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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뱀장어 금값”에 바다마다 불법 어업…민물장어 값도 오르나

    “실뱀장어 금값”에 바다마다 불법 어업…민물장어 값도 오르나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어떤 배가 실뱀장어를 잡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 순찰팀이 대천방조제 인근 바다에 도착해보니 무허가 60대 어민이 모기장 같은 그물로 실뱀장어를 한창 잡고 있었다. 인근에서 80대 어민도 정신없이 잡아들이고 있었다. 해경은 두 무허가 어민을 검거하고, 이들이 잡은 실뱀장어를 바다에 곧바로 방류조치했다.민물장어 새끼인 실뱀장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불법 어업이 판을 치고 있다. 29일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건에 그쳤던 실뱀장어 불법 어업이 이날만 두 건이 적발됐다. 다음달까지 실뱀장어 불법 어업 특별단속을 벌인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무허가 불법 어업을 강력히 단속해 달라는 실뱀장어 어업인의 요청이 빗발친다”고 전했다. 남획과 해양환경변화로 값이 두 배 넘게 폭등한 게 원인이다. 민물장어양식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마리당 1800~2000원 하던 것이 올들어 5000원까지 치솟았다”며 “코로나19로 항공·선박 운송이 힘든 데다 실뱀장어가 경유해역 국가인 홍콩, 대만, 중국, 일본에서도 잘 안 잡혀 ‘종묘전쟁’을 벌이듯 다른 나라로 수출을 꺼려 국내 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무허가 조업을 하면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지만 하루 수입이 수백만원도 가능해 불법 어업이 판치는 것이다. 불법 어업은 매년 2월 남해안을 거쳐 3월 서해안 강하구로 올라올 때 극성을 부린다. 충남에서 2019년 24건, 2020년 22건에 이어 지난해 13건이 적발됐다. 충남은 서천 금강하구둑, 서산AB지구, 아산만 입구인 당진 앞바다 등 기수역(바다와 닿은 강 하구)에 모두 116건의 실뱀장어 안강망 허가가 나 있다.실뱀장어는 ‘연어’와 반대로 어미가 바다에서 산란하면 강으로 돌아와 산다. 어미 장어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괌 옆 마리아나 해구(깊이 1만 1034m)까지 3000㎞를 헤엄 쳐 가 수심 200~300m 안팎의 해저산맥에 산란한다. 김신권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어미가 6개월 간 아무 것도 안 먹고 마리아나까지 가 산란하면, 알에서 깬 새끼가 180~250일 자라며 한국에 도착할 때 무게 0.2g, 길이 6~7㎝의 실뱀장어가 된다”며 “이를 잡아 양식장에서 1년 반~2년 키워 판매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예전에 출하하던 장어보다 두 배쯤 커질 때까지 최대한 몸무게를 불려 시중에 판매할 만큼 실뱀장어가 귀해졌다”고 했다. 충남도도 해경과 함께 ‘실뱀장어 금값’으로 급증이 뻔한 불법 어업 단속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 추신수·박찬호에 “문화충격” 준 잠실야구장 40년 만에 시설개선

    추신수·박찬호에 “문화충격” 준 잠실야구장 40년 만에 시설개선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처음 밟은 추신수(SSG랜더스)는 잠실야구장을 사용해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선 준비하는 게 힘들다. 호텔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원정팀이 왜 실내 배팅 케이지조차 없이 야구를 하고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 ‘빅리거’ 박찬호 역시 한화이글스 복귀 직후 잠실야구장에 대해 “문화 충격을 받았다”며 “복도에 짐을 놓고 옷을 갈아입다가, 지나가는 상대팀들과 마주치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가 2022 프로야구 개막전(4월 2일)을 앞두고 ‘야구의 성지’에 걸맞지 않은 낙후된 시설로 비판을 받아 온 잠실야구장 시설 공사를 마쳤다. 40년 야구계 숙원이었던 원정팀 시설과 함께 관람석, 안전펜스, 전광판 시스템 등을 보수했다. 총 27억원이 투입됐다.샤워실에 샤워기가 단 3개 뿐일 정도로 악명이 높았던 원정팀 선수단 시설은 공간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보해 전면 개선했다. 탈의실 공간을 확대하고 사물함을 33개 설치했다. 샤워실은 4배 이상 확대하고 문제의 샤워기도 11개로 늘렸다. 식당은 동시에 18명이 식사할 수 있도록 넓혔고, 물리치료실과 사물함이 있는 코치실이 새로 생겼다. 관람석 계단과 통로 바닥은 내구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미끄럼방지 바닥재를 덧씌웠다. 오래돼 탈색된 관람석 3560개는 등·좌판을 교체했다. 방송실 바닥, 2‘3층 복도 바닥도 보수했다. 덕아웃과 내외야 안전펜스도 전면 교체해 경기 중 선수 부상을 예방했다. 전광판 시스템도 개선해 초고화질 영상을 출력할 수 있게 됐다. 영상 방송설비, 운영 장비 등을 전면 교체해 관람객이 전광판으로 더 선명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중앙문과 선수단 출입구 주변엔 안내방송 설비를 추가설치했다. 코로나19 예방, 관람객 분산 유도 등을 안내할 수 있게 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된 관람시설을 개선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잠실야구장을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프로야구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벤투호 최고 승률·손 최다골… 오늘 마지막 1경기에 달렸다

    벤투호 최고 승률·손 최다골… 오늘 마지막 1경기에 달렸다

    ‘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최고 승률을 겨냥한다.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역대 최종예선 개인 통산 최다골을 두드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대표팀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겨 조 1위(7승2무) 탈환에 성공했다. 앞서 대표팀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벤투 감독도 28번째 승수를 올리며 역대 대표팀 감독 가운데 단일 재임 기준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벤투호는 이제 최고 승률에 도전한다. 최종예선에서 A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은 28일 현재 9경기를 치러 7승2무로 승률 78%다. 5~6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르기 시작한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승률이다. 종전 최고 승률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의 75%다.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 대표팀은 6승1무1패를 기록했다. 만약 벤투호가 UAE전에서 이기면 승률 80%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반면 비기거나 지면 승률은 70%로 떨어진다. 물론 이 경우 최종예선 A조 순위도 이란에 뒤진 2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손흥민의 개인 기록도 걸려 있다. 그는 24일 이란전에서 한 골을 보태 최종예선에서 팀 내 최다인 4골을 기록 중이다. 2014년 브라질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각 1골씩을 득점한 손흥민의 아시아 최종예선 통산 득점은 모두 6골로, 이근호(대구FC)와 함께 공동 2위다. 역대 1위는 최용수 감독(강원)으로, 1998년 프랑스 대회 최종예선 8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다. 따라서 손흥민이 UAE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최용수와 공동 1위가 되고, 멀티골이 터지면 단독 1위에 올라선다. 다만 손흥민은 최종예선만이 아닌 월드컵 예선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땐 통산 15골로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울산)이다.
  • 음주운전·승부조작·성범죄·약물 ‘4不’ 경고장 꺼낸 허구연

    음주운전·승부조작·성범죄·약물 ‘4不’ 경고장 꺼낸 허구연

    “팬 없는 프로야구 존재 못 해”비판 여론 감안해 선수 다잡기‘음주’ 퇴출 강정호 복귀 힘들 듯허구연(71) 신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을 하루 앞두고 프로야구 전체 선수에게 팬 서비스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최근 프로야구를 둘러싼 비판 여론과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식 취임 전부터 선수 다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허 총재는 28일 KBO를 통해 선수 개개인에게 보낸 서면 취임 인사를 통해 “2022년은 KBO 리그가 재도약과 침체의 기로에 선 해”라면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각종 사건 사고, 국제대회 성적 부진 등으로 팬들을 실망시켰고, 이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야구계 스스로 반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허 총재는 “우선 프로다운 높은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는 동시에 경기장 안팎에서 진정성 있는 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는 선수들이 해야 할 의무이자 임무”라면서 “야구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존재 가치가 없다. 올해부터 더 많은 야구팬이 야구장을 찾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총재는 “올 시즌부터 여러분이 ‘팬 퍼스트’를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시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7%가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다’(별로 없다 23%, 전혀 없다 44%)고 답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허 총재는 특히 일부 선수의 일탈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4불’(음주운전, 승부 조작, 성범죄, 약물 복용)을 금지 사항으로 특별히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키움 히어로즈가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강정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프로야구에서 사실상 퇴출된 강정호를 키움이 내년부터 뛸 수 있도록 영입하자 야구계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허 총재가 음주운전 금지를 가장 먼저 강조하면서 강정호의 복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허 총재는 “강정호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 文, 靑여민관까지 마중 나가 최고 예우… 尹 “국정은 축적, 잘된 건 계승하겠다”

    文, 靑여민관까지 마중 나가 최고 예우… 尹 “국정은 축적, 잘된 건 계승하겠다”

    文대통령 내민 손 尹 당선인 잡아인사한 뒤 나란히 상춘재로 이동 文, 녹지원·비서동 가리키며 설명尹 청와대 이전 맞물려 묘한 느낌 통합 상징 비빔밥·탕평채로 식사이름 같은 반려견 토리도 화제로文 “꼭 성공을 빈다” 넥타이 선물 “저기 매화꽃이 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常春)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 “네, 아유 정말, (감탄하며 상춘재 왼편 나무 가리키며) 저게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산수유예요.” 28일 오후 5시 58분. 예정된 시간을 2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여민1관 앞까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여민1관은 민원인 출입구 근처에 있는 비서동으로,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현관이 아닌 청와대 출입문 부근까지 가서 ‘에스코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최고의 예우를 다한 셈이다. 이날 만남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이어졌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회동 중 가장 긴 기록이다. 오후 5시 59분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멈춰 서자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윤 당선인은 목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고, 대통령도 웃으면서 양손으로 당선인의 손을 감쌌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었다. 문 대통령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윤 당선인은 유 비서실장과 악수를 나눴다. 인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나란히 상춘재 앞 잔디밭인 녹지원을 가로질러 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와 녹지원 옆 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라며 설명을 이어 갔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 대해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라면서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손님에게 경내를 설명하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청와대의 전면 개방을 추진 중인 상황을 감안하고 보면 묘한 느낌을 풍기는 대목이다. 최근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곳을 놔두고 굳이 번거롭게 집무실을 옮길 필요가 있느냐는 점을 문 대통령이 은연중에 부각시키려 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아주 터무니없지는 않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면서 “이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오후 6시 3분쯤 상춘재에서 시작된 만찬은 2시간 36분간 이어졌다. 만찬 테이블에는 ▲계절 해산물 냉채(주꾸미·새조개·전복)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더운채소 ▲금태구이와 생절이 ▲봄나물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탕평채 ▲더덕구이가 올랐다. 밑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가, 후식으로는 과일과 수정과가 나왔다. 만찬주는 레드와인이었다. 당초 예상됐던 2시간이 훌쩍 넘도록 회동 종료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반주를 곁들인 대화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결국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저녁 8시 48분 만찬을 끝내고 상춘재를 나왔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마중 나갔던 곳까지 배웅하며 윤 당선인이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마지막까지 극진한 예우를 했다. 이때가 저녁 8시 50분이었다. 회동 후 언론 브리핑은 장 당선인 비서실장만 했고 청와대는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당선인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회동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단독 회동은 없었고, 만찬에는 유 비서실장과 장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장 비서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향해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정당 간 경쟁할 수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장 비서실장은 “의례적인 축하가 아니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감사하다”면서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된 것은 계승하고 미진한 것은 개선하겠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또 윤 당선인의 “많이 도와 달라”는 말에 문 대통령이 “제 경험을 많이 활용해 달라. 돕겠다”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한다. 반려견 ‘토리’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토리’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는데, 윤 당선인의 반려견 역시 동명(同名)이라 관심을 모아 왔다. 장 비서실장은 “그야말로 흉금 없이 과거 인연을 주제로 두 분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만찬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며 “꼭 성공하시길 빈다”는 덕담과 함께 “(내가)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건강하시길 빈다”고 화답한 뒤 회동을 마쳤다고 장 비서실장은 전했다.
  • [STOP PUTIN] 평화협상 중재한 아브라모비치 충혈에 피부 벗겨져 독극물 의심

    [STOP PUTIN] 평화협상 중재한 아브라모비치 충혈에 피부 벗겨져 독극물 의심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눈동자가 충혈되고 피부가 벗겨지는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였다가 지금은 회복됐다고 그를 잘 아는 소식통이 밝혔다. 아브라모비치 외에 적어도 두 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도 비슷한 증세를 겪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이하 현지시간) 가장 먼저 보도했는데 소식통들은 평화회담을 방해하려는 모스크바의 강경파들이 은밀하게 이들을 독극물로 공격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눈이 찌를 듯 아프고 눈물이 계속 쏟아지는 등의 중독 증세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3일이었다. 협상단은 수도 키이우에서 만남을 갖고 있었다. 세 사람은 저녁 때부터 눈이 따끔거리는 등 상당한 통증이 이어진다고 했다. 밤새 초콜릿과 물 외에는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중독 증상을 보인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 한 명은 크름(크림)반도의 타타르인 국회의원인 루스템 우메로프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이들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방 전문가들은 생화학 무기 또는 일종의 전자기 방사선 공격에 의해 초래된 증상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쪽은 독극물보다 어떤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2020년 신경작용제 중독 사건을 조사했던 유럽의 온라인 탐사보도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체프가 이번 아브라모비치 등의 중독 증상도 조사하고 있다고 WSJ이 전했다. 그로체프는 이들의 증상을 찍은 사진을 살펴봤으나, 협상단 일정이 바빠 적시에 샘플을 검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독일의 한 포렌식 팀이 조사에 나섰으나,독극물을 발견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고 했다. 그로체프는 “이번 공격은 살해 목적이 아니라 경고를 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에 긴밀히 관여해 왔다. 러시아 협상단의 한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던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마리우폴 등에서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를 제재하지 말라고 특별히 요청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첼시 구단주인 그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는 올라 있다. 이번 독극물 의심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계속 평화회담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밝혔다.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찾았다가 취재진의 눈에 띈 아브라모비치는 지난주 폴란드, 우크라이나, 터키 이스탄불을 차례로 찾아 전쟁 당사국 간의 중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상을 떠난 모친이 우크라이나 태생이란 인연도 작용하고 있다. 그는 1966년 러시아 남서부 사라토프에서 태어났는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어머니 이리나는 그가 한 살 때 혈액 중독으로 사맣했고, 2년 뒤 아버지마저 건설 크레인 사고로 세상을 등져 고아가 됐다. 그는 친척들 손에 자랐는데 북서쪽 코미란 곳에서 지냈는데 엄청 춥고 가난한 곳이었다. 열여섯 살에 학교를 그만 두고 적군에 입대한 뒤 모스크바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을 팔기 시작했다. 나중에 화장품과 탈취제를 판매했는데 마침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페레스트로이카를 시행하며 그의 축재에 날개를 달아줬다. 우메로프 역시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괜찮다”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너무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크렘린궁은 아브라모비치가 평화회담의 초기에 활약했다면서도 이제 두 당사국 협상단의 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밝혔다. 협상 대표들은 29일에도 이스탄불에서 만나 동부 돈바스를 러시아에 내주고 강화 조약을 맺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땅이 중요하지만 국민들 목숨과 바꿀 만한 것은 아니다”란 표현으로 양보할 여지가 있음을 드러낸 일이 있다. 협상 대표들이 얼굴을 맞대는 것은 2주남짓 만의 일이다.
  • 文, 靑여민관까지 마중 나가 최고 예우 尹 “국정은 축적, 잘된 건 계승하겠다”

    文, 靑여민관까지 마중 나가 최고 예우 尹 “국정은 축적, 잘된 건 계승하겠다”

    “저기 매화꽃이 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常春)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 “네, 아유 정말, (감탄하며 상춘재 왼편 나무 가리키며) 저게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산수유예요.” 28일 오후 5시 58분. 예정된 시간을 2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여민1관 앞까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여민1관은 민원인 출입구 근처에 있는 비서동으로,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현관이 아닌 청와대 출입문 부근까지 가서 ‘에스코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최고의 예우를 다한 셈이다. 이날 만남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이어졌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회동 중 가장 긴 기록이다. 오후 5시 59분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멈춰 서자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윤 당선인은 목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고, 대통령도 웃으면서 양손으로 당선인의 손을 감쌌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었다. 문 대통령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윤 당선인은 유 비서실장과 악수를 나눴다.인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나란히 상춘재 앞 잔디밭인 녹지원을 가로질러 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와 녹지원 옆 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라며 설명을 이어 갔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 대해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라면서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네”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손님에게 경내를 설명하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청와대의 전면 개방을 추진 중인 상황을 감안하고 보면 묘한 느낌을 풍기는 대목이다. 최근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렇게 좋은 곳을 놔두고 굳이 번거롭게 집무실을 옮길 필요가 있느냐는 점을 문 대통령이 은연중에 부각시키려 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아주 터무니없지는 않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면서 “이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오후 6시 3분쯤 상춘재에서 시작된 만찬은 2시간 36분간 이어졌다. 만찬 테이블에는 ▲계절 해산물 냉채(주꾸미·새조개·전복)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더운채소 ▲금태구이와 생절이 ▲봄나물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탕평채 ▲더덕구이가 올랐다. 밑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가, 후식으로는 과일과 수정과가 나왔다. 만찬주는 레드와인이었다.당초 예상됐던 2시간이 훌쩍 넘도록 회동 종료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반주를 곁들인 대화가 화기애애한 가운데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결국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저녁 8시 48분 만찬을 끝내고 상춘재를 나왔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마중 나갔던 곳까지 배웅하며 윤 당선인이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등 마지막까지 극진한 예우를 했다. 이때가 저녁 8시 50분이었다. 회동 후 언론 브리핑은 장 당선인 비서실장만 했고 청와대는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당선인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회동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단독 회동은 없었고, 만찬에는 유 비서실장과 장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장 비서실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향해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정당 간 경쟁할 수 있어도 대통령 간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장 비서실장은 “의례적인 축하가 아니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감사하다”면서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된 것은 계승하고 미진한 것은 개선하겠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또 윤 당선인의 “많이 도와 달라”는 말에 문 대통령이 “제 경험을 많이 활용해 달라. 돕겠다”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한다. 반려견 ‘토리’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토리’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청와대에서 키우고 있는데, 윤 당선인의 반려견 역시 동명(同名)이라 관심을 모아 왔다. 장 비서실장은 “그야말로 흉금 없이 과거 인연을 주제로 두 분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만찬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며 “꼭 성공하시길 빈다”는 덕담과 함께 “(내가)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건강하시길 빈다”고 화답한 뒤 회동을 마쳤다고 장 비서실장은 전했다.
  • [속보] 文, 尹에 “꼭 성공하길…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할 것”

    [속보] 文, 尹에 “꼭 성공하길…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 면밀히 살펴 협조할 것”

    “文, ‘집무실 이전 판단’ 오롯이 차기 정부 몫’”文, 尹에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달라”MB사면·정부조직 개편 언급은 안 해상춘재서 한우갈비 만찬… ‘허심탄회’ 대화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 예산 등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고 윤 당선인측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의 2시간 51분간의 첫 만찬 회동을 마쳤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가운데 최장시간 회동이었다. 회동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면서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집무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면서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던지, 이전 내용이라던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식 이전에 집무실 이전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두 분께서 시기까지 가능하다, 하지 않다는 말은 없었다”면서 “어쨌든 문 대통령이 협조를 하고 실질적인 그런 이전 계획 예산을 면밀히 살펴보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현재 청와대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꼭 성공하길 빈다”면서 “도울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개편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장 실장은 전했다.기다렸다 윤 당선인 직접 맞은 문 대통령“저기 매화꽃이 피었다” “정말 아름답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이 예고된 오후 6시가 2분 앞으로 다가오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먼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상대를 기다리다가 에스코트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윤 당선인에 대한 예우를 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시 59분에는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문 대통령 앞에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윤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자 윤 당선인이 가벼운 묵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으며 신·구 권력의 첫 회동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 윤 당선인은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맸다.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 또 녹지원 옆에 있는 여민관(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 그 지하에는…”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며 “이 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18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한우갈비와 레드 와인 등을 곁들인 이번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졌다.
  •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종료…2시간 51분간 ‘허심탄회’ 대화

    [속보] 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종료…2시간 51분간 ‘허심탄회’ 대화

    기다렸다 윤 당선인 직접 맞은 문 대통령“저기 매화꽃이 피었다” “정말 아름답다”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의 2시간 51분간의 첫 만찬 회동을 마쳤다. 회동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허심탄회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나 청와대 상춘재로 향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이 예고된 오후 6시가 2분 앞으로 다가오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먼저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상대를 기다리다가 에스코트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윤 당선인에 대한 예우를 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시 59분에는 윤 당선인을 태운 차가 문 대통령 앞에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윤 당선인에게 오른손을 내밀자 윤 당선인이 가벼운 묵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으며 신·구 권력의 첫 회동이 시작됐다.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 차림, 윤 당선인은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맸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녹지원 안에 있는 소나무, 또 녹지원 옆에 있는 여민관(비서동) 건물을 손으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고, 그 지하에는…”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여민관을 지나며 “이 쪽 어디서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라며 자신이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찾았던 때를 떠올렸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18년 7월 검찰총장 임명식, 2019년 11월과 2020년 6월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한우갈비와 레드 와인 등을 곁들인 이번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졌다. 이전까지는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가장 늦은 신·구 권력의 만남이었다. 이날 회동에서는 코로나19 방역대책 및 이에 따른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비롯해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위기 안보 논의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나왔다. 또 윤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 등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눴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 측이 코로나 손실 보상 문제를 시급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청와대와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 러 “협상 진전 없다…푸틴-젤렌스키 회담 현재로선 없을 것”

    [속보] 러 “협상 진전 없다…푸틴-젤렌스키 회담 현재로선 없을 것”

    “중요사안서 돌파구 마련 못해”29일 터키서 5차 회담 예정‘푸틴 학살자’ 칭한 바이든에 “매우 우려… 면밀히 주시할 것”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지금까지 협상에서 큰 진전 사항은 없으며, 현재로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학살자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 진전 사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터키에서 양국의 5차 평화 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지금까지 중요 사안에서 성과를 내거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중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회담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혀 회담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고문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정부는 이 영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푸틴 “‘학살자’ 푸틴 권력 유지해선 안돼”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을 향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권 교체’, ‘도살자’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라면서 “주의 깊게 꾸준히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는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그야말로, 이 사람이 더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For God‘s sake, this man cannot remain in power)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만난 뒤 푸틴 대통령을 ‘학살자’(butcher)라고 부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즉각 미국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결국 백악관은 대통령의 발언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는 별도 설명자료를 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직후 “(러시아의 정권은) 바이든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 [포토]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현장 방문

    [포토]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현장 방문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송광배)는 28일 오후 2시 ‘강촌 BMX 경기장, 연습장 조성사업’,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수소충전소 신설 사업’, ‘용산정수장 현대화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관련 2022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현장을 점검했다.
  • 홍천에 탁구전용체육관 건립…강원도·홍천군·탁구협회 협약

    홍천에 탁구전용체육관 건립…강원도·홍천군·탁구협회 협약

    강원 홍천에 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탁구전용체육관이 들어선다. 강원도, 홍천군과 대한탁구협회는 28일 강원도청에서 ‘탁구전용체육관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탁구협회가 홍천군에 제안하고, 이를 홍천군이 수용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홍천군은 홍천읍에 탁구전용체육관을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한다. 탁구전용체육관은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1000석 이상의 관중석 등을 갖춘다. 부지와 착공 시기는 홍천군이 용역을 통해 결정한다. 홍천군은 탁구전용체육관이 건립되면 각종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선수, 관중 등이 홍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천군은 프로탁구팀 창단도 계획하고 있다.
  • SSG닷컴 부산에 물류 센터 건립 추진...부산시와 협약 체결.

    SSG닷컴 부산에 물류 센터 건립 추진...부산시와 협약 체결.

    SSG닷컴이 부산에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더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 등 80개 업체를 초청해 투자 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이어 시는 SS 닷컴, 트리노테크놀로지, 유니테크노,메가존클라우드 등 4개 업체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3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SSG닷컴은 부산에 3만 3048㎡ 규모의 남부권 거점 물류센터를 조성, 2025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SG닷컴은 22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스마트 물류센터를 만들고 신규 인력 1300여 명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반도체 전문기업인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부산 기장군 동남권의과학산업단지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8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에 동서대 센텀캠퍼스에 부산법인을 설립, 3년간 지역 인재 2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취업연계 교육 프로그램,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및 전환 지원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유니테크노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조성 중인 전기차 핵심부품 클러스터에 참여한다. 시는 지난해 국·내외 글로벌기업 23개사를 유치하고 84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인 3조6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박 시장은 “ 기업유치 전 단계 및 사후관리 등 원스톱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이 부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47세’ 추성훈, 14년 악연 日아오키 무너뜨린 후 외친 말

    ‘47세’ 추성훈, 14년 악연 日아오키 무너뜨린 후 외친 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47)이 2년 만의 복귀전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추성훈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겼습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진. 지고 싶지 않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추성훈은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뽐내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도 “목숨을 건 추성훈의 노력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추성훈이) 원 챔피언십에서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감격했다.추성훈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칼랑의 싱가포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ONE X대회 종합격투기 라이트급(77kg) 경기에서 아오키 신야(39·일본)를 상대로 2라운드 1분 50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2020년 2월 셰리프 모하메드(이집트)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2년여 동안 경기가 없던 추성훈은 격투기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추성훈과 아오키는 악연으로 얽혀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두 선수가 K-1에서 활약하던 2008년 아오키는 추성훈과의 대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라이트급(아오키), 미들급(추성훈)의 체급차가 있기에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거친 입담을 선보여온 아오키는 이때부터 추성훈에 대해 ‘도망자’라고 하는 등의 발언을 하며 끊임없이 도발했다. 지난해에도 경기장에서 마주친 추성훈을 향해 “왜 대결을 피하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 대결은 직전시합까지 웰터급(84kg)에서 활약해오던 추성훈이 체급을 한 단계 내리면서 성사됐다. 추성훈은 이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추성훈은 두 달만 13kg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5년생으로 만 47세인 추성훈은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2년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중국 여객기 추락 보도에 韓 아시아나 모형기 사용한 대만

    중국 여객기 추락 보도에 韓 아시아나 모형기 사용한 대만

    대만의 한 방송사가 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를 설명하면서, 국내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형을 사용했다. 지난 22일(한국 시간) 대만 지상파 방송사 FTV는 전날 발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대만 국책 항공사 중화항공의 기장 출신인 왕펑(王丰)이 출연했다. 왕펑은 여객기 결함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여객기 모형을 들고 나왔다. 문제는 그가 이번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무관한 대한민국 항공사인 아시아나의 모형기를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왕펑은 조종사들이 의식 불명에 빠져 여객기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됐을 가능성, 항공기가 고의로 추락했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손에 든 모형기를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아사아나항공’ 영문 로고, 아시아나항공을 상징하는 빨강·파랑·노랑 등 총 7가지 색동 문양과 태극기가 그대로 노출됐다. 아시아나항공 대만지점은 방송사에 항의했고, 해당 방송사는 영상을 유튜브 등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지난 21일 중국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다가 광시좡족자치구에 추락한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탑승객 13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조치 지휘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했다”며 “지금까지 승객 114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2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타오 민항국 항공안전판공실 주임은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에서 채취한 66개 자료 중 41개를 검사한 결과 폭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여객기가 폭발물 테러나 예기치 않은 기체 폭발 등으로 사고가 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불운 독박’ 원두재… 벤투호 출전도 못 했는데 6주 부상

    ‘불운 독박’ 원두재… 벤투호 출전도 못 했는데 6주 부상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불운을 홀로 짊어지기라도 한 것일까.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신해 발탁됐지만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훈련 중 부상까지 입어 10차전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가지도 못하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25) 이야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원두재가 어깨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고, 공격수 조규성(24·김천)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지는 대신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이동준(25)이 UAE 두바이 현지로 바로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KFA에 따르면 원두재는 훈련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다친 부위에 치료가 필요해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원두재는 이번 9·10차전을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소집 첫날 미드필더 백승호(25·전북)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소집 해제되면서 대체 발탁됐다. 그러나 원두재는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란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게다가 부상 회복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관계자는 “원두재가 태클하다 어깨가 빠졌는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심각했다”면서 “그라운드 복귀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당장 원두재는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 나서지 못했다. 울산은 2-0으로 이겨 K리그1 선두를 지켰다. 또 원두재는 다음달 K리그1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도 소화하기 어렵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이동준이 합류하고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두바이의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릴 UAE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 오션뷰 즐기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오션뷰 즐기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현대건설은 4월 중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조감도)을 분양한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국제축구경기장 규격(약 7000㎡)의 약 100배가 넘는 76만 8998㎡ 규모의 환호공원을 품은 ‘공세권’이다. 환호공원 앞으로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일부 가구는 오션뷰도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환호공원과 바다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조성돼 입주민들은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영일교,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경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천년대로,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성곡 IC, 포항 IC, 대련 IC 등을 통하면 전국 각지로도 움직이기 쉽다. 인근의 KTX 포항역을 이용하면 동대구까지 30분대, 서울까지 2시간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단지에서 걸어서 해맞이초를 갈 수 있고 항구초, 대도중 등 다수 학교들도 가깝다. 반경 2㎞ 안에 양덕동과 두호동 일대 학원가도 밀집해 있다. 인근지역에 다양한 호재도 있다. 2020년 12월 착공한 포항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여객터미널~환호공원)에 약 1.8㎞에 걸쳐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것으로 올 상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환호공원 내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도 2025년 완공이 목표다.
  • 출구전략? 연막작전?… 러, 돈바스 집중한다며 서부 공격

    출구전략? 연막작전?… 러, 돈바스 집중한다며 서부 공격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 집중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놓고도 서부 르비우 등 주요 도시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가고 있어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속전속결’ 전략에 실패하고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가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미국 등 서방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 총참모부 대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의 1단계 작전의 주요 목표가 대체로 완료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심각한 손실을 입어 ‘돈바스 해방’이라는 주요 목표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26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을 받아 최소 5명이 부상하면서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발표가 무색해졌다.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목표를 축소 수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연막작전’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미 국방연구소(ISW)는 26일 “러시아군이 우선순위를 재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키이우를 공격할 수 있는 진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잭 와틀링 영국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로서는 러시아군의 위축된 상황이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러시아로부터 되찾을 기회”라며 돈바스 지역을 놓고 양국 간 외교적 갈등과 교전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는 장기간 이어진 공격과 봉쇄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슬라프 아트로셴코 체르니히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시민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에서 키이우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 인구 30만명 중 절반 가까이가 도시를 떠났으며, 남은 주민들은 전기·가스가 끊긴 채 식수를 배급받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체르니히우를 마리우폴과 마찬가지로 봉쇄하고, 학교, 유치원, 교회, 주거용 건물과 지역 축구 경기장 등 민간 기반시설까지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헤르손은 “러시아군의 공격보다 의약품이 부족해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 인천경찰청 “교통 정체 유발 42층 주상복합 신축 반대”

    인천경찰청이 27일 청사 앞에 42층(135m)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에 대해 교통 혼잡과 헬기 이착륙 지장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특정 개발사업에 반대 입장을 낸 건 이례적이다. 경찰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청사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최악의 교통정체를 유발해 긴급출동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시민들의 불편 민원도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전한 헬기 이착륙을 위해 고도 제한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경찰은 “인천경찰청은 국가 중요시설과 북한에 가까운 지역을 고려해 옥상에 헬기장이 있다”면서 “헬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인천경찰청 반경 200m 안에 72.75m를 넘는 건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50m도 안 되는 거리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청사 내외부와 사건 관계인에 대한 촬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 민간업체는 지난해 초부터 인천경찰청과 인접한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터 1만 2458㎡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 바이든 “푸틴, 권좌에 남아선 안돼”

    바이든 “푸틴, 권좌에 남아선 안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칭하며 “이 남자는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러시아 정권 교체를 시사했다. 백악관이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순방 마지막 날인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전쟁)는 결코 러시아의 승리가 아닐 것이다. 자유 국민들은 절망과 어둠 속에서 살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해당 발언은 원고에 없던 내용이라고 CNN은 전했다. 연설 직후 백악관 관계자는 “발언 요점은 푸틴 대통령이 이웃 국가나 이들 지역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연설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정권 교체)은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 수위를 높여 왔다. 이날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격려하기 위해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을 찾은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학살자”라고 답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8~30일”, 러시아는 “29~30일” 터키에서 5차 평화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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