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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와 협의 불발에…JTBC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카메라 별도 설치, 특화 CG 볼만”

    지상파와 협의 불발에…JTBC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카메라 별도 설치, 특화 CG 볼만”

    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JTBC가 특화 컴퓨터그래픽(CG)으로 생생한 화면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먼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6일(한국시간 7일) 시작하는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편성 방침과 25명의 캐스터·해설진을 소개했다. 이번 중계를 총괄하는 곽준석 편성전략실장은 ‘짜릿하게 다채롭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유에 대해 “스포츠 중계는 중계진과 화면구성이 핵심이다. 이번 중계에서 현장의 감동과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아낼 것”이라고 했다. 쇼트트랙 종목은 별도 카메라를 설치하고, 종목별로 특화 CG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컬링의 경우 스톤의 위치와 이동 경로, 그리고 전술을 함께 보여주는 식이다. 중계는 본 경기 중심으로 하되 ‘오늘의 올림픽’과 ‘뉴스룸’, ‘사건반장’ 등 기존 프로그램 내에서 특집 구성했다. 이밖에 선수들의 다양한 올림픽 스토리를 ‘미니 다큐 동심’과 ‘사전 인터뷰’로 전달하고, ‘톡파원 25시’, ‘아는 형님’ 등 특집 예능프로그램으로 보여준다. 이날 동계올림픽을 타깃으로 새로 시작하는 서장훈과 안정환의 ‘예스맨’도 공개했다. JTBC는 앞서 2019년 IOC와 FIFA에서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후 중계권 재판매 공개입찰에 나섰지만 지상파 3사와 협상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지상파 올림픽 중계 없는’ 첫 사례가 된다. 곽 실장은 “JTBC 스포츠 채널, 그리고 온라인은 네이버와 협업해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최근 JTBC에서 동계올림픽 뉴미디어 중계권을 구매했다. 뉴미디어 중계권은 TV가 아닌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스포츠나 공연을 송출할 수 있는 권리다. JTBC 중계진들도 이날 각오를 다졌다. 메인 캐스터인 배성재는 “이번에 5번째 올림픽 중계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각 종목에서 전설이자 메달리스트인 해설자들과 함께해 감개무량하다”면서 “각 종목 최고 선수들이 어떤 마음으로 뛰는지를 시청자들께서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중계하겠다”고 했다. 쇼트트랙 해설을 맡은 김아랑 전 쇼스트랙 여자계주 선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계올림픽을 위해 함께 땀 흘렸던 선수들의 활약을 제 목소리로 전해드리는 게 돼 영광”이라며 “중계석에 앉아 있지만 6번째 선수라는 마음으로 해설하겠다”고 했다.
  • 국민의힘 소장파 ‘대안과 미래’ 의원들, “한동훈 제명 반헌법적”

    국민의힘 소장파 ‘대안과 미래’ 의원들, “한동훈 제명 반헌법적”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관련 입장 표명 및 의원총회 개최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내 소장파 초재선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재고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당원 게시판에 올린 글로 당원을 제명하는 조치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반헌법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 6인, 위원직 사퇴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 6인, 위원직 사퇴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 사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박은정(왼쪽 세 번째) 조국혁신당 의원과 국무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입법 예고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과 공소청법을 비판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문위원 6인은 전날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2일 중수청 인력을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하고, 공소청은 공소 제기와 유지만 담당하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 “독도는 일본 땅 맞아!” 또 억지…일본 지자체, 약 400년 전 고지도 공개 [포착]

    “독도는 일본 땅 맞아!” 또 억지…일본 지자체, 약 400년 전 고지도 공개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13~14일 방일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고문서와 지도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일본 시마네현은 에도시대(1603~1868년)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 인근에서 어업 활동을 했음을 기록한 고문서와 지도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마네현 측은 기자회견에서 “17세기 에도막부의 허가를 받아 다케시마(독도) 근처에서 어업에 종사했던 무라카와 가문의 고문서 69장과 울릉도와 다케시마가 그려진 다케시마 지도· 마쓰시마 지도 두 점 등 총 71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마네현이 기증받은 고문서 69점에는 당시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상인 집안인 무라카와 가문이 또 다른 가문과 어업 수익을 나누기로 약정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네현 측은 “무라카와 가문과 또 다른 가문은 막부의 허가를 받고 다케시마와 울릉도에서 강치 사냥과 전복 어업에 종사했다”면서 “이 문서들은 오래전부터 다케시마가 일본의 어업 활동 무대였음을 보여주는 사료”라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지도 두 점은 시마네현이 이를 소장하고 있던 개인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이중 독도가 그려진 마쓰시마 지도는 17세기 말~18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도의 지리적 형상과 현재의 시마네현 오키 제도까지의 거리 정보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번 사료 공개는 독도를 일본 영토라는 일본 측 주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언론의 환영을 받았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일본에서 다케시마를 상세히 묘사한 가장 오래된 지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마네현 다케시마 문제 연구 특별고문인 시모조 마사오 다쿠쇼쿠대 명예교수는 “이번 자료들은 실제로 일본이 (다케시마를) 이용하고 있었음을 밝히는 것으로, 다케시마 문제를 논할 때 일본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된다”고 주장했다. 과거사 문제 일부 진전, 독도 문제는 언급 안 해한편 지난 13일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상 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및 사회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회담이 셔틀 외교 차원에서 성사된 만큼, 일본군 위안부, 강제 징용, 독도 영유권 분쟁 등 민감한 주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사 문제에 있어서 양국은 일본 야마구치현에 있는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는 1942년 2월 3일 해저 갱도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시 강제 동원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당시 구조가 대부분 이뤄졌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사실이 축소·은폐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고대 한일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류지 시찰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차량 앞까지 배웅했고 두 정상은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석별의 악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 디섐보, 람, 스미스는 LIV 골프에 잔류

    디섐보, 람, 스미스는 LIV 골프에 잔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에서 계속 활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LIV 골프 프리시즌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시즌 LIV 골프 대회에 계속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PGA투어가 LIV 골프 간판급인 이들을 겨냥해 내놓은 ‘복귀 회원 프로그램’ 을 거부한 것이다. 2022년 이후 메이저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1년 출전 금지 징계없이 곧바로 PGA투어에서 뛰게 해주겠다는 이 제도의 대상자는 브룩스 켑카(미국)와 디섐보, 람, 스미스 등 4명 뿐이다. 켑카는 전날 ‘복귀 회원 프로그램’ 을 통해 올해부터 PGA투어에 복귀했다. PGA투어가 LIV 골프의 핵심 전력을 뻬내려는 시도는 켑카 한명으로 그친 셈이다.
  • “키 크고 잘생겼는데”… ‘대배우’ 아버지 때문에 앞길 막힌 배우

    “키 크고 잘생겼는데”… ‘대배우’ 아버지 때문에 앞길 막힌 배우

    배우 김성환이 배우를 꿈꾸던 아들을 직접 낙방시킨 일화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배우 김성환 마지막 화 (KBS공채 아들을 직접 탈락 시킨 이유는 사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성환은 오랜 동료 송승환과 함께 지난 일을 회상하던 중 연기자를 지망했던 둘째 아들의 꿈을 가로막아야만 했던 아버지로서의 속내를 털어놨다. 김성환은 아들의 연기 입문 과정이 평탄치 않았음을 전했다. 그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공부를 참 잘한 둘째 아들인데, 좋은 대학을 다니다가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청천벽력인 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혀 한 번도 그런 내색을 해 본 적이 없는 아이였다. 학교 다니면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나는 ‘정말 안 된다’고 말리다가 대학을 졸업하면 인정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들은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예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며 자신의 꿈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김성환은 “잘생기도 키도 크지만, 마음은 안타까웠다”며 부모의 입장에서 마음 속 갈등이 있었음을 전했다. 운명의 장난처럼 아들은 KBS 공채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고, 당시 탤런트 협회장이었던 김성환은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었다. 그는 “KBS에서 연기자를 뽑는데, 내가 협회장이라 심사를 했다. 아들이 서류를 냈길래 1차에서 떨어트렸더니 이 놈이 와서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정말 완벽하게 뽑으려고 했고, 탤런트 가족은 다 떨어트렸다”고 강조했다.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아들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자녀에게도 똑같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이다. 이에 송승환은 “형님의 역할이나 위치로서는 현명한 선택을 하신 거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 한동훈 “윤리위 제명 결정은 또 다른 계엄…반드시 막을 것”

    한동훈 “윤리위 제명 결정은 또 다른 계엄…반드시 막을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을 이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을 제명한 데 대해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막고 당을 지킨 저를 허위조작으로 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계엄을 극복하고 통합해야 할 때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또 다른 계엄이 선포된 것”이라며 “국민·당원과 함께 이번 계엄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회견에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형동·배현진·박정훈·정성국·고동진·유용원 의원과 윤희석 전 대변인이 배석했다. 앞서 윤리위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심야까지 한 전 대표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어 “피징계자 한동훈을 당헌·당규 및 윤리위 규정 제20조 제1호, 2호와 윤리규칙 제4~6조 위반을 이유로 제명에 처한다”고 발표했다.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당규에 명시된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개 징계 중 가장 강력한 수위의 처분이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문제가 된 글을 직접 작성했는지에 대해 “한동훈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가족들이 글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며 “따라서 한동훈의 가족들이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사실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대표 가족이 2개 인터넷주소(IP)를 공유하며 일정 기간에 집중해 글을 작성하는 등 “통상적인 격정 토로, 비난, 비방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당의 정상적인 게시판 관리 업무와 여론 수렴기능을 마비시킨 업무방해 행위이며, 당의 명예와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제명 이유를 밝혔다.
  • “‘마음 문명 불교’ 토대 만들 것”…진우 스님, 올해 종무 일정 밝혀

    “‘마음 문명 불교’ 토대 만들 것”…진우 스님, 올해 종무 일정 밝혀

    눈부신 과학 발전, 한국 불교에 활용선명상 포교 통해 ‘정신 산업혁명’총무원장 출마엔 “종도들 뜻 따를 것” “양자 과학과 인공지능(AI)의 시대 속에서 선명상과 불교 수행의 지혜를 결합해 현대인의 정서와 과학적 사고에 부합하는 불교, 디지털·AI 융합형 ‘마음 문명 불교’의 토대를 지금부터 만들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무 계획을 밝혔다. 과학 분야 발전 성과의 불교계 활용, 국민의 마음 건강 챙김, 선명상을 통한 ‘정신 산업혁명’, 건강한 종단 재정확보 등이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종묘 인근에 고층 빌딩을 짓는 등 전통문화 훼손 기도에는 불교 유산 방어 차원에서 맞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해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종도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인공지능(AI), 양자역학 등 과학 분야의 눈부신 성과를 한국 불교에 접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 평안 선명상 중앙본부’가 꾸려진다. 조계종단의 핵심 종책인 선명상의 개발과 보급을 진두지휘할 핵심 조직이다. 종립대학인 동국대에 선명상 공공화 용역을 맡겨 국민의 정서 안정 프로그램과 교재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진우 스님은 “AI와 양자 과학 시대에, 마음 평안은 불교에서 만들어 갈 것”이라며 “AI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 활용해 노인과 장애인, 청년과 이주민, 사회적 약자 등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한 구제와 돌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단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종단 사찰의 분담금을 줄이는 대신 시주와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으로 히트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 뮷즈처럼 불교문화가 담긴 기념품 제작 등의 공익사업을 통해 종단 재정을 굳건히 하겠다는 것이다. 진우 스님은 “불교가 가진 우수한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교육, 선명상, 콘텐츠, 관광 등 분야의 공익적 수익사업을 확대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며 “그 수익을 수행과 포교, 복지와 교육을 통해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 사찰음식 체험관을 세우고,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에 홍보를 강화하는 등 한국 사찰 음식의 영토확장에 대한 뜻도 분명히 했다. 9월 예정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관해선 “지나친 경쟁이 없도록 모범적 선거로 만들 것”이라 밝혔다. 총무원장 재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엔 “의지가 너무 강해서도 안 되고 (의지가) 없어서도 안 된다”며 “종도들의 뜻을 수렴해 그에 따를 것”이라고 완곡하게 답했다. 사회 분야에선 사회 양극화 완화와 종교의 정치 개입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진우 스님은 “종교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공공질서가 무너질 때는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종묘 주변에 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문제에 관해선 “(종묘 등 문화유산 주변에) 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건 좋지 않다”며 문화유산 방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입불 작업에 관해서는 “암반 균열 등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내에 입불 혹은 현 상태 보존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김동연, “서울 시내버스 파업 지속 때 15일 새벽 첫차부터 공공 광역버스 무료 운행”

    김동연, “서울 시내버스 파업 지속 때 15일 새벽 첫차부터 공공 광역버스 무료 운행”

    공공관리제 적용 8개 지자체 41개 노선 474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계속될 경우) 내일 아침 첫차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도 버스 중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41개 노선, 약 474대의 버스를 전면 무료로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무료 운행되는 경기도 내 지자체별 광역버스 노선은 고양 6개, 광명 4개, 군포 2개, 남양주 1개, 안양 6개, 의정부 1개, 하남 2개, 성남 18개 등 41개 노선 474대다. 김 지사는 또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다음 주부터는 전세버스를 추가로 주요 환승 거점에 투입하겠다”며 “지하철역으로만 수요가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송 역량을 더욱 강화해 도민 여러분의 이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료 운행 조치가 가능한 이유는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 중인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덕분이다”며 “현재 우리 경기도는 3500억원 규모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예산을 확보하고 있어 예산 문제로 도민의 교통 기본권이 침해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경기도를 경유하는 111개 노선, 2505대가 멈춰 선 상태다. 경기도는 128개 대체 노선에 1788대를 집중 배차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중이다.
  • “경기버스 474대 내일부터 무료”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비상대책

    “경기버스 474대 내일부터 무료”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비상대책

    서울 진입 공공관리제 41개 노선에 적용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인 14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서울에 진입하는 경기도 공공 광역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날씨가 추워지고 도로 결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에 큰 지장을 받으셨을 도민 여러분의 고충에 깊이 공감한다. 경기도는 도민의 발이 멈추지 않도록 즉각적인 수송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료 운행은 경기도 광역버스 중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41개 노선, 약 474대다. 15일 첫차부터 시행된다. 시군별 노선을 보면 성남 18개, 고양 6개, 안양 6개, 광명 4개, 군포·하남 각 2개, 남양주·부천·의정부 각 1개 등 서울 진입 주요 거점 노선이다. 이 같은 조치가 가능한 건 경기도가 선제 도입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덕분이다. 버스 운영 수익을 도가 관리하고 업체에 적정 비용을 지급하는 이 제도로 도의 직접 통제와 신속한 재정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교통은 민생의 핵심이자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권이다. 파업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로 인한 피해가 우리 경기도민에게 전가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경기도는 파업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현장을 철저히 관리하고 도민 여러분의 출퇴근길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를 경유하는 서울시 파업 버스는 111개 노선 2505대에 달한다. 경기도는 파업 첫날인 지난 13일 하루 동안 128개 대체 노선에 1788대를 집중 배차했으나, 도민 고충이 깊어지자 무료 운행을 카드를 빼들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광명시 화영운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파업이 지속하면 서울을 오가는 도내 128개 공공버스 노선에 대한 요금 무료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담양대나무축제, ‘2026년 전라남도 대표축제’ 선정…문화관광축제 경쟁력 입증

    담양대나무축제, ‘2026년 전라남도 대표축제’ 선정…문화관광축제 경쟁력 입증

    전남 담양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담양대나무축제’가 ‘2026년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담양군은 이번 선정으로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비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전라남도 대표축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대외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2025년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는 ‘담양, 초록에 물들다’를 주제로 생태·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형 축제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담양의 대표 관광자원인 대나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대나무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개막 공연을 비롯해 대나무 뗏목 타기, 대나무 소망등 달기, 운수대통 대박 터트리기 등 지역 정체성이 살아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죽녹원과 메타랜드 입장권을 환급형 쿠폰으로 전환해 인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관광객 만족도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해외 인플루언서와 주한 외신기자, 유학생 등이 개막 행사와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베베핀’ 공연, 담빛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드론 제작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아울러 축제장 전반에 소원등과 야간경관을 조성해 낮과 밤을 아우르며 온종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서의 매력을 강화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군 관계자는 “담양대나무축제가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이라며 “올해는 ‘빛나라 빛나, 대나무’를 주제로 한 야간경관 연출을 통해 푸른 대나무의 빛을 밝히고, 전남을 대표하는 희망 가득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장동혁, 한동훈 ‘제명’에 “윤리위 결정 뒤집기 고려 안해”

    장동혁, 한동훈 ‘제명’에 “윤리위 결정 뒤집기 고려 안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결정한 데 대해 “윤리위 결정을 곧바로 뒤집고 어떤 다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따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충남 통합 관련 정책협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결정문이나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차후 살펴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걸림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누가 먼저 풀고 가야 이것이 정치적으로 해결될 지에 대한 입장은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만약 그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그 걸림돌을 제거해야 당대표가 당내 통합을 이루는 데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원게시판 사건이 생긴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많은 당내 갈등이 있었다.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논의한 시점으로부터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그는 내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 시기와 맞물려 윤리위 결정이 나왔다는 데 대해선 “윤리위가 어제(지난 13일) 구형이 이뤄진 것을 예상해서 따로 날을 잡거나 의도적으로 맞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중요한 결정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10일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심 청구 이전이라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 기간 동안 최고위 결정을 보류하는 것이 맞는지 당헌·당규와 이전 사례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리위 결정에 대해서 어떤 법적인 조치를 취하거나 이런 것은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윤리위는 전날 장시간 회의를 열고 징계 수위를 논의한 끝에 당헌·당규와 윤리위원회 규정 및 윤리규칙 위반 등 이유로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당원 자격을 박탈하는 중징계인 제명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 선우용여, 이세희에 “잘 나간다고 막 나가지 마” 충고한 이유

    선우용여, 이세희에 “잘 나간다고 막 나가지 마” 충고한 이유

    데뷔 60년 차를 맞은 배우 선우용여가 후배 이세희를 향한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혼자는 못해’에서는 선우용여가 전현무, 이수지, 추성훈, 이세희와 함께 찜질방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우용여는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막내 이세희에게 특히 관심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이세희를 바라보며 “너 요새 잘나가는 애라며”라고 운을 뗀 뒤 “예쁘다”고 칭찬을 건넸다. 칭찬 뒤에 선우용여는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런데 잘나간다고 막 나가면 안 된다. 더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우용여는 오랜 세월 지켜온 자신만의 철저한 직업의식을 공유했다. 그는 “내가 연기자 생활할 때 철칙이 시간 엄수였다. 나는 평생 알람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혀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또 하나 철칙은 나 때문에 드라마 NG 나지 않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감정을 잡았는데 내가 NG를 내면 감정이 깨진다. 난 그 두 가지를 철저하게 지켰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말하며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를 비롯한 출연진은 “갑자기 울먹이시는 거냐. 물 좀 드리냐”며 당황하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눈물을 닦으며 “옛날에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그냥 남한테 피해 안 주고 건강하게 재밌게 살면 된다”고 전했다.
  • 김상식 매직, 우승 0순위 눌렀다

    김상식 매직, 우승 0순위 눌렀다

    파죽의 3연승으로 당당히 조 1위U-23 아시안컵서 8강 진출 확정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개최국 사우디를 1-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2-0)과 키르기스스탄(2-1)을 차례로 격파한 베트남은 3전 전승(승점 9)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107위, 사우디는 60위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사우디는 전반 초반부터 강공을 펼쳤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베트남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을 실점 없이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수 응우옌 레팟과 미드필더 응우옌 딘박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19분 응우옌 응옥마이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공을 가로챈 뒤 딘박에게 찔러줬고, 딘박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김 감독의 용병술에 화답했다. 사우디는 A조 3위(1승 2패, 승점 3)로 탈락했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고 90분 내내 투혼을 발휘해서 뛰면서 승점 9까지 챙겼다. 선수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낀다”면서 “원팀으로 싸운다면 8강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국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 영화를 따뜻하게 채워 주는 음식들[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영화를 따뜻하게 채워 주는 음식들[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지난 연말 그리고 연초에 오래된 일본 영화 두 편이 4K라는 멋지고 우아한 날개를 달고 우리 관객들 곁에 찾아왔다. 이타미 주조 감독의 ‘담뽀뽀’와 후루아타 야스오 감독의 ‘철도원’이 그것이다. 전자는 제작된 지 40년 만에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고 후자는 한국에서 개봉한 지 25년 만에 재개봉한다. 일본 영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아는 작품이 ‘담뽀뽀’지만, 사실 이 작품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자도 처음 본 것은 스크래치가 가득한 복사판 비디오테이프를 통해서였고, 그나마 영화제를 통해서만 스크린으로 만난 적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질이 뛰어난 4K로, 그것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반갑고 기대가 컸다. 특히 라면이라는 소재를 작품에 잘 담아 놓았다. 다소 선정적인 표현이 있어 성인들을 위한 작품으로 분류되지만, 라면에 대한 표현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다카쿠라 겐의 선 굵은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철도원’은 25년 전 개봉 당시 기자 시사회에서 처음 만났다. 스크린 그득한 설원을 배경으로 가슴 아린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일본의 국민배우라 불리는 다카쿠라 겐과 히로스에 료코의 대표작으로 불릴 만큼 관객들에게 두 사람을 깊이 새겨 놓은 작품이다. 작품에는 삶의 회한을 통해 묵직한 아버지의 군상을 우직하게 담아냈다. 17년 전 잃은 딸의 등장은 다소 SF 영화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일본인이 생각하는 ‘삶과 죽음’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 두 작품을 보며 겨울날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일본의 대표 먹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라면’과 ‘단팥죽’이다. 영화 ‘담뽀뽀’는 그 소재가 라면이고, 영화의 배경도 라면 가게다. 또한 ‘철도원’에서 여러 사람의 추위를 녹여 주고 손을 데워 주는 것은 우리의 감주와 비슷한 ‘아마자케’ 또는 ‘단팥죽’ 그리고 딸 유키코와 함께 나누는 식사다. 영화를 보고 나서 식사로 라면이, 후식으로 감주나 단팥죽이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리라. 그러다 보니 차가운 겨울날 우리의 고유 음식 중엔 뭐가 좋을까 궁리를 해 보았다. 역시 얼큰하고 뜨거운 ‘김치찌개’, 밀가루 반죽을 투덕투덕 뜯어낸 ‘수제비’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른다. 그러곤 윤재호 감독의 단편영화 ‘찌개’(2022)를 떠올린다.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셰프 에이미, 엄마의 뒤를 이어 찌개집을 운영하는 은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혁 감독의 단편영화 ‘귀로 만든 수프’(2023)는 프랑스 입양 청년 막심이 어머니가 만들어 준 추억의 수프를 찾아 고국에 와서 마침내 찾은 것이 ‘수제비’였다는 이야기다. 거장 감독의 음식영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식을 생각하며 자그마한 단편작품을 떠올리는 것이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크건 작건 음식에 다가가는 자세나 그 표현에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작품들이다. 특히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찾아 맛보는 데엔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김치찌개를 생각하며 떠올린 곳은 청년들을 위한 김치찌개 식당 ‘청년문간’과 ‘청년 식탁 사잇길’. 서울 정릉동을 비롯해 여러 곳에 위치한 ‘청년문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인근 ‘청년 식탁 사잇길’은 모두 3000원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하면서도 소중한 먹거리인 김치찌개를 청년, 청소년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추운 겨울날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날에도, 일년 내내 김치찌개를 3000원에 제공하며 요즘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두 곳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인다. 그중에서 주목할 것은 영화에 관한 활동이다. ‘청년문간’에서는 청년들에게 영화를 연출해 보거나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2030 청년영화제’를 여러 해 동안 개최했다. 올가을 여섯 번째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는 여러 가지 꿈이 있다. 그중 하나인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실현함으로써 사회로 한 걸음을 내딛게 하려는 것이 ‘2030 청년영화제’의 취지다. 5회째 열린 지난해까지 40여명의 감독을 배출하고 매해 40~50여 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의 영화제다. ‘사잇길’에서는 해마다 4분기에 젊은 영화인들의 단편 작품을 상영하고 관객들과 대화하는 ‘월례영화만찬회’라는 상영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사잇길 청년인권영화제’를 열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인권을 영화를 통해 만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권영화제는 스무 편가량의 작품을 경쟁 부문 등에 초청해 상영하는 영화 잔치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몸을 채워 주는 양식으로 음식이 있듯이 정신을 채워 주는 마음의 양식으로는 영화가 제격이 아닐까. 특히 청년들의 싱그러움이 그득한 건강한 마음의 양식들로 채워진 영화제들 말이다. 작지만 소중한 두 곳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먹거리와 영화라는 문화적 소양을 듬뿍 섭취하기를 바라 본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촘촘 전개·쫀쫀 유머·김준수의 변신… 즐겁게 비틀었다

    촘촘 전개·쫀쫀 유머·김준수의 변신… 즐겁게 비틀었다

    ‘쥐롤라’ 이창호, 각색 작가로 참여7m 인형 등 시각적 만족감 압도적 2021년 라이선스(판권 수입 제작) 초연과 확실히 달라진 쫄깃한 맛이 생겼다. 전개는 촘촘해졌고 대사는 찰지다.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비틀쥬스’는 기발한 이야기에 흥미로운 무대 전환, 배우들의 과감한 변신과 유쾌한 애드리브가 어우러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배우 김준수는 뮤지컬 데뷔 15년 만에 그동안의 역할과 정반대 지점에 있던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완벽한 맞춤형이다. 1988년 제작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100억년 동안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힌 악동 유령 비틀쥬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소동을 그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령이 된 아담·바버라 부부,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던 소녀 리디아가 비틀쥬스를 저승으로 보내는 이야기는 2018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세계 초연했고 2021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초연했다. 이번 ‘비틀쥬스’를 흥미롭게 하는 건 배우들의 변신이다. 정성화, 정원영과 함께 비틀쥬스를 맡은 김준수는 드라큘라(‘드라큘라’), 죽음(‘엘리자벳’), 엘(‘데스노트’) 등 그간 맡아온 무겁고 신비로운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개그와 욕설, 애교를 뒤섞어가며 무대와 객석의 심리적 거리를 좁힌다. 개막 전 기자간담회에서 “실수로도 욕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마음껏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던 김준수는 거친 말들을 시원하게 내뱉는다. 능청스럽게 “아무도 내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며 ‘김준수 옆을 지나가는 네 남친’ 같다거나,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 던지고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라는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밈(유행 콘텐츠)을 활용하며 폭소를 유발하기도 한다. 정극 연기를 해왔던 배우 윤공주도 엉뚱한 라이프스타일 코치 델리아로 분해 웃음을 책임진다. 코미디의 밀도가 짙어진 데는 각색 작가로 참여한 코미디언 이창호의 역할이 크다. 관람 등급을 14세로 높이면서 대사의 수위와 농도를 과감하게 조절했다. 당근, 저속노화, 울세라, 요나정 등 유행 키워드가 쉴 새 없이 등장하고 19금 유머도 거침없이 쏟아진다. 뮤지컬 ‘킹키부츠’ 주인공 롤라를 패러디한 ‘쥐롤라’로 인기를 모은 이창호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연을 보면서도 눈을 제외한 모든 감각이 객석을 향해 있었다”면서 “의도한 게 전해져 관객들이 웃을 때에야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전해지지 않았을 땐 다시 시도하면서 모두를 웃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참여한 것을 “정말 죽여주는 경험”이라고 설명하면서 “다음엔 공연마다 애드리브와 대사가 다른 맛이 있는 ‘비틀쥬스’를 만들어 매일 다른 시간에 끝나도록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각적 만족감 역시 압도적이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콘셉트를 유지한 세트는 아담 부부의 집에서 비틀쥬스의 소굴, 저승 세계로 시시각각 표정을 바꾸며 또 하나의 배우처럼 존재감을 드러낸다. 약 7m 규모의 거대 퍼펫(인형)과 공중부양, 손끝에서 피어오르는 불꽃 등 연속적인 특수효과도 아낌없이 활용한다. ‘비틀쥬스’가 단순한 코미디에 그치지 않는 것은 그 이면에 흐르는 삶에 대한 통찰 덕분이다. 기괴하고 화려한 ‘저세상 퍼레이드’ 뒤에 떠난 이들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 다시 살아갈 용기를 풀어낸다. 공연은 오는 3월 22일까지 계속된다.
  • 샤로수길·별빛신사리 등 골목상권에 ‘큰길’ 연 관악[민선8기 이 사업]

    샤로수길·별빛신사리 등 골목상권에 ‘큰길’ 연 관악[민선8기 이 사업]

    골목길에이야기 입히고오래된 가게는감각적 단장인프라 넘어상권 자생력 키울상인 조직까지한마음 상생 유행이 ‘빛의 속도’로 바뀌는 요즘, 골목길 ‘핫플레이스’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면서 전통시장에 활력까지 불어넣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서울 관악구가 차분하게 이 두 가지를 해 나가고 있다. 골목 상권에 ‘이야기’를 입히고, 오래된 가게를 감각적으로 단장하고 있다. 단순히 인프라를 갖추는 단계를 넘어 상권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로 들어서자, 하늘을 수놓은 알록달록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 덕분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아기자기한 포토존이나 팝업스토어를 다니며 인증사진을 찍는 커플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샤로수길은 2010년대부터 특색있는 식당으로 입소문이 났지만, 거리 전체가 꾸며진 건 최근이다. 지난해까지 상인회조차 꾸려지지 않아 가게마다 머리를 싸맬 뿐, 특색을 살려 축제를 열거나 주변 환경을 개선할 엄두도 내기 어려웠다. 변화가 시작된 건 2024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다.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관악구는 ‘청년과 문화가 함께하는 상권’을 목표로 체험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강화했다. 머물고 싶은 상권을 육성하는 로컬브랜드 사업을 계기로 상인들의 의견도 곳곳에 반영됐다. 지난해 4월 약 500m 구간에 설치된 특화 조명이 대표적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상인들 사이에서 조명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골목이 좁다 보니 줄 형태의 조명등을 공중에 설치하기로 하고 임대인 한명 한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림역 일대 상권이 강감찬 장군 탄생 설화를 토대로 ‘별빛 신사리’ 브랜드로 재탄생했다면, 샤로수길은 주변 청년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청년층을 타깃으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열린 축제 ‘청춘오락실’ 때는 추억의 게임을 즐기려 2만 6000여명이 몰리면서 일대 상가 매출이 25% 이상 늘었다. 여름밤에는 거리공연을, 가을밤에는 힙합, 스탠드업 코미디, DJ 등 공연도 기획했다. 더 편하게 샤로수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모래내공원 공영주차장’도 운영을 시작했다. 총 72면을 갖췄고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된다. 2시간에 1만원이지만, 샤로수길 상점을 이용할 경우 9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지역 공동체가 상권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게 의미 있는 변화다. 2021년부터 고깃집 ‘정숙성’을 운영 중인 윤재훈(48) 샤로수길상인회 공동대표는 “이 일대를 계속 오고 싶은 거리로 만들려면 로컬브랜드 구축이 필수라는 데 공감한 상인 약 250명이 1년만에 모였다”며 “‘두바이쫀득쿠키’처럼 인기를 끄는 상품을 귀띔해주거나 매출 추이가 어떤지 파악하기도 쉬워졌다”고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관악구와 샤로수길 임대인 101명, 상인 235명은 지난해 12월 상가임대차보호법 준수를 약속하며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공동체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관악구는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관악구는 2019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소상공인 전담 부서인 ‘지역상권 활성화과’를 만들고, 구의 전체 골목상권을 분석해 상권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10개 주요 골목상권에서 63차례의 역량 강화 교육을 했고 500곳을 대상으로 점포 환경 개선에 나섰다. 샤로수길은 전문적인 지원을 위해 별도로 상권육성기구를 설치했다. 시설 개선도 꾸준히 하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아트테리어’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샤로수길 인근 점포 119곳 등 총 2488곳이 간판을 설치하거나 오래된 가게 내부를 재단장했다. 관악신사시장은 아케이드를 보수하고 강남골목시장엔 고객편의센터를 만드는 등 전통시장도 쾌적하게 바꿔나가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을 쓰거나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받을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도 증가세다. 지난해에만 8곳이 추가 지정되면서 관악구의 골목형 상점가는 19곳으로 늘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24년과 2025년 두차례 지정 기준을 완화한 덕분이다. 샤로수길에서도 이르면 이번 달부터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소규모 사업체가 대부분인 우리 구는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기둥”이라며 “‘단돈 10원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한다’는 각오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 전광훈 ‘서부지법 난동 배후’ 혐의 구속…법원 “증거 인멸하고 도주 우려”

    전광훈 ‘서부지법 난동 배후’ 혐의 구속…법원 “증거 인멸하고 도주 우려”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3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주거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발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과 난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워 측근과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관리(가스라이팅)했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당시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 청사에 난입해 건물과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했다. 이와 관련돼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지난달 1일 기준 141명이다. 전 목사는 당시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 등에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이 폭력 행위 선동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8~9월 전 목사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은 이달 초 전 목사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서부지검은 전 목사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들이 압수수색을 하러 와서 서부지법 사태와 내가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2020년에도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적 있다. 당시 그는 광화문 집회에서 ‘우파가 200석을 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호소와 사전운동을 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고, 1·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쎈수학’ 홍범준 1000억 기부… 행사장 밖에선 “노조 탄압 사과하라”

    ‘쎈수학’ 홍범준 1000억 기부… 행사장 밖에선 “노조 탄압 사과하라”

    중고등 수험서 ‘쎈수학’으로 유명한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가 필즈상 및 노벨상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 연구 기금 및 창의적 연구·교육 공간 조성을 위해 모교인 서울대에 1000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는 13일 서울대 미술관에서 ‘발칙한 자연과학적 상상과 수리 논증을 위한 무주·쎈 연구기금’ 협약식을 개최하고, 홍 대표의 1000억원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가 한 해 동안 기부받은 총액 1300억여 원에 가까운 규모로, 개인 기부로는 역대 최대액으로 파악된다. 홍 대표는 “국가의 근원 기술 경쟁력이 떨어지며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서 주도권을 놓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금부터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자연과학의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기부 취지를 전했다. 이어 “서울대 소속 필즈상,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면 1인당 15억원의 상금을 기금과 별도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측은 홍 대표의 기부금을 자연과학 계열 연구 지원에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 직전 시민단체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등은 홍 대표가 운영하는 좋은책신사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좋은책신사고에서) 인정된 직장 내 괴롭힘만 14건에 달한다”며 “사회 공헌을 위한 기부금 쾌척이 우리 사회의 기본적 노동권에 대한 무책임을 가리거나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괴롭힘과 노조 탄압을 사과하고 부당 해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로펌에 중수청 바치는 꼴” 반발… 李 “당은 숙의, 정부는 수렴”

    “로펌에 중수청 바치는 꼴” 반발… 李 “당은 숙의, 정부는 수렴”

    긴급토론회서 중수청 이원화 비판 범여권선 ‘원점 재검토’ 주장 나와 정청래 “보완수사 요구권 주면된다”자문위원 6명 항의로 ‘사의 표명’ 김민석 “보완수사권 폐지가 원칙”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을 두고 검찰개혁을 주도했던 범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거센 반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충분한 숙의와 의견 반영을 지시했다. 검찰개혁이 다시 당정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검찰개혁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고 “전날 공개된 법안은 우리가 그동안 외친 검찰개혁과 맞지 않는다”며 “보완수사권을 검찰에 남겨두는 것은 절대로 안 되고, 중수청을 이원 조직(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으로 만들어 사실상 기존의 검찰 특수부를 확대 재편하는 구조로 둬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수사사법관을 대형로펌에서 충원하면 법조 부패 카르텔이 폭넓게 형성되면서 중수청을 대형로펌에 갖다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두 법안의 내용이 자문위 검토의견과 많은 차이가 있고 검토조차 되지 않은 주요 내용이 법안에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 당혹과 유감을 금치 못했다”며 “추진단도 절차 운영상 미흡함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했다. 자문위원 16명 중 6명(서보학 경희대 로스쿨 교수, 한동수 변호사 등)은 14일 국회에서 정부 입법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서 교수는 긴급토론회에서 “(검찰이) 바짝 엎드리니까 순한 양같이 보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이 대통령은 “당에서 충분한 논의와 숙의가 이뤄지고, 정부는 그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전날 개별 의원 함구령을 내렸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은 유튜브 ‘매불쇼’에서 “(이 대통령과) 조율된 내용은 ‘충분하게 공개적으로 치열하게 공론화 토론을 활발하게 한다. 법의 통과는 국회 몫이다. 그래서 국회에서 얼마든지 수정, 변경 가능하다’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유튜브 ‘박시영TV’에선 “개인적으로 (보완수사) 요구권 정도 주면 된다. 이건 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빠른 시간 안에 대대적인 국민토론회, 대대적인 공청회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관되게 폐지가 원칙임을 밝혀왔다”며 “중수청·공소청 법안은 입법예고 기간 동안 당과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며, 정부는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당정 간 이견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강경파’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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