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업 총수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카드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업계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길섶에서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정부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64
  • 靑 개입-전·현 관세청장 연루…국정농단 수사 2막 올랐다

    靑 개입-전·현 관세청장 연루…국정농단 수사 2막 올랐다

    관세청, 2015년 7월 평가 때 매장 면적·법규 준수 등 조작해 롯데 190점 깎고 한화 240점 높여…탈락업체 관련 서류 모두 파기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세 차례의 ‘면세점 대전’은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특정 업체를 탈락시키고, 타당성이 떨어짐에도 무리하게 추가 신규 면세점 허가를 강행하는 등 온갖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7월과 11월, 2016년 12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했다. 11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두 차례에 걸친 사업자 선정에서 관세청은 호텔롯데에 낮은 점수를 매겨 탈락시켰다. 박근혜 정부가 전 정권인 이명박 정권과 친했던 롯데그룹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2015년 7월 21개 업체가 신청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관세청은 매장 면적, 법규 준수, 중소기업제품 매장 설치 비율 점수를 조작해 호텔롯데의 점수를 낮췄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점수를 높게 매겼다. 관세청은 매장 면적에 공용면적을 포함하는 방법으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150점을 줬다. 법규 준수 항목에서도 보세구역 운영인 점수(89.48점)와 수출입업체 점수(97.9점)의 평균인 93.69점을 한화에 줬어야 했지만, 수출입업체 점수인 97.9점을 부여했다. 매장면적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 중소기업제품 매장 설치 비율에서도 호텔롯데만 영업면적을 적용해 점수를 낮췄다. 14년 만에 나온 신규 면세점 면허 가운데 대기업 2곳의 몫은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돌아갔다. 한화가 240점 더 높게 점수를 받아 8060점, 호텔롯데은 190점 적게 받아 7901점이었다. 감사원은 “조작이 없었다면 호텔롯데가 선정됐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 특허권이 만료되는 사업장에 대한 심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호텔롯데가 정당한 점수보다 191점을 적게 받았다. 관세청은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매장 규모 적정성 점수 등 2개 항목 평가를 부당하게 산정했다. 관세청은 두산에도 48점을 적게 줬지만, 점수가 더 많이 깎인 호텔롯데가 탈락하면서 롯데월드타워점 특허는 두산이, SK워커힐면세점 특허는 신세계DF가 넘겨받았다. 관세청은 2015년 두 차례 면세점 사업자 선정 관련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서류를 해당 업체에 반환하고, 서울세관은 탈락업체 서류를 모두 파기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천홍욱 관세청장을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 “2016년 4개 면세점을 신규로 설치하라”고 경제수석실에 지시했다. 관세청이 연구용역을 한 결과, 당시 추가 설치 가능한 면세점은 최대 1개에 불과했다. 또 관세청은 추가 면세점 설치 여부는 2015년 이후 2년마다 검토할 계획을 내부적으로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당시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은 관세청에 특허 신청 공고 요건 등을 검토하도록 하지도 않은 채 기획재정부에 2016년 서울 지역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추가 발급을 지시했다. 관세청은 기재부로부터 신규 면세점 허가 방침을 통보받은 뒤 2015년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4년보다 줄어든 사실을 확인하고서 ‘2014년 대비 2015년 외국인 관광객 증가분’ 대신 ‘2013년 대비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증가분’을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또 관세청은 매장당 적정 외국인 구매 고객 수를 84만명 대신 50만명으로 낮추고 매장 면적을 줄이는 등 수치를 왜곡했다. ‘보세판매장(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경우 등에 한해 관세청장이 필요성을 판단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그동안 2016년 서울 시내 면세점의 추가 선정을 두고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에게 미르·K스포츠재단 기부금 출연을 대가로 면세점 사업권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박찬석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장은 “박 전 대통령이 2016년 면세점 수를 늘리라고 지시한 것은 확인됐다”면서도 “감사에서 드러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용만 “文대통령-중소·중견기업 회동 추진”

    박용만 “文대통령-중소·중견기업 회동 추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중견 기업의 간담회를 조만간 청와대에 요청하겠다고 10일 밝혔다.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만 (대통령 간담회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대한상의의 97%가 중소·중견 기업인데 ‘중견·중소 기업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해줄 수 있겠는가’라고 청와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11일 열리는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해 “그동안 새 정부의 방침이나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솔선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룹이나 계열사별로 사정이 있으니 거기에 맞춰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좀 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발언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기업이 좀더 적극적으로 할 일을 찾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또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에 포스코와 KT, 롯데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상의가 초청을 했으니 참여 여부는 해당 기업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들은 문 대통령의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했던 기업들 외에 롯데, 포스코, KT 회장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만남 때 참석할지가 주목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文대통령·재계 총수 이달 내 회동 가능성

    대한상공회의소가 오는 11일 15대 그룹 대표 경영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중 경제인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가운데 재계가 안건 등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자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7일 “문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 기간에 ‘귀국 후 기업인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다음주에 갖기로 하고, 대기업들을 상대로 의사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안건은 문 대통령 방미 후속 조치와 동반성장을 위한 건전한 생태계 구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AI 등 4차산업 선제 투자가 관건… 중장기 경쟁력 낙관 못해

    “4차 산업혁명 먹거리 발굴을 위한 선제적 투자, 이를 위한 의사결정, 전략적 인수합병(M&A)이 지연되면 중장기 경쟁력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연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 이어질 듯 7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시장의 이른바 ‘슈퍼 사이클’에 더해 회사가 3~5년 전부터 준비해 온 선제적인 기술 확보의 양대 요인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 ‘아이폰8’ 출시 등 노트북 시장의 7배에 해당하는 낸드 메모리 시장이 열린 데다 삼성전자의 과점 구조인 시장 상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18년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장밋빛”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분야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워낙 막강해 올해 말까지 분기별 최대 실적이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과 같은 분야의 글로벌 투자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이 전면에 부상할 2019년 전후를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이 분야의 핵심인 비메모리, 인력 투자 등을 삼성전자가 선도해야 현재 4차 산업의 ‘패스트 팔로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이 분야 경쟁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영감을 갖춘 기업 리더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수감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는 미래투자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수 부재로 의사결정 늦어져 차질 우려도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비롯해 AI 기술업체 ‘비브랩스’, loT 기술업체 ‘스마트싱스’ 등 신성장 동력이 될 기업 인수합병에 열심히 뛰어들었지만, 올해는 전무한 실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투자를 한발 앞서 결정하고 기술 확보의 드라이브를 걸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한상의, ‘文대통령-재계 총수’ 회동 추진…이르면 이달 내

    대한상의, ‘文대통령-재계 총수’ 회동 추진…이르면 이달 내

    대한상공회의소가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회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사전 조율에 들어갔다. 회동은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전망이다.상의 관계자는 7일 “문 대통령이 최근 미국 방문기간에 ‘귀국 후 기업인들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다음 주에 갖기로 했다”며 “대기업들을 상대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의는 일단 오는 11일 박 회장 주재로 그룹별 CEO급이 참석하는 조찬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15개 그룹에 전달했으며 이날 중에 최종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내에 문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대한상의 주최로 연례 제주포럼 행사가 열리는 데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다음 달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총수급이 대거 참석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의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와 조율도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간 商議가 ‘넣고, 빼고’ 주도적 역할

    민간 商議가 ‘넣고, 빼고’ 주도적 역할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전체 71% 차지… 권오현·정의선·최태원·구본준 동행 허창수 회장 등 포함돼 전경련 체면 살려… ‘사절단’ 명칭도 바꿔 관료 이미지 탈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 함께할 경제인단 52명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청와대의 최종 승인을 거쳐 대통령 동행 방미 경제인단을 23일 발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소속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경제인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참가 기업을 선정·발표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민간단체인 대한상의가 모집부터 발표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경제사절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료주의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경제인단’으로 명칭도 변경했다.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높은 71%를 차지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소속 기업별로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 1명이다. 명단 구성이 민간 주도로 이뤄졌지만, 마지막 확정은 청와대에서 했다. 이 과정에서 전날인 22일 저녁까지 거론됐던 일부 기업이 빠지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당초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제외된 대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기승 한양 회장, 장정호 세원셀론택 대표이사가 들어갔다. 또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인 2명이 추가됐다. 중소기업계에 힘을 실어 주는 새 정부의 기조가 무색하게 누락의 수모를 당할 뻔했던 중기중앙회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허수영 화학BU장이 막판에 제외되면서 롯데그룹은 경제인단에 아무도 포함되지 못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허 BU장이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은 지난해 경영비리 의혹이 불거져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처음 주요 경제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명단에는 있었지만 대한상의 심의 단계에서 빠졌다. 일각에서는 두 기업이 그동안 정부가 바뀔 때마다 총수 교체설이 종종 제기됐던 만큼 대한상의 심의위원회가 새 정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시도를 미루게 됐다. 포스코는 그동안 연간 100만t 가량의 철강을 미국에 수출해 왔으나 최근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로 수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KT도 내수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5G(5세대 이동통신) 협력 등과 관련해 미국 통신사 측과 대면 협의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는 평이다. 대한상의에 사절단 구성의 주도권을 빼앗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 등이 최종 선정되면서 체면을 차리게 됐다. 전경련 회장단에 속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도 명단에 들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순실·이재용 같은 날 생일…구치소 식단은 어묵탕·미역국

    최순실·이재용 같은 날 생일…구치소 식단은 어묵탕·미역국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피고인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3일 묘하게 같은 날 생일을 맞아 눈길을 끈다. 최씨는 1956년생, 이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12살 차이가 난다.먼저 최씨는 이날 딸 정유라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오후에는 ‘40년 지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란히 피고인석에서 삼성 뇌물 사건의 재판을 받았다. 국내 1위 기업의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 또한 종일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이후 1주일에 두세 번씩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남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앉아 내내 덤덤한 표정을 했다. 수감 생활이 길어지면서 다소 살이 빠진 듯한 모습이지만 흐트러지지 않고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다. 최근 이 부회장의 재판은 증인 신문이 길어지면서 밤늦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도 소환된 증인이 3명이라 이 부회장은 법정에서 하루를 꼬박 보낼 것으로 보인다. 교정본부가 공개한 서울구치소의 6월 식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아침에 소고기 미역국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서울남부구치소의 식단인 어묵탕으로 아침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남부구치소의 오늘 식단에 미역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 52명 확정…포스코, KT 회장은 빠져

    문 대통령 방미 경제인단 52명 확정…포스코, KT 회장은 빠져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 유력 경제인 52명이 함께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지금까지와 달리 경제인단은 민간이 선정 과정을 주도했고, 이름도 관료적 이미지를 피하고자 ‘경제사절단’에서 ‘경제인단’으로 바꿨다.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막판까지 명단을 조정하면서 대한상의가 전날 밤 공개한 명단에서 일부 기업이 변경됐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빠지고 이기승 한양 회장, 박성택 산하 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정호 세원셀론택 대표이사 들어갔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 2명이 추가됐다. 소속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52명이다.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를 넘었다. 업종별로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 기업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이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명단에 올랐다. 한화그룹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간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당초 대한상의가 주요 경제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명단에는 있었지만, 결국 청와대 스크리닝이 아닌 대한상의 심의 단계에서 빠졌다. 대한상의가 구성한 심의위원회에서는 미국 내 투자 가능성과 사업 연관성 등을 봤는데 포스코와 KT는 다른 대기업이 비해 미국 사업실적 등이 부족했던 알려졌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이들 기업 수장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점에 비춰 경제인단에서 배제된 것에 청와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 경제인단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대한상의)이 기업 모집부터 선정까지 대부분 과정을 주도했다. 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참가 기업을 선정하고 명단까지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대한상의가 발표했다. 이번 경제인단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51명과 비슷한 규모다. 박 전 대통령의 2015년 10월 방미에는 166명이 갔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방미 기간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오현·정의선·최태원… 방미 경제사절단 윤곽

    권오현·정의선·최태원… 방미 경제사절단 윤곽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의 윤곽이 나왔다.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주요 그룹 총수 등 50여명이 동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거론됐던 황창규 KT 회장은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지난 20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절단에 참가할 기업인을 선정했다.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심의위는 정부 인사의 참여 없이 주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민간 전문가로만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후보자 기업의 미국 사업 및 투자 실적과 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이렇게 작성한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 최종 명단을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23일 최종 명단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경제사절단의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사절단’이라는 이름이 주는 관료주의적인 이미지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권위적인 분위기를 없앨 수 있는 용어로 고민 중”이라며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대한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 회동하게 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플러스 CEO&칼럼] 인천공항 컨벤션화…민간 일자리 1000만개 가능하다/황종성 경제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CEO&칼럼] 인천공항 컨벤션화…민간 일자리 1000만개 가능하다/황종성 경제칼럼니스트

    민간 일자리는 백년대계 원인 처방 해야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어항의 물고기와 같다. 역대 정권들이 하나같이 경제 살리기를 시도했지만 땜질 처방에 급급한 욕속부달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몇몇 대기업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을 이끌어서 체면유지는 했다. 민간기업 총수들의 미래를 보는 통찰력에 의지해서 이룩해낸 결과일 뿐이다.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앞서는 산업화를 이루어 놓고도 20년 만에 왜 추월당해야 했는지 반성해도 소용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한국 정치는 5년 주기로 정권쟁취를 위한 목소리 큰 지역구 예산으로 우선순위가 헝클어졌다. 경제 살리기의 원인 처방을 할 수 없는 정치적 구조가 비효율의 극치를 낳고 있다. 중국의 공산주의 경제가 한국의 민주주의 경제를 앞서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정치의 제1번 화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이다. 경제 잘하면 정권연장은 식은 죽이다. 그동안 중소기업인들은 더 이상 정치를 기대할 수가 없었다. 기업인들은 방향성 없이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동료를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다가 살면 다행이고 “죽으면 죽으리라” 였다. 현재의 기업환경으로 5년만 방치한다면 3만불 달성도 어려울 것이고 통일의 기회가 온다 해도 흡수통일의 기력조차 없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기업들의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은 멈춰버린 것이다. 중국, 경제대국 목표로 국가경영 중국이 개혁 개방화를 표방한 이후 장쩌민 시대와 후진타오 시대를 거쳐 시진핑 시대에 완전히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수공업에서부터 경공업까지 돈 되는 수요는 전방위 정부 지원책으로 수출기업을 독려했던 결과다. 초기 중국제품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단순 제품부터 유통시킨 효과 덕분이다. 아무리 선진국일지라도 저가품의 시장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번 쓰고 버릴지라도 값싸고 재미있는 중국저가품에 혹했고 인해전술로, 물량 공세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전 세계를 다녀봐도 한국 사람 없는 데가 없고, 중국 사람 없는 데가 없었지만 한국은 번번이 밀렸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정부도 수출을 돕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무역협회, 경기도청, 시, 지자체 등이 해외시장 개척단 사업에 쏟아부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은 막대했다. 돌이켜 보면 한국상품의 세계화 전략에서 보따리 싸 들고 불특정다수를 찾아다니는 식은 비효율적이었다. 기업의 세계화란 중국 지도부 하에서는 방향성을 갖고 민간기업을 이끌었다는 생각이다. 중국이 오늘날 짧은 시간에 산업제품의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방 도시의 컨벤션화를 벤치마킹했던 것도 한몫했다. 중국은 생산공장과 전시장을 한데 묶어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대단위 광저우 전시장을 건설했던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 바이어들을 불러 모았다. 광저우 컨벤션센터, 중국경제 기관차 역할 아무리 한국상품이 우수해도 내다 팔 시장이 없다면 국부는 더 이상 증대할 길이 없다. 광저우 컨벤션센터는 5년 전부터 대폭 확장됐다. 겉핥기로 둘러봐도 3일이 걸려야 다 볼 수 있는 면적이다. 중국은 더 이상 만만디가 아니다. 세계 바이어들은 중국 광저우에만 가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싸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중국을 찾는다. 그리고 매년 다시 찾고 새로운 상품을 골라 간다. 이제 광저우는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세계의 공장이라고 깊이 각인되어 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이곳이 자신의 기술을 가늠하는 장소이고 세계 바이어들은 이곳에서 세계상품의 트랜드를 예측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성장전략과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두 지켜보았다. 한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신속한 인프라를 갖춘 인천공항에 제일 큰 종합전시장과 호텔들을 유치해야 한다. 광저우에 모여든 바이어들이 가까운 인천공항에 비자 없이 하루 1만명씩 들러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한국기업들이 안방에 앉아서 10만가지 상품을 세계시장에 팔 수 있도록 대통령이 앞장서면 가능하다. 인천공항을 컨벤션 특구로 지정하자. 황종성 칼럼니스트
  • 서울교육청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 부적절 처리 확인”

    서울교육청 “숭의초, 학교폭력 사건 부적절 처리 확인”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자녀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숭의초등학교가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서울교육청이 21일 확인했다.시교육청은 이날 “최근 학교폭력 은폐·축소 의혹이 제기된 숭의초에 대한 특별장학 실시 결과, 학교폭력 사안을 부적절하게 처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19일 숭의초에 대한 특별장학(현장조사)을 실시했다. 특별장학 결과,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20일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학교 수련 활동 중 발생했으나, 학교 쪽은 20여일 지난 5월 21일 교육지원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피해 학생에 대해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도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은 피해자가 4월 27일 이후 등교를 하지 않았는데도 이후에도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쪽이 학교폭력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실은 파악됐지만 폭력에 가담한 학생을 고의로 가해자 명단에서 누락시켰다는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특별장학만으로는 사실 규명에 어려움이 있어 학교 쪽의 은폐, 축소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숭의초, 대기업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무마 의혹…내일 감사

    숭의초, 대기업 총수 손자·연예인 아들 학교폭력 무마 의혹…내일 감사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교폭력을 무마한 의혹을 받는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현장조사가 21일 감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0일 정부에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숭의초 특별장학 결과가 오늘 종합될 것 같다”며 “내일 감사로 전환할지 결정해 발표하는 식으로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특별장학팀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선 절차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해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조 교육감은 숭의초 교장이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학교를 징계하는 것은 교육청이 아니고 법인이사장으로, 교육청은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유쾌한 표현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립학교 (교직원 등의) 징계는 교육청이 요청하면 학교에서 징계하는 방식인데 (교육청의 요청보다) 굉장히 약하게 징계하는 일이 반복된다”고 인정하면서 “사립초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노력하는 데 이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내놓은 새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집에 “사립학교 교직원 징계처분을 재심의하는 기관을 교육청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한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방안도 담겼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중부지원교육청은 이날 숭의초에서 이틀째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특별장학팀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기록을 포함한 관련 서류 일체를 살펴보고 관련자들을 면담해 사건 처리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 조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특별장학에 들어가면서 사안 처리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 조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오토 웜비어 사망에 “북한 정권 잔혹성 규탄”

    트럼프, 오토 웜비어 사망에 “북한 정권 잔혹성 규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온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결국 숨진 것에 대해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에 의한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미국은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의 불행한 운명은, 무고한 사람들을 상대로 법규범과 기본적 인간의 품위를 존중하지 않는 정권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런 비극을 예방하려는 우리 정부의 결심을 더욱 굳게 한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생에서 부모가 자식을 잃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없다”면서 “오토의 가족과 친구들,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배려와 기도를 보낸다”며 조의를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정보기술(IT) 기업 총수들과의 정부 전산망 개혁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웜비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북한을 “잔혹한 정권(brutal regime)”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났지만, 적어도 우리는 웜비어가 고향에서 부모와 함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만 지켜도 재벌개혁 할 수 있다는 공정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제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재벌개혁은 일회적인 몰아치기식 개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소통을 위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과도 만나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재벌개혁 방향이 강압과 강제가 아닌 소통을 통한 자발적인 개혁으로 추진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재계는 김 공정위원장 등장에 긴장하며 그의 행보를 주시해 왔다. 재벌의 행태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개혁의 목소리를 높여 왔던 그가 적폐청산 대상에 재벌을 넣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검찰’ 수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경제는 4대 그룹으로의 경제력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5년간 30대 그룹의 자산은 쪼그라들었으나 유독 4대 그룹은 자산총액이 30% 이상 증가했다. 재벌이라고 해서 같은 재벌이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벌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김 위원장 말대로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은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지금처럼 소수 몇 개 그룹으로 경제력이 집중된다면 한국 경제의 활력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력 집중에 법 위반이나 하자가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 공정위의 존립 근거는 다름 아닌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다. 공정위가 현재 45개 그룹의 내부 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직권조사를 통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경고가 단순한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김상조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가맹점과 계약할 때 위법 의혹이 불거진 BBQ는 통닭 값 인상을 철회했다. ‘법을 지키라’는 시그널에 백기투항한 것이다. 칼집만 빼고도 효과가 있다면 굳이 칼을 꺼내 휘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김상조 공정위’가 재계에 던진 화두는 다름 아닌 현행법 준수 명령이다. 이 단순한 화두가 재벌개혁의 시작이자 끝인 셈이다. 이제는 더이상 불법과 편법에 따른 부의 증식이 용납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만 김상조식 개혁이 기존의 시장 논리를 침해하거나 위축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재계가 과감한 메스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이런 이유다. 먼 길 혼자 가기 어렵듯 개혁은 함께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4대 그룹 총수와 만나 흉금을 터놓고 협의하길 바란다.
  • “재벌개혁, 지속적이고 되돌릴 수 없게”

    “재벌개혁, 지속적이고 되돌릴 수 없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속 가능하고 역전 불가능한 재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을 이르면 22일 만난다.재계의 불안을 달래고 기업 스스로 사회와 시장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도록 설득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부와 4대 그룹의 공식 회동은 처음이다. 앞서 기업을 몰아치고 때리는 방식의 재벌개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김 위원장이 4대 그룹에 무엇을 제시하고 주문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정책의 주무부처로서 공정위원장이 4대 그룹 관계자를 만나 정부와 재계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로, 이르면 이번 주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에 정부의 재벌 정책 취지를 자세히 설명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재벌 개혁은 몰아치듯이, 때리듯이 하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하게 해서 역전 불가능하게(되돌릴 수 없게)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과 정부의 상시적인 공식 협의창구를 만들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마다 특수한 사정이 있어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인 접근을 상시적으로 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면서 “개별 기업의 특수한 사정에 초점을 맞춘 개별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의 밀실 대화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겪은 국정농단 사태가 재계 인사와 정부의 부적절한 만남에서 빚어진 일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화 절차는 적법하고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걸 생략하고 (재벌 총수가) 대통령을 독대하는 식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한 45개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 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직권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도급·가맹·유통·대리점 등 경제적 약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직권조사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최근 공정위가 BBQ 등 치킨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을 조사한다는 보도에 대해 “공정위는 물가관리기관이 아니므로 그런 차원에서 시장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그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대한상의가 주선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16일쯤 공정위로부터 요청을 받아 이날 오후쯤 4대 그룹에 전달했다”면서 “총수급이 아닌 최고위층 전문경영인(CEO)이 면담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최고위급 임원 혹은 대관 담당 임원 중 참석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재계에선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현대차 정진행 사장, SK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LG 구본준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에서는 너무 촉박한 일정에 뚜렷한 의제도 없이 기업 감시당국인 공정위원장과의 면담이 진행되는 데 대해 거부감도 나오고 있다. 4대 그룹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및 정부부처 면담 등에 이어 이례적인 공정위원장과의 만남까지 일방적인 통보만 받고 있다”면서 “의제도 없이 당국의 부름을 연속해서 받는 상황에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일각에선 만남의 중재 역할을 대한상의가 하는 것이 의아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상조 4대그룹과 만남 추진…이번주 간담회로 첫 대면

    김상조 4대그룹과 만남 추진…이번주 간담회로 첫 대면

    ‘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번 주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재벌 그룹과 처음 만난다.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2일 또는 2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4대 그룹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공정위와 구체적인 시간 및 장소를 조율하는 단계다. 참석 대상은 총수가 아닌 각 그룹의 전문 경영인으로 대한상의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고위급의 참석을 요청했다.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삼성은 삼성전자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별도 조직이 없는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에 요청을 전달했다. 이 자리는 오는 2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먼저 재계와 만나 새 정부의 공약 사항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취임 이후 4대 그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상의가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한 빨리, 이번 주 중에 가능하면 4대 그룹과의 만남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면담 대상 등 희망 사항을 대한상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면담 취지에 대해 “선거 과정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정부와 재계의 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가 정부와 4대 그룹의 첫 만남을 조율하게 되면서 이전 정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로 했던 정부와 대기업의 가교 역할이 대한상의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일자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주요 경제단체 중 대한상의를 가장 먼저 만났고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구성도 전경련이 아닌 대한상의가 주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이번주 4대그룹과 만남 추진”···재벌 총수와 만날 수도

    김상조 “이번주 4대그룹과 만남 추진”···재벌 총수와 만날 수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가능한 빨리, 이번주 중에 가능하면 4대 그룹과의 만남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월 대통령 (미국) 순방에 기업인들이 참석할 텐데 대통령이 직접 재계 인사를 만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선거과정에서의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예측가능성 높이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정부와 재계의 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4대그룹과의 공식 미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 보고하고 승인받았고 총리·부총리와도 주말에 협의했다”라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대그룹 관계자에게 충실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 대상은 재벌 총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나의 (면담 대상) 희망사항을 대한상의에 전달했다”라며 “총수냐 전문경영인이냐 관심이 있겠지만 그건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재벌은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기업들이 정말 긍정적인 사례를 만들어 준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높게 평가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치(제재) 이전에 충실한 사회적 대화 통해서 사회와 시장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기업들이 변해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이 재벌과 만남을 추진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대기업집단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집단 규모와 무관하게 직권조사를 통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3월 45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 점검을 실시해 현재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중이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기업집단의 내부거래뿐만 아니라 하도·가맹 대리점 등 이른바 기업간 거래 그를 통해 발생하는 갑을관계 문제에 대해서도 서면실태 조사 등을 비롯해서 조사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집단국 신설 등 조직 개편 관련해서는 “7월 하순 경이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직개편 세팅이 되면 인사이동도 있고 공정위 업무방향도 좀 더 구체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우는 위장계열사’ 삼성임원 녹취록 등 증거 나와

    ‘삼우는 위장계열사’ 삼성임원 녹취록 등 증거 나와

    건축설계회사 삼우종합건축사무소(삼우)를 삼성이 수십 년간 위장계열사로 운영했다는 증언과 증거 등이 다수 확인됐다고 한겨레가 19일 보도했다.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물산 한 전무는 2014년 삼우가 두 회사로 쪼개져 그중 한 곳이 삼성 계열사로 흡수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삼우의 분할·합병 문제는) 제가 다른 관계사로 전출 가면서 손을 놓은 상태였고, 다른 (삼성) 임원들이 실질적으로 진행하고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삼성을 대리해온 삼우 차명주주들의 전횡을 삼성이 조처해달라’는 삼우의 전직 간부 호소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겨레에 따르면 녹취록 외에도 삼우 소속 직원 인사카드에는 ‘삼우’와 ‘삼성’ 입사가 기록돼 있고, 삼우 직원이 ‘삼성공동의료보험조합’에 가입된 점 등도 확인됐다. 지난해 <한겨레21> 보도에서는 삼우 고위 임직원이 사원설명회서 “삼우의 원소유주가 삼성이고, 삼우의 현 주주들은 삼성을 대리하는 주식명의자”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삼우는 1976년 설립 이래 삼성계열사의 건축 설계를 주로 맡아와 삼성그룹의 위장계열사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2014년 삼우는 ‘삼우설계’와 ‘삼우씨엠’으로 분할됐고, 삼성물산은 이중 알짜인 삼우설계를 사들였다. 매체는 “당시 업계에선 삼성의 일감을 몰아줘 세계적으로 성장한 삼우를 삼성물산이 헐값에 회수해, 결과적으로 삼성물산을 손에 쥔 총수 일가에 막대한 이익을 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해 10월 공정위에 ‘삼우 위장계열사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신고했다. 현재 공정위 기업집단과에서 이 사건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손하 아들 학교폭력 논란…서울교육청, 해당학교 특별장학

    윤손하 아들 학교폭력 논란…서울교육청, 해당학교 특별장학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A사립초등학교에 대해 교육당국이 19일 현장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이날 초등교육지원과 소속 장학사 등 4명으로 구성된 특별장학반을 A사립초에 파견해 특별장학에 들어갔다.특별장학은 현장조사의 하나로, 학교 관계자와 관련 학생 등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듣고 학교 쪽 조치가 적절했는지 파악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전담기구가 사안 조사를 어떻게 했는지,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 어떤 내용이 보고됐는지, 관련자들에게 어떤 통보와 조처가 이뤄졌는지 살피고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는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특히 폭력사건의 진상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기구인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제 역할을 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점을 고려해 특별장학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A사립초에서는 지난 4월 수련회 때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구타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배우 윤손하씨 아들이 가해자에서 빠지거나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들이 담요로 씌운 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렸고 물비누(바디워시)를 강제로 먹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심한 장난 수준이며,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은 아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號 공정위’ 재벌개혁 강공 드라이브

    ‘김상조號 공정위’ 재벌개혁 강공 드라이브

    친족운영 7개 회사 계열사 누락…6개사 주주 현황 차명으로 기재BBQ 이어 재계 16위에 칼 빼들어…부영측 “자료 미제출 고의성 없어”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현황 자료를 10년 넘게 허위로 작성해 온 재계 순위 16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김상조 위원장이 취임한 뒤 공정위가 재벌에 ‘칼’을 빼든 첫 사례다.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 인상을 유발했던 BBQ치킨에 대한 현장 조사에 이어 일감 몰아주기와 총수 일가 사익편취 등 재벌그룹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선포한 ‘김상조호(號)’가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공정위는 친척이 경영하는 회사를 계열사 명단에서 제외하고 지분 현황을 차명으로 신고한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재벌이 기업공개 회피를 통해 특정 대주주가 다수 계열회사를 지배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기업집단에 매년 소속 회사 현황, 친족 현황, 주주 현황 등의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부영그룹은 이 회장의 친족이 운영하는 7개 회사를 소속 회사 현황에서 누락시켰고, 6개 회사의 주주 현황을 실제 소유주가 아닌 차명 소유주로 기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정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부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순위 16위(자산 기준) 그룹으로 24개(6월 기준) 계열회사가 있는 대기업집단이다. 부영은 또 총수가 있는 26개 재벌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상장사가 하나도 없는 회사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 회장은 2002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공정위에 지정 자료를 제출하면서 자신의 친족이 경영하는 흥덕기업, 대화알미늄, 신창씨앤에이에스, 명서건설, 현창인테리어, 라송산업, 세현 등 7개사를 소속 회사 현황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조카, 처제, 처사촌과 처조카, 조카사위, 종질 등이 이 회사들의 대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회사 명단에서 빠지게 되면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고, 중소기업으로서 법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정 자료 누락 및 허위보고는 10년 넘게 이뤄졌지만, 형사소송법상 공소시효가 5년이라 공정위 제재는 2013년 이후 행위에 대해서만 이뤄졌다. 또 부영은 2013년 자료 제출 때는 부영과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등 계열사 6곳의 주주로 실제 주식 소유주인 이 회장 대신 친족이나 계열사 임직원 이름으로 기재했다. 이 주식들은 2013년 말 모두 이중근 회장 등으로 실명 전환됐다. 이 회장은 1983년 부영 설립 당시부터 본인의 금융거래가 정지됐다는 이유로 자신의 주식을 친척이나 계열사 임직원 등의 명의로 신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친척 회사를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행위가 오랫동안 계속된 점, 차명신탁 주식 규모가 작지 않은 점, 2010년 유사한 행위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위반 행위가 반복된 점 등을 들어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영 측은 “친족 지배회사를 인지하지 못하고 제출하지 못한 것일 뿐 고의성은 없었다”며 “차명주주 제출을 통해 대기업집단 지정 여부나 계열사 범위에 영향을 준 것이 없으며 경제적 실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