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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흘리며 전기자전거 끌려가”…반려견 죽게 한 50대男, 구속영장

    “피 흘리며 전기자전거 끌려가”…반려견 죽게 한 50대男, 구속영장

    반려견을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일 천안동남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개를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 죽게 하는 등 반려견을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50대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 52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천 산책로에서 콜리 품종의 대형견인 ‘파샤’를 전기자전거에 매단 뒤 시속 10∼15㎞ 속도로 30분 이상 달려 결국 죽게 한 혐의다. 헐떡거리며 피를 흘리는 상태로 전기자전거에 끌려가는 개를 본 시민들이 A씨를 제지한 뒤 경찰과 천안시청 등에 신고했다. 당시 천안은 기온 28.1도, 습도 79%의 후텁지근한 날씨였다. 구조된 개는 동물보호센터 이송 도중 죽었는데, 조사 결과 초크체인(훈련용 목줄)이 계속해서 목을 압박하면서 호흡곤란, 열탈진 등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제보 영상과 사망한 개의 상태 등을 토대로 견주가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죽게 했다고 봤다. 또한 A씨가 상가주택 옥상의 열악한 환경에서 두 마리의 개를 키우며 방치·학대한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콜리 품종의 개 한 마리를 타지역으로 분양했는데, 당시 건강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학대가 의심된다는 수분양자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개가 살이 쪄 운동시키려고 한 것일 뿐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경상남도 통영의 ‘봄날의 책방’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쉼터가 되었다. 이곳은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통영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오래된 서점의 기억대학교 새내기 시절, 공강 시간에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중앙도서관 앞 매대에 멈춰 섰던 기억이 난다. 철학과 사상 등 낯선 책들이 가득한 매대 아래에는 “학생들의 힘으로 서점을 살립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학생회 간부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외쳤다. “학우 여러분, ‘오늘의 책’은 단순한 서점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들의 지식과 토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런 소중한 ‘오늘의 책’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서점을 지킬 차례입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점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지갑을 열어 책 세 권을 샀다. 지금은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나는 마치 지식인이 된 듯 하루 종일 책을 들고 다녔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서울 신촌의 사회과학 서점 ‘오늘의 책’을 배경으로, 199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시대를 비추던 등불, ‘오늘의 책’1980년대 대학가에는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과학 서적들이 유행처럼 퍼져 나갔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끄기 위해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독서 모임을 탄압했다. 그러나 이러한 억압은 오히려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증을 키웠다. 1984년 3월 문을 연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이곳은 베스트셀러나 대중서적 대신, 당시 금서로 취급받던 사상, 인문, 철학 서적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생과 지식인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19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오늘의 책’의 위상은 계속되었지만,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는 결국 이곳을 덮쳤다. 다행히 연세대 학생들과 동문, 교수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 폐업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책’은 시대정신의 변화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은 사회과학 서적에서 취업과 자격증 같은 실용서적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인터넷 서점까지 등장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오늘의 책’도 2000년 11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책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역할오늘날 서점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확장되고 있다. 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자 오프라인 서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틈새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베스트셀러와 참고서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서점을 직접 큐레이션 하고 카페, 갤러리 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더불어 저자 강연회, 팬 사인회 등 온라인 서점이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하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통영의 보물섬, ‘봄날의 책방’경상남도 통영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도 그렇게 탄생한 독립서점이다. 2011년 정은영 대표가 출판사 ‘남해의봄날’을 설립한 후, 2013년 폐가를 개조해 이곳을 열었다. 서점은 대표가 직접 고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봄날의 서가’, 통영 출신 문인들의 작품이 있는 ‘작가의 방’,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그림책, 여행책, 생태 서적 등을 만날 수 있는 ‘바다 책방’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날의 책방’은 저자 강연, 북 토크, 지역민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통영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서는 통영의 관광명소로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봄날의 책방’을 소개하고 있다. 봄날의 약속“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울렸다. 지역 명소답게 번화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서점은 의외로 조용한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책방을 향해 걷는데, 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 보였다. 서점 이름처럼 봄에 오고 싶어 몇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점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자 봄바람에 윈드차임이 맑게 울렸다. 그 소리는 마치 이곳을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듯했다.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음껏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최대한 천천히 옮겼다. 책들은 많지 않았지만, 한 권 한 권이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모양으로, 햇살을 가장 아름답게 받는 자리에 놓여 있었다. 공간 곳곳에는 통영과 바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굿즈들이 놓여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통영 출신 시인 김춘수의 시집을 집어 들고 몇 글자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따스한 봄 햇살이 책장 가득히 부서지고 있었다. 나는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노라고, 책장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에게 조용히 약속했다.
  •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한ZOOM]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한ZOOM]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경상남도 통영의 ‘봄날의 책방’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쉼터가 되었다. 이곳은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통영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오래된 서점의 기억대학교 새내기 시절, 공강 시간에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중앙도서관 앞 매대에 멈춰 섰던 기억이 난다. 철학과 사상 등 낯선 책들이 가득한 매대 아래에는 “학생들의 힘으로 서점을 살립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학생회 간부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외쳤다. “학우 여러분, ‘오늘의 책’은 단순한 서점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들의 지식과 토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런 소중한 ‘오늘의 책’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서점을 지킬 차례입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점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지갑을 열어 책 세 권을 샀다. 지금은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나는 마치 지식인이 된 듯 하루 종일 책을 들고 다녔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서울 신촌의 사회과학 서점 ‘오늘의 책’을 배경으로, 199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시대를 비추던 등불, ‘오늘의 책’1980년대 대학가에는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과학 서적들이 유행처럼 퍼져 나갔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끄기 위해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독서 모임을 탄압했다. 그러나 이러한 억압은 오히려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증을 키웠다. 1984년 3월 문을 연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이곳은 베스트셀러나 대중서적 대신, 당시 금서로 취급받던 사상, 인문, 철학 서적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생과 지식인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19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오늘의 책’의 위상은 계속되었지만,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는 결국 이곳을 덮쳤다. 다행히 연세대 학생들과 동문, 교수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 폐업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책’은 시대정신의 변화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은 사회과학 서적에서 취업과 자격증 같은 실용서적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인터넷 서점까지 등장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오늘의 책’도 2000년 11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책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역할오늘날 서점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확장되고 있다. 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자 오프라인 서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틈새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베스트셀러와 참고서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서점을 직접 큐레이션 하고 카페, 갤러리 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더불어 저자 강연회, 팬 사인회 등 온라인 서점이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하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통영의 보물섬, ‘봄날의 책방’경상남도 통영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도 그렇게 탄생한 독립서점이다. 2011년 정은영 대표가 출판사 ‘남해의봄날’을 설립한 후, 2013년 폐가를 개조해 이곳을 열었다. 서점은 대표가 직접 고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봄날의 서가’, 통영 출신 문인들의 작품이 있는 ‘작가의 방’,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그림책, 여행책, 생태 서적 등을 만날 수 있는 ‘바다 책방’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날의 책방’은 저자 강연, 북 토크, 지역민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통영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서는 통영의 관광명소로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봄날의 책방’을 소개하고 있다. 봄날의 약속“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울렸다. 지역 명소답게 번화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서점은 의외로 조용한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책방을 향해 걷는데, 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 보였다. 서점 이름처럼 봄에 오고 싶어 몇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점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자 봄바람에 윈드차임이 맑게 울렸다. 그 소리는 마치 이곳을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듯했다.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음껏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최대한 천천히 옮겼다. 책들은 많지 않았지만, 한 권 한 권이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모양으로, 햇살을 가장 아름답게 받는 자리에 놓여 있었다. 공간 곳곳에는 통영과 바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굿즈들이 놓여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통영 출신 시인 김춘수의 시집을 집어 들고 몇 글자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따스한 봄 햇살이 책장 가득히 부서지고 있었다. 나는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노라고, 책장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에게 조용히 약속했다.
  • 이찬진 “보험피해 생기면 경영진도 책임..‘삼성생명 회계논란’ 원칙 따를 것”

    이찬진 “보험피해 생기면 경영진도 책임..‘삼성생명 회계논란’ 원칙 따를 것”

    보험업계를 만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기실적에 치중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영진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매출이나 수익성에만 매달려 불완전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최근 이슈가 된 삼성생명의 회계 처리 기준과 관련해선 이미 방향을 잡았고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최우선..문제 발생 시 경영진도 책임”1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이 원장은 “단기실적 증대를 위한 과도한 보험 판매수수료 지급, 부실한 내부통제와 불건전 영업 등 보험시장에 만연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보험업계의 판매 경쟁 과열과 상품 쏠림 심화 등은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며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이 되지 않도록 엄격한 통제장치를 갖추고 보험대리점(GA) 등 판매위탁 관리체계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향후 이 같은 당부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감독 및 검사자원을 집중하고 행위자는 물론, 경영진의 책임까지 묻겠다고 했다.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보험업계에서도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등 건전성 관리에 대해서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속도를 조절하되 ‘듀레이션 갭(자산과 부채의 만기 차이)’ 기준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금리 리스크 관리 기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금융업권 중 처음으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던 이 원장은 이날 자리에서도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금 활용을 언급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자금이 공급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기업 성장과 사회 인프라 구축에 장기자금을 꾸준히 공급해 기여한 것처럼 앞으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계 투자 확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논란, 시간 끌지 않는다”이 원장은 최근 불거진 삼성생명 회계 처리 기준 논란에 대해선 “잠정적으로 방향을 잡았고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정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원장이 취임 후 공식석상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삼성생명 회계 처리 이슈와 관련해서 여러 요소들을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고 업계 반응이나 과거 지침, 회계기준 등을 내부적으로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번 기회에 (삼성생명 회계 논란 문제를)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제회계기준 등에 따라 원칙에 충실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회계기준원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이 20% 미만이라도 지난 3월 보험업법상 자회사로 편입한 만큼 지분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주식을 15.43% 보유하고 있다. 지분법을 적용받게 되면 삼성생명 계약자들에게 삼성화재의 순수익까지 반영해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 반면 삼성생명은 최근 반기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피투자회사에 대한 의결권의 20% 미만을 소유하고 있다면 유의적인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보며, 유의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제시할 수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에 업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원장이 삼성생명 회계 처리에 대한 금감원 입장을 뾰족하게 드러낸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 원장의 과거 행적 등을 감안했을 때 그가 말한 ‘원칙’에 대해 삼성생명과 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과거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며 삼성의 회계 이슈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 전기자전거에 개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린 50대 견주 ‘사전 구속’ 영장

    전기자전거에 개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린 50대 견주 ‘사전 구속’ 영장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개를 전기자전거에 매달고 달려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50대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 52분쯤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천 산책로에서 콜리 품종의 대형견인 ‘파샤’를 전기자전거에 매단 뒤 시속 10∼15㎞ 속도로 30분 이상 달려, 개를 죽게 한 혐의다. 경찰은 제보 영상과 사망한 개의 상태 등을 토대로 견주가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죽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건물 옥상서 개를 키우며 열악한 환경서 방치·학대한 추가 정황도 확보에 나섰다. 이에 대해 A씨는 “개가 살이 쪄 운동시키려고 한 것일 뿐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민 등이 헐떡거리며 피를 흘리는 상태로 전기자전거에 끌려가는 개를 보고 A씨를 제지한 뒤 경찰과 천안시청 등에 신고했다. 당시 천안은 기온 28.1도, 습도 79%의 후텁지근한 날씨였다. 구조된 개는 동물보호센터 이송 도중 죽었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며 동물복지권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견주에 대한 구속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져 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근 콜리 품종의 개 한 마리를 다른 지역으로 분양했는데, 당시 건강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학대가 의심된다는 분양받은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 단체행동 나선 경북 경주 방폐장 인근 주민들…“반입 수수료 현실화 해야”

    단체행동 나선 경북 경주 방폐장 인근 주민들…“반입 수수료 현실화 해야”

    경북 경주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인근 주민들이 정부에 폐기물 반입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주지역 원전 및 방폐장 인근 주민들과 관련 시민단체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건식저장시설 지원 방안 명문화와 폐기물 지원 수수료를 인상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주에서 이미 설치·운영 중인 건식저장시설 캐니스터와 맥스터 1차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통과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후속 시행령안에 합리적인 보상 방안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방폐장 유치 당시 정부는 매년 85억원의 지원 수수료를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연 16억원에 불과하다”며 “원전 인근 주민들의 희생을 외면할 경우 불신과 배신감만 키울 것”이라고 했다. 방폐장 조성 당시 2010~2023년 폐기물 반입량은 18만 6600여 드럼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3만 3600드럼에 그치면서 지원 수수료 또한 크게 줄었다. 끝으로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폐기물 반입 금지 및 방폐장 운영 중단 등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훈 “오늘부터 노동부로 변경… 산재처리 120일로 단축”

    김영훈 “오늘부터 노동부로 변경… 산재처리 120일로 단축”

    고용노동부가 부처 공식 약칭을 ‘고용부’에서 ‘노동부’로 변경한다.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의 약칭을 고용부로 정한 지 15년만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은 단순히 생계 활동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 실현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근본적 활동”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돼서 오늘부터 공식 약칭을 노동부로 바꾼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고용과 노동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문제가 아니다. 고용이 단순 숫자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노동의 가치와 연결되어야 한다”라며 “고용되지 않은 시민, 자영업자 등의 공통점은 노동한다는 사실이다. 노동의 가치를 광범위하게 보호하겠다는 의미에서 노동부로 약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정식 명칭을 (노동부로) 변경하는 것까진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장관은 ‘업무상 질병 산재 처리 기간 단축 방안’도 공개했다. 김 장관은 “업무상 질병과 관련한 산재 처리 절차를 개편해 지난해 평균 227.7일 걸리던 산업재해 처리 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120일로 절반 가까이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동자가 질병에 걸려 산재를 신청하면 의료기관의 특별진찰과 연구기관의 역학조사,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판정위원회) 등 여러 단계의 심사를 받는다.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해 기준 227.7일이지만, 최장 4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노동부는 전체 업무상 질병의 51%를 차지하는 근골격계 질병의 경우 특별진찰 없이 재해조사 및 판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건축석공, 환경미화원, 중량물 배달원 등 32개 직종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산재 판정을 받게 된다. 이 직종에서 근골격계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업무와 질병 간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특별진찰을 생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특별진찰 절차에 드는 기간은 평균 166.3일이다. 절차가 생략되면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광업 종사자의 원발성 폐암이나 반도체 제조업 종사자의 백혈병 등 질병과 유해 물질 간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조사가 충분히 이뤄져 업무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역학조사를 거치지 않기로 했다. 단체급식 조리 종사자의 유해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 용접 종사자에게 발생한 안과 질환도 역학조사가 생략된다. 현재 역학조사에 추가로 걸리는 기간은 평균 604.4일이다. 아울러 재해조사 기능 강화를 위한 공단 업무상질병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집중 처리 기간을 운영해 장기 미처리 사건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산재 처리 기간 지연으로 불편을 겪어 온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한 것”이라며 “산재보상보험법의 핵심 가치인 ‘신속하고 공정한 산재보상’이라는 제도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완수 지사, 김건희 여사 공천 청탁설 일축…“총선 관여 절대 없어”

    박완수 지사, 김건희 여사 공천 청탁설 일축…“총선 관여 절대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씨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인에게 연락해 ‘김상민 전 감사의 국민의힘 창원의창 후보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박 지사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지사는 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질의에 답했다. 박 지사는 “여러 차례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돼 이해할 수 없다”며 “김건희 여사와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선거와 관련해서 관여한 적이 없다”며 “주변에서 말이 있어도 ‘중립을 지켜라’고 한다. 총선 때 관여한 적이 절대 없다고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거듭된 질의에 박 지사는 “특검에서 한 번도 연락 온 적 없다”며 “예전 의창구 국회의원이었다는 이유로, 김영선 전 국회의원 지역구가 의창구이기에 저를 연결하는 듯한데 저는 친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서 합류를 제안했을 때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당시 윤 후보와 개인적인 관계나 만남, 통화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씨와 저의 관계에서도 제가 도민들로부터 지탄받을 일은 없었다”며 “특검을 하고 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지켜보면 된다. 지켜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제가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비난받을 일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지원하고자 박완수에게 부탁했다’, ‘특검이 해당 진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있었다. 보도에는 ‘김 여사가 박완수 지사뿐 아니라 그의 배우자에게도 김상민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연락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고, 김상민 후보 캠프 관계자가 해당 내용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김상민 전 검사는 지난해 총선 때 창원의창에 나서려고 하다가 공천받지 못했다. 창원의창은 박완수 도지사가 국회의원으로 있었을 때 지역구이다. 이 지역구는 2022년 박 지사가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고, 그해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이 당선했다. 김 전 의원은 명태균씨 등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이날 박 지사는 ‘재난 관리 체계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극한오우로 도내에서 산청, 합천 등은 큰 수해 피해를 보았는데, 이러한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박 지사는 “폭우가 쏟아진 날부터 최근까지 수해복구 현장을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기존의 대응 방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재난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제는 부서별로 나뉜 하천·도로 관리 체계를 넘어 도 차원에서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도로, 하천, 산사태, 산불 등 재난 관리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예산을 대폭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산업 재난관리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두고는 “우리나라 경제 현실에 맞지 않는 조항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여야가 충분히 논의하고, 노동자와 경영계 이야기를 들어서 제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이원화에 대해서는 “창원소방과 (경남소방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휘 체계가 양분화돼 있고 재난 관리 측면에서 볼 때 창원을 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소방본부 통합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도정 우선 과제를 묻는 말에 민생과 복지 확대를 꼽았다. 박 지사는 “지역 산업 지원은 계속 이어가되 도민들 삶을 더 따뜻하게 챙기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도민연금 도입, 농업인 수당 인상, 방학 중 아동 급식 확대, 청년·노동자 아침 식사 지원,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등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도지사나 시장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도민과 시민이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듭 강조했다. ‘민선 8기’ 이후 거취를 묻는 질의에는 “지금까지 경남과 도민을 위해 열정을 쏟았듯이 남은 1년도 노력하겠다. 여러 정치적 일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도정을 이끌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 때 “선거가 가까워져 오면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절대 흔들리지 않고 도민을 위해 도정을 잘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김병주 의원 고발장 접수

    이종배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김병주 의원 고발장 접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엄 당시 서울시청을 폐쇄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김병주 전현희 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피고발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난달 25일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전체회의에서 오세훈의 서울시가 계엄이 선포된 날 청사를 폐쇄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시는 청사를 폐쇄한 적이 없다. 시는 정해진 내규에 따라 평소에도 심야에는 출입을 제한하며, 출입증을 패용한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한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김 부시장의 이러한 반박이 있었음에도 피고발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계엄 당일 청사를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비상간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는데, 김병주 전현희 의원의 청사 폐쇄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비상계엄 당일 상황과 관련해 또다시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에게까지 내란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거듭 밝혔지만 서울시는 청사를 폐쇄한 사실이 없다. 시는 기존에 정해진 청사 운영방침에 따라 평소대로 출입증을 패용한 경우 출입을 허용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과 전 의원은 청사를 폐쇄했다고 주장하나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김 부시장이 청사를 폐쇄한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평소대로 출입증을 패용한 경우 출입을 허용했다고 하므로, 김 의원과 전 의원의 주장은 허위”라며 “김 의원과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 AI 이미지 아닙니다…‘하늘 나는 자동차’ 예약판매 시작, 가격은

    AI 이미지 아닙니다…‘하늘 나는 자동차’ 예약판매 시작, 가격은

    미국 스타트업 기업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자동차·항공 모빌리티 기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캘리포니아 홀리스터 공항 및 하프문베이 공항과 협약을 맺고 자사의 비행 자동차 ‘모델 A’의 시험 비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의 시험 비행은 세계 최초다. 모델 A는 육상 도로 주행과 공중 수직 이착륙이 모두 가능한 전기차다. 지상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20㎞(200마일), 비행 가능 거리는 약 170㎞(110마일)다. 최대 상승 높이는 약 600m(2000피트)로 설계됐다. 미국은 규정상 모델 A를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행 인증은 필요하지 않다. 단 야간 비행과 인구 밀집 지역 상공 비행은 제한된다. 모델 A는 360도 전 방향 비행이 가능해 장애물을 넘어 다닐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종석에는 짐벌이 달려 있어 차체가 기울더라도 승객은 운항 중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공상과학(SF) 영화나 만화에서 볼 법한 ‘날아다니는 자동차’의 등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의론도 제기됐다. 배터리 용량의 한계와 각종 규제, 비싼 가격 등을 고려할 때 과연 실용성이 있겠냐는 지적이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 A 사전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29만 9999달러(약 4억 1805만원)다. 현재까지 모델 A 사전 예약 주문은 3300건을 넘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올해 안에 주문 차량 생산에 착수한 뒤 차례로 차량을 배송할 예정이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델 A는 자동차를 기존 항공 교통 체계에 포함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라고 자평했다.
  • 합참의장에 공군 진영승…4성 장군 7명 모두 교체

    합참의장에 공군 진영승…4성 장군 7명 모두 교체

    새 합동참모의장에 공군 출신 진영승(중장·공사 49기) 합참 전략사령관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1일 국방부 기자단에 “새 합참의장에 현 합참 전략사령관인 진영승 중장을 진급 및 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중장·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에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중장·공사 40기)이 내정됐다. 또 한미 연합사령부 부사령관에는 5군단장인 김성민 중장(육사 48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1군단장인 주성운 중장(육사 48기), 2작전사령관에는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인 김호복 중장(3사 27기)이 진급 및 보직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께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역 4성 장군 7명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부 군복을 벗게 됐다.
  • 영암군, RE100 산단 유치 총력전 선언

    영암군, RE100 산단 유치 총력전 선언

    정부가 ‘RE100 산단 조성’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전남 영암군이 RE100 산단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중앙부처와 국회를 잇따라 방문한 우승희 영암군수는 8월 25일 서삼석·김원이·최기상 의원과 만나 영암군의 RE100 산단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RE100 특별법 내 산단 지정 검토와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영암이 삼호읍 대불국가산단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RE100 산단 유치에 가장 적합한 입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존 대불산단의 RE100 전환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HD현대삼호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와도 즉시 연계가 가능하고 기존 조선·해양 기자재 중심의 제조 생태계와 신규 산단과 연계한 단계적 전환 모델로서 현실적인 대안을 설명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RE100 산단은 단순히 조성하는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생산과 소비, 산업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역에 조성돼야 한다”며, “영암은 지정만 기다리는 지역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인프라, 대규모 전력 수요처 등 실행 기반을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영암군은 산단 유치를 통한 에너지 전환, 지역균형발전, 산업 재편을 목표로 앞으로도 중앙부처와의 후속 협의, RE100 특별법 의견 제출, 국비 확보 등의 정책 반영과 다양한 전략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
  • “가자 신탁통치, 주민 들어내고 호화 ‘트럼프 리조트’ 짓는 계획 나왔다”

    “가자 신탁통치, 주민 들어내고 호화 ‘트럼프 리조트’ 짓는 계획 나왔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주민들을 내보내고 미국이 이곳을 10년 이상 신탁통치하면서 관광 리조트와 산업 허브 등을 개발하는 방안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그레이트 트러스트’(GREAT Trust)라는 이름이 붙은 전후 가자지구 관리 계획이 실린 38쪽 분량의 문건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 “개혁된 팔레스타인 정치체 준비될 때까지”‘가자 재구성, 경제 가속화 및 변환 트러스트’(Gaza Reconstitu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Trust)의 줄임말인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이 “미국-이스라엘 양자 협약에 따라 가자지구의 행정 권한과 책임을 그레이트 트러스트에 이전”한 후 정식 신탁통치 체제가 시작된다. 신탁통치는 “개혁되고 탈급진화된 팔레스타인 정치체가 이를 대신할 준비가 될 때까지” 다년간 지속되며,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문건은 밝혔다. 이 계획은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중동의 리비에라’ 구상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내보낸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take over)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디지털 토큰으로 토지 개발권 교환계획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 전원은 재건 기간 “자발적”으로 다른 나라로 떠나거나 가자지구 내 제한된 지역에 수용돼야 한다. 가자지구 내 토지를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은 토지 재개발 권리를 트러스트에 주는 대가로 디지털 토큰을 받게 된다. 이 토큰은 가자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가자지구에 건설될 6∼8곳의 “인공지능(AI)으로 가동되는 스마트시티” 중 한 곳의 아파트 분양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가자지구를 떠나기로 하는 팔레스타인인 주민에게는 5000달러(약 700만원)의 현금과 다른 지역에서 4년간의 임차료, 1년분 식량을 충당할 수 있는 보조금이 제공된다. 미국 정부 자금 투입 없이 투자자 수익 보장계획서는 가자지구 내 임시수용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가자지구를 떠나는 팔레스타인인이 많을수록 임시주거 제공과 생활지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1인당 2만 3000달러(약 3200만원)꼴이라고 산정했다. WP는 미국 정부의 자금 투입 없이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의 핵심 매력라고 분석했다. 현재 유엔 산하 기관들을 배제하고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의 식량배급 계획이 논란이 크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과 달리,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은 “기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자동차 공장, 데이터센터, 해변 리조트, 고층 아파트단지 등 “메가프로젝트”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투자해 자금을 조달하며, 총 1000억 달러(약 140조원)의 투자금이 10년 뒤에는 거의 4배로 불어나서 회수될 것이라고 계획서는 전망했다. “가자 트럼프 리비에라” 리조트 건설 계획가자지구 서부 해안에는 “세계 수준의 리조트”인 “가자 트럼프 리비에라”가 들어설 예정이며, 두바이 근처에 건설된 것과 유사한 인공섬도 건설될 수 있다고 문건은 밝혔다.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GHF를 설립하고 출범시킨 이스라엘인들 중 일부가 수립했으며, 관련 자금조달 계획은 당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근무하던 팀이 담당했다. 앞서 지난 7월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내부와 외부에 ‘인도주의적 환승 구역’(Humanitarian Transit Area)이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수용소를 건설해 주민들을 수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환승 구역’이라는 용어는 난민 수용소를 가리키는 데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WP와 로이터 등 매체들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있어선 안 될 사람이”…경기 중 체코 테니스 스타 굳게 한 ‘불청객’

    “있어선 안 될 사람이”…경기 중 체코 테니스 스타 굳게 한 ‘불청객’

    미국에서 진행 중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체코 여성 테니스 스타가 경기를 잠시 중단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소유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세계 랭킹 13위인 체코 테니스 선수 카롤리나 무호바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마니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와 경기를 하던 중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호바는 갑자기 굳은 표정으로 코트 옆으로 다가가 관중을 향해 손짓했고, 다시 코트에 서브하러 가면서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심판에게 경기 지연에 대해 사과하며 경기를 재개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호바는 당시 상황에 대해 “테니스랑은 상관없는 일이었다”며 “그래서 그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무호바는 “내 벤치 맞은편에 전 남자친구가 앉아 있었다. 가끔 있으면 안 될 곳에 나타나곤 한다. 순간 깜짝 놀랐다”면서 “나가 달라고 했는데 안 나가더니 나중에는 결국 가더라. 그 순간 집중하기가 아주 어려웠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무호바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 무호바는 대회 전 여자프로테니스(WTA)나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해당 남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건 이후에도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선수들은 특정 인물의 티켓 구매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틀 뒤 무호바는 이후 상황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신고도 하지 않았고, 모든 게 괜찮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앞으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지 묻자 무호바는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USTA 측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선수에 대한 온라인 공격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2회전에서 무호바와 맞붙은 영국 테니스 선수 에마 라두카누는 경기 도중 스토커의 위협을 느껴 심판석 뒤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 WTA는 경기 다음 날 “선수 숙소 근처 공개된 장소에서 집착적인 행동을 보이는 한 남성이 라두카누에게 접근했다”며 “같은 인물이 라두카누의 경기 관중석 앞줄에 앉아 있었고, 이를 발견한 선수가 위협을 느껴 해당 관중을 즉각 퇴장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 APEC 문화고위급대화 외신 6개 매체 방문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 APEC 문화고위급대화 외신 6개 매체 방문

    서울 성동구가 지난 달 30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문화고위급대화 취재차 방한한 외신 기자들이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를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센터를 찾아 시설 탐방 및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 이번 외신 방문은 ‘APEC과 문화산업’을 주제로 국제협력과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진행됐으며 필리핀, 태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브루나이 등 6개국 소속 기자들이 참여했다. 외신들은 지난달 26일부터 2박 3일간 경주 일대에서 열린 APEC 문화고위급대화(HLD-CCI) 취재 일정을 소화한 뒤 구 센터를 방문했다. 먼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기반의 음악·그림·코딩 창작 교육 프로그램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미래의 예술가’, AI 로봇을 활용한 전략 수립 및 조종 프로그램 ‘AI 로봇 리그’를 참관했다. 이어 AI 융합체험관에서는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XR),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드론 등 최첨단 미래 기술에 대한 체험이 진행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는 인공지능 시대, 최첨단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성동구만의 차별화된 교육 시설”이라며 “이번 외신 방문이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가 한국 미래기술 교육의 표본으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로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만명 중 한 명” 눈물…김나영, 10년 기다려 조혈모세포 기증

    “수만명 중 한 명” 눈물…김나영, 10년 기다려 조혈모세포 기증

    방송인 김나영(43)이 10년 전 등록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제로 실행하며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알렸다. 김나영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10년 만에 우리 집에 편지가 왔다”며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받은 연락을 공개했다. 그는 “저랑 일치하는 제 피가 필요한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하니 제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나영이 받은 편지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친족이 아닌 이상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일치할 확률이 5% 이내, 타인 간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중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나영은 이 같은 기증을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국립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혈액암(악성 림프종·다발성골수종·백혈병) 환자는 2021년 1만6547명에서 2023년 1만7741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신규 암 등록 환자 수도 2021년 35만1128명에서 2023년 37만1288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2023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은 1만5475건이었지만, 실제 이식 건수는 이의 10%에 불과했다. 대한적십자사 통계로는 비혈연 관계 간 이식 건수가 686건으로 단 4% 수준에 그쳤다. 백혈병 등 혈액암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이식 대기자는 평균 2282일, 즉 6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 어려운 이유는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 항원형(HLA) 일치율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조상세포로, 정상인 혈액의 약 1%만 존재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림프종, 다발성 골수증 등 혈액질환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법이다. 병든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현재 조혈모세포 기증은 과거 골수를 직접 채취하던 방식에서 많이 발전했다. 대부분 조혈모세포 생성을 돕는 촉진제를 투여한 후 팔과 중심정맥관을 통해 세포를 채집한다. 입원 기간은 3~4일 정도이며, 헌혈 과정과 큰 차이가 없다.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는 보통 2~3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된다. 기증이 가능한 나이는 만 18세 이상 55세 미만이다. HIV 감염, 중증 천식, 당뇨병, 간질환, 심장질환 등이 있으면 기증이 어려울 수 있다. 김나영은 기증 후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의 응원을 진짜 많이 받았다”며 “그 응원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일 수 있다. 제가 받았던 응원, 기쁨 다 흘려보낸다”고 말했다. 그를 담당한 교수는 “이렇게 홍보해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자기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는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서 모집하고 있다.
  • 국가 미래 에너지 허브 도약…‘에너지 수도 나주’ 비상

    국가 미래 에너지 허브 도약…‘에너지 수도 나주’ 비상

    전남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된 나주는 정부의 ‘국가 에너지 대전환 프로젝트’ 핵심 거점으로 지정되며, 국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4만㎡ 부지에 조성된다. 총 351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산단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력 기자재, 수소 분야 기업이 집적하는 미래형 산업기지다. 완공 시 생산유발 효과 3164억 원, 고용창출 1515명 등 실질적 경제 성과가 기대된다. 인근 혁신산단과 연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오는 9월 17~18일에는 ‘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가 열린다. 세계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스탠퍼드대 토마스 헬러 교수 등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기업인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의제는 ‘DDD–분산(Distributed)·직류(DC)·디지털 AI(Digital AI)’로, 전력망 미래와 인공지능 융합,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 발전을 논의한다. 나주에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자리한다. 켄텍은 배터리, 수소, 태양광, 탄소중립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집중 연구하며, 창업보육센터·실증연구소와 함께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 생태계를 통해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또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에도 200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2021~2024)에서 기술이전 143건, 창업 69건, 매출 3560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14개 특구 중 최고 성과를 거둔 나주는, 2단계에서 태양광 안정화, 차세대 ESS 실증, 기업 글로벌 확장 지원에 주력한다. 나주시는 미래 에너지 기술의 정점으로 꼽히는 핵융합 실증연구시설, 이른바 ‘인공 태양’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과 켄텍, 다수의 연구기관이 인접한 나주는 플라즈마 제어, 고자기장 코일 등 고난도 연구에 최적지로 꼽힌다.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첨단 인프라와 고급 인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신설을 검토 중인 기후에너지부 유치도 최대 관심사다.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주요 기관이 몰려 있는 나주는 행정 효율성과 정책 집행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후에너지부의 나주 유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탄력이 붙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형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구호가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국제 에너지정책과 기술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수도 나주’의 비전은 단순한 도시 발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자 미래 성장동력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가슴 좀 그만 만져!”…접촉 금지령도 소용없는 동상의 수난, 당국의 선택은?

    “가슴 좀 그만 만져!”…접촉 금지령도 소용없는 동상의 수난, 당국의 선택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 중 하나인 ‘몰리 말론’ 청동상에 대해 당국이 접근 금지를 위한 화단 설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1988년 세워진 몰리 말론 동상은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로 명성을 얻으면서 이곳의 상징이 됐다.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만들었으며, 18세기 당시 아일랜드에서 생선을 팔던 생선 장수의 아내라는 전설이 있다. 과거 한 여행 가이드가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오는 동시에, 더블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냈고 이후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에 동상 가슴 부분의 색이 변했고, 더블린 주민들은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훼손되고 있다며 당국에 조치를 요구했다. 결국 더블린 시의회는 동상 인근에 대형 화단을 설치하고 접근을 원천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의회는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막기 위해 받침대를 놓아 동상을 높은 곳에 두거나, 가슴을 만지는 관광객을 제지하는 전담 직원을 배치해 감시하는 방식을 동원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관리인이 접근해 동상을 만지지 말라고 요청하면 대부분의 관광객은 협조적이었으나, 문제는 관리인이 자리를 비우면 또 다시 많은 사람이 동상 주위에 모여 가슴 부분을 만지며 사진을 찍는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는 사실이다. 더블린 시의회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동상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 “가장 유력한 옵션은 화단 설치다. 조각상 받침대 주변에 화단을 설치한 후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동상을 아예 옮기거나 더 높이 세우는 것 등 다른 조치를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상을 아예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받침대를 만들어 그 위에 올리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어 최후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더블린 시의회 예술 담당관은 BBC에 “몰리 말론 조각상을 만지거나 문지르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 사이에서 유행이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느낀다”라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불법인데,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동상을 대상으로) 꼭 모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사연’을 가진 동상이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는 줄리엣 청동상이 있는데, 지난해 이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몰리 말론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사람의 손길을 탄 탓이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돌았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결국 동상에 구멍을 냈다. 애초 1972년에 만들어진 줄리엣 청동상의 원본에 같은 이유로 구멍이 생긴 뒤, 베로나 당국은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같은 문제로 동상에 문제가 생기자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포착] “가슴 좀 그만 만져!”…접촉 금지령도 소용없어, 당국의 선택은?

    [포착] “가슴 좀 그만 만져!”…접촉 금지령도 소용없어, 당국의 선택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 중 하나인 ‘몰리 말론’ 청동상에 대해 당국이 접근 금지를 위한 화단 설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1988년 세워진 몰리 말론 동상은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로 명성을 얻으면서 이곳의 상징이 됐다. 예술가 잔 린하르트가 만들었으며, 18세기 당시 아일랜드에서 생선을 팔던 생선 장수의 아내라는 전설이 있다. 과거 한 여행 가이드가 몰리 말론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오는 동시에, 더블린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어냈고 이후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며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에 동상 가슴 부분의 색이 변했고, 더블린 주민들은 지역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훼손되고 있다며 당국에 조치를 요구했다. 결국 더블린 시의회는 동상 인근에 대형 화단을 설치하고 접근을 원천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의회는 관광객이 동상의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막기 위해 받침대를 놓아 동상을 높은 곳에 두거나, 가슴을 만지는 관광객을 제지하는 전담 직원을 배치해 감시하는 방식을 동원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관리인이 접근해 동상을 만지지 말라고 요청하면 대부분의 관광객은 협조적이었으나, 문제는 관리인이 자리를 비우면 또 다시 많은 사람이 동상 주위에 모여 가슴 부분을 만지며 사진을 찍는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는 사실이다. 더블린 시의회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동상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 “가장 유력한 옵션은 화단 설치다. 조각상 받침대 주변에 화단을 설치한 후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동상을 아예 옮기거나 더 높이 세우는 것 등 다른 조치를 추가로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상을 아예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받침대를 만들어 그 위에 올리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어 최후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더블린 시의회 예술 담당관은 BBC에 “몰리 말론 조각상을 만지거나 문지르는 것이 전 세계 여행객 사이에서 유행이긴 했지만, 일각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문제라고 느낀다”라면서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불법인데, 이런 불법적인 행동을 (동상을 대상으로) 꼭 모방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사연’을 가진 동상이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는 줄리엣 청동상이 있는데, 지난해 이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몰리 말론 조각상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사람의 손길을 탄 탓이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돌았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결국 동상에 구멍을 냈다. 애초 1972년에 만들어진 줄리엣 청동상의 원본에 같은 이유로 구멍이 생긴 뒤, 베로나 당국은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10년 만에 같은 문제로 동상에 문제가 생기자 현지 주민 사이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회주택·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관리 부실 질타···전수조사 주문”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회주택·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관리 부실 질타···전수조사 주문”

    서울시의 사회주택과 청년안심주택에서 잇따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하며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직접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SH공사가 뒤늦게 ‘선지급 후 정산’ 방안을 내놨으나 시의회에서는 관리·감독 부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사회주택·청년안심주택 일부 사업장에서 임차인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면서 서울시 브랜드를 믿고 입주한 피해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했으나 서울시는 최소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에게 “6월 말 서소문 청사에서 입주민과의 간담회가 있었는데, 팀장도 참석하지 않고 주무관만 보냈다”며 “청년들이 절규하는 현장에서 최소한 목소리를 들어주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게 말이 되느냐”고 질책했다. 최 실장은 “실무 TF를 꾸려 대책을 모색했지만 배임 문제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 의원은 “2019년에도 같은 문제가 터졌고, 서울시는 이미 보증금 반환 대책을 수립하라는 시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라며 “그럼에도 구체적인 예방책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실장은 “매입 확약 절차와 보증보험 가입 문제로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지만, 이 의원은 “그런 절차적 이유는 이미 다 알고 있다. 결국 관리·감독이 부실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일축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도 답변대에 섰다. 이 의원은 “2017년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가 폐지되면서 SH가 그 역할을 맡았지만, 모니터링 결과가 낮게 나온 사업장에 대한 관리 대책은 없었다. SH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몰아붙였다. 황 사장은 “문제가 예견됐지만 권고 조치에 그쳤다. 앞으로는 부실 사업장은 매입해 직영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그동안 시와 SH가 서로 미루기만 하다가 갑자기 ‘선지급 후 정산’ 방안을 내놓았다. 자문 결과도 없이 결정을 바꾼 이유가 뭐냐”고 파고들었다. 황 사장은 “사회주택을 직영할 수 있다는 시의 방침이 확인돼 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된 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장이었다. 오 시장은 “사회주택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 임기 초부터 사실상 접는 방침을 정했다”며 “SH가 직접 관리하면 될 일을 민간사업자에게 맡긴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법이 선행되지 않는 한 이번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사과 의향을 묻는 말에는 한동안 머뭇거리며 “법적으로 사과하려면 고의나 과실, 주의의무 위반이 있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이 “청년 임차인들은 서울시 브랜드를 믿고 입주했다. 시장으로서 최소한 ‘송구하다’ 한마디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거듭 묻자, 오 시장은 짧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 현장에서 사과 한마디라도 했더라면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사실관계를 먼저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으며 “보증금 문제로 신혼부부가 임신을 중단했다, 해외 취업 준비를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등 절박한 사연이 쏟아졌다”면서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대적인 전수조사와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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