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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20년 베테랑 화물차 운전기사도 봉변 다리 50m 아래 냇가서 1명 숨진 채 발견 사망자 7명 신원 DNA 검사로 확인할 듯 국토부 결빙취약 구간 193곳 전면 재조사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50중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이다.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얼어붙은 도로로 두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3분에는 영천방면에서 28중 추돌로 화재(8대)까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5분쯤 뒤인 오전 4시 48분에는 앞서 사고가 났던 지점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영천방면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블랙 아이스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화재를 포함해 파손된 차량도 50대에 달했다. 특히 사고 당시 사망자 7명 중 1명은 다리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됐다. 날이 밝을 때까지 사고 승용차 하나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범위를 다리 아래로 넓혔고, 구조대원 한 명이 50m 아래 냇가에서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발견했다. 경북 군위경찰서에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유발 차량을 찾는 수사에 착수 중이다. 유족들은 사고 직후 연락을 받고 먼 길을 달려왔지만 정작 가족의 시신을 볼 수 없었다. 불에 탄 시신이 워낙 심하게 훼손돼 있어서다. 상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지문 감식조차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 되도록 보지 않고 화장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 7명 중 남자 3명과 여자 1명의 신원은 확인했으나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경북 상주시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서모(35)씨는 결혼한 지 3년 정도로 아직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사고 당일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서씨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뒤이어 도착한 서씨의 아내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같은 병원에 온 사망자 중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9)씨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화물을 전국으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그는 이날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김씨의 형(71)은 “동생은 일만 하다 갔다. 안타깝다. 구두를 5~6년씩 신던 애였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경찰은 추돌 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사고 당일 오전 4시쯤 소보면 일대에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흩날리는 비가 관측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3.6도였다. 두 사고 지점 모두 교량 구간으로 도로 위아래에서 바람이 불어 적은 강수량으로도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15일)과 결빙 취약구간 193곳(고속도로·일반국도)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20년 베테랑 화물차 운전기사도 봉변다리 50m 아래 냇가서 1명 숨진 채 발견사망자 7명 신원 DNA 검사로 확인할 듯국토부 결빙취약 구간 193곳 전면 재조사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50중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이다.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얼어붙은 도로로 두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3분에는 영천방면에서 28중 추돌로 화재(8대)까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5분쯤 뒤인 오전 4시 48분에는 앞서 사고가 났던 지점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영천방면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블랙 아이스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화재를 포함해 파손된 차량도 50대에 달했다.  특히 사고 당시 사망자 7명 중 1명은 다리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됐다. 날이 밝을 때까지 사고 승용차 하나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범위를 다리 아래로 넓혔고, 구조대원 한 명이 50m 아래 냇가에서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발견했다. 경북 군위경찰서에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유발 차량을 찾는 수사에 착수 중이다.  유족들은 사고 직후 연락을 받고 먼 길을 달려왔지만 정작 가족의 시신을 볼 수 없었다. 불에 탄 시신이 워낙 심하게 훼손돼 있어서다. 상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지문 감식조차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 되도록 보지 않고 화장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 7명 중 남자 3명과 여자 1명의 신원은 확인했으나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경북 상주시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서모(35)씨는 결혼한 지 3년 정도로 아직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사고 당일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서씨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뒤이어 도착한 서씨의 아내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같은 병원에 온 사망자 중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9)씨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화물을 전국으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그는 이날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김씨의 형(71)은 “동생은 일만 하다 갔다. 안타깝다. 구두를 5~6년씩 신던 애였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경찰은 추돌 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사고 당일 오전 4시쯤 소보면 일대에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흩날리는 비가 관측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3.6도였다. 두 사고 지점 모두 교량 구간으로 도로 위아래에서 바람이 불어 적은 강수량으로도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15일)과 결빙 취약구간 193곳(고속도로·일반국도)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중 추돌 비극 ‘블랙 아이스’, 정부 결빙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

    20중 추돌 비극 ‘블랙 아이스’, 정부 결빙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

    국토부, 추가 결빙 취약구간 지정 검토14일 하루 동안 결빙 사고로 39명 사상정부가 지난 14일 발생한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Black Ice)’ 20중 추돌사고 등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결빙 취약구간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녹았던 눈이나 내린 비가 얼며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15일)과 결빙 취약구간 193곳(고속도로·일반국도)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국토부는 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는 등 예방적인 제설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이날 각 도로관리청에 도로 살얼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제설 작업을 긴급 지시했다고 설명했다.16일에는 세종청사에서 도로공사와 지방국토관리청, 건설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블랙 아이스로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에서 트럭 등 차량 20대가 연쇄 추돌해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추돌 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이날 오전 4시쯤 소보면 일대에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흩날리는 비가 관측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3.6도였다.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충북에서도 오전 5시 28분쯤 영동군 심천면 4번 국도를 달리던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차량 6대가 연속 추돌하는 등 하루에 총 22건의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9일 오전 강원 고성군 거진읍, 간성읍, 죽왕면, 토성면 일대 7번 국도에서도 출근길 차량들이 결빙된 도로를 운행하다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에 대형 추돌사고…7명 사망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에 대형 추돌사고…7명 사망

    상·하행선 2곳서 각각 다중추돌…차 8대 화재양방향 모두 사고나면서 구조차량 접근 애먹어13시간여 만에 사고 수습…양방향 통행 재개 주말 새벽 살짝 내렸던 비가 살얼음을 만들면서 생긴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사고로 양방향 통행이 마비되면서 고속도로는 13시간이 지나서야 정상 운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화물 트럭 등 차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어 뒤이어 오던 차들 역시 사고 지점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잇따라 추돌하면서 사고 차량은 순식간에 20여대로 늘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여기에 차량 추돌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차 8대에 불이 붙으면서 사고 현장이 더욱 아수라장이 됐다. 불은 소방당국이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 완전히 껐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2곳 합쳐 트럭과 승용차 등 차 50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 사이에서 추돌 사고에 휘말린 소형 승용차들이 심하게 찌그러져 큰 피해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고속도로 상·하행 양방향 모두 사고가 나면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고 수습이 지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차에 불이 붙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부상자가 섞여 분류가 어렵고 더 늘어날 수 있어 피해 상황은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화재까지 나면서 사망자의 신원 파악에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사망자는 상주 성모병원과 적십자병원, 구미 차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오후 7시 현재까지 50대 남자 3명, 40대 여자 1명 신원을 파악했으나 불에 탄 3명은 성인이라는 점만 확인했다. 부상자들은 구미, 상주, 의성, 영천, 대구 등 1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이 일대에는 0.7∼0.8㎜ 비가 내렸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도로에서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지점 2곳은 교량이 시작되거나 인근에 교량이 있어 평소 바람이 강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등 장비 44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대형트럭과 자동차, 구조물 등 잔해를 치우는 등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 상행선은 오후 5시 20분, 하행선은 4시 40분께 통행을 재개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을 마칠 때까지 사고 지점 부근 중앙분리대를 개방해 밀려드는 차를 돌려보냈다. 경찰은 일단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모든 상황을 두고 확인한다”며 “아직 확인이 안 된 일부 사망자 신원부터 파악한 뒤 본격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4시간 만에 찍어낸 집…세계 최초 3D 프린팅 주택 단지 건설

    24시간 만에 찍어낸 집…세계 최초 3D 프린팅 주택 단지 건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판잣집이나 천막처럼 매우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있다. 때문에 경제적 능력이 없는 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아늑한 주택은 인류의 당면한 숙제이기도 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주택 단지가 멕시코에서 건설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멕시코 남동부 타바스코 주에 건설 중인 이 주택들은 전문가들이 한땀한땀 지은 건물같지만 놀랍게도 대형 3D 프린터 '불칸2'로 단 24시간 만에 '찍어낸' 집이다. 현재까지 총 2채가 세워졌으며 내년까지 총 50채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3D 프린팅 주택이라고 해서 대충 찍어낸 것은 아니다. 각 주택에는 두개의 침실과 부엌, 거실, 화장실이 구비됐으며 지역의 높은 기온을 견디기 위해 공기흐름 개선을 위한 구부러진 벽과 환기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택은 라바크리트(Lavacrete)라고 불리는 특수 콘크리트 혼합물로 만들어져 튼튼하다.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곳은 미국의 사회적 기업 '뉴스토리'. 전세계 빈민들을 위해 싸고 안전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이들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반적인 건축 대신 3D 프린팅 주택을 그 대안으로 여겼다. 이에 뉴스토리는 3D 프린팅 기술업체 아이콘(Icon) 등과 손잡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첫번째 주택단지가 들어선 곳이 바로 멕시코 빈민들을 위한 타바스코 주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주택 건설에 드는 초기 비용은 기부자들의 자금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주택 1채 당 건설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4000달러(약 47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리 측은 "하루 3달러도 못버는 멕시코 빈민들에게 이 집이 제공될 것"이라면서 "땅은 멕시코 주 정부가 기부했으며 곧 전기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토리는 2014년 설립 이후 멕시코,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등에 2700채가 넘는 집을 공급했다"면서 "3D 프린팅 주택 단지가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로 5명 사망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로 5명 사망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도로가 얇게 어는 ‘블랙 아이스’(Black Ice) 현상으로 인해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 지점)에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차량 6~7대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7시쯤 불을 껐다.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6∼7대의 차에 불이 나 접근을 못 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내렸던 비나 녹았던 눈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스팔트 도로 위에 생길 경우 두께가 얇고 검은색으로 보이면서 육안으로 잘 구분이 되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해당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쾅·꽈당…‘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로 차량 30여대 추돌

    쾅·꽈당…‘도로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로 차량 30여대 추돌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졌다.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이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쯤 불을 껐다. 경찰 관계자는 “6∼7대의 차에 불이 났고 사상자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으나 차량 파손 외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스팔트 위 오염물질과 뒤섞이면서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워 도로 위의 ‘검은 흉기’로도 불린다. 블랙아이스는 주로 기온이 떨어진 오전 시간대가 위험하다. 또 눈이 오지 않았더라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대기 중에 포함된 습기가 도로에 얇은 얼음층을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서 ‘블랙 아이스’로 연쇄 추돌사고…10여명 사상

    상주-영천고속도로서 ‘블랙 아이스’로 연쇄 추돌사고…10여명 사상

    상행선 10중 추돌로 3명 사망, 6명 부상하행선도 20중 추돌…사상자 늘어날 수도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도로가 얇게 어는 ‘블랙 아이스’(Black Ice) 현상으로 인해 10중 추돌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14일 오전 4시 41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새벽에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차량 6~7대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7시쯤 불을 껐다. 같은 시각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했으나 차량 파손 외에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내렸던 비나 녹았던 눈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스팔트 도로 위에 생길 경우 두께가 얇고 검은색으로 보이면서 육안으로 잘 구분이 되지 않아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해당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금처럼 북극 해빙 땐 2100년엔 4억명 홍수”

    국제사회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구 냉각 시스템’ 역할을 하는 북극 얼음이 돌이키기 어려운 속도로 녹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 추세로 북극 얼음이 녹으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67㎝ 올라가며, 현 세기 말부터 매년 4억명이 홍수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美해양대기청 “북극 기온, 평년보다 1.9도↑” 11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전날 발간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북극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9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1900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CNN은 ‘북극이 온난화에서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2014년 이후 북극 연평균 온도는 1900~2014년 온도를 단 한 번도 회복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여름이 지난 직후인 9월 측정하는 북극의 최소 해빙 면적은 역대 두 번째로 좁았다. 겨울 최대 해빙 면적 역시 7번째로 좁은 수치가 기록됐다. 이는 지구가 햇빛을 덜 반사하고 더 흡수한다는 얘기다. 즉 바다를 더 따뜻하게 하고 얼음이 녹는 걸 가속화한다. 북국 빙하의 두께 역시 크게 줄어 ‘두껍고 오래된 얼음’의 비율은 1985년 3월 33%에서 올해 3월에는 1%대로 감소했다. ●두껍고 오래된 얼음, 34년새 33%서 1%로 뚝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그린란드에서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아 매년 2670억t이 사라지고 있다. 2002~2019년 이곳에서 얼음이 녹아 생긴 물은 지구 해수면을 연평균 0.7㎜씩 상승시켰다. 1년 단위로 보면 미미한 수치지만 현 추세가 2100년까지 계속된다면 약 1억 9000만명이 살고 있는 땅이 바닷속에 잠긴다. 해빙 감소로 북극지방 해양 생태계는 이미 변하고 있다. 미국 어획량의 40% 이상을 책임지는 베링해 지역에서 한류 어종은 북쪽으로 쫓겨 올라가고 난류 어종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 원주민 지도자들은 “생계형 음식이 줄어들고 있다. 사냥과 낚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와우! 과학] 지구상에서 곧 사라질 동식물은?…IUCN, 멸종위기 1840종 추가

    [와우! 과학] 지구상에서 곧 사라질 동식물은?…IUCN, 멸종위기 1840종 추가

    이미 서식지 파괴 위협에 직면한 수많은 동식물 종이 기후 변화 탓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험이 더욱더 커졌다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레드리스트’(적색목록) 개정판을 통해 밝혔다. IUCN은 이번에 멸종 우려가 있다며 레드리스트에 동식물 1840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멸종위기종은 현재 3만여 종이 넘는다. 이에 대해 그레텔 아길라르 IUCN 사무총장 대행은 “기후 변화가 동식물 종이 직면한 여러 위협을 가중하고 있어 이런 위기 상황을 억제하기 위해 시급하고 단호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개정판은 야생생물들에 인간이 미치는 악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IUCN은 또 지난 평가 이후 동식물 73종에서 개체 수의 뚜렷한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레드리스트 개정판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 중에 발표된 것으로, 이날 IUCN은 기후 변화가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스트에 따르면, 기온 상승은 이미 여러 종의 민물고기와 상어의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 거기에는 호주에 사는 담수어종의 37%가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어의 일종인 짧은꼬리수염상어의 잔존 개체 수도 30년간 약 80% 감소했는데 이는 수온 상승으로 이들 상어가 서식하는 천해(얕은 물)의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수십 종의 새와 식물도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IUCN은 과거 야생에서 멸종한 것으로 기록된 새인 괌뜸부기의 개체 수가 회복했다며 보존 활동의 성공 사례도 언급했다. IUCN 생물다양성 보존 그룹의 총 책임자인 제인 스마트는 단호한 보존 활동으로 인한 이런 결과는 정부와 환경보호단체 그리고 지역사회 등이 협력하면 생물다양성의 손실 추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IUC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녕? 자연] 겨울왕국 ‘스벤’ 온난화 피해가지 못했다…북극 순록의 수난

    [안녕? 자연] 겨울왕국 ‘스벤’ 온난화 피해가지 못했다…북극 순록의 수난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에 거주하는 ‘사미족’에게 순록은 삶 그 자체다. 전통적으로 순록과 함께 이동하며 살아온 유목민족인 사미족은 현재는 그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소수가 여전히 순록의 고기와 가죽, 뿔, 우유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 ‘겨울왕국2’의 배경이 된 노르웨이 북부에도 아직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사미족이 있다. 겨울왕국 제작진은 이들과 협력해 영화 속 ‘사미 언어’를 만들었다.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스벤’은 사미족이 키우는 순록을 모델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미족과 순록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은 셈이다.그러나 현실 속 사미족과 스벤이 처한 환경은 영화와는 영 딴판이다. 지구 평균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북국의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순록의 개체 수는 급감했고 사미족의 삶도 위협받고 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북극 평균기온은 1981∼2010년 평균보다 1.9도 높아졌다. 관측이 시작된 19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AP통신은 스웨덴에 사는 사미족의 말을 빌려 “10년에 한 번씩 겨울 날씨가 이상하긴 했지만, 따뜻한 겨울이 점점 잦아진다”라고 전했다. 기후변화로 비 섞인 눈이 내리면서 땅은 얼어붙었고, 풀과 이끼 등이 함께 파묻히면서 순록은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리고 있다. 스웨덴에서 약 8000마리의 순록을 사육하고 있는 한 사미족 사람은 “기후변화로 날씨 패턴이 바뀌면서 순록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배를 곯고 있다. 만약 순록이 풀을 뜯을 수 있는 장소를 찾지 못한다면 굶어 죽기 십상”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순록 무리의 절반은 전통 경로대로 이동시키고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먹이를 찾아 포식자가 많은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눈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아 순록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사미족 사람들은 암컷 순록의 유산 및 사산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해양대기청은 ‘2018 북극 보고서’에서 1990년대 470만 마리였던 순록이 20년 사이 210만 마리로 급감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겨울왕국 속 ‘스벤’과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를 현실에서 더는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이 때문에 사미족 청년단체는 지난해 유럽연합(EU)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초 절차상의 이유로 기각됐지만 항소했다. 산나 반나르(24) 사미족청년회 회장은 AP통신에 “더 나은 날씨를 돈으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돈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유럽연합이 지금 당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역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온난화가 ‘냉장고 한파’를 부추긴다?

    온난화가 ‘냉장고 한파’를 부추긴다?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 면적 역대 최소 수증기 증가로 시베리아 고기압 확장 해수 온도 상승→중위도 기압차 줄면서 제트기류 극소용돌이 중위도로 내려와 러 우랄산맥 막혀 남하한 찬공기도 한몫지난달 말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12월~2020년 2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겨울은 평년보다는 포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반도 날씨에 영향을 주는 서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혹한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북극해 얼음면적이 지난 9월 연중 최소면적을 기록해 그 영향으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아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잦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설명을 들으면 문득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점점 더워져 북극 얼음면적이 평년보다 작아질 정도라면 겨울이 따뜻해야 하는 것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지구 온난화는 과학자들과 중국이 만들어낸 음모’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 매년 북미 대륙에 폭설과 함께 혹한이 닥치면 자신의 트위터에 “엄청난 눈과 추위가 찾아왔다. 과학자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지구 온난화가 지금 필요할 때가 아닌가”라고 비꼬는 글을 올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북극의 바다얼음(해빙)과 추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극진동, 제트기류, 블로킹 현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2017~2018년 우리나라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데 바로 이 세 가지 현상 때문이었다. 북극진동은 극지방에 있는 차가운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년 또는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 북극 상공에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소용돌이처럼 돌고 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져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수증기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시베리아 지역에 내리는 눈의 양이 늘어나고 고기압이 발달하게 된다. 여기에 인도양과 서태평양 지역 해수 온도까지 높아지면 북극과 한반도, 미국, 유럽이 위치한 중위도 지역의 기압차가 줄면서 극지방을 도는 제트기류인 극소용돌이(polar vortex)가 약해져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게 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극지방 온도가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중위도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얼음장처럼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몰아닥치는 것이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혹한이다. 한반도에 혹한을 부르는 또 하나의 주요한 원인은 ‘블로킹’ 현상이다. 블로킹 현상은 특정 지역에 고기압이 발생해 오랜 시간 머물면서 저기압의 진행경로를 방해하거나 역행시키는 것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한반도에 혹한을 가져오는 것은 카자흐스탄 북부에서 북극해까지 러시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아시아와 유럽 경계를 이루는 러시아 우랄산맥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랄블로킹이다. 북극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해져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온 북극의 찬 공기가 우랄산맥과 인근에서 형성된 상층고기압에 가로막혀 휘어져 돌면서 한기가 한반도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블로킹 현상은 극지방 얼음이 줄어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질 때 강하게 나타난다. 결국 북극진동과 블로킹 현상은 항상 같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위도 지역 겨울철 혹한을 부르는 이들 현상의 근본 원인은 지구 온난화이다. 이 때문에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지 못한다면 봄과 가을이 사라지고 여름에는 찜통 더위, 겨울에는 냉장고 한파 같은 극단적인 날씨만 롤러코스터처럼 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세먼지, 오늘 오전이 ‘고비’…내일 강풍 불며 해소

    미세먼지, 오늘 오전이 ‘고비’…내일 강풍 불며 해소

    대기흐름이 정체되면서 이틀째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했다. 11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다만 수도권은 오전에 ‘매우 나쁨’, 그 밖의 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아침까지 대기가 정체돼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부산, 대구, 충남, 충북, 세종, 강원 영서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충북은 이틀 연속, 충남·세종·대구·부산·강원 영서는 올겨울 첫 시행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해된다. 이날 오후부터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오염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12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춥겠다. 최저 기온은 -8~3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내려가겠다.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며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레지던츠컵은 ‘어우미’?

    미국과 유럽을 뺀 다국적 연합팀인 인터내셔널팀 간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12일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개막, 나흘간 열전을 펼친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미국은 10승1무1패의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미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선다. 단장과 선수를 겸하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외에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스타급 골퍼가 수두룩하다.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5명은 세계랭킹 ‘톱10’에 들어 있고 리키 파울러(22위) 한 명만 빼고 전원이 랭킹 20위 안쪽에 포진했다. 반면 인터내셔널팀에서는 18위 애덤 스콧(호주)과 20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단 두 명이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미국팀에서 가장 처지는 파울러보다 상위의 선수는 2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포함해 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력에서 앞선다고 승리를 보장할 수 없는 게 단체전이다. 더욱이 올해 대회 장소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은 1998년 대회에서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우승을 안긴 ‘약속의 땅’이다. 여기에 비행시간만 20시간이 넘고,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남반구의 여름 날씨가 미국팀에게 장애물이다. 미국이 이겨 보지 못한 두 차례 대회는 2003년 남아공(무승부)을 비롯해 모두 남반구에서 열렸다. 뭐니 뭐니 해도 최대 관전포인트는 우즈의 활약 여부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단장이 선수를 겸한 것은 1994년 헤일 어윈(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한 우즈의 ‘1인 2역’은 미국의 11번째 우승보다 더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1일 중국발 미세먼지 더 몰려온다…대기질 ‘매우 나쁨’

    11일 중국발 미세먼지 더 몰려온다…대기질 ‘매우 나쁨’

    수도권은 오전, 지방도 일시적 ‘매우 나빠’“노약자·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외출 자제”오후부터는 찬 북서풍에 점차 해소 전망10일 서울·경기·대구에 초미세먼지 주의보실내 미세먼지, 하루 3차례 10분씩 환기“초고농도 먼지 중국발 영향 70% 이상” 11일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우리나라에 몰려와 대기 질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돼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0일 “11일 아침까지 대기가 정체해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면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11일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에, 그리고 다른 권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다만 과학원은 11일 오후부터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축적된 미세먼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이날 밤부터는 비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내린다. 강우 지역은 11일 새벽 서울·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로 넓어지다가 경기 남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에서는 오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충청도는 11일 오전에, 전라도와 경북 서부 내륙은 낮 동안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그 외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11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1∼10도로 10일(-3∼8도)보다 높고, 낮 기온도 6∼17도로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0일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한·중·일 3국 공동연구 보고서인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 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에서 발간을 알리며 “국내 초미세먼지 발생의 30% 정도가 중국발이라는 점을 3국 공동연구에서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중·일이 2000년부터 추진한 연구를 3국 정부가 함께 검토해 발간한 최초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연평균 국내 초미세먼지(PM-2.5)의 32%는 중국발로 분석됐다. 국내 요인은 51%, 일본발은 2%로 나타났다. 다만 2~3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국외 요인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빠졌다. 과학원 측은 초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중국의 기여율은 70% 이상이라고 발표했었다.한편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과 충북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오후 1시에 서울과 경기 중·북부 19개 시군, 대구에 오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구에서도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수원, 안산 등 경기도 19개 시군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부권 101㎍/㎥, 북부권 97㎍/㎥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정오 83㎍/㎥, 오후 1시 98㎍/㎥를 기록했다. 대구도 오후 1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82㎍/㎥로 세계보건기구 기준치(25㎍/㎥)의 3배를 넘어섰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75㎍/㎥ 이상일 때 내려진다. 지역에 따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심한 경우들도 있어 노약자의 경우 외출을 삼가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게 될 경우 황사용 마스크를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실내에 있다면 잠깐이라도 창문을 열고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 대한의학회 등이 발표한 국민행동 가이드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 공기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3번, 한 번에 10분씩 짧게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도 환기가 필요한 이유는 오랜 시간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화물 등이 실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미세먼지가 좋거나 보통인 날에는 하루 3번 한 번에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고, 음식물 조리 후에는 반드시 3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도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6개월∼1년 주기로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필터를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오염으로 인해 실내공기 질이 더 악화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상 9도’ 한파 속 딸에게 이불 양보한 태국男, 저체온증 사망

    ‘영상 9도’ 한파 속 딸에게 이불 양보한 태국男, 저체온증 사망

    지난주 한파가 불어닥친 태국에서 동사자가 발생했다. 카오솟(Khaosod) 등 현지언론은 7일(현지시간) 태국 북동부 븡깐주의 한 마을에서 38세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신은 어린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남성은 전날 밤 이불도 없이 잠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이혼 후 두 딸과 함께 살던 남성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이불을 모두 딸들에게 주고 돗자리 위에서 잠을 청했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1층짜리 주택은 문과 창문이 없어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8살짜리 막내딸은 “집에 이불이 부족해 아버지는 맨몸으로 잠들었다. 한밤중에 잠에서 깨보니 아버지가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어서 담요를 덮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남성은 끝내 잠에서 깨지 못했다. 경찰은 긴소매 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잠을 자던 그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친척들 역시 그가 지병 없이 평소 매우 건강했다고 밝혔다. 사망 당일 븡깐주의 밤 기온은 영상 9도였다.앞서 태국 기상청은 올겨울 평균 최저기온이 20~21도로, 지난해 겨울 21.9도보다 1~2도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주 중국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급강하했다. 3일부터 10일 사이 태국 북부와 북동부 지역 최저기온은 6~15도, 산간지역은 3~7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연평균 기온 28도로 열대기후에 속하는 태국에서는 지난 2016년 한파 때도 동사자가 속출한 바 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영상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이기지 못한 중장년층의 피해가 잇따랐다. 태국 중서부 칸차부리주 므앙 지구에서는 70대 노인 2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으며, 중북부 프라친부리 주에서도 96세 노인과 59세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포토] 영하 5도, 한강변 고드름

    [서울포토] 영하 5도, 한강변 고드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한 8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인근 한강변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2019.1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추위가 주렁주렁’

    [서울포토] ‘추위가 주렁주렁’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한 8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인근 한강변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대관령 겨울왕국’

    [포토] ‘대관령 겨울왕국’

    강원도 산지의 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8일 오전 강릉시 대관령박물관 내 나무에 뿌린 물이 얼어붙어 멋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뉴스1
  • [안녕? 자연] 굶주린 북극곰 50여 마리, 러 마을에 출몰…주민 비상

    [안녕? 자연] 굶주린 북극곰 50여 마리, 러 마을에 출몰…주민 비상

    굶주린 북극곰 50여 마리가 먹이를 찾아 단체로 마을에 출몰해 주민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 리르카이피이 마을 인근에서 북극곰 50여 마리가 먹이를 찾아 민가 가까이까지 내려왔다. 이 마을 대표에 따르면 마을 주변으로 내려온 곰은 56마리에 이르며, 다 자란 곰과 새끼곰 등이 뒤섞여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마을 대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대다수가 야위어 보였다. 당황한 주민들은 북극곰이 나타나자마자 마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북극곰이 학교 인근까지 접근할 것을 대비해 경호원들을 배치하기까지 했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민가에 출몰한 북극곰들은 마을에서 2.2㎞ 떨어진 곳에서 서식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굶주림 끝에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은 북극곰이 마을로 내려온 이유가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북극곰이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단체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비교적 이례적”이라면서 “기후 온난화로 인해 결빙지역이 감소하고 먹이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얼음이 충분히 얼었다면 북극곰들은 먼 바다로 나가 사냥을 했을 것”이라면서 “기온이 오르며 북극곰이 이동할 만한 얼음이 녹아버렸고, 이로 인해 사냥을 못하게 된 북극곰들이 마을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아르한겔스크주의 한 마을 인근에서도 북극곰 52마리가 나타나 지방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곰의 이례적인 민가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AFP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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