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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 “실수” “부족”… 고개 숙인 태극전사

    “답답” “실수” “부족”… 고개 숙인 태극전사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조 최약체로 분류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참패하자 태극전사들은 일제히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첫 질문은 “경기 전 집단 식중독이나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나”였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이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이 답답하고, 결과가 아쉽다 보니 선수들이 다운되는 것도 당연한 것 같다”면서 “팀 분위기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고 속상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미리 말씀해주셨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을 보면서 더 많이 돕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또 발전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골키퍼 김승규(FC 도쿄)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 선수들이 더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면서 “전반전에 경기력이나 흐름이 좋지 않다 보니 다소 위축된 면이 있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은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뺏겼을 때 다시 압박하는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 “역습을 계속 맞다 보니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실점 상황에서 상대가 슈팅을 할 때 제가 제때 다리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그건 제 실수”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마감 후] 어리석은 생명 연장의 꿈

    [마감 후] 어리석은 생명 연장의 꿈

    지난 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이란 전쟁에 나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쟁 시나리오를 상상해 본다. ‘미국을 부추겨 숙적인 이란을 침략한다. 대대적인 공습으로 이란 정권을 무너뜨린다. 중동 지역 내 안보 주도권을 잡는다. 조국의 안보를 지킨 영웅 이미지를 획득한다. 국내에서 떨어진 인기를 회복해 총리직을 이어 나간다.’ 약 넉 달이 지난 뒤 그가 마주한 현실은 어떤가. 그는 완벽히 패배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마무리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외신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평가’가 담긴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외신은 네타냐후가 ‘도박’에서 실패했다고 짚었다. 애초부터 무모한 시도였다는 것이다. 이란이 쉽게 붕괴하리라는 그의 예상부터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란은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이란은 해협을 봉쇄하며 세계를 대상으로 ‘에너지 전쟁’을 시작했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 중동의 대리 세력을 동원해 소모전을 이어 가며 끝까지 맞섰다. ‘중동 전쟁의 최종 승리자는 이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네타냐후가 이번 전쟁에서 얻고 싶었던 건 ‘정치생명 연장’이다. 네타냐후는 2023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투해 잔혹 행위를 벌인 것을 막지 못하면서 안보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에 이번 전쟁을 통해 국방과 안보에 강경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길 바랐다. 더욱이 네타냐후는 현재 3건의 비리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데,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이어 가야 하는 입장이다. 네타냐후의 헛된 기대와 희망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산산조각이 났다. 이스라엘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그가 외세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쟁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한 이란의 핵 포기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이뤄진 이번 종전 합의는 이스라엘 외교·안보 정책의 가장 큰 실패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또한 한때 강력했던 우군과의 사이도 틀어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루빨리 전쟁에서 발을 빼고 싶었던 트럼프는 네타냐후가 헤즈볼라 공격을 강행해 이란과의 협상 판을 흔들자 “미쳤냐”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격노했다. 또 “내가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없다”며 네타냐후를 압박했고, 사실상 ‘무력한 지도자’라는 낙인을 남겼다. 사면초가에 몰린 네타냐후는 미국과 이란의 최종 합의가 깨지길, 무력 충돌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길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군하라는 미국과 이란의 압박에도 여전히 레바논 내 ‘안보 지대’를 유지하며 헤즈볼라와의 공격 재개에 대비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란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레바논에서 끝까지 버텨야 뭔가 남긴 게 있다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와 민간인을 포함해 수천 명이 사망했다. 피란민도 1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런 참상 속에서 최근 네타냐후에 대한 내부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고, 10월 총선에서 실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총리직에서 물러난다면 감옥행은 시간문제다. 권력을 위해 전쟁을 획책한 지도자의 말로는 이렇듯 허무하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말처럼 폭력을 동력 삼아 쌓아 올린 성벽은 쉽게 허물어지게 돼 있다. 누군가를 무너뜨려 얻어낸 생명이 오래갈 리 없다. 조희선 국제부 기자(차장급)
  • [세종로의 아침] 사람을 기억하는 AI

    [세종로의 아침] 사람을 기억하는 AI

    최근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와 에코프로, 울산 HD현대중공업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현장을 찾았다. 제철소에서는 사족보행 로봇이 뜨거운 고로 주변을 돌아다니며 열·영상 등을 수집했고, 조선소에서는 인공지능(AI)이 용접 경로를 계산해 신속 정확하게 불꽃 용접을 했다. 이차전지 공장에서는 800도의 열이 발생하는 내부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시행착오를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 업종도, 공정도 달랐지만 세 공장이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였다. AI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M.AX”라고 강조한 이유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제조업은 숙련공의 암묵지(경험·노하우) 위에서 성장했다. 쇳물의 온도·품질을 눈으로 읽고 용접 불꽃만 봐도 결과를 예측하며 공정의 이상 징후를 감각적으로 찾아내는 엔지니어들은 산업 경쟁력의 원천이었다. 문제는 그 숙련공들이 하나둘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베이비붐 세대 기술자들은 은퇴하고 청년 인력은 현장으로 충분히 오지 않는다. 기술은 매뉴얼에 남길 수 있지만 감각은 그렇지 않다. 숙련공이 떠나면 공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겉으로 보면 AI 혁명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본 제조 AI의 본질은 사람을 없애는 데 있지 않았다. M.AX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라기보다 숙련공의 경험과 판단을 데이터로 남겨 공장 안에 붙잡아 두려는 시도에 가까웠다. 지난 23일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두 학자는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 세계적 석학 모리 도모야 교토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쇠퇴하지 않는 노동’의 시대를 전망하면서도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데 따른 불평등 확대를 우려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AI가 청년·고숙련 등 일부 노동력 부족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장년·저숙련 인력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며, 인구 감소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맞춰 AI를 개발하고 공공 영역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이미 AI 인프라 선점에 사활을 걸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빅테크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자본지출 비율은 메타 98.3%, 아마존 94.4%, 구글 90.1%, 마이크로소프트 64.8%에 달한다. 벌어들인 현금 대부분을 AI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세계 AI 패권 경쟁은 한국 제조업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미국 AI 기술은 현지 노동시장의 필요에 맞춰 진화하지만 한국은 노동시장 경직성으로 기술 도입 유인이 약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한을 두고 한국 제조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철강·조선·배터리·자동차 등 현장에 쌓인 공정 데이터와 숙련공의 경험·노하우야말로 한국형 AI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한국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인구 5000만명 이상·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이상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원천기술만으로 성장한 나라가 아니다. 기술을 산업 현장에 녹여 공정을 혁신하고, 이를 세계가 찾는 제품으로 만들어 팔아 축적한 수출 경쟁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한국의 AI 전략은 남의 모델을 따라가는 데서 끝나선 안 된다. 소버린 AI는 기술 주권을 넘어 한국 노동시장과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여야 한다. 숙련공의 암묵지를 데이터로 남겨 그들이 떠난 뒤에도 공장이 돌아가게 하고, 지방 중소 제조 현장의 인력난과 장년·저숙련 일자리 공백을 메우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과 공공 도입이 함께 가야 한다. 한국 경제의 미래는 사람을 대체할 AI가 아니라 사람을 기억할 AI에 달려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람 없는 공장이 아니라 사람의 경험을 잃지 않는 공장이다. 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서울 지하철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금지

    서울 지하철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금지

    7월 1일부터 서울 지하철에 대용량 리튬배터리와 이를 통해 작동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를 휴대하고 탑승할 수 없다. 서울교통공사는 25일 지하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여객운송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보조배터리 등 리튬배터리 사용이 늘면서 배터리 발화에 따른 화재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9월에는 합정역에서 승객이 반입한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2·6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튬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내부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초기 진화가 어렵고 재발화 가능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7월 1일부터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 리튬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전동식 개인 이동장치와 160Wh(와트시)를 초과하는 대용량 리튬배터리는 지하철 역사 반입이 금지된다. 다만 전동휠체어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동 수단은 예외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일반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대부분 160Wh 이하로 제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부 대형 보조배터리의 경우 160Wh가 넘는 경우도 있어 제품 표시 용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치는 더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방적 안전대책인 만큼 제도 시행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젊은 미술가들이 읽어낸 우리의 상실

    젊은 미술가들이 읽어낸 우리의 상실

    우리는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상실의 자리는 쓸쓸함과 그리움, 그리고 무기력을 낳는다. 이런 상실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술가 박보나는 젊은 미술가들의 최근 작품에서 상실을 읽어낸다. 그는 상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일본 작가 오가와 요코의 소설 ‘은밀한 결정’을 끌어온다. 소설은 지배 권력에 의해 수시로 특정 사물이나 개념이 사라지는 섬 이야기를 다룬다. 가령 ‘장미를 없애라’라는 명령이 내려지면 섬의 모든 장미는 강에 버려지고 사람들은 이내 장미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들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알 수 없는 그리움과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 그는 “소설에서처럼 사라지지 않은 것을 망각하게 만들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알 수 없는 쓸쓸함과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힘은 오늘날 현실에도 똑같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상실의 시대에 감각을 깨우는 것은 예술이라 믿는다. 그래서 기어이 강에서 ‘장미’를 건져 올리려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2022년 1월 15일부터 2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은 ‘세마 러닝 스테이션: 전환’이라는 전시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버튼과 문턱’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노동을 담당했던 도슨트, 미화원 등의 목소리를 찾아 나서기 위해 관람객은 연기자를 따라 미술관 창문의 얼룩을 문지르거나 바닥에 손을 가만히 대보며 작품에 참여했다. 이런 작업은 사람 사이의 물리적 접촉이 가져올 다정한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가늠케 했다. 영국 런던의 발전소를 개조해서 만든 현대미술관인 테이트모던에는 ‘터빈홀’이라 불리는 거대한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2007년 콜롬비아 작가 도리스 살세도는 ‘쉽볼렛’이란 작품을 선보였다. 쉽볼렛이란 구약성서 ‘사사기’에 나오는 단어로 당시 흔한 곡물의 이름이다. 성서에는 이 단어가 이방인이나 타자를 구분하고 배척하는 수단으로 사용된 이야기가 나온다. 작품은 터빈홀 바닥에 지진이 난 것처럼 균열을 냈다. 관람객들은 제법 깊게 벌어진 틈을 경계로 이쪽, 저쪽으로 나눠 서 있거나 틈 사이를 건너며 작품을 감상했다. 저자는 이 균열이 “다름을 구실로 벌어지는 인종, 민족, 성별, 계급, 종교 간의 갈등과 분열을 가리킨다”며 “지금 자신과 다른 자리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것들을 예술을 통해 상기시킴으로써 회복의 가능성을 내비친다. “아름다운 가치와 감각의 회복을 얘기하기에 예술은 더없이 적합하다. 나는 예술을 통한 그런 사유와 상상이, 우리에게 주어진 얄팍한 실제의 균열을 찾아내고 지금과는 다른 질서를 꿈꾸도록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 대안과미래에… “사퇴만 외쳐, 치졸” 국힘 지도부 반격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 대안과미래에… “사퇴만 외쳐, 치졸” 국힘 지도부 반격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가 25일 신동욱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선제적 결단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장동혁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이 해당 행위라며 ‘의원총회 비밀투표’도 요구했다. 이에 친장(친장동혁) 지도부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입만 열면 사퇴 외계어만 외치는 치졸한 정치”라고 반박했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조찬 회동 후 “당의 미래를 위해 장 대표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한 번 더 촉구한다”며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당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자동 붕괴하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신 최고위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이들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도 “재선거 문제는 이미 지난 17일 의총에서 총의를 모아 결정된 사안”이라며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재선거를 요구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퇴원 후) 복귀 일성으로 법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한 건 지난 의총에서 모인 총의를 당 대표가 거부한 해당 행위”라며 “당 대표를 포함한 의총을 열어 비밀투표를 통해 재선거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조 최고위원이 곧바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대안과 미래가 오늘도 외계어를 쏟아내며 당 대표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름만 대안과 미래지, 실제 모습은 대안도 미래도 없는 낡은 계파 정치의 잔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자신들의 정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갈등을 키우고, 그걸 쇄신인 양 포장하고 당에 혼란만 일으키는 사적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장 대표가 흔들려야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이 만들어진다고 판단하는 치졸한 정치”라고도 했다. 앞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도 대안과미래의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 李, 새달 1일 文과 단독 오찬… 당권 경쟁 과열에 통합 모색

    李, 새달 1일 文과 단독 오찬… 당권 경쟁 과열에 통합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한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지지층의 분열이 극심해지자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는 7월 1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문 전 대통령과 단독 오찬을 하는 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문 전 대통령과 환담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해외 일정이 있어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통령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도 오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일정은 6·3 지방선거 이후 여당의 분열과 이에 따른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라는 위기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가 갈등을 봉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내 당권 다툼을 사실상 지목하며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같은 입장에 있는 같은 진영이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경쟁이 전쟁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심리적 분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권 경쟁 상황을 심각하게 보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당내 상황이 지금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두 분이 나서 정지 작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전날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이 쓴 ‘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의 필사노트’ 등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삼닉 호남행’ 놓고… 野 “靑 개입 관치 경제” 與 “지역 갈등 조장”

    ‘삼닉 호남행’ 놓고… 野 “靑 개입 관치 경제” 與 “지역 갈등 조장”

    4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개입한 졸속 추진이자 관치 경제의 부활”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지역 갈등 조장”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도 클러스터 후보지에서 배제된 전북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은 2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정치가 아닌 경쟁력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 결정 과정 투명 공개 ▲민간기업 판단에 정치 개입 중단 ▲경쟁력과 경제성 원칙에 따른 추진 등과 함께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도 “대구·경북은 특혜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정당한 경쟁 기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특히 “정부와 기업 사이에 특별한 거래나 정치적 압박은 없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기업들에) ‘니가 가라 호남’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향해 “아무리 권력이 무서워도 권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고, 국가의 미래고, 국가의 백년대계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정점식 원내대표, 삼성전자 출신 고동진 의원 등이 반도체 전문가들과 ‘4류 정치가 1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토론회를 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비판을 ‘지역 갈등 조장’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전북 지역에서는 우려와 불만이 나온다. 김의겸(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촌이 논을 사서 배가 아픈 게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용인 몰빵’의 부작용이 ‘광주 몰빵’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나눠서 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전북지사 인수위원회도 “논의 과정에서 전북은 철저히 배제됐다”며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전북을 포함해 분산 배치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원택 당선인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미 ‘200조원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을 내걸었지만 광주행으로 가닥이 잡히며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이 당선인은 전날 국회에서 민주당 전북 지역 의원 9명과 함께 ‘전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지만, 원론적 수준의 입장 외에는 특별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 檢 보완수사권 폐지…정부 입장 못박았다

    檢 보완수사권 폐지…정부 입장 못박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검찰 개혁의 핵심 쟁점인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고 밝혔다. ‘예외적 허용’ 여부를 두고 당정 간 이견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자 정부에서도 ‘완전 폐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정부안 없이 국회에 입법 논의를 모두 맡기기로 하면서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형사소송법 개정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찰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의 기본 원칙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는 검찰의 권한을 보다 합리적으로 재정립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개혁의 핵심 원칙”이라며 “저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검사의 보완 수사권은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올해 초 1차 입법예고안을 발표했다. 당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법과 패키지로 묶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검찰을 공소청으로 전환하되 중대범죄 등에 한해 기소 전 제한적으로 개입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보완수사권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여권 강경파에서는 검찰이 우회적으로 수사할 길을 열어 준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형소법 처리는 미뤄졌다.  이어 6·3 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형소법 개정 논의는 한동안 이뤄지지 못했다. 김 총리는 2차 개혁안 발표가 늦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의 요구로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최종 입장과 관련해 정부는 별도의 입법안을 제출하지 않고 국회에 전면적으로 논의를 맡기기로 했다. 김 총리는 “구체적인 제도 설계와 입법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안을 두고 여권 내 찬반이 오가는 과정에서 당정 이견이 불거질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입법 논의에도 속도감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자체 개정안 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간 발의된 형소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당 정책위원회와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가 초안을 마련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완수사권 논의가 워낙 예민한 문제라 법사위로 바로 넘길 수는 없다”며 “당 차원의 의견을 모은 뒤 법사위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김 총리 브리핑 직후 페이스북에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다 3시간쯤 뒤 다시 글을 올려 “정부안으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국회로 왔으면 제일 좋았을 것”이라며 “‘그럼 지금 당장 하자’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또 다른 게시물에서 “정부안 제출 안 해? 1년 동안 허송세월을 한 것은 아닌지”라며 “시간 끌기용 꼼수가 아니길…”이라고 당권 경쟁자인 김 총리를 견제했다. 정 전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제헌절 이전에는 (형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총리가 밝힌 정부 입장과 같은 뜻을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서 지난 8일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 들며 “총리 발언을 통해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됐다고 보면 될 듯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딸’(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만 보고 폭주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결국 이 대통령의 신중론은 묵살됐다. 아니면 애초에 말뿐이었느냐”며 “국민 앞에서는 신중론을 말하고, 뒤에서는 정 전 대표의 강경론을 용인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 멀미 나도 탄다… 개미들 조정장 ‘줍줍’

    멀미 나도 탄다… 개미들 조정장 ‘줍줍’

    “조정이 와야 산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주가가 급락하면 공포에 매도부터 나섰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대외 악재에도 코스피가 결국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거듭 보여 주면서 조정은 위험 신호가 아니라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미국 증시에서 통하던 ‘바이 더 딥’(Buy the Dip·하락할 때 사라)이 이제는 국내 증시에서도 익숙한 투자 공식이 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95.09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 5일(83.58)보다도 높은 수치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횟수도 이날까지 28회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26회)을 이미 넘어섰다. 금융 시스템이 흔들린 것도 아닌데 금융위기급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코스피는 하루 만에 5%대 급등해 9000선 턱밑까지 올랐다. 흥미로운 건 변동성은 커졌는데 공포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인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많게는 40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매달 수십조원 규모의 순매수로 맞섰다.  예컨대 외국인은 5월에만 44조 714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같은 달 35조 943억원을 사들였다. 3월에도 외국인이 35조 8806억원어치를 팔자 개인은 33조 56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가 낙폭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수 반등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데도 투자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상장지수펀드(ETF)와 퇴직연금 등 장기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락장에서도 시장을 받쳐 주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처럼 급락이 곧 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다. 둘째는 학습효과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긴축 충격,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굵직한 악재가 발생할 때마다 증시는 큰 폭으로 흔들렸지만 결국 회복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떨어져도 결국 오른다”는 경험이 쌓인 셈이다. 마지막은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다. 조정을 위험보다 ‘마지막 탑승 기회’로 받아들이는 투자자가 늘면서 하락할수록 매수세가 유입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최근 장세 자체도 과거 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예전에는 주가 급락의 이유가 경제 체질 악화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레버리지 ETF, 반도체 대형주 쏠림 등 시장 구조 변화로 작은 충격도 크게 증폭되는 경우가 많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정 종목으로 자금이 지나치게 몰리면서 기업 실적과 관계없는 급등락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변동성은 더 잦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올해 주요 조정장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이란 전쟁 우려로 코스피가 12.06% 급락했던 지난 3월 4일에는 다음 날 9.63% 반등했다. 같은 달 23일 6.49% 하락했을 때도 하루 만에 2.74% 올랐고, 6월 미국 고용지표 충격으로 8.29% 밀렸을 때는 다음 날 8.81% 급등했다. 반도체주 쏠림 우려로 9.99% 떨어졌던 지난 23일에도 하루 만에 3.26%를 회복했다. 닷컴 버블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각각 459거래일, 179거래일이 걸렸던 회복 속도와는 확연히 다르다. 올해 3월 4일과 6월 23일은 코스피 역사상 각각 가장 큰 폭과 다섯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이었지만 시장은 훨씬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최근의 성공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익숙해진 것은 ‘조정’이지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는 장세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같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떨어지면 반드시 오른다’는 공식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멀미 나도 탄다…개미들 조정장 ‘줍줍’

    멀미 나도 탄다…개미들 조정장 ‘줍줍’

    ETF 등 장기자금 ‘안전판’ 역할악재 학습효과·FOMO 심리까지지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인식해올해 하루 만에 낙폭 만회 상당수‘떨어지면 오른다’ 일반화는 위험“조정이 와야 산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주가가 급락하면 공포에 매도부터 나섰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대외 악재에도 코스피가 결국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거듭 보여 주면서 조정은 위험 신호가 아니라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미국 증시에서 통하던 ‘바이 더 딥’(Buy the Dip·하락할 때 사라)이 이제는 국내 증시에서도 익숙한 투자 공식이 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95.09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 5일(83.58)보다도 높은 수치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한 횟수도 이날까지 28회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26회)을 이미 넘어섰다. 금융 시스템이 흔들린 것도 아닌데 금융위기급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코스피는 하루 만에 5%대 급등해 9000선 턱밑까지 올랐다. 흥미로운 건 변동성은 커졌는데 공포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인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많게는 40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매달 수십조원 규모의 순매수로 맞섰다. 예컨대 외국인은 5월에만 44조 714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같은 달 35조 943억원을 사들였다. 3월에도 외국인이 35조 8806억원어치를 팔자 개인은 33조 56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가 낙폭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수 반등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데도 투자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상장지수펀드(ETF)와 퇴직연금 등 장기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락장에서도 시장을 받쳐 주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처럼 급락이 곧 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다. 둘째는 학습효과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긴축 충격,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굵직한 악재가 발생할 때마다 증시는 큰 폭으로 흔들렸지만 결국 회복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떨어져도 결국 오른다”는 경험이 쌓인 셈이다. 마지막은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다. 조정을 위험보다 ‘마지막 탑승 기회’로 받아들이는 투자자가 늘면서 하락할수록 매수세가 유입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최근 장세 자체도 과거 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예전에는 주가 급락의 이유가 경제 체질 악화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레버리지 ETF, 반도체 대형주 쏠림 등 시장 구조 변화로 작은 충격도 크게 증폭되는 경우가 많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정 종목으로 자금이 지나치게 몰리면서 기업 실적과 관계없는 급등락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변동성은 더 잦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올해 주요 조정장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이란 전쟁 우려로 코스피가 12.06% 급락했던 지난 3월 4일에는 다음 날 9.63% 반등했다. 같은 달 23일 6.49% 하락했을 때도 하루 만에 2.74% 올랐고, 6월 미국 고용지표 충격으로 8.29% 밀렸을 때는 다음 날 8.81% 급등했다. 반도체주 쏠림 우려로 9.99% 떨어졌던 지난 23일에도 하루 만에 3.26%를 회복했다. 닷컴 버블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각각 459거래일, 179거래일이 걸렸던 회복 속도와는 확연히 다르다. 올해 3월 4일과 6월 23일은 코스피 역사상 각각 가장 큰 폭과 다섯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이었지만 시장은 훨씬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최근의 성공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익숙해진 것은 ‘조정’이지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는 장세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같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떨어지면 반드시 오른다’는 공식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포착]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같은 석유저장소 10일 만에 또 드론 공격 ‘활활’

    [포착] 푸틴 화나겠네…우크라, 같은 석유저장소 10일 만에 또 드론 공격 ‘활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같은 석유 저장소를 또 때리며 러시아 내 연료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새벽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의 폴타프스카야 석유 저장소를 또다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에도 같은 곳을 공격한 적이 있어 러시아 방공망에 큰 허점이 노출됐다는 평가다. 실제 친우크라이나 성향 텔레그램 채널 ‘엑사일노바 플러스’은 피격 직후 활활 타오르는 석유 저장소의 모습을 영상으로 게재하며 연료 저장 탱크 3곳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때린 곳을 또 때리는 이유는 이곳이 크라스노다르주와 인근 지역 주유소, 러시아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핵심 허브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8개의 연료 탱크가 있는데, 이 중 3개가 불탄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선과도 500㎞나 떨어져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 능력이 또다시 입증됐다. 특히 이는 2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밝힌 계획과도 일치한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에너지, 물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탄약고, 군수 생산 시설, 가스 및 석유 시설, 전략적 통신 센터 등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시설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달 들어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 정유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며 러시아 내 연료 대란을 일으켰다. 우크라이나는 16일과 18일 연이어 모스크바 카포트냐 지역의 최대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장거리 공습해 큰 피해를 줬다. 이 시설은 모스크바 연료 시장의 약 35%,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에 따라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긍정적인 트럼프 대통령이처럼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 에너지 시설이 큰 피해를 입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16일 G7 정상회의 만찬에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군사 및 산업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러시아에 전쟁 종식을 압박할 의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급기야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그는 꽤 잘하고 있다. 적어도 자기 몫을 잘 해내고 있다”면서 “양측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지만 나는 그가 꽤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적당히 성공한 코미디언”, “선거도 치르지 않은 독재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교 세일즈맨”이라며 비꼬았던 것과는 큰 차이다.
  • 김영호, 與 최고위원 출마…“찢긴 당심 하나로 모아”

    김영호, 與 최고위원 출마…“찢긴 당심 하나로 모아”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25일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더 크고 강한 민주당,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허리를 지탱하는 무게 중심을 단단히 바로 잡고, 찢기고 상처 난 당심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는 통합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그는 “당 안에서 도낏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끝도 없는 갈등과 대립에 빠져들고 있다”며 “상대를 향한 비난과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이러다간 다 죽는 거 아니냐는 공멸의 불안마저 엄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받아 든 성적표는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남겼다”며 “집권 여당의 책임을 저버리고 권력다툼에만 골몰하는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국민의 준엄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후보군과의 관계에 대해선 “모두 나와 인연이 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옆 지역구이고, 송영길 의원은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했다”며 “김민석 국무총리는 당 집권플랜본부에서 같이 활동했고, 검찰개혁에 앞장서는 김용민 의원과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는 같이하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다만, 김 총리나 송 의원은 나에 대해 관심과 호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착 관계가 되면 계파주의라서 (그렇게 하기보다) 정책이나 현안에 대해 강력한 연대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출마하는 이유 중 하나는 거대 여당을 통합으로 크게 썼어야 하는데, 소수 몇 명이 운동장을 너무 작게 썼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라며 “(전임) 지도부가 안타까웠던 것이 소통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161개 민생개혁특위 운영과 당원주권 강화, 청년 정치 활성화, 검찰개혁 완수 등을 내세웠다. 당내에서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두 번째다. 앞서 박선원 의원도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 ‘K-교육특별시’ 청사진 공개

    전남·광주 통합교육 ‘K-교육특별시’ 청사진 공개

    전남과 광주의 교육 행정을 하나로 묶는 ‘K-교육특별시’의 원대한 구상이 마침내 구체적인 실체를 드러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시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양 교육청이 ‘화학적 융합’을 선택한 것이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교육청 인수위원회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 개편안과 미래 교육 비전을 담은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경범 준비위원장은 이날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통합 교육 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남에 통합특별시교육청의 행정 사무 처리를 위한 공식 주소지는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를 살려 전남교육청에 두기로 결정됐다. 조직 구성에 있어서도 내실을 기했다. 전남 청사에는 부교육감 1명과 K-교육통합추진단, 감사관, 3국을 배치해 실질적인 통합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반면 광주 청사에는 부교육감 1명과 기획조정실, 홍보담당관, 3국을 두어 정책 기획과 대외 협력의 중추 역할을 맡긴다. 통합 초기에는 행정 공백과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2부교육감 6국 26과’ 체제를 큰 틀에서 유지하며 ‘안정적 연착륙’을 꾀할 방침이다. 교육감은 광주와 전남의 각 권역을 순회하며 집무하는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펼치게 된다. 준비위가 제시한 로드맵의 종착지는 2028년 완성될 ‘3대 권역 교육자치’ 체제다. 2단계 ‘변화와 도약’ 시기에는 본청 조직을 슬림화하는 대신,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신설해 기초학력 진단부터 대입 컨설팅까지 교육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컨트롤타워로 삼는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본청의 권한을 ▲광주권 ▲전남동부권 ▲전남서부권 등 3개 권역 교육청으로 대폭 이관한다. 이번 통합의 핵심 동력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 있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 대학을 거쳐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정주형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영재학교 3곳(광주과학고, GIST 부설 AI영재고, KENTECH 부설 에너지영재고) 체제를 유지하며, 과학고의 역량을 지역 산업에 맞춰 특화한다. 구체적으로 ▲광주권은 AI·모빌리티 ▲서부권은 에너지·반도체 ▲동부권은 우주항공·신소재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운다. 또한, 수준 높은 수·과학 교육을 제공하는 ‘뉴턴 스쿨(공유학교)’과 통합 온라인 학교를 운영하고, AI·과학 중점학교 20개교를 추가 육성해 첨단 산업 교육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전략 산업 이전 지역은 ‘학생성장교육특구’로 지정해 집중 투자를 단행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통합 모델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교육의 변화가 학생의 미래를 바꾸고, 결국 지역의 경쟁력을 결정짓는다”고 역설했다.
  • 홍명보 “내가 잘못 판단”…남아공 감독 “우리 전술이 더 좋았어”

    홍명보 “내가 잘못 판단”…남아공 감독 “우리 전술이 더 좋았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패배에 대해 “내가 잘못 판단하고 결정해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경기 뒤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이유에 대해 “3경기 중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한 것은 맞다”면서 “이런 큰 무대에서 결과는 모두 감독의 책임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고 덧붙였다. 주장 손흥민의 선발 제외에 대해 홍 감독은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45분을 마치고 공간이 좀 생겼을 때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집단 식중독 등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이유를 그런 쪽에 돌리고 싶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멕시코전도 마찬가지고 좀 더 사이드 플레이에 치중했다면 상대의 가장 위협적인 카운터 어택(역습) 등을 좀 더 제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좋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에 승리하며 남아공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휴고 브로스 감독은 “전술적으로 한국보다 우리가 나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예상한 대로였다. 스피드 있는 팀이고 많이 뛰며 수비 뒤 공간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는 위협적이었다. 우리에겐 빠른 선수들이 있었고 선수들 사이로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도 있었다. 그게 오늘 이긴 이유”라고 강조했다. 브로스 감독은 “실점 후 한국이 동점을 노리며 절박해졌지만 우리가 좋은 포지션을 잡아 한국에 정말 위협적인 장면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의 결승 골이 터진 뒤 한국은 조규성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남아공의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 SK오션플랜트, 협력사 ESG 역량 강화 나서

    SK오션플랜트, 협력사 ESG 역량 강화 나서

    SK오션플랜트가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하고자 상생협력 행보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협력사와 함께하는 상생협력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안전·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협력사의 ESG 역량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확대하고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안전·품질·ESG 분야 임원들은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기반 마련’을 주제로 직접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발표에서는 상반기 안전·보건·환경(SHE) 추진 현황과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대책, 품질 관리 동향과 리스크 대응 전략, 협력사 대상 공급망 ESG 컨설팅 지원 사업 등이 소개됐다. 이 중 공급망 ESG 지원 사업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 강화와 탄소관리 요구, 국내 ESG 공시 의무화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협력사의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해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고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어진 소통 세션에서는 협력사 대표들과 SK오션플랜트 임원진이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과제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강 대표는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지원을 확대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산서 ‘서머 페스티벌’ 즐기고…광화문서 ‘호국보훈 기념주간’ 참여하고 [이.주.여.주]

    남산서 ‘서머 페스티벌’ 즐기고…광화문서 ‘호국보훈 기념주간’ 참여하고 [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이번달 마지막 주말에는 남산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자유의 소중함과 국가를 위한 헌신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달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남산 일대에서 걷기와 공연, 체험을 함께 즐기는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 선착순 사전 예약이 마감된 경우 당일 불참 인원 등에 따라 현장 접수를 진행한다. 백범광장에서 팔각광장까지 약 6㎞를 걷는 ‘펀앤워크’는 무더위를 잊고 남산의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대형 얼음존 통과 등 과제를 수행하도록 꾸민 이색 행사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오후 7시부터 백범광장에서는 로이킴과 존박 등이 출연하는 라이브 공연 ‘서머 나이트’가 열린다. 공연장에는 쿨링 포그와 쿨링존도 마련된다. 팔각광장과 한국숲정원에서는 자개 부채·전통 책갈피 만들기, 정원 도슨트 등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공연과 도슨트는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남산 야외 식물원 일대를 재단장한 한국숲정원에서 열리는 도슨트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한다. ‘호국보훈의 달’ 기념주간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일대에서 기념주간도 진행 중이다.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 10분까지 아코디언 연주와 해금과 재즈를 결합한 공연이 열린다. 같은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상영한다.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에서도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도서를 만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감사의 정원 인근에서 체험 부스도 이어진다. 병영체험이나 해치 포토존, 역사안보 퀴즈 등 일상에서 보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해 참전국을 맞히는 게임 등도 있다.
  • 1500억 달러 마스가 프로젝트 ‘시동’… K조선, 미국서 새 일감 찾는다

    1500억 달러 마스가 프로젝트 ‘시동’… K조선, 미국서 새 일감 찾는다

    한미 전략적 투자 업무협약(MOU)에 따른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국내 조선사가 25일 ‘한미 조선 협력 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MOU’를 맺었다. 기관 측은 한미전략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 조선사는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사, 정책금융기관, 주요 조선사 등 협약 당사자들은 ‘한미 조선 협력 투자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기관 상호 간 정보 교류, 사업 기회 발굴, 정책금융 지원 등을 추진하며 수은이 간사를 맡아 대내외 소통과 사업 추진 현황을 관리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수은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조선 협력 투자가 대미 투자와 함께 한미전략투자의 양대 축”이라며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조선사·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일감과 시장을 얻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개별 기업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과 초기 투자의 불확실성을 함께 나눠 질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설된 한미전략투자공사와 정책금융기관, 나아가 민간 금융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협약식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마중물이자 우리 조선 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 금융기관 간 원활한 공조를 통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 홍명보호 꺾고 32강 오른 남아공 감독…“우리 전술이 더 좋았다”

    홍명보호 꺾고 32강 오른 남아공 감독…“우리 전술이 더 좋았다”

    홍명보호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에 합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독이 ‘한국보다 나은 전술’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25일(한국시간) 한국과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1-0 승리로 마친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으로 오늘 우리가 한국보다 조금 나았다”고 자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앞선 체코전 2-1 승리로 이날은 남아공에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후반 한 골을 내주고 결국 패했다.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이제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32강 합류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반면 남아공은 32강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한국에 이겨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애초 조 최약체로 꼽혔지만, 남아공은 한국의 공격을 중원에서 차단하며 끊임없이 압박했다. 브로스 감독은 “오늘 한국은 예상한 대로였다”며 “스피드 있는 팀이고 많이 뛰며 수비 뒤 공간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분석관을 두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면서 한국에 대한 전력 분석이 충분히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그가 소개한 남아공 전술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는 모든 공간을 막고, 공을 빼앗은 뒤에는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공간을 파고드는 것이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반면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는 위협적이었다. 우리에겐 빠른 선수들이 있었고, 선수들 사이로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도 있었다. 그게 오늘 이긴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실점 후 한국이 동점을 노리며 절박해졌지만, 우리가 좋은 포지션을 잡아 한국에 정말 위협적인 장면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이번 승리로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서 탈락한 아픔이 있다. 브로스 감독은 “이 선수들은 자신들이 좋은 팀임을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어 한다”면서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 16강 진출은 더욱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32강에서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는다.
  •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 “미래 재투자 위해 성과 없는 사업 정리”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 “미래 재투자 위해 성과 없는 사업 정리”

    민선 9기 경북 포항시의 시정 핵심은 재정 정상화가 될 전망이다.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4대 핵심 정상화 과제로 ▲포항시 재정 정상화 선언 ▲포항시 경제 재도약 선언 ▲포항시 복지 재정립 선언 ▲포항시 도시 재설계 선언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지난 12년 동안 포항은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바로잡아야 할 과제들도 함께 쌓여왔다”며 “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철강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으며 도시는 현실과 괴리된 개발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주요 현안을 검토한 결과 예산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세입 둔화와 법정·의무 경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시비 지출과 운영비 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공모사업 사전 재정심사제 도입 ▲신규 시설 건립 총량관리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 ▲성과 중심 세출 구조조정 ▲시민 중심 재정 전환 등을 원칙으로 재정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역 중심 산업인 철강 업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태스크포스와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복지 재정 효율화 및 구조조정, 원도심 중심 도시 구조 전환, 영일만대교 조속 착공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성과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의 삶과 지역 경제, 청년 일자리와 미래 산업에 재투자하겠다”며 “시민의 세금을 아껴 시민에게 돌려드리고, 기업이 살아나는 경제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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