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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축구 감독 두 달만에 해임… 한국전 1-4 대패 책임론?

    이집트 축구 감독 두 달만에 해임… 한국전 1-4 대패 책임론?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이집트 이합 갈랄(55·이집트) 감독이 전격 해임됐다. AFP통신은 17일 “이집트 축구협회가 갈랄 감독을 취임 2개월 만에 해임했다”면서 “후임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지난 3월 세네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패배, 본선 진출이 무산된 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이집트 출신의 갈랄 감독을 선임했다. 취임 후 세 경기를 치른 그는 1승 2패의 성적을 냈고, 이집트 축구협회는 곧바로 ‘감독 교체’ 처방을 내렸다. FIFA 랭킹 32위 이집트는 이달 초 갈랄 감독 취임 이후 기니(80위)를 상대로 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1-0으로 신승했다. 하지만 10일 에티오피아(140위)와 경기에서 0-2로 졌고, 사흘 전인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29위) 원정에서는 1-4로 대패했다.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의 간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는 부상 때문에 에티오피아, 한국전에 모두 결장했다.
  • “레벨센서 자체 문제라면 1, 2단 분리도 고려”…누리호 발사일정 조정 필요

    “레벨센서 자체 문제라면 1, 2단 분리도 고려”…누리호 발사일정 조정 필요

    전기계통 이상으로 우주로 쏘아올리지 못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대한 점검 작업이 시작됐다. 조립된 1, 2단을 분리해야 하는 상황까지 고려되고 있어 발사예비일인 23일도 넘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기립됐던 누리호는 15일 오후 5시 20분 제2발사대에서 내려져 오후 10시 30분에 조립동으로 이송을 완료했다”며 “16일 오전 8시 30분 분석 작업에 착수해 오후 2시 50분 누리호 1단부 점검창을 열고 작업자가 누리호 기체 내부로 들어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누리호 1단부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로 발사 전 충전되는 산화제(액체산소) 수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산화제 레벨 센서가 나타내는 값이 기립 과정에서 바뀌어야 하는데 계속 일정한 값을 보이며 변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산화제 탱크는 지난 1차 발사 때도 임무 실패 원인이 됐던 부분이다. 1차 발사 때는 3단부 산화제 탱크 내부 헬륨탱크가 분리되면서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됐다. 브리핑에 나선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탱크 연결부에 있는 신호처리 터미널 박스나 전기 케이블(하네스) 부위 이상이라면 빠르게 조치가 가능하지만 산화제 탱크 내 레벨 센서 자체 문제라면 교체를 위해 결합된 1, 2단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는 “현재 재입고된 누리호는 발사 직전까지 모든 준비가 돼 있는 상태여서 1, 2단 분리는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이 된다”며 “터미널 박스와 케이블 점검이 끝난 뒤에 분리 여부를 확실히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 2단 분리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발사했을 때 단 분리를 위한 각종 화약류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분리 작업 중 화약류와 연결된 전기장치가 오작동하면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단 분리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1, 2단 조립과 분리에는 보통 3~4일 정도가 걸린다. 그렇지만 현재 누리호처럼 모든 장비와 부품이 장착된 상태에서는 작업 시간은 더 오래 걸린다. 1, 2단부 분리와 조립이 필요한 상황까지 간다면 발사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까지도 발사는 쉽지 않다. 실제로 발사예비일까지 발사가 추진되지 않는다면 날짜를 재조정해야 하는데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23일 내에 발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과기부가 발사일과 발사예정일을 새로 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알리고, 국토부가 국제해사기구를 비롯한 관련 국제기구에 발사 날짜 승인을 요청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통상 4주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한 번 잡혔던 일정을 수정하거나 연기하는 경우는 승인에 1~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다음 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일대는 구름 많은 흐린 날씨에 강수확률도 40%를 넘는다. 또 일반적으로 6월 하순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다음 주를 넘기면 발사는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도 “지난 10년간 장마 통계를 보면 6월 하순이면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장마가 시작된다”며 “비가 발사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발사 진행과정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 발사일 결정에 고려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장마철을 피해 1차 발사는 6월 초, 2차 발사는 8월 하순, 3차 발사는 1월 말에 이뤄졌다. 누리호 1차 발사도 가을인 10월에 실시됐다.
  • 이영 중기장관 “초격차펀드·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이영 중기장관 “초격차펀드·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현장의 3대 핵심애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경기 성남시 퀄리타스반도체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 대표·전문가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인력 부족과 초기자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현장 방문은 팹리스 기업의 현장애로 해결방안과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팹리스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초격차 펀드’를 신설하겠다”며 “특히 팹리스의 설계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고 말했다. 또 팹리스와 파운드리업체 간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해 우수 팹리스 창업기업을 선발·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내달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세계 1위(점유율 56.9%)를 유지하고 있으나 규모가 2배인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점유율이 3% 에 불과하다. 또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는 점유율이 1%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려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팹리스 기업이 중요하다”며 “중기부가 국내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카타르 인권탄압 월드컵” 손흥민 동료들 대응 예고

    “카타르 인권탄압 월드컵” 손흥민 동료들 대응 예고

    손흥민(토트넘)의 친구들인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이상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집단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주노동자 착취와 성소수자 박해 등 카타르의 인권 탄압 논란이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인은 15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예선 4차전 헝가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리스와 에릭센 등 선수들과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케인과 요리스는 각각 잉글랜드와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며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등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월 이주노동자들이 여름철 50℃까지 치솟는 사막에서 보호장비도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에 내몰렸으며 6500명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또 카타르가 동성애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어,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협회(FIFA) 회장이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망언’을 한 데 이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우리 문화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독일 축구대표팀 단장인 올리버 비어호프가 “성소수자에 대한 카타르의 처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부여한 FIFA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리스 라베네스 노르웨이 축구협회장이 “인권·평등·민주주의 등 축구의 핵심 가치가 배제되고 있다”고 FIFA를 비판했다.
  • 누리호, 전기장치 이상으로 또 발사 연기

    누리호, 전기장치 이상으로 또 발사 연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서 전기 장치 문제가 발생하면서 두 번째 발사가 다시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5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현장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당초 15일 발사하기로 했지만, 제2발사대 주변에 강한 지상풍이 불면서 발사일을 16일로 하루 늦췄다. 이에 15일 오전 7시 20분 이송을 시작해 발사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전기적 문제가 발견돼 다시 연기된 것이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발사대에 도착한 뒤 오전 11시 30분까지 기립장치(이렉터)로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져 지상고정장치(VHD)로 고정되는 등 기립·고정 작업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누리호 에비오닉스(항공·우주비행체용 전자장비), 레인지 시스템(추적 장비), 자세제어계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과 발사체에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전기 등을 공급하는 탯줄 같은 기능을 하는 엄빌리칼 설비 연결과 기밀 점검 작업을 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에 누리호 1단부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 신호 점검 과정 중 이상이 감지됐다. 산화제 충전 정도를 보여 주는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가 특정값에서 멈춰 버리면서 센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상 발견 직후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현장 확인에 나섰지만 누리호를 세워 놓은 상태에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발사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 오후 5시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옮겨 레벨 센서 이상 원인을 정밀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누리호는 오후 5시 15분쯤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조립동으로 옮겨졌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 정밀 분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을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면서 “확실하게 16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자체 문제인지, 연결 케이블 때문인지, 센서 계측 터미널 박스 문제인지에 따라 해결 방법도 달라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간단한 문제라면 해당 부위만 교체하고 수리하면 되지만 이상 원인이 복잡하다면 조립된 누리호의 단 분리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단 분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발사 예비일로 정해진 오는 23일까지도 발사는 어려워진다. 이 경우 발사관리위원회가 다시 발사일과 발사예비일을 정하고 통제시간과 통제구역을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국제 사전 통보 절차를 거쳐야 한다.
  • SON 친구들 집단 대응 예고 ··· ‘인권 탄압’ 멍든 카타르 월드컵

    SON 친구들 집단 대응 예고 ··· ‘인권 탄압’ 멍든 카타르 월드컵

    손흥민(토트넘)의 친구들인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이상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집단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주노동자 착취와 성소수자 박해 등 카타르의 인권 탄압 논란이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인은 15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예선 4차전 헝가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리스와 에릭센 등 선수들과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케인과 요리스는 각각 잉글랜드와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며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등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월 이주노동자들이 여름철 50℃까지 치솟는 사막에서 보호장비도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에 내몰렸으며 6500명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또 카타르가 동성애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어,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협회(FIFA) 회장이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망언’을 한 데 이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우리 문화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독일 축구대표팀 단장인 올리버 비어호프가 “성소수자에 대한 카타르의 처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부여한 FIFA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리스 라베네스 노르웨이 축구협회장이 “인권·평등·민주주의 등 축구의 핵심 가치가 배제되고 있다”고 FIFA를 비판했다.
  • ‘손’ 톱 아니어도 빛났다

    ‘손’ 톱 아니어도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월 마지막 평가전에서 낙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포함한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이집트는 벤투호의 이달 네 번의 ‘모의고사’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상대였다. 공수에서 전반적으로 압박이 세지 않았던 이집트를 상대로 조금 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32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울산), 후반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6월 네 번의 평가전을 2승1무1패로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도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의조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이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FC서울)이 빠진 중원은 백승호(전북)와 고승범(김천)이 지켰고, 포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영권,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김태환(울산)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반전 초반 이집트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속도나 개인기가 앞서 상대했던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주도권을 뺏아 온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도 앞선 경기들에 비해 느리고 둔탁했다. 뜻대로 공격이 전개되지 않자 손흥민이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고, 곧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중원 오른쪽 측면에 내려와 있던 손흥민이 왼쪽 전방 측면에 있던 김진수에게 롱패스를 했고, 김진수가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뒤로 떨궈 줬고, 왼쪽에서 쇄도한 김영권이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수비 상황에서 공이 상대의 손에 닿았다고 주심에게 주장하면서 집중력을 잃고 이번 이집트의 유일한 해외파인 무스타파 무함마드(갈라타사라이)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에도 손흥민이 중원과 후방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 갔지만 최전방까지 원활한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8분 부상을 당한 고승범 대신 김진규(전북), 24분에는 정우영 대신 엄원상(울산), 33분에는 황의조와 백승호 대신 조규성과 김동현(강원)을 투입했다. 공격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40분 조규성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3-1로 달아났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이집트 수비진을 흔들었던 권창훈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 6월 네 번의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 벤투호 네 번의 모의고사, ‘마지막 과제’도 수비

    벤투호 네 번의 모의고사, ‘마지막 과제’도 수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월 마지막 평가전에서 낙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포함한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이집트는 벤투호의 이달 네 번의 ‘모의고사’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상대였다. 공수에서 전반적으로 압박이 세지 않았던 이집트를 상대로 조금 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어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을 허용한 장면은 여전히 벤투호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32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울산), 후반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6월 네 번의 평가전을 2승1무1패로 마쳤다.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도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의조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이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FC서울)이 빠진 중원은 백승호(전북)와 고승범(김천)이 지켰고, 포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영권,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김태환(울산)이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전반전 초반 이집트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속도나 개인기가 앞서 상대했던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주도권을 뺏아 온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도 앞선 경기들에 비해 느리고 둔탁했다. 뜻대로 공격이 전개되지 않자 손흥민이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고, 곧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6분 중원 오른쪽 측면에 내려와 있던 손흥민이 왼쪽 전방 측면에 있던 김진수에게 롱패스를 했고, 김진수가 곧바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의조가 뒤로 떨궈 줬고, 왼쪽에서 쇄도한 김영권이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수비 상황에서 공이 상대의 손에 닿았다고 주심에게 주장하면서 집중력을 잃고 이번 이집트의 유일한 해외파인 무스타파 무함마드(갈라타사라이)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말았다.후반에도 손흥민이 중원과 후방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 갔지만 최전방까지 원활한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8분 부상을 당한 고승범 대신 김진규(전북), 24분에는 정우영 대신 엄원상(울산), 33분에는 황의조와 백승호 대신 조규성과 김동현(강원)을 투입했다. 공격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40분 조규성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어 3-1로 달아났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이집트 수비진을 흔들었던 권창훈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 6월 네 번의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우승팀의 저주를 내리다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우승팀의 저주를 내리다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팀인 프랑스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우승팀의 저주’를 내린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패배 뒤에도 1무 2패로 프랑스에 열세를 보였던 크로아티아다.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4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1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2무 2패인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에 주어지는 4강 출전권 획득이 불가능해졌다. 1조에선 덴마크가 3승 1패(승점 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프랑스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8로 역전할 수 없다. 4경기에서 승점 2를 수확하는 데 그친 프랑스는 조 최하위로 추락해 리그B로 강등될 상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이날 프랑스를 제압한 크로아티아가 2승 1무 1패(승점 7)로 2위, 오스트리아가 1승 1무 2패(승점 4)로 3위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초반 프랑스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의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운 프랑스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이 떨어졌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까지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프랑스는 슈팅 숫자에서 17(유효 4)대 4(유효 3)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 공세를 펼쳤으나, 크로아티아가 잘 막아냈다.
  • [씨줄날줄] 정치 훌리건/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 훌리건/박홍환 논설위원

    1989년 4월 15일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축구 역사상 가장 슬픈 날로 기억되고 있다. 이날 영국 잉글랜드 셰필드의 힐즈버러스타디움에서 이른바 ‘힐즈버러 참사’가 발생해 관중 94명이 목숨을 잃었다. 리버풀과 노팅엄포레스트 간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전을 관람하러 몰려든 양측 팬들로 시작 전부터 만석을 이뤘고, 입석표 또한 정원의 두 배 이상 판매돼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힐즈버러스타디움에는 훌리건들이 필드에 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중석과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 사이에 높은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급기야 펜스가 무너졌고, 관중들이 그 위에 겹겹이 깔리면서 대참사가 발생했다. 부상자도 800명에 육박했다. 훌리건은 경기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광적인 축구 관중을 일컫는 말이다. 어원은 종잡을 수 없지만 클럽 축구가 성행한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남미 등으로 확산됐다. 월드컵 등 대형 축구경기가 벌어질 때는 훌리건들의 난동을 막는 일이 해당 국가 경찰의 가장 큰 임무다. 영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훌리건 경력이 있는 자국민 8500여명의 출국을 막기도 했다. 훌리건이 무서운 것은 군중 폭동 등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집합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승패는 상관없다. 이기면 기뻐서, 패하면 화나서 충동적인 폭동으로 이어지곤 했다. 상대팀 훌리건들과의 단체 충돌은 경기장에서 일상적일 수밖에 없었다. 요즘 국내 정치에서도 훌리건 논란이 한창이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에서 논란이 점화됐지만 연승한 국민의힘도 자유롭지 않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시작한 국내 팬덤 정치의 극심한 후유증을 정치권에서도 이제 자각하기 시작한 셈이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엊그제 ‘수박’ 발언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는 이낙연 전 총리와 그 지지자들을 겉과 속이 다른 수박에 빗대 조롱해 온 이재명 의원 지지층을 향한 경고다. 국민의힘은 ‘윤심’을 따르겠다는 이른바 ‘민들레’ 모임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훌리건식 집합행동의 폐해, 정치라고 해서 다르지 않을 것이다.
  • ‘파라오’ 못 보지만… ‘플랜B’는 본다

    ‘파라오’ 못 보지만… ‘플랜B’는 본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손흥민(토트넘)의 맞대결은 살라흐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게다가 살라흐와 함께 이집트를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의 문턱까지 이끌었던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마흐무드 트레제게(바샥셰히르), 아흐메드 헤가지(알 이티하드) 등도 부상으로 불참한다. 그래서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벤투호’의 6월 모의고사 기간 마지막 평가전인 이집트전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 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플랜B’를 가동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집트와의 경기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결장하는 선수가 많고, 감독도 최근에 선임됐다”며 “우리도 주요 선수들이 결장하는데 이 부분 역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새로운 선수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차례 평가전을 통해 ‘중원의 핵심’ 역할을 했던 황인범(서울)이 체력적 부담으로 이집트전에선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이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평소 23명보다 많은 선수가 소집됐다”면서 “상대 팀을 존중하면서 최고의 선발 명단과 전략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흥민은 공격수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두 포지션 중 하나로 출전한다”며 “윙어로 나서면 스리톱, 공격수로 나서면 투톱 전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소집 기간이 길었던 이번엔 그 전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들을 준비했다. 다음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또한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9월 A매치 기간 마지막 2경기까지 선수들을 관찰하고 최종 명단을 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이집트전에선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지금의 대표팀이 더 체계적이고 발전된 부분이 많다. 월드컵 본선 전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최대한 줄이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조금의 공백도 느껴지지 않도록 준비해 왔고, 남은 이집트와의 경기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고]

    ●김정호씨 별세, 김우식(IN Investment 대표)·용식(밝은빛 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엄윤경(KB국민은행)·오양희(상쾌한 이비인후과 원장)씨 시부상 =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02) 2258-5940 ●김옥선씨 별세, 김거민(전 제일기획 국장)·석민(전 자연과사람들 전무이사)씨 모친상, 김연빈(대한항공 부기장)·도연(디투엘 팀장)씨 조모상, 이규창(팍스넷뉴스 부국장)씨 외조모상 = 13일 서세종농협 장례식장, 발인 15일. (044)866-4444
  • 누리호 발사 성공 ‘바람·낙뢰’에 달렸다

    누리호 발사 성공 ‘바람·낙뢰’에 달렸다

    15일 오후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위한 운용 일정이 하루 전인 14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총조립을 완료한 누리호를 이날 오전 7시 20분을 전후해 제2발사대로 옮긴다고 13일 밝혔다. 누리호는 무진동 특수차 ‘모바일 트랜스포테이션 유닛’(MTU)에 눕힌 상태로 실려 이동한다. MTU는 사람이 걷는 속도(시속 3~4.5㎞)보다 느린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발사장이 있는 고흥 봉래면 일대는 14일 오전 8시에 비가 왔다가 갠 뒤 구름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6~7시에 한 번 더 비가 내린다. 조립동에서 발사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비탈이 많아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위험하기 때문에 누리호의 발사장 이동 시간이 변동될 수도 있다. 우주발사체를 정상적으로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압력, 지상풍, 고층풍, 낙뢰 및 구름이라는 기상 조건이 맞아야 한다. 온도는 영하 10도~영상 35도, 습도는 25도 기준으로 98% 이하, 압력은 0.93~1.02기압이 최소 조건이다. 발사장 주변 지상풍은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m 이하, 대기 상층에 부는 바람인 고층풍은 200㎪(킬로파스칼) 이하여야 한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낙뢰다. 두꺼운 구름 속에서는 지상에서 보이지 않는 번개 방전이 일어나 발사체의 전기계통에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구름이 만들어질 때 생기는 상하층 전위차로 형성되는 구름 내부 전기장도 발사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사 당일 고흥 일대는 오전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개기 시작해 발사 예정 시간인 오후 4~6시에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또 바람 속도도 초속 4~5m로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가 당일의 온도나 습도, 압력 등을 고려해 발사 2~3시간 전에 최종 결정한다.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개발단장은 “비가 발사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전 준비 과정에는 영향을 준다”며 “발사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상 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과 발사체 비행 경로상 낙뢰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 미 스페셜올림픽 참가한 아이티 대표단 잇단 실종

    미 스페셜올림픽 참가한 아이티 대표단 잇단 실종

    “귀국 하루 앞두고 선수 등 7명 자취 감춰”“1명 축구선수, 나머지 축구팀 관계자”자발적 망명 여부는 미확인미국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아이티 대표단원들이 잇따라 사라져 경찰이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축구선수를 포함해 대표단 관계자들이 종적을 감췄다.  미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 경찰은 12일 아이티 국적의 루이 자크 윌겐스(25)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후 실종 상태라며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아이티 귀국 예정일을 하루 앞둔 11일 스페셜올림픽 유니폼을 입은 채로 버스를 타고 가다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내린 것을 마지막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스페셜올림픽 아이티 대표단원 6명이 실종됐었다. 지난주 실종된 아이티 대표단 6명 중엔 1명만 지적 장애가 있는 축구 대표팀 선수이고, 나머지는 축구팀 관계자로 알려졌다. 18∼32세 남성인 이들은 한 경기장 부근에서 목격된 뒤 자취를 감췄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4년 주기의 국제대회로,이번 하계 대회는 지난 5∼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렸다. 이들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아니면 자발적으로 사라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바 등 미국 이민 희망자가 많은 나라의 선수들이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그대로 망명을 택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AP통신에 따르면 오세올라 카운티 경찰은 실종자들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잔잔한 바람, 낙뢰 없는 하늘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잔잔한 바람, 낙뢰 없는 하늘

    15일 오후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위한 운용 일정이 하루 전인 14일 오전부터 시작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총조립을 완료한 누리호를 이날 오전 7시 20분을 전후해 제2발사대로 옮긴다고 13일 밝혔다. 누리호는 무진동 특수차 ‘모바일 트랜스포테이션 유닛’(MTU)에 눕힌 상태로 실려 이동한다. MTU는 사람이 걷는 속도(시속 3~4.5㎞)보다 느린 시속 1.5㎞로 천천히 이동한다. 약 1.8㎞ 떨어진 발사대까지 이동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하면 이렉터를 이용해 발사패드에 고정돼 수직으로 세운다. 오후에는 엄빌리칼 타워에 연결돼 연료,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시험을 한다. 엄빌리칼은 누리호에 전기와 연료, 산화제를 공급하는 탯줄 역할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발사장이 있는 전남 고흥 봉래면 일대는 14일 오전 8시에 비가 왔다가 갠 뒤 구름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6~7시에 한 번 더 비가 내린다. 조립동에서 발사장까지 구간은 비탈이 많아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노면이 미끄러워 위험하기 때문에 누리호의 발사장 이동 시간이 변동될 수도 있다. 우주발사체를 정상적으로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압력, 지상풍, 고층풍, 낙뢰 및 구름이라는 기상 조건이 맞아야 한다. 온도는 영하 10도~영상 35도, 습도는 25도 기준으로 98% 이하, 압력은 0.93~1.02기압이 최소 조건이다. 발사장 주변 지상풍은 평균 풍속이 초속 15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m 이하, 대기 상층에 부는 바람인 고층풍은 200㎪(킬로파스칼) 이하여야 한다.특히 중요한 부분은 낙뢰다. 두꺼운 구름 속에서는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번개 방전이 일어나 발사체의 전기계통에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구름이 만들어질 때 생기는 상하층 전위차로 형성되는 구름 내부 전기장도 발사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발사 당일 전남 고흥 일대는 오전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개기 시작해 발사 예정시간인 오후 4~6시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또 바람 속도도 초속 4~5m로 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 당일의 온도나 습도, 압력 등을 고려해 발사 2~3시간 전에 최종 결정한다.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개발단장은 “비가 발사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전 준비과정에는 영향을 준다”며 “발사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상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과 발사체 비행 경로상 낙뢰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 살라흐 없는 이집트전, 벤투호 플랜B 가동하나

    살라흐 없는 이집트전, 벤투호 플랜B 가동하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부상으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인 손흥민(토트넘)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게다가 살라흐와 함께 이집트를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의 문턱까지 이끌었던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마흐무드 트레제게(바샥셰히르), 아흐메드 헤가지(알 이티하드) 등도 부상으로 불참한다. 그래서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벤투호’의 6월 모의고사 기간 마지막 평가전인 이집트전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플랜B’를 가동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벤투 감독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집트와의 경기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결장하는 선수들이 많고, 감독도 최근에 선임됐다”면서 “우리도 주요 선수들이 결장하는데 이 부분 역시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차례 평가전을 통해 ‘중원의 핵심’ 역할을 했던 황인범(서울)이 체력적 부담으로 이집트전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이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평소 23명보다 많은 선수가 소집됐다”면서 “상대팀을 존중하면서 최고의 선발 명단과 전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흥민은 공격수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두 포지션 중 하나로 출전한다”면서 “윙어로 나서면 스리톱이, 공격수로 나서면 투톱 전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벤투 감독은 “소집 기간이 길었던 이번엔 그 전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들을 준비했다. 다음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또한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9월 A매치 기간 마지막 2경기까지 선수들을 관찰하고 최종 명단을 꾸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이집트전에선 부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지금의 대표팀이 더 체계적이고 발전된 부분이 많다. 월드컵 본선 전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최대한 줄이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조금의 공백도 느껴지지 않도록 준비해 왔고, 남은 이집트와의 경기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스페이스, 친환경·냉감 소재 적용한 ‘마이너스 테크 컬렉션’ 출시

    노스페이스, 친환경·냉감 소재 적용한 ‘마이너스 테크 컬렉션’ 출시

    노스페이스가 냉감·항균 등의 기능성을 적용한 ‘마이너스 테크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본 티셔츠를 포함해 폴로티, 집티, 팬츠, 조거, 쇼츠, 레깅스, 원피스, 경량 재킷 등으로 구성됐다. 노스페이스는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과 함께 워터스포츠 및 일상생활에서 동시에 활용 가능한 수륙양용 아이템 등도 선보였다.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한 친환경 아이템 먼저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를 적용한 냉감 아이템으로 반소매 라운드넥 디자인의 ‘데이 올라운드 원피스’가 있다. 신축성 좋은 우븐 냉감 소재로 만든 이 제품은 소매의 스트링 조절이 가능하고, 몸판에 포켓 포인트가 있다. 색상은 페일 핑크, 올리브, 라이트 베이지 3종이 있다. ‘마이너스 테크 원피스’는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해 만든 루즈핏 셔츠형 제품이다. 루즈핏 라운드넥 디자인의 ‘데이 올 라운드 반팔 라운드티’는 신축성을 살린 아이템이다. 티셔츠 밑단의 스트링 조절을 통해 세밀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함께 출시된 ‘데이 올 라운드 쇼츠’나 ‘데이 올 라운드 팬츠’와 입으면 친환경 세트업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름철 쾌적함 높여주는 아웃도어 ‘필드 폴로티’는 신축성 있고 항균 가공 처리된 소재를 사용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다크 네이비, 레드, 블랙, 화이트의 4가지 색상이 있다. 캠핑, 여행 등의 야외 활동 시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을 막아주는 ‘시티 칠러 재킷’은 냉감 기능은 물론 발수 가공 및 항균 가공 처리된 소재가 적용된 경량 재킷이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 앞면은 크롭 기장으로, 뒷면은 힙을 덮는 기장의 언밸런스한 디자인을 포인트로 했다. ‘올 트레인 레깅스’는 냉감 기능과 함께 신축성, 흡습·속건성 및 열 발산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스타일 살린 수륙양용 냉감 아이템 ‘서프사이드 반팔티’는 냉감 기능에 UV 차단과 내구성을 더해 여름철 워터스포츠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여름철 코디의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타이다이(홀치기 염색)’ 패턴이나 트로피컬 그래픽이 적용된 스타일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수륙양용 아이템이다. 여성용 제품은 배꼽티 기장으로 출시됐고, 남성용 제품은 반소매 라운드티와 함께 슬리브리스티가 출시됐다.
  • ‘K스페이스’ 카운트다운

    ‘K스페이스’ 카운트다운

    과학저널 ‘네이처’는 지난 5월 11일자에 ‘21세기 달을 향한 경쟁이 새로운 달 탐사 시대 연다’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네이처는 내년까지 일본, 한국, 러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 6개국이 달 탐사에 나선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네이처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는 8월 한국은 첫 달 궤도선(KPLO) ‘다누리’를 발사한다. 그에 앞서 오는 15일에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한국이 올여름 ‘우주쇼’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도록 한 3단 발사체다. 엔진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했다. 현재 로켓 엔진과 부속 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조립해 실용급 위성을 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6개국뿐이다. 이번에 완벽한 성공을 거두면 로켓 자력 개발 7번째 나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스테인리스강, 구리-크롬 합금 등으로 제작된 누리호는 아파트 17층 높이 정도인 총길이 47.2m의 복잡한 구조체다. 총중량은 200t으로 산화제인 액체산소가 126t, 연료인 케로신이 56.5t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누리호 1단부는 75t급 액체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해 300t의 추진력을 낼 수 있다. 2단부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부는 7t급 액체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단부 클러스터링 기술은 엔진 4기를 묶어 동시에 점화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고난도 기술로 꼽힌다. 4기 엔진 중 어느 하나가 단 0.01초만 늦게 점화되면 자세제어에 실패해 정상 발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폭발 가능성도 있다. 누리호를 움직이는 액체 엔진들은 고압, 초고온, 극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75t급 엔진의 경우 연소 압력은 대기압의 60배, 연소 가스 온도는 3500도, 산화제 온도는 영하 183도이다.1차 발사에서는 3단부에 1.5t의 위성 모사체가 실렸지만 이번 발사에는 소형 큐브위성 4기를 포함한 0.2t의 성능 검증 위성과 1.3t의 위성 모사체를 함께 싣는다. 1차 발사 때는 누리호 3단 엔진이 41초나 빨리 연소 종료되면서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 700㎞에는 올렸지만 위성이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돌 수 있도록 하는 초속 7.5㎞를 만들지 못해 실패했다. 비행 중 진동과 부력으로 인해 3단부 산화제탱크 내 고압헬륨탱크가 이탈됐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3단부 고압헬륨탱크 하부 고정장치를 보강하고, 산화제탱크의 맨홀덮개 두께를 강화하는 등 기술적 보완 조치를 끝냈다. 달 궤도선(KPLO) ‘다누리’도 발사 준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누리는 오는 8월 3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재활용 로켓에 실려 날아간다.가로 1.82m, 세로 2.14m, 높이 2.29m, 무게 678㎏으로 소형차 크기인 다누리는 다음달 5일 발사장으로 이송된다. 다누리에는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탑재체 ▲영구음영지역 카메라(섀도캠) ▲자기장 측정기 ▲광시야편광 카메라 ▲고해상도 카메라 등 6종의 장비가 탑재됐다. 이 중 섀도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것으로 달 극지역 충돌구 같은 음영지역을 촬영한다.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후보지를 찾는 데 활용된다. 달로 가는 방법은 세 종류가 있다. 달까지 곧장 날아가는 직접전이궤도, 지구 궤도를 3~4번 돌면서 고도를 차츰 높여 달 궤도에 진입하는 위상전이궤도(PLT), 지구와 태양, 달 등 천체 중력을 이용해 달로 가는 달전이궤도(BLT)가 있다. 다누리는 BTL 방식으로 달로 가기 때문에 발사 후 달 궤도에 진입하기까지 4.5개월이 걸리지만 연료 소모량은 다른 방법보다 약 25% 아낄 수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다른 나라가 1960년대에 유인 탐사까지 한 상황에서 한국이 왜 지금 달 탐사를 해야 하느냐는 의문도 있지만 이런 노력이 있어야 심(深)우주로 나가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50만원에 팔더니…‘살라 없는 이집트전’ 외면에 “정가 이하”로 떨어진 암표값

    50만원에 팔더니…‘살라 없는 이집트전’ 외면에 “정가 이하”로 떨어진 암표값

    손흥민(토트넘)과 살라(리버풀)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며 티켓 한 장당 50만원까지 치솟았던 국가대표 축구팀의 이집트전 암표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다. 살라의 부상으로 손흥민과의 맞대결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열리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이집트전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과 살라의 맞대결로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집트전은 지난 10일 예매 시작 5분 만에 좌석 6만 5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시중 가격의 2배 이상까지 오른 가격에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23만원짜리 프리미엄B 입장권은 4장 200만원(장당 5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 “이집트 축구협회로부터 살라의 부상으로 인해 방한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정밀 검사 결과 가벼운 근육 염좌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손흥민과 살라의 맞대결이 무산되면서 12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티켓 매물이 줄줄이 쏟아졌다. 축구대표팀의 이집트전 A매치 티켓을 정가가 아닌 정가 이하에 판매한다는 글도 등장했다. 한편 이번 이집트전은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 마지막 경기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2일 브라질(1-5 패), 지난 6일 칠레(2-0 승), 지난 10일 파라과이(2-2무)까지 남미 팀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 벤투호 ‘신무기’ 페널티 아크의 손흥민

    벤투호 ‘신무기’ 페널티 아크의 손흥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세 차례 평가전의 성적은 1승1무1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경기마다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워 주지만 경기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포진한 공격은 날카로운 반면 ‘벤투호’ 최후의 보루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재로 인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때보다 수비 조직력은 튼튼하지 못했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 평가전이 지금의 성적보다 보완할 점과 대안을 찾는 데 의미가 있다면 분명한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비 조직력 향상이라는 과제와 함께 ‘페널티 아크의 손흥민’이라는 공격 성공률 100%의 신무기를 찾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칠레전과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오른발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1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A매치 역사상 한 선수가 두 경기 연속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두 골 모두 페널티 아크 부근의 프리킥 직접 슈팅이었다. 칠레전에선 상대 골키퍼가 뻔히 보고도 못 막는 템포로 날아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찔렀고, 파라과이전에선 반대로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경기 모두 골 장면에서 팀워크도 돋보였다. 한국 선수 두 명이 각각 한쪽 무릎을 꿇고 발사 지점, 즉 손흥민의 킥을 하는 오른발을 상대 골키퍼가 보지 못하도록 가렸다. 상대 골키퍼의 시각에선 공이 전혀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그것도 빠르게 수비벽을 휘감고 넘어오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막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매일 1000번 넘게 연습하며 갈고닦았던 손흥민의 킥 테크닉이 없었다면 애초에 불가능한 장면이었다.손흥민은 3경기 두 차례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홍명보, 하석주, 이천수 등 이전에도 대표팀에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선수들은 있었지만 똑같은 위치에서의 연이은 성공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또 손흥민의 A매치 33골 중 3골이 프리킥 골인데, 앞선 2015년 6월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전의 골 역시 같은 위치인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이었다. 이쯤 되면 페널티 아크 부근의 프리킥은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에 버금가는 찬스로 볼 수 있다. 벤투호가 한국 축구의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어 낼 신무기 하나를 찾은 것이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6월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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