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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3사 이젠 주가도 경쟁”…올해만 3사 시총 26% 늘어

    “통신3사 이젠 주가도 경쟁”…올해만 3사 시총 26% 늘어

    통신 3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일제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3사의 ‘몸값 부풀리기’ 전략이 효과를 내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에는 30조 6143억원이었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38조 7519억원까지 부풀었다. 반년 사이 26.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11.6% 몸집을 불린 코스피보다 상승세가 훨씬 가파르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올 초 23만 8000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32만 7000원까지 치솟았다. 37.3% 뛴 액수다. KT는 연초 대비 34.3%(2만 4000원→3만 2250원), LG유플러스는 31.9%(1만 1750원→1만 5500원) 증가했다.지난해 추이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단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020년 연초에 23만 8000원으로 시작한 SK텔레콤 주식은 1년간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연말 주가가 연초와 같았다. KT는 지난해 연간 -11.1%(2만 7000원→2만 2400원), LG유플러스는 -17.2%(1만 4200원→1만 1750원)로 주가가 빠졌다. 코스피가 지난해 3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통신주는 대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은 아니었다.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수년째 3조~4조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데다 각종 정부 규제도 얽혀 있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3사가 주가부양책을 쏟아낸 결과의 ‘약발’이 먹힌 것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주가 부양 관련 호재가 많았다. 회사는 지난 5월 발행주식 총수의 10%(869만주)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해 기존 주식의 가치를 높였다. 지난 10일에는 주식을 5등분으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하겠다고 밝혀 소액 주주들이 더 쉽게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오는 11월 SK텔레콤이 두 개의 회사로 분리되면 ‘비통신’ 분야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수 있단 기대감도 나온다.KT는 올해 초 미디어 사업을 주도할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해 유통주식도 줄였다. KT 주가가 부양되면 내년에 임기 3년차를 맞는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1000억원 상당)를 취득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다른 회사 주가만 오르면 주총에서 엄청난 비판이 쏟아진다”면서 “통신 3사는 가입자 유치뿐 아니라 주가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정의 “노동자 퇴사 협박하는 쿠팡, 슈퍼 갑질 악질기업”

    정의 “노동자 퇴사 협박하는 쿠팡, 슈퍼 갑질 악질기업”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쿠팡 측이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 이후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퇴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하며 “슈퍼 갑질 악질기업”이라고 맹비난했다. 24일 여 대표는 상무위원회의에서 “화재로 일터가 없어진 노동자들을 휴업수당과 함께 타 센터로 전환배치하겠다던 발표도 실상은 강제전보였다”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퇴사 처리하겠다는 협박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물류센터 노동자들 절대다수를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기업이 착한기업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번 사안이 쿠팡 불매에 그치게 두지 않고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한 관련 법률 재정비로 쿠팡과 같은 악덕 기업을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또한 “쿠팡의 성장 전략은 노동자를 사람 아닌 소모품으로 대하고, 대다수 노동자를 비정규직과 일용직으로 채우는 방식”이라고 지적하며 “노동착취로 성장하는 쿠팡은 혁신기업이 아니라 퇴행 기업”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미국 법인 뒤에 숨는 쿠팡의 실질적 총수, 김범석 의장의 행보는 이제 쿠팡이 퇴출 기업이 되어야 마땅함을 보여준다”며 “법과 상식의 칼날로 낱낱이 해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쿠팡은 고용 안정을 해주겠다는 안내문자를 계약직, 일용직들에게 발송했다. 이후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1700명의 상시직 직원들에게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면서 “단기직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희망하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쿠팡 노조 측은 “다른 센터로 출근 지원을 했던 일용직 노동자 상당수는 채용되지 않았다”며 “계약직 노동자들에게는 22일부터 다른 센터로 출근할 것을 21일 오전 9시까지 응답할 것을 강요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퇴사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이것이 쿠팡이 말한 고용 안정 대책의 실상”이라고 말하며 “퇴사를 선택하는 분에겐 실업급여 수급조차 협조 않겠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ESG 경영’ 최태원 하반기 테마는 환경

    ‘ESG 경영’ 최태원 하반기 테마는 환경

    친환경 사업 성과 공유·향후 전략 소개지난해 강조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포스코 코로나 시대’ 생존전략도 모색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열쇠라 강조하며 ‘ESG 실천’을 주문했다. ESG가 그야말로 SK그룹이 추구하는 절대적 가치로 떠오른 것이다. SK그룹은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주재로 ‘2021 SK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최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6월 열리는 SK 확대경영회의는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최 회장이 내 놓는 메시지는 그해 경영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날 모든 SK그룹 구성원의 이목이 최 회장의 입에 집중됐다. 이날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ESG 경영’이었다. 특히 환경(E) 분야가 메인 테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사 CEO들은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친환경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가 됐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아울러 CEO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 최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ESG 경영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12월 도쿄 포럼에서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초 인터넷 글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제치고 ESG 경영 실천을 가장 많이 강조한 총수로 뽑히기도 했다. SK그룹의 ESG 경영 실천도 쉼 없이 이어진다. SK㈜와 SK E&S는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수소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서울시와 손잡고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ESG 모범생’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서도 “ESG ESG ESG”

    ‘ESG 모범생’ 최태원 회장, 확대경영회의서도 “ESG ESG ESG”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열쇠라 강조하며 ‘ESG 실천’을 주문했다. ESG가 그야말로 SK그룹이 추구하는 절대적 가치로 떠오른 것이다. SK그룹은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주재로 ‘2021 SK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최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4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6월 열리는 SK 확대경영회의는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서 최 회장이 내 놓는 메시지는 그해 경영 목표가 되기 때문에 이날 모든 SK그룹 구성원의 이목이 최 회장의 입에 집중됐다. 이날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ESG 경영’이었다. 특히 환경(E) 분야가 메인 테마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사 CEO들은 ESG 경영 실천 사례와 친환경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도 화두가 됐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경영 전략을 말한다. 아울러 CEO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 최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개막식 축사에서 “ESG 경영에 기업의 생존이 달렸다”고 강조했고, 지난해 12월 도쿄 포럼에서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면 기업 차원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인간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초 인터넷 글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을 제치고 ESG 경영 실천을 가장 많이 강조한 총수로 뽑히기도 했다. SK그룹의 ESG 경영 실천도 쉼 없이 이어진다. SK㈜와 SK E&S는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꾸리고 수소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서울시와 손잡고 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설] 쿠팡의 인명·노동 경시 경영에 경종 울리는 불매운동

    ‘온라인 유통 공룡’ 쿠팡의 이천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쿠팡 불매와 회원 탈퇴 운동에 나섰다. 쿠팡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한국 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하지만 ‘로켓배송’으로 배송기사들의 과로사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축구장 16개 크기의 물류센터 소방시설이나 안전대책 등이 철저하지 않았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이번 쿠팡 불매운동 등은 노동의 가치를 경시하며 이윤만 추구하는 경영 행태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으로 볼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분노를 산 결정적인 장면은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화재 발생 후 국내 법인의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다. 기업 총수로서 사고 수습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시점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회피하려는 것이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사직 등은 이미 지난달에 예고됐다지만, 기계적인 발표는 김 의장에게 재앙이 됐다. 게다가 쿠팡의 사과가 화재 발생 38시간 만에 강한승 대표이사 명의로 나온 것도 문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9건의 배송기사 사망에 대해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김 의장이 뒤늦게나마 순직한 김동식 소방령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자녀 교육 지원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의 가슴에 지른 불을 끄지 못했다. 쿠팡 회원에서 탈퇴하자는 글과 대체할 기업 명단을 공유하는 사진까지 등장했다. 쿠팡은 한국 사회에서 물류의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2010년 창업 이후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에서 충성 고객들이 불매운동 등에 돌입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하다. 남양유업 사태가 대표적이다. 대리점 갑질 문제로 시작된 불매운동으로 120만원 가던 주가는 수년에 걸쳐 6분의1 토막이 났다가 최근 사모펀드에 팔린 뒤로 60만원대로 간신히 올라왔다. 그사이 남양유업 대리점과 관련 낙농가의 피해는 엄청났다. 소비자들이 쿠팡에 요구하는 것은 노동의 가치와 인명 존중 등일 것이다. 김 의장이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여 수습하지 않는다면 쿠팡은 제2의 남양유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몸집 14배 큰 이스타 품는 성정… 2000억 빚 갚을 수 있을까

    몸집 14배 큰 이스타 품는 성정… 2000억 빚 갚을 수 있을까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충남 기반의 부동산 업체 ‘성정’ 품에 안길 전망이다. 성정이 부채만 2000억원이 넘는 이스타항공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지난 17일 이스타항공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성정의 입찰 서류를 검토한 뒤 성정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확정되면 성정은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부채 상환, 유상증자 등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면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성정을 우선매수권을 가진 예비인수자로 미리 선정해 놓은 다음 공개 경쟁입찰을 받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4일 쌍방울그룹이 1100억원으로 단독 입찰했으나 성정도 100억원을 더 올려 쌍방울과 똑같은 입찰가를 제시했다. 두 기업의 입찰가는 같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까닭에 이스타항공은 성정 쪽으로 기울게 됐다. 충남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임대·개발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이다.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대표인 형남순(64) 회장이 실질적 총수이고,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 형동훈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성정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성정의 자금력과 국제선 재개가 최대 관건이다. 성정의 경영 능력이 의심받는 이유는 이스타항공보다 성정의 기업 규모가 턱없이 작기 때문이다. 성정 측의 지난해 매출을 살펴보면 성정 59억원, 백제컨트리클럽 178억원, 대국건설산업 146억원으로 총 383억원을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이 2019년 올린 매출 5518억원과 비교하면 14분의1에 불과하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2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있을지 의심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소 항공업에 관심을 보여 온 형 회장은 “개인 재산을 출연하고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이스타항공을 살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무너진 여행업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한 사재를 털어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업체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항공업에 경험 없이 뛰어든 것 자체가 불안 요소”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과거의 거울에 비춰 본 형사사법의 현재/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과거의 거울에 비춰 본 형사사법의 현재/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얼마 전에 1751년 조선조 영조 때에 벌어졌던 안음현 살인사건을 다룬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안음현은 지금의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죽은 이들은 외근 중이던 기찰군관과 수행원인데, 이들이 도적떼에게 살해당했다며 변고를 처음 알려 온 동료 기찰군관들이 범인인 것으로 추후 판명이 났다. 특히 흥미를 끈 대목은 “네 죄는 네가 알렷다”며 그저 자백을 다그치는 ‘원님 재판’이 아니라 당시에 이미 현장검증 및 부검 등에서 나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형사사법제도를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검시 과정에서 망자의 시신을 만지는 오작인과 더불어 전문가인 여러 참검인들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검시를 위한 원칙과 표준이 실무책자를 통해 마련돼 있었다. 살인이 의심되는 사건에서는 초검에 이어 복검까지 최소한 두 번의 부검을 거치도록 하고,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인의 신문에는 관리 두 명이 함께 진행하는 ‘동추’(同推)가 적용됐다. 사형이 집행될 범죄의 경우에는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세 번의 심리(三覆)를 거쳐 국왕의 명령으로만 사형이 가능했다고 한다. 나름 전문성과 객관성이 담보되는 형사사법제도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범인들 중에 한 명이 신문 도중에 고문으로 인해 사망한 것은 아쉽게도 옥에 티로 남는다. 책을 덮고 나서는 오래전 유학 시절에 접했던 중세 유럽의 사법제도가 머리에 떠올랐다. 당시에는 서로 다투다가 또는 고의 아니게 타인을 죽인 경우 유책의 범인이 피해자의 가족과 합의해야만 했는데, 즉 당사자들 사이에서 사법(私法)상의 속죄 계약이 체결됐다. 이 계약을 통해 금전적 배상은 물론이고 억울한 망자를 기리려고 사망한 장소나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마을 초입 등 유족들이 원하는 곳에 돌로 만든 이른바 ‘속죄의 십자가’를 세워 두는 일이 14세기 초반부터 흔한 일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범죄피해자보호법이나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자나 유가족을 배려하는 오늘날의 제도와도 흡사한데, 원상회복이나 남겨진 유가족의 생계 보호 관점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측면도 있다. ‘살인십자가’로도 불리는 이 돌십자가가 오늘날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독일에만도 4000여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렇듯 마을 단위에서 당사자끼리의 사법상 계약을 통해 자치적으로 해결해 오던 형사사법제도가 중앙집권적인 국가 시스템이 공고하게 자리잡고 난 이후로는 사라지게 된다. 특히 1530년 이후로 개신교계의 지역에서는 이 같은 속죄의 십자가가 더이상 세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의 자력 구제와 복수 그리고 마을 단위의 자치적인 해결을 금지하고 수사와 기소 및 재판 등 사법 권한을 국가가 독점한 연후에 예전보다 더 나아졌는지가 한편 의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그 이후로 엄중한 처벌과 함께 모진 고문을 통해 자백을 강요하는 형사사법이 횡행했기 때문이다. 범인에게 늘 나긋한 목소리로 어리숙하게만 보이다가 극의 말미에 꼼짝 못할 증거를 들이대고서 끝을 맺는 ‘형사 콜롬보’ 시리즈는 그저 영화와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허구일 뿐이다. 오래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로 인해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억울하게 20년을 옥살이한 분이 있는가 하면, 경찰이 사망한 어린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고서도 은폐했던 사실 또한 함께 드러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선택적 정의 실현으로 비난되는 ‘정치사법’과 함께 심지어는 ‘사법살인’이 자행되기도 했다. 그리고 숱한 권력형 오심(誤審)들이 이후 재심을 통해 무죄로 번복됐다. 또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계급사법’도 줄곧 논란이 됐다. 유죄를 확정한 판결문의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진즉부터 전직 대통령과 어느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법 앞의 평등’이라는 민주법치국가의 기본 전제가 애당초 허구였는지도 모르겠다. 불거져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서도 ‘밥그릇 싸움’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회의론이 팽배한 데에는 이렇듯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법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가 OECD 국가들 중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다. 뼈를 깎는 반성과 환골탈태라는 말도 그저 식상하기만 하다. 그러니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 정세균 “부동산 가격 안정될 것이라고 믿으면 자연히 하향”

    정세균 “부동산 가격 안정될 것이라고 믿으면 자연히 하향”

    부동산 선 가격안정·후 제도합리화 주장“정부의 공급대책, 시장의 신뢰 얻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 ‘선 가격안정·후 제도 합리화’를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2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부동산 문제로 꼽으며 “공급 확대와 가격 적정화 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전 총리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일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내놓은 공급대책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믿으면 자연히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하게 과도한 수요는 투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투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4차 산업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이번 정부의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ICT 등 3차 산업에 대해서는 세계적 선두에 섰으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며 “하루 빨리 따라 잡아야 한다. 정부는 기업이 혁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는 양파 껍질을 벗기듯 검증을 해야 한다. 검증에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선 검증 후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남의 일에 관심도 없고 정보도 없어서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정 전 총리는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들었을 것이므로 대통령이 잘 판단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현재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자신이 있다. 본선 경쟁력은 제가 가장 높다. 진보와 중도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과 품성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정지선 “반세기 힘·지혜 축적… 2030년 매출 40조”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친족회사 지분 허위 제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친족회사 지분 허위 제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7년과 2018년에 하이트진로그룹의 현황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 지분 100%인 5개사(연암, 송정,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를 누락했다. 연암과 송정은 박 회장의 조카들이, 나머지 3개사는 박 회장의 고종사촌과 그의 아들, 손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박 회장은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의 주주나 임원으로 있는 7명의 친족도 누락했다. ●연암·대우화학 등 5개사 지분 누락시켜 대기업집단은 매년 공정위에 계열사·주주·친족 현황을 담은 지정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허위로 낸 것이다. 그 결과 이 회사들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망 밖에서 내부 거래를 할 수 있었다.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의 경우 직원들도 총수 친족회사로 알고 있던 회사로 하이트진로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당했다. 박 회장의 고종사촌 이상진씨가 소유한 대우화학은 2018년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5.4%였다. 이씨의 아들 회사인 대우패키지는 51.8%, 이씨의 미성년 손자가 최대주주인 대우컴바인은 99.7%였다. ●공정위 “친족회사에 납품… 법 위반 정황”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거래 물량이 많다고 당장 법 위반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정황 측면에서 문제 있는 부분이 있어 관련 과에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우패키지와 컴바인은 모두 페트병을 만드는 회사로 대우패키지로 가는 물량을 컴바인에 주기만 해도 부가 손자에 승계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사업장 부지를 대우패키지와 대우컴바인에 빌려줘 물건을 생산·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납품업체엔 적용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친족 개인회사는 아니지만 계열사 직원들이 주주와 임원으로 있는 평암농산법인도 누락됐다. 대기업집단은 농산법인을 통해서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공정위는 농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50주년 맞는 현대百... 정지선 회장 “미래 세대에 신뢰·희망 주는 100년 기업되겠다”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다.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971년 금강개발산업㈜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건설이 진출한 국내외 공사현장에 식품 등을 지원하는 일로 시작했으나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자 상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유통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국내 백화점 ‘빅3’로 성장한 것이다.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며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국내 백화점이 구조조정에 돌입하던 때에는 신규점 출점과 인수합병(M&A)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1997년 현대백화점 천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부도 위기에 놓인 울산 주리원 백화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해 울산점과 신촌점을 열었다. 2000년 이후 미아점(2001년)과 목동점(2002년), 중동점(2003년)을 연이어 개점했다. 2001년에는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해 사업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창업주인 정몽근 명예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다.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해 2003년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인 3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비유통 사업 계열사를 맡고 있는 차남 정교선 그룹 부회장이 독립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지만 2019년 정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독립 가능성은 작아진 한편 ‘형제 경영’은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창립 첫해 8400만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정부·재계 협치...김영주 유치위원장 합의 추대

    부산시와 정부가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로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나선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간담회를 열고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합의 추대하고 부위원장에 5대 그룹 총수를 공동 임명했다. 간담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박형준 부산시장,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동우 롯데지주 사장,나경수 SK 사장,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방수 LG 사장,한국무역협회장,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유치위원장 선임은 기존 올림픽·월드컵 유치위원장과 달리 5대 그룹 등 재계가 추천하고,시대 정신과 유치 경쟁력을 강화한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라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부와 부산시,재계가 공동 참여해 책임과 역할을 분담 경쟁력을 높인다. 5대 그룹 등 재계는 글로벌 기업경영 환경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세부 실행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유치위원장은 재계의 유치 활동 지원과 외교 역량을 이끌고,정부와 긴밀하게 협조·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국무조정실장,대통령비서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한국무역협회장도 2차례 맡으면서 경제관료로서의 전문성,업무역량,해외 통상 교섭 능력,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와 정부는 정계,재계,언론,문화 등 각 분야 대표 100여명으로 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7월 재단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와 국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출범해 엑스포 유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박 시장은 21일 유명희 정부 유치기획단장 등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군함의 최종수비수’ CIWS-II 사업에 도전하는 LIG넥스원

    ‘군함의 최종수비수’ CIWS-II 사업에 도전하는 LIG넥스원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마덱스(MADEX) 즉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 참가해, 해군이 추진 중인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물크기로 제작된 LIG넥스원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모형은 이번 마덱스의 상징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어로 ‘CIWS'(Close-in Weapon System) 혹은 ‘시위즈’로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는 대함미사일 및 고속침투정 등의 위협으로부터 최종단계에서 군함을 방어하는 무기체계이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은 현재 해군이 도입해 운용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Goalkeeper)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 21일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체계개발 입찰공고문을 냈다. 업체 주관으로 국내 개발되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의 예산은 3200여억 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3200여억 원의 예산으로 시제품 1문을 포함 수문이 우선 제작될 것으로 알려진다. 방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후 예산반영을 통해 총 30여문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가 만들어져 골키퍼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전한다. 9월 업체 선정 및 계약에 들어가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의 무장은, 지난해 골키퍼의 30mm GAU-8/A 개틀링 기관포를 사용하기로 결정되었다. 급탄장치도 역시 골키퍼와 동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은 목표물 추적과 탐색에 AESA 레이더 즉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사용될 예정이다.특히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된 SPY-1 레이더처럼, 사면에 에이사 레이더를 적용해 기존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더 빠르고 신속하게 목표물을 탐지하고 추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는 향후 해군의 미래전력인 경항공모함,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 차기 호위함 배치 Ⅲ에 탑재될 예정이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은 각종 센서 및 무장 등이 결합된 복합무기체계로 체계통합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밖에 교전 특성 상 기존 함포 사격통제와는 전혀 다른 신기술이 요구되며 근접방어를 위한 첨단 레이더 기술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LIG넥스원은 국내 최초로 CIWS-II 전용 사격통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AESA 레이더 기술 등 CIWS-II를 개발하기 위한 모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창정비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골키퍼 창정비 완료 후 항해 수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시스템 체계 통합과 시험평가는 물론 적시 군수지원능력 등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LIG넥스원은 골키퍼 창정비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전문 인력과 정비시설 그리고 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향후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사업의 국내 연구 및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근접방어무기체계는 기관포라는 무장과 각종 탐지 및 추적 센서가 한 몸처럼 작동한다. 특히 기관포의 경우 발사 시 충격과 진동이 상당하기 때문에, 탐지 및 센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무장의 반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센서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골키퍼 창정비를 통해 많은 노하우를 쌓은 덕에, 경쟁사가 따라 올 수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LIG넥스원 관계자는 “근접무기방어체계(CIWS-II)의 표적이 될 함대함 유도무기에 대한 기술력은 물론 CIWS-II와 매우 유사한 방어 무기체계인 RAM 유도탄 및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해궁)을 개발한 기술력까지도 보유하여 성공적인 개발을 자신한다.”며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골키퍼 창정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총수명주기 동안 해군의 완벽한 전력유지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4대 그룹 뭉쳐 ‘K수소 어벤저스’ 꾸린다

    4대 그룹 뭉쳐 ‘K수소 어벤저스’ 꾸린다

    현대자동차·SK·포스코·효성 그룹 회장 4명이 뭉쳐 ‘수소 어벤저스’를 결성한다.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4개 기업이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다. 국내 4개 그룹 총수가 ‘수소 사업’ 협력을 명분으로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 최태원 SK, 최정우 포스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은 10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다. 협의체는 수소 사업에 나서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CEO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이끌어 냄으로써 수소사회 진입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이들은 이날 각사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과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최태원 회장은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최정우 회장은 “산업계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함께 기여하자”고, 조 회장은 “수소 충전과 공급 설비를 국산화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은 일찌감치 수소 사업에 뛰어들어 수소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2018년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소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년까지 부생수소 연 3만t 생산과 수소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갖추고,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울산에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이들은 또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을 시승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의자형 착용로봇 등도 함께 살펴보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수소 어벤져스’ 결성

    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수소 어벤져스’ 결성

    현대자동차·SK·포스코·효성 그룹 회장 4명이 뭉쳐 ‘수소 어벤져스’를 결성한다.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4개 기업이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꾸리고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취지다. 국내 4개 그룹 총수가 ‘수소 사업’ 협력을 명분으로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 최태원 SK, 최정우 포스코,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은 10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다. 협의체는 수소 사업에 나서거나 투자하는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어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CEO 총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화한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의 수소 투자 촉진을 이끌어 냄으로써 수소사회 진입을 앞당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각사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회장은 “국내 기업과 수소 사업 협력을 지속해 수소에너지 확산과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최태원 회장은 “수소산업이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최정우 회장은 “산업계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함께 기여하자”고, 조 회장은 “수소 충전과 공급 설비를 국산화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은 일찌감치 수소 사업에 뛰어들어 수소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2018년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섰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소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3년까지 부생수소 연 3만t 생산과 수소 유통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갖추고,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울산에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고,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이들은 또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아이오닉 5, EV6, G80 전기차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량을 시승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의자형 착용로봇 등도 함께 살펴보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33조 더 걷힌 국세, 2차 추경 쏟아붓나 나랏빚 갚나… 논쟁 클 듯

    33조 더 걷힌 국세, 2차 추경 쏟아붓나 나랏빚 갚나… 논쟁 클 듯

    경기회복 법인세 8조·부가세 5조 늘어나부동산 양도세 4조·증권거래세 2조 증가 나라 살림살이는 40조 적자… 16조 줄어4월 국가채무 3월보다 18조 늘어 880조 文대통령·민주당 “추경 편성” 한목소리전문가 “이번 기회에 나랏빚 줄여야”‘세수 풍년’이 지속되면서 올 1~4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33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다. 나라살림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지난해보단 폭이 크게 줄었다. 늘어난 세수를 모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쏟아부어야 할지, 일부를 남겨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을 갚는 데 써야 할지 논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올 1∼4월 국세 수입은 13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조 7000억원 증가했다. 한 해 걷으려는 세금 목표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진도율은 47.2%를 기록했다. 올해 걷으려는 세수의 절반 가까이를 4개월 만에 채운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지난해보다 각각 8조 2000억원, 4조 9000억원 더 걷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양도소득세가 3조 9000억원, 증시 활황에 증권거래세는 2조원 각각 늘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상속세 납부 등 일시적인 요인도 겹쳤다. 이 회장 유족들은 지난 4월 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는데 이번 집계에 잡혔다.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적자 폭은 많이 줄었다. 1~4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 3000억원 적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43조 3000억원 적자)과 비교하면 27조원 개선된 것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0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56조 6000억원 적자)에 비해 16조 2000억원 적자 폭이 줄었다. 4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한 달 전보다 18조 3000억원 늘어난 88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빚 없는 추경’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2차 추경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경 편성을 포함해 어려운 기업과 자영업이 활력을 되찾고 서민 소비가 되살아나며 일자리 회복 속도를 높이는 등 국민 모두가 온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의 세수 풍년은 일시적인 요인이 일부 있지만, 정부 안팎에선 올해 세수가 당초 전망보다 3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에 늘어난 세수를 가급적 모두 담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나랏빚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하반기 백신 보급과 함께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경제는 지금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인데, 늘어난 세수를 모두 추경에 쏟아부으면서까지 재정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서울 임일영 기자 hermes@seoul.co.kr
  • 재계 “이재용 사면 다시 청원”… 金총리 “대통령께 전달”

    재계 “이재용 사면 다시 청원”… 金총리 “대통령께 전달”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간 오찬 회동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와 경제 5단체장간 3일 만남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가 제기됐다. 이들 5개 경제단체는 지난 4월말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건의서를 공동으로 제출하며 사면 여론을 수면 위로 올린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이들 경제단체장과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이라는 이름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 현안과 재계 주요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단체장들과 만난 자리로, 재계에선 SK그룹 회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경식 회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동태를 볼 때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우위가 깨질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이 하루 빨리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배려를 다시 한번 청원드린다”고도 호소했다. 전날 문 대통령에게 경제 5단체가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것을 환기시켰던 최태원 회장은 정부와 재계의 ‘상생’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시장, 기술의 판도 자체가 상당히 크게 바뀌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상처입은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경제를 회복시킬 방법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대통령께 경제계의 건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손 회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격화하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을 거듭 설명하면서 “다급한 심정을 전달했다”고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공감하는 국민이 많다’는 언급을 한 데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많이 걱정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간 만남은 이튿날도 계속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5대 그룹 사장단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다. 5대 그룹에서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훈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 이재용 사면 시사 “공감하는 국민 많다”

    文, 이재용 사면 시사 “공감하는 국민 많다”

    4대그룹 대표, 靑 오찬간담회서 건의김기남 “총수 있어야 신속 의사결정”文 “이전과 다른 경제 상황 고충 이해”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재계 건의를 경청한 뒤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간 재계·종교계 등의 이 부회장 사면 건의와 관련, 문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사법 형평성, 선례, 국민 공감대’를 강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면을 둘러싼 분명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4대 그룹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4대 그룹 대표들은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에둘러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면서 ‘크리에이티브 싱킹’(창의적 사고)과 ‘인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뒤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지난 4월 대한상의 등 경제 5단체장이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한 일을 언급한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대형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총수는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경제 5단체장 건의’를 재차 확인한 뒤 “국민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만 청와대에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에서는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대신해 김 부회장이 참석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재계 이재용 사면 건의에 “고충 이해…국민도 공감”

    文대통령, 재계 이재용 사면 건의에 “고충 이해…국민도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4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고충을 이해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9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찬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라며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내용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4월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장, 한국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과 함께 5개 주요 경제단체 공동명의의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바 있다.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내용은 이 부회장의 사면을 뜻한다. 이에 김기남 부회장은 “반도체는 대형투자 결정이 필요한 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 결정이 신속히 이뤄진다”고 말했다. 다른 대표들도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지금 경제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취임 후 첫 4대 그룹 총수와 비공식 오찬…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 언급될까

    文대통령, 오늘 취임 후 첫 4대 그룹 총수와 비공식 오찬…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 언급될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잇따라 재계와 회동하며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 기여한 기업들을 격려하는 등 정부와 재계간 소통을 위한 자리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문제와 같은 민감한 주제가 언급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2일 청와대에서 비공식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에서는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오찬을 갖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과 주요 그룹 경영진들이 동행했던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격이 짙다. 특히 4대 그룹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약 44조원의 대규모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한미 경재동맹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마움과 격려를 전하며 재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의 또다른 관심사는 이 부회장 사면 문제가 언급될지 여부다. 재계에서는 그룹 총수들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직접 말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들은 각각 그룹을 대표해 참석하는 만큼 재계를 대표해 입장을 전하기에는 다소 역할이 제한적이다. 더불어 특정인의 사면 문제가 거론될 경우 자칫 청와대와 기업간 소통이라는 회동의 본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과거 대통령과 재계 수장간 회동에서도 기업인 사면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실제로는 관측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 관계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사면과 같은 민감한 문제를 꺼내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입’을 통해 이 부회장 사면 문제가 자연스럽게 언급될 수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4대 그룹의 대미 투자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170억달러(약 19조원)를 책임졌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고마움은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특히 청와대는 당초 이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가, 이호승 정책실장이 정상회담 직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별도의 고려가 있을 것”이라며 입장 변화를 보인 상황이다. 3일로 예정된 김 총리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5개 경제단체간 간담회 자리가 사면 문제를 건의하기에 좀더 적절한 장소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총리에게 사면을 재차 건의하는 형식을 취하면 문 대통령에 가해질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들 5개 단체는 지난 4월말 청와대에 제출된 이 부회장 사면건의서에도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과거 경제인 사면은 통상 이들 경제단체가 사면을 먼저 건의한 후 이뤄지는게 일반적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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