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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화마없는 겨울을 나려면/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발언대] 화마없는 겨울을 나려면/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안전사고는 개인의 생명과 재산상 손실로 상처를 크게 받는다. 또 국가적으로는 사회안전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게 된다. 대체로 매년 월동기간 동안 화재발생비율이 5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한해만도 4만 9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부주의가 4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절반의 화재를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대상별로는 주택의 화재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에서의 화기취급주의, 인화성물질 사용 자제, 규격 전선·전기용품 사용은 꼭 지켜야 한다.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화재는 내 주변에서, 나로 인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부터 가져야 한다. 우선 화재예방 안전점검부터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기름이나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가연성 물질은 밀봉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화재 등 재난사고 대비 소방차의 ‘현장출동로’ 확보도 중요하다. 신고를 받고도 불법 주·정차에 발이 묶여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재의 경우 소방차량 출동이 지연돼 5분 이상 경과한다면 피해는 급격히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2차 연소 확대로 인해 인접 건물까지 불이 번져 해당지역 전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소방출동로=생명도로’라는 안전의식을 가지고 국민들 스스로 ‘소방차 길 터주기’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소방관들도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과학적인 소방장비 도입 및 출동시스템을 최적화해 화재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압활동으로 국민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이웃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의 실천의지에 따라 내 가족과 이웃들이 화재가 없는 포근하고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때이다.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 ‘대자연의 땅’ 캘리포니아 속으로

    17년 연속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이자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인 샌프란시스코. 흔히 캘리포니아 하면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도회적인 이미지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레드우드 국립공원과 요세미티국립공원을 비롯한 국립·주립공원이 300여개나 되는 풍요롭고 경이로운 대자연의 땅이기도 하다.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 EBS에서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은 총 4부에 걸쳐 시트콤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등의 드라마작가 조진국씨와 함께 가장 미국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캘리포니아를 찾아 떠난다. 우선 7일 방송되는 1부 ‘지구별의 신비, 데스밸리’에서는 북미대륙에서 가장 낮고,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혹서의 땅, 데스밸리를 찾는다. 약 2억년 전, 바다 밑에 존재했다는 데스밸리는 수 차례에 걸친 지각 변화로 인해 다채로운 지형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최고 기온이 58.3℃에 이를 정도로 뜨겁다. 지구의 신비를 품은 이 땅은 1년 중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기간에만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고 있다. 미국 최고봉인 휘트니산 덕분에 더욱 낮아 보이는 해발 -85.5m의 데스밸리로 향하는 길은 마치 지구의 심장을 향해 내려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캘리포니아 북부 샤스타 카운티는 야생 동물의 천국인 동시에 낚시와 수렵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물반 고기반’인 강과 호수에선 월척이 쉴 새 없이 낚이고, 70여종의 야생 동물 서식지인 숲에선 사냥이 한창이다. 8일 방송되는 2부 ‘야생천국의 비밀, 샤스타’에서는 낚시와 사냥을 통해 미국식 생태관리시스템을 만나본다. 9일 방송되는 3부 ‘최고란 이름의 세가지 보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바위가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가장 높은 나무를 품고 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윈, 가장 석회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노 호수 등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세가지 보물을 찾아 떠난다. 10일 방송되는 4부 ‘꿈의 도시 or 영화가 머문 풍경’에서는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금문교, 알 카포네 등의 흉악범을 수감했던 앨커트래즈섬,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 등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된 곳들을 찾아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금천구 ‘녹색청사 교과서’

    금천구 ‘녹색청사 교과서’

    한때 ‘호화청사’로 불리며 눈총을 받았던 금천구 청사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청사’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청사 설계 당시부터 준비된 여러 신재생에너지 시설 덕분에 에너지 절약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겨울철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지열 및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야간 근무 시 개인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탠드 사용 ▲점심시간 조명 자동 소등 ▲겨울철 적정온도(18~20℃)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구는 겨울철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 발생량이 적은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시스템을 이용, 난방비로만 연간 1000만원 이상을 절감하고 있다. 구 청사는 생태 면적을 30% 이상 확보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늦가을과 초봄에는 지열과 태양열로만 청사 난방을 하고 있으며, 한겨울에도 전체 난방의 40% 정도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구 청사 12층에는 총용량 1㎾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기도 설치돼 있다. 도시가스에서 추출해 낸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연간 3000㎾h의 전력을 생산, 물을 60℃로 데우는 데 쓰고 있다. 야간 근무 시 조명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용 LED 스탠드를 사용하게 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도 막았다. 이를 통해 연간 15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여기에 청사 내 겨울철 실내온도를 적정온도인 18~20℃로 유지하고,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2~4시는 청사 난방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빗물저수조를 활용해 수도세를 절감하고,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활용해 예산 절약 효과도 얻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은 “‘2005년 대비 4% 절감’이라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녹색 아이디어를 활용할 생각”이라며 “구의 대표적 생태자원인 삼성산과 금천한내(안양천) 간 생태 네트워크도 구축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태환 “호주 전훈 집중력 향상”

    재기를 벼르는 ‘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이 25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귀국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번 훈련에서 지구력을 살리는 데 집중했는데 만족한다.”고 운을 뗀 뒤 “훈련 기간에 시드니의 기온 변화가 심해 처음 일주일 정도는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지만 15일 정도 지나면서 지구력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5명의 자유형 중·장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 박태환은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에서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의 지도로 3주간 훈련에 매달리며 무려 23만m의 물살을 갈랐다. 심기일전을 위해 전국체전도 건너뛰었던 박태환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합에 출전할 계획도 밝혔다. 박태환은 “앞으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내년 1, 2월 또 전지훈련을 나갈 것 같다.”면서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합에 뛰면서 감각을 살려 1년 뒤로 다가온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민상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는 연습량을 늘리는 것이었다.”면서 “많은 훈련량에도 자세가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노 감독은 또 “박태환이 이번 훈련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경기력 향상에도 당연히 큰 도움이 됐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곧바로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가 개인 훈련 계획에 맞춰 훈련을 해 나갈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
  • 20세미만 54년새 52%→24%

    20세미만 54년새 52%→24%

    6·25전쟁 직후인 1955년, 20세 미만 인구는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인구의 4분의1도 채 안 된다. 또 당시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100명 중 6명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5명에 이른다. 통계청이 20일 국가통계포털(w ww.kosis.kr)을 통해 공개한 ‘한국통계연감 1952~62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1955년 2150만명에서 올해 4875만명으로 증가했다. 50여년 새 2.3배가 됐지만 올해 20세 미만 인구는 1153만명으로 과거 1126만명에서 거의 늘지 않았다. 그 결과, 인구 비중도 전체의 52.4%에서 23.7%로 급감했다.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119만명에서 729만명으로 늘면서 전체 비중이 5.6%에서 15.0%로 늘었다. 산업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3년에 45.5%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5%로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41.3%에서 60.3%로, 광업·제조업은 10.3%에서 28.3%로 상승했다. 수출 대상국의 비중은 1954년 수출액 기준으로 상위 10개국이 99.98%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33.1%로 줄었다. 수출지역이 그만큼 다변화한 것이다. 초등학교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956년 58.9명에서 올해 19.8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원 수는 3.5배가 됐지만 학생 수는 1.2배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국토면적은 1954년 9만 6929㎢에서 지난해 10만 140㎢로 3211㎢(3.3%) 늘어났다. 50여년 만에 서울 면적의 5.3배에 해당하는 땅이 생겨난 것이다. 서울의 연 평균 기온은 1952년 11.3도에서 지난해 12.9도로 1.6도 올랐다. 대구는 2.1도나 상승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겨울철 경찰 자전거순찰 효율성 논란

    [생각나눔 NEWS] 겨울철 경찰 자전거순찰 효율성 논란

    “자전거 순찰은 주민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고 지역을 세밀히 관찰할 수 있다. 범죄 발생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범인을 자전거로 잡는 것은 고사하고 따라갈 수나 있나. 고생만 되는 보여 주기 행정이다.” 겨울이 되면서 경찰의 자전거 순찰 효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자전거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244개 경찰서 가운데 197개 경찰서가 1427대의 순찰용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는 순찰차가 들어가기 곤란한 공원이나 고수부지,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 아파트단지 등에서 순찰하기 좋다. 주민접촉 기회가 더 늘면서 지역민은 치안활동을 피부로 느낀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방침에도 부응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자전거는 순찰차나 오토바이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진다. 또 농촌지역 등 관할지역이 넓은 곳이나 언덕 등이 많은 곳에서는 약점이 된다. 눈이나 비가 많이 오거나 너무 춥거나 더운 날은 안 되는 등 기후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이런 이유로 일선 경찰의 자전거 순찰 목소리는 엇갈린다. 서울시내 한 지구대 경찰은 “순찰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에 들어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서 관할 지구대의 다른 경찰은 “순찰의 목적도 있지만 주민과 접촉을 더한다는 대민지원의 민생치안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반면 언덕배기에 위치한 지구대의 한 경찰관은 “지금도 자전거를 타기보다는 주로 밀고 다니는데다 날씨가 더 추워져 길이 얼면 이마저도 힘들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시내의 다른 지구대 경찰관은 “자체적으로 기온이 영하일 때는 자전거 순찰을 안 하기로 정했다.”며 “각 지구대나 파출소의 민원담당관이 자전거 순찰을 하는데 나이가 많아 기동력도 떨어지고 힘들고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자전거 순찰을 보다 활성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생활안전국 관계자는 “자전거 순찰이 주민 접촉기회가 더 많아 순찰과 민원상담도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낮에 다세대 주택을 털려던 이른바 ‘낮털이범’을 자전거로 순찰하던 경찰이 발견해 잡은 적도 있다면서 “자전거로 직접 범인을 잡을 수도 있지만 112 순찰차와의 연락체계 등을 강화해 문제점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에 겨울철임을 감안해 현행 2~6시간으로 되어 있는 자전거 순찰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난 너무 예뻐” 1인 난방용품 ‘SO HOT~’

    “난 너무 예뻐” 1인 난방용품 ‘SO HOT~’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 몸과 마음도 움츠러들지만, 1인용 난방용품이 있다면 든든한 겨울나기에 문제없다. 전기방석, 탁상용 히터, 핫팩 등 1인용 난방용품의 인기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겨울계절가전 중에서도 앞장서 매출을 이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의 경우, 이달 들어 가장 많이 팔린 겨울계절가전 상위 50위 가운데 무려 70%를 차지했고,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도 최근 전체 난방가전의 50%에 이를 정도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색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 다양한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싱글용 전기요의 경우 웰빙 기능이 결합된 제품들을 많이 찾는다. 보국전자의 ‘헬로키티 항균 싱글 전기요(4만 8400원)’는 피부 알러지, 천식 등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췄다. 일월의 ‘2010년형 황토불가마 싱글매트(5만 3100원)’는 황토 혼합성분을 함유한 원단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선진물산의 ‘극세사 1인용 전기방석(1만 3400원)’은 극세사 원단의 재질감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안전한 온도조절기가 부착돼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기료는 낮고 효율은 높은 미니 할로겐히터나 미니 온풍기는 ‘오피스족’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소음과 냄새, 눈부심을 감소시킨 마이프랜드의 ‘미니 세라믹 히터(1만 600원)’, 순간난방이 가능하고 냄새가 없는 파비스의 ‘바닥형 미니온풍기(3만 600원)’ 등이 있다. 음료를 데워 먹거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싶다면 리홈의 ‘머그메이트(2만 9000원)’를 이용해 보면 된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핫팩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루 온찜질팩(30팩·1만 9800원)’은 속옷 위에 붙일 수 있는데, 내용물의 쏠림 현상이 적어 따뜻함을 골고루 전해준다. 강아지, 송아지 등 캐릭터별로 선택가능한 1300K의 동물인형 핫팩(6000원)은 특수가공한 천연 곡물을 재료로 넣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기충전식 손난로인 리홈의 ‘터치스톤(4만 9800원)’은 휴대전화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며, 한번 충전하면 3~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난방용품을 더 알뜰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온라인몰 행사전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인터파크는 연말까지 ‘난방가전 베스트 상품전’을 열고 전기히터, 전기스토브, 전기온풍기, 라디에이터, 전기요 등을 모아 최고 47%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www.gmarket.co.kr)도 연말까지 난방용품을 최대 57%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겨울가전 특가전’을 준비했다. 애경그룹 AK몰(www.akmall.com)은 22일까지 ‘전기·건강매트 베스트 특별전’에서 황토매트와 일반 매트 등을 최대 25% 할인해 판매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능을 겸비한 난방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게 올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디앤샵 리빙팀의 홍준표 팀장은 “불경기로 에너지절약형 1인용 난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개인용 난방용품이 계절적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음성청결고추 매운맛 빛났다

    충북 음성군은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음성청결고추가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브랜드 대상’에 3회 연속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가 뽑은 세계명품브랜드 대상’은 ㈜한국지식정보진흥원이 주관하고,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주한스위스대사관이 후원하는 상으로 소비자 선호도와 관련업계 의견 등을 조사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시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음성청결 고추의 우수성은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이다. 음성은 배수가 양호한 사질 토양이며, 낮에는 일조량이 충분하고 밤에는 평균기온이 1~2도 낮아 고추재배에 적합한 지역이다. 신선하고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 토양에서 재배된 음성청결고추는 매운맛과 향기가 강해 고추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껍질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오고, 색이 곱고 선명해 김치에 물이 잘 들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군 관계자는 “음성청결고추가 세계명품브랜드대상에 잇따라 선정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6) 전북 완주 대둔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6) 전북 완주 대둔산

    산 좋아하는 사람치고 ‘산그리메’란 말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산그리메는 주로 아침 햇빛 속에 산이 중첩되어 아스라이 펼쳐지는 모습을 말한다. 마치 수묵화처럼 능선의 오묘한 선과 농담, 때론 안개와 구름 등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이른다. 그런데 이 단어는 사전에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송수권의 ‘산문에 기대어’란 시의 ‘누이야 가을 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하는 구절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리메는 그림자의 옛말. 그러나 산꾼들은 산이 첩첩 펼쳐지는 모습으로 상상한 듯하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산그리메는 지리산과 덕유산처럼 큰 산이 아니면 보기 어렵지만, 늦가을에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대둔산(878.9m)이다. 전북 완주, 충남 논산과 금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렸다. 신라의 원효대사는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이라고도 했다. 기암단애가 절경을 이루는 대둔산의 강건한 기상은 권율장군이 1000명의 군사로 왜군 1만명을 격퇴시킨 이치(지금의 배티재)전투의 밑거름이 되었다. 대둔산 제1경은 암봉들과 어울린 오색 단풍이 꼽히지만, 그보다 더 멋진 장면은 구름바다 위에 떠오른 산그리메다. 대둔산 일대에는 지형적으로 안개와 구름이 끼기 쉽고 특히 늦가을 기온차가 클 때 자주 일어난다. 대둔산의 핵심적 아름다움을 두루 꿰는 산행의 ‘고전’은 완주 산북리에서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칠성봉 전망대를 거쳐 용문골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대둔산 길은 거칠지만 산 중턱까지 케이블카가 놓여져 있어 남녀노소 쉽게 찾을 수 있다. 거리는 약 2.5㎞로 천천히 둘러보면 2시간30분쯤 걸린다. ●케이블카 이용하면 정상까지 40분 대전에서 탄 버스가 안갯속을 헤엄쳐 배티재를 넘자 스멀스멀 연기가 풀리면서 대둔산이 나타났다. 영락 없이 신기루 속에 솟아난 마법의 성이다. 주차장에서 식당 거리를 지나면 케이블카 정류장. 안개가 낀 날이면 되도록 아침 일찍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는 게 좋다. 아래 세상은 안개에 잠겨 깨어날 줄 모르지만, 산 위에서 보면 구름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케이블카는 정상인 마천대를 바라보며 올라가는데, 시나브로 고도를 올리는 것이 마치 나무들을 부드럽게 밟고 올라가는 느낌이다. 무심코 반대편을 돌아보다가 탄성이 흘러나왔다. 아래 세상은 온통 구름바다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정류장 2층의 정자에 올라가 조망을 굽어본다. 빽빽한 구름바다 위로 아침 햇살이 쏟아지고 역광 속에서 산그리메가 물결친다. 정자에서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 구름다리라 불리는 금강현수교. 1985년 길이 50m, 높이 80m로 세워졌다. 이전에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출렁다리였다고 한다. ●구름다리 금강현수교에 서면 아찔 암봉과 암봉 사이에 걸려 중간쯤에서 내려다보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다리를 건너면 수직의 철계단인 삼선계단이 이어진다. 이 계단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으로 암벽등반의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멈춰 뒤돌아보면 지나온 구름다리와 산북리가 수직으로 내려다보이고 멀리는 온통 구름바다다. 마치 신선의 세계에서 인간 세상을 굽어보는 느낌. 푹신푹신한 구름 침대에 드러누워 긴 잠을 자고 싶다. “뭐해요. 빨리 정상에 가봐요. 반대편까지 훤히 잘 보여.” 풍경에 넋이 나가 굼뜬 필자에게 중년 남자가 내려오며 핀잔을 준다. 그제야 화들짝 정신이 들어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15분쯤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자 능선 삼거리에 올라붙고 이어 마천대 정상에 다다른다. 비로소 반대편을 비롯해 시원한 조망이 드러난다. 북쪽으로 계룡산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지고, 동쪽으로 서대산이 풍경의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남쪽으로 산그리메의 전형적인 풍경이 나타나는데, 구름바다 위로 크고 작은 능선들이 물결치고 멀리 웅장한 덕유산 줄기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아~ 가슴 속으로 밀려오는 감동의 물결!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摩天臺)는 원효 대사가 ‘하늘과 맞닿은 곳’이라는 뜻으로 이름지었다. 높이는 900m가 안 되지만 체감 높이는 이름만큼 하늘에 닿아 있다. 마천대 한 켠에 무려 높이 10m의 개척탑이 우뚝 서 있다. 주변과 영 어울리지 않는 풍경. 다른 산처럼 작은 정상 비석을 세웠으면 좋았을 것을. 정상에서 용문골 삼거리까지는 순한 능선길이다. 제아무리 험한 바위들이 직립했더라도 부드러운 능선이 있는 법이다. 용문골 하산로는 험한 돌길이다. 중간 중간 쉬며 서두르지 않는 것이 안전산행의 지름길이다. 400m쯤 내려와 삼거리에서 용문굴을 지나면 칠성봉전망대다. 웅장한 일곱 개의 석봉이 이어진 칠성봉의 모습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떠오르게 한다. 다시 삼거리에서 장군봉을 우회하는 길을 따르면 케이블카 정류장에 닿고, 산행도 마무리된다. ●가는 길과 맛집 대전과 금산에서 대둔산행 버스가 다닌다. 대전 서부터미널에서 대둔산행 버스는 07:45 13:20 17:30,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10:35. 금산터미널에서는 08:30 11:10 12:30 13:10 15:40 16:40에 있다. 대둔산 버스터미널 (063)262-1260. 금산의 별미는 어죽과 추어탕, 인삼튀김이다. 저곡리의 저곡식당(041-752-7350)은 인삼어죽으로 유명한 곳. 비린내가 전혀 없고 인삼을 넣어 뒷맛이 쌉쌀하다. 인삼어죽 5000원. 금산터미널 근처의 한양식당(041-754-6464)은 추어탕을 잘한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 16일 가장 춥다

    16일 가장 춥다

    16일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이달 들어 가장 춥겠다. 19일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20일부터 풀리겠다. 15일에는 서울에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5일 “16일의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2도에 그치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제주지역은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2∼3일 더 지속되다가 20일쯤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풀릴 예정”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5일에는 서해상공에서 발달한 구름과 바람, 그리고 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2시30분부터 3시까지 서울 중구 일대에 눈이 내렸다. 하지만 내리면서 녹아버려 쌓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5일, 평년보다 7일 정도 빠른 편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車도 감기 조심 ‘월동준비 하셨나요?’

    車도 감기 조심 ‘월동준비 하셨나요?’

    겨울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도로 여건도 좋지 않아 자동차에 무리가 가기 쉬운 계절이다. 자동차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월동준비를 시작하자. ◆ 배터리 점검은 필수! 배터리는 겨울철 차량관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배터리액이 누수되진 않았는지, 단자가 부식되진 않았는지 확인해본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2년이 넘었다면 가까운 정비업체를 방문해 전압을 점검해본다. ◆ 스노체인을 준비하라! 폭설에 대비해 스노체인의 장착법을 미리 익혀두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을 때는 스노체인 대신 타이어에 스노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지역 차량이라면 스노타이어로 교체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 실내 악취 안녕! 겨울철에는 자동차 히터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 만큼 실내공기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5000km마다 교체해야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히터의 적정온도는 21~23도.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송풍구 방향을 앞유리나 발밑으로 향하도록 한다. ◆ 정전기 너무 싫어!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정전기, 방지할 순 없을까? 승차 시에는 문 손잡이를 잡기 전 동전이나 차 키와 같은 금속 물질로 차체를 건드려 방전시킨다. 하차 시에는 문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한쪽 발을 먼저 지면에 딛은 후 내리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겨울철 자동차 용품을 미리 구입해두면 편리하다. 눈과 서리를 예방하는 앞유리 덮개와 성애 제거제, 점프 케이블, 사계절용 워셔액 등이 유용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워지는데… 거점병원 47% 옥외진료

    겨울철이 다가왔는데도 신종인플루엔자 치료거점병원의 절반은 ‘컨테이너 진료실’ 등에서 옥외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 472개 신종플루 거점병원 가운데 병원 건물 안에 진료실을 마련한 곳은 53%(251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221곳은 컨테이너 박스 등 외부에 별도의 진료실을 마련해 진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21곳은 컨테이너 박스를 임시 진료실로 사용하고 있어 겨울철 신종플루 의심환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병원 내부에 진료실을 갖춘 거점병원 251곳 가운데 73곳은 별도 공간을 마련하지 않은 채 ‘일반진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더욱 독성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고 내주부터 기온이 급강하할 가능성이 높아 옥외진료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 의원은 “겨울철에 옥외 진료실을 운영하는 거점병원이 없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병원 내 별도 공간을 마련하지 않은 거점병원에서의 원내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올 김장 서울 새달3일 최적기

    올 김장 서울 새달3일 최적기

    올해 김장은 예년보다 5~10일 늦춰 담가야 할 것 같다. 온난화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 김장 적기는 서울·경기 11월25일~12월5일, 중부 내륙 산간지방 11월15~25일, 남부 내륙과 서해·동해안 지방이 12월5~20일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대전 12월3일, 대구 12월12일, 광주·강릉은 12월13일이 적기다. 지난해에는 서울 11월29일, 대전 11월30일, 대구 12월12일, 강릉 12월16일, 광주 12월14일, 부산 12월31일이 적기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10년간의 김장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 담그기에 알맞은 기온은 최저기온이 0도 이하, 하루 평균기온이 영상 4도 이하로 유지될 때다. 김장을 너무 늦게 하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배추와 무가 얼기 때문에 제 맛이 안 난다. 김장 김치는 영상 3~5도에서 2~3주 지나면 알맞게 익기 시작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올해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1만 3900원으로 지난해(12만 6800원)보다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 배추, 젓갈류 등 주재료 가격이 예년보다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늘과 쪽파 등 부재료 가격은 지난해보다 작황이 부진한 편이다.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배추(20포기), 무(10개), 마른고추(3.4kg), 마늘(2.9kg), 파(1.2kg), 생강(600g), 당근(1.2kg), 굴(600g), 새우젓(2.9kg), 소금(5.1kg) 등 10개 품목 기준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이번엔 쏜다”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넣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사자왕’ 이동국(30·전북)이 유럽 2연전(15일 덴마크전, 18일 세르비아전)에서 부활포를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 A매치 골(73경기 22득점)이 가장 많은 이동국이지만 마지막 골맛을 본 것은 2006년 2월 멕시코(1-0승)와의 친선경기.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이동국은 굴곡 많은 축구인생을 써내려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그에게 월드컵은 항상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2005년 6월8일 한국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하고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였던 이동국은 이날도 한 골을 추가하며 최종예선 팀내 최다골(3골)을 기록했다. 2002한·일월드컵 때 안방에서 뛰지 못했던 설움을 독일에서는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탓일까. 이듬해 4월 K-리그 인천전에서 혼자 달리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다. 부상 전까지 10경기 7골. 이동국 본인은 물론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었다. 그렇게 ‘잊혀지던 별’ 이동국은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했다.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 밑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K-리그 득점왕(20골)도 꿰찼다. 지난 8월 논란을 등에 업고 2007년 7월 아시안컵 이후 2년여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파라과이전(1-0승)과 호주전(3-1승) 모두 전반 45분을 뛰었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세네갈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아직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진 못한 터. 유럽에서 드디어 ‘한방’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 ‘주전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유럽평가전에 불참한 것. 허정무 감독은 4-4-2에서 4-2-3-1(혹은 4-3-3)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암시했다. 원톱과 투톱 모두 가능한 데다 유럽무대를 경험한 이동국으로선 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인 셈. 11일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이동국은 “준비는 잘하고 있다. 결정적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결정짓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표팀에서는 아직 골을 못 넣었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동국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날 4℃ 안팎의 기온에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시간10분가량 몸을 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아직 걸출한 활약이 없어 대표팀 내 입지가 불안하기만 한 이동국에게 유럽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약속의 땅’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 신종플루 대책 뒤늦게 주목

    세계에서 제일 과격한 중국의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대책이 결과적으로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예컨대 중국정부는 올초 장례식 참석차 중국 남부의 한 시골마을을 찾았던 미국 교포가 신종플루 증상을 보이자 마을주민 100여명에게 1주일간 외부세계 접촉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미 오리건주에서 입국한 학생 한 명이 베이징 공항에서 양성반응을 보이자 함께 온 72명의 학생 및 교사들을 12일 넘게 격리조치하다가 미국으로 그냥 돌려보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처사가 지나치다고 반발한 것은 물론이다. 주중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모두 2046명(양성판정 215명)의 미국인이 격리조치를 당했다. 8월까지 중국 입국시 신종플루 의심증세로 검사받은 외국인은 56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마이 웨이’를 고집한 덕분인지 13억 인구 중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금껏 30명선에 불과하다. 인구 10억의 인도가 505명, 3억의 미국이 4000명선인 데 비하면 기적에 가깝다. 그러자 외부의 시각이 달라졌다.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 지부 마이클 오 리리 국장은 “중국정부가 아주 잘 대처해왔다.”고 인정했다. 입국시 격리조치 당했던 교사 스콧 듀잉은 “당시엔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미국에서 유사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을 보면 중국 정부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감염자가 5만 9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기온이 따뜻해서 양호했을 뿐 중국정부의 정책 덕분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울산 옹기전시관 1개월 연장

    울산대공원 ‘한국전통옹기관’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1개월간 연장 운영된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는 울산대공원 내에 운영 중인 옹기전시관을 당초 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옹기전시관에는 지난 10월2일부터 1개월 동안 무려 5만 3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휴일의 경우 3000명 이상 관람객들이 찾을 뿐 아니라 부산 등 인근 지역의 관람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체관람객도 1개월간 119개 단체 80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전시관의 연장 운영을 희망하고 있는 한국전통옹기관에 대해 시설물의 안전성과 기온저하에 따른 난방시설 문제 등을 감안,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전시가 비교적 단순하고 공원 이용에 지장을 주는 옹기과학관과 세계옹기관은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신형헬기 ‘머린’ 아프간 출전 임박

    신형헬기 ‘머린’ 아프간 출전 임박

    ‘AW-101 머린’(Merlin)헬기가 아프가니스탄에 전개된다. 영국공군은 지난 5일, 아프간에 전개될 최초의 머린 헬기와 승무원들의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린 헬기는 최대 40명의 완전무장한 병력이나 5톤 이상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다목적 헬기로, 영국공군과 해군을 비롯해 이탈리아, 덴마크,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개를 위해 영국은 지난 8월부터 아프간과 환경이 비슷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해군 훈련센터에 헬기와 승무원들을 보내 적응훈련을 실시해 왔다. 아프간에 전개되는 머린 헬기들은 약 4500만 파운드(약 874억 원)를 들여 로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방어장비를 개선하는 등 개량작업을 거쳤다. 아프간의 환경이 그만큼 험하기 때문이다. 통합 헬기부대의 지휘관인 존스톤버트 해군소장은 “아프간은 해발고도가 높고, 여름에는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밤에도 35도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드물다.”며 “지금의 아프간은 세계에서 헬기가 비행하기 가장 힘든 지역”이라고 밝힌바 있다. 빌 라멜 영국 국방부 차관은 “아프간에 머린 헬기가 투입되면 전장에서 우리의 수송능력과 (작전의) 유연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형의 머린 헬기가 아프간에 전개되면 헬기부대의 수송능력이 약 25퍼센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머린 헬기들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아프간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영국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는 정말 스스로 생각하고 사는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북극 빙하가 녹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을 늘어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제한하고 태양열 같은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온갖 돈을 쏟아붓는다. 과연 이런 행동은 옳은 방향인가. 사랑에 빠진 상대가 멍청이인 것을 알지만 헤어나질 못하는 여성이 있다. 이성이 자리한 대뇌피질은 “녀석을 차버려!”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감정 중추인 변연계는 소리친다. “그래도 저이는 진짜 귀엽잖아!” 결국 그냥 사귄다.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면서. 그런데 이게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의 소비를 촉진하는 힘이었다면, 어떤 상관관계로 풀어낼 수 있을까. ●보고 듣는 대로 믿는 현대인 꼬집어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학자’로 불리는 빈스 에버르트는 끊임없이 묻는다. 인간이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수년 뒤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환경론자의 히스테리는 정당한가. 진정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 휴가철에 여행가방을 들지 않고, 해외로 벗어나지 않는 독일인은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없는 것인가. 유전자 변형 토마토를 생산하는 기업은 인류의 건강에 해악을 저지르고 있는가. 비만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꼭 벗어나야할 ‘악의 축’으로 규정한다면, 다이어트 팁을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해라.’가 아닌 ‘다른 부모를 찾아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에버르트는 이런 질문들은 던지고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머스럽고 기발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조경수 옮김, 이순 펴냄)를 완성했다.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합니까.” 책 첫머리부터 저자는 뜬금없이 질문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을 인용하며 그럴싸하게 ‘당연하지. 생각하지 않는 그 순간은 나 자신은 내가 아닌거야.’라는 대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생각’은 ‘언제 천장 페인트칠을 했더라?’거나 ‘괴델의 정리가 뭐였지.’라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판단과 주장을 만들어내는 사고 행위이다. 하지만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인간은 그 사고를 대체로 ‘아웃소싱’한다.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각종 음모론, 감언이설 등에 접하며 사고의 오염을 겪는다. “인간은 특별히 잘 듣지도 못하고, 냄새를 잘 맡지도 못하고 털도 별로 없으며, 날카로운 발톱이나 맹수같은 이빨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토끼만큼 증식했다. 수레바퀴와 천연두 백신을 발명했고 심지어는 전기로 창문을 올리는 장치마저 고안해냈다. 사고는 우리의 진화적 지위이다. 그런고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토록 적다는 사실이 나는 매번 놀랍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들은 대로 되풀이하며, 본 대로 믿어버리는 무감각에 강력한 전기 자극을 주어 사고 세포를 되살리고자 한다. ●논리적이면서도 유머 가득한 풍자 앞서 말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지구 역사를 보면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았을 때도 이미 엄청난 기온 변화가 있었다. 1만 5000년 전 빙하가 녹은 것은 네안데르탈인들이 고기를 불에 구워먹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탓이 아니다. 기후 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이산화탄소만 꼽을 수는 없다. 사실 기후 연구도 결코 정확한 과학이라 하기 힘들다. 저자는 세계 기후 보고서 13장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기후 모델은 연계된 비선형적인 카오스적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기후 시스템의 장기적 예측은 불가능하다.” 지금의 환경 오염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든, 세상을 구할 작정이든, 어떤 경우에도 간과하기 쉬운 세목을 꼼꼼히 읽어라.”는 저자의 말은 영향력있는 학자들의 말이라도 비틀어보고 따져보는 과정을 가져보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기, 종류, 추가사항 등을 캐묻는 커피 주문이 귀찮아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서는 결정권을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뭔가 결정한 기회를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유로 80센트를 내고 얻는 것은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빈스, 톨, 프라푸치노, 캐러멜, 로우팻, 디카페인’으로 규정되는 자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책은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기발한 전략으로 가득하다. 물론 과학자답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논거로 주장을 뒷받침한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정작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잊어버린 엘 고어 같은 사람들이 짜증난다.”거나 “전 재산을 침대 밑에 보관하고 빨리 돈을 꺼내줬던 할머니가 홈뱅킹의 최초 형태” 등 톡톡 튀는 내용으로 재미를 더한다. 마치 해학 넘치는 시사 스탠딩 쇼를 글로 옮겨놓은 듯.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수능일 한파없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일은 구름만 많고 춥지는 않겠다. 기상청은 5일 “수능이 치러는 날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6~12도의 분포를 보여 해마다 기승을 부린 입시한파가 올해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12도, 강릉 11~15도, 대전 7~14도, 광주 9~18도, 부산 9~16도, 대구 12~1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2~18도까지 올라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이 구름만 많은 가운데 대체로 맑고 비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은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일 초겨울

    2일 전국이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반짝 추위는 4일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리겠다. 기상청은 1일 “2일 문산,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가겠다.”면서 “강원도 산지와 강릉, 동해 지역은 지형과 북동기류 영향으로 2일 오후까지 눈·비가 예상되고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으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등 영하 2도에서 영상 9도에 머물겠다. 대관령 등 내륙 산간지역 수은주는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도 영상 3도에서 13도 분포로 쌀쌀하겠다. 한편 이날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경기 동두천·연천을 비롯해 강원 화천, 충남 천안, 충북 청원, 전남 나주 등 전국 40개 시·군·구에 발령됐다. 기상청은 “시베리아 쪽에서 발원해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통상 10월~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3일엔 전국 대부분 내륙지방의 아침기온이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8도, 문산 영하 7도, 이천 영하 6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는 4일 낮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세력을 확장하고 며칠 뒤 상대적으로 포근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뀌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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