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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당원이 최고위원 된다…정청래식 ‘당원주권 정당’ 성공할까

    평당원이 최고위원 된다…정청래식 ‘당원주권 정당’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첫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위원 중 한 명을 평당원에게 배정한다는 취지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8·2 전당대회 당시 제시한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장을 맡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개 선발은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원주권정당을 실현하겠다는 정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당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에 평당원의 목소리를 반영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이날부터 20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이후 21~25일에 걸친 서류 심사를 통해 부적격자를 제외하고 약 30~50인 사이로, 27일에는 면접 심사로 10~20명까지 후보군을 압축한다. 오는 30~31일에 정견발표·토론·배심원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다면평가로 3~5명의 후보를 최종 선정하고 내달 3일 온라인 토론 및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 3~4일 진행되는 전 당원 온라인 투표로 평당원 최고위원을 선출하고 5일 최고위원회에 공식 보고된다. 장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평당원 권한 강화로 인한 대의원제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도 대의원을 ‘정책 대의원’으로 강화하는 안을 혁신안으로 보고했고, 많은 최고위원들과도 공감대가 있었다”며 “현재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의원제를 보다 정책 중심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정당법상 대의원제는 유지해야 한다”며 “표의 등가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대의원 권한을 동일하게 하는 안 등을 특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평당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치문화를 바꾸고 정치 신인을 키워내는 기능적 역할도 할 것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대의원제 약화 시각에 대해서는 “1인1표제가 갖는 의미는 대의원들의 권한 약화보다는 당원들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라고 반박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평당원이라고 해서 최고위원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정치적 의도가 어떻든 명분이 비판받을 소지는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 출입문 셧다운, 노동자 300여명 손놨다…“산재 줄이기 방향엔 공감하지만...”[르포]

    출입문 셧다운, 노동자 300여명 손놨다…“산재 줄이기 방향엔 공감하지만...”[르포]

    노동자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435-3 공사 현장. 13일 기자가 찾은 이곳은 공사 차량이 진출입하는 대형 출입문 3개를 비롯해 노동자들이 드나들던 4개 출입문마저 모두 닫혀 있었다. 문 사이로 들여다보니 공사 자재가 그대로 쌓여 있고, 현장 곳곳의 조명도 꺼져 있었다.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주민은 “보행자 통로도 잘 설치하는 등 현장 안전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사고 때문에 공사가 중지됐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안쪽에 있던 작업자에게 현재 상황을 물어보니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며 쪽문마저 걸어 잠갔다. 2023년 10월부터 지하 3~지상 35층의 5개동, 800여가구 공사를 진행 중인 이곳은 시공사인 DL건설과 협력업체 포함 350여명이 매일 분주하게 오가던 곳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현장에는 30명 정도만 남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이어 지난 8일 DL건설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강도 높게 이를 질타하면서 건설 현장이 급속히 얼어붙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지난달 29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했다.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다시 외국인 노동자 사고가 일어나자 이튿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지난 8일 DL건설 시공 현장에서 또다시 추락사가 발생하면서 DL걸설 임원과 현장소장이 일괄사표를 내는 등 건설업계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103곳, DL건설은 44곳의 사업장에서 작업을 중단했다. 언제 공사가 재개될지 몰라 일손을 놓은 노동자들이 다른 건설 현장을 찾아가야 할 판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현장은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공사로서도 큰 손실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공사가 재개하면 이들이 돌아와 주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건설 현장의 잇따른사고에 대해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하도급이 반복되면 원공사비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안전조치를 할 수 없는 것”이라 지적했다. 국토교통부가 상반기 전국 건설 현장 1607곳을 단속한 결과에 따르면 불법 하도급이 3분의 1 이상(37.9%)을 차지했다. 건설업계는 여기에 최저 입찰에 따른 공사 기간 압박도 원인으로 든다. 최임락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은 “현재는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시공자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며 “발주자가 적정 공사비와 적정 공기를 보장하도록 하고, 설계와 감리까지 책임을 따지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불법 노동자 문제도 과제로 꼽힌다. 14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건설근로자는 189만 2000명으로 외국인 근로자는 42만2000명 정도다. 그러나 이 중 57%인 24만 2000명이 불법 인력으로 추산된다. 언어 교육이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안전 교육까지 챙기려면 어려움이 많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건설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건 정부 주도로 입법이 추진되는 일이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1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예고했다. 거액의 과징금부터 인허가 취소까지 초강경 대응책이 담긴 ‘노동안전 종합대책’이 다음 달 중 나온다. 건설 현장 내 안전관리 소홀로 사망사고 발생 시 매출액의 최대 3%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한 건설안전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종합건설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이 3% 수준인데, 과징금 한 번으로 모든 이익을 날릴 정도여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업재해를 줄이자는 이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추진 ‘방식’이 다소 과격한 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건설업계와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가 “100% 빼내준다”던 반중 언론인, 아직 감옥 신세

    트럼프가 “100% 빼내준다”던 반중 언론인, 아직 감옥 신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100% 빼내겠다. 쉽게 할 수 있다”고 장담했던 홍콩의 반체제 언론인 지미 라이(77)의 14일 법원 심리가 연기됐다. AFP통신은 폐간된 홍콩 언론 ‘빈과일보’의 사주였던 라이의 최후변론이 악천후로 인해 연기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던 지난해 10월 라디오 토크쇼 ‘휴 휴이트 쇼’에 출연해 라이의 석방이 전 세계 자유의 승리가 될 것이란 제안에 “제가 꼭 그를 석방시키겠다”고 밝혔다. 당시 사회자인 휴이트는 라이가 70대의 노인이란 점을 강조하며 미국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됐던 대학 농구선수 3명을 석방시킨 사건을 들며 라이 또한 빼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농구 선수들이) 중국에서 10년 동안 자동으로 추방당하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그들을 빼냈다”면서 “‘잘 들어봐,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UCLA 대학 소속 선수 3명은 2017년 중국 항저우 루이뷔통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이들 농구선수의 선처를 부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구 선수들을 비교적 쉽게 빼냈다고 하면서 라이 문제에 대해서는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라이는 중국이 국가안보법을 제정해 홍콩 민주주의를 억압하자 이를 비판하는 민주화 시위를 지지했다. 그가 패션 브랜드 ‘지오다노’로 큰 부를 쌓고 만든 홍콩 언론 빈과일보는 지난 2021년 26년 만에 폐간됐다. 빈과일보는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계기로 창간되어 2014년 이른바 ‘우산혁명’ 이후 홍콩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라이는 외부 세력과 공모하고 선동적인 출판물을 발간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20년 구금돼 줄곧 독방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는 자신을 ‘정치범’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홍콩 재판부는 강력하게 비난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라이의 처우에 대해 “홍콩의 급속히 악화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언론 자유를 옹호하는 저명인사를 침묵시키고 억압하는 당국의 무자비한 결의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반도체고등학교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전문성 제고 위해 현장점검 나서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반도체고등학교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전문성 제고 위해 현장점검 나서

    심미경 서울시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이 서울반도체고등학교(이하 반도체고)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개편 현황점검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장점검은 서울반도체고등학교의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 추진에 걸맞은 교육과정 개편이 충실히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심미경 의원을 비롯해 카이스트 윤태영 교수,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장학사들과 서울반도체고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도체고는 ‘창의와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술을 선도할 영 마이스터 육성’을 교육 목표로 내세우며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 개편과 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6년 첫 입학생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현장점검은 심 의원이 카이스트 윤태영 교수를 초청해 성사됐으며 교육과정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형식으로 이뤄졌다. 윤태영 교수는 “첨단산업·전문인력 양성이라고 하면 고가의 기자재와 시설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육현장에는 유행을 타는 첨단장비 구입보다는 기업들이 뛰고 있는 현장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점검을 마치고 심 의원은 “반도체고가 마이스터고로 전환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한 발 한 발 같이 내딛고 있다”면서 “오늘 점검을 통해 직업기술 학교인 실업계 학교가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분야에서도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 의원은 기술교육과 실업계교육의 중요성과 시대에 부응하는 변화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옛 휘경공고가 반도체고로 변신하고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도록 기여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반도체고는 지난 7월, 1차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바삐 움직이고 있다. 첫 입학생이 될 2026학년도 신입생은 반도체 장비과 2학급(32명)과 반도체 제조과 2학급(32명)으로 총 4학급 64명을 모집한다.
  • 올 시즌 2부 투어 4승으로 평정한 김민솔, 하반기 첫 KLPGA 정규투어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공동 선두…김아림은 2언더파로 중위권

    올 시즌 2부 투어 4승으로 평정한 김민솔, 하반기 첫 KLPGA 정규투어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공동 선두…김아림은 2언더파로 중위권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에서 4승을 거두며 드림투어를 평정하고 있는 김민솔이 하반기 처음으로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조기졸업 기회를 잡았다. 김민솔은 14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홍정민, 김민선조혜림, 정소이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65타는 2020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라운드 때 안시현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같은 타이 기록으로 첫날부터 상위권에 올라 우승 경쟁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시절 이미 기대를 모았던 김민솔은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미 4승을 거둔 그는 상금랭킹 1위에 올라 내년 KLPGA 투어 시드를 사실상 확보했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단번에 KLPGA 투어 시드권자로 11월까지 열리는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0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고지원이 더이상 드림투어에서 뛰지 않고 KLPGA 무대로 옮긴 것과 같은 경우다. 드림투어 2승 이상 선수에게 주는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솔은 “고지원 선수의 우승과 상관없이 지금 경기력 흐름이 좋기 때문에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솔과 함께 올 시즌 우승을 거둔 홍정민과 김민선도 나란히 보기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2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민솔은 비로 인해 출발이 2시간여 늦어졌지만 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8번 홀부터 10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민솔은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김민솔은 18번 홀(파4)에서도 2.2m를 남긴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살짝 벗어나면서 코스 레코드 기록을 갈아치우지 못했다. 김민솔은 올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첫날에도 선두에 나선 적이 있었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친 적이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민솔은 “첫날 잘하고 기자회견장에 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며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치를수록 성장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경험을 많이 쌓고 과정에 집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올해 좋은 성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주에 우승한 (고)지원 언니처럼 나도 우승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지난 10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노승희가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로 박민지, 유현조 등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A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민지도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쾌조의 샷감을 보이며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년 만에 고국무대에 나선 김아림은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면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김아림은 “퍼팅 라인을 읽는데 착시가 있었다. 연습 라운드에서 라인의 포인트를 파악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조금 달랐다”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 막판에 흐름이 엉켜 아쉽다”고 말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아시아 우수 NPC상…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 아시아훈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아시아 우수 NPC상…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 아시아훈장

    대한장애인체육회가 1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아시안 어워즈에서 우수 NPC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아시아 지역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가운데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성과를 낸 단체에 수여된다. APC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엘리트 스포츠를 넘어 지역사회 프로그램, 국제 파트너십, 교육, 대중 소통까지 아우르며 포용성과 탁월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속적으로 타 국가와 합동훈련을 확대했고 2015년부터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든든한 후원자이신 BDH재단의 배동현 이사장, 체육회 임직원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배 이사장은 아시아훈장을 수상했다. 아시아훈장은 장애인체육 발전에 공헌한 인물 또는 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 정 회장이 2년 전 패럴림픽 훈장과 아시아훈장을 받은 데 이어 2회 연속 한국인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OSEN의 조은정 사진기자는 우수 사진기자상을 수상했다. 배 이사장은 다음달 27일 진행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그는 “개인의 영예가 아닌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온 분들의 성취”라며 “앞으로도 포용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친한파’ 日 축구 전설, 광복절 앞두고 ‘이것’ 언급했다 사과

    ‘친한파’ 日 축구 전설, 광복절 앞두고 ‘이것’ 언급했다 사과

    일본의 ‘축구 전설’로 불리는 혼다 케이스케(39)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앞두고 일본군이 중국에서 저지른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철회하고 사과했다. 우익 네티즌들이 “난징대학살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지만, 혼다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바로잡았다. 14일 중국청년보 등 중국 언론과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에 “나도 그렇게 믿는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일본의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1932-2022) 전 도쿄도지사와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보수당 중의원의 2012년 기자회견 장면 중 일부였는데, 당시 이시하라 전 지사는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는 질문에 “일본군이 점령한 그 짧은 시기에, 당시의 무기 체계에서 40만명을 학살했다는 증거를 내놓아달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난징의 사람들을 죽인건 장제스의 군대”라며 “일본이 다시 점령한 뒤 시민들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가와무라 중의원도 “일본이 난징에서 40만명을 죽였다면 모든 일본인이 난징에 가서 무릎을 꿇어도 용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아니라면, 이제는 ‘죄송하다’가 아니라 제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징대학살 없었다” 주장 리트윗했다 뭇매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진입해 중국군 패잔병을 수색한다며 약 6주 동안 중국군과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한 사건이다. 학살당한 중국인들은 최소 수만 명에서 많게는 3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고문과 강간 등 잔혹한 전쟁범죄가 대거 벌어졌다. 난징대학살은 아직까지도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이 해소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난징대학살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정하지 않지만,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완전한 허구”,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며 부인하는가 하면 일부 학계에서도 “30만명이 살해됐다는 건 과장”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축구 전설이 돌연 민감한 역사에 대한 발언을 하자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혼다의 게시물에는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는 없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역사 수정주의에 찬성한다는 건 명성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 등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혼다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편에서는 “난징 사람들을 학살한 건 중국국민당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공부해라”, “1937년 난징 인구는 20만명인데 어떻게 30만명을 죽였겠나” 등 극우 성향 네티즌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유명인의 용기있는 발언에 경의를 보낸다. 이런 말을 하는 유명인이 늘어나면 (난징대학살의 진위에 대해) 논의조차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혼다는 이튿날 엑스에 재차 글을 올렸다. 혼다는 난징대학살을 목격한 외신 기자와 선교사 등이 남긴 기록을 열거하며 “이들 사료는 전쟁 후에 창작된 것이 아니라 난징대학살 직후부터 존재하며, 여러 국가 사람들의 입장에서 적힌 기록이 일치해 학술적으로 신뢰도가 높다”면서 “1차 자료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거의 역사와 같다고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시하라 전 지사를 좋아하기도 하고, 역사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실수였다”면서 “다시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역사적 자료 살펴봐…창작된 것 아냐”혼다는 2010년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아공 16강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우승, 2018 월드컵 러시아 16강 등을 이뤄낸 축구스타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 입단해 총 4시즌을 뛰었으며, 현재는 은퇴한 뒤 감독 겸 구단주, 벤처 투자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친한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일본 내 조선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SNS)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기도 했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는 해설진으로 참여한 박지성과 만나 한국의 16강 진출을 응원하기도 했다.
  • 김돈곤 청양군수 “환경부, 지천댐 결정 내려달라”

    김돈곤 청양군수 “환경부, 지천댐 결정 내려달라”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청양군이 지천댐 건설을 두고 주민 간 찬반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14일 환경부의 명확한 정책 결정을 촉구했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댐 건설로 군민 여론 분열로 갈등이 심화해 고통받고 있다”며 “댐 건설 결정권을 손에 쥔 환경부는 댐 건설에 대한 정책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신규 댐 건설에 대한 재검토 기조를 파악할 수 있으나 재검토 시기, 방법 등 환경부의 명확한 정책 방향을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댐 건설은 장기적 국가 사업지만 청양군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지역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군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댐 건설 결정과 주민 생활 예산은 엄연히 별개”라며 “지천댐 건설 표명 지연을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것은 예산 독립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적 물 부족 문제는 공감하지만, 지역에 일방적 피해를 주는 댐 건설 반대 입장은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하수처리 시설 확대, 대규모 실버타운 조성 등 주민 피해 의식과 상실감 해소를 위한 7가지 지역 발전과 지원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천댐 지역협의체가 지난 5월 30일~6월 5일까지 설문조사 결과 76.6%인 1167세대가 ‘찬성’ 의견을 냈다.
  • 국민의힘 윤리위, 전한길 ‘경고’ 경징계…“잘못 뉘우쳐”

    국민의힘 윤리위, 전한길 ‘경고’ 경징계…“잘못 뉘우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소동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여상원 중앙윤리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수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주안점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를 요구하면 그땐 전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에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가 있으며, 경고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앞서 전씨는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의 연설을 듣던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지자들끼리 고함치는 등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책임당원도 아닌 전씨는 당시 연설회장에 다른 언론사에 나눠 준 비표를 이용해 장내로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들 간 의견이 갈려 다수결로 결정한 결과 일단 경고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이번 사태에 대해 (과거) 징계 사례를 찾아봤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건 정치적 문제로 풀어야지 법적 문제로 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여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들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 요구를 하면 전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를 하자고 했다”며 “법조에서 하는 말로 전과도 없고 본인 잘못도 깊이 뉘우치고 있어 향후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이 정도로 그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씨가 오늘 윤리위에 나와 15분 간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설명을 들어본 결과 징계요구안에 쓰여진 사실관계와 전씨의 소명에 의한 사실관계가 다름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서는 전씨가 선동해서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친 것처럼 나왔지만 확인한 결과 당시 전씨는 기자석에 앉아 있었다”며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 전에 틀어준 영상에서 전씨를 비판하는 것을 봤고 당원들이 그걸 보고 배신자라고 하면서 전씨도 그간 쌓인 것도 있어 우발적으로 당원석으로 가서 배신자라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전씨는 입당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그 자리에 앉을 수 없었다”며 “거기에 간 것은 전씨도 본인 잘못을 시인했다. 그런 면에서 저희도 전씨가 비난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씨는 소명하면서 차후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고 윤리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 윤리위에 당부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에서 전씨에 대해 당헌·당규상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인 ‘제명’을 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당 윤리위는 이날 두 번째로 낮은 징계인 ‘경고’ 조치로 결론을 내렸다.
  • 창원서 전기자전거 타던 60대, 우회전 트레일러에 치여 숨져

    창원서 전기자전거 타던 60대, 우회전 트레일러에 치여 숨져

    지난 13일 오후 4시 5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로 삼거리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A씨가 우회전하던 트레일러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편도 1차로인 이 도로에서 A씨는 우회전하는 트레일러 우측 뒤편에서 직진하고 있다가 트레일러 헤드 뒷바퀴 부분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러 운전사 B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한미경제학회(KAEA) 공동 컨퍼런스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한미경제학회(KAEA) 공동 컨퍼런스 개최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 혁신: 미래 성장을 위한 정책 전략’ 주제로 국제컨퍼런스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과 한미경제학회(KAEA, 회장 이재우)는 8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 혁신: 미래 성장을 위한 정책전략”(Demographic Transition and Innovation: Evidence and Policy Strategies for Future Economic Growth)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기현 부연구위원은‘소비 시장의 외부 충격이 농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Modeling the Impact of an E. coli Outbreak on Lettuce Prices: A Bayesian Multivariate Distributional Event Response Model)을 주제로 발표하고,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교의 문석민 교수가‘세제 변화가 제조업 투자와 임금에 미치는 영향’(Manufacturing Investment and Employee Earnings: Evidence from Accelerated Depreciation)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오년호 부연구위원이‘기상이변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Struggle to Survive: Case of Flood Risk on U.S. Community Banks)을 주제로 발표하고, 홍콩중문대학교 이성관 교수가‘인구구조 변화와 투자 활동의 관계’(Tradeoff between Entrepreneurship and Lineage: Evidence from China‘s Nationwide Two-Child Policy)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한미경제학회 소속 이석배 콜롬비아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서는 미시간주립대학교 김규일 교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형호 부연구위원, 노트르담대학교 이용석 교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미선 부연구위원이 토론을 한다. 한두봉 원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등 기술 혁신이 농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라며,“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미경제학회 전문가들이 모여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순천 풍력발전 이격거리 완화 조례안 철회 놓고 진실 공방

    순천 풍력발전 이격거리 완화 조례안 철회 놓고 진실 공방

    순천 지역이 ‘풍력발전 민가 이격거리 완화 조례안 철회’ 동의 내용을 놓고 풍력발전단지조성 반대대책위원회와 순천시의회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논란이 된 조례안은 지난해 4월 김영진 의원이 발의한 ‘순천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현행 ‘풍력발전시설은 도로와 5호 이상 주거 밀집 지역, 축사로부터 각각 2㎞ 이내에 입지하지 아니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에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2㎞ 이내 지역으로서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하고, 입지 장소까지의 거리 내 모든 실거주 세대의 동의가 있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단서 조항이 추가된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2㎞ 이내라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김 의원은 ‘풍력발전 민가 이격거리 완화 조례안’ 철회 요구서를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와관련 순천지역 풍력발전단지조성 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달 7일 김영진 시의원이 제출한 ‘풍력발전 민가 이격거리 완화 조례안(순천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철회동의의 건)’을 의장이 즉시 수리하지 않고, 23일 도시건설위원회에 회부했다”며 “순천시의회가 계류 중인 ‘풍력발전 조례 개정안’에 대한 철회 요구서 불수리는 절차를 무시한 결정으로 무효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도시건설위원회는 비공개 축조심사로 ‘철회안 부동의 의결’을 강행했다”며 “이는 회의규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으로 정식 의제화 절차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부결은 발의자의 입법권과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행위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절차를 무시한 결정은 무효다”며 “시민의 권리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지키기 위한 첫 걸음으로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순천시의회는 “안건 회부시점에 대한 판단은 의장의 고유 권한이고, 부결 선포 과정도 공개로 진행됐다”며 “절차를 무시한 결정이라는 풍력반대위의 기자회견은 사실과 다르다”고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의장이 철회요청서를 접수한 후 위원회에 회부하는 기본절차에 따라 진행해 위원회의 의결권을 침해한 사실이 없고, 회부 시점은 법이나 규정에 명시된 바가 없어 의장의 고유권한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회의가 비공개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회의는 공개로 진행됐고 회의록도 작성됐다”며 “정회시간은 공식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회의록 작성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이 사안은 지역 간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안건으로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 하고자 신중한 검토 끝에 지난달 23일 도시건설위원회에 회부한 사항으로 회의규칙을 명백히 위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입장을 보였다. 강형구 순천시의장은 “도시계획조례 개정과 관련해 주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절차대로 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22일 또는 26일에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 수렴 후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찬반 충돌이 예상돼 이후 이뤄질 본회의 표결 결과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연이은 이주노동자 중대산업재해,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연이은 이주노동자 중대산업재해,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지난 8월 3일(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네팔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중대산업재해로 사망하고, 바로 다음 날인 8월 4일(월) 미얀마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감전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이주노동자들이 연이어 중대산업재해 피해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동)이 8월 12일 경기이주평등연대·이주노조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노동자들의 안전이 국적따라 달라서는 안 된다”라며 이주노동자 중대산업재해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긴급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경기이주평등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 화성시 소재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사망한 네팔 출신 노동자의 경우 사망 당시 만 31세로, 유족으로 네팔 현지에 11살된 아들과 임신 중인 부인이 있다. 현지 유족들이 이주노조에 고인의 사망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자 이에 이주노조와 경기이주평등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긴급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산재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국정 목표로 삼고,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더는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일선에 지시를 내리는 등 산업재해 사망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도 이주노동자들의 산재사망사고가 이어지는 데에는 “위험한 일임에도 사업장을 옮길 수 없는 고용허가제의 병폐”가 있다는 것이 이주노조의 진단이다. 유호준 의원은 연이은 이주노동자들의 중대산업재해에 대해 “그저 외국에 돈을 벌러 나갔던 평범한 아버지가 다시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산업재해로 이 땅에서 목숨을 잃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한 뒤 이재명 정부가 챙겨야 할 산업 안전 속에 이주노동자들의 안전도 있음을 분명히 강조하며 “돈을 벌러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온전하게 일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 이재명 정부와 경기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이 종료된 후 유호준 의원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산재사망 근절을 위한 의지가 일선 지청까지 온전히 반영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발생한 이주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정책기조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보좌진 일 못해서 잘렸는데” 강선우 두둔한 유시민, 경찰 고발당해

    “보좌진 일 못해서 잘렸는데” 강선우 두둔한 유시민, 경찰 고발당해

    최근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둔하면서 “(갑질 폭로 보좌관이) 일을 못 해서 잘렸으면서 거짓으로 폭로했다”는 취지로 말한 유시민 작가가 경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작가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갑질 피해 보좌관은 유씨의 주장처럼 사고치고 일도 잘못해 잘려서 갑질한 것처럼 폭로한 것이 아니라 근무 당시 강 의원이 변기 수리, 쓰레기 수거 등 부당한 갑질을 했기 때문에 그 갑질한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며 “갑질 문화 청산을 위해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피해자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은 명백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보좌관이 갑질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으로부터 또 다른 피해를 입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청산은 요원할 수 있다”며 “이 시간에도 갑질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을 보호하고 갑질 문화를 청산하기 위해 강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두둔 발언 사과, 유씨에 대한 형사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 방송에서 “강 의원 건은 정말 말도 안 된다”라며 해당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 작가는 “내가 짐작하기에는 금태섭 의원 선거구(서울 강서갑)에서 정봉주가 준비하다가 그만뒀다”며 “강선우가 거길 갑자기 뛰어들어서 아무것도 없이, 연고도 없는데 가서 낚아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아무 누구나의 도움을 다 받았을 거 아니냐. 그러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좌진을 짜는데 처음에 엉망으로 짠 거다. 그래서 처음에 교체가 많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그중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또 “지금 보좌진들이나 과거 보좌관 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하면 기사를 안 실어 준다”고 언급했다. 옆에 앉아 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미담들이 많은데 그건 기사가 안 나온다”고 거들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됐으나 보좌진 갑질 논란이 터지며 결국 지난달 23일 자진 사퇴했다. 당시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기까지인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 [마감 후] 아무것도 아닌 사람

    [마감 후] 아무것도 아닌 사람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흐지부지 넘겼을 당시 정치권 인사가 이런 관측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 사건이 불씨가 돼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갈 수도 있다고. 윤석열 정부는 임기 5년은커녕 3년도 채우지 못하고 제6공화국 체제 이후 최단명 정부가 됐다. 12·3 비상계엄 선포가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위험 신호는 일찍부터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위험 신호가 쌓이고 쌓여 난데없는 계엄령까지 이어졌다. 위험 신호가 많았다는 것은 잘못을 바로잡고 돌이킬 기회도 그만큼 숱하게 많았다는 것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손바닥에 적은 ‘왕’(王)자가 첫 번째 위험 신호였던 것 같다. 더군다나 윤 전 대통령 측의 해명은 석연찮았고 대응 또한 미진했다. 그때 국민들의 우려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썩어 문드러진 싹을 잘라냈으면 어땠을까.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정당한 의혹 제기를 음해로 치부하고, 그 순간만을 모면하려 했다.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대응은 그 짧은 정권 내내 매번 반복됐다. 대통령 선거 전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만 해도 그렇다. 허위 이력 문제가 불거지고 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미치자 떠밀리듯 나선 기자회견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9개월 만에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파우치를 수수했다. 현재 수사 중인 공천 개입 의혹은 대국민 사과로부터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벌어졌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공천 개입, 건진법사,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윤석열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은 굵직굵직한 의혹에 어쩌면 그렇게 하나같이 김 여사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을까. 대국민 사과 당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킬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었던 것 같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서 ‘2024년 3월쯤부터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논의했고, 11월쯤부턴 실질적인 준비가 진행됐다’고 적시했다. 2024년 11월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윤석열 정부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다. 윤석열 정부를 결정적으로 몰락시킨 비상계엄은 명태균 게이트로부터 촉발됐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그 의혹의 한가운데에 김 여사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까지 일등공신을 한 사람만 꼽으라면 내 아내일 것”이라는 말을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종종 했다곤 한다. 김 여사 자신도 비슷한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했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전현직 통틀어 영부인 최초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되면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칭했다. 문장만 놓고 보면 겸양의 표현일 수 있으나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대통령실이 공개하는 사진마다 이상하리만치 대통령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 숱한 의혹마다 핵심 인물로 등장하던 이가 누군지 국민들은 안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왜 SNS 보다가 물건을 살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왜 SNS 보다가 물건을 살까[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올해 초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24 소셜미디어(SNS)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 4.25개의 SNS를 사용합니다. 또 SNS 이용자 10명 중 3명은 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SNS에 게시되는 광고들은 일반 콘텐츠와 비슷해 사용자들이 광고인지 모르고 눌러 보게 합니다. 신문에서 일반 기사처럼 포장된 광고와 같다고나 할까요. 심리학자와 인지과학자들도 이런 SNS의 교묘한 광고 전략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독일 루르 웨스트 응용과학대, 네덜란드 트벤터대, 포르투갈 리스본 노바대 공동 연구팀은 SNS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광고 게시물이 훨씬 많고, 사용자들이 광고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 역시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최신 심리학’ 8월 13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사용자들이 ‘스폰서 콘텐츠’라고 불리는 광고 게시물과 일반 게시물을 보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게시물을 보고 광고라는 것을 구분해 낼 수 있는지, 광고라는 사실을 인식한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하는지 등을 실험했습니다. 연구팀은 인스타그램을 매일 사용하는 남녀 152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형태의 SNS를 배정한 다음, 광고 게시물 8개, 일반 게시물 21개가 무작위로 섞인 피드를 보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평소 SNS를 사용하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한 뒤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로 실험 참가자들의 주목도와 게시물 주시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사람들은 전체 공개 표시가 있거나 브랜드 공식 계정 프로필 이름이나 인증 배지, 화려한 시각 자료가 있으면 광고라는 것을 빠르게 인식했으며 광고라고 생각되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주시 시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광고임에도 덜 세련된 시각 자료를 사용하거나 일반 게시물과 비슷한 어투나 형식을 사용한 경우는 일반 게시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광고는 SNS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트렌드나 제품이 알고리즘으로 피드에 곧바로 반영되고 일반 게시물과 뒤섞여 있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줄리아 탈만 루르 웨스트 응용과학대 교수는 “관심사, 습관, 사회적 관계에 따라 노출되는 SNS 피드에서는 광고가 더 친숙하고 신뢰할 수 있게 느껴지기 때문에 일반 콘텐츠와 구분해 내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요즘 SNS를 보면 관계 증진이라는 애초 목적과 달리 광고 창구가 된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광고에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SNS 문해력을 높이는 한편 기업에서도 광고임을 명확히 밝히고, 정부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적절한 규제를 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 스마트팜 기술 표준화해야 농업이 산다[K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스마트팜 기술 표준화해야 농업이 산다[K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노지 농가도 스마트팜 기술 적용비용 줄이고 품질 높여 수익 개선정부·연구기관, 품종 개발 등 지원경쟁력 입증되면 해외 진출 가능 기후변화와 고령화라는 복합 위기 속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 개방의 파고까지 맞물려 국내 농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한미 통상협상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은 일단 막았지만, 미국 측은 여전히 쌀과 소고기, 과일 등의 비관세 장벽을 허물려 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팜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스마트팜 시스템을 시설농업을 넘어 노지 농가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편화하고 표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13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시장 개방으로 생산비는 오르는데 가격은 오르지 않아 농가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은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마트팜이 시설농업에 치우친 현실을 꼬집으며 “현재는 시설원예·시설 축산 등 자본이 있는 농가 중심의 1단계 수준”이라면서 “일반 농가와 노지 농업까지 포함해 스마트하게 농사짓는 정밀농업이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남규 농촌진흥청 스마트농업팀장도 “기후변화나 이상 기후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는 생산성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생산성을 올릴 방법을 인공지능(AI)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려주는 것이 스마트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팜은 불리한 환경에서도 농장주가 전문가 컨설팅을 받듯 최적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인구 감소로 농촌 노동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필수 수단”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선 ‘기술 표준화’가 중요하다. 윤 팀장은 “영세한 국내 농산업체들이 세계적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K스마트팜’이라는 브랜드로 스마트팜을 표준화해야 한다”며 “표준화가 이뤄지면 품질이 보장되고, 제품 호환성이 높아져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업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의 국가표준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팜 확산의 성패는 ‘농가 수익성’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정빈 교수는 “농민이 직접 스마트농업을 시도하고 결국 수익이 나야 꾸준히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정부와 연구기관이 우리 농업에 맞는 품종·재배기술·사육방법을 개발해 쉽게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K스마트팜의 경쟁력이 입증되어야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교수는 “네덜란드처럼 종자와 양액, 설비, 소프트웨어까지 패키지로 수출하려면 국내에서 먼저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남규 팀장도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농업 성장에 기여한 사례를 보여주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같은 시범사업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고, 민간 협업으로 상용화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 기획: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서울신문>
  • “글과 그림은 하나의 덩어리… 저는 수많은 ‘몸’으로 이뤄졌죠”

    “글과 그림은 하나의 덩어리… 저는 수많은 ‘몸’으로 이뤄졌죠”

    “저에게 글과 그림은 하나의 덩어리예요. 그림을 그린 뒤에는 그림에 미처 담지 못한 잔여물이 글로 남아요. 마치 혜성의 꼬리처럼요.” 몸과 세계 사이의 강렬한 불화(不和)를 시각화해 온 현대미술 작가 이피(44·본명 이휘재)가 첫 책 ‘이피세(世)’(난다)를 펴냈다. 책은 작가의 예술관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은 예술 에세이. 이피는 올해 초 미국 현대예술재단(FCA)이 수여하는 ‘도로시아 태닝상’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시인 김혜순과 극작가 이강백의 딸이기도 하다. 그가 책 출간을 계기로 13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트스페이스3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유학 중에 저를 감싸고 있는 껍질인 피부에 관해 깊이 생각하게 됐어요. 심각한 인종차별을 당했거든요. 영어를 잘 못했었는데,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면서 껍질 안에 더 갇혀 있던 것 같아요. 껍질을 ‘뒤집는’ 작업을 한 이유예요. 왜 나는 몸 하나로 태어나는가. 왜 나의 껍질은 하나인가.” 미국 시카고미술대학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아시아 여성’으로서 서양의 한가운데인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작가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책에는 이피의 작품 도판 113점이 실렸다. 몸과 세계 사이의 구분을 뒤집으며 경계를 치열하게 탐구한 그의 작품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 중에는 불화(佛畫)를 연상케 하는 것이 있다. 실제로 고려시대 불화 기법을 배워 작품에 녹여 냈다고 한다. 이피의 글과 그림은 모친이 구축한 세계와 닮은 구석이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여럿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집에서는 그저 평범한 어머니와 다를 게 없다고. 그래도 이피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하다. 특히 ‘몸’을 사유하는 이피의 방식은 어머니를 빼닮았다. “제 안에는 수많은 몸이 있습니다. 제가 만나는 이미지들이 제 안으로 들어오면서 뭉쳐지고 그것이 저를 이루죠. 저는 하나의 몸이지만 동시에 수많은 몸이 있습니다.”
  • 영업정지 기준 ‘연간 다수 사망’으로, 안전조치 위반 땐 과태료

    ‘2명 이상 동시 사망’ 기준서 강화 추가 사망 사고 땐 면허취소 신설도로公 노동자 벌목 작업 중 사망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중대재해 근절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정부가 건설사 영업정지 및 입찰 제한 기준을 ‘동시 2명 사망’에서 ‘연간 다수 사망’으로 바꾼다. 안전·보건조치를 어긴 기업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방안도 신설한다. 경제적 불이익을 대폭 강화해 중대재해를 뿌리 뽑겠다는 취지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명 이상이 동시에 숨져야 지방자치단체에 영업정지 등을 요청할 수 있는 현행 기준을 연간 다수 사망 때 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권 차관은 “현행법은 (연간) 10명이 사망해도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영업정지를 요청했는데도 해당 건설사에서 사망 사고가 또 일어나면 ‘등록 말소’(면허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한다. 권 차관은 “포스코이앤씨 소급 적용에 대해선 법리적으로 따져 봐야 한다”며 “산재 사망 사고를 이유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업종을 건설업 외 업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안전·보건조치를 위반한 기업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사망 사고가 반복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물리는 방안도 신설한다. 중대재해 우려가 있으면 근로감독관이 작업 중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은 사망 사고가 발생해야 명령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은 다음달 발표된다. 한편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에서 한국도로공사의 30대 하청 노동자가 벌목 작업을 하던 중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산재 공화국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권한 남용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해 수사·기소 분리

    “권한 남용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신설해 수사·기소 분리

    법무부 탈검찰화로 檢개혁 완성尹정부 때 부활한 경찰국 이달 폐지국가경찰위 실질화·자치경찰 확대감사원 독립성 등 개헌 통해 구체화 국정기획위원회가 13일 공개한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정치행정 분야의 핵심은 권력기관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개혁이다. 이번 국정과제에는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집중된 권한을 개혁하고 군의 정치적 개입을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이해식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먼저 검찰과 경찰을 개혁하겠다”며 “그간 표적 수사 등으로 권한을 남용한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법무행정을 정상화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을 통해 수사·기소를 분리하고 수사기관 전문성 확보로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개혁 4법(공소청·중수청·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 및 검찰청 폐지법)에 대한 공청회를 수차례 여는 등 관련 입법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검찰개혁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해 추석(10월 6일) 전 검찰개혁 추가 입법을 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국정기획위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신설 등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완성뿐 아니라 법무부의 탈검찰화로 법무행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정기획위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를 위한 방안으로 경찰국 폐지와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후 전면 시행을 제시했다. 정부는 경찰국 폐지를 위한 직제 개편에 착수했다. 윤석열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을 31년 만에 부활시켰는데 경찰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찰국 폐지 절차가 이달 중 마무리돼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경찰의 수사권이 존중되고 중립성을 보호받는 만큼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및 독립성 강화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방송·미디어의 공공성, 자율성, 신뢰성을 회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123대 국정과제에는 포함됐지만 12대 중점 전략과제엔 담기지 않았다. 감사원 개혁 역시 국민주권의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 체계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을 통해 구체화될 여지가 있다. 이 분과장은 “1987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고 만드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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