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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경제 땜질처방 안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對) 국민담화문을 통해 집권 2기의 경제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노 대통령의 경제구상은 2개월여의 탄핵정국 후에 처음으로 나온 것이라 그만큼 관심이 집중됐다.현재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 그랬다. 노 대통령은 기존의 입장과 정책을 대부분 그대로 이어갈 것 같다.노 대통령이 “몸이 허약해진 중병에 걸린 사람을 주사 몇 대로 당장 일으켜세워서 ‘뛰어라.’라고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목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취임한 이후 계속 강조했던 맥락과 같다.단기적인 효과만을 노린 대증요법은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단기적인 처방 두고두고 부담 노 대통령은 “무리한 정책을 쓰다가 몇년 뒤에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던 여러차례의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과거정권의 부동산 살리기 정책과 소비를 부추긴 신용카드 정책이 현재의 경제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두고두고,부담이 되는 단견의 대증요법은 선택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장기적으로 경제체질 강화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제는 경제’라는 말 한 마디가 장기적으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우리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올바른 개혁을 저지하는 목소리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자기에게 불리한 정책을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려고 위기를 확대해서 주장하고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을 놓고 일각에서는 개혁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으나,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6일 “일부 신문사와 재계 등 일부 집단이 실제보다 경제위기를 부풀리는데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벌총수·중기 CEO 면담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하는지에 대해 재계의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민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인데 성장과 민생경제를 챙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면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에 보다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재벌총수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를 챙기는 행보를 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이젠 민생경제다”

    “이젠 민생경제다”

    국론 분열로 치닫게 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은 63일만에 기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헌법재판소는 14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공판에서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는 국회의 청구를 기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윤영철 헌재소장의 주문 선고와 동시에 권한정지 63일만에 직무에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과의 오찬에서 민생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국민들에게 호응받는 고품질 정책을 만들어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헌재소장은 “(인용을 위한) 정족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인용은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최소 6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헌재는 노 대통령의 일부 기자회견 발언 등이 선거법 중립의무 조항 및 헌법의 헌법수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으나 대통령을 파면시킬 만한 ‘중대한 직무상 위배’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통령 측근비리 사유는 취임 전 일이거나 대통령의 연루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기각,국정 및 경제파탄 사유는 애초에 탄핵심판의 대상이될 수 없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또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과정이나 절차 등에 명백한 절차적 하자가 있으므로 각하돼야 한다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입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민생경제 챙기기와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노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경제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민생·경제활력 회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오는 21일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최고경영자(CEO) 20∼30명을 만나고 이어 24일쯤 중소기업 CEO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담화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국면을 맞은 데 유감을 표시하면서 상생의 정치를 위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고,정부혁신 등 개혁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이어,정무수석을 폐지하고 시민사회수석을 신설하는 청와대 직제개편과 인사를 18일 이전에 단행할 예정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헌재의 탄핵안 기각 결정과 관련,‘청와대 비서실의 입장’을 통해 “국민과 역사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면서 “새로운 결의로 참여정부의 출범정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헌재는 논란이 됐던 소수의견 공개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을 해석,소수의견뿐만 아니라 파면·기각·각하 등 재판관들의 의견이 어떤 식으로 나뉘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이젠 민생경제다”

    국론 분열로 치닫게 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은 63일만에 기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헌법재판소는 14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공판에서 대통령을 파면해 달라는 국회의 청구를 기각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윤영철 헌재소장의 주문 선고와 동시에 권한정지 63일만에 직무에 복귀했다.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과의 오찬에서 민생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국민들에게 호응받는 고품질 정책을 만들어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헌재소장은 “(인용을 위한) 정족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인용은 9명의 재판관 가운데 최소 6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헌재는 노 대통령의 일부 기자회견 발언 등이 선거법 중립의무 조항 및 헌법의 헌법수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으나 대통령을 파면시킬 만한 ‘중대한 직무상 위배’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대통령 측근비리 사유는 취임 전 일이거나 대통령의 연루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기각,국정 및 경제파탄 사유는 애초에 탄핵심판의 대상이될 수 없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또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과정이나 절차 등에 명백한 절차적 하자가 있으므로 각하돼야 한다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입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민생경제 챙기기와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노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경제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민생·경제활력 회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오는 21일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최고경영자(CEO) 20∼30명을 만나고 이어 24일쯤 중소기업 CEO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담화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국면을 맞은 데 유감을 표시하면서 상생의 정치를 위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고,정부혁신 등 개혁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이어,정무수석을 폐지하고 시민사회수석을 신설하는 청와대 직제개편과 인사를 18일 이전에 단행할 예정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헌재의 탄핵안 기각 결정과 관련,‘청와대 비서실의 입장’을 통해 “국민과 역사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재 결정을 받아들인다.”면서 “새로운 결의로 참여정부의 출범정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헌재는 논란이 됐던 소수의견 공개 여부에 대해 헌법재판소법 36조 3항을 해석,소수의견뿐만 아니라 파면·기각·각하 등 재판관들의 의견이 어떤 식으로 나뉘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中 투자환경 갈수록 악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이자 최대 직접투자 대상국인 중국에서 갈수록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한국의 총수출 가운데 19%,해외직접투자의 42%가 중국으로 몰렸지만 최근 ‘차이나 쇼크’를 계기로 장밋빛 일색의 중국경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국내 산업의 공동화 현상까지 야기하면서 급증하던 중국 투자는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외자기업에 대한 혜택 축소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전력난 등 사회간접자본(SOC) 미비 등을 이유로 열기가 냉각되는 분위기다.과잉투자와 이에 따른 과잉생산,부동산 거품,부실채권 문제 등도 ‘중국 위기론’을 거들고 있다. 중국 당국이 경기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투자단속업종으로 분류한 에너지 다소비형과 막대한 원자재 소비업종인 중공업과 철강,알루미늄 분야에서 중국 진출 열기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KOTRA 칭다오(淸島)무역관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투자의 목적은 시장확보와 저렴한 인건비 이용,세제상의 우대혜택,원자재 확보의 용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전보다 효율성이나 이용 가능성이 크게 떨어져 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의 경우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연해지역은 이미 베트남 등 인접국과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투자기업들에 주는 우대혜택도 지난 10여년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력난 심화 등 사회간접자본 부실도 중국진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한국기업이 중국 진출 당시 전력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다가 현지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동(銅)제품 전문제조기업인 주식회사 풍산은 중국제조 공장 건설 계획을 검토하다가 전력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미비 때문에 결정을 미루고 있다. 톈진(天津)이나 닝보(寧波) 등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경우 일주일에 2번 단전은 거의 상시화되고 있다고 한다.산둥성의 경우도 올해부터 예고없는 단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아직까지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한 임가공 위주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사회보장비용과 노동생산성,운송비등 모든 생산 요소들을 고려한 비용 등을 계산해 볼 때 결코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oilman@
  • [‘요동치는 세계증시’ 배경과 전망] 中 투자환경 갈수록 악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이자 최대 직접투자 대상국인 중국에서 갈수록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 한국의 총수출 가운데 19%,해외직접투자의 42%가 중국으로 몰렸지만 최근 ‘차이나 쇼크’를 계기로 장밋빛 일색의 중국경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국내 산업의 공동화 현상까지 야기하면서 급증하던 중국 투자는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외자기업에 대한 혜택 축소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전력난 등 사회간접자본(SOC) 미비 등을 이유로 열기가 냉각되는 분위기다.과잉투자와 이에 따른 과잉생산,부동산 거품,부실채권 문제 등도 ‘중국 위기론’을 거들고 있다. 중국 당국이 경기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투자단속업종으로 분류한 에너지 다소비형과 막대한 원자재 소비업종인 중공업과 철강,알루미늄 분야에서 중국 진출 열기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KOTRA 칭다오(淸島)무역관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투자의 목적은 시장확보와 저렴한 인건비 이용,세제상의 우대혜택,원자재 확보의 용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전보다 효율성이나 이용 가능성이 크게 떨어져 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건비의 경우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연해지역은 이미 베트남 등 인접국과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투자기업들에 주는 우대혜택도 지난 10여년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력난 심화 등 사회간접자본 부실도 중국진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한국기업이 중국 진출 당시 전력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다가 현지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동(銅)제품 전문제조기업인 주식회사 풍산은 중국제조 공장 건설 계획을 검토하다가 전력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미비 때문에 결정을 미루고 있다. 톈진(天津)이나 닝보(寧波) 등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경우 일주일에 2번 단전은 거의 상시화되고 있다고 한다.산둥성의 경우도 올해부터 예고없는 단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아직까지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한 임가공 위주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사회보장비용과 노동생산성,운송비등 모든 생산 요소들을 고려한 비용 등을 계산해 볼 때 결코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oilman@˝
  • 입당파 ‘이적료’ 검찰, 환수키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7일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9명에 대해 당초 불구속기소 방침이 아닌 약식기소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의원이 대선 직전 받은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약식기소와 함께 몰수·추징을 통해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결론은 같은 시기에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지구당 위원장이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감안,선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입당파 의원들은 “대선 직전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 조찬 모임에서 받은 자금을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약식기소가 되더라도 정식재판을 청구,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김원길 의원을 이날 처음으로 소환,불법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에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아닌 정식 소환을 통한 조사를 다음주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 회계부정이나 불법 내부거래,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향후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면 기업 총수 등에 대해 예외없이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입당파 ‘이적료’ 검찰, 환수키로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7일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9명에 대해 당초 불구속기소 방침이 아닌 약식기소키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의원이 대선 직전 받은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약식기소와 함께 몰수·추징을 통해 전액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결론은 같은 시기에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지구당 위원장이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감안,선처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입당파 의원들은 “대선 직전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참석한 조찬 모임에서 받은 자금을 불법자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약식기소가 되더라도 정식재판을 청구,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김원길 의원을 이날 처음으로 소환,불법자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에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가 있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대해서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아닌 정식 소환을 통한 조사를 다음주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업 회계부정이나 불법 내부거래,비자금 조성 등 각종 비리에 대해서는 향후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면 기업 총수 등에 대해 예외없이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벌정책 ‘새틀 짜기’ 공정위·재계 공방전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재벌정책의 틀을 바꾸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6월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막판 힘겨루기가 절정이다.공정위는 6일 당정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끝내기 수순에 돌입했고,재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내세워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정부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재벌들의 기업활동이 상당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재정경제부는 원칙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고 있다.결국 재계와 공정위간의 서로 다른 해법은 ‘국회 원내공방’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출자총액제한제 실효 놓고 평행선 공정위는 이날 내부견제 장치를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다양한 졸업기준을 마련했다.하지만 전경련은 대기업집단 가운데 9곳이 최근 3년간 출자총액규제로 신규투자를 포기했거나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폐지를 주장했다.2000∼2001년 대기업집단의 평균투자율이 해당 산업의 평균투자율보다 낮다는 공정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98∼99년 정부가 대기업의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도록 강요함에 따라 기업 자원 대부분을 부채비율 축소에 투입,투자여력이 급격히 떨어져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맞받았다. 재경부는 출자총액제한제도가 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에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펀드에 대한 투자가 지배목적이 아닐 경우에는 출자총액제한제를 예외로 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결권 행사 제한도 논란 최근 당정협의에서는 의결권 행사한도를 우선 30%에서 15%로 축소하되,유예기간을 두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공정위는 유예기간을 없앴다.국회 협상용으로 여지를 남겨놓은 측면도 있다.하지만 재계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에 노출된다며 의결권 행사 축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역차별 규제로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점도 주장하고 있다.재경부는 드러내놓지는 못하지만 재계 입장을 두둔하는 편이다.사모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국내자본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다. ●구조본 공개 여부도 뜨거운 감자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재벌그룹의 구조본의 역할과 운영경비 조달 등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재계로서는 부담이다.재계의 조직적인 반발에 대한 대응카드라는 관측이다.재경부도 구조본이 오너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방패막이가 돼서는 안 되며 경영전략을 짜는 본부로 탈바꿈돼야 한다고 말한다.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기업이 필요에 의해 만든 조직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불쾌한 반응이다. 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계좌추적권 3년 시한 재도입,카르텔 과징금 한도 매출액의 10%로 상향 조정 등에 대해서도 재계는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강 위원장이 언제든지 재벌 총수들을 만나 설득하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億! 소리나는 결혼축의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지난 87년 결혼할 당시 재벌총수로부터 억대의 축의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용씨측과 검찰에 따르면 재용씨는 87년 12월 박태준 포철 회장의 막내딸과 청와대에서 결혼할 당시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로부터 1억∼2억원의 축의금을 받았다.이는 재용씨 괴자금 167억원은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받은 20억원을 외조부가 불려준 것이라는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검찰은 재용씨 수사 과정에서 지난 93년 재용씨가 일본 게이오대에 유학할 당시 김 전 회장이 생활비 명목으로 모두 2억 6000만원을 송금해준 사실을 파악했다.김 전 회장은 지난 91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바 있는 재용씨를 특별히 아껴 생활비 등을 지원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재용씨측은 재판부에 축의금을 낸 30여명의 명단에서는 재벌총수들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두환씨 처남인 이창석씨는 28일 열린 재용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결혼축의금 20억원이 채권 167억원으로 불어난 ‘재테크기술’을 상세히 설명했다.이씨는 “아버지 이규동씨는 재산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소유했고,금융업계 전문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12년이면 충분히 8배로 불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규동씨는 80년대에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를 구입해 재산을 불렸으며,일반기업이 잇따라 도산할 때에는 국공채로 재테크를 했다는 것이다. 이창석씨는 “채권 10억원을 할인해서 사고,만기 이전에 팔면 4억∼5억원의 차액을 챙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 [정책진단] 재벌 금융사 의결권 축소 ‘신경전’

    재벌계 금융사들이 갖고 있는 계열사 지분의 의결권(현행 30%) 축소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공정위는 단계적 축소를 목표로 다음달 3일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안을 확정할 기세다.15%로 내리는 것이 1차적 목표다.반면 재경부는 단계적 축소에는 동의하지만,시기와 축소 폭 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고객 자산,재벌이용 안돼 공정위는 기업집단에 총수 중심의 소유지배 시스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계열화는 심각한 폐해를 초래할 우려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금융회사의 고객자산이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및 출자 등에 이용돼 경제력 집중과 불공정 경쟁을 낳는다는 판단에서다. 재벌계 금융사의 계열사 지분 의결권은 그동안 전면 금지해 오다 2002년부터 ▲정관변경 ▲임원 임면 ▲합병 ▲중요한 영업 양·수도 등에 한해 30%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나,이번에 이를 다시 축소하기로 한 것이다.예컨대 현재는 삼성생명이든,삼성카드든 삼성의 금융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삼성전자)에 대해 지분을 30% 이상 갖고 있더라도 30%밖에 행사할 수 없게 돼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 집단 계열 금융회사가 사금고 및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되는 폐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보험·증권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산업자본의 금융지배가 점차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실제 대기업집단의 자산 중 금융회사 비중을 보면 생명보험사는 1998년 42%였다가 2002년에는 52%로 늘었다.손해보험사는 45%에서 56%로,증권사는 44%에서 52%로 각각 증가했다. ●그래도 현실 중시해야 재경부는 국내기업들이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무리한 축소는 적지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지분확보를 통한 자본이득 확보→고배당을 통한 유보자금 빼먹기→인수·합병 등의 커넥션을 갖고 있는 외국자본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일정분의 의결권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예를 들어 외국자본이 주총의 특별결의를 통해 임원해임 등을 강행하려 할 경우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의결권이 적어도 30%는 돼야 한다는 논리다.다만 앞으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는 의결권 축소는 불가피하지만,지금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재계,위헌적 요소 주장 재계는 공정위의 의결권 축소 추진 자체가 위헌적 요소라고 반발한다.삼성금융연구소 관계자는 “금융·보험사들이 관련 금융법의 주식취득 규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확보한 주식의 의결권을 임의대로 축소하려는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금융 계열사를 통한 지배력 확대 우려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는 다른 계열사의 지배를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의결권 축소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M&A를 조장하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업 총수 이미지 변신 ‘가속’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이미지 변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 행사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사회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마치 세상과 단절된 ‘은둔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모습이다.CEO들의 이같은 변화는 검찰의 정치 비자금 수사 이후 부쩍 잦아지고 있다.반 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기업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기업들도 CEO의 이미지가 마케팅 활동에 상당한 영양을 끼친다는 판단아래 ‘CEO PI(President Identity·최고경영자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수단이 기업의 메세나(문화·예술 지원)운동.금호아시아나그룹과 CJ가 적극적이다.금호는 박성용 명예회장이 지난해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이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금호는 전 임직원들이 차량에 ‘I♥ 메세나’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배지를 착용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CJ도 최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2년간 10억원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CEO들의 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다.보통 연말연시 1회성 행사에 그쳤던 CEO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상시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다.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1일 봉사에 참여했다.서울의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물품을 설명하고 판매했을 뿐 아니라 충북 청원군의 폭설 피해 현장에서 일손을 거들기도 했다.이 회장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소외된 계층과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는 자원 봉사활동을 기업문화 차원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도 PI작업이 활발하다.최태원 회장은 최근 창립 51주년을 맞아 사회공헌을 ‘3대 변화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을 정도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최 회장은 분식회계 사태 이후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투명경영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지난 22일 울산공장에서 열렸던 SK㈜의 첫 ‘지방 이사회’와 국내 기업 최초로 사외이사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사회 사무국을 설치한 것 등도 투명경영의 일환이다.그동안 외부행사 참여를 자제했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지난 22일 인하대 개교 50주년 행사에 참여하는 등 나들이가 활발해지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총선 릴레이 기고 ②] 국민 안심시키는 새 국회 되길/박근 한미우호협회장 전 유엔대사

    “나를 좀 안심시켜주고 마음 편하게 해 주세요.” 이것이 새 국회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고 주문이라고 믿는다.따라서 이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 새 국회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탄핵의 태풍 속에 치러진 총선은 또한 국민의 불안과 걱정 속에 치러진 총선이다.그렇게도 인기 없던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하루아침에 하늘로 치솟고,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땅바닥으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하루만에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갈채를 받을 만한 공적을 쌓아올린 것은 아니다.대통령을 쫓아낸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처사가 그러지 않아도 불안하던 국민을 더욱 불안에 휩싸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즉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나 동정의 바람이 아니고 ‘불안의 바람’이었다. 동시에 탄핵이 갑자기 발의되고 가결된 밑바닥에도 불안의 물결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이 불안의 원천은 무엇인가.한 외국기자도 지적했듯이 노 대통령 측근과 정부 요직 중에 북한 공산주의 동조세력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안이 있다.또 노 대통령의 몇몇 발언,예컨대 우방 동맹국의 군대에 관해 3·1절 기념사에서 “간섭과 침략과 의존의 상징인 용산기지가 이제 우리에게로 돌아온다.”고 한 말에서 오는 한·미 동맹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북한 핵문제를 외면한 채 남·북연합제 통일을 주장하는 대북정책도 불안하다.현대그룹 총수와 부산시장·대우건설 사장의 자살에서 받는 권력의 비정한 가혹성과,불법 정치자금과 관련해 대기업을 향해 계속되는 매질을 보고 느끼는 불안감이 있다.이는 경제 침체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정부의 구호아래 시민단체를 동원한 촛불시위와 시위대의 힘으로 몰아쳐 성취하자고 독려하는 ‘시민혁명’구호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기존의 지역적 갈등과 세대적 갈등에 겹쳐서 계급적 갈등과 이념적 갈등으로 더욱 깊이 양분되고 말았다.양쪽 모두 전쟁터에서나 나올 듯한 극한 구호와 매도로 서로를 증오하고 불신한다.그러면서 양쪽이 모두 불안한 것이다. 새 국회가 이러한 우리 사회의 분열상과 불안의 거울이 되고 확대경이 될 것인가,아니면 국민을 안심시키고 편안하게 해주는 마음의 안식처 구실을 할 것인가. 국민은 노 대통령이 있을 때보다 없는 현재가 더 조용하고 편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탄핵을 유발한 불안과 탄핵이 몰고온 불안,대통령이 있어도 불안하고 없어도 불안한,이 이질적인 불안의 이중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내가 보는 새 국회의 과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우선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정을 조용히 기다리며 그 결과가 어떤 것이 되든지 성숙한 민주주의 법치국가의 국민답게 깨끗이 수용해야 한다.시민단체들의 데모나 극단적인 행동은 입법을 통해 금지해야 한다. 양당 구도로 정립된 새 국회가 양보와 타협의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원내 다수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나간다면 국민 불안은 증폭될 것이고 새 국회도 실패한 국회로 전락할 것이다. 사회와 정치권의 좌·우익 갈등,보·혁 갈등,이념적 갈등은 새 국회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각자의 입장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도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될 것이다. 한·미동맹은 초당적 국가 이익이다.새 국회는 초당적으로 한·미동맹을 보완하고 강화해야 한다. 대기업은 21세기 우리나라의 자랑이고 긍지이며,우리 국민의 경제적 복지의 기반이다.불법 정치자금의 책임은 정치권에 있지,권력이 무서워서 비자금을 만들어 정치인에게 바치는 대기업인들에게 있지 않다.새 국회는 대기업에 대한 매질을 중지하고 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고 강화해주는 입법활동을 전개해 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통일과 대북정책의 기본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북한에는 핵이 있고 남한에는 핵이 없다는 사실은,유사시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말해준다. 박근 한미우호협회장 전 유엔대사˝
  • [사설] 검찰, 기업 오너 봐주기 지나치다

    불법대선자금을 수사해 온 검찰의 기업인 처벌이 일반 국민의 법 상식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검찰은 10일 한나라당에 150억원의 불법대선자금을 제공한 LG그룹에 대해,고용 전문경영인은 불구속 기소키로 하면서 오너인 구본무 회장은 입건조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에 앞서 검찰은 불법자금 전달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대기업 총수들은 입건하지 않거나 약식 기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삼성·현대차 등 다른 재벌 그룹 총수들의 사법 처리 수위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그룹 총수가 불법대선자금 제공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가 없어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이게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말인가.수십억원,수백억원을 차떼기로 정치권에 전달하는데 오너가 몰랐다는 말을 누가 납득하겠는가.대한변호사협회도 “기업 총수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업 경영 현실을 볼 때 납득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검찰의 처리 방침은 일방적인 봐주기나 부실 수사에 따른 결과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검찰의 기업 오너 봐주기는 신분에 따른 법 적용 차별이다.또한 엄정한 수사로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불법경영 관행을 근절시켜야 한다는 국민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검찰은 오너 처벌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빌미를 내세울지 모른다.하지만 그릇된 경영 관행이 정치·경제·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이제는 이 사회에서 걷어내야 한다.검찰의 기업 오너 봐주기는 오히려 반기업 정서를 부추길 우려마저 있다.정의의 여신은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들어야 한다.기업 오너들 봐주기로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마무리하려 한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다시 땅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 LG·금호·롯데 회장 불기소 시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전달하는 과정 등에 직접 개입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일부 대기업 총수들은 입건유예 등 불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불법 대선자금 연루 기업인에 대한 처벌 범위와 기준을 놓고 수사팀 의견을 취합 중”이라면서 “증거법상 불법자금 제공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없는 기업인은 입건을 유예하는 등 불기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기소대상 기업인에 대한 선별작업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불기소 대상자로는 LG 구본무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롯데 신격호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불법자금을 직접 건넨 전문 경영인과 이들 재벌총수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경우는 2인자격인 전문경영인들이 한 기업당 1∼2명씩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이중 일부는 가담 정도에 따라 약식기소선에 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부장은 “사장이 사법처리됐는데 전무·상무 등도 함께 처벌받을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사법처리 최소화 방침을 시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권에 거액의 불법자금 전달을 주도한 혐의가 있는 한진 등 일부 기업의 총수나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장 등은 불구속기소 등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또 최근 자진귀국 의사를 전해왔던 한화 김승연 회장이 건강악화를 이유로 귀국을 미루고 있어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움츠렸던 재계 해외로 해외로

    ‘속앓이는 끝,이제는 세계다.’ 대기업들이 일제히 나라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정치자금 수사 등 내부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대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돌입하고,최고경영자(CEO)들도 앞다퉈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특히 경영권 분쟁으로 거의 1년동안 대외활동을 못했던 SK그룹과 현대그룹은 모든 계열사들이 해외 IR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줄잇는 해외 IR SK㈜는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해외 IR에 나선다.단순히 실적을 설명하는 IR가 아니라 새로운 지배구조 아래 경영이 더욱 투명해지고 사업구조도 견실해지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황규호 전무(CR전략실 실장)는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해외 IR를 갖고,1년에 두차례 이상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총 이후 처음 갖는 다음달 해외 IR는 신헌철 사장과 이승훈 상무가 맡게 되며 최 회장의 동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SK㈜가 해외 IR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최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주총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SK㈜는 해외 IR의 강화를 위해 최근 JP모건증권의 이승훈 상무를 IR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해외 IR에 나선다.현대상선은 1·4분기 실적이 나오면 5월쯤 미국과 일본,유럽,싱가포르 등에서 IR를 실시한다.이를 위해 별도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도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외자유치 등을 위한 해외 IR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주주게시판 등을 통해 주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현대아산은 오는 9월 중 해외IR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 런던·싱가포르·홍콩·뉴욕 등 4곳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4분기 실적 IR를 갖는다.IR팀 주우식 전무 등이 참석한다. LG전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뉴욕·홍콩·싱가포르를 돌며 1·4분기 경영실적을 소개한다.특히 LG필립스LCD가 오는 6월 성공적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에 상장될 경우 지분 평가이익에 힘입어 경영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글로벌 톱5’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차도 해외 IR에 적극적이다.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홍콩에서 CSFD가 주최한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콘퍼러스’에 참가한데 이어 7,8일 미국 뉴욕에서 모건스탠리가 개최하는 ‘글로벌 오토 콘퍼런스’에 참석,기업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경영진 해외행보 개시 그룹 총수와 경영진의 발걸음도 부쩍 분주해졌다. LG카드 문제를 한 고비 넘긴 구본무 LG 회장은 오는 9일 중국 난징(南京) LG전자 PDP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올 들어 첫 해외출장이다.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이 함께 간다. 구 회장은 3박4일간 중국에서 계열사 주요 경영진들과 디스플레이·소재 분야 핵심사업에 대한 현지 생산과 투자계획을 점검하는 사업전략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7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현지 본사와 판매법인들을 둘러볼 계획이다.윤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이상현 중국본사 사장 등과 전략회의를 갖고 중국시장 가전제품 판매 실적과 향후 전략을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또 이상완 LCD 총괄사장이 6일 일본으로 출국,7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LCD 전시회인 ‘2004 EDEX’를 참관한다. 이에 앞서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은 일본에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을 면담하기 위해 지난 3일 출국했다.이 부회장은 이 회장과 만나 2·4분기 투자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선 기아차 부사장은 7일로 예정된 슬로바키아 기아차유럽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seoul.co.kr˝
  • 현정은회장 그룹정비 잰걸음

    현대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현정은 회장의 그룹 재정비 행보가 발빠르다. 현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등의 우호지분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강구중이다.”고 말해 그룹의 경영권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임을 밝혔다. 현 회장은 5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연데 이어 이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서 이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그룹 총수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사무실도 동숭동 현대엘리베이터 서울지사에서 현대상선 사옥으로 옮긴다. 현 회장은 이날 “그룹 경영은 정몽헌 회장 때처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나는 구심점 역할만 하겠다.“면서 “전반적인 그룹의 발전 방향이나 장기비전 등은 좀 더 시간이 지난뒤 얘기하겠다.”고 말했다.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연임된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 5개 계열사 사장 체제를 이어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룹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투명경영을 뛰어넘어 윤리경영을 하는데 중점을 둬 옳지 않은 일은 아예 안하도록 하겠다.”면서 “이제는 본업으로 돌아가 현대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현 회장은 “주가하락을 막고,경영권 안정을 위해 300억원을 투입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0만주(9.8%)를 장내에서 사들이고,다른 우호세력이 지분을 추가매입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가의 기업이나 계열사가 주식매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자유치도 고려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다.”고 덧붙였다.현대엘리베이터가 자사주를 사들이게 되면 현 회장의 우호지분은 30.5%에서 40%대로 높아지게 된다. 지분구조가 취약한 현대상선과 관련,현 회장은 “자사주는 예정대로 우호세력에 매각해 경영권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의 화해여부에 대해 “집안 어른인 만큼 뵙고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면서 “한식날 식구들이 모이는 만큼 자연스레 만나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 경영권 현정은 회장 ‘완승’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KCC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현 회장의 신임이사 선임안을 찬성 77.8%(250만 3568주),반대 22.2%(71만 4141주)로 통과시켰다.최용묵 사장도 연임됐다.현 회장은 현대아산·현대상선에 이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이사로 선임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그룹 총수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KCC는 주총 이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면서 “보유주식에 대한 현대측의 장외매수 제안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 회장의 승리는 전날인 29일 법원이 KCC의 주식 53만 9046주(지분 7.5%)에 대해 의결권 제한 결정을 내린 데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중공업이 불참을 통해 중립의사 표명을 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지만 양측의 손실은 만만치 않다.KCC는 이번 패배로 명분과 함께 실리를 잃는 상처를 입었다.‘시삼촌이 조카며느리의 기업을 탐냈다.’는 도덕적 비난과 함께 향후 보유 주식매각 과정에서의 금전적 손실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에서 이긴 현대 역시 손실이 적지 않다.고 정몽헌 회장 타계이후 8개월여 동안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면서 구조조정과 그룹의 재도약 방안 마련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 회장도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통계로 본 경기도 변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D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모(44·의사)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민이었다. 1998년 영통에 병원을 개업하면서 강남의 33평짜리 전세 아파트를 처분하고 지금의 59평 아파트를 장만했다.한씨는 “서울에 비해 공기도 좋고 교육여건도 비교적 괜찮아 이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 지역으로 옮긴 동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89년부터 시작된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과 각종 택지개발로 93년이후 인구가 10년 사이 334만 5984명이 증가했다.인구밀도는 ㎢당 580명에서 981명으로,가구 수는 204만 6000가구에서 359만 2000가구로 각각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04만 223명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 97만 470명,고양시 87만 3006명 순이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지난해 5만 4000여명이 증가,도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안산시와 고양시도 각각 3만 4000여명,3만 2000여명이 증가했다.반면 4101명이 감소한 광명시를 비롯해 연천군과 가평군,과천시,구리시 등 5개 시·군은 감소했다. 주택보급률은 72.0%에서 96.4%로 24.4%포인트 상승했다. 재정규모는 6조 5000억원(도 2조 1000억원,시·군 4조 4000억원)이던 것이 24조 4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성남(1조 3226억원)과 수원시(1조 176억원)의 올해 당초 예산은 광역자치단체인 제주도(9611억원)보다 많다.특히 이들 시는 인구 100만명을 넘었거나 앞두고 있어 준광역시 성격을 띤 특정시(가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동두천시(1682억원)와 연천(1892억원)·가평(2010억원)군 등 일부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는 매우 열악해 같은 경기도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 192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말 362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이는 전국 총수출액(1938억달러)의 16.7%를 차지하는 것. 전체 사업체 수도 30여만개에서 540여만개로 18배 가까이 늘었다.이중 제조업체 수는 1만 9000개에서 3만 2000개로 증가했으며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76만 4900명으로 전국(271만 2300명)의 29.4%를 차지하고 있다.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지식기반제조업체 수는 5314개로 전국의 40.4%,중소기업은 2만 7000개로 25%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대학교(전문대 포함)는 45개에서 63개로 늘어나면서 서울(45만 1000명)과 비슷한 45만 2000여명의 학생이 경기도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다.˝
  • “자살 도미노 일어날라” 범털들 감시 전전긍긍

    “‘범털(수감중인 거물급 인사를 지칭하는 은어)’들의 동태를 24시간 감시하라.” 수감중이거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지도층 피의자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8월 고 정몽헌 현대회장의 자살 이후 지난달 고 안상영 부산시장에 이어 11일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까지 채 1년도 안돼 수사를 받거나 수감중인 재벌회장과 전문경영인,그리고 고위관료 등 3명이 잇따라 자살했다. 대선자금 수사를 맡고 있는 대검의 한 관계자는 12일 “이번 수사 과정에서도 일부 기업인들이 ‘집에 유서를 쓰고 왔다.’거나 ‘이 자리에서 죽어버리겠다.’는 말로 수사팀을 곤혹스럽게 한 사례가 있었다.”고 토로했다.고 안상영 시장 자살 이후 이런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고위관료나 기업인들의 경우,자신의 비리 혐의가 공개되거나 자신의 진술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구속될 경우,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곤 한다.”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피의자들을 수사할 때는 더욱 조심스러워진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남 전 사장 자살을 계기로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부 기업 총수급 인사들이나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법무부 관계자는 “정신과 전문의 등 민간 전문가들과의 합동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수사기법을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구치소측은 수감중인 ‘범털’에 대해 지난달 고 안 시장 사건 이후 더욱 주의깊은 관찰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현재까지 서울구치소와 영등포구치소 등에 수감된 고위층 인사는 현역 국회의원과 재벌회장 등을 포함,40명이 넘는다.이들 중에는 박지원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실명 위기에 놓여 있는 등 건강상으로도 심각한 상태인 인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정 당국은 상실감에 따른 우울증 등으로 수감중인 고위층 인사들이 자살시도를 할 경우에 대비,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고위층 인사에 대해서는 1대1 밀착계호를 벌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檢, 동부·부영회장 영장검토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대선 때 정치권에 직접 불법자금을 제공했거나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가 있는 재벌 총수는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안대희 중수부장은 “주로 그룹 본부장급이 처벌되겠지만 불법자금을 직접 제공했거나 직접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총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기업 총수가 불법자금 제공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면 법률적으로 처벌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이중근 부영건설 회장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에게 10억원씩 20억원의 불법자금을 제공토록 지시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서청원 의원에게 채권 10억원을 직접 건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불구속 기소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불법자금 제공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나 사후보고조차 받은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 등에 대해서는 4·15총선 이후 수사가 종결되면 형사처벌 여부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검찰은 또 삼성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채권 300억원과 현금 40억원 외에 50억원이 추가로 더 지원됐는지 여부와 함께 노무현 후보 캠프에 제공된 30억원 외에 추가 불법자금이 더 있는지 계속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대선 때 최돈웅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효성의 불법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설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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