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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업 경쟁력 어찌 되든… 한밑천 잡자는 삼전 노조 돈잔치

    [사설] 기업 경쟁력 어찌 되든… 한밑천 잡자는 삼전 노조 돈잔치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그제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이례적으로 공식 우려 성명을 냈다. 삼성전자의 운영 불확실성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공급망과 한국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였다. 외국계 경제단체가 오죽 답답했으면 한국 기업의 임단협 문제를 직접 거론했겠는가. 삼성전자 노사는 어제까지 이틀 동안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했다. 양측은 지난 2월 임금교섭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합의에 실패해 3월 ‘조정 중지’를 거쳤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연봉 50%로 묶여 있는 상한 폐지, 단체협약 명문화 요구를 고수한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한 특별 보상안을 제시하면서도 제도화에는 선을 그어 왔다. 영업이익 15% 일률 분배는 해외 반도체 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요구다.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은 개인 성과를 엄격히 차등 평가해 주식과 옵션으로 보상한다. 삼성전자 주주의 노조 비판, 회사 내 노노 갈등은 이미 심상찮다. 글로벌 시장의 시선은 더 심상찮다. 암참뿐 아니라 삼성에 의존해 온 빅테크 고객사들은 공급 차질 여부를 매주 업데이트해 달라고 요청했다. JP모건은 노조 요구 수용 시 추가 인건비 21조~39조원에 파업 생산 차질을 더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40조원 넘게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참의 올해 조사를 보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거점 선호 조사에서 한국의 순위가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갈등이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지나 않을지 우려가 커진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깜빡 졸면 죽고 마는 시장 아닌가. HBM과 첨단 D램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며, 대만 TSMC와 미국 인텔·마이크론은 분기마다 공급 전략을 새로 짠다. 한국에서는 1700여개 협력사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에 매달려 있다. 3월 기준 반도체는 우리 수출의 38%를 차지했다. 파업 피해는 삼성전자의 30조원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 수출 둔화, 세수 감소, 환율 변동, 국내총생산(GDP) 위축까지 파장이 번진다. 지금이 돈잔치나 하자고 머리띠를 두를 때인가. 대한민국 0.1%의 평균 연봉을 받는 귀족 노조가 한밑천 잡자는 욕심에 눈이 먼 것 아닌지 국민은 혀를 차고 있다. 귀족 노조의 배부른 흥정에 국가 중심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수는 없다.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 AI 스스로 취약점 찾아 해킹… ‘사이버 무기’ 시대

    AI 스스로 취약점 찾아 해킹… ‘사이버 무기’ 시대

    해커 조력 넘어 실전형 무기 제작北 ‘APT45’·中·러 이미 투입 정황압도적인 속도… ‘방어 공백’ 우려정부, 앤스로픽과 국제 공조 논의 인공지능(AI)이 인간 해커의 조력자 역할을 넘어 직접 ‘사이버 무기’를 만드는 단계에 들어섰다. 최근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에이전트 ‘미토스(Mythos)’가 촉발한 이른바 ‘미토스 쇼크’에 이어, 보안 패치가 나오기 전의 치명적 취약점인 ‘제로데이(Zero-day)’를 AI가 스스로 찾아내 공격 코드 생성 과정에 활용한 사례가 처음 포착된 것이다. 북한 등이 AI를 사이버 전장에 투입하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구글 위협인텔리전스그룹(GTIG)은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AI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로데이 공격 코드를 세계 최초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커가 AI를 활용해 미지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공격 도구를 설계하고 실제 공격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확인된 것이다. 국가 배후 해킹 세력들도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실전형 공격 무기’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북한의 해킹 그룹 ‘APT45’(구글 자체 호칭)의 활동은 해킹의 자동화·대량화 흐름을 보여준다. 이들은 AI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 탐색과 공격 준비 과정을 자동화했다. 과거 해커들이 수천 줄의 코드를 직접 분석하며 약점을 찾았다면, AI가 반복적으로 코드를 검증·분석하며 취약점을 탐색한다. 중국 연계 세력은 ‘자율형 AI’ 도구를 활용해 일본 기술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정찰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번 목표를 설정하면 AI가 공격 시나리오를 스스로 수정하며 취약점을 탐색하는 방식이다. 일부 AI 기반 공격 도구는 실행 과정에서 AI 모델을 실시간 호출해 코드를 변형하거나 탐지를 우회하는 방식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AI를 심리전에 접목했다. 실제 뉴스 영상에 정교하게 조작된 딥페이크 음성을 결합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겨냥한 허위 정보 유포 작전에 활용했다. 보안 업계가 제로데이 공격을 심각하게 보는 이유는 AI의 압도적인 속도 때문이다. 숙련된 해커가 며칠씩 매달려야 했던 복잡한 코드 분석 작업도 AI를 활용하면 단시간 내 처리할 수 있다. 생소한 프로그래밍 언어 역시 AI를 통해 빠르게 분석한 뒤 공격 코드를 제작할 수 있다. 방어 체계가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전에 공격이 먼저 이뤄지는 ‘방어 공백’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 해커들이 최첨단 AI 모델에 익명으로 접근하려 신원 세탁 도구와 계정 자동화 프로그램까지 동원하는 상황에서 구글 역시 AI 기반 방어 체계로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빅 슬립(Big Sleep)’과 ‘코드멘더(CodeMender)’ 등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를 실전에 배치했다. 이들은 해커보다 한발 앞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고, 발견 즉시 코드를 자동 수정한다. 인간 보안 전문가의 경험과 수작업만으로는 AI의 속도 우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우리나라 정부도 최근 앤스로픽과 만나 AI 기반 보안 위협 대응과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 글로벌 CEO 곁에 AI 책임자… “CAIO 둔 조직, 1년 만에 3배 급증”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기업 운영 체계 자체를 바꾸는 핵심 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AI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AI 책임자(CAIO·Chief AI Officer)’를 두는 기업이 급증하면서 최고경영진의 역할과 의사결정 구조도 빠르게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IBM 비즈니스가치연구소(IBV)가 12일 발표한 ‘2026 CEO 스터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가운데 CAIO 직책을 둔 조직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76%로 급증했다. 전 세계 CEO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AI가 이미 비즈니스 핵심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변화는 AI가 특정 기술 부서를 넘어 경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최고정보책임자(CIO)나 IT 조직 중심으로 AI 전략이 논의됐다면 이제는 마케팅·인사·재무 등 모든 부서가 AI 전환의 대상이다. 특히 인사와 IT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CEO의 77%는 인재 관리와 기술 전략이 사실상 하나의 영역으로 융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업무 자동화와 조직 개편, 인력 재배치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기술 전략과 인사 전략을 따로 떼어놓기 어려워졌다. 다만 AI에 대한 기업의 시각은 이전보다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다. 2024년 조사 당시 CEO들은 2026년이면 AI가 기업 성장의 절반가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실제 기여도는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공격적인 수익화보다 파일럿 테스트와 비용 절감 등 기초 단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응답 기업의 53%는 AI 실증과 초기 도입에, 30%는 운영 효율화에 우선 투자 중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장기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다. CEO의 72%는 2030년까지 AI가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BM은 특히 AI 선도 기업일수록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 서울 금천구, 위기가구에 먹거리·생필품 ‘그냥드림’

    서울 금천구, 위기가구에 먹거리·생필품 ‘그냥드림’

    오는 18일부터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금천구 주민이라면 시흥5동 금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를 찾으면 된다. 서울 금천구는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의 까다로운 자격 심사 절차를 생략해 복지 서비스 신청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긴급 상황에 부닥친 주민을 돕기 위해 ‘선지원 후상담’ 원칙으로 운영된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금천구 주민은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하고 금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센터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다만 무분별한 이용을 방지하고 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위기가구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이용자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로 자가 진단 절차를 병행한다. 자가 진단과 인적 사항 확인을 거치면 즉석밥과 라면, 김치와 같은 먹거리와 휴지, 세제, 비누 등 생필품이 담긴 2만원 상당의 물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센터를 다시 방문해 기본 복지 상담을 마치면 된다. 필요할 경우 즉시 동 주민센터로 연결해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편 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운영된다. 물품이나 현금 기부 등으로 후원을 받는다.
  • 용산구, 소상공인 저금리 융자 지원…총 22억원 규모

    용산구, 소상공인 저금리 융자 지원…총 22억원 규모

    서울 용산구가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2차 융자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2차 지원은 22억 5400만원 규모다. 구 관계자는 “대외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차 지원에서는 44개 업체에 약 2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3억원, 소상공인 1억원 이내다. 선정된 업체는 연 1.50%의 저금리로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유흥주점, 부동산업 등은 제외된다. 최근 5년 이내 구 중소기업육성기금 또는 기타 융자 지원을 받은 업체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자금을 소진할 때까지 가능하다. 신청자는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우리은행 용산구청지점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용산구는 최근 우리은행, 하나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특별신용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금융지원 기반도 강화했다. 구는 융자지원 업체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3년간 해당 기금을 통해 총 279개 업체에 184억 1500만원을 지원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저금리 융자와 신용보증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구로구, 오는 16일 ‘사회적경제 소셜마켓’ 열어

    구로구, 오는 16일 ‘사회적경제 소셜마켓’ 열어

    서울 구로구가 오는 16일 오류역문화공원에서 ‘구로구 사회적경제 소셜마켓’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구로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과 구로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구로구 사회적경제기업 및 관련 기관 21곳이 참여해 친환경·공정무역 제품 등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현장에서는 전통주 체험, 친환경 방향제 만들기, 인형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공정무역 단체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이 홍보 및 상담 부스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주민들이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구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도 열었다. 사회적 경제기업의 공공시장 개척을 돕고 기관과의 구매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21개 기업이 참여해 1661건의 구매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 삼성전자 노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 안 나오면 협상 결렬” 최후통첩

    삼성전자 노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 안 나오면 협상 결렬” 최후통첩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산정을 둘러싼 사측과의 사후 조정에서 이날 오후 8시 20분을 협상 시한으로 못 박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저희 안건이 서로 좁혀지지 않았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회사는 아직도 영업이익 10%를 고수하고 있고 비메모리는 또 챙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당초 요구한 영업이익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중노위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중노위 측으로부터 3시간째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만 듣고 있다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이 안 나오면 저희는 결렬로 알고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사측과의 합의를 통한 조정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정해진 시한 내에 극적인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 노사 관계는 본격적인 결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 7999 찍고 7421로 ‘뚝’…코스피 널뛰기, 개미 베팅도 제각각

    7999 찍고 7421로 ‘뚝’…코스피 널뛰기, 개미 베팅도 제각각

    8000피 눈앞서 장중 대규모 변동하루 고점·저점 차이 577.96포인트증시 단기 급등해 차익 실현 나서美·이란 충돌로 외국인 매도 확대靑 ‘AI 배당금’ 횡재세 논란에 출렁ETF 상승·하락 베팅 동시에 강세코스피가 ‘팔천피(코스피 8000)’를 눈앞에 두고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12일 장 초반 7999선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불과 몇 시간 만에 7400선대로 밀리며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큰 장중 변동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이란 갈등 장기화 우려, ‘인공지능(AI) 배당금’ 논의가 촉발한 AI주 과열 경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7999.67까지 치솟아 ‘팔천피’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장중 한때 7421.71까지 밀리며 하루 고점과 저점 차이가 577.96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진 직후였던 지난 3월 4일(612.67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 널뛰기 흐름을 보인 배경으로는 우선 지나치게 가팔랐던 상승 속도가 꼽힌다. 코스피가 지난 6일 7000선을 돌파한 뒤 8000선 턱밑까지 오르기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4거래일이었다. 그 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이들 종목은 장중 각각 29만 1500원, 196만 7000원까지 올라 ‘30만 전자’ ‘200만 닉스’를 넘봤다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각각 2.28%, 2.39% 하락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 속 미국 시장 변화가 빌미가 돼 외국인 매도가 빠르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조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언급한 ‘AI 배당금’ 논의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한 고위 정책 당국자가 AI 산업에서 발생한 세수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배당금을 지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이를 반도체 기업의 초과 이익을 사회적으로 환원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경계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실장이 “횡재세 도입이 아니라 초과 세수를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하면서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베팅도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KODEX 레버리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 상승 베팅 상품과 ‘KODEX 200선물인버스2X’ 등 하락 베팅 상품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랠리가 더 이어질 것이란 기대와 ‘과열 아니냐’는 불안 심리가 시장에 함께 퍼졌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매도에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148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관광 인재 모셔요”…관광공사, 20~21일 미니잡페어

    “관광 인재 모셔요”…관광공사, 20~21일 미니잡페어

    한국관광공사가 20~2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관광공사 서울센터 10층과 15층에서 ‘2026 관광 미니잡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항공·여행·호텔·카지노·MICE 등 관광산업 각 분야 우수기업 33개사가 참가한다.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항공, 모두투어, 이즈피엠피, 인스파이어 리조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이 참여하며, 행사 당일 인사담당자와의 채용 상담 및 현장 면접이 상시 진행된다. 구인 기업에는 인크루트 유료 광고 서비스와 AI 인성검사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며, 구직자에게는 사전·현장·사후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과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8일까지 관광인 누리집(academy.visitkorea.or.kr)에서 사전 등록한 구직자에게는 희망 기업과의 면접 기회가 우선 제공된다. 당일 현장 매칭 센터에서도 잔여석 면접 신청이 가능하다.
  • 중대·반복 개인정보 유출 기업, 9월부터 매출액 최대 10% 과징금

    중대·반복 개인정보 유출 기업, 9월부터 매출액 최대 10% 과징금

    오는 9월부터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10%(현행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 제도가 시행된다. 개인정보를 대량 처리하는 주요 공공시스템과 1700개 고위험정보시스템에 대한 정부 직접 점검도 대폭 확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국무회의에 이런 내용의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보고했다. 핵심은 오는 9월 11일 시행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다. 개정안은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제재 수위를 대폭 높였다. ‘징벌적 과징금’ 적용 대상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3년 안에 같은 유형의 사고를 반복한 경우, 혹은 1000만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기존보다 훨씬 강한 경제적 제재를 통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과징금 산정 기준도 ‘최근 3년 평균 매출액’과 ‘직전 연도 매출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기업 규모에 비해 제재 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조사와 처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행강제금과 신고포상금 제도도 도입한다.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숨기거나 증거를 은닉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개정 법령은 시행 이후 발생한 사건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쿠팡·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이르면 다음 달 확정된다. 피해 구제 제도도 손질한다. 유출 사고 발생 시 기업·기관이 원칙적으로 손해배상과 입증 책임을 지도록 했다.
  • 이스라엘은 미쳤다, 전쟁에…“이란-사우디 전쟁 붙일 계획 세워” 폭로 나와 [핫이슈]

    이스라엘은 미쳤다, 전쟁에…“이란-사우디 전쟁 붙일 계획 세워” 폭로 나와 [핫이슈]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전쟁을 계획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사우디 왕가의 원로인 투르키 알-파이잘 전 정보총국장은 지난 9일 아랍 언론인 ‘아샤르크알-아우사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이 지역은 폐허와 파괴 속에 빠지고, 수천 명의 아들·딸들이 우리와 관계없는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결과는 사우디 석유 시설과 해수 담수화 시설의 추가 파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파멸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이려 했을 때, 우리 지도부는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웃 국가로 인한 고통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가 이스라엘에 발끈한 이유투르키 왕자의 이러한 폭로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함께 미국에 이란 전쟁 개전을 촉구하고 휴전을 만류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가 쏟아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 3월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방향을 휴전 또는 종전으로 끌어가려 하자 뉴욕타임스 등 일부 서방 언론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과 전쟁을 지속하라고 부추겼다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월 24일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일주일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며 미국이 이란 신정 정권 붕괴를 위해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미국에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 정부를 축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이 걸프 지역에 장기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가 공격받자 이에 상당한 분노를 표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투르키 왕자는 이번 기고문을 통해 이스라엘이 사우디와 이란이 전쟁하도록 부추겼으나 이러한 계략에 말려들지 않고 국가 이익을 수호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 빈 살만 왕세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역내 및 서방 언론에서 사우디의 입장을 의문시하는 불협화음이 커져왔다”면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혜와 선견지명 덕분에 왕국은 전쟁의 참화와 그 파괴적 결과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는 파키스탄과 함께 전투의 불길을 진화하고 확전을 막으며 평화를 옹호하는 이들에게 사랑하는 이들의 생명과 이익이 안전하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며 종전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호르무즈 봉쇄에도 1분기 실적 증가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이스라엘은 호시탐탐 전쟁이 재개되길 기다리는 상황에서, 사우디 석유 산업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사(아람코)는 지난 10일 “3월까지 올 1분기 3개월간 영업에서 순익이 325억 달러(47조 5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중인 2월 28일부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터졌고 초기에 사우디의 페르시아만 쪽 유전과 정유시설이 이란 공격으로 크게 파괴된 사실에 비추어 보면 의외의 호성적이다. 러시아와 함께 미국 다음의 세계 산유량 랭킹을 다투는 사우디는 전쟁 전 하루 1000만 배럴 생산에 700만 배럴 정도를 수출했으며, 대부분이 페르시아만(걸프, 아라비아만) 정유소와 항구 터미널을 통해 수출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지만 사우디는 다른 중동 산유국과는 달리 페르시아만 동해안에서 홍해 서해안까지 2000㎞를 직선으로 잇는 아라비아반도 내륙 관통 동-서 송유관이라는 대체 루트가 부설되어 있다. 사우디 아람코가 전쟁 직후 동해안 변 시설들을 폐쇄하고 석유를 이 파이프로 홍해 변 정유소와 터미널로 보내 수출을 이어간 것이 호성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세계 석유제품 재고가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전 세계 휘발유와 항공유 재고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심각하게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석유 공급 감소 규모가 누적 10억 배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재고가 유가 폭등을 막아주는 유일한 완충 장치지만 이마저도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한다고 해서 원유 시장이 금세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에나 원유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SK하이닉스 곽노정, 빌 게이츠·나델라 만난다…AI 메모리 동맹

    SK하이닉스 곽노정, 빌 게이츠·나델라 만난다…AI 메모리 동맹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등을 잇달아 만난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공급을 둘러싼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 대표는 이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6’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대표는 지난 2024년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MS CEO 서밋은 MS가 전 세계 주요 기업 CEO와 업계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기술 트렌드와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비공개 행사다. 행사는 초청장을 받은 일부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성격의 네트워크 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행사 막바지에는 빌 게이츠 주재 공식 만찬도 예정돼 있다. 빌 게이츠 자택에서 열리는 이 만찬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 대표 역시 해당 일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AI 메모리 분야에서 MS와 SK하이닉스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MS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를 공급받는 대형 고객사로, 현재는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마이아 200’에도 SK하이닉스의 HBM3E(5세대)를 탑재하고 있다. MS는 이 칩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이미 설치했고, 애리조나주의 데이터센터에도 추가하는 등 향후 사용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인 AI 확산으로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이번 곽 사장의 행보가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술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한다. 한편 행사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나는 만큼 MS 외 다른 기업들과의 추가 협력 논의도 있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MS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빅테크들과도 메모리 협력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다.
  • 野 “靑 국민배당금, 공산당 본색…김용범 경질해야”

    野 “靑 국민배당금, 공산당 본색…김용범 경질해야”

    야권이 12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 국민 배당금’ 제안에 대해 “공산당의 본색이 드러났다”며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경북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김 실장의 제안에 대해 “기업이 번 돈을 정부가 뺏어서 나눠주는 거 공산당이 할 일 아니냐. 누가 투자하겠냐”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많이 벌면 정부가 다 가져가는데 누가 열심히 일하고 누가 투자를 늘리냐”며 “적자 날 때는 정부가 채워주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노력해서 번 돈을 정부가 가져가서 나눠준다면, 그게 바로 공산주의 배급경제”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 실장의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 8000 돌파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김 실장이 느닷없이 ‘국민 배당금’ 구상을 꺼내자 폭락했다”며 “기업의 초과이윤을 사실상 사회적 환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경악스러운 반시장적 인식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처음으로 7900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하락 전환해 전날 대비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로 장을 마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5.12% 급락한 7421.71까지 밀리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은 민간기업과 주주, 투자자의 자본과 위험 부담 위에 성장해왔다”며 “이를 마치 국가의 것인 양 취급하는 것은 반시장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정책실장이 반시장적 메시지를 반복하면, 세계 투자자에게 한국 증시는 ‘기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부정적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5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5만원대)로 국민 노후 자금이 멍들 땐 ‘네 탓’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하더니, 초과이익엔 ‘우리가 남이가’라며 숟가락을 들이민다”고 했다. 이어 “경쟁국들은 AI 패권을 위해 천문학적 보조금으로 기업을 지원하는데, 우리 정부는 피 흘리는 장수의 호주머니를 털어 선거용 매표 잔치를 벌이려 든다”며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자해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는 사이클이 있어 지금은 초호황이지만 언제 꺼질지 알 수 없다”며 “영업이익을 노조와 전 국민에 배급하면 기업은 무슨 돈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왜 기업이 주주도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이익배급제’를 위해 배당을 해야 하냐”며 “대한민국 국민을 사회주의행 급행열차에 태우려는 이재명 정권”이라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2022년 초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황에 정부가 기여한 것은 없다”며 “성과를 나누고, 주주에게 배당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것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강제하려는 시도가 반기업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 미국을 봐라. AI 호황 속에서 단 한 개의 기업이라도 더 유치하려고 주(州)들이 앞다투어 세금을 깎아주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삼성당나귀와 하이닉스당나귀 위에 어떻게 하면 짐을 더 얹을까 궁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실장은 “AI 인프라 시대,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며 ‘AI 국민 배당금’ 제도를 제안한 바 있다.
  • ㈜명륜당 명륜진사갈비, 금융권 대출 전액상환… 대부업 중단

    ㈜명륜당 명륜진사갈비, 금융권 대출 전액상환… 대부업 중단

    산업은행 및 금융권 대출 총 809억원 상환 명륜진사갈비 운영사인 ㈜명륜당이 금융권 대출금 809억원을 전액 상환하고 대부업 관련 운영을 정리했다. ㈜명륜당은 가맹점 대출 금리 인하와 함께 재무 구조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및 관계자에 따르면 ㈜명륜당은 산업은행 차입금 650억원을 포함해 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대출금 총 809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산업은행 차입금은 2026년 2월 19일부터 4월 1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상환됐으며, 나머지 159억원 규모의 시중은행 차입금도 4월 16일 기준 상환이 종료됐다. 상환 자금은 관계사인 ㈜올데이프레쉬(샤브올데이) 매각 등을 통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대부업 등록 법인들은 지난해 12월 대부업 등록증을 반납하며 관련 사업을 종료했다. 현재 신규 대출 및 가맹점 대상 창업 대출 계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기존 가맹점 대상 대출 금리는 제1금융권 수준인 연 4.6%로 일괄 조정됐다. 가맹점주의 금융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 이번 조치는 외식업계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한 재무 안정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차입금 상환과 대부업 정리, 금리 인하가 동시에 이루어진 점에 대해 재무 구조 정비 및 운영 안정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명륜당 관계자는 “앞으로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코스맥스 1분기 매출 6820억 ‘역대 최대’…한·중·미 고른 성장

    코스맥스 1분기 매출 6820억 ‘역대 최대’…한·중·미 고른 성장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뤄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82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 늘어난 530억원, 당기순이익은 312% 급증한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해외 법인이 견인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신생 브랜드의 수요 확대와 채널 다변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947억원을 기록,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법인 역시 인디 브랜드 수주가 늘며 매출이 46% 성장한 420억원을 나타냈다. 미국 법인은 상반기 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태국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기저 부담에도 2% 증가(243억원)했으나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이 소비 심리 위축 및 정치적 불확싱ㄹ성의 영향으로 23%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K-뷰티 수출 호조로 17% 성장한 42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선케어와 마스크팩, 미스트 등 수출 주력 품목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해외 고객사 대상 직수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K뷰티 수요 확대에 맞춰 법인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신흥 시장 개척을 확대해 세계 1위 ODM 업체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경남 경제지표 두고 격돌… 여야 도지사 후보 공세 격화

    경남 경제지표 두고 격돌… 여야 도지사 후보 공세 격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측과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측이 경남 경제지표와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 등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 양측은 상대 후보가 통계를 왜곡하고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 후보 선거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1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사실관계를 호도하거나 통계를 일방적으로 해석해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도민 판단을 흐리게 하는 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김 후보가 최근 유튜브와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경남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확정된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국가데이터처의 실험적 통계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험적 통계는 기존 승인통계를 보완하기 위한 참고 자료 성격”이라며 “김 후보는 이를 마치 경남 경제의 최종 성적표처럼 단정적으로 말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측은 공식 지역 통계를 근거로 민선 7기와 민선 8기 경제 성과도 비교했다. 김 후보 재임 시기인 2018~2021년 경남 경제성장률은 전국 12~17위 수준에 머물렀지만, 박완수 도정 출범 이후인 2022년과 2023년에는 전국 5위와 4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의 경우 민선 7기에는 2018년 114조 9000억 원에서 2021년 118조 2000억 원으로 3조 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민선 8기에는 2022년 126조 9000억원에서 2024년 151조 2000억원으로 24조 3000억 원 늘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을 두고도 충돌했다. 김 후보는 여러 방송과 기자회견에서 “정부로부터 35조원 규모의 메가시티 사업 지원을 약속받았지만 박완수 도정이 이를 무산시켰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35조원은 확정된 예산이 아니라 70개 사업 규모를 합산한 사업 구상안”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계였는데 마치 확보된 예산처럼 말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유 대변인은 “확정되지 않은 사업 구상을 현 도정이 날려버린 것처럼 말하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창원국가산단 성과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창원국가산단 스마트산단 전환 사업에 1조 6000억원을 투자한 결과 생산액이 38조원 수준에서 현재 60조 원대로 회복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 측은 “생산액 회복은 사실이지만 특정 후보 개인의 성과로 단정하는 것은 과장”이라며 “조선·방산·원전·기계 산업 회복과 수출 경기 개선, 기업과 노동자의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도 양측의 시각은 엇갈렸다. 박 후보 측은 “경남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김 후보 재임 시기인 2018년 27.4%에서 2021년 38.6%까지 상승했다”며 “민선 8기 들어서는 38.0%, 37.6%로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즉각 반박문을 내고 “박 후보 측 주장은 경남 경제 현실의 본질을 흐리려는 정치적 물타기”라고 맞섰다. 김 후보 측 김명섭 대변인은 “실험적 통계는 국가데이터처가 공개 필요성을 인정해 작성한 자료”라며 “김 후보는 경남 경제가 어려운 흐름을 보인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한 것이지 이를 국가 확정통계라고 속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GRDP 증가세는 원전·방산·조선업 슈퍼사이클과 세계 경기 회복 영향이 컸다”며 “외부 경기 회복 효과는 모두 박완수 후보 성과로 돌리면서 조선업 침체와 코로나 위기는 모두 김경수 후보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메가시티 논란과 관련해서도 “35조원은 단순 아이디어가 아니라 행정안전부 승인까지 완료된 부울경 특별연합 기반의 초광역 발전계획이었다”며 “박완수 도정이 메가시티 체계를 해체하면서 국가 프로젝트로 나아갈 기회를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창원국가산단과 관련해서는 “스마트산단 조성과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등 제조혁신 기반 구축이 산업 회복 토대를 만든 것”이라며 “지금의 제조업 회복 역시 민선 7기 때 추진한 산업 전환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 “이사회의 내부통제 의무 외면”… 영풍 소액주주들, ‘카드뮴 유출’ 주주대표소송 항소

    “이사회의 내부통제 의무 외면”… 영풍 소액주주들, ‘카드뮴 유출’ 주주대표소송 항소

    경제개혁연대와 영풍 소액주주들이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카드뮴 유출 등 환경법 위반 사건과 관련하여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 이들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법령 위반 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영풍이 부담한 과징금 상당의 손해를 회사에 돌려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4년 11월 영풍이 환경부로부터 약 28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당시 원고 측은 장 고문과 영풍의 임원들이 이사의 의무를 위반하여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영풍의 전 대표이사 2인이 유해물질 유출을 직접 지시하거나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고, 적절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외면했다고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사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장 고문의 경우 사건 당시 이사로 등재되지 않았으며 석포제련소의 운영이나 카드뮴 유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업무 지시나 집행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은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는 형사재판의 판단 기준을 민사상의 손해배상소송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소송 과정에서 원고 측이 형사 기록 열람을 수차례 청구했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고 측은 증거 대부분이 회사에 귀속되어 있고 형사재판의 구체적 사실관계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판부가 원고에게 과도한 입증 책임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실제 형사소송과 별개로 진행된 행정소송에서는 이미 과징금 처분의 적법성이 인정된 바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2월 영풍이 환경부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2019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석포제련소의 카드뮴 유출 사실을 인정하며 영풍 패소 판결을 내렸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나아가 원고 측은 석포제련소의 유해물질 유출이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조업 중단이 반복되어 주주와 지역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비용을 들여 시설을 개량하는 것만으로는 이사들이 감시 및 감독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주주대표소송에서는 내부통제의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이사의 의무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취지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원고 측은 이사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및 감시 의무를 강화하는 최근 법원의 판결 흐름을 들었다. 대법원은 2021년 담합 사건 판결을 통해 대표이사가 합리적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거나 조직적인 위법행위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그 자체로 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 위반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환경사고 책임을 넘어 기업 이사회가 장기적·반복적 환경 리리스크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감독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지를 묻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1심 재판부가 경영진의 형사사건 무죄 논리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여 이사의 감시 의무를 강화하는 법원의 흐름과 동떨어진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은 항소심을 통해 1심 법원의 잘못을 바로잡고 영풍의 과징금 상당 손해를 회사에 환원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들도 가는 트럼프 중국 방문단에 젠슨 황은 왜 빠졌나

    아들도 가는 트럼프 중국 방문단에 젠슨 황은 왜 빠졌나

    13일 9년 만의 중국 국빈 방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대동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인용해 금융에서 제조업까지 총망라한 최고의 기업인들이 중국을 방문한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최근 애플 최고경영자직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팀 쿡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블랙스톤, 보잉, 씨티은행, GE, 골드만삭스, 메타, 마이크론, 퀄컴, 비자 등 총 17명의 기업 대표가 동행한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한 상징적 목적만으로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협정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의 중국 방문단 참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한 이후 두 사람의 완전한 화해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중국 방문에 동행 의사를 밝혔지만, 백악관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H200칩 중국 판매를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부 승인했음에도 중국이 외국산 칩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양국 간의 경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중 대표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포함됐다. 한 달 전 트럼프 그룹은 에릭 부회장이 부인 라라와 함께 공식 정부 요인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아버지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에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트럼프 그룹은 여러 중국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어 이해 충돌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식 관료보다 가족을 더 신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상 이번 방중에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막내 배런도 동행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17명의 기업 대표단은 지난 2017년 29명의 유명 CEO가 대거 중국을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백악관은 애초 24명 기업인의 방중을 계획했으나 중국의 경제 안보 위협 우려에 참여 숫자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규모 CEO 방중단은 중국 견제란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푸틴, 뒤통수 세게 맞았다…러 LNG 구매 거부한 인도, 트럼프 눈치 본 듯 [핫이슈]

    푸틴, 뒤통수 세게 맞았다…러 LNG 구매 거부한 인도, 트럼프 눈치 본 듯 [핫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압박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열을 올렸던 인도가 최근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달 30일 자국을 방문한 파벨 소로킨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에게 LNG 구매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소로킨 차관은 자국의 LNG 수출을 위해 인도와 두 번째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 자리에는 하르디프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도 참석했다. 인도 측의 구매 거부로 러시아 북서부 포르토바야 LNG 공장에서 지난달 중순 인도로 출발하려던 LNG 운반선은 발이 묶인 상태다. 인도가 러시아 LNG 거부한 속내는?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일시 제재 해제로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던 인도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인도의 이번 선택은 미국과 러시아를 둘러싼 여러 국가의 이권 다툼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으로도 이어진다. 이번에 인도가 거부한 러시아산 LNG 생산 공장은 포르토바야 LNG로, 지난 1월 미국이 제재 대상에 올린 곳이다. 이는 단순히 러시아산 LNG가 아니라 미국 재무부가 명시적으로 제재하는 LNG라는 의미다. 인도가 만약 미국의 제재를 무시하고 러시아산 LNG를 들여올 경우 일부 인도 기업들은 달러 결제나 해상 보험, 은행 거래 등에서 미국의 보복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 더불어 러시아산 LNG는 원유보다 제재를 피하기가 훨씬 어렵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는 선박 간 환적이나 제3국 경유, 서류 변경 등을 통해 러시아산이라는 것을 숨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LNG는 특수 냉각 시설과 전용 터미널이 필요하고 항로 추적이 쉬워 일종의 ‘세탁’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인도는 원유는 우회 수입이 가능하지만 LNG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러시아산 LNG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이러한 선택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인도는 이란 전쟁 발발 전 국내 가스 소비량의 절반을 수입 물량으로 해결해 왔다. 또 수입량의 약 6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원유 수입량 절반 이상도 역시 같은 해협을 경유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에너지값이 치솟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10일 연료 절약, 재택근무 등을 언급하며 에너지난 극복에 국민의 동참을 촉구했다. 인도 너마저…끈끈했던 러시아와 인도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원유·금융·해운 제재를 시작했다. 이에 판로가 막힌 러시아는 원유 가격을 국제 시세보다 크게 할인해 판매했고 이는 중국과 인도에 대량 판매됐다. 실제로 2021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1~3%에 불과했지만 개전 2년 후인 2024년 인도 원유 수입의 35~40%가 러시아산으로 추정됐다. 미국 등 서방 국가는 인도가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지만, 모디 총리는 “14억 인구 국가의 에너지 안정을 위해 가장 저렴한 원유를 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인도가 러시아의 전쟁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모디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협력과 원유 공급 안정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2024년 7월 모디 총리가 5년 만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포옹하는 장면은 국제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러시아 국영기업이 인도 민간 정유사에 하루 약 6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급을 계약하는 등 대규모 계약이 쏟아졌다.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이어 온 인도의 이번 선택이 러시아의 전쟁 규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종합건설업계 “전문건설업과 상호 시장 개방 예정대로 해야…더 이상 희생 안 돼”

    종합건설업계 “전문건설업과 상호 시장 개방 예정대로 해야…더 이상 희생 안 돼”

    종합·전문건설업의 상호 시장 개방을 앞두고 종합건설업계와 전문건설업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건설협회가 12일 국토교통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예정대로 업역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협은 이날 오후 16개 시도회장과 300여개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건설업계 생존권 수호를 위한 탄원서’ 69만 8357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간 칸막이를 없앤다며 일정 요건을 갖추면 종합건설사도 전문공사를 원·하도급 받고 전문건설업체도 종합공사를 원도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는 종합건설업체의 전문건설 시장 진출이 확대되며 시장이 왜곡되고 영세 전문건설업체들의 존립 기반이 흔들린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정부는 일정 공사금액 미만의 전문공사에는 종합건설업체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보호 구간을 뒀다. 현재는 4억 3000만원 미만의 전문공사에 종합건설업체가 진출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조치가 올해 말까지 시행된다. 보호 조치의 일몰이 예정되면서 최근 전문건설업체는 업역 폐지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종합업체가 진출할 수 없는 보호 구간을 공사금액 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보호 기간을 2029년까지 더 연장하거나 폐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한전문건설협회는 40만 8391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건협은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 원자재 수급 불안,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함에도 이를 뒷받침할 건설물량 확대나 공기·공사비 현실화는 매우 더디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문건설업계가 그간에 종합업체가 진출할 수 없게 막아놓은 전문공사 금액과 기한을 또 다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업역 이기주의에 불과하며 영세한 지역 종합건설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건협은 또 “종합업체도 98%가 중소기업이며 지난해 한 해 동안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2600여개로 전체의 15%에 이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문업체 보호가 또 연장되면 영세 종합건설업계는 존립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어 더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건협 시도회장단은 탄원서를 낸 뒤 국토부를 찾아 건설정책국장을 면담하고 종합·전문건설업 간 상호시장 개방이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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