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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대부업 의혹’ 김용남에 집중포화… 민주·진보 ‘울산 단일화’ 중단

    조국 ‘대부업 의혹’ 김용남에 집중포화… 민주·진보 ‘울산 단일화’ 중단

    진영 간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김 후보와 ‘적자 대결’을 펼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24일 이 의혹을 공격하며 김 후보의 거취 결단을 촉구했다. 조 후보는 이날 평택 정토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차명 사채업 운용 의혹이 ‘내란 제로’라는 선거의 중대한 목표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단일화와 관련해선 “서민 대상 고리대부업 사건이 연속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의 거취 숙고와 민주당 윤리감찰을 요구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후보가 자신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당에서도) 사실 여부에 대해 명확히 정리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조 후보와 김 후보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권양숙 여사와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며 “노무현 정신이 지향했던 상식과 원칙, 통합의 가치를 평택에서 실천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김정숙 여사, 권 여사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다들 건강하셔서 참 좋았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범여권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던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이날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된다”며 여론조사 절차를 돌연 중단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과 빠른 협의로 정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진보당은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범야권도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이날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후보들이 박 후보 캠프 앞에서 ‘단일화 읍소 108배’에 나섰으나 박 후보는 이를 거절했다.
  • [사설] “북측” 표현에 北 축구단 퇴장… 눈앞 닥친 ‘두 국가론’ 혼란

    [사설] “북측” 표현에 北 축구단 퇴장… 눈앞 닥친 ‘두 국가론’ 혼란

    북한 여자 축구팀 감독이 한국 기자의 “북측”이라는 표현에 항의하며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서 우승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리유일 감독이 논란의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는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며 질문을 시작하자 “국호를 바르게 해 달라.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정색한 뒤 회견장을 떠나버렸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호칭하지 않았다고 회견을 거부한 것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12월 말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뒤 우려됐던 리스크가 스포츠 분야에서 먼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리 감독은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하자 반발했다. 이번에는 아예 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는 것은 북한의 기류가 그만큼 더 강경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런 일은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비일비재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정부의 입장은 모호하다. 통일부는 지난 18일 발간한 ‘2026 통일백서’에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며 처음으로 ‘두 국가론’을 명시했다. 이것이 북한은 대한민국의 영토에 속한다는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로의 정치적 실체를 존중했던 역대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역대 정부에서 북한은 ‘북측’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은 적이 없지 않은가. 북한을 어떻게든 대화로 이끌어 내고자 하는 정부의 고충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럼에도 원칙은 분명히 해야 한다. 협상 테이블에서는 타협을 위해 호칭을 유연하게 할 수 있어도 그 외 분야에서까지 호칭을 강제하려는 태도는 지나치다는 것을 북측에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에 무작정 끌려다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적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부인 한인옥 여사 별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부인 한인옥 여사 별세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가 23일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1938년 경남 함안에서 한성수 전 대법관의 딸로 태어난 뒤 경기여고와 서울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다. 1962년 이 전 총재와 결혼한 고인은 이후 이 전 총재 곁에서 묵묵히 내조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총재는 서울지법 단독판사로 있던 시절 선배 부장판사의 소개로 한 여사를 만났다.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을 이끌던 시절에는 총재 부인으로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했다. 대선을 앞둔 2002년에는 새로 이사한 자택을 공개하며 귀족 생활 의혹, 자녀 병역 의혹 등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한 여사는 기자들에게 집 구경을 시키며 몇 번이나 “이래도 귀족적이냐”고 묻기도 했다. 때로는 적극적인 주장으로 당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전 총재가 2002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소속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기초·광역단체장, 지방의원 배우자들이 참석한 연찬회 자리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고인은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 발언에 대해 “당직자 부인들과 연찬회 자리에서 다시는 정치 보복이나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그런 정치는 없어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드린 건데 논란을 일으켜 정말 송구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족으로 이 전 총재와 정연·연희·수연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 “말하고 싶었는데…” 女모델, ♥셰프 손종원 열애설에 입 열었다

    “말하고 싶었는데…” 女모델, ♥셰프 손종원 열애설에 입 열었다

    모델 여연희가 셰프 손종원과의 열애설을 직접 부인했다. 여연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손종원 셰프와의 열애설이 언급되자 “이건 어딘가에서 말하고 싶었는데 잘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 유튜브에서 말해야겠다. 아니다. 아예 아니다”고 말했다. 손종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실제로 아는 오빠”라고 답했다. 여연희는 “어디에 사귄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한다. 마침 오빠(손종원)가 올린 강아지 사진이 우리 라운이랑 너무 닮은 거야. 하지만 같은 강아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전 회사로 기자님들에게 전화가 엄청 많이 왔다고 하더라. 근데 열애설이 엄청 기분 나쁘지는 않다. 오빠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라고 했다. 특히 “‘모델 일 안 하고 연애만 하냐’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종원은 공부 잘하는 여자 사귈 줄 알았는데 텅텅이랑 사귀네’ 그러더라. 저 똑똑하거든요? 똑똑하니까 아직까지 일하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여연희는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 3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서바이벌 ‘킬잇: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에 출연 중이다.
  • “18세까지 매달 24만원 드립니다” 깜짝 발표…저출산에 나선 ‘이 나라’

    “18세까지 매달 24만원 드립니다” 깜짝 발표…저출산에 나선 ‘이 나라’

    저출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대만에서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 대해 매월 5000대만달러(약 24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총통부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산율 감소에 대한 ‘대만 인구 대책 신전략’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 총통은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고 양육할 수 있도록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장 보조금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정책 실시를 위해 1년에 2000억 대만달러(약 9조 4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출산과 양육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난임 부부에 대한 시술비 지원, 가정 친화적 직장 근무 환경 개선, 청년주택 관련 지원 정책 등에 나서 젊은 층의 결혼과 자녀 양육 능력과 의사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은 내년 1월부터 성장 보조금 수당 지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 6세 이후에는 매월 5000대만달러 가운데 절반인 2500대만달러(약 11만 5000원)를 ‘아동미래계좌’로 이체해 만 18세가 되면 창업·취학 등 자립을 위한 첫 자금으로 36만 대만달러(약 1700만원)를 모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인구는 1989년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9년 사상 최대인 2360만 3100명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지난해 9월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 장려를 위한 3대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올해 1~4월까지 출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4%(5786명) 감소한 3만 2188명에 불과해 올해 전체 연도 출생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심각한 출산 문제로 인한 국가 안보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뤄즈창 입법위원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한국에서 지난 2년간 출산율이 크게 반등했다며 “대만 정부가 한국의 경험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줘 행정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이미 한국을 매우 중요한 관찰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 중동전쟁 길어질수록 몸 값 뛴다…‘에너지 최전선’ 떠오른 LNG 터미널

    중동전쟁 길어질수록 몸 값 뛴다…‘에너지 최전선’ 떠오른 LNG 터미널

    바다 위 부두에 정박한 17만 4000㎘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성에가 하얗게 낀 특수 파이프라인 ‘암’이 연결됐다. 영하 162도의 초저온 액체 상태인 LNG는 파이프를 통해 육상으로 이동해 고척돔 크기와 맞먹는 높이 55m·지름 90m 대형 탱크에 저장됐다. 지난 18일 찾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 포스코인터내셔널 LNG 터미널에 정박한 LNG선은 2척이었고, 연간 유입 선박은 100여척에 달한다. 김우헌 포스코인터내셔널 터미널운영그룹장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역이나 시운전 작업을 한다. 부두가 24시간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공지능(AI) 전력난에 따른 발전 용량 부족 등으로 주요국들이 LNG 수입처 다변화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LNG 터미널 증축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당장 LNG가 국내 발전원 중 2위(28.1%)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원인데다, 향후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저장장치로 전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미래 전략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LNG 수입량은 2023년 4411만t에서 2024년 4633만t, 지난해 4672만t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물량의 75%는 한국가스공사가, 25%는 포스코, SK, GS 등 민간 기업이 들여온다. 광양 LNG터미널은 2005년 설립된 국내 첫 민간 터미널이다. 60만 9042㎡(축구장 82개 면적) 규모 부지에 위치한 저장탱크 6기에 총 93만㎘를 저장할 수 있다. 저장된 LNG는 발전에 공급되거나 선박 시운전 등에 쓰인다. 오는 10월 2터미널이 완공되면 탱크 2기와 부두 2곳이 추가돼 저장 용량은 133만㎘로 늘어난다. 전국민이 난방용 가스로 40일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동 전쟁으로 LNG 가격은 크게 뛰었다. 동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마커는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7일 MMBtu(가스 열량 단위)당 10.7달러에서 지난 22일 기준 18.8달러로 약 1.8배가 됐다. LNG는 석탄보다 탄소배출량이 적고, 석유발전소보다 건립 기간이 짧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AI붐에 따른 전력 부족을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수급불안정이 숙제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LNG 수송관에 의존하던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LNG 터미널 건설에 나섰고, 이란 전쟁과 발맞춰 최근 한·일 정상이 LNG와 원유 스와프 추진에 합의하면서 LNG 터미널이 부상하기도 했다. LNG 터미널은 수송관에 비해 세계 각국에서 LNG를 들여와 저장할 수 있다. 광양 LNG 터미널에도 미국·호주·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LNG가 도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미국 셰니에르를 통해 들여오는 LNG도 연말부터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로 미국 루이지애나 LNG 수출 터미널 건설이 거론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민간 터미널들은 설계부터 시공(EPC), 운영까지 전 주기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나 장기 구매 계약, 기자재 공급, 운영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中 탄광 폭발…지하에 247명 있는데 회사 게시판엔 124명만

    中 탄광 폭발…지하에 247명 있는데 회사 게시판엔 124명만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산시성에서 17년 만에 최악의 광산 사고가 발생해 최소 82명이 사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오후 7시쯤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의 류셴유 석탄공업유한공사 지하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해 247명이 지하에 갇혔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8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이며 128명이 다쳤다. 이는 2009년 헤이룽장성에서 발생한 광산 폭발 사고로 100명 이상 목숨을 잃은 것에 이은 최악의 참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과학적으로 수색 구조를 조직해야 한다”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해 법에 따라 엄격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즈시 정부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석탄회사에서 중대한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며, 폭발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최소 9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사망자 숫자를 82명으로 줄여서 다시 발표했다. 광산 경영진 일부는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유독가스 흡입으로 알려졌으며,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숫자를 회사에서 정확하게 집계하지 않아 구조 작업에 혼선이 일어났다. 류셴유 탄광의 인사 출입 게시판에는 124명이 근무 중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247명이 지하에 있었다. 일부 광부들은 갱에 들어갈 때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휴대용 위치 추적 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데다 지하 도면도 실제와 맞지 않아 혼란을 더했다. 폭발 현장에 물이 차는 등 험난한 구조 작업에 가스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를 갖춘 지뢰 순찰 로봇이 투입돼 구조대원들을 도왔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광부들은 “폭발 당시 갱내 폭파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먼지가 가라앉지 않고 다른 동료가 어지러움을 느껴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유황 냄새가 났고 탈출하는 동안 유독가스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광부 왕후이강은 신화통신 기자에게 “작업 현장에 연기와 먼지가 갑자기 많아져서 시야가 완전히 가려졌다”면서 “잠시 후 정신이 흐려졌고, 그 다음엔 병원에 와 있었다”라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 국가광산안전국은 2024년에 류셴유 광산에 심각한 안전 위험이 있다고 지정했으나 사고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 ‘유정복 코인 신고 누락 의혹’ 고발전 비화…선거 막판 쟁점 부상

    ‘유정복 코인 신고 누락 의혹’ 고발전 비화…선거 막판 쟁점 부상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가상자산 신고 누락 의혹’이 고발전으로 비화했다.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이 의혹이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24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당찬캠프)는 최근 유 후보와 유 후보 아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찬캠프가 고발한 유 후보와 A씨의 혐의는 공직선거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이다. A씨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때는 물론 선관위에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게 쟁점이다. 유 후보 측의 가장자산 신고 누락 의혹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 보도로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A씨가 약 2만 1000개의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로 이전했으나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A씨와 A씨의 가상자산 관리인 B씨의 녹취도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당찬캠프는 “A씨가 B씨와 가상자산 은닉을 모의하는 생생한 육성 녹음까지 우리 모두 똑똑히 확인했다”며 “경찰은 지금 즉시 (A씨의) 코인 지갑과 해외거래소 계좌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선거대책위(정복캠프)는 B씨와 뉴스토마토 기자 C씨를 각각 허위사실 유포,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고 반격에 나섰다. 정복캠프는 “민주당은 사기 혐의자의 말은 믿고 금융기관 송금 기록은 외면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확인되지 않은 폭로와 자극적 의혹으로 상대를 범죄자처럼 몰아가는 한마디로 ‘김대업식 정치공작’의 판박이다”고 비판했다. 정복캠프는 의혹이 제기되자 “문제가 된 자산은 유 후보 친형의 부동산 매각 대금으로 투자된 자산”이라며 “A씨는 계약 및 관리 창구역할만 맡았을 뿐 실질 귀속은 친형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형의 자필 진술서와 부동산 매매계약서, 계좌 거래내역 확인증 등을 공개했다. 정복캠프는 “허위 전제에 기초한 정치공세와 흑색선전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북한 내고향, 도쿄 꺾고 아시아 여자클럽축구 정상…MVP 김경영

    북한 내고향, 도쿄 꺾고 아시아 여자클럽축구 정상…MVP 김경영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내고향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AFC AWCL 결승전에서 전반 44분 터진 김경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도쿄 베르디에 1-0으로 승리했다. 내고향은 이로써 전신인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북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AWCL은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대륙 최고 권위 대회로 지난 시즌 공식 출범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받게 된 내고향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챔피언스컵에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FIFA 여자 챔피언스컵은 연맹별 클럽대회에서 우승한 6개 팀이 나와 세계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일 수원 FC위민과의 준결승을 비롯해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김경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북한 축구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표팀이 아닌 여자 축구 클럽팀이 방한한 것도 내고향이 처음이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내고향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도쿄 베르디와 맞붙어 0-4로 완패했는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를 깨끗하게 설욕하며 우승하는 기쁨도 맛봤다. 한편 창단 14년 만에 팀을 아시아정상으로 이끈 리유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고향은 역사가 대단히 짧은 팀인데 오늘 우리가 아시아 일등팀으로서 세계로 진출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면서 “감정, 격정, 이런 거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한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라면서 질문을 시작하자 통역관을 향해 ‘북측’이라는 호칭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더니 “국호를 바르게 해달라.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라며 곧바로 일어나 기자회견장을 떠나버렸다.
  • 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1명이 검문소 향해 총격, 행인도 피격 중태”

    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1명이 검문소 향해 총격, 행인도 피격 중태”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보안 검문소에 접근해 총격을 가한 남성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사살했다. 사건 당시 백악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으며 신변엔 문제가 없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백악관 단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교차로 쪽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밝힌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 직전 한 사람이 백악관 단지 바로 밖에 설치된 검문소에 접근해 경호 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바로 응사해 용의자를 쓰러뜨렸고, 용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관계자는 “총격 사건 당시 지나가던 행인 1명도 총에 맞았다”면서 “행인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는지, 아니면 이후 이어진 총격전 중에 맞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경호국 요원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행인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자사 기자들도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을 들었으며,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이 브리핑실 내부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총성 직후 백악관 경내 언론 출입이 약 40분간 통제됐다. 비밀경호국은 건물 외부에 있던 기자들에게는 대피 지시를 내렸다.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25∼30발의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기자들을 브리핑실로 대피시켰다.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며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이곳(브리핑실)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 [영상] 트럼프 암살 시도 한 달 만에…백악관 총격전 당시 현장 보니 [핫이슈]

    [영상] 트럼프 암살 시도 한 달 만에…백악관 총격전 당시 현장 보니 [핫이슈]

    미국 워싱턴 백악관 검문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기자단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쯤 백악관 검문소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현장 취재를 하던 ABC 뉴스 소속 기자가 총성이 울리자마자 몸을 던져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기자는 오랜 시간 백악관 출입을 담당했던 베테랑 기자 셀리나 왕으로, 보도 영상을 촬영하던 중 총성이 울리자 공포에 질린 눈으로 주변을 살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보도용 영상을 촬영하던 중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 이후 기자들은 현재 있는 브리핑실로 전력 질주해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적었다. 현장에 있었던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25∼30발의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며 “SS 요원들이 기자들을 브리핑실로 대피시켰다.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며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이곳(브리핑실)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총격이 들린 직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백악관을 봉쇄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행인 1명을 포함해 총 2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를 비롯해 총상을 입은 인원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총격범은 SS 대원들과 총격전 끝에 결국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백악관 인근의 검문소로 접근했으며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사했다”면서 “용의자는 제압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요원 중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무사…암살 시도 한 달 만에 또한편 사건 당시 백악관 내 관저에 머물고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SS 공보실은 X(옛 트위터)에 “우리는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장 인력과 협력해 정보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백악관 기자단 만찬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 기자 수백 명이 총격에 몸을 숨겼던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당시 사건의 용의자는 산탄총을 들고 행사가 진행 중이던 호텔의 보안 검문소를 돌파했고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과의 총격전 끝에 검거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대통령이 머무는 백악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에서는 암살 위협이 극에 달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다만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엑스에 “FBI가 현장에 출동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비밀경호국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대중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언론 공공성 기틀 세운 박영상 한양대 명예교수 별세…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서 25일 발인

    한국 언론 공공성 기틀 세운 박영상 한양대 명예교수 별세…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서 25일 발인

    한국언론학회장, 초대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등을 지내며 한국 언론의 공공성과 독립성 확립에 헌신한 박영상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유족과 한양대 동문회 등에 따르면 박 명예교수는 23일 오전 9시 43분쯤 서울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84세. 박 명예교수는 현장 기자에서 출발해 학계에 투신한 한국 언론학계의 원로다.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톨릭대 신학부 예과를 거쳐 한양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1968년부터 1975년까지 합동통신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언론 실무를 익혔다. 당시 권력의 언론 통제에 환멸을 느끼던 고인은 학계에 투신하기 위해 미국 미주리대로 유학을 떠나 신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5년 한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접한 권력의 추악함에 환멸을 느껴 유학을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한 바 있다. 1983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강단에 선 이후 2008년까지 25년 동안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 언론계의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1999년 한국언론학회장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을 지내며 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언론인의 모임인 관훈클럽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론가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과 학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저널리즘의 본질을 탐구하는 데 매진했다. 박 명예교수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2003년 제정된 뉴스통신진흥법에 기초해 2005년 설립된 뉴스통신진흥회의 초대 이사로 참여하며 국가 기간 뉴스통신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뉴스통신사의 독립성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언론학계의 평가다. 고인은 2012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의 위원장, 2016∼2019년 SBS 시청자위원장도 역임했다. 저서로는 ‘뉴스란 무엇인가’, ‘언론자유의 재개념화를 위한 시론’, ‘언론과 철학’ 등을 남겼다. 2020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직속 자문기구 저널리즘위원회를 이끌며 ‘현장기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현장기자를 위한 진짜 Q&A’ 등도 펴냈다. 유족은 부인 김종숙 씨와 자녀 박은영·주영·경식씨, 며느리 니키 스타마텔로스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인천푸른바다 해양장이다.
  • 美백악관 인근서 총성 수십발…CNN “총격에 2명 부상, 트럼프는 안전”

    美백악관 인근서 총성 수십발…CNN “총격에 2명 부상, 트럼프는 안전”

    미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비밀경호국이 출동한 끝에 2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총격은 워싱턴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들리자 백악관은 즉시 봉쇄됐다. 백악관 잔디밭에 있던 기자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했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서쪽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범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명이 요원들과 대치 끝에 총에 맞았다고 CNN이 수사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격 사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경내에 있었다고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실장은 밝혔다. 백악관 인근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 기념탑 남동쪽 교차로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법집행 요원들을 향해 발포해 요원들이 응사하며 교전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5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근처 보안검색 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총을 쏘며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직후 당국에 제압됐다. 당시 만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했다.
  • 美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기자단 대피

    美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기자단 대피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수십발의 총성이 울려 기자단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백악관 단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북서쪽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인근 잔디밭에 있던 기자단은 백악관 브리핑실로 긴급 대피했으며, 한 기자는 총소리가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방향에서 들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美 루비오 국무장관 “이르면 이날 종전 합의 발표할 수도”

    美 루비오 국무장관 “이르면 이날 종전 합의 발표할 수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조만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 합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취재진에게 “늦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며칠 뒤든 우리가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지금도 몇몇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날 중 양국 간 합의가 이뤄져 종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이란 공습 재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소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대기 중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권력 실세인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측 고위 당국자들을 연쇄 회동하는 등 물밑에서 협상 중재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빠른 시간 내 이란 의사결정 과정의 핵심에 있는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때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은 미국과 이란 간 합의문 초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22일 스웨덴·인도 순방을 떠나기 전 미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 협상과 관련, “몇몇 좋은 신호들이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도 않다. 며칠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라고 했다.
  • 김부겸, 동성로 총력 유세 “보수 결집만 외치면 경제 누가 살리나”

    김부겸, 동성로 총력 유세 “보수 결집만 외치면 경제 누가 살리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23일 “우리 자식들이 다 떠나는데 파란 점퍼, 빨간 점퍼 따지다가 대구의 심장이 다 꺼져간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대규모 유세를 열고 세(勢) 결집에 나섰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 데 대해선 “추 후보가 좀 급하긴 급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대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더 이상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대구를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년에 청년 1만명이 대구를 떠나고 있다. 젊은이들이 알바하면서도 최저시급을 못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청춘들이 상처를 받는데 대구에 남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대구의 전통 주력 산업인 기계·금속·자동차부품·로봇 산업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야 한다”며 “대구를 AI 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고 20년, 30년, 40년 후 대구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AI 디지털 밸리를 대구에 조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김 후보가 유세에 나선 동성로에는 주말을 맞아 나온 시민들과 지지자, 취재진을 비롯한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김부겸”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유세차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추 후보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전직 대통령은) 국가의 큰 어른인데, 그런 분까지 정치판에 모시고 나온 것을 대구 시민들이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겠다”며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자꾸 보수 결집만 외치고, 보수를 살려달라고 하시면 대구 경제는 누가 살리나 싶어 안타까움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대구 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정책적 대안을 갖고 ‘대구를 한 번 살려보자’라는 진지한 요청을 대구의 젊은이들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최근 김 후보의 캠프에 합류한 강효상 전 국민의힘 의원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강 전 의원은 “저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이번에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 이유는 대구를 살리는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라며 “원로인 박 전 대통령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여 선거를 타락시킨 추 후보는 대구 시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 北 내고향 감독, 한국 기자 질문에 우승 기자회견 중단…‘이 호칭’에 ‘발끈’

    北 내고향 감독, 한국 기자 질문에 우승 기자회견 중단…‘이 호칭’에 ‘발끈’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끈 리유일 감독이 ‘북측’이라는 호칭에 불만을 드러내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내고향은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를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리유일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창단한 지 14년밖에 안 된 내고향이 아시아 일등이 됐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당에 감사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어려운 고비들 이겨내면서 감독의 지휘에 따라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면서 “우리가 오늘 일등하도록 성심성의로 지지해주고 받들어준 우리 모두의 가족들과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어땠는지 묻자 리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조치로 우리가 이번에 여기 와서 경기했다”면서 “저는 물론 우리 선수들 모두가 오직 오늘의 승리를 위해 분과 초를 아껴가면서 노력했다. 그래서 우리가 소기의 성과 달성할 수 있었다. 오직 축구, 우승, 우리의 발전에만 신경 썼다. 기타 이런저런 일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후 한 한국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면서 질문을 시작하자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리 감독은 통역관을 향해 ‘북측’이라는 호칭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통역관은 “질문을 다시 해달라”, “국호를 제대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질문을 던졌던 기자가 “어떻게 표현하길 원하냐”고 묻자 기자회견에 자리했던 김경영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고 답했다. 결국 북한 통역관은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고, 리 감독과 내고향 선수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후 내고향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침묵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 감독은 앞서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과 8강전 승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한일전인 만큼, 내일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경기도 거친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리 감독은 통역에게 “한일전이 뭐야?”라고 질문한 뒤 “한일전 못지않게?”라며 질문한 기자에게 되물었다. 이에 취재진은 ‘한일전’의 의미를 설명했고, 이후 기자회견은 다시 진행됐다. 리 감독은 ‘거친 축구’라는 표현에도 “축구에서 ‘거칠다’는 의미를 잘 모르겠다. 그저 접촉이 강한 경기일 뿐”이라면서 “거칠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축구에는 심판이 있고, 반칙이 있다”면서 발끈한 바 있다. 한편 내고향은 이번 대회를 치르기 위해 지난 17일 입국했다. 북한 축구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대표팀이 아닌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방한한 것은 내고향이 처음이다. 내고향은 지난 20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의 수원FC 위민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AI로 광주일보 만들어 5·18 왜곡…도 넘은 5·18 가짜뉴스에 경찰 수사

    AI로 광주일보 만들어 5·18 왜곡…도 넘은 5·18 가짜뉴스에 경찰 수사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을 틈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 급기야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지역 언론사의 제호를 도용한 가짜 신문 이미지까지 유포되면서 경찰이 강력한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5·18 관련 가짜 신문 이미지의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추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문제의 이미지는 1980년 5월 20일자 ‘광주일보’의 형식을 빌려 제작됐다. 해당 기사에는 ‘북한군이 광주에 투입되어 무기고를 탈취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역사적 왜곡이자 조작이다. ‘광주일보’라는 제호는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 조치에 따라 전남매일신문과 전남일보가 강제로 통합된 후인 1980년 12월 1일에야 처음 등장했기 때문이다. 즉, 1980년 5월에는 ‘광주일보’라는 신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가짜 뉴스가 지목한 1980년 5월 20일은 역설적이게도 광주 언론인들이 신군부의 검열에 맞서 처절하게 저항했던 날이다. . 당시 광주일보의 전신인 전남매일신문 기자들은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는 비장한 사직서를 지면에 남기고 집단 제작 거부에 나섰다. 시민의 고통을 기록하지 못하는 자괴감에 펜을 꺾었던 그날의 아픔을, 오늘날의 AI는 북한군 침투설이라는 악의적인 허위 사실로 둔갑시켜 유린하고 있는 셈이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AI 기술 등을 활용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임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이미지의 확산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조직적인 유포 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제호를 사칭당한 광주일보 측 역시 “언론의 신뢰도를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허위 이미지 생성 및 유포자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다시 뜬 ‘선거의 여왕’ 박근혜…칠성시장 찾아 추경호 지원

    다시 뜬 ‘선거의 여왕’ 박근혜…칠성시장 찾아 추경호 지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열흘 남짓 앞둔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과거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던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가 좋은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추 후보, 유영하 의원 등과 함께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했다. 황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이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시민과 상인들은 일제히 ‘대통령 박근혜’를 외치며 박수로 맞이했다. 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과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등의 인사말을 건넸다. 좁은 시장통에 지지자와 취재진, 경호 인력 등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그는 30여 분 칠성시장 일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를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그래서 참 오랜만에 칠성시장에 오게 됐는데, 반가워해 주시는 여러 시민들을 보니 ‘진작 와서 뵀어야 하는데’라는 죄송한 마음도 들고 감사하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안 좋다고 하니 이렇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면서 “오늘 마침 추 후보도 같이 오셔서 시장을 둘러봤는데 (추 후보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잘 알고 계시니까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미소만 띤 채 자리를 떴다. 박 전 대통령이 떠난 뒤 추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민생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추 후보는 “많은 분들께서 그동안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시던 박 전 대통령을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며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님을 그리워하면서 두 분께서 나라가 잘살고 국민들이 편안한 것만 생각하셨기에 눈물을 흘리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걸 지켜본 저 추경호는 대구 경제를 확실히 살릴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경제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꿈꿔온 세상을 제가 이어받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 대체공휴일인 25일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근혜, 대구 칠성시장서 추경호 지원 나선다…‘선거의 여왕’ 효과는

    박근혜, 대구 칠성시장서 추경호 지원 나선다…‘선거의 여왕’ 효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열흘 남짓 앞둔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는다. 대구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자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충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그의 등판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추 후보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추 후보와 함께 칠성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8년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한 뒤 4선을 지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추 후보도 2016년부터 달성군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인연이 있다. 앞서 추 후보는 같은 당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와 함께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기도 했다. 추 후보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열심히 해서 꼭 당선되라는 덕담을 이 후보와 제게 주셨다”며 “또 우리 국민들이 현명한 결정을 하실 것이라는 말씀과 지금은 여러 사람의 뜻이 흩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잘 말씀드려서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도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한번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전했는데 아직 특별한 답을 받지 못했다”며 “언제, 어디로 오라고 하시면 맞춰서 찾아뵙겠다”고 공식 예방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가기 전에 지역 어른들을 찾아뵙는 차원에서 찾아뵈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 대체공휴일인 25일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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