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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이자 지역·평수따라 차등

    대출이자 지역·평수따라 차등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때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와 강북에 있는 아파트가 같은 평수라도 대출 이자를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강남 등 집값의 등락이 심한 지역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더 높은 금리를 물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24일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지역별 또는 평형별로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차등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집을 살 때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직업이나 신용도, 은행 기여도 등과는 별도로 순수하게 아파트 소재 지역이 어디냐, 크기가 몇 평이냐에 따라 금리를 달리 매기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격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커서 리스크(위험)가 높은 강남·목동·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는 다른 지역이나 다른 평형대에 비해 최고 1%포인트 가까이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대출이자 차등화 방안의 적용 대상은 신규 대출자이며, 기존 대출자는 제외된다. 현재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5∼6.7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추가금리 1%포인트가 적용되면 금리는 6.65∼7.75%로 높아진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지역별·평형별 기준은 물론 아파트의 노후화 정도,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보유 주택수 등에 따라서도 금리를 달리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리 차이를 최고 1%포인트 이상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구·동 단위까지 세분화하고, 평형별로는 10평대와 20평대,30평대,40평대 이상 등 4개 단위로 나눠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가계영업기획부 관계자는 “모델이 확정되는 대로 가급적 빨리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고,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등의 대출자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의 이런 시도가 투기 수요를 잡는 데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장 다른 은행들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강남 지역의 경우 최근에는 매물이 없어 대출 수요가 뚝 끊긴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다른 은행보다 이자를 1%포인트까지 더 물린다면 누가 돈을 빌리겠느냐.”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3~2004년 제조업·지역총생산 증가율 비수도권 >수도권

    참여정부 출범 이후 수도권의 지역총생산(GRDP)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전략산업 지원정책 등의 영향으로 비수도권의 제조업생산·GRDP 증가율은 수도권을 앞질렀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충북 오창산업단지내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역전략산업 성과 보고회에서 지역전략산업 지원정책의 성과를 분석하고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지역전략산업은 비수도권 지역의 산업 여건과 특성에 따라 지역에 적합한 산업을 선정해 기술혁신 인프라, 기술개발, 인력 양성, 마케팅 등을 일괄 지원해 주는 정책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1999∼2002년 연 평균 5.8%로 수도권의 6.5%에 뒤졌지만 2003∼2004년에는 13.0%로 수도권의 7.3%를 추월했다. 비수도권의 GRDP 증가율도 1999∼2002년에는 연평균 7.1%로 수도권의 9.9%에 미치지 못했지만 2003∼2004년에는 8.8%로 수도권의 6.1%보다 높았다. 이 기간 비수도권의 GRDP 증가율은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3.8%포인트나 감소했다. 국가 전체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수도권 억제정책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는 2003∼2004년 비수도권의 GRDP 연평균 증가율 중 지역전략산업 정책의 기여분은 9.5%(연평균 0.84%포인트 증가)에 이르고 2003년부터 2년 동안 32개 지역전략산업에 지원된 국비 1조 947억원의 기여도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모바일·나노), 광주(광산업), 충남(전자정보), 전남(생물) 등 4개 지역의 전략산업은 관련 산업의 전국 평균 성장률보다 2∼5배 높은 4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전 ‘에디슨 대상’ 수상

    한국전력공사는 한준호 사장이 21일 미국 에디슨전기협회(EEI) 마이클 모리스 회장으로부터 에디슨대상(국제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922년 제정된 에디슨대상은 미국내 186개 회원사, 해외 66개사 등으로 구성된 에디슨전기협회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경영혁신 성과, 프로젝트 수행 및 기술력 등 전력산업 발전 기여도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전은 1997년에도 이 상을 받았다. 한전은 세계 최초로 89기의 해상철탑을 신공법으로 시공하고 고강도 알루미늄 전선을 사용한 345kV 영흥 해상송전선로를 건설, 운영함으로써 수도권 전력수급난을 해소(연간 3700억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자치단체 금고 선정 공개경쟁 방식으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금고 선정방식이 공개경쟁으로 바뀐다.신용등급과 자기자본이익률 등 해당 은행의 건전성이 최우선 기준이 된다. 또 금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복수금고의 운용도 허용된다. 행정자치부는 6일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기준’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옛 지방재정법에 자치단체장이 금고를 지정하도록 함에 따라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수의계약하면서 투명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제한하는 만큼 반발도 예상된다. 기준에 따르면, 우선 금고 지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경쟁으로 지정해야 한다.수의계약은 지역에 금융기관이 1개이거나, 경쟁에 1개 금융기관만 참여했을 때만 가능토록 하는 등 크게 제한된다. 각 자치단체는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금고 지정방식을 결정하고, 주민에게도 공고를 해야 한다. 수의계약을 하더라도 심의위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경쟁으로 금고를 정할 때는 신용등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기준, 자기자본이익률 등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에 30점을 배점한다.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와 주민이용의 편리 및 지역사회 기여도, 금고업무 관리 능력 등에 각각 15점씩 배점한다. 자치단체와 금고 사이의 협력사업 추진능력에도 10점을 준다.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줄 수 있는 점수는 100점 만점에 15점에 불과하다. 그동안 경쟁으로 금고를 정한 6개 광역자치단체는 ‘금융기관이 자치단체에 대한 출연’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에 평균 23점씩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자부는 이번 지침에서 출연 부분은 10점으로, 지역사회 기여도는 15점으로 제한했다. 금고란 자치단체가 운용하는 현금과 유가증권의 출납·보관과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급 등을 맡는 금융기관을 말한다.지난해 자치단체 금고가 운용한 액수는 42조원에 이른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프로야구 2006] 박명환 “9K 추가요”

    KIA의 외국인 타자 마이크 서브넥(30)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4일 현재 타율 .218, 홈런 4개에 12타점. 용병이지만 공격 기여도는 미미하다.KIA는 한때 서브넥의 교체를 검토했지만 모그룹인 현대·기아차의 오너인 정몽구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 수감돼 유보중이다. 적극적으로 용병 교체를 검토할 만한 여력이 없다는 게 KIA의 설명이다. 이처럼 퇴출 위기에 몰려 있는 서브넥이 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2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더니 3-2로 쫓기던 7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려 구단에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KIA는 서브넥의 맹활약으로 삼성을 6-4로 꺾어 삼성과의 2연패 사슬을 끊는 한편 SK와 공동 4위에 올랐다.KIA 마무리 장문석은 8회 등판해 2안타 1실점으로 버텨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에서 열린 ‘더그 아웃’ 대결에서는 두산이 LG에 5-2로 승리,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3연패를 당한 LG는 꼴찌 롯데에 반게임 차로 쫓기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 전날 이순철 감독이 심판의 볼 판정에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친 LG는 올시즌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7이닝 동안 2안타 1홈런 9삼진 1실점으로 호투,5승째를 챙겼다.최고 150㎞의 빠른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LG타자들을 단 2안타로 꽁꽁 묶었다. 두산의 ‘맏형’ 안경현은 3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시즌 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선두 한화를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끝에 한화 마무리 구대성을 상대로 채종국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홈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현대는 다시 2위로 복귀하며 한화에 반 게임차.‘대성 불패’ 구대성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안타를 허용,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환경·생명] ‘교통세’ 이름바꿔 목적세로 남는다

    [환경·생명] ‘교통세’ 이름바꿔 목적세로 남는다

    올해 말 폐지되는 ‘교통세’의 개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금처럼 ‘한시적 목적세’로 당분간 유지하는 대신 환경 및 에너지세 개념을 강화해 ‘(교통)환경에너지세’로 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부는 조만간 관련 법률 개정작업을 완료한 뒤 늦어도 올 정기국회에는 개정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로써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환경세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내년부터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던 특별소비세를 1994년 교통세로 전환, 지금까지 운용해 오고 있다. 연간 징수액이 10조원을 웃돌아 국세총액의 10% 안팎을 차지할 만큼 재정 기여도가 높다. 당초 10년 동안만 부과할 계획이었으나 3년 더 연장된 뒤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있다. ●교통세 개편안 윤곽 드러나 교통세 개편 방향에 대한 큰 틀은 지난해 5월 노무현 대통령과 부처장관들의 ‘국가재원배분계획’ 회의에서 정해진 바 있다. 국가재정기여도를 감안해 세금은 그대로 걷되 ▲현행 목적세를 일반세로 전환(특별소비세로 환원)할지 여부 검토 ▲세금의 명칭 개편 ▲세입금의 사용처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관계부처들은 그동안 각기 물밑 작업을 하다 지난 12일 기획예산처 주재로 최종 결론 도출을 위한 공식회의를 처음으로 가졌다. 재정경제부(세제개편)와 건설교통부(교통부문), 환경부(환경부문), 산업자원부(에너지부문) 등 5개 부처의 과장들이 참석했다. 우선 일반세 전환 여부에 대해선 방침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목적세로 걷어온 교통세를 일반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온 재경부가 입장을 바꿔 ‘목적세 유지 방침’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목적세의 시한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3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경부 문창용 소비세제과장도 “교통세법 개정 등을 둘러싼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목적세 형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전환은 “일반세로 바꾸면 국가재정운용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는 기획예산처의 주장을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일반세 징수액의 19.8%씩을 각각 지방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내고 있는데, 교통세가 일반세로 전환되면 해마다 4조원(교통세 징수액 연간 10조원의 39.6%) 남짓한 예산을 지자체로 넘겨야 할 처지였다. ●“환경개선엔 한 푼도 쓰이지 않아” 세 가지 현안 가운데 ‘명칭문제’ 또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교통)환경에너지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달 중 재경부 방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입금 사용처 조정’은 이보다 시일이 훨씬 오래 걸릴 전망이다. 무려 10조원이 넘는 규모여서 부처마다 다른 속셈으로 재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유값 인상 등 정부의 ‘2차 에너지세제개편’ 내용을 반영할 경우 “세입금 규모는 올해 14조 5200여억원, 내년엔 16조 5300억원으로 치솟을 것”(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강만옥 박사)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세는 1994년 도입 당시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교통혼잡비용과 열량비용, 환경비용을 충당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실제 사용실적을 보면 취지와는 딴판이었다.2004년엔 10조 1000억원의 징수액 가운데 8조 7000억원(86%)이 도로확장 등 교통시설에 투입됐다. 정부 관계자는 “교통세가 운용된 지난 13년 동안 환경오염개선과 에너지사업 투자 등에는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환경부와 산업자원부는 ‘(교통)환경에너지세’가 내년에 도입되면 환경·에너지 분야에 대폭적인 예산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 회의에서 “세입금의 최소 20%는 환경분야에 반영돼야 한다.”며 연간 2조원가량의 예산배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4년까지 진행될 수도권대기질개선특별대책 시행에만 연간 6000억원이 드는 데다, 대기분야뿐만 아니라 토양 및 지하수 등 부분에서도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비용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산자부 역시 “자원절약형 경제체제를 구축하려면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 등 중장기 투자확대가 시급하다.”면서 1조원 안팎의 예산배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핀란드 등 환경세제 도입 교통세 개편방향이 가시화하면서 국회 쪽의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정책연구회’는 지난 18일 정책세미나를 열고 교통세 개편방향과 교통·환경정책의 통합 운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교통시설 개발로 인해 대기오염 심화는 물론 소음, 온실효과, 야생동물의 이동성 단절, 자연경관 훼손 등 환경문제가 조장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KEI 강만옥 박사는 ‘교통세의 문제점과 개편 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좀 더 구체적인 주문을 내놓았다. 강 박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대기환경이 최악의 수준인 데다, 기후변화협약 발효와 오염토양 복원 등 환경예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금까지 교통세수는 이 같은 환경개선 분야에 전혀 투자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교통부문의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22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교통세의 당초 과세 명분에 맞도록 이른바 교통환경에너지세를 도입해 대기환경 개선사업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과 핀란드를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은 현재 에너지소비세, 환경세, 유황세, 탄소세 등의 이름으로 환경세제를 도입해 환경오염 개선비용으로 쓰거나 공공운송수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재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교통세 이름 놓고 줄다리기 팽팽 13년간 명맥을 이어온 ‘교통세’를 대신할 이름을 놓고 부처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은 그대로 내면서 세금의 명칭만 달라지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거리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정부부처들의 ‘신경전’은 여간 치열한 게 아니다. 새로운 이름에서 환경(환경부)과 교통(건설교통부), 에너지(산업자원부) 등 어느 분야가 강조되느냐에 따라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정책의 ‘상징성’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기획예산처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현안 중의 하나로 거론돼 “부처마다 이견을 보이며 기 싸움을 벌였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먼저 법 개정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교통세를 ‘환경에너지세’ 혹은 ‘에너지환경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시법인 교통세법과 교통시설특별회계가 폐지되는 만큼 “교통이라는 이름을 붙일 당위성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교통세가 애초 10년 한시법으로 출발했다가 다시 3년이 연장됐다는 점에서 더이상 ‘교통’이라는 명칭을 달아 세금을 걷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는 교통세가 폐지되더라도 유류 세금수입금 가운데 일부가 여전히 교통시설 확충 등을 위해 쓰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며 “어떻든 ‘교통’이라는 명칭은 들어가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의 견해 차도 컸다. 새로운 이름에 들어가는 ‘용어의 순서’가 문제다. 환경부는 ‘교통환경에너지세’ 혹은 ‘환경에너지세’를 주장한 반면 산업자원부는 ‘교통에너지환경세’ 혹은 ‘에너지환경세’를 내세웠다. 서로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들 부처가 제시한 명분도 흥미롭다. 산자부는 “정부부처 직제 순서상 산자부가 환경부보다 앞선다.”는 논리를, 환경부는 “환경분야에 더 많은 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환경이라는 용어가 에너지에 앞서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재경부가 부처간 의견수렴을 따로 벌여 이름을 확정하는 것으로 일단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름이 갖는 명분과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각 부처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한노총 경기지역본부 김문수 지지선언 논란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19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측이 비판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하루 전엔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한나라당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 민노당 노옥희 후보측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한국노총 경기본부 이화수 의장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부의 정치위원회, 정책평가단, 의장단 회의 등을 거쳐 김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면서 “김 후보에게 정책연합을 제안,(김 후보가)수용한다면 당선(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들에게 보낸)정책질의서에 대한 정책수용도 평가와 조합원 여론조사, 친노동자 성향 및 노동운동 기여도, 후보자 자질과 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원 1413명이 참여한 여론조사 결과는 25% 반영됐다. 김 후보측 박종희 대변인은 “16만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한국노총 경기본부가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진대제 후보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진 후보측 양기대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은 즉각 성명을 내고 “가장 반노동자적인 정책을 펼쳐 온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대다수 일반 조합원의 의사에 반하는 반노동자적 행위”라면서 “각 후보별 평점 등 지지후보 결정 과정 전모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외환 자유화 관리대책 미흡하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개인이나 기업이 100만달러 한도에서 해외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환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2008∼2009년에는 아예 제한을 철폐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것이다. 정부는 자본수지 적자 확대를 통해 경상수지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달러화 공급 과잉에 따른 원화 강세 압력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국내 부동산 열풍을 해외로 물꼬를 터야겠다는 계산도 깔린 듯하다. 이유야 어떻든 외환 규제 완화는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에 틀림없다. 정부는 해외 부동산 취득 후 2년마다 보유 여부를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토록 하고 해외송금액이 3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하는 등 외환 자유화에 따른 탈세 등 부작용 방지책도 마련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만으론 부작용을 모두 차단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임직원 명의 신탁 등 편법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상속·증여세를 포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해외 부동산 주요 투자대상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급작스러운 외환 문호 개방은 대규모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개별 투자자의 책임과 판단에 맡기더라도 소중한 국부가 거품에 휩쓸려 유실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우리 경제는 고유가에 환율 강세까지 겹치면서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크게 하락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외환 자유화가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미비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번 자유화 조치가 과속이 아니길 바란다.
  • [염주영 칼럼] 상속세는 자본주의 파수꾼이다

    [염주영 칼럼] 상속세는 자본주의 파수꾼이다

    기업들이 달라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재계에 많은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 상속세에 관한 입장 변화다. 이번 주 초 신세계는 자진해서 상속세를 1조원이나 내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에서는 그 이상의 세금도 낼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상속세=바보세’라는 등식이 성립돼 왔다. 정직하게 내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라는 뜻이다. 재벌가의 상속세 납부실적은 이를 잘 보여준다. 역대 상속세 최고액 납부자는 1355억원을 낸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 유족들이다. 그 다음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자 유족이 낸 1338억원이다. 반면 삼성가의 이병철 회장 유족은 176억원, 정주영 회장 유족은 300억원만 냈다. 기업규모와 납부액을 감안하면 신세계의 ‘상속세 1조원 자진납부 선언’은 커다란 변화라 아니할 수 없다. 무엇이 기업의 생각을 바꾸게 했을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법과 정부의 의지 문제라고 생각된다. 우선 상속세법이 달라졌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에 완전포괄주의로 개정됐다. 그 결과 종래에는 모호하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았던 규정들이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비됐다. 법을 집행하는 정부의 의지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법을 어기면 적당히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정몽구 회장의 구속이 잘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도 세상의 변화에 둔감한 집단이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부 보수언론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의 논거는 이렇다. 상속세를 다 내면 지분이 줄어 경영권을 2세에게 승계하기 어려우므로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산권은 세금만 낸다면 자자손손 대물림할 수 있지만 경영권은 그렇게 할 수 없다. 경영능력의 검증을 통해 주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과 기업경영권을 동일시해선 안 될 것이다. 상속세 논쟁은 결국 부의 세습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로 귀착된다. 부의 세습이 죄악인가. 그렇지는 않다. 개인의 이기심과 탐욕을 인정하고 출발하는 것이 자본주의다. 우리가 사유재산제를 인정하는 이상 그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든 사회에 환원하든 그 선택은 기본적으로 소유자의 자유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부의 세습이 권력 세습과 마찬가지로 민주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의 형성에 어떤 기여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누구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부를 대물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유재산제 하에서 부의 세습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도덕적이라거나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상속세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최소한의 법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부의 세습이 갖는 흠결을 보완하고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비용인 셈이다. 그 최소한의 기준을 거부하는 것은 단견이며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다. 부시 행정부의 상속세 폐지법안에 반대운동을 벌이는 빌 게이츠 시니어(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부친)의 다음 발언은 음미해 볼 만하다. “부자들은 사회에 특별한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상속세를 내야 한다. 부자들의 부는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의 강력한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자본가와 기업인들은 자본주의의 최대 수혜자들이다. 그들이 상속세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수석논설위원 yeomjs@seoul.co.kr
  • [사설] 경기 하락 가능성 대책 세워야

    한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국제 원자재값 폭등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는 지금 고유가와 환율 강세, 자산가격 버블(거품) 가능성 등 온갖 악재에 에워싸여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최근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뜻을 내비친 데 이어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앞 다퉈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한마디로 올해 성장률 5% 달성이 어렵다는 뜻이다. 성장률 5% 달성과 더불어 잠재 성장력을 확충하려던 정부의 청사진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내수와 최근 몇 년간 나홀로 버팀목 구실을 해온 수출이 성장률을 이끌면서 모처럼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크게 기대하기 힘든 처지에 이르렀다. 게다가 소비심리마저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500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에 편승한 부동산 열풍은 좀체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적정가격 대비 자산버블이 13.7%에 이른다고 한다. 자칫 하다가는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복합불황에 빠져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인 것이다. 여권은 재정 주도로 난국을 타개하려는 모양이다. 반면 야당과 재계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소비 심리 자극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면에는 ‘증세, 감세론’이 도사리고 있다. 이념적인 문제와 얽혀 있는 탓에 쉽게 접점이 찾아지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 경제는 점차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정치권과 경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활력을 되찾을 해법을 찾아야 한다.
  • [사고] 제12회 서울광고대상 공모

    서울신문은 ‘제12회 서울광고대상’ 작품을 공모합니다. 서울광고대상은 한국 광고계의 성과를 진단하고 광고인의 창작의욕 고취를 통해 우수한 광고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건전한 광고문화 창달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대상, 본상, 업종별 우수상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광고인의 축제 ‘제12회 서울광고대상’에 광고주와 광고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접수기간 10월10~24일 ■ 응모방법 2006년 서울신문에 게재된 광고로 ‘서울광고대상 출품작´을 명기한 작품. 부문별 출품요령 및 시상내용은 ‘제12회 서울광고대상´ 작품공모 광고 및 홈페이지 참조. ■ 발표 11월2일 ■ 특집기사 및 시상식 11월15일 ■ 문의 (100-745)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25 서울신문사 광고대상 담당자 (02)2000-9391~4 / kim@seoul.co.kr
  • [사설] 연구부정 근절, 예방책이 중요하다

    과학기술부가 연구부정행위를 뿌리뽑으려고 연구윤리와 진실성 확보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고 한다. 우선 국가연구개발과제의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엉터리 연구의 근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 학계에서는 연구에 아무 기여도 없으면서 ‘무임승차’와 같은 부당한 공로배분 행위가 예사롭게 저질러져온 것이 사실이다. 연구논문의 대필이나 위조·변조·표절행위도 일상화돼 있다. 그래서 정부가 뒤늦게 지침을 만들어 근절의지를 강력하게 밝혔지만,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지난해 말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은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20명이 넘는 유명 교수들이 공동저자로 줄줄이 이름을 올렸고, 데이터의 조작과 연구비 남용 등 예상 가능한 연구부정이 총체적으로 드러났다.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국가의 이미지는 엉망이 되는 등 실로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이 일을 계기로 학계에 자정의지가 확고하게 굳어진 것은 다행이라 하겠다. 연구부정 근절의지가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학계 전반으로 확산·실행되기를 기대한다. 연구부정을 막기 위해서는 윤리교육, 고발자 보호, 검증시스템 등을 잘 갖추는 일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제도적으로 잘 돼 있어도 관행을 답습하는 연구자가 있는 한 무용지물일 뿐이다. 따라서 일이 터진 뒤에 당사자를 징계하고 연구비를 환수하는 등의 사후약방문식 제재보다는 연구자들이 마음가짐을 올바로 갖도록 예방책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다. 결국 연구부정은 학문하는 사람들의 개인적 양심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 [지금 지방에선] ‘일자리 창출’ 이끄는 경기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지금 지방에선] ‘일자리 창출’ 이끄는 경기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의 ‘씨유테크’사에서 일하는 박진영(27·여)씨는 요즘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다 지난해 4월 이 회사로 옮긴 후 수입이 늘어나면서 생활이 한층 나아졌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얻어준 아파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관리비 부담은 물론 TV·식탁·세탁기에 김치냉장고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돈 쓸 일이 전혀 없어요.”박씨는 “그동안 매달 80만원을 저축했는데 이달부터는 20만원을 추가로 저축하게 됐다.”며 “2년 후로 예정돼 있는 결혼 혼수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외국기업 고용기여도 20% 이 산업단지에 입주한 한국알박(주) 기획과의 조성철(34) 대리. 조씨는 이 회사가 첫 직장이다.5년전 신문광고를 보고 취업했다. “취업난이 심한 상황에서 첨단기업에 들어가 대학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어요.” 조씨는 “일본 본사 근무나 연수 등 재교육 기회가 많아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첨단기업에 근무한다는 데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씨유테크와 한국알박에 근무하는 직원은 각각 150여명과 400여명. 한국알박은 곧 50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며,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고용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유치한 외국의 첨단기업들이 이처럼 국내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알박에는 국내 50여개 업체에서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산업효과가 매우 큰 편이다. 천성학(42) 상무는 “장비 하나를 만드는 데 수만가지 부품이 들어가는 데, 이 중 50∼60%를 국내 업체에 발주하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외국기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고용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창출된 신규 일자리 5개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이 밝힌 ‘외국인투자의 일자리 창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자원부의 외국인 직접투자 통계 등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6년 동안 외국인 직접투자로 유발된 일자리는 총 52만 5750개, 연평균 8만 70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늘어난 전체 취업자수 256만명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6년간 새로 창출된 일자리 5개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를 통해 마련된 셈이다. ●산업클러스터가 8만 고용창출 경기도는 2003년 2월 LG필립스LCD 산업단지를 유치한 직후 파주 LCD산업단지를 판교 IT업무단지∼이의동 연구개발단지∼삼성전자∼어연·한산단지 등 평택·화성일대 첨단산업단지를 묶는 거대한 ‘IT-LCD클러스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 계획에 따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LCD 관련업체들을 유치했다. 그동안 유치한 기업은 모두 100개로, 투자액만도 138억달러에 달한다. 100번째 기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FCI로 10일 프랑스 현지에서 투자체결을 맺었다. 이로써 경기도가 첨단기업 유치를 시작한 이후 3만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간접고용인력 5만명을 포함할 경우 8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30만개의 일자리 중 17만개가 경기도에서 생겨났다. ●기술력 이전으로 국내기업 경쟁력 제고 첨단기업 유치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의 3M과 일본의 다카타 등 13개 외국기업이 들어서는 화성 장안1산업단지 주변은 최근 공장신축이 잇따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 현장의 일감이 늘어나고 주변 식당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재율 화성 부시장은 “단지내 기업이 모두 들어서면 21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기술력 이전으로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현재 추진중인 IT-LCD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마무리될 경우 각 산업단지에 외국기업 439개, 국내기업 298개 등 모두 737개의 첨단기술업체가 입주,8만 5480만명의 직접적인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연간 생산량 10조 2576억원, 수출액 71억 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IT·LCD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맞춤형 ‘청년 뉴딜정책’ 큰 성과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의 첨단기업 유치와는 별도로 대규모 취업박람회, 청년 뉴딜정책 등을 추진하는 ‘쌍끌이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직접적인 고용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100만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30세의 고졸·대졸 청년 구직자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청년뉴딜’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밀착상담과 전문교육 및 인턴근무, 직장알선 등 3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72명을 대상으로 38억 2200만원을 투입해 청년뉴딜 사업을 벌였다. 첫해임에도 626명이 일자리를 찾아 64.4%의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적성에 따라 기업을 알선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모두 1200명에게 취업기회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대규모 일반 채용박람회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지난 3년간 모두 78회의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열어 현장에서 1만 7440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올해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자들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화상박람회를 도입했다. 수원권, 의정부권, 부천권, 안산권, 성남권 등 5개 권역에 쌍방향 모니터가 설치됐다. 장애인을 위한 전용 모니터도 갖췄다. 구직자들이 가까운 권역의 장소를 방문, 박람회 장소에 나와 있는 구인업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역·터미널 등 다중집합 장소에서 운영되는 취업정보센터인 잡스테이션도 올해에만 모두 7개소가 설치된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일자리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령자 박람회를 통해 지난해 55세 이상의 고령자 3422명이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유원, 숲생태 해설사, 독거노인 도우미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한다. 또 노인인력에 대한 정보관리와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 ‘실버인력뱅크’를 곳곳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보급,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퇴직후 새로운 진로를 찾고자 하는 40∼50대를 위한 ‘전직 지원사업’도 도입,10억원을 들여 250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파급 효과 큰 업종 유치 일자리 올해 27만여개 창출” “첨단기업 유치는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 약화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입니다.” 황성태 경기도 투자진흥관은 11일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늘면서 국내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따라서 국내경제에 파급 효과가 높은 첨단기업 중심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개발사업과 SOC사업 유치활동은 배제하는 대신 신규 고용창출과 기술이전이 가능한 첨단기업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유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첨단제조업 위주의 반도체, 자동차부품,LCD 등 700여개 기업 가운데 업종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유치를 해왔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유치한 업체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첨단기업들이어서, 관련업체들이 뒤따라 들어오고 국내 중소업체의 일감이 늘어나는 등 산업효과도 거두고 있다. 황 투자진흥관은 “100개에 달하는 외국의 첨단기업들이 둥지를 틀면서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투자를 문의하는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가운데 57%인 17만개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지만 목표(26만 1000개)에는 못미쳤다.”면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중점과제를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27만 8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 ▲고용양극화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제공 ▲대규모 공사사업 조기투자라는 4개 분야 35개 중점과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봉사·선행경력 신입공채 ‘잣대’

    “필요성을 따지지도 않고 어학 실력 위주로만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선발 기준은 필요성에 따라 당연히 달라져야지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사회기여도 중심의 혁신적인 공채 기준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5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올해 신규 직원 공채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어학 중심의 선발방식 대신 봉사활동이나 선행상 등 사회적 기여도를 우선 따지기로 한 것. 공단 측은 이에 따라 기존의 학력, 전공, 연령 등 지원자격의 제한 요건을 모두 철폐했다. 각종 입사시험 때마다 거의 예외없이 제출해 검증을 받아야 했던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이나 자격증 요건도 모두 없애 명실공히 ‘열린 채용’을 실천하기로 한 것. 대신 공단 업무의 특성을 공채 사정에 대폭 반영해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에서의 자원봉사 활동과 헌혈 실적, 효행·선행상 수상 경력 등을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공단의 업무 특성을 살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감싸는 자세를 몸소 실천해온 사람을 중용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140명 내외를 선발하게 되는 이번 채용시험에서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인성·적성검사가 실시되는데, 개인별 사회기여도는 이 때 중요한 면접자료로 활용되게 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터키노선 대한항공에 배분

    1998년 10월 아시아나항공의 운항중단 이후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왔던 한·터키간 정기 항공편 취항이 올 상반기 중 이뤄지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31일 한·터키노선 운수권(주간 왕복4회)을 항공기 이용자 편의와 노선개척 기여도 등 국가적 이익을 감안, 대한항공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한·터키 노선은 애초 아시아나항공에 배분됐지만 외환위기로 승객이 줄어들자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터키노선 운수권은 2003년 10월 상실됐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열흘만에 박사따고 대학교수 됐다니

    돈을 주고 러시아 음대에서 엉터리 석·박사 학위를 받은 12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더구나 이들 가운데는 러시아 쪽과 연계된 국내 사설업체에서 불과 열흘동안 수업을 듣고 박사학위를 딴 사람도 있다고 한다. 가짜로 받은 학위를 앞세워 대학강단에 선 사람이 현직 교수 2명을 비롯해 강사들이 수두룩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러시아음악협회’를 결성해 기념연주회를 여는 등 세력화도 꾀했다니 참으로 점입가경이다. 검찰이 철저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해당 대학도 엄중 조치를 밝혔으나 그것으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 가짜 학위가 손쉽게 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를 차단할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해에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사람은 1600명쯤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신고만 하면 가짜도 진짜 행세를 할 수 있는 게 현재의 시스템이다. 신고가 학위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로만 잡힐 뿐이라니 더욱 한심하다. 학위 논문을 검증하려면 외교부를 통해 외국대학에 일일이 알아봐야 한다니 그 또한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렇더라도 대학에서 교수 임용시 인터뷰만 제대로 해도 걸러질 문제가 그냥 통과된 점은 뒷거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교수사회는 지금 논문조작과 표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구 기여도가 전혀 없어도 유명세 하나만으로 이름을 걸치는 게 관행이다. 게다가 일부는 이렇게 학위까지 매매하는 상황이라면 대학의 경쟁력은 기대할 수 없다할 것이다. 정부와 대학은 허위 학위자를 철저히 가려내는 것은 물론이고, 법적·제도적 검증시스템의 구축부터 서둘러야 한다.
  •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공천 내홍

    서울시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40여명은 14일 시의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역 운영위원장의 일방적인 공천을 지양하고 지역주민들이 선정하는 후보가 공천돼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에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공천을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제6대 의회에서 의정활동 실적이 우수한 의원은 제7대 의회에서 더욱 더 왕성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공천을 해야 한다.”면서 “공천 후보에서 탈락시킬 때는 객관적이고 수긍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최재익 의원은 “이번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다. 우리는 자율경선을 원한다.”면서 “당선 가능성이나 당 기여도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지역위원장에 대한 맹종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 의원은 특히 “지역위원장이 쪽지를 작성해 공천심사위원회에 넘기면 위원회는 무조건 도장을 찍어주는 격이다.”며 공천에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0일까지 지방의회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오늘의 눈] 병역혜택 줄 만하다/이종락 체육부 기자

    윤광웅 국방장관이 16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부여하는 문제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의 이번 지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실 이번 대회에 앞서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한국이 4강에 올라갈 경우 군 미필 선수들에게 병역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해 병역특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당초 여론은 WBC를 병역특례가 인정되는 대회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76년 역사의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와 올해 처음 미국 주도로 창설돼 향후 지속성 여부도 불투명한 WBC를 같은 급수로 매긴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 또한 병역특례 범위를 마냥 확장하다 보면 국민개병제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가 크다는 것이 대세였다. 신 총재를 비롯한 야구계가 대표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이라는 ‘당근’을 주기 위해서는 무덤덤했던 여론의 향배가 제일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세계최강인 미국에 이어 두차례에 걸쳐 일본을 제압하며 4강에 오르자 상황이 달라졌다. 여론은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을 부여하는 게 옳다는 쪽으로 급속히 선회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살펴보더라도 누리꾼들의 80% 이상이 병역혜택을 주자는 데 동조하고 있다. 우수한 운동선수들에게 병역 면제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국익 증진차원의 배려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토록 하는 것보다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더 크기 때문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활약을 펼친 이면에는 병역혜택을 받은 박찬호나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노하우’가 엄청난 힘이 됐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대표선수들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4강 진출을 이뤄 국위를 충분히 선양한 만큼 국가 차원의 보상 당위성이 힘을 얻고 있다. 이종락 체육부 기자 jrlee@seoul.co.kr
  • 물가상승 주범은 교육비

    물가상승 주범은 교육비

    ‘물가 인상의 주범은 교육비와 교통비, 집세.’ 지난 2000년 이후 납입금과 학원비 등 교육비 상승이 소비자물가가 오르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달까지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45개 분류항목 가운데 교육비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3.42%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비 2.48%포인트, 집세 2.05%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자 물가는 2000년 이후 19.6% 올랐다. 교육비 기여도의 경우 전체 인상폭 가운데 3.42%포인트는 교육비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는 의미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45개 분류항목,516개 세부품목 각각의 인상률에 가중치를 감안해 산출하며,‘물가 상승 기여도’는 각 항목·품목의 인상률에 가중치를 고려해 계산한다. 가중치는 개별 항목·품목의 월평균 소비지출 비중을 기초로 통계청에서 결정한다. 세부 내용을 살펴 보면 교육비 가운데에는 사립대 납입금의 기여도가 0.55%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종합반 입시학원비(0.51%포인트)와 중·고교 납입금(0.48%포인트)도 교육비 인상에 한몫 했다. 교통비는 휘발유의 기여도가 0.82%포인트, 일반시내버스요금이 0.46%포인트로 큰 역할을 했다. 집세는 전세 1.91%포인트, 월세 0.14%포인트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전체 세부 품목 가운데 물가인상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외식(1.75%포인트), 연료(1.58%포인트), 육류(1.52%포인트), 채소·해초(1.21%포인트) 등이 물가 인상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골프파문’ 확산일로] “작년 공제회 주가조작 의혹 조사”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교직원공제회가 영남제분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12일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시장감시위원회가 교직원공제회의 매매내역을 집중 심리했다.”면서 “시세조정 혐의를 적용할 정도의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특정 매수 주체에 시세조정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거래량과 주가상승 정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한 관여율(주가상승 기여도)이 20%를 넘어야 하나 교직원공제회는 이 기준에 미달했다는 설명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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