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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채무 1110조 육박… 감세정책에 올해도 세수 결손 우려

    국가채무 1110조 육박… 감세정책에 올해도 세수 결손 우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가채무가 전달보다 4조원 늘어 1110조원에 육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50조원이 넘는 역대급 ‘세수 결손’의 원인이 된 법인세 세수가 올해는 2조원 더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완만한 경기 회복 전망에 무게가 실리지만, 기업 실적 호전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란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지난해 11월 말까지 우리나라 재정 상황을 담은 ‘재정동향 1월호’를 발간했다. 국세 수입·세외 수입·기금 수입 등을 더한 11월 누계 총수입은 전년보다 42조 4000억원 감소한 529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수’에 해당하는 국세 수입(324조 2000억원)이 전년보다 49조 4000억원 덜 걷힌 영향이 컸다. 특히 법인세 감소폭은 23조 4000억원으로 전체 세수 감소액의 절반(47.4 %)에 육박했다. 12월치 집계만 남은 상황에서 세수가 전년 정도로 걷힌다면 세수 펑크 규모는 세입 예산 400조 5000억원 대비 54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추정한 59조 1000억원보다는 결손 규모가 줄었지만, 50조원을 넘는 건 사상 처음이다. 문제는 올해도 세수 실적이 나아질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까닭이다. 2024년도 예산 수정안에 따르면 올해 법인세 세수 추계치는 7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79조 6000억원)보다 2조원 덜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종합부동산세 세수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보다 약 6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거래세도 세율 인하(0.23%→0.20%)로 1조 10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감세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 있다. 60㎡ 이하 소형 주택(비아파트)에 대해 취득세 50% 감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종부세 중과 배제 방침은 소득세·종부세수 감소에 영향을 준다.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하기도 전에 폐지하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감세 정책을 쏟아 내는 데 대해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과 함께 자칫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감세 정책은 낙수 효과를 노리는 정책 수단으로 대체로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는데 그들이 돈이 없어서 소비를 안 하는 건 아니므로 경기 회복에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정부가 돈을 덜 걷고 덜 쓰면 세수가 부족해지고 채무가 늘어나 재정 건전성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총선을 앞뒀다고는 하지만 감세 정책은 경기 회복을 위해 적절하게 쓸 수 있는 카드라는 시각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내수를 살리는 방법은 재정 지출을 늘리거나 세금을 깎아 주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정부는 후자를 택한 것”이라면서 “세수 부족 원인은 저성장과 내수 부진에 있기 때문에 과도한 과세를 줄여 거래가 늘어나고 경제 활력이 생기면 세수도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투명 TV·표정 읽는 카메라… 쏟아진 신기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는 이른 오전부터 신기술 향연이 펼쳐지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는 관람객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바람에 입장을 하려면 긴 줄을 서야 했다. LG전자 부스 입구에 설치된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화면이 앞뒤로 움직이고 차광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투명 모드로 바뀌면서 화면 건너편의 부스 모습이 환하게 보였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듯 한참 동안 지켜보다 이내 LG전자 부스 안으로 들어갔다.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차랑용 전기·전자장비)·오디오 자회사 하만도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리고 기술력을 뽐냈다. 삼성의 ‘네오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차 전면 유리 하단에 실시간 운행 정보, 주행 속도, 길 안내 메시지를 표시해 주는 기술과 함께 운전자의 안면(얼굴) 표정을 인식해 운전에 집중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얼굴 혈류를 측정해 심박수와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 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과 뷰티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의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를 공개했다. 이 앱을 켜면 AI가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일종의 ‘뷰티 비서’인 셈이다.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 부스에도 관람객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모니터에 얼굴을 갖다 대면 7초 만에 피부 나이와 함께 주름, 트러블, 모공, 색소침착, 붉은기 등 7개 항목에 맞춰 피부 상태가 점수로 표시된다. 일부 관람객은 피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낮게 나오자 기쁜 표정을 지으며 ‘예스’를 연신 외쳤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을 통해 분사한 이 회사는 전 세계 400만건 이상의 피부 데이터를 AI 기술과 접목시켰다고 한다. 업체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생태계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LG전자와 협력해 올해부터 LG TV 일부에 ‘크롬캐스트’(기기 간 연결을 도와주는 장치)가 내장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CES에 대형 부스를 차린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 TCL과도 협업하기로 했다. 일본 소니는 독일 지멘스와 산업용 확장현실(XR·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을 아우르는 기술) 헤드셋을 개발한다. 이 차세대 헤드셋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잡았다.국내 기업 총수들도 현장을 찾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함께 전시 개막 직전 SK 부스에 나타나자 취재진이 우르르 몰려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최 회장은 “AI가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면서 “전체적인 시장 크기와 시장이 그만큼 열려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가(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전무)도 전시장을 둘러봤다.
  • 태영에 최후통첩한 이복현 “주말까지 자구안 내놓으라”

    태영에 최후통첩한 이복현 “주말까지 자구안 내놓으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자구안을 ‘태영건설이 아니라 오너 일가 자구 계획’,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원장은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자구안을 이번 주말까지 내놓으라고 태영건설을 압박했다. 이 원장은 4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이 전날 발표한 자구안을 언급한 뒤 “태영건설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 채권단 손실을 위해 지원하기로 한 최소한의 약속부터 지키지 않아 금융당국 입장에서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 “오너 일가는 자회사 매각 등으로 수백, 수천억의 현금성 유동자산이 있다. 그런데 워크아웃 계획에는 단돈 1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태영건설 자구 계획이 아니라 오너 일가 자구 계획이 아닌지 채권단이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영건설이 처음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때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언급했는데 지금 와 보면 자기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니라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도 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의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를 지적했다. 그는 “태영건설은 부동산 호황기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고 그중 상당 부분이 총수 일가의 재산 증식에 기여했다”면서 “부동산 침체기가 되자 대주주가 아닌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단이 손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고 했다. 태영건설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그는 “외담대가 망가지면 앞으로 채권 형태의 자금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워크아웃의 대전제인 신뢰를 첫 단추부터 무너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SBS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태영건설이 방송법상 제약을 핑계로 SBS 지분 매각이나 추가 담보 제공을 하기 어렵다고 한다. 수긍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며 “SBS 지분이 아니더라도 TY홀딩스 오너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제공, 채무 부담 등은 어떠냐는 채권단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최후통첩도 날렸다. 이 원장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1차 채권단 협의회까지가 아니라 이번 주말까지 합당한 자구안을 태영건설이 내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산업은행도 다른 채권단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넘기게 되면 설득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오너 측에서 아직 만나자는 연락이 온 것은 없다. 연락이 온다면 못 만날 것도 없다”고 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차 채권단 협의회 이전에 주요 채권자를 먼저 소집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채권단의 신용공여액 기준 75%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이들의 의견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태영건설 채권자 중 500억원 이상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60곳 정도다.
  • 미국행 신유열·김동선·정기선… CES서 새 먹거리 찾는 오너가 3세

    미국행 신유열·김동선·정기선… CES서 새 먹거리 찾는 오너가 3세

    롯데와 한화 오너가 3세가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찾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다음주 최첨단 기술이 집결된 CES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신 실장은 지난달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케미칼에서 롯데지주로 옮겨 신사업 발굴 사업을 맡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 중인 그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쪽 기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실장은 CES에 참가하는 국내외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의 네트워크도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를 비롯해 재벌 3세인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도 CES 현장을 찾는다. 정 부회장은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신 실장의 CES 참가는 롯데정보통신이 CES 개막 첫날 공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에 힘을 실어 주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리버스는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처럼 생활할 수 있는 메타버스로 개발하는 데만 2년 넘게 걸렸다. 롯데정보통신 부스는 컨벤션센터 메인 전시장에 마련되며 외부 벽면에는 롯데그룹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롯데그룹존’도 배치했다. 롯데 최고경영진 중에서는 김상현(61) 롯데쇼핑 부회장, 고두영(55)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CES에 참가한다. 김 부회장도 롯데 유통군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AI와 ‘리테일 테크’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3세 김동선(35)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도 CES에서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국내에 미 햄버거 체인인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도입하는 등 식음료 분야에 관심이 많아 푸드테크 쪽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 태영 작심 비판한 금감원장 “왜 자기 뼈 놔두고 남의 뼈 깎나”

    태영 작심 비판한 금감원장 “왜 자기 뼈 놔두고 남의 뼈 깎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자구계획을 두고 “(기업이 아닌) 오너 일가의 자구계획”, “자기 뼈가 아니라 남의 뼈를 깎는 방안”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 채권단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부터 지키지 않아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영건설이 전날 발표한 자구계획에 대해 “채권단 입장에서는 태영건설 자구계획이 아니라 오너일가 자구계획”이라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태영건설 자구계획을 보면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대의를 잊는다)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며 “태영건설은 시공·시행을 한꺼번에 맡아서 1조원 넘는 이익을 얻었고, 이중 상당 부분이 총수 일가 재산 증식에 기여했다. 그런데 부동산 다운턴에서는 대주주가 아닌 협력업체·수분양자·채권단이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태영 오너 일가가 이른바 ‘이윤의 사유화, 손실의 공유화’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의 4가지 자구안에 대해서도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전날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 지원과 계열사 에코비트·블루원 지분 매각,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 방안을 내놨다. 그는 “당초 약속한 1549억원 가운데 실제로 태영건설에 지원한 400억원도 회사가 받은 매각자금만 들어가 있다. 대주주 일가의 자금은 파킹돼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 자금을 대주주 일가가 필요한 채무변제에 먼저 쓰고 남는 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그렇게 되면 실제로는 현금성 자산은 (태영건설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이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갚지 않은 것을 두고도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는 기초적인 신뢰 축적이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외담대가 망가지면 앞으로 채권 형태의 자금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워크아웃의 대전제인 신뢰를 첫 시작 단추부터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영건설에 이번 주말까지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을 수준의 자구안을 다시 내놓으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1일(제1차 채권단 협의회) 당일에 이런 방안을 내놓고 동의하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다른 채권단을 설득해야 하기에 이번 주말을 넘게 되면 설득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 삼성 ‘첫 AI 비전’ LG ‘모빌리티’ SK ‘원더랜드’… 더 웅장해진 CES

    삼성 ‘첫 AI 비전’ LG ‘모빌리티’ SK ‘원더랜드’… 더 웅장해진 CES

    ‘챗GPT’가 전 세계를 ‘생성형 AI’ 시대로 몰아넣은 뒤 처음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는 AI와 결합된 미래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다. 모든 기술을 생활 속에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다. 전시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도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해 “2024 CES에서는 AI가 전 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50여개 CES 참가국 중 한국은 600여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며 중국과 미국 기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회사의 AI 비전을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지난해보다 전시관 규모를 1.5배 늘렸다. 현대차그룹도 역대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다.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자랑한다. 무려 3368㎡ 규모다. 올해 CES에서도 최근 1~2년간 국제 전시마다 강조했던 ‘연결’을 앞세운다. 삼성전자의 여러 제품을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AI와 연결하거나 직접 AI를 제품에 탑재(온디바이스)해 모든 제품에서 AI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조주완 사장이 밝힌 대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인 ‘알파블’을 구현한 콘셉트카 실물을 현장에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전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가사생활도우미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최초 공개한다. LG이노텍도 업계 최초로 800V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공개한다.SK그룹은 7개 계열사(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가 전시에 참가한다. 배터리·도심항공교통·플라스틱 재활용·수소·SMR(소형모듈원자로) 등 탄소감축 기술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행복한 미래’를 테마파크 형태로 꾸민다. 현대차그룹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계열사 슈퍼널이 만든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4개 법인이 수소 사업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기아는 대·중·소형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 5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CES 기조연설 무대에 나서 육상 혁신과 인프라 건설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최고혁신상 8개와 혁신상 143개를 받았다. 참가국 중 최대 실적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신분 확인 애플리케이션 ‘트립패스’를 만든 ‘로드시스템’, 코골이 완화 베개 ‘모션필로우’를 제작한 ‘텐마인즈’ 등 생활과 밀착된 기술들이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SK·현대자동차·HD현대·두산·LS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전시장을 직접 방문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를 방문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3년 연속 CES 현장을 찾는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번 CES 2024에서 비가전기업 최초이자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글로벌 기업 부스 구석구석을 돌아볼 예정이다.최근 수년 동안 미중 갈등으로 참가 규모가 대폭 줄었던 중국 기업은 이번에 1100여개사가 참가한다. 하이센스는 주력 제품인 ‘레이저 TV’를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선보인다. TCL은 독자 기술을 적용한 태블릿과 스마트폰 제품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선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제품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서비스를 클라우드와 인터넷 망을 통해 구현하는 게 아니라 AI가 설치된 칩을 제품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인프라와 LLM을 구동하기 위한 막대한 에너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가 야기할 환경·에너지 문제의 대안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 온디바이스에 적합하게 경량화된 AI와 고성능 칩이 설치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초불확실성 위기… 도전·혁신·기술로 돌파해야 산다”

    “초불확실성 위기… 도전·혁신·기술로 돌파해야 산다”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놓은 신년사엔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담겨 있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시소를 타야 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올해엔 미국 대선 등 주요국 선거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 ‘과감한 도전’, ‘기술 격차 확보’ 등을 신년 키워드로 내세우며 도약 의지를 신년사에 담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세계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다”고 규정한 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말처럼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또다시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하는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수들은 신년사에서 그룹의 ‘기본’으로 돌아가 근본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근간이 갖춰지지 않은 혁신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일 뿐인 만큼 우리가 가장 잘해 왔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가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기본인 제조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제조 경쟁력은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우선적이고 근본적인 경쟁력”이라며 “이를 위해 제조 요소 전반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제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맛볼 수 있다.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더 많이 성장한다”며 “강한 신념과 절박함으로 백 번, 천 번, 만 번 도전하는 효성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와 경계현 대표이사(사장)는 공동명의 신년사에서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넘어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체감 성능, 감성 품질 등 품질 경쟁력을 우선으로 고려하며 고객 입장에서의 사용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 차별화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기회의 원년이 될 수 있다”며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 회장은 이날 5000자가 넘는 장문의 신년사로 그룹의 올해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세세히 제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회사가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그는 “핵심 가치인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을 기반으로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힘차게 도전하자”고 격려했다.
  • 尹대통령 “경제 활력 체감하게 온 힘 쏟겠다” 최태원 “들숨 크게 마시고 힘차게 달려가자”

    尹대통령 “경제 활력 체감하게 온 힘 쏟겠다” 최태원 “들숨 크게 마시고 힘차게 달려가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정부는 국민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며 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년 만에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경제인과 함께 새해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서비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프라, 인력 규제 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면서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닌 청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해외 순방에 주요 경제인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위기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저와 정부는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는 한편 여러분에게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 경제인들은 언제나 위기를 혁신의 엔진으로 삼아 변화의 주역으로 일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위기 앞에서 ‘한숨’을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을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며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산업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이 발휘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가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으로 적극 지원하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 “뭉쳐야 산다”… 경제 위기 묘수 찾아 머리 맞대는 대기업·中企

    “뭉쳐야 산다”… 경제 위기 묘수 찾아 머리 맞대는 대기업·中企

    한국 경제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계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과 경제단체장이 총출동한다. 올해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덕담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각오를 밝히고 규제 개혁을 적극 건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주최로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경제계 신년 인사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두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여는 두 번째 행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화합과 협력을 다지자는 차원에서다. 신년 인사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도 모두 참석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자 주요 그룹 총수들도 신년사에서 기본을 강조하며 위축되지 말고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 가자고 주문했다. 새해를 맞아 경영 키워드로 제시한 ‘내실’, ‘도전·혁신’, ‘기술 리더십’에도 안정 속 변화를 꾀하려는 재계의 고민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1일 SK그룹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 인사를 전하며 “큰 나무가 되려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올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 환경을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도록 해 달라”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해현경장은 중국 한나라 사상가 동중서가 무제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한 말이다. 에너지·기계 분야에서 로봇·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도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면서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송호준 대표는 신년사에서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준비된 회사,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엄혹한 현실 앞에서 기술 리더십이 없으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그렇게 빠르게 성장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도 회복 속도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킬러 규제 혁파, 첨단산업 지원 등에 관한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상의는 “기업 혁신을 지원하고 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 표명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고 한경협은 “시장경제 원칙에 기반한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 제고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환영했다. 중기중앙회도 “구조 개혁으로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 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점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 재계 반발에… 공정위, 70일 만에 ‘사익편취 총수 고발’ 방침 철회

    재계 반발에… 공정위, 70일 만에 ‘사익편취 총수 고발’ 방침 철회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 기업의 사익편취 행위에 관여한 총수 일가(특수관계인)를 원칙적으로 고발하도록 지침을 강화하려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계획이 70일 만에 백지화됐다. 공정위가 ‘총수 고발’이란 가시적 성과에 집착하다 재계 여론과 윤석열 정부의 ‘기업 규제완화’ 기조에 역행한 것이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개정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 고발에 대한 공정위 지침’을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10월 19일부터 11월 8일까지 행정예고를 마친 뒤 지난 20일 공정위 전원회의 의결로 최종안을 마련했다. 행정예고안의 핵심이었던 ‘법인의 사익편취 행위를 지시했거나 이에 관여한 특수관계인도 원칙적으로 같이 고발한다’는 내용은 빠졌다. 간접 정황만 확인돼도 검찰에 고발하도록 하겠다던 ‘총수 일가 고발 강화’ 지침을 공정위가 철회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고발 여부 고려 사항에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 ‘중소기업 또는 소비자 등에 미친 피해 정도’만 추가됐다. 통상 총수 고발은 공정위 제재 중 최대 성과로 인식되지만, 최근 실적은 미미했다. 2020년 이후 사익편취 행위가 확인된 대기업 8곳 가운데 총수 일가가 고발된 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뿐이었다. 공정위가 총수 일가의 관여 정도를 명백하게 입증해 내지 못한 탓이다. 공정위는 지난 3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일감 몰아주기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근거 삼아 고발 지침 강화에 나섰다. 당시 대법원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주의 직접 지시나 증거가 없어도 의사결정 또는 실행 과정에서 묵시적으로 승인했다면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공정위는 지난 10월 총수의 직접적 지시·관여를 따지는 ‘중대한 위반’이라는 문구를 없앤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그러자 재계가 반발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6개 경제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관여 여부에 대한 명백한 입증 없이 특수관계인을 원칙적으로 고발하는 건 상위법인 공정거래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총수 등이 사익편취를 지시하거나 관여한 증거가 있고 ▲법 위반 정도가 명백하고 중대하다고 인정될 때에만 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지침 개정에 앞서 상위 법률인 공정거래법부터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공정위는 재계 건의를 반영해 수정·보완하겠다며 물러섰고, 결국 백지화 수순에 이르렀다. 공정위는 “법 집행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취지였는데, 이를 오해해 특수관계인의 지시·관여 사실을 입증하지도 않고 무조건 고발하려 한다거나 전속고발권을 부여한 법률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면서 “오해가 문언상 표현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법 집행을 통해 당초 취지를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향후 총수 일가 고발 방향에 대해선 “대법원 판례와 증거와 관여 정도를 고려해 고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재계 목소리를 반영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계 우려는 여전하다. 공정위가 법 집행을 통해 당초 추진 취지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지침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총수 등을 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에 대한 원칙 고발 지침이) 명문화되지 않았더라도 실무에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도 총수로 지정해 규제”… 정작 쿠팡 김범석은 제외될 듯

    “외국인도 총수로 지정해 규제”… 정작 쿠팡 김범석은 제외될 듯

    ‘실질적 지배력’ 총수 기준 첫 명시4대 예외 조항 모두 충족 땐 제외‘제도 개선 시발점’ 金은 지정 피해공정위 “확인할 사실관계 있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을 사실상 지배하는 사람은 국적에 상관없이 해당 기업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다. 다만 37년 만에 제도 개선의 시발점이 된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동일인 지정을 피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그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27일 기업집단 지정 시 동일인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2월 6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동일인은 각종 공시 의무 등 대기업 규제의 출발점이다. 동일인의 지배력이 닿는 모든 회사가 기업집단으로 묶여 정부 감시를 받는다. 현행 공정거래법에는 동일인의 정의를 명시한 조항이 없다. 그래서 공정위는 회장 직함이나 지분율이 아닌 ‘실질적인 지배력’을 기준으로 동일인을 지정해 왔다. 그러다 2021년 쿠팡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되고, 김 의장이 동일인 지정을 피하면서 개정 논의가 시작됐다. 공정위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법인인 ‘쿠팡’㈜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 82개 대기업집단의 동일인 중 법인은 10곳에 불과한데 대표적인 곳이 쿠팡이다. 외국인을 총수로 지정할 근거 규정이 없고, 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공정위는 1986년 대기업집단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동일인 판단 기준을 명문화했다. 동일인 지정 대상인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 기준을 ▲최상단 회사 최다 출자자 ▲최고 직위자 ▲경영의 지배적 영향력 행사자 등으로 구체화했다. 공정위는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없는 ‘예외 조항’도 마련했다. ▲자연인이든 법인이든 기업집단 범위가 같고 ▲최상단 회사를 제외한 국내 계열회사 출자가 없으며 ▲친족이 국내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 계열사 간 채무보증·자금대차가 없어야 한다. 문제는 김 의장이 쿠팡의 지배구조상 네 가지 예외 조항을 모두 충족한다는 점이다. 김 의장은 최상단 회사인 쿠팡Inc를 제외한 국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지 않았다. 김 의장의 동생 부부는 쿠팡 계열사에 재직 중이지만 임원이 아니다. 다만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쿠팡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가 있다”면서 “동일인이 누가 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김 의장의 동일인 지정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기준 변경으로 대기업집단의 사익편취 규제에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연인에서 법인으로 동일인을 변경해 줄 것을 신청하거나 지배구조를 바꿔 동일인 변경을 시도하는 대기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쿠팡은 공식 입장은 자제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동일인 지정을 피한다면 골치 아픈 의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일감 몰아주기, 내부거래 공시 규제, 동일인의 배우자와 4촌 이내 혈족, 3촌 이내 인척 등 친족 관련 내용도 정기 공시할 의무가 없다.
  • 시니어 유튜버 꿈 키우는 강동

    시니어 유튜버 꿈 키우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중장년 세대 취업·창업 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강동50플러스센터가 있다. 강동구는 50플러스센터에서 누적 프로그램 322개가 개설돼 8133명이 교육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홈페이지 누적 회원 수 3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센터 내 공유사무실에는 약 20개 단체가 입주해 있다. 특히 입주사 중 공공수학연구소는 중소벤처기업부 희망리턴패키지 참여기업 선정 등으로 누적 총수익이 2500만원 이상 발생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라이브 커머스 교육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입문 과정과 유튜브 편집·파워디렉터 마스터 등의 프로그램을 수강한 64세 이모씨는 전통시장을 주제로 한 ‘골먹투어’를 개설해 27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라이브 커머스 과정을 들은 55세 정모씨는 의류 콘텐츠를 틱톡 라이브 방송에 개설해 월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김희 교육지원과장은 “개관 3년 차인 2024년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잦은 대통령 순방 동행 지적에 최태원 “브랜드 효과 괜찮아”

    잦은 대통령 순방 동행 지적에 최태원 “브랜드 효과 괜찮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며 사과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재계 총수들이 자주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브랜드 효과는 괜찮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대한 소회를 묻자 “열심히 뛴다고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송구스럽다. 솔직히 패자는 유구무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치 활동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을 접촉하고 개척한 것은 기업들이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들어간 비용이나 노력이 너무 헛되다, 이렇게 생각하실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가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들어간 돈을 건져내는 게 저희의 의미”라며 “새로운 방안을 또 찾아서 시장을 개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아 지난 1년 동안 재계를 대표해 활동해왔다.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재계 총수들이 너무 자주 동행하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최 회장은 “순방은 어느 대통령이나 정부에서도 항상 해왔던 것”이라며 “경제인 입장에서 중요 나라 혹은 주요 시장에 다 같이 가서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것은 브랜드적인 효과에서 꽤 괜찮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 시간을 내는 것은 (총수들) 전부 다 할 수 있다”며 “다만 특정 몇몇만 계속 가면 그 사람들도 피곤하기는 할 테니 나눠서 간다든가, 꼭 회장이 가지 않아도 되는 문제를 계속해서 만드는 등 방법론을 바꾸면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스마트하게 정부와 원팀이 돼서 시장을 계속 개척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순방 동행은) 아주 꼭 필요한 일”이라며 “역대 많은 대통령 순방에 참여했지만 아주 쓸데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여서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연임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저 자신도 돌아보겠다”며 “연말에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어서 한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월 424만원’…내년 건보료 가장 많이 내는 직장인은 누구

    ‘월 424만원’…내년 건보료 가장 많이 내는 직장인은 누구

    월급으로 매달 1억 2000만원 이상을 버는 초고소득 직장인이 내년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월 건강보험료가 42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범한 월급쟁이의 한 달 수입을 넘는 건보료를 내는 직장인은 연봉이 수십억~수백억원에 달하는 재벌총수나 대기업 임원, 최고경영자(CEO), 연예인, 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이다. 19일 보건복지부가 행정 예고한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월 782만 2560원에서 월 848만 1420원으로 월 65만 8860원 인상된다.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월 848만 1420원)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억 1962만 5106원으로 약 1억 2000만원가량 된다.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적용하는 ‘보수월액 보험료’와 종합과세소득(이자·배당·임대소득 등을 합친 금액)에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로 나뉜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으로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한없이 올라가지 않도록 상한액을 두고 있다. 상한액은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임금인상 등 사회경제적 변동 상황을 반영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최대 30배(지역가입자는 15배)로 연동된다. 이 가운데 ‘보수월액 보험료’는 회사와 반반씩 부담한다. 그래서 초고소득 직장인 본인이 실제 내는 상한액은 내년 기준 월 424만 710원이 된다. 지난해보다 월 32만 9430원이 오른 것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395만 3160원이 늘어난다. 월급을 뺀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 부수입에 부과하는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올해 월 391만 1280원에서 월 424만 710원으로 오른다. 상한액을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6148만원 수준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보수 외 소득이 7억 3775만원을 넘는다. 이런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내는 초고소득 직장인도 극소수였지만 최근 들어 늘어나는 추세다. 소득월액 보험료는 2011년부터 월급 외의 종합과세소득이 연간 7200만원을 초과해야만 부과하다가, 2018년 7월부터 소득 중심으로 건보료 부과 체계를 바꾸면서 기준소득을 ‘연간 3400만원’으로 내렸고, 2022년 9월부터는 다시 ‘연간 2000만원 초과’로 더 낮췄다. 만약 초고소득 직장가입자가 성과급이나 주식으로 기타 수익을 올린다면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과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합쳐 전체 납부 건보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최근 방송인 김구라는 한 방송에서 장기요양보험를 포함해 올해 매달 건보료로 440만원 정도를 낸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 이철희 “尹 대통령, 재벌과 떡볶이 회동?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이철희 “尹 대통령, 재벌과 떡볶이 회동?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떡볶이 회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재벌들에 돌리는 듯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수석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창당 움직임을 비난하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너무 배제 지향적인 것 같아서 싫다”고 지적했다. 여야 모두 ‘도긴개긴’ 상황이라는 일갈이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무수석인 이 전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시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자면 해도 너무 못한다. 어떻게 이렇게 못할 수 있나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2030년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한국이 이 행사를 치를 만큼 ‘굉장히 안정된 나라다’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유치전 막바지에 북한과의 9·19 합의를 깨버렸다 외국인들이 볼 때는 ‘이게 뭐지’라고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다못해 (9·19 합의를 파기하더라도) 엑스포 투표 결정 이후에 했어야 한다. 며칠만 기다리면 될 일을 그렇게 급하게 해서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어 “연초만 해도 (한국이) 한 40표 정도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까보니까 29표였다. 그 사이에 표를 까먹었다”며 “이게 왜 잘못됐는지 백서를 써도 시원찮을 판에 기업 총수들 다시 불러가지고 (부산에서) 떡볶이 파티를 한다.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느냐”고 부연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두구도 “어떤 분(김 여사)이 300만원짜리 가방을 태연하게 받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보도는 함정 취재였다. 그래서 언급할 가치나 이유가 없다’라고 논평을 냈는데, 함정이었으면 그 행위가 없어지느냐. 아니다. 국민들을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는 것인지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수석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이낙연 전 대표 창당 반대를 위한 연판장을 돌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리까지 지내고 유력 대선주자였던 분, 당대표까지 하셨던 분이 그런 선택을 할 때는 (당내에서) 설득하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문제 제기가 뭔지, 문제 가운데 상당 부분이 옳다면 수용해서 해소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없이 그냥 ‘잘못했다, 그만해라’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같은 당 유력한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좀 서두르고 명분 제시가 부족한 면이 있지만, 당내에서 (그의 행보를) 다루는 방식도 저러면 안 된다. 당대표가 좀 나서야 한다”고 했다. 퇴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전 수석은 “지난 정부에 몸담았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약간의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 같아서”라고 전했다. 이 전 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내년 4월 총선 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면 안된다. 전직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 질문에는 “안 한다”고 했다.
  • 정의선·박정원 등 기업 총수들 새달 CES 출동

    정의선·박정원 등 기업 총수들 새달 CES 출동

    재계 총수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CES 2024’ 현장을 찾는다. 17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1월 9~12일 CES 2024에 참가하는 업체 중 한국 기업은 600여곳으로 중국(1100여곳)과 미국(700여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 기아, 두산 등 주요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2년 만에 CES에 복귀하는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수소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하고, 기아는 5년 만에 CES 무대에서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를 여러 대 선보인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4년 만에 CES 행사장을 방문한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육상 인프라 미래 비전을 밝힌다. 총수들이 CES 현장을 찾는 데는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현장에 가는 것이다.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3368㎡·약 1019평)로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AI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AI 비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깜짝 방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2014년 이후 한 번도 CES를 찾은 적이 없다. SK그룹은 탄소 감축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 국회 ‘청문회 슈퍼위크’ 격돌… 예산은 ‘최장 지각 협상’ 우려

    국회 ‘청문회 슈퍼위크’ 격돌… 예산은 ‘최장 지각 협상’ 우려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해 18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폭력 등 전과에도 인사 검증을 통과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4인을 ‘부적격’으로 지목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전망된다. 이에 여야가 오는 20일 처리를 약속한 내년도 예산안도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 민주당은 강도형·최상목·박상우·오영주 후보자 등 4인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폭력,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 범죄 이력이 있는 강 후보자가 어떻게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연구용역 수주 논란을 문제 삼았다. 최 후보자를 두고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 공범”이라며 비판했고, 오 후보자에 대해선 “외교관으로 살아온 사람”이어서 경제부처 장관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평가절하했다. 청문회 후 26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을 지정한 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20명이며 이번 ‘청문회 슈퍼위크’ 이후 추가 사례가 나올 수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27일에 열리고, 이날 ‘원포인트’ 교체가 이뤄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달 내 열린다. 이미 법정 시한(12월 2일)을 2주나 넘긴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 ‘최장 지각 처리’(12월 24일)를 넘길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 야당이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한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18일 주례 오찬 회동에서 조율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의전 논란, 5대 기업 총수와의 ‘파리 폭탄주 회동’ 의혹에 민주당이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일축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18일까지 국민의힘의 거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단독 개회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문회 슈퍼위크’ 野는 4인 부적격 지목…尹 대통령 순방 논란 운영위는 신경전

    ‘청문회 슈퍼위크’ 野는 4인 부적격 지목…尹 대통령 순방 논란 운영위는 신경전

    18~21일 2기 내각 6인 청문회민주당, 강도형 등 지명 철회 요구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는 27일 윤석열 정부의 2기 내각을 이끌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해 18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폭력 등 전과에도 인사 검증을 통과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4인을 ‘부적격’으로 지목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전망된다. 이에 여야가 오는 20일 처리를 약속한 내년도 예산안도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강도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됐다. 민주당은 강도형·최상목·박상우·오영주 후보자 등 4인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폭력,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 범죄 이력이 있는 강 후보자가 어떻게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자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연구용역 수주 논란을 문제 삼았다. 최 후보자를 두고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 공범”이라며 비판했고, 오 후보자에 대해선 “외교관으로 살아온 사람”이어서 경제부처 장관에 맞지 않다는 취지로 평가절하했다. 청문회 후 26일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을 지정한 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20명이며 이번 ‘청문회 슈퍼위크’ 이후 추가 사례가 나올 수 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27일에 열리고, 이날 ‘원포인트’ 교체가 이뤄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이달 내 열린다. 이미 법정 시한(12월 2일)을 2주나 넘긴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 ‘최장 지각 처리’(12월 24일)를 넘길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 야당이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한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예산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당 원내대표는 18일 주례 오찬 회동에서 조율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의전 논란, 5대 기업 총수와의 ‘파리 폭탄주 회동’ 의혹에 민주당이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일축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은 “18일까지 국민의힘의 거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면 단독 개회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이 보고 온 ‘차세대 EUV’…인텔 선점했지만 TSMC보단 앞줄 선 삼성전자[클린룸]

    尹대통령이 보고 온 ‘차세대 EUV’…인텔 선점했지만 TSMC보단 앞줄 선 삼성전자[클린룸]

    “작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방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순방 첫 일정이 ASML 방문이라는 것을 보면, 각국 정상이 해당 기업을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는 것인지 가늠할 수 있죠.” (한국 반도체 업계 임원)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을 계기로 그간 반도체 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슈퍼 을(乙)’로 통하는 장비 제조 기업 ASML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난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 방문 행사에는 미국 인텔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D램 점유율 세계 2위 SK하이닉스가 속한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동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방문은 제 해외 순방 중 첫 번째 기업 방문”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반도체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노력에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ASML에 당부했습니다.윤 대통령과 두 반도체 기업 총수의 ASML 방문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ASML의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첨단 반도체 경쟁의 ‘필수품’인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제작되는 ‘클린룸’(무균청정공간) 시찰이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인텔, 마이크론(미국), TSMC(대만) 등 대형 반도체 제조기업들이 ASML의 납품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 먼저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시작해 ‘한미 경제안보 동맹’을 강조함으로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기업이 미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벌이는 ‘반도체 전쟁’에 동맹군으로 참전할 것을 요구했다면,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ASML 본사 클린룸을 방문해 ASML과 한국 기업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는 해석입니다.ASML이 업계에서 강점을 보이는 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 8대 공정 중 웨이퍼에 반도체 설계도인 초미세 회로를 새겨 넣는 ‘포토 공정’에 쓰입니다.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이상 공정에는 일본 광학 기업 캐논과 니콘도 생산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와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가 혼용되지만, 7나노 이하 첨단 공정부터는 ASML의 EUV 장비만 쓰이고 있어 이 시장은 ASML이 독점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ASML이 삼성전자, 인텔, TSMC와 같은 반도체 제조 기업(갑)에 장비를 납품하는 ‘협력사’(을)의 위치이면서도 납품 가격과 수량 등 협상에 있어서는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슈퍼 을’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UV 노광기 한 대당 가격은 2000억원이 넘지만, 연간 출하량은 40대 안팎이어서 이를 제조 기업들이 나눠 갖고 있는데 ASML은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 TSMC에 우선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TSMC가 100대에 달하는 EUV 장비를 확보했고 삼성전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대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죠. 반도체 기업들의 ASML을 향한 ‘구애’는 이제 7나노 이하 공정에 필요한 EUV 노광기에서 2나노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하이 NA EUV’ 확보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윤 대통령이 클린룸에서 직접 둘러본 장비가 하이 NA EUV 입니다. 이 장비는 한 대에 5000억원에 달하는데 내년 말 공급될 초도물량 6대는 모두 인텔에 인계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TSMC와 함께 2나노 칩 개발 경쟁에 뛰어든 인텔은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장비 확보가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가장 중요한 과제다”라며 피터 베닝크 ASML CEO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이 NA EUV 납품을 기다리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이번 네덜란드 방문을 계기로 그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이 회장과 함께 ASML 본사를 찾았던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제 삼성이 하이 NA EUV에 대한 기술적인 우선권을 갖게 됐다”라면서 “장기적으로 D램이나 로직에서 하이 NA EUV를 잘 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이어 경 사장은 ASML과 맺은 협약을 언급하며 “이번 협약은 경기도 동탄에 공동 연구소를 짓고 거기서 하이 NA EUV를 들여와서 ASML 엔지니어와 삼성의 엔지니어들이 같이 기술 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장비를 빨리 들여온다는 관점보다는 공동 연구를 통해 삼성이 하이 NA EUV를 더 잘 쓸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맺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 사장은 또 “EUV가 가장 중요한 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전체적인 반도체 공급망 입장에서 굉장히 튼튼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 사장과 함께 장거리 비행을 마친 이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반도체가 (순방의) 거의 90%”였다고 말했고, 경 사장을 격려하는 듯 밝은 표정으로 그의 등을 몇 차례 두드린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 韓·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격상… 삼성·SK ‘2나노 패권’ 선점 사활

    韓·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격상… 삼성·SK ‘2나노 패권’ 선점 사활

    글로벌, 초미세 공정 전쟁 격화 속민관합동 차세대 공정장비 러브콜파운드리 1위 TSMC 잡을 기회로양국 기술 협력 등 MOU 3건 체결한국에 1조 투입 R&D센터 설립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방문은 글로벌 ‘반도체 거인’들의 초미세 공정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퍼스트 무버’ 전환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동행하며 업계 ‘슈퍼 을(乙)’로 불리는 ASML에 민관이 함께 러브콜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펠트호번 소재 ASML 본사를 찾아 양국 정상의 동반 방문을 기념하는 문구가 새겨진 웨이퍼에 서명하고 양국 주요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이, 네덜란드 측에서는 ASML과 원자층증착(ALD) 장비 기업인 ASM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한 후 페터르 베닝크 ASML CEO 등과 함께 ‘클린룸’(청정실)을 시찰했다. 서명된 웨이퍼는 본사 클린룸에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그간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의 생산·연구개발(R&D)·인재 양성 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온 것에 감사를 표했다. ASML은 윤 대통령에게 2나노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장비 시설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이 치열하게 격돌하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ASML은 자신들의 ‘비밀 병기’를 한국 측이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로서는 2나노 경쟁에서 기술을 선점하지 못하면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EUV 반도체 장비를 직접 확보하기 위해 2020년 10월과 2022년 6월 ASML을 직접 방문한 바 있는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다시 한번 ASML 측과 차세대 EUV 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 공정, 2027년 1.4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고, TSMC는 2025년 2나노 공정, 2028년 1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장 내년부터 두 기업 간의 기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방문에 맞춰 처음으로 차세대 EUV 장비를 대외 공개한 것은 ASML과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깊은 신뢰 관계와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서 ▲삼성전자·ASML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 설립 ▲SK하이닉스·ASML의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 공동개발 ▲한·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등 3건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는 내년 2월 양국에서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첫 번째 교육이 이뤄진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삼성전자와 ASML은 1조원을 투입해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한다. ASML이 반도체 제조기업과 해외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실은 센터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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