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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견디는 지구 생명체 찾았다

    [아하! 우주] 화성에서도 견디는 지구 생명체 찾았다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액체상태의 물이 흐를 만큼 따뜻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지구보다 작은 크기와 약한 자기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기를 잃어버려 현재 화성은 매우 춥고 건조하며 희박한 대기를 가진 행성이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지구 생명체 가운데 일부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스페인 국립 우주항공기술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유럽 우주국의 EXPOSE-E 실험 장비를 이용해서 지구 진균류(fungus – 곰팡이, 효모, 버섯을 포함한 진핵생물)의 생존실험을 진행했다. 일부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진균류나 박테리아는 높은 방사선 환경과 희박한 대기, 추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연구팀이 실험한 생물체는 남극에서 가장 춥고 건조한 맥머두 드라이 계곡(McMurdo Dry Valleys)에서 채취된 크리오마이세스 속(Cryomyces antarcticus, Cryomyces minteri)을 비롯한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각각 1.4cm 지름의 용기에 담겨 실험되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이며 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와 같은 조건의 대기 환경에서 18개월간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였다. 실험실의 방사선 환경은 화성표면보다는 낮지만, 이 진균류들이 본래 살았던 환경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 결과 60% 정도의 세포가 인간의 고문(?)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낮은 기온,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희박한 대기,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DNA가 손상 없이 보존되었다고 한다. 나사의 미래 연구 계획 가운데 하나는 시아노박테리아를 비롯한 단순한 미생물이 화성 표면에서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진균류 역시 생존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현재의 화성 환경에서도 단순한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오늘부터 최대 60㎜ 비…따뜻한 날씨는 주말까지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11일 19.7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이런 포근한 날씨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되다 다음주 초 기온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한반도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는데 이런 포근한 날씨는 토요일인 13일까지 계속되다 14일에는 평년 기온을 유지하겠다”며 “15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떨어져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경기,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부터 시작된 겨울비는 12일 전국으로 확대돼 13일 토요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내리는 비의 양은 12일까지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지역은 20~60㎜,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전남 내륙지방, 경상남북도 지역은 10~40㎜로 겨울비치고는 다소 많은 양일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비가 내리지만 12일 서울 아침 기온은 7도, 전주·광주 11도, 대구 6도, 제주 14도가 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광주 16도, 대구 12도, 제주 18도까지 오르는 등 봄 날씨를 보이겠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인 1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추운 날씨는 주 중반인 16일까지 계속되다 목요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일시적으로 높게 올라가면서 얼음이 녹은 곳이 많아 강이나 호수, 저수지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봄을 입었네

    봄을 입었네

    낮 최고기온이 9~17도를 기록해 전국이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의류가게 쇼윈도에 봄옷으로 단장한 마네킹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주말여행 준비, 제주도펜션 선택부터

    주말여행 준비, 제주도펜션 선택부터

    한낮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포근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이때, 주말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 중 낭만의 섬 제주도가 겨울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도로를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감귤밭,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제주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제주도 여행 시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주도펜션, 서귀포펜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제주도에는 호텔급 외관과 시설로 고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이용추세가 나날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대평리에 위치한 이로제주펜션(IRO JeJu, 대표 송일호, www.irojeju.com)은 커플 또는 가족을 위한 넓고 모던한 숙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넓고 여유로운 주차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제주도 숙소 이로제주펜션은 여배우 손예진과 중국 톱스타 진백림이 주연을 맡은 한중 합작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촬영지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초 개봉한 영화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로제주펜션만의 고급스러운 외관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펜션이 위치한 대평리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의 단골 배경지로 등장하고 있다. 구가의서 촬영장소인 인덕계곡뿐 아니라 장선우 감독의 ‘물고기까페’와 <인간극장>에도 소개된 ‘거닐다 까페’가 있어 인근에 볼거리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로제주펜션은 인테리어뿐 아니라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도 호텔 수준의 관리가 이루어져 대표 제주도가족펜션, 제주도추천펜션으로 많은 이들이 추천한다. 객실마다 포근한 침구와 시스템에어컨을 구비한 것은 물론, 개별테라스 바비큐 시설을 완비하는 등 독립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인기 관광지인 올레길 8번의 종점이자 9번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어 투숙객들은 여유롭게 올레길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커플펜션 이로제주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예약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064-738-381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휴 마지막날 ‘경복궁 풍경’

    연휴 마지막날 ‘경복궁 풍경’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어울려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서울은 화창한 날씨에 최고기온이 1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11일에도 서울의 낮 기온이 12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결빙 호수에 주차한 차들, 날씨 풀리자 ‘와르르’

    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해 두었던 12대의 차량이 추운 날씨가 갑자기 풀리는 바람에 모두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8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州) 제네바 호수 인근에서는 지난 주말 얼음 조각 전시회를 비롯해 연례 겨울 얼음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추운 날씨가 풀려 호수의 결빙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말았다.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한 수백 대의 차량은 대부분 차량 주인에 의해 이동 조치되었으나, 12대의 차량은 얼음이 깨지면서 끝내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 현지 방송은 사고 차량 주인 대부분은 인근 축제 현장에서 술을 마시는 등 유흥에 취해 결빙된 호수가 녹아내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호수 아래로 잠기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밧줄 등을 이용해 호수 밖으로 꺼내 보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연휴 마지막날 포근...12~13일은 전국적으로 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9일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3도가 되는 등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2도로 다소 춥겠지만, 낮 기온은 영상 8도까지 올라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되겠다. 이런 포근한 날씨는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에도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점차 흐려져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안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늦은 오후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남 서부 내륙까지 확대돼 금요일인 12일 밤 늦게까지 전국에 내리다 그치겠다.  토요일인 13일 오전부터 제주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에서 다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지역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반도쪽으로 동풍계열의 바람이 불어 청정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오염물질의 축적이 적어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의 중력, ‘지구 강수량’에 미치는 영향 최초 입증

    달의 중력, ‘지구 강수량’에 미치는 영향 최초 입증

    밤에 달무리가 생기면 다음 날 비가 내린다는 속담처럼, 달과 강수량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열대지방에서 보름달이 높이 뜨면 기압이 변화하면서 강수량이 적어진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1998~2012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및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의 강수량측정 위성을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이 높게 뜰 때와 낮게 뜰 때, 강수량과 기압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변화는 달이 잡아당기는 중력의 힘 때문으로, 달이 높게 뜰 때에 달의 중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지구의 대기에 영향을 미친다. 달의 중력에 이끌린 지구 대기의 기압은 높아지며, 높아진 기압 탓에 기온이 상승하게 된다. 대기 기온 상승으로 따뜻해진 공기에는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 특히 기온이 낮아도 구름에 얼음알갱이가 생성되지 않는 열대지방에서는 물방울들이 대기와 구름 사이에서 돌아다니다가 서로 부딪히고 뭉쳐져서 무거워지면 비가 되어 떨어지는데,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분(물방울)의 양이 증가하면서 강수량이 미세하게 낮아진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다만 달의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강수량은 1% 정도로 미미해 인간이 감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달의 위치에 따라 기압과 기온이 변화한다는 사실은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지만, 달의 중력 역시 기압과 기온에 영향을 미쳐 강수량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달의 중력에 따른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미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지구의 기후를 연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구물리학 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로 이것이 화성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구 생명체

    바로 이것이 화성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구 생명체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액체상태의 물이 흐를 만큼 따뜻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지구보다 작은 크기와 약한 자기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기를 잃어버려 현재 화성은 매우 춥고 건조하며 희박한 대기를 가진 행성이 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부분의 지구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지구 생명체 가운데 일부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스페인 국립 우주항공기술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유럽 우주국의 EXPOSE-E 실험 장비를 이용해서 지구 진균류(fungus – 곰팡이, 효모, 버섯을 포함한 진핵생물)의 생존실험을 진행했다. 일부 극한 환경에서 사는 진균류나 박테리아는 높은 방사선 환경과 희박한 대기, 추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연구팀이 실험한 생물체는 남극에서 가장 춥고 건조한 맥머두 드라이 계곡(McMurdo Dry Valleys)에서 채취된 크리오마이세스 속(Cryomyces antarcticus, Cryomyces minteri)을 비롯한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각각 1.4cm 지름의 용기에 담겨 실험되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대부분이 이산화탄소이며 밀도가 지구의 1%에 불과한 화성 대기와 같은 조건의 대기 환경에서 18개월간 생존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였다. 실험실의 방사선 환경은 화성표면보다는 낮지만, 이 진균류들이 본래 살았던 환경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 결과 60% 정도의 세포가 인간의 고문(?)을 견디고 살아남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낮은 기온,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희박한 대기,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DNA가 손상 없이 보존되었다고 한다. 나사의 미래 연구 계획 가운데 하나는 시아노박테리아를 비롯한 단순한 미생물이 화성 표면에서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진균류 역시 생존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현재의 화성 환경에서도 단순한 생명체가 생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최저 영하 15도… 오늘도 추워요

    최저 영하 15도… 오늘도 추워요

    체감온도가 영하 13.4도까지 떨어진 1일 아침 서울 중구 중림시장에서 한 상인이 모닥불을 피운 채 손을 녹이고 있다. 2일 역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에서 영하 2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雪國이었다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雪國이었다

    ‘날이 밝자 설국(雪國)이었다. 세상이 새하얘졌다.’ 눈의 고장 일본 니가타현 유자와는 동이 트면서 진경을 드러냈다. 밤새 내린 눈이 소담스럽게 쌓여 온 마을이 은빛으로 일렁였다. 유자와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대표작 ‘설국’의 무대다.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2007년부터 ‘설국’의 무대인 유자와를 둘러보는 문학기행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교보문고 우수고객 등 해마다 20~30명 규모의 ‘설국기행단’을 꾸렸다. 올해도 지난달 24일 3박 4일 일정으로 26명의 문학도들이 설국으로 떠났다. 고운기(55)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기행단을 이끌었다. 고 교수는 첫해부터 지금까지 9년간 설국기행을 이끌고 있다. 가와바타는 군마현과 니가타현을 잇는 시미즈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눈의 나라’ 유자와를 봤다. ‘설국’의 첫 두 문장이 태어난 순간이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소설 첫 문장의 강렬함 때문이었을까. 땅거미가 질 무렵, 시미즈 터널을 통과할 때 기대가 컸다. 가와바타가 터널을 지났을 때와 비슷한 시간대여서 더더욱 그랬다.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마을을 상상했다. 버스가 11km가 넘는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기대에 찬 눈으로 차창 밖을 내다봤다. 눈 덮인 자연도, 마을도 없었다. 고 교수는 “이상기온으로 눈이 예년에 비해 3분의1도 오지 않았다”고 했다. 산정의 먹구름이 어둠을 더욱 짙게 했다. 숙소인 다카한 료칸(旅館)에 짐을 풀었다. 가와바타는 이곳 2층 방에 머물며 ‘설국’을 썼다. 지금도 그가 묵었던 방은 예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설국은 이튿날 날이 새면서 시작됐다. 전날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마을이 온통 순백의 은색이었다. 곳곳의 삼나무들은 눈꽃을 피웠다. 마을을 둘러싼 에치코산맥은 설무(雪霧)로 휩싸였다. 신비의 향연, 그 자체였다. 가와바타가 오늘날 ‘설국’을 다시 쓴다면 아마도 첫 문장은 바뀌었을 듯하다. 가와바타가 묵었던 방에 들어갔다. 10첩 다다미방이었다. 벽에는 소설 속 여주인공인 고마코의 실제 모델이었던 료칸의 게이샤 마쓰에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화로 곁 의자에 앉아 창밖으로 눈 내리는 마을 전경을 내려다봤다. 가와바타의 문장이 왜 시적인지, 왜 그토록 ‘슬프도록 아름다운’ 말들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설국은 그의 언어 또한 순은의 시로 빚어내게 한 듯했다. 종일 내리는 눈을 뒤로하고 설국을 빠져나왔다. 글 사진 유자와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다시 추워요…서울 영하 9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북극 한파가 물러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추위가 찾아왔다. 월요일인 1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9도, 체감 온도는 영하 11도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4~영하 1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31일 전망했다. 수요일인 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추위는 맹위를 떨쳤던 북극 한파에 비해 강한 편은 아니다. 특히 3일 낮부터 날씨가 풀리기 시작해 입춘인 목요일(4일)에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동안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몸이 적응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극 정령이 흘려놓은 풀빛 오로라, 시간이 멈춘 듯

    북극 정령이 흘려놓은 풀빛 오로라, 시간이 멈춘 듯

    겨울, 북극에선 누구나 뤼나티크가 될 수밖에 없다. 달빛에 홀린 월광병 환자 말이다. 핀란드 북쪽의 작은 마을 레비. 이곳에선 하루 가운데 20시간이 밤이다. 하늘엔 별이 총총, 땅엔 불빛에 반사된 얼음 알갱이들이 반짝대며 ‘다이아몬드의 바다’를 이룬다. 그뿐이랴. 머리 위로는 ‘북극의 꽃’ 오로라가 핀다. 이 빛, 참 고혹적이다. 유혹의 선처럼 다가온다. 멀리서 아른대다 어느새 훅 하고 머리 위까지 날아와 넘실댄다. 그러니 밤 풍경 속을 떠돌 수밖에. 옛사람 안견이라면 몽유‘설’원도를 그렸겠지. 한데 잊지는 마시라. 북극은 오로라 그 이상의 풍경을 선보인다는 걸. 짧은 낮 동안에도 극한의 환경이 만든 극적인 풍경이 이어진다. 이건 좀 세다. 추위는 각오했지만 이 정도로 혹한일 줄은 몰랐다. 어지간한 방한 장비로는 턱도 없다. 같은 핀란드라도 수도 헬싱키와 북쪽의 소도시 키틸라 사이엔 무려 20도 이상 기온 차이가 난다. 헬싱키는 북극권(아크틱 서클) 아래, 키틸라는 북극권에서도 북쪽으로 170㎞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며칠 동안 한반도를 꽁꽁 얼렸던 ‘북극의 찬 공기’도 따지고 보면 키틸라 일대의 공기와 사촌 간이다. ●상상 이상의 추위… 키틸라에서 레비로 착륙 십여 분 전. 기내 스크린에 고도 등 각종 영상정보들이 표출된다. 외부기온 영하 19도. 보통은 하늘이 더 차다. 높을수록 기온이 떨어지니 당연하다. 하지만 이곳, 북극은 다르다. 땅이 더 차다. 착륙 당시 기온 영하 31.9도. 냉동실보다 낮다. 생전 처음 겪는 온도다.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는 게 다행이다. 이 기온에 바람까지 불었다면 체감온도는 상상 이하로 곤두박질쳤을 테고, 여정 내내 입에 육두문자를 달고 지냈을 테니 말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 세상 어디보다 냉혹한 곳이지만 한편으론 더없이 아름다운 땅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극지방 특유의 풍경들을 갈무리해 뒀다. 엄혹한 땅에서 멋진 풍경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선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 겸손이다. 추위를 이기려 들지 말고, 순응하며 지혜롭게 견뎌내야 한다. 이 추위는 이길 수 있는 추위가 아니다. 키틸라 공항에서 ‘겨울 레포츠의 천국’ 레비로 넘어간다. 이곳에서 습기는 찾기 힘들다. 정확히는 습기가 습기일 틈이 없다. 습기를 품은 온기는 곧바로 얼음 결정으로 변한다. 입에서 나온 김이 곧바로 얼음으로 변해 얼굴 주변에 맺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눈도 비슷하다. 얼음 알갱이 외에 습기란 없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눈이 습기 가득한 습설이라면, 핀란드에 내리는 눈은 마른 눈, 건설이다. 우리와 달리 눈 쌓인 도로에서 스노 타이어가 우수한 제동력을 갖는 것도 그 때문이지 싶다. 극한의 자연 환경은 극적인 풍경을 만든다. 대표적인 게 오로라다. 사실 이번 여정의 ‘팔할’도 오로라를 보자는 뜻이었다. 하지만 일정 내내 오로라 관측 가능지수는 ‘2’였다. 미국 알래스카 대학의 과학자들이 운영하는 사이트(www.gi.alaska.edu/AuroraForecast)에서 예상한 수치다. 이 사이트에선 매일 오로라 활동 지수를 0에서 9까지 10단계로 나눠 게시하는데, 지수가 3 이상이고 날이 맑다면 오로라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는 수치일 뿐이다. 오로라는 미처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기적처럼 당신을 찾을 수 있다. 오후 8~9시께 오로라가 나타났다면 그날은 가급적 새벽 3~4시까지 잠을 미뤄두길 권한다. 당신 생애에 가장 화려한 오로라와 마주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정령들의 춤·전쟁의 처녀신·여우불 ‘오로라’ 오로라의 사전적 의미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부딪쳐 빛을 내는 현상’이다. 북극권 일대에 사는 이들은 메마른 현실 언어보다 동화적인 방식으로 오로라를 표현한다. 북미의 인디언들은 ‘정령들의 춤’, 바이킹은 ‘전쟁의 처녀신’ 발키리의 방패에서 반사된 빛이라고 했다. 사미족(族)은 북극 여우가 불붙은 꼬리로 하늘에 뿌려대는 불꽃이라고 했다. 핀란드 사람들은 레본툴레라고 부른다. 여우불이란 뜻이다. 도착 이튿날 오후 8시. 오로라를 ‘영접’하러 갈 시간이다. 장소는 레비 마을 옆 호숫가다. 현지 주민들이 오로라 감상 최적지로 꼽은 곳이다. 꽝꽝 언 호수 위에서 덜덜 떨며 기다리길 두어 시간쯤. 북쪽 하늘 위로 여러 갈래 빛이 쏟아져 내렸다. 이게 오로라일까. 일반적으로 오로라는 물결치듯 흘러간다. 한데 이 ‘오로라’는 특이했다. 빛이 바늘처럼 내리꽂혔다. 당시엔 오로라일 거라 철썩같이 믿었다. 오로라에 대한 갈망이 컸던 탓이다. 게다가 안내 책자에서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오로라 사진을 본 터라 바람은 쉽게 확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본 건 빛기둥(light poles)으로 추정된다. 대기 중의 얼음 알갱이들이 불빛을 반사해 생겼을 것으로 판단된다. 빛기둥도 진기한 자연현상이다. 오로라가 전자들이 빚어낸 빛의 예술이라면 빛기둥은 얼음 알갱이들이 연출한 ‘불빛쇼’라 부를 수 있겠다. ● 빛기둥·눈보라가 만든 피니시 라플란드 행운은 마지막 날 밤에 찾아왔다. 저녁 식사 도중 생일을 맞은 일행 한 명이 소원을 말하려던 찰나, 퇴근했던 현지 관광청 직원이 부러 식당을 찾아 오로라 출현 소식을 알렸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식당 문을 박차고 나선 순간, 마을 하늘 위로 풀빛의 오로라‘들’이 유령처럼 흘러다녔다. 곧이어 뒷덜미를 훑어 내려가는 전율. 초록빛 광선에 감전된 듯한 느낌이다. 서둘러 호숫가로 달렸다. 이 시간을 카메라에 가둬놓기 위해서다. 오로라는 이후 두 시간 남짓 너울거렸다. 책에서나 보았던 ‘어마무시한’ 오로라는 아니었지만, 감동은 충분했다. 레비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현상 몇 가지 덧붙이자. 피니시 라플란드는 눈보라가 반복적으로 쌓여 거대한 괴물의 형상을 한 나무를 일컫는 표현이다. 레비 스키장 언덕 위로 조금만 올라가면 마을 근처의 수목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굵기의 눈 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해가 뜨고 질 때면 얼음 알갱이에 반사된 볕이 아래로 확산되는 현상도 볼 수 있다. 글 사진 키틸라(핀란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모자부터 신발까지 두툼하고 따뜻하게 추위에 견딜 장비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모자부터 신발까지 무조건 ‘두툼’해야 한다. 외투의 경우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에서 제작한 발열다운 점퍼가 요긴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를 외부 조건에 맞춰 제어할 수 있다. 발열섬유는 옷 안의 등쪽에 붙어 있다. 점퍼 탈착식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하면 신기하게도 금방 등쪽이 따뜻해진다. 몸 한쪽에 열을 내는 장치가 있다는 건 냉혹한 환경에서 대단한 위로가 된다. 점퍼 충전재도 거위털이라 한결 따뜻하다. 바지는 두툼하되, 몸에 달라붙는 것이 좋다. 내복과 양말, 장갑 등은 두 개씩 준비한다. 하나는 얇고 하나는 두꺼워야 탈착이 수월하다. 안면 가리개와 모자 등도 필수다. ‘핫팩’은 아쉬운 점이 많다. 신발과 장갑 등 외부에 노출된 부분에 부착한 발열팩은 제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밖에 나가기 전 미리 발열팩을 덥혀 두는 게 좋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오래 열기가 지속된다. 외투 주머니에 넣어 둔 발열팩은 열기가 제법 오래 간다. ●핀에어 인천~헬싱키 직항편 주 7회 운항 핀에어(www.finair.com/kr)가 인천~헬싱키 직항편을 주 7회 운용한다. 매일 오전 11시 15분에 출발해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레비 등 북극권 지역으로 가려면 헬싱키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레비 인근 키틸라 공항까지 1시간 30분쯤 걸린다. 이발로 공항을 거쳐 가는 경우엔 2시간 남짓 소요될 수도 있다. 키틸라에서 레비는 20분 거리다. ●오로라 보려면 기동성 필수… 렌트카 추천 오로라를 보려면 기동성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차량을 렌트해야 오로라를 만날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키틸라 공항에 유럽카 사무소가 있다. 아우디 A4가 하루 15만 7000원 정도다. 도로가 늘 눈에 덮여 있어서 차량자세제어장치 등의 기능이 탑재된 중형차 이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스노 타이어는 모든 차종에 장착돼 있다. 눈길 운전에도 별 무리가 없다. 한국에선 퍼시픽에어에이젠시(PAA)가 유럽카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europcar.co.kr) 참조. (02)317-8776. 차량 연료는 가솔린의 경우 옥탄가에 따라 약 1.5~1.6유로, 경유는 1.3유로 정도다.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15년 후 소빙하기… 인간 피부색 옅어질 것”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15년 후 소빙하기… 인간 피부색 옅어질 것”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따로 없다. 지구 곳곳이 폭설과 혹한에 바들바들 떨었고, 끝도 없이 떨어지기만 하는 수은주에 피해도 속출했다. 각국 전문가들은 저마다 지나친 추위의 원인과 배경을 분석하고 나섰는데, 그 와중에 빈번하게 등장한 단어는 바로 빙하기다. 지피지기(知彼知己) 백전불태(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아야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처럼 인류가 어쩌면 빙하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 자세히 파헤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빙하기를 대비해야 할 위기에 봉착했는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나 보아 왔던 빙하기가 정말 현실로 다가온다면 지구와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태양 활동 약해져 2030년부터 평균기온 1.5도↓ 공룡이 멸종했을 정도의 강력한 빙하기가 당장 오늘 내일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약한 빙하기로 볼 수 있는 미니 빙하기 즉 ‘소빙하기’가 불과 15년 내에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열린 국립천문학회의에서 태양 흑점 활동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태양의 흑점은 4만~5만개로 관측되지만 17세기 소빙하기에 관측된 흑점은 50개에 불과했다. 태양의 활동이 줄어들고 흑점의 숫자가 낮아지면 지구 기온도 내려가고, 반면 태양의 활동이 왕성해서 흑점이 많아지면 지구 기온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태양 흑점 주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15년 후인 2030년이 되면 태양의 활동이 60%까지 감소하고 이후 약 10년간은 지구 평균 기온이 1.5℃ 낮아지는 소빙하기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오로라의 출연 횟수가 소빙하기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천문학자 J 에디는 1976년 발표한 논문에서 과거 소빙하기 때 오로라가 훨씬 적게 출현했던 만큼 오로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소빙하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인간 체온 보호 위해 근육·체모 많아질 가능성 과거 소빙하기의 흔적과 영향은 역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약 13세기에서 19세기까지 소빙하기가 찾아왔을 무렵 유럽에서는 마녀사냥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마녀가 날씨를 조종해 신의 노여움이 시작됐다는 대중의 오해가 아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든 것이다. 추워진 날씨로 시작된 대기근은 프랑스 역사에 길이 남은 프랑스혁명과 같은 대규모 시민혁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추위로 인해 포도 생산이 힘들어지고 와인을 마실 수 없게 돼 본격적으로 보리를 이용한 맥주를 음용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현재의 ‘맥주 명가’ 자리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과 기록은 빙하기가 우리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변화를 유발했는지를 확인케 한다. 그리고 빙하기를 포함한 기후변화는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나 먹거리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류의 외모, 더 나아가 유전자까지 바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켄트대학 연구진은 지구온난화로 극지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며 일명 ‘워터 월드’가 되거나 소행성 충돌로 인해 빙하기가 찾아오거나, 혹은 인류 전체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게 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미래 인류의 외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인류의 피부는 지금보다 훨씬 창백한 빛을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피부빛이 옅어지면 적은 양의 자외선만으로도 비타민D 합성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또 체온 보호를 위해 체모와 근육이 현재보다 더 많아질 수 있으며, 차가운 공기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뜨거운 공기를 더 많이 들이마시기 위해 코의 크기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외모의 변화는 유전자의 변화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유전자 변형을 택하며, 특히 신체 일부는 자연적으로 변화하기보다 필요에 의해 변화를 선택한다고 설명한다. 즉 빙하기와 같은 기후변화가 유전자의 변형을 유발하고, 이러한 현상이 지금과는 다른 인류의 외모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기 10만년 지연” 주장도 빙하기를 향한 두려움이 높아지는 가운데, 문젯거리로 인식돼 온 지구온난화가 빙하기를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는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시작된 지구온난화 때문에 빙하기를 유발할 만한 요소가 줄어들었고, ‘훈훈한 지구’가 적어도 10만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지구상의 생명체 90%를 멸종시킨 빙하기를 미뤄 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은 매우 역설적이다. 지구와 인류는 빙하기로 인한 격한 변화를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졸지에 지구온난화의 덕을 보게 생겼지만,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는 여전히 다양한 부작용과 황폐화를 유발하는 ‘공공의 적’과 다름없다. 급격한 빙하기와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은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와 역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huimin0217@seoul.co.kr
  • ‘안 얼어죽고 살라믄’ 꼭 껴안은 아기 펭귄들

    ‘안 얼어죽고 살라믄’ 꼭 껴안은 아기 펭귄들

    시인 김해화는 '안 얼어죽고 살라믄 불씨를 나눠 가슴 속에 묻어야제'(우리들의 사랑가)라고 노래했다.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바로 '불씨'였다. 그렇다면 남극의 펭귄들에게 불씨는? 빙하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에 맹추위가 몰아닥친 지난주, 추위에 강한 동물인 펭귄들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를 껴안은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건서 리엘(Gunther Riehle, 53)은 최근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에 담긴 펭귄의 종(種)은 황제펭귄으로,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남극 대륙 주변에 서식하며 키는 최고 150㎝, 몸무게는 20~50㎏이다. 이날 남극의 기온은 영하 37℃였으며, 새끼 펭귄뿐만 아니라 성체 펭귄들도 추위를 타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끼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서로의 몸에 머리를 파묻는 등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사진을 찍은 건서 리엘은 “사진을 찍을 당시 해당 지역에는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모여 있었고 이들의 군락은 반경 1㎞에 달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펭귄들도 추위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서로의 몸에 몸이나 얼굴을 파묻은 채 수 시간을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후 3개월 된 새끼 펭귄들은 옹기종기 모여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고, 성체 펭귄들은 이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를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펭귄은 일반적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기름기가 있는 특수한 깃털과 피부의 공기층 및 피부 아래의 지방층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황제펭귄은 원형의 형태를 만들어 바깥쪽의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며, 바깥쪽 펭귄이 지칠 즈음 안쪽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행위를 반복하며 추위를 이겨낸다. 이 같은 황제펭귄의 행동을 허들링(huddling)이라고 부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우리도 너무 추워요…서로 껴안은 펭귄들

    [애니멀 픽!] 우리도 너무 추워요…서로 껴안은 펭귄들

    빙하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에 맹추위가 몰아닥친 가운데, 추위에 강한 동물인 펭귄들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를 껴안은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독일의 사진작가인 건서 리엘(Gunther Riehle, 53)은 최근 남극에서 서식하는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에 담긴 펭귄의 종(種)은 황제펭귄으로,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하다. 남극 대륙 주변에 서식하며 키는 최고 150㎝, 몸무게는 20~50㎏이다. 이날 남극의 기온은 영하 37℃였으며, 새끼 펭귄뿐만 아니라 성체 펭귄들도 추위를 타는 모습이었다. 특히 새끼 펭귄들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서로의 몸에 머리를 파묻는 등 옹기종기 모여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다. 사진을 찍은 건서 리엘은 “사진을 찍을 당시 해당 지역에는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모여 있었고 이들의 군락은 반경 1㎞에 달했다. 수백 마리에 달하는 펭귄들도 추위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서로의 몸에 몸이나 얼굴을 파묻은 채 수 시간을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후 3개월 된 새끼 펭귄들은 옹기종기 모여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썼고, 성체 펭귄들은 이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를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펭귄은 일반적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기름기가 있는 특수한 깃털과 피부의 공기층 및 피부 아래의 지방층 덕분에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황제펭귄은 원형의 형태를 만들어 바깥쪽의 펭귄이 바람을 막아주며, 바깥쪽 펭귄이 지칠 즈음 안쪽의 펭귄과 자리를 바꾸는 행위를 반복하며 추위를 이겨낸다. 이 같은 황제펭귄의 행동을 허들링(huddling)이라고 부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류, 다가올 빙하기를 준비하라…세상이 바뀐다

    인류, 다가올 빙하기를 준비하라…세상이 바뀐다

    그야말로 ‘겨울왕국’이 따로 없다. 지구 곳곳이 폭설과 혹한에 바들바들 떨었고, 끝도 없이 떨어지기만 하는 수은주에 피해도 속출했다. 각국 전문가들은 저마다 지나친 추위의 원인과 배경을 분석하고 나섰는데, 그 와중에 빈번하게 등장한 단어는 바로 ‘빙하기’다. 마치 당장이라도 빙하기가 시작될 것만 같은 조짐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국 동부는 무려 100년 만의 폭설로 28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만 1조 2000억 원에 달했다. 중국 내몽고 지역에는 영하 60℃의 혹한이 찾아왔고, 아열대 지역인 대만에서는 60여 명이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그리고 서울의 기온은 영하 19℃까지 떨어졌고 ‘따뜻한 남쪽’ 제주는 폭설과 한파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수만 명의 발이 묶이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아야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처럼 인류가 어쩌면 빙하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 자세히 파헤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빙하기를 대비해야 할 위기에 봉착했는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나 보아 왔던 빙하기가 정말 현실로 다가온다면 지구와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빙하기 예언’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 공룡이 멸종했을 정도의 강력한 빙하기가 당장 오늘 내일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약한 빙하기로 볼 수 있는 미니 빙하기 즉 ‘소빙하기’가 불과 15년 내에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열린 국립천문학회의에서 태양 흑점 활동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태양의 흑점은 4만~5만개로 관측되지만 17세기 소빙하기에 관측된 흑점은 50개에 불과했다. 태양의 활동이 줄어들고 흑점의 숫자가 낮아지면 지구 기온도 내려간다. 반면 태양의 활동이 왕성해서 흑점이 많아지면 지구 기온도 올라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태양 흑점 주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15년 후인 2030년이 되면 태양의 활동이 60%까지 감소하고 이후 약 10년 간은 지구 평균 기온이 1.5℃ 낮아지는 소빙하기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 봤다. 오로라의 출연 횟수가 소빙하기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천문학자 J. 에디는 1976년 발표한 논문에서 과거 소빙하기 시기에 오로라가 현저히 뜸하게 나타났음을 감안하면, 오로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소빙하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빙하기가 가져온, 혹은 가져올 변화 과거 소빙하기의 흔적과 영향은 역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약 13세기에서 19세기까지 소빙하기가 찾아왔을 무렵 유럽에서는 마녀사냥이 급속하게 증가했다. 마녀가 날씨를 조종해 신의 노여움이 시작됐다는 대중의 오해가 아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든 것이다. 추워진 날씨로 시작된 대기근은 프랑스 역사에 길이 남은 프랑스 혁명과 같은 대규모 시민혁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추위로 인해 포도 생산이 힘들어지고 와인을 마실 수 없게 되자, 본격적으로 보리를 이용한 맥주를 음용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현재의 ‘맥주 명가’ 자리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과 기록은 빙하기가 우리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변화를 유발했는지를 확인케 한다. 그리고 빙하기를 포함한 기후변화는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나 먹을 거리의 변화뿐만 아니라 인류의 외모, 더 나아가 유전자까지 바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켄트대학교 연구진은 지구가 지구온난화로 극지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해 일명 ‘워터 월드’가 되거나 소행성 충돌로 인해 빙하기가 찾아오거나, 혹은 인류 전체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게 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미래 인류의 외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중 빙하기가 찾아올 경우, 인류의 피부는 지금보다 훨씬 창백한 빛을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피부빛이 옅어지면 적은 양의 자외선만으로도 비타민D 합성이 쉬워지기 때문. 또 체온보호를 위해 체모와 근육이 현재보다 더 많아질 수 있으며, 차가운 공기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더 많은 뜨거운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해 코의 크기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외모의 변화는 유전자의 변화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유전자 변형을 택하며, 특히 신체 일부는 자연적으로 변화하기보다 필요에 의해 변화를 선택한다고 설명한다. 즉 빙하기와 같은 기후변화가 유전자의 변형을 유발하고, 이러한 현상이 지금과는 다른 인류의 외모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빙하기 지연시킨다는 지구 온난화, 아군인가 적군인가 빙하기를 향한 두려움이 높아지는 가운데, 문젯거리로 인식되어 온 지구 온난화가 빙하기를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는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시작된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기를 유발할만한 요소가 줄어들었고, ‘훈훈한 지구’가 적어도 10만 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지구상의 생명체 90%를 멸종시킨 빙하기를 미뤄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은 매우 역설적이다. 지구와 인류는 빙하기로 인한 격한 변화를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졸지에 지구 온난화의 덕을 보게 생겼지만, 온실가스와 지구 온난화는 여전히 다양한 부작용과 황폐화를 유발하는 ‘공공의 적’과 다름없다. 급격한 빙하기와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은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와 역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

    미세먼지에 갇힌 서울

    한파가 물러가고 서울의 낮 기온이 4도까지 오른 27일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연 미세먼지에 덮여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오후부터 북동풍이 불고 중부 이남 지역에는 강수가 예상돼 미세먼지 상태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산불 ‘특수진화대’ 설치… 연중 대비체계 구축

    대형산불 등에 투입될 ‘산불재난 특수진화대’가 가동된다. 또 봄에 집중되던 산불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빈발하면서 연중 산불 대비체계가 처음으로 구축됐다. 산림청은 27일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을 앞두고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은 연간 발생 건수의 49% 정도이지만, 피해는 77%에 이른다. 올봄에는 건조하고 기온이 높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동해안과 중부내륙 등 건조특보 상습 발령지역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산림청은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원인별 맞춤형 대응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개 지방청에 20명씩 모두 100명으로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꾸린다. 봄철 산불 발생 원인의 40%에 달했던 소각산불 방지를 위해 산림 인접지역의 경작지 부산물에 대한 사전 파쇄 작업도 실시한다. 올해 100대의 파쇄기를 임대해 농번기 시작 전 일반진화대를 통해 파쇄작업을 진행해 거름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소각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고 스마트 원격 가동이 가능한 산불소화시설을 산림 내 문화재 구역 등 중요시설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또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한 ‘산불헬기 골든타임제’를 운영해 전국 어디나 30분 안에 헬기가 도착하도록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현재 45대인 산림헬기 가동률을 90%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김용하 차장은 “예방과 신속한 진화, 철저한 사후관리로 산불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폭설·강풍에 항공기 결항 가능성 커요” 기상청 ‘영향예보’ 올해 시범 서비스

    “폭설·강풍에 항공기 결항 가능성 커요” 기상청 ‘영향예보’ 올해 시범 서비스

    “제주지역의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부터 기상예보에 날씨정보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영향까지 알려 주는 ‘영향예보’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27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영향예보는 대설이나 강풍, 폭우 등으로 인한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 가능성, 도로의 결빙이나 안개로 인해 사고 위험이 큰 도로구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예상지역 등을 알려 주는 것이다. 영향예보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2020년 전면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향예보 서비스를 위해 기상청은 첨단 기상장비인 이중편파레이더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관측망을 늘리고 슈퍼컴퓨터 4호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더 정밀하고 정확한 수치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예보관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태풍, 황사, 대설, 호우, 강풍, 폭염 및 한파, 해양 등 분야별 전문 예보관제도 도입한다. 봄 가뭄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통합 가뭄 예보 및 경보’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정보는 국민안전처를 통해 전국 162개 주요 시·군에 제공된다. 또 교통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기상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올 연말부터 영동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위험기상정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기온과 강우량 등 기상관측자료와 눈, 비, 안개 등 기상상태,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위험도 등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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