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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역대 최고기온’ 기록적 더위 기록하는 시민들

    [서울포토] ‘역대 최고기온’ 기록적 더위 기록하는 시민들

    서울의 기온이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성동구의 한 실외 온도계에 42도가 표시되자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8. 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불 타는 듯한 ‘폭염 열기’에 출동한 소방대원

    [서울포토] 불 타는 듯한 ‘폭염 열기’에 출동한 소방대원

    서울 종로소방서 소방관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물을 뿌리고 있다. 기온을 약 5도 정도 내리는 효과가 있다. 2018.8.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강이야’…폭염에 녹조 확산

    [포토]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강이야’…폭염에 녹조 확산

    1일 오후 충남 부여군 백제대교 부근이 녹조로 인해 땅과 강이 모두 초록빛을 띠고 있다. 이날은 서울이 38.8도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에 폭염이 이어졌다. 올여름 큰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티베트에서 발달한 대륙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힘을 보태며 한반도는 나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38.8도, 홍천 40.1도…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 분 단위로 경신

    서울 38.8도, 홍천 40.1도…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 분 단위로 경신

    폭염이 서울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겁게 달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 대표 관측소에서 측정한 기온이 38.5도를 기록한 이후 오후 1시 38분쯤 38.6도, 1시 41분 38.8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분 단위로 갈아치워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1년 동안 이날만큼 기온이 높았던 때는 없었다. 1994년 7월 24일에 관측된 38.4도가 가장 기온이 높았던 기록이다. 이어 지난달 31일 38.3도,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38.2도가 그 뒤를 잇는다. 이날 폭염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강원도 홍천의 기온은 오후 1시 59분쯤 40.1도를 기록한 뒤 오후 2시 1분쯤 40.3도로 기온이 더 올랐다.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온도다.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현대적인 기상관측 장비가 도입된 20세기 초반 이래 전국에서 40도를 돌파한 적은 1942년 8월 1일 대구(40.0도)가 유일했다. 앞서 경북 의성은 올해 7월 27일 39.9도, 충북 추풍령은 1939년 7월 21일 39.8도를 기록한 바 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대표 관측소가 아닌 서울 강북구의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도 40.8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어제 서울 공식 38.3도·비공식 39.3도 계속된 폭염에 올 최고·역대 두 번째 오늘 39도 예보… 사상 최고기온 될 수도폭염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수은주가 38.3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자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8월 첫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 또한 39도로 예보되는 등 하루 만에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랐다. 서울의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 측정한 공식 기록이다. 지난 22일 측정된 올 최고기온 38.0도를 9일 만에 갈아치웠다. 38.3도는 서울의 7~8월 기온으로는 1907년 서울관측소가 문을 연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1위는 사상 최고의 폭염이 있었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 7월 24일에 기록된 38.4도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부터 37도를 넘어선 서울의 수은주는 오후 3시 6분 38도를 넘어선 데 이어 앞서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세 차례 기록했던 38.2도마저 뛰어넘었다. 지난 22일 기록은 역대 6위로 밀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곳은 서울 외에 강원 홍천과 영월(이상 38.5도)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기기(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강북(수유)이 39.3도로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다. 전국에서는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AWS 측정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하루 만에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날씨가 더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이 39도, 충북 청주, 대전과 세종 등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남부 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으나 전국 대부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이 따갑겠다. 제주도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폭염 속 차에… 이번엔 치매 노인 7시간 방치

    보호센터 차 타고 이동한 79세 할머니 체온 40도 웃돌았으나 병원서 의식 회복 경찰 “조사 뒤 요양보호사·운전자 처벌” 대구에서 70대 치매노인이 폭염 속 차 안에서 7시간 가깝게 방치돼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30일 오후 4시쯤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이 센터에 다니는 이모(79·여)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발견 당시 이씨의 체온은 40도를 웃돌았으나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되찾았다.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은 33도였다. 이씨는 이날 오전 북구 매천동 집에서 보호센터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보호센터에 도착한 뒤 하차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량운전자나 요양보호사가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서 보호센터 차량에 탄 뒤 발견될 때까지 폭염 속에 7시간가량 방치돼 있었던 것이다. 차량 운전자는 이씨가 차량 맨 뒤에 비스듬히 누워 있어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또 요양보호사는 다른 노인 1명을 화장실에 데리고 갔다 온 뒤 이씨의 하차 여부를 살피지 않고 주간보호센터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에는 이씨 등 주간보호센터에 다니는 노인 5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차량운전자가 주차한 뒤 차량 창문을 약간 열어 둔 게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보호센터 차량운전자와 요양보호사를 업무상치상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폭염 속 38.3도 기록…1907년 관측 이래 역대 2위

    서울 폭염 속 38.3도 기록…1907년 관측 이래 역대 2위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31일 서울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오르면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3도를 기록했다. 38.3도를 찍은 시점은 오후 3시 19분으로, 오후 4시 이후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기상을 관측한 1907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다. 31일 기록한 38.3도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다. 공동 3위는 1994년 7월 23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기록한 38.2도다. 지난 22일 기록했던 38.0도는 111년간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 6위에 해당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은 강원도 홍천과 영월에서 기록된 38.5도다. 대표 관측소가 아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다만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순천시, 전국 첫 ‘노지 벼베기’ 실시

    순천시, 전국 첫 ‘노지 벼베기’ 실시

    전남 순천시가 31일 해룡면 신대리 일대에서 올해 전국 첫 노지 벼베기를 했다. 지난 3월 12일 0.2㏊ 논에 극조생종인 ‘기라라 397’ 품종을 심은지 140일만의 수확이다. 시는 우수한 고품질 조기햅쌀 수확을 위해 포트 육묘·이앙 방식으로 병해충과 기온 변화에 대응했다. 시에서 생산 공급한 유용 미생물제를 투입해 지력증진과 염류장해 개선 등 재배 방법도 개선했다. 순천지역 벼 조기재배는 1959년 해룡면 구상마을 신준호 씨가 최초로 재배해 6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고시히까리’ 품종으로 조기재배 단지 133㏊를 조성해 조기햅쌀 74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수확된 햅쌀은 추석 차례 상에 올릴 수 있다. ‘하늘아래 첫쌀 순천햅쌀’ 브랜드로 농협 하나로 마트 등을 통해 판매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원,성남 등 경기남부 낮 최고기온 38도 찜통더위 계속

    경기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1일 경기 남부지역 이상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수원, 성남, 과천, 군포 등 남부지역 도시들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포천 37도, 가평 38도, 파주 36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37∼38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더 올라 경기 남부지역은 39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지역 아침 기온은 27∼2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비 소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새달엔 더 덥다는데…‘역대 최악’ 1994년 기록 깨질까

    새달엔 더 덥다는데…‘역대 최악’ 1994년 기록 깨질까

    기상청 “서울 등 서쪽 최고 37도 이상 티베트 고기압·푄 현상 등 영향 탓”앞으로 폭염이 16일간 더 지속되면 2018년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1994년의 기록이 24년 만에 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폭염 일수는 이날을 기준으로 14.8일(추정치)로 나타났다. 31일까지 폭염이 계속된다 해도 1994년 7월 기록인 18.3일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8월에도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1994년 ‘전체 폭염 일수’ 31.1일이라는 대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여전하다. 8월만 놓고 보면 1994년의 폭염 일수는 10.4일에 불과했다. 2016년 8월 폭염 일수 16.7일에도 6.3일 밀리는 기록이다. 따라서 앞으로 올해 8월 폭염이 2016년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전체 폭염 일수가 32일을 초과하게 돼 1994년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올해 7월의 폭염이 1994년 7월과 닮았다면, 8월 폭염도 2016년 8월을 닮아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역대 폭염 일수는 1994년 31.1일, 2016년 22.4일, 2013년 18.5일, 1990년 17.2일, 1996년 16.8일 순이다. 올해는 아직 8월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5위권에 올라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8월에 폭염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 남쪽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이 차차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 부근의 북태평양고기압을 더욱 강화시켜 8월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푄 현상 등으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7도 이상 오르겠고,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되는 곳도 많겠다”고 전망했다. 푄 현상이란 바람이 높은 산을 넘어오면서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으로, 일본 오사카 서쪽에서 소멸한 12호 태풍 종다리로 인한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영서지방으로 넘어오면서 데워져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기온을 높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단기간 내리는 비는 더위를 식히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장기간 쭉 내리지 않으면 폭염을 식히기보다 오히려 습도만 높여 불쾌지수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기상청은 8월 들어 폭염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과 8월 폭염 일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장마가 끝나는 날과 관련성이 깊다”면서 “7월 폭염이 기승을 부린 1994년과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났고, 8월에 폭염이 극성이었던 2016년은 장마가 늦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폭염이 일찍 왔을 뿐 8월의 폭염 양상은 2016년 모델이 아닌 1994년의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클 것이란 얘기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처참히 스러진 북극곰, 인간의 호기심이 부른 비극 아닌가

    처참히 스러진 북극곰, 인간의 호기심이 부른 비극 아닌가

    조금 잔인하다싶어 이 사진을 싣는 데 한동안 망설여야 했다. 하지만 인간들의 호기심이 결국 저런 결말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어 싣기로 마음먹었다. 북극 근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 3000마리 정도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북극곰 한 마리가 유람선 경호요원에 의해 사살돼 쓰러진 장면이다. 독일의 하파그-로이드 유람선이란 회사가 운영하는 북극곰 투어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29일(현지시간) 스발바르 제도의 최북단 MS 브레멘 섬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북극곰 한 마리가 다가와 경호원 한 명을 공격했다. 그는 머리를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경호원이 총을 쏴 북극곰을 넘어뜨렸다. 유람선 회사는 자위권을 발동했다고 주장했다. 머리를 다친 남성은 이웃 스피츠베르겐 섬의 롱이어비엔 병원으로 비행기를 이용해 후송됐다.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와 북극 사이에 놓인 빙하와 얼음으로 뒤덮인 오지 중의 오지다. 면적의 약 60% 정도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많은 북극곰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 지역의 모든 배들에는 관광 투어에 나선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들을 배치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한 가이드는 하파그-로이드 유람선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곳에는 여름에 많은 북극곰들이 찾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규칙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 얼음에 발을 딛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영국 코미디언 리키 게르베이스 등은 인간이 북극곰 서식지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에 “그 얘기를 듣고 질색을 했다”며 “게걸스럽고 탐욕 덩어리인 인간들이 침범한 자연 환경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이 살해됐다”고 개탄했다. 북극곰들의 행동 양식이 북극 근처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에 이르는 등 온난화 영향 때문에 달라진 것도 이런 비극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극곰들은 이제 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넓은 행동 반경에서 사냥을 하도록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이번주에만 18척의 유람선이 인간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롱이어비엔에 닻을 내려 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에어컨 잔혹사/황성기 논설위원

    잔혹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에어컨을 틉네 마네 하는 실랑이는 우리 집도 예외가 아니다. 50대 중반의 어느 남자가 “이리도 더운데 집에 가도 에어컨을 틀 수 없다”고 하소연을 한다. 지난해 큰마음먹고 에어컨을 들여놓고, 올해 더위를 쾌적하게 넘겨보자고 작정한 그다. 그런데 에어컨 바람을 기대하고 집에 갔더니, 정작 에어컨을 틀 수 있는 리모컨이 보이지 않았단다. 부인이 숨긴 것이다. 낮 기온 36도 예보가 있던, 지지난 토요일 오전 11시쯤 아내가 리모컨을 잡는다. 오전부터 에어컨을 틀면 잘 때까지 틀어야 하는데 걱정부터 앞선다. 2016년 여름의 ‘전기료 폭탄’ 악몽이 떠올랐다. 약간의 다툼 끝에 그날은 내가 ‘겁 없이’ 판정승을 거두고 오후 2시까지 ‘무(無) 에어컨’으로 갔다. 하지만 매에 장사 없듯, 더위에도 장사 없었다. 나날이 올라가는 기온을 피부로 느끼면서 자는 순간까지 에어컨을 달고 산다. 리모컨은 당연히 아내 것이다. 슬그머니 걱정돼 2년 전 관리비 내역을 뒤진다. 폭탄급이었다. 지난해 것을 보니 비슷한 용량을 썼는데 전기료가 큰 폭으로 줄었다. “실컷 틀자”고 했으나,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 진작에 리모컨을 넘길 걸, 잠깐의 저항이 후회스럽다. marry04@seoul.co.kr
  • 폭염에 밀리고 쇼핑몰에 뺏기고 “박원순 시장님, 시장도 와보세요”

    폭염에 밀리고 쇼핑몰에 뺏기고 “박원순 시장님, 시장도 와보세요”

    천막으로 햇빛 가려도 내부는 ‘찜통’ 휴가철·농산물 가격 폭등에 “최악” 지역 식당 도산에 시장도 연쇄 타격“박원순 시장이 옥탑방에서 지낸다는데, 재래시장에도 한번 와봤으면 좋겠어요.” 29일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전날 한 차례 쏟아진 소나기 탓인지 햇볕은 더 뜨거워졌다. 집단 폐업 위기에 몰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을 이날 오전에 찾았다. 반찬가게를 하는 황경숙(57·여)씨는 아침나절인데도 두부와 콩나물을 서둘러 냉장고로 들여놓고 있었다. 황씨는 “새벽 5시에 받은 음식이 4시간도 안 돼 상해버린다”면서 “가게 임대료도 제대로 못 내는 처지에 전기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등포시장은 3주 가까이 지속된 폭염에 사실상 폐업 상태다. 손님들은 걸어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로 모조리 빠져나갔다. 점포가 300개가 넘는 대형 시장이지만 이날 오후에는 50~60대 여성 손님 서너 명이 전부였다. 10년째 옷가게를 해 온 이모(47·여)씨는 “손님들이 모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쇼핑몰로 갔다”면서 “하루에 한 벌을 팔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 상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채소는 버려졌다. 채소를 파는 최점숙(68·여)씨는 시든 시금치를 가리키며 “다 버려야 하는 이 심정을 누가 알겠느냐”고 토로했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것도 근심을 더한다. 수박 한 무더기를 쌓아 놓은 이모(67)씨는 “팔아 봐야 몇 푼 남지도 않는데 비싸기까지 하니 더 안 팔린다”고 했다.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전통시장의 보릿고개는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아예 문을 닫은 상점도 많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도 더위 앞엔 속수무책이었다. 천막으로 햇빛을 가렸지만 통풍이 안 돼 기온은 37도에 육박했다. ‘비닐하우스’ 내부처럼 돼 버린 것이다. 한 상인은 “이렇게 뜨거운데 손님이 오겠느냐. 나 같아도 대형마트로 가겠다”고 말했다. 쇼핑몰로의 집중화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줄도산을 가져오고 있다. 쇼핑몰 내부의 식당들은 프랜차이즈에서 식자재를 공급받기 때문에 이들 식당의 성업이 재래시장으로 파급되지 않는다. 대신 재래시장의 식당이 도산하면서 이 식당들에 식자재를 공급하던 상인들도 덩달아 어려워졌다. 한 생선가게 주인은 “쇼핑몰에서 떡볶이, 만두 등 길거리 음식까지 전부 장악해 시장은 더 타격”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 아현동 등의 자영업자들도 “최악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신촌역 앞 18개 노점 가운데 문을 연 곳은 단 두 곳뿐이었다. 이화여대 앞에서 15년간 떡볶이 노점을 운영하는 최모(54)씨는 “이렇게 더운 것도 처음이고 장사가 안 되기도 처음”이라고 했다. 손 선풍기를 아무리 돌려도 이마에선 땀이 멈추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도시야 안녕, 바다야 반갑다

    도시야 안녕, 바다야 반갑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29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부근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폭염이 19일째 접어든 이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김해 37.7도 등 35~37도의 분포를 보였다.같은 날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가득 찬 모습. 전날 45만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도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부산 연합뉴스
  •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30일 남부 비 소식…일본 피해 속출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30일 남부 비 소식…일본 피해 속출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월요일인 30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종다리’는 30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50㎞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같은 시각 제주도 서귀포 동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서 힘을 잃고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30일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전북 제외)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는 이날까지 이틀간 각각 20~60㎜, 5∼40㎜가량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은 이날 하루 5∼40㎜, 제주도는 31일까지 20∼60㎜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 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서 비가 내려 기온 상승이 저지되면서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비가 그치면서는 다시 기온이 올라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1.0∼5.0m, 동해 앞바다에서 1.5∼5.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5∼6.0m, 동해 1.0∼5.0m로 예보됐다. 당분간 동해·남해 상, 제주도 전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 한편 29일 새벽 ‘종다리’가 일본 서남부 미에현 이세시에 상륙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고,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시속 35㎞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하고 있어서, 이날부터 30일까지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이 태풍은 중심 기압 98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중심에서 반경 7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하네다, 나리타 공항을 중심으로 28일 3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지연 운항된 항공편도 4만 2000여편에 달했다. 신칸센 등 철도편도 운행 중단이나 지연이 잇따랐다. 또 아이치·기후·미에·나가노현에서 5만 600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각지에서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류판수이’를 아십니까

    중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류판수이’를 아십니까

    중국 구이저우성의 류판수이(六盤水)시는 세 개의 호수와 세 개의 저수지가 있는 도시란 이름답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최고의 피서지다. 특히 가장 낮은 곳이 586m에 최고 2900m에 이르는 고도 덕분에 일 년 내내 15도의 서늘한 평균 기온을 유지한다.  여름 평균 기온도 19.7도에 불과해 중국인들에게 최고의 피서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4대 폭포로 유명한 황과수 폭포뿐 아니라 카르스트 지형 덕에 발달한 동굴, 숲, 계곡, 호수, 온천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서늘한 날씨 덕에 여름에도 국제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열린다. 평지가 거의 없고 산이 많은 환경 때문에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관광 체험도 발달했다. 지난 25일 류판수이시는 ‘피서 수도 문화제’를 열어 여름 관광에 적합한 날씨와 풍성한 소수민족 문화를 소개했다. 류판수이는 이족, 묘족 등 340만명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한다. 전통을 살린 소수민족 마을은 훌륭한 여름철 관광지이자 중국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판수이란 이름 가운데 수이를 따온 수이청의 바이처 마을은 물레방아로 유명하다. 바이처 강 곳곳에 설치된 물레방아는 관광객과 숙박객들의 흥취를 돋운다. 관개 시설로 설치된 물레방아는 이제 바이처 마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바이처의 관광과에서 일하는 주루이는 “주민들이 호텔 설립과 운영에 참여해 관광산업으로 빈곤을 이겨냈다”고 소개했다. 20개의 방이 있는 호텔을 운영하는 리타오는 여름이면 모든 방이 꽉 찬다며 “수입이 4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류판수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3000만명으로 관광 수입은 200억 위안(3조 2700억원)에 이르렀다. 원래 류판수이는 석탄으로 유명해 석탄 수도로 불렸지만 이제는 서늘한 날씨와 풍부한 관광자원 덕에 피서 수도가 됐다. 1980년대만 해도 산림율이 7%로 떨어졌지만 생태보호와 개발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삼림이 차지하는 면적이 전체 도시의 56%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류판수이 곳곳의 관광지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글 표지판이 자리잡고 있다.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때로 실소를 자아내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류판수이 시민들의 노력은 인정할 만 하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개 도살을 멈춰주세요”…폭염 속 진행된 개 식용 반대 퍼포먼스

    “개 도살을 멈춰주세요”…폭염 속 진행된 개 식용 반대 퍼포먼스

    28일 오후 동물권 단체 케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 식용 반대를 요구하는 ‘철창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케어는 가로 76㎝·세로 47㎝ 크기의 철창에 사람이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서울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폭염 상황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온몸에 식용 물감으로 피를 두르고, 직접 좁은 철장에 들어가 죽어가는 개들의 고통을 표현했다. 박소연 대표는 “한 사람이 들어가도 힘든 공간 속에 개 6~7마리를 넣어 이동시킨다”면서 “개 식용 산업 중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인 철장 안에 들어간 고통들을 재연해내기 위해서 해당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철창 뒤로는 케어 회원 50여 명이 ‘STOP THE KILLING’(스탑 더 킬링) 피켓을 들고 개 도살 금지를 요구했다. 박소연 대표는 “동물의 도살을 명시적으로 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법이 하루빨리 통과되도록 국민의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전국 곳곳 ‘찔끔 소나기…폭염엔 역부족’ 경기 광주 38.7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달궈진 대지를 잠시나마 식혔다. 그러나 폭염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비가 그친 뒤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 강수량은 경남 함양 42.5㎜,경기 화성 40.0㎜,경기 오산 38.0㎜,전남 광양 30.5㎜ 등을 기록했다. 함양에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수도권,중부,동부 지역 등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기온이 20도대로 떨어지는 ‘낯선 풍경’도 연출됐다. 28일 오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경기도는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강수량은 화성 진안 40㎜, 오산 남촌 34㎜, 양주 백석읍 17㎜, 이천 설봉 15.5㎜, 의정부 신곡 12.5㎜, 가평 조종 8㎜, 평택 송탄 5.5㎜, 수원 2㎜, 광명 7.5㎜ 등으로 지역별 강수차가 크다.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일부 지역은 기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온은 광주 지월 37.9도, 연천 중면 36.7도, 여주 흥천 36.2도, 양평 옥천 35.9도, 여주 금사 34.4도, 파주 34.2도, 의정부 29.3도, 수원 28.9도, 화성 도리도 25.3도, 오산 남촌 24.8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충북의 경우 오후 3시 현재 기온이 청주 35.2도였지만 제천 32.5도,보은 26.3도,괴산 청천 25.2도,속리산 24.3도 등 10도 이상 큰 편차를 보였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을 제외한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에서는 빗줄기를 보지 못했다. 경기 광주가 38.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남 구례 38.3도,전남 곡성 38.3도,강원 홍천 38.2도 등 경기·강원·전남 등 최고 기온은 또다시 40도를 ‘노크’했다. 다만 실제 최근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던 ‘대프리카’의 기온은 다소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와 경북 낮 최고 기온은 기상청 공식 관측기록 가운데 의성이 37.0도로 가장 높았다. 상주 36.5도,구미 36.3도,안동 34.4도.문경 34.3도.대구 33.9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로는 칠곡이 37.4도로 가장 높았다. 시원한 동풍이 유입돼 전날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내려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구,경북 봉화·안동·의성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더위를 식히기에는 강수량이 미미했다. 수원,안산,안양 등 경기 중부권 11개 시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예보했으나 무더위는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는 어렵겠다”며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 특보는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했던 ‘종다리’가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가마솥 더위의 맹위에 날개가 꺾였다. 기상청은 “28일 토요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29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태풍의 영향 때문은 아니다”라고 27일 전망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8일 일본 열도에 상륙한 다음 거꾸로 서쪽으로 진행하는 특이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다리는 큐슈를 거쳐 30일 낮에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일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폭염을 꺾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28일에는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동풍과 서풍이 만나 수렴대가 형성되면서 아침부터 저녁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에는 태풍이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동풍이 유입돼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28일 소나기성 강수가 내린 곳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29~30일에는 강한 일사와 동풍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곳이 나타나는 등 폭염이 오히려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음주에도 고압대가 유지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일인 28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 속 외근’ 교통경찰 “근무화가 녹았습니다”

    ‘폭염 속 외근’ 교통경찰 “근무화가 녹았습니다”

    “소나기가 딱 1분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만난 한 교통경찰은 가장 바라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로 교통’을 책임지며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일하는 교통경찰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구두를 내밀며 “단화(근무화)가 녹았다”면서 “아스팔트 위에서 햇볕을 쬐었더니 녹아서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신호 위반과 꼬리 물기 단속을 하는데, 이를 위반한 차량을 도롯가에 세워 놓고 운전자와 얘기하러 차량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가장 괴롭다”면서 “열기를 내뿜는 차는 거의 빨갛게 달궈진 숯불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서울 강북의 한 교통경찰은 “시민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시원한 음료를 건네기도 하지만, 청탁금지법에 저촉되거나 문제가 될까 봐 거절할 수밖에 없다”면서 “손 선풍기를 하나 쓰고 싶지만 또 경찰이 손 선풍기를 들고 있다고 사진이 찍히기라도 한다면 난감해질 수 있어 그러지 못하고 더위를 참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은 “형광색 조끼를 겹쳐 있는 것이 덥긴 하지만 무전기, 수첩 등 각종 장비가 다 들어 있기 때문에 더워도 벗어놓지 못한다”고 했다. 교통경찰보다 폭염 속 노출 빈도가 높은 경찰은 바로 의경들이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12분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인근에서 근무하던 의경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의경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북의 한 경찰서 입구를 지키는 의경은 “2인 1개조로 실내와 실외 근무를 번갈아가면서 한다”면서 “너무 더워 숨이 턱 막힐 때에는 두 명이 모두 실내에 들어와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경찰서 입구를 지키는 의경은 “초소에 에어컨이 있어서 교대하면서 쐬고 있다”면서 “교대는 날씨 상황에 따라 30분마다 하기도 하고 1시간마다 하기도 한다”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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