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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건설보증 중단위기 배경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상실은 주택공급의 전면 중단을 의미한다. 현행법상 이 회사의 보증한도는 자기자본의 70배로 제한돼 있다.자기자본이 잠식되면 보증여력이 완전히 상실돼 분양·임대·하자·보수·감리 등 신규 보증서 발급이 중단된다.건설업체의 연쇄도산은 물론이고 주택산업의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 ◆대손충당금이 주원인 경기침체로 대다수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문제는 이들 업체의 부도에 대비해 주택보증이 대손충당금을쌓아야 하는데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택보증이 적립해둬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6월 주식회사 전환 당시 3조146억원이었다. 그러나 부실업체 증가로 지난해 말 3조5,105억원을,올 6월 말엔 4조원을 넘어섰다.특히 이번에 동아건설 등 14개 기업이 퇴출됨에 따라 이들 업체의 융자금·보증금·입보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9,100억원을 적립해야 해 주택보증의 자본금은 사실상 바닥이 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증여력 상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다 보니 자기자본이 급격히 줄고 있다.수익금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지만 1조8,000억원의부채를 안고 있어 영업이익만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기엔 역부족이다. 출자전환 당시 1조4,486억원이던 주택보증의 자본금은 작년 말 7,200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 6월말 2,400억원으로 크게 준 것으로자체 회계감사에서 드러났다.이 때문에 자기자본의 70배 이내로 제한된 신규 보증한도 역시 출자전환 당시 50조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18조원으로 급감했다.퇴출유보 판정을 받은 현대건설마저 법정관리에들어가면 1,500억여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해 주택보증으로서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한편 주택보증 보증잔액은 10월말현재 58조원에 이른다. ◆주택산업 붕괴? 분양·임대보증 대상이 아닌 조합·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어렵게 된다.주택보증이 파산하면9월말 현재 이 회사가 분양 보증한 1,181개 현장 33만2,292가구와 임대 보증한 218곳 7만8,327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전면 중단된다.주택보증이 승계·시공중인 부도아파트 232개 현장 10만6,749가구도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 ◆특단대책 마련해야 주택보증의 보증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증자 등을 통한 자본금 확대가 불가피하다.정상적인운영을 위해서는 3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게 주택보증의설명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퇴출 상장사’ 시장 조치

    퇴출되는 상장법인들은 어떻게 처리될까.관리종목 지정 후 회생의길을 걸을 수 있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도 지정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되는 비운을 맞을 수도 있다. ◆법정관리(화의포함)=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을 하면 이를공시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다음날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법원 결정이 나지않더라도 거래소는 정리절차개시 신청일 다음날부터 2년마다 상장위원회를 열어,적격성 여부를 심사,상장폐지 여부를결정하게 된다.폐지 결정이 나면 거래소는 해당 종목에 대해 투자유의 공시와 함께 3일간 정리매매 공시를 낸다.다음 15일간 정리매매한 뒤 자동 상장폐지 된다. ◆여신 중단 및 회수=부도가 발생하거나 은행과의 거래정지 사실을확인해 이를 공시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지정 다음날 하루동안매매정지된다. 부도나 은행거래 정지 다음날부터 1년 안에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해소하지 못하는 경우 상장폐지된다.상장폐지 결정 이후 정리매매 절차는 법정관리와 같다. ◆청산=기업이나 채권 금융기관의 파산 신청이있으면 이를 공시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지정 다음날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되며법원의 해산명령 또는 파산선고 확정으로 상장폐지된다.이후 절차는법정관리와 같다. ◆피흡수합병=합병을 결의하면 이를 공시하며 매매중인 경우는 1시간 동안 거래가 정지된다.다른 시장조치는 없다. ◆매각=자산 총액의 10% 이상의 고정자산처분을 결정하거나 자본금의 10% 이상의 출자지분 처분을 결정할때 이를 공시하며 다른 시장조치는 없다. ◆워크아웃=워크아웃 결정이나 중단,졸업때 이를 공시하며 매매중인경우 1시간 동안 매매정지가 된다.다른 시장조치는 없다. 강선임기자 sunnyk@
  • 법원 ‘퇴출기업 발표’ 반박 안팎

    법원이 3일 채권은행단의 퇴출기업 명단 발표에 대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은 회생 가능한 법정관리기업을퇴출기업으로 분류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입을 막대한 피해를 우선적으로 감안한 것이다. 법원은 현재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 가운데 영업실적이 양호해 회생 가능한 일성건설과 우성건설이 퇴출대상기업 중 청산대상으로 분류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이들 기업이 즉시 퇴출되는 듯한 인상을 일반인들에게심어 가뜩이나 어려운 공사 수주 등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혀 결과적으로 회사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성건설은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梁承泰)가 법정관리 중인 11개 건설회사 가운데 수주나 1인당 매출액 등 영업실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또 법정관리가 시작돼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인정돼 채권단의 동의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였던 세계물산과 해태상사도 이번 발표에서 ‘퇴출대상 기업 중 법정관리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채권단이 법정관리에 동의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법원은 이번 퇴출기업 발표를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으로 판단했다.실제로 이번 발표에서 청산기업 명단에 포함된 기아인터트레이드,미주실업,신화건설은 이미 법원에서 법정관리가 불가능한 청산기업으로 결정돼 퇴출된 기업이다. 결국 이번 발표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는 기업은 이미 알려진 동아건설과 대한통운뿐이다. 이상록기자
  • 부실기업 퇴출/ 판정 이모저모. 남은 과제들

    ‘닭칼로는 소(牛)를 못잡는다’는 옛말이 있다.3일 발표된 부실 기업 심사결과는 소칼이 되는 듯싶던 정부와 채권단의 칼날이 내리치려다 만 형국인 셈이다.무서운 기세로 칼을 들어올리긴 했지만 내리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가다.애초부터 내리칠 의사가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어정쩡한 ‘빅2’ 판결 첨예한 관심의 대상이었던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해 채권단은 애초 등급에도 없던 ‘기타’로 분류했다.기존 여신 만기 연장 정도의 지원은 해주되 향후 유동성 위기가 재발될경우 즉각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이는 지금도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해 채권단이 해오고 있는 조치다.결국 판을 잔뜩 벌여놓았던 정부와 채권단이 ‘퇴출’과 ‘회생’ 사이에서 고민하다 ‘유보’라는 기발한 카드를 짜낸 것으로 보인다. ●‘대마’는 동아건설뿐 정부와 채권단이 한달여 동안 퇴출작업에매달렸지만 결과적으로 빈약한 ‘솎아내기’였다.퇴출 기업 29개 중30대 그룹 안에 드는 이른바 ‘대마’는 재계 서열 14위의 동아건설뿐이다.이 때문에동아건설은 ‘피래미만 죽인다’는 여론에 밀려 자신들이 희생양이 됐다는 정서가 팽배하다.‘부실 빅5’중 퇴출 판결을 받은 기업도 동아뿐이다. ●건설회사 최다,삼성상용차도 포함 삼성그룹은 내심 삼성상용차의퇴출을 희망해오긴 했지만 막상 청산 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일등주의’ 삼성의 이미지에 훼손을 입게 됐다.또 동보 신화 우성 일성 동아 삼익 서한 등 건설업체가 무려 7개나 법정관리 혹은 청산기업에포함돼 건설업계의 타격이 가장 크게 됐다. ●새로울 게 없는 최종 리스트 법정관리나 청산 판결을 받은 29개 기업 중 대한통운 우방 청구 동아건설 서원 미주실업 등은 사실상 이미법정관리 중이거나 스스로 파산 선고를 내린 기업들이다. 새삼스러울게 없는 기업들이다. 구사일생이 된 기업들의 경우 채권단은 해당 기업들의 자구안을 회생 판결의 근거로 삼았다.고합은 울산 원사공장을해외매각키로 했지만 이미 계획됐던 내용이다. 갑을과 갑을방적을 합병하는 방안도 이미 5개월 전에 나온 내용이다.그런데 채권단은 마치새로운 내용이나 되는 것처럼 ‘포장’해 내놓았다. ●회생 실패시의 제재는? 정부는 채권은행들이 1차 제출한 퇴출 기업 명단을 반려시키는 등 나름대로 이번만큼은 어물쩡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일각에서는 ‘대마는 다 살린다’는 비판이 워낙비등해 어쩔 수 없이 취한 ‘강경책’이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어찌됐든 정부가 어느 때보다 원칙을 강조한 것은 분명하다.해외출장 중인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불러들인 것이나 추가자구안을 끌어낸 것은 평가할 만하다. 안미현기자 hyun@. *남은 과제들. 부실기업 심사결과 발표는 기업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하기 위한 기초공사에 불과하다.심사결과를 실천에 옮기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2금융권의 동의] 이번 퇴출기업 명단발표는 채권은행,즉 1금융권만 모여서 내린 결정이다.따라서 제2금융권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생보사·종금사 등 2금융권이 은행권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해당 기업들은 또한번의 진통을 겪어야 한다.이 경우 주채권은행들은해당 기업별로 ‘확대 채권단회의’를 열어 최종 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부도유예협약 잘 지켜질까] 확대채권단회의의 결정이 진통을 겪을경우,채권단은 최종 결정 전까지 기존 채권에 대한 회수를 유보키로이미 합의했다.시장에 소문이 퍼져 판결이 나기도 전에 부도가 나는것을 막기 위해서다.그러나 채권 회수 유보협약에 역시 1금융권만 가입해 2금융권의 협조 여부가 미지수다. [다음 차례는 중소기업] 대기업 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바로 중소기업대책반을 구성,이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여신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해 심사할 방침이다.채권단은 대기업 심사를 통해 ‘경험’을 쌓은 만큼 중소기업은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천 뒷받침해야] 회생 판결이 내려진 ‘3a기업’(구조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만 지원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다른 은행들은 회생에 동의한 만큼 주채권은행의 ‘구제 청사진’에 따라줘야 한다.만약 일부 은행들이 판결 권리만 행사해놓고 의무(지원) 이행에는 소홀할 경우 채권단의 결정은 무의미해진다.이 경우 시장은 또한번 혼란을 겪게된다.법정관리나 청산 절차를 밟게 될 해당 기업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것도 난제다. [회생 실패시 은행 문책해야] 은행들이 책임지고 살리겠다고 한 기업이 끝내 회생되지 못할 수도 있다.이 경우 은행에 철저히 책임을 묻기로 한 정부 방침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미현기자
  • 법원 “퇴출결정 법원의 고유권한”

    법원이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기업퇴출 명단 발표에 공식 보도자료를통해 반박,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梁承泰)는 3일 정부 및 채권단이 퇴출기업 명단을 발표하자 “퇴출 결정된 기업중에는 법원이 법정관리중이거나이미 퇴출을 결정한 기업이 상당수 포함됐다”면서 “정부 발표에 상관없이 법원의 법정관리 절차에 따라 퇴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밝혔다. 재판부는 또 “퇴출결정은 법원의 고유권한이므로 정부의 일방적인퇴출결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회생가능한 기업까지 퇴출기업에 포함시킨 것은 해당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어 “법원이 관리중인 기업들의 상당수가 신규자금 지원이 중단된 상태이므로 퇴출발표로 인해 자금지원이 중단된다는 것은해당기업에 의미가 없는 발표”라고 비판했다. 법원은 우성건설과 일성건설의 경우 법정관리 인가결정을 받은 기업들로 당분간 퇴출계획이 없으며,특히 일성건설은 기업경영 상태가 양호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채권자 집회 동의를 받지 않아 법정관리 미인가 상태인 세계물산과해태상사는 이번 발표로 법정관리 계획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우려가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퇴출 반발 트럭放火 격렬시위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에 대해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삼성상용차] 대구의 삼성상용차 직원들은 3일 정부의 2차 구조조정에서 퇴출기업으로 최종 확정되자 항의집회를 갖고 트럭을 끌어내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다. 삼성상용차 직원 9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쯤 회사 정문에 집결,중장비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채 채권단의 퇴출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 중 일부 직원들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성토하며 회사 완성차 주차장에 보관중이던 1t 트럭 7대를 끌어다 부순 뒤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오후 7시30분쯤 집회를 마친 직원들은 쇠파이프를 지닌 직원들을 정문에 배치,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뒤 회사 강당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사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300여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수백여 협력업체가 쓰러질 것이 뻔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것”이라며 “삼성측이 고용보장을 위한 대책을 제시할 때까지 항의시위의 수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퇴출기업에 포함된 건설업체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일그룹 계열의 일성건설은 퇴출 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며 소송을제기하기로 했다.일성건설 직원들은 “부실 규모가 큰 대기업은 살려주고 중소기업만 퇴출시킨 정부의 이중잣대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부당한 퇴출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중단돼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주)우방도이날 법정관리 기업으로 지정되자 “금감위가 아닌 법원이 판단할 일인데 금감위가 왜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정부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부도후 법정관리 상태에서 이번에 퇴출대상에 포함된 신화건설 직원들은 이날 회사 현관에 ‘법정관리 폐지 결정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대자보를 내걸고 “중동지역에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있는 신화건설을 파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은 중동특수를 남의 잔치판으로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항의했다. 건설업계는 청산 또는 법정관리 대상에만 모두 11개사나 포함돼업체 및 노조의 반발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캠퍼스의 눈/ 대학, 수요자 중심 맞춤교육 시도를

    얼마전 일본에서 ‘교수중심 대학에서 학생중심 대학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다.이것은 대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정체성의혼란’을 겪고 있고, ‘개인주의’ 성향이 심화되는 데 따른 대학의고민을 분발하는 대목이라고 하겠다.한국 역시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교육개방요구가 곧바로 ‘수요자중심 대학’의 중요성을강조하는 것으로 이어졌다.이는 교육서비스에 대한 수요자인 학생과학부모 나아가 사회가 요구하는 제반 교육환경을 만들어 수요자의 편리에 맞춘 운영을 하는 것이다. ‘수요자중심 대학’은 학생들에게 ‘추진과제’나 ‘구조조정’ 따위는 실제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정작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질 좋은 교육환경 부분이다.특히 도서관의 장서 규모나 정보화 부문이 아직도 뒤처지고 있다.또 최근의 인터넷 바람을타고,재택강의나 위성강의,학내 전산시스템 완비 등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미래 대학으로서의 제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 자율모집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합격한 학생들 중 기본적인 수학능력이 없어 일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기 어려운 학생을 위해기본적인 대학교육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기초 소양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기획되고 있다.이처럼 개개인의 능력 차이까지 학교가 나서서 해결해 주겠다는 ‘맞춤교육’ 선언은 우리 대학교육의 변화바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간의 무한경쟁이 시작된 지금 발빠르게 대처하지 않는 대학들은경쟁에서 뒤떨어져 결국 기업처럼 파산하고 말 운명에 처해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수요자중심의 교육’은 ‘신대학발전계획’이나 ‘제3의 건학’이니 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질 좋은 강의와 편리한교육환경의 바탕 위에 그때그때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재빨리 수용해주는 것이 바로 ‘맞춤교육’이 아닐까 싶다. 정재순 경남대 학보사 79soon@hanmail.net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예금보험공사 李相龍 사장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런던의 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국제금융가에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이상룡(李相龍)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4일 “부실 금융기관의처리 과정에서 인수한 한전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국내에서는필요 이상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퍼져 있지만 외국투자가들은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관리하는 공적자금은 무려 67조원.새해에 국가가 사용할 예산안이 101조원이고 보면,공사 한 곳에서 관리하는 금액치고는 엄청난 규모다.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공사가 관리하는 공적자금 규모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금융기관의 파산 등에대비해 예금자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96년 4월 발족된 공사는 시기적으로 금융구조조정기와 겹치면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사장은 정통관료 출신.서울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13회로 옛 재무부 생명보험과장,주불대사관 재무관과 재정경제부 국제협력국장,국세심판원장(1급)을 지낸뒤 지난 5월 예금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겼다.해외 로드쇼를 마치고 이달초 귀국한 이사장을 만났다. ◆세일즈의 성과는 어땠습니까. 공사가 갖고 있던 한국전력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 10억달러 어치를 모두 매각했습니다.최근 매각 대금도 모두 들어와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무엇보다 채권을 손해보지 않고 팔았다는 점입니다.공사가 제일은행으로부터 한전 주식을 넘겨받을 때가 3만4,560원이었고,로드 쇼를 개최할 당시 한전의 주가는 2만7,000원이었습니다.이것을 제일은행에서 넘겨받을 때의 가격에다 프리미엄까지 얹어팔았습니다. ◆해외의 투자가들을 만나 느낀 점이 있습니까.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할 때 150여명의 투자가들이 몰려 대성황이었습니다.그들은 우리나라의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일정을 훤하게 알고 있었고,한국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모두 국민들이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공적자금 40조원을 포함해 회수 안되는 공적자금이 많은데,회수를 확대하는 복안은 무엇입니까. 올해 말까지 8조5,000억원을 회수할 계획입니다.회수가 잘 안되고있는 것은 출자지분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주식시장 상황이좋아지면 회수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실 금융기관 임직원의 부실책임을 조사하고 그들에게 손해배상을청구해 회수를 늘리고 있으며,공사자산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조사를 강화하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금융기관에 대한 부실책임 조사는 청산이나 파산 절차를 진행중인곳으로 한정돼 있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따라서 금융기관의 부실 책임을 철저히 추궁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국세청,검찰 등과협조 체제를 갖출 것입니다.공적자금이 들어간 곳이나 공적자금이 들어갈 부실 금융기관도 조사할 수 있도록 바꿀 계획입니다.금융기관부실을 몰고 온 기업주와 경영진에 대해서도 조사권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부실기업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습니다만. 파산기업의 관재인의 선임 권한이 법원에 있어 일부 법원에서 변호사를 단독 관재인으로 선임하는 사례가 있습니다.공사 직원을 관재인으로 선임하는 경우에도 변호사와 공동 선임되기 때문에 업무 수행의 효율성 등에서 문제가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 공사의 채권액이 총채권액의 50%가 넘어야 공사직원이 파산관재인으로 추천될 수 있고,그 경우에도 직원 개인자격으로 선임되고 있는 점이 한계라고 할 수 있지요.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법인 명의로 청산·파산재단의 당연직 관재인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부실금융기관의 주식이 많은데 은행,종금사,투신사 등을 관리할 구상은 무엇입니까. 이달 말 금융지주회사 편입 대상 은행이 정해지는대로 종금·투신사들과 함께 지주회사 편입 방안을 정할 것입니다.금융구조조정 차원에서 해당 금융기관들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공사는 그동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따라서 지주회사를 관리하는 능력에 의문을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공사가 설립된 지 4년이 지났는데 앞으로 공사를 발전시킬 구상은무엇입니까. 공사는 금융기관의 부실을 사전에 예방하는 사전적인 예금보험 기능과 사후적으로 부실화된 금융기관의 예금 대지급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그동안 금융위기 이후 긴박하게 추진된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공사가 사후적 예금보험기능 중심의 업무를 수행해 왔지만 앞으로는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입니다.예를 들면 금융기관의위험 평가 모형을 구축하고 상시 감시체제를 확립하는 방안이 될 수있을 것입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언내언] CEO 자질론

    지난해 강원도 산골의 한 작은 찐빵집 경영철학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이 찐빵집 주인은 다른 가게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정성’을 담아 찐빵을 만들었다.그래서 한번 먹어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맛을 냈다.찐빵 한 개를 먹기 위해 3∼4시간씩 기다리는 것은보통이고 시외전화를 통한 택배요청이 쇄도했다.연간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하는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이 이 찐빵집의 경영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더 유명해졌다.이른바 ‘안흥찐빵집 경영론’이다. 새 천년 들어 CEO(최고경영자)만큼 사람들 입에 자주 회자되는 낱말도 드물다.신문과 잡지에는 성공한 CEO 이야기가 줄을 잇고 서점은 CEO 철학을 소개한 책으로 넘쳐난다.최고경영자의 이상형론도 다채롭다.기업이 하나의 살아 있는 생물체이고 보면 그에 대한 경영방식이독특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대기업이 경영노하우를 ‘안흥찐빵집’에서 원용하려는 것에 일리가 있어 보인다. 요즘 캐나다에서는 ‘다 빈치 경영론’이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최고경영자는 위대한 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유연성과 즉흥성을 갖고 사물을 다각도로 해체해서 바라보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16세기 파산직전의 영국을 로마이후 세계 최대 제국으로 만든 엘리자베스 1세로부터 위기관리 리더십을 배우자는 외침도 있다.원칙과 중용을 중시한 계몽군주의 실용적 국가경영 기법을 본받자는 것이 ‘엘리자베스 1세 경영론’의 요체다. 삼국지 등장 인물에서 디지털시대의 최고경영인상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등용과 비정하리 만큼 공(公)과 사(私)를 철저히 구분했던 조조,넓은 포용력과 카리스마적 흡인력으로뛰어난 인재를 거느렸던 유비,부하를 믿고 참을성 있게 때를 기다릴줄 알았던 손권의 인간경영론이 각별한 교훈을 준다는 것이다.경영에는 왕도(王道)가 없듯이 최고경영자론이 가히 백가쟁명(百家爭鳴) 시대를 맞고 있는 듯하다. 국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 32곳 중 19곳의 경영실적이 C등급 이하라고 한다.정부로부터 30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자구노력은 낙제점이다.그런데도 이 기업들의 CEO 연봉은 워크아웃전보다 평균 40%나 올랐다는 소식이다.때마침 미국에서는 신생 기업들에최고경영자를 빌려 주는 임대업이 성업중이라니 이제 우리도 CEO를수입해야 하는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안흥찐빵집 경영론’이나 ‘엘리자베스1세 경영론’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책임지고 싶어하는최고경영자,책임지기를 마다않는 CEO가 그리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미주실업 곧 파산선고

    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이 중단된 ㈜미주실업이 법정관리 신청마저기각돼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지난달 25일 채권단이 워크아웃 중단을 결정한 직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미주실업은 9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기각 결정을받았다.이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파산선고를 할 예정이며 파산재단을구성, 자산을 매각해 부채를 갚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채권단관계자는 “파산재단이 자산을 팔아 담보권자들의 설정순위에 따라부채를 상환하게 되며 매각이 안되는 자산은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따라 미주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미주제강의 채무재조정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한국기업신용평가의 실사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중순쯤 미주제강에 대한 채무재조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미주금속은 경영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조만간 워크아웃을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실업은 박상희(朴相熙) 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이끄는 기업으로 연간 총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 백서로 본 공적자금

    정부는 22일 109조원의 공적자금 조성과 구체적인 사용내역을 담은528쪽짜리 공적자금 백서를 발간했다.공적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때 까지 1년단위로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주요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공적자금이란.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과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기금이 채권을 발행해 조성한 자금이다.정부가 국회동의 아래 원금 지급보증을 해준다. ◆공적자금의 지원원칙은. 공적자금은 국민의 혈세인 만큼 투입비용이 최소화하도록 회생가능성이 있는 금융기관에 한해 부실규모를 정확히 실사해 투입한다.감자(減資)와 경영진 교체,인력감축 등 이해관계자의 손실부담을 전제로 지원하고 부실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한다. ◆부실 기업주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책임추궁은. 금융감독위원회가8월말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261개 금융기관 임직원 2,103명을 문책조치하고 1,009명은 검찰에 통보했다.예금보험공사는 2,094명의 부실관련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도록 파산관재인에게 통보했고 1,397건 5,894억원 규모의 재산가압류 조치를 했다.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워크아웃 기업들을 7월에 국세청과 검찰에 통보했다.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은. 예금보험공사에 채무기업에 대한 조사권을 부여하고 금융감독위원회의 기업조사권을 강화할 계획이다.관리·감독기관인 재정경제부,금감위 등은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제재를 받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시아 증시 폭락 도미노

    아시아 증시가 18일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하락했다.뉴욕 증시의약세에 영향을 받은데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아시아 각국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세계은행도 “아시아가 여전히외부의 충격에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며인도네시아 등 일부 지역은 정정불안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의 동반하락 서울 증시가 8% 이상 하락해 장중 거래가 중단(서킷 브레이커즈)됐고 증권거래소 폭발 사건 이후 9일만에 개장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시도 정정 불안의 여파로 오전에 6.86% 폭락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유러화 약세에 대한 우려로 전장에 2.27% 빠졌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ST)지수와 타이완의 가권지수도 각각0.7%와 0.79%씩 떨어졌다.태국과 말레이시아도 1.94%,1.83%씩 하락했다.도쿄 증시는 첨단기술주의 약세로 닛케이 225지수가 이날 0.94%하락했다. 닛케이 지수는 반기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늘린 것으로 아시아 다른 증시의 하락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뉴욕 증시의 여파 지난 금요일 뉴욕의 나스닥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달러화의 강세로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전망이 어두워진데다 고유가로 첨단기술 업종의 종목마저 타격을 피할수가 없기 때문이다.특히 고유가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 경기를 받쳐 온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아시아 증시에악영향을 미쳤다. ■고유가 지속 원유 관련 업계를 제외하고 고유가는 아시아 각국의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한다.일본은 충격이 덜하지만 홍콩과 타이완 싱가포르 등 석유소비국의 기업들은 채산성이 나빠질 수 밖에 없다.세계은행은 내년 평균 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이상이 되면 아시아 경제의 견고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경제의 불안 세계은행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 위험이줄었으나 경제위기에 따른 부채 증가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계 불안정 등으로 외부의 충격에 취약하다고 말했다.특히 고유가나 환율등으로 수출이 갑작스럽게 악화된다면 외채를 갚고 투자를 재개하려는 아시아 기업들은 순식간에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는 패키지 시장 아시아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를 유럽이나 북미 등과 같은 단일 투자지역으로본다.이들은 개별 국가들의 움직임보다 지역 전체의 투자요인을 중시,특정 지역의 투자요인이 악화되면 개별 국가를 따지지 않고 투자금액을 환수하는 게 보통이다.최근 아시아권의 투자금액이 환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
  • 수사대상 부실기업 금주 확정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는 3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입수한 부실 기업 400여곳에 대한 경영 관련 자료 분석을 마치고 오는 6일쯤 내·수사 대상 기업 명단과 구체적인 수사 지침을 일선 검찰에 내려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중순쯤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화의,법정관리 중인 부실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상대로전국 단위의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 등에서 입수한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상당수 기업에서 배임,횡령 등 각종 범법 혐의가 포착됐다”며 “이번주 중반쯤 내·수사 대상 기업을 최종 확정해 일선 지검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혐의가 짙은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관할 검찰청에 이미 구두로 내·수사 지시를 한 상태”라며 “본격 수사는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되겠지만 검찰청에 따라서는 금주 중 개시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내·수사 대상에는 자료 분석 대상이 됐던 400여개 기업 중범죄 혐의가 포착된 기업 외에 부실 채권 규모가5억∼10억원 이상인 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사 재산을 임의로 빼돌려 은닉 처분한 행위,회사 재산을헐값 처분하는 등의 배임행위,거액을 대출받고 회사를 고의 파산시킨 뒤 회사 재산을 다시 취득한 행위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국세청 등 유관 기관과 합동추적반을 편성,부실 기업 경영진의 불법 은닉 재산을 찾아내 환수 조치하고 부실 기업과 관련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비리도 엄단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대통령 “경제정책 수립때 北 고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한반도의 화해·협력 분위기에 맞게남북 경제를 착실하고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남북이 손을 잡으면 우리의 활동영역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유럽,태평양으로 뻗어나가 한반도 중심 경제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8·7 내각개편 후 첫 팀별 회의인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은 민족간 문제,전쟁 억지,통일 관련 문제뿐 아니라 21세기를 한반도의 세기로 만들어가는 큰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이는 앞으로 경제정책 수립 및 추진 방향과 관련,북한을 구체적으로 고려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북의 교류협력과 함께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 계정 등을 제도화해 우리 자본이건 외국자본이건 북한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북한의 경제가 회복돼야 우리 한반도의 긴장도 완화되고 장차 통일시에도 부담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또 당면 경제현안으로 ▲건설업,지방유통구조 등 지방경제난 ▲벤처기업의 활성화 ▲부품소재 수입으로 인한 대일무역적자 심화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제팀의 팀워크 등 5가지를 꼽고 “재경부장관을중심으로 팀워크를 살려 모든 것을 토론해 결정하고 한번 결정된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구조개혁 마무리계획’을 확정,연내에 금융지주회사를 발족시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까지 주 44시간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또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의 공기업을내년 2월까지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평가를 토대로 은행별 구조조정방안을 오는 11월까지 확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면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또 기업지배구조를 바꾼 10대 기업을 선정해 우량기업에 대한 시장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내년 말까지 기업퇴출과 갱생을 신속·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해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도산 3법의 통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짓고 공공·노동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연내에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박정현기자 yangbak@
  • 4대부문별 주요 개혁과제 세부 일정

    정부는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2003년까지 3단계로 추진해 나갈4대부문 개혁과제의 일정을 밝혔다.4대 부문별 주요 과제를 요약한다. ◆금융 은행권의 경영개선 계획에 대해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공적자금을 투입할 은행을 결정한다.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에 속하게 될지,자력갱생의 길을 걷게 될지 여부가 이때 판가름난다.금융지주회사를 통해서는 금융기관의 대형화·겸업화를 촉진한다.중소기업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을 확대하고 예금부분보장제도의 시행을 준비한다. 은행권에만 적용하고 있는 신(新)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내년말까지는 사이버 금융기관 설립 기준을 만드는 등 디지털 금융시대에 대비한다.2003년까지는 정부출자 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고은행,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금융시장 구조를 정착한다. ◆기업 76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기업중 조기졸업·퇴출방침이 결정된 32개는 8월말까지 처리를 끝낸다.나머지는 11월중에 처리방침을 결정하고 대우 12개사는 조속히 처리를 끝낸다.내년 2월까지는 예금보험공사의 부실경영주에 대한 책임추궁 장치를 강화하고,금감위의 조사기능을 공정위 수준으로 보강한다. 다음달에는 60대 주채무 계열에 대한 총신용공여 모니터링 시스템을전면 가동한다. 사전조정제도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제도 등을도입하고 12월까지 현행 워크아웃 협약을 사적 화의형태로 전환한다. 내년말까지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기업도산 관련 3법의 통합작업을 시작한다. ◆공공 내년 2월까지 포철,한국중공업 등 공기업 민영화를 완료한다. 민원처리인터넷 공개시스템을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도입하고 24개 공기업에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한다.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만들어 조세감면제도를 축소·정비한다. 내년말까지 주민·부동산·자동차 등 주요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시스템을 구축한다.위생,교통 등 7대 민생분야의 불편 개선작업도 이때까지 완료한다. 2003년까지 한국통신,가스공사 등 나머지 공기업의 민영화를 끝낸다. 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한다. ◆노사 임시직 근로자등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여름 ‘닷컴괴담’현실로?

    ‘벤처 위기설이 드디어 현실로 나타나는가’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인수·합병(M&A),서비스 중단 등 벤처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달들어 본격화하고 있다.업계는 이른바 ‘8월 대란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며 크게 동요하고 있다. [파산 우려 급증] 대형 온라인 쇼핑몰업체인 알짜마트는 지난 21일 서비스중단을 공식 발표했다.알짜마트측은 “하루 매출이 3,000만∼4,000만원에 이르고 가맹점들도 확대되고 있었으나 투자사가 추가자금 투여를 기피해 이런결과가 빚어졌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업계에는 하반기 들어 닷컴(인터넷서비스)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중단,혹은 파산하는 업체들이 잇따를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 벤처인큐베이팅업체 ㈜비아이뱅크 하공명(河孔明) 부사장은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벤처업계에는 수익모델에 따라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되는 극단적양극화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전문성을 갖춘 대형 포털 및 쇼핑몰 등만 살아남고,그렇지 못한 곳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잇따르는 M&A] 이달들어 업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M&A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서비스 중단을 피하려는 부실 벤처의 자구책,혹은 온라인-온라인·온라인-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 등 목적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극심한 자금난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25일 팬시 전문업체인 바른손은 중고품 경매업체인 와와컴을 인수한다고 밝혔다.125억원을 들여 와와컴 지분 67.6%를 확보,경영권을 행사한다.인터넷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하는 디지탈밸리도 26일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아이팝콘과의 합병을 공식 발표한다.지난 19일에는 텐트 전문업체 지누스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업체 인더스트레이더를 합병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지누스는 인터넷폰 업체인 와우콜의 합병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위성방송장비 업체인 휴맥스가 인터넷장비 업체인 크로스텍을,취업정보 업체인 리쿠르트는 온라인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테라휴먼피아를 각각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회사와 온라인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짝짓는 이른바 ‘클릭 앤 모르타르’(Click & Mortar)형 M&A가 급증할 것을 보고 있다. [구조조정 소용돌이 가속화]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규모 업체에 대한 대형 벤처기업들의 M&A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부실자산을 인수한뒤 가치를 높여 비싼 값에 되파는 벌처(Vulture)펀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청오정보통신 등 닷컴기업의 M&A에 20억원 이상을 투자한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앞으로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는 ‘선택과 집중’이 될 것”이라면서 “벤처캐피털들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면 기업 M&A에 적극 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기업파산 행정부서 결정

    이용근(李容根)금감위원장은 6일 “부실기업의 경영정상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전조정 파산법’ 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법정관리는 법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정리절차를 진행하는 것이지만 정부가 추진중인 사전조정 파산법은 재경·법무부 등 행정부에서 기업의 파산 등을 결정하는 내용”이라면서 “부실기업의 감독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고 위반한 기업주나 개인에 대한 처벌조항이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워크아웃 기업의 모럴해저드에 대한 현상을 점검중”이라고전하고 “회사가 어려움에도 간부가 고급차를 타고 다니는 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행대출이 기업에 대한 출자전환됨으로써 생산원가가 낮아짐에 따라 물건을 헐 값에 파는 기업 등이 적발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은행의 구조조정의 목적은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지만,정부가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할 것이며,금융개혁이 마무리되면 기업개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우방에 300억지원 특혜 논란

    건설교통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방에 대해 주택은행과 대한주택보증에특혜성 긴급자금을 지원토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건교부와 대한주택보증,주택은행 등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대한주택보증,서울은행 등 채권단과 주택은행 관계자를 불러 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주택은행과 대한주택보증이 우방에 긴급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장동규(蔣東奎) 건교부 주택도시국장이 주재하고 최연충(崔然忠) 주택정책과장,김규수(金圭秀) 대한주택보증 업무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은 지난 26일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우선변제권에 대한동의를 얻어 최종 부도위기에 몰렸던 우방에 3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당초 주택은행은 대한주택보증 등 채권단에게 우방이 부도를 쓰러질 경우긴급자금 300억원을 다른 채권보다 먼저 회수한다는 내용의 동의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대한주택보증이 이에 동의하지 않자 대출을 차일피일 미뤄왔었다. 대한주택보증은 우방이 부도나면 이 회사가 짓고 있는 아파트 1만여가구를승계시공해야 하는데 주택은행의 우선변제권을 인정해 줄 경우 입주자들의중도금으로 빚을 갚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며 주택은행의 요구를 거부했었다. 특히 대한주택보증은 다른 건설업체가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을 목적으로 채권단과 합의해 이같은 요구를 해 올 경우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주택은행의 요구에 강력 반발해왔다. 그러나 대한주택보증은 건교부 주재 회의를 거친 뒤 돌연 입장을 바꿔 26일 주택은행이 요구한 긴급자금 300억원에 대한 우선변제권에 동의했다. 대한주택보증이 신규 대출에 대한 담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권의 우선변제권 요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교부가 우방의 자금난을 걱정할 수는 있지만 직접나서서 해결해준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가뜩이나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의 부실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방 관계자는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자금을 빌렸을 뿐”이라며 “살 수 있는 기업은 살려야 하는 게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방은 지난 21일 서울은행 동대구지점으로 돌아온 어음 19억여원을갚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26일까지 모두 13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졌었다. 전광삼기자 hisam@. *대다수 건설업체 자금난…형평 어긋나. 대한주택보증은 전신이 주택공제조합 이다.주택업체가 부도나거나 파산하면 아파트 공사 등을 승계받아 공사를 마무리해주던 곳이다. 그러나 조합시절 주택업체에 무리하게 대출보증을 해주었다가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파산위기에 몰려 정부가 지난해 5,000억원을 출자,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시킨 기관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출자기관으로 전환된 뒤에도 1조4,000억원에 이르는 부채(주택업체 보증채무)때문에 자금난을 겪어왔다.최근 정부가 3,000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런 형편에 있는 대한주택보증이 ‘장래의 부실채권’으로 연결될 수 있는조치(우방의 채무에 대한 주택은행의 우선변제권을 인정한 것으로 사실상의 지급보증)에 동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는 게 중론이다.건설업체관계자는 “대다수 건설업체가 자금난을 겪고 있다”며 “대한주택보증이 은행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인정해준다면 얼마든지 돈을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건설업체가 너도나도 우방과 같은 방식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거절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데 이번 조치의 문제가 있다. 전광삼기자
  • 정리기업 M&A사이트 개설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梁承泰 부장판사)는 25일 대법원 인터넷 홈페이지(scourt.go.kr)에 ‘정리기업 인수합병’(M&A)사이트를 개설했다. 26일부터 운영하는 이 사이트에는 현재 서울지법이 관리중인 70개 정리회사의 업체별 정리계획 인가절차,상장여부,납입자본금 등의 정보가 실린다.또최근 3년간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등이 실린 정리회사의 홈페이지에도 연결되도록 했다. 이상록기자
  • 서울지법 “합의 없으면 고용승계 의무없다”

    인수·합병 당시 고용승계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없었다면 고용을 승계할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5부(재판장 曹勇衍)는 25일 퇴출된 동남은행 해고직원 1,104명이 “부당해고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동남은행 파산관재인과 주택은행을 상대로 낸 고용승계 이행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은행이 동남은행을 인수할 당시 자산만 인도했을 뿐 고용승계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고용을 승계할 의무는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동남은행 파산관재인의 해고처분을 무효화하라는 청구에 대해서는“해고 당사자인 동남은행에 요구해야 하는데 주택은행에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각하했다. 이 판결은 IMF체제 이후 인수·합병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자산·부채이전(P&A) 방식과 영업양도 방식을 명확히 구분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동,동화,충청,경기은행 등 다른 퇴출기업의 복직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남은행 해고 직원들은 지난 98년 6월29일 금융권 구조조정으로 동남은행이 퇴출되자 지난해 8월 퇴출과정이 상법상의 영업양도와 같기 때문에 고용승계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이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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