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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순·박준규씨 처리」 청와대의 분위기

    ◎사적 아쉬움 공적 개혁행보에 묻고…/“40년 친구로 가슴아프나 어쩔수 없는 일”/「토사구팽」도 아닌 섭섭함으로 이해 정부와 여당의 재산공개 파문은 일단락됐다.그러나 여진은 남아 있다.공직을 떠나는 등 징계를 받은 인사들 가운데는 분하고 억울해 하는 대목도 있을 수 있다.징계를 가한 입장에서도 사태의 본질에 상관없이 마음이 개운치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청와대는 이번 파문으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재순 전국회의장,박준규국회의장 등 세사람의 「40년 인연」이 종지부를 찍은데 대해 아쉬워하는 분위기이다. 김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토사구팽」(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니 사냥개를 잡아 먹는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노골적으로 섭섭한 심정을 나타냈다.박의장은 『본인이 걸어온 길과 원칙에 대해 당으로부터 동지적인 해명과 정다운 비판을 고대한다』는 우회적인 말로 불만을 표출했다. 김대통령을 겨냥해 한마디로 『인간적으로 이럴 수가 있느냐』는 섭섭함을 표시한 것이다. 그러나 두사람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뚜렷하게 차이가 난다.김대통령은 김전의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몇십년 친구로서 가슴 아프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박의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오히려 사법처리 검토 움직임까지 감지될 정도이다. 단편적 시각에서 보면 이같은 차이는 두사람의 처신방법이 달랐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김전의장은 정계은퇴를 선언,결과적으로 김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했다.박의장은 의원직 사퇴 요구에 불복,탈당의 길을 택해 김대통령에게 저항한 셈이 됐다. 그러나 청와대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김전의장에게 훨씬 더 큰 인간적인 짐과 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했다. 김대통령은 30일 새벽조깅을 끝내고 한 측근인사에게 김전의장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일화까지 소개했다는 것이다. 『지난 87년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 이 양반이 제일 먼저 상도동 집에 찾아와 나를 위로했다.당시 김전의장은 「다음에는 김총재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이는 역사적인 필연으로 본다.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하라」며 나를 격려했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김전의장의 정계은퇴 선언에서의 비난발언(토사구팽)에 대해 도전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개인적인 섭섭함으로 이해하는 것같았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 측근인사에게 『친구라고 해서 이미 보도되고 실사과정을 통해 나타난 문제사실을 눈감아 주면 문제를 일으킨 다른 어느 누구도 승복하지 않을 것 아니냐』면서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또 『나 스스로도 눈물을 흘릴 정도이며 김전의장의 사퇴성명은 듣기에도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의장에 대해서는 『김대통령과 5대 국회때부터 친구』라는 정도로만 언급했다.박의장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해서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문제 삼는 것 아니냐』는 원칙론만을 얘기하면서 『재산공개가 처벌에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닌만큼 꼭 처벌위주는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김대통령과 김전의장,박의장은 지난 50년대 야당인 민주당에서 정치적 동지로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김대통령과 박의장은 유석 조병옥박사가 이끌었던 구파소속으로 4·19이후에는 당내소장파 모임인 「청조회」를 주도하며 함께 활동했다.그러나 5·16이 나면서 김대통령은 야당의 핵심 멤버로 계속 남은 반면 김,박 두사람은 공화당에 들어가 노선을 달리했다.이후 김대통령은 야권의 최고지도자로 성장했고 김전의장과 박의장은 여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세사람은 90년 3당합당으로 정치적 동지로서 다시 만났다.김전의장은 특히 민자당대통령후보 경선을 앞두고 「YS대세론」의 선봉역할을 하며 민정계 인사들을 김대통령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이에 비해 박의장은 친YS 움직임에 동조는 하면서도 현직 국회의장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소극적이었다.김대통령을 후보로 옹립하는 과정에서도 기여도 측면에서 차이가 났던 것이다. 재산공개 파문이 의도된 시나리오가 아니었다고 강조되듯이 사퇴대상에 김전의장과 박의장이 포함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도 전혀 예상밖이었다고 청와대측은 밝히고 있다. 결국 김대통령과 김전의장,박의장의 결별은 「개혁 드라이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되고 있다.여기에는 김전의장,박의장 두사람이 문제를 자초한 부분을 우선시 해야함은 물론이다.재산내역에서 나타난 의혹부분만을 놓고볼때 두사람은 결코 역사발전의 「희생자」로 간주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당기여도 최우선 고려/민자 기구축소 원칙/전국구후보도 대상에

    민자당은 18일 전국 시도지부 위원장회의를 열고 당사무처요원 감원원칙및 기준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은 전출을 희망하는 사람을 우선 발탁한다는 전제아래 업무추진 능력의 유무,대선당시의 활동실태,평소의 근무태도등 당기여도를 평가의 제1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또 동일 직급의 연령과 건강상태및 징계사실의 유무,부부가 함께 근무하는 요원,도덕성,학력및·경력의 위조여부등도 반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부정을 저지른 과거사실과 전국구 후보 예비순번에 들어 있는 당료들도 감원원칙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시·도지부 개편안과 관련,지구당 숫자가 적은 인천·광주·대전·충북·제주등 5개지역에서는 기존의 사무차장직을 폐지키로 했다. 이와함께 선전·민원부장은 선전부장으로,의원·정책부장은 지방자치부장으로 각각 통합키로 했다.
  • “이 내무·박철언의원 관련 없어”/장씨 일문일답

    ­궁정동안가에서 두 이씨를 자주 만났다는데. ▲두 이씨만 만난 것이 아니라 국가정책에 반영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위해 정당인·학생·근로자등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언제든지 만났다. ­두 이씨에게 건네준 「정치자금」규모는. ▲안기부예산에 「정치자금」이란 항목은 없다.안기부의 예산집행과정에서 국가발전에 필요한 정보나 의견을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그사람이 누구이든 그 사안과 정책기여도 수준에 따라 일정금액의 「정보비」를 항상 제공해왔고 지금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돈세탁은 누가 했나. ▲돈세탁은 할 필요도 없었고 실제로 한 일도 없었다. ­「용팔이사건」을 직접 지시했는가.이해구·박철언씨의 관련여부는. ▲안기부내의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용팔이사건」과 관련된 사실은 없다. ­당시 경찰에게 묵인 또는 방관을 지시했는가. ▲그런적 없다.정당 내부문제이므로 그럴 필요도 없었다. ­「용팔이사건」과 관련,그 이전에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가진 일은. ▲국가 중요사안에 대해 언제·어디서든서면및 구두보고를 받고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가졌다.
  • 「93해외동포 방북사업 지침」 내용

    ◎초청 1순위는 “투자능력 있는 기업인”/대북공헌도 성향따라 투숙호텔까지 분류/한국상품 반입 단속… 이산가족 방문 억제 북한은 해외동포의 방북사업을 대북기여도 및 성분에 따라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93년도 해외동포 방북사업 지침」을 새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침은 통일사업 및 경제적 이용이 가능한 해외동포의 방북을 확대하고 이산가족의 방북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방북사업 우선 대상자로 합영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인,체제에 우호적인 예술인·체육인 등을 꼽고 있다.최근 입수된 해외동포 방북사업의 세부지침은 다음과 같다. ▲기업인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실적이 있는 사람의 방북을 우선적으로 허가하여 고려호텔에 무료로 투숙시킬 것. ▲예술인·체육인 등은 대북공헌도 및 성향별로 분류하여 보통강호텔 등 일반호텔에 투숙시키되 1주일 기준 3백∼4백달러 정도의 객실료를 지불토록 할 것. ▲종교인 동포가 보내준 선물은 주민들에게 사상적 오염을 미칠수 있으니 선물 접수의 거부 및 휴대품검색을 철저히 할 것. ▲해외동포의 선물들은 한국상표가 부착된 물건이 상당수 있으니 반입되지 않도록 단속할 것. ▲재북가족의 소식만 알려고 하는 동포의 방북신청서는 접수하지 말 것. ▲노년층 이산가족의 방북은 가급적 억제할 것. ▲해외거주 이산가족의 재북가족 상봉 허가시 방북수속은 6개월 전에 방북신청서 5부를 작성하여 재북가족 방문 희망일자를 명시하여 제출토록 할 것. ▲방북서류 접수후 방북희망 4주전까지 재북가족의 주소를 통보해 주고 출발 2주전에 FAX로 방북 허가를 해줄 것. ▲체북기간은 통상 2주 내외로 하고 가족상봉기간은 종전 4박5일에서 3박4일 내지 2박3일로 단축할 것. ▲상봉장소는 고향보다 평양시내로 국한할 것 등이다. 북한이 이같이 방북사업 지침을 새로 마련하여 해외이산동포의 방북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과거 대남통일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했던 해외동포 방북사업이 주민들에게 자유사상를 유입시키는 등 체제수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중고차/제3세계수출 “불티”(경제화제)

    ◎작년 동남아·남미에 3천대 판매/포니·봉고주종… 1년새 5배 늘어/외화 획득·산업쓰레기처리 등 “일거양득” 중고자동차가 불티나게 수출되고 있다. 폐차 직전의 차와 출고된지 6∼8년된 중고차들이 약간의 수리과정을 거쳐 동남아와 러시아·남미·아프리카지역에 수출돼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시작된 중고차 수출은 계속 불어나 올들어서는 전국 60∼70개 업체가 매달 3천여대의 각종 차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바이어들로부터 수출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이들이 요구하는 중고차를 구입할 수 없어 주문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지역에 있는 중고차수출업체들이 지난해 수출한 중고차만도 3천1백17대로 91년의 4백96대에 비해 무려 5백28%나 급증했다. 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중고자동차는 포니2·스텔라·프레스토·구형 르망등 사양길에 접어든 소형승용차와 그레이스 12인승 봉고,기아 베스타 승합차,아시아 콤비 25인승 버스,45인승 대형버스,봉고 트럭,4,5톤 복사트럭등 10여종에 이르고 있다. 수출가격은 소형차의 경우 2천∼3천달러(FOB기준)정도이며 대형버스는 대당 2만달러에 수출되기도 한다.수출마진율이 초기에는 20∼30%쯤 됐으나 현재는 국내업체가 난립하면서 출혈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5∼10% 수준으로 낮아졌다. 노마랑(대표 김용배)은 지난해 러시아·필리핀·베트남·가봉·페루·볼리비아·칠레등에 중고자동차 5백여대,1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올해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다른 수출업체인 한보자동차도 지난해 승용차 뿐만 아니라 화물차·건설중장비·덤프트럭등 8백여대,2백만달러어치를 러시아·캄보디아·미얀마등지에 팔았다. 한남엔지니어링(대표 유재환)은 일본제 중고자동차가 판을 치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 하바로프스크에 중고자동차 수리 합작공장을 설립,전초기지를 마련했다.러시아는 특히 오는 95년 1월 1일부터 오른쪽 운전대 자동차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킬 계획이어서 우리나라 중고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중고자동차 수출은 외화가득률을 높이고 산업쓰레기 제거등 국가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큰데도 이에 관한 산업분류 조차 돼 있지 않아 무역금융은 물론 정부의 지원을 전혀 기대하지 못하고 있다. 한 수출업자는 『일본은 20년 전부터 정부가 세제감면 혜택등을 주며 중고자동차 수출을 장려해 현재는 총 수출차량의 4% 수준인 연간 30만∼40만대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중고자동차를 많이 수출할 경우 부품수출도 크게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자동차를 폐차시키면 30∼40%정도만 고철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플라스틱·폐타이어·비닐등 나머지 50∼60%는 산업쓰레기로 남아 전세계가 골치를 앓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 5대재벌 경제력집중 심화/부가가치총액

    ◎91년 12조… 50대그룹전체의 48%/경영능률연 「기업 재무분석」 재벌그룹이 창출한 최종 생산물의 가치(부가가치)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져 재벌에 대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주요 5대재벌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50대 재벌 전체의 절반에 달하며 10대그룹은 50대재벌의 총부가가치의 60%를 상회했다. 15일 경영능률연구소가 발표한 「92년판 한국 50대 기업그룹 재무분석」에 따르면 50대 대규모 기업집단내 5백9개기업(금융업 제외)이 지난 91년중 창출한 총 부가가치는 31조7천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0년(26조7백40억원)보다 21.6% 증가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민총생산(GNP)에서 이들 재벌기업 창출 부가가치가 점유하는 비중도 90년 15.2%에서 91년엔 15.4% 0.2% 포인트 높아졌다. 또 총 부가가치에서 감가상각비를 차감한 순 부가가치규모는 26조2백60억원이었다. 재벌그룹별 순 부가가치 창출액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현대가 3조8천9백75억원으로 50대 재벌 전체의 15%를 차지,가장 높았고 ▲삼성은 3조1천43억원으로 11.9%를 차지했다. 또 ▲럭키금성 2조4천5백38억원(9.4%) ▲대우 2조2천7백28억원(8.7%) ▲선경 9천12억원(3.5%)등 5대재벌의 순부가가치 창출액이 12조6천2백96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48.5%에 달했다. 이밖에 쌍용·기아·한진·롯데·한화등을 포함한 10대그룹은 16조6천5백82억원으로 전체의 64%나 됐다. 이들 부가가치를 창출원천별로 보면 조립금속업종이 전체의 34.6%,8조9천9백65억원으로 기여도가 가장 컸다.
  • 국내산업 일보다 14년 뒤져/한은,양국제조업 경쟁력 비교

    ◎90년 수출경쟁력 일의 14% 수준/성장기여율… 취업률 하락… 조로화 국내 제조업의 종합적인 수출경쟁력은 일본의 7분의 1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또 산업구조는 지난 88년이후 제조업의 취업비중과 성장률기여도가 떨어지는 대신 서비스업이 이상 비대해짐으로써 「경제의 조로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에따라 제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우리나라의 산업수준은 일본에 14년정도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5일 한국은행이 지난 86년이후의 한국과 일본간의 제조업 경쟁력을 비교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양국간 제조업의 종합적인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무역특화지수는 지난 90년기준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0.02에 그친 반면 일본은 0.13을 기록,우리나라의 7배이상이나 높았다. 무역특화지수는 한 나라의 교역량을 수출에서 수입액을 뺀 규모로 나눈 것으로 대외거래에서 얻어지는 경상수지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금속공작기계의 무역특화지수가 일본의절반에도 못미치는 마이너스 0.78,산업용일반기계가 마이너스 0.62(일본 0.66),원동기는 일본의 3분의 1수준인 마이너스 0.38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양국간 무역특화지수는 지난88년 일본이 우리나라의 두배인 0.22에 달했으나 이후 격차가 더욱 벌어져 89년에 한국이 0.04·일본이 0.17이던 것이 90년에는 그 격차가 7배로 벌어졌다. 제조업은 지난 88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39.6%에서 91년 33.8%로 떨어지고 취업자비중도 같은 기간 1.8%포인트가 낮은 25.9%로 둔화됨으로써 경제의 조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일본은 경제의 서비스화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제조업의 성장기여도와취업률이 같은 수준을 보여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1년 1인당 GNP가 6천5백달러에 육박했던 우리나라의 제조업이 산업구조에서 차지한 비중은 27.5%에 불과했으나 국민소득수준이 6천5백25달러로 비슷했던 77년일본의 제조업비중은 30%에 달했다. 이는 국내산업수준이 일본보다 14년가량 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서독에는 16년,대만에는 3년이 낙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지난 88∼90년사이 국제적인 가격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출단가지수는 일본이 1.3%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제조원가의 상승과 물류비등 부대비용의 증가로 2.02%가 상승했다. 제조업의 전문화또는 분업화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우회도는 일본의 33%보다 낮은 28%에 그쳤으며 특히 제조업의 핵심업종인 금속·기계부문은 28%에 머물러 일본의 43%를 크게 밑돌았다.
  • 유엔,“일의 무장파병 희망”/갈리총장

    ◎개헌 통해 국제평화 기여도 높여야 【도쿄 AFP 연합】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이 현행 헌법을 고쳐 국제평화 기여도를 늘려나갈 것을 희망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지난 3일 가진 이 통신과의 회견에서 일본 자위대가 『보다 무장을 강화한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할 수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현재 약 6백명의 자위대 병력을 유엔의 캄보디아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시키고 있으나 이들은 모두 비전투 요원으로 민간지원 업무에만 종사하고 있으며 현행 일본헌법은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부트로스 갈리 총장은 일본이 「강대국」이 돼야하며 평화를 유지하고 강제하는 등의 모든 유엔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5∼19일 4일간 일본을 방문하는 그는 또 유엔 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려는 일본의 희망에 대해 일본이 평화유지를 위해 전개되는 군사작전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환경감리제 내년 폐지/7월부터/민간기술 발달따라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시설이나 방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실시하고 있는 환경기술감리제도가 내년 7월부터 폐지된다. 환경처는 25일 배출업소들이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시설이나 방지시설을 적정하게 설치,운영토록 하기 위해 지난 82년부터 실시해온 환경기술감리제도를 내년에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처의 이같은 방침은 이 제도가 그동안 오염방지기술수준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는 우리 실정에서 사전에 환경전문가들의 기술자문을 거치게 함으로써 부적정한 방지시설의 설치를 막는 등 기여도가 컸으나 지난 10년동안 민간부문의 환경기술이 높아진데다 기술표준화가 이루어져 제도의 필요성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환경처는 그러나 감리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환경기술지원을 대폭 강화,배출업소가 자발적으로 환경보전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키로 했다.
  • “인사는 만사”… 새 인물 대거 등용

    ◎YS 측근들이 밝히는 발탁의 방향/“정치는 책임” 대선 기여도 따라 기용/국민적 개혁 요구 부응,「참신」에 비중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제14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새정부의 공식 출범에 앞서 김당선자는 정권인수작업을 담당할 취임준비위를 비롯,각종 개혁기구를 발족시키고 「안정속의 개혁」슬로건에 맞추어 내각및 청와대비서실등을 대상으로 한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김당선자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보자』라고 말할 뿐 구체적인 인사철학과 기구구성복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차기정부의 성격을 가늠할 중대 사안인만큼 핵심측근및 당내 일부에서는 조심스런 의견개진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취임준비위의 성격과 인선에 관한 논의가 가장 활발하다.특히 취임준비위의 규모와 역할,추진업무에 대해서는 거의 의견이 일치한다. 김당선자가 선거기간동안 제시한 각종 개혁공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과정이 필요하고 이에따라 앞으로 발족할 취임준비위는 과거 87년 때의 취임준비위에 비해 기능과 규모가 확대·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새정부가 구성된뒤 개혁을 추진하게 될 경우 자칫 시기를 놓칠수도 있다』며 『김당선자의 개혁구상을 취임준비위가 어느 정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본격적인 문민시대의 개막이라는 차원에서 취임준비위는 인사문제뿐 아니라 김당선자의 국정지표인 「신한국건설」의 기초작업을 다루게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예를들어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하기로 한 부정방지위·중앙인사위·행정쇄신추진위·광역행정조정위·선거제도개혁특위·정보산업발전기획단등의 설치문제도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 위원회와 기획단은 「김영삼시대」를 맞아 새로 설치될 기구들이다. 여기에다 최근 당에서는 가칭 「신한국건설 추진위원회」와 신경제실현(YS노믹스)을 위한 「신경제 개혁단」의 구성문제가 거론되고 있다.아직 실무차원의 논의이긴 하지만 선거기간을 전후해 김당선자와 교감이 이뤄진 것이어서 설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신한국건설추진위 설치문제와 관련,한 핵심측근은 『이제 당도 과거처럼 국민생활과 관계없는 당권이나 자리다툼 수준에서 벗어나 김당선자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는 개혁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라고 처지를 설명하고 『이 문제도 이런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경제기획단은 김당선자가 주창한 「생활정치」의 핵심인 물가등 경제문제 해결과 맥을 같이한다. 이들 두 기구를 취임준비위 산하에 둘 것인지,아니면 별개의 독립기구로 편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취임준비위 산하기구가 되지않겠느냐』는 것이 당내외 다수인사들의 의견이다. 김당선자의 취임후 설치될 기구와 조직들로는 정보산업,중소기업담당 특별보좌관등이 있으며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양산업부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많은 기구에 대한 인사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는 「인사가 만사」라는 김당선자의 인사철학을 잴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대해 당내에는 두가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하나는 「책임정치논」이며 다른 하나는 「개혁이미지」이다. 「책임정치론」을 내세우는 인사들은 정치란 결국 책임이며 인사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과거와의 완전 단절은 불가능하므로 과거행적등에 크게 구애됨이 없이 이번 대선에서의 역할및 기여도에 따라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개혁이미지를 강조하는 인사들은 국민이 식상한 「구인물」을 등용할 경우 김후보의 개혁의지와 새정부의 모습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는 과감한 개혁으로 나라를 바꾸었으면 하는 국민의 바람을 거역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 입을 굳게 닫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개혁에 대한 신념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민시대를 열 참신한 신진인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인 것이다.
  • 능력·인품위주 대폭 인사/육군 주요지휘관 인사 의미

    ◎3개 추천위 「바늘구멍심사」 거쳐 결정 19일 일부 발표된 육군주요지휘관에 대한 정기인사는 노태우대통령의 6공화국 마지막 군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8일의 준장 진급인사와 내주로 예정된 지휘관 보직인사등 일련의 「별들의 이동」은 차기정권이 현정권의 군인사를 어떻게 받아들여 국방정책을 수행하느냐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개인의 능력·전문지식·인품·군발전 기여도등을 고려,인물 위주로 합리적 선별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우선 군은 주요 전투지휘관중 군단장은 육사 20기,사단장은 육사 23기를 주축으로 야전및 정책부서 경험이 풍부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원칙 아래 갑·을·병 3개 추천위원회의 엄격한 독립심사를 거쳐 그 결과를 토대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선발,오해의 싹을 원천봉쇄했다. 이같은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3심제는 지난6월 정기심사 때부터 적용되었다. 따라서 5공말 퇴임을 앞둔 당시 대통령이 「자기사람」을 대거 요직에 앉힘으로써 후임자에게 부담을준 전철은 밟지않게 됐다는게 군내부의 일반적 여론이다. 우선 2년의 임기만료로 연말에 예편하는 송응섭합참1차장(육사16기)의 후임자로 내정된 김재창장군(육사18기)은 대장으로의 진급추천권이 있는 최세창장관 밑에서 국방정책을 대과없이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이번에 진급했다.또 중장 진급에 있어서도 육사21기「선두그룹」이 해당되는 연한이었으나 군의 전문화·직업화에 따른 정년연장 추세에 따라 그들 스스로가 양보해 선후배간의 모양 안좋은 경합이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말썽이 났던 군수사령관 후임에 육본감찰감 이중환소장을 직무대리로 보직발령한 것은 그의 인품이 양심적인데다 뛰어난 감찰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군정기인사가 권력이양기라는 특수성과 관계없이 「적재적소 배치」를 원칙으로 이뤄졌음을 입증했다 하겠다.따라서 30여년만에 처음으로 문민대통령의 군통수권을 받들어야하는 변화에 직면한 군은 이제까지의 국방정책을 기조로 하면서 급격한 「물갈이」 없는 군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고객 모시기/은행 서비스경쟁 치열/예금유치 묘안 백출

    ◎거래실적 평가… 예금주에 이익 환원/보람은/카드이용자 인감없이 백만원 대출/기업은/외환은/1천만원까지 대출 대리가 전결/평화은/보증인없이 당일 5백만원 대출/하나은/일부점포서 비디오테이프 대여 은행들의 예금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확보를 위한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가두캠페인·공연·문고설치등 예금유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금의 이익을 고객에 되돌려 주거나 ▲가계대출제도를 고객에게 편리하게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무인감·무인장에 의한 즉시대출등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개선움직임은 신설은행및 국책은행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기존 시중은행들도 잽싸게 이들을 뒤쫓아 서비스개선을 새해 주요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알아본다. ▷이익환원제◁ 창립1년을 넘긴 보람은행이 지난3일 국내 선보인 제도이다.은행이 고객과의 거래에서 남긴 이익을 1년뒤에 대출이자의 경감·수수료인하등의 방법으로 되돌려주는 고객관리 기법이다.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의 신규고객 가운데 2천7백51명을 이익환원 서비스 대상 고객으로 선정,이달부터 선정사실을 통보하고 대출우선권등의 혜택을 주고있다. 이 서비스는 미국·일본등 선진국은행에서도 일부만 시행하고 있다.고객이 은행과 거래하며 기여한 실적을 컴퓨터에 자동입력·보관했다가 일정기간이 지난후 기여도에 따라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고객의 기여도는 예금규모 뿐아니라 공과금납부실적,신용카드 거래대금등이 모두 합산돼 4등급으로 보류된다. 예컨대 저축예금액 1천3백만원이상 또는 정기예금 3천4백만원이상의 가입자인 「로얄애플고객」에게는 연간 1백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1천만원까지의 대출우선권과 대출이자의 0.3%포인트 감면,추심수수료및 대여금고사용료가 1만원까지 감면된다. ▷소액카드론◁ 중소기업은행이 지난 11일부터 처음으로 무보증·무인감에 의해 신용카드 소지자에게 1백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이다.이는 은행카드 소지자들이 5백만원의 대출을 받으려면 보증인을 대동하고 인감증명을 첨부해야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비씨카드에 가입한 70만명의 가입자로 현금서비스를 제외한‘최근 6개월간의 카드 이용실적이 10만원이상인 회원이다. 대출한도는 카드 이용실적의 3배 범위내에서 1백만원까지이며 상환기간은 1년,이자율은 연12%이다. 카드론의 전결권자도 지점장에서 대이로 낮춰 일정자격을 갖추면 전국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언제든지 빼쓸수 있다. ▷가계대출권한 확대◁ 외환은행은 지난5일부터 가계자금 대출시 지점의 차장과 대리의 취급권한을 각각 2천만원및 1천만원으로 높였다.또 신용대출 취급한도 역시 각각 1천만원및 5백만원으로 늘렸다. 번잡한 결재과정이 줄어들어 고객은 대출받는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는 이점이 있다. 인감증명서와 보증인없이 대출해주던 금액을 종전 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높임으로써 사실상 무보증신용대출한도를 확대했다. 금액별 신용대출 자격자는 5백만원의 경우 7급이상의 공무원및 연소득 1천8백만원 이상인 사람,1천만원의 경우 15년이상 근속교사및 연소득 3천6백만원 이상인 사람으로 각각 조건을 완화했다. ▷무인장거래◁ 예금및 대출시 인감도장 없이도 본인의 서명만으로 거래가 가능한 제도로 지난달 2일 문을 연 평화은행이 첫선을 보였다. 평화은행은 이밖에 보증인없이 서민에게 당일 5백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즉일대출제도도 취급하고 있다. ▷기타◁ 주택은행이 지난6월 인감증명 없는 일반가계자금 대출제도를 시행한 이후 국민은행과 평화·외환은행이 이를 뒤따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재래시장에서 동전교환차를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은행들이 우수고객에게는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하나은행은 청담동지점에 무료임대화랑을 운영하고 있고 일부 점포에서 고객에게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주기도 한다.
  • 「목회와 신학」,대선 앞두고 기독교인 1천명 설문조사

    ◎“종교에 관계없이 후보 선택” 93%/“국가경영능력·도덕성 보고 찍겠다”/“교회,신도투표 별영향 못미칠 것” 47%/87%가 기독교인 정치참여 필요성 제기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절반이상이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으며 교회가 신자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이렇다할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대선에 있어서는 「탁월한 국가경영능력」과 「도덕성」「민주화 기여도」등에 따라 후보를 선택할 것이며 투표에만 참가할 뿐이지 선거운동등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는 갖고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 「목회와 신학」이 미래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최근 기독교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는 지역감정이 비교적 덜한 서울·경기지역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모두 8백45명이 응답했다. 먼저 한국의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대부분 잘못하고 있다」52.6%,「아주 잘못하고 있다」23.7%로 응답자의 76.3%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18일 대통령선거와 관련,87년대선과 비교해서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안정돼 간다」(31.9%)「몇가지만 고치면 괜찮다」(14.7%)등 긍정적 답변이 45.7%인데 반해 「더큰 문제점 속출」(15·5%)「아주 심각한 문제」(12.9))등 부정적인 대답은 28.4%를 기록했다.이번 선거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2%가 투표에만 참여,또 5·2%는 선거운동등 적극참여를 밝혀 응답자의 77.4%가 어떤 형태로든 주권행사를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표를 던질 기준으로는 「국가경영능력의 탁월함」(38.3%)「높은 도덕성」(14.1%)「민주화 기여도」(12.8%)순으로 응답했다.반면에 「기독교인」 기준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도덕적인 비기독교인」과 「비도덕적인 기독교인」중 어느쪽을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서도 68.1%와 6.9%를 각각 기록,후보자의 기독교신앙 여부가 투표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절반에 못미치는 46.9%가 있다고답변했다. 교회가 교인들의 정치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설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41.2%)「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6.2%)로 47.4%가 별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해야한다」44.6%,「경우에 따라 해야한다」42%로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6.6%가 정치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러나 기독교정당의 출현에 대해서는 29.8%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 “취직 희망” 삼성이 5년째 1위/대학생 3천여명대상 조사

    ◎한국통신 2위… 한전·럭금·현대 순 대학생들의 인기직장으로 삼성그룹이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30일 취업전문지인 리크루트사가 대학생 3천2백94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월 실시한 기업의 이미지및 취직동기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88년이후 5년째 인기1위를 고수했으며,한국통신은 연5년째 2위를 기록했다. 51개그룹과 한국통신 한전 포철등 정부지분이 있는 3개사를 포함,54개 그룹및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희망조사결과 한전 럭키김성 현대그룹이 3·4.5위로 그 뒤를 기록했다. 신원채용·배치·승진등에서 출신대학의 영향력에 대해 47.5%는 「매우 있다」,46.1%는 「영향있다」고 응답,응답자의 94%가 출신대학이 중요한 것으로 대답했다.사원채용에서의 문제점으로도 「일부 명문대 선호」가 49.4%로 1위였으며 「지방대생 기피」와 「여대생 기피현상」도 각각 23.4%와 8.2%로 높았다. 그러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42.2%가 성실과 노력을,35.8%가 실력과 능력을 꼽아 학벌 인맥이 좌우한다고응답한 6.4%보다 훨씬 많았다. 취업때 비중을 두는 것으로는 급여(8%)보다는 업종(41%)과 직종(32.3%)이 압도적이었다.취직 희망 업종은 전기·전자·통신업이 22.3%로 1위였으며 무역업은 15.1%,금융업은 11.3%,신문 방송 출판업은 10.3%였다. 대학생들은 안정성(43.2%)과 성장·발전성(23.3%)때문에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항목에 걸친 기업이미지 조사에서 삼성그룹은 인재양성·복지·경영진능력·홍보·국제성·노사화합·기술개발 등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한국통신은 성장가능성·안정성·채용시 편견없다는 항목에서 1위였다.이밖에 포철은 국가경제발전 기여도에서 1위를,선경그룹은 기업이윤 사회환원에서 1위를 차지했다.
  • 동거녀도 재산분할권/서울가정법원/함께 돈벌이… 3분의 1분배 판결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재판장 심명수부장판사)는 16일 송모씨(33·여·서울 관악구 봉천동)가 전모씨(50·〃)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소송에서 『사실혼관계에 있던 동거녀가 재산을 모으는 데 기여한 바가 있다면 헤어질때 재산을 분할받을 수 있다』며 『전씨는 송씨에게 위자료 5백만원외에 재산분할금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두사람의 재산은 명목상 전씨 소유로 돼 있으나 송씨가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면서 가사노동에 종사,재산형성에 기여해온 점이 인정된다』면서 『동거기간 및 파탄경위,송씨의 재산형성에 대한 기여도 등을 고려해 볼때 전씨는 위자료외에 재산의 3분의1에 상당하는 1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월 개정민법에 신설된 부부재산분할권을 혼인신고없이 사실혼관계에 있는 동거녀에게까지 인정한 첫 판결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송씨는 86년 전씨를 만나 5년동안 동거해 왔으나 불화끝에 지난해 10월 헤어지면서 재산을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냈었다.
  • 서울대생들 “민주화 5공때보다 진전”/대학신문,정치의식 설문조사

    ◎“대선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어렵다” 서울대 학생들은 현재의 정치상황이 5공화국 시기보다 민주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 대학신문사가 최근 서울대생 5백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조사」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학생중 86.3%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60%의 학생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4.6%였다. 또 후보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개인적 자질」(56.6%)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정책및 공약(27.2%) ▲민주화 기여도 (9.4%) ▲당선가능성 순이었고 「출신지역」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7%가 『투표에만 참가한다』고 답했으며 「주변에 지지자를 홍보한다」(28.9%) 「자발적으로 지원활동을 한다」(7.8%) 「공명선거 운동에 참여한다」(6.8%)는 대답도 있었다. 이밖에 이번 대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민중운동 역량을 키울 계기」라고 응답한 학생이 4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민주정부 수립(19.8%) ▲민간민선정부수립(13.6%) ▲평화적 정권교체 정착(4.8%)순이었으며 「의미가 없다」고 대답한 학생도 11.6%나 됐다. 대통령선거후 우리정치의 전개상황에 대해서는 민주화진전 22.8%,신진정치세력으로의 개편 11.8%,진보세력의 강화 31.3%,진보진영의 정치세력강화 21.4% 등의 순으로 민주화가 진전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24총선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학생중 71.1%가 투표를 했는데 그 기준은 주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정도와 당선 가능성」이었다. 학생들은 또 5공화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10점만점에 평균 2.57점으로 평가한데 비해 현재의 수준을 4.11점으로 평가했다.
  • 외언내언

    70만이라는 재일 한국교포들은 한때 한국교포임을 숨기려하는 경향을 보였던 때가 있다.한국교포임이 들어나면 일본인들의 차별때문에 많은 생활상의 불이익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다.가난했던 시절 강제로 끌려온 과거도 상기하기 싫었을 것이다.분단과 대립 그리고 가난과 혼돈의 대명사였던 시절의 이야기다.◆재일교포 뿐아니라 재미교포등 해외교포들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레 생각하며 그것을 드러내보이려 애쓰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한강의 기적으로 통하는 경제성장의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너무 일렀다는 비판도 있지만 특히 서울올림픽은 그런 변화의 결정적 계기.자학적인 엽전의식 청산의 기폭제였다고나 할까.◆교포들은 모국의 거울이란 말을 흔히 한다.모국이 가난하고 혼돈에 빠져있으면 그들도 천대받고 사기가 죽는다.안타까워 하면서도 외면하고 출신임을 숨기게 된다.모국이 발전하고 번영하면 그들도 존경받고 사기충천하기 마련.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워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그들을 위해서도 모국은 번영하고 존경받는국가로 발전해가야하는 것이다.◆우리 대통령의 역사적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에도 많은 교포들이 살고있다.조선족자치주 40주년을 기념한 연변을 포함하는 길림의 1백40만,흑룡강 40만,요령 20만명등 동북 3성에 2백만명이 살고있다.가장 큰 규모다.개척의 역사도 깊고 중국건설에의 기여도 높아 가난은 해도 긍지는 높은 자랑스런 교포들이다.◆그동안 그들의 모국은 분단의 한반도였다.북한이 있고 한국이 있었으나 한쪽은 가깝고 또 한쪽은 멀었다.중국개방과 한·중수교 그리고 우리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그 구도를 결정적으로 바꾸어놓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있다.가난하고 폐쇄된 북한을 가슴아파하면서 개방되고 번영하는 새모국 한국의 존재를 자랑스러할게 틀림없다.대통령내외를 마중나온 예쁜 한복의 교포 화동들 모습에서 그들 마음의 기쁨과 환영을 읽는다.
  •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높은 기업/한국이동통신 1위 차지

    ◎한국신용평가 한국이동통신이 실질적으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가 30일 금융 및 건설업종을 제외한 91년 12월 결산상장기업 5백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가가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가 가장 높았던 10대 기업들은 대한해운,한진해운,한국이동통신,쌍용정유, 한국전력공사, 포항종합제철,금호석유화학,유공,이수석유화학,선경의 순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한진해운의 경우 해운업체의 특성상 부가가치 기여도에서 세전순이익이 각각 11.55로%,1.05%로 낮은 반면 임차료나 세금공과의 비중은 월등히 높아 이를 부가가치로 편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이동통신을 실질적인 1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았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인건비에 금융비용과 세전순이익,임차료및 조세공과,감가상각비를 더한 총부가가치를 종업원 수로 나눈 것이다.한국이동통신은 지난 89년 50위에서 90년 12위,지난해에는 실질적인 1위로 뛰어올랐으며 항목별 부가가치기여도를보면 세전순이익이 절반을 넘는 52.21%를 기록했고, 감가상각비 23.07%,임차료 및 조세공과 14.16%,인건비 13.82%,금융비용은 마이너스 3.25%의 순으로 나타났다.
  • 이공계학회의 중요성/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서려는 우리나라는 요즈음 기술선진국의 두터운 기술보호주의의 장벽에 막혀 무척 고전하고 있다. 얼마전 우리의 기술수준이 보잘 것 없을 때는 선진국의 사양화된 낡고 못쓰는 기술에 비싼 기술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쉽게 도입할 수 있었지만 국내의 과학기술이 개발도상국 수준을 넘어 어느 정도 자체의 기술개발 능력을 갖게 되자 선진국들은 첨단기술 제공을 노골적으로 기피하고 경계의 눈빛을 번뜩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산업계·학계·연구계가 협동으로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그러나 많은 기업인들은 대학과 연구소가 첨단기술 개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데는 이의가 없으나 과학자나 연구자가 모여 연구결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결정하는 과학기술분야의 학회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과학기술분야의 학회는 기술혁신의 요체인 기초과학과 응용연구를 통해 전반적인 과학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컴퓨터·항공우주·전자공학·생명공학·신소재 등 첨단기술연구와 개발에 기여도가 높다.또한 각종 학술 조사연구와 학술간행물의 발간 및 학술발표뿐 아니라 과학기술의 창달을 위한 풍토조성과 중요한 과학기술진흥 시책의 건의,그리고 국제학술교류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산하에는 이학·공학·농수산·보건·종합 등 5개분야에 1백87개 학회가 설립,학회 회원수가 15만여명에 달하며 해마다 2만5천편 안팎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하고 있다.그러나 막강한 연구인력과 연구 잠재능력을 갖고 있는 학회들은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예산때문에 학회의 기능을 제대로 못살리고 있다. 앞으로 이공계 학회의 육성대책 없이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가 없다.우선 학회의 학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 진흥기금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학회의 활발한 학술활동은 과학기술발전의 저력이 되고 새로운 창의력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산업체는 응용과학분야뿐 아니라 기술발전의 근원이 되는 기초과학 관련학회육성을 위해 재정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기초과학 육성이 바로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지름길이며 기술혁신을 통해 신제품개발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가져올 수 있다.
  • 산재발생률 동종업체보다 높은 기업/「무역의 날」 포상서 제외

    산업재해율이 높은 업체는 올해부터 「무역의 날」 포상대상에서 제외된다. 11일 상공부가 공고한 올해 무역의날 포상요령에 따르면 수출의 양적 신장보다는 외화가득액,국민경제 기여도,시장다변화,신상품 수출 등 질적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신규상품 수출,특허품 수출,신시장 개척,자기상표 수출등의 실적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주며 유망중소기업과 중견수출기업 등에게는 우대평점을 부여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의 산업재해율이 같은 업종의 전체평균을 넘어서는 업체는 올해 무역의날 포상신청 및 추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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