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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목분석/ 국민은행- ‘가계대출 급증’ 우려… 5만원선 무너져

    우량 금융주의 대표주자로 승승장구해온 국민은행의 주가가 올들어 최대 수난을 겪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3700원(7.13%) 빠진 4만 8200원으로 내려앉았다.5만원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자본금 1조 5884억원,총 자산 161조원인 국민은행은 여·수신 모두 국내 1위를 달리며 올 상반기에만 1조 16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주요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로 인한 부실여신으로 곪아들어갈 동안 국민은행은 가계대출부문의 가파른 증가세에 힘입어 수년간 안정적 수익기반을 유지해왔다.지난해에는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소매금융에 주택금융까지 더해져 막강한 시너지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들어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역(逆)으로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금융권별로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을 높이고 개인 신용공여 한도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부동산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주택담보비율 인하,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정부 규제책도 가세해 국민은행의 또 다른 수익원인 주택금융부문도 압박하고 있다. 신용카드·가계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 국민은행의 수익성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국민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채권은 올 상반기 5조 7000억원으로 총자산의 3.5%에 불과하지만 이익기여도는 17.9%에 이른다.최근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이같은 소매금융부문의 타격을 우려한 불안감의 표출이다. 은행업계의 선도업체로 살아남기 위해 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나가야 할 시점에 이른 듯 하다.단기적인 투자로 접근할 때는 소매금융 부문의 영업환경 변화를 따져봐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조오규(趙吾奎) 동양종금증권 투자분석팀 과장
  • [열린세상] “나는 사업가 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나는 사업갑니다.” 총리 인준을 위한 인사 청문회에서 대출,세금,재산 등의 의혹에 대해 따져묻는 의원들에게 지명자 신분의 장대환 총리 서리는 자신이 ‘사업가'임을 애써 강조했다.그는 오랫동안 한 언론사의 CEO였다.그러므로 그가 말한 ‘사업'의 내용은 언론사 경영이다. 사업가답게 재력도 만만치 않아,신고한 재산이 57억원 상당이다.서울시내 몇 곳에 빌딩이 몇 채,압구정동에 아파트가 또 몇 채,전국 몇몇 곳에 산재한 땅이며 임야,몇 장의 골프장 회원권 등등. “성공한 CEO로서…”가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 있는 표정으로 밝힌 발탁의 변이었으니,그의 만만찮은 재력은 말하자면 CEO로서의 ‘성공'의 결과물인 셈이다. 그러나,그렇게 이해하고 싶더라도,그의 재산 내용과 그 크기를 보는 마음이 썩 석연(釋然)한 것은 아니다. 재산이 많다는 것은 공직자에게 짐이고 걸림돌이다.이해상충(利害相衝·conflict of interest)의 처지에 놓이는 수가 잦기 때문이다.‘사업가 총리'가 근원적으로 적절치 않은 이유다. 직무를 수행하는과정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재산과 사업에 얽힌 일이 많은 ‘사업가 공직자'는 운신이 자유롭지 않다.‘사적 이익(私利)'을 추구한다는 오해를 도처에서 받을 것이다. 재산이 많으면 적어도 치사한 부패와는 거리가 멀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한참 어리석다.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절감한 일이 어디 한두번인가.부와 부패의 유착은 그리 복잡할 것도 없는 상관관계다. 아찔한 상상이지만,그가 청문회에서 사업가를 자처하는 대신에 “존경하는 의원님,나는 언론인이오.”라고 말하지 않은 점은 다행스럽다.그가 언론인을 자처했다면 언론 종사자로서 나부터 견디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가 국회의 인준을 얻는 데 실패한 결과 역시 다행한 일이다.국회는 인사청문회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했다. 한 개인으로서 그는 상처를 받았지만,사실 성공한 사업가의 이력으로도 차고 넘치는 인생이다.부를 얻은 것,CEO로서 평가를 받은 것은 결코 간단한 성취일 수 없다. 그러나 이것저것까지,한 사람이 ‘돈도 권력도' 독점하는 사태는 이 세상이 공평하기 위해서도 옳지않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의 재산 57억원에 기죽은 서민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한 재산 규모에 다시 놀란다.서초동 양재동에 각 60억대 40억대 빌딩,46억짜리 상가,12억 단독주택,예금 12억원에 현대중공업,현대산업개발 등의 주식을 합쳐 모두 186억 2000여만원.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재산가라는 사실뿐이다.1960년대 한 기업에 월급쟁이로 입사했던 한 시골 젊은이가 이룩한 축재의 ‘신화'다.본인의 해명으로는 기업의 회장이 회사 기여도에 대한 보상으로 ‘집도 땅도 주었던 것'이 자라난 결과라고 한다. 이만한 ‘부자 시장'을 뽑았으니,세계경제정보시장의 제왕인 블룸버그를 시장으로 선출한 뉴욕시민들처럼 서울시민은 지금 자랑스러운 마음일까? 그 뉴욕시민들이 블룸버그 시장으로 하여금 “보유하고 있는 블룸버그 통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 대금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증하겠다.”고 항복선언을 하게 만들었다는 보도다. 존경받는 시민들로 구성된 뉴욕시 이해상충위원회는 올 1월2일 취임한 블룸버그 시장에게 그가 창업주인 블룸버그 통신과의 ‘완전 단절' 등을 무려 8개월간 압박한 끝에 “요구사항을 그대로 이행하여 이해상충 논란의 여지를 없애겠다.”는 선언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이명박 시장의 10배나 되는 재산을 등록한 정치인도 있다.대선 출마선언에 나서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다.재벌가의 2세인 그의 신고재산은 1720억원이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다.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그는 한국 100대 부호 중 27위다.그는 10년 전 그의 아버지가 이루려다 실패한 ‘재벌 대통령' 열병을 이어받고 있다.그의 이름 글자의 하나처럼 그것은 꿈,깨어나야 할 열병이 아닌가 한다. 정달영 칼럼니스트
  • 전문가 좌담/한국형 경제모델의 모색/ ‘원칙있는 보상’ 성과주의 정착 시급

    미국기업들의 분식회계,일본의 10여년간 장기불황 등으로 미국식과 일본식경제 모델이 모두 불신받고 있다.과연 한국의 경제모델은 어떤 형태를 지향해야 할지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李彦五·정책연구센터장) 상무,한국외국어대 박명호(朴明浩·경제학과) 교수와의 좌담을 통해 진단했다.사회는 이상일(李商一) 대한매일 경제팀장이 맡았다. *이상일 팀장= 미국이나 일본 경제모델의 문제점들이 요즘 지적되고 있습니다.한국의 경제모델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이언오 상무= 월드컵 기간동안의 ‘대∼한민국’ 열기가 2개월도 채 안돼 완전히 실종됐습니다.허탈한 기분이 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안돼 있기 때문입니다.우리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 시점에서 매우 적절합니다. *박명호 교수= 외국사례를 하나 들어볼까요.80년대초 미국에서는 10년후쯤 이른바 신(新)고전파 경제학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그러나 80년대 실질소득이 떨어지면서 90년대 들어 등장한 것은 ‘구조조정’이라는 살빼기 모델이었습니다.80년대 초에도 과거 전혀 생각못했던 ‘레이거노믹스’가 등장했었습니다.역사나 다른나라의 사례에서 경제모델을 찾는 것은 때늦은 경우가 많습니다.특정모형의 선택보다는 우리경제를 시장지향적으로 몰고가는 방안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상무= 과거 우리는 일본식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일본과도 다릅니다.오너중심,대기업체제,정부개입이란 특성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전문경영인,중소벤처기업,외부감시강화로 대폭 바뀌었습니다.이는 경쟁과 선택의 결과입니다.어떤 시스템이 확실하게 우위다,아니다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박 교수= 시장경제를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경제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미국은 70년대 이후 중산층의 실질임금 상승이 거의 없었습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세계화의 영향 때문입니다.하지만 노동조합조차 크게 반발하지 않습니다.실질임금의 하락을 수긍합니다.80년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제가 성과위주로 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지요.반면 우리나라는 이런 인식이 부족합니다.구조조정의 쓴 맛을아직 덜 본 것이지요.성과주의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확산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팀장=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식 성과주의를 국내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도입해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회계부정 등으로 미국식 시스템도 비판했는데요. *이 상무= 우리나라는 점진적으로 성과주의를 추진해야 합니다.업종,기술,경쟁상대 등에 따라 차별적일 필요가 있습니다.금융기관은 성과위주로 해도 상관 없지만 제조업체·정부 등은 섣불리 도입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성과주의가 우리나라에서 어려운 것은 무엇보다 상위그룹의 능력이나 도덕성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 교수= 우리 사회는 성과주의를 무턱대고 거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시장에서 개인역량을 평가하고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 시장경제 시스템인데 잘 수용하지 않습니다.월드컵 4강 포상금을 축구 대표선수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한 것을 보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기여도가 다른데 어떻게 똑같이 나눌 수 있습니까.성과주의의 작품이었던 이번 4강쾌거의 마지막 마무리도 성과주의로 했어야 옳았다고 봅니다. *이 상무= 사회전반의 투명성이 약하다보니 성과차이가 어떤 규칙에 의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사회적 신뢰가 약합니다.우리사회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스타플레이어급 CEO(최고경영자)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직 정착이 안된 것도 문제입니다. *이 팀장= 한국적인 성장모델은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박 교수= 시장경제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19세기말에 가난했던 나라들은 지금도 여전히 가난합니다.또 1인당 국민소득 5000달러에서 1만 1500달러선의 중간층 국가가 거의 없으며 이는 ‘미싱 미들’(Missing Middle)로 표현됩니다.중간 지대에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선진국의 자유시장 경제로 나가려면 엄격한 원칙적용이 중요합니다.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지역구 기업의 은행대출 때 행장에게 청탁전화 거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시장경제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기업 독과점에 대한 시장규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재벌문제의 해소도 엄격한 시장의 힘에 맡겨야 합니다.소액주주들의 권리도 철저히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이 상무= 하지만 우리같은 문화풍토에서 시장경제를 어설프게 도입했다가는 역효과를 볼수 있기 때문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를테면 농업을 시장경제라고 해서 완전개방시킬 수 없고,실업을 마치 ‘죽는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 현실에서 노동유연성만 강조하는 것도 안됩니다.한국적인 현실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이거다.’라는 식의 단정적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저는 경쟁과 실험 등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을 시장경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대기업 오너체제라는 것도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오너는 나쁘고,전문경영인은 좋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팀장= 시장의 문제를 고치려는 정부개입의 정도와 범위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이 상무= 미국은 국가 안에서는 정부간섭 없는 자율을 강조하지만 해외로 나가면 정부와 기업은 물론,군대까지 힘을 모읍니다.하지만 우리는 유착도 아니고 협력도 아니고 대립도 아닌,아주 어설픈 상황입니다.시장경제는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정부가 효율적으로 나서주는 것인데,우리는 정부가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팀장= 일본에서는 구조개혁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데 우리에게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박 교수= 일본과 한국의 중요한 차이는 위기의식의 정도입니다.일본 중산층에게는 위기의식이 없습니다.디플레 상태에서는 돈 있는 사람이 제일 행복합니다.실업문제도 크지 않습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외환위기 때 우리나라는 기업 정부 국민이 모두 죄인 취급을 받았지만 일본의 장기불황에는 죄인이 없다는 것입니다.때문에 시스템의 개혁이 지연되는 상황입니다.일본은 이런 식으로 갈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상무= 일본은 아직 먹고 살만한 나라입니다.시장경제가 겉으로는 도입됐지만 빠르게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예를들어 닛산자동차에 외국인인 카를로스 곤 사장이 와서 개혁을 했지만 여타기업으로 전파가 안되고 있습니다.반면 상대적으로 위기감이 높고 가진 게 별로 없는 우리는 일본에 비해 개혁 확산이 빠른 편이지요. *이 팀장= 시장경제가 장점이 있긴 하지만 산업의 독과점이 심화되고 근로자의 절반이 임시직으로 변하는 등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 상무= 독과점이나 대기업 편중 같은 현상은 몇십년동안 압축성장을 해온 우리경제의 태생적 한계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자발적 역동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시장에서 마음껏 경쟁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단순히 현상만 갖고 나쁘다 좋다해서는 안되며 그 과정이 시장경제적이냐,아니냐로 판단해야 합니다.무한경쟁 속에서 독과점이 나타날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박 교수= 임시직이 급증한 것은 우리가 그동안 지나치게 높은 보수와 안정된 고용을 제공해 온 데 원인이 있습니다.대기업 대졸자 첫 연봉이 1500만∼2000만원쯤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1인당 GDP(국내총생산)보다 높은 액수입니다.아마 이런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입니다.시장경제가 제대로 되려면 고용상태가 불안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이런 데까지 정부가 나서면 안될 것입니다. *이 팀장=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고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이 상무= 외환위기 이후 기업 금융 공공 노동 등 정부가 중점 추진해온 4대 개혁과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만,유독 정치분야는 낙후되어 있습니다.또 교육이나 복지처럼 완전경쟁은 아니지만 민간의 활력이나 경쟁의 원리가 도입될 수 있는 부분들이 폐쇄적,독점적으로 남아있습니다.이런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한국적 시장경제 모델의 핵심은 기업입니다.기업은 시스템이 어찌됐든간에 살아남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합니다.경쟁에 둔감한 부분들부터 먼저 효율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박 교수= 60년대부터 30년간 성장을 해온 우리경제는 앞으로 자본과 노동의 경제기여도가 갈수록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새로운 기술과 경영노하우,연구개발,제도의 효율성 등이 종합된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총요소생산성은 철저하게 시장경제로 가야만 높아질 수 있습니다.저는 기업·금융 등 개별시장이 자기의 역할만 제대로 하면 시장경제의 구축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이언오 상무·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장=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정부시스템,산업정책,기술정책 등 큰 틀의 국가전략을 연구했다. 저서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등. ▲박명호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발전론,경제학사,경제제도 비교이론 분야의 전문가로 제도학회,비교경제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논문 '유럽의 산업화가 한국경제에 주는 시사점'등.
  • 홍명보 “국가대표 은퇴 고려중”

    홍명보(포항 스틸러스)가 국가대표축구팀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홍명보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2프로축구 올스타전 전야제에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대표팀 은퇴를 고려중이며 시점은 대한축구협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 출전은 단순히 대표 경력을 늘리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어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더라도 출전을 포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 방출설이 나돌던 황선홍(가시와 레이솔)이 오는 17일 열리는 J리그 전기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가시와 유니폼을 벗기로 구단측과 14일 합의했다고 닛칸스포츠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감독 해임 등 소속팀 가시와의 팀 쇄신책에 따라 퇴출 위기에 몰린 황선홍은 지난 2000년 5월 가시와로 이적한 뒤 지난해 10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지만 월드컵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올 들어 팀 기여도가 떨어졌다.황선홍은 2시즌을 보냈던 세레소 오사카 시절을 포함,J리그 69 경기에 출전,42골을 기록했다.
  • [CEO 칼럼] 독서로 휴가를 값지게

    그야말로 휴가 시즌이다.이번 주말이 올 여름 휴가의 마지막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사실은 언론 보도가 아니더라도 소통이 원활해진 시내 교통상황에서 감지할 수 있다. 피서(避暑)는 말 그대로 ‘더위를 피하다.’라는 뜻이다.그런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산이나 계곡,바다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휴가라고 여기는 것같다.물론 가족이나 친구,연인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냄으로써 오래도록 남을만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휴가를 훌륭하게 보내는 방법일 것이다.하지만 요즘의 휴가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 지출과 육체적 피곤함을 가중시켜 휴가의 본뜻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그래서 필자는 휴가를 보내는 다른 방법으로 독서를 권한다.이미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한 지적 수양 기간으로 휴가를 활용하고 있다.휴가를 이용해 그동안 보고싶었던 책을 넉넉한 마음으로 읽는 것 또한 훌륭한 피서법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굳이 휴가철에 읽어야 할 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수년 전 휴가때 읽고 크게 공감해 요즘도 자주 참고하는 ‘크레더빌러티(Credibility)’라는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경영기법에 관한 책이다.80년대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기업들이리엔지니어링이나 다운사이징,벤치마킹 등 혁신적인 경영기법들을 도입했다.그렇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쿠즈와 배리 포스너는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제는 개인이 아닌 ‘팀’이,그리고 기법이 아닌 ‘마음’이 중시되는 시대로,진정한 리더는 유능한 관리자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받는 리더로도약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또 구성원이 리더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공동의 목표에 대한 구성원의 관심과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리더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즉,어떤 경우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더로서의 역할,특히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구성원과의 상호신뢰성에 대해다시 한번 생각했다. 구성원들은 리더십을 원하고,또 필요로 한다.그들이 원하는 리더는 조직을 성장시키고 구성원들의 기여와 지식을 진심으로 존중해주는 사람일 것이다.정치적인 기교보다 원칙을,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입장을 배려해줄 수 있는 진정한 리더를 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결코 리더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떤 조직이든 구성원이 원하는 진정한 리더가 나오기 위해서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가 책임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구성원들이 리더의 원대한 비전과 용기 있는 확신을 필요로 하듯,리더 역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다양하다.하지만 업무와 일상을 통해 소모된 개개인의 지적자산을 보충할 수 있고,또 오히려 심신을 피곤하게 하는 피서여행의 번잡함을 피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독서휴가를 시도해 볼 만하다. 필자는 이번 휴가 중에 그동안 읽다만 피터 드러커의 ‘다음 사회’(Managing in the Next Society/2002.7)를 독파할 작정이다.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 “공무원 해외연수 문제있다”서울시 공직협 공개비판

    서울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대표 박관수)가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해외교육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관심을 끌고 있다. 공직협은 2일 시청 내부 전산망에 “국외훈련계획을 통해 일반 직원을 바라보는 서울시의 인식수준과 국외훈련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글을 올렸다. 공직협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국외훈련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국외훈련계획과 직급별 인원을 확정했다.2·3급이 3명(12%),4급 6명(24%),5급 10명(40%),6·7급 6명(24%) 등 모두 25명을 선발한다.전체 인원 가운데 19명(76%)이 5급 이상이다. 이에 대해 담당부서인 인사행정과는 ‘인사운영측면’과 ‘시정기여도’ 등을 고려해 직급별로 분류했다고 밝혔다는 것. 하지만 직협은 6·7급이 전체의 81.34%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시에서 바라보는 이들의 기여도는 24%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직협은 이와 함께 “해외훈련계획은 8개 분야 16개 과제로 나뉘어 있지만 정작 선진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주택이나 교통 등은 제외돼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까지는 학위과정과 직무훈련과정을 병행,훈련을 마친 뒤 바로 업무에 활용토록 했으나 내년부터 학위과정으로 제한한 것은 국외훈련을 현장중심으로 바꾸기로 한 행정자치부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직협은 대안도 제시했다.국외훈련과 관련,직급별 인원배정을 철폐하고 공개 경쟁을 통해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또 훈련받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방형이니 계약직이니 하면서 전문성 부족을 들어 외부에서 인력을 끌어들이지 말 것도 요구했다. 해당부서 관계자는 “해외 훈련대상자를 선정할 때는 인력 비율이 아니라 향후 시정 기여도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중간관리자 이상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이을용 내일 국내 고별전, 터키팀 입단절차 마치고 귀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27·부천)이 31일 국내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2002월드컵대표 출신으로는 최초이자 최고 몸값을 받고 유럽진출에 성공한 이을용은 29일 귀국,3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이을용은 고별전을 치른 뒤 다음달 1일 터키로 출국,10일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터키 리그 생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을용은 지난 26일 터키 슈퍼리그(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 완전이적에 합의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이적료는 국내 선수의 해외진출 사상 최고액인160만달러(약 19억원)이며 연봉 50만달러(약 6억원)에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다.연봉은 1년 단위로 재협상하게 된다. 이을용은 이로써 지난 98년 부천 입단과 함께 프로에 뛰어든지 4년여만에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이을용은 그동안 127경기 출장에 11골 3도움을 올렸다. 이을용은 국가대표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지난 99년 3월 브라질과의 홈 평가전을 통해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2002월드컵 경기 등 25차례A매치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2002월드컵 터키와의 3·4위전 당시 아크 왼쪽에서 넣은 왼발 프리킥 골이 유일한 득점기록이다. 이을용은 골기록은 물론 경력도 별반 내세울 게 없었다.강릉상고 졸업 뒤 대학진학을 포기했고 청소년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도 거친 적이 없어 거스히딩크 전 감독이 취임하기 이전까지는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히딩크로부터 팀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인정받으면서부터 전성기를 맞았다.176㎝·69㎏의 작은 체격이지만 히딩크호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체력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은데다 패싱력이 좋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이을용은 “터키 축구가 한템포 빠른 플레이를 구사하는 한국과 비슷해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최종 목표는 빅 리그 진출”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금감원 피해사례 분석/사채피해 4명중 1명 연300% 살인적 고금리

    사채업자들의 협박에 시달리는 사람가운데 절반 이상이 500만원도 안되는빚을 쓴 ‘푼돈’ 채무자로 나타났다.또 4명중 1명은 연 300%가 넘는 살인적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들이 돈이 남아돌아 대출세일을 벌이면서도 정작 어려운 서민들을 수익기여도 및 신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문전박대,사채시장으로 내쫓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주춤하던 사채이자율도 다시 급등하고 있어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이하 대부업법)의 도입이 시급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 6월 말까지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접수된 4778건을 분석,이 가운데 불법혐의가 드러난 736건을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의 피해사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신고자 1인당 평균 사채이용금액은 1000만원이었다.그러나 피해자중 67.1%는 500만원 미만을 빌려쓴 것으로 나타나 사채의 늪에 빠져드는 출발점이 ‘푼돈’임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목(趙誠穆)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피해신고자들의 대부분은 카드빚과 생활비 등 몇십∼몇백만원이 없어 고리 사채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쓴 사채이자는 연 100∼300% 이하가 가장 많았고(신고자의 47.6%),연 300%가 넘는 고금리 피해자도 25.8%나 됐다.심지어 원금의 10배(연 1000%)를 이자로 뜯긴 경우도 있었다. 사채금리는 지난해 2분기 연 249.9%에서 올 1분기 173.9%까지 떨어졌으나 2분기에는 187.7%로 올랐다.사채이자 상한선 도입을 골자로 한 대부업법 제정이 국회 공전으로 늦어지자 사채업자들이 다시 금리를 올리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본사 명예논설위원인 한국은행 윤한근(尹漢根) 금융시장국장은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이 신용도 분석기법 개발에 좀 더 힘써 서민금융상품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대부업법 도입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국회는 이번주 초 대부업법 제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공무원 해외연수 직무훈련 대폭 강화

    행정자치부는 학위과정 중심으로 실시돼 오던 공무원 국외훈련을 현장 중심의 직무훈련으로 바꾸고 다음달 3일 실시될 국비 장기훈련 선발시험부터 새로운 방침에 따른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100% 어학성적에 근거해 해외훈련자를 선발하던 방식이 어학성적 80%,직무 평가 20%로 조정된다. 직무평가에는 조직기여도 및 능력(30점)을 비롯해 근무태도(20점),훈련계획의 적합성(30점),훈련 관련 경력(10점),총 근무경력(10점) 등이 감안된다. 행자부는 또 올해부터 직무훈련인원을 지난해 15명에서 25명으로 증원하는등 2004년까지 선발인원 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외국 유명 대학과 공동으로 직무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듀크대·캘리포니아주립대·콜로라도주립대,영국의 버밍엄대·에든버러대·엑시터대,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등과 ‘대학-직무기관 연계과정 개설협정(MOU)’을 체결했다. 연계과정은 1년은 대학에서 훈련분야와 과제에 적합한 학위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나머지 1년간은 미국의 증권시장이나 선물거래소,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외국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 실무 인턴연수를 받게 되는 교육프로그램이다.특히 훈련생별로 지도교수를 지명,교육과정 및 직무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설계하고 대학측에서 기관교섭 및 훈련지도·감독을 전담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국제전문과정도 신설해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첨단기술관리와 국제협상분야 등 핵심인력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에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국비장기훈련 선발시험에는 220명 모집에 818명이 응시,3.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대신입생 71% “과외수업”

    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중 4명가량은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서울대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18일 2002학번 신입생 3334명을 상대로 64문항에 걸쳐 조사한 ‘신입생특정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를 택한 동기에 대해 사회적 인정이라는 응답이 37.5%로 가장 많았다. ‘원하는 학과 때문’이라는 응답은 16.4%였으며 ‘학구적 분위기’는 15.9%,‘사회적 기여도’는 8.8%였다.교수진 때문이라는 답은 2.7%였으며 인맥때문이라는 응답은 2.4%였다. 이는 최근 학벌타파운동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전사회적인 교육개혁 요구와 배치되는 결과로 일류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일류대 졸업자에 대한 기대와 평가’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벌였던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최현섭(50·사회교육학과) 정책위원장은 “서울대생이라는 상대적 우월감을 확인받고 싶어 하고 사회적 지위에 대해 높은 열망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인재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외에 대해서는 신입생들의 71.1%가 경험이 있다고 말했으며 없다는 응답자는 28.9%였다. 과외경험자 가운데 71.4%가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그저 그랬다는 18.2%,효과가 없었다는 10.5%였다. 이는 지난 6월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선행학습에 대한 효과’에서 “과외지출 비용은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결과와 배치되는 현상이다. 전교조참교육연구소 한만중(39) 사무국장은 “서울대는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공부방법을 전면 재조사해 사교육비에 대한 사회적인 분석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입생중 서울 출신 신입생은 전체의 38.5%로 지난해 47.3%보다 8.8%포인트 감소했다.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농어촌 출신자와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외 특별전형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수능성적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시모집 정원을 전체 정원의 30%로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혜영기자 koohy@
  • 日 “산업기여도로 대학등급”,내년 바이오기술·IT부터 실시 방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산업 기여도에 따라 국내 대학의 등급을 매기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산업경쟁력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대학에 순위를 매기기로 하고 그 전제가 되는 평가 기준 작성에 착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대학 평가의 경우 문부과학성이 분야별로 우수한 대학을 선정,예산을 중점배분하는 ‘21세기 톱 30’을 올해부터 실시하는 것과 달리 경제산업성 평가는 경쟁력에 대한 공헌도만을 측정,등급을 부여하게 된다. 경제성은 올해중으로 평가 방법을 만들어 내년도에 먼저 바이오테크놀로지,정보기술(IT) 두 분야에서 대학별 순위를 매긴다.2006년까지 이학,공학의 각 분야에서 평가방법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제성은 대학평가 기준을 연구와 교육 두 가지로 분리해 작성하고 ‘비용대 효과’를 측정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대학의 과학기술 예산액 등의 ‘투입액’과 그 대학이 산출한 ‘연구성과’를 비교한다. 연구 성과는 특허나 논문의 숫자로 측정하는데 논문의 질을 점수화하는 방법도 검토한다.교육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의 ‘부가가치’를 학생들에게 붙여서 졸업시키는지를 측정하게 된다.
  • 월드컵/ 홍명보 ‘월드 빅3’, 브론즈볼 수상

    한국 축구의 산증인인 홍명보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브론즈볼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 축구를 또 한번 빛냈다.홍명보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3명중 한명에 드는 영예를 차지함에 따라 한국 축구는 월드컵4강 신화 달성과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 타임스,일본의 스포츠닛폰이 뽑은 ‘베스트11’에 잇따라 든 홍명보는 브론즈볼까지 수상함으로써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음을 입증했다. 홍명보의 한국 축구에 대한 기여도는 이번 월드컵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그를 제외하고는 한국 축구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가 미친 영향은 컸다.그의 가치는 이번 대회를 포함,4차례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데서도 잘 드러난다.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공격 가담을 보장받은 리베로로서 94월드컵스페인전과 독일전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국내 선수로는 월드컵 통산 최다골 타이기록(2골)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팀을 구성할 때도 중앙수비수 자리는 다른 선수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을 만큼 그가 빠진 한국대표팀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다. 홍명보가 처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은 90년 2월 노르웨이와의 평가전 때다.이후 1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홍명보는 한국 선수로는 최다이자 전 세계 선수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A매치 134회 출전’기록을 세웠다. 또 세계 올스타와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위원을 거치면서 개인의 영예뿐아니라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홍명보의 진가는 경기 내용면에서 더 잘 드러났다.수비수이면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갖춰 상대 공격을 움츠리게 하는 날카로운 패스와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 등 축구선수로서의 모든 기능을 갖췄다. 경기 외적으로도 리더십이 뛰어나 맏형으로서 어린 후배들을 다독거리며 팀워크를 만들어 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그러나 체력 열세를 이유로 한때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등 그에게도 뼈아픈 시련기가 있었다. 지난해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가 끝난 이후 9개월 동안 부름을 받지 못한데다 부상까지 겹쳐 소속팀(일본 가시와 레이솔)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홍명보는 지난 3월 유럽전지훈련 때 히딩크감독으로부터 다시 부름을 받았고 단번에 그의 가치를 증명하며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서 맹위를 떨쳤다. 박해옥기자 hop@
  • 하반기 6%대 성장 불구 景氣 회복세는 둔화될 듯

    올 하반기 국내 경기의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하반기 들어 수출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경제는 6%대의 성장을 하겠지만 미국경제 불안과 증시 침체로 빠른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화가치 절상과 미국경기 회복지연 등 악재가 돌출되고 있는데다 미국 증시침체로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줄고 있어 국내 경제가 다소 불안한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올 상반기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IT(정보통신)경기 회복조짐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회복세는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 문화부, 우수만화 2억 지원

    문화관광부는 10일 우수만화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창작만화및 만화 관련 도서 20여편을 선정,총 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규모는 작품당 제작비의 50%까지이며 한도액은 1000만원이다. 문화부는 새달중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제안서를 접수,예술ㆍ산업적 기여도,작품성,대중성 등을 평가해 지원작을 선정키로 했다.
  • 대한매일 상반기 소비자만족 대상 선정

    대한매일신보사는 2002년 상반기 소비자만족 대상 상품을 선정,발표합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5개부문 대상을 포함, 58가지의 상품으로 참신한 아이디어, 뛰어난 기술과 품질,마케팅 기여도, 공공성등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발굴하고 소비자에게 수준 높은 상품정보를 제공해 온 소비자만족 대상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본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기업에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김희진 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심사위원장), 장동화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최종삼 LG홈쇼핑 상무
  • 금융부실자 은닉재산 신고…최고 5억원 포상

    금융부실 관련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해 당국이 이를 환수하게 만들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예금보험공사 안에 ‘금융부실 관련자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설치,23일부터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금융기관 부실에 책임이 있는 금융기관 전·현직 임직원이나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실 채무기업 및 관련자들이다. 재경부는 은닉재산 환수에 성공하면 기여도에 따라 신고자에게 최고 5억원 한도 내에서 회수금액의 10∼20%를 포상금으로 주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 홍걸씨 출두/ 최규선게이트 어디까지 - 복표사업권 홍업·홍걸 합작했나?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 이어 차남 홍업(弘業)씨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이 사건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홍업씨가 ‘최규선 게이트’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의혹은 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구속)씨와 100억원대의 사채 거래를 한 평창종건의 자회사 평창정보통신이 지난해 11월 ‘스포츠토토’의 인터넷 판매 대행업체로 선정됐다는 사실(대한매일 4월19일자 27면 보도)이 밝혀지면서 처음제기됐다. 이어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정·관계 로비에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모씨가 홍업씨측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홍업씨의 관련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분당 파크뷰 특별분양에 관여한 생보부동산신탁 전 상무조씨는 TPI 부사장 송재빈씨와 대학동문이며,홍업씨의 측근인 모 언론사 전 사장과도 절친한 사이다.또 홍업씨의친구인 온모씨가 지난 99년 1월 TPI 부회장으로 영입되는과정에서도 조씨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TPI 및 홍업씨측과 모두 가까운 조씨와 온씨가 양측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온씨가 TPI에서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입청구권) 7만 5000주가 사실은 홍업씨 몫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온씨는 “내가 그렇게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사실을 몰랐지만 스톡옵션은 직급과 경력,기여도에 따라준 것일 뿐 홍업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회사를 그만두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홍업씨가 이 사건에 직접 연루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고 있다.하지만 만약 홍업씨의 연루 사실이 밝혀질 경우 ‘최규선 게이트’는 대통령의 아들두 명이 한꺼번에 관계되는 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확대될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홍업씨의 사법처리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가능성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최규선 게이트 수사일지 ●2002년 3월28일 천호영씨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 폭로 ●4월8일 천씨,최씨를 서울지검에 고발 ●4월10일 서울지검 특수2부 수사착수.관련자 출국금지 ●4월12∼14일 최씨와 김희완씨,최성규씨 등 강남에서 회동,대책 숙의 ●4월14일 최성규씨 해외도피 ●4월19일 검찰 최씨 구속영장 청구.최씨,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 밀항 권유 의혹 등 폭로.설훈 의원 ‘최규선이이회창 전 총재에게도 2억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 ●4월20일 이만영 청와대 정무비서관 소환 조사 ●4월24일 최성규씨 체포영장 청구 ●4월25일 미국측에 최성규씨 관련 사법공조 요청 ●4월26일 김희완씨 체포영장 청구 ●5월3일 송재빈씨 구속 ●5월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 소환 ●5월7일 최씨 알선수재혐의로 기소 ●5월14일 급거귀국한 김홍걸씨에게 소환 통보 ●5월16일 김홍걸씨 검찰 출두
  • [취재석에서] 1.5군 논쟁은 이제 그만

    16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을 놓고1.5군 논쟁이 한창이다.주전들을 대거 뺀 이번 대표팀을 1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논쟁의 핵심이다. 이같은 논쟁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유럽이나 남미의 강호를 초청할 때마다 있었다.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명실상부한 1군팀이 아닌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축구 강국들일수록 대표팀 주전들이 유럽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알려진대로 유럽 프로리그는 6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진행되는 게 현실이다.월드컵 본선이 늘 6월에 열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유럽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이 아니면 대표팀 합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설사 전세계 프로리그가 일제히 쉬는 ‘A매치의 날’이라 할지라도 이들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평가전을치를땐 역시 합류가 어렵다.이동에 따른 시간 낭비,컨디션조절 등이 그 이유다. 물론 대표팀 감독이 기를 쓰고 특정 선수를 합류시키려고든다면 제한적으로나마 관철이 가능하다.FIFA가 연 5회까지소속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허용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평가전 한 경기를 위해 며칠간 소속리그를 비운다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몸값이 비싸고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일수록 더욱 그렇다. 결국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A매치의 날’에 맞춰 ‘유럽원정’을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전문가들이 평소 유럽원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다. 그러나 이런 논리를 스코틀랜드전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지금은 월드컵 무대인 홈에서,그것도 월드컵 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스코틀랜드전은 오는 6월4일 부산에서 열릴 우리의 본선 첫 경기를 가상한 실전연습이다.경기시간을 오후 8시로한 것도 폴란드전이 벌어질 당시(오후 8시30분)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따라서 월드컵 개막에 앞서 열릴 평가전을 놓고 벌이는 1.5군 논쟁은 개최국만이 누릴 수 있는 중요한 메리트를 스스로 포기하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박해옥 차장hop@
  • “정부출연硏 과제선정 문제많다”, 42개기관 현장실사등 평가 결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매년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연구과제를 선정했다가 뒤늦게 임의로 연구과제를 변경하고 민간기업 등 외부용역 연구사업에 대해서는 관리가 소홀한 등연구사업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국무총리 산하 5개 연구회에 따르면 42개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해 현장실사와 서면평가를 통해 업무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문제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과제 중 30개를 삭제한 뒤 12개 과제를 변경하고 15개를 추가로 선정했다.산업연구원은 19개 과제 중 6개를 대체하고 3개를 변경했으며,농촌경제연구원도 28개 중 7개과제를 도중에 바꿔 연구의 일관성과 지속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교육과정평가원,직업능력개발원,형사정책연구원,행정연구원 등은 원장 및 부서장·기조실장 등에 의해 과제선정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보직자와 비보직자간에 과제배분의 ‘편향성’이 드러났다. 통일연구원,형사정책연구원 등은 제때에 연구결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아 앞으로 연구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 제재조치를 취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행정연구원,법제연구원,여성개발원 등은 자문위원,객원연구위원,용역과제에 참가한 외부전문가가 외부평가위원으로 평가에 참여해 평가에 대한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종합 평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해양수산개발원,국토연구원,법제연구원,교육개발원,행정연구원,기초과학지원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정부정책기여도·경영평가 등에서좋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반면 에너지경제연구원,한의학연구원,통일연구원,청소년개발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분양 특혜’ 수사 못할 이유 없다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제기한 ‘아파트 특혜 분양’설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5일에만도 국정원 고위 간부,군 고위 장성,모 금융기관장,고법 부장판사 등이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김옥두 민주당 국회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특혜분양 의혹을 받아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이들이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해서 이들 모두가 특혜분양 사례에 포함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단지 김 전 차장이 주장한 ‘특혜 분양’이 사실일 개연성이 더욱 커졌음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김 전 차장은 당초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분당 파크뷰 아파트가 100대 1로 분양될 때 고급 공무원,판·검사,국정원 간부 등 130여 가구에 특혜 분양돼 자신이 극비리에 해당자들에게 통보,해약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기왕에 쟁점이 된 사안에 대해 해명한 것이 아니라,그가 국정 기여도를 내세워 법원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에서 불쑥 내놓은 것이기에 그 진실성을 전면 부인할 이유는 없다.또 문제가 된 아파트 부지는 처음 상업용지로묶여 있다가 주상복합용지로 용도가 바뀌는 과정에서 정치권 개입의혹이 이미 제기된 곳이다.따라서 용도 변경에 개입한 인물들에게 뒷날 아파트 특혜 분양을 통해 대가를 지불하려했을 개연성은 충분히 짐작가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파크뷰 분양 특혜’의혹에 검찰이 적극적으로 나서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고 본다.검찰은 아직범죄성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수사 착수를 망설이는 눈치다.그러나 김 전 차장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고,실제로고위 공직자들이 분양받은 사실이 밝혀졌으며,분양 직후프리미엄이 수천만원대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는 당연한 절차다.검찰은 수의계약 과정은 정당하게 이루어졌는지,분양받은 사람 가운데 공직자는 누구누구인지를 가려내 국민 앞에 공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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