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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보다 똑똑한데?”…대법원 판례까지 찾아주는 법률 상담봇이 있다[법벌이]

    “챗GPT보다 똑똑한데?”…대법원 판례까지 찾아주는 법률 상담봇이 있다[법벌이]

    최찬열 링크 대표 인터뷰로앤굿·연세대와 ‘거대언어모델 평가 기술’ 개발 “기존에는 변호사가 시간당 자신의 업무에 대해 수임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GPT 기술 개발로 단순화된 작업이 10~50배 이상 빨라지게 되면서 법률적 기술의 난이도에 따라 수임료를 다르게 매겨야 하는게 아닌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미국에서 시작되고 있죠.” 美 생성형 AI 기술 전문 기업 링크(Linq) 최찬열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에서 법률 영역에서 GPT가 활성화되고 있는 오늘날 변호사 시장의 모습을 이같이 설명했다. 일각에선 ‘미국 변호사들이 인공지능에 급속하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선 “아직까진 그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여전이 데이터 기반 기술이어서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가 많은, 공통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들에서만 ‘정확하게’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법률 엔지니어링 기술들은 아직 적용되기 어렵다. 하지만 최 대표는 머지않아 단순하고 법률적인 업무들이 자동화돼 일반인들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조금 더 GTP 기술을 접목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온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도화된 법률적인 업무들은 여전히 숙련된 변호사들이 진행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1~4년차 변호사들이 하는 반복적인 업무들이 많이 자동화돼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 7~1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글로벌 학술논문 워크숍 ‘NLLP 2023(Natural Legal Language Processing 2023)’에서 국내 리걸테크 기업 로앤굿(대표 민명기), 연세대학교 손지용 교수와 공동연구로 작성된 국내 법률 데이터 기반 생성형 AI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NLLP는 법률 분야 자연어처리(NLP)의 이론과 응용 방법을 다루는 세계 최고 수준 학술 행사다. 유럽 대학 AI 연구자들이 조직했고,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가 후원한다. 논문명은 ‘거대 언어 모델을 위한 검색 기반 평가: 한국 법률 QA 사례 연구’(Retrieval-based Evaluation for LLMs: A Case Study in Korean Legal QA)다.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 기반 평가기법(Eval-RAG)’ 기술이 포함됐다. Eval-RAG는 검색증강생성(RAG) 원리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생성한 텍스트의 타당성을 법적 맥락에 따라 평가하는 기술이다.최 대표는 논문을 쓰게 된 것도 법률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GPT의 한계를 직면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한국 법률을 물어보는데 미국 법률을 답하기도 하고, 실제로 답변을 받더라도 정확한 출처를 제공하지 않아 법률가의 입장에서 믿고 써도 되는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연구에선 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로부터 나온 답변과 검색을 통해 나온 답변을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비교했고 변호사가 직접 평가해 어떤 경우에 더 정확한 법률적인 해답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Eval-RAG는 GPT보다 법률 질문에 대한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이혼하며 부동산 소유권 이전을 했다면 양도소득세의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GPT는 ‘양도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조건 아래 면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Eval-RAG를 활용하면, 대법원 선례를 인용해 ‘양도소득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법적 맥락에 맞게 더 명확히 답변한다. 또 ‘작년 음주운전 혐의가 3회 이상 적발됐음에도 양형을 6개월 이하로 받은 사례를 알려달라’는 등의 지시도 단순 키워드 검색과는 차별화된 답을 내놓는다. 이처럼 최 대표가 개발한 기술은 일반인들이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 소송 제기 방법, 승소 가능성, 고려되는 패소 요인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 장벽을 눈에 띄게 낮춘다. 링크와 로앤굿에서 만든 법률 자문 챗봇 ‘로앤봇’은 로앤굿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비용 감소, 법률 자문 속도의 향상 등 혜택을 실제로 느끼기까지 짧게는 1~2년 길게는 3년 이상 걸리 것”이라면서도 “기술이 보편화되면 단순한 법률 서비스는 누구나 빠르고 정확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더코더·뷰넥스와 미래 산업 분야 신기술 개발 위한 MOU 체결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더코더·뷰넥스와 미래 산업 분야 신기술 개발 위한 MOU 체결

    성신여자대학교 연구산학협력단이 지난 2일 국내 IT융합기술 기업 ㈜더코더, ㈜뷰넥스와 미래 산업 분야 인력양성 및 신기술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등의 협력을 도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성신여대 돈암 수정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 전용필 연구산학협력단장, 김성민 융합보안공학과 학과장을 비롯해 박행운 더코더·뷰넥스 대표이사, 이중철 뷰넥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업 수요와 미래 산업 발전에 따른 인력 양성 협력 ▲신기술 창출 및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사업화 협력 추진 ▲기술이전 및 자문 ▲R&D 및 신규사업 센터 설립 관련 협업 등이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은 더코더·뷰넥스와 사물 코딩 기술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양 기관은 빅데이터 구성 및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 중인 더코더의 자체 개발 기술 ‘DoT’(Data on Things)를 활용한 연구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개인 스킨케어 제조기기 제조업체인 더코더의 자회사 뷰넥스와 함께 뷰티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향후 양 기관은 지속적인 R&D 네트워크 교류를 위한 ‘SC인증시스템센터’(가칭)를 설립해 신기술 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용필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장은 “우수한 자체 기술을 개발한 더코더, 뷰넥스와 함께 미래를 위한 신기술 연구개발 및 인재 육성에 함께하게 돼 기대된다”며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학협력을 강화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할 기회를 폭넓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기업 이어 AI… 줄곧 ‘인공 대리인’과 함께해 온 인간

    국가·기업 이어 AI… 줄곧 ‘인공 대리인’과 함께해 온 인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사를 작성하고 소설과 시를 쓰는 한편 미술대회에서 인간을 제치고 대상을 받는 세상이 됐다. 누군가가 인간이 17세기부터 AI와 함께 살았다고 주장하면 무슨 생각이 들까. 아마 ‘미친 사람의 헛소리’로 치부할 것이다. 그러나 17세기에 시작된 근대국가와 18~19세기에 형성된 근대 기업도 AI처럼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하는 ‘인공 대리인’이라는 점에서 보면 헛소리에 귀가 솔깃해진다. 이런 파격적 주장을 하는 주인공은 바로 명문 사립 이튼스쿨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에서 정치사상을 전공한 뒤 모교 정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이비드 런시먼 교수다. 그야말로 골수 정치학자이기 때문에 국가나 기업을 AI와 연관시켜 생각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런시먼 교수에 따르면 국가, 기업, AI는 ‘기계적 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놀랄 만큼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복제성, 긴 생명력, 개별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을 대체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부담과 책임을 국가, 기업, AI에 ‘핸드오버’(handover·이양)했다. 저자는 국가, 기업, AI가 모두 효율성을 위해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스템에서 개인의 사정이나 정체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이 부분을 파고든다. 기계적 속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국가나 기업이 AI와 결합하고, 이들이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경우 공상과학(SF)물에서나 볼 수 있는 인류 멸망은 현실이 되기 충분하다. 런시먼 교수가 “현대에는 현대 특유의 괴물이 있다. 이 괴물들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초자연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책장을 덮을 때가 되면 AI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AI 자체보다는 AI의 ‘오래된 미래’인 국가와 기업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처음 주장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게 된다.
  • 미국행 신유열·김동선·정기선… CES서 새 먹거리 찾는 오너가 3세

    미국행 신유열·김동선·정기선… CES서 새 먹거리 찾는 오너가 3세

    롯데와 한화 오너가 3세가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찾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다음주 최첨단 기술이 집결된 CES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신 실장은 지난달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케미칼에서 롯데지주로 옮겨 신사업 발굴 사업을 맡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 중인 그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쪽 기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실장은 CES에 참가하는 국내외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의 네트워크도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를 비롯해 재벌 3세인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도 CES 현장을 찾는다. 정 부회장은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신 실장의 CES 참가는 롯데정보통신이 CES 개막 첫날 공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에 힘을 실어 주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리버스는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처럼 생활할 수 있는 메타버스로 개발하는 데만 2년 넘게 걸렸다. 롯데정보통신 부스는 컨벤션센터 메인 전시장에 마련되며 외부 벽면에는 롯데그룹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롯데그룹존’도 배치했다. 롯데 최고경영진 중에서는 김상현(61) 롯데쇼핑 부회장, 고두영(55)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CES에 참가한다. 김 부회장도 롯데 유통군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AI와 ‘리테일 테크’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3세 김동선(35)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도 CES에서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국내에 미 햄버거 체인인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도입하는 등 식음료 분야에 관심이 많아 푸드테크 쪽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 철도·바이오·이차전지 품은 청주…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철도·바이오·이차전지 품은 청주…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국내 첫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X축 철도망 중심, 연구시설 집적오송역 인근 99만㎡ 2029년 준공 오송에 K바이오스퀘어 추진KAIST 캠퍼스·금융·창업시설 조성산·학·연·병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오창에 세계 최고 이차전지 단지LG엔솔·에코프로비엠 선도기업‘고에너지 전지’ 등 핵심 기술 개발 “충북 청주의 산업지도를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입니다.” 청주가 정부 역점사업 수혜를 한몸에 받으며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9년 오송에 국내 최초의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오송 철도클러스터는 오송역 인근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342-1 일원에 9만 3000㎡ 규모로 조성된다. 5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송이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가 된 것은 철도 중심지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오송은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위치한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로 전국 주요 도시 고속철도와 1~2시간 이내 연결이 가능하다.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와도 가깝다. 국내 철도산업을 견인하는 연구개발 시설도 집적돼 있다. 오송시설장비사무소, 무가선 트램선,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이 있다.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도 둥지를 틀었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신규 국가산단 기업설명회에서 철도 관련 기업인 현대로템, 우진산전, 대아티아이 등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를 확고히 다진 것이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 산단 계획 수립, 2029년 준공이 목표다.오송에선 K바이오스퀘어 조성도 추진된다. 우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학과 연구시설 등이 부족한 기존의 지역 클러스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송에 산·학·연·병이 집적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2조원이 투입된다. K바이오스퀘어에는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상업·금융·창업공간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 간 협력이 이뤄지면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과 개념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에 착공하고 2033년에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송은 국내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도 품에 안았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는 1조 6352억원이 투입돼 2028년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산단, 오송화장품산단 등 3개 산단 591만㎡에 조성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제조, 생산, 서비스 단계에서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를 모두 의미한다. 충진용기, 정제용필터, 세포배양 배지, 유전자 전달체, 배양장비 등이 해당된다. 일반인들은 중요성을 모르지만 바이오의약품 완제품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오의약품의 부가가치와 경쟁력도 결정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에선 기업 간의 상생협력 구축, 공동 연구개발, 실증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산 소부장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이 추진된다. 의약품 제조공정(배양→정제→완제)에 필수적인 원부자재의 자립화와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될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부장의 핵심 공급망이 구축되고 소부장 자립화율이 지난해 기준 12.6%에서 2027년 20.8%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은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한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경제효과도 크다. 향후 고용 1만 1758명, 지역생산 2조 3000억원, 부가가치 1조 3000억원, 기업투자 1조 76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창에는 세계 최고의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이차전지는 충전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선가전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전기차, 전기선박 등 이차전지 적용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만 따져도 2020년 304억 달러에서 2030년 3047억 달러 등 앞으로 10년간 10배 정도 성장이 예상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오창과학산단, 테크노폴리스일반산단 등 오창 지역 4개 산단에 자리잡는다. 총면적은 1460만 9000㎡다. 선도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3조 9602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에코프로비엠은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가 완성되면 이차전지용 고에너지밀도 전극 및 전지 핵심 제조기술 개발, 혁신공정 기반 고기능 상용배터리 기술 개발, 수요기업 피드백 중심의 연구개발 등이 진행된다. 청주는 이미 이차전지 분야에서 국내 선두 지자체다. 전국 지자체 중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국내 1위다. 120여개의 이차전지 선도기업과 연구소가 자리잡았다. 이차전지 핵심 인력을 연간 1000명 배출하는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2030년 청주에는 국가 이차전지 기술집약형 첨단산단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대규모 국책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확실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 美연준 의사록 예상밖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시장 ‘충격’

    美연준 의사록 예상밖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에 시장 ‘충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견해를 공유했다. 그러나 일부 위원이 예상 밖으로 ‘추가 금리인상’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는 연이틀 하락했다.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서다. 3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2023년 12월 12~13일 열린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통화정책 경로는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의 모든 연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전환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자신들의 전망이 ‘이례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과 연관돼 있다’면서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긴축 유지’ 혹은 ‘추가 긴축’ 카드를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강조한 것이다.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내려오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심지어 어떤 위원은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조만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는 시장의 기대와 거리가 있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위원회의 목표치로 꾸준히 하락할 때까지 한동안 제한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주식 시장은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말 미 증시 상승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우려가 커져서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 포인트(0.76%) 하락한 3만 7430.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 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 포인트(1.18%) 밀린 1만 4592.2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장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의 주가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70% 넘게 올랐다. 미 시장을 주도하는 이들 기업의 동시 하락은 AI 주식이 조정장에 막 진입했을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여 한때 10년물 금리는 4%까지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에 급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보고서에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를 수용하지 않고 있고 그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한인 1월 10일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치솟았다.
  • 올해 국내 증시 주인공은 배당주와 반도체… 주목하세요[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며,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 소멸과 대외 정치 불안정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배당기준일 주총 후로… 영문 공시도 국내 세 가지 기업공시 제도가 변경될 예정이다. 첫째, 배당 절차 변경과 배당기준일 공시 제도 변경이다. 배당기준일이 주주총회 이전에서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배당금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다. 다만 아직 배당 관련 정관을 변경한 기업이 제한적이어서 기존의 절차와 변경된 절차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혼재돼 있어 해당 기업들의 공시 등을 점검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둘째, 영문 공시가 도입된다. 내년까지는 1단계 도입으로 코스피 상장 기업 중 외국인 지분율이 5% 이상이며 자산 규모가 10조원 이상이거나, 외국인 지분율이 30% 이상이며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결산 관련 사항과 법정 공시 공통 사항, 매매거래정지 수반 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의 일환이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개선을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셋째,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작성 대상이 확대된다. 지난해 10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이 추가 개정되면서 배당 예측 가능성뿐 아니라 소액주주 및 외국인 주주와의 소통 강화,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개정된 내용이 반영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오는 5월 말에 제출해야 하는 2024년 보고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대상은 기존 자산총계 1조원 이상에서 올해부터 자산총계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된다. ●반도체 이익 개선으로 상승 흐름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 및 실적 증가율이 둔화되는 시기일 때 배당주는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배당금 지급 절차 제도 변경으로 글로벌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국내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개선 영향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른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현대차그룹, 끊임없는 혁신… 건강 체질로 만들어야”

    “현대차그룹, 끊임없는 혁신… 건강 체질로 만들어야”

    “올 한 해는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해’로 삼아서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새해 메시지와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신년회가 열린 기아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은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이 신년회를 기아에서 개최하는 것은 1999년 기아 인수 이후 처음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와 혁신 의지를 강조하려는 정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며 공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에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2030년에는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정 회장은 올해 화두로 변화와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곧 정체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고객들은 항상 지금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으며 끊임없는 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경, 품질, 보안이라는 세 방향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는 한편 소형 원자로와 청정에너지를 통한 탄소 중립 활동을 강화해야 하고, 자원 재활용 등 순환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바로 품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 성장의 원천이 되는 지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며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성장 사업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자동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를 담았다. 김흥수 현대차 글로벌전략총괄(GSO) 부사장은 “인공지능(AI)과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자율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2021년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2022년 설립한 로봇AI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로봇의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은 “올해 말 기술 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9일 개막하는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신형 기체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에이아이스페라 크리미널 IP, ‘KACI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 취득

    에이아이스페라 크리미널 IP, ‘KACI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 취득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보안 서비스로품질 및 성능 검증 완료, 경쟁력 입증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대표 강병탁)는 3일 주력 서비스인 크리미널 IP(Criminal IP)를 대상으로 ‘KACI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는 한국 클라우드산업협회의 품질인증위원회가 요구하는 10가지 항목의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취득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서를 취득한 서비스인 ‘크리미널 IP’는 에이아이스페라가 개발하고 운영 중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국내 최초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검색 엔진이다. 이번에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크리미널 IP 뿐만 아니라 공격 표면 관리(ASM), 부정 탐지(FDS)를 포함한 6종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발 및 운영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이 부족하거나 공식 기준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에이아이스페라는 몇 년 간 자체 개발한 서비스를 글로벌 런칭하여 성공적으로 상용화했으며, 계속해서 서비스 성능과 안전성 등 높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아이스페라의 크리미널 IP는 올해 4월 글로벌 런칭해 현재 약 150개국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해외 수출, 판로 확보 등 사이버 보안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대한민국 ICT 대상 ‘디지털 확산’ 분야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핵심 기술인 ‘IP 기반 보안 관제 방법 및 시스템(IP-BASED SECURITY CONTROL METHOD AND SYSTEM THEREOF)’을 정식 미국 특허로 등록했다.
  • 올 상반기에도 제주 앞바다에서 민간 우주발사체 쏜다

    올 상반기에도 제주 앞바다에서 민간 우주발사체 쏜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소형위성발사체 개발 선두주자로 떠오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올 상반기내 제주 해상에서 민간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상반기내 발사체 ‘블루 웨일0.4’(BW-0.4)를 자체 제작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에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 발사체는 액체 메테인을 연료로 쓰며 인공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2단 추진체다. 다만 이번에는 시험 발사로 인공위성을 탑재하지 않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지구관측용 인공위성을 탑재해 자체 제작한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업은 또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해상 발사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공위성을 탑재하는 2단 발사가 성공하면 올해 말쯤 1, 2단이 합쳐진 완전체 로켓인 ‘블루웨일 1’을 저궤도를 목표로 최종적으로 쏠 예정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1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과학로켓 ‘블루 웨일0.1’을 3회 시험 발사한 바 있다.지난해 12월 4일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화시스템의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가 중문 해안 앞바다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한편 도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들어서는 ‘아시안 우주 공원’(Asian Space Park) 1만 7546㎡ 부지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아시안 우주 공원은 민간 우주기업 ‘컨텍’이 100억원을 투자해 우주지상국 기반 시설 등을 조성하는 곳으로 안테나 12기와 전력·통신 지원시설 등의 건물 6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총1000억원을 투자해 상반기쯤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가 들어설 예정이다.
  • “AI 활용 능력, 모국어 수준 기본 소양 될 것”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 활용 능력, 모국어 수준 기본 소양 될 것”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이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역량이 모국어와 같아지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종호(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리터러시(문해력)를 익히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봤다.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이제 개인의 경쟁력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2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AI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플랫폼을 활용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에게 AI를 공평하게 알리는 것이 AI 리터러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국민들이 AI 혜택을 누리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하려면 ‘AI법’(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반인도 당장 AI 리터러시를 배워야 하나. “AI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AI 사진 보정, AI 비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별 맞춤형 콘텐츠 추천까지 AI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고 생성형 AI 등장 이후 기업도 일반 사무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모두를 위한 AI’에 주목하고 있고 일반인의 AI 리터러시 함양이 매우 중요해졌다. 앞으로 AI 활용 역량이 모국어 수준의 기본 소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AI가 중요한 건 알겠지만 뭘 배워야 할지 막막하다. 일반인과 전문가에게 필요한 AI 리터러시가 다를 것 같은데. “일반인이라고 배움의 한계를 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이 단순·반복 업무에 AI를 도입하면 노동시간을 단축해 AI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인도 챗GPT(소설, 시), 달리(DALL-E·그림, 디자인), 뮤직LM(음악)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통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AI는 우리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도구이지만 온라인 친구로서 함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도 AI 윤리를 지켜야 하는 책임의 주체다. AI법 통과가 AI 리터러시 확장에 도움이 될까. “정부는 우리가 가진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의 기회를 살리면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활용의 토대를 만드는 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회에 법안이 계류돼) 국내법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채 규제 논의가 지속되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 AI 이용자의 안전·편익도 저해시킬 것으로 본다.”
  • [황수정 칼럼] 니체는 청춘에 읽혀야 한다/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니체는 청춘에 읽혀야 한다/수석논설위원

    서점에 갈 때마다 궁금하다. 베스트셀러 ‘마흔에 읽는 니체’를 보면서 드는 생각.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를 왜 마흔에 읽어야 하는 걸까. 스물, 서른, 쉰도 아닌 하필 마흔 살에. 세태를 귀신처럼 읽는 출판 기획자들은 니체를 왜 불혹의 독자들에게 정조준했을까. 철학서를 소비하기에 시간적·경제적 조건이 최적화한 독서층이 그들이라고 판단했을 터.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도 잘 팔린다. 이 시리즈의 인기는 니체와 쇼펜하우어 자체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삶을 사랑하는 법과 지혜를 찾는 철학적 사유 방식. 그것만 쉽게 알려준다면 어느 철학자가 됐더라도 열심히 읽어 줄 기세다. 다시 드는 생각. 니체, 쇼펜하우어의 주요 독자층이 이십대라면 얼마나 더 근사할까. 사회적 효용을 위해서라도 인문학적 사유의 근육은 청춘에 만들어져야 한다. 현실은 거꾸로다. 중고교 과정에서 억지로라도 조성되던 책 읽기 토양마저 갈수록 척박해지는 중이다.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의 독서활동은 대학입시 평가에 반영되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독서활동 기록을 위해 애써 챙겨 읽던 필독서들마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대입을 치른 20대들이 대학에서 갑자기 독서 지평을 넓히기는 더 어려운 환경이다. 얼마 전 “철학과를 나오면 고대 그리스에 취업해야 한다”는 교수의 농담을 들은 적 있다. 취업을 따지기 이전에 대학에서 인문학이 궤멸하는 속도는 속수무책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를 보면 최근 9년간 전국 4년제 대학 인문계열 학과는 150개 넘게 사라졌다. 학과 구조조정을 하는 대학들은 ‘문사철’(문학·사학·철학)부터 없애고 교양대학 안에 교수들을 몰아넣는 방식이 기본이다. 통폐합된 학과에서는 후속 연구자를 키우지 못해 학문을 교양 이상의 깊이로 연구하는 맥이 끊어지고 있다. 박사 학위를 보유한 인문학 연구자의 42.6%가 이미 환갑을 넘었다는 통계가 있다. 인문학 연구에 대한 외부 지원이 줄면서 박사 이후의 본격적인 연구활동에도 제약이 심각해졌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인문학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이니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인재 확보는 더 어려워진다. 악순환의 굴레다. 지금 교육부가 추진한다는 ‘입시 정원 20% 무전공 선발’도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취업 잘되는 학과만 남게 되는 추세로 가속화하면 인문학과의 궤멸은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다양한 인재 배출의 관점에서 보자면 눈 뜨고 코를 베이는 심각한 사회적 손실이 될 수 있다. ‘융합교육’의 시대적 요구에 떠밀려 다양성이 생명인 인문학이 소멸의 길목에 섰다는 얘기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세상은 인문학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본격 AI 시대가 닥치기 전에는 인문학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나 지금은 그마저 없어졌다. 신세계그룹이 인문학 인재 양성에 해마다 20억원씩 지원하던 이야기가 벌써 10여년 전이다. 그즈음에는 기업의 지원으로 세계 고전 시리즈 작업이 출판계를 뜨르르하게 흔들며 첫발을 떼기도 했다. 돌아보면 잠깐 인문학이 꽃피던 때였다. AI 시대 깊숙이 진입할수록 인문학의 효용은 커진다. 세계 석학들이 혼돈 속에서 내놓는 전망이다. 앞으로도 인간이 AI보다 우위에 있을 능력은 상상력이라는 것. 그래서 정부는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이 사실상 전부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인문학 관련은 해마다 줄어 재작년(1.1%)에는 겨우 1%대 턱걸이를 했다. 이 앙상한 정책마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 해씩 번갈아 심의·운영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인문학이 진흥할 리 없다. 대학 구조조정의 주무 부처인 교육부가 책임지면 어떤가. 인문학이 첨단공학과 맨몸으로 부딪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 삼성 ‘첫 AI 비전’ LG ‘모빌리티’ SK ‘원더랜드’… 더 웅장해진 CES

    삼성 ‘첫 AI 비전’ LG ‘모빌리티’ SK ‘원더랜드’… 더 웅장해진 CES

    ‘챗GPT’가 전 세계를 ‘생성형 AI’ 시대로 몰아넣은 뒤 처음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는 AI와 결합된 미래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다. 모든 기술을 생활 속에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다. 전시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도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해 “2024 CES에서는 AI가 전 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50여개 CES 참가국 중 한국은 600여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며 중국과 미국 기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회사의 AI 비전을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지난해보다 전시관 규모를 1.5배 늘렸다. 현대차그룹도 역대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다.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자랑한다. 무려 3368㎡ 규모다. 올해 CES에서도 최근 1~2년간 국제 전시마다 강조했던 ‘연결’을 앞세운다. 삼성전자의 여러 제품을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AI와 연결하거나 직접 AI를 제품에 탑재(온디바이스)해 모든 제품에서 AI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조주완 사장이 밝힌 대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 실물을 현장에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가사생활도우미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최초 공개한다. LG이노텍도 업계 최초로 800V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공개한다.SK그룹은 7개 계열사(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가 전시에 참가한다. 배터리·도심항공교통·플라스틱 재활용·수소·SMR(소형모듈원자로) 등 탄소감축 기술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행복한 미래’를 테마파크 형태로 꾸민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계열사 슈퍼널이 만든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4개 법인이 수소 사업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기아는 대·중·소형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 5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CES 기조연설 무대에 나서 육상 혁신과 인프라 건설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최고혁신상 8개와 혁신상 143개를 받았다. 참가국 중 최대 실적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신분 확인 애플리케이션 ‘트립패스’를 만든 ‘로드시스템’, 코골이 완화 베개 ‘모션필로우’를 제작한 ‘텐마인즈’ 등 생활과 밀착된 기술들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SK·현대자동차·HD현대·두산·LS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전시장을 직접 방문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방문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3년 연속 CES 현장을 찾는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번 CES 2024에서 비가전기업 최초이자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글로벌 기업 부스 구석구석을 돌아볼 예정이다.최근 수년 동안 미중 갈등으로 참가 규모가 대폭 줄었던 중국 기업은 이번에 1100여개사가 참가한다. 하이센스는 주력 제품인 ‘레이저 TV’를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선보인다. TCL은 독자 기술을 적용한 태블릿과 스마트폰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선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제품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서비스를 클라우드와 인터넷 망을 통해 구현하는 게 아니라 AI가 설치된 칩을 제품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인프라와 LLM을 구동하기 위한 막대한 에너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가 야기할 환경·에너지 문제의 대안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 온디바이스에 적합하게 경량화된 AI와 고성능 칩이 설치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사]

    ■매경미디어그룹 ◇매일경제TV△대표 겸 미래전략연구원장 정인철△총괄국장 황형규 ◇매일경제신문사△편집국 국차장·디지털전환팀장 겸 컨슈머마켓부장 김대영 ■한경미디어그룹 ◇한국경제신문 승진 및 전보△논설위원실 부국장대우 논설위원 주용석△편집국 부국장 겸 글로벌포럼사무국장 강동균△〃부국장 겸 비즈니스&마켓부문 에디터 서정환△〃편집부장 남정혜△〃경제부장 이상열△〃금융부장 장창민△〃증권부장 고경봉△〃유통산업부장 류시훈△〃문화부장 김동윤△〃테크&사이언스부장 송형석△〃오피니언부장 김동욱 ◇전보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정태△편집국 부국장 겸 아그로플러스 대표 이관우△〃편집부 편집위원 김규한△〃산업부장 오상헌△〃중소기업부장 이정호△〃국제부장 임도원△독자서비스국 수도권독자부장 겸 한경마케팅센터 대표 최홍균△문화전시사업국 전시사업부장 김우정△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양준영 ◇한경닷컴△뉴스국장 송종현 ◇한경마케팅센터△한경센터마케팅부장 이강준 ■셀트리온 ◇승진△부회장 서정수(비서실장)△사장 이상준(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 신민철(관리부문장)△수석부사장 권기성(연구개발부문장) 이혁재(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이수영(신약연구본부장) 김재현(글로벌얼라이언스본부장) 김호웅(JAL본부장) 이한기(글로벌사업관리부문장)△전무 양성욱(생산센터장) 강석환(제조부문장) 박재휘(제품개발부문장) 김본중(미국법인) 최지훈(글로벌컴플라이언스지원실장) 최병서(마케팅본부장) 양현주(관리본부장) 신경하(법무본부장) 이호섭(재무관리본부장)△상무 임병필(공정&밸리데이션담당장) 강귀만(케미컬제품개발본부장) 김영식(생산기술본부장) 길성민(경영지원실장) 김성현(의학본부장) 최세호(재무회계본부장)△이사 이지헌(분석 3팀장) 이경진(2공장 DS담당장) 권수진(기술QA담당장) 김용숙(품질보증본부장) 박선영(케미컬임상담당장) 정안나(완제생산본부장) 전민경(허가본부장) 박주철(글로벌재무담당장) 배준환(미국법인 팀장) 이봉준(안전경영담당장) ■셀트리온제약 ◇승진△사장 유영호(대표이사)△상무 홍범선(케미컬영업본부장) 문병관(운영지원본부장) 박성준(관리본부장)△이사 김태곤(바이오생산담당장) 서준영(공급지원담당장) 조경진(조직관리담당장) ■셀트리온홀딩스 ◇승진△이사 김태욱(관리본부장) ■셀트리온스킨큐어 ◇승진△이사 이한민(사업본부장) ■종근당 ◇승진△상무 구성준 최동혁 이윤석△이사 신상철 황영하 강성권 이창식 ■경보제약 ◇승진△이사 이태경 ■종근당건강 ◇승진△상무 박조현 ■종근당산업 ◇승진△이사 조준환 ■한국금융연구원 ◇승진△연구위원 권흥진 ■현대자산운용 ◇부사장△AM부문 대표 박선택 ◇전무△MIB부문 대표 직무대행 이정남 △AM부문 Marketing Group 마케팅그룹장 겸 마케팅본부장 정승문 ◇이사△MIB부문 MIB본부장 최승학 ◇이사 승진△Back Office Group 인사총무팀장 김기우 ■동양생명 ◇임원 승진△FC본부장 이사대우 박판용 ■한양증권 ◇본부장 겸임△경영지원· FICC·CS본부장 배성수△부동산금융·프로젝트금융본부장 오세원 ◇부문장 승진△FM부문장 정진욱 ◇본부장 승진△구조화금융본부장 김완진△CM본부장 박권수△채권시장본부장 김태연 ◇실·센터장 승진△CM센터장 김현임△금융솔루션센터장 강주용△BM실장 송치호△구조화금융센터장 이성일△기업금융센터장 유문성△특수IB센터장 김승범△SF사업실장 박준우 ◇부서장 승진△채권시장2부장 신인식△채권금융부장 정성민△부동산PF부장 김현승△기업투자1부장 김진규△프로젝트금융3부장 이상훈 ◇부문장 신임△부동산투자부문장 안재우 ◇본부장 신임△부동산투자본부장 김성작 ◇실·센터장 신임△AI운용센터장 장유진 ◇부서장 신임△주식파생2부장 민동욱△PF사업1부장 이병석 ■NH투자증권 ◇상무△인프라투자본부장 윤혜영 ■한양 △에너지부문 대표 이왕재△건설부문 영업본부장 이종태 ■중흥건설 ◇상무이사 대우 승진△경리부 정태현 ■중흥토건 ◇상무이사 대우 승진△토목부 송귀범 ■제너시스BBQ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전무) 이동영 ■교촌에프앤비△커뮤니케이션부문 혁신리더(사장) 강창동 ■보령 ◇상무 승진△박중호(전략기획본부장), 임태헌(전략지원본부장), 박장희(안산품질그룹장)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상무 승진△정창훈(OTC마케팅본부장)
  • 새해 보안 트렌드는 ‘AI CCTV’

    새해 보안 트렌드는 ‘AI CCTV’

    지난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올해는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보안 트렌드’를 2일 발표했다. 자사 고객과 소셜미디어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건·사고 사전 모니터링을 돕는 ‘AI 보안 솔루션’ ▲얼굴인식 기술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등이 신년 보안 트렌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우선 AI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응한 고객 중 70%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을 묻는 질문에 ‘지능형 CCTV 확대’를 선택했다. 이어 비상벨 설치(13%), CCTV 모니터링 인력 증원(11%), 가로등 추가 설치(5%) 등을 뽑았다. 에스원은 “지자체 중심으로 지능형 CCTV 도입이 늘고 있고, 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도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기존에 사용 중인 보안 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솔루션’으로는 ‘얼굴인식 출입관리’(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모바일 출입카드’(28%), ‘비상벨’(20%), ‘자동심장충격기’(11%), ‘안전금고’(3%)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얼굴 인증 기반 ATM 출금 서비스’를, 인천국제공항은 여권 없이 얼굴 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미 운영 중이다. 데이터 보관을 위해 사무실에 직접 전산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클라우드 전용 보안 솔루션 보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설문 결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56%에 달했다. 도입을 원하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보안관제 서비스’(52%), ‘안티랜섬웨어’(24%),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12%), ‘서버백신’(11%) 순으로 나타났다.
  • 올해 정책 키워드는 “역동경제, AI 주도권, 탄소 중립”

    올해 정책 키워드는 “역동경제, AI 주도권, 탄소 중립”

    최상목 “물가 안정·수출 회복 과제”이상민 “재난안전관리 시설 확충”조규홍 “의료개혁의 원년 삼겠다”강도형 “어촌 특구 민간 투자유치” 정부 부처를 이끄는 수장들은 새해가 밝으면 그해의 ‘정책 나침반’ 역할을 하는 신년사를 발표한다. 부처의 정책 철학과 방향이 고스란히 담기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한다. 공무원들은 리더의 새해 일성을 업무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인다. 부처 수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어떤 정책이 국민 삶에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봤다.●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장관은 ‘역동 경제’를 경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최 부총리는 “경제를 넘어 사회·과학기술·경제안보가 얽힌 복합 과제가 늘고 있다”면서 “혁신과 이동성이 선순환하는 역동 경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올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는 ‘물가 안정’, ‘수출 회복’, ‘민생경제 회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가계 부채 등 잠재 위험 관리’를 꼽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의 주도권을 따내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장관은 “초거대 AI 시장 선점을 위해 AI 고급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에 나서고, AI가 가져오는 혁신의 과실을 국민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핵심 과제로 ‘지방소멸 대응’과 ‘현장 중심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꼽았다. 이 장관은 “저출산과 지방소멸 흐름이 가속화하고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신종·복합 재난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붕괴·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은 신속하게 안전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농식품 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장관은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통해 농업을 혁신함으로써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청년이 찾는 산업으로 만들겠다”면서 “농촌을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 필수·지역 의료체계 확립을 통해 올해를 의료 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약자 복지 2.0을 추진해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의 간병 걱정을 해소하며, 취약계층 소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구 위기 대응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기후 위기 시대에 글로벌 탄소 중립 질서를 선도하겠다”며 역할론을 부각했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사구시형 환경 정책,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환경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환경 서비스, 따뜻한 환경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노동 개혁’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 장관은 “근로시간·임금체계 등 노동시장에 산적한 문제를 국민의 관점에서 논의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약 근로자의 생계를 어렵게 하는 임금 체불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신년사에 담았다.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은 저출산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위해 맞벌이 부부의 양육 부담을 낮추고, 일과 가정 양립에 힘쓴 ‘가족 친화 인증 기업’을 위한 혜택을 새롭게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해수부의 새로운 비전으로 정했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강 장관은 “어촌 특구를 조성해 민간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고, 생활·경제·안전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오 장관은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겠다”면서 “노란우산공제를 확대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을 늘려 소상공인의 생업 안전망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 AI는 항상 ‘정답일까’ 반문… 자전거 배우듯 ‘AI 문해력’ 익혀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는 항상 ‘정답일까’ 반문… 자전거 배우듯 ‘AI 문해력’ 익혀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사례1.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고윤담(32)씨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조수’로 둔 덕분에 시장조사를 할 때 걸렸던 시간을 10배 이상 단축했다고 뿌듯해했다. 챗GPT에 사전 조사를 지시하면 필요한 주제, 재료, 개요 등을 바로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 초안을 작성한 뒤 챗GPT를 활용해 영문 교정을 하고 영문 이메일을 보낼 때도 챗GPT로 초안을 쓴다. 고씨는 2일 “학술적인 문체를 요청하면 금세 바꿔 준다”며 “전문성을 높여 주는 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례2. 서울의 한 4년제 대학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김영권(27·가명)씨는 2020년 학내 동아리에서 코딩을 배우고 AI 스타트업에서 AI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교육 기획·운영 업무를 1년 10개월가량 한 적이 있어 AI 용어에 친숙한 편이다. 보고서를 쓸 때도 챗GPT를 적절하게 활용한다. 기본적인 정보를 찾아 전체 맥락을 짠 뒤 챗GPT에 몇 자 정도로 초안을 잡아 달라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김씨는 “그 친구(챗GPT)가 내놓은 결과물을 수정하는 게 쉽고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미 유능한 조수·친구문서 작성 등 시간 단축AI 활용 필수 스펙 부상 누구나 AI를 일상에서 접하는 시대가 되면서 AI 활용 능력이 필수 스펙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각 대학과 기업이 앞다퉈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에 나선 것도 지금 궤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보인다. AI 리터러시는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AI를 하나의 이동 수단에 비유하면서 자전거, 오토바이 운전을 배우듯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분 안에 뚝딱 처리할 수 있는 일을 굳이 AI에게 맡기지 않고 사서 고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업무를 처리하는 속도가 AI가 사람보다 20~30배는 빠르다”며 “AI를 먼저 활용하는 사람이 훨씬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 리터러시를 관련 전공이나 업무를 하는 사람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인문·사회 전공자를 위해 방학 기간 AI 인문학 단기 과정을 만들어 운영한다. 챗GPT 등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코딩 프로그램인 ‘파이썬’의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게 수업 목표다. 지난여름 개설된 단기 과정을 수강한 중앙대 교육학과 3학년 조일(24)씨는 “파이썬을 이용해 데이터 분석을 하거나 시각화를 하려면 기본적인 문법을 아는 걸 넘어 응용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솔직히 비전공자 입장에선 부담이 컸다”며 “이 수업에선 챗GPT를 활용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계속 질문하는 연습을 했다. 확실히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기업들 발빠른 AI교육20~30배 빠른 일 처리인문학까지 영역 확장 주요 기업들도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AI 리터러시 교육을 일상 업무에 활용하는 1단계,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2단계, AI 개발자를 위한 3단계로 세분화해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LG AI연구원이 계열사 직원들의 AI 교육을 맡고 있다.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AI 기초과정을 보면 ‘디지털 리터러시 트랙’이 별도로 있다. 전문가들은 AI 리터러시 교육이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과연 AI가 내놓은 답이 ‘정답일까’ 반문하는 것부터 시작해 AI 기술이 어떤 윤리적 문제를 파생시키는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까지 모두 AI 리터러시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판적 감시자도 필요기술적 ‘윤리’ 문제 대비개인별 교육 격차 줄여야 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은 “AI 윤리를 실천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구분할 수 있으려면 AI 리터러시가 필요하다”면서 “개인이 성숙한 사용자에 머무르지 않고 AI 시장의 비판적 감시자로 바로 설 때 시장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영 서울사이버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AI가 어느 순간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발전할 것이란 불안감이 퍼져 있지만 이는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막연한 두려움”이라며 “지금은 AI를 사용하는 데 진입 장벽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나올 거다. 그때는 AI를 쓸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산성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AI 리터러시가 중요해지면서 진단에 필요한 척도도 개발되고 있다. 성균관대 이세영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와 뉴멕시코주립대 박가인 교수(미디어학)가 개발한 ‘챗GPT 리터러시 척도’는 기술적 숙련도, 비판적 평가, 의사소통 능력, 창의적 적용, 윤리적 역량 등 다섯 가지 항목(25개 문항)으로 나눠 리터러시 역량을 점검한다. 이세영 교수는 “챗GPT 리터러시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별 리터러시 평가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능력은 향상시키고 이미 높아져 있는 능력은 더욱 발전시키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단독] 세상 뒤집을 게임체인저, AI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단독] 세상 뒤집을 게임체인저, AI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3명 중 2명은 ‘AI 등장’에 긍정적“더 좋은 방향으로 세상 바꿀 것”60세 이상 77% “활용법 배워야”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얘기는 옛말이 됐다. 챗GPT의 등장이 그랬듯이 1년 만에 강산이 변할 정도로 AI는 우리 사회를 급속도로 바꿔 놓고 있다. AI가 업무 곳곳에 활용되면서 생산성, 효율성이 높아지고 ‘언어의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AI가 가져온 축복이 상당하지만 저주의 위험성 또한 무시 못 한다. AI가 만들어 낸 가짜뉴스 폐해부터 딥페이크로 인해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운 세상이 도래했다. 궁극적으로 인간을 닮은 기계를 구현하고자 하면서도 인간의 결함이 없는 기계를 두려워하는 인류의 모순 앞에서 AI는 이 시대에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맞아 ‘AI 블랙홀 시대: 인간다움을 묻다’를 주제로 10회에 걸쳐 AI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국민 1000명에게 AI 기술 발전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지, 더 나쁜 방향으로 바꿀지를 물었다. 3명 중 2명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부정적 전망은 4명 중 1명에 그쳤다. AI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순기능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서울신문이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와 함께 지난달 26~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ARS) 전화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2%가 ‘AI 기술 발전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쁜 방향으로 바꿀 것’이란 응답은 22.9%, ‘잘 모르겠다’는 10.9%였다. ‘더 늦지 않게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의견에는 80.5%가 공감한다고 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도 77.6%가 AI 활용법을 배워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AI가 환경 보호·기후변화 대응(긍정 비율 80.6%), 의료 서비스 개선(77.1%), 교통 관리·안전 향상(75.4%), 교육 개선(62.8%) 등 사회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AI가 인간관계 약화(77.2%), 개인정보·프라이버시 침해(76.6%), AI의 편향성과 차별(76.4%), 일자리 감소로 인한 불평등 증가(69.7%) 등 사회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란 의견에도 10명 중 7명이 동의했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AI의 편익과 위험에 대해 매우 높은 공감대가 병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AI로 인한 사회문제 악화에 동의한 응답자 중 3분의2가 “그래도 AI 기술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점이다. ‘AI 빅뱅’ 저자인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AI는 인간의 역량을 증강시키는 기술이라고 본다. 인간의 기본 역량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인간관계를 맺고 경청하고 배려하고 함께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주민 위하는 ‘스마트 행정’… 사고 싶은 강남을 살고 싶은 강남으로”[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위하는 ‘스마트 행정’… 사고 싶은 강남을 살고 싶은 강남으로”[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강남에서 살고 있는 최초의 강남 출신 강남구청장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조 구청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온전히 한 해를 보냈던 2023년은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기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새로운 2024년은 가까워진 구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고 싶은 강남’ 이 아닌 ‘살고 싶은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첨단 스마트기술을 도입한 행정으로 주민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걱정 없도록 빈틈없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지난해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서 안전·회복 분야 최우수 도시에 선정됐다. “디지털 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접목하는 일은 취임 때부터 꾸준히 추진한 사업이다. 첨단기술을 통해 단순하고 반복되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면 직원들의 일손을 덜 수 있고 그만큼 구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 지난해 1월 첫 조직개편에서 ‘디지털도시과’를 신설하고 4월엔 제1회 오픈 이노베이션 ‘강남, 디지털을 품다’를 개최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그중 가장 노력한 분야는 ‘사회·안전’이다. 강남도시관제센터의 폐쇄회로(CC)TV에 AI를 결합해 실종자 찾기와 인파밀집사고 예방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센서를 홀몸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1인가구에 설치해 고독사를 막고 있다. 현장에서 보니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글로벌 기업들도 도시 행정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사회·안전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세계 무대에서 강남의 이런 노력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하다.” -테헤란로 배달 로봇 실증사업과 수서·세곡동 로봇거점지구 등 로봇 관련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강남구는 로봇산업 육성에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 안정적 로봇 주행을 위해 잘 정비된 도로와 다양한 서비스 수요, 대전 창원 등 로봇산업 육성 지역과의 교통 연계도 잘 돼 있다. 이런 조건을 활용해 로봇산업을 강남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수서·세곡동의 로봇거점지구는 오는 3월 수서동에 준공 예정인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에 이어 개포4동에는 로봇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의료관광 사업의 성과는 어떤가. “소이증을 앓고 있던 몽골 소녀에게 예쁜 귀를 만들어 줬던 나눔의료 사업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치료받지 못하던 소녀가 커서 의사가 되겠다며 좋아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러한 홍보 활동을 비롯해 강남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초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헬스 분야 전시회 ‘베트남 메디팜’에서는 6500명이 부스를 방문했고 95건의 개별 환자 상담을 진행했다. 몽골에서는 울란바토르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과 몽골에서만 연간 90억원의 환자 유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압구정동 강남메디컬투어센터는 하루 평균 30~40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강남 의료관광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 내 행정문화복합타운 건립 사업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행정문화복합타운은 민선 8기 공약이자 구민들의 염원 사업이다. 올해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학여울역 일대 거점형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는 강남구 신청사 건립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온다. 아울러 시에서도 강남구에 세텍 부지 일부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민들의 바람대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다만 시에서 세텍 부지에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건립 기획 단계부터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전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본공사에 돌입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따라서 신청사 건립 전까지 현재 각지에 흩어진 부서를 모으는 등의 방안도 고민 중이다.” -올해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텐데. “강남구는 2023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전국 49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단계가 상승한 기록이고 민선 8기 구정을 반영한 첫 평가에서 최고의 종합청렴도를 기록한 ‘청렴 강남’ 시대가 된 것이다. 청렴도를 인정받은 만큼 이제는 내실과 효율화를 추구해야 한다. 단순히 사업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강남구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강남 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다양화하려 한다. 지난 7월 포스코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 사옥 외부 공간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재정 안정과 함께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 감소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 “한국 경제 좀 낫겠지만, 큰 기대 금물… ‘반도체 부활’ 증시는 낙관”

    “한국 경제 좀 낫겠지만, 큰 기대 금물… ‘반도체 부활’ 증시는 낙관”

    2023년 한국 경제는 1%대 성장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에 머물렀다.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세밑(지난해 12월 21일~28일) 서울신문은 우리나라 경제전문가 20명에게 ‘2024년 경제전망’을 물었다.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아주 조금’. 2024년 경제를 조망한 20인 전문가의 한 줄 평은 대략 이렇다. 희망을 노래하기는 이르다는 이야기다. 지독하게 어려웠던 지난해보다는 사정이 조금 좋아지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2.1%)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고, 부동산 경기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 과반이었다. 그나마 주식시장은 낙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경제성장률이 1%에 머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가 12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10명이 ‘1.5% 이상 2.0% 미만’ 성장을 예상했고, 2명은 1.5%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 경제성장률을 ‘1% 이상 1.5% 미만’으로 내다본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반도체 말고는 성장률을 끌어올릴 동력이 별로 없다. 거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여파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보이지 않는 터널 ‘경제성장률’12명 “1%대 성장에 머물 것”부동산PF 부실 여파 여전 나머지 8명은 모두 ‘2% 이상 2.5% 미만 성장’을 택했다. 한국은행이 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3%, 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아시아개발은행(ADB)이 2.2% 성장을 전망한 것을 생각하면 2% 이상을 택한 전문가들 역시 2%대 초반 성장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높다.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없었다. 전반적 경제 상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65%에 해당하는 13명이 ‘다소 나아지겠지만 정도는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명이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2명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확실히 나아질 것으로 본 전문가는 1명뿐이었다. 경기 흐름에 대한 시각은 제각각이었다. ‘상저하고’(상반기에 나빴다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라는 응답이 절반(10명)이었는데 ‘상고하저’(상반기에 좋았다가 하반기에 나빠질 것)라는 대답도 7명으로 적지 않았다. 2명이 ‘상저하저’(상·하반기 모두 나쁠 것)로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상고하고’(상·하반기 모두 좋을 것)는 1명에 불과했다. 성한경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상반기까지는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다. 하반기 금리가 내려가면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그보다는 조금 나을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기가 나아지고 있지만 우리 물건이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정환 교수는 “부동산 PF가 관건이다. 건설업계가 잘 버티면 다행이겠지만, 문제가 터지면 상저하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부 역점 정책 ‘가계부채 연착륙’GDP 대비 부채 100% 넘어OECD 회원 중 유일 국가 정부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을 세 개 꼽아 달라는 요청에는 ‘가계부채 연착륙’이 가장 많은 11표를 받았다. 좀처럼 줄지 않는 가계부채를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4%로 13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긴 것은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이 9표로 뒤를 이었다. 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위기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출산율은 0.68명으로 0.7명 선이 무너지고, 내년에는 0.65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 국가가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출산율은 2.1명이다. 초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약 97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올해 말에는 비율이 20%를 넘어 본격적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부동산 경기 안정화(8표), 수출회복(7표), 잠재 성장률 제고(6표), 신성장 동력 창출(5표)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르면 2분기 ‘美금리 인하’ 전망韓금리 0.5~1%P 내릴 듯물가상승률 2.5~3% 전망 미국 기준금리는 올 2분기, 늦어도 3분기에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절반(10명)이 2분기부터 미국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했고, 7명은 3분기에 인하될 것으로 봤다. 2명이 1분기 인하를 예상했고 1명은 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3분기부터 내려갈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10명)이었다. 2분기 인하가 5명, 1분기 인하가 2명, 4분기 인하가 1명이었다. 1명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1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폭은 0.5% 포인트에서 1% 포인트 사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0.75% 포인트 인하를 내다봤고,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1% 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두 차례 인하할 것이다. 인하폭은 0.25% 포인트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길게 보면 한국, 미국 모두 2% 전후 수준까지 내려야 한다”고 했다. 물가상승률은 ‘2.5% 이상 3% 미만’이 12명으로 한은 전망치 2.6%와 대체로 비슷했다. 6명은 물가상승률이 2.5% 미만일 것이라고 답했다. 2명은 물가가 3% 이상 오를 것으로 봤다. 한은은 “연말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2% 부근으로 근접해 갈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 3.0%, 하반기 2.3%를 제시한 바 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은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 물가를 한 번 꺾었지만, 우리나라 금리는 그 정도로 높지는 않다. 금리 인하가 있기 전까지는 현재 물가인 3%에서 3.5%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보다 나쁠 것이라는 전망도 7명으로 적지 않았다.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1명,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1명이었다. 신진영 원장은 “부동산 경기는 4분기부터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으로는 ‘금리 인하’가 8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공급확대’,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각종 규제완화’가 각각 2명의 선택을 받았다. ‘정책 대출상품 확대’, ‘양도세·취득세 감면 연장’이 필요하다고 각각 1명이 답했다. 반면 5명은 활성화 대책이 필요 없다고 했다. 신진영 원장은 “이미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한경 교수 역시 “아직도 부동산 가격은 높은 편”이라면서 “당분간 하향 안정화로 가야 자산 가격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가계부채 감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반등 계기 보이지 않는 ‘부동산’‘경기 활성화’ 감세 등 제안“여전히 집값 높아” 반박도 역대 최대 수준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13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4명은 가계부채가 오히려 불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오태동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서 부채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고,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부채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부채 감소를 전망한 전문가는 3명이었다. 전문가 20명 전원이 ‘반도체’를 수출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수출 부진이 우려되는 업종으로는 14명이 석유·화학을 택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사이클은 바닥을 지났거나 지나는 중이다. 올해부터는 나아질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쪽은 대중국 수출이 상당히 중요하다. 중국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보여 석유·화학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 전망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엇갈렸다. 9명은 유망 업종으로, 6명은 부진 우려 업종으로 자동차를 택했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지난해 꽤 선전한 자동차는 올해는 어려울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마일드한 경기 침체 양상을 보여 자동차가 올해만큼 팔리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20명 전원 수출 유망 ‘반도체’ 꼽아“바닥 지났거나 지나는 중”석유·화학 업종 부진 우려 원·달러 환율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12명은 환율이 1250원에서 1300원 사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5명은 1300원에서 1350원 사이, 2명은 1200원에서 1250원을 예상했다. 1명은 답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을 근거로 올 증시를 낙관했다. 15명이 제시한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는 2200~3000이었다. 고점 평균은 2830이었다. 신진영 원장과 윤성훈 선임연구원이 각각 올 코스피 밴드를 2500~3000으로 가장 밝게 봤다. 이경수 센터장과 이정환 교수의 상단이 2700으로 가장 낮았다. 올 한 해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다수(16명)가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봤다. 중국 경기 둔화 지속(9명)과 글로벌 경기 침체(6명)를 올 한 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중국, 미국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 중국·대만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과 관련된 불안 요인도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태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은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의 영향으로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는 뉴 앱노멀(새로운 비정상·New abnormal)이 초래하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더 커져미중 갈등 속 40개국 선거美 우선주의 심화 가능성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4명)을 꼽은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현실화되면 미국 우선주의가 극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을 포함해 올해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국가적인 선거가 치러진다. 거기에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그간의 호조를 이어 갈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선과 중국 부동산 침체 리스크 등 예측하기 어려운 이벤트 때문에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가나다순)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태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성한경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오태동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한동환 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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