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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돈 굴리기 어느 은행이 유리한가

    ◎개인 1천만원 신한은/법인 1억원 하나은/신한­「그린복리」 연 15.3% 수익/하나­자유적립신탁 연 15.08%/개인 21.5%­법인 20% 이자소득세 내야 개인이 여유돈 1천만원,법인이 1억원을 지녔다면 어느 은행을 찾는 것이 가장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을까. 개인이 1천만원을 6개월 또는 1년을 굴리려면 신한은행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여유돈 1억원을 지닌 법인은 하나은행에서 가장 많은 이자를 준다. 각 은행의 4월말 수익률을 기준으로 원리금을 산정한 결과 개인이 여유돈 1천만원을 신한은행의 그린복리신탁에 가입하면 6개월만에 1천65만1천원의 세전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연 수익률이 13.02%.다음이 하나은행의 넘버원신탁으로 연 12.1%,1천60만5천원.보람은행의 적립신탁은 연 11.76%로 1천58만8천원의 원리금이 나온다.이는 연수익률에서 중도해지수수료를 제한 것이다. 1년의 경우 개인이 여유돈 1천만원을 신한은행의 그린복리신탁에 가입하면 1천1백53만원의 세전원리금을 받는다.연 수익률이 15.3%다.다음으로는 보람은행의 적립신탁이 연 14.76%로1천1백47만6천원,하나은행의 자유적립신탁이 연 14.55%로 1천1백45만5천원의 순이다. 법인이 여유돈 1억원을 하나은행의 기업어음으로 6개월간 운용한다면 연 14.46%로 1억7백23만원의 세전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한일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가 연 13.6%로 1억6백80만원,신한은행 표지어음이 연 13.4%,1억6백70만원의 순이다. 1억원을 1년간 맡긴다면 하나은행의 자유적립신탁이 연 15.08%로 1억1천5백8만원,제일과 한일의 특정금전신탁과 개발신탁이 연15%로 1억1천5백만원,보람의 적립신탁이 연 14.76%로 1억1천4백76만원의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개인은 원금에 추가된 이자에서 21.5%,법인은 20%를 이자소득세로 공제하면 된다.그러나 이같은 고시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고객의 거래실적 등 기여도와 금액,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2%포인트정도까지 금리협상이 가능하다.기여도가 높고 금액이 크며 예치기간이 길수록 보너스금리를 더 얻어낼 수 있다.
  • 증권가 큰 손 「백 할머니」사망

    ◎6·25때 무일푼 월남… 부산서 장사로 기반/70∼80년대 4백억대 운용… 근검절약 신조 증권가의 큰 손이던 「여의도 백할머니」 백희엽씨(80)가 12일 상오2시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42의9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평양갑부의 딸로 태어난 백씨는 일제때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대학을 나온 인텔리여성.6·25때 무일푼으로 월남했으나 부산에서 양말·페니실린·마이신·군복 등을 팔아 번 돈으로 60년대말부터 증권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백씨는 70∼80년대 초반 3백억∼4백억원의 자금으로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기업내용이 좋은 우량주만을 사모아 2∼3년간 장기보유한뒤 매수자들이 몰릴 때에 되파는 전략으로 큰 돈을 벌었다. 증권가에서는 『백할머니는 주식투자를 하되 도덕적으로 완벽하려고 했고 남부럽지 않은 돈을 벌었어도 근검절약을 제1의 생활신조로 삼았다』고 전한다.특히 음식을 남기는 법이 없으며 수돗물 한방울이라도 낭비하는 것을 못보는 성격이었다고 한다.증권업에 30년을 근무한 한 관계자는 『백할머니와 같은큰 손들이 주식을 사면 주가가 오르고 팔면 내려가 증권가에서는 그녀의 동향분석이 필수적이었다』고 회고했다. 백씨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는 채권 및 사채시장으로 진출,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최근 2∼3년전부터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겹쳐 일선에서 물러났었다. 고 박용학씨(40년대 조선일보 편집국장 역임)와 사이에 3남2녀를 뒀다.장남 의송씨는 우풍상호신용금고사장,3남 의철씨는 로얄관광 대주주이며 차남 의백씨는 91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백선엽씨의 4촌누이이기도 하다.542­5717.
  • 대통령의 「신교육 구상」/자율교육으로 「세계화 인재」육성

    ◎교육투자 「GNP 5%」로 확대/고등교육선 수월성… 초등선 보편성 중시/학교간 교육프로그램 경쟁 촉진 김영삼 대통령의 「신교육 구상」이 27일 5대 기본방향과 10대 실천과제로 구체적 모습을 드러냈다.청와대 관계자들은 교육의 문제점,철학과 방향 등 교육 전반에 대한 구상을 대통령이 밝힌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평소 「교육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교육문제에 깊은 관심을 쏟아왔다.그러나 교육문제는 「국민 모두가 전문가」라고 해야할 실정이다.아울러 전 국민이 개혁의 주체이자 대상이 되는 셈이다.그만큼 다루기가 쉽지 않다. 김 대통령은 다음달의 교육개혁 각론 발표에 앞서 이날 기본방향과 실천과제를 미리 제시했다.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병폐를 뿌리뽑고 교육계 내부의 문제점들을 적시,나아갈 방향을 밝힘으로써 일각에서 나올 수 있는 불만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김 대통령의 신교육구상은 한마디로 세계화시대 교육의 진로와 교육개혁의 향방을 개괄적으로 제시한 것이다.청와대 비서실은 보충자료를 통해 구체적 실천과제들을 제시했다. 김 대통령이 생각하는 교육개혁의 첫번째 주안점은 암기위주의 획일적 교육에서 인성개발 위주의 다양한 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는 교육이 공급자(학교) 중심에서 수요자(학생·학부모) 선택의 교육으로 바뀌도록 각종 정책을 추진할 뜻도 밝혔다.학교와 교육프로그램을 경쟁시키고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선택폭을 넓혀야만 한다고 본 것이다. 셋째는 자율중심 교육의 정착을 제안했다.지금까지의 규제중심 교육으로는 세계화 시대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넷째는 고등교육에서는 수월성,초등교육에서는 보편성의 논리가 중요하게 여겨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위로 올라갈수록 수월성에 의한 일류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21세기형 교육을 위한 교육제도와 운영의 정보화를 들었다. 신교육을 위한 10대 실천과제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입시제도의 개선이다.영어·수학·국어 중심의 서열화를 통한 입학시험제도를 고치겠다고 선언했다.어떤 형태로든 대입 본고사에 대해 손질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또 대학을 특성화·전문화시켜 대학별로 단순히 서열이 매겨지는 입시제도를 개선할 뜻도 나타냈다. 국민학교는 기초질서및 인성교육,중학교는 시민교육,고등학교는 세계시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대학은 최대한 특성화시킨다는 신교육 구상이 실현된다면 김 대통령의 각종 개혁 시나리오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김 대통령 「신교육」연설 요지 우리 교육의 일선에서 애쓰는 전국의 교육자와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우리 교육개혁의 기본 방향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교육은 양적인 면에서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해 왔습니다.넓어진 교육기회는 우리의 빠른 경제성장과 성공적인 민주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그러나 우리 교육은 양적팽창에 상응할 만한 질적성장을 이룩하지는 못했습니다.중등교육은 입시위주의 획일적 교육이 되어 학생들에게 창조적 사고와 다양한 능력을 키워주지 못하고 있습니다.지나친 대학입시경쟁으로 학생들은 과중한 학업부담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에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시대의 변화 또한 우리 교육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는 교육의 방식과 원리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 안됩니다.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 교육의 기본틀과 방식을 크게 바꾸어야 합니다.교육의 수요자인 국민의 편에 서서 개혁을 해야 합니다. 세계화를 위해 우리 「신교육」이 이루어내야 할 주요 실천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무엇보다 항상 열려있는 평생학습사회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일생에 한번의 학교 교육만으로는 급속히 변하는 정보와 지식과 기술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그리고 대학이 더욱 다양화되고 특성화되어야 하겠습니다.또한 초·중등교육이 좀 더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공·사학을 불문하고 학교의 자율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교육과정도 인성및 창의성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하겠습니다.또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입학제도가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의 범위와 종류가 보다 많고 다양해져야 합니다.정보화 시대에 맞는 직업기술 교육체제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품위있고 유능한 교사를 많이 양성해야 하겠습니다.교직에서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실력있는 교사가 우대받는 인사제도와 보수제도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교육행정과 재정제도도 개선하여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기여도를 크게 높여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21세기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세계화는 교육개혁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교육개혁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발상과 인식의 일대 전환을 해야 합니다.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자질과 개성을 최대한 계발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기업도 학벌위주의 임금체계와 고용관행을 능력과 성과위주의 관행으로바꾸어야 합니다.정부도 교육의 틀을 바꾸는데 소요되는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나는 임기중에 교육에 대한 투자를 국민총생산액의 5%에 이르도록 늘려 나갈 것입니다. 교육현장을 맡고 있는 교직자 여러분이야 말로 이번 개혁의 성패를 결정할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여러분께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개혁의 선두에 서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교육개혁은 앞으로 1백년을 내다보는 우리 국민의 선택입니다.교육개혁의 성패는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우리의 교육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 아주 최우수기업/성항항공사/홍콩경제지 2백50개 기업 평가

    ◎삼성·비 미겔사 순… 일 도요타 9위 머물러 【홍콩 교도 연합】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체는 싱가포르 항공사이며,다음으로 한국의 삼성,필리핀의 맥주회사 산 미겔사 등의 순으로 26일 공개된 한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아시안 비즈니스 매거진」이 지난해 11∼12월사이 9개국 약 2천명의 경영인들과 중역들의 의견을 근거로 아시아 2백50개 기업들의 순위를 평가한 조사에서 삼성은 전체평가에서 2위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요타자동차는 전체평가에서 9위로,30개 일본 대상기업중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은행과 금융기관 명단에는 일본 후지은행과 도카이 은행,노무라 증권등이 포함됐으나 한국 금융기관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와 순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기업경영의 질과 지역 경제 기여도,서비스 질과 양,정직성과 윤리의식 및 고용주의 자질과 성장잠재력 등을 기초로 주요 대상기업들을 평가했다.
  • 입사 희망기업/삼성 1위 현대 2위/인턴,취업예정자 조사

    ◎경제 기여도 현대,성장성 이랜드 꼽아/“좋은조건 줘도 직장 안옮긴다” 70.4% 취업 예정자들은 국가경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현대그룹을,입사하고 싶은 첫번째 기업으로 삼성그룹을 각각 꼽았다.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랜드그룹이며 좋은 조건이 제시되더라도 대부분 직장을 옮길 생각이 없다. 취업 정보업체인 (주)인턴이 12일 취업을 앞둔 전역예정 장교와 대학 졸업 예정자 1천4백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이미지에 따르면 입사 희망기업은 삼성(20.8%),현대(16.6%),쌍용(10.5%),대우(9.8%),LG(7.3%)의 순이다.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가 높은 기업은 현대(26.3%),삼성(10.9%),포항제철(10.6%),한국전력공사(8.6%),쌍용(6%)의 순으로 열거했으며 성장 가능성에서는 이랜드그룹(20.5%)을 첫번째로 꼽았다. 삼성그룹은 인재 양성 및 안정성,근무조건,기업이윤의 사회 환원,경영자의 능력,기술 개발력,세계화,노사화합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좋은 조건이 주어져도 70.4%는 직장을 옮기지 않겠다고 대답한 반면 직장을 옮기겠다는 응답은 16.3% 뿐이다.입사때 고려 사항으로는 안정성(20.9%),사원복지(14.3%),보수(13.1%) 등이며 초임으로 월 70만∼75만원을 희망한다.
  • 곽만섭 청장에 듣는 산림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지리산 등 16개산 올해 집중 조림/가공품 생산·산림 관광자원 활용 역점/상속세 공제액 높여 사유림 투자 촉진/2040년까지 해외조림지 확대… 목재 자급률 60%로 □대담=정종석 경제부차장 5일은 제50회 식목일이다. 요즘은 전국 어디에도 헐벗어 볼썽사나운 민둥산은 찾기가 힘들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푸르름만큼 쓸만한 나무는 그리 많지 않다.심는 정성에 비해 가꾸고 보살피는 일을 게을리한 탓도 있다. 서울신문 경제부 정종석 차장이 나무심는 기간(3월21일∼4월20일)을 맞아 곽만섭 산림청장을 만났다. ­심는 정성보다 가꾸거나 보살피는 정성이 모자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리가 있습니다.지금까지는 심는 일이 급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60년대부터 시작한 녹화사업으로 산림이 제법 울창해졌으므로 앞으로는 간벌과 풀베기·가지치기 및 비료주기 등의 육림사업을 적극 펼쳐 쓸모있는 경제림을 조성하는 등 산지를 자원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예산 효율성 극대화 ­임업은 앞으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봅니까.▲지금은 나무를 심어서 목재를 생산하는 1차산업으로만 보는데,바로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2,3차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국토의 67%가 산지인 핀란드는 임산물의 수출이 전체수출액의 37%나 되며,국민 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이상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65%가 산지이면서도 임산물소득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미만입니다.나무로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고,산림을 관광휴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임도 등 생산기반이 취약하고,예산도 빈약하지 않습니까. ▲산림청의 올 예산은 1개 군의 예산과 비슷한 3천7백억원으로,관리하는 면적에 비해 아주 적습니다.앞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모든 산림을 대상으로 산발적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산을 중심으로 조림과 육림 및 간벌을 할 계획입니다.올해에는 강원도 원주의 유명산과 강릉의 봉룡산,경북 안동의 장군봉,충남 공주의 오성산,전북 남원의 지리산 및 덕유산 등 전국의 16개 산에 집중투자하기로했습니다. ­아직은 산지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편이지요. ▲그동안 산지가 국민경제에 미친 기여도는 작았습니다.산지를 국가발전의 밑바탕이나 삶의 터전이라는 폭넓은 차원에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그래서 나무만 다루지 않고 산지와 산촌을 함께 다루는 종합적인 행정을 펴나갈 생각입니다. ­연평균 8천㏊가량의 산지가 골프장이나 공장용지 등의 비농업용으로 전용되는데,너무 개발에 치우치는 것 아닙니까. ○연 물1백80t 저장 ▲도시화 및 산업화가 진전되면 토지의 공급원으로서 산지에 대한 수요가 늘게 마련입니다.때문에 자연경관을 보존해야 하는 지역은 전용제한구역으로 지정,엄격하게 관리하는 반면 그 이외에는 개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경사도에 따라 보전 및 준보전임지로 나뉜 현체계를 위치와 형태 및 이용목적에 따라 생산·공익·산업임지로 바꿔 국토종합개발계획과 연계시킴으로써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상반기중 관계부처와 협의해 6백40만㏊의 산지를 이렇게 다시 고시할 계획입니다.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산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산림은 산사태를 예방하고 맑은 공기와 물을 공급하는 등의 공익적인 기능이 엄청납니다.화폐가치로 평가하면 GNP의 12%가량인 28조원이나 됩니다.예컨대 산림의 연간 물 저장능력은 1백80억t으로,국내 7개 다목적댐의 최대저수량의 2배입니다.거대한 「녹색댐」이지요. 맑은 물을 공급하는 데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5대강유역의 수종을 참나무 등의 활엽수로 바꾸는 등 환경림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10년쯤 자란 나무를 산에서 솎아내 도심이나 공단으로 옮겨심어 산의 나무도 잘 자라도록 하고 도시도 녹화하는 2중의 효과를 거둘 계획입니다. ­국토의 65%가 산지인데도 목재의 자급도는 13%밖에 안되지요. ▲녹화가 제법 이뤄졌다고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87%가 30년생이하의 어린 나무들이기 때문입니다.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 등의 혼란기를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을 복구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후반부터입니다.목재로 쓰려면 최소한 50년생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2040년 목재의 자급률을 60%까지 높이기 위해 호주와 칠레·베트남 및 미얀마 등에 70만㏊의 조림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93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지금까지 2천㏊의 해외조림지를 개척했습니다. 무역을 환경문제와 연계하는 그린라운드에 대비,목재의 수입선도 동남아 위주에서 남미와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현지에 가공공장도 만들어 합판 등의 반제품을 들여올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산지의 71%가 사유림인데,산주들이 대부분 영세한데다 수익성도 낮아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경향입니다. ○영세 산주 지원 확대 ▲작년말에 산지의 상속세 공제한도를 9만평에서 30만평으로 늘렸고,공제액도 1억원에서 3억원까지 높이는 등의 투자촉진책을 마련했습니다.전체산주의 96%를 차지하는 10㏊미만의 영세산주로 하여금 협업체를 만들어 조림사업을 함께 펴도록 하고,자금지원도 늘릴 계획입니다. ­요즈음은 산불도 자주 일어나고 규모까지 커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진화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동력펌프 등의 지상장비 말고도 헬기 18대를 전국의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했습니다.금년에 5대를 더 들여와 97년까지 1개 도에 3대씩 배치할 계획입니다. ­솔잎혹파리의 피해가 크다지요. ▲전체 소나무숲의 11%인 21만2천㏊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나무에 주사를 하면 효과가 가장 크지만 인력 및 예산상 솔잎혹파리의 천적인 목좀벌레라는 익충을 피해가 심한 지역에 푸는 방제법을 쓸 계획입니다.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식목일도 50회인데 예년과 다른 행사가 있습니까. ▲전국 2만4천㏊에 6천2백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 이외에 남산 소나무의 복원사업 및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를 조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6회에 합격한 곽청장은 창원과 울산시장 및 부산부시장 등을 역임한 내무관료다.지난해 9월 부임한 그는 직원들에게 목재만 생산한다는 단순한 생각에 머물지 말고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는 등 임업을 산업화하는 데 앞장서라고 강조한다. ◎정부의 조림 5년계획을 보면/5대강 유역 활엽수림 조성/뿌리길고 낙엽쌓여 물저장 뛰어나/33만㏊ 대상… 올 1만5천㏊ 작업/벌채나무 목재이용·도심지역 옮겨 앞으로 5년 뒤 한강 등 우리나라 5대강 유역의 산림은 어떤 모습일까. 현재 대종을 이루는 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림이 상수리나무·자작나무 같은 활엽수림으로 크게 바뀐다.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5년 동안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산림이 목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 만은 아니다.거대한 「녹색댐」으로서의 기능도 한다. 우리나라 국토의 65%를 차지하는 산림이 연간 물을 저장하는 능력은 1백80억t이다.7개 다목적 댐의 최대 저수량인 98억t의 갑절 가까이나 된다. 민둥산에 비가 오면 대부분 강으로 바로 흘러가고 만다.그러나 숲이 우거지면 뿌리나 줄기 등에 수분이 흡수됐다가 서서히 강이나 땅 속으로 흘러 들어가며,지하수가 되기도 한다. 일종의 댐 역할을 하는 셈이다.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1천2백67억t이지만 22% 가량인 2백86억t만 이용된다.오는 20 01년에는 이용량이 3백30억t이 돼야 한다.산림의 녹색 댐 역할은 더욱 요구된다.5대강 유역의 숲을 침엽수 대신 활엽수림으로 바꾸려는 것은 활엽수림의 물 저장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침엽수림에 비해 뿌리의 길이가 더 길다.낙엽이 지면 나무 아래의 땅이 햇볕을 많이 받게 돼 다른 식물도 잘 자란다.물을 더 저장하는 효과를 얻는다. 5대강 유역의 산림은 전체 산림면적의 68%인 4백40만㏊이다.산림청은 이 중 7.6% 가량인 33만4천㏊를 활엽수림으로 바꿔 심을 계획이다.5대강으로 합류하는 지류 주변의 3백42개 취수장을 중심으로 반경 5∼10㎞ 이내가 대상이다. 올해에는 5백4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만4천㏊중 1만5천㏊에서 작업을 펼 계획이다.솎아내거나 벌채하는 침엽수림은 목재로 쓰거나 10년짜리 이하이면 도심지역으로 옮겨 심는다.산의 경사도가 36도 이상으로 가파른 지역은 벌채로 인한 산사태를 막기 위해 제한적으로만 활엽수로 바꿔 심고,침엽수림이라도 천연림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나무는 그대로 놔둔다. 바꿔 심는 수종은 활엽수 중에서도 갈참나무와 굴참나무·상수리나무·자작나무·고로쇠나무 등 물의 저장 능력이 뛰어난 나무들이다.산림청 자원조성과 정수봉 계장은 『5대강 유역의 상수원 오염 및 물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하는 산림의 대체 조성사업을 펴기로 했다』며 『이 사업이 끝나면 산림에서 천연 여과과정을 거친 1급수 식수를 원활히 공급하게 되며,아울러 쾌적한 휴식공간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낮은 노동생산성이 물가부담가중/통화증가등 따른 상승분 상쇄 못해

    ◎대만은 상승압력 요인 대부분 흡수 대만은 통화량 증가나 임금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노동생산성으로 흡수하고 있으나 우리는 노동생산성이 낮아 바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전가된다. 26일 한국은행이 지난 82∼93년의 요인별 물가변동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82∼87년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3.5% 가운데 통화량으로 인한 상승분이 64.7%(물가상승률은 2.27%)를 차지했다.제조업 임금의 기여율은 48.7%였다. 88∼93년의 물가상승률 6.97%에 대한 통화량과 제조업 임금의 기여율은 각각 43.6%와 52.8%였다. 통화량과 제조업의 임금이 제자리였다면 82∼87년의 경우 소비자 물가는 0.47% 떨어지고,88∼93년에는 0.25%만 올랐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반면 제조업 노동생산성의 기여율은 82∼87년에는 마이너스 31.5%,88∼93년에는 마이너스 20.8%였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통화량 증가나 임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분의 3분의 1∼4분의 1밖에 상쇄하지 못한 셈이다. 경쟁관계인 대만의 경우 82∼87년의 물가상승률 0.89%에 대해 통화량은 1백73.3%,제조업 임금은 3백27.3%를 기여했다.88∼93년(물가상승률 3.48%)에도 각각 25.6%와 1백.4%를 기여했다. 그러나 제조업 노동생산성의 기여도는 각각 마이너스 3백19.3%와 마이너스 1백16.7%로 통화량 증가나 제조업의 임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분을 상쇄했다.대만의 물가안정에 생산성 향상이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말해 준다.
  • 군 개혁속 안정에 초점/대장급 인사 안팎

    ◎파격 발탁 배제… 기여도에 비중 25일 발표된 대장진급 인사는 지난 93년 신정부 출범에 따라 군개혁이 추진된 이후 처음 취해진 정상적인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즉,이번 인사는 지난 2년간 군장성 인사의 포인트였던 「파격성」이 완전 퇴색,미리 예견된 범주안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같이 해석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앞으로 군이 개혁속의 안정을 중점추진할 것과,발탁의 기준으로 군에의 기여도가 중시될 것이라는 두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실 이번 인사에는 복잡한 변수가 별로 없는 편이었다. 육군의 경우 대장진급대상자가 4명인데 대장자리가 1·2군사령관 2자리로 경쟁률이 2대1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대장진급대상자는 육사 20기 동기인 오영우·조성대·이모중장등 3명과 갑종출신의 최모중장등 4명으로 모두 능력면에서는 「난형난제」라는게 중평이었다. 해군의 경우에는 안병태 작전사령관과 강모 제독 등 해사 17기 동기 2명이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안 중장은 야전지휘관 경험과 지난 해군개혁에 앞장선 것이 고위층의 상대적인 평가를 얻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의 관심은 이번 대장인사가 발표됨에 따라 4월중 있을 중·소장 진급인사로 몰리고 있다. ◎안병태 해참총장/독서광… 해군 최고 작전통 해군내 최고의 작전통.틈만 나면 책을 읽는 지장이며 재산공개 때 청렴결백성이 입증돼 위아래로부터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작전사령관 재직시에는 해군장교의 자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평가제를 도입,호평을 받았다.부인 박영순씨(48)와 2남. ▲인천(56) ▲해사17기 ▲6항공전단장 ▲2함대사령관 ▲정보·작전참모부장 ▲작전사령관 ◎오영우 1군사령관/육사20기… 전형적인 호골 사단장·군단장을 두루 거친 전형적인 호골.육사20기 동기 가운데 중장을 1차 진급한 선두주자.군생활중 교육에 깊은 관심을 쏟아왔으며 교육사령관 재임시 이긴 싸움만큼 진 싸움의 교훈도 중요하다고 강조,군교육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부인 이호자씨(51)와 1남2녀.▲전북 이리(54) ▲이리 남성고 ▲육사20기 ▲12사단장 ▲5군단장 ▲교육사령관 ◎조성대 2군사령관/추진력뛰어난 완벽추구형 국방부 정책기획관·정책실장을 거친 군사외교 및 정책통.사단장·군단장과 정책부서를 두루 거쳐 일찍부터 4성장성이 예고됐었다.행정추진력은 돋보이나 맡은 일에 지나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해 부하직원들로부터는 인기가 없는 편.부인 이영숙씨(50)와 1남1녀.▲충남천안(53) ▲서울사대부고 ▲육사20기 ▲56사단장 ▲1군단장 ▲국방부 정책실장
  • 노총·경총 “불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종근)은 21일 정부가 올 임금인상안을 임금연구회를 통해 발표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국민경제성장률과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임금교섭에 개입하지 말고 노사자율교섭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도 성명을 통해 『노사간의 과도한 임금요구 격차를 줄여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기술개발 및 설비에 대한 자본의 기여도를 감안하지 않는 등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 육사도 교수평가제 실시/9월부터/민간인도 채용키로

    육사는 16일 교수의 자질향상을 위해 오는 9월부터 교수평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육사교장인 김정남중장은 이날 육사 교육제도개선안을 발표,『교수정예화 및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오는 9월 2학기부터 교수평가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히고 『교육성과·연구업적·학교 및 군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그 결과를 교수재임용·직위승진등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육사는 또 앞으로 점진적으로 현역교수인원을 줄이고 민간출신 교수진을 채용,2005년쯤에는 현역 대 민간교수비율을 60 대 40정도로 할 방침이다.
  • “한국,개도국 원조 확대”/김 대통령

    ◎13개국 정상 동시초청… 경협강조/한국 안보리 진출 지지/개도국 정상들/김대통령 오늘 사회개발 정상회의 연설 【코펜하겐=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방문,이날 하오(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상오)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가봉의 엘 하드지 오마르 봉고대통령등 13개 개발도상국 정상들을 사스 스칸디나비아호텔로 초청,만찬을 베풀고 국제적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앞으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기구 분담금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를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은 『한국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또 『냉전체제가 붕괴된뒤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 과정에서 유엔의 권능이 강화되고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국가간 교역이 증대돼 선·후진국간의 경제적 유대가 더욱 밀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새로운 추세속에 세계평화와 안전,인류사회의 공동번영을 위해 모든 나라가 국제적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만찬에 대해 『다수의 정상을 한꺼번에 초청한 정상외교활동은 지금까지 강대국들만 해온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가 처음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13개국 정상이 참석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후지모리대통령과 봉고대통령 말고도 방글라데시의 베굼 칼레다 지아총리,보츠와나의 케투밀레 마시레대통령,중앙아프리카의 앙게 펠릭스 파타세대통령,이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대통령,케냐의 다니엘 토로이티치 모이 대통령,라트비아의 군티스 올마니스 대통령,말리의 알파 우마르 코나레 대통령,몽골의 푼트사긴 자스라이총리,네팔의 만 모한 아디카리 총리,니카라과의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차모르 대통령,탄자니아의 알 하지 알리 하산 무위니대통령등이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11일 하오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한 뒤 스리랑카의 쿠마라툰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사흘동안의 영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상오 런던을 떠나 코펜하겐에 도착,2박3일동안의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일정에 들어갔다.
  • “변호사수 규제보다 면허제 도입을”/사법개혁 공청회 지상중계

    ◎법률서비스 시장원리 적용해야/학계/갑자기 수 늘리면 공익 해칠 우려/변협/법과대학원제도 수용 무리 없어/시민단체 사법제도개혁에 관한 법조계안팎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공동대표 강문규)주최로 열린 사법개혁에 관한 공청회에서 학계·법조계·정계인사 및 소비자단체대표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나와 열띤 공방을 벌였다.9일 하오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사법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법률서비스 향상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열린 이 토론회에서 시민단체와 대한변협은 법과대학원과 변호사자격시험제 도입,선발인원의 확대 등을 놓고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사법개혁의 방향과 과제(홍준형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저렴하고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국민이 제공받기 위해서는 법률서비스 시장에 시장경제원리 도입이 불가피하다.이는 법과대학원의 설립과 사법시험의 변호사자격시험으로의 전환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선발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부족한 사법인력을 충원해야 한다.판·검사 임용도 이들 변호사 가운데 능력과 사회적 기여도등 별도의 평가기준을 세워 뽑아야 한다.또 법과대학원 설립은 정부,법조계,법률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공인기구를 설치,이 기구를 통해 그때그때의 적정 변호사수를 분석,결정케 해 이를 토대로 설립허가토록 하는 인가제가 바람직하다.또 변호사시험을 기존 사법시험과 달리 1차시험 과목에 첨단분야에 관한 선택과목을 대폭 늘리고 2차시험은 국사등 비법률과목을 배제하며 3차시험 자격을 2년이상의 실무경력을 쌓은 자로 제한,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법조개혁의 현실적 방안(박찬운 대한변호사협회 법조개혁특위 간사)=적정법조인구는 우리의 법률문화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외국과의 단순 수치비교에 의해 법조인의 수를 갑자기 늘리면 변호사들이 사업적 성공에만 집착해 공익성과 재야정신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국민의 사법접근권을 확대하면서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변호사 없인 형사재판을 할 수 없는 변호사 강제주의·국선변호제도의 확충·법률보험 등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법과대학원의 설립은 설치기준마련과 기존 법과대학의 처리,교수진 확보등 난제가 많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현 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일정기간(3년정도)이상 법과대학교육을 받은 자로 제한하고 응시횟수를 제한하며 법과대를 5∼6년으로 연장해 법조인 자질향상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변호사수임료는 변호사강제주의나 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법정화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변호사와 시민대표가 참여한 위원회를 통해 보수규정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다. ▲조순형 민주당의원 의견제시=변호사 증원은 법률서비스 확대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특히 입법·사법·행정부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이들의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변호사의 증원이 이들의 질저하를 낳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처럼 각 분야로 직무영역을 넓히고 이에 맞는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들을 양성,선발할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 해결될 문제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상임대표 의견제시=우리 단체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91%가 사법개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법시험의 정원제로 변호사수를 규제하는 것 보다 의사와 같이 면허제를 실시,일정한 실력을 갖추면 합격시키는 절대평가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법과대학원 설립은 장점이 많은 제도이며 우리 현실에서 무리없이 수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광주 과학기술원 오늘 문연다/첨단과기인재 양성할 연구중심 대학원

    ◎학생전원 수업료 면제·기숙사 혜택 부여/교수 1인당 학생 5명 목표… 외국전문가 64명 객원교수로 세계 초일류 연구기관으로서 첨단과학기술 인재양성과 광주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가 될 광주과학기술원(원장 하두봉)이 9일 하오2시 개원식 행사를 갖고 개교한다. 87년 12월과 92년 12월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제시돼 추진 7년여만에 개원하게 된 광주과학기술원은 학생전원에게 수업료면제와 기숙사 혜택을 부여하고 최신실험기자재와 우수교수진을 확보,산학협동연구등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는 연구중심 특수대학원으로서 한국과학기술원에 이어 국내 과학기술계에서 또하나의 대실험을 하게 된다. 21세기의 주역인 첨단과학기술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및 인근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협동을 2대 임무로 표방한 광주과학기술원은 오는 98년까지 학생수 5백84명(석사3백60,박사2백24),교수 1백20명을 확보,교수1인당 학생수 5명 수준의 순도높은 연구집단을 구성할 계획이다.또 외국 전문가 64명을 객원교수로 초청할 계획. 출발 첫해인올해는 정보통신공학 기전공학 신소재공학 환경공학 생명과학등 5개학과 석사과정에 1백18명의 학생이 등록을 마쳤다.입학경쟁도 치열해 1백46명 모집에 1천8백37명이 지원,평균 12.6대 1의 경쟁을 벌였으며 합격자의 출신대학별 소재지분포도 수도권 48%,영남권 23%,호남권 16%,중부권 10%,기타 5% 등으로 다양해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기업체들의 산학협동 호응도도 높아 금호그룹에서 각기 50억원을 투입한 정보통신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가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고 삼성그룹이 지원하는 50억원 상당의 환경관련연구소,LG그룹에서 지원하는 50억원 상당의 LG과학도서관이 올해 착공,96년도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또 하이퍼컴퓨터(주)는 6억원상당의 컨벡스 슈퍼컴퓨터를 무상으로 대여,오는 10월 완공되는 행정동에 설치키로 하는 등 앞으로 활발한 산학협동 연구를 통한 지역경제에의 높은 기여도 예상된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은 9일 홍재형 경제부총리,구본영 과학기술처차관,노벨상수상자인 찰스 타운즈교수(캘리포니아대학 물리학과),안토니 휴이시 교수(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과)등을 초청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는 것을 필두로 다양한 개원기념행사를 펼친다.
  • 국가 경쟁력과 노동/최승부 노동부차관(논단)

    ◎“산업인력 양성체제 획기적 개선 시급” 최근에 「노동의 관점에서 본 경쟁의 도전」(the challenges of competitiveness:a labor view)이라는 한 논설을 읽은 적이 있다.그에 의하면,경쟁력이란 「한 국가가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조건하에서 그 국민의 실질소득을 신장시키면서 국제시장의 검사(test)에 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라고 정의되고 있다. 산업의 경쟁력과 경제발전의 바탕은 바로 물적자본과 인적자본인 노동력이다.세계경제가 새로운 형태의 지역주의와 무한경쟁의 시대로 급진전하면서 노동의 문제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과제로 되고 있다. ○노동의 질 세계 30위 그것은 ⓛ기술수준과 산업구조에 맞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체제와 노동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노동시장의 관리,그리고 ②노동력의 보호를 위한 노동환경과 노사관계의 문제로 집약될 수 있다. 노동력의 양과 질은 그 나라의 인구 규모와 구조 그리고 교육수준과 교육투자에 의하여 결정된다. 92년도 우리나라 15세이상 경제활동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 수준으로 미국·스웨덴·호주·일본·싱가포르 등의 64∼66%대에 못미치고 있다.또 경제성장에 대한 노동의 기여도를 반영하는 임금 근로자의 비중도 취업자의 60.8%로 선진국들의 80∼90%대 보다 훨씬 뒤지고 있다.인구 1천명당 과학기술 인력이나 인력자원개발 지수 등을 종합한 노동력의 질은 세계 30위권에 불과하다. 장차 우리의 인구구조가 다른 나라 보다는 완만하지만 경제활동 인구가 늘면서 14세이하 유년층의 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노동력을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년층과 노령인구에 대한 부양비가 늘기전에 노동력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인력양성체제의 획기적 개선이 시급하다. ○사내 기술대 운영을 효율적인 인력양성을 위해서 직업훈련은 다기능 기술인력양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중·고졸 청소년층에게 조기에 폭 넓은 직업선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다양한 학력인정과 자격제도를 마련하고 사내대학 등 직업생활을 통한 교육 기회를부여함으로써 기능향상과 승진,승급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생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또 투자능력이 있는 대기업 등이 직접 사내기술대학 등을 설립,운영케 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기술·기능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노동력 공급의 원활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유연성 있는 노동시장의 관리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금년 7월부터 고용보험제가 실시됨에 따라서 인력 전산망이 형성되므로 구인·구직과 고용·임금·노사관계 등 각종 정보의 교류가 원활하게 될 것이고 업종별·지역별 인력의 과부족에 대한 조절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여성 및 중고령 등 유휴 노동력의 경제활동 참가를 촉진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과 재훈련 기회가 확대되고 직무개발이 이루어지며 공공 및 민간직업안정조직과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인 취업알선기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국제화·개방화·세계화의 시대에는 노동환경도 크게 변화될 수 밖에 없다. ○유휴인력 활용 절실 기업의 참여와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도입과 작업공정의 개선에 따른 재훈련과 노동력의 재배치 그리고 적정한 근로조건이 보장되는 가운데 탄력적인 근무형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등 보다 유연성 있는 내부 노동시장 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는 노동조합도 우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적 자본의 육성과 능력개발 그리고 제도개선에 동참하고 협력하는 책임있는 소임을 다하여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산업정책과 노동정책은 우리 경제가 변화하는 세계경제질서로부터의 도전을 이기기 위해 재구성(restructuring)해 가는 과정에 있어서 기업과 근로자의 노력을 뒷받침 할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뛰어야 이길 수 있다.
  • 역사진보와 교육민주화/이수윤 한국교원대 교수(서울광장)

    인류역사의 목표는 만인의 자유실현에 있다.인류역사는 1인만의 자유로부터 소수인만의 자유로 진보해 왔다.인류역사는 다시 소수인만의 자유로부터 만인의 자유로 진보해 가고 있다.인류역사의 진행과정 속에는 때때로 좌절과 역류가 나타날 수도 있다.그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만인자유를 향한 인류역사의 변증법적 진보과정은 필연적이다. 만인의 자유실현 과정 속에는 두 유형의 자유개념 대립이 나타난다.그것은 바로 소극적 자유개념과 적극적 자유개념의 대립이다.소극적 자유는 국가권력의 간섭 배제를 통한 자율과 자유방임의 상태를 의미한다.그 결과는 만인의 자유실현이 아니다.그 결과는 소수인의 자유만끽과 다수인의 쓰라린 고통이다.소수의 최대행복은 다수의 최대불행이다.소극적 자유개념에 대립해서 적극적 자유개념이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이다.적극적 자유는 국가권력의 조정을 토대로 한 개개인 모두의 행복실현을 의미한다. 한 국가사회 속에서의 인간행복을 좌우하는 요인은 재산과 소득의 공정한 분배와 교육기회의 공평성 확립이다.그것은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로 표현될 수 있다.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가 실현될 때 만인의 자유는 구현된다.정치와 역사의 궁극목표는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의 실현에 있다. 한 정치가에 대한 역사적 평가기준은 눈 앞의 반짝이는 인기가 결코 아니다.정치가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궁극적으로 그가 역사진보에 얼마나 기여했는가에 결정적으로 의존한다. 문민정부가 하는 일은 옳고 권위주의 정부가 행한 일은 그르다는 식의 역사인식은 역사진보의 바른 방향을 찾는 데 방해가 된다. 권위주의 정부의 실책과 정치적 과오는 철저하고 냉정하게 비판받아 마땅하다.권위주의 정부가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를 향한 역사진보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외면되어서는 안된다.그것은 문민정부에 의해서도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바로 거기에서 참다운 국가발전이 실현되고 국민적 희망이 힘차게 자라날 수 있다. 이승만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는 나라세우기에 있지 않다.당시의 미·소 냉전체제하에서 그가 아니었다면 다른 우익인사가 나라를 세우는 것은 필연적이었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지주세력들의 억센 반대를 물리치고 농지개혁을 단행한 데 있다.농지개혁이 민족자본 형성을 의도한 측면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것은 경륜있는 경제민주화 개혁이었다.농지개혁의 의의를 현재의 관점에서 평가한다면 그것은 재벌해체,재벌기업의 국민기업화에 필적할 만한 경제민주화 개혁이다.박정희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도 조국근대화 실현에 있지 않다.그의 조국근대화 방식은 역사진보에 역행하는 심각한 빈부격차를 가져왔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고교평준화를 통한 교육민주화를 실현한 데 있다.그것은 교육기회의 공평성 확립과 사회계층의 세습화 방지를 가져 왔다.전두환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도 경제성장과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도 물가안정을 달성하여 해방이후 처음으로 서민대중들의 삶에 희망을 가져왔다는 점에 있지 않다.그것은 집권과정에서의 무리와 잘못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대학입시에 고율의 내신제도를 도입하여 농촌과 어촌 구석 구석의 고교에까지 교육적 활력을 불어넣은 교육민주화 정책에 있다.노태우대통령은 정치민주화에는 기여했다.그는 『고교평준화가 사회전반에 그릇된 평등의식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면서 고교평준화 해제를 추진했다.그는 평준화 해제추진의 근본의도를 가장 솔직하게 밝혔다. 평준화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해제되어서는 안된다.평준화가 해제되면 국민분열이 촉진된다.그 상황에서는 애국심은 국민들에게 가장 낯설은 용어가 될 것이다.문민지도자는 고교평준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교육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바로 그것이 역사진보를 향한 그의 시대적 사명이다.
  • 세무조사 중기 10∼20% 축소/고질적 탈세는 조사계속

    ◎국세청/「지역기여도」 감안,고발대상도 줄여 국세청은 20일 불성실 신고혐의로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전국 2천81개 중소기업 가운데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조사를 중지하기로 했다.또 세금포탈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대상 기업의 수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추경석 국세청장은 이날 상오 민자당사로 이승윤정책위의장을 방문해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전하고 『그러나 고질적 탈세와 무자료거래 혐의가 뚜렷한 기업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의장은 『세무행정을 성실신고로 전환하고 되도록 많은 기업을 구제해 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구제되는 기업은 전체 대상기업의 10∼20%가 될 것으로 민자당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당정회의를 열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성실신고기간을 다시 정해 자진신고를 유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홍재형 경제부총리·한승수 대통령비서실장·한이헌 경제수석·추 국세청장등이,당에서 이 의장과 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심정구 재무위원장·정필근 재무위간사 등이 참석했다.
  • 정기예금에 변동금리/평화은,우수고객 등에 1%P 가산

    동화은행의 대출금리 차별화 조치에 이어 평화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고객의 기여도와 시장 실세금리 등을 감안,최고 1%포인트 더 얹어주는 변동금리제를 도입한다. 10일 평화은행에 따르면 현재 계약기간 별로 단일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 중 5천만원 이상의 가입자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변동금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 「북·미 합의 이행」일정·전략구체화/공 외무 미·일·유엔 순방배경

    ◎안보리 비상임국 진출 「정지작업」 병행 공로명외무장관이 취임후 첫 해외나들이로 미국과 일본을 택한 것은 두 나라가 우리외교의 핵심적 위치에 있을뿐 아니라 새외교팀의 정책과제와 직결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 외교팀은 최우선 과제로 ▲미·일외교를 지렛대로 활용하여 대북한 경수로지원이 반드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한편 ▲우리외교의 세계화를 가늠하는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비동맹외교강화 등 외교다변화를 이뤄내는 문제를 꼽고 있다.공장관의 순방은 바로 이같은 핵심적 외교 목표수행을 위한 발걸음인 셈이다. 공장관이 만날 예정인 인사들의 면모를 보면 그의 이번 순방 목표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미국에서는 크리스토퍼 국무,페리 국방장관,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캔터 무역대표부 대표 등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빠짐없이 만난다.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미국 일본 등 「4강국 대사」를 비롯,무려 50명이나 되는 각국대사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클린턴 미국대통령,무라야마 일본총리와의 면담도 추진중이다. 특히 방미기간중 공장관은 북한핵문제 이행상황 점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이와 관련,양국은 어떤 형식으로든 핵합의 이행을 위한 「세부일정표」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즉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때의 「한국형」 관철전략,북한이 계속 한국형을 거부할 경우의 후속 대책 및 북­미 관계개선과 남북대화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지 등 세밀한 일정과 전략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시 한국형이 확실히 명시되면 남북대화는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해 이번 한­일,한­미 외무접촉에서는 「남북대화」보다 일단 「한국형관철」방안이 집중모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공장관이 귀로에 일본에 들러 고노 외상과 회담을 갖는 것도 대북 경수로지원문제와 관련,그동안의 한­미­일 3국간 공동합의사항을 재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나들이중 공장관이 가장 바삐 뛰어다닐 곳은 유엔본부.정부는 유엔이라는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외교지평의 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해 왔다.공장관은 바로 이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차 유엔을 방문하는 것이다.유엔에서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대사를 비롯,50개국 대사들과 만나 주로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협조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8일 예정돼 있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 공장관은 유엔에 대한 재정적 기여를 늘리고 유엔평화유지활동에의 참여폭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는 세계 13대 교역국에 걸맞도록 기여도를 높여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자격을 확고히 하는 한편 그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적극외교의 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 제일엔지리어링 「사회공헌도」 1위/경실련 선정

    ◎환경보전·산업안전에 경영 역점/통신기기 등 생산… 무분규도 자랑 큰 회사보다는 좋은 회사를 추구하는 중소기업이 있다.종업원으로서는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의 터전이 되며,자신감과 긍지를 불어넣어주는 직장이다. 플라스틱 사출물을 생산하는 (주)제일 엔지리어링(대표이사 윤청목).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회적 책임을 묵묵히 수행하는 기업이다. 여느 중소기업과는 달리 경영의 역점을 환경보전과 산업안전에 두고 사장 아래 전 종업원이 이를 실행하고 있다.지난 88년 노조가 설립됐지만 한번도 분규가 없었다.쟁의가 필요없는 노사화합을 구축한 덕택이다.기술혁신과 사원교육,후생복지 등의 수준은 외형의 규모와 걸맞지 않게 높다. 최고의 품질과 완전무결한 제품의 생산을 추구하는 이 회사는 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을 절대 배격하고 낙후한 부품공업을 육성·발전시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 지난 79년 5월 설립돼 처음에는 플라스틱 사출물을 주로 생산했으나 지금은 VTR 데크와 각종 전자·전기제품 및 자동차 전장품,그리고 생활용 무전기를 중심으로 한 통신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종업원이 8백50여명인 이 회사는 지난 해 3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 중 수출이 2백억원으로 60% 가량이다.인천과 경북 김천에 4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지난 86년 수출 5백만달러 탑 수상,87년 중소기업 성공사례 최우수상 및 91년 철탑 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이러한 실적을 지닌 제일엔지리어링은 23일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가 선정한 「사회 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 1위로 뽑혔다.기업활동의 건전성 및 공정성,사회봉사 기여도,환경보호 및 고객 만족도,종업원 만족도,경제발전 기여도 등 7대 항목에서 1백점 만점에 71.16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0.8점의 포항종합제철,3위는 70.71점의 중외제약이었다.지난 해에는 포항제철이 1위였다. 윤사장은 이날 『직원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경제정의 기업상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 삼성전자 하루 매출액 300억원

    ◎작년 총매출 11조 2,500억… 국내 최고/세전 이익 1조원 넘어 1일 순익 25억 삼성전자는 지난 해 하루 3백억원 어치의 물건을 팔았다.종업원 한 사람 당으로는 한햇동안 2억2천만원씩을 벌었다.종업원 1인당 매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초우량 기업으로 분류된다.93년 매출은 8조1천억원이었다. 5만 명의 종업원이 일하는 이 회사의 총 매출액은 11조2천5백억원으로,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최고이다.세전 이익도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 하루에 25억원씩의 순이익을 남긴 셈이다.올해 매출 목표는 13조2천억원으로,하루 3백60억원 어치의 물건을 팔 계획이다.또 올해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을 2억5천만원으로 끌어 올리고 순이익도 지난 해에 이어 1조원을 훨씬 넘길 방침이다. 수출은 1백20억 달러로 예정하고 있다.계획대로 될 경우,제조업체로선 처음으로 1백억 달러 수출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정부의 수출 목표가 1천50억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사의 우리나라 전체 수출 기여도는 11.4%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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