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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찰, 33년전 유괴·살해범 잡았다

    美 경찰, 33년전 유괴·살해범 잡았다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6세 어린이 이탄 패츠 실종사건<서울신문 4월 21일 자>의 범인이 24일(현지시간) 붙잡혔다. 당시 대통령이 패츠의 실종일을 ‘전국 실종 어린이의 날’로 지정하고 패츠의 얼굴 사진이 우유곽에 인쇄되는 등 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어린이 실종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이 실종 33주년을 정확히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해결되자 미국 사회는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33년 전 맨해튼의 소호 거리에서 아침 등굣길에 실종됐던 패츠를 유괴·살해한 범인으로 뉴저지주 메이플 셰이드에 사는 페드로 허난데스(52)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3년 전 19세로 패츠의 집 근처 식료품 가게 점원이었던 허난데스는 아침에 근처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패츠에게 음료수를 주겠다고 꾀어 가게 지하로 데려간 뒤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허난데스는 이어 패츠의 시신을 비닐 봉투에 담아 쓰레기장에 내다 버렸다고 켈리 국장은 밝혔다. 무려 33년 만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포기하지 않는 미국 경찰의 사명 의식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19일 뉴욕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패츠의 유해 탐지 작업에 나섰다는 뉴스를 본 허난데스의 지인이 며칠 뒤 경찰에 제보를 했다. 이 지인에 따르면 허난데스가 1981년 “뉴욕에서 나쁜 짓을 한 적이 있다. 아이를 죽였다.”고 토로했다는 것이다. 현재 부인, 대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는 허난데스는 지난 세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고 밝히면서 경찰 신문에 순순히 응했다고 한다. 그러나 허난데스는 왜 패츠를 살해했는지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일말의 의구심은 남아 있다. 그의 자백을 뒷받침할 패츠의 유해를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찾아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다. 범행 장소로 이용된 건물 지하실에서 패츠의 DNA가 채취되길 기대하는 정도다. 33년 전 사건 직후 스쿨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일했던 허난데스가 당시 나이가 어려서인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 33년간 근처 건물에서 목수일을 하던 오스닐 밀러라는 중년 남성과 패츠 유모의 남자 친구였던 호세 라모스 등 엉뚱한 사람들이 용의자로 몰려 오랜 세월 곤욕을 치렀다. 켈리 국장은 이날 “늦었지만 이번 범인 검거가 패츠의 부모에게 위안과 평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살아 있었다면 39세가 됐을 아들의 실종 관련 제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33년간 이사를 가지도, 전화번호를 바꾸지도 않고 같은 집에 살고 있는 패츠의 부모는 범인 검거 소식에 매우 놀랐다고 경찰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편이… 살해… 토막까지… 왜?

    남편이… 살해… 토막까지… 왜?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흥에서 재혼한 남편이 아내를 토막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6일 오전 7시 50분쯤 시흥시 은행동 D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장에서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이모(69·여)씨의 남편 최모(64)씨를 이날 오후 범인으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가족관계를 조사, 사건 발생 10시간 만인 오후 7시 10분쯤 최씨를 피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의 집 주변과 시신이 유기된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 TV 확인을 통해 최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CCTV 확인 결과 최씨는 이날 오전 3시 48분 자택에서 차를 몰고 나와 시신 유기 장소인 아파트에 오전 4시 6분에 들어왔고 오전 4시 21분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부인 이씨의 시신을 유기한 아파트에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씨의 차량 트렁크와 시흥시 목감동 자택에서 숨진 이씨의 혈흔도 발견했다. 최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과 톱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DNA와 혈흔 등에 대한 조사 결과는 17일 오전 11시쯤 나올 예정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누라를 살해한 시간은 15일 새벽쯤”이라면서 “내가 평소에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가면 마누라가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어제도 잔소리가 심해 술취한 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살해 동기와 살해 이후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D아파트 단지의 청소용역업체 직원이 쓰레기를 수거하다 발견했다. 청소용역업체 O산업의 직원 심모(45)씨는 “쓰레기를 수거하다 흰색 쓰레기 봉투에 이상한 게 비쳐 확인해 보니 훼손된 시신이었다. 봉투마다 X형으로 끝이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ℓ짜리 쓰레기 종량봉투 3개와 50ℓ짜리 1개를 확보했으며, 매화동 쓰레기적치장에서 50ℓ짜리 쓰레기 종량봉투 2개를 추가로 수거했다. 쓰레기 봉투가 발견된 장소는 막혀 있는 쓰레기장이 아니라 열린 공간의 쓰레기장으로, 50ℓ짜리 봉투에서는 몸통 등 큰 신체 부위가, 20ℓ짜리에서는 작은 신체 부위가 발견됐다. 시신의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고 절단면에 혈흔이 남아 있었다. 한편 피의자 최씨는 30년 전쯤 이씨와 재혼했으며, 이씨와의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사건 발생 당일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충식·김동현기자 jjang@seoul.co.kr
  • 伊 축구선수 모로시니 경기중 심장마비 사망

    이탈리아 21세 이하 청소년대표를 지낸 축구선수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26·AS리보르노 칼초)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올해 초 세리에A 우디네세에서 임대된 모로시니는 15일 아드리아티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스카라와의 2011~12 세리에B(2부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 전반 31분쯤, 몇 차례 비틀거리다 운동장에 쓰러졌다. 경기는 중단됐고 의료진이 구급차 안에서 1시간 30분 넘도록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15세에 어머니를 잃고 2년 뒤 아버지를 떠나보낸 모로시니는 누나와 함께 살며 소년가장 역할을 하면서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웠다. 얼마 전 장애인 동생이 자살해 슬픔에 젖어 있었는데 이번에 본인이 세상을 뜬 것. 그가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웠던 아탈란타 유스팀의 미노 파비니 이사는 “늘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이를 돕는 일만 생각하는 선수였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동료 선수들은 경찰차량이 경기장 출입구를 막아 구급차의 진입을 지연시키지만 않았으면 그를 살릴 수 있었다고 항의했다. 페스카라의 골키퍼 루카 아나니아(32)는 “다른 차량이 입구를 막고 있는 바람에 구급차가 경기장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은 다급한 몸짓을 하며 구급차가 빨리 들어올 것을 재촉했고 결국 몇몇 동료들이 들것을 이용해 모로시니를 구급차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 경기는 물론 주말에 예정됐던 세리에A 33라운드 등 이탈리아의 모든 축구 일정이 취소됐다. 지난달 22일에는 인도 방갈로르 마스의 미드필더 D 벤카테시(27)가 서부철도클럽과의 지구 축구협회배 경기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뒤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졌다. 당시 구급차가 없어 3륜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등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직업소개소장 살해 조선족 검거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임금 문제로 다투다 직업소개소 소장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던 조선족 이모(37)씨를 검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쯤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직업소개소에서 임금 문제로 직원과 다투다 소장 김모(69)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김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전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이 직업소개소에서 소개해 준 공장에서 당초 약속된 임금을 받지 못하자 소개소를 찾아가 항의하다 홧김에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충남 아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두 달 정도 일을 했으나 일을 잘 못한다며 야근에서 제외돼 임금 129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이씨는 직업소개소를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여기는 돈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 노동청에 가서 말하라.”고 하는 말에 격분해 김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는 범행 직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 속초로 도주했다가 당일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에서 3~4일 정도 머무르다 다시 부산으로 도주, 가명으로 어선에 취업한 뒤 다른 선원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울산해양경찰청과 공조해 지난 12일 오후 3시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 선원 숙소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인육 먹는 끔찍한 러 ‘연쇄 살인범’ 체포

    인육을 먹는 끔찍한 카니발리즘(식인)사건이 러시아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러시아 경찰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적어도 6명의 사람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엽기적인 살인범 알렉산더 비치코프(23)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비치코프는 최근 모스크바 남동쪽에 위치한 도시 펜자에서 물건을 훔치다 구속됐으나 조사과정에서 여러명의 사람들을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경찰은 비치코프의 진술을 바탕으로 6구의 사체를 매장한 곳을 찾아냈으며 가택을 수색해 그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특히 비치코프는 이 일기장에 자신의 범죄 사실을 낱낱이 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유출된 일기에 따르면 비치코프는 처음 자신을 차버린 여자친구를 살해한 심경을 담담히 적어놓았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비치코프가 희생자의 간장과 심장을 먹었다.” 면서 “더 많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자(35)가 자신의 친구(41)를 살해하고 인육을 먹어버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사체 일부가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궁한 끝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4일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5일 발표되는 2차 공천자 명단에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배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마다 공천자 명단을 수소문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느라 분주했다. 단수 공천 신청자 중심으로 발표됐던 지난달 27일의 1차 명단과 달리 이번 2차 명단은 ‘지역구 의원 25% 컷오프’ 대상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실제로 물갈이될 가능성이 그만큼 큰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 정치 1번지인 종로 등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야권 후보 결정을 지켜보며 확정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도 전략지로서 최종 단계에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현역 의원 34명 중 정두언(서대문을)·진수희(성동갑)·구상찬(강서갑)·권택기(광진갑)·김성태(강서을)·유정현(중랑갑)·이범래(구로갑) 의원의 공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당 사무총장인 권영세(영등포을) 의원의 공천도 무난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1차 공천 의원(3명)과 불출마 의원(6명), 전략 공천 지역 의원(5명)을 제외한 정몽준·장광근·이성헌·전여옥·진영·강승규·김동성·김용태·신지호·윤석용·정양석·진성호 의원 등 12명 중 절반은 컷오프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탈당한 김성식(관악갑)·정태근(성북갑)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는 현역 의원 10명 중 4명이 이미 공천을 확정했고 황우여(연수) 원내대표도 공천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이 명단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나머지 이경재·이윤성·조진형·조전혁 의원 중 절반은 탈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의 경우 현역 의원 17명 중 박민식(북·강서갑)·유재중(수영)·이진복(동래)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영도)·장제원(사상)·현기환(사하갑) 의원과 공천이 확정된 서병수(해운대·기장갑)·김세연(금정) 의원 등은 이미 거취가 결정됐다. 정의화·김무성·안경률·허태열·김정훈·유기준·박대해·이종혁·허원제 의원 등 9명 중 3~4명이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략 공천 지역으로 기존 북·강서을과 사상 외에 ▲중·동 ▲연제 ▲부산진갑 ▲해운대·기장을 ▲사하갑 ▲사하을 등이 추가 검토되고 있어 공천 탈락자는 늘어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현역 5명 중 단수 후보인 김기현(남구을) 의원 정도만 공천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나머지 정갑윤·최병국·강길부·안효대 의원 중 절반은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전략 공천 지역으로 남구갑 외에 1~2곳을 추가할 수도 있다. 경남 지역 현역 13명 중에서는 권경석(창원갑)·김태호(김해을)·이주영(마산갑)·안홍준(마산을)·조해진(밀양·창녕)·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에 대한 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역으로 김재경·김학송·이군현·김정권·윤영·조진래·신성범 의원 중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다. 대구의 경우 현역 12명 중 유승민(동구을)·서상기(북구을)·조원진(달서병) 의원 정도만 2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영식·이명규·이한구·주호영·박종근 의원 중 절반 이상은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에서는 최경환(경산·청도)·김광림(안동)·이철우(김천)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영양·영덕·울진·봉화 ▲군위·의성·청송 ▲경주 등은 경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이병석·김성조·김태환·장윤석·정희수·성윤환·이한성·이인기 의원 등 8명 중 3~4명이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올 최대 규모 태양 흑점 폭발…통신장애 오나

    올 최대 규모 태양 흑점 폭발…통신장애 오나

     28일 새벽 태양 우측 가장자리에서 태양흑점이 폭발했다. 이번 폭발은 올해 들어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날 새벽 3시 25분쯤 태양흑점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폭발로 인해 미국, 캐나다 및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약 1시간 정도 단파통신이 두절됐다. 우리나라는 폭발 당시 밤 시간대로 태양 반대편에 위치했기 때문에 폭발로 인해 방출된 태양 X선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이번 폭발은 총 5개의 경보단계 가운데 3번째인 ‘주의급’으로 올해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다. 태양 흑점 폭발은 태양X선의 세기와 고에너지입자의 양, 지구자기장 교란 정도 등 기준에 따라 1단계(일반), 2단계(관심), 3단계(주의), 4단계(경계), 5단계(심각)로 나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2단계(관심급) 폭발로 다량의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에 도달해 북극 지방에 단파통신 장애를 일으켰었다. 이 단파통신 장애 여파로 당시 북극항로를 가로지르던 항공기들이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태양흑점 폭발로 방출되는 고에너지 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지구에 도달할 경우 단파통신 장애, 위성 전지판 손상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태양활동 관측과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연구원 내 우주전파센터는 폭발 직후 항공사, 군 등에 폭발 사실을 알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우주전파센터는 흑점 폭발 뒤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지구에 도달하여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2013년으로 예측되는 태양활동 극대기가 다가오면서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미국 등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회원국과 태양활동 관측·분석자료를 공유해 폭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北 “日은 우리 선수 원정 때 화장실까지 쫓아다녀”

    北 “日은 우리 선수 원정 때 화장실까지 쫓아다녀”

    월드컵 축구 예선에서 촉발된 북한과 일본 간 감정 싸움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일본전에서 북한 당국이 자국 선수단 및 응원단을 가혹하게 다뤘다고 일본이 불만을 터뜨리자 이번에는 북한 노동당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 측이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 세관의 엄중한 검사를 받는 바람에 연습이 늦어지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비난한 데 대해 18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정말로 엄격했던 것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경기에서 북한 선수들이 받은 처우였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북·일전을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일본에 체류했던 북한 선수단은 필수품을 사야하는데도 호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고, 심지어 선수들 화장실 가는 데까지 경비 담당자가 따라다녔다고 일본 당국을 비난했다. 또 북한 선수단이 귀국할 때 짐가방을 열어 속옷까지 뒤지는 등 검사가 아닌 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지난 15일 경기를 위해 평양에 온 일본 선수와 응원단, 취재진에 대해 자유로운 외출을 허용하는 등 우리 측은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온 220명의 출입국 검사 때 우리가 일본과 같이 했더라면 하루종일 해도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북한에 입국하다 평양공항 세관에서 고추냉이(와사비)를 압수당하는 등 큰 고초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또 교도통신은 “북한이 히노마루(일본국기), 나팔, 횡단막 등 3점 세트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시켰다.”면서 “조선인민군의 보안요원이 일본인 서포터 주변을 둘러싸고 응원하다 일어서려고 하면 몸짓으로 호되게 제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北 “日은 우리 선수 원정 때 화장실까지 쫓아다녀”

    北 “日은 우리 선수 원정 때 화장실까지 쫓아다녀”

    월드컵 축구 예선에서 촉발된 북한과 일본 간 감정 싸움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일본전에서 북한 당국이 자국 선수단 및 응원단을 가혹하게 다뤘다고 일본이 불만을 터뜨리자 이번에는 북한 노동당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 측이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 세관의 엄중한 검사를 받는 바람에 연습이 늦어지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비난한 데 대해 18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정말로 엄격했던 것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경기에서 북한 선수들이 받은 처우였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북·일전을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일본에 체류했던 북한 선수단은 필수품을 사야하는데도 호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고, 심지어 선수들 화장실 가는 데까지 경비 담당자가 따라다녔다고 일본 당국을 비난했다. 또 북한 선수단이 귀국할 때 짐가방을 열어 속옷까지 뒤지는 등 검사가 아닌 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지난 15일 경기를 위해 평양에 온 일본 선수와 응원단, 취재진에 대해 자유로운 외출을 허용하는 등 우리 측은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온 220명의 출입국 검사 때 우리가 일본과 같이 했더라면 하루종일 해도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북한에 입국하다 평양공항 세관에서 고추냉이(와사비)를 압수당하는 등 큰 고초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또 교도통신은 “북한이 히노마루(일본국기), 나팔, 횡단막 등 3점 세트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시켰다.”면서 “조선인민군의 보안요원이 일본인 서포터 주변을 둘러싸고 응원하다 일어서려고 하면 몸짓으로 호되게 제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살인현장에서 왠 대변검사(?)…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다른 피를 타고난다? 혈흔 속 성염색체가 지목한 ‘악마’’의 정체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 갑자기 사망한 이유 알고보니… 생명을 잃을 수 있게 만드는 ‘죽음의 물’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 사연 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여성 시신, 단서는 성형수술 자국? 백골의 한 풀어준 광대뼈 축소술 15) 무참하게 살해 당한 20대女…6년만에 연쇄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 CCTV가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자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완전 범죄 될 뻔한 헤어드라이어 살인…범인 잡은 것은 바로…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에서 발견된 2구의 여성 시신…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한밤중 돌연 사망하는 젊은 남자들…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의 화장품 향기…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 여자 살인사건 30) 완전범죄 노리던 컴퓨터 교수, 시신 쇠사슬에 묶은 뒤…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1) 中 혁명의 아이콘 마오쩌둥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1) 中 혁명의 아이콘 마오쩌둥

    1966년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이 천안문 광장을 가득 채운 홍위병들을 사열하는 순간 문화혁명은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그리고 10년 동안 중국은 상처로 얼룩져 갔다. 1976년 마오의 죽음과 함께 문화대혁명은 종결되었고, ‘마오’라는 아우라에 지배되던 중국 현대사도 일단락됐다. 마오는 중국 공산당 창립(1921년) 멤버 12인 중 한 사람으로, 혁명의 씨앗을 뿌린 ‘대장정’(1934년)을 이끌었던 홍군의 일인이었다. 아울러 국공합작을 이끌어 중일전쟁(1937년)에서 승리하고, 1949년 10월에는 중화인민민주주의공화국 성립을 선포하는 천안문 광장에 섰다. 신중국 성립 이후 많은 지식인들에게 깊은 상흔을 남긴, ‘내란’ 문혁 때도 마오는 홍위병 곁에 있었다. ‘마오쩌둥 어록’은 홍위병들의 성경이었다. 이렇듯 중국 현대사는 마오의 족적을 빼고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마오가 걸어간 길은 곧 중국혁명이 걸어간 길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마오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인민들의 평가는 양가(兩價)적일 수밖에 없다. 마오에 대한 평가는 바로 중국 인민인 ‘나’, ‘우리’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혁명은 현실에 대한 ‘나’의 저항서 시작 마오쩌둥은 후난(湖南)성 샹탄(香潭)현 출신으로, 소작농에서 자수성가하여 중농이 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배를 곯지는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머슴과 마찬가지로 호되게 어른 몫의 일을 해야 했다고 한다. 마오의 어린 시절 학업은 3년 정도의 서당 공부가 전부인데, 부친이 수를 셈하고 장부를 정리할 정도의 지력만 키우고, 소송에 대처할 수 있는 고문만 배울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과 관련해서 마오는 자신이 저질렀던(?) 두 가지 일을 자랑스레 이야기하곤 했다. 하나는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서당 훈장에게 저항하여 수업을 거부하고 땡땡이쳤던 일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력과 힘으로 가족을 억누르는 부친에게 목숨을 걸고 대들면서 반항했던 일이다. 어찌 보면 평범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마오는 그 사건들을 의미 있는 것으로 기억했다. “공개적인 반항으로 나의 권리를 지키려고 할 때면 아버지가 누그러지고, 내가 온순하게 복종하는 태도를 보일 때는 그가 오로지 욕만 하면서 때린다는 사실을 알았다.”(‘마오쩌둥 자서전’) 마오는 경험을 통해 약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저항’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체득했다. 혁명이란 다른 누구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저항을 통해서만 획득된다는 것. 그것은 중국 인민 전체에게 적용되는 문제였다. 마오는 신해혁명을 창사(長沙)에서 맞았다. 하지만 신해혁명의 성공 이면에서 혁명의 ‘덧없음’을 경험했다. 그는 빈자와 피억압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난의 혁명가들이 상인, 학자, 부르주아지 및 돌아선 군중에 의해 살해당하는 현장을 보게 된다. 혁명이 반혁명으로 변질되던 1910년대에 베이징의 한 처량한 회관에서 탁본을 베껴 쓰면서 적막감을 토로했던 루쉰처럼 마오도 학교로, 도서관으로 돌아갔다. 몇 해 동안 점심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도서관에서 서구와 중국의 근대 지식을 흡수하는 데 쏟았을 정도다. 그러다 5·4운동(1919년)이 일어날 즈음 마오는 베이징도서관 사서의 조수로 일하면서 마르크스주의와 접하게 된다. 오랜 적막 뒤 마오가 깨달은 것은 노동자와 농민에게 혁명을 수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인민 스스로가 자신을 해방하고 혁명의 주체가 되는 것, 그것이 혁명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혁명가의 임무란 무엇인가. 공산당원은 어디에 서야 하는가. 인민을 계몽하거나 그들에게 혁명의 열매를 시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혁명의 주체로 서게끔 실마리를 풀어 주고, 옆에서 뒤에서 그들을 돕는 것, 그게 혁명가의 임무였다. ●‘인민에 의한’ 혁명을 꿈꾸다 “지식을 얻으려면 현실을 변혁하는 실천에 참여하라.”(‘실천론’, 1937년)는 말대로 마오는 혁명에 관한 지식과 이론을 현실의 농민들에게서 ‘몸으로’ 배웠다. 그에게 ‘몸으로’는 결코 은유가 아니었다. 학창 시절에는 ‘신체단련’이라는 명목으로 한겨울에 들판을 누비거나 산을 오르내리는가 하면, 남중국 일대를 무전여행하기도 했다. 걸어 다니면서 가난한 농촌의 현실을 직접 보고 들을 기회를 가졌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중농 출신인 마오는 스스로를 인민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지식인들과는 달랐다. 마오는 ‘인민을 위한’ 혁명이 아닌, ‘인민에 의한’ 혁명을 꿈꿨다. 그리고 스스로를 그 ‘인민’이라고 생각했다. 마오는 소련의 사회주의 이론이나 강령에 중국 현실 꿰맞추기를 거부하고, 혁명의 현장에 대한 정확한 장악과 실제적인 조직화 사업을 통해 ‘중국적 사회주의 이론’을 정립했다. 그는 먼저 농촌 근거지를 만들고 농민운동을 조직화하는 일에 참여했다. 그 경험의 결과물이 ‘후난성 농민운동 시찰보고서’(1926년)인데, 여기서 마오는 농민의 실생활을 직접 조사하고, 농촌에서의 혁명 가능성을 객관적인 자료로 보여 줬다. 농촌 경제의 모순과 농민의 계급분화 및 갈등은 혁명의 도화선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런 판단하에 그는 소유 토지 면적이나 높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돼지기름, 소금, 석유, 차, 종자, 비료, 장작, 가축, 농기구 유지 비용까지 자세히 분류한 후, 그 소유 정도에 맞춰 농민계급을 보다 세분화했다. 이런 실천적 분석을 통해 마오는 농민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혁명을 구상해 냈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식 사회주의’의 탄생이었다. 몇 차례 계속된 국민당의 포위공격을 피해 장시(江西)성 징강(井岡)산에서 활동하던 공산당원들은 근거지를 버리고 ‘도주의 길’을 떠났다. 그러나 도망으로 시작한 ‘대장정’은 승리로 귀결되었다. 1년 동안 공산당은 18개의 산맥을 넘고(그중 5개의 산은 만년설로 덮여 있었다), 24개의 강을 건넜으며, 12개의 성을 통과했다. 또 62개의 마을과 도시를 점령했으며, 전투를 치르고 돌파한 지방 군벌의 포위망이 무려 10개에 달했다. 지나가는 곳마다 대중 집회를 열어 노예를 해방하고 토지개혁을 실시했다. 이 초인적인 고난의 행군을 가능하게 했던 규율은 가난한 농민들로부터는 어떤 것도 빼앗지 않는다는 것, 지주들에게 몰수한 재산은 소비에트 정부에 전달해서 처분한다는 것, 농민들과의 모든 거래는 정직하고 예의 바르고 정중하게 한다는 것 등이었다. 지도자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받는다거나 하는 일은 아예 없었다. 마오는 이들과 똑같이 자기 ‘몸으로’ 산을 넘고 강을 건넜다. 대장정을 마치고 섬서 지역에 마련된 근거지에서 마오가 다른 홍군에 비해 특별대우를 받은 것이 있다면 모기장 정도였다고 한다. ●주어는 ‘나’가 아니라 ‘우리’다 1938년 미국 언론인 에드가 스노는 대장정을 마친 공산당의 근거지를 찾아가 직접 보고 들은 중국공산당의 실체와 역사를 담은 ‘중국의 붉은 별’을 출간했다. 여기에는 마오를 비롯한 공산당원들의 자전적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 스노는 마오의 회고담을 들으면서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마오가 행한 역할은 선명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개인적인 마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을 의아해했다. 어느 순간부터 마오의 진술에서 사용되는 주어는 더 이상 ‘나’가 아니라 ‘우리’였기 때문이다. 어느 혁명가가 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지 않았겠는가마는 마오는 자신을 온전하게 인민 속으로 던졌다. 때문에 역사적 현장에서 마오는 비인칭으로 존재했다. 자신의 이름을 잊고 혁명의 흐름에 몸을 던지면서 인민과 함께 걸어간 혁명의 동반자 마오의 혁명은 실패였을까 성공이었을까. 한마디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성공이든 실패든, 그것을 내 삶의 지침으로, 나의 앎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변혁의 순간에 자신을 던져야 한다는 것, 그것이 마오의 삶이 일관되게 보여 주는 메시지다. 마오는 어떤 일이든 자신을 온전히 그 현장에 넣지 못하면, 몸으로 전력으로 저항하지 않으면 어떠한 열매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마오쩌둥이 중국 현대사의 선봉에 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가였음은 분명하지만, 그에게는 정치가라는 이름보다 혁명의 순간에 자신을 내던져 자신을 산 혁명가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 최정옥 남산 강학원 연구원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6)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6)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접촉한 두 물체 사이에는 반드시 물질 교환이 일어난다.”(에드몽 로카르·1877~1966) 근대 법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카르의 ‘교환법칙’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학들에게 절대명제로 여겨진다. 수사관과 감식반원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현장을 수십번씩 뒤지고, 부검의가 시신 옆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도 있다. 범행현장 또는 시신과 접촉했던 범인들이다. ●변태성욕자인 척 하고 싶은 좀도둑의 트릭(?) 2007년 1월 8일 새벽 2시 부산의 어느 동네. 가게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현장. 절도 사건의 목격자를 찾으려고 옆집을 찾아간 김 순경이 마주친 것은 집주인의 시신이었다.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식당 주인 A(여·당시 62세)씨였다. 시신은 빨간 겨울 점퍼에 방한바지를 입은 채 전기장판 위에 반듯이 누워 있었다. 겨울 밤 난방이 안 되는 다락방으로 추위가 들어올세라 단단히 채비를 했지만 불청객의 침입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방안은 말끔했다. 범인이 깔끔하게 치운 게 아니라면 피해자가 순식간에 당했다는 얘기다. 노인의 양쪽 눈꺼풀에선 일혈점이, 얼굴에는 울혈이, 목에는 까진 상처가 남아 있었다.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보였다. 주름진 손가락엔 반지 자국만 남아 있었다. 평소 노인이 끼던 금가락지를 빼간 것이다. 감식을 진행하던 형사가 순간 눈을 찡그렸다. 범인이 사망자의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었다. “반장님. 이거 완전 변태 아잉교. 동종 전과자부터 뒤져 볼까예.” “미리 단정 짓지 말그라. 놈이 잔머리 굴리는 걸 수도 있다.” 범인이 현장에 접근한 경로는 죽은 노인의 목에 새겨져 있었다. 경찰은 목덜미에 작은 나무가시들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무가시는 식당 뒤쪽 허름한 합판으로 만든 나무 문과 같은 종류였다. 지난밤 범인은 장갑을 낀 채 힘으로 나무문을 밀고 들어왔고, A씨의 목을 조르는 과정에서 앞서 장갑에 묻은 나무가시가 다시 피해자에게 옮겨 간 것이라는 추리가 가능했다. 실제 뒤쪽 나무문은 누군가 강제로 부수고 밀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범인은 적어도 가게 구조를 아주 잘 아는 사람. 하지만 한밤엔 주인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숨어야 하는 관계였다. 피해자가 옷을 입은 상태로 숨진 탓에 감식은 겉옷부터 하나씩 안쪽으로 진행됐다. 테이프를 이용해 세밀하게 미세증거물을 수집하는 과정이다. 노인이 입고 있던 빨간 점퍼에서는 파란색 섬유 몇 올이 발견됐다.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몇 올의 섬유가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이 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그렇다’다. 섬유는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전이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외제 오토바이가 탐이 나 누군가 안장에 한번 앉아 봤다고 치자. 인조가죽으로 만든 안장에 뭐가 남았을까 싶겠지만 앉은 자리엔 바지 섬유가 전이된다. 물론 오래 앉아 있을수록, 강하고 거칠게 비비며 뽐낼수록 떨어져 나가는 섬유의 양은 늘어난다. 작은 양이지만 무슨 바지를 입은 사람이 안장에 앉아 있었는지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접촉 조건(면의 거칠기나 접촉 강도)이 같다면 섬유의 길이와 굵기, 직조 방법 및 성분에 따라 전이되는 양도 달라진다. 범행 현장에서 섬유증거가 발견되면 수사관들은 될수록 증거물이 인조섬유이길 바란다. 같은 옷이라도 부위별로 섬유의 굵기, 염색의 정도, 꼬임의 양 등이 천차만별인 천연 섬유보다는 인조섬유 쪽이 증거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신의 손톱 밑에서 미세한 혈흔이 발견됐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조차 DNA가 나올 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할 만큼 적은 양이었다. ●파란 점퍼가 주인의 목줄을 죄다 범행 일주일째. 형사들은 식당 주변에서 탐문조사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복잡한 사건에 얽히고 싶지 않은 탓인지 주위 사람들은 말을 아꼈다. 그러던 중 주민 한 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동네 건달인 B(49)씨가 최근 “금반지를 팔았는데 돈이 꽤 나가더라.”고 떠벌리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별다른 직업도, 가족도 없는 그에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금붙이가 생길 리 없다는 생각에 동네 사람은 수군댔다. B씨는 죽은 A씨의 집에서 하숙을 한 적이 있어 누구보다 집 구조를 잘 알았다. 경찰은 일단 B씨를 만나 보기로 했다. “어데예. 증거 있습니꺼.” 경찰서에서 B씨는 큰소리부터 쳤다. 일종의 자기방어인 듯했다. 그러나 목소리와 눈빛의 떨림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그의 코에는 손톱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예상대로라면 죽은 A씨가 마지막 남긴 방어흔이었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아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황만으로 그를 잡아 놓을 수는 없었다. 경찰은 일단 B씨의 손톱과 타액을 채취하고 일단 그를 풀어 줬다. 다음 날 날아온 국과수 감정회보서에는 피해자의 손톱 밑 혈흔과 B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용의자는 경찰서를 나오자마자 도망쳤다가 형사들에게 잡혀 왔다. 그는 여전히 당당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찾은 또 하나의 증거를 들이밀었다. 죽은 노인의 몸에 섬유 증거를 남겼던 바로 그 파란색 점퍼였다. 범인은 증거가 남아 있을까 하는 걱정에 옷을 세탁했지만 점퍼엔 여전히 문을 통과할 때 묻었던 나무가시가 남아 있었다. B씨는 고개를 떨궜다. 곗돈을 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만 훔치러 들어갔다가 걸려 얼떨결에 살인을 했다고 했다. 치정살인이나 변태성욕자의 살인으로 가장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혈혈단신인 그에게 늘 따듯한 밥 한 공기를 건네며 가족처럼 챙겨줬던 은인을 살해하고 B씨가 챙긴 돈은 11만 8000원과 금가락지 한개가 전부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범죄는 26]파란옷을 입은 살인마, 변태로 위장해…

    [범죄는 26]파란옷을 입은 살인마, 변태로 위장해…

     “접촉한 두 물체 사이에는 반드시 물질 교환이 일어난다.”(에드몽 로카르·1877~1966)  근대 법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카르의 ‘교환법칙’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학들에게 절대명제로 여겨진다. 수사관과 감식반원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현장을 수십번씩 뒤지고, 부검의가 시신 옆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도 있다. 범행현장 또는 시신과 접촉했던 범인들이다.    ●변태성욕자인 척 하고 싶은 좀도둑의 트릭(?)  2007년 1월 8일 새벽 2시 부산의 어느 동네. 가게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현장. 절도 사건의 목격자를 찾으려고 옆집을 찾아간 김 순경이 마주친 것은 집주인의 시신이었다.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식당 주인 A씨(여·당시 62세)였다.  시신은 빨간 겨울 점퍼에 방한바지를 입은 채 전기장판 위에 반듯이 누워 있었다. 겨울 밤 난방이 안 되는 다락방으로 추위가 들어올세라 단단히 채비를 했지만 불청객의 침입은 예상하지 못한듯 했다. 방안은 말끔했다. 범인이 깔끔하게 치운 게 아니라면 피해자가 순식간에 당했다는 얘기다. 노인의 양쪽 눈꺼풀에선 일혈점이, 얼굴에는 울혈이, 목에는 까진 상처가 남아 있었다.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보였다. 주름진 손가락엔 반지 자국만 남아있었다. 평소 노인이 끼던 금가락지를 빼간 것이다. 감식을 진행하던 형사가 순간 눈을 찡그렸다. 범인이 사망자의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었다.  “반장님. 이거 완전 변태 아잉교. 동종 전과자부터 뒤져 볼까예.”  “미리 단정 짓지말그라. 놈이 잔머리 굴리는 걸수도 있다.”  범인이 현장에 접근한 경로는 죽은 노인의 목에 새겨져 있었다. 경찰은 목덜미에 작은 나무가시들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무가시는 식당 뒤쪽 허름한 합판으로 만든 나무 문과 같은 종류였다. 지난밤 범인은 장갑을 낀 채 힘으로 나무문을 밀고 들어왔고, A씨의 목을 조르는 과정에서 앞서 장갑에 묻은 나무가시가 다시 피해자에게 옮겨 간 것이라는 추리가 가능했다. 실제 뒤쪽 나무문은 누군가 강제로 부수고 밀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범인은 적어도 가게 구조를 아주 잘 아는 사람. 하지만 한밤엔 주인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숨어야 하는 관계였다.  피해자가 옷을 입은 상태로 숨진 탓에 감식은 겉옷부터 하나씩 안쪽으로 진행됐다. 테이프를 이용해 세밀하게 미세증거물을 수집하는 과정이다. 노인이 입고 있던 빨간 점퍼에서는 파란색 섬유 몇 올이 발견됐다.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몇 올의 섬유가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이 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그렇다’다. 섬유는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전이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외제 오토바이가 탐이 나 누군가 안장에 한번 앉아 봤다고 치자. 인조가죽으로 만든 안장에 뭐가 남았을까 싶겠지만 앉은 자리엔 바지 섬유가 전이된다. 물론 오래 앉아있을수록, 강하고 거칠게 비비며 뽐낼수록 떨어져 나가는 섬유의 양은 늘어난다. 작은 양이지만 무슨 바지를 입은 사람이 안장에 앉아 있었는지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접촉 조건(면의 거칠기나 접촉 강도)이 같다면 섬유의 길이와 굵기, 직조 방법 및 성분에 따라 전이되는 양도 달라진다. 범행 현장에서 섬유증거가 발견되면 수사관들은 될수록 증거물이 인조섬유이길 바란다. 같은 옷이라도 부위별로 섬유의 굵기, 염색의 정도, 꼬임의 양 등이 천차만별인 천연 섬유보다는 인조섬유 쪽이 증거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신의 손톱 밑에서 미세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조차 DNA가 나올 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할 만큼 적은 양이었다.    ●파란 점퍼가 주인의 목줄을 죄다  범행 일주일째. 형사들은 식당 주변에서 탐문조사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복잡한 사건에 얽히고 싶지 않은 탓인지 주위 사람들은 말을 아꼈다. 그러던 중 주민 한 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동네 건달인 B씨(49)가 최근 “금반지를 팔았는데 돈이 꽤 나가더라.”고 떠벌리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별다른 직업도, 가족도 없는 그에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금붙이가 생길 리 없다는 생각에 동네 사람은 수군댔다. B씨는 죽은 A씨의 집에서 하숙을 한 적이 있어 누구보다 집 구조를 잘 알았다. 경찰은 일단 B씨를 만나보기로 했다.  “어데예. 증거 있습니꺼.”  경찰서에서 B씨는 큰소리부터 쳤다. 일종의 자기방어인 듯했다. 그러나 목소리와 눈빛의 떨림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그의 코에는 손톱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예상대로라면 죽은 A씨가 마지막 남긴 방어흔이였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아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황만으로 그를 잡아 놓을 수는 없었다. 경찰은 일단 B씨의 손톱과 타액을 채취하고 일단 그를 풀어 줬다.  다음날 날아온 국과수 감정회보서에는 피해자의 손톱 밑 혈흔과 B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용의자는 경찰서를 나오자마자 도망쳤다가 형사들에 잡혀왔다. 그는 여전히 당당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찾은 또 하나의 증거를 들이밀었다. 죽은 노인의 몸에 섬유 증거를 남겼던 바로 그 파란색 점퍼였다. 범인은 증거가 남아 있을까 하는 걱정에 옷을 세탁했지만 점퍼엔 여전히 문을 통과할 때 묻었던 나무조각이 남아 있었다. B는 고개를 떨궜다. 곗돈을 탓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만 훔치려 들어갔다 걸려 얼떨결에 살인을 했다고 했다. 치정살인이나 변태성욕자의 살인으로 가장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혈혈단신인 그에게 늘 따듯한 밥 한 공기를 건네며 가족처럼 챙겨줬던 은인을 살해하고 B씨가 챙긴 돈은 11만 8000원과 금가락지 한개가 전부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설의 비틀즈 런던올림픽 무대서 재결합?

    영국이 낳은 전설의 4인조 팝그룹 비틀즈가 내년 7월 런던서 부활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1971년 공식 해체된 비틀즈의 재결합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어 벌써부터 팝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올림픽)조직위 측이 비틀즈의 생존 멤버들이 런던올림픽 개막 행사에 공연하도록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비틀즈 멤버 중 폴 매카트니가 이미 개막식이나 폐막식 행사 중 하나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매카트니는 최근 미국의 한 TV쇼에 출연해 런던올림픽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따라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은 비틀즈의 남은 생존자인 링고 스타에게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치러질 공연에 참여토록 필사적으로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 세계 최고의 팝밴드로 꼽히는 비틀즈는 전성기인 1966년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1971년 공식 해체된 뒤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내 재결합하지 않았다. 그 사이 멤버 중 존 레넌이 1980년 12월 9일 살해당한데 이어 또 다른 멤버인 조지 해리슨은 지난 2001년 암으로 사망했다. 까닭에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런던올림픽 무대서 같이 노래 부른다고 해도 엄밀히 말해 완벽한 ‘비틀즈의 부활’은 아닌 셈이다. 이에 따라 조직위 측은 런던올림픽의 성공을 상징할 만한 수준의 비틀즈의 재결합 구도를 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직위 내부 소식통은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와 함께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의 아이들이 공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나름의 구체안을 제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그놈 목소리(SBS 토요일 밤 1시 50분) 방송국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의 9살 아들 상우가 어느 날 흔적 없이 사라지고, 1억원을 요구하는 유괴범(강동원)의 피말리는 협박 전화가 시작된다. 아내 오지선(김남주)의 신고로 부부에겐 전담 형사(김영철)가 붙고, 비밀 수사 본부가 차려져 과학수사까지 동원되지만, 지능적인 범인은 조롱하듯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집요한 협박 전화로 한경배 부부에게 새로운 접선 방법을 지시한다. 치밀한 수법으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유괴범의 유일한 단서는 협박 전화 목소리. 교양 있는 말투, 그러나 감정이라곤 없는 듯 소름 끼치게 냉정한 그놈 목소리뿐이다. 사건 발생 40여일이 지나도록 상우의 생사조차 모른 채 협박 전화에만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부모. 절박한 심정은 점차 분노로 바뀌고, 마침내 한경배는 스스로 그놈에게 접선 방법을 지시하며 아들을 되찾기 위해 정면 대결을 선포한다. ●스네이크 아이즈(OBS 일요일 오후 11시 20분) 형사 릭 샌토로는 헤비급 권투 경기장에 갔다가 우연히 옛 친구 케빈 던 중령을 만난다. 케빈 던은 경기장에 온 국방장관을 수행하는 경호대장이다. 그런데 케빈 던이 잠시 자리를 뜬 사이 국방장관이 암살당한다. 수사가 시작되고, 경기장은 완전 봉쇄된다. 릭 샌토로는 곤경에 처한 친구도 도와줄 겸 던의 수사팀에 합류한다. 열광하던 1만 4000명의 팬들 모두가 용의자가 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 한정된 인원으로 시간과 싸우며 릭은 세 사람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살해되기 직전 국방장관에게 뭔가를 말한 후 관중 속으로 사라진 줄리아 코스텔로. 시합에서 패한 헤비급 챔피언 링컨 타일러. 그리고 총성이 울리기 직전 미심쩍게 자리를 이탈한 케빈 던까지. 목격자들의 기억에 기초하여 암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재생된다. ●샤레이드(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동시통역사 레지나는 알프스의 스키장에서 친구와 휴가를 보내는 동안 남편 찰스와의 이혼을 결심하고 파리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레지나는 경찰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찰스가 집 안 물건들을 경매로 처분해서 25만 달러를 챙긴 후 남미로 가던 중 누군가에 의해 열차에서 추락사했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25만 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텅 빈 집으로 돌아온 레지나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알프스에서 우연히 만난 노신사 피터였다. 그는 어려움에 처한 레지나를 돕겠다고 자청하며 그녀를 작은 호텔로 안내한다. 한편 썰렁하기 이를 데 없는 찰스의 장례식에 수상한 사나이들이 하나둘 등장해서 찰스의 죽음을 확인한다.
  • 청산가리로 부인 살해한 70대 남자...사형 언도

    청산가리로 부인 살해한 70대 남자...사형 언도

    청산가리로 부인을 숨지게 한 70대 이모 씨에게 사형이 선고됐다.대전고법 제1 형사부는 8일 청산가리로 부인과 이웃주민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72) 씨에게 사형을 언도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청산가리를 이용해 자신의 처와 이웃인 피해자들을 죄의식 없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살해하는 등 인명을 경시하는 반사회적 태도와 악성이 극에 달했다”며 “피고인이 사전에 범행을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했고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무자비해 그 죄질이 극히 반사회적이고 불량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아직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았다”며 “범행에 대한 책임의 정도와 형벌의 목적에 비추어볼 때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이번 판결은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뒤엎은 것이다. 앞서 이 씨는 자신의 불륜으로 가정불화를 겪다 지난해 4월 29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자택에서 아내에게 청산가리를 탄 음료수를 먹여 살해하고, 다음 날 자신의 불륜에 대해 충고한 이웃 주민 강모(81)씨 부부에게 피로회복제라고 속인 청산가리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사진 = 대전고법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가인 “조권과 진짜 사귀는 것 같다” 깜짝 고백 ▶ 빅토리아, 알고 보니 ‘뽀로로’ 마니아…"귀여워" ▶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 무한도전 아이돌 트레이닝 돌입…안무는 가희, 보컬은 정엽 ▶ 박명수 연예기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설립…후배개그맨 키운다 ▶ 린즈링, 경호원 신체접촉 논란…지나친 경호 VS 의상문제 ▶ 김가연, 임요환 부모와 경기장 찾아 응원…예비신부 입증?
  • 첩보전 중심 동쪽으로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의 스파이 맞교환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양국은 더 이상 첩보전의 중심이 아니다. 21세기 ‘간첩 게임’은 중동 등 수천마일 동쪽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알 카에다 이중 스파이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살해하고 이란의 핵 과학자들이 사라지거나 의문의 죽음을 맞고 있다. 미국의 첩보 활동 역시 냉전 종식과 함께 이란, 북한, 시리아, 알 카에다등을 향하고 있다. 비밀 정보 수집은 기존 강대국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좀더 정교한 사이버 기술을 이용해 강국들을 감시하고 있다. CIA 간부출신인 미 육군참모총장 특별보좌관 마크 세이지먼은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우리들의 정보를 캐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 9일 미국에서 추방된 러시아 스파이 10명이 갖고 있었던 기술은 과거 니키타 후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도청을 당하지 않기 위해 신발로 책상을 치던 것만큼이나 구시대 유물인 것이다. 전 세계 스파이들의 활동 중심지는 여전히 오스트리아 빈이다. 냉전 시대와는 달라졌지만, 아직도 이곳에서 각 국가의 스파이들의 정보 거래가 이뤄진다. 또 이들은 각국 대사관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 침투, 정보를 빼내고 있다. IAEA의 경우 첩보 활동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IAEA가 첩보전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란의 핵 개발 의혹도 이란에서 밀반출한 노트북 컴퓨터에 담겨 있던 정보들에서 비롯됐다. 또 다른 첩보전의 무대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다. 미국은 인력과 첨단 기술을 이용해 탈레반과 알 카에다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 반면 반군은 스파이들을 잠입시켜 미군의 ‘허’를 찌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프간 내 CIA 지부에서 요르단 의사 출신인 알 카에다 이중 첩자가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 CIA 요원 7명과 요르단 정보장교가 사망한 바 있다. 이처럼 스파이 활동은 과거와 다름 없이, 정보를 교환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암살된 이란의 핵 과학자 마수드 알리 모하마디의 경우처럼 스파이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납치와 살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년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모습을 드러낸 이란의 핵과학자 샤흐람 아미리의 경우 ‘자진 망명’과 납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산 여중생 성폭행 피살] “나태한 어른들 탓… 가엾어 어쩌나” 오열

    [부산 여중생 성폭행 피살] “나태한 어른들 탓… 가엾어 어쩌나” 오열

    ”모든 원망, 두려움 잊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어라.” 순백의 영혼을 채 꽃 피우지도 못한 어린 나이에 성폭행범에게 목숨을 잃은 부산 여중생 이모(13)양의 영결식이 9일 유족과 친지 등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오전 9시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례식 동안 내내 하늘에서는 이양의 죽음을 애도라도 하듯 비가 내려 슬픔을 더했다. 영결식은 유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30여분간의 영결식이 끝나고 발인이 시작되자 어머니 홍모(39)씨가 쓰러지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이모(40)씨도 “생전에 잘해준 것이 없어 너무 한스럽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고 밝게 컸는데 애비 역할도 못했다.”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발인예배를 집전한 박정규 목사는 “맑고 순수한 영혼이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쓰러졌지만, 이 영혼이 우리 나태한 어른들을 반성시키고 깨우치는 밀알이 돼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유족들도 “어린 것이 가엾고 불쌍해서 어쩌나”하며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연방닦았다. 장례식장을 나선 운구행렬은 이양의 추억이 담겨 있는 모교인 사상초등학교로 이동해 운동장을 한 바퀴 돈 뒤 영락공원으로 향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인근 주민과 이 학교 교사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든 교정과 친구들의 배웅을 뒤로한 채 금정구 영락공원에 도착한 이양 시신은 화장 뒤 기장군 철마면 실로암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한편, 살해범 김길태씨를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오후 2시부터 1500여명을 동원해 범행 장소이자 김씨의 은거지로 추정되는 부산 덕포동 일대에서 밤 늦게까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해벽두 곳곳 피로 얼룩

    새해벽두 곳곳 피로 얼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지구촌은 2010년 새해 벽두부터 곳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붉게 얼룩졌다.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본토는 물론 증파결정이 내려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어져 미국은 새해부터 테러정국을 예고하고 있다. ●새해 첫날 파키스탄 배구경기장서 참사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변경주 라키 마르와트시의 한 운동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배구경기를 보러 왔던 사람 등 9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언론과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테러범은 폭탄이 장착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배구경기가 진행 중이던 경기장으로 몰고 가 자폭했다. 폭발 충격으로 운동장 주위에 있던 가옥 20여채가 붕괴됐으며, 매몰된 가옥들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테러가 친정부 민병대 활동에 앙심을 품은 탈레반의 보복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아프간 동부 코스트주에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기지인 채프먼 전초기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CIA 요원 7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미 정보당국 관리는 이번 폭탄테러와 관련,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탈레반에 대해 대대적인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IA테러범은 방문 잦았던 정보원  미 ABC방송은 2일 테러 용의자가 파키스탄 출신의 CIA 고정 정보원으로 해당 기지를 이미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아프간 출신인 기지 보안 책임자가 용의자를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직접 만나 기지로 데려왔기 때문에 몸수색 없이 기지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안 책임자는 당시 테러로 숨졌다.  앞서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탈레반 고위급 책임자인 카리 후세인은 이번 테러는 자신들이 변절한 CIA 정보원을 이용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마호메트 풍자만화가 살해기도  덴마크에서는 1일 소말리아 남성(28)이 지난 2005년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 풍자 만평을 그린 쿠르트 베스터가르트(75)의 집에 도끼와 흉기를 소지하고 침입하려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체포됐다. 보안당국은 용의자가 소말리아 테러조직 및 동아프리카의 알카에다 지도자들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예멘 주재 美·英대사관 업무 잠정중단  한편 영국은 알카에다 세력에 대한 소탕 의지를 천명한 예멘 정부 지원 방안을 오는 28일 런던에서 열리는 아프간 전략 국제회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미국과 함께 예멘의 대테러 경찰 조직에 자금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소말리아의 강경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가 예멘 알카에다를 지원하기 위해 전투요원들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2일 전했다.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으로 인해 3일 대사관 업무를 중단했다.  그런가 하면 소말리아 해적이 1일 아라비아 해 아덴만에서 선원 24명과 25명을 각각 태운 인도네시아와 영국 선적의 화물선 두 척을 납치, 새해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kmkim@seoul.co.kr
  • 군부독재에 항거한 칠레 가수 하라 재안장[동영상]

    군부독재에 항거한 칠레 가수 하라 재안장[동영상]

    모두 30발 이상의 총격을 온몸으로 받아냈다.사후 36년 만인 지난 6월에 실시된 부검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1973년 9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의 군부 쿠테타에 항거하다 사살된 칠레 가수 빅토르 하라의 재안장식이 5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려 수천명의 참배객이 운구차를 향해 꽃을 던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영국 출신의 미망인 조앤(80)이 시내를 도는 운구행렬의 맨 앞에 섰으며 관에는 고인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졌던 붉은색과 검정색이 들어간 망토가 덮여졌다. BBC 특파원 기디온 롱에 따르면 유가족은 물론 1990년까지 이어진 군부독재 기간 목숨을 잃은 3000여명의 가족과 지인에게도 이날 아침은 매우 특별했다.일부 참배객은 기타를 들고 나와 고인을 칠레의 상징으로 만들었던 노래들을 함께 불렀다.고인의 유해는 산티아고 묘역에 다시 묻혔다. 앞서 사흘 동안 고인에 대한 마지막 존경을 표하는 자리에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피노체트 집권 기간에 기소된 전력이 있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결국 36년 뒤에 빅토르가 평안히 잠들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아직도 평안히 잠들고 싶어하는 다른 수많은 가족들이 있다.진실가 정의를 찾아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그렇게 해야 칠레가 평안해질 수 있다.빅토르 하라여 우리와 함께”라고 말했다. 칠레 공산당원이었던 하라는 포크 음악뿐만아니라 연극 연출가로도 존경받았다. 그는 선거로 집권한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피노체트가 이끄는 군부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킨 초기부터 거리로 나와 연좌농성을 벌인 수천명 중의 한 명이었다.그는 국립경기장으로 끌려가 고문 당한 뒤 살해됐다.여기저기 찢겨진 그의 시신은 며칠 뒤에야 발견됐다. 정부는 유족들이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자 지난해 그의 사인을 재규명하는 조사에 착수,연초에 전직 육군 징병관 조제 아돌포 파레데스 마르케즈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그는 하라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를 사살하도록 명령한 지휘관의 신원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호순 살해 첫 희생자 유골 발견

    연쇄 살인범 강호순(38)에게 살해된 정선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18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일명 ‘삼옥재’ 인근 도로 옆 절벽 아래에서 발굴됐다. 검찰과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강이 지목한 시신 유기장소 부근인 삼옥재 인근 13호 군도 옆 절벽 아래 10~15m 지점에서 윤씨로 추정되는 유골 6점과 유류품 2점을 발견했다. 이날 검·경 합동발굴팀은 윤씨의 것으로 보이는 대퇴골과 턱뼈를 처음 발견한 데 이어 반경 20m에서 손가락뼈 등 다수의 유골을 추가로 발굴했다. 발굴팀은 대퇴골의 크기가 38㎝인 점 등으로 미뤄 신장 157㎝의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도로 옆 경사지로 돌이 많은 지형인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은 2006년 9월7일 오전 7시50분쯤 강원 정선읍에서 출근길의 윤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같은 날 오후 7시쯤 살해했다고 검찰에 자백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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