌지만 청와대 시스템은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말도 안되는 지시를 받았지만 버텼다고 눈밖에 난 적이 있는데, 어설프게 나서면 바로 아웃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제부처의 C과장은 “청와대와 부처간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청와대의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바꾸어야 한다. 정권이 아니라 시스템을 말이다”라고 지적한 신 전 사무관의 글 맺음말이 울림을 주는 이유입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재부, “바이백 취소 국가채무비율 영향 없다”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의혹을 제기한 1조원 규모의 국고채 조기 매입(바이백) 취소는 국가채무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4일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017년 11월 15일 예정됐던 바이백은 국고채를 신규로 발행한 재원으로 만기 도래 전인 국고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국가채무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고채 바이백은 만기 도래 전인 시중의 국고채를 매입해 소각하는 것을 말한다. 바이백은 매입 재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매입재원을 초과 세수 등 정부의 여유 재원으로 하는 경우 전체 국고채 규모가 줄기 때문에 통상 ‘국고채 순상환’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국가채무비율 감소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2017년 5000억원, 지난해 4조원 규모의 순상환이 이뤄졌다. 두 번째는 매입재원을 국고채를 신규로 발행해 조달하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국고채 잔액에는 변동이 없고, 국가채무비율에도 영향이 없다. 통상적인 바이백은 국고채 만기 평탄화를 위해 두 번째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 등 대다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활용 중이라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2017년 11월 15일 예정됐던 바이백은 국가채무비율에 영향이 없는 두 번째 유형에 해당하기 때문에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사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바이백과 관련한 의사 결정은 적자 국채 추가발행 논의,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 연말 국고자금 상황 등과 긴밀히 연계돼 이뤄진다”면서 “당시 기재부는 적자국채 추가발행 논의가 진행 중이었던 점, 시장 여건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 결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재부는 2017년 11월 14일 “2017년 11월 15일 시행 예정이었던 제12차 국고채 매입이 취소됐음을 공고한다”고 공지하며 1조원 규모의 바이백을 취소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로 인해 기업들은 피해를 보고 누군가는 고통받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남기, “靑, 기재부에 얼마든지 의견 개진 가능…외압 없었다”

    홍남기, “靑, 기재부에 얼마든지 의견 개진 가능…외압 없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적자국채 발행과 관련해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서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기재부 내에서 실제 이뤄진 고려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본인이 알지 못하는 것을 본인이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전체로 이야기한 바람에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오해할 만한 것이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기재부의 관계에서도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기재부와 청와대가 의견이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전화하고 만나서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적자국채를 발행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을 현 정권에 유리하게 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예산을 10년 이상 해서 잘 아는데 정권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비율을 조정할 의도는 없다”면서 “중기재정계획은 5개년 계획을 매년 짜게 돼 있어서 여러가지 짚어보는 과정에서 이 숫자도 나고오 저 숫자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은 것이 최적의 결정이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전임 부총리가 최종적으로 국채 추가발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을 내렸고 그대로 실행했다는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이 정부를 어떻게 한다거나 기재부를 난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신 전 사무관도 나름대로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동연 전 부총리 입장에서는 5년간 국가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예산편성을 어떻게 할지 등 4∼5가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 “기재부 내 의사결정 과정이 압력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여러 변수가 함께 고려돼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의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일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상당한 오해가 있을 수 있고 누적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부득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발 취소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발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보다도 신 전 사무관의 건강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구윤철 제2차관이 병문안을 다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 급락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시장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면서 “충격이 커서 시장 불안이 야기된다면 정부는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사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정렬이 ‘행시 후배’ 신재민에 공부하라 조언한 다섯 가지

    노정렬이 ‘행시 후배’ 신재민에 공부하라 조언한 다섯 가지

    행정고시 출신 개그맨 노정렬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게 조언을 건넸다. 노정렬은 지난 2일 트위터에 “38회 행시 선배로서 57회 행시 후배 신 전 사무관에게 간절히 바란다. 열린 마음으로 더 참공부하라”라고 말했다. 노정렬은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의 차이, 불법과 부당의 차이, 부당함에 관한 비례의 원칙, 정무직공무원과 경력직공무원의 차이, 정책결정과정모형들, SNS 방송 광고와 계좌번호 게시에 관하여” 등을 지적했다. 노정렬은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1994년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노정렬은 사무관 시보로 일하다가 1년만에 퇴직했다. 이후 노정렬은 개그맨에 도전해 96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기재부가 청와대 지시로 박근혜 정부 때 선임된 KT&G 사장을 교체하기 위해 동향 파악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기재부에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했다면서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신 전 사무관은 스스로 공익 제보자라고 밝히면서도 특정 공무원 학원을 홍보하고 후원계좌를 열어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기재부는 2일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 전 사무관을 고발했다. 다음날인 3일 신 전 사무관은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의해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팩트 체크] 적자국채는 중요 사안…기재부, 靑과 논의해 결정·김동연 페북에 “34년 공직동안 외압 굴한 적 없다”

    [팩트 체크] 적자국채는 중요 사안…기재부, 靑과 논의해 결정·김동연 페북에 “34년 공직동안 외압 굴한 적 없다”

    申 “부채비율 39.4% 위로 올리라 지시” 金 “소신 정책도 종합적 조율·검토 필요” 정부, KT&G 지분 없으면 인사개입 못해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폭로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청와대가 KT&G 등 민간 기업 사장을 교체하라고 지시했고, 정무적 판단으로 나랏빚이 늘어나는 적자국채 발행을 압박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나는 왜 기재부를 그만뒀는가’라는 글도 올렸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4년 공직생활 동안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은 결단코 없다”며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해도 되나. -공공기관장은 관련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에서 추천한 사람을 주무 부처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법률상 정부의 개입 여지가 있다. KT&G는 민간 기업이다. 정부 지분이 없다면 개입하면 안 된다.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했나. -신 전 사무관은 ‘KT&G 관련 동향 보고’ 문건을 증거로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3일 “이 문건에 기업은행을 통해 사장추천위의 투명·공정한 운영을 요구할 수 있고, 기업은행이 주주권을 행사해 사추위 위원 명단 및 향후 진행 절차 등에 대한 공개 요구 등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사장 교체를 위한 구체적 정부 대응 방안이 작성돼 있다는 주장이다. 기재부 측은 “기업은행이 만든 내용”이라면서 “당시 기업은행이 백복인 KT&G 사장의 금융감독원 조사, 검찰 고발 등이 KT&G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사추위의 투명한 운영 등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가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나. -신 전 사무관은 “2017년 11월 김동연 전 부총리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2017년에 낮추면 안 된다고 했고, 39.4%라는 숫자를 주며 그 위로는 올라가야 한다며 발행 액수를 결정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적자국채 발행을 압박한 당사자로 차영환(국무조정실 2차장) 당시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목했다. 기재부는 “39.4%는 적자국채 추가 발행 규모를 검토하면서 논의된 여러 대안에 포함됐던 수치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거론된 당사자들 입장은.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재부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정책은 종합 검토와 조율을 필요로 한다. 최근 제기된 이슈들도 국채뿐 아니라 중장기 국가채무, 거시경제 운영, 예산 편성과 세수 전망, 재정정책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부처 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특정 실·국의 의견이 부처 결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부처 의견이 정부 전체의 공식 입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차 차장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경제정책비서관으로서 기재부와 긴밀히 협의한 것이며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은 맞지도 않고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가 적자국채 발행을 요구할 수 있나. -청와대 권한 등이 법상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가능하다. 국채 업무는 기재부 소관이지만 적자국채 발행은 중요 사안이라 기재부가 청와대에 보고하고 논의를 거쳐 결정해 왔다. →2017년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기재부는 그해 11월 이후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았다. 2017년 말 국가채무 비율은 36.3%(중앙정부 부채 기준)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말은 37.7%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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