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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사람들’ 움직이나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로 임명되면서 이 부총리와 인연을 맺어온 ‘이헌재 사람들’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부총리가 주로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있을 때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로 50대 후반이 많다.재경부 등 관계의 경기고 인맥도 한축을 이룬다.이 부총리가 임명한 박해춘(56)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최근까지 수시로 만날 정도로 가깝다.이 부총리가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삼성화재 상무로 있던 박 사장을,파산위기에 몰린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스카우트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이후 박 사장이 CEO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면서 신임이 더욱 두터워졌다고 한다. 옛 상업·한일은행 합병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이덕훈(55) 우리은행장과 이 부총리가 재경부장관때 특별보좌관을 지낸 전광우(55) 우리금융 부회장,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오호근(62) 라자드코리아 회장,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이성규(45) 국민은행 부행장,5대그룹 구조조정을 조율했던 서근우(45)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구조조정을 위해 발탁됐다가 가까워진 사람들이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금감위나 금감원 출신 가운데는 1998년 5개은행 퇴출 당시 금감위의 구조개혁기획단 총괄팀장을 지낸 연원영(56)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기업구조조정을 실무를 맡았던 김상훈(62) 국민은행회장 등이 있다. 지금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로는 ‘이헌재 펀드’에 전념하기 위해 솔로몬신용정보 회장직을 그만둔 김영재(57) 전 금감위 대변인,이 부총리의 경기고 후배로 ‘이헌재 펀드’의 판매를 자임하고 나선 박종수(57) 대우증권 사장 등이 있다.이헌재펀드의 총괄을 맡은 이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은 사촌 동생이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장을 지내면서 금융권의 컨설팅에 깊이 참여한 김재록 인베스트투스 사장,12일 퇴임하는 오호수(60) 증권업협회장과도 가깝게 지낸다.재경부내의 경기고 인맥으로는 김규복 기획관리실장,박병원 차관보 등 수두룩하다. 주병철기자 bcjoo@˝
  • 소버린, SK이사후보 5명 추천

    SK㈜의 2대 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SK㈜ 비상근 독립 이사 후보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을 추천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버린이 추천한 5명은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한 전 부총리를 비롯,김진만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힐스 기업지배구조 연구센터소장 등이다.이들 중 남대우·김준기씨는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됐다.이에 따라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손길승·김창근·황두열 이사와 사외이사 3명의 자리를 놓고 SK와 소버린간에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소버린의 국내 창구인 엑세스 커뮤니케이션측은 “추천 후보들은 SK㈜의 지배구조개선과 소액주주 등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조건을 걸고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면서 “소버린은 SK㈜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수를 정하는 것을 본 뒤 5명을 사내·외이사 후보로 나눠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버린은 또 참여연대에서 제안했던 집중투표제와 전자 및 서면투표제 도입,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SK㈜ 정관개정안을 제시했다.이사의 임기를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하며,파산·금치산·금고 이상 유죄판결 확정 등의 경우 이사 자격 자동상실조항 신설도 요구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최태원·손길승 회장의 퇴진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2대주주로서 소버린도 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고 후보들의 면면도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주총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지배구조 개선 역시 현재 여러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자체안을 마련 중이므로 소버린의 제안도 일부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강금실 수임 6000억 소송 패소

    강금실 법무장관이 법무법인 지평 대표일 때 맡았던 초대형 소송이 패소로 끝났다.원고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며 피고는 예금보험공사.지평은 피고측을 변론했다.소송액은 6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여서 화제를 모았었다. 대한투신증권은 지난 99년 여신한도에 걸려 대우그룹을 지원하기 어렵게 되자 수탁회사인 서울은행(현 하나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5390억원을 빌려줘 나라종금의 어음을 사들이도록 했다. 나라종금은 어음대금으로 대우채를 매입했다.그러나 나라종금이 파산하면서,자금회수가 불가능해지자 두 은행이 나라종금 어음에 보증을 선 예보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다. 법원은 1심에서 원고측 손을 들어줬다.항소심을 준비하던 예보는 2002년 11월 공개입찰을 열어 새로운 법적 대리인을 물색했다.태평양,광장,화백 등 8곳이 응찰한 가운데 예보는 강 장관이 직접 참석한 지평을 선택했다.자료검토 및 의견서 작성이 탁월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 강 장관은 지난해 2월 항소심을 준비하다 장관에 임명됐다.장관 임명 이틀 전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변호사로서 법원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1년 동안 치열한 법적공방을 벌인 소송에서 서울고법 민사18부(부장 김황식)는 “예보는 두 은행에 원금 5390억원과 지연이자 98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투증권이 예금보험금을 지급받을 경우 대투증권의 부실경영과 대우그룹에 대한 탈법적인 자금지원에 의해 발생한 손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조달한 공적자금으로 부담하게 되는 부당한 결과가 예상되나 예금자보호제도를 마련하면서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해 이번 사건의 어음거래와 같은 경우도 보호하기로 한 이상 대투증권에 보험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평 관계자는 “예보와 함께 기록검토를 면밀히 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장관 취임 직후 지평의 대표에서 물러났으며 재판에도 간여하지 않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경제 플러스/대한전선, 진로 인수 추진

    법정관리 기업인 ㈜진로의 최대 채권자인 대한전선이 12일 진로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정리계획안을 서울지법 파산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이 이날 제출한 진로의 정리계획안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정리채권과 담보채권을 출자전환하고 ▲신규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진로를 인수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 워크아웃 관리실태 특감

    감사원이 부실기업들의 정리실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주채권은행 등의 감독 적정성 여부에 대한 특감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워크아웃,화의,법정관리중인 부실기업들의 8개 주채권은행에 대한 금감원 등의 금융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당초 10일부터 금감원과 금감위,재정경제부 등에 대한 ‘카드 특감’을 통해 신용카드 정책의 적정성 여부 등을 따질 방침이었으나,부실기업 실태에까지 감사범위를 확대했다. ▶관련기사 6면 부실기업 실태의 감사 규모가 커 특감을 따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는 정책감사를 지향하는 전윤철 원장의 감사운용 방향과 같은 맥락이다. 금감원과 법원에 따르면 현재 83개 기업이 워크아웃 중인 것을 비롯해 58개 기업이 화의,49개 기업이 법정관리 중이다. 특히 부실기업이 워크아웃 졸업기준에 이르면 금감위와 금감원이 워크아웃 대상에서 해제해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또 주채권은행의 채권회수 노력을 집중평가해 잘못이 드러난 정책담당자들의 책임을 추궁할 방침이다.주채권은행이 부실기업으로부터 받을 돈,즉 신고채권 규모는 103조 7958억여원에 이른다. 실제로 ㈜신동방 채권단은 지난 8월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는 바람에 4000억원에 이르는 출자전환 금액 등의 회수일정이 늦춰졌다. 워크아웃 중인 ㈜쌍용양회도 지난 2년 동안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형태로 2조 220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채권단이 자구계획을 요구하지 않았고 대주주인 일본계 TCC에 손실을 분담시키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워크아웃 중인 일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았는지 여부와 파산관재인이나 관리인의 도덕적 해이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카드 특감’에서는 지난 99년 5월에 시행된 현금서비스 사용한도 폐지 조치 등 일련의 카드장려 정책의 타당성 여부를 점검한다. 또 감독체계에 대한 기구개편 문제도 주요 감사포인트다.금감원이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합친 통합금융감독기구로 탈바꿈하면서 종합적인 감사관리를 제대로 했는지와 위기관리 능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도 살피게 된다.비대해진 금감원의 처리 문제도 감사대상이다. 이종락 김유영기자 jrlee@
  • “파산경험이 부도회사 살린 밑천”1억弗 수출탑 수상 ㈜H&T 정국교 대표

    “회사 설립 뒤 잠을 잔 기억이 없을 정도로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직원들과 파산위기의 회사를 되살려 무역의 날인 28일 1억불 탑을 수상하는 청주산업단지 ㈜H&T 정국교(사진·45)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이 업체의 전신인 뉴맥스 청주공장은 1997년 부도를 낸 뒤 1999년 9월쯤 공장시설 등이 가압류되는 등 파산에 직면했다.당시 공장에 남은 것은 14억원대의 원자재와 체불 임금·퇴직금을 요구하는 400여명의 직원들뿐이었다. 뉴맥스 자회사 이사로 있다가 회사정리를 위해 파견된 정 대표는 직원들의 임금·퇴직금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자재를 매각하는 것뿐이라고 판단,2000년 5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원자재 판매에 나섰다. 그 뒤 정 대표는 직원들과 회사를 되살리자는데 뜻을 모아 모든 재산을 투자해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필사적인 영업에 나서 국내 거래선을 확보하는 한편 일본으로부터 1200만달러의 주문을 따내 그 해 4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기적은 이어져 2001년 7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산업포장,5000만불 수출탑을수상했고 지난해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70억원대의 채무를 모두 변제,부채 없는 기업이 됐다.올해는 매출액이 14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밑천은 노조위원장을 감사로 임명할 정도의 투명경영과 파산까지 경험했던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사랑과 노사화합.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 주식시장 상장 등을 통해 초정밀가공분야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2010년에는 부품제조만으로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새로운 기적을 만들 계획이다. 청주 연합
  •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세계경제 硏초청 특강/세계경제체제 중심 중국으로 이동중

    ‘미스터 엔’으로 알려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62) 일본 게이오대 교수가 방한, 21일 세계경제연구원이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특별강연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창설하는 방안을 재추진하자고 제안했다.사카키바라 교수가 강연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동북아 3국의 경제통합 구상과 AMF 창설 재추진,중국 위안화 및 엔화 환율 전망 등을 소개한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교수는 도쿄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60년 대장성(현 재무성)에 들어간 뒤 국제금융국장,대장상 특별고문,국제금융 담당 차관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대장성 재무관으로 재직하면서 그의 말 한마디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미스터 엔’으로 불렸다.1999년부터 게이오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1. 세계경제 2대 변화 세계 경제는 현재 두가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첫째는 기술적 변화(혁신)이고 두번째는 중국과 인도 등 옛경제대국들의 재부상이다. 세계경제는 제조업에서 최첨단 기술과 응용기술쪽으로,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브랜드,로열티 등) 으로 옮겨가고 있다.기업들의 기술혁신과 변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18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의 27%,인도는 14%를 각각 차지했다.두 나라를 합치면 40%가 넘는다.당시 영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다.중국과 인도는 경제대국으로 재부상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도로와 같은 하드 인프라는 낙후돼 있지만 기업가 정신과 국내외 인적 자원·네트워크가 발달돼 있다.프랑스의 한 유명한 역사학자는 1985년 인터뷰에서 세계의 중심이 뉴욕에서 어딘 지는 모르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세계 경제중심이 앞으로 50∼60년에 걸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는 지금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EU는 계속 확대 중이고,러시아가 EU에 가입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진정한 세계화는 국가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역간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것은 지역화의 단면이다.이는 지금까지의 미국 중심의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중심의 세계 경제체제가 서서히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과 인도·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의 부상으로 세계무역기구(WTO)와 G7 체제는 서서히 무너지고 대신 더 많은 개도국들이 참여하는 신 경제체제가 등장할 것이다. 2. 동북아 경제통합 아시아 통합은 유럽보다 뒤졌다.유럽 통합이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는 정책 입안자와 엘리트들이 주도한 것과는 달리 아시아 통합은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외국인 직접투자로 1980년대 말부터 한국과 일본·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금은 중국이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정치 지도자들이 EU처럼 통합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결여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여기에는 일본의 책임이 크다.한국과 중국은 일본과 관련된 과거 역사 유감이 많다.앞으로 10년은 한국과 일본간의 정치적 연합이 시장 통합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한·중·일 3국의 경제통합을 추진할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었다.전쟁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또 중국이 일본에 손을 내밀고 있다.일본 총리는 신사 참배를 중단하고 교과서 문제 등을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은 고품질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한국·일본 기업들의 앞선 응용기술력과 결합하면 된다.플래시 메모리 기술은 삼성전자와 도시바,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에서 3개 회사만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다.중국 경제발전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는 PPP(동시에 모든 분야 발전)는 앞으로 아시아 통합에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아시아 경제의 패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이 과정에서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일본은 또다른 섬나라인 영국과 비슷하다. 인도와 중국은 프랑스·독일에 비유할 수 있다.일본과 한국은 과거 1500년간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서 생존해 왔다.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중국지배체제로 향하고 있는지 모르며,일본에는 이에 맞는 역할이 있다.일본이 중국에 맞서 지역경제의 헤게모니를 차지하려고 경쟁하기보다는 상호 협력해야 한다. 3. 아시아통화기금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추진했던 아시아통화기금(AMF)은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반대로 실패했다.미국의 반대 이외에 중국 지도부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은 것도 실패하게 된 주 원인이다.당시는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확산되고 있었고 나중에 한국으로 불똥이 튈 지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2주 안에 협의를 마쳐야 했는데 중국 정부의 담당자와 협의가 제대로 더지 않아 홍콩의 담당자와 논의했은데 실패했다.당시 중국 지도부의 경우 의사결정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중국 정부의 AMF에 대한 입장이 변하고 있다.보다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아시아 11개국이 아시아채권기금(ABF) 출범을 통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은 바람직하다.아시아개발은행(ADB)의 활동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외환보유고는 넘쳐나고 있다.일본의 외환보유고는 6000억달러로 4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중국도 10월말 현재 4010억달러에 이른다.한·중·일 3국이 외환보유액의 10∼15%씩만 떼내 공동기금을 만들면 통화위기 관리는 물론 상호 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다고 일본이 미국 국채에 투자한 자금을 한꺼번에 빼내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외환보유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자는 얘기다.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아시아채권기금처럼 채권시장에 투자하거나 일종의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과 지급보장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 4. 위안화 문제 일본 등 국제사회가 중국 정부에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가하는 데 반대한다.중국의 새 지도부는 위안화의 평가절상에 반대하고 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일본 기업의 70%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에 반대했다.한국기업들도 조사해보면 비슷할 것이다.이처럼 국제사회의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는 경제적 이슈라기보다 정치적 이슈다.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에반대하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 경제가 아직은 취약하기 때문이다.중국 경제는 그동안 너무 고속성장해왔다.중국의 금융자산 부실 비율이 22∼25%에 이른다지만 실제로는 40∼45%가량이 부실화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국영기업의 상당수가 사실상 부도·파산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이런 취약한 경제구조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5∼6년은 7∼8%의 고속성장을 이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치·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이다.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엄청나다.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동시에 거대시장을 지닌 수입국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거대시장을 지닌 중국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중국 경제가 국가로부터 철저히 통제받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외부의 압력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중국 외환정책의 변화는 순서의 문제이다.외환시장을 개방하려면 건전한 국내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중국의 4대 국유은행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즉,당분간 고도성장을 하면서 시장개방에 앞서 근본적인 경제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대규모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여야 한다. 5. 일본 경제·엔화문제 일본 경제에 회복조짐이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일본 기업들의 자산 수익률이 많이 개선됐다.1980년대 일본 기업들의 자산수익률이 12%였다가 90년대에는 5%,지난해에는 0%까지 떨어졌다.올해(회계연도기준)에는 수익률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3%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내년에도 3∼3.5%의 성장이 예상된다. 둘째 일본 기업들 중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많다.금융부문의 위기도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대형은행들의 경우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문제는 지방 은행들이다.지역 경제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대기업들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추세에 적응하고 있지만 지방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부동산·유통·건설·농업·식품가공 등 정부 규제와 지원이 많이 남아있는 분야 등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경제개혁이 성공한다면 향후 5∼6년간 5%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달러·엔 환율로 화제를 돌리자.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지만 유로화와 엔화 등 모든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미국이 막대한 경상적자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불안한 이라크 정세 등 때문이다.앞으로 달러화 가치는 10%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시장개입을 계속할 것이다.일본과 미국 정부간에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저지하기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현재 달러당 108∼109엔 수준은 적정하다고 본다.앞으로 6∼8개월 안에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101∼105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은 전세계에 생산기지가 분산돼 있는 등 여러 형태로 환위험을 회피할 수 있어 100엔대의 달러·엔 환율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김균미 기자 kmkim@
  • 한보철강 새달 재매각/국내업체에 분리매각 유력

    법원은 AK캐피탈의 한보철강 인수가 무산됨에 따라 다음달 중 한보철강을 국내 철강업체에 재매각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서울지법 파산부는 19일 “조만간 매각 방식과 일정을 확정해 다음달 안에 공개 입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방식으로는 국내 철강업체의 입찰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분리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덩치를 줄인다면 입찰 참여 기업들이 늘어 매각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A와 B지구로 나눠진 아산만공장은 A지구의 철근 공장만 가동 중이다.지난해 경상이익 700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냉연강판과 핫코일을 생산할 수 있는 B지구는 공사가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A지구의 경우 채산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매물로 나온다면 ‘입질’하는 기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간접적으로 매입의사를 내비친 몇몇 철강업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B지구는 공사가 중단돼 설비 시설들이 고철이나 다름 없어 관심을 끌기에부족하다는 분석이다.대신 75만평 규모의 부지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B지구는 아산항과 연계해 물류단지나 유통단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AK캐피탈도 인수 뒤 A·B지구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었다. 김경두 정은주기자 golders@
  • ‘자본금1엔 기업’/日열도 미니창업 속속 등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에서 ‘자본금 1엔(한화 10원 상당) 창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월 최저자본금 규정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특례제도가 시행된 이후 특례를 이용해 창업한 기업이 9개월 만에 6246개사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238개사는 자본금 1엔으로 기업을 설립,“돈은 없지만 의욕과 아이디어에 가득찬” 사장들의 창업이 잇따르면서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2008년까지 한시로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특례를 항구화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1엔짜리 기업들은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인터넷 통신판매,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정보서비스,컨설팅 분야가 주류를 이뤘다.창업자들도 샐러리맨·주부·학생이 많았다. 자본금 1엔의 유한회사 ‘세트업’은 올봄 한 주부가 집에서 창업했다.집안일을 하면서 비는 시간을 이용해 음식점 등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회사다. 어린이용 의료판매회사인 ‘푸치라판’도 자본금이 1엔.일단 1엔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550만엔의 융자를 받아 점포도 냈다.고바야시 사장은 “점포를 여럿 낼 계획이라 신용을 생각해서 개인사업자가 아닌 회사조직을 택했다.”고 말했다. 1엔짜리 기업 등 특례제도를 이용,창업하는 기업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창업하는 기업보다 파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업연도가 끝나면 3개월 이내에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을 당국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창업 5년 이내에 주식회사(1000만엔),유한회사(300만엔)의 최저자본금 규정을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를 해산하거나 조직을 합자회사로 전환해야 한다. marry01@
  • 도약 꿈꾸는 中 종북 3省 / (중)깊은잠 깨어나는 국유기업들

    ‘동북 3성 대개발’의 핵심은 국유기업 개혁이다.낙후된 설비와 비효율 경영의 대명사인 국유기업들이 전체 기업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동북 3성의 경제개발을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일 뿐이다. 이 때문에 동북 3성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유기업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으로 인식,국유기업의 사영화와 성과급제도 도입 등 다양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장기전략으로 외자유치를 통해 국유기업 경영개선과 선진경영 습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선양·창춘·하얼빈 오일만특파원|랴오닝(遼寧)성의 성도인 선양(瀋陽)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널찍한 아치형 정문을 갖춘 중처지투안(中車集團) 공장이 나온다.정문을 통과해 100m 남짓부터 공정별로 설계된 6개의 공장 내부에는 종업원들이 대형 공작기계를 다루며 작업에 한창이다. 1950년에 설립된 이 공장은 2001년까지 인민해방군 소속으로 자동차 부품을 납품했던 전형적인 국유기업이다.군에서 지시한 수량만 채우면 만사가 해결됐던 만큼 시장경쟁력과는 거리가 먼 공장이었다. 하지만 2001년 주인이 인민해방군에서 탄탄한 국유기업인 란싱(藍星)그룹으로 바뀌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1200명이던 직원을 2년 동안 500명으로 줄였고 철저한 성과급 제도를 도입,경영효율화에 나선 것이다.1000만위안(15억원)을 투자해 노후화된 공장 설비를 바꾸고 기술개발에 나섰다. ●성과급 도입이후 1인당 생산량 30% 증가 직공 월급은 생산량에 따라 최하 300위안(4만 5000원)에서 최고 1500위안까지 5배의 차이가 난다.군 소속 당시는 평등개념을 강조 모든 직공이 차별없이 300∼400위안의 월급을 받았다.쑨위칭(孫毓卿) 공장장은 군 소속 시절 1000위안에 불과했던 월급이 경영성과가 좋아진 지금은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이 10만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2001년 7000만위안이던 매출액은 올해 1억위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2년 만에 50%나 늘었다.쑨 공장장은 “성과급 도입 직후에는 평등사상에 길들여진 직원들이 불만을 표하는 등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노력한 만큼 돈을 버는 시스템이 정착하면서 1인당 생산량이 30%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공장도 동북 3성 국유기업들이 공유하고 있는 금융부채와 실업자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방만한 경영을 했던 군 소속 당시 받은 금융대출금의 이자도 만만치 않은데다 700명의 해고자 중 600명에게 매달 150위안의 실업수당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쑨 공장장은 “중앙이나 시정부에서 국유기업들의 재정부담을 덜어주지 않는 한 사영기업들과의 정상적인 경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시정부가 국유기업 개혁 선도 헤이룽장성 제3의 도시 무단장(牧丹江)시에서 18㎞ 떨어진 하이린(海林)시는 국유기업의 민영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도시다.인구 43만명의 하이린은 전형적인 농공도시로 시가 소유한 120여개 국유기업을 99% 민영화시켰다. 조선족인 황련하(여·40)부시장은 “생산력 증대를 위해 2001년 시범적으로 5개의 국유기업을 민영화했고 성과가 좋아 올해 120개 가운데 부실한 3개만 남기고 모두 사영기업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하지만 민영화는 시작일 뿐 목표가 아니다.황 부시장은 “노후설비를 교체하고 선진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정이 필요하고 하이린시 자체로는 역부족”이라고 털어놓았다. 후춘리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발전연구소 부소장은 “무조건 사영기업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고 선진기술과 자본을 갖춘 외자기업들과 접목시키는 것이 동북 3성 개발의 주요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하이린시는 투자 안내 책자에 외국인 투자자를 황제로 모시겠다고 아예 못박을 정도로 외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주요 타깃은 한국 기업이다. ●500만위안 이상 외국투자자 공장부지 무상제공 현재 개발중인 산업단지 명칭을 아예 ‘중·한 경제기술개발구’라고 했을 정도다.지난달 29일 울산·울진에서 온 한국의 중소기업인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갖고 500만위안 이상 투자자에 대해 공장 부지 무상제공이란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하이린 이외에도 동북 3성의 주요 도시들은 외국 투자기업에 대해 싼값에 토지를 공급하고 최고 10년까지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는경제개발구를 곳곳에 만들었다.다롄 경제개발구의 경우 494개 외국기업들이 들어와 있으며,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만도 11만명에 달한다. 동북 3성 국유기업 개혁의 주요 수단은 외자유치다.첨단기술을 습득하고 선진 경영기법까지 전수받겠다는 전략이다.외자유치를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국유기업이 바로 디이자동차(第一汽車) 그룹이다.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디이자동차그룹은 국유기업 설립 50년째인 올해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포천지 매출액 기준)에 진입했다.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디이자동차의 글로벌기업 도약에는 합작 파트너인 독일 폴크스바겐의 선진경영과 생산기법이 결정적 도움을 줬다.디이자동차는 지난 91년 폴크스바겐과 합작 생산법인인 이치다중(一汽大衆)을 설립,창춘시를 선진 자동차 생산기지로 변모시켰다.이치다중은 설립 이후 매년 증설을 거듭해 올 생산량은 30만대,2007년 100만대 돌파가 목표다.모회사인 디이자동차는 이치다중의 모든 경영·생산 기법을 벤치마킹하며 경쟁력을 높여나갔다.장인푸(張銀福) 판공실 주임은 “디이자동차는 매년 20여명의 중간급 간부를 이치다중에 3개월간 연수보내 현장의 생산관리 시스템 등을 배운다.”고 밝혔다.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 루중위안(盧中原) 부장은 “새 지도부의 경제개혁은 국유기업의 독점체제를 시장화로 전환시키고 도농간의 균형 개발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중처기업집단 왕장 부사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대표적 국유기업인 중처(中車)기업집단은 과거 인민해방군 소속으로 ‘놀고 먹는’ 종업원들이 수두룩하고 시장에 둔감한 전형적인 국유기업이었다. 하지만 2001년 국유자산관리 위원회 소속의 란싱(藍星)그룹으로 넘어오면서 국유기업 개혁의 성공사례로 꼽히게 됐다. 중처집단의 왕장(王璋·40) 부총경리(부사장)는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중국 20개 도시의 35개 공장마다 철저한 성과급을 도입해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문 칭화(淸華)대 자동차학과 석사 출신으로 10여년간 생산 현장에서일한 엔지니어다. 중처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국유기업 개혁을 진행하는가. -2001년 인민해방군으로부터 인수한 이후 2만명의 종업원 중 4000명(20?을 해고했다.중앙정부와 국유기업이 재정을 분담해 퇴직금을 마련했다.월급제도는 철저한 성과급으로 전환했고 간부들의 수도 절반 이상을 줄였다. 하지만 실업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퇴직시키지?않는다.각공장마다 생산의 적정인원을 도출해 불필요한 인원들을 새로운 사업장으로 배분했다.예를들면 자동차 생산라인의 일부 직공들을 새로 신설한 정비업체로 이동시켰다.실업자를 최대한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는가. -2001년 매출액이 4억위안(600억원)이었지만 2002년 6억위안,올해는 15억위안 달성이 가능하다.2년만에 매출액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앙정부가 구상하는 국유기업 개혁 방안은. -최근 공산당 16기 3중전대회에서 국유기업 개혁 지침이 나왔다.문어발식 경영을 막기위해 핵심사업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보조사업 영역을 서서히 줄이는 방식이다.하지만 중앙정부가 개별 국유기업에게 구체적인 경영 지침을 내리지는 않고 자체적으로 개혁에 임하고 있다. ■국유기업 실태 동북 3성의 국유기업은 전체 기업의 70%를 차지한다.중국 전체 평균(40.5%)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치다.중국 지도부가 구상하는 동북 3성 대개발의 핵심이 계획경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고, 제1 목표가 국유기업의 사영 기업화다. 이 때문에 동북 3성은 앞으로 ‘철밥통’이자 부실의 대명사로 통하는 국유기업에 대해서 강도높은 개혁을 하는 한편 창의성이 뛰어난 전면적인 시장경제,즉 민간기업의 활성화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민간기업 활성화는 중국의 대표적 고민인 일자리 창출로 노동력을 흡수하는 한편 경제발전의 걸림돌인 국유기업에 대한 정부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16기 3중전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국유기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30% 수준에서 10%대로 낮춘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이런 맥락이다.국유자산감독위원회 리룽룽(李榮融)주임은 “시장경제체제 정착은 물론 중국 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유기업은 향후 사영기업 체제로 경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업문제는 중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중국 정부가 부실 국유기업들을 쉽게 파산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베이징대 린이푸(林毅夫)(경제학)교수는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운수업이나 요식업,도시 환경 정비업 등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실업자들을 흡수하면서 부실 국유기업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TCL·프랑스 톰슨社 생산라인 합병/ 세계최대 TV제조업체 탄생

    중국 최대의 TV 생산업체인 TCL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톰슨이 공동으로 세계 최대의 TV 제조업체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아시안월스트리저널 등 외신들은 3일 두 기업이 TV와 DVD 플레이어 생산에 주력하는 새 합작기업 TCL-톰슨(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새 합작회사의 직원수는 2만명,연간 매출액은 30억유로(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연간 TV 생산대수는 최대 1800만대로 예상된다. 합작사 지분은 TCL이 67%,나머지 33%는 프랑스의 톰슨이 보유할 예정이다.양사는 곧 합작회사 설립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작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했던 중국의 TCL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해야 했던 톰슨의 요구사항이 맞아떨어져 성사됐다.이번 합작은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 합작회사의 주도권을 쥐고 상대 회사의 낮은 임금을 활용해 새 제품을 내놓는 기존방식과는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톰슨은 합작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의 유럽·북미시장 판매,TCL은 아시아시장 판매를 맡는다. ●톰슨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 넘보는 TCL 흑백 TV가 주류이던 1981년 설립된 중국의 TCL은 해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제휴 및 합병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TCL은 중국 TV 내수시장의 급팽창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왔다.TCL의 지난해 매출 중 TV 비중은 77%로 절대적이다.중국의 내수시장은 최근 2년간 중산층의 성장으로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에만 3300만대의 TV가 팔렸다.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2600만대,유럽에서는 2500만대가 팔렸다.TCL은 톰슨이 보유·생산하고 있는 미국 TV 대표 브랜드인 RCA의 인지도와 기술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의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이기도 한 TCL은 2001년 필립스의 매그너복스 브랜드 인수를 추진하다 실패한 뒤 지난해 독일의 파산한 TV 제조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자회사가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어 중국 기업 중 지배구조가 투명한 편이다. ●부가가치 높은 미디어 솔루션업체로 도약 노리는 톰슨 톰슨의 이번 합작사 설립은 TV와 DVD부문에서 늘어나는 손실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소니와 필립스 등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낮아 사양산업으로 꼽히는 TV의 자국내 생산을 중단,채산성을 높이려는 시도들과 맥을 같이한다.톰슨 최고경영자 찰스 드헬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은 톰슨의 주요사업과 향후 청사진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가전업체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부가가치가 높은 비디오 및 미디어 솔루션 공급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최근 2년간 45억유로를 투입,기업 인수를 추진했다.톰슨의 지난해 매출에서 TV·비디오 관련 기기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합작사 설립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UBS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톰슨이 TV부문 합작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한다면 지난 99년 기업공개 이후 평균 6.4%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2005년 1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세계 휴대폰시장 성장 잠재력 여전/이코노미스트誌 “中·러등 가입자 증가율 지속”

    전세계 통신시장이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당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최근 세계통신시장이 올해 사상최대치인 1조 37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예컨대 가구당 이동통신 가입률은 낮지만 면적과 인구가 많은 중국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올해 7월 현재 지난해 대비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율이 각각 33.1%,118.2%,77.0%를 각각 기록했다.그만큼 휴대전화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얘기다. 인구 100명당 광대역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는 한국이 2002년 말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2001년 대비 증가율은 한국(28%)에 비해 일본(173%),미국(56%),영국(233%),독일(67%)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여타 국가들이 훨씬 높았다.역시 초고속통신망 사업이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임을 방증한다. 이처럼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통신시장에서 소비지출은 여타 산업에 비해 급속히 늘고 있다.현재 전세계의 인터넷 인구가 6억 6500여명이라는 사실은 그 상징적 지표다. 그렇다면 통신시장 전체의 수익 증가 추세와 파산 및 고용 악화가 일상화된 통신업계 동향 사이의 괴리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1990년 말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이후 고용 악화와 주가하락 등 통신시장의 불안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글로벌 크로싱,비아텔,월드콤 등 수십개의 대기업이 파산했다.통신시장에서 빠져나가 떠도는 자금만 해도 1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통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은 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규모와 속도로 성장하지는 않고 있다.”는 데서 거품 붕괴의 원인을 찾는다.통신산업은 기반설비 집중형 산업으로 인프라 구축에 긴 시간이 소요되고 그만큼 미래 수요를 예상해 맞추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때문에 IT 거품 붕괴 이후 통신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은 최소한 2가지 추세를 감안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첫째,현재 가장눈에 띄는 성장 부문은 휴대전화 분야라는 사실이다.휴대전화 사용인구가 현재 13억에서 2007년까지 20억으로 성장하고 이동통신 통화횟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무선통신 사업자나 장비 메이커가 이윤을 창출할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둘째,앞으로 수년간 광대역 또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이 분야와 관련한 유선통신업자에도 큰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영기자 kby7@
  • “한국 창업 어렵고 파산신고 간단”/창업까지 13단계… 파산시스템 효율적 세계은행 ‘기업하기’ 조사보고서 발표

    |홍콩 블룸버그 연합|세계은행은 과도한 규제가 대다수 개발도상국에서 기업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한국은 창업절차가 세계 각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복잡한 반면 파산절차는 비교적 간편한 것으로 평가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세계은행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조사보고서 ‘기업하기(Doing Business)’에서 아프리카와 남미,옛 소련 지역 국가의 상당 지역에서 과도한 규제가 생산활동을 억누르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은행이 110개국을 대상으로 ▲창업 ▲고용과 해고 ▲계약이행 ▲대출 ▲파산의 5가지 항목에 걸쳐 수집한 자료를 분석,비교한 결과 한국은 창업에 13개 절차를 거쳐야 해 절차가 간단한 순서로 110개국중 78위에 머물렀으며 창업기간도 36일로 30위였다. 고용법지수는 조사대상국중 49위로 중간 정도였다.파산절차는 1.5년이 걸려 110개국중 19위였으며,파산시스템의 효율성도 9위를 기록했다.상거래 분쟁을 법으로 해결하는데 한국은 평균 75일이 걸려 전체 10위를 차지,비교적 빠른 것으로조사됐다.
  • 전국 방치폐기물 100만t

    건축폐기물 등 방치되고 있는 각종 폐기물이 1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기물 처리업자의 부도·파산으로 인한 방치 폐기물 처리를 위해 도입한 ‘폐기물처리 이행보증제도’가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연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폐기물 처리 공제조합 정관도 개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방치된 폐기물은 경남이 73만t으로 가장 많고 경기 12만t,충북 4만 5000t,인천 6만 4000t 순이다.서울과 광주는 방치폐기물이 없었다.이처럼 폐기물들이 방치되는 것은 업체의 도산으로 인해 처리주체를 찾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 98년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라 퇴출된 진해화학(진해시)에서 발생된 폐(廢)석고와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인가가 취소된 두창기업(통영시)에서 발생한 혼합폐기물 등이 66만여t에 달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해화학은 법원경매가 취하됐기 때문에 인수자 처리는 불가능하고 재활용업체에 처리를 의뢰했다.”면서 “추후 인수자가 결정되면 책임처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두창기업의 혼합폐기물도 매립장 실시설계 변경 후,방치된 폐기물을 전량 조기에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진상기자 jsr@
  • 佛 -EU 알스톰社 구제방안 줄다리기

    |파리 함혜리특파원|자금난으로 붕괴위기에 몰린 프랑스의 대표적인 중공업 기업 알스톰의 처리방안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EU)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이 파산할 경우 대규모의 실업사태는 물론 프랑스 및 유럽의 중공업 발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을 우려하며 알스톰에 대한 자금지원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EU측은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금지 규정을 들어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28억 유로 상당의 알스톰 구제방안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22일 자정(현지시간)까지 수정안을 EU에 제시하도록 통보한 상태다. ●프랑스 정부,“어떻게든 살리겠다” 세계 고속철 시장의 60%,발전설비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알스톰은 최근 에너지 시장의 침체와 고객사의 파산,과대 채무 등으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왔다.연간 적자규모는 14억 유로에 달하며 현재 부채는 49억유로에 이른다.이중 30억 유로는 내년 초에 상환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이 추진 중인 6억유로 규모의 증자에 참여,3억유로를 지원하면서 주식 30%를 획득하는 방안을 EU 측에 통보했었다. 알스톰에 대한 자금지원이 민간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EU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도 역행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은 알스톰의 붕괴가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때문이다.알스톰 직원 중 프랑스에 근무하는 인원은 2만 8000명,유럽 전지역에는 7만 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따라서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의 파산은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 심각한 실업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정부 주도의 구제방안을 승인하도록 EU에 압력을 넣고 있다. ●EU,“공정경쟁 유지하며 회생시킬 방안 찾아야” 지난 17일 EU는 프랑스 정부의 알스톰 지분 참여계획을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며 승인불가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하지만 유럽경제에 미칠 타격을 감안해 기본적으로는 알스톰을 살리는 데 동의하며 나름대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U 측은 독일 지멘스가 알스톰의 에너지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이미 알스톰은 지멘스에 터빈사업부를 11억 유로에 매각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멘스가 알스톰의 에너지부문을 인수할 경우 바로 반독점 규정을 위반하게 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EU에 대한 수정안 제시 최종시한을 하루 앞둔 21일 채권 은행단과의 조율을 거쳐 당초 28억 유로보다 4억 유로 많은 32억 유로 규모의 구제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EU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lotus@
  • 기업사냥·불법대출 알선 거액 챙겨 / 벤처 등친 ‘금융 부티크’

    우량 코스닥 기업에 대한 자산유동화채권(P-CBO) 발행에 개입하고 금융·세제를 악용해 벤처기업으로부터 불법이득을 챙긴 금융전문가,변호사,공무원 등 20명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4일 벤처정책자금 유치를 알선한 전 A캐피털 대표 남정현(39)씨 등 금융브로커 5명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T사 대표 안모(39·변호사)씨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유망 벤처기업인 S밸리를 사채로 인수,23억여원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H테크놀로지 대표 김상균(39)씨 등 기업사냥꾼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14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1명은 수배했다. ●벤처 등치는 금융알선 브로커 이들은 각종 대출·금융 관련 서류들을 디자인하고 보기 좋게 포장한다는 의미에서 양장점을 지칭하는 ‘부티크’로 불린다. 대부분 국내 유명대학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한 386세대로 변호사·금융전문가·벤처사업가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이들은 컨설팅 회사를 설립,자산유동화채권(P-CBO)의 발행 및 금융권 대출에 개입,컨설팅비 명목으로 대출 알선료를 챙기고도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등 적법 행위로 위장했다. 남씨 등은 2001년 5월 기업사냥꾼 김씨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5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토록 하는 등 12개 벤처기업으로부터 421억원의 P-CBO 발행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8억 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이들이 개입한 12개 벤처기업 중 5곳이 부도 및 파산했으며 나머지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유망 MP3 제조업체였던 S밸리는 기업 사냥후 불과 5개월 만에 부도를 맞았다.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P-CBO 발행을 도와준 전 동양종금 팀장 남연우(39)씨와 투자정보를 알려주고 6000만원을 챙긴 산업은행 팀장 정순영(46)씨 등도 구속기소됐다. ●벤처 지방세 환급비리 첫 적발 세법상의 허점을 이용,벤처 지원제도로 마련된 지방세 환급 과정을 악용한 사례도 적발됐다.검찰은 벤처기업 I사에 접근,지방세 16억원을 부정환급해주고 37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강남구청 세무과 직원 박종범(46·6급)씨와 이를 알선해주고 2억 3000만원을 받은 로비스트 차호열(50·우남지방세연구소장)씨를 구속기소했다.이들은 조세특례제한법상 벤처기업이 부동산을 취득후 2년 이내에 매각하더라도 매각대금을 전액 회사 채무변제에 사용하면 지방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프라이머리 CBO란 신용등급이 낮은 다수의 벤처·중소기업이 모여 신용보증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아 신용도가 높은 자산유동화채권(CBO)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기법이다.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수단으로 1조 8072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유선 통신업계 위기 도미노

    ‘이러다 통신판이 깨지는 건 아닐까?’ 유선통신업계에 유동성 위기가 꼬리를 물면서 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하나로통신발(發) 유동성 위기가 두루넷과 온세통신으로 연쇄 파급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22일 만기가 닥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달러의 상환이 임박해 위기국면을 맞았으나 다행히 급한 불은 껐다.그동안 기세싸움을 벌이던 대주주들이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극적 합의한 결과다.하지만 장기적인 현금흐름에는 적신호가 켜져 있다는 지적이다. 법정관리 중인 두루넷도 최종 입찰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으면 주인을 찾을 수 없어 회사가 표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현재로서는 유찰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들 두 현안이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법정관리 기업인 온세통신도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커 자칫 유선통신업계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통신판 위기의 중심에는 하나로통신이 자리잡고 있다.현재 1조 7000억원이란 누적부채를 안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대주주간의 경영권 관련 이해다툼으로 경영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19일 임시 이사회에서 단기 자금을 막는 데 필요한 2000억원을 조달하는 기반은 마련했지만 겨우 ‘파산의 살얼음판’에서 벗어난 상태라는 평가다.유선업체 구조조정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하지만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오는 29일 두루넷의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또 한번의 위기국면이 불거질 우려가 점쳐지고 있다.두루넷 인수전에는 LG 계열사인 데이콤과 LG가 최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이 나서고 있다.하나로통신은 증자 실패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데이콤 역시 4000억원의 파워콤 인수자금 납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LG는 지난달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킨 뒤 두루넷 인수를 포함해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유선통신시장을 구조조정하는 ‘큰 그림’을 그렸었다.그러나 SK텔레콤이 LG의 하나로통신 경영권 인수에 태클을 걸면서 통신판 정상화가 ‘게걸음’ 양상을띠고 있다.하나로통신과 데이콤간의 조율을 거쳐 두루넷을 인수하려는 LG의 구상도 두 업체가 경쟁관계로 변하면서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급기야 두루넷과 채권단측은 인수 자금이 없는 두 회사에 회사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상황으로 번졌다.두루넷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이나 데이콤이 69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데스크 시각] 가난과 함께 오는 절망감

    외환위기 때 파산한 한 기업인은 반지하 17평짜리 셋집으로 이사갔다.그는 첼로를 배우던 딸아이의 레슨을 중단시키면서 가장으로서 큰 절망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돈이 없어 절감하는 궁핍감과 절망감은 사실 겪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그는 강조했다.첼로는 사치일 것이다.가난 때문에 아파트 밖으로 아이들을 던지고 동반자살한 어머니나,아들이 진 수천만원의 빚 때문에 목숨을 버린 아버지가 겪었을 절망은 얼마나 깊었을 것인가.실직자로 수만원이 없어 아픈 아이들을 병원에 데리고 가지 못했던 빈곤이 주는 절망감,내일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불안감,빚 상환 독촉에 시달리는 심적 고통…. 가난은 그저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는 ‘불편함’만은 아니다. 한 방송이 벌이는 빈민층의 집고쳐주기 프로그램을 보면 가난한 사람들은 천장에서 물이 새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집에서 산다.빛이 제대로 들지 않는 우중충한 집은 아무리 밝은 성격이라도 어둡게 만들 것 같아 보인다.가난이 얼마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가를 보여주는 풍경의 단편들이다.최소한 돈에 아쉬울 것 없는 재벌 회장이 투신자살한 충격에 접하면서 사람들은 ‘그래,돈이 삶의 전부는 아니구나.’ 하고 깨달으면서도 사회 다른 일각에서는 돈이 없어 삶의 전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현실을 목격한다.이른바 ‘빈곤 자살’이 계속 증가,경찰청은 작년 600명에서 올해는 7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죽음에까지 이르지는 않더라도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헤매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사실 가난은 단순히 파산했다거나 빚을 진 상태라고 돈의 측면에서만 단정짓기에는 훨씬 더 복잡하다.‘가난의 문화구조’가 있으며 이 구조는 국가차이를 넘어 공통된 점이 있다고 한다.계속되는 생존 투쟁,실업,불완전 고용,저임금,어린이 노동,저축 부재와 만성적인 현금 부족,고리채 의존 등이 그것이다. 빈곤층은 알코올 중독자의 높은 발생률,가족 구타,빠른 성(性)경험,낮은 교육,열악한 주거 환경,파산 가정,여자 가장 등의 사회·심리적인 특징도 여럿 공유하고 있다. 궁핍은 정부 등 공식 기구와 기존 가치관에 대한 가난한사람들의 반(反)사회적인 공격성을 높인다는 주장도 있다.가난한 사람들이 절망감을 자학이 아니라 외부로 향할 때 드러내는 파괴적인 행동을 서구 사회는 이미 수십년전부터 연구하고 대처해왔다.집값 폭등,빈부 격차 심화 등이 초래하는 바닥 계층의 절망감은 깊어지고 있다.이들이 저지르는 사회 범죄의 증가와 이를 막기 위한 안전 산업 등은 이제 본격적으로 치르기 시작한 사회적 비용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과 실수로 가난의 구렁텅이로 빠지기도 하지만 카드 신용불량자처럼 사회와 제도 탓도 있다.부(富)와 마찬가지로 가난이 대물림된다는 것은 정설에 속한다.따라서 복지정책을 성장에 저해된다는 논리로,단칼에 거부하기에는 가난의 사회적 과제는 크다.가난한 사람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을 누리도록 돕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들의 사회에 대한 분노를 삭이는 길은 사회를 보다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자살한 재벌 회장의 측근은 상가에서 “진작 좀 도와주지 그랬어요.”라고 조문객들에게 한탄을 했다고 한다.가난한 주검들을 대변해주는 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여야는 복지정책 논쟁만 벌이지 말고 더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정말 좀 도와주었으면 싶다. 이 상 일 경제부장
  • 잘나가는 기업 뭐가 다를까?/ KOTRA ‘유럽기업 성공담’

    “잘 나가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KOTRA가 유럽 기업들의 성공 비결을 집중분석한 ‘유럽 신흥 성장기업 이야기’라는 부제의 단행본(250쪽·1만원)을 펴냈다.독일의 대표적 기업이지만 지난달 파산한 그룬딕의 실패담과 프랑스의 LCD생산업체 네몹틱 등의 성공담을 비교분석하며 신흥 기업들의 공통된 성공조건 7가지를 제시했다. ●수평적 협력체계인 ‘e-협업’을 구축 부품 공급업체와 생산·개발업체,판매망 업체를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온라인 전략을 구사했다.이는 시장 변화에 잘 대처하고 상품 주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소싱을 활용 프랑스의 네몹틱와 마찬가지로 본사는 기술개발과 마케팅에만 전념하고 생산은 외부제작에 맡긴 기업들이 상당수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 고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개발,디자인,마케팅 등을 구사,수요를 기업이 창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외환은 매각 논란 “팔 수밖에” “팔면 안돼”

    미국 ‘론스타’(Lone Star)의 외환은행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외국계 ‘벌처펀드’의 국내 은행업 진출의 적절성에 대해 논란이 불붙고 있다.이를 계기로 국내 벌처펀드 인수 은행의 대표격인 제일은행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대 시중은행 중 3곳 외국계 펀드로 다음달로 예정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되면 제일은행(1999년 뉴브리지 캐피탈 인수)과 한미은행(2000년 칼라일 펀드 인수)에 이어 국내 시중은행 8곳 중 3곳의 경영권이 외국계 펀드에 넘어가게 된다.벌처펀드들의 국내 은행업 참여 목적은 ‘장기 경영’이 아닌 ‘단기 차익’에 있다.펀드 참여자들에게 수익을 남겨줘야 하는 벌처펀드의 속성 때문이다.론스타의 움직임에 찬반이 엇갈리는 이유다. ●엇갈리는 찬반론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흔히들 외국계 펀드의 국내은행 인수에 반감을 갖지만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외환은행 입장에서 보면 벌처펀드라도 나서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는 “인수주체가 은행업을 계속할 국내외 상업은행이면 좋겠지만 펀드 외에는 참여하기 힘든 현재 여건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대안(代案)부재론’을 폈다.또 론스타가 올 4월 극동건설에 2700여억원을 투자해 법정관리에서 졸업시킨 사례를 들어 ‘실리’를 강조하는 사람도 많다. 반면 대안연대회의 정승일 정책위원은 “론스타는 단기차익을 좇는 ‘잡식’펀드인데,이런 곳에 대형 은행을 넘겨주는 지역은 동유럽이나 남미 정도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인천대 이찬근 교수는 “일부 외국계 펀드가 선진기법을 내걸고 국내에 들어왔지만 정부의 막대한 공적자금에 의존했고,특별한 경영실적도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브리지의 제일은행,성적표는 제일은행은 지난 3월 터진 SK글로벌 사태에서 완전히 비껴나 있었다.지난해 말 SK글로벌의 대출요청을 거절했던 덕이었다.대출심사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았다.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이 제일은행이다.칼라일이 경영권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한미은행과 달리 제일은행은 미국 뉴브리지 본사 차원의 집중관리를 받고 있다.로버트 코헨 행장은 본사 최고경영진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다.제일은행은 뉴브리지 인수 이후 은행업계에서 ‘별종’으로 통한다.지난해 다른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억제했을 때 거꾸로 가계대출을 늘렸고,올해에도 은행권 전반의 보수적 경영과 반대로 움직였다.올 상반기에만 대출잔액(19조 8000억원)이 지난해 말보다 23.6%나 늘었다.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권의 평가는 제각각이다.한 시중은행 임원은 “뉴브리지 인수 이후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엄정한 여신관리,사외이사 적극활용 등 관행은 다른 은행들이 배울 점”이라고 말했다.반면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당초 뉴브리지가 들어올 때 기대됐던 선진금융기법은 도입된 게 거의 없다.”면서 “대주주가 언제든 발을 뺄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 속에 수익을 최대목표로 삼다보니 경영이 근시안적이고 국내 금융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진다.”고 비난했다. 논란속에서도 이미 뉴브리지는 짭짤한 투자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해 말 정부가 제일은행의 주가를 주당 1만 5000원 정도로 계산한 바 있어 이대로만 쳐도 99년 주당 5000원에 샀던 뉴브리지는 주당 1만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 된다. ●벌처펀드(Vulture Fund) 부실,또는 파산기업을 싼값에 사서 경영을 정상화시킨 뒤 비싸게 되팔아 차익을 내는 투기성 투자기금이나 회사.80년대부터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뉴브리지·론스타·칼라일 등이 국내 진출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위험이 큰 반면 성공했을 때 수익이 높다.‘벌처’는 썩은 고기를 먹는 대머리독수리라는 뜻.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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