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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흥래(전 행정안전부 차관)씨 별세 진(미국 거주)진석(한국산업은행)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4 ●이상률(전 국가보훈처 차관보)씨 별세 준희(씨티금융판매서비스 팀장)혜경(서울보훈병원 소아과 과장)씨 부친상 임창영(분당차병원 흉부외과 교수)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03 ●이재덕(전 울산시장)씨 별세 김기온(마로인터내셔널 대표)씨 남편상 이규용(이노빅스 사장)씨 부친상 박창서(연세대 치대 교수)백수흠(수원 백내과 의사)씨 장인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10분 (02)2227-7594 ●최승윤(아이로코리아 대표)승완(경희의료원 홍보팀장)승길(한화손해보험 호남보상센터장)씨 모친상 함만철(사업)조건철(〃)씨 장모상 9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10-3324-8032 ●천상욱(외환은행 IT운영부 차장)씨 부친상 홍성필(스포츠한국 편집위원)씨 장인상 9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384-1247 ●강희원(안진회계법인 부대표)씨 부친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2650-2743 ●신현승(미국 거주)현덕(프리마에이텍 대표)현갑(전 KB국민은행 부행장)씨 부친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안신배(전 경향신문 사장)씨 모친상 7일 캐나다 토론토, 발인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010-8252-6259 ●서연채(전 경향신문 편집국 디자인팀장)씨 별세 9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11일 (02)2215-4444
  • “여수엑스포 한국경제에 큰 획 확신”

    “여수엑스포 한국경제에 큰 획 확신”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10일 이틀간 여수엑스포장에서 ‘해양경제의 미래와 녹색성장’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해양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고민하는 자리로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엑스포가 국제기구와의 공동학술행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바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기조연설자로 나선 벨기에 총리와 외무장관을 지내고 현재 OECD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예브 레테르메(52)와의 일문일답. →전 세계 해양은 기후변화, 인구 증가 등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앞으로는 어떨까. -전 세계 인구의 44%가 해안가 150㎞ 안에 거주한다. 해안가 인구밀도는 전 세계 인구 밀도 평균치보다 3배 높게 나타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인구는 계속 늘어나 2050년에는 90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후문제 역시 현재보다 80%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강수량의 변화를 유발하고 해수면 상승, 특히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떨어트릴 우려가 크다. →인구 증가, 경제 발전 등으로 인해 선박, 어업, 크루즈 관광 산업 등 해양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이 해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세계적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해상 교통량과 컨테이너양은 2030년에 3배에 달할 것으로 본다. 또한 전 세계 어류량의 3분의1은 과도하게 개발돼 고갈되고 있다. 이러한 과도한 해양 개발은 자원의 고갈을 가져올 수 있어 전 세계의 전통적인 해양산업들은 좀 더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조수, 파도와 해안선의 풍력 발전 에너지, 생물탐사, 기술집약적인 수경재배, 미네랄 채취를 위한 해저 광물뿐 아니라 해양 안전까지 해당한다. 이 같은 사업들은 바다의 풍부한 자원을 보호하고 바다를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 혁신과 과학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쉽지만 아직 발전단계다. 그러나 꼭 필요한 연구이므로 유기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여수엑스포장에 대한 소감은. -한국이 경제·과학적으로 많이 발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상 깊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특히 어린이들과 10대 등 젊은 세대들이 긴 줄을 서면서 즐기는 모습에 한국의 발전이 오버랩됐다. 경험상 엑스포 유치는 개최 지역의 활성화는 물론 한국 경제에도 큰 획이 그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아이유·소녀시대 튀니지에도 있다?

    아이유·소녀시대 튀니지에도 있다?

    “안녕하세요, 서현입니다. 마취학과에 다니고 있고요, 소녀시대를 좋아합니다.” “제 이름은 이영애입니다.” “저는 하지원이고요.” “김연아예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튀니지의 명문 수스인문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이 한참 진행중이었다. 평소 학생 상담실로 이용되는 임시 강의실은 섭씨 30도가 넘는 바깥 기온이 선선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더웠다. 그러나 강의실에 앉은 10명의 여학생은 선풍기 한 대를 틀어놓고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 가운데 7명은 히잡을 쓰고 있었다. ●한류영향 한국어 강좌 인기 한국어 강사는 지난 4월 한국국제협력단에서 파견한 정인천(57)씨.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정씨는 수업을 재미있게 이끌어가기 위해 학생들에게 한국 이름을 갖도록 했다. 학생들은 튀니지에서 방송됐던 드라마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의 여주인공과 유튜브를 통해 본 K팝,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을 선택했다. 한 여학생은 권상우와 김태희를 조합한 권태희라는 이름을 만들어 가졌다. ●명문 수스인문大 공식과목 검토 수업은 발음 교정, 읽기, 쓰기, 말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국제협력단에서 태권도 단원으로 파견한 이정민씨와 한국요리 단원인 김광민씨도 참석해 학생들의 수업을 도왔다. 수업의 마무리는 한국 노래 합창이었다. 학생들은 ‘시크릿 가든’의 주제곡 ‘그 남자’를 함께 불렀다. “얼마나~ 얼마나~ 더~” 수업 중에는 다소 어눌하게 들렸던 한국어 발음이었지만, 막상 노래를 시작하자 외국인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감정선을 살려가며 잘 불렀다. 아이유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영문학과 2학년 후다 사실은 “평소에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한국말 배우기가 전혀 어렵지 않다.”면서 “한국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 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대학 측에서는 한국어를 공식 과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수스인문대학에서 가르치는 외국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뿐이다. 수스(튀니지)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11일부터 전국에 장맛비… 주말까지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오는 10일 제주도와 전남 지역에 비를 뿌리다 11일 전국적으로 장맛비를 쏟겠다. 비는 곳에 따라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하겠으나 1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지난 주말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올라오면서 10일부터 제주도와 전남 지역 등지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7~8일 지속된 불볕더위는 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 30.5도, 대구 32도 등 전국을 30도 안팎까지 끌어올린 뒤 장맛비에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하순까지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장맛비와 더위가 번갈아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150명 삼킨 폭우·열흘째 40도 살인폭염… ‘지구촌 몸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지구촌 곳곳이 재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섭씨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열흘 이상 지속돼 8일 현재 최소한 30명이 사망했고, 러시아에서는 폭우로 인해 적어도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와 독일, 영국 등지에서도 폭우와 산사태, 홍수 등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주말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주 일대를 중심으로 물난리가 나 사상자가 잇따랐다. 특히 주민들이 잠든 한밤에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크림스크 한 곳에서만 어린이들을 포함해 130명이 숨졌다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급류가 삽시간에 7m 높이까지 불어났으며, 일부 주민들은 지붕이나 나무 위로 가까스로 대피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크림스크 지역에선 단층 건물이 많은 지역이라 피해가 더 컸다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갑자기 물이 불어나 아스팔트까지 물에 쓸려가고 집 천장까지 물에 찼다고 밝혔다. 흑해 휴양도시인 겔렌지크와 항구 도시인 노보로시스크에서도 모두 11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는 번개에 감전돼 숨진 사람이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는 이번 재난이 피해지역 인근의 저수지 수문을 여는 바람에 일어난 인재(人災)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의 상습 물난리 지역인 북동부 아삼주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된 폭우로 적어도 121명이 목숨을 잃었다. CNN은 2004년 이후 최악의 물난리가 아삼주를 덮쳐 6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말 폭풍으로 중단된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32만 2000여가구가 폭염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동부 세인트루이스는 7일 기온이 섭씨 41.6도까지 치솟아 종전 최고 기온인 1936년 39.4도 기록을 넘어섰다. 루이빌과 렉싱턴, 켄터키, 버지니아 등도 모두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메릴랜드와 시카고에서는 각각 10명씩의 인명피해가 났다. 인디애나에서는 4개월 된 아기를 승용차에 내버려둬 고열로 숨지게 한 아버지가 체포됐고, 피셔 지역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섭씨 51도까지 오른 차 안에 16개월 된 아기를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아버지가 붙잡혔다. 미 기상당국은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9일부터 폭염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폭풍과 우박, 강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보돼 일부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기상 재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폭염 탈출

    폭염 탈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5도를 기록한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강 뚝섬수영장을 찾은 많은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장마철, 도지는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장마철, 도지는 관절염에 좋은 운동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여성 2명 중 1명이 앓는 질병이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인체의 모든 관절 부위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앓게 될 확률이 높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오는 변화를 비롯해 과체중, 외상 등 관절염을 일으키는 외부 요소도 다양하다. 특히 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줄고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통증을 더 쉽게 느끼게 된다. 아프다고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은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뼈도 함께 굳어져 몸에 더 해로워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EBS가 9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전 6시에 준비한 ‘헬스 투데이’에서는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동작을 알아본다. 첫날은 무릎 관절염에 좋은 운동을 배워 본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 뒷근육을 늘이고 강화하는 준비운동에 이어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동작과 다리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동작을 준비했다. 둘째 날에는 무릎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 가운데 도구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운동을 마련했다.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으로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생수병이나 아령을 들고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동작이 있다. 셋째 날에는 손가락 관절염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운동을 준비했다. 일상 속에서 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흔히 나타날 수 있지만, 방치하거나 간과하기도 쉽다. 손가락이 뻣뻣한 듯한 느낌이 오는가 싶더니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바뀌었다면 손가락 관절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 시간에는 손가락 주변의 힘줄과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근육을 늘이고, 손가락 사이에 있는 근육도 강화하는 동작들을 알아본다. 6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꼴로 앓는 질환이 어깨 관절염이다. 넷째 날에는 노인들을 위해 어깨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배운다. 어깨 근력을 키우고 어깨 회전 근육을 강화하는 동작들을 중심으로 꾸몄다. 마지막 날에는 무릎만큼 관절이 빨리 손상될 수 있는 엉덩이 관절염을 다룬다. 걷고 뛰고 앉는, 대부분의 활동이 하체를 사용하고 있어 하체 관절은 다른 부위보다 쉽게 닳을 수 있다. 당연히 엉덩이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따라서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에는 쿠션이나 베개, 탄성이 있는 소도구들을 이용해 엉덩이의 안쪽, 바깥쪽 근육을 골고루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을 알아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5일도 중부에 천둥 동반한 많은 비

    기상청은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 비구름대는 4일 밤늦게 전남 해안 지방에 비를 뿌리기 시작, 5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북은 30~80㎜(많은 곳은 120㎜ 이상), 강원 영동, 남부 지방, 제주도는 10~50㎜ 정도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에는 비가 오는 날이 많다가 이후 평년을 웃도는 기온대에 접어들어 본격적인 한여름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굿모닝 닥터] ‘여름 불청객’ 여드름 예방하려면…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는 온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습도와 기온이 높아지면 분비량이 늘어나고 덩달아 여드름도 심해진다. 유독 여름에 여드름이 많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여름에는 땀 등 노폐물과 화장 때문에 모공이 잘 막힌다. 특히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모공 주변의 피지와 결합해 모공을 막아 버리므로 여름에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 또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고,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쾌지수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심리적 요인이다. 초기 여드름은 희거나 검은색이 나는 ‘좁쌀여드름’, 즉 블랙헤드 형태로 나타난다. 모공이 막혀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속에 고인 상태다. 이런 블랙헤드는 특히 T존 부위인 이마와 코 주위에 잘 생긴다. 초기를 지나 중기에 이르면 세균이 증식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붉게 곪기 시작한다. 흔히 뾰루지라고 하는 붉은색 여드름이 생기면서 통증도 나타나는데, 이때는 절대 짜지 말아야 한다. 이 단계를 지나면 염증이 한층 악화돼 노랗게 곪는다. 이때 고름이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안쪽으로 파고들면 조직을 파괴해 흉터를 남기기 쉽다. 말기 여드름은 화농 상태에서 더욱 진행돼 피부 속에 고름 주머니를 만들고, 이게 터지면서 염증을 확산시키게 된다. 이런 여드름 관리의 핵심은 청결과 피지 조절이다. 외출 후에는 땀 등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을 해야 하며, 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또 여드름으로 염증이 생긴 자리에는 쉽게 색소가 침착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이때는 연고나 스케일링만으로 쉽게 치료된다. 이 단계를 지난 여드름은 공기압 광선치료를 통해 모공까지 함께 치료하는데, 효과도 무척 드라마틱한 편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단속 피하자” 에어컨 잠깐 OFF…“손님 잡아라” 자동문 교체 러시

    “단속 피하자” 에어컨 잠깐 OFF…“손님 잡아라” 자동문 교체 러시

    에어컨을 켠 채 출입문을 열어두고 영업하는 점포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정부의 정책이 1일 시행되자 적발하려는 단속반과 피하려는 상가 주인들과의 숨바꼭질이 벌어졌다. 점포 측은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정부의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출입문을 닫은 채 손님들을 맞이하기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부 점포는 단속에 대비, 잠시 출입문을 닫거나 아예 에어컨을 끄고 출입문을 열어놓는 곳도 적지 않았다. 오후 2시 유명 의류 매장과 구두가게 등이 밀집된 서울 중구 명동길. 단속반이 떴다는 소식에 구두가게 점원은 매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에어컨을 꺼버렸다. 점원은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에어컨을 끈 지가 한참 됐는데 냉기가 남아 있네요.”라며 둘러댔다. 물증 없이 심증만으로 적발할 수 없는 탓에 단속반은 발길을 돌렸다. 바로 옆 화장품가게에서는 단속반과 주인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고장을 발부한다는 말에 주인은 “원래는 문을 닫고 있었지만, 손님이 방금 나가면서 열어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속반은 이곳에서도 허탕을 쳤다. S의류매장은 과태료 50만원 통지서를 받았다. 지난달 홍보·계도기간에도 지침을 위반한 적이 있는 이 매장은 이날 에어컨도 틀어놓고 문도 열어두다 적발됐다. 매장 관계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출입문을 닫고 있으면 고객이 확연하게 줄어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시, 담당 구 등 관계부처 직원 400여명은 이날 중구 명동과 강남역 일대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에서 단속에 나섰다. 특히 상점 간 경쟁이 심한 명동에서는 70여명의 직원들이 3시간 동안 집중단속으로 벌였다. 그러나 경고장을 받거나 과태료를 부과받은 점포는 서너 곳에 그쳤다. 지난 한 달 동안 홍보 기간을 가진 데다 명동의 단속 소식이 미리 알려지면서 단속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둔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날 내린 비로 오후 2시 중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22도에 그쳐 에어컨을 끈 곳이 적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주들의 불만은 만만찮았다. 출입문을 닫고 있으면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화장품매장 관계자는 “다른 매장도 출입문을 닫으면 상관없지만, 화장품 업체끼리 경쟁이 심한데 협조가 잘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출입문이 열려 있으면 부담 없이 들어가 둘러보다 상품을 사기도 하는데 꼭 사야 할 물건이 아니라면 굳이 들어가기가 꺼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 때문에 아예 500만원 정도 들여 자동문으로 교체한 점포도 있다. N 화장품매장 관계자는 “미닫이문은 손님들이 열고 그냥 지나가는 일이 많아 다음 주 중 자동문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인테리어 업체의 자동문 공사 일정이 밀려 제때 공사를 못하는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서울시 측은 “업체들의 사정을 고려해 과태료 부과보다는 시정 의지를 갖추고 고쳐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내년 서울시 車공회전 제한 경유 5분·휘발유 3분까지

    내년부터 자동차 배기가스와 소음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 및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서울 전체가 공회전 제한지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시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조례는 상임위인 환경수자원위원회 심의·결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공회전 제한시간은 경유차는 5분, 휘발유·가스차는 3분(기온이 25도 이상이거나 5도 미만일 때는 10분)이다. 제한시간 초과차량 운전자에게는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자동차가 밀집한 일부지역만 공회전 제한지역이었다. 시 등록차량 가운데 절반만 공회전 제한을 준수하면 연간 연료 2572만ℓ, 온실가스 7571t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 묘목을 272만 그루 심어야 얻을 수 있는 효과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31일까지 학교위생정화구역, 여객·화물터미널, 시내버스 차고지, 노상주차장, 자동차 전용극장에서 공회전 제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차·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와 냉동차·냉장차·청소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단속 대상이다. 정흥순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에너지 낭비와 대기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자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일부터 남부 장마

    3일부터 남부 장마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내린 장맛비는 가뭄 해갈에 크게 도움이 됐다. 그러나 워낙 대지가 메말랐던 탓에 완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장맛비는 3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29~30일 서울의 강수량은 89.5㎜, 인천은 90.5㎜라고 1일 밝혔다. 가뭄이 심각했던 중부지역의 경우 충남 서산에는 88㎜, 충북 충주에는 49.2㎜, 전북 정읍에는 64㎜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평소 내리는 비의 양(평년 강수량)의 70%(185.2㎜) 이상만 되면 농사, 식수, 공업 용수 등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다. 주말 강수량을 포함, 5월 1일~6월 30일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10.9㎜로 평년 264.7㎜의 43% 수준이다. 가뭄을 해소하는 데 74.3㎜가 부족한 것이다. 특히 전남은 5~6월 강수량이 96.8㎜로 평년 338.9㎜의 29%에 불과, 가장 비가 적게 내린 지역이다. 전북은 97.2㎜로 평년의 38% 수준이다. 충남은 103.4㎜로 평년의 42%, 충북은 125.8㎜로 평년의 51%로 그나마 많은 편이었다. 장맛비 때문에 잠시 주춤했던 불볕더위는 2일부터 다시 시작되겠다. 서울을 비롯, 중부지역은 이번 주 내내 31도를 오르내리겠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기온은 1908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평균기온은 24.1도로 평년기온 22.2도를 1.9도 웃돌았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폭염·폭풍·정전… 美 동북부 비상사태

    지난달 29일 밤(현지시간) 기자는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 커피숍에 앉아 있었다. 워싱턴 지역 6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섭씨 40도)를 기록한 이날은 바람 한 점 없었다. 그런데 밤 9시쯤 유리창 밖으로 갑자기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번개가 조명탄처럼 쉴 새 없이 내리쳤다. 순식간에 밖에 있던 파라솔이 날아가는가 싶더니 커피숍 안이 정전됐다. ‘공포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서둘러 차를 몰고 귀가에 나섰다. 그새 가로등은 대부분 꺼져 있었고 도로 여기저기에 뿌리 뽑힌 가로수가 널브러져 있었다. 집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냉장고도, 가스레인지도, TV도, 인터넷도 모두 죽어 있었다. 그나마 세상과 이어지는 유일한 ‘끈’인 휴대전화마저 배터리가 거의 닳아 가사(假死) 상태였다. 체감온도가 섭씨 44.4도까지 올라간 열대야를 에어컨 없이 뒤척이며 지새웠다. 다음 날 오전에도 불은 들어오지 않았다. 정전으로 불능이 된 신호등 탓에 거리에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고 식사와 휴대전화기 충전을 위해 몰린 사람들로 대형 쇼핑몰은 북새통을 이뤘다. 더위를 피해 호텔에서 밤을 보낸 사람도 있었다. 전기는 이날 오후부터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호소하는 가구도 많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최대 시속 145㎞에 달하는 이번 폭풍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90대 여성은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치면서 자다가 목숨을 잃었으며 메릴랜드주 스프링필드의 한 남성은 운전 중 나무가 차량으로 날아들어 숨졌다. 뉴저지주 피츠그로브에서는 캠핑을 하던 소년 2명이 텐트를 덮친 소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매클린, 애난데일 등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해 북부 버지니아의 300만 가구가 정전됐고, 철도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평소 지하 전기시설을 이용하는 백악관과 각 정부부처만 정전사태를 피했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프로골프(PGA) ‘AT&T 골프 토너먼트’ 3라운드는 사상 처음으로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골프장 측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관람을 막았기 때문이다. 골프장의 티박스를 표시하는 나무 마커들이 뽑혀 나갔을 정도다. 미 정부는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등 4개 주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반갑다! 장마야

    반갑다! 장마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9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강수량이 평년 240.8㎜의 29%인 68.9㎜에 불과, 104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기록될 정도로 전국의 대지가 타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장마전선에 따른 비는 완전한 해갈에는 못 미치더라도 대지를 적시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제주도부터 비가 오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이어 오후에는 전남 해안을 거쳐 밤에는 서해안과 남해안 전역에, 30일 새벽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등 중북부지방과 충남 서해안지방에서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탓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크다. 29일~다음 달 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지방에는 20~70㎜(많은 곳 120㎜ 이상), 그 밖의 지역에 10~40㎜가량이다. 장맛비는 다음 달 1일 오전에 서울과 경기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멈추겠지만 남부지방에는 밤 늦게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장맛비로 이상고온 현상도 누그러지겠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30일 서울이 21~24도, 춘천 21~25도, 대구 21~26도의 기온 분포를 보인 뒤 다음 달 1일 서울 21~27도를 나타내는 등 평년기온(22~25도)을 되찾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더위를 피하는 즐거운 방법

    더위를 피하는 즐거운 방법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1도를 기록한 27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발을 물속에 담그고 있다. 무더위는 30일 주말 서울을 비롯,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잠시 물러가겠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올 첫 ‘폭염주의보’

    올 첫 ‘폭염주의보’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 북부와 인천 지역에 올해 처음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동두천·연천·양주·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 강화를 제외한 인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해제했다. 25일 전북 정읍이 33.7도로 기온이 가장 높았으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동두천의 최고기온은 32.6도로 기준 온도인 33도를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일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무더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되겠다. 26일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는 주말 들어 잠시 수그러들겠다. 2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금요일에는 전남 지역에 비 소식이 있으며, 주말에는 서울 등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고열이 발생하는 작업장이나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오후 2~5시에 휴식을 유도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서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전국 1278곳의 119구급대에 얼음팩 등 폭염 구급장비를 갖추도록 했으며, 보건복지부는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약자를 집중적으로 챙기도록 했다. 또 초·중·고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학교별로 단축수업이나 임시휴업 등을 결정할 수 있게 했다. 국토해양부는 폭염에서는 철로가 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전국 40개 취약 지역에 감시원을 배치했다. 김진아·박성국기자 jin@seoul.co.kr
  • 더위야 물렀거라~

    더위야 물렀거라~

    단옷날인 2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송파구 성내천 야외물놀이장 인공폭포에서 아이들이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마른 하늘 타는 대지] 교실은 찜통 학생은 헉헉

    서울의 한 중학교 수학 교사인 나모(29·여)씨는 수업시간이 고역이다. 30도에 육박하는 높은 실내온도에 창문은 꽁꽁 닫혀 있어 교실이 찜통이기 때문이다. 나 교사는 “수학의 특성상 계속 칠판에 필기하고 설명해야 해 45분 수업을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는다.”면서 “특히 오후 수업 때는 교실이 너무 더워 아이들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너무 더워 수업에 집중못해”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기관의 실내 냉방 기준온도를 28도로 정하면서 학교가 더위에 들끓고 있다. 한 교실에 30~40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어 체감온도는 더 올라간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교들이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선풍기를 모두 없애 무더위에 바람 한 점 없는 교실에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면서 오후에 에어컨을 켜는 학교도 있지만 그마저도 실내온도를 28도로 맞추기 때문에 시원함은 느끼지도 못한다. 경기도 S중학교 이모(35·여) 교사는 “실내온도를 28도로 맞춰 놓고 창문까지 닫아 환기가 안 되니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지경”이라면서 “에어컨을 틀어 달라고 사정하는 애들이 딱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1학년생 최민아(13)양은 “오후에 수업을 하면 너무 더워 부채질만 하다가 끝난다.”면서 “사설학원에서는 더운 줄 모르고 공부하는데 학교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일각 “냉방기준 완화해야” 7~8월 한여름 무더위가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더위에 지친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자 교실만큼은 냉방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박미윤(46·여)씨는 “아침, 저녁은 몰라도 한낮에는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냉방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교육용 전기료를 낮춰 학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교총은 “교육용 전기료는 2008년 이후 해마다 4.5~11.1%씩 인상됐다.”면서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 등 7개 도시 28곳 절전대응훈련 현장 가보니…

    서울 등 7개 도시 28곳 절전대응훈련 현장 가보니…

    21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 서울·인천·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 7개 도시의 승강기와 지하철, 병원, 학교, 백화점 등 28곳에서 ‘절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처음 실시됐다. 훈련은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이뤄졌다. 시민들은 “전력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이런 훈련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정부가 제대로 장기 전력수급 상황을 예측했다면 이런 불편이 없었을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응급실 앞 상황실 설치해 환자출입 불편 오후 1시 40분 한국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의 전광판에 갑자기 빨간불이 켜졌다. 폭염으로 예비전력이 340만㎾로 떨어지자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 단계를 ‘관심’으로 높였다. 정부와 한국전력 등에 즉각 통보했다. 오후 2시 예비전력이 140만㎾로 급락하자 ‘경계단계’를 발령했다. 사이렌과 함께 TV·라디오는 실황방송을 통해 절전대응 훈련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오후 2시 10분 예비전력이 140만㎾에서 60만㎾로 낮아지자 ‘심각단계’에 들어가며 순환단전 조치를 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예비전력이 100만㎾ 이하면 지난해 정전사태와 같은 전국적인 계획 단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의 회전 출입문이 멈췄다. 조명과 에어컨 작동도 중단됐다. 백화점은 “절전 대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며 안내방송을 했다. 훈련이 시작된 지 10분쯤 지나자 백화점 1층 매장 온도는 29도까지 상승했다. 일부 시민들은 손부채로 더위를 식혔다. 쇼핑을 나온 주부 강모(51)씨는 “전기 때문에 난리가 날 수 있다고 하니 불편해도 참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반면 김모(33·여)씨는 “정부가 전력수요 예측을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일을 제대로 했더라면 1970년대식 훈련을 할 필요가 있겠냐.”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는 훈련 탓에 응급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병원 측이 응급센터 앞에 재난대책상황실을 차려 놓고 출입을 막아 버려 응급환자들이 현관을 돌아 작은 쪽문을 이용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병원을 찾은 김미향(74·여)씨는 “모든 대비가 돼 있어야 할 대형 병원에서 환자 이송을 응급 상황이라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도 20분간 암흑에 잠겼다. “훈련경보를 발령합니다.”라는 방송 안내와 함께 사이렌 소리가 20여초간 울리며 일제히 불이 꺼졌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일부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정전에 놀라기도 했다. 한 음식점 주인은 “20분 동안 불을 끄면 돈을 엄청 아낄 수 있다고 들었다.”며 적극 동참했다. ●백화점 에어컨 끄자 온도 29도 찜통 서울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는 지하철 및 승강장 내 정전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오후 2시 10분쯤 승강장 광고판과 조명 일부가 꺼지고 훈련 열차가 들어왔다. 실제 훈련은 차량 1칸에서만 실시됐다. 승객으로 가장한 직원 10명이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열고 승강장을 빠져나가는 시범을 보였다. 대학생 류모(26)씨는 “훈련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이 정도로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잘 대처할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한준규·이영준·신진호·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가뭄·폭염…대지가 탄다] 목타는 지구촌

    미국과 아프리카, 동부 유럽, 남미 등 전 지구촌이 장기화되는 가뭄으로 점점 메말라 가고 있다. 이로 인한 기근과 영양실조, 대규모 산불, 수확량 감소 등으로 인류의 삶 자체가 위협받을 정도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가 역사상 ‘가장 더운 10년’이다. 세계 평균 기온의 지속적인 상승은 지구촌 곳곳에 심각한 가뭄을 수반하고 있다.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소말리아, 케냐 등 동부 아프리카 지역은 올해에도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사헬이라고 불리는 서부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도 가뭄으로 1300만명의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 영국 정부는 서아프리카에 1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가뭄의 고통에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1917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텍사스주는 올해에도 가뭄과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디애나, 켄터키, 콜로라도, 캔자스 등 대부분의 미 중서부 지역이 가뭄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중국 윈난성은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했고 브라질 북동부 지역도 수개월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등 30년 만에 심각한 가뭄 사태가 발생하면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의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고 건조해지는 탓에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9일(현지시간) 옥수수와 콩의 선물가격이 급등,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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