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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 월드컵] 사상 최대 돈잔치

    월드컵이라는 콘텐츠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월드컵에서 36억달러(약 4조 5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년 전 독일월드컵 때의 총수입 23억달러보다 50%가량 증가한 액수로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예상된다. 최대 수입원은 역시 27억달러에 이르는 TV 중계권료. 독일대회 중계권료(20억달러)보다 30%가량 늘었다. 공식 스폰서로부터 6억 6000만달러를 챙긴다. 아디다스·코카콜라·현대자동차·소니·에미리트항공·맥도널드·비자카드 등 7개 기업과 201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입장권 수익도 2억 5000만달러를 예상한다. 전체 입장권의 97% 이상이 팔렸고, 개막전·준결승·결승전을 포함한 14개 경기는 이미 매진됐다. FIFA는 이 돈을 어떻게 쓸까. 이 어마어마한 수입은 일단 월드컵 참가국에 고루 배당된다. 기본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출전준비금 100만달러를 받는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면 그때부터 매 경기가 ‘돈’이다. 상금도 대폭 올랐다. 지난해 FIFA가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총상금은 4억 2000만달러로 2006년 독일월드컵(2억 6140만달러) 때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해도 800만달러를 받는다. 한국은 이미 800만달러를 벌어 놓은 셈. 16강까지 진출하면 100만달러가 늘어나 900만달러를, 8강에 오르면 1800만달러를 준다. 4강은 2000만달러. 3~4위팀의 차이는 없다. 우승팀은 3000만달러, 준우승팀은 2500만달러를 상금으로 받는다. 남아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나라는 우승상금에 출전준비금을 합친 31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 태극전사도 엄청난 돈을 보장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6강에 오를 경우 선수 1명당 최대 1억 7000만원, 8강에 진출하면 최대 2억 7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른 뒤 각각 7000만·5000만·3000만·2000만원을 손에 쥔다. 16강에 오르면 추가로 1억·9000만·8000만·70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올라도 마찬가지. 허정무 감독은 조별리그가 끝나면 1억 5000만원이 보장되고, 16강·8강에 오를 때마다 1억 5000만원의 추가 포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월드컵 출전 선수를 보유한 클럽도 짭짤한 부수입을 챙긴다. FIFA는 총 4000만달러를 배당금으로 책정, 월드컵에 소속팀 선수를 뛰게 하는 대가로 한 명당 하루 1600달러를 지급한다. 대회 개막 15일 전부터 팀별 마지막 경기 다음날까지 기간을 계산한다.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유럽 프로축구 구단들이 반발하자 신설한 규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진출 한국기업 내국인 대우”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9일 국내 경제4단체장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에 내국인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쉬운 것부터 추진하는 게 좋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한·중FTA 쉬운 것부터 추진”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신노동법 시행과 조세우대조치 축소 등 우리 기업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대해 “한국의 수출 중 5분의1 정도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법규에 따라 등록한 모든 한국 기업들에 내국인 대우를 해주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FTA와 관련, “이 대통령을 만나 양국 FTA 체결에 어떤 어려움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기업 부문이 난점이라고 했다.”면서 쉬운 것부터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FT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국 무역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중국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구 회장은 “광저우에 LCD 패널공장 건립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며 중국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했다. 이윤우 부회장도 “제2의 삼성을 중국에 건설하고자 한다.”며 중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정몽구회장 등 제도적 지원 요청 중국 정부는 간담회에 참석한 우리측 기업 총수들을 재계 상위 5대 그룹이 아닌 자동차와 전자, 철강, 조선 분야로 안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이 중국 진출에 일단 유리한 입지를 구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개별 기업 차원에서 만나기 어려운 원자바오 총리를 대면해 각 기업의 민원을 직접 건의할 수 있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 기업들은 모두 중국에 현지 생산공장과 합작법인을 뒀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럽 수출 ‘비상’

    유럽 수출 ‘비상’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재정위기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경제 전반의 위축으로 전이되는 조짐이다. 불안심리가 확산되자 유럽연합(EU) 각국은 공공부문 지출 감축 등 강도 높은 긴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들이 소비·투자 등 현지 실물경기를 위축시켜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번째 해외 시장인 EU지역 수출이 줄면 아직 내수가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추진력은 한층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로화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내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12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 P)의 3% 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 아래 총규모 240억유로의 예산 삭감안을 마련했다. 보건 등 복지예산과 각계각층의 급여 삭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강도 높은 예산절감이 진행될 예정이다. 3년간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을 전면 동결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스페인도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3%선으로 줄이기로 하고 2010~2011년 공공지출을 150억유로(190억달러) 삭감하는 긴축법안을 최근 승인했다. 공무원 임금은 평균 5% 삭감된다. 영국도 재정적자 해소와 경기회복을 위해 62억 5000만파운드(89억달러) 규모의 예산 감축안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공공부문 지출을 3년간 동결키로 한 데 이어 연금수급 시기의 조절을 위해 근로자들의 정년을 종전 60세에서 65세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독일 역시 정년을 2019년까지 67세로 늘릴 계획이며, 다른 국가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도 실업수당과 각료 임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긴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해마다 13~15%를 점유해온 유럽이 강도높은 긴축모드로 전환하면 현지 소비와 투자 등 총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EU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3635억 3400만달러 가운데 12.8%인 466억 800만달러를 차지했다. 중국(23.9%)에 이어 두번째로 수출 비중이 높았다. 직접적인 EU 수출만 감소하는 게 아니다. 중국의 EU 수출이 부진해지면 자연히 우리나라 부품 및 소재의 중국 수출도 위축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수출 비중을 감안할 때 EU 지역 물량이 10%만 줄어도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1~2%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면서 “아직까지 유럽지역의 긴축이 얼마만큼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지 알수 없지만 차차 시차를 두고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화의 가치가 2006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유럽지역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휴대전화,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가격경쟁력 약화도 불가피해진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2조 60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중 유럽계가 가장 많은 1조 7000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목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우려스러운 것은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가 해당 국가에 머물지 않고 유럽 전체로 파급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올해 EU 전체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위기의 충격이 본격화하면 우리나라 수출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목소리 높이는 범LG家 총수들

    목소리 높이는 범LG家 총수들

    ‘정중동(靜中動)의 경영’을 지향하던 범 LG가(家) 총수들이 요즘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천안함 사태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와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리스크’가 불거지는 가운데 ‘녹색 산업’이 새로운 명제로 떠오르는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손꼽히는 ‘오너 경영’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구본무 LG그룹회장 “획기적 상상으로 경영 혁신” 범LG가의 ‘맏형’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26일 상상력에 바탕한 획기적인 경영 혁신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진행된 LG스킬올림픽’에서 “이제는 고객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리더가 시장을 선도해야 할 때”라면서 “혁신도 점진적인 개선에 그칠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 회장은 “무엇보다 상상력을 발휘해 과감한 혁신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LG 스킬올림픽이 다양한 상상이 어우러져 차원 높은 고객가치를 선도하는 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스킬올림픽’은 경영 혁신과 관련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구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허창수 GS그룹회장 “완성도 갖춘 명품경영하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명품 경영론’을 들고 나왔다. 허 회장은 2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면서 “명품은 마무리가 뛰어나다.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역설했다. 아무리 좋은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이 있더라도 실행단계에서 완성도를 충실하게 확보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또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실행력”이라면서 “비록 실패의 우려가 다소 높더라도 전략적 방향성과 일치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경영진에서 명확히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구자홍 LS그룹회장 “세계가 놀랄 그린비즈니스를”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혁신한마당 행사인 ‘LS I(Innovation)-Fair 2010’ 격려사에서 “LS가 미래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서 세계가 깜짝 놀라게 하는 데 LS의 혁신 리더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혁신의 기운이 조직 내에 넘쳐나도록 임직원 모두가 혁신을 즐기고 혁신의 메신저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소니 총수 무슨얘기 나눌까

    삼성·소니 총수 무슨얘기 나눌까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하워드 스트링거(오른쪽) 소니 회장의 24일 만찬 회동에 한·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국을 대표하는 전자업체 총수끼리의 대면인 데다 양사가 최근 3차원(3D) 입체영상 TV와 인터넷 TV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소니는 업계에서 라이벌이자 파트너다. 세계 가전시장에서 경쟁 관계지만 소니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40% 정도를 수입하는 최대 구매고객이기도 하다. 두 총수의 회동에 소니 측에서는 TV와 반도체 등의 부품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요시오카 히로시 부사장이 배석하는 점 때문에, 소니가 삼성에 LCD와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공급 확대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니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TV 시장에서 일본 업체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삼성전자에 LCD 패널 수요량의 대부분을 의존한다는 일본 내부의 비판 여론에 밀려 2008년 2월부터 샤프 사카이 공장에 출자, LCD 패널을 공동 생산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다변화해 왔다. 그러나 샤프 합작투자 공장의 LCD 패널 생산량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3D TV용 고품질 패널 생산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는 남아공 월드컵 개막 시점에 맞춰 3D TV 양산과 대대적인 판촉 활동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D TV 제조 기술은 우리 업체가 일본 업체에 한발 앞서 있으나 소니 등 일본 기업들은 콘텐츠와 표준화에 강점이 있다.”면서 “두 총수의 회동에서 LCD 패널의 안정적 공급 등 3D TV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관계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DI, 금리 조기인상론 왜 꺼내들었나

    KDI, 금리 조기인상론 왜 꺼내들었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까지 올려 잡으면서 조기 금리인상론을 꺼내 들었다. 고조되는 물가 불안의 가능성에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아울러 향후 재정 및 금융정책의 방향으로 구조조정에 방점을 찍었다. KDI는 16일 ‘2010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함에 따라 거시경제 정책을 부양 기조로 유지할 필요성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현재의 저금리 정책기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조성됐다.”고 밝혔다. ●“금리 3%까지 점진적으로 올려야” 현오석 KDI 원장은 “금리 자체는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은 데 하나의 시그널(신호)이 되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때를 놓치게 되면 더 많이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장 금리를 올려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오히려 시기가 늦춰진다면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에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금리를 올려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해야 ‘약효’가 있다는 의미다. 물가가 오른 뒤에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린다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했다. KDI는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2.7%로 예측했지만, 이번에는 3.0%로 올려 잡았다.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측면의 물가불안 요인과 경기회복세에 따른 총수요 압력을 두루 고려한 것이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물가가 안정됐는데 왜 (금리를) 올리느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되면서 상승세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면서 “선제적인 차원에서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상의 폭과 시기와 관련, “지금의 2%(기준금리)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금리였고 과거 가장 낮은 수준이 3%(2004년 11월 3.25%)라면 그쪽으로 접근해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금리인상이) 이미 늦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당장 시작하더라도 빠르지 않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2013~14년 재정균형 회의적” KDI는 또한 재정건전성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려면 적극적인 세입·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정책이 전년에 비해 확장적(+)인지 긴축적(-)인지를 나타내는 재정충격지수(FI)는 올해 -0.59로 지난해 2.37에 비해 개선됐지만 2008~09년에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쏟아부은 것을 고려하면 아직 멀었다는 뜻이다. KDI는 “(정부는) 2013~14년에 재정균형을 달성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사회복지 등 의무지출 증가세를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최근 급속하게 증가한 공기업 부채에 대한 효율적 관리와 공기업의 역할 재정립을 통해 정부의 잠재적 채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건설업, 조선업 등 채무과다 기업과 저축은행, 상호금융기관 등 ‘취약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는 “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중장기적 내실을 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 외자유치 창구 대풍그룹 中투자단과 개성공단 시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중간 경제협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북한 내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북한그룹 총수가 개성공단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유명 탄광의 인사 및 노무관리 등 탄광 운영권을 중국에 통째로 넘기려는 움직임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박철수 총재가 지난 1일 중국 투자단 일행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박 총재와 홍콩을 포함한 중국측 기업 관계자 등 일행 20여명이 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두 곳을 방문했다.”면서 “이들은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에 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시찰에는 박 총재와 동명이인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 등 외국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입주를 타진하려는 행보일 수도 있고 단순히 남북경협 현장을 둘러보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개성공단에는 1단계 사업에 분양을 받은 250개 남측 기업 중 상당수 업체들이 입주를 포기했고 3월 기준으로 120개 업체만 가동 중이다. 대북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이날 “북한이 함경북도 내 유명 탄광을 중국과 합작으로 개발하면서 그동안 기업소의 당 기관이 가지고 있던 인사 및 노무관리 등 탄광 운영권을 통째로 중국기업에 넘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중국내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함경북도를 대표하는 새별지구탄광연합기업소가 최근 고건원탄광과 룡북청년탄광에 대해 중국 기업과 합작 계약을 맺으면서 인사, 자재, 근로방식 등과 관련된 문제의 결정권을 중국 기업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북·중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한 협의 내용이 즉시 효력을 발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단기간 내 급속히 경제성장을 이룬 중국에 사실상 북한 기업 운영권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통령 주재 전군지휘관회의] MB “천안함 보고 지연 국민이 납득못해”

    [대통령 주재 전군지휘관회의] MB “천안함 보고 지연 국민이 납득못해”

    4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는 천안함과 함께 침몰한 군에 대한 신뢰만큼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부 회의에서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3월26일은 경계근무 중이던 우리 함정이 기습받았다는 데 대해 안보태세의 허점을 드러냈고 소중한 전우가 희생됐다는 점에서 통렬히 반성하며 국군 치욕의 날로 인식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미연합 대잠훈련 강화할 것” 김 장관은 이어 “남북분단과 대치상태가 길어지면서 군내의 ‘항재전장(恒在戰場·항상 전장에 있는 것처럼 인식)’ 의식이 이완된 점을 감안해 정신 재무장을 통해 강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특히 적의 도발 양상을 고려해 서북해역의 대비개념을 재정립하고 한·미 연합 대잠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개회의에서는 “군 복지를 강화하겠다.”, “군의 생명은 사기에 있다.”며 주로 격려했지만, 비공개회의에 들어가서는 35분에 걸쳐 군의 문제점을 낮고도 엄한 목소리로 조목조목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의 분위기도 찬물을 끼얹은 듯 숙연해졌다. ●“지휘관 사고·태도도 바뀌어야” 이 대통령은 먼저 최적접(最敵接) 지역인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사건의 보고가 지연된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다른 정부 부처의 빠른 보고 체계를 예로 들며 군의 자성을 촉구했다. 세계 곳곳에 사업장이 있는 대기업에서도 어느 한 곳에 사고가 나면 10분 안에 총수에게 보고되고, 구제역 발생 때도 대통령에게 10분 내 보고가 됐다고 지적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보고체계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군이 기업이나 정부 부처보다도 못하다는 비교 자체가 군 지휘관들로서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안함 구조에서 보여준 일선 병사들의 활약상을 칭찬한 뒤 “대통령인 내가 바뀌어야 하듯이 지휘관의 사고와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군 지휘관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지적에 한 참석자는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군이 부끄럽게 됐다. 우리가 그동안 그렇게 ‘끓는 물의 개구리’처럼 모르는 사이에 이완됐던 게 아니냐.”며 자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군 지휘관들은 1부 회의가 끝난 뒤 국방부 내 국방회관 식당에서 곰탕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오전 회의가 끝난 후 떠날 예정이었지만 사기가 떨어진 군을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전투임무 위주로 軍 체질 개선” 이어진 2부 회의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빠른 시간 내에 믿음을 주는 강한 해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해군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현존 위협에 대비한 군사력 건설과 전투임무 위주의 군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업들 中진출성공 한국경제 중요 과제”

    │상하이 김성수특파원│“한국 경제는 우리 기업이 중국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출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상하이(上海) 에서 한·중 간 경제 밀접도와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국내 경제인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금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를 보면 통상이나 투자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정부 간 역할이 크기 때문에 외교관이나 대사나 총영사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기업총수들 “FTA 조속 체결을”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의 사업이 활발한 기업의 총수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아세안 FTA 발표로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중 간 협정 체결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조석래 효성 회장,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등이다. 이와 관련, 조석래 회장과 박찬법 회장은 각각 양국 간 투자협정 체결과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투자협정·비자면제체결 요청 또 박용현 회장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중국이 원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와 이에 대해 논의하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사상 최대규모인 상하이 엑스포에서 우리 기업들이 힘을 모아 최초로 기업연합관을 건립한 것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에 대해 “중국 시장이 지금 또 변화하고 있다. 거기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느냐에 대해 많은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기업전략을 주문했다. 오찬에는 사공일 무역협회장,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상하이 엑스포 기업연합관 건립에 참가한 12개 기업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이 참석했다. sskim@seoul.co.kr
  • 사르코지 호화 수행단에 中 희색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8일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 2007년 5월 취임 이후 네 번째 방문이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상하이엑스포 개막식 참석이 계기가 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다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및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도 만난다. 상하이엑스포에 참석하는 21개 국가의 정상 및 정부수반 가운데 베이징을 경유하며 중국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는 정상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일하다. 그만큼 두 나라가 신경을 썼다는 방증이다. 중국 측은 호화 수행단에 의미를 뒀다. ‘뉴스메이커’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를 동반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무, 외교, 재정, 문화, 교육부 장관과 정부 대변인 등 각료들과 기업총수 20여명 등으로 수행단을 짰다. ‘친중파’인 장 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도 의원 8명과 함께 중국을 찾는다. 브루니로서는 첫 방중이다. 쿵취안(孔泉) 주프랑스 중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반관영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공동노력으로 양국관계가 새롭게 회복됐고,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중국 측은 프랑스 측과 다양한 영역의 협력을 진전시킨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2008년 12월 당시 유럽연합(EU) 순회의장이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회동한 ‘사건’에 중국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실질적인 마찰을 빚었다. 중국은 프랑스와의 접촉을 중단하는 한편 유럽에 구매사절단을 파견하면서도 프랑스를 제외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라파랭 전 총리 등 사절단을 잇달아 중국에 보내며 화해 메시지를 전하자 후 주석이 지난해 4월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전격 회동을 갖고 갈등을 봉합했다. 라파랭 전 총리는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 방문 기간 인권 문제와 티베트 문제 등을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중국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국내업체들 해외건설 수주 출혈경쟁… 최대활황 속 실적악화 우려

    국내업체들 해외건설 수주 출혈경쟁… 최대활황 속 실적악화 우려

    국내 업체의 해외 건설수주가 최근 ‘황금기’를 맞았으나 일부에서 지나친 출혈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3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8억달러)의 3.5배, 지난해 총수주액(491억달러)의 63%에 이른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연간 수주액(600억달러)의 절반이 넘는 실적이다. ●올 수주액 벌써 310억弗 넘어 수주액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말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원자력발전 공사(186억달러)가 올해 계약 실적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1·4분기에 174개 건설사가 45개국에서 일제히 105건의 공사를 따낸 덕분이다. 수주 공사는 해외시장의 78%가 중동지역이며, 수주공사의 92%는 원전·플랜트 등 산업설비 부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활황 속에서 각 기업이 서로 두려워하는 것은 국내 업체 간의 과당 경쟁이다. 한 건설사 임원은 “어떤 외국 발주처는 아예 다른 한국 업체의 입찰 제시가를 공개하면서 우리 공사비를 깎으려고 든다.”고 푸념했다. 지난해 중동의 한 플랜트 수주에선 국내 업체끼리 맞붙어 예상 가격보다 3억~4억달러 낮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도 있었다. A업체와 거래 성사를 앞둔 계약에 B업체가 끼어들어 단가를 크게 낮추는 식이다. 다른 건설사 직원은 “평균 원가율이 100%를 넘으면 이익이 남지 않는데, 최근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수주 평균 원가율은 100%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고 고백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시한 국내 건설업계 ‘빅5’의 지난해 매출총액과 영업이익에서 잘 드러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2.8% 줄었다. 대우건설은 매출 7.9% 상승에 영업이익 36.2% 하락을 기록했다. 빅5의 실적으로 합하면 매출 8.1% 증가에 영업이익 7.8% 감소라는 결과가 나온다. 건설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해외건설과 공공부문 공사에서도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조정·동업자정신 절실 이런 가운데 자금력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일부 지방 건설사들까지 덩달아 해외 수주에 뛰어들면서 과잉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사업면허를 신규 등록한 건설사가 15곳에 이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중대형 업체는 어렵게 계약을 성사시키더라도 엔지니어링 원천기술과 설계능력 부족으로 외국 기업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면서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외국 현지에서 국내 업체 간 소송전까지 치르는 등 이미지 악화의 우려마저 나온다. 카타르에서 준공된 7억달러 규모 석유정제설비 공사의 공동 수주사인 국내 대형업체 두 곳이 최근 준공 지연에 따른 책임 소재를 가리자며 맞붙은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원천기술 확보 총력… 세계 200대 기업 목표”

    “원천기술 확보 총력… 세계 200대 기업 목표”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현장 직원들을 만나면 특유의 행동을 한다. 먼저 다가가 눈빛을 교환한다. 그의 눈빛에는 헌신하는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악수를 하며 정을 나눈다. 박 회장이 취임 후 국내외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악수 릴레이’다. 신년 업무가 시작된 지난 1월4일. 폭설로 서울 시내가 마비된 그날도 박 회장은 동대문 두산 본사에서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가 있는 강남 교보타워, 논현동 두산빌딩을 분주하게 오갔다. 현장과 소통하려는 그만의 행보다. ●지주회사 전환 성공적 안착 메스를 든 외과의사에서 행정의 달인인 서울대병원장으로, 퇴임 후 두산그룹 총수로 변신한 박 회장이 3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밖으로는 투명 경영을, 안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한 한 해였다. 박 회장은 취임 후 곧바로 두산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도 병행했다. 지난해 6월 ㈜두산과 재무적투자자가 각각 특수목적회사를 설립, 두산 DST 등 3개 계열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각했다. 박 회장은 평소 ‘두산만의 핵심기술’ 확보를 강조한다. 지주회사 전환 후 무엇보다도 시급한 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그룹의 체력 강화라는 게 그의 진단이었다.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체코의 발전설비 업체인 스코다파워를 4억 5000만유로(약 6900억원)에 인수했다.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스팀터빈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였다.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규모의 순산소 연소 실험에 성공,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그린 발전소’ 기술을 선보였다. ●1년간 10만㎞ 지구 두바퀴 반 이동 박 회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을 통해 경영 아이디어를 찾는다. 지난 1년 동안 그의 국내외 출장 횟수는 총 21회(56일). 비행거리만 10만 1095㎞로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이동했다. 그는 지난 1월 “2020년에는 글로벌 2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장수 기업인 두산의 또 다른 100년 역사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그려 가자는 게 그의 비전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15개월이래 최대

    지난달 잔액기준 총대출금리가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예대금리차는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5.9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6.32%로 0.03%포인트 올랐다. 중기대출 금리는 6.41%로 0.03%포인트 뛰었고, 대기업대출 금리는 5.84%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5.52%로 0.04%포인트 높아졌다. 보증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5.31%와 6.62%로 0.11%포인트와 0.06%포인트 급등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92%로 0.02%포인트 올랐다. 반면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는 3.1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과 주택부금 금리가 0.03%포인트와 0.09%포인트 급등한 영향으로 0.03%포인트 오른 3.94%를 기록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04%포인트 상승했지만, 금융채 금리가 0.07%포인트 떨어진 영향으로 0.03%포인트 내린 4.46%였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2.76%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커진 것으로, 2008년 11월 2.89%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편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60%로 전월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월 0.93%포인트 이후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대출 금리는 5.84%로 0.10%포인트 내리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5.83%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떨어진 5.92%였다. 예대금리차는 2.24%포인트로 0.17%포인트 커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확대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재계 “긍정적” 시민단체 “약속깼다”

    재계는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복귀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황제경영의 복귀’라며 평가절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삼성이 오너 책임경영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창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삼성그룹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의 위상과 핵심 역량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한국경제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은 적절하고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건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은 “이 회장은 퇴진하면서 지난날의 모든 허물을 안고 가겠다며 경영 쇄신을 약속했다.”면서 “경영 쇄신의 모습은 전혀 없었는데 복귀를 한다는 것은 국민이 바라던 투명경영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린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도 “삼성특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삼성은 총수일가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내용으로 하는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없던 일’로 선언한 셈”이라고 성토했다.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시민회의 김종석 공동대표는 “세계 경제질서 재편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이때에 책임있는 경영진의 진두지휘가 필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찌질커플’ 광수-인나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찌질커플’ 광수-인나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종영을 3회 앞둔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고 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켰던 러브라인들 역시 저마다 결말을 놓고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준혁-세경, 정음-지훈 등 러브라인 중에서 조용히 빛나는 사랑이 있다. 풋풋하지도 긴장감이 있지도 않지만 평범해서 더 아름다운 광수(이광수 역)와 인나(유인나)의 관계가 그 것. 둘에게는 준혁과 세경의 긴장감도, 정음과 지훈의 풋풋함도, 순재와 자옥의 화려함도 없다. 가끔 ’찌질‘해 보이지만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설렘을 담아낸 가장 현실적인 사랑이다. ◆ ’스펙‘ 따지지 않는 사랑 극중 광수의 소위 ’스펙‘은 형편없다. 남자 인물 가운데 가장 뒤떨어진다. 기업 총수 순재와 의사인 지훈에 비해서 한참 떨어지고 심지어 부잣집 아들인 고등학생 준혁보다도 별로다. 학벌, 재산, 직업, 외모 등 ’스펙‘을 따지는 우리 사회에서 비전 없는 백수인 광수는 드라마 인물로는 거의 등장한 적 없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남자다. 그러나 인나가 광수를 부끄러워하거나 다른 남자와 저울질하는 모습은 단 한번도 그려지지 않았다. 주머니 살림이 넉넉지 않아 초라한 셋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처지에서도 사랑을 키우는 광수-인나 커플은 보이는 것들로만 평가해 ’루저‘라고 낙인찍는 ’쇼윈도우 사회‘에 가장 진실한 사랑인 것이다. ◆ ‘밀고 당기기’ 없는 솔직함 또 하나, 광수-인나에게는 흔한 연애기술인 밀고 당기기가 없다. 연애 기술은 사랑을 지키기 위한 비책이지만 둘의 굳건한 믿음 앞에서는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인나가 뮤직비디오에서 키스신을 하자 질투와 불안감을 숨기지 못해 어쩔줄 몰라하는 광수의 모습은 지금껏 드라마에 등장한 여느 커플의 사랑보다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설정이었다. 광수와 인나의 관계는 엇갈리는 준혁, 세경, 지훈, 정음 등 4사람의 러브라인과 극명히 대조돼 더욱 빛난다. ’밀고 당기기‘가 필요 없는 신세대의 쿨 한 연애관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연인의 ‘꿈’ 배려하는 성숙함 둘의 사랑은 극 막바지에 꽃을 피웠다. 평범하고 심지어 ’찌질‘하지만 본질은 사랑이었다. 가수란 꿈을 이룬 인나와 먼 곳에서 연인을 바라보는 광수의 모습은 눈물나게 아름다웠다. TV에 출연한 인나는 “남자친구가 없다.”고 광수의 존재를 부정하고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꾸자 광수의 상심은 커지는 가운데 둘은 기자회견장에서 영화 ’노팅힐‘처럼 멋진 재회를 한다. “인나씨의 팬으로서 한 말씀드리겠다. 아무 걱정 없이 일본에서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메시지를 보내는 광수의 행동은 사랑하는 이의 ’꿈‘도 존중하는 성숙한 사랑을 극적으로 표현, 감동을 선사했다. 의도치 않은 동거 설정과 수녀복 논란 등에 휘말리긴 했지만 광수와 인나의 사랑에는 우리 사회의 가장 평범한 젊은 이들의 아픔과 감정이 투영돼 있다. ’하이킥’의 김병욱PD가 이들의 사랑을 통해 보내려는 메시지는 “세상에 ‘루저’는 있지만 사랑에는 ‘루저’가 없다.”란 평범한 진리가 아니었을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분석]1월 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두갈래 해석

    [뉴스&분석]1월 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두갈래 해석

    정부와 민간연구소 간에 경기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정부는 최근 경기둔화 조짐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한 반면 민간연구소들은 지속적인 경기하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정부의 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공백이 경기둔화로 현실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향후 출구전략 시기와 맞물려 정부와 기업 사이에서 미묘한 시각차를 반영한 셈이다. 재정부는 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경제가 폭설과 한파,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종료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에 일부 지표가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회복 흐름에는 낙관적 태도를 유지했다. 1월 경상수지가 4억 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2월 무역수지(23억 3000만달러)에 힘입어 1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예상했다.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민간경제연구소의 시각은 다르다. 향후 경기동향을 알려주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1월 0.3% 포인트 떨어지는 등 12개월간의 상승행진이 막을 내린 것도 둔화의 신호탄이란 지적이다. 경기가 1분기 또는 상반기에 정점에 이른 뒤 다시 내려갈 가능성을 제기한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경기동행지수가 횡보한 지가 꽤 됐고 선행지수도 둔화된 것은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지원의 종료 등을 감안하면 경기선행지수 하락세가 적어도 3분기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론’을 내놓았다. 이에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가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펴는 것은 아니다.”라며 “더블딥(이중 경기침체)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을 자꾸 펴면 실제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물가 상승을 둘러싼 시각차도 보인다. 정부는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한 달 만에 2.7%로 안정을 되찾았다며 지속적인 안정세를 예고했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 등은 총수요 위축에 의해 물가하락 압력이 축소되고 있어 물가상승 압력이 하반기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와 민간의 신경전은 출구전략과 맞물려 있다. 민간 연구소들의 지속적인 경기하강 ‘진단’은 대기업들의 조기 출구전략 반대 기류와 맥이 닿는다. 섣부른 금리인상 등이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일종의 대정부 경고인 셈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부도 당분간 금리인상 등 긴축의 칼은 빼어들 것 같지 않다. 재정부가 최근 “유럽국가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정책변화 등 아직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기 회복세가 견조세를 보일 수 있도록 재정확장적 정책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예금에 돈 몰린다

    예금에 돈 몰린다

    시중 부동자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떠나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남유럽 재정 위기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가운데 고금리 매력이 사라진 CMA보다 특판 예금으로 돈이 쏠린 것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765조 4137억원으로 나타났다. 1월 말보다 18조 9105억원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월평균 증가액인 2조 9918억원의 6.3배 수준이다. 지난해 말 이후 두 달간 27조 4866억원의 예금이 은행으로 들어왔다. 지난달 총수신은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은행이 일제히 5조원 이상 급증했고 기업·외환은행도 1조 4000억원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5293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330조 528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3조 5611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 등에 힘입어 올해들어 두 달간 33조 5757억원의 시중 자금을 흡수하며 진공청소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CMA 고금리 매력 상실 요구불예금 잔액은 173조 3190억원으로 1월 말보다 4조 5980억원 늘어나면서 1월 7조 1026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바뀌었다.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증가한 것은 특판예금으로 정기예금 판매 호조세가 이어진 데다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입출금예금 같은 저원가성 요구불예금에도 돈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고객 유치 경쟁으로 증가했던 증권사 CMA는 잔액이 하향 추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8조 2337억원이던 CMA 잔액은 1월 말 37조 197억원으로 1조 2140억원 줄어들었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는 37조 7746억원으로 7549억원 늘어났다. ●특판예금 판매 호조 한몫 지난해 CMA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고 신용카드와 연계된 상품으로 증권사간 경쟁이 붙자 CMA 잔액은 지난해 8월14일 40조 8722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초 30조 9114억원에서 9조 960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8일 37조 2369억원까지 떨어졌고 올해 들어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CMA의 경쟁력이었던 고금리 매력이 사라진 탓으로 분석한다. CMA의 기본 수익률은 RP(환매조건부채권)형 기준으로 2008년 연 4~5%대에서 올해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최고 수익률 역시 지난해 8월 말 연 3.28%에서 10월 말 3.78%로 오른 뒤 11월 말 3.69%, 12월 말 3.57%로 떨어지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삼성전자, 2월 휴대폰 점유율 57.3%

    삼성전자, 2월 휴대폰 점유율 57.3%

    삼성전자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105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7.3%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총수요는 전월(210만4000대) 대비 13% 감소한 184만대로 예측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옴니아2 3종 누적판매량이 52만대를 넘어서 시장점유율 상승에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모델로 한 마케팅 활동이 적중한데다, 법인 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점유율을 견인한 휴대폰 목록을 보면 ‘연아의 햅틱’ 누적판매량 130만대, ‘코비’ 누적판매량 38만대 등 풀터치폰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매직홀’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했다.사진=삼성전자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본무 LG회장의 젊은세대 인재육성법 “기 살리고 칭찬 많이 하라”

    구본무 LG회장의 젊은세대 인재육성법 “기 살리고 칭찬 많이 하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승진한 임원들에게 자기표현력이 좋은 젊은 세대를 인재로 육성하는 방법으로 “기(氣)를 살리고 칭찬을 많이 하라.”는 처방을 제시했다. 11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9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신임 전무 승진자 30여명에 대한 임원교육에서 “젊은 사람들을 키우려면 기를 살려 칭찬하고 격려해 줘야 한다.”면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이유도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인재의 쓰임새는 적재적소가 있겠지만 나는 꿈과 비전을 갖고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는 사람을 좋아한다.”면서 인재관도 함께 피력했다. 그는 또 ‘전자와 화학 등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생존의 관건’이 되는 기업의 총수로서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여년 전 시작한 2차 전지사업은 끈기의 산물이라고 거론하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R&D에 더 힘을 쏟아 전지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영속적인 기업이 되려면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투자를 꼭 해야 한다.”면서 “아직 우리의 R&D 투자 비중은 낮고, 더 많이 벌어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아울러 최근 3차원 입체영상(3D) 영화 ‘아바타’를 본 소감을 언급하며 3D 디스플레이 사업의 육성 의지를 재차 피력하면서 발광다이오드(LED) 등 성장 부품사업을 적극 키워나가고, 자원개발사업을 석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밥장사·집장사하는 대학/ 박대출 논설위원

    1989년 초년생 기자 때다.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왔다. 연세대가 주최했다. 교육 아닌 사건 담당 기자들이 초청됐다. 이례적이었다. 취지는 따로 있었다. 안병영 당시 교무처장이 동행했다. 그는 기부입학제로 운을 뗐다.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다. 대학 차원에서 공론화를 시도한 출발점이었다. 그는 2003년 교육부총리에 올랐다. 3불(不)은 노무현 정부의 교육 기조다. 기여입학제도 3불에 포함됐다. 그는 기여 입학을 불허하는 교육 정책의 총수가 됐다. 새해 초 국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등록금 상한제 도입 얘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여야의 도입안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사흘 뒤 여야는 국회에서 도입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의 의지가 국회에서 꺾인 것이다. 야권은 생색내느라 바쁘다. 민노당은 10년 추진이 실현됐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일등공신을 자처한다. 그러나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신임 대학교육협의회장이 “위헌 소송 검토”를 내비쳤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는 임시 처방이다. 연 5.7%의 이자를 얹은 빚이다. 여대생 46%는 못 갚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등록금 문제가 삶을 파탄시키기도 한다. 비관 자살이 잇따르고, 성매매나 유흥업소의 유혹에 빠진 사례가 줄을 이었다. 부모는 무능력자로, 자식은 불효자로 내몰린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 결과 대학생 72.3%가 빚을 냈다. 평균 1125만원이다. 빚 쌓이는 상아탑이다. 발골탑(發骨塔), 인골탑(人骨塔)이란 말도 등장했다. 20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를 보자. 대학 등록금은 OECD 국가 중 2위다. 더 올려도 안 되고, 올릴 수도 없는 지경이다. 그런데도 기반은 약하다. OECD 국가들의 고등교육 재정 규모는 GDP 대비 평균 1.2%. 우리는 0.4%로 고작 3분의1 수준이다. 전국 대학의 예산을 합해도 미국 하버드대 하나와 비슷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는 부끄럽다. 대학 경쟁력이 60개국 중 50위 안팎이다. 등록금은 대학의 제1수입원이다. 하지만 모순 덩어리다. 대학엔 모자라고, 학생들엔 과도하다. 이기수 총장이 “대학 등록금이 싸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 야당의 격앙된 반발과 네티즌들의 몰매를 자초했다. 대학들은 제2의 돈벌이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 어학원 등 교육 관련 사업은 속된 말로 양반이다. 경계가 없다. 부동산 임대업부터 식당, 여행사, 호텔업, 식료품업, 주유소, 골프장, 건설회사, 의료용품업, 장례식장업, 농수산·임업, 주차장, 금융업 등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아예 유도 정책을 편다. 학교 기업의 금지 업종을 102개에서 21개로 줄였다. 대학은 장사꾼으로 진화하고 있다. 등록금은 올해 동결이나 소폭 인상이 대세다. 그래도 대학의 제1 수입원이다. 정부 지원은 역부족이다. 수익 사업은 한계가 있다. 정치권은 등록금을 틀어막고만 있다. 학부모 부담을 덜려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 해야 할 일엔 팔짱을 끼고 있다. 대학 살림을 근본적으로 늘려줄 고민은 않는다.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다. 제 할 일은 않고 남만 탓하는 식이다. 한쪽 수입을 막으면 다른쪽 수입이라도 뚫어줘야 할 게 아닌가. 수입을 늘릴 대책이 필요하다. 한쪽을 막은 정치권에 책무가 있다. 기여입학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좀 더 논의해 봐야 할 때다. 대학 배불리란 얘기가 아니다. 학부모, 학생들의 등골 휘게 하지 말자는 당위성의 문제다. 이익과 손실의 경중을 다시 따져보자. 정치권이 공론화에 나서라. 무조건 추진하자는 요구가 아니다.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다. 대통령 주문도 거부하면서 못할 게 뭐가 있나. 반값 등록금 논란만 벌이지 말고. 아니면 더 좋은 해법을 내놓든가.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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