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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7년 만에 적자… 경제 기초체력 흔들

    상품수지 흑자 41%↓·외국인 배당 껑충기재부 “일시적 현상… 5월엔 흑자 전환” 지난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1~3월) ‘역성장(-0.4%) 쇼크’에 이어 2분기 첫 달에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겪던 201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경상수지는 한 나라의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발생한 모든 경제적 거래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수출이 483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2% 줄어든 반면 수입은 426억 3000만 달러로 1.8% 늘어 상품수지 흑자가 56억 7000만 달러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1년 전(96억 2000만 달러)보다 41.1%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이 집중되면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43억 3000만 달러로 커진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서비스수지 적자는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은 14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계절적 배당 지급 요인으로 서비스·본원소득·이전소득수지 적자가 상품수지 흑자를 상회한 데 기인했다”며 이번 적자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이날 브리핑을 열어 “일회적,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5월에는 다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로 다른 부문의 적자를 메우는 구조인데, 수출이 흔들리면 언제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 “면세점 구매한도 3600달러에서 상향 검토”…이달 내 발표

    정부가 면세점 구매 한도를 3600달러에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면세한도도 600달러에서 추가 상향을 검토한다. 상향조정 폭은 이달 안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4일 “국민소득 증가와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 상향 필요성과 추진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면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한도는 3600달러다. 시내와 출국장 면세점에서 3000달러,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에서 600달러까지 구매할 수 있다. 술 1병(1ℓ, 400달러 이하), 향수 60㎖는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면세점은 시내에 26곳, 출국장 29곳, 입국장 2곳 등 모두 62곳이 있다. 내국인에 대한 면세점 구매 한도는 1979년 500달러로 처음 도입된 뒤 1985년 1000달러, 1995년 2000달러, 2006년 3000달러로 상향조정됐다. 해외여행자의 면세 한도도 기존 600달러에서 추가 상향을 검토한다. 현재 해외여행자의 면세 한도는 600달러와 술 1병(1ℓ, 400달러 이하), 향수 60㎖, 담배 1보루까지다. 정부는 2014년 9월 여행자 면세한도를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한도 상향에 대해서는 향후 입국장 면세점 시범운영 추이 등을 봐가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최근 입국장 면세점 도입으로 면세 한도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국장 면세점에서 산 국내 물품은 면세 한도에서 공제해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녹실회의…“수출 5월도 감소, 4월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정부가 5월에도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을 가능성도 공식 언급했다. 정부는 3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 장관들 간 비공식회의인 녹실회의를 열어 최근 미중 통상갈등과 수출·경상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외여건 악화로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의 경우 반도체단가 하락, 세계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5월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6월 5일 발표되는 4월 경상수지는 소폭 적자 가능성도 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다만 이는 외국인 배당 지급이 4월에 지급되는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연간 경상수지는 6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참석자들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범부처 수출 총력 지원체계를 강화해 수출 모멘텀 전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출범한 ‘수출활력촉진단 2.0’을 통해 25개 업종별, 3000여개 기업별 수출현장의 애로를 적극 발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재와 디지털 무역 등 분야별 후속 수출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수출 경쟁력 강화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무역금융과 해외 마케팅 확대 등 수출 활력 제고 대책 과제들도 신속히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중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3233억원도 통과 직후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민연금기금 운용 ‘보통’ 등급 … 역대 최악 성적표

    국민연금기금 운용 ‘보통’ 등급 … 역대 최악 성적표

    작년 수익률 -0.92% 10년 만에 손실 장기 시계 자산배분 전략 수립 필요64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기금이 자산운용 평가에서 처음으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수익률이 -0.92%로 10년 만에 손실을 봤는데 의사결정 체계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2019년 기금 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국민연금기금은 2018 회계연도 기금 자산운용 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아 지난해 ‘양호’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정부가 세계 5대 연기금과 비교 평가를 시작한 2017년 이후는 물론 과거 국내 기금들과 비교했을 때도 ‘보통’을 받은 적이 없었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셈이다. 평가단은 국민연금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고 책임투자 확대, 투자 다변화 등에 노력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하지만 전문인력 관리와 자산·부채 종합관리 선진화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이 전북 전주로 이전하면서 기금운용본부장이 장기간 공석이었고 핵심 운용 인력이 외부로 빠져나간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평가단은 “기금이 2025년 1079조원까지 늘어나는데 기금 1000조원 시대에 부응하는 자산운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고, 향후 40년간 기금 규모의 변동을 고려해 장기 시계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민연금 외 39개 기금 중에서는 공무원연금기금과 문화예술진흥기금, 방송통신발전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등 4개가 최고 등급인 ‘탁월’을 받았다. 평가단은 농어민이 재산을 만드는 데 실제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농어가 목돈 마련 저축장려기금을 폐지하고, 언론진흥기금 사업과 비슷한 사업이 많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은 2022년까지만 운용하라고 권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만취해 경찰 폭행한 기재부 공무원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기재부 공무원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군산의 한 음식점 앞에서 경찰관을 발로 차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이 차를 발로 차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조사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만취한 A씨를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파출소에서도 고함을 지르고 출입문을 발로 차고 흔들어 부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만취 상태여서 정확한 경위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며 “파출소 출입문이 파손돼 공용물건 손상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효율성 10년 만에 ‘최악’… 한국, 국가경쟁력 28위로 떨어져

    정부 효율성 10년 만에 ‘최악’… 한국, 국가경쟁력 28위로 떨어져

    경제 성과 7계단·인프라 2계단↓ 기업 효율성은 무려 9계단 상승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1계단 하락한 28위에 머물렀다. 기업 효율성은 오른 반면 정부 효율성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기획재정부는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평가 대상 63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순위가 가장 높았던 2011~2013년(22위)과 비교하면 6계단이나 미끄러졌다. 아시아·태평양 14개국 중에서는 9위, 인구 2000만명 이상 28개국 중에서는 11위였다. 평가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기업 효율성이 34위로 지난해(43위)보다 무려 9계단 상승했다. 반면 경제 성과는 27위로 지난해(20위)보다 7계단 떨어졌고, 정부 효율성(31위)과 인프라(20위)도 각각 2계단씩 밀렸다. 경제 성과 분야에서는 국내총생산(GDP)과 수출, 투자, 취업자 증가율 등의 둔화로 국내 경제(9→16위), 무역(35→45위), 고용(6→10위)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나마 GDP 규모(12위)와 교역 조건(6위)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 효율성 분야에서는 재정 수지(16→3위)와 정부부채 증가율(45→40위) 등은 개선된 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규모가 23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제도·사회 여건 중에서는 창업 절차(2위)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노동시장 개방성은 55위에서 61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또 인프라 분야에서는 대학교육(49→55위)과 외국어능력(33→44위)의 순위가 미끄러졌다. 대신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39→37위)과 인구 1000명당 연구개발 인력(8→5위) 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는 노동시장 부문이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36위에 올랐다. 기업가 정신도 55위에서 45위로 10계단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간 투자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추가경정예산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잇단 경제 논쟁, ‘한 방’ 대책은 없다/장세훈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잇단 경제 논쟁, ‘한 방’ 대책은 없다/장세훈 경제부 차장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두 주인공이 각각 화자가 돼 같은 상황을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현재 한국 경제도 이러한 냉정과 열정 사이에 존재한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각종 경제 논쟁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진보 진영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각각 ‘잃어버린 10년’으로 지칭한다. 양측 주장을 종합하면 우린 이미 ‘잃어버린 20년’을 살아온 셈이다. 결국 분배와 성장에 대한 이슈를 진보와 보수의 시점에서 어느 것이 옳다고 싸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분배와 성장은 ‘시소게임’과 같다. 시소는 양쪽이 균형이 맞춰지지 않는 이상 한쪽이 올라가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내려간다. 균형이 무너지면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문재인 정부 남은 3년의 성공을 위해서는 적어도 지난 2년의 반성이 필요하다. 되짚어 보자. 2017년 하반기 ‘뜨거운 감자’는 최저임금이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을 29.1% 올렸다. 하지만 지난 21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최저임금 현장 실태 파악’ 보고서는 일부 업종에서 고용이 감소했다는 정부의 첫 공식 조사 결과였다. 경제 현실을 인정하는 데 1년 6개월여가 걸렸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 논쟁이 달아올랐다. 당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경기는 침체 국면 초입 단계에 있다”고 불을 지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월별 통계로 성급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기재부가 매월 발표하는 그린북(최근 경제 동향)에서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을 뺀 것은 지난해 10월, ‘경기 부진’을 인정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현재 우리 경제를 뜨겁게 달구는 소재는 저성장 또는 경기 침체 우려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보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L자형 침체와 더불어 경제성장률 1%대 추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경제 논쟁들을 끄집어냄으로써 정부의 판단이 늦었다거나 잘못됐다고 핀잔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다. 논쟁에는 다양한 근거들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주장이 맞냐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정책에 목마른 계층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 정부 입장에서는 논쟁의 수단이 되는 근거들을 지워 낼 정책 수단들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적어도 그동안 세계 경기 호조세 속에 유독 우리나라만 경기 회복세가 가장 먼저 꺾인 이유와 원인이 무엇인지 따져 봐야 하는 이유다. 경제 현실부터 인정해야 비로소 정책 대응도 가능해진다. 특히 경제 현실은 다층적이라는 점에서 이를 풀어 낼 이른바 ‘한 방’을 기대해선 안 된다. 당장 추경을 비롯한 확장적 재정 정책은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경기 하강 충격을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경기 반등을 이끌어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통화 정책에 대한 도를 넘은 ‘훈수’도 삼갈 필요가 있다. 정부가 결정 주체인 한국은행보다 앞서 경기 부진을 내세워 기준금리 인하론을 제기하지만, 2017년 11월 한은의 금리 인상 전에는 정부가 부동산 급등을 이유로 인상론을 폈다는 점에서 금리의 방향성만 빼면 판박이다. 재정과 통화라는 거시 정책의 틈새를 메울 다양한 미시 정책 수단을 마련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노동 개혁 역시 더이상 ‘금기’로 놔둬서는 안 된다. shjang@seoul.co.kr
  • [길섶에서] 배심원들/이두걸 논설위원

    십수년 전 일이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를 처음 출입하던 때였다. 하루는 같이 근무하던 선배에게 호되게 혼났다. “네가 정부 대변인이냐.” 정책의 이면을 보지 못하고 정부 의도대로 기사를 썼다는 질책이었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는 걸 보니 몹시 부끄러웠던 것 같다. 기재부는 경제정책과 국제금융, 예산, 세제 등 거의 모든 국가 경제정책을 총괄한다. 그만큼 다루는 내용이 넓고도 깊다. 웬만한 공력이 아니고서는 정부 의향에 휘둘리기 십상이다. 지금까지 좋은 기사만을 썼다고는 자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애정 어린 독설을 날린 선배에게 지금도 고마워하는 까닭이다. 비판적인 시선은 기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 갖춰야 할 자세다. 영화 ‘배심원들’을 얼마 전 보며 권위에 대항하는 의심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렸다. 배심원들은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해 모친살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에게 무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in dubio pro reo)라는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을 지킨 건 검찰이나 판사 등 ‘법률가’들이 아닌 ‘비법률가’ 배심원들이었다. 의심하는 용기는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douzirl@seoul.co.kr
  • 기재부 온라인로또 판매점 2400곳 늘린다

    기재부 온라인로또 판매점 2400곳 늘린다

    앞으로 온라인복권(로또)을 살 수 있는 판매점이 2400곳 가까이 늘어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24일 2019년∼2021년 3년간 전국 온라인복권 판매점을 총 2371곳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복권 판매점 추가 모집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추가 모집은 온라인복권 판매점 감소와 편의점 법인의 온라인복권 판매권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수에 따른 것이다. 온라인복권 판매점은 2004년 9845곳이었지만, 경영상 문제나 점주 고령화 등으로 문을 닫는 곳이 늘어 지난해 말 7211곳으로 줄었다. 또 기재부가 편의점 법인에 내줬던 온라인복권 판매권 640개를 2021년까지 회수하기로 하면서 판매점을 추가 모집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추가 모집에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우선 계약대상자는 물론 차상위계층도 포함됐다. 차상위계층 참여 비율은 전체의 30%다. 기재부는 6월 내 모집공고를 내고 전산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자를 8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호승 기재부 차관 “디지털 시대 조세회피 문제 해결해야”

    이호승 기재부 차관 “디지털 시대 조세회피 문제 해결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디지털 전환 시대’ 조세회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과 23일(현지시가) 이틀에 걸쳐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에서 열린 2019년도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 차관은 국제조세체계와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기재부는 24일 밝혔다. OECD 각료이사회는 36개 회원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활용: 기회와 도전요인’이라는 주제를 놓고 회의를 진행한다. 이 차관은 “디지털 전환이 경제·사회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조세 측면에서는 국가 간 소득 이전을 통한 조세회피, 가치창출과 과세권 배분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OECD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새로운 국제조세기준 논의와 관련해서는 원칙·혁신·신뢰·공정 등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사회 기간 중 시그리드 케그 네덜란드 통상개발부 장관과 만나 스마트시티·스마트팜 등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가르보 기온 헝가리 재무부 금융담당 차관과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고노 마사미치 OECD 사무차장과 면담해 한국인이 OECD 사무국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세계 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공조된 확장적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하동군,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 유치 본격 시작

    하동군, 2022년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 유치 본격 시작

    경남 하동군이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통방식으로 차를 재배·수확·생산하는 하동 전통 차농업은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하동군은 23일 화개면 켄싱턴리조트 컨벤션홀에서 ‘2022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 자문단 및 기획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발족한 엑스포 자문단 및 기획단은 국내 각계 원로를 비롯해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기업인, 방송·문화기획자, 연구기관, 엑스포 경험자, 차 생산자 및 단체, 행정 등 각계각층 인사 각 100명씩 모두 200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반기마다 회의를 갖고 엑스포 유치를 비롯한 주요 정책·사업·행사 등의 자문역할을 한다. 기획단은 기획·문화·산업 등 3개 분과로 나눠 분기마다 한차례 및 수시 회의를 갖고 엑스포 추진방향, 관광객 유치 방안, 행사장 구성 등 기획·조사·실행 업무를 한다. 이날 발대식은 식전 차 체험에 이어 개회선언, 참석자 소개, 자문단 및 기획단 대표자 위촉장 수여, 제1·2 주제영상 상영, 엑스포 관련 주제발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주제영상에서 한상덕 경상대 교수가 칠불사에서 ‘다신전’을 초록한 조선시대 차 중흥조 초의선사로 분장해 1200년 하동야생차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차문화산업의 미래를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연출했다. 두번째 주제영상에서는 윤상기 군수가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의 융합을 매개로 신성장 차 산업 육성과 자연·농업·관광이 어우러진 전통자원의 조화로움 속에서 100년의 비전을 세우고,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정남수 공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엑스포 관련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이상균 ‘차와 문화’ 편집장이 ‘세계 차산업의 흐름과 세계농업유산으로서 하동차 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박미경 원광대학교 교수가 ‘하동 티 엑스포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대호 목포대 교수가 ‘국내·외 차 산업 동향과 하동차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김종두 동국대학교대학원 교수가 종합 토론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와 신재범 군의회 의장, 이정훈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엑스포 자문단 및 기획단 위원, 차 생산자·단체,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엑스포 자문단 및 기획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국내·외 차 문화 교류를 통해 차 시배지 대한민국의 차 산업 위상을 강화하고, 하동야생차의 세계화를 위해 2022년 5월 전후로 20일간 하동야생차문화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엑스포 주 행사장은 화개면 차박물관 일원으로 예정하고 부 행사장은 화개면 천년다원, 탄소없는 마을, 악양면 최참판댁, 평사리들판 등으로 할 계획이다. 군은 엑스포 행사기간에 외국인 관람객 5만명을 포함해 모두 100만명 참가를 목표로 잡고 있다. 군은 오는 8월 말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고 경남도 국제행사 평가위원회, 유치 신청,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의위원회 타당성 용역 결정 및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 8월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유치 승인이 나면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40억원을 투입해 엑스포 운영을 위한 각종 시설과 전시 등 인프라 구축을 시작한다. 윤상기 군수는 “야생차문화 엑스포는 차 생산지로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차를 항노화바이오와 연계해 100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812억원 → 0원 → 5000만원… 공영형사립대 사업 물건너가나

    812억원 → 0원 → 5000만원… 공영형사립대 사업 물건너가나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영형사립대 사업이 예산 배정 과정에서 연이어 소외되면서 현 정부 임기 내 시행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영형사립대는 지방의 중소 사립대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대신 이사진 과반을 공익이사로 구성하는 방안이다. 22일 여영국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의 ‘공영형사립대’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수시배정 사업으로 지정돼 올해 전체 10억원 중 5000만원만 우선 배정받았다. 나머지 9억 5000만원은 기재부 재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배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배정받은 예산으로 올 8월까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나면 (공영형사립대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배정이란 기재부에서 ‘기본 구성요건 미확정’ 등을 이유로 사업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 이후 수시로 예산을 배정하는 제도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정부가 공영형사립대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해 공영형사립대 예산으로 812억원을 책정해 기재부에 요청했지만 ‘준비 부족’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다행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연구 목적으로 10억원이 증액·확정됐지만 이마저도 수시배정으로 9억 5000만원이 묶인 셈이다. 공영형사립대 사업은 학생수 감소로 운영이 어려운 지방사립대를 살리는 동시에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지난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교육 개혁을 위해 공영형사립대 정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여 의원은 “5월임에도 그나마 늘어난 연구예산 중 5%만 배정한 것은 국정과제인 공영형사립대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인식이 어떤지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런 상태라면 내년 예산 확보는 물론 임기 내 국정과제 이행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공영형사립대 예산 812억→0→10억→5000만원…국정과제 무산 수순?

    공영형사립대 예산 812억→0→10억→5000만원…국정과제 무산 수순?

    예산 배정 과정서 812억짜리 사업이 연이어 예산 감액기재부, 수시 배정 사업으로 지정 5000만원만 우선 배정교육계 “국정과제에 대한 기재부 인식을 보여주는 결과”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영형사립대 사업이 예산 배정 과정에서 연이어 소외되면서 현 정부 임기 내 시행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공영형사립대는 지방의 중소 사립대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대신 이사진 과반을 공익이사로 구성하는 방안이다.22일 여영국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의 ‘공영형사립대’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수시배정 사업으로 지정돼 올해 전체 10억원 중 5000만원만 우선 배정받았다. 나머지 9억 5000만원은 기재부 재심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배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배정받은 예산으로 올 8월까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나면 (공영형사립대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배정이란 기재부에서 ‘기본 구성요건 미확정’ 등을 이유로 사업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 이후 수시로 예산을 배정하는 제도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정부가 공영형사립대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해 공영형사립대 예산으로 812억원을 책정해 기재부에 요청했지만 ‘준비 부족’을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다행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연구 목적으로 10억원이 증액·확정됐지만 이마저도 수시배정으로 9억 5000만원이 묶인 셈이다. 공영형사립대 사업은 학생수 감소로 운영이 어려운 지방사립대를 살리는 동시에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등 교육관련 단체들은 지난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교육 개혁을 위해 공영형사립대 정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여 의원은 “5월임에도 그나마 늘어난 연구예산 중 5%만 배정한 것은 국정과제인 공영형사립대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인식이 어떤지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런 상태라면 내년 예산 확보는 물론 임기 내 국정과제 이행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부 올해 1조 4382억원 배당금… 배당 1위는 인천공항

    기획재정부는 올해 38개 출자기관 중 21개 기관으로부터 정부가 배당금 1조 4382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난해보다 3679억원(-20.4%)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정부가 평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을 전년보다 2.5%포인트 낮은 32.48%로 정했기 때문이다. 배당성향이 낮아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혁신성장·환경안전·수출경쟁력 강화 등 출자기관의 경제활력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덜 받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3755억원이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325억원, 중소기업은행이 18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한 정부 출자기관은 17개이었다. 이 중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BS),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관광공사, 새만금개발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12곳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출자기관이 배당금 조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경제활력 제고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집행 점검 등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남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무역금융 5000억 지원 개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이달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장 180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안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상에서) 명시적으로 배제된 국가는 없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예단할 수는 없어 회의에서 이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개정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미국의 안보 위험 해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특별히 명기돼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청와대와 기재부 사이 이견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재정 당국에서 세입, 세출 여건을 두고 한 내용 등이 논의됐고 적절한 논의라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승민 “대통령이 신재민보다 못하다는 말 들어서야 되나”

    유승민 “대통령이 신재민보다 못하다는 말 들어서야 되나”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정 확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어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신 전 사무관은 4조원의 적자국채 발행 시도와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의 국가채무비율을 39.4% 이상으로 높이라’는 부총리의 지시를 폭로했다가 자살 기도까지 할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 기재부 사무관은 나라빚을 줄이려 이렇게까지 노력하는데 대통령은 왜 나라살림을 위험으로 몰고 가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4년 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2016년 예산안을 비난하면서 본인의 입으로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마지노선인 40%가 깨졌다. 재정건전성 회복 없는 예산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며 “심각한 망각이거나 위선”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채무비율이 왜 40%를 넘으면 안 되는지에 대해 지난 16일 홍 부총리와 기재부 2차관은 대통령 앞에서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재정건전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정답을 내놓았다”며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살아야 힘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국가재정은 대통령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대통령의 개인재산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피같은 세금이고 미래 세대가 갚아야 할 빚”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부, 두달째 실물지표 부진…하방리스크 확대

    정부가 우리 경제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두달째 부진한 모습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1분기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 3월호 그린북에서는 생산·투자·소비의 트리플 증가를 언급하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지난 4월호에서는 주요 산업활동지표가 전월보다 감소했다며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5월호에서도 경기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유지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하방리스크 심화라는 우려를 더했다. 기재부는 “3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2월의 큰 폭 마이너스에 따른 반등으로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3월 생산의 경우 전월 대비 광공업(1.4%), 서비스업(0.2%), 건설업(8.9%)이 모두 증가해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월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저효과로 보인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0.8%, 전년동기 대비 -16.1%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도 전기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7.4% 등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도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하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증가세 지속, 제조업 감소폭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 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4%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3월 기준으로 각각 98.5, 98.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 포인트씩 하락했다. 두 지표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 중이다. 다만 경제심리지표는 전월에 이어 개선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해 5개월 연속 개선되고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2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도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 준비를 하고, 투자와 창업 활성화·규제혁신·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경기 진단, 실화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경기 진단, 실화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최근 승차했던 택시의 80대 운전기사는 영업이 너무 안된다고 목소리부터 높였다. 택시를 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요즘처럼 손님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다. 낮시간에는 강남역이나 홍대앞 등 북적이는 곳에서조차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살기가 어려우니 사람들이 택시비라도 아끼려는 게 아니겠느냐는 나름의 해석도 덧붙였다. 현재 경기가 어떤지 판단하는 일은 다분히 주관적이다. 자기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아니면 자기 소득이 얼마냐에 따라 느낌은 달라질 수 있다.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해졌다고 하니 가난한 사람은 더 어려워졌다고 느낄 수 있다. 고소득자는 경기가 어떤지는 신경을 안 쓰고 한결같이 돈을 펑펑 쓸 수도 있다. 또 어떤 통계를 잣대로 삼느냐에 따라 불황인지, 아니면 경기 과열 단계인지 판단이 엇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보편적인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토대로 본다면 사람들의 공감도는 더 높아진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취임 2주년을 맞아 최근 내놓은 정부와 야당의 자료를 보면 결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게 같은 나라의 경제를 평가하는 자료인지 눈을 의심할 정도다. 한쪽은 자화자찬 일색이고, 다른 쪽은 외환위기 못지않은 경제위기가 곧 닥칠 것 같은 불안감을 부추긴다. 먼저 지난 9일 기획재정부가 낸 ‘문재인 정부 2주년, 경제부문 성과와 과제’. 39쪽에 달하는 자료 대부분이 장밋빛 분석으로 망라돼 있다. 총평으로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 혁신 확산 분위기 조성 등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한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세계 7번째 가입, 경제성장률 주요 선진국에 비해 양호,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민간 소비 7년 만에 최대 수준 증가’ 등 희망적인 내용만 담고 있다. 이것만 보면 우리 경제는 아무 문제 없이 순항하고 있다. 반면 공교롭게도 같은 날 자유한국당이 펴낸 200쪽 분량의 백서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 징비록’을 보면 상황은 180도 다르다. 야당의 자료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문 정권의 경제정책 2년에 야멸차게 ‘F학점’을 주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의 마이너스 성장, 2018년 이후 고용 증가폭 과거에 비해 3분의1로 축소, 실업률 한국만 나 홀로 상승,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하락…’. 기재부의 현실 인식과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중소기업인들과 만나서 한 발언도 생뚱맞다. 문 대통령은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계와 현장의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렇더라도 누가 어떤 근거로 적어 준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현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오죽 하면 점잖은 편으로 꼽히는 야당 인사 입에서조차 “달나라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는 비아냥이 나왔을까. 자영업자를 포함한 대다수 서민들은 불황의 고통을 힘겹게 겪고 있다. 지방 도시에 가보면 도심 한복판에도 폐업을 해서 비어 있는 상가가 넘쳐난다. 서울도 작년 말 기준 상가 점포 8000개가 1년 새 문을 닫았다. 4월 실업률은 19년 만에 최고치다. 청년 4명 중 1명은 사실상 백수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물론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해 불필요하게 위기론을 확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실이 어렵다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게 정부·여당의 의무다. 아무 근거 없이 막연히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낙관론만 펴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다. 더구나 이미 2년간의 실험으로 정책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난 소득주도성장을 억지로 끌고 가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무모한 선택이다. 청와대가 워낙 그립을 강하게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경제 관료나 여당 내 핵심 참모들 중 누구도 속도조절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앞으로 3년이 더 힘들 것 같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망가진 경제를 다시 살리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누군가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용기 있게 외쳐야 할 때다. 11개월 뒤가 총선이다. sskim@seoul.co.kr
  • 지속적 확장 재정에… 재정건전성 확보 ‘딜레마’

    초고령사회 앞두고 복지 지출 급증 우려 “지출 구조조정 통해 재정 악화 최소화” 정부가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해 내년에도 확장적 재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예산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이르거나 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아 재정 당국이 풀어야 할 숙제는 고차방정식에 가깝다. 1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세종시에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적 포용국가 핵심 전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재정 배분의 혁신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앙·지방·민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재원 배분의 우선순위를 소득 1분위(하위 20%)의 소득 개선과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저감, 혁신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신남방·신북방 정책 등에 두기로 했다. 또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확장 재정을 예고하면서 내년 예산도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28조 8000억원이었던 정부 예산은 올해 469조 6000억원으로 9.5% 뛰었다. 여기에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까지 포함하면 예산 증가율은 11.0%에 이른다. ‘2018~2023년 중기재정지출’ 계획만 따라도 내년 예산은 504조 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3% 늘어난다. 확장 재정을 추가로 강조했다는 것은 이보다 증가율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내년 예산도 올해처럼 증가할 경우 510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 정부는 재정의 방향성을 ‘확대’로 잡으면서도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지난해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면서 재정 수입 증가 폭이 감소하고 있고, 2025년에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복지 지출이 급증할 것”이라면서 “적극적 재정 역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지우지 않게 중장기 재정 건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을 확대하면서 건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모순적으로 들릴 수 있는 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재정 규모 확대도 경기 부양의 한 방법이지만, 혁신 재정을 통해 지출 효율성을 높이면 적은 지출로 효과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교육·훈련에서 장벽을 제거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와 노사,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람투자, 인재양성협의회’를 속도감 있게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는 직업교육 사업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이를 위한 통합관리·협업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거래소,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 사외이사로 신규선임

    한국거래소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공익대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22년 5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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