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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빙하 녹는 속도 빨라져… 한국 100년 뒤 서울 면적 1.6배 바다로

    [글로벌 인사이트] 빙하 녹는 속도 빨라져… 한국 100년 뒤 서울 면적 1.6배 바다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지구촌 빙하 지역의 최후 보루라는 남극 대륙뿐 아니라 그린란드 빙하의 유실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졌다. ‘이젠 인류가 무엇인가 하기에 너무 늦었을 수 있다’는 최후통첩성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빙하를 본 적도 없는 우리에게는 정말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과연 남극의 빙하와 우리 생활이 연관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도대체 지구촌 반대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170년 새 美 탠지어섬 66%가 해수면 아래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그린란드 빙하 유실 속도가 2003년 이후 4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극 대륙에서 사라지는 빙하의 양이 지난 40년 사이에 6배나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과학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에릭 리그놋 교수는 “전체적인 남극 빙하 유실량이 늘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빙하가 녹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던 남극 동부에서도 얼음이 녹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인류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었다”고 말했다. 리그놋 교수는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적응하거나 추가적인 기온 상승을 완화하는 것이지만 너무 늦어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면서 “(빙하 유실이 늘어나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더욱 빙하의 유실 속도를 빠르게 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빙하가 유실되면서 해수면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해안을 따라 삶의 터전을 잡고 있다. 미국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해안에서 80㎞ 이내에 살고 있다. 또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인구의 40%가량이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의 상승은 곧 삶의 터전을 잃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는 아직 큰 영향이 없지만 지구촌 곳곳에는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는 갠지스강 저지대 마을 주민들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안전과 주거 등 사회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해수면이 높아져 담수 공급이 어려워지고 토양의 염분이 증가해 농사를 포기한 사람들이다. 국제이주기구(IMO)는 “다카에 몰려든 이주민 중 70% 이상이 환경적 어려움 때문에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라고 분석했다. 미 버지니아 체서피크만 탠지어섬도 1850년 대비 3분의1밖에 남지 않았으며, 대서양 남쪽 해안 지역인 루이지애나 남부 해수면은 해마다 9㎜ 이상 상승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삶의 터전을 갉아먹고 있다. ●100년 후엔 이탈리아 베네치아 바다에 잠겨 한국도 앞으로 100년 뒤 서울 면적(약 605㎢)의 1.6배인 968㎢가 바닷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전망했다. 한반도의 해안 마을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특히 항구 도시인 부산은 해수면이 1m 상승한다면 해수욕장이나 항만시설, 산업공단 등이 모두 침수 위험에 처하게 된다. 태풍으로 인한 높은 파도로 부산은 재난영화인 ‘해운대’가 실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워싱턴의 한 과학자는 “한국은 해수면 상승에 인한 피해가 아직 없지만 다음 세대쯤에는 분명히 영향권에 들 것”이라면서 “인터넷 사이트인 ‘인포메이션 이스 뷰티풀’이 시각화한 ‘해수면의 공격’이라는 인포그래픽을 보면 해수면 상승의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해수면의 공격이라는 인포그래픽은 그린란드의 빙하가 다 녹으면 해수면이 6.5m 상승하고,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 73m를 상승하는 것을 가정해 해마다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도시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100년 후 해수면이 1m 상승하면 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200년 후 해수면이 3m 상승하면 독일 함부르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미 뉴욕 맨해튼의 저지대 등이 사라지게 된다. 또 400년 후 해수면이 6m 높아진다면 중국 상하이도 수중 도시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온난화로 이상기온·재난… 바다 생태계 교란 현재 남극과 북극 해빙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겨울 수영 선수’이자 귀여운 북극곰이다. 과학자들은 2050년 북극곰이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해빙과 북극곰의 삶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북극곰은 먹이 사냥과 짝짓기, 새끼 낳기 등에 모두 바다를 떠다니는 유빙을 이용한다. 북극곰은 얼음이 없으면 살 수 없다. 특히 부빙(浮氷)에 구멍을 뚫고 숨 쉬러 올라오는 바다표범을 잡아먹을 수도 없고, 빙산과 빙산 사이를 헤엄쳐 다닐 수도 없다. 따라서 굶주린 북극곰이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나 인근 마을의 쓰레기장을 뒤지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북극곰은 따뜻한 계절에 겨울 사냥을 위해 지방을 축적해야 하지만 봄과 여름이 길어지면서 겨울 전의 활동량이 급격하게 늘었다. 따라서 겨울 사냥에 쓸 충분한 에너지를 비축하지 못한다. 또 사냥할 장소도 부족하고, 어렵게 이동하더라도 쓸 힘이 없게 됐다. 그래서 수영 선수인 북극곰이 익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북극곰은 20여㎞까지 쉽게 헤엄치고, 일부는 최고 160㎞까지도 수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리가 100㎞ 이상으로 늘어나면 탈진과 저체온증으로 인해 높은 파도를 이겨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얼음 면적이 줄어 부빙 간의 거리가 늘어날수록 먹이 구하기는 물론 기본적인 이동도 어려워진다. 체력 고갈로 짝짓기가 어려워지고 결국에는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줄리엔 베트로스 교수는 과학잡지 네이처에 “북극곰, 바다표범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종은 빙하에 큰 영향을 받는 생물”이라고 지적했다. 빙하의 감소는 바다 생태계를 파괴한다. 하얀 빙하는 태양 에너지를 다시 우주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빙하의 감소로 우주로 보내지던 태양 에너지를 바다가 흡수하게 된다. 흡수된 태양 에너지는 바닷물을 데우고 다시 더 많은 빙하를 녹인다. 빙하가 녹아 바다의 면적이 커지면서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하는 해빙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셈이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뿐 아니라 바닷속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케빈 애리고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북극해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2015년 연간 해조류 생산량이 1997년에 비해 47% 늘었다고 지적했다. 해조류는 북극해 먹이사슬의 첫 단계다. 새우와 새뿐 아니라 물개와 고래, 북극곰 등 상위 포식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명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라도 종이컵 줄이고 온난화 늦추기 실천을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리그놋 교수의 지적처럼 ‘벌써 늦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일’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집에서 안 쓰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일 등을 실천해 빙하를 지키는 일이 건강한 지구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첫 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와우! 과학]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한 벌집의 놀라운 비밀

    [와우! 과학]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한 벌집의 놀라운 비밀

    무더운 여름의 열기는 사람뿐 아니라 곤충에게도 치명적이다. 특히 좁은 둥지에서 여러 개체가 같이 생활하는 흰개미, 개미, 벌 같은 사회적 곤충은 잘못하면 군집 전체가 전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사회적 곤충 가운데는 흰개미처럼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둥지를 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벌이 벌집의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이 비밀을 풀기 위해 여러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한 벌집을 이용해서 기온에 따른 꿀벌의 행동을 연구했다. 뜨거운 여름날 수많은 꿀벌과 애벌레가 움직이는 벌집 안은 외부보다 더 뜨거워진다. 따라서 이 열기를 빨리 배출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애벌레는 모두 죽게 된다. 그래서 꿀벌들은 살아 있는 냉각팬이 되어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배출한다. 일단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나가면 상대적으로 차가운 외부 공기가 자연적으로 흡입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수많은 벌이 중앙의 통제도 없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2017년 무더운 여름에 진행된 실험에서 꿀벌들이 매우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꿀벌들은 각기 온도에 대한 감수성이 달라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날갯짓을 시작하는 온도가 달랐다. 따라서 온도가 낮을 때는 적은 수의 개체만 날갯짓을 하지만, 온도가 높으면 많은 개체가 여기에 동참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했다.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냉각을 위해 벌집의 출입구는 물론 뜨거운 지역에 집중적으로 모여 공기를 내보내기 때문에 온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흰개미의 자연 공기 순환 방식과 비교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꿀벌의 방식은 단점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주로 높은 장소에 벌집을 짓는 벌의 경우 흰개미 탑 같은 형태로 건설이 어렵기 때문에 나름의 해답을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름철에도 수많은 벌이 날아다닌다는 점에서 입증된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냉방 방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꿀벌 역시 흰개미만큼 놀라운 사회적 곤충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2018년 평균기온 역대 4위…향후 5년 더 더울 전망

    2018년 평균기온 역대 4위…향후 5년 더 더울 전망

    2018년은 1880년 지구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네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 7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세계기상기구(WMO) 등은 지난해 기후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출처별로 지구 기후 측정 방식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가 2016년과 2015년, 2017년에 이어 역대 4위로 평균기온이 높았다는 분석 결과를 똑같이 발표했다. NASA와 NOAA는 기후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평균기온이 14.69도로 20세기 평균기온보다 0.79도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미국만 놓고 보면 평균기온이 역대 14위로 그리 무더운 해가 아니었지만,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됐다. WMO는 지난해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8도 높아 역대 4위를 기록했다고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11월 1차 보고서를 통해 발표됐으며, 이후 남은 기간의 기상 관측 기록을 추가해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후 전문가들은 한해의 평균기온 순위 등락보다는 장기적인 기후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균기온이 높았던 역대 20위까지가 지난 22년 사이에 집중돼 있었고, 무엇보다 1~5위가 지난 5년 이내로 몰려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장기적인 기온 흐름이 한해의 순위보다 더 중요하며, 그 흐름은 상승 중이라는 것”이라면서 “지난 4년간의 온난화 정도는 땅과 바다에서 모두 이례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 기상청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5년 동안의 평균기온이 14.73~15.27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4위를 기록한 지난 4년의 평균기온을 웃도는 수치다. WMO는 호주에서 1월에 기록적인 더위를 보인 것을 비록해 극단적인 기상 이변의 상당수는 “기후 변화가 초래할 것으로 예상해 온 것과 일치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포츠담연구소 기후변화 과학자 스테판 람스토프는 AP통신과의 이메일 회견에서 “기온상승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런 사실을 부정하며 사는 사람들은 물리학을 부정하며 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더위 심할수록 태어날 아기 ‘선천성 심장병’ 위험 ↑”(연구)

    “더위 심할수록 태어날 아기 ‘선천성 심장병’ 위험 ↑”(연구)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할수록 선천적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는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의 샤오 린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30일자)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선천적 이상의 위험 요인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인 ‘미국 선천성결함예방연구’(NBDPS·National Birth Defects Prevention Study) 자료와 미 정부의 기후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 또 연구진은 이 같은 자료를 이용해 오는 2025년부터 2035년 사이 태어날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임신부가 더위에 노출되는 영향으로 향후 11년 동안에 걸쳐 선천성 심장질환을 지닌 아이가 7000명 더 태어날 수 있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그중에서도 대폭적인 지구 온난화가 예상되는 미 중서부에 있는 여러 주(州)에 거주하며 임신 기간이 봄부터 여름에 해당할 여성들에게 특히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도 임신 초기에 있는 여성이 더위에 노출되면 아이에게 선천성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더위는 조산아나 저체중아가 태어날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직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더위가 태아의 세포 사멸을 유발하거나 태아의 발육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0.8% 증가…외식비는 3%대 고공행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0%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식비는 같은 기간 동안 3.1% 올라 10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여 서민가계의 주름살을 깊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년=100)로 지난해 1월보다 0.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0.8%)에 이어 1년 만이다. 석유류가 지난해 1월보다 9.7% 급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8%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월(-2.8%) 하락폭보다 3배 높은 수치로 2016년 6월(-9.7)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공업제품도 0.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2% 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2.5%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5.2%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파, 배추 등 월동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농산물 물가 상승폭이 10.7%에서 5.3%로 떨어졌다.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반면 서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외식비는 지난해 1월보다 3.1% 상승했다. 외식물가는 지난해 4월에 3.1% 오른 후 10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밥(6.5%), 도시락(6.5%), 죽(6.4%), 치킨(5.9%), 떡볶이(5.7%), 갈비탕(5.5%)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원재료비, 최저임금,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상승했다. 2016년 8월 -0.2%를 기록한 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밥상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도 양파, 무 등 신선채소가 2.0% 떨어지면서 같은 기간 동안 1.2% 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설을 앞두고 배추(-14.0%), 무(-11.9%), 소고기(-0.9%), 돼지고기(-3.4%)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구제역 발생에도 아직은 일부 지역에 영향이 국한돼 소·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설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위험한 빙하’에서 거대한 구멍 발견 (NASA)

    [와우! 과학] ‘세계서 가장 위험한 빙하’에서 거대한 구멍 발견 (NASA)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빙하로 불리는 남극 트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에서 거대한 구멍이 발견됐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자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생긴 구멍이다. 남극의 5대 빙하에 속하는 트웨이츠 빙하는 1년에 2㎞가량 빠르게 움직이는 불안정한 빙하다. 북한을 제외한 한국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트웨이츠 빙하가 붕괴될 경우,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지구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과학자들은 트웨이츠 빙하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빙하’로 부르기도 하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이 거대하고 위험한 빙하에 무려 140억t의 얼음이 들어갈 만한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트웨이츠 빙하의 바닥면에서 상당한 크기의 구멍을 발견했고, 이 구멍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얼음 내부가 녹아들며 생긴 것으로 추측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으로 바닷물이 흘러 들어가 아래로부터 빙하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NASA는 2010년부터 남극의 얼음을 관찰하는 ‘아이스브리지’(IceBridge)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이는 극지방의 얼음 변화를 항공기 및 얼음 내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레이더를 이용해 관측하는 연구다. 전문가들은 트웨이츠 빙하가 완전히 붕괴될 경우, 지구의 해수면이 2.4m까지 상승하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제는 이미 트웨이츠 빙하 내부에 생긴 구멍으로 바닷물이 쉽게 흘러 들어가고 있고, 이 때문에 빙하의 붕괴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선임 연구원인 에릭 리그놋 박사는 “구멍을 통해 유입된 바닷물이 이 빙하를 어떻게 녹이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향후 수 십 년동안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계획하는데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빙하로 꼽히는 트웨이츠 빙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NASA뿐만 아니라 미국국립과학재단과 영국국립환경연구위원회 공동 연구진이 현재 남극 현장에서 트웨이츠 빙하를 관찰하고 있다. 또 국제트웨이츠빙하협력(ITGC) 국제 연구진은 8개의 프로젝트팀으로 나눠 5년 동안 트웨이츠 빙하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스웨덴, 뉴질랜드, 핀란드 과학자들이 참여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정 호르몬 억제하는 알약 하나면 다이어트 성공 (연구)

    특정 호르몬 억제하는 알약 하나면 다이어트 성공 (연구)

    힘들게 굶고 운동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알약 개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진은 최근 연구에서 몸이 체내 지방을 태우는 것을 방해하는 호르몬 물질을 찾아냈으며, 이것이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비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일명 ‘TSK’(Tsukushi)라는 이름의 호르몬의 역할에 주목했다. 이 호르몬은 간에서 생성되며 체내에서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신진대사 활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외부 기온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실험용 쥐를 찬 기온에 노출시켰을 때 TSK 호르몬의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추운 겨울 우리 몸이 체온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더욱 많이 소비하는 움직임을 약화시키고, 이러한 현상 때문에 살이 빠지지 않거나 도리어 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연구진은 이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한다면 체내에서 더 많은 열량과 지방이 소비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만 TSK 호르몬을 억제시켰다. 이후 음식을 전혀 주지 않자 호르몬을 억제시킨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TSK 호르몬이 억제된 그룹의 쥐는 체온이 더 높고, 체내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태운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두 그룹에게 고지방 영양식을 먹게 한 뒤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TSK 호르몬이 정상 분비되는 그룹은 몸무게가 2배로 증가한 반면, TSK 호르몬 억제 그룹은 기존보다 30%만 증가했다. 연구진은 “TSK 호르몬을 억제하자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고 지방 및 지방간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TSK 호르몬을 억제하는 알약 한 알 만으로도 비만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14일자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호르몬 억제하는 알약 하나면 다이어트 성공 (연구)

    [와우! 과학] 호르몬 억제하는 알약 하나면 다이어트 성공 (연구)

    힘들게 굶고 운동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알약 개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진은 최근 연구에서 몸이 체내 지방을 태우는 것을 방해하는 호르몬 물질을 찾아냈으며, 이것이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비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일명 ‘TSK’(Tsukushi)라는 이름의 호르몬의 역할에 주목했다. 이 호르몬은 간에서 생성되며 체내에서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신진대사 활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은 외부 기온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실험용 쥐를 찬 기온에 노출시켰을 때 TSK 호르몬의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추운 겨울 우리 몸이 체온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더욱 많이 소비하는 움직임을 약화시키고, 이러한 현상 때문에 살이 빠지지 않거나 도리어 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연구진은 이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한다면 체내에서 더 많은 열량과 지방이 소비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만 TSK 호르몬을 억제시켰다. 이후 음식을 전혀 주지 않자 호르몬을 억제시킨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TSK 호르몬이 억제된 그룹의 쥐는 체온이 더 높고, 체내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태운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두 그룹에게 고지방 영양식을 먹게 한 뒤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TSK 호르몬이 정상 분비되는 그룹은 몸무게가 2배로 증가한 반면, TSK 호르몬 억제 그룹은 기존보다 30%만 증가했다. 연구진은 “TSK 호르몬을 억제하자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고 지방 및 지방간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TSK 호르몬을 억제하는 알약 한 알 만으로도 비만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14일자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규모 56조원 훌쩍 넘어

    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규모 56조원 훌쩍 넘어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가 원인이 된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피해규모가 큰 10건의 재해의 경제적 피해를 추산해보면 최소 56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소재 NGO ‘크리스천 에이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비용 추산: 기후변화의 한 해’라는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동안 폭염과 가뭄, 홍수, 태풍 등 심각한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했는데 가장 심각한 자연재해 10건의 경우 손실액이 건수별 평균 10억 달러 이상이며 특히 심각한 4건은 각각 70억 달러(약 7조 8400억원) 이상 피해를 입혔다. 올해는 산업회 이전 대비 평균 기온이 1도 정도 상승했으며 기상관측 사상 네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 특히 2015년 이후 최근 4년 동안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경제적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재난은 미국과 중미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9월)와 마이클(10월)로 나타났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70억 달러, 허리케인 마이클은 150억 달러 정도의 피해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가뭄으로 인해 콩과 옥수수 수확이 줄어 60억 달러 수준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고, 일본을 덮친 태풍과 홍수로 최소 230명이 사망하고 70억 달러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9월 일본 열도를 관통해 지나간 태풍 제비로 인한 피해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헐리우드 주요 지역을 불태우는 등 최소 85명이 사망하고 심각한 재산상 피해를 입혔다.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한 자연재해와 관련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이상기후 빈도를 높이거나 위력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높은 기온과 강수량 감소가 화재 가능성을 높이고 해수 온도 상승이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저기압의 강도를 높이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천 에이드측은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자연재해의 경제적 손실에 초점을 맞췄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으며 가뭄이나 기상이변, 해수면 상승은 점진적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만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대기과학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목격한 비정상적 홍수와 가뭄, 폭염, 산불, 태풍은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극단적 기상이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급격히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알래스카의 ‘개썰매 경주’

    지구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알래스카의 ‘개썰매 경주’

    혹한의 알래스카를 상징하는 스포츠인 ‘슬레드 독 스포츠’(개썰매 경주)가 지구온난화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 슬레드 독 스포츠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하지만, 북미나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공식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으며, 국제 슬레드 독 스포츠연맹에서는 매년 세계 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알래스카에서 개최되는 슬레드 독 스포츠를 위한 필수 환경은 단단하게 얼은 얼음과 눈이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이나 눈이 얼지 않아 경기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알래스카에 거주하는 존 개데크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일부 지역의 강은 아예 얼지도 않았고, 그나마 얕은 얼음이 언 곳에도 싱크홀이 생기거나 얼음이 녹아 매우 위험하다”면서 “짧아진 겨울은 여름이 더 덥고 길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야생을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의 슬레드 독 스포츠에 참가해 온 코디 스트래스와 그의 아내는 이러한 현상이 이미 몇 년 전부터 지속돼 왔다고 주장했다. 코디 스트래스는 “약 1600km를 개와 함께 달리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 하지만 눈이 충분하게 내리지 않고 얼음도 얼지 않아 훈련 시간이 매우 짧은 상황”이라면서 “충분한 훈련을 위해서는 충분한 눈과 얼음이 있어야하며, 그래야만 개가 부상을 입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을 피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이주한다. 하지만 그들이 ‘도주’한 세상(알래스카)의 오랜 전통이 바뀌고 있다”면서 개와 사람 모두에게 안전한 겨울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슬레드 독 스포츠는 알래스카에서 금을 캐던 광부들이 어느 개가 짐을 싣고 빨리 달리는지 내기를 건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기에 참가하는 개들은 순혈통으로 시베리안허스키와 말라뮤트, 샤모예드 등이 있다. 알래스카의 슬레드 독 스포츠는 매년 3월 첫 주에 열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땅뿐만 아니라 실생활 밀접한 데이터 서비스… 삶의 질 높일 것”

    “땅뿐만 아니라 실생활 밀접한 데이터 서비스… 삶의 질 높일 것”

    “국토라고 하면 개발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국토연구원은 땅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것입니다.” 강현수(54) 국토연구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각종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위에 펼치는 방식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강 원장이 취임한 지난 7월 이후 연구원은 전국 영유아 인구 대비 어린이집 분포 현황, 전국 기초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현황 등 실생활과 밀접한 알토란 같은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최근 전국 치킨집과 편의점에 대한 상권 분석 연구를 진행해 보고서 발간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국토연구원이 왜 국가통계가 아닌 민간통계에 관심을 갖나.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설립 취지는 ‘국토의 균형 발전과 국민 생활의 질 향상’이다. 지금까지는 공무원만 관심을 갖는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는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에 주력할 것이다. 생활 현장 속으로 다가가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사구시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지역 격차 심화, 실업 등 국토 발전 여건 변화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역할은.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 공공은 물론 민간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도 활용해야 한다. 연구원은 이러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래 인구감소 지역 예측, 건축물 에너지 절감, 부동산 정책 영향, KTX 개통 효과 등을 분석했다. 국토·도시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중장기 방안을 올해 처음 시작해 보고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국토 연구를 활용한 일자리 확대 방안은. -최근 국토 분야의 화두이자 정부의 주요 정책은 도시 재생이다. 도시 재생은 도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수도권과 지방 도시 간 발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복안은. -기후 변화 대책을 세우는 방식 중 하나는 현상을 인정하고 적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온이 오르면 이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해수면이 오르면 건물을 뒤로 물려 짓는 식이다. 사람이 늙는 것처럼 도시도 생로병사가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인구를 늘리려는 노력 못지않게 적응하기 위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또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은 일자리, 교육, 문화 등 3가지다. 교육특화도시를 만들면 중소 도시에도 인구가 유입될 수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상승세는 꺾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수도권 집값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하다. 먼저 수도권 거주자의 수요만 놓고 보면 공급이 부족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거시경제지표상의 유동성과 비수도권 거주자의 수도권에 대한 투자 수요를 고려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수도권 내 주택 공급이 적지 않아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텐데, 비수도권 거주자의 투자 수요를 고려하면 의견이 엇갈린다. →3기 신도시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은. -1, 2기 신도시는 서울의 인구 분산, 수도권 주택 공급, 집값 안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으로 수도권 신도시 성공의 조건은 접근성, 교통 인프라, 자족성 확보 등이다. 기존 도시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서울과 인근 지역의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또 주택 공급 측면에서는 공공임대주택, 청년주택 등 공익성이 높은 주택을 공급하는 데 치중해야 한다. 분양·임대주택을 한 단지에 섞는 ‘소셜 믹스’도 중요하다. 100% 공공임대만 지으라고 하면 주민 반대가 크다.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편의시설을 짓듯 지하철 노선 등 혜택을 줘야 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의견은. -그린벨트 해제는 가급적 후순위로 다뤄야 한다. 그린벨트의 공공성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되, 땅은 여전히 국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하는 방법이 있다. 공공기관이 토지 개발과 주택 건설을 직접 맡아 시세보다 저렴하게 민간에 분양하되, 매매나 상속을 허용하지 않고 반드시 공공기관에 다시 매각하도록 하는 환매조건부 분양을 통해 공공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연구원이 제공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개선 계획은. -부동산시장 행태 변화와 인지 수준 등을 지수로 생성해 매달 15일쯤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현재 공표 범위는 전국 15개 시·도이며 수도권, 5개 광역시 등을 포함한다. 최근 세종과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을 지수에 추가하기 위해 통계청과 협의 중이다. 또 분기별로 실시하는 일반가구 조사 횟수를 월간 단위로 확대해 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있다. 기획재정부, 통계청 등 관계부처와 표본 수 확대에 필요한 예산 증액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추진되는 남북 경제협력 관련 사업은. -북한은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고 북한 개발 협력이 본격화되면 북한 내 교통·에너지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고 북한 도시 개발 관련 건설 붐이 조성될 것이다. 연구원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관광지구 개발 연구, 경기 북부 접경지역 등 남북 접경지역에 관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동북아 경제 협력, 남북 교통 인프라 추진 전략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구온난화 브레이크 걸 협상 성과 낼까...파리협정 운명과 직결

    지구온난화 브레이크 걸 협상 성과 낼까...파리협정 운명과 직결

    지구의 평균 기온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1도 정도 더워진 상태다. 최근에는 10년마다 0.17도씩 오르는 추세로 기후 전문가들은 2040년이면 산업혁명 전보다 지구 기온이 1.5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 오는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변화협정인 파리협정의 핵심은 금세기말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시기 대비 1.5~2도 내에 묶자는 것이다. 이 목표가 실패했을 경우 벌어질 상황들은 영국 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가 쓴 ‘6도의 악몽’에 생생하게 예견돼 있다. 그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서 전 지구적인 자연 재앙이 시작되고, 5도가 오르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지역은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시베리아, 얼음이 녹은 남극 대륙 등으로 협소해진다. 그리고 6도가 되면 인류세는 대멸종에 돌입한다.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진행중인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가 14일 폐막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시한인 파리협정의 세부 이행규칙(rule book)을 마련하는 마지막 회의로 197개국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과 개도국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데다 지난해 6월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이번 COP24에 불참한 미국의 부재가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폐막을 앞두고 각국의 이행규칙 협상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 등이 실패하면 파리협정 체제의 유지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미 CNN과 유엔뉴스 등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COP24에 대해 “(협상 실패는) 인류의 자멸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면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 지금 기회를 놓치게 되면 기후변화를 멈출 마지막 가능성을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IPCC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거의 절반 수준인 45%로 감축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아울러 현 추세가 계속되면 기온 상승폭이 목표했던 1.5도를 넘어 3도 이상 될 것이라는 경고도 포함돼 있다. 이 보고서는 현재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4개국이 채택을 거부했다. 미국은 지구온난화 문제에 있어서 냉담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채굴을 오히려 늘리고 있고,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중국이 만들어 낸 사기”라며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해왔다. 지난 2일 아르헨티나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톨해 파리협정을 불가역적인 것으로 재확인하고도 ‘파리협정을 탈퇴하고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한 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었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COP24에서 미국을 정면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은 파리협정에서 개발도상국 지위를 누리고 있다. 열흘 넘게 각국이 철야 협상 등을 진행하는 데도 폐막을 코 앞에 둔 시점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취임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뒤를 이어 탈퇴를 공언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 파리협정 체제가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 총장은 “심각한 리더십 부재가 총회에서 대규모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쾌락독서(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 글 쓰는 판사, 소문난 다독가로 알려진 작가의 독서 에세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책 중독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사춘기 시절 야한 장면을 찾다가 한국문학전집을 샅샅이 읽게 된 사연, 고시생 시절 ‘슬램덩크’가 안겨준 뭉클함, 김용과 무라카미 하루키 전작을 탐독한 이유 등 ‘편식 독서’에의 삶을 솔직하게 그렸다. 264쪽. 1만 3500원.사라진, 버려진, 남겨진(구정은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노예, 난민, 이주민, 미등록자, 불법체류자, 무국적자 등에 관한 이야기. 경향신문에서 오래 국제부 기자 생활을 한 저자가 전쟁이 파괴한 마을, 욕망이 만든 유령도시 등에서 만난 사람과 장소에 대해 말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폐기되는 것 중 하나는 결국 ‘사람’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392쪽. 1만 7000원.위장환경주의(카트린 하르트만 지음, 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지금 가장 뜨거운 환경 이슈 ‘지구온난화’. 전 지구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도 번번이 기온 상승 억제에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환경을 교묘하게 이용, 끊임없이 탐욕을 채우는 다국적 기업과 일부 NGO의 민낯을 고발한다. 260쪽. 1만 7000원.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엄기호 지음, 나무연필 펴냄) 고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억눌러 온 한국 사회. 이 때문에 고통을 겪는 이들은 ‘언어 없음’의 상태에서 더욱 극한의 고통에 시달렸다. 지금에 와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고통을 말할 수 있게 됐지만 고통이 전시나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사회학자가 써 내려간 고통의 지질학. 304쪽. 1만 6500원.청년 흙밥 보고서(변진경 지음, 들녘 펴냄) 여섯 가지 측면을 통해 들여다본 청년의 삶. 식사·주거·생활·노동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의 곤궁한 삶과 ‘서울중심주의’에 갇혀 소외되는 지역의 청년들, 그리고 청년 문제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로 언급되는 청년수당제도의 의미를 살펴본다. 312쪽. 1만 3000원.물어봐줘서 고마워요(요한 하리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왜 전 세계 3억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울과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걸까. 세계적인 르포 전문기자인 저자가 정신의학자, 심리학자들과 심각한 수준의 우울과 불안을 극복한 사람들을 만나 이유를 물었다. 424쪽. 1만 6000원.
  • 겨울 밥상 위 ‘멀티플레이어’

    겨울 밥상 위 ‘멀티플레이어’

    “통통하게 살 오른 꼬막의 차진 맛 아시나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삶은 꼬막이 침을 돋우는 계절이 돌아왔다. 꼬막은 가을이 지나고 찬 바람이 불 때쯤이면 전라도 사람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먹거리다. 꼬막은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다. 기온이 올라오는 3월부터 9월까지는 독소가 올라오고 흐물흐물해 오히려 몸을 해치기도 한다. 꼬막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나지만 전남 보성 벌교 참꼬막을 최고로 쳐준다. 조금만 오염돼도 생산이 어려워 청정해역에만 서식하는 자연식품이다. 벌교의 갯벌은 순수한 갯벌로 참꼬막 생산지의 최적지로 불린다. 조정래 작가가 ‘태백산맥’에서 벌교의 특산품인 꼬막에 대해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고 배릿한 맛’으로 묘사하며 여러 차례 꼬막을 부각하면서 전국구 음식으로 부각됐다. 벌교 꼬막은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 8진미 중 1품으로 진상할 만큼 일찍부터 그 맛을 인정받았다. 벌교뿐 아니라 인근 도시인 여수·순천·고흥 등을 잇는 여자만, 강과 바다가 만나는 순천만에서 나온 꼬막도 일품으로 쳐준다.●환경오염에 ‘귀하신 몸’ 된 자연산 참꼬막 소설 ‘태백산맥’에는 벌교 꼬막을 상세히 표현했다.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몸체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고, 물기가 반드르르 돌게 마련이었다. 양념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대로도 꼬막은 훌륭한 반찬 노릇을 했다. 간간하고, 졸깃졸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비릿하기도 한 그 맛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었다.’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은 벌교 여자만 일대에서 생산된다. 남도에서는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린다. 맛이 쫄깃쫄깃 짭조름하다. 삶아서 양념하지 않은 채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꼬막전, 꼬막꼬치, 꼬막회, 꼬막장조림, 꼬막밥 등 다양하게 요리한다.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피조개)으로 나눈다. 참꼬막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식당 밑반찬 등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게 새꼬막이다. 참꼬막은 외관상 새꼬막보다 골이 깊고 껍질이 단단하다. 알도 차 더 먹음직스럽고 바다 향이 나면서 맛에 깊이가 있다. 참꼬막 물량이 5~6년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꼬막은 20㎏ 한 망당 10만원 선이지만 참꼬막은 40만원 선으로 4배 차이가 난다. 참꼬막은 연안에 가까운 뻘층에 종패를 뿌리거나 자연적으로 나온 종패가 3~4년 성장기간을 거쳐 자라난다. 기간이 길어 철새 등의 먹이가 되고, 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뻘 상태가 좋지 않아 예전만큼 생산되지 않는다. 기간이 길다 보니 수확할 때까지 종패 관리를 위한 비용이 많이 들고, 뻘에서 채취하는 탓에 인건비도 상승하고 있다. 어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비해 새꼬막은 채묘시설을 해서 종패를 바다에 뿌린다. 그물에 붙어 있는 꼬막을 기계로 한꺼번에 들어 올려 수확도 쉽다. 봄에 뿌리면 그해 겨울에 먹을 수 있을 만큼 1년도 채 되지 않아 생산이 가능하다. 12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속이 꽉 차 참꼬막과 새꼬막 모두 제맛을 낸다. ●타우린·비타민 등 함유… 자연이 준 보양식 꼬막은 11월 가을 찬 바람이 갯벌을 감싸기 시작하고 짱뚱어가 들어가면서 맛이 들기 시작한다. 추위에 오그라든 채 쫄깃쫄깃한 살이 오른 한겨울 속 맛을 최고로 친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알이 굵다. 꼬막이 함유한 타우린과 비타민 성분은 강정 작용과 음주로 인한 간 해독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비타민B 복합제로 B12, 철분, 코발트 성분이 많아 저혈압 환자와 노약자들에게 겨울철 보양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처음으로 꼬막이라는 이름이 기록돼 있다. 저지방 식품으로 여성과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조혈작용을 해 빈혈이나 저혈압을 앓는 사람에게도 좋다. 단백질 23%와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함량이 높아 성장기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식품이다. ●10여가지 꼬막 요리가 가득 ‘2만원의 행복’ 꼬막 하면 ‘벌교’를 상징할 만큼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장답게 벌교읍내에는 꼬막을 주재료로 하는 전문 식당들이 즐비하다. 벌교 5일 시장(4일·9일) 주변에는 이런 식당들이 30여곳 즐비하다. 이 식당 중 어느 집에 가서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주재료인 꼬막이 같아서 차이가 나지 않아 모두 맛있게 먹고 나온다. 5일 장이지만 수산물을 매일 판매하고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벌교역 앞에서 부용교로 나가는 길목의 매일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생꼬막을 살 수 있다. 시장 부근에 있는 두세 군데 도매상에서는 3~15㎏ 단위로 값싸게 살 수 있다. 벌교를 찾은 여행객들이 귀갓길에 한 자루씩 사 가지고 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중 원조수랏상, 부용산 식당, 다성촌 식당, 벌교 꼬막 맛집, 고려회관, 홍도회관 등 6개 식당을 보성군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모범식당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은 2016년 전남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을 들여 ‘벌교 태백산맥 꼬막거리’를 조성했다. 조형물과 쉼터조성 등 거리 환경을 개선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었다. 꼬막은 요리법도 다양하다. 살짝 데쳐 양념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미나리, 오이, 양파 등과 함께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꼬막무침으로 먹기도 한다. 꼬막을 밀가루·계란 등과 반죽해 먹는 꼬막전도 별미다. 꼬막 해물뚝배기는 남도 바다의 싱싱한 해물과 꼬막, 미나리와 콩나물을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꼬막정식은 통꼬막, 꼬막탕, 양념꼬막, 꼬막초무침, 꼬막찜, 꼬막전, 탕수꼬막, 꼬막 돈가스, 꼬막 된장국 등 10여 가지 이상의 꼬막 요리가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온다. 이 중 으뜸은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살짝 데쳐 한 알씩 까먹는 삶은 통꼬막이다. 무엇보다 꼬막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피 색깔 같은 따뜻한 꼬막 국물은 몸에 좋다는 인식도 있어 인기가 좋다. 이곳 식당들은 꼬막 껍질을 손으로 벗기지 않고 쉽게 까는 껍질 까는 기계를 제공한다. 펜치 같은 기구로 꼬막 사이에 납작한 면을 넣어 꽉 쥐면 양쪽으로 껍질이 벗겨진다. 가격은 새꼬막 정식 한 상에 1인분 1만 5000~2만 2000만원이다. 보통 2만원이다. 꼬막 외에 생선찜, 반찬 등이 함께 나간다. 13일 일행 5명과 온 박모(53·부산시)씨는 “겨울철 입맛을 깨우는 별미가 꼬막 아니겠냐”며 “살도 찌지 않고 천연 건강 음식이 입에 딱 달라붙는 쫄깃한 그 맛 정말 일품이다”고 활짝 웃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국은 새로운 악의 축

    미국은 새로운 악의 축

    “미국은 새로운 악의 축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저명한 미국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미국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새로운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경제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크루그먼은 전날 트위터에 “새로운 악의 축이 있다: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그리고 미국이다”라고 짧게 올렸다. 폭스뉴스는 크루그먼이 이들 세 나라와 쿠웨이트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기념비적 연구를 승인하는데 반대한 것을 두고 ‘새로운 악의 축’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악의 축’이라는 표현은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이 연설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이란, 이라크,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는 한편 테러집단을 후원함으써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지구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화씨 2.7도) 상승하면 기후변화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연구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미국은 ‘환영’ 대신 ‘유의’란 표현을 사용했다. 미 국무부는 당시 성명에서 “미국은 과학자들의 노력을 주목하고 평가하지만 그들의 보고서 내용을 승인한다는 의미로 환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IPCC 총회 때 발표됐던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던 당사국들의 약속이 완전히 궤도를 벗어나 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기온 상승폭이 1.5도보다 크게 높은 3도 이상이 될 것으로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거의 절반 수준인 45% 줄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루그먼은 이 처럼 기후온난화가 인류 미래에 절박한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선도해야 할 미국이 이를 도외시하고, 세계 기후협약 이행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반인륜적·반세계적인 일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한 것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015년부터 올해까지 지구 ‘열병’에 시달렸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지구 ‘열병’에 시달렸다

    WMO, ‘2018 전지구기후특성’ 잠정보고서 발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이 지구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기상기구(WMO)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 지구기후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10월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보다 1도 가량 높아 역대 4번째로 더운 한 해로 나타났다. 특히 전 지구 평균기온이 높았던 1위부터 20위까지가 최근 22년 사이에 모두 나타났으며 1~4위까지가 2015, 2016, 2017, 2018년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북극 해빙 면적도 올해 내내 평년보다 적은 상태를 보였으며 지난 1~2월에도 상당히 적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북극 해빙 면적이 가장 클 때는 3월, 가장 적을 때는 9월인데 각각 역대 세 번째, 여섯 번째로 적은 면적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의 핵심 변화 요인은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같은 온실가스이다. 2017년 온실가스 농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WMO는 밝혔다. 실제로 2017년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는 146% 증가했고 메탄은 257%, 이산화질소는 122% 늘어났다. 2018년도 온실가스 농도는 2019년 후반에 집계돼 발표되지만 올해도 미국 하와이 마우나 로아, 아프리카 탄자니아 케이프 그림의 온실가스 실시간 관측농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 평균기온은 14.8도로 평년(1981~2010년) 기온인 14.1도보다 0.7,도 높아졌으며 이는 역대 여섯번째로 높은 기온에 해당한다. 1~10월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6년으로 평년보다 1.2도가 높은 15.3도였다. WMO 페트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농도는 다시 기록적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현재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 온도는 3~5도까지 상승해 절망적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망설여서는 안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구 온난화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자신의 트윗에 “올 겨울은 무척 추울 것, 기후온난화는 무슨”이라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구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감시 실시

    대구시는 ‘2018~2019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랭질환 감시는 저체온증이나 동상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현황을 파악하는 것으로, 한파예방 및 대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을 모두 포함해서 일컫는 말로써 대표적인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이 있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 미만으로 되는 상태로 기온이 10℃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눈, 비 또는 침수와 같은 상황에서는 심한 한파가 아닌 온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저체온증의 주요 증상은 초기에 심한 몸 떨림과 사지 통증을 들 수 있고 점차 심해지면 언어이상, 기억상실, 근육운동 무력화와 졸음이 오고 의식이 감소된다. 동상은 혹심한 한랭에 노출됨으로써 표재성 조직(피부 및 피하조직)이 얼어서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코, 귀, 뺨, 턱, 손가락, 발가락 등 노출부위에 걸리며 심할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밖에,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게 되며, 빙판으로 인한 미끄러짐, 넘어짐, 떨어짐 등에 의한 탈구, 골절, 타박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평소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실내에서의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여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외출 시에는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외출 전 기상정보 등을 통해 체감온도를 확인하여 날씨가 추울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날에는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은 따뜻한 옷을 입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독거노인이나 노숙인의 경우 증상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한랭질환은 대처능력이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며 응급 조치 방법 숙지와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고, 한파 시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 4년 만에 증가…전 세계 年 535t 사상 최고치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각국이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탓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제9차 배출량 간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시에 역대 최고인 연 535t의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195개국의 서명으로 합의된 기후변화협약 목표치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UNEP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미진한 노력으로 인해 배출량을 2030년까지 적절히 메우지 않으면 이번 세기 안에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2도 이내로 묶는 것은 실현하기 어려울 과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UNEP는 “‘2도 이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금보다 세 배로 해야 하고 한층 더 높은 목표치인 ‘1.5도 이내’를 유지하려면 다섯 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년 국가 자발적 감축(NDC) 목표치에 충족하지 못하는 나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물론이고 호주, 캐나다, 한국, 멕시코, 터키, 유럽연합(EU) 등이 거론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강원인삼농협, 맛과 기능 겸비한 신제품 ‘스위트 굿데일리 홍삼스틱’ 선봬

    강원인삼농협, 맛과 기능 겸비한 신제품 ‘스위트 굿데일리 홍삼스틱’ 선봬

    1970년 10월 인삼 재배 지역으로 공고된 강원도가 국내 인삼 생산량 1위로 올라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17 인삼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17년 인삼 생산량 및 생산액은 강원도가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충북과 경기, 전북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인삼의 재배지가 북상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은 연작 피해가 심해 수확 후 약 10년간 휴경이 필요하며, 이보다 일찍 인삼을 재배하면 4년근 이상 인삼의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는 큰 기온차, 충분한 강수량 등 인삼에게 적합한 생육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한 번도 인삼을 심지 않은 땅이 많아 앞으로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원인삼농협 관계자는 “강원도는 6년근 인삼의 국내 떠오르는 주산지이자 고품질의 인삼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점차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인삼농협은 인삼산업법에 따라 6년근 인삼의 재배 면적과 년근을 관리하는 인삼 품목 농협이다. 6년근 인삼의 생산, 관리, 가공, 유통 그리고 금융까지 담당하며, 1979년 설립된 후 강원도 인삼 경작인의 실익 증진과 강원도 인삼 발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자체 GMP 가공 공장에서 다양한 홍삼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온, 오프라인, 수출 등 매출 156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출시한 ‘스위트 굿데일리 홍삼스틱’은 강원도 6년근 인삼으로 제조한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하는 신제품으로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 대신 영월 농협의 아카시아 꿀을 첨가해 건강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으며, 패키지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기울여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하루 한 포 간단하게 짜서 먹는 타입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제격인 이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홍삼의 5대 기능에 필요한 일일 섭취량인 진세노사이드 Rg1, Rb1 및 Rg3의 합계 3~80mg 중 7mg에 해당된다. 덕분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의 5대 기능을 지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관계자는 ”스위트 굿데일리 홍삼스틱은 쌉싸름한 향을 즐기는 기존의 고객층과 쓴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층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맛을 모두 겸비한 제품“이라며 ”이력추적관리시스템 등록을 통해 가공과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원인삼농협은 이외에도 6년근 홍삼을 진하게 달여 만든 ‘홍삼순액진’과 ‘홍삼농축액 골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G-FAIR KOREA(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에 참여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씨] 초겨울 추위 사라지니 미세먼지 찾아와 ‘매캐한’ 월요일

    [날씨] 초겨울 추위 사라지니 미세먼지 찾아와 ‘매캐한’ 월요일

    지난주 한반도를 기습한 초겨울 날씨와 24일 토요일 서울에는 첫 눈으로는 1981년 이후 가장 큰 눈이 내렸다. 추위가 지나가고 첫 눈이 그치면서 평년기온을 되찾게 되자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월요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26일 전국의 아침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세종 영하 1도, 춘천 0도, 대전, 대구 1도, 서울, 광주 3도, 부산 7도, 제주 12도 등이다. 이처럼 평년기온을 되찾자마자 중부 내륙과 영남지역 일부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26일 월요일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남부와 충북, 대구, 경북 지역은 ‘나쁨’ 수준, 그 밖의 지역은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기상청은 ‘3개월(12월~2019년 2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 겨울 기온 변동성은 높지만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 밝혔다. 또 12월 예상 강수량은 평년(16.6~28.5㎜)보다 다소 많은 편으로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서해안 중심으로 대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반도 겨울철 추위에 영향을 미치는 시베리아 눈덮임은 평년과 비슷하고 엘니뇨는 약해 일본 남동쪽 해상에 고기압 흐름이 형성되면서 추운 겨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북극 해빙이 평년보다 적어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 유입 가능성이 높아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하는 경우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많아 기온은 평년(1~2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갑자기 추워지는 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온은 평년(영하 1.6도~영상 1.8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19.0~28.6㎜)로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2월도 기온 변동성은 크지만 기온과 강수량은 모두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에는 약한 엘니뇨에 의한 기온 상승요인과 적은 북극해빙에 의한 기온 하강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기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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