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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주식으로 쏠린 돈…예금 40%선 위태, 현금 방어막 ‘비상’

    [단독] 주식으로 쏠린 돈…예금 40%선 위태, 현금 방어막 ‘비상’

    ‘불장’에 증시로 자금이 쏠리면서 가계의 ‘현금 방어막’이 빠르게 얇아지고 있다. 한때 전체 금융자산 절반에 육박하던 현금·예금 비중이 40% 초반까지 떨어지며 자산 쏠림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당국도 이를 심각하게 보고 소비자 경보 발령을 준비 중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잔액 1억원 이하 계좌 수는 2162만 9000좌로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당 예금 총액도 299조 7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예금에서 빠져나와 주식 등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 금융자산에서 현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약 45%대 중반에서 2024년 46% 안팎까지 상승하며 정점을 형성했다. 그러나 불장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엔 약 43% 수준으로 내려오며 감소 전환했다. 불과 1년 사이 3% 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40% 붕괴가 시간문제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코스피 7000선 진입을 목전에 두며 더욱 뚜렷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주식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129조 9574억원으로 130조원에 근접했다.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인 신용융자 잔고는 36조 682억원으로 사상 처음 36조원을 넘어섰다. 문제는 ‘완충 장치’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금·예금은 시장이 급락할 때 손실을 흡수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비중이 낮아질수록 자산 가격 변동이 가계 전체 손실로 직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특정 자산으로의 쏠림이 심한 국면에서는 변동성 확대 시 충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자산 쏠림을 ‘경보 대상’으로 보고 소비자 경보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 경보는 투자 과열이나 피해 가능성이 높을 때 내리는 조치다. 피해 확산 가능성이나 시장 과열 징후가 확인될 경우 ‘주의’ 단계에서 시작해 ‘경고’, ‘위험’ 등으로 수위를 높이며 투자자 유의를 촉구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최근에도 급증하는 빚투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대응에 나섰다. 또 고위험 투자상품 쏠림이나 불법 리딩방 등 투자 사기 확산 국면에서 소비자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시장 과열과 통화 불안이 맞물린 신호로 본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론적으로 주가는 언제든 하루에 3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며 “노후 자금을 헐어 주식에 과도하게 투자할 경우 생계 기반이 흔들릴 수 있어 현금과 예금은 최소한의 안전판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대신 달러 등 외화를 보유하려는 ‘통화 대체’ 현상이 나타날 경우 통화 정책의 효과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다시 포성 커지는 중동… 미·이란 휴전 붕괴 기로에

    다시 포성 커지는 중동… 미·이란 휴전 붕괴 기로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하자 이란이 곧바로 군사적 대응에 나서면서 불안하게 이어 오던 휴전이 붕괴 위기를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군을 지상에서 사라지게 하겠다”고 다시 발언 수위를 높이는 등 중동은 휴전 개시 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전쟁 국면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가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가를 요청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이 휴전 발표 이후 미군을 10차례 이상 공격했지만, 이는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4일 미국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했으며, 상선을 위협하던 이란 소형 보트 6척도 아파치 헬기로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은 미 중부사령부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하고 미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과 동시에 수행 중인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은 방어 작전으로 이란 공격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하자 즉각 반격을 개시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군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미 군함에 미사일, 로켓, 드론 등으로 경고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에 “우리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며 더욱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 이란산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는 중국 방문에 나섰다. 아라그치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란은 미군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등 주변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UAE 외교부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자국 내 민간 시설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재개했다”며 이란의 군사행동을 규탄했다. UAE 국방부는 이란발 순항 미사일 4발을 탐지해 이 중 3발은 영해 상공에서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푸자이라 항구 공격으로 이란이 또다시 걸프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휴전 시작 이후 처음으로 UAE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향하던 항공기들은 공중에서 항로를 틀어야 했다. 오만 해안도시 부카에서도 부상자가 2명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명 파괴’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과격한 대이란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과 관련 “미국 선박을 겨냥하려고 한다면 이란의 군대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해 전쟁 재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한다면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2~3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전 협상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답변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미국 측 요구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9개 항의 종전안을 제시했고, 이란은 14개 항의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 트럼프 “작전 동참하라” 정부는 “검토 중”

    트럼프 “작전 동참하라” 정부는 “검토 중”

    美 “이란이 韓공격” 군사지원 압박靑 “원인 규명이 먼저… 분석에 수일”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의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며 군사작전 참여를 촉구하자 청와대는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의 원인 조사 결과와 향후 이란 측의 대응 등에 따라 정부는 미국이 요구한 해협 통과 지원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가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법상 보호되어야 할 원칙이라는 입장 아래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안정, 회복, 정상화를 위해 여러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언급도 주목하고 있으며, 미측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제안에 대해서도 상기 원칙, 한반도 대비 태세,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프리덤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한미 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주요 해상교통로의 안정적 이용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선박 이동과 관련해 한국 화물선 등 (전쟁과)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 한국이 이번 작전에 동참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방송사 조너선 컬 기자가 엑스(X)에 올린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선박 공격 사건에 대해 우리가 조사할 것이다. 한국 선박을 향한 발포가 있었으며 내 생각에 한국이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해당 선박은 단독으로 항해 중이었으며, (미군의) 호위를 받고 있던 선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나서주길 바란다”며 이 작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또 그는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한국 선박과 현재 연락 중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한국 선박이 이란에 피격된 만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개하고 있는 군사작전에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전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박이 피격된 건지 아닌지 원인부터 밝히는 게 우선”이라며 “원인이 파악돼야 향후 대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확실한 사고 경위가 파악되기 전까지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여부 등도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선박 화재 사고 점검 회의를 열고 원인 조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화재 진압이 완료된 사고 선박을 예인선을 통해 인근 항만으로 이동·접안시킨 뒤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을 즉각 파견해 안전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원인 규명을 위해 선사 자체 조사와 별도로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도 현지에 급파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예인선의 투입과 접안, 국내 조사 인력 파견 및 분석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원인 분석에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파악해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한국 선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이란 메흐르 통신은 “전쟁 기간 한국이 인도적 지원을 하고 특사를 파견하는 등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고 선박에 탑승 중이던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선원 24명 모두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 강 수석대변인은 “해양수산부와 청해부대는 사고 선박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선원 가족들이 우려하지 않게 해수부와 선사가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문의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국방장관 “이란과의 휴전 안 끝나…한국 나서야”

    미국 국방장관 “이란과의 휴전 안 끝나…한국 나서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5일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가를 거듭 요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과의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가를 요청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은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초기에는 어느 정도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국 상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며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에 관한 질문에 마찬가지로 한국의 기여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등의 우방국이 호르무즈 해협 방어에 참여(step up)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유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프로젝트 프리덤은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범위가 한정적이고 기간이 짧은 작전으로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무고한 상선을 보호하는 단 하나의 임무에 전념한다”고 지적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이 휴전 발표 이후 미군을 10차례 이상 공격했지만, 이는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한다면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2~3주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kt, ‘도박 3인방’ 돌아온 롯데 5연승 저지

    kt, ‘도박 3인방’ 돌아온 롯데 5연승 저지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 전지훈련 중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발각돼 징계받은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복귀했다. 세 선수는 어린이날인 5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경기 전 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고승민은 “물의를 빚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머릿속이 하얗다. 앞으로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그동안 반성 많이 했다. 몸 잘 만들어서 올라온 만큼 준비 잘하겠다. 앞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모범이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세민 역시 “남들보다 야구장에서 한 발 더 뛰겠다”며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출입한 것이 적발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외야수 김동혁은 50경기 출전 정지 처벌을 받아 나오지 못했다. 세 선수는 도박장을 한 차례, 김동혁은 세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30경기를 소화했고, 이에 따라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의 징계도 해제됐다. 공교롭게도 어린이날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이들은 경기에서 나름의 몫을 해냈다. 고승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나승엽은 2타수 2안타 1타점, 김세민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는 kt 위즈가 웃었다. kt는 2회말 1점을 낸 뒤 6회초 롯데에 2점을 내줬다. kt는 바로 6회말에 3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롯데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나승엽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추격했고, 8회초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8회말 롯데의 느슨한 수비를 흔들어 결승점을 뽑아내며 5-4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롯데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수술’ 최불암, 안타까운 소식…“가족 요청에 재활 전념, 다큐 출연 못해”

    ‘수술’ 최불암, 안타까운 소식…“가족 요청에 재활 전념, 다큐 출연 못해”

    최근 수술 소식이 알려졌던 배우 최불암(85)이 건강을 위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잠시 미뤘다. 최불암의 삶과 연기 인생을 조명하는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5일 방송하는 가운데 최불암의 직접 출연이 끝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촬영 일정을 조율해왔으나,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제작진은 “주인공이 기획 단계부터 적극 참여한 자전적 다큐멘터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플레이리스트로 구성해 DJ의 진행과 음악으로 되짚는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진행하던 KBS 1TV 시사교양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최근 배우 백일섭과 박은수가 방송을 통해 잇달아 그의 건강을 우려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3월 최불암의 아들 최모씨가 최불암의 건강 상태를 언론을 통해 전하면서 동료 연예인과 대중들이 우려한 정도로 심각한 건강 문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 최씨는 “(아버지는) 현재 입원 상태로 재활 치료를 하며 회복하고 계신다. 걷는 게 힘들어지시다 보니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았다”면서 “조만간 퇴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되는 ‘파하, 최불암입니다’에서는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의 맏아들로 출연한 배우 박상원이 라디오 DJ 형태의 프리젠터(발표자)를 맡는다. 최불암의 고등학교 동창인 소설가 김춘복, 국립극단에서 연극배우로 함께 활동한 배우 박근형은 최불암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전원일기’에서 그의 큰 며느리였던 고두심, MBC ‘미망’과 ‘이별이 떠났다’에서 각각 손녀와 딸을 연기한 채시라, ‘그대 웃어요’에서 손자 역을 맡았던 정경호 등 후배 연기자들도 최불암과 함께한 추억을 소개한다.
  • 경찰, 모스 탄 ‘李대통령 소년원설’ 美발언 각하…“공소권 없음 결론”

    경찰, 모스 탄 ‘李대통령 소년원설’ 美발언 각하…“공소권 없음 결론”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 연루설을 제기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미국 내 발언 고발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다만 탄 교수가 국내에서 한 발언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중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탄 교수를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9일 각하하고 검찰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탄 교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의 살해 사건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경찰은 탄 교수가 미국 국적의 외국인인 점, 해당 발언이 이뤄진 장소 역시 미국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소권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탄 교수가 한국에 입국해 행한 다른 발언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자유대한호국단 고발 건 외에 접수된 다른 고발 사건들에 대해서는 혐의점이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탄 교수에 대한 입국 시 통보 조치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그간 한국의 부정선거 의혹 등의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
  • 워싱턴 기념탑 인근에서 총격전...백악관 일시폐쇄

    워싱턴 기념탑 인근에서 총격전...백악관 일시폐쇄

    트럼프 참석 만찬장 총격전 이후 열흘만 美 당국 “대통령 겨냥 여부 수사할 것”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과 무장 괴한이 총격을 주고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 행사에서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진 지 열흘도 안 돼 총격전이 일어나면서 백악관이 일시 폐쇄됐다.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쯤 백악관 남쪽에 위치한 워싱턴 기념탑 인근에서 SS 요원들과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괴한이 총으로 교전을 벌였다. 괴한은 SS 요원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10대 소년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총상을 입었다. 이곳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으로 워싱턴DC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매슈 퀸 SS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백악관 외곽을 순찰하던 사복 요원들이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고 제복을 착용한 요원의 지원을 요청했다”며 “그는 요원들이 접근하자 도주하다 총기를 꺼내 발포했고, 요원들도 응사하며 교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퀸 부국장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JD 밴스 부통령의 차량 행렬이 사건 현장을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선 “추측하지 않겠다. 대통령을 겨냥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DC 경찰청이 수사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SS가 연방의회에 보낸 이메일에서 범인이 트럼프 행정부 내 특정 인사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에서 열린 소상공인 관련 행사에서 연설을 했으며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수사당국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백악관이 잠시 폐쇄됐고, 실외에 있던 백악관 출입기자들도 브리핑룸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25일엔 백악관출입기자협회가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만찬 행사에서 한 남성이 산탄총을 들고 진입을 시도하며 SS 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 구호 외치는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

    구호 외치는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왼쪽부터), 양정무 전북지사 후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이재명 사법쿠테타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긴급 기자회견’을 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청래 “특검법 처리 시점, 국민·당원·의원 총의 모아 선택할 것”

    정청래 “특검법 처리 시점, 국민·당원·의원 총의 모아 선택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조작 기소 특검법’의 처리 시점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동두천큰시장 민생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청와대 브리핑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당·청이 조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조작 기소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도 “다만 이에 대한 구체적 시기나 절차 등에 대해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적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판단해달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의 공개 입장 발표에 따라 민주당이 특검 법안 처리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정 대표는 이날도 특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때 정적 죽이기, 야당 탄압, 이재명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정치 검찰에 의해서 허위 조작으로 기소돼서 처벌하려 했다면 그것 자체가 범죄”라면서 “그 범죄에 가담했던 검찰 관계자들은 마땅히 법의 이름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 과정에서 조작 기소, 허위 조작으로 입증이 된다면 그 허위 조작으로 고통받았던 그 당시에 피의자, 피고인은 당연히 구제받아야 한다”면서 “이것은 국민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대표는 “그런 관점에서 대장동 사건이나 위례 신도시 그리고 대북 송금 사건에서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나 통계 조작 사건에서 명백하게 조작 기소로 드러났다고 판단한다”면서 “특검을 통해서 엄정한 수사를 통해서 진짜 범죄로 드러난다면 그 범죄에 가담했던 검찰들, 수사관들은 처벌받아야 하고 그 피해자들은 당연히 구제받아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구현이고 사법 정의의 정상화”라고 강변했다. 다만 그는 “이미 청와대에서는 입장을 밝힌 만큼 당에서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그리고 또 당원들의 뜻도 물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그것을 그때 판단해보도록 하고 당 대표로서는 지금까지 원칙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고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 박민식, 북구갑 ‘기호 2번’ 확정…하정우·한동훈과 3파전

    박민식, 북구갑 ‘기호 2번’ 확정…하정우·한동훈과 3파전

    재선 의원을 지낸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5일 확정됐다. 박 전 장관은 청와대 AI 미래정책수석을 지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와 3파전을 벌인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 후보와 이영풍 전 KBS 기자의 지난 3~4일 경선 결과에 따라 박 후보가 국민의힘 북구갑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구포초·구포중·부산대 사대부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사법시험(35회) 후 검사로 재직했다.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 등을 맡았고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북구는 박 후보가 선거구 재편 이전인 북·강서갑부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2전 2패를 주고받은 곳이다. 박 후보는 전날 JTBC 출연에서도 “하 후보는 사상 출신이면서 억지로 북구갑에 연고를 만들었다”, “한 후보는 전형적인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사는 사람”이라고 자신이 유일한 북구갑 지역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하 후보가 다소 앞서는 3자구도인 만큼 선거 막판까지 보수 후보 단일화 이슈가 따라붙을 전망이다. 다만 박 후보는 “단일화는 전형적인 서울 평론가들의 셈법”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도 “한동훈 전 장관 측근이 단톡방을 통해 ‘구포시장 최대 매출 기록’이라는 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며 “외지에서 들어와 법을 어기고 시민의 생계를 도구로 쓰다 떠나버리는 ‘메뚜기떼 정치’는 보수의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후보는 “표가 돈이나 동원으로 만들어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외지인이 휘젓고 떠난 자리에 남겨질 상처를 막고, 오직 북구의 힘으로 선거의 정직성과 주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 해외 IB, 한국 성장률·물가 전망치 대폭 올렸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동전쟁 여파 속에서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7% 오르고 반도체 수출 호황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됐다. 이와 동시에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일제히 높여 잡았다. 성장률 반등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동반할 거란 전망이 나오자 통화당국은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영국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다. 3월 말 1.6%에서 한 달 새 1.1%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JP모건 체이스는 2.2%에서 0.8% 포인트 높인 3.3%를 제시했다. BNP파리바는 2.0%에서 2.7%로, 씨티그룹은 2.2%에서 2.9%로 각각 0.7% 포인트 높였다. ANZ는 2.0%에서 2.5%로, 바클리는 2.0%에서 2.4%로 올렸다. IB의 성장률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연 4회 내놓는 전망보다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수치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조정 흐름과 폭을 통해 경기를 전망한다. 즉 현시점에서 한국의 GDP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는 판단이 크게 틀린 전망은 아닌 셈이다. 문제는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는 점이다. IB들은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7%에서 2.7%로 한 달 새 1.0% 포인트 높여 잡았다. DBS는 1.8%에서 2.6%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1%에서 2.9%로 각각 0.8% 포인트 상향했다. 무디스와 SG는 2.6%, BNP파리바는 2.5%로 모두 0.4% 포인트씩 높였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효과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게 될 거란 의미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를 기록했다. 4월 상승률은 적어도 2%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곧 인플레이션의 파도가 몰아칠 거란 전망 속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중동전쟁 이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성장은 2.0%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고, 물가는 2.2%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뒤 현재 연 2.50%를 유지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 부상 정보 관리할 플랫폼 만들자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 부상 정보 관리할 플랫폼 만들자

    슈퍼스타들의 몸값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어서, 구단은 선수의 부상을 철저히 관리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이런 사례다. 지난해 말 계약 직후 부상이 확인돼 부상자(IL) 명단에 올랐다. 구단은 성급하게 메이저 무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뛰도록 하면서 그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 프로 선수들의 부상은 논란이 되곤 한다. 몇 달 전을 떠올려 보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을 이끈 류지현 감독은 “평소보다 더 많은 트레이너를 불렀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선수들을 부상 없이 소속팀에 돌려보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동주(어깨 통증), 원태인(팔꿈치 굴곡근) 등이 부상으로 잇따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불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들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던 사실이 기름을 부었다. 일부 야구팬은 ‘선택적 부상’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로선 상당히 답답했을 것이다. 구단과 대표팀이 선수의 부상 정보를 충분히 공유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소집 전 미리 체크하고 알렸어야 했는데,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을 때 밝혔으니 괜한 의심을 샀다. 이런 오해를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구단과 대표팀 간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정보 공유다. 대한배구협회가 최근 추진 중인 ‘국가대표 배구 선수 부상 컨디션 통합관리 체계 구축’이 반가운 이유다. 통합관리 체계는 선수의 부상 이력을 팀과 대표팀이 서로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선수의 부상 부위, 종류, 발생 날짜, 훈련 여부, 원인, 진단 내용, 심각도, 예상 회복 기간, 재발 여부, 수술 여부 등을 공유한다. 또 현재 상태, 통증 수준, 훈련 가능 범위, 최근 출전 시간, 피로도, 의료진 코멘트도 함께 기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상 이력과 현재 컨디션에 대한 표준화된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대표팀은 선수 선발 때 이를 참고할 수 있다. 또 부상 리스크 등급 등을 정해 놓고 포지션별 대체 가능한 선수를 따질 때도 유용하다. 훈련이나 출전 관리 시 의사결정이 수월해지고, 나아가 경기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 부상의 책임 주체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는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차출한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정보를 대조해 보면 책임 소재를 밝힐 수 있다. 필요하다면 구단에서, 책임이 있다면 정부에서 치료에 대한 보상을 하면 된다. 민감한 정보가 담겼으니 보안 문제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자료를 살펴보니 이 부분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구단 간 전력 노출 우려 방지를 위해 어느 범위까지 정보를 공유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보는 암호화하고, 접근 수준을 철저히 관리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준하는 수준의 관리는 당연한 일이다.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프로 구단 소속이고 대표팀과 구단 간 정보 관리가 분절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에서 이런 노력은 바람직해 보인다. 올 2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달 WBC가 마무리됐다. 다음달에는 북중미 월드컵,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이 예정됐다. 그야말로 ‘스포츠 빅이어’의 해다. 국가 대항 경기가 줄줄이 이어지면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의 부상을 두려워하는 구단이 국가대표 차출을 꺼릴 수 있다.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의 명예만 강조할 게 아니다. 대한체육회와 상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야 한다. 협회에만 맡겨 둘 게 아니라 예산을 들여서라도 선수 부상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길 권한다. 이를 토대로 배구가 아닌 다른 종목에도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국가대표의 명예를 얹어 준다면 뒷말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요동치는 판세

    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요동치는 판세

    ‘현금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6·3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억울하게 제명돼 공천을 받지 못한 만큼 도민에게 직접 선택받겠다는 취지다. ‘도민 후보’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텃밭에서 현직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 전북지사 선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 측은 득표력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지난 4년간 올림픽 유치, 기업 유치 실적 등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울 경우 무소속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김관영 도민후보 추대위원회’는 이날 도의회에서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다. ‘정청래 사당화 저지 범도민대책회의’는 온라인을 통해 ‘응답하라 김관영! 도지사 출마 촉구 범도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무소속 광역단체장 후보 당선은 전무후무한 실정이다.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가 파급력이 적지 않겠지만 민주당 바람을 이겨내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김 지사는 현금 살포 의혹 사건과 12·3 내란 동조 의혹 등 2건의 사법 리스크도 극복해야 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명·청 대결의 대리전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 측이 민주당 이 후보를 친청, 김 지사를 친명으로 분류하고 반청 세력의 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지사는 본인도 (4월 1일 현금 살포 관련 긴급 감찰) 당시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인정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느냐. 갑자기 무소속 출마 운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단독] ‘中간첩 가짜뉴스’ 檢 보완수사 요구… 10개월째 미적대는 경찰

    [단독] ‘中간첩 가짜뉴스’ 檢 보완수사 요구… 10개월째 미적대는 경찰

    비상계엄 당일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가짜뉴스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해당 피의자는 다른 매체로 갈아타 추가적인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월 공소청 출범 이후엔 사건 처리 지연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윤수정)는 지난해 7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스카이데일리 가짜뉴스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앞서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는데, 검찰은 해당 기사를 작성한 허모 기자와 당시 조모 대표의 공모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고 전기통신기본법상 ‘사적 이익’에 대한 입증이 부족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스카이데일리 허모 기자는 지난해 1월 16일 ‘비상계엄 당일 경기도 수원시 선거연수원에 있던 중국인 99명이 주일 미군 기지로 압송됐고, 미군 측에 인계돼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한미군은 이례적으로 “전적으로 거짓(entirely false)”이라는 입장을 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을 고발했다. 경찰은 허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경찰의 보완수사가 10개월 간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동안 허 기자는 스카이데일리를 퇴사한 후 ‘한미일보’라는 매체를 창간했다. 허 기사는 한미일보에서 김현지 청와대 1부속실장과 관련해 불륜·혼외자·국고 남용·간첩 의혹 등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를 작성·보도했고, 이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9일 기각됐다. 경찰 수사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경찰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 보완수사를 마무리했고 곧 송치할 예정”이라며 “사건이 종결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사건 처리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월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동시에 개청하면 수사 주체나 범위 등을 놓고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사건 처리가 더욱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차장검사는 “구속 사건이 아닌 경우 사건 처리가 지연되는 경향이 심해지는 상황”이라며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수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요인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 ‘오빠’ 논란에 고개 숙인 정청래… 송영길 “부산, 전재수에 맡겨야”

    ‘오빠’ 논란에 고개 숙인 정청래… 송영길 “부산, 전재수에 맡겨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 유세 중 초등학생에게 ‘오빠 호칭 요구’를 한 것과 관련해 4일 재차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전날 ‘오빠’ 발언 이후 논란이 되자 아이와 부모에게 송구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고, 최고위를 통해 다시 공식 사과를 하며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하 후보도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 나설 송영길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중앙에서 (부산에) 가서 실수하기보다는 위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제가 파악한 여론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한테 맡겨 놨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종의 조언 형식을 취했지만 일각에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 견제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각자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정 대표가 늘 말하는 것처럼 (후보가) 오라면 가고, 도와달라면 도와드리고, 뒤에 서있어 달라 하면 뒤에 서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직 사퇴 시한을 넘긴 민주당 소속 박정현 전 부여군수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 해당 사실을 당에 통보했다. 박 전 군수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돼왔다.
  • 조정식·박지원·김태년,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출사표

    조정식·박지원·김태년, 22대 후반기 국회의장 출사표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왼쪽부터·6선), 박지원(5선), 김태년(5선) 의원이 후보 등록일인 4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 민생 경제를 책임지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거주 40%·보유 40% 공제’ 손질 예고… 靑 “투기 대출 막겠다”

    ‘거주 40%·보유 40% 공제’ 손질 예고… 靑 “투기 대출 막겠다”

    장특공제 유지… 실거주 중심 재편불가피한 ‘비거주 1주택’ 예외 검토수도권 6만호 공급 예고대로 추진“다주택 매물 73% 무주택자 구입”‘양도세 데드라인’ 효과도 적극 강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폐지 논란이 불거진 주택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에 대해 청와대가 제도는 유지하되 실거주 위주로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한 대출은 제한하겠다며 제도 개편을 예고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4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특공제는 당연히 유지된다”며 “거주와 보유가 똑같이 40% (공제)로 돼 있는데, 그게 과연 실거주 위주로 주택시장을 재편하는 데 맞느냐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직장, 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로 ‘비거주 1주택자’가 된 경우 장특공제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시사한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도 재확인했다. 김 실장은 “장특공제가 실거주 위주로 재편될 때 실거주가 아닌 (불가피한) 사유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정치하게 의견 수렴을 해야 할 것”이라며 “실거주하는 일반적인 1주택자의 주거 보호에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투자·투기 목적의 다주택, 비거주 1주택에 대해 장특공제의 축소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아울러 김 실장은 “주택 금융이 필요하지만 투기적 이유로 금융을 이용하는 것을 절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부분,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부분 등 실소유자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대출을 앞으로 못 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미 나가 있는 것(대출)을 어떻게 적정화할 것인지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수도권 6만호 공급 등 기존에 발표한 공급 대책도 예고한 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민이) 불안해서 패닉바잉에 나서지 않도록, 공급 스케줄에 따라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거주 1주택자가 추가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비거주 1주택자가 세입자를 낀 주택을 일정 기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 때문에 비거주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오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선 “일각에서는 매물 잠김 현상도 얘기하지만, 정부의 세제 관련 입장들도 시장에 전달이 되고 있으니 (가격 급상승이 아닌) 완만한 상승을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가 매도한 서울 아파트 물량이 지난 3월 기준 2087건으로 지난해 월평균보다 32% 늘었다고 밝혔다. 매도 물량의 73%는 무주택자가 매수했고, 다주택자가 매수한 비율은 1.8%에 불과했다. 김 실장은 “자산격차 완화에 긍정적인 패턴을 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이후 증여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질문에 김 실장은 “법의 절차에 따라 증여되는 것을 문제 삼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야권은 ‘특검 저지’ 연대를 본격화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법치주의 수호’를 내건 공동 대응 기류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간 공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지부진하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선거 연대도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법 쿠데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든 범죄 혐의를 지우려는 범죄 삭제 특검법이고, 특정인의 안위를 위해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법치 파괴 행위”라며 “범국민 저항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셀프 면죄 특검법’ 즉각 철회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거부 선언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박찬대 인천시장·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입장 촉구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전개 ▲정당·진영을 떠난 연대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성명문에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야권은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을 ‘공소취소 특검’으로 규정하고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띄웠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방탄 입법”이라며 연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성명문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힘 세 후보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등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뜻은 함께하지만 아직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회견에 불참한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6일 모여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특검 저지 연대를 계기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본격적인 선거 연대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선거 연대가 이뤄지면 선거 막판 후보들 간의 단일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일단 후보들은 특검 저지와 단일화는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다. 조 후보는 “여기서 밀리면 부산 앞바다에 다 빠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대)하는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선거 연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선 막판 보수 결집 양상이 뚜렷해질 경우 단일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특히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단일화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장 양 후보가 이날 연석회의 초반에만 참석한 뒤 경선 경쟁자였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와의 오찬 일정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뜬 것 역시 향후 조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李 ‘조작기소 특검’ 속도조절 시그널

    李 ‘조작기소 특검’ 속도조절 시그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처음으로 찬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구체적 시기나 절차에 대해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적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야권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6·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홍 수석은 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통해 당시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에 의해 자행된 불법 행위와 부당한 수사 등이 상당 부분 밝혀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특검 수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사실상 특검법 처리 시점을 늦출 것을 요청하면서도 민주당이 전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 시기 등은) 당이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며 “어차피 지금까지 국정조사나 특검과 관련해서 당이 알아서 해 왔던 것이고 당이 필요한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의 이 대통령 관련 사건 공소 취소 권한과 관련한 질문에는 “여기서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조작기소 의혹 사건 국정조사를 마치자마자 특검법을 발의했다. 특검에게 재판에 넘겨진 이 대통령 관련 사건 등에 대한 이첩 요구권과 공소 유지 전속 권한을 부여한 것이 골자다. 이에 특검의 판단에 따라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보수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숙의 과정을 거쳐 특검법을 처리하라는 이 대통령의 의견이 전해지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기류도 신중 처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특검법안 처리)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당내 여러 의견이 있다”며 “그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서 내부 논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연임이 확실시되는 한병도 전 원내대표도 특검법안 처리와 관련해 언론에 “절차를 탄탄히 해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의견 수렴을 어떻게 풍부하게 할지, 숙의 과정을 어떻게 입체적으로 할지에 대해서 더 연구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특검법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속도 조절을 당부한 것은 당장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당이 특검법안을 발의하면서 그간 지리멸렬했던 국민의힘은 이를 매개로 결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민주당 내에서도 이달 내 특검법 처리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당내 분열상까지 노출될 경우 사태를 수습하기 어렵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야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 및 중도층의 민심이 특검법안 처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이를 묵과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두 달 만에 50%대로 내려온 점도 부담이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 선거를 준비해 온 민주당으로서는 민심 경고등이 켜진 셈이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0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5%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응답률은 5.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민생경제 부담 등으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게 리얼미터의 분석이지만 민주당의 독주로 인한 반감이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이 대통령이 특검법 처리 시점에 제동을 걸게 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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