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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보다 더 높았다…“국내산 헤어드라이어 전자파 안전기준 초과”

    중국산보다 더 높았다…“국내산 헤어드라이어 전자파 안전기준 초과”

    국내산 헤어드라이어가 방출하는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인 833mG(밀리가우스)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헤어드라이어, 휴대용 선풍기 등 전기전자제품의 전자파 측정 시연을 했다. 센터는 국내산 헤어드라이어의 전원을 켜고 전자파 측정기를 가까이 대자 측정기 속 숫자가 1168mG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함께 측정된 중국산 헤어드라이어는 최대 922.3mG를 기록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체보호 기준인 833mG를 넘긴 수치다. 센터는 “과기정통부는 시중 유통 제품 중 833mG를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가 833mG를 안전 기준으로 내세운 데 대해 “엉터리 기준”이라고 비판했다. 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소아 백혈병 원인을 연구한 결과로 내세운 4mG가 인체 보호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연에서 목에 거는 휴대용 선풍기와 노트북 어댑터에서는 최대 360.4mG, 440mG의 전자파가 각각 검출됐는데, 센터는 “4mG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이므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만 접근할 뿐 국민의 건강이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의 불필요한 발암물질 노출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어린이들이 자주 노출되는 전기전자제품은 특별관리해야 한다”며 환경부에 전자파를 환경보건관리물질로 지정하고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 지드래곤 “음원수익 1% 기부” 마약 근절 위한 재단 출범

    지드래곤 “음원수익 1% 기부” 마약 근절 위한 재단 출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퇴치 등을 펼칠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을 출범한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5일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을 예고한 이후 올해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쳤다”며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는 재단(JusPeace Foundation) 창립행사가 5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재단의 공익사업과 기부 모금, 대외홍보 등에 동행해나갈 각계의 전문가들 50여 명이 자리한다. 저스피스 재단은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예술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의 명예이사장을 맡는 지드래곤은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며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라며 재단 설립 계기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또 “거창하고 큰 의미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라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앞서 손편지를 통해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지만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재단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지드래곤은 향후 음원수익의 1%를 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이사장 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CHO(최고행복책임자)는 “지드래곤이 밝힌 뜻에 따라, 저작권과 그 수익의 기부를 시작으로 독창적인 방식의 사회공헌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남성 염색체’ 여성 복서, 올림픽 첫 메달 논란

    ‘남성 염색체’ 여성 복서, 올림픽 첫 메달 논란

    “나는 여자입니다. 나와 관련된 일은 모든 여성의 존엄성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XY 염색체’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선 알제리 복서가 결국 올림픽 포디엄 위에 서게 됐다. 이마네 칼리프(25)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23)에게 5-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대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로써 칼리프는 오는 7일 잔자엠 수완나펭(태국· 24)과의 준결승전 결과와 무관하게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이날 알제리 일간지 ‘엘 카바르’ 인터뷰에서 본인이 여성임을 재차 주장하며 “국제복싱협회(IBA)는 나를 부당하게 대했지만 위대한 신은 나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 복서 린위팅(29)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상황은 IOC와 협회 간 힘겨루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IBA가 카리니에게 “올림픽 금메달 상금에 준하는 지원금을 수여하겠다”고 밝히자 IOC는 ‘IBA의 실격 처분이 자의적’이라고 꼬집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에 대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 박탈은 정당한 절차 없이 IBA 사무총장과 최고경영자가 단독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 ‘2년 만의 정상’ 윤이나, 징계 복귀 뒤 준우승만 3번 하다가 통산 2번째 우승

    ‘2년 만의 정상’ 윤이나, 징계 복귀 뒤 준우승만 3번 하다가 통산 2번째 우승

    오구 플레이로 중징계를 받아 1년 9개월 동안 필드를 떠나서 있다가 올해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준우승만 3차례 하다가 복귀 15번째 대회에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이나는 4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윤이나는 공동 2위 방신실(KB금융그룹), 강채연(파마리서치), 박혜준(한화큐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신인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뒤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으며 시즌 상금 7억 3143만원을 쌓은 윤이나는 상금 2위로 도약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315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장타를 앞세운 호쾌한 플레이로 스타 반열에 올랐던 윤이나는 200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경기를 진행했고, 이를 한 달 지나 뒤늦게 신고하며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윤이나는 징계 기간이 1년 6개월로 줄어 올해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대회에 출전했고,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 3위 한 번을 하는 등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 15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복귀 뒤 처음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윤이나는 장타에 더해 정교한 샷과 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여 5타 차 선두로 달아난 것. 1번 홀(파5)에서는 칩샷을 홀과 2.4m, 6번 홀(파4)에서는 50도 웨지 샷을 홀과 1.7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9번 홀(파5)에서는 3.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13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고 파퍼트도 빗나가며 보기를 한 윤이나는 2위 그룹과 격차가 3타로 좁혀졌다. 16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윤이나는 벙커샷을 홀과 1.2m 거리에 붙여 한숨을 돌렸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친 방신실이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를 집중시키고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강채연이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윤이나를 2타 차로 압박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윤이나는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유틸리티 클럽으로 티샷을 하는 안전한 공략을 선택했고 파 퍼트를 떨구며 승리를 지켰다. 윤이나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선물 같은 우승이 찾아와서 너무 얼떨떨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챔피언 퍼트 순간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 들었다. 다시 골프 할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우승 퍼트의 순간을 맞이하게 돼 뭐라고 표현 못 할 만큼 많은 순간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10㎝도 안 되는 짧은 퍼트였지만 이걸 마무리한 뒤 생각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돌이켰다. 윤이나는 신인 시절과 올해를 비교해 “샷이 좋아지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좋아졌고,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최근 경기에서 느꼈다”고 짚었다. 자숙 기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는 윤이나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철학적인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주변에서 엇나가지 않게 바른길로 갈 수 있게 해주고 많이 응원해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처음 3개월 동안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때 부모님이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기억에 남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이나는 “복귀가 가장 큰 선물이었기 때문에 올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면서도 “프로 전향 후 처음 나가는 메인 후원사 대회인 하이트진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를 건너 뛰고 한국 대회를 찾은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안강건설)는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은 공동 13위(7언더파 281타)로 밀렸지만 상금 1위(9억 1860만원), 대상 포인트 1위(370점)를 지켰다.
  •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동메달 확보… 복싱협회 vs IOC간 힘겨루기까지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동메달 확보… 복싱협회 vs IOC간 힘겨루기까지

    칼리프, 여자 66㎏급 동메달 확보복싱협회는 국제대회 출전권 박탈IOC “협회의 실격 처분은 자의적” “나는 여자입니다. 나와 관련된 일은 모든 여성의 존엄성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XY 염색체’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선 알제리 복서가 결국 올림픽 포디엄 위에 서게 됐다. 이마네 칼리프(25)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23)에게 5-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대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로써 칼리프는 오는 7일 잔자엠 수완나펭(태국·24)과의 준결승전 결과와 무관하게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이날 알제리 일간지 ‘엘 카바르’ 인터뷰에서 본인이 여성임을 재차 주장하며 “국제복싱협회(IBA)는 나를 부당하게 대했지만 위대한 신은 나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 복서 린위팅(29)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두 선수의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이들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특히 칼리프와 16강전을 치른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26)가 이례적으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패를 당해 논란이 커졌다. 카리니는 두 번의 펀치에 코뼈가 부러졌다.상황은 IOC와 협회 간 힘겨루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IBA가 카리니에게 “올림픽 금메달 상금에 준하는 지원금을 수여하겠다”고 밝히자 IOC는 ‘IBA의 실격 처분이 자의적’이라고 꼬집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에 대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 박탈은 정당한 절차 없이 IBA 사무총장과 최고경영자가 단독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칼리프는 2020 도쿄올림픽에도 문제없이 출전해 8강에서 아일랜드 여성 복서에게 패했다. 이번 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한다. IOC는 지난해 심판 편파 판정, 재정난 등 총체적 부실을 이유로 IBA를 징계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했다.
  • ‘성별 논란’ 복서 감싼 IOC… “칼리프·린위팅 여자로, 인간으로 존중해야”

    ‘성별 논란’ 복서 감싼 IOC… “칼리프·린위팅 여자로, 인간으로 존중해야”

    IOC “성별 논란 두 복서는 명확한 여성 선수”“국제복싱연맹, 러시아가 올림픽 명예 훼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와 린위팅(29·대만)에 대해 “200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권리를 가진 여성”이라고 밝히며 해당 문제를 촉발한 국제복싱협회(IBA)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며 “오랫동안 여자로 경쟁해 온 두 선수는 명확하게 여자 선수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모든 여성은 여성 대회에 참가할 인권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IOC는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을 촉발한 것은 국제복싱협회”라며 IBA를 주도한다고 지적받기도 한 러시아를 공개 저격했다. 바흐 위원장은 “러시아 측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조직(IBA)은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올림픽에서 복싱을 보고 싶다. 그러나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IBA 대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바흐 위원장이 러시아를 거론한 이유는 IBA의 친러시아 행보와 관련이 깊다. 우마르 크레렘프 IBA 회장은 러시아 출신으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가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당하자 이를 무마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 “국제 올림픽 운동이 체면을 잃고 때로는 변태에 가까운 유사 자유주의적 표현의 희생자가 됐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한편 칼리프는 이번 2024 파리올림픽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뛰는 복서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IOC는 칼리프, 린위팅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빼앗지 않았다. 칼리프, 린위팅을 향한 비난은 칼리프가 지난 1일 16강 경기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1라운드 46초만에 기권패시킨 뒤 급속도로 터져 나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6강 경기 다음 날 바흐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항의하기도 했다. 칼리프의 8강전 상대였던 헝가리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날씬한 여성이 복싱 경기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서로를 노려보는 그림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뒤 “칼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가능하면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세계 유명 인사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칼리프에 비판 목소리를 낸 대표적인 인물이다. IOC는 이 같은 발언과 행위가 “선수 학대 행위 및 혐오 행위”라며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우크라이나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게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올하 하를란, 율리야 바카스토바, 알리나 코마시추크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45-42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8라운드까지 한국에 37-40으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올하 하를란(33)이 9라운드에서 한국팀의 막내이자 결승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하영(23·서울시청)을 8-2로 크게 이기며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하를란은 3개 라운드에서 22점을 홀로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하를란이 칼을 잡을 때마다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하를란에 8점을 내줬다. 하를란은 앞서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 최세빈(24·전남도청)을 15-14로 꺾고 조국에 동메달을 안긴 바 있다. ● 금메달 주역 하를란, 러시아 선수 악수 거부 실격도● “러시아가 죽인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 조국 우크라이나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하를란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이제 막 끝났고, 일단 집에 갈 생각이다. 모두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겠다”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4월 이후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모님을 보지 못했다. 금, 동메달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어떤 생각으로 결승을 치렀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생각했다.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어떤 때는 긴장이 풀릴 정도로 즐겁게 했다”며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고 전했다. 허를란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실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를란은 “1년 전만 해도 펜싱을 거의 포기할 뻔했다. 정말 좋은 결말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죽였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도,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던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선 “실력이 뛰어난 한국 팀과 결승을 치를 수 있어 즐거웠다. 한국은 내가 존경하는 팀”이라며 “너무 즐거웠다. 한국, 일본 팀과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고 그는 밝혔다. 한국 최세빈도 “하를란이 실력도 좋고, 노련하다. 우크라이나와 단체전을 하면 올가한테 잘 버텨줘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를란이 더 차분하게 경기했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승전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메달 결정 순간을 공유하며 “기백과 성과, 우크라이나인의 승리를 보여준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조국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3개의 메달(금 1개·은 1개·동 1개)의 메달을 땄다. ● 우크라 선수단, 역대 우크라 하계올림픽 최소 규모● 러시아 침공으로 운동선수 487명 사망 또는 전사 이번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는 불과 140명으로, 우크라이나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소 규모다. 전쟁 중 사망한 선수가 다수인 것도 최소 규모로 선수단을 꾸리게 된 계기 중 하나다.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의 복싱 은메달리스트 막심 할리니체우 역시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그는 2021년 12월 현지 복싱 연맹과의 인터뷰에서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전사했고, 꿈을 이룰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사격 선수 이반 비드냐크, 2016리우올림픽 역도 국가대표였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 유도 선수 스타니슬라우 훌렌코우 등도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숨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영국 정부는 발표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운동선수는 487명이며, 현재 4000여명은 전선에서 조국을 수호하고 있다.
  •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66㎏급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8강서 5-0 판정승 칼리프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23·헝가리)에게 5-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 칼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으며,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 관중들은 칼리프를 향해 “이마네!”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승리를 거둔 칼리프는 잠시 주저앉은 뒤 주먹을 쥔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칼리프는 6일 준결승에서 잔자엠 수완나펭(23·태국)과 맞붙는다.IBA ‘XY 염색체’ 의혹 제기…IOC ‘자의적’ 일축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의 여자복서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의 ‘XY 염색체’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이들이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처분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IBA는 숱한 부패 문제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한 상태로,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처분이 “자의적이며 정당한 절차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IOC의 징계를 받은 IBA가 올림픽 복싱 경기를 주관하는 자격을 상실한 탓에 두 선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 선수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16강전에서 맞붙은 안젤라 카리니(26·이탈리아)는 46초 만에 기권한 뒤 칼리프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8강전 상대였던 허모리는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를 괴물로 묘사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 일론 머스크 등도 칼리프를 ‘남자’라고 칭하며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불을 지폈다. 롤링은 자신의 SNS에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적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탈리아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평등한 싸움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패배한 허모리 “칼리프 존경한다” 이에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맞서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칼리프를 응원하는 이탈리아 응원단들도 눈에 띄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한 이탈리아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 등 이탈리아 정치인들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허위 발언을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허모리는 칼리프와 포옹한 뒤 “칼리프를 존경하며 그에게 나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은 칼리프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16강전에서 패한 카리니도 악수 거부에 대해 자신의 패배에 화가 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며 칼리프를 향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칼리프와 린위팅을 향해 “여성”이라고 칭하며 힘을 실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며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두 선수의 성별 의혹을 제기한 IBA와 IBA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를 향해서는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면서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IBA 대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사격 金 양지인 “태극기 올려 정말 기뻐…부담됐는데 싹 씻겨 가더라”

    사격 金 양지인 “태극기 올려 정말 기뻐…부담됐는데 싹 씻겨 가더라”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양지인(21·한국체대)이 “부담이 많이 됐는데 태극기가 올라가니 싹 씻겨 내려가더라”며 활짝 웃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지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긴장해서 경기장 나오는 데 속이 안 좋더라. 심장이 너무 떨려서 ‘이게 올림픽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지인은 이날 결선에서 경기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간 뒤 계속해서 순위표 꼭대기를 지켰다. 경기 막판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가 맹추격해 동점으로 정해진 10시리즈 사격을 마쳤으나 슛오프에서 4-1로 이겼다. 그는 “슛오프 가서 엄청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그게 헛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슛오프 도중에는 상대가 한 발씩 쏘는 결과가 저절로 눈이 가더라. ‘제발 한 발만 (놓쳐라)’ 이러면서 경기를 봤다”고 말했다. 프랑스 팬들은 양지인과 예드제예스키가 슛오프에 돌입하자 예드제예스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양지인은 “본선 때도 제 바로 뒤가 프랑스 선수였는데 점수가 어떻게 나오든 관중들이 환호하더라. 그래서 결선도 똑같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응원받는 친구는 저보다 두 배로 떨릴 테니까 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인은 시상식에서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듣고 모든 보상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양지인은 “파리에 태극기를 올려서 정말 기쁘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행복하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금메달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도 열심히 도전하겠다. 이곳이 저의 시작이라고 봐달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금메달을 따고 부모님과 가족, 코치 등 많은 사람이 머리에 떠올랐다는 양지인은 자신만의 루틴을 공개했다. 양지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파리가 아닌 샤토루에서 경기를 펼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리를 즐기지 못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양지인은 “샤토루에서 저만 행복하면 됐다. 그래도 파리에 가면 예쁜 것도 사고 구경도 하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조금은 내려놓고 둘러보고 올라가야겠다”며 웃었다. 먹고 싶은 것을 묻자 양지인은 ‘밥 그 자체’를 꼽았다. 다른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운 마라탕,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은 마라탕과 떡볶이를 이야기한 바 있다. 양지인은 “한국에서 가져온 여러 부식을 먹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우리 쌀로 지은 밥을 먹고 싶다. 그리고 집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 급소 밟혀도 꾹 참은 ‘유도영웅’…김민종 손 ‘번쩍’ 들었다

    급소 밟혀도 꾹 참은 ‘유도영웅’…김민종 손 ‘번쩍’ 들었다

    “여기에 있는 선수들 모두 잘 싸웠다. 강한 상대였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한국 김민종(24)을 이긴 프랑스 테디 리네르(35)가 김민종의 왼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함께 싸운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리네르에 허리후리기로 한판패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프랑스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을 얻은 리네르는 김민종을 공중에 띄운 후 매트에 꽂아버렸다. 올림픽 개인전 세 번째 금메달이자 여섯 번째 메달을 따낸 리네르는 승자의 기쁨을 잠시 즐기다가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을 포옹했다. 그리고 김민종의 왼팔을 잡더니 높게 들어 올려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관중은 환호했고, 김민종도 악수를 건넸다. 두 사람은 다시한번 포옹한 뒤 경기장을 벗어났다. 리네르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기에 있는 선수들 모두 잘 싸웠다. 강한 상대였다. 아름다운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네티즌들은 “진정한 스포츠맨” “올림픽정신이 아름답다”라며 감동했다. 테디 리네르는 이날 8강전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다. 8강전 상대인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가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한 뒤 바닥에 누워 리네르의 급소를 향해 발을 뻗어 눌렀기 때문이다. 몸이 붕 떠버린 리네르는 순간 중심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비신사적 행위에 경기장은 순간 아유로 가득찼지만 투시슈빌리의 이상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이미 끝났음에도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얼굴에 손을 대는 이상 행위를 했다. 투시슈빌리는 패자부활전에서 패해 경기장을 떠났고, 국제유도연맹(IJF)은 징계위를 열어 이 선수의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리네르는 상대의 황당한 행위에도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매너를 지켰다.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차례 우승을 했고, 2012 런던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프랑스 유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파리 대회는 세번째 개인전 금메달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리네르의 이번 결승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김민종은 “테디(리네르) 선수를 보고 1등 하고 싶은 마음을 키워왔다”라며 “파리 올림픽이라는 큰 축제에서 테디와 결승에서 붙은 게 영광이라 생각한다. 아쉽게 졌지만, 테디가 대단한 선수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리네르의 롤모델은 일본의 노무라 다다히로다. 노무라는 일본 유도의 전설로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대회 남자 60㎏급을 모두 제패해 올림픽 유도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인물이다. 리네르는 “프랑스에도 정말 좋은 순간을 안긴 것 같다. 프랑스도 오늘처럼 완벽한 순간을 원했을 것”이라며 “선수라면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수많은 시간을 훈련에 쏟아도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있다. 반대로 어떤 날은 아주 잘 풀려서 승리할 때도 있다. 오늘이 그렇다. 아주 완벽했다”라고 말했다.
  • 민주 “尹, 나라 쑥대밭인데 유유자적 휴가…국민 분노 커질 것”

    민주 “尹, 나라 쑥대밭인데 유유자적 휴가…국민 분노 커질 것”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어제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78조원이 증발했다”면서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면서 “무너진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고집불통 국정운영에 방해되는 법들은 거부하면서 아무 근심·걱정 없는 휴가를 만끽하겠다는 것이냐”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가는 ‘금쪽이’ 대통령을 보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다”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휴가 기간과 휴가지 등은 비공개다.
  • 금메달 따자 “결혼해줄래?”…한국 꺾은 中선수, 올림픽서 공개 청혼 받았다

    금메달 따자 “결혼해줄래?”…한국 꺾은 中선수, 올림픽서 공개 청혼 받았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황야충(30·여)이 시상식이 끝난 뒤 동료 선수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황야충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결승전에 정쓰웨이와 함께 출전해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2-0(21-8 21-11)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황야충에게 이날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남자친구인 중국 남자복식 선수 류위천(29)이 깜짝 프러포즈를 한 것이다. 류위천은 황야충에게 꽃을 건넨 뒤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청혼했다. 황야충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끄덕인 뒤 류위천을 끌어안고 청혼을 받아들였다. 황야충은 기자들 앞에서 류위천과 손을 맞잡고 반지를 낀 왼손 약지를 들어 보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관중들은 환호하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경기장 내 소형 전광판으로는 황야충의 부모가 영상통화로 연결돼 흐뭇해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황야충은 “프러포즈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오늘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청혼도 받았는데,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반지는 손에 잘 맞는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인 류위천은 이번 대회엔 어우쉬안이(30)와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일본의 수치” 자국 선수들에 가차없는 日…악플에 ‘불안·공포’ 호소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부 일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피해를 호소하자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며 선수들 보호에 나섰다. 3일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빠 아베 히후미(27)와 함께 올림픽 동반 2연패에 도전했던 아베 우타(24)가 지난달 28일 유도 여자 52㎏급 16강전에서 패배한 뒤 오열하자 SNS에는 “꼴불견”이라거나 “일본의 수치”라는 비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아베는 디요라 켈디요로바(우즈베키스탄)에게 오금대떨어뜨리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국제대회 연승 행진을 달리던 아베가 2019년 11월 오사카 그랜드슬램 이후 무려 4년 8개월 만에 당한 개인전 패배로 한판패는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는 패배가 믿기지 않는 듯 힘겹게 몸을 일으켰고 얼마 못 가 매트 가장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코치의 부축으로 겨우 매트를 빠져나온 뒤에도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코치를 붙잡고 절규했다.중계 화면으로 이 모습을 본 일본 네티즌은 우타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 “아이도 아니고 왜 우냐”,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원숭이도 아니고 이게 뭐냐”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아베는 결국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심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일본 대표로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성장한 모습으로 다다미 위에 설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겠다. 반드시 강해지겠다”고 전했다. 육상 경보 선수 야나이 아야네도 일본육상연맹이 혼합단체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야나이가 개인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뒤 “제멋대로다”라고 비난 받았다. 그러자 야나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사람의 심한 말에 상처받았다”며 “이런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남겼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잇단 비난 사태에 2일 각의 뒤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대표해 전력으로 플레이한 선수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유감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을 총괄하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선수들이 분별없는 비방, 중상, 비판 등에 마음 아파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일이 있다”면서 “모욕, 협박 등 지나친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비난 자제를 당부했다.
  • 女대표 강제추행 혐의 男아이돌, 결국 검찰에 송치

    女대표 강제추행 혐의 男아이돌, 결국 검찰에 송치

    오메가엑스 휘찬이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강성희 전 대표 측이 휘찬을 상대로 고소한 강제추행 혐의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넘겨졌다. 오메가엑스와 강 전 대표 측은 강제추행 혐의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자신들이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강 전 대표 측은 휘찬이 강제추행했다며 지난 3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맞섰다. 강 전 대표의 남편이자 스파이어의 공동대표인 황성우 대표는 당시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할 계획을 밝혔다. 검찰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혐의를 판단하고 보완수사 혹은 재판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 전 대표 측은 휘찬에 대한 무고죄도 추가로 고소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강 전 대표 역시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대한 폭행 혐의로 송치됐다. 당시 검찰은 보완수사를 내렸고 이후 50만원의 약식기소 판결이 난 상황이다. 강 전 대표 측은 무혐의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강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건은 멤버 정훈을 제외한 6인에 대해선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강제추행 등에 관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 한국은 싫어요 외국은 좋아요? 北선수들 교류 포착

    한국은 싫어요 외국은 좋아요? 北선수들 교류 포착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언론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북한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나 관중과는 교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지난달 29일 북한 여자 기계체조 ‘간판’ 안창옥의 올림픽 신분증(AD카드) 목줄에 누군가 판다와 에펠탑이 그려진 배지를 달아주는 영상이 올라왔다. 안창옥의 AD카드 목줄에는 중국, 체코, 아일랜드 국기 등이 그려진 배지가 줄줄이 박혀있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 각국에서 전용 배지를 제작하는데 참가한 선수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이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곤 한다. 안창옥도 배지를 하나 건넸다. 영상을 게시한 사람은 안창옥이 “가장 좋아하는 핀”이라며 인공기와 북한의 영문명(DPR Korea), 체조 링에 매달린 남성이 그려진 배지를 공개했다.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당 영상 게시자는 RFA에 자신을 안창옥이 받은 판다 배지의 판매자라고 소개하며 중국 자원봉사자가 영상을 촬영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촬영한 자원봉사자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중국 남성으로 북한 탁구 선수 김금영에게 사인을 받은 뒤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샤오홍수에는 탁구 혼합 복식에서 파트너를 이뤘던 리정식과 김금영이 관중석에서 탁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외국 남성과 같이 ‘셀카’를 찍는 순간을 캡처한 사진도 올라왔다.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변송경의 경기를 보던 둘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남성의 스마트폰 렌즈를 바라보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이런 북한 선수들의 모습은 공식 기자회견장이 아닌 공동 취재 구역이나 훈련장에서 한국 언론을 마주칠 때면 질문을 받지 않는 등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다. 북한 다이빙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미래와 조진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외신 기자와만 대화했고, 리정식과 김금영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거절했다.
  • 男아이돌 멤버, 전 소속사 대표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

    男아이돌 멤버, 전 소속사 대표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

    전 소속사 대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강제추행 혐의로 아이돌 멤버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와 전 소속사 측은 현재 강제추행 혐의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멤버들은 전 소속사 대표인 B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소속사 측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대표인 B씨가 입대를 앞두고 괴로워하던 A씨를 위로해주던 중 갑자기 A씨가 B씨를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하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젊은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와 언론 공개를 주저했지만,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피해자인 B씨를 역으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해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앞서 B씨 역시 지난 2022년 10월 해당 그룹의 다른 멤버 C씨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보완수사를 내렸고 이후 50만원의 약식기소 판결이 난 상황이다. B씨는 무혐의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그룹 멤버들은 전 소속사 관계자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2022년 새 소속사로 옮겼는데 전 소속사 측은 이 과정에서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양측의 갈등이 빚어졌다.
  • 취임 이틀 만에 ‘이진숙 탄핵안’ 국회 통과…與 “적반하장 무고 탄핵”

    취임 이틀 만에 ‘이진숙 탄핵안’ 국회 통과…與 “적반하장 무고 탄핵”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국회 통과취임 이틀 만에 헌재 결정까지 직무 정지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 與는 퇴장과방위, 9일 ‘방송장악 청문회’ 野 단독 추진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개혁신당 제외)이 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취임 하루 만인 지난 1일 탄핵안이 발의된 이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취임 이틀 만에 직무가 정지됐다.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방통위는 다시 ‘방통위원 1인 체제’로 사실상 기능이 마비된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 위원장의 탄핵안은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나 표결 요건을 갖췄다.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 특별조치법)’ 처리 후 의사일정을 변경해 곧바로 탄핵안 표결에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퇴장했다.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은 재석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 처리됐다. 이날 처리된 탄핵안에는 2가지 탄핵 사유가 담겼다. ‘방통위원 2인 체제’에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 것이 방통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방통위는 방통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합의제 기구인데, 국회 추천 위원(여당 1명·야당 2명)이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명한 이 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원 등 2명이 지난달 31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해 방통위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었다. 또 이 위원장이 기피신청 의결에 참여할 수 없는데도 회의를 소집해 기피신청을 기각한 것도 방통위법 위반으로 탄핵안에 담겼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오는 9일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청문회에는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권순범·정재권 KBS 이사 등 28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국민의힘은 “명백한 무고 탄핵. 원인 무효 탄핵이자 원인 제공자가 적반하장으로 탄핵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이라며 “벌써 몇 번째인가? 벌써 네 번이나 방통위원장에 대해 탄핵 소추를 하고 탄핵 표결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 탄핵 소추의 사유를 살펴보면 5명으로 구성된 방통위에서 2인 체제가 모든 결정을 하는 것은 부당하고 위법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2인 체제를 누가 제공했느냐”며 “바로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당 몫 위원 한 명마저도 국회가 표결해 주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5인 체제로 구성된 방통위가 2인 체제가 된 것의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 탄핵안 가결 후 본회의에는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해 24시간이 지난 3일 오후 처리될 전망이다.
  • 北, 말 좀 합시다… 작은 한마디가 남길 큰 평화의 울림을 위해[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北, 말 좀 합시다… 작은 한마디가 남길 큰 평화의 울림을 위해[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부리나케 북한 응원단을 쫓았다. 위아래로 북한 국기가 그려진 운동복을 맞춰 입은 중년 남성 5명은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리정식-김금영이 점수를 낼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인공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분전한 북한 대표팀을 바라보며 그들이 무엇을 느꼈는지 듣고 싶었다. 그러나 눈조차 마주칠 수 없었다. 가장 앞서 걷던 남성은 인상을 찌푸리며 손사래를 쳤고 뒤따르던 일행도 “할 말 없다”며 회피했다. 선수 인터뷰 구역에서 서성이던 북한의 한 미디어 관계자도 “말하고 싶지 않다”며 한국 취재진과의 소통을 거부했다.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리정식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짧은 대답만 몇 마디 남겼고 김금영도 한국 관련 질문이 나오면 눈치를 살피다 입을 다물었다. 반면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거침없었다. 펜싱 간판 올하 하를란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뒤 각국 기자에게 둘러싸였다. 이어 자국 취재진을 위해 우크라이나어로 한 번, 그 외 미디어를 위해 영어로 다시 인터뷰했다. 질문을 경청하면서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하는 하를란의 모습에서 말 이상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말 그대로 멋있었다. 우크라이나 기자도 벅차오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채 “너무나 소중한 메달”이라며 눈물로 감격의 순간을 쏟아 냈다. 그들의 메시지는 전 세계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져 나갔다. ‘말’이 중요한 이유는 그 자체로 화해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독일 출신의 미국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말을 멈추고 폭력을 시작할 때 인간적 해결 방법인 정치가 멈추고 동물적 해결로 넘어간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 발언을 금지하고 있지만 평화와 화합의 언어까지 틀어막는 건 아니다. 하를란은 IOC로부터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 물론 올림픽이 모든 걸 해결할 순 없다. 다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신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한 북한 선수에게 존경을 표했던 한국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의 용기처럼 스포츠는 때론 작은 말 한마디를 큰 울림으로 바꾸는 마법을 선사한다.
  • 마두로 “대선 개표 시스템 해킹돼… 배후는 머스크” 황당 주장

    마두로 “대선 개표 시스템 해킹돼… 배후는 머스크” 황당 주장

    2018년 재선에 이어 올해 3선까지 잇단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대법원에 대통령 선거 개표 감사를 청구했다. 국제사회의 질타에 반정부 시위까지 격화하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세한 개표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것은 선거 당국 개표 시스템에 해킹 시도가 있었기 때문이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후라는 황당한 주장도 내놨다. 마두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베네수엘라에 대한 글로벌 음모의 증거가 횡행한다”면서 “정부를 향한 쿠데타 시도 등 각종 범죄행위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감사가 진행되면 “소환, 심문, 조사를 받을 준비가 됐다”고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직접 법원에 관련 서류를 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친여당 성향의 법관이 포진돼 있어 독립적인 검토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선 당일 개표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 뒤에는 머스크의 지시가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베네수엘라를 노리는 자들은 모두 제거하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지지한다고 말해 왔다.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마두로 대통령이 51.2%를 득표했다며 당선을 확정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출구조사와 다른 선거 결과에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고 전국 각지에서는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마두로 정부에 ‘이념적 연대와 동지애’를 보여 온 콜롬비아,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좌파 정부들도 비판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한편 브라이언 니컬스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미주기구(OAS) 회의에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아직도 구체적인 대선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를 보여 주기 싫거나 선거 결과를 조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가 우루티아의 승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 급해진 젤렌스키? “영토 포기, 국민이 원해야만 가능”

    급해진 젤렌스키? “영토 포기, 국민이 원해야만 가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종식 대가로 영토 일부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함께 종전 협상 압박이 커지면서 ‘영토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던 그간의 입장과는 다른 미묘한 변화가 읽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AFP, 르몽드 등 프랑스 매체들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절대 영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대통령이나 특정인, 또는 전 세계의 다른 대통령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영토 포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원해야 가능하다”라며 선택지를 열어 놨다. 종전 조건과 관련해 최근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 여론조사에서 ‘종전을 위해 영토 일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지난해 5월 10%에서 올해 5∼6월 32%로 늘었다. 그러나 ‘전쟁을 더 오래 하더라도 영토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55%로 여전히 많았다.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2차 평화정상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이와 함께 영토 문제를 ‘외교적’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11월에 열리는 2차 평화정상회의에 러시아 대표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행 가능성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가 그들(러시아)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위한 정의로운 평화는 우리의 영토를 온전히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무기를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는 한 최전선에 있고, 러시아가 원한다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통해 러시아와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러나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른바 ‘평화공식’에 기반한 이 회의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린 1차 평화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우크라이나가 4개 합병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시도를 철회한다면 “즉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전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민주당의 대표가 되겠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사람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어떤 대화가 이뤄질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5일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미 의회에서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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