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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세’ 트럼프 주니어 1박 2일 방한… 오늘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차담

    ‘실세’ 트럼프 주니어 1박 2일 방한… 오늘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차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1박 2일 동안 머무르며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25분쯤 전세기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검은 모자에 긴소매 셔츠 차림으로 편안한 복장을 한 트럼프 주니어는 간단한 수속을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수십 명의 국내 취재진이 현장에 대기했으나 주목할 만한 접촉은 없었다. 그는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함께하기 위해 곧바로 정 회장의 자택으로 향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건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던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로는 처음이다. 그의 방한은 친분이 깊은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 회장에게 “트럼프 주니어와 다리를 놓아 달라”는 국내 재계에서의 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하루 동안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에 나선다. 총수마다 1시간가량 할애해 일대일 차담 형식으로 만나게 된다. 주로 재계 총수의 얘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반도체, 에너지, 전자, 방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가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면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거론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중이어서 면담이 이뤄지지 않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울산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면담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관계 인사와 만날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Jr. 서울 왔다…경찰 기동대 숙소 인근 투입

    트럼프 Jr. 서울 왔다…경찰 기동대 숙소 인근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29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1박 2일 일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SGBAC에는 경찰과 경호 인력 등이 배치됐으며 벤츠와 롤스로이스 등 의전용으로 많이 쓰이는 차량이 대기했다. 현장에는 그를 기다리는 취재진이 몰렸으나, 트럼프 주니어는 ‘007 작전’을 방불케하며 SGBAC를 빠져나갔다. 이날 경찰은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가 체류할 숙소 인근에 기동대를 투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가 묵을 예정인 강남구 한 숙박업소 인근에 3개 기동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 단체 신자유연대가 이날 오후 4시부터 트럼프 주니어 환영 집회를 열었고, 이후로도 300~4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근처에 머물렀다. 이들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며 환영 집회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 방한 때문에 기동대가 배치된 것은 아니다. 신고된 집회와 관련해 (기동대가) 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그의 방한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만날 예정이다. 일부 총수는 해외 일정이나 대면 방식 등에 따라 최종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재계의 만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방한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정 회장이 평소 친밀한 관계인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아내인 한지희씨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취임식 이전의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뿐만 아니라 취임식 당일 만찬 겸 사교 무도회인 ‘스타라이트 볼(Starlight Ball)’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정 회장은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와 “원래 친한 사이”라며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스스럼없이 만나는 사이이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같은 ‘종교적 철학 지향점’ 아래 한미 양국에서 깊은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 ‘무주상보시’ 계승… 문화·예술에 진심인 ‘은둔의 경영자’ 이호진[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무주상보시’ 계승… 문화·예술에 진심인 ‘은둔의 경영자’ 이호진[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선대회장 때 일주문화재단 설립34년간 장학생 221명 배출 성과세화학원 세우고 배구단 길러내‘2세’ 이호진은 예술에 조예 깊어‘해머링맨’ ‘씨네큐브’ 직접 관여모든 이에 높임말 쓰는 ‘모범생’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50위 태광그룹은 고 이임용 선대회장과 이호진(63) 전 회장으로 이어지는 오너 일가가 막강한 지배력을 갖추고 있지만 오너 일가의 모습이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이 선대회장이 별세한 후 2004년 40대 초반의 나이로 회장에 오른 이 전 회장 역시 오랫동안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다. 하지만 대외적인 모습과는 달리 태광은 선대회장 시절부터 교육과 문화예술, 체육에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이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 선대회장과 고 이선애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 부부는 1990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라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철학을 담아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립했다. 1991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21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위원장으로 활동한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1기 장학생이다. ●6남매 중 막내… 40대에 회장직 취임 1987년 설립된 일주세화학원(세화고·세화여고·세화여중)은 이 선대회장, 고 이기화 전 회장, 이 이사장이 차례로 맡았는데, 이 이사장이 가장 애정을 가진 직함이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호진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국내 여자배구 최다 우승 구단인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의 역사도 1971년 운영난으로 해체 위기에 있던 동일방직 여자배구단을 태광이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축구를 좋아했던 이 선대회장은 축구단 창설을 꿈꿨지만 당시 이낙선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안을 받아들여 여자배구단을 창설했다. 이 선대회장은 배구단 소속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태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선대회장은 철저히 자기자본으로만 경영하는 ‘무차입 경영’을 실천하고 혈연 중심으로 계열사를 운영하며 태광을 ‘알짜 기업’으로 만들었다. 태광은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지 않고 공채 출신을 키워서 경영진으로 기용했다. 1996년 이 선대회장 별세 후엔 창업 초기부터 함께했던 이 이사장의 동생인 이기화 당시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를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하나의 원칙은 ‘정경분리’를 신조로 삼은 것인데, 이는 고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처남이었던 탓에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혹독한 세무감찰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선대회장의 부인이자 태광산업의 공동 창업주인 고 이 이사장은 여장부 기질을 타고난 경영인이었다. 여든이 넘어서도 태광산업 상무를 맡아 경영활동에 참여했다. 이 선대회장은 원래 면사무소 공무원으로 일했는데, 이 이사장이 소규모 직물공장에 손을 댔고 기업이 커지면서 이 선대회장이 공무원을 그만두고 경영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3남 3녀를 둔 선대회장 부부는 6남매를 모두 중매 결혼시켰다. 태광의 혼맥은 GS가와 롯데가로 넓게 뻗어 있다. 태광그룹 부회장까지 지냈으나 지병으로 2003년 별세한 장남 이식진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개인 사업가 진재홍씨의 차녀 진임순(73)씨와 결혼했다. 1남 2녀를 뒀으며, 아들 원준(47)씨가 태광산업과 흥국생명, 고려저축은행에 이 전 회장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연세대 상대를 나온 차남 고 이영진씨는 이 이사장 친구의 중매로 고 장상준 동국제강 회장의 막내딸 장옥빈(73)씨와 혼인했다. 태광산업에 입사해 흥국생명 등에서 중역으로 일했지만 1994년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세 딸은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했으나 외부에는 일절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다. 셋째이자 장녀인 이경훈(71)씨는 허승조(75) 전 GS리테일 부회장과 결혼했다. 허 전 부회장은 GS그룹 창업주인 고 허만정 명예회장의 8형제 중 막내아들이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숙부인 셈이다. 허 전 부회장은 2017년 일주학술문화재단 등 태광그룹이 보유한 재단 3곳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동시에 태광산업 고문으로 이름을 올려 이 전 회장의 공백기에 그룹의 실질적 경영을 총괄하기도 했다. 넷째 이재훈(69)씨는 고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장남인 양원용(75) 전 경희대 의대 교수와 결혼했다. 양 전 시장 집안 쪽을 보면 양 전 시장 동생의 딸 양경희씨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의 동생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결혼했다. 다섯째 이봉훈(67)씨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회장을 지낸 한태원(68) SG한국삼공 회장과 결혼했다. 6남매의 막내인 이 전 회장은 롯데가의 신유나(62)씨와 결혼했다. 신씨는 최근 별세한 고 신선호 일본산사스식품 회장의 장녀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여섯째 동생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현준(31)씨와 딸 현나(25)씨가 있다.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했으며, 학업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코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흥국생명 이사로 경영에 참여했고, 1996년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1997년 태광산업 및 대한화섬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큰형과 둘째 형이 각각 지병과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전 회장이 마흔둘에 회장직을 승계했다. 이 전 회장은 경영을 물려받지 않았다면 예술가가 됐을 거라고 할 정도로 예술에 조예가 깊다. 광화문의 랜드마크가 된 흥국생명빌딩의 ‘해머링맨’(미국 조각가 조너선 보로프스키가 만든 망치질하는 모습의 거대한 조형물)이나 예술영화 상영관인 ‘씨네큐브’ 등이 이 전 회장의 특별한 관심으로 탄생했다. 이 전 회장은 2000년 완공된 흥국생명빌딩에 설치할 작품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가는 직원들에게 외국의 공공미술 작품들을 찍어 오도록 했다. 독일을 다녀온 직원으로부터 해머링맨 작품을 소개받은 이 전 회장은 직접 작가를 만나 작품을 의뢰하면서 “전 세계 해머링맨 가운데 가장 크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높이 22m, 무게 50t의 해머링맨이 독일, 스위스, 미국 등에 이어 전 세계 7번째로 세워졌다. 흥국생명빌딩 내부도 임대 수익보다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로 은행 등이 입점한 다른 오피스빌딩과 달리 흥국생명 1층에는 강익중 작가의 ‘아름다운 강산’을 비롯해 다양한 미술작품이 설치돼 있다. 1층 벽면을 채운 가로·세로 3인치(7.62㎝) 미니캔버스 8060개로 이뤄진 ‘아름다운 강산’은 이 전 회장이 강 작가를 끈질기게 설득해 강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한 대형 작품이기도 하다. 지하 2층에 자리잡은 씨네큐브도 처음에는 지하 강당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강당으로 만들면 1년에 300일 이상 놀리는 공간이 된다”며 연극이나 뮤지컬, 영화를 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예술영화관으로 거듭났다. 이 전 회장과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예의 바른 모범생에 가깝다고 한다. 그룹 회장 시절이나 지금도 모든 직원에게 높임말을 쓴다고 한다. ●대원고·서울대 동문에 계열사 맡겨 이 전 회장은 다른 대기업 총수나 경영인들과의 모임이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등 대외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도 오너 일가 자녀들이 주로 다닌 명문고가 아닌 신생고를 나왔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대원고 1기 졸업생이다. 외부에 알려진 인맥은 거의 없지만 같은 고등학교나 대학을 나온 동기생에게 계열사 경영을 맡긴 것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티브로드 사장과 흥국생명 사장까지 지낸 진헌진 전 대표는 이 전 회장과 대원고·서울대 동창이며, 진형준 전 흥국생명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다. 올해 초까지 태광산업을 맡았던 성회용 전 대표도 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로는 윤상현(63) 국민의힘 의원, 신성환(62)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상조(63) 전 실장을 비롯해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한승희 국세청장 등도 동기다. 코넬대 MBA 동문으로는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차석용(72) 휴젤 회장이 있다. 조국(60)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도 인연을 찾을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일주장학재단 4기 장학생으로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 유학을 마쳤다. 그가 2011년 이 전 회장의 보석 탄원서를 낸 사실이 추후에 공개된 적도 있다.
  • 최화정, 32분 만에 ‘18억’ 벌었다…“절대 기록 못깨”

    최화정, 32분 만에 ‘18억’ 벌었다…“절대 기록 못깨”

    ‘홈쇼핑의 여왕’ 최화정이 홈쇼핑 방송 중 32분 만에 매출 18억원을 기록한 사례가 언급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홈쇼핑 연매출 1000억 찍는 최화정의 완판 비결은?’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최화정은 9년째 홈쇼핑 프로그램 ‘최화정 쇼’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가 은근히 성실하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제품 회의와 대본 리딩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최화정 쇼’니까 내가 주로 좋아하고 사용하는 것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3시간 동안 릴레이 회의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 최화정에 제작진은 “릴레이 회의는 정말 힘든 것 같다. 대기업 총수 느낌 난다”며 “특히 먹는 것에 대해서 되게 깐깐하다. 가격 네고(할인 요구)도 많이 하시고”라며 감탄했다. 최화정은 스태프들과 20년간 함께했다며 “사람이 좋지 않으면 같이 일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화정이 “최고 매출 찍은 것이 뭐냐”고 질문하자 관계자는 “2017년에 32분 만에 18억원(을 기록했다)”며 “그 기록 못 깬다. 지금 절대 깰 수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최화정은 홈쇼핑을 진행했고, 제품이 빠르게 완판되면서 기분 좋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 트럼프 주니어, 30일 재계 총수 면담…10여개 그룹 조율중

    트럼프 주니어, 30일 재계 총수 면담…10여개 그룹 조율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국내 재계 총수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오는 30일이 유력하며 삼성, SK, LG, 현대차 등 10개 이상 그룹이 면담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쯤 주요 기업 총수 또는 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로 국내 기업인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의 요청에 따른 방한 목적에 맞게 한국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 외에 다른 일정은 일절 잡지 않았다.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가 외국에서 그 나라 정·관계 인사를 만나려면 먼저 미국 백악관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사전에 이런 절차가 없었고 앞으로도 협의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곧 방한하는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30일 국내 조선소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짧은 일정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재계의 관심은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누가 참석하냐인데 현재로서는 ‘10대 그룹+α’가 될 가능성이 높아 대략 10명이 넘는 총수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 총수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를 주선한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거의 모든 방한 일정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밖에 미국에 대한 식품 수출 비중이 높은 CJ그룹의 이재현 회장, 미국과 인공지능(AI) 사업 부문 협력을 희망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신세계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가 어떤 분을 만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언급되는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 간 이번 면담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 주목된다.
  • [사설] ‘대중 관세’ 꼬리 내린 트럼프… 한미 협의도 보폭 조절을

    [사설] ‘대중 관세’ 꼬리 내린 트럼프… 한미 협의도 보폭 조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을 시작하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45% 관세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협상에 나서지 않는 데다 미 증시와 채권 등 금융시장 혼란을 수습하기 어려워지자 어쩔 수 없이 몸을 낮추고 있는 모양새다. 관세폭탄을 발작적으로 던지던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모로 호흡조절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월마트 등 미국의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까지 “공급망 혼란이 2주 이내 가시화돼 매장이 텅 빌 것”이라고 경고한 마당이다. 관세 정책을 유턴하라는 공개적 압박이다. 뉴욕주를 비롯해 미국 12개 주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며 소송도 제기했다. 변화무쌍한 관세 파고 속에서 한국도 더 정교하게 활로를 찾아야 할 때다. 어제부터 워싱턴DC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재무장관, 상무장관과 ‘2+2 고위급 통상협의’를 시작했다. 지금 한국 경제는 관세폭탄을 맞기도 전에 제조업의 허리가 꺾일 위기 상황이다. 지난해 철강·석유화학·배터리 등 3대 근간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평균 66% 급감했다. 생산공장 공동화 조짐마저 보인다. 한미 통상협의에서 미국에 휘둘리지 말고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발 관세태풍 말고도 중국 기업의 덤핑수출, 유럽연합(EU)의 수입쿼터 축소까지 삼각파도가 덮쳐오고 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출구조 다변화와 기업규제 철폐,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이 받쳐 줘야 한다. 현대차·포스코의 미국 제철소 공동투자 같은 기업 차원의 자구 노력도 이어져야 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하면 국내 재계 총수 10여명과도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한미 경제가 윈윈할 수 있는 접점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야 한다.
  • 한화에너지 등 3개사, 1.3조 한화에어로 유증 참여 확정

    한화에너지 등 3개사, 1.3조 한화에어로 유증 참여 확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금 약 1조 3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한화에너지 등 3개 계열사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2조 3000억원으로 줄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국내 기업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인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금융당국에서 반려됐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를 2조 3000억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1조 3000억원을 한화에너지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조달하겠다고 추가 정정했으나,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은 사용처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다며 다시 거절 의견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화그룹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등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 대금으로 지급한 1조 3000억원이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공시 전 1조 3000억원을 들여 총수 일가가 지배한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인수했다.
  • 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또 제동

    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또 제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가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로 확보할 자금(2조 3000억원) 중 수천억원가량에 대한 활용 방안을 증권신고서에서 누락했고, 승계 논란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다시 한번 정정을 요구하며 반려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2조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사용 목적 중 수천억원가량이 비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불분명한 자금 사용 목적을 다시 보완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국내 기업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인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자처와 시점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금감원은 같은 달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반려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를 2조 3000억원으로 줄이고 나머지 1조 3000억원을 한화에너지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조달하겠다고 추가 정정했으나, 역시 사용처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다며 다시 거절 의견을 받은 것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경영권 승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승계나 지배구조 개편 등 의혹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아 다시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공시 전 1조 3000억원을 들여 총수 일가가 지배한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인수했다. 당시 승계 작업을 위한 비용을 주주들에게 전가하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자, 한화에너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해 1조 3000억원을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되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 당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한화 3형제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도 “금감원이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자본시장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기 위해 두 차례의 정정을 요구한 것 같다”고 봤다. 금감원은 “1조 3000억원가량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다면 애초에 3조 6000억원을 유상증자하기로 한 계획은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된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감원의 요청 사항을 자세히 검토해서 성실하게 보완하겠다”고 했다.
  • 방시혁 5155억 ↑ 서정진 6537억 ↓

    방시혁 5155억 ↑ 서정진 6537억 ↓

    총수 43명 주식평가액 -1810억유일 ‘10조 클럽’ 이재용 12.2조 주식 증가율 1위, 45.9% 김승연 올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등락으로 대규모 주식 자산을 보유한 그룹 총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5000억원 이상 불어난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가치는 6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낸 ‘2025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4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1분기 중 181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가운데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수가 직접 보유한 상장사 주식뿐 아니라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보유한 상장사 주식도 포함됐다. 1분기 중 주식평가액(1월 2일과 3월 31일 종가 기준 비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방 의장으로 조사됐다. 방 의장의 주식 재산은 2조 5816억원에서 3조 971억원으로 3개월 새 5155억원(20.0%)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176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2376억원(45.9%) 불어났다. 김 회장이 1697만여주 보유한 한화 보통주 가격이 3개월 새 51.4%나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김 회장이 지난달 말 세 명의 자녀에게 한화 지분 절반을 증여하기로 하면서 주식평가액도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빠진 사람은 서 회장으로, 10조 4308억원에서 9조 7771억원으로 6537억원(6.3%) 감소했다. 주식가치 감소율이 가장 큰 사람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었다. 방 의장은 1조 489억원에서 8116억원으로 22.6%(2373억원) 줄어들면서 ‘1조 클럽’에서도 탈락했다. ‘10조 클럽’에는 총수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3월 말 기준 12조 2312억원으로, 1월 초 11조 9099억원에서 3213억원(2.7%) 상승했다.
  • 총수들 주식도 1800억 증발…방시혁 5000억 늘고 서정진 6000억 줄었다

    총수들 주식도 1800억 증발…방시혁 5000억 늘고 서정진 6000억 줄었다

    한국CXO연구소, 국내 43개 그룹 총수 분석한화 김승연 +45.9%·넷마블 방준혁 -22.6%그룹 총수 中 ‘10조 클럽’ 삼성 이재용 유일 올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등락으로 대규모 주식 자산을 보유한 그룹 총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5000억원 이상 불어난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가치는 6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낸 ‘2025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4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1분기 중 181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가운데 3월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수가 직접 보유한 상장사 주식뿐 아니라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보유한 상장사 주식도 포함됐다. 1분기 중 주식평가액(1월 2일과 3월 31일 종가 기준 비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조사됐다. 방 의장의 주식 재산은 2조 5816억원에서 3조 971억원으로 3개월 새 5155억원(20.0%)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176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2376억원(45.9%) 불어났다. 김 회장이 1697만여주 보유한 한화 보통주 가격이 3개월 새 51.4%나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김 회장이 지난달 말 세 명의 자녀에게 한화 지분 절반을 증여하기로 하면서 주식평가액도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빠진 사람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10조 4308억원에서 9조 7771억원으로 6537억원(6.3%) 감소했다. 주식가치 감소율이 가장 큰 사람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었다. 방 의장은 1조 489억원에서 8116억원으로 22.6%(2373억원) 줄어들면서 ‘1조 클럽’에서도 탈락했다. ‘10조 클럽’에는 총수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3월말 기준 12조 2312억원으로, 1월초 11조 9099억원에서 3213억원(2.7%) 상승했다.
  • SK, ‘몸값 5조’ 실트론 경영권 매각 검토

    SK그룹이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에서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 SK㈜는 최근 주요 사모펀드와 접촉하며 SK실트론 경영권 매각 방안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지분은 SK㈜가 직접 보유한 지분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묶인 19.6%를 합친 70.6%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전문기업으로,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다. SK그룹은 2017년 LG그룹이 보유한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했고, 이어 잔여 지분 49% 중 KTB PE(사모펀드)가 보유한 19.6%를 TRS 계약으로 추가 확보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SK실트론의 몸값은 5조원 안팎으로, 매각이 성사되면 SK㈜는 현금을 3조원가량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SK 측은 SK실트론 매각설에 대해 “리밸런싱 차원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포함한 고강도 쇄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SK㈜는 지난해 12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100% 자회사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 매각 지분 가치는 약 2조 7000억원 규모로, SK㈜는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투입하기로 했다.
  • ‘에어로’ 유상증자 1.3조 축소… 한화, 경영권 승계 논란 불식

    ‘에어로’ 유상증자 1.3조 축소… 한화, 경영권 승계 논란 불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3조 6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1조 3000억원을 확보한다. 유상증자 자금이 대주주 경영권 승계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고자 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2조 3000억원으로 줄인다고 정정 공시했다. 신주 발행 가격은 기존 60만 5000원에서 53만 9000원으로 15% 할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가 1조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한화에너지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어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소액주주는 이득을 보는 조치라는 것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회사 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인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상증자 공시 전에 1조 3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총수 일가 지배력이 높은 기업들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인수해 총수 일가의 이익을 고려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사장은 “(김승연) 회장께서 승계 문제로 비화하는 상황을 보고 논란을 끝내 버리겠다는 빠른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사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4년간 11조원을 투자해 2035년까지 연간 매출 7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도 정정 공시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효력 발생일까지 심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으로 필요할 경우 재정정 요구를 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지분 구조 개편, 승계 이슈에 대해 일정 부분 소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4026억원 규모의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 자주포 ‘크라프’ 차체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하기로 했다.
  • 외부 자금으로 몸집 키우고, 지배력은 유지… 오너家 경영 ‘꽃길’

    외부 자금으로 몸집 키우고, 지배력은 유지… 오너家 경영 ‘꽃길’

    유상증자·사모펀드 투자 유치 땐오너 일가 지분 희석 우려 커 기피구성원 많고 복잡한 ‘사촌 경영’ 위해주주 피해에도 승계 해법으로 활용 LS그룹 등 국내 일부 대기업집단이 중복상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오너 일가로 구성된 대주주가 자금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도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외부 자금을 끌어와 기업집단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이 자금을 수혈하는 방법으로는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사모펀드 투자 유치, 금융권 대출, 회사채 발행, 자산 매각 등이 꼽힌다. 이 중 유상증자와 사모펀드 투자 유치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크다. 유상증자 시 오너 일가가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현재 지분율만큼 신주를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주를 매입하지 않으면 지분율은 떨어진다. 사모펀드에서 투자를 받는 경우도 오너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 투자받는 대가로 상장사 또는 비상장사의 지분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는 사모펀드가 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제한돼 투자에 참여할 때 해당 회사의 상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LS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비상장 자회사인 LS MnM을 2027년까지 상장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자산 매각은 기업집단 축소로 이어진다. 회사채 발행, 금융권 대출은 채무 상환과 이자 비용 부담이 발생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킨다. 이에 비해 특정 사업 분야를 분리해 상장(쪼개기 상장)하거나 수익성이 좋은 자회사를 상장(중복상장)하면 오너 일가는 추가 자금 투입 없이 기업집단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를 지배할 수 있다. 그러나 쪼개기·중복상장은 모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려 기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반대로 모회사와 자회사 간 거래가 모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이루어지면 자회사의 소액주주가 피해를 본다. 특히 LS그룹의 잇단 중복상장은 복잡한 경영권 승계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과 달리 LS 계열 기업들은 사촌 오너 일가의 지분과 경영권이 얽히고설켜 있다”며 “오너 일가 구성원이 많은 만큼 그들이 경영할 기업의 수가 계속 늘어나야 하고, 해당 기업들이 저마다 수익을 내려면 투자가 절실한데, 오너가 돈을 내지 않고 자금을 끌어오는 방법은 중복상장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2003년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들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셋째), 구평회 E1 명예회장(넷째), 구두회 예스코홀딩스(현 INVENI) 명예회장(다섯째) 등 3형제가 분가해 탄생했다.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오너 일가 구성원들이 9년씩 돌아가며 회장을 맡는다.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이 2세대의 마지막 총수로, 2030년까지 회장직을 맡고 이후 3세대로 그룹 경영권이 이양될 전망이다. 2~3세대 가운데 현재 경영에 참여하는 이가 10여명이나 된다.
  • ‘에어로’ 유상증자 1.3조 축소…한화 경영권 승계 논란 불식

    ‘에어로’ 유상증자 1.3조 축소…한화 경영권 승계 논란 불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3조 6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1조 3000억원을 확보한다. 유상증자 자금이 대주주 경영권 승계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고자 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2조 3000억원으로 줄인다고 정정 공시했다. 신주 발행 가격은 기존 60만 5000원에서 53만 9000원으로 15% 할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1조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한화에너지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어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희생하고 소액주주는 이득을 보는 조치라는 것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회사 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인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상증자 공시 전에 1조 3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높은 기업들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인수해 총수 일가의 이익을 고려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사장은 “(김승연) 회장께서 승계 문제로 비화하는 상황을 보고 논란을 끝내버리겠다는 빠른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사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4년간 11조원을 투자해 2035년까지 연간 매출 7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정정 공시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효력 발생일까지 심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으로 필요할 경우 재정정 요구를 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지분구조 개편, 승계 이슈에 대해 일정 부분 소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4026억원 규모의 자주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 자주포 ‘크라프’ 차체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하기로 했다.
  • 한번 시작하면 끝장 보는 ‘3박 4일 이웅열’… 정·재계 마당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한번 시작하면 끝장 보는 ‘3박 4일 이웅열’… 정·재계 마당발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이웅열, 종목 안 가리는 스포츠광사교적 성격으로 한경협 등 활동아들 결혼식에 정·관·재계 총출동이규호, 할아버지의 섬세함 닮아‘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 모토 “우리 집 여자들은 아버지 사업이나 남편 하는 일에 개입하는 법이 없다. 사위들이 처가 덕을 보고 한자리하겠다면 득보다 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은 1992년 ‘코오롱 이동찬 일흔 살의 고백-벌기보다 쓰기가 살기보다 죽기가’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그룹의 경영 형태를 장자일계(長子一系)로 규정지었다. 그룹 경영에는 장남만 참여하고 딸들과 사돈가의 경영 참여는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다. 다른 그룹들이 사돈을 비롯한 친인척들로 방대한 족벌 경영체제를 이룬 것과는 다른 코오롱그룹만의 특징이다. 코오롱 가문은 재계에서 보기 드물게 아들이 귀하다. 이원만 창업주는 슬하에 2남 4녀를 뒀고, 이 선대회장은 1남 5녀, 이웅열(69) 명예회장은 1남 2녀를 뒀다. ●정치인·기업인 가문과 폭넓은 혼맥 과거 이 창업주는 동생인 이 전 사장을 회장에, 아들인 이 선대회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 전 사장은 한국나일론사장에 추대된 후 분가를 희망해 코오롱 계열사였던 한국나일론과 한국폴리에스터 중 하나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기술협력 관계에 있던 일본 도레이 측의 내락까지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 창업주의 차남인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김종필 전 총리의 딸과 결혼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도레이 측이 기존 내락을 철회하며 이 선대회장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후 이 전 사장은 1976년 한국나일론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원진레이온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분가했다. 실제 코오롱그룹의 혼맥은 화려하다. 공화당 소속으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창업주의 넓은 정계 인맥과 국내 굴지의 섬유그룹인 코오롱을 기반으로 자녀들이 정·관·재계 집안들과 혼인관계를 맺었다. 3녀 미자씨는 포항지주인 박문학가(家)의 장남 성기씨와 결혼했다. 성기씨는 한국바이린 사장을 역임했다. 막내 미향씨는 삼립식품 창업자인 허창성 집안으로 출가했다. 식품종합그룹인 SPC의 허영인 회장이 그의 남편이다. 코오롱그룹의 혼맥은 3세로 내려가면서 더욱 빛이 난다. 이 선대회장의 장녀인 경숙(79)씨는 1969년 고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3남 문조(작고)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 전 국회의장은 도쿄대를 나와 경북대 교수로 있다가 1960년 정치에 투신해 5선 의원을 지냈다. 문조씨는 영남대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차녀인 상희(76)씨는 대표 ‘송상’(松商)으로 불렸던 고홍명 한국빠이롯드 회장 집안으로 출가했다. 1973년 고 회장의 장남 석진(작고)씨와 결혼했다. 석진씨는 코오롱제약 사장을 거쳐 빠이롯드전자 회장을 지냈다. 한국빠이롯드는 국내 최초로 만년필을 국산화한 문구 산업의 선구자다. 3녀인 혜숙(73)씨는 고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주의 장남인 동혁(78)씨와 결혼했다. 고려해운 회장을 지낸 동혁씨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학 석사 출신이다. 해운선사로서는 처음으로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 항로에 진출해 해운업계의 프런티어 경영인으로 이름이 높다. 4녀인 은주(71)씨는 테니스 인연으로 신병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장남 영철(75·의사)씨와 결혼했다. 신 전 부총리는 한국은행 총재와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역협회장, 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이 부부의 결혼식은 신 전 부총리가 직접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83년 미국 아메리칸대에서 유학 중이던 이 명예회장은 큰누이 경숙씨의 소개로 황해도 출신인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 창희(65)씨를 아내로 맞이했다. 서 회장은 1962년 고급 벽지의 대명사인 갈포벽지를 만들어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창희씨는 다른 재벌가 며느리와 다름없이 조용히 집에서 남편 내조와 자녀 교육에 충실했다. 창희씨는 현재는 코오롱그룹의 비영리재단 ‘꽃과어린왕자’ 이사장을 맡아 취약계층에 학업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사업을 이끌며 코오롱그룹의 나눔 경영에 일조하고 있다. 그의 오빠는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이다. 5녀인 경주(66)씨는 개인사업을 하는 최윤석(66)씨와 결혼했다. 4세대인 이규호(41)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부회장)는 2022년 디자이너 우영미씨의 차녀 정유진(31)씨와 결혼했다. 이 명예회장과 사돈인 우씨는 남성복을 디자인한 국내 첫 여성 디자이너로, 1988년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론칭했고, 2002년 프랑스 파리에 진출해 2011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의상조합 정회원이 됐다. 정씨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를 나와 현재 우씨의 회사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오롱그룹의 두 축인 이 명예회장과 이 부회장은 성격이 각각 할아버지인 이 창업주와 이 선대회장을 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 명예회장은 이 창업주의 호방함과 사교적인 모습을, 이 부회장은 이 선대회장의 섬세함을 닮았다”고 평했다. 이 명예회장은 5명의 누이 속에서 컸지만 대단히 남성스럽다. 특히 스포츠를 좋아해 축구와 야구, 테니스, 탁구, 당구, 골프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그의 별명이 ‘3박4일’로 불린 이유는 무엇이든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 때문이다. 그의 학창 시절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다지 풍족하지 않았다. 부친인 이 선대회장이 박하지 않을 정도의 용돈만 줬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재벌 아들이 ‘짜다’는 소리를 수시로 들었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또 이 명예회장은 사교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e비즈니스 위원장을 맡아 재계 2, 3세의 리더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동시에 이 명예회장은 1999년부터 한경협 부회장을 맡으면서 부회장단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과도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의 넓은 인맥은 이 부회장의 결혼식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이 명예회장은 코오롱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물러난 지 4년이 넘은 시점이었지만, 이 부회장의 결혼식에는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경제단체에서는 당시 한경협 회장이던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한국무역협회 회장이던 구자열 LS이사회 의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자리를 빛냈다. 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등이 결혼식을 찾았다. ●부친은 환경, 아들은 스타트업에 관심 이 명예회장은 환경에도 관심이 크다. 1994년 이 선대회장으로부터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을 소개받았다. 환경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이다. 이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최 이사장과 함께하며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이 명예회장은 2022년 환경재단에 보낸 20주년 축하 메시지에서 “환경 이슈라고 해서 기업가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어떤 분야든 진정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면서 “탈탄소 경영은 긴 호흡을 요구하는 혁신이다. 환경 이슈야말로 기업이 진정성과 지속성을 드러내야 할 최전선의 과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 창업주 시절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재계 인맥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업계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코오롱 내 공유 주택사업 계열사인 리베토 대표를 맡은 게 계기가 된 걸로 보인다. 리베토는 서울 강남구, 용산구 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셰어하우스 ‘커먼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경영 스타일을 지닌 이 선대회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024 대한민국 명예의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이 선대회장의 헌액을 축하하며 “(이 선대회장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에는 높은 꿈을 꾸되, 항상 겸허한 자세로 매사에 임하라는 철학이 담겼다. 이 말씀은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대회장의 철학과 가치를 이어받아 코오롱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나일론 대명사에서 바이오 개척자로… 코오롱 승계 구도는 아직[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이원만 창업, 국내 첫 나일론 생산2세 이동찬 때 건설·車 영토 확장 3세 이웅열 ‘인보사’ 개발에 올인작년 말 1심 무죄판결로 숨 고르기2027년 FDA에 허가 신청 내기로“시판 땐 미국 4조원 시장 열릴 것”4세 이규호, 모빌리티 ‘차기’ 수업 코오롱(KOLON)은 한국(Korea)과 나일론(Nylon)의 합성어로 사명을 지었다. 코오롱의 시작이 섬유에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코오롱그룹은 섬유에서 화학, 건설, 바이오, 첨단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현재는 상장사 7곳을 포함한 계열사 40여개로 이뤄진 재계 서열 40위 기업이 됐다. 총자산은 약 13조원, 종업원 수는 1만 2000명에 이른다. 다만 이웅열 명예회장이 아직 아들 이규호 부회장에게 핵심 지분을 넘기지 않아 향후 경영권 승계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오롱그룹의 시작은 1957년 대구에서 나일론 생산을 시작한 한국나일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원만 창업주는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제조업체를 설립했고 해방 후 삼경물산이라는 무역회사를 세워 일본과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 갔다. 한국에선 나일론을 독점 공급하며 부를 축적했다. 이후 나일론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954년 한국에 나일론 유통회사인 개명상사를 창업했고 나일론을 직접 생산하는 한국나일론을 설립한 것이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나일론사(絲)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 것이다. ●순탄치 않은 ‘넷째 자식’ 인보사 1970년대 코오롱그룹은 나일론 제품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꾀하고 기업공개를 하는 등 점차 그룹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1971년 한국폴리에스테르 구미 공장을 준공했으며, 같은 해에 최초로 오사카·홍콩·뉴욕 지사를 설립했다. 1973년에는 코오롱스포츠가 탄생했다. 그리고 1975년에는 한국나일론, 한국폴리에스테르 양사가 동시에 기업공개에 나섰다. 1976년에는 코오롱유화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동찬 선대회장의 2세 경영이 시작된 1977년부터 코오롱그룹은 건설·자동차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갔다. 1978년에는 건설업에 진출해 협화실업을 코오롱종합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경주에 코오롱호텔을 개관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1983년 삼영신약을 인수했는데 이 회사가 현재의 코오롱제약이다. 1987년에는 코오롱상사가 국내 최초로 BMW와 계약을 맺고 자동차 유통 사업에 나섰다. 동시에 본업인 섬유에 집중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1983년 고려나일론을 인수해 한국을 대표하는 나일론 제조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고, 1984년 2월에는 프랑스의 롱프랑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에 대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 그리고 1985년 4월에 폴리에스테르 필름 공장을, 10월에는 스펀본드 생산공장을 잇달아 세워 섬유 사업 영역도 크게 확장해 나갔다. 2009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코오롱그룹의 사업 부문을 떼어 내 만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슈퍼섬유 아라미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아라미드는 첨단 산업 분야의 중요 소재로 500도 이상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고 전기차 타이어, 우주항공 소재 등에 활용된다. 코오롱그룹 역사에서 바이오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 중 하나다. 3세 경영인인 이 명예회장은 1996년 회장 자리에 오른 뒤 미래사업으로 바이오를 점찍었다. 1999년 미국에 코오롱티슈진을 설립했고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미국명 TG-C) 개발을 시작했다. 인보사는 연골 재생을 돕고 염증 반응을 낮춰 주는 주사제로, 한 번 맞으면 2년 정도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판권을 가진 코오롱티슈진은 2006년 TG-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에 착수한 후 2010년 2상, 2014년 3상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도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아 판매에 들어갔다. 이 명예회장은 당시 인보사 양산을 앞둔 충주 공장을 직접 방문해 “성공 가능성이 0.00001%라고 할지라도 그룹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주저할 수 없었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면서 “내 인생의 3분의1을 인보사에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부심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1남 2녀를 둔 이 명예회장이 인보사를 ‘넷째 자식’이라고 칭한 것도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위기는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코오롱 측이 2019년 FDA 임상 과정에서 세포 기원 착오를 발견했고 이른바 ‘인보사 사태’로 번졌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판매됐고 상장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이를 은폐했다는 것이다. 또 이 명예회장 측이 인보사 개발 과정에서 각종 불리한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미국은 임상을 중단했고 국내에서는 품목 허가가 취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인보사의 성분을 속여 정부 허가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은 1심에서 검찰 기소 4년 4개월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기 어렵다. (인보사 의혹과 관련한) 주요 쟁점들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오랫동안 신약 개발을 위해서 코오롱이 투자해 왔던 진정성을 인정받게 된 판결”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으며 새출발을 꿈꾸고 있다. FDA는 인보사에 대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가 2020년 4월 이를 해제했고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7월 임상 3상 투약을 재개해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내년 3~7월 환자 관찰 기간이 끝나면 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2027년 1분기에 품목 허가를 FDA에 신청할 계획이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지난달 11일 간담회에서 TG-C의 미국 내 품목 허가와 관련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큰 허들은 넘었고 앞으로 한두 걸음 정도 남았다”면서 “2028년 품목 허가를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판이 된다면 미국에서만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한국에서 출발한 기업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드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 주가는 지난달 20일 3만 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2년여 사이 최고점을 찍으며 지난해 12월 9일(종가 1만 2570원)과 비교해 140% 이상 뛰었다. 코오롱그룹의 지배구조는 현재 과도기 상태에 놓여 있다. 코오롱그룹의 핵심 지분(49.74%)을 보유한 이 명예회장이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룹 회장직이 7년째 공석이다. 그는 회장직에서 내려온 바로 다음날 간담회에서 경영권 승계 시기에 관한 질문에 “기회를 준 것뿐이지 본인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아들에게도 ‘스스로 (회사를) 키우지 않으면 사회가 너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만약 아들이 경영 능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주식을 한 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핵심지분 49.74% 이웅열, 0% 이규호 실제로 이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차기 총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주사인 ㈜코오롱의 지분은 0%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 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사장 승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내정되며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모빌리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통해 수입차 판매와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우주 사업을 위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시켜 방탄 소재와 수소 탱크 등 복합소재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 코오롱ENP 역시 수소차 부품 소재를 통해 수소 사회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 부회장의 젊은 리더십과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혁신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클라우드 및 정보통신(IT) 인프라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룹 내 디지털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T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아직 지배구조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 LS ‘부당 이득’ 재판 속도… 法, 전·현직 임직원 6인 증인 채택

    LS ‘부당 이득’ 재판 속도… 法, 전·현직 임직원 6인 증인 채택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 LS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형사재판에 이광우 전 LS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LS글로벌)을 통한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통행세 수취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도석구 LS MnM(구 니꼬동제련) 대표, 명노현 LS 부회장 등과 LS, LS전선, LS MnM 등 3개 법인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피고인 측이 재판에 앞서 쟁점과 증인·증거 등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신청한 이 전 부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LS글로벌 설립과 운영 등에 관여한 인물이다. 증인신문에서 LS글로벌을 매개로 한 계열사 간 국내외 전기동 거래 과정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증인 6명 중 재직자 증인신문에 대해 “현 직원이 기업 총수 앞에서 증언하면 얼마나 실질적인 내용이 나올까 의문”이라며 “재직자 증인신문은 퇴사자 증인신문 후에 필요에 따라 결정해도 될듯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 측 반대 신문도 있다”며 증인들을 그대로 채택했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 절차는 재차 미뤄졌다. 검찰은 “공정위의 정상가격 산정 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4월 중으로 공정위 산정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검토에 시일이 걸릴 듯하여 산정 이후로 공판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대법원은 같은 사건을 다룬 공정위의 시정명령·과징금 부과에 대한 LS그룹의 불복 행정재판에서 구 회장 등 총수 일가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과징금 산정 방식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공정위가 재산정할 과징금을 토대로 공소장 내 범죄액수 등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재판부는 검찰의 일부 증거 철회와 향후 추가 증인 신청 계획 등을 수용했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앞서 검찰은 지분 49% 소유의 LS글로벌를 매개로 한 계열사 간 전기동 거래를 기획·설계해 약 14년 동안 25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 회장 등 LS그룹 총수 일가를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은 같은 사건을 다룬 공정위 제재에 대한 LS그룹의 불복 행정소송으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재개됐다.
  • [씨줄날줄] 3세 경영

    [씨줄날줄] 3세 경영

    대자본을 가진 기업가들은 싫건 좋건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축이다. 국내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야 할 만큼 우리 기업들의 몸집이 커졌다. 세월이 흘러 삼성그룹을 비롯한 각 그룹의 승계 작업이 활발해져 1·2세에서 3세로 경영권이 넘어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이미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두산그룹은 3세를 넘어 4세 경영 체제로 접어들었다. 3세 경영인들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처럼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사업을 일으킨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해외 부동산 투기, 민간인 폭행, 공공장소 행패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그래서 종종 터진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기업은 오너 3세들이 최고경영자 재목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창업가문은 이사회에만 등재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긴다. 일본도 비교적 장자상속제를 지켜 왔지만 아들들이 무능하면 기업을 물려주지 않고 유능한 상인을 사위로 맞아들이는 게 관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의 절반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며 경영 승계를 완료함으로써 3세 경영의 틀을 마련했다. 한화의 주주들은 왜 장부가액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넘기는 옵션계약을 했으며,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사업의 지분을 넘겼냐는 등 문제를 제기한다.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한 시점에 지분을 증여해 증여세를 절감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오늘 모 그룹 총수께서 주가가 떨어진 모회사의 지분을 자녀에게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비판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세습 경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쉽게 잦아들지는 못할 듯하다. 이종락 상임고문
  • [사설] 국방 비관세 장벽까지… 샅샅이 뒤져 퍼붓겠다는 관세폭격

    [사설] 국방 비관세 장벽까지… 샅샅이 뒤져 퍼붓겠다는 관세폭격

    미국이 퍼부을 상호관세 폭격이 어떤 규모일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의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국방 절충교역까지 걸고 넘어졌다. 미국이 이 부분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절충교역은 외국에서 1000만 달러 이상 무기나 군수품 등을 살 때 기술 이전이나 부품 제작·수출, 군수지원 등을 받아 내는 교역 방식이다. 기존에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항목까지 들춰 비관세 장벽으로 정조준한 것이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한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요구 사항을 최대한 관철하기 위한 압박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태풍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파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USTR이 공개한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에는 월령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인터넷망 사용료 부과,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규제, 제약 및 의료기기의 불투명한 가격 산정 등이 포함됐다. 사실상 한국의 전 산업 분야의 비관세 장벽이 다 망라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관세율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일찌거니 으름장을 놓은 터다. 대미 무역흑자국으로 고율 관세 부과 대상국인 이른바 ‘더티 15’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 자동차와 철강 등에 부과된 25% 품목 관세에다 상호관세 철퇴까지 맞게 되면 한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면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각국과 개별 협상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정부·기업이 지혜를 모아 관세 인하, 적용 유예 등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 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서야 4대 그룹 총수와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었다. 만시지탄이다. 민관이 함께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와 고용 창출 실적을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미국이 지목한 비관세 장벽을 재검토해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 韓대행, 상법 거부권…“국가 경제에 부정적”

    韓대행, 상법 거부권…“국가 경제에 부정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일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정부와 여당은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상법 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상법 개정안을 재의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상법 개정안에 대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포함한 대다수 기업의 경영환경 및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고심을 거듭한 끝에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한 대행은 “이 법의 취지는 이사가 회사의 경영의사결정 과정에서 지배 주주 등 일부 집단의 이익만이 아니라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에서 어떤 의사결정이 총주주 또는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인지 법안의 문언만으로는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 기업의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영의사결정 전반에서 이사가 민·형사상 책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돼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할 소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상법 개정안이 ‘일반 주주 보호’라는 입법 취지는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국가경제에 악영향만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충분한 협의 과정이 부족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한 대행은 “정부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기업의 합병·분할 등 일반 주주 이익 침해 가능성이 큰 자본 거래에서 더욱 실효성 있게 일반 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상장회사 중심으로 일반 주주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행이 정착되고, 관련 판례도 축적되면서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에 더욱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도 대다수의 참석자는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법무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가 개최한 합동 브리핑에서 “현재 정부 입장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것처럼 합병이나 물적 분할에 있어 주주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추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당연하고도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상법 개정안을 (국회 재의결에서) 부결시킨 뒤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적극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상법 개정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기형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정부와 국민의힘이 투자자 보호 포기 선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8단체는 “다행스럽다”며 “경제계는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 경영에 더욱 노력하고 저성장, 통상 문제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혁신과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 대행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함께 경제안보전략TF 첫 회의를 갖고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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