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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세 추성훈, 격투기 복귀전서 2라운드 TKO

    47세 추성훈, 격투기 복귀전서 2라운드 TKO

    47세의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여덟살 아래의 아오키 신야(39·일본)를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은 26일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ONE X’ 대회 라이트급(77㎏급) 경기에서 아오키에게 연타를 퍼부어 2라운드 TKO승을 기록했다. 추성훈은 2020년 2월 원챔피언십 대회에서 승리한 뒤 2년 1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승수를 추가했다. 추성훈에게 이번 경기는 여러모로 불리했다. 상대인 아오키가 여덟살이나 젊은데다,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2회를 기록한 현 랭킹 3위의 강자였기 때문이다. 아오키는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였다. 게다가 추성훈은 이번 대결을 위해 웰터급에서 라이트급으로 한 체급 감량한 터여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1라운드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 상대를 잡아서 넘어뜨린 후 공격하는 기술인 ‘그래플러’가 특기인 아오키에게 고전했다. 아오키가 추성훈의 몸을 감고 놔주지 않았고, 추성훈은 아오키의 공격을 방어하기 바빴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전세는 역전됐다. 추성훈이 노련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아오키에게 유효한 펀치를 날렸다. 이에 아오키가 휘청거린 틈을 추성훈은 놓치지 않고 무차별 펀치를 날렸다. 주심은 아오키가 더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TKO를 선언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링 바닥에 누워 포효한 추성훈은 경기가 끝난 뒤 “1라운드에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섹시야마’(추성훈 별명)를 연호하는 관객들 덕분에 승리했다”면서 “앞으로 더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관중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 손흥민의 토트넘 친구들도 골잔치

    손흥민의 토트넘 친구들도 골잔치

    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이 A매치에서 멋진 골을 넣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과 스테번 베르흐베인(이상 토트넘)도 A매치에서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에릭센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 2020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약 9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110번째 A매치에 출전해 골을 터트리며, 그를 걱정했던 축구팬들과 동료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에릭센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덴마크의 원정팬들만이 아니라 네덜란드 홈팬들도 환호성을 내며 축하했고, 네덜란드의 루이스 판할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에릭센도 박수로 답했다. 에릭센은 덴마크가 1-3으로 끌려가던 후반전 투입된 지 딱 2분 만에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3을 만들었다. 경기 뒤 에릭센은 “내가 여전히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내가 이 팀을 떠났던 적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네덜란드 팬들에게도 환영받는 느낌을 받았다. 과거 수년간 아약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네덜란드 팬들도 나를 잘 알고 있다. 그들에게 환대받는 느낌은 정말 가슴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타르월드컵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조커 공격수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곤 하는 베르흐베인이 전반 16분과 후반 26분 멀티골을 터트렸다. 네덜란드가 4-2로 이겼다. 덴마크는 비록 지기는 했지만 에릭센의 복귀가 큰 수확이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를 이뤄 매경기 최다 합작골 기록을 깨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케인도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케인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3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케인의 68번째 A매치에서 넣은 49호 골이다. 이 골로 케인은 영국 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 중에선 케인이 득점 1위다. 통산 득점 1위는 케인보다 4골을 더 넣은 웨인 루니(53골)다.케인의 골로 잉글랜드가 2-1로 이겼다. 케인은 경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찰튼 경과 같은 49골을 기록하게 돼 영광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이날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통해 에릭센의 건강한 복귀와 베르흐베인과 케인, 손흥민의 활약을 축하했다.
  • [속보] “8000m서 수직 추락 中여객기 두번째 블랙박스 발견”

    [속보] “8000m서 수직 추락 中여객기 두번째 블랙박스 발견”

    자동기록장치 ‘비행데이터기록기’ 추정23일 CVR 발견돼 판독 진행 중 21일 추락사고로 탑승객 132명 전원 사망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3분 만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가 발견됐다고 중국 중앙(CC)TV가 27일 보도했다. CCTV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견된 블랙박스는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 중 미회수 상태였던 비행데이터기록기(FDR)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가 발견돼 현재 판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가 모두 확보됨에 따라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기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상태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슬픔에 초점 말라” 中매체에 지시탑승객 유족 인터뷰 영상 바로 삭제 한편 중국 당국은 27일 중국 매체들에 “슬픔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유족당 최소 3명씩 붙는 당국의 특별 지원팀은 각 유족의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이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족과의 전화 인터뷰 시도는 불발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탑승객의 아버지가 홍콩 봉황TV에 지난 23일이 딸의 생일이었고,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삭제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수 매체의 접근만 허용되고 있다. 일부 비 관영 매체 취재진이 산악지대를 몇 ㎞ 걸어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국은 바로 현장을 봉쇄했다. 중국 경찰은 언론사 무인기(드론)의 현장 접근도 차단하고 있다.
  • 중국, 여객기 참사에 “슬픔에 초점 맞추지 마라” 이상한 통제

    중국, 여객기 참사에 “슬픔에 초점 맞추지 마라” 이상한 통제

    中당국, 유족 현장 도착하자마자 봉쇄·감시유족 인터뷰 차단 등 언론 현장 취재 통제“딸 생일 집에 데려가고파” 유족 인터뷰 삭제21일 추락사고로 탑승객 132명 전원 사망중국 당국이 지난 21일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3분 만에 추락해 전원 사망한 동방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의 탑승객 유족을 밀착 감시하고, 언론의 현장 취재를 통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中, 유족당 최소 3명 특별 관리 배치정부 대응에 유족 불만 표출 않게 단속 중국 당국은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 탑승객 유족당 최소 3명의 특별 지원팀이 배정됐다고 발표했다. 특별 지원팀은 항공사 직원과 사망자 고향의 공무원, 심리 상담사로 구성되며 이외 재무·법무 전문가, 의료진도 지원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재난이 발생하면 유가족을 위로하고 감시하기 위해 관리들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정부의 대응이나 보상과 관련해 유족들이 시위를 벌이거나 불만을 표출하지 않도록 단속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 주간지 난펑촹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유족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봉쇄됐다.망연자실 유족 “한 줌의 현장 흙이라도” 많은 유족은 시신을 찾지 못하더라도 사고 현장의 흙이라도 한 줌 갖고 돌아가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국은 유족을 15명씩 나눠 사고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30분씩 머물도록 했으며, 그곳에는 촛불이 밝혀진 임시 제단이 마련됐다. 25일 현재 유족 800여명이 우저우에 도착했고 그중 375명이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당국의 통제하에 일부 중국 매체와 유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슬픔에 초점 말라” 中매체에 지시탑승객 유족 인터뷰 영상 바로 삭제  당국은 중국 매체들에 “슬픔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당국의 특별 지원팀은 각 유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족과의 전화 인터뷰 시도는 불발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탑승객의 아버지가 홍콩 봉황TV에 지난 23일이 딸의 생일이었고,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삭제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수 매체의 접근만 허용되고 있다. 일부 비 관영 매체 취재진이 산악지대를 몇㎞ 걸어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국은 바로 현장을 봉쇄했다. 중국 경찰은 언론사 무인기(드론)의 현장 접근도 차단하고 있다.8000m 상공서 3분 만에 수직 추락블랙박스 찾았지만 원인 규명 최소 1년 한편,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가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발견됐지만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하는데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

    [프로배구]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통산 8번째 챔프전 진출

    뜨거웠던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순위 경쟁에서 대한항공이 최종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임동혁의 거침없는 공격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이겼다. 임동혁은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100%로 10점을 몰아 담는 등 양 팀 최다인 23점(공격 성공률 67.74%)을 터뜨리고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도 블로킹 3개를 곁들여 18점, 공격 성공률 68.148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3을 남긴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제물로 승점 3점을 빠짐없이 채우고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대한항공은 승점 68점(23승 12패)을 확보해 한 경기를 남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62점·19승 15패)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따내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져도 승수에서 뒤져 역전 1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2년 연속이자 구단 역대 5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핀란드 출신의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인 토미 틸리카이넨(35)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 2000만원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1차전은 4월 5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8번째 챔프전에 진출하는 대한항공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화려한 마무리를 꿈꾸며 안산에 도착한 대한항공과는 달리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5위 OK금융그룹은 동기 부여 측면에서 차이가 컸다. 게다가 OK금융그룹은 부상자까지 많았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세터 곽명우는 아예 경기장에 오지 않았다. 레프트 차지환도 허리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경기가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위기관리 능력과 결정력에선 대한항공이 앞섰다. 1세트에서 1∼2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강서브에 이은 진성태의 블로킹으로 21-18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3-20, 3점 간격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줄곧 4점 차로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15-19에서 박창성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 하며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 임동혁의 강타가 OK금융그룹의 상승세를 끊었다. 파워 넘치는 임동혁의 공격으로 23-22 리드를 이어간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4-23으로 쫓겼으나 임동혁이 상대의 블로킹을 뚫어내는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OK금융그룹은 순순히 안방에서 축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3세트에선 22-19로 전세를 뒤집고 대한항공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그럼에도 위기의 순간에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정지석이 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에 성공해 21-23에서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4-24 듀스에선 정지석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석이 블로킹에 이은 퀵오픈 공격을 펼쳐 대한한공은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 부산 오피스텔 신축 현장서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부산 오피스텔 신축 현장서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부산 기장군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건설장장비에 끼여 숨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부산 고용노동청과 기장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19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중장비인 크람쉘 부근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크람쉘은 협착 등 충격 사고가 잦아 신호수 배치 등이 필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람쉘 운전기사와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노동 당국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해당 사업장의 경우 50인 미만이지만, 공사대금이 50억원 규모를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노동청은 사업주가 안전 수칙 등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 “보고 싶었습니다”… 3년 만에 만원 관중

    24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했다. 입과 코를 가린 마스크만 아니었다면 코로나 사태 이전 국가대표 축구 경기라고 해도 될 만큼 이날 상암벌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한국과 이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 4375명의 관중이 빈틈없이 들어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입장권은 사전판매 6만 2000여장, 현장 판매분 1000여장이 모두 판매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온 건 2001년 이후 열 번째, 2019년 3월 26일 콜롬비아와 국가대표 친선 경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경기장 동쪽 스탠드에선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반가운 카드섹션 인사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드섹션을 위해 붉은악마 회원을 비롯한 100여명의 팬은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식사 시간과 이란 훈련 시간을 제외하고 꼬박 12시간 동안 관중석 의자에 종이카드 붙이는 작업을 했다. 코로나 사태로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이번엔 미리 녹음된 육성 응원을 준비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중들은 전반 47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나오자 커다란 함성으로 상암벌을 달궜다. 손흥민은 “만원 관중 앞에서 뛸 생각만 했다”면서 “이렇게 함께 웃고 좋아하는 모습이 그리웠다.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란 깼다, 11년 징크스 깼다

    이란 깼다, 11년 징크스 깼다

    6만 4375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한국축구 대표팀이 11년 동안 난공불락이었던 이란을 꺾었다. 한국은 마침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위로 올라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의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7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울산)의 추가골로 이란을 2-0으로 완파했다. 앞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벤투호는 최종예선에서 7승 2무(승점 23)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가며 이날 첫 패배를 당한 이란(승점 22·7승 1무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도약했다. 또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이후 이란전 7경기(3무 4패) 무승의 고리도 11년 만에 끊어냈다. 한국이 이란과 A매치에서 두 골 차로 승리한 건 2005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 2-0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이란과 역대 전적은 10승 10무 13패가 됐다.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이날까지 42번의 A매치를 지휘하며 28승 10무 4패를 기록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 단일 재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과 27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였다. 벤투 감독은 홈 무패 행진도 20경기(16승 4무)로 이어 갔다. 승리의 선봉장은 역시 ‘캡틴’ 손흥민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의 무회전 슛이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지역 바깥 왼쪽 부근에서 공을 치고 들어가던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란 골키퍼가 손으로 막았지만, 불규칙 바운드로 다시 골키퍼의 다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후반 18분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연결한 공이 이재성(마인츠)을 거쳐 김영권에게 갔고, 김영권은 오른발로 찬스를 마무리했다. 벤투호는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 최종전으로 카타르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일본은 이날 호주와의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 [속보]‘11년 무승’ 한 풀었다…韓, 이란 제압

    [속보]‘11년 무승’ 한 풀었다…韓, 이란 제압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만4375명의 홈 팬들 앞에서 이란을 제압했다. 11년 긴 무승 고리를 끊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손흥민(토트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 골망을 흔들어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17분 수비수 김영권(울산)의 추가골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2011년 1월22일 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 이후 11년 만에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최근 대 이란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부진도 끊어냈다.안방에서 이란에게 승리한 것도 2005년 10월12일 친선경기(2-0 승) 이후 17년 만이다. 통산 전적은 10승10무13패가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서 7승2무(승점 23)를 기록, 이란(승점 22·7승1무1패)을 2위로 밀어내고 A조 선두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란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 프로야구 ‘기대 반 걱정 반’/김경두 체육부장

    24일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 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 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 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디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11년 무승’ 한 푸는 오늘… 이란 꺾어야 조 추첨 유리해진다

    ‘11년 무승’ 한 푸는 오늘… 이란 꺾어야 조 추첨 유리해진다

    감독과 캡틴의 목표는 똑같았다. 파울루 벤투(53)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30)은 23일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조 1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승점 20(6승 2무)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조 1위로 올라가기 위해 이란(승점 22)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11년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11년의 한을 풀어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올라가고,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조금 더 유리한 대진운을 기대할 수 있는 3포트에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지난 1월 부상으로 레바논,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7, 8차전을 뛰지 못한 손흥민은 “4개월 만에 동료들을 만나 반갑지만 놀러 온 건 아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어떻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행을 일찍 확정했지만, 이란전과 아랍에미리트전(29일)을 본선에 오르지 못한 팀처럼 임할 것”이라면서 “나와 동료들은 아직 만족을 못 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벤투 감독도 “내일도 강한 스타팅(선발)으로 출발할 것이고, 벤치에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 목표를 달성하겠다”면서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루빈 카잔) 등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졌지만 다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전도 최종예선에서 했던 것처럼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컨트롤할 것이다. 상대 진영에서 오래 플레이하고 최대한 많은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수비해야 할 상황도 있을 텐데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3년 만에 6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된 손흥민은 “정말 설렌다. 축구는 팬들이 없으면 다른 스포츠가 돼 버린다. 감정과 열정을 나눌 때 가장 멋있어지는 스포츠”라면서 “웨스트햄전이 끝나고부터 상암에서 경기하는 걸 생각했다. 찾아 주시는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오늘 잘 쉬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해 끝나고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FIFA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조 추첨식을 다음달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출전국은 1~4포트로 나뉘고, 개최국 카타르가 1포트 A조에 배치됐다. 나머지 31개국은 오는 31일 발표될 FIFA 랭킹에 따라 포트가 정해진다. 상위 1~7위, 8~15위, 16~23위가 각각 1~3포트에 속하고, 4포트에는 24~28위와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북중미·오세아니아 PO 승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된 유럽 PO 승자가 배정된다. 한국은 지난달 기준 FIFA 랭킹 29위로 본선 진출국 중 15위다.
  • 이란 감독 “많이 준비했다”

    이란 감독 “많이 준비했다”

    적장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예선을 1위로 마치는 게 우리에게도 중요하다.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유럽파 공격수 메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를 이번 경기에 내보내지 못한다. 스코치치 감독은 “이번 경기에 몇몇 선수가 동행하지 못했고 일부 선수는 비행의 피로가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적응돼 있는 만큼 내일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라면서 “타레미와 자한바크시가 중요한 선수들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한국에 맞서 싸울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스코치치 감독은 지난해 10월 한국과의 최종예선 홈 경기 때도 주전 선수 6명이 빠졌지만 “그때도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1-1로 비겼다. 이란의 베테랑 윙어 바히드 아미리(34·페르세폴리스)는 “코로나 영향으로 동행하지 못한 선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누구든 대표팀에선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적 무장이 돼 있다”면서 “한국과 이란은 항상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기를 해 왔다. 내일도 팬들에게 흥미로운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3분 만에 8900m 수직 추락…중국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종합)

    3분 만에 8900m 수직 추락…중국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종합)

    132명 태운 동방항공 여객기 21일 추락 폭발기체 산산조각… 전원 사망 추정, 시신 불타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2분 만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됐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발견된 블랙박스가 데이터기록기(FDR)인지, 조종석 대화기록기(CVR)인지는 현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가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애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종사가 여객기에 통제력이 있었다면 날개나 보조날개 등을 이용해 활공하거나 비스듬한 각도로 지면에 접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객기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조종사의 통제력 상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한 추측에 불과하다며 “블랙박스를 수거해 비행 데이터를 확인하고 잔해들을 분석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감독과 캡틴의 이구동성 “이란전 승리, 조 1위”

    감독과 캡틴의 이구동성 “이란전 승리, 조 1위”

    감독과 캡틴의 목표는 똑같았다. 파울루 벤투(53)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과 주장 손흥민(30)은 23일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조 1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승점 20(6승 2무)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조 1위로 올라가기 위해 이란(승점 22)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11년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11년의 한을 풀어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올라가고,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조금 더 유리한 대진운을 기대할 수 있는 3포트에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지난 1월 부상으로 레바논,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7, 8차전을 뛰지 못한 손흥민은 “4개월 만에 동료들을 만나 반갑지만 놀러 온 건 아니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어떻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행을 일찍 확정했지만, 이란전과 아랍에미리트전(29일)을 본선에 오르지 못한 팀처럼 임할 것”이라면서 “나와 동료들은 아직 만족을 못 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벤투 감독도 “내일도 강한 스타팅(선발)으로 출발할 것이고, 벤치에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 목표를 달성하겠다”면서 “백승호,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루빈 카잔) 등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졌지만 다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전도 최종예선에서 했던 것처럼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컨트롤할 것이다. 상대 진영에서 오래 플레이하고 최대한 많은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수비해야 할 상황도 있을 텐데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3년 만에 6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된 손흥민은 “정말 설렌다. 축구는 팬들이 없으면 다른 스포츠가 돼 버린다. 감정과 열정을 나눌 때 가장 멋있어지는 스포츠”라면서 “웨스트햄전이 끝나고부터 상암에서 경기하는 걸 생각했다. 찾아 주시는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오늘 잘 쉬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해 끝나고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FIFA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조 추첨식을 다음달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출전국은 1~4포트로 나뉘고, 개최국 카타르가 1포트 A조에 배치됐다. 나머지 31개국은 오는 31일 발표될 FIFA 랭킹에 따라 포트가 정해진다. 상위 1~7위, 8~15위, 16~23위가 각각 1~3포트에 속하고, 4포트에는 24~28위와 아시아·남미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북중미·오세아니아 PO 승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된 유럽 PO 승자가 배정된다. 한국은 지난달 기준 FIFA 랭킹 29위로 본선 진출국 중 15위다.
  •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현종이도 오고 광현이도 왔는데...강정호로 찬물 끼얹는 키움

    24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경기가 열리는 상암벌에는 6만여 붉은 악마가 함께한다. 얼마 만에 보는 구름 관중인가. ‘직관’에 대한 갈증은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도 분출될 것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할 곳으로 야외 경기장만 한 데가 있을까.특히 올 프로야구엔 흥행 호재가 넘친다. ‘(선)동열이도 없고, (이)종범이도 없다’던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의 유행어를 패러디하자면 ‘(양)현종이도 오고, (김)광현이도 와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이들의 복귀는 스타 부재에 헉헉거리던 한국 프로야구에 단비와 같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이르면 다음달 8~10일 양 팀의 첫 3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안정된 구위를 뽐냈고. 김광현도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선보였다. 역대급 돈벼락을 맞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향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나성범과 사직구장을 떠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 두산맨에서 NC로 갈아탄 박건우, ‘삼성 햄장’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해민, ‘KT 거포’로 돌아선 박병호 가운데 누가 울고 웃을까.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들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행보도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다. 메이저리그 강타자이자 ‘악동’인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내내 ‘야수의 심장’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는 승부처에서 푸이그가 과연 ‘차가운 이성’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또 다혈질을 극복하고 타고난 재능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를 씹어먹을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선 정상적인 멘털을 보여주는데, 그런 만큼 타격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응 과정을 거친 그가 정규시즌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우여곡절 끝에 역대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이대호가 성적과 추억 만들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찐팬과 안티팬 간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각 구단이 준비한 은퇴 이벤트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악재도 적지 않다. 일일 확진자 5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언제든지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야구장 방역과 선수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인기 절정의 여자배구가 확진자 속출로 ‘봄배구’를 하지 못한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양날의 검이다. 스피드한 경기 진행과 ‘타고투저’를 완화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타자들의 불만이 많다. 스트라이크, 볼 하나에 투수와의 수싸움이 달라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선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규시즌에선 볼썽사나운 모습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동업자 정신이 요구된다.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강정호 재영입 사태도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해서 구제하면 누가 원칙을 지키겠는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방출한 송우현도 다시 계약할 것인가. ‘선수’ 강정호를 위해 팬심을 저버리는 건 구단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키움이 뭉그적거리면 허구연 KBO 총재 내정자가 취임 이후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KBO의 솜방망이 처벌이 지금과 같은 꼼수 영입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야구인 출신 총재를 추대할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부는 흥행 봄바람이다.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털고 가자.
  • [포토] ‘활짝 웃는’ 손흥민…벤투호, 이란과의 결전 준비

    [포토] ‘활짝 웃는’ 손흥민…벤투호, 이란과의 결전 준비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도 만족하지 않겠다며 승리를 향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23일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 목표인 월드컵 진출을 이뤘지만, 분위기를 보면 선수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팀처럼 남은 2연전도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승점 22·7승 1무)에 이어 2위(승점 20·6승 2무)를 확보, 남은 9, 10차전과 관계없이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로 예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최종예선이 끝났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전혀 가지지 않는 것 같아 고맙다”며 ‘투혼’을 예고했다. 벤투호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르고, 29일엔 UAE와 마지막 10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란은 한국이 최근 11년 동안 넘지 못한 팀이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뒤 7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쳤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9승 10무 13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해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맞대결에서 한국은 손흥민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란이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난해 원정 경기에서 원했던 건 승점 3이었지만, 1점을 가져오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홈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부상으로 지난 1∼2월 열린 레바논, 시리아와 최종예선 7, 8차전에 함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약 4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다시 돌아온 그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 “대표팀 선수들도 스태프도 많이 보고 싶었다”던 손흥민은 “오랜만에 만나서 즐겁지만, 놀러 온 것은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즐거움보다는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어떻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개인적인 골 욕심도 내려놓았다.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어느 팀에서 경기하든 내 욕심보다는 팀 목표를 우선시했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그런 욕심을 다 버렸기 때문에 팀의 목표가 확실히 생긴 것 같다”면서 “주장인 나부터 그런 생각을 하면 팀이 무너진다. 골은 누가 넣어도 내가 넣은 것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골 욕심보다는 어떻게 팀을 도울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원팀’이 되어가는 벤투호가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손흥민은 벤투호 출범 초기와 현재를 비교해달라는 말에 “모든 면에서 발전하며 하나의 ‘유닛’이 되어간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은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선수들이 알아가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가고 있다. 처음부터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며 단단해지고 강해질 수 있다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덕분에 우리가 최종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 같다. 아직도 ‘완성체’는 아니지만, 월드컵에 나갈 때까지 더 잘 준비해 완성체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전에는 약 6만 명의 관중이 입장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손흥민도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말 설렌다. 축구는 팬들이 없으면 다른 스포츠가 돼 버린다. 감정과 열정을 나눌 때 가장 멋있어지는 스포츠”라며 “웨스트햄전이 끝나고부터 상암에서 경기하는 걸 생각했다. 찾아주시는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오늘 잘 쉬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해 끝나고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랑의 일기 30주년’… 인추협, 98개 학교에 사랑의 일기장 전달

    ‘사랑의 일기 30주년’… 인추협, 98개 학교에 사랑의 일기장 전달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의 ‘사랑의 일기’ 캠페인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인추협은 23일 전국 98개 학교, 1만 5000여명의 학생에게 일기장을 배부하며 1992년 시작한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 간다고 밝혔다. 사랑의 일기는 ‘반성하는 아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신념에 힘입어 전국 초·중·고교 학생의 일기쓰기를 독려해 온 캠페인이다. 인추협은 학생들의 일기쓰기 지원을 위해 일기장을 배포하는 한편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일기쓰는 법 교육에 힘써왔다. 지난 30년 동안 전국의 학생들이 써내려 간 일기, 일기쓰기를 교과 과정에 편입시킨 물류고등학교 사례, 초·중등 학생 대상 일기쓰기 지도법 등을 이수해야 강사가 될 수 있다.30년 전 경제발전이 빠르게 진행된 동안 각박해진 인성을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캠페인은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주제로 확장되어 왔다. 이를테면 세월호 사태 이후로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기장에 담도록 했고 요즘에는 스스로를 긍정하는 마음을 일기를 통해 기르도록 도왔다. 다만 가훈, 가족신문 만들기 같은 활동을 장려하는 일은 30년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 와 사랑의 일기 캠페인의 또 다른 전통을 이뤘다. 올해 인추협이 새롭게 주목한 주제는 ‘부모의 역할’이다. 그래서 사랑의 일기장과 함께 ‘부모 역할 의식 규범’을 배포했는데 ▲자녀의 인사하는 습관을 키워 주기 위해 꼭 인사를 받도록 합시다 ▲자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인내심을 가집시다 ▲자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합시다 ▲자녀들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한글을 깨치면서 무엇인가 기록하는 훈련으로 가장 먼저 배우는 글의 형식이 일기쓰기인데 꾸준히 하는 습관으로 만드는 작업이 예전만큼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매일 지겨운 숙제로 메워야 하는 일기가 아니라 성실하게 보낸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습관을 체득할 기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초음파로 몸 속 심장박동기 수술 없이 충전한다

    초음파로 몸 속 심장박동기 수술 없이 충전한다

    인공 심장박동기, 제세동기 같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터리 교체를 위해 외과수술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해저케이블의 상태를 진단하는 센서도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물 속에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때도 많다. 물 속에서, 그리고 수술 없이 몸 속 전자장치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자재료연구센터, 인하대 물리학과 공동 연구팀이 이런 필요성에 응답하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기존 무선충전 방식과는 다른 초음파로 전력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 및 환경과학’에 실렸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무선 전력 전송기술은 전자기 유도, 자기공명 2가지 방식이 있다. 스마트폰 충전에 쓰이는 전자기 유도 방식은 물이나 금속 같은 전도체는 통과하지 못하고 충전거리가 짧다. 또 충전 중 발열 문제 때문에 체내 삽입장치에 사용하기는 위험하다. 자기공명 방식은 자기장 발생 장치와 송신 장치의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는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무선통신 주파수와 간섭을 일으켜 충전효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이에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할 때나 해저 물체 탐지에 쓰이는 초음파를 이용해 에너지를 전송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기존에도 초음파 전력 전송기술이 있었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진은 작은 기계적 진동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이 가능한 마찰발전 원리를 이용해 초음파를 수신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자를 만들었다. 강유전물질을 추가해 기존에는 1%에 불과한 초음파 에너지 전송효율을 4% 이상으로 높였다. 이를 통해 6㎝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LED 전등 200개를 동시에 켜거나 물 속에서 블루투스 센서를 작동시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정도인 8㎽(밀리와트) 이상 전력을 충전하는데 성공했다. 또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열 발생이 거의 없었다. 송현철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로 초음파를 이용해 무선 전력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소자의 안정성과 효율을 개선한다면 배터리 교체가 번거로운 장비 구동을 위한 전력을 무선으로 손쉽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11년 만에 이란 설욕?… PCR 검사지는 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년 만에 이란을 꺾기 위해 나선다. 경기 전 상황은 한국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한국에도 불안 요소가 분명히 있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겨룰 한국과 이란의 불안 요소들을 짚어 봤다. 이란은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사전 통지한 명단에서 2명이 빠진 채 입국했다. 빠진 선수는 메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다. 이들은 출국 전 소속팀에서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13득점을 했는데, 그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골을 타레미(4골)와 자한바크시(3골)가 넣었다.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은 2골로, 부상 복귀 이후에는 전성기의 폭발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이란 유일의 프리미어리거 사만 고도스(브렌트퍼드)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주전 미드필더인 사에드 에자톨라히(로스토프)와 수비수 사데그 모하라미(디나모 자그레브)도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23일 합류할 예정인 아즈문과 베테랑 공격수 카림 안사리파드(올림피아코스), 수비수 에산 하지사피(트락토르 사지)는 PCR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결과에 따라 경기 전날 공식 훈련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다. 홈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이란에 비해 그나마 상황이 좋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다.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진규와 백승호(이상 전북)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조영욱(서울), 남태희(알두하일), 고승범(김천), 원두재(울산)로 대체됐다. 측면 수비수 홍철(대구)과 이용(전북)은 부상으로 빠졌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최근 소속팀 모든 경기에서 사력을 다해 뛰었던 유럽파의 핵심 공격 라인인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는 누적된 피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경기를 48시간 앞둔 22일 저녁 대표팀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았다.
  • 울며 나타난 강소휘 “허무하고 억울… 복귀하자마자 끝났다”

    울며 나타난 강소휘 “허무하고 억울… 복귀하자마자 끝났다”

    이기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지만 돌아온 건 리그 종료 소식이었다. 강소휘(GS칼텍스)는 인터뷰실에 들어와서도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강소휘는 지난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6점을 올리며 팀의 3-0(25-19 25-23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와 승점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지만 경기의 승패는 리그 종료 소식 앞에 무색해졌다. 인터뷰실을 찾은 강소휘의 눈이 젖어 있었다. 강소휘는 “모마랑 울다 왔다”는 말부터 꺼내며 “너무 열심히 굴렀는데 이렇게 끝나서 허무하고 기분이 별로다. 억울한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상을 겪었고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코로나19 확진이 멈췄다면 GS칼텍스는 곧바로 한국도로공사와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다. 강소휘도 “포스트 시즌을 했다면 자신이 있었다”면서 “힘을 쏟아붓는 걸 좋아해서 짧게 하면 더 힘을 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너무 허무하게 끝난 탓에 강소휘는 계속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강소휘는 “몇몇 선수는 울고, 누구는 개운해 보이는 것도 같고, 누구는 아쉬워하더라”면서 “나는 아쉽고 억울한 선수다. 복귀하자마자 끝났다”고 말했다. 강소휘가 특히 아쉬워하는 건 팬들을 더 만나지 못한 점이다. 일정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GS칼텍스는 4경기 연속 홈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장에서 소수의 GS칼텍스 팬들이 찾아왔지만 더 많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강소휘는 “6라운드에 홈경기가 많았는데 홈경기를 마무리 못하게 돼서 너무 슬프다”면서 “팬들도 기다렸을 텐데 원정에서 이렇게 마무리해서 기분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예고 없는 이별은 선수들에게 곧 자유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시즌 계획을 묻자 강소휘는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대답했다. 강소휘는 “스위스에 가보는 게 버킷리스트다. 그동안은 비시즌 때 바빠서 여행을 못 갔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경기에 대한 욕심이 큰 듯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며 끝까지 갑작스럽게 마친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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