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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명근 학폭 수술 피해자 “사과 인정 못해”(종합)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레프트의 송명근(28)이 구단을 통해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사과했지만 피해자 A씨는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촉구했다. 13일 A씨는 송명근의 학폭에 대해 처음 폭로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 글을 올리고 “구단 측 공식입장문을 확인했다. ‘수술 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는 문장은 사실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해자 측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었다면 지속적인 놀림이 동반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것을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양심이 있고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사과를 했다고 인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수술 치료 지원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당시 모든 수술비는 학교에서 지원됐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라는 보험금으로 가해자 부모님께 150만원의 통원치료비를 받았던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연락이 닿지 않아 사죄 문자를 남겼다는 대목에 대해서도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막무가내 전화로 끝낼 단순한 사항은 아니니 전화를 받지 않았다. 문자로 온 내용에서도 이 글을 내릴 정도의 진심 어린 사과는 느낄 수 없었다. 본인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 섞인 사과, 사고에 대한 사과는 있지만 그 후 놀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입장문과 사과는 인정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당사자분들은 입장을 바꿔서 좀 더 오래, 깊게 생각해보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 내는 (이재영·이다영 자매)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어 본다. 폭력은 세월이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이 힘이 됐다”며 피해 사례를 폭로했다. 당시 고교 1학년이었던 A씨는 3학년 선배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는 강요를 당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급소를 맞은 A씨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응급실로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A씨는 “이후에도 그 사람들은 ‘부X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녔다.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당시 그 부모가 와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또 “심지어 감독조차 그 당시에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때 용기 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며 “제발 이 글을 당신들 모두가 보고 그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당신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 선수는 송림고교 재학시절 피해자와 충돌해 부상을 입혔다. 당시 수술치료 지원과 사과를 했다는 걸 확인했다”며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 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네이트 판에 올라온 피해자 글 전문 구단측 공식입장문 확인하였습니다. 먼저 명확히 할 것은 당시에 ‘수술 치료 지원 및 사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라는 문장은 사실이 될 수 없습니다. 가해자 측에서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더라면 지속적인 놀림이 동반될 수는 없었을겁니다. 저는 이것을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양심이 있고 생각이 있다면 본인도 사과를 했다고 인지하지 않을겁니다. 또한 수술 치료 지원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당시 모든 수술비는 학교에서 지원이 되었고,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라는 보험금으로 가해자 부모님께 150만원의 통원치료비를 받았던게 전부입니다. 부풀려서 설명되는건 저도 기분이 나쁘니 명확하게 알려야겠습니다. 저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사죄문자를 남겼다했는데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한다 생각합니다. 막무가내 전화로 끝낼 단순한 사항은 아니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문자로 온 내용에서도 이 글을 내릴 정도의 진심어린 사과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본인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 섞여있는 사과, 사고에 대한 사과는 있지만 그 후에 놀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상황이 마음편하지 않고, 단순히 괴롭히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아니라는 점 본인들도 아셨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도안되는 입장문과 사과는 인정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당사자분들은 입장을 바꿔서 좀 더 오래, 깊게 생각해보시고 제대로 된 사과를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리라 생각하고 문자내용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분에 따라 사람 무시하고 욕하고”...이재영·이다영 학폭 추가 폭로

    “기분에 따라 사람 무시하고 욕하고”...이재영·이다영 학폭 추가 폭로

    이재영 이다영 선수 학폭 추가 폭로“기분에 따라 다른 사람 무시하고 욕 했다”“둘의 잘못인데도 배구부가 단체 기합 받기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가 과거 두 사람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추가 폭로한 것이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전주 근영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한 이력을 공개하면서 이재영, 이다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 작성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 둘(이재영, 이다영)을 만나게 됐는데, 그때부터가 불행의 시작인 걸 알게 됐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장난기가 지나치게 심하고 성격도 자기 기분대로만 하는 게 엄청 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일 기본인 빨래도 안 하고 자기 옷은 자기가 정리해야 하는데 동료나 후배에게 시켰다. 틈만 나면 자기들 기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욕하고 툭툭 쳤다”고 말했다. 글 작성자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 때문에 배구부가 단체로 기합을 받은 날이 적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재영, 이다영이) 기숙사 안에서 자신들 멋대로 할 수 없을 때에는 자기 부모에게 말했다. 그 둘이 잘못한 일인데도 결국 (배구부가) 단체로 혼나는 날이 잦았다”고 했다. 작성자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폭력 때문에 배구선수의 꿈을 접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더 이상 (그들과) 같이 생활을 할 수 없어 1년 반 만에 도망갔다”며 “나는 배구선수였다. 배구를 좋아했고 계속 노력했다. 난 단지 배구를 하고 싶었던 것이지, 누군가의 서포트를 하려고 배구를 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두 사람의 학교폭력을 추가 폭로한 이유에 대해 두 사람에 대한 처벌에 구단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폭로되자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자필사과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구단은 두 선수가 심신의 안정을 취한 뒤 징계를 내리겠다고 했다. 작성자는 “징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데 왜 그래야 되는 건가. 그렇게 어렸던 누군가는 그런 일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참아왔던 것인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 다른 누군가는 누군가에 의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부정적인 생각들과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본 건가”라며 흥국생명을 비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조용히 잠잠해지는 걸 기다리는 거라면 그때의 일들이 하나씩 더 올릴 거다. 아직도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며 “너희 전 재산을 다 줘도 피해자들이 받은 상처는 하나도 안 없어진다”고 분노하며 추가 폭로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담뱃재 먹어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 징역형 집행유예

    “담뱃재 먹어라” 강요하고 폭행한 20대 징역형 집행유예

    군 생활 기간 동안 후임병에 폭행을 일삼은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강요·강요미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함께 명령했다. 검찰 기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경기도 부천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 담배를 피우면서 담뱃재를 후임병 B씨가 손바닥으로 받도록 했다. A씨는 B씨에게 담뱃재를 먹도록 강요하기도 했으며,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계속해서 협박했다. 이 외에도 A씨는 다른 후임병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후임병들을 폭행하고,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강요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끝내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반성하고 있는 점, 폭행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나름대로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받기 위해 노력을 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번엔 남자 배구 ‘학폭 의혹’… “폭력은 세월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에 힘내”

    이번엔 남자 배구 ‘학폭 의혹’… “폭력은 세월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에 힘내”

    여자 배구단에 이어 이번엔 남자 배구에서도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통해 현역 배구 선수에게 고교 시절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10년이 지난 일이라 잊고 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내는 피해자를 보고 용기를 내본다”면서 “폭력은 세월이 흘러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폭행이 일상이었던 그 때의 우리들의 일상은 절대 일반적인 게 아니었음을 이제와서 고백하려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3학년 형들이 집합시켜서 때리고 맞는 게 일상이었다”는 등 당시 반복적인 폭행이 있었음을 떠올리기도 했다. A씨는 고교 1학년 재학 당시 3학년이었던 선배들에게 노래를 부르라는 강요를 받으며 폭행을 당했고 발차기에 급소를 맞아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후에도 놀림과 괴롭힘은 계속됐다면서 “(가해자의 부모들은)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하시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감독조차 그 당시에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 때 용기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는 “나는 배구선수가 되고 싶었기에 아무런 보상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어떤 이슈도 만들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 모든 일들이 다 기억속에서 사라질 때쯤에도 나는 그 당시의 힘든 기억들이 잊혀지지가 않고 평생 갖고 살아야할 육체적 통증이 있다”고 토로했다. 중학교 때 지각하면 창고에서 발로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진 선배도 있었다는 주장도 더했다. 그는 “제발 이 글을 당신들 모두가 보고 그 때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면서 “당신들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후 A씨는 글을 수정해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 글쓴 지 하루 만에 기사화되고 당사자들이 평생 연락 한 번 없다가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진심어린 사과 받으면 글을 내리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여자 배구단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졌다. 두 선수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불붙는 영국-중국 ‘방송 전쟁’

    불붙는 영국-중국 ‘방송 전쟁’

    영국과 중국간 ‘방송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이 갈등은 BBC가 최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수용소에서 고문과 조직적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증언을 보도한 뒤 격화됐다. 인권을 강조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였고, 국제 인권단체들과 미 상원의원들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발병 기원에 대한 보도도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주영 중국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자 문답 형식의 입장 발표를 통해 “BBC는 중국의 보도 관련 규정을 위반했고, 언론사가 지켜야 할 진실과 공정에 대한 요구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BBC의 중국 관련 보도는 세기의 거짓말을 만들어 냈고, 중국 국가 이익과 중국 민족의 단결을 훼손했으며, 중국 인민의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는 이미 서방 언론이 뉴스를 조작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다른 국가를 욕되게 하는 구실이자 방패가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언론에 대해 필요한 감독 관리를 하고 있으며 광전총국의 BBC에 대한 제재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제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BBC도 성명을 내고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의 이야기를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렇듯 진실하고 공정하게 보도했다”면서 “부정확하고 이념적 편견에 기반한 비난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맞받았다. 본토에 이어 홍콩에서까지 방송이 금지되자, 논란은 홍콩의 언론자유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훼손으로까지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홍콩 공영 방송이 중국 당국의 금지 결정을 따라 영국 BBC의 프로그램 플러그를 뽑아버린 것은 도시에 경종을 울렸다”며 “분석가들은 언론 자유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침례대 언론학과의 브루스 루이 교수는 “과거에는 베이징이 특정 개인이나 언론 조직을 겨냥해도 홍콩에는 그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언론과 관련해 ‘일국’만이 있을 뿐이지 더는 ‘양제’가 존재할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토해서” 얼굴 멍든 채 숨진 생후 2주 아기 부모 구속(종합)

    “토해서” 얼굴 멍든 채 숨진 생후 2주 아기 부모 구속(종합)

    법원 “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 생후 2주 된 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부모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부모 A(24·남)씨와 B(22·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부모 “죽을 만큼 때리진 않았다”A씨 등은 지난 9일 밤 전북 익산시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이 얼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둔기나 흉기에 의한 상처, 방임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체포된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상처가 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며 범행을 털어놨다. 다만 사망에 이를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모와 아이가 거주하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로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등 부모는 숨진 아이의 한 살배기 누나 역시 때려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현재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 폭행 강도·횟수·기간 규명에 수사 집중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부모의 폭행 강도와 횟수, 기간 등을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소아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에게 자문해 그간 폭행이 어느 정도로, 얼마간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영아 사망 사건에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폭행이 가해자 2명과 피해자 1명이 살던 오피스텔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폭행 시기와 횟수, 정도 등을 밝히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고 전문의에게 자문해 이 부분을 명확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생후 2주 때려 숨지게 한 부모, 왜 때렸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생후 2주 때려 숨지게 한 부모, 왜 때렸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생후 2주 된 갓난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를 받는 부모가 ‘아이를 왜 때렸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를 나서던 부모 A(24·남)씨와 B(22·여)씨는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다. 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도 착용해 표정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은 “혐의 인정하느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으냐”, “왜 때렸느냐”고 물어도 묵묵부답이었다. A씨 등은 형사들에게 이끌려 빠르게 경찰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 “분유 먹고 토해서 때렸다” 진술지난 9일 생후 2주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아이의 얼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둔기나 흉기에 의한 상처, 방임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체포된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상처가 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며 범행을 털어놨다. 다만 사망에 이를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모와 아이가 거주하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로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등 부모는 숨진 아이의 한 살배기 누나 역시 때려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현재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 폭행 강도·횟수·기간 규명에 수사 집중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부모의 폭행 강도와 횟수, 기간 등을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소아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에게 자문해 그간 폭행이 어느 정도로, 얼마간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영아 사망 사건에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폭행이 가해자 2명과 피해자 1명이 살던 오피스텔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폭행 시기와 횟수, 정도 등을 밝히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고 전문의에게 자문해 이 부분을 명확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토해서” 생후 2주 때려 숨지게 한 부모…경찰, 폭행기간 등 수사

    “토해서” 생후 2주 때려 숨지게 한 부모…경찰, 폭행기간 등 수사

    생후 2주 된 갓난아기를 부모가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부모의 폭행 강도와 횟수, 기간 등을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12일 “소아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에게 자문해 그간 폭행이 어느 정도로, 얼마간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생후 2주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아이의 얼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둔기나 흉기에 의한 상처, 방임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체포된 부모 A(24·남)씨와 B(22·여)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상처가 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며 범행을 털어놨다. 경찰은 부모와 아이가 거주하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주로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등 부모는 숨진 아이의 한 살배기 누나 역시 때려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 현재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영아 사망 사건에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폭행이 가해자 2명과 피해자 1명이 살던 오피스텔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폭행 시기와 횟수, 정도 등을 밝히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고 전문의에게 자문해 이 부분을 명확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2시쯤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 딸 그림 안보냈지” 편의점 차량 돌진 30대女 실형

    “내 딸 그림 안보냈지” 편의점 차량 돌진 30대女 실형

    승용차로 편의점 들이받으며 난동‘딸 그림 누락’ 이유로 범행 저질러징역 2년 4개월·벌금 20만원 선고 지난해 경기 평택에서 승용차로 편의점을 들이받으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 여성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연 그림대회에 딸의 그림을 제출했으나, 해당 편의점주가 그림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3단독 설일영 판사는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2년 4개월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설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의 수단과 방법의 위험성이 매우 크고 피해자는 이 사건 이전에도 업무방해 범행 등으로 피고인에게 지속적으로 위협감을 받고 있었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커다란 경제적 피해와 함께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등 피해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과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5일 경기 평택시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끌고 편의점에 돌진해 점주 B씨에게 상해를 입히고, 차량에서 내려 손과 발로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 인해 9800여만원 상당의 편의점 집기를 파손하고, 순찰차를 들이받아 360여만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범행을 촬영한 동영상들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끌면서 ‘평택 차량 편의점 돌진’ 사건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건 당시 A씨가 편의점 안에서 차량을 앞뒤로 움직이며 난동을 부리자 경찰은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으나 불응했고, 이후 경찰은 공포탄 1발을 발사한 뒤 차 문을 열고 A씨를 체포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모부부는 악마” ...학대로 숨진 A양 눈물의 장례

    “이모부부는 악마” ...학대로 숨진 A양 눈물의 장례

    11일 오전 경기 용인시의 한 장례식장 내 화장시설에서 지난 8일 이모 부부로부터 모진 학대와 폭행으로 숨진 A(10) 양의 장례식이 치뤄졌다. 아버지와 13살 오빠를 비롯한 유족과 친지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A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A양의 관은 화장로로 향했고 남은 유족과 친지들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고별실에 모였다. 유족과 친지들은 A양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울었다. A양은 이모 B씨 부부가 사는 용인 처인구 고림동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모진 학대와 폭행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B씨 부부는 이사 문제와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동생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정도 A양을 맡아 키웠다. 지난 8일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폭행과 학대로 숨지게 했다. 이날 장례식장에 모인 A양의 유족과 친지는 B씨 부부를 용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유족은 “그들은 악마”라며 “사회에 아무리 나쁜 사람들이 존재한다지만 그들이 아이에게 한 짓은 악 그 이상”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진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해서 미안할 뿐”이라고 흐느꼈다. 다른 유족도 “이모 부부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다”며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흐느꼈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상대로 A양을 언제부터 학대했는지, 다른 학대 행위는 없었는지, B씨 부부의 친자녀 3명도 학대를 당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키채 풀스윙 폭행…영상 공개에 고교 아이스하키부 감독 재수사

    하키채 풀스윙 폭행…영상 공개에 고교 아이스하키부 감독 재수사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A 감독의 체벌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를 처분을 내렸던 경찰이 1년만에 사건을 다시 수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2월 조사가 시작됐지만 당시 일부 고학년들이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자신을 때려달라고 요청해 연출한 것’이라고 진술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A 감독이 학생들의 허벅지 등을 하키채로 때리고 욕설을 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경찰은 새로운 증거가 공개된 것으로 보고 재수사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고등학교 아이스하키팀 폭행 의혹에 관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전반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제공=진용기 의원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이용구 폭행 봐주기’ 수사관, 논란 직후 휴대폰 바꿨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영상을 보고도 뭉갠 경찰 수사관이 부실 수사 논란이 불거진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진상조사단은 교체 전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10일 “이 차관 사건을 수사한 서초경찰서 A경사와 서장, 과장, 팀장 등 4명이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사용한 개인용, 업무용 등 모든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했으며 현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해 12월 말 휴대전화를 바꿨다. 이 차관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터진 직후였다. A경사는 기존 휴대전화 기종으로 낡아서 바꾼 것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의 과거 휴대전화와 새 휴대전화, 업무용까지 총 3대를 확보했다”며 “기존 휴대전화의 일부 정보가 삭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A경사는 지난해 11월 6일 이 차관이 서울 서초구 자택 앞까지 데려다 준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자를 통해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서도 “못 본 것으로 하겠다”며 덮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A경사를 대기 발령하고 13명 규모의 조사단을 꾸려 수사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카 물고문 숨지게 해 놓고… 뒤늦게 한마디 “미안해요”

    조카 물고문 숨지게 해 놓고… 뒤늦게 한마디 “미안해요”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열 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와 이모부가 10일 짧게 남긴 사죄의 말이다. 숨진 A양의 이모인 B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향하기 전 경찰서 현관에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미안하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모습을 드러낸 이모부 C씨는 ‘어린 조카를 왜 숨지게 했느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말했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자신들이 맡아 돌보던 조카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빗자루 등으로 마구 때리고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낮 12시 35분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양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A양 몸 곳곳에 든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이들의 잔인한 학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얼굴을 공개하라”, “왜 범죄자들의 얼굴을 가려 주느냐”고 격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적용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자체를 열 수 없어 현 단계에서는 신상공개가 불가능하다. 다만 현행법상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따라서 B씨 부부에 대한 신상공개는 살인죄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부부가 자행한 ‘물고문’ 등 학대 행위로 볼 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는 숨진 아동의 부검 결과와 이 부부에 대한 수사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B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나이 어린 조카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범행으로 그 결과가 참혹하며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면서 “피의자들의 진술 내용과 현재까지의 수사 정도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도주의 염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소변 흘린다’ 이유로 폭행·물고문…이모·이모부 구속(종합)

    ‘소변 흘린다’ 이유로 폭행·물고문…이모·이모부 구속(종합)

    10살 조카 물고문 학대치사 이모 부부 ‘구속’수원지법 영장실질심사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심경 묻는 질문에 “미안하다”, “죄송하다”소변 가리지 못한다며 10살 조카 폭행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40대 부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1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A씨(40대)와 B씨(40대·여) 부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숨진 조카인 C양(10)을 학대하고 그 결과,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 사안이 매우 중하다. 이들에게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 보인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 판사는 “나이 어린 조카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범행으로 그 결과가 참혹하며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피의자들의 진술 내용과 현재까지의 수사 정도에 비춰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도주의 염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자신들이 맡아 돌보던 조카 C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아이가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하기도 이들은 C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낮 12시 35분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온몸에 멍이 든 채 뒤 물고문을 당한 C양은 구급대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8일 오후 1시27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C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A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C양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C양 사인에 대해 ‘속발성 쇼크’라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C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A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동하면서 어린 조카를 왜 숨지게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해요”라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에 대해 구속이 이뤄진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밝힐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살인죄 적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숨진 C양 친모, 이사 문제·직장 이유로 아이 맡겨 A씨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B씨 동생이자 C양 친모의 부탁을 받아 C양을 돌보기 시작했다. C양 친모는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A씨 부부에게 C양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C양의 친부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씨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럴 거면 내가 키우겠다고 했는데 키워보겠다고 해서 그 말을 믿었다”며 “지난 봄에 만났을 땐 아이가 좀 우울해져 있고, 방치돼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12살, 5살, 2살 등 3명의 자녀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시 12살, 5살 자녀와 2살 자녀는 각자 다른 친척 집에 머물고 있어 A씨 부부와는 함께 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친자녀들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들을 용인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옮기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C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전망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SNS서 알게된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 30대 검거

    SNS서 알게된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 30대 검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0일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이 사건 용의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충남 한 지역에서 만나 수도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온라인에서 “만나고 싶다. 주소를 알려달라”며 B양에 접근해 만난 뒤 헤어지면서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구체적인 혐의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A씨가 경기도와 충남을 오갈 때 공유차(카셰어링)를 이용했는데, 이 업체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용의자 특정이 늦어지고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쏘카 측에 차량 이용자 정보를 요구했지만, 업체는 “영장이 있어야 한다”며 정보 제공을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기관이 범죄수사를 위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하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사과문을 통해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골든타임 놓쳤다” 쏘카 초등생 성폭행범 수사 비협조 논란(종합)

    “골든타임 놓쳤다” 쏘카 초등생 성폭행범 수사 비협조 논란(종합)

    30대 남성이 차량공유업체인 ‘쏘카’의 차량을 이용해 초등학교 학생을 납치한 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쏘카는 이 과정에서 경찰이 요청한 용의자 정보제공을 거부했고 성폭행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10일 사과문을 통해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쏘카는 과거 차량호출서비스 ‘타다’의 기사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승객들을 몰래 촬영하고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도 쏘카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불과 2년만에 강력범죄가 발생했다.용의자 잡혔지만… 아동은 성폭행 피해 같은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30대 후반 남성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호소글을 올린 사람이다. 방금 지인으로부터 (용의자가)잡혀 고맙다고 연락왔다”면서 “진작에 (쏘카가) 규정을 잘 숙지했더라면 이런 말을 들을 일도 없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사건은 지난 6일 발생했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6일 오전 온라인에서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충남의 한 지역에서 만나 수도권에 있는 자신의 집까지 데려갔다. 그 시각 B양의 부모는 “딸아이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이날 오후 5시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A씨가 쏘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쯤 쏘카 측에 용의자 인적사항 정보제공을 요청했지만 쏘카는 이용자 개인정보제공을 위해 영장을 요구했다. 쏘카 내부 규정에는 영장이 없더라도 범죄 등 위급 상황의 경우 공문을 받으면 경찰에 개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미흡한 대처로 매뉴얼은 무용지물이 됐다. 그러는 사이 피해 아동은 이미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는 경찰이 용의자 인적사항 제공 요청을 위해 쏘카 측에 연락한 시간으로부터 1시간30분 뒤인 오후 8시쯤 발생했다. 경찰은 다음날인 7일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쏘카에 제시했지만 쏘카 측은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며 또다시 정보 제공을 미뤘다. 경찰이 쏘카로부터 용의자 정보를 얻고 있지 못하는 사이 A씨는 7일 오후 2시40분쯤 경기도 모처에 B양을 내려주고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협박했다. 결국 용의자 정보는 피해 아동이 이미 집에 돌아온 이후인 지난 8일 경찰에 넘어왔다.“한 사회의 구성원임을 포기했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리의식 없이 돈만 밝히는 반 인권 기업”이라며 쏘카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들의 차량이 미성년자의 유인과 성폭행에 쓰였다는 경찰의 제보를 받고도 협조를 거부하고, 수사에 차질을 빚게 한 것은 기업이기 이전에 한 사회의 구성원임을 포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쏘카는 이전에도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드라이버들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를 하지 않아 승객들에 대한 성희롱 사태가 벌어졌다”며 “지난해에는 1만2000여명에 달하는 수많은 드라이버들을 문자로 해고해 아직까지도 소송 중에 있는 등 비윤리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생과 공존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정작 현실을 살펴보면 쏘카와 같이 사업성을 이유로 기본적 인권조차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력만 앞세우고 정작 윤리의식이 결여된 기업들에게 혁신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죽여버리겠어” 남동생에 흉기 든 누나, 경찰은 달랐다

    “죽여버리겠어” 남동생에 흉기 든 누나, 경찰은 달랐다

    “너 죽여버릴 거야. 너만 아니었으면 나 잘살았어. 네가 태어난 게 잘못이었어.” 누나 A씨는 동생 B씨가 집에 들어오자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 휘둘렀다. 동생이 누나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집에 돌아온 직후였다. 동생은 112신고를 했고,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사실, 남매의 갈등은 뿌리 깊었다. 누나 A씨는 딸이라 이유만으로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자랐다. 그렇기에 마음속 깊이 상처를 간직하며 살아야 했고, 어렸을 때부터 우등생으로 자라며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독차지한 동생이 미웠다. 누나 B씨는 결국 도피성 유학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메니에르병을 앓았고 분노조절장애 증상까지 보였다. 경찰은 이 점을 파악하고, 회복적 경찰활동을 이 사건에 적용하기로 했다. 동생은 누나의 처벌을 원했지만, 꾸준한 대화를 통해 누나의 피해의식을 이해할 수 있었고, 갈등을 대화로 풀어보기로 약속했다. 결국 동생은 누나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아버지도 딸 A씨에게 사과했다. 그는 회복적 경찰활동에 자진 참석해 “딸이 고집이 세 어릴 때 폭력을 행사했는데 이렇게까지 상처가 될 줄은 몰랐다”며 “미안했다, 우리 딸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줬다. 딸 A씨도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서러움에 대한 감정이 조금은 보상받고 회복된 것 같다”며 “도움을 준 회복적 전문기관 전문가와 피해자 전담경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설 연휴를 맞아 경찰의 ‘회복적 경찰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가족 친지들이 모여 덕담을 주고받는 명절이지만, 자칫하다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회복적 경찰활동은 단순히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 목표를 두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가·피해자 간 대화를 통해 갈등의 불씨를 완전히 없애는 데 중점을 둔다. 전문가들은 불가피하게 설 연휴 가족·친지·이웃 간 다툼이 발생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면, 경찰의 회복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회복적 경찰활동이 이뤄진 464건 중 418건(90%)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회복적 경찰활동이란 가해자 검거·처벌에 초점을 둔 ‘응보적 사법’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된 대안으로, 범죄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등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사건 유형을 보면 학교폭력이 159건, 폭행·협박 157건, 가정폭력 140건, 절도 54건 등 주로 이웃·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잦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 회복적 대화로 층간 소음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 층간 소음으로 7년째 다투던 이웃이 서로 폭행해 112에 신고하자 담당 형사는 대화를 유도했다. 아래층 주민이 ‘어머니가 암에 걸려 간호 후 자야 하는데 시끄러워 힘들다’며 눈물을 흘리자 위층 주민은 ‘이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참여자와 경찰관 대부분 회복적 경찰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복적 경찰활동에 참여한 9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자와 가해자는 각각 90%, 94% 만족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담당 수사관 83%는 피해 회복에 효과를 보였다고 답한 동시에 81%는 재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회복적 경찰활동은 가정?학교?이웃간 범죄 초기에 개입해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둔다. 경찰은 전국 257개 경찰서 중 작년 142곳에서 시행한 ‘회복적 대화’를 이날부터 178곳에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200개서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면서 “설 연휴 가족, 친지, 이웃 간 갈등이 발생해 112 신고까지 됐다면,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서로 오해를 풀고 갈등을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쏘카, 미성년 성폭행 용의자 정보 늑장 제공 사과

    쏘카, 미성년 성폭행 용의자 정보 늑장 제공 사과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지난 6일 충남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늑장 제공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재욱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SNS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유인한 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범행에 쏘카를 이용했다. 이후 경찰이 쏘카 측에 이용자 정보 제공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영장청구 뒤에야 정보 제공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대표는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며 “저희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박 대표는 “회사 자체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잘못을 명백히 규명하고 회사의 책임에 대한 명백한 조치와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전담팀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대한 패스트트랙을 갖추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간부가 음주 행패…부산경찰 기강 바닥에 떨어졌다

    간부가 음주 행패…부산경찰 기강 바닥에 떨어졌다

    부산경찰 간부가 호텔에서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리다가 붙잡혔다. 직원들의 비위로 공직기강 ‘특별경보’까지 내려진 부산 경찰이 끊이지 않는 직원 관련 사건으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1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음주 상태로 호텔에 들어가 직원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폭행)로 부산경찰청 소속 A 간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간부는 9일 밤 10시쯤 부산 수영구 한 호텔에서 여성 직원에게 술을 같이 먹자며 실랑이를 벌이고, 이를 말리는 남성 직원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간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이 청사 1층 입구에서 지도부, 직장협의회와 함께 공직기강 캠페인까지 했는데 이를 비웃듯 하루도 안 돼 일이 터졌다. 경찰은 잇따른 비위에 최근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2주간의 고강도 감찰도 예고했지만, 헛구호에 그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는 7월 자치경찰제에 시행을 앞두고, 자치경찰 핵심인 시민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사권 조정으로 올해부터 경찰이 사건에 대한 종결권을 행사하는 등 권한이 더 커졌지만, 그에 걸맞은 책임감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쯤에는 A 순경이 만취 상태에서 남의 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현행범 체포됐다. 같은 달 30일에는 B 경위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중구의 한 상점에서 지인 4명과 함께 훌라를 치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돼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살 조카 학대·물고문 한 이모... 고개 숙인 채 “미안하다” [현장]

    10살 조카 학대·물고문 한 이모... 고개 숙인 채 “미안하다” [현장]

    심경 묻는 질문에 “미안하다”, “죄송하다”소변 가리지 못한다며 10살 조카 폭행물에 담긴 욕조에 머리 담그며 학대“아이가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하기도이후 경찰서 “때린 적 있다” 진술 10살 조카를 폭행하고 물고문까지 해 숨지게 한 이모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미안하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 8일 숨진 A(10)양의 이모 B(40대)씨는 10일 오후 1시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향하기 전 경찰서 현관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B씨는 언제부터 학대했느냐, A양의 친모인 동생과 사이가 안 좋았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차량 탑승 직전 A양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만 작은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답하고 차량에 올랐다. 앞서 모습을 드러낸 이모부(40대)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자신들이 맡아 돌보던 조카 A 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날 낮 12시 35분에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의 몸 곳곳에서 멍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A 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지난 9일 용인동부경찰서는 B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심문 결과는 이날 저녁쯤 나올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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