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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폭염…대지가 탄다] 목타는 지구촌

    미국과 아프리카, 동부 유럽, 남미 등 전 지구촌이 장기화되는 가뭄으로 점점 메말라 가고 있다. 이로 인한 기근과 영양실조, 대규모 산불, 수확량 감소 등으로 인류의 삶 자체가 위협받을 정도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가 역사상 ‘가장 더운 10년’이다. 세계 평균 기온의 지속적인 상승은 지구촌 곳곳에 심각한 가뭄을 수반하고 있다.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소말리아, 케냐 등 동부 아프리카 지역은 올해에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사헬이라고 불리는 서부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도 가뭄으로 1300만명의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 영국 정부는 서아프리카에 1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가뭄의 고통에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1917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텍사스주는 올해에도 가뭄과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디애나, 켄터키, 콜로라도, 캔자스 등 대부분의 미 중서부 지역이 가뭄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중국 윈난성은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했고 브라질 북동부 지역도 수개월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등 30년 만에 심각한 가뭄 사태가 발생하면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의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고 건조해지는 탓에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9일(현지시간) 옥수수와 콩의 선물가격이 급등,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물 쓰듯 전기 쓰는 제2의원회관

    물 쓰듯 전기 쓰는 제2의원회관

    최근 제2의원회관 초호화 건축 논란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자초한 국회가 여름철 전력난 속에서도 오히려 ‘전력 소비’에 앞장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제남 통합진보당 의원이 20일 발표한 ‘에너지절약 국회 만들기-에너지 시민감사 결과’에 따르면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화장실 세정기(비데)는 이에 아랑곳없이 변좌의 온열시트 기능이 작동되고 있었다. 또 식당이나 복도 등의 조명도 일반 공공기관의 몇 배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서울 기온이 올해 최고인 33.5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전국적으로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부·호남지방은 며칠째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21일 오후 2시부터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국민의 동참을 요구하는 중이다. 조사 결과 국회 제2의원회관 화장실 변기에 설치된 비데(남자화장실 1곳당 4개, 여자화장실 1곳당 8개) 가운데 절전기능이 있는 기기는 단 1개로 밝혀졌다. 또 국회의원회관 식당의 조도는 923럭스로 대전청사(150럭스)보다 6배나 밝았다. 국회는 모든 분류(사무실, 복도, 화장실, 공용공간 등)에서 대전청사와 비교해 조도가 높게 나왔다. 대낮에 자연채광으로 충분한 곳이 있음에도 과다한 조명을 사용했다. 일부 비상계단은 낮 시간 내내 점등돼 있었고, 이를 끌 스위치조차 없었다. 일반 건물에서 사용하는 절전기기도 적용돼 있지 않아 에너지절약에 대한 기본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도 전체 조명을 온종일 켜 놓고 냉방 가동 시간대에 창문과 출입문을 열어놓는 일도 빈번했다. 특히 로비, 카페테리아, 헬스단련장 등 휴게실이 각 24.3도, 23.1도, 24도로 과다한 냉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공공기관 평균 냉방 기준 온도는 28도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예비전력 ‘관심단계’ 발령…21일 첫 ‘정전 대비 훈련’

    19일 서울의 낮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3.5도를 기록하면서 냉방기 수요 등이 급증하자, 오후 2시 예비전력이 ‘관심 단계’인 400만㎾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회복됐다. 전력거래소는 “오후 2시 예비전력이 397만㎾까지 떨어져 1단계 발령을 했다가 1분 후 정상치인 400만㎾ 이상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첫 ‘정전 위기대응 훈련’을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일 예비전력이 200만㎾ 미만으로 하락하는 상황을 가정해 지하철 등 취약시설 32곳에서 단전에 대비한 비상훈련이 실시된다. 2시 10분 상황이 더 악화돼 2차 경보가 울리면 시범훈련 대상으로 지정된 7개 대도시 28개 건물에 대한 단전이 10분간 단행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04년만의 6월 무더위

    104년만의 6월 무더위

    연일 3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으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하는 폭염건강피해 표본 감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모두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폭염건강피해 표본 감시는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 관련 건강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체계로 지난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1주차인 1~9일에는 15명, 2주차인 10~16일에는 9명의 온열질환자가 생겼다. 온열질환은 폭염으로 체내에 염분이나 수분이 고갈되거나, 체온이 급격히 오르는 질환이다. 열사병과 일사병은 비교적 중증, 열실신·열경련·열탈진 등은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증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환자 24명 가운데 피로감과 두통 등을 호소하는 열탈진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열경련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이 6명씩, 열사병 및 일사병이 3명이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이상 고온은 19일 정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3.5도로 12년 만에 가장 뜨거운 6월을 기록했다. 인천도 33.8도로 108년 만에 최고였다. 또 기상 관측을 처음 실시한 1908년 이래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도 26.5도를 기록, 관측 사상 104년 만에 최고점에 다다랐다. 평년보다 2.1도 높은 기온이다. 김소라·김진아기자 sora@seoul.co.kr
  • [사설] 올여름 전력위기 넘으려면 불편 감수해야

    한여름이 아닌 6월 중순인데도 벌써부터 전력 수급을 걱정하게 됐다. 이상고온으로 갑자기 늘어난 냉방전력 수요가 빠듯한 전력사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하늘만 쳐다보는 ‘천수답’ 전력사정이 딱하지만 지난해 9월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의 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닥절’(닥치고 절전) 외엔 방법이 없다. 국민이나 기업들이 올여름 전력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웬만한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이상기온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고 이에 따라 전력 수급도 춤을 춘다. 이미 지난 5월 2일 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전력예비율은 7.1%까지 떨어져 안정적인 수준인 12~13%에 크게 못 미쳤다. 한전과 전력거래소 등 전력당국은 서울의 낮기온이 29~31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 전력사정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전력예비율이 15.3%에 이르렀지만 이번 주에는 무더위로 냉방기, 선풍기 등 냉방전력에다 공장 등 산업용 전력 수요까지 겹쳐 주중 전력예비율이 5~6%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그제 일시정지됐던 신월성원전(100만㎾) 1호기가 신속히 수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것은 다행이다. 정부는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해 지난달 백화점·호텔 등 전국 대형건물 478곳의 온도를 26도로 낮추고 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업소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150만㎾의 예비전력을 500만㎾로 확대하고, 예비전력이 400만㎾로 떨어질 경우에는 관심, 주의, 경계 등 3단계로 나눠 추가로 340만㎾의 전력을 확보한다는 2단계 대책을 마련했다. 절전대책에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숨은 낭비전력 찾기운동, 반바지 근무복 착용 등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지만 일부 업소들은 냉방온도를 낮추면 영업이 안 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은 냉방 부하이다. 냉방전력은 전력 수요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냉방온도를 1도 내리면 전력 수요가 50만㎾ 늘어날 정도로 막대하다. 전력난은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피크타임만 넘기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부는 업소를 대상으로 지도 단속을 꾸준히 벌이고 민간부문도 냉방기를 기준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 “아이 신나” 양재천 야외수영장 개장

    “아이 신나” 양재천 야외수영장 개장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개장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 야외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양재천 야외수영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이번주 폭염… 전력예비율 비상

    때 이른 더위에 전력량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급작스러운 정전을 뜻하는 ‘블랙아웃’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찾아온 불청객이 주범으로, 이번 주에는 낮 기온이 30~31도까지 치솟으며 냉방용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전력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잇따른 비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지난주와는 달라진 기상도다. 17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 전력사용량은 5200만㎾ 수준을 조금 상회하면서 전주의 5278만㎾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달 세 번째 찾아온 주말의 예비전력도 892만~1520만㎾로 전주의 738만~1305만㎾보다 다소 높아졌다. 토요일(16일)의 최대 전력사용량은 5833만㎾, 예비전력은 892만㎾(15.3%·이하 전력예비율)로 지난주 토요일(9일)의 738만㎾(12.9%)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일요일(10일)의 1305만㎾(24.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고, 냉방용 전력사용이 급증하는 주중에는 전력예비율이 다시 5~6%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한전에 따르면 냉방용 전력은 통상 여름철 전력 소비량의 21% 안팎을 차지한다. 냉방온도를 섭씨 1도씩 낮추면 피크시간대에 약 50만㎾가 더 소모된다. 예비전력 정상치가 최저 400만㎾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참 전력이 달리는 오후 시간에 50만㎾는 정전사고를 가름할 변수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관계자들은 일기예보를 예의주시하며 비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기간 전국의 낮 기온은 섭씨 26~28도가량을 유지했다. 반면 이번 주에는 서울의 경우 낮 기온이 29~31도를 웃돌 전망이다. 무더위는 오는 20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전력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전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 그렇지 않은 날보다 섭씨 1도 정도 기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준규·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악마의 추리력”…순금 10돈의 악마크림 이벤트

    “악마의 추리력”…순금 10돈의 악마크림 이벤트

     네티즌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라라베시의 ‘악마크림 실종 사건’ 이벤트 3번째 단서가 공개됐다. 이 이벤트는 라라베시가 ‘악마크림 3탄’ 제품 출시를 앞두고 블로그를 겨냥해 진행하는 티저형 행사다.  4번의 단서가 제공되는 동안 추리를 통해 악마크림 3탄 제품의 이름을 맞추면 악마크림 3탄 신제품과 순금 10돈을 경품으로 준다. 그동안 두차례의 단서가 제공됐다. 1차에서는 남자·오지·여름·영화 등 4가지 정보가, 2차에서는 일명 ‘슈퍼푸드’로 불리는 천연 열매 ‘아사이 베리’가 제공됐다.  이번에 제시된 3차 단서는 ‘광노화’. 광노화는 여름철, 특히 강렬하고 뜨거운 햇살로 인해 피부색이 갈색화 되며, 각종 색소반이 증가해 주름이 발생하고 건조해지는 피부 변화를 뜻한다. 단서 공개 3일만에 ‘악마크림 3탄’의 이름을 추리하는 2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라라베시 악마크림은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가 팔리며 티켓몬스터, 그루폰 등에서 뷰티 기초크림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존의 수분크림들과 달리 한국의 4계절 기온차에 따른 건조함과 피부 타입에 맞춰 제품을 론칭하고 있다. 티저형 이벤트가 진행 중인 악마크림 3탄은 여름 피부 타입을 겨냥한 제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위 잊은 동심

    더위 잊은 동심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14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바닥 분수대 광장에서 한 어린이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종말 대비 ‘지하 대피소’가 경품? 서바이벌 오디션 등장

    종말 대비 ‘지하 대피소’가 경품? 서바이벌 오디션 등장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구 종말시 거주할 수 있는 대형 지하 대피소를 경품으로 내걸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마이애미 해럴드 등 해외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케이블 채널인 스파이크 텔레비전 네트워크가 오는 가을 시작할 이 프로그램은 도전자들의 생존 능력을 시험하고, 심사위원과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등에게 지하 대피소를 상품으로 준다. 우승 경품이 있는 정확한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침실 2개와 넓은 거실, 주방 등 면적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내부 이미지가 일부 공개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서바이벌은 유행병, 핵전쟁, 원자로 사고, 극한 기온 변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펼쳐지며, 서바이벌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SNS를 통한 시청자 투표 등으로 1위가 가려진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지구력과 운동신경, 살아남는데 필요한 기술, 리더십과 정직함 등을 위주로 평가한다. 이 채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많은 사람들이 지진이나 유행병 등이 문명과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살 집이 없는 노숙자 등이 아닌 종말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 뿐 아니라 시청자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존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품으로 나온 대형 지하 대피소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우승한 사람은 마야의 달력에 기재된 멸망의 날인 2012년 12월 21일 이전에 ‘입주’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대기아차 “수출·내수용 강판 차이 없어”

    현대기아차가 수출용과 내수용 차량의 에어백 차별 논란에 이어 강판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2006년 말부터 내수용 차량에도 수출차와 마찬가지로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며, 에어백 논란과 마찬가지로 해외 ‘자동차 법규’의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해 2006년 말부터 쏘나타 등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대해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했고, 2011년부터는 승용차(레저용 차량 포함) 전 차종에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아연도금 강판은 겨울철 도로의 염화칼슘이나 습기에 의해 차체가 부식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강판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겨울철 적설량이 적은 ‘방청(부식 방지) 무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 가혹 지역인 미국, 유럽과 같은 수준으로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아연도금 강판 적용 비율은 해당 지역의 적설량이나 기후를 반영해 기준을 정하게 되는데, 통상 자동차 업체별로 미국부식공업회(NACE)가 작성한 세계 부식지도를 기준으로 방청 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호주 동부 등은 방청 무관 지역으로 분류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연도금 강판의 사용은 수출 지역의 기온 등에 따라 적용 비율을 달리하는 것”이라면서 “내수와 수출 차량의 차별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현대차는 북미 지역 수출 차량에만 4세대 에어백인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설치해 논란을 불렀다. 당시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법규나 유럽 법규가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바뀐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면서 “현재 설치된 3세대 디파워드 에어백도 승객 보호 기능이 충분히 검증돼 있는데 굳이 비싼 에어백을 적용해 소비자 부담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해명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응봉산 팔각정 올가을엔 오를 수 있겠네

    응봉산 팔각정 올가을엔 오를 수 있겠네

    성동구의 대표 명소인 ‘응봉산 팔각정’이 전면 개·보수된다. 구는 2010년 태풍 피해를 입어 심하게 훼손된 응봉산 팔각정을 전면적으로 보수·정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건축물 전체를 해체한 뒤 재조립하는 대규모 공사로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8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로부터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팔각정은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크게 훼손돼 지금껏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팔각정이 있는 응봉산 정상은 서울시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별 보기 좋은 명당’으로 선정될 정도로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한강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응봉산은 봄이 오면 노란 개나리꽃이 산 전체를 물들여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하는 화신(花信)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이번 팔각정 개·보수는 한강과 중랑천의 합류점으로 바람과 기온변화가 심한 응봉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전문가의 자문, 설계, 심의를 거쳐 최종 설계안을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지붕재와 기둥재 등은 자재를 재활용하는 전통 목조건축의 특성에 따라 가급적 재활용했다. 이참에 처마 구조는 바람을 우회시키도록 고쳤고, 배수가 원활하도록 지붕 구조도 보강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개·보수 기간이 길지만 응봉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공사를 마치면 가을에 응봉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에서 밤하늘의 별을 한껏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우박·소나기… 변덕 날씨 ‘대기 불안’ 탓

    우박·소나기… 변덕 날씨 ‘대기 불안’ 탓

    요즘 날씨의 변덕이 심상찮다. 한여름처럼 덥다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가 하면 굵직한 우박도 심심찮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9일 소나기와 우박 현상에 대해 “대기가 불안정한 탓”이라고 밝혔다. 본래 밀도가 높은 차가운 공기가 아래에 있고 밀도가 낮은 따뜻한 공기가 위에 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최근 들어 계속 더워지면서 대륙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바람에 정상적인 관계가 뒤집어졌다는 설명이다. 상공의 차가워진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자 상하층 공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점점 소나기 구름이 형성되고 얼음입자가 커지게 됐다. 이때 지역에 따라 소나기와 무게를 견디지 못한 얼음입자인 우박이 쏟아졌던 것이다. 지난 28일 충북 보은과 경북 영주 등지에 내린 우박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심술맞은 날씨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시작된 뒤 3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다음 주부터는 무덥겠다. 특히 올여름은 지난해처럼 장마가 끝나도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등 폭염과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평균기온은 평년(19~23도)보다 높겠다. 다음 달 말쯤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절전, 아니면 정전?

    절전, 아니면 정전?

    정부의 에너지 절감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기 사용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등 발전소의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예비전력은 474만㎾로, 안전선인 500만㎾가 무너졌다. 이런 전력피크 시간대에 영흥 4호기처럼 80만~100만㎾급 발전기가 멈춰 선다면 예비전력은 ‘비상대책 1단계’인 400만㎾ 미만으로 떨어진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29일은 날이 흐려 기온이 오르지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예비전력이 400만㎾대로 떨어졌다.”면서 “기온이 30도가 넘을 것으로 알려진 내일(30일)부터는 순간 전력수요가 6110만㎾까지 치솟고 예비전력이 370만~380만㎾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올여름 국내 발전소를 풀가동할 경우 최대 전력공급 능력은 7943만㎾로 설정돼 있다. 하지만 울진 원자력발전 4호기(발전용량 100만㎾), 고리 1호기(58만㎾), 신월성 1호기(100만㎾) 등이 8월까지 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총 258만여㎾ 감소)여서 공급능력은 7785만㎾로 준다. 하지만 전력수요는 770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비전력이 거의 바닥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국민 절전운동을 하지 않으면 때에 따라 예비전력이 ‘0’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근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 우리 전력구조상 공급 능력을 늘릴 수 없다.”면서 “올여름 전력대란을 피하려면 모든 국민이 절전운동에 나서는 길밖에 없고 전력 당국도 긴장해서 돌발적인 고장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흥 4호기 고장으로 정기점검의 실효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4호기는 지난 16일부터 정기점검을 받았지만 재가동한 지 26시간 만인 29일 오전 고장으로 멈춰 섰기 때문이다. 영흥화전 관계자는 “고장 원인은 일본 히타치사 발전터빈에 사용되는 VCMI(전압조절 장치의 하나) 전자기판 카드 불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터빈 등 기계적 불량이 아닌 전자장비의 오류인 만큼 구체적인 원인 파악은 히타치에서 기술인력이 파견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히타치사의 같은 터빈을 쓰고 있는 영흥 3호기에 대한 정밀 점검도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영흥화전을 운영하는 남동발전㈜ 관계자는 “3·4호기가 같은 회사의 터빈을 쓰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람 잡은 꽃샘추위

    사람 잡은 꽃샘추위

    올 들어 3월까지의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고령층 사망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사망자는 2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1800명) 증가했다. 2월(19.6%)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1~3월 누계 사망자 수는 7만 3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6300명)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초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서울의 평균 기온은 영하 2도로 평년보다 2.4도가량 낮았고, 3월 들어서도 세 차례의 꽃샘 추위와 함께 최저 영하 5.7도(3월 12일)를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가 계속됐다. 출생아 수는 ‘흑룡의 해’를 맞아 3개월 연속 4만명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3월 출생아 수는 4만 3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100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5~12월 8개월 연속 3만명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4만 5400명과 4만 600명을 기록했다. 3월 혼인 건수는 윤달(4월 21일~5월 20일)을 피해 결혼을 앞당긴 부부가 많아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2만 8100건으로 집계됐다. 이혼 건수는 9500건으로 200건(-2.1%) 줄었다.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한 사람은 63만 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만 3000명(6.4%) 줄었다. 3월(-13.1%)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 추이다. 통계청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집을 사서 이사하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책꽂이]

    ●새한국사(이태진 지음, 까치 펴냄) 저자의 10년 화두 외계충격설을 총정리했다. 유성 충돌로 일사량이 줄고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을 키워드로 한국과 동아시아 역사를 풀었다. 가령 저자는 단군을 천둥번개의 신으로 본다. 통일신라기 불국사, 석굴암 같은 불사 역시 재난을 막기 위한 염원이 반영됐고, 발해의 융성도 기온하강으로 주요 수출품인 모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본다. 2만 3000원. ●휴먼필(공선옥 외 지음, 삶이보이는창 펴냄) 공선옥, 김해자, 권지예, 박범신, 맹문재, 김종광, 나희덕, 노경실, 한창훈 등 작가 54명이 자신이 겪고 들은 인권 이야기를 한 편씩 풀어냈다. ‘방귀희씨가 결혼할 수 있을까요?’(방귀희), ‘니그로? 블랙 피플? 톰?’(정지아),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김별아), ‘꼭 오빠라고 불러야 되나요?’(한혜경), ‘대중문화가 그리 우습더냐’(이영미) 등 소소한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인권이 짓눌리는 현실을 보여 주면서 조화롭게 살기 위한 ‘인권 감수성’에 대해 질문한다. 1만 3000원. ●그림처럼 사는(김지희 지음, 공감의기쁨 펴냄) 2007년 일본 전일전 예술상 수상, 2011년 청작미술상 역대 최연소 수상, 미술전문지 편집팀장 등 화려한 경력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의 화가 김지희가 에세이를 펴냈다. “서른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과 후회가 몰려” 온다는 29살 화가의 삶과 생각을 담았다. ‘삶처럼 그린’은 시리즈 격. 책 사이사이 작가의 대표작 ‘실드 스마일’(Sealed Smile) 그림을 실었다. 각 1만 5000원.
  • 벌써 여름?… 아지랑이 핀 도로

    벌써 여름?… 아지랑이 핀 도로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핀 아지랑이 사이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특파원 칼럼] 블랙아웃 공포, 일본에서 배워라/이종락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블랙아웃 공포, 일본에서 배워라/이종락 도쿄 특파원

    지난해 일본은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겪었다. 6월 말부터 도쿄 도심의 기온이 섭씨 35~40도를 오르내렸다. 여름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1.6도나 높았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0명으로 예년의 8배 이상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위치한 일본은 일출 시간이 빠르다. 초여름부터 새벽 5시만 지나면 태양이 쬔다. 기자가 살고 있는 맨션은 동향이다. 햇볕을 그대로 받아 이른 아침부터 수은주가 급상승한다. 쏟아지는 땀으로 자주 잠을 깼다. 더위를 견디다 못해 에어컨을 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실외기 소음이 워낙 커 여러 번 망설였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전력난을 겪던 일본인들이 에어컨을 켜지 않고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더운 기운이 바로 턱 밑에서 엄습했다. 지난여름 내내 냉방 설정온도를 28도로 맞춰 놨기 때문이다. 러닝셔츠만 입고 있다가 누가 노크라도 하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하철 역내 플랫폼은 설정온도를 31도로 맞췄다. 출퇴근길에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과 몸이 닿으면 서로 땀이 스친다. ‘지옥철’이라는 말 그대로다. 백화점과 점포는 실내온도를 30도로 올렸고 조명은 70% 줄였다. 한국의 상점들처럼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화장실에는 이색 글귀가 걸려 있다. 용무를 본 뒤에는 반드시 전등을 끄라는 안내판이다. 화장실을 나갈 때 무의식적으로 스위치를 내렸다가 좌변기에 앉아 있던 사람에게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기자가 가끔 가는 도쿄 메구로의 스시집 주인 할아버지는 가게 문을 닫으면 양초를 사러 다녔다. 정전사태를 걱정해 집에 돌아가면 전기 대신 양초를 켜 놓고 지낸다고 했다. 일본 정부와 전력당국이 도쿄 등 수도권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도호쿠(동북) 지역에 15% 절전을 의무화한 것이 지난해 7월이었다. 규제 대상을 기업과 상업용 빌딩으로 한정했지만 가정집까지 대거 동참했다. 물론 계획 정전도 있었으나 절전율 21%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올해 여름에는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 정전사태가 우려된다.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30%가 넘는 간사이 지역에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올여름 하루 두 시간씩 에어컨 가동 없이 무더위를 견뎌야 한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지난해 수도권과 도호쿠에 이어 올해 간사이 지역도 정전 위기를 잘 넘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모자라는 전기를 ‘초(超)절전’ 의식으로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나라 전력 사정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들었다.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걱정된다고 한다.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대 77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의 발전소가 풀가동해야 만들 수 있는 최대 공급량 7940만㎾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식경제부 고위관계자가 지난 15일 도쿄를 방문해 전력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대규모 정전사태를 피하기 위해 전기료를 인상하거나 국민 절전운동을 전개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전기료 인상은 즉각적인 저항에 놓일 게 뻔해 범국민적인 절전 캠페인을 시작해야 하지만 국민들이 선뜻 따라 줄지 염려된다고 했다. 기업들은 과태료를 물더라도 공장 가동을 위해 전기를 쓸 수밖에 없다고 강변하고 음식점은 손님 다 떨어진다고 볼멘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의 고민을 들으면서 지난해 9월 서울과 경기 등에서 일어난 정전사태가 떠올랐다. 당시 일본 언론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블랙아웃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정작 정전사태는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조소가 잇따랐다. 이들의 지적이 귀에 거슬리지만 전력난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일본인의 절전 의식만은 배워야 할 때다. jrlee@seoul.co.kr
  • “더위? 몰라요”

    “더위? 몰라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24.2도를 기록한 18일 오후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한 남학생이 분수대로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생각 이상으로 넓다. 매일 열리는 공연과 80개의 특화·전시시설을 알차게 보고 즐기려면 관람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헤매지 않는 것이 필수다. 엑스포장은 밤 11시까지 개방하지만 전시관은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쿠아리움은 입장이 저녁 8시 30분까지로 제한돼 있다. 관람권 1장이면 모든 시설 관람이 공짜다. 여수엑스포 입장권 가격은 어른 3만 3000원, 청소년 2만 5000원, 어린이(13세 미만)·경로 1만 9000원이다. 30인 이상은 단체로 20% 할인 적용을 받는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8개 전시관을 제외한 7대 국내 기업관, 50개 국제관 등은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제 전시관도 아쿠아리움을 제외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행사 도우미 박정윤(25)씨는 “관람객들이 전시관에 들어갈 때 마다 표를 또 구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입장권 1장이면 모든 관람이 가능하다.”면서 “하루 2개만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 2개 전시관만 보는 걸 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시내버스는 누구든지 박람회 기간에는 무료다. 박람회장에 들어갔다가도 1회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해 박람회장 밖 구경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여수는 남쪽이라 따뜻하다고 알고 있지만 생각만큼 온도가 높지 않다. 밤 기온은 15도로 떨어지고 바닷바람까지 분다. 밤 9시 30분에 시작되는 빅오쇼 등 밤 공연을 더 재미있고 편하게 보려면 얇은 담요나 대형수건, 겉옷을 챙겨 입어야 도움이 된다. 여수지역 숙박업소들이 요금을 내리고 있어 장거리 관람객들의 비용 부담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수지역 숙박업소들은 평상시 보다 2배 이상 요금을 올렸지만 박람회 개막 후에도 손님이 없자 평소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는 곳이 늘고 있으며, 박람회장 인근 업소에도 빈방이 많다. 코레일과 조직위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서울로 가는 마지막 KTX 시간이 밤 9시 50분이어서 수도권 사람들이 빅오쇼를 보지 못한다는 항의에 따라 열차 시간을 밤 10시 이후로 변경을 추진 중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빅오쇼가 열리는 해상무대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문화공연이 열리고 나면 무대를 치우는 시간이 부족해 빅오쇼 공연시간을 앞당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측도 밤 9시 50분에 출발하는 KTX가 서울역에 오전 1시 8분에 도착하면 곧바로 차량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보다 더 늦춰지면 정확한 검사가 힘들어진다는 이유로 시간 변경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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