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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기업 부채 탕감뒤 매각/재경부,채권단에 권고

    ◎M&A 활성화로 원금 조기 회수 정부는 부실기업의 매각을 촉진시키기 위해 부실기업의 인수·합병(M&A)시 채권은행단이 부실기업의 부채를 일부 탕감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활용하기로 했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부실기업의 경우 인수·합병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보고 채권은행단이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에 대해 탕감해 주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현재 은행감독원 규정에는 ‘기업회생을 위한 다른 수단이 없을 경우 채권은행단이 부채를 탕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정부는 채권은행단이 부실기업 매각을 위해 감독원에 부채탕감 승인을 요청할 경우 가급적 모두 받아주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이 화의나 법정관리로 가면 채권은행단이 원금을 회수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일부 부채를 받지 못하는 대신 매각을 통해 나머지 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과거에는 부채탕감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채탕감은 미래에 받을 원금을 현재 받는 것으로 간주,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만큼 원금을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미국 등에서는 ‘헤어 컷’이라고 부른다. 진로그룹의 경우 진로쿠어스 부채를 탕감받은 뒤 5월 중순 미국 쿠어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해 채권은행단과 합의했다.진로쿠어스 매각을 대행하고 있는 스위스은행의 토마스 스페리 구조조정팀장은 이날 재경부를 방문,법적인 하자가 있는 지를 물었으며 재경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회신했다.진로쿠어스의 자산액은 6천6백73억원이며 부채는 7천7백49억원이다. 한라그룹도 지난 11일 한라펄프를 미국 보워타사에 1억7천5백만달러로 팔 때 2천억원의 부채를 시가할인 방식으로 탕감받았다.
  • 기업주 경영권 편법유지 제동/뉴코아그룹 화의신청 기각 의미

    ◎“부실업체 신속 구조조정” 당국의지 반영/‘화의처리 선례’ 한라·미도파 등 바짝긴장 법원이 8일 뉴코아의 화의신청을 기각한 것은 왜곡 운용돼온 종전의 화의제도에 메스를 가함으로써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기업구조조정을 가시화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뉴코아 외에 화의를 신청한 미도파 한라 등에도 선례가 될 것 같다. 원래 화의제도는 중소기업 등 소규모 기업에 파산의 원인이 생길 경우,파산을 예방하기 위해 부실 등의 처리방법을 몇명의 채권자와 기업주가 신속히 협의해 문자 그대로 ‘화의’를 도출해 내는 데 있다.그러나 지난 해 진로가 대기업으로는 처음 화의를 신청한 것이 계기가 돼 재벌들이 부도 위기에 몰리면 화의를 신청,대피하는 제도로 악용돼왔다.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부실사주(社主)의 경영권이 박탈되지만 화의는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법원은 재벌의 화의신청이 급증하자 기업퇴출관련 주요 법의 하나인 화의법을 개정,지난 2월 2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화의신청 기각요건에 자산과 부채의규모가 크고,채권자의 수가 많은 기업을 추가해 강화한 것 등이 골자다.화의개시결정도 종전에는 기한이 없었으나,신청후 3개월 안에 개시 결정을 내리게 돼 있다. 금융계에서는 뉴코아의 법정관리 신청은 화의법 개정으로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지난 해 10월 뉴코아에 5백45억원을 지원했지만 여지껏 경영정상화를 기하지 못한 점도 화의기각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앞으로도 은행권 여신규모가 2천5백억원 이상인 재벌에 대해서는 화의신청을 기각할 방침”이라고 밝혀 이미 화의신청을 한 다른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화의를 신청한 한 그룹 관계자는 “화의신청이 기각되지 않도록 채권자의 85%로부터 동의를 얻었으며,다음 주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우리기업의 은행권 여신은 2천4백억여원이며,나머지는 종금사 등 제2금융권 여신”이라고 말해 뉴코아의 화의신청 기각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뉴코아처럼 화의신청이 기각될 경우 경영권이 박탈되기 때문에 타의에 의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이번 화의기각에는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경영자가 경영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화의를 악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기업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편 뉴코아 그룹은 화의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주거래은행과 협의를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했다.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채권은행들은 불가피하게 1조2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실채권을 떠안아야 하며 소액채권자들도 최장 10년간 채권상환 유예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확대될 전망이다.법정관리가 성사되더라도 지난해부터 주요 유통업체들의 불황과 내수침체가 계속된데다 IMF한파마저 가세,매출회복을 통한 경영정상화보다는 제3자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영권 유지와 기업회생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金義撤 회장의 지분이 법정관리 상황 아래서 유지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 매각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뉴코아 협력업체 채권단은 이와 관련,오는 15일 긴급모임을 갖고납품대금 확보를 위한 협력업체들의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채권단과 뉴코아측은 뉴코아 소유 6개지역,4천6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상거래채권 일부로 대물변제키로 최근 합의했었다.뉴코아에 상품을 납품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협력업체는 5천여개로 상거래채권 규모는 4천6백억원에 달한다.
  • 미도파백화점 최종 부도

    미도파백화점이 1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미도파백화점은 기업회생을 위해 화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 백화점과 함께 지난 해 5월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던 대농그룹 주력 4사인 (주)대농과 대농중공업 및 메트로프로덕트 등은 정상화 불가능 업체로 판단돼 법정관리 또는 제3자 매각을 진행 중이어서 대농그룹은 사실상 간판을 내리게 된다.미도파백화점은 지난 해 8월 한국신용정보(주)에 의해 4개 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화가 가능한 업체로 분류된 바 있어 부실업체 처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미도파백화점은 지난 17일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소공동지점과 하나은행 상계지점 및 상업은행 영업2부 등에 만기가 돼 돌아온 1백71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18일에도 결제하지 못했다.
  • 자금난 숨통 트이려나(사설)

    정부가 일련의 기업회생조치들을 선보이고 있다.외환위기속에서 국제통화기금(IMF)합의에 의해 진행중인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드러나는 기업연쇄도산 및 원자재구득난 등의 문제점을 해소시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려는 정책의지가 담긴 것들이다. 재정경제원이 16일 발표한 ‘기업자금애로대책’은 오는 6월말 만기가 되는 중소기업 대출금 25조원의 상환기간을 6개월이상 일괄연장하고 해외건설에 대한 국책은행 지급보증실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다.현재의 심각한 내수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미분양주택매입시 한시적인 양도소득세감면혜택을 주는 것과 기업어음(CP)만기 2개월연장등의 내용도 들어있다.이밖에 임창열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지원중심의 수출용 원자재수급안정대책을 별도로 발표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지원을 각별히 강화키로 한 것은 지금까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 온 이들 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 육성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자생적생산기반을 확충하려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할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들이 기대한 만큼의 실효를 거둬 기업자금난에 숨통이트게 하려면 몇가지 보완조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우선 은행등의 금융기관 일선 창구에서 정부 대책내용이 충실히 이행되는 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정부시책의 경우 하부기관에 내려갈수록 추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기관손실도 정부가 별도의 재원으로 보전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그래서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유지를 위해 만기연장을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해야 한다.대기업들이 중소하청업체에 물품대금을 지급할 때 환차손부담을 전가하는 등의 횡포도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이밖에 해외건설의 과당·덤핑경쟁규제를 강화해서 건설수출의 외화가득률을 높이도록 촉구한다.
  • 재벌개혁 보다 실천적으로(사설)

    전경련 회장단이 15일 재벌개혁추진을 위해 5개항의 경영혁신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김대중 당선자가 이틀전 4대 재벌회장들과 가진회동에서 요청한 재벌경영혁신에 대한 답변형식의 내용이 결의문에 함축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 솔직히 말한다면 이번 재벌개혁문제에 있어서 개혁의 내용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실천의지다.이는 또한 재벌총수들의 인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전제돼야만 가능한 것이다.전경련 회장단의 결의문은 국제규범에 맞는 결합 재무제표의 조기도입과 한계사업의 정리 등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강화,지배주주의 재산출자와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조했다.이와함께 정리해고는 기업회생의 최후수단으로 사용하되 정부도 국제기준에 맞는 제도적 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김당선자와 대강의 합의가 있은지 불과 이틀만이어서 세세한 개혁내용이 담겨지기는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그러나 결의문이 원론적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인식의 문제거나개혁추진의 의지와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본다. 한계사업의 정리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정도를 놓고 개혁운운할 상황은 아니지 않은가.지금 한계사업을 가져갈 사람이 누가 있고 덩치 큰 부실기업을 누가 인수하겠는가.재벌그룹도 특화를 설정해서 비특화부문은 과감히 도려내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가능하다면 현재의 구도를 유지하고 수익성이 있다면 모조리 끌어안고 간다는 생각은 정말 버려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장래를 위한 개혁이 되는 것이다.재벌개혁의 내용과 추진속도는 노사정 합의도출의 핵심변수가 되어 있다.고통분담론과 관련해서 분담의 형평이 공정치 못하다고 한다면 난감한 처지에 빠질 위험이 크다.재벌들은 조만간 내놓을 그룹별 개혁내용에 보다 구체적이고 조기 가시화될 수 있는 실행 프로그램을 내놓기 바란다.
  • 우량중기에 무담보 대출/종합지원대책 금명 마련/비대위 검토

    비상경제대책위는 우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대출자금의 경우,전액 담보없이 신용만으로 대출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비상대책위는 10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다짐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하나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김당선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세제,기술상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비대위는 조만간 종합적인 중소기업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성장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회생 특례자금’의 규모와 지원금액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과 간이보증제도를 도입,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 보증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수출신용장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만기가 도래한 중소기업 대출금에 대한 상환을 연기해주도록 은행측에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법정관리 기업 옛 사주에 손배 요구/‘사정재판’ 처음 열릴듯

    ◎한보 손근석 관리인 신청 의사 법정관리 기업의 옛 사주에게 회사파탄의 책임을 물어 손해를 배상토록 하는 ‘사정재판’이 처음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8일 한보철강의 손근석 관리인이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에 대한 사정재판을 신청할 뜻을 밝힘에 따라 신청이 들어오면 한보철강 관계자들을 법원에 소환,신문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사정재판이란 부도 기업의 옛 사주가 자신의 재산을 내놓치 않는 등 기업회생에 적극 나서지 않을 때 열리며 재판부가 내린 결정은 민사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손관리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배상액을 결정하면 정총회장은 이를 배상해야 한다.
  • 부도사범 특별 자수기간 설정/15일부터 3월말

    ◎선의의 기업인 선처 서울지검(안강민 검사장)은 8일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를 ‘수표부도사범 기소중지자 특별 자수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자수하는 부도사범 가운데 수습의지가 있고 기업을 회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하는 등 선처키로 했다. 검찰은 “흑자도산이나 연쇄도산 등 불가피하게 부도를 낸 선의의 부도사범에게 기업회생의 기회를 줌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도록 유도하기위해 이같은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부정수표를 남발하거나 부도후 재산을 은닉하는 등 악의적 부도사범은 여전히 구속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벌개혁 오너가 앞장서라(우홍제 칼럼)

    ○성수대교와 IMF체제 몇해 전 성수대교가 무너져 내려온 나라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을 때 지탄의 화살은 자연히 시공업체가 속한 재벌그룹의 오너(총수)를 향했다. 다급해진 오너는 속죄의 뜻으로 새로운 대교를 건설해서 정부에 헌납할 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 국민들의 정서는 물질적인 보상엔 별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그보다는 앞으로 대형공사의 시공부실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대규모참사가 빚어지면 오너도 형사책임을 지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견해들을 밝혔던 것이다. 까닥 잘못하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기업그룹의 오너가 구속될지도 모르는 일이므로 책임자들이 함부로 날림공사를 하지 못할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였다. 오너도 형사처벌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설계·시공·감리에 이르기까지 감독을 철저히 하게 되고 부실의 큰 요인인 하도급비리도 앞장서서 뿌리뽑지 않겠느냐는 바람도 있었다. 그러다가 처벌강화를 위한 각종 법개정은 업계반발로 흐지부지됐고 성수대교참사는 해당시공업체 관련자와 하위직공무원 몇명이 사법처리되는 것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성수대교붕괴는 내실없는 고속경제성장의 결과로 빚어진 부실의 총체적 업보로 지적됐고 그동안 중동진출등으로 과대평가됐던 우리건설업의 국제경쟁력과 대외신뢰도가 일시에 땅에 떨어진 ‘국제적 수치’로 각인됐던 것이다. 새삼스레 성수대교를 거론한 까닭은 붕괴 참상의 과정이 현재 우리가 고통스럽게 맞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축소판으로 비유하는데 달리크게 어긋날 게 없기 때문이다. 재벌의 졸속 외형성장과 방만한 사업관리,정부의 감독소홀등 비극발생의 요인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덧붙여 지나쳐 버릴수 없는 가장 중요한 사안 한가지. 바로 오너에 관한 문제다. ○국난 극복 의지 보여라 성수대교를 비롯,그 많았던 대형 건설사업의 시공업체 오너들이 형사처벌을 각오하고 정신차리면서 일을 처리했던들 이루 손꼽을수 없을 정도의 붕괴참사가 발생할 수 있겠는가. 아닐 것이다. 오늘의 국난에 대한 진단과처방도 마찬가지다. 재벌 오너회장들의 구국의지와 실천력여하에 따라 우리경제의 체질은 크게 강화되고 위기를 극복할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그룹전체 경영권을 한 손에 거머진 오너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 과다차입과 무분별한 사업확장,중복투자로 경쟁력을 잃고 구조조정의 피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게 재계모습이다. 그럼에도 계열기업의 상호지급보증해소·결합재무제표도입 등 핵심적인 재벌개혁정책에 대한재계의 반응은 매우 소극적이다. 정부나 IMF등 외부압력의 강도를 보아가며 대응수위를 조절하겠다는 식으로 수동적이다. 그러나 재벌개혁은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근로자정리해고등과 관련된 고통분담차원은 물론 긍극적인 IMF관리체제의 종언을 위해서도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때문에 재벌의 오너회장들은 몸소 앞장 서서 개혁을 실천함으로써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모든 국민들과 고통분담의 공감대를 이뤄가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시점에 서 있다. 이는 그동안 쌓여온 부에 대한 부정적인식을 없애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주식회사의 대주주지만 출자지분 범위안에서만 회사채무에 유한책임을 진다는식의 법리를 방패로 내세우는 일은 지금같은 비상사태에선 설득력이 없다. 더구나 오너들은 지금까지 경영의 전횡을 일삼으면서도 외채증가의 커다란 요인이기도 한 해외도입시설재 등의 부실투자나 도산등의 결과에는 아무런 책임없이 자유로울수 있지 않았는가. 이제 앞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금융기관부채상환등에 개인 재산을 할애하는 일도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데도 재벌오너는 기업이 망해도 개인생활의 여유에 끄떡없다는 식은 용납되기 힘들 것이다. 또 대출시에 임원들이 보증을 세우기보다 오너자신이 직접 보증을 서는 등기업회생의 결연한 의지를 가시화함으로써 대내외 신인도회복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고통분담 솔선수범 해야 행여 재벌왕국은 영원하고 외부권력과 위기는 한 때라는 식으로 겉치레 개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재벌의 몸집이 절반 또는 그 이하로 줄어들더라도 업종전문화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창의적 기업가 정신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 검찰,경제난국 극복 특별조치 내용

    ◎부도기업 충분한 수습기간 부여/기업인 소환자제·벌금납부 연장 허용/경제사범 척결에 수사력 최우선 투입 검찰이 23일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 내용을요약 정리한다. ▷수표부도사범◁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흑자도산하거나 다른 업체에 물품과 용역을 제공하고 받은 수표·어음의 부도로 연쇄 도산했을 때,벤처기업 등이 급격한 경기불황으로 부도에 이른 때 등 건전 기업으로서 불가피하게 부도를 내고 수습과 회생의지가 있으면 사건 처리 전에 충분한 수습기간을 부여한다. 우선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법정 고발기간인 30일 만기를 다채워 고발하도록 은행감독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에서 2개월과 3개월간의 수사 및 수습기간을 부여하고 필요시 기간을 더 연장하도록 함으로써 기업회생에 적극 기여한다. 아울러 부도금액과 회수율을 불문하고 불구속 수사한다.이미 구속돼 수사중이더라도 수습 및 회생가능성이 있으면 구속을 취소하고 수습기간을 부여한 뒤 처리한다.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사범은 보석의견서 제출 등으로 불구속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한다. ▷임금체불 사범◁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주는 사건 처리에 앞서 충분히 청산기간을 부여하고 불구속 수사 및 기소유예한다.노동사무소는 원칙적으로 수사기간을 2개월로 하고 청산 가능성이 있으면 검사 지휘를 받아 기간을 연장한다.구속 중인 체임 사범이나 기소된 사범은 수표부도사범 처리와 같은 기준으로 처리한다. ▷건전외환질서 확립◁ 미화 2만불 이상을 국외에서 국내로 송금하거나 매각할 때 내사나 수사 단서로 삼지않는다.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외화 영치금은 시중은행에 예치한다.현재 보관 중인 2백19만4천590달러와 8천2백22만7천85엔도 곧 예치할 계획이다. ▷기업인 소환조사◁ 우편진술이나 팩시밀리 등을 활용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소환을 최대한 자제한다.조사하더라도 시간을 기업인이 선택하게 한다.원하면 야간조사도 한다. ▷공판활동 및 형집행 시 조치◁ 집행유예 구형을 하거나 보석허가 의견을 제출한다.현행 벌금 구형 기준보다 30∼50% 감경 구형하고 형집행시벌금납부기간을 연장하고 분할 납부를 허용한다. ▷경제 회생 저해 사범◁ 강력범죄 수사력을 경제폭력 사범 척결에 최우선적으로 투입한다.주식거래질서 불법 교란행위,악성루머 유포사범,불법 매점매석 등 경제회생 저해사범은 특별단속해 불법이익을 끝까지 추적·환수한다.
  • 증자 희망은에 정부보유주식 출자/확대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내용

    ◎총액대출한도 1조원 확대… 중기 지원/2만불 이상 외화 매각 국세청 통보 없애 정부는 1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중소기업청에서 보고한 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원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확충지원=연·기금이 보유한 국채와 공채를 은행의 후순위 채권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은행의 후순위채권 발행 희망규모 전액을 사들인다.22개 일반은행에서 4조원정도를 발행할 전망이다.은행이 희망하는 증자규모중 일부를 정부 보유주식을 이용해 현물출자방식으로 지원한다. □종합금융사에 대한 지원=정상적으로 영업중인 16개 종금사의 부족자금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한다.연·기금,정부투자기관 등의 공공기관 예금 유치를 통해 남아있는 종금사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종금사 업무정지로 금융기관이 지급받지 못한 콜자금에 대해 한국은행이 자금지원한다.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상업어음 할인 등 원활한 중소기업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확대한다.우선 1조원을 늘린다.정부가 은행의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한 재원을 배분할 때 각 은행의 자구노력과 함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여도를 포함시켜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유도한다.영업정지된 종금사의 지급정지된 예금을 담보로 기업·개인에 금융기관이 대출을 지원한다. □국제신인도 제고노력 강화=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IMF와의 합의내용을 철저히 지킨다는 인식을 외국에 심어주는게 필요하다.IMF와의 합의내용이 철저히 실천될 것이라는 점을 내외에 분명히 하고 이를 국제금융사회에 집중홍보한다.세계 주요 언론과 경제부총리와의 인터뷰 등 대외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98년 예산절감 계획=경제·재정여건 및 사업집행 상황 등을 감안해 신규사업의 착수연기 등 사업 추진시기와 규모를 적절히 조정한다.정부의 조직과 인력감축도 적극적 검토,추진한다.정부예산뿐 아니라 공공기금의 운용계획도 재조정한다. □기업장기 현금차관및 수출입관련 자금지원확대=98년말까지 한시적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은 15일부터 만기 3년을 넘는 상업차관을 도입하거나 외화증권 발행을 용도에 제한없이 할 수 있다.차입을 희망하는 기관은 현금차관도입신고서에 도입용도 등을 첨부해 재경원장관에게 제출하면 된다.연지급(외상) 수입기간을 12일부터 연장해준다.종전에 대기업은 60~180일이었지만 180일로 단일화한다.수출선수금을 받은뒤 대응수출 이행기한을 120일에서 180일로 연장해준다.수출 착수금 영수도 자유화한다.종전에는 계약때 60%,제작기간중 30%,인도후 10%로 돼 있었지만 계약때 100%를 받을수도 있도록 됐다. □외화매각 및 외화반입에 대한 국세청 통보 한시적 정지=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일반 국민의 ‘달러 매각 운동’및 ‘해외 교포의 모국 송금운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외환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12일부터 한시적으로 국세청(세무서) 통보를 정지하도록 한다.고객이 건당 2만달러를 넘는 외화를 외국환은행(은행과 종금사등)에 처분해도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는다.외국으로부터송금받은 외화가 건당 2만달러를 넘어도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는다.지금까지는 교포 등 비거주지가 휴대해 들여오거나 송금받은 외화가 1만달러를 넘을 경우 세관 또는 외국환은행에 등록후 국세청에 통보됐지만 국세청통보는 제외된다. ■통상산업부 □에너지절약 추진방안=성과배분 계약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에너지를 많이 쓰는 공공건물에 대한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해 98년부터 중앙행정기관 및 각 시·도에서 3개소 이상 지정한다.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고효율 기자재 사용을 의무화한다.한국전력 등의 수요관리 투자규모를 현재 매출액의 0.4%에서 2003년까지 1% 수준으로 높이고 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전기세탁기 등 보급율이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 위주로 최저효율 기준 대상품목 확대 및 효율기준을 상향 조정한다.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지역을 확대하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집단 에너지 도입 조건을 재조정하고 사용연료 다원화 등도 추진한다. □경제위기에 대응한 단기적 에너지 절약 노력강화=전 공공기관의 차량 10부제 시행 및 주유소,편의점 등의 조명사용 제한 등 자율적인 절약방안을 시행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한다.언론기관과 여성·사회단체를 통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엘리베이터 격층운행,한 집 한등 끄기 운동 등을 지도하고 계몽한다. ■노동부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용안정 종합대책 마련=노동부 내에 노동계·경영계·학계·언론계 전문가로 구성된 ‘고용 안정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한다.취업알선·직업훈련 및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등 세부실천계획을 세운다.관계부처 협의 및‘고용정책심의회’를 거쳐 연내 최종 확정해 범정부적으로 강력히 추진한다.6개 권역별로 고용대책본부를 가동해 긴급대응체제를 구축해 고용조정방안 상담,노사협의 지도 및 부당한 정리해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경영안정대책=총액대출한도를 우선 1조원 확대해 중소기업의상업어음 할인 등을 지원한다.구조개선자금(2조원)중 운전자금의 비중을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의 운용배수를 현재 17배에서 20배까지 늘린다.중소기업어음보험의 재원을 1천억원으로 확충해 매출액 기준 등 어음보험 가입요건을대폭 완화한다.중소기업 공제사업(3천3백50억원)을 연쇄 도산방지 위주로운영하고 가입을 확대해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중소기업회생 특례자금(3백억원)의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해 성장 유망중소기업에 빨리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 및 벤처기업 투자활성화=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계획을 98년 1·4분기(1~3월)중 확정하고 조기에 집행한다.협력 중소기업의 심각한 자금난 완화를 위해 대기업의 어음결제장기화의 현금결제 기피 등에 대한 자제를 유도한다.연구원·박사 등 기술인력의 벤처 창업촉진을 위해 창업초기에 투자 및 융자금을 3백억원 지원한다.
  • ‘기업회생 자율협약’ 어떻게 짜여지나

    ◎여신 2,500억 넘는 63곳에만 적용/지원조건에 담보제공·자구노력요구 명시/종금사 등 자금회수 자제규정도 포함될듯 향후 1주일쯤 뒤에 모습을 드러낼 가칭 ‘기업회생을 위한 금융기관 자율협약’은 어떤 식으로 짜여질까. ◇상업은행이 작업 주도=새 협약 제정작업에는 조흥은행을 비롯한 5대 시중은행과 산업 외환 신한은행 등 8개 은행들이 참여한다.이들 은행들은 21일부터 1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시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부도유예협약 제정 작업 때와 마찬가지로 시중은행의 간사은행인 상업은행이 작업을 주도한다. ◇은행권 여신액 2천5백억원 이상인 업체에 적용=은행들은 우선 새 협약의 적용 대상을 부도유예협약과 마찬가지로 은행권 여신액이 2천5백억원 이상인 63개 업체로 한정할 계획이다.주거래은행이 가령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사전에 협조융자를 해 줘야 한다는 판단을 하면 다른 거래은행들도 자동적으로 자금지원 대열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제도가 적용되는 업체로 한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물론 주거래은행제도의 적용대상이 아닌 중견업체에 대해서도 은행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협조융자를 해줄수는 있으나 새로 도입되는 협약의 규정에 의할 경우 주거래은행이 없는 상태에서 은행이 주체적으로 나서기는 힘들기 때문에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및 부채비율로 판단=협조융자는 주거래은행 뿐 아니라 거래관계에 있는 여러 은행들이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이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자금지원을 위한 객관적인 요건으로 재무상태를 판단하는 잣대인 자기자본이나 부채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업체를 일단 지원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은행들은 자금지원 조건으로 담보를 제공하거나 자구노력을 요구할 수 있다는 규정도 명시할 것으로 여겨진다.또 은행들의 협조융자가 이뤄지는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과 제3금융권의 자금회수를 일정기간 동안 자제토록 하는 규정도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 ◇부도유예협약과의 차이점=새 협약은 기존 부도유예협약과는 달리 당연히 살 기업인데도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흑자도산을 할 상황에 처해있는 기업에 은행들이 미리 협조융자라는 지원사격을 가해 기업을 살리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된다.즉 기존 부도유예협약은 재무구조가 튼튼한 지 여부와 상관없이 숨이 넘어가기 직전의 중증환자에 대해 신용평가기관의 실사(2개월)를 거친뒤 회생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그 이후에 자금지원이 이뤄지지만 새 협약은 그와 달리 튼튼한 사람이 감기 기운을 보이기만 하면 곧바로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 기아자 파업 자해행위다(사설)

    기아자동차 노조가 29일부터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한 것은 결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기아사태 이후 노조측은 7천명이상의 임직원 감원조치에 합의했고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못한 상태에서도 기업회생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오는 과정에서 이성적 행동으로 일관해왔다. 그동안 많은 곳에서 기아살리기의 목소리가 나올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냉철한 행동양식 등이 근간을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기아그룹이 화의를 신청하고 채권단이 이를 사실상 거부,법정관리쪽으로 움직임을 보인 것이 기아노조가 파업을 선언하게된 동기로 나타나 있다. 기아노조는,법정관리는 제3자 인수를 전제한것으로 해석하면서 화의신청을 수용하고 긴급자금지원을 하도록 채권단에 요구하고 있다.노조는 파업결정이 기아살리기의 최후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파업이 어떻게 기아회생의 마지막 수단이어야 하는가.참으로 답답한 판단이 아닐수 없다.채권단이나 정부가 기아해법을 놓고 2개월이상을 끌어온 것이 기아회생을 위한 합리적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진통과정으로 이해하지 않으려는 자세에 기인한다고 본다. 엄격한 의미에서 화의동의나 자금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채권은행단 권리다.때문에 노조의 요구나 파업결의는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더군다나 기아문제가 감정논리로 풀어질 수 있는 사안은 결코 아니다.기아노조가 기아회생을 위해 지금 해야할 일은 파업이 아니라 죽기를 각오하고 생산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 채권단에 대한 신뢰축적이 될 것이다.오늘날 기아가 이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나 기아문제 해결방법이 어렵게 된 배경에는 강성노조에 적지않은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많다는 것을 노조는 확실히 알아야 한다.노조가 이같은 입장에서 파업에 들어갈 경우 그동안 기아의 회생에 긍정적인 관심을 가졌던 기아고객이나 일반국민조차 납득키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더군다나 기아노조의 파업은 그 파급이 기아에 국한하지 않고 1만7천여개의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로 확산될 것이 눈에 보인다.또한 현대나 대우자동차에 부품을 복수공급하는 협력업체가 부도를낼 경우 국내자동차산업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그에 따르는 지탄을 노조가 감당키 어려울 뿐 아니라 기아사태의 해법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갈 공산도 없지 않을 것이다.기아노조는 지금 파업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 기아사태 더 꼬여선 안돼(사설)

    기아자동차와 계열회사 등 4개업체가 22일 법원에 전격적으로 화의신청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던 기아사태가 또다시새로운 불확실성의 국면에 들어선 느낌이다. 당초 정부와 채권금융기관들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기한(9월29일)이 끝나더라도 기아자동차만은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을 지난 18일 확정했다.그러나 기아경영진은 채권단에 속하지않은 리스사등 제3금융권이 대출금상환에 나설 우려가 크기 때문에 채무동결을 위해 부득이 화의신청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결정사항에 대해기아측에서 신뢰감을 가질수 없다는 이유로 사전협의없이 새 승부수를 던진 형국이 빚어진 것이다.때문에 화의신청제도가 현재의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업회생을 꾀할수 있는 점과 관련,기아측은 정부와 채권금융단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요구해온 최고경영자 사퇴,감량경영에 대한 노조동의서제출등의 난제로부터 어떻게든 피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수 없다. 만약 제3금융권의 대출상환압력이문제라면 사전에 정부·채권금융단과 협의,지원을 요청하는 순서를 밟았어야 마땅했다고 본다.그러한 합리적 절차가 생략됨으로써 상호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기아사태의 마무리 시기가 늦어질수 있는 것이다.그렇잖아도 화의신청의 부작용으로 환율 및 해외차입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내리는 등 금융불안의 조짐이 일고 있다. 우리는 또 행여 기아경영진이 몇개월 안남은 대선이나 심각한 불황을 겪는 경제상황을 볼모로 차기 정권 출범까지의 시간끌기식 정치성 게임을 벌인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어디까지나 경제논리로 조속히 진지한 자세로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정부도 대기업부도를 막고 국민경제에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도유예협약같은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던 만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중소협력업체를 포함한 기아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촉구한다.
  • ‘부도 유예협약’ 개정 배경·의미

    ◎채권단 위상 높여 소모적 분쟁 예방/기아 김선홍 회장 퇴진 우회압박도 겨냥 제도 도입 4개월여만에 손질된 부도유예협약 개정안의 핵심은 두가지로 요약된다.경영권 포기각서등 채권확보서류를 제1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전날까지 미리 확보하는 것과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협력업체 자금부담지원제도’를 도입한 것이 그것이다. 우선 채권확보서류의 징구시기를 앞당긴 것은 기아그룹의 예에서 나타나고 있는 채권단과 기업의 줄다리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앞으로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채권은행단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기아그룹 채권단은 지난달 4일 제1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1천8백억여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김선홍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징구키로 결정한 바 있다.그러나 여지껏 기아측의 거부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해 채권단과 기아그룹은 채권확보 서류의 제출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분쟁만 계속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안정은 물론 해당기업의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는데도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이전 채권확보 서류를 미리 확보하게 되면 이같은 소모적인 분쟁이 없어지게 돼 협약 적용대상 업체는 긴급자금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기업회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와 자금관리단 파견에 대한 동의서를 경영권 포기각서 등과 함께 징구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행장들의 이같은 결정 이면에는 당면현안인 기아그룹의 김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비록 기아에 이를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그러나 이런 조건을 전제함으로서 김회장의 경영권 고수 명분을 뺏고 경영권 인수가 기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권행사 유예기간의 연장 배제 조치도 기아그룹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될 사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은행들의 협약 개정과 얽힌 기류로 볼 때 기아그룹 채권단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더 연장해 줄 것 같지는 않다.가령 경영실사 결과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고 해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부도처리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수순을 밝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기아로서도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맞지 않기 위해 김회장의 사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은행장들이 협약대상 기업의 협력업체 자금부담지원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현재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인 협약적용 대상기업을 확대하지 않기로 한 대신 취한 절충안이다.그러나 정부나 은행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이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기아 선 정상화­후 인책/이회창 대표 적극 중재

    ◎김선홍 회장 금명 조건부 사퇴/부도유예 한달안에 극적 해결 돌파구 기아사태가 부도유예 조치 한달만에 극적으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게 됐다.〈관련기사 3·7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는 14일 하오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 자동차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아 사태는 제3자가 들어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기아인 스스로 기업을 회생시킬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기아가 확고한 기업회생 의지와 능력을 발휘한다면 당과 정부는 기아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김선홍 회장체제로 기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뜻으로 그동안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요구한 ‘선김회장 사퇴후 정상화’방안의 철회를 의미한다. 이대표는 “기아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의 전형으로서 기아가 좌절한다면 우리 기업사에 유쾌하지 못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측의 임창렬 통산부장관과 신한국당의 서상목의원,기아의 김선홍 회장은 지난 9일 3자모임을 갖고 ▲기아그룹의 제3자 인수를 배제하고 ▲김선홍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되 수리하지 않고 김회장 책임아래 회사를 정상화시키며 ▲기아가 자동차를 제외한 전계열기업 처분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한다는 새로운 해결 방안을 마련,이대표에게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자 모임에서는 은행채권단이 자금회수에 일정한 유예를 두거나 수출대금 및 할부금융에 대한 규제를 풀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김회장은 이에따라 채권은행단의 요구대로 조건부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보완필요한 부도유예협약(사설)

    부실기업처리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한 부도유예협약이 시행 3개월을 지나면서 그 효과를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린다.이 협약은 부도처리유예기간인 2개월동안 일단 부실징후기업의 부도를 막아주고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지를 점검하자는 것이 기본취지다.대기업이 한순간에 부도처리됨으로써 전체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다.정부는 진로·대농·기아그룹의 부도유예대상기업선정과 관련해서 이 협약의 성과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제계는 회생보장이 없기 때문에 실익이 없고 협약자체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협약운용의 미숙 등으로 효과이상 부작용도 컸다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부도유예가 없었다면 경제위기의 강도는 지금과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높았을 것이며 따라서 이 조치로 위기의 도미노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지 않았느냐는 긍정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았던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우선협약대상의 기준문제다.기아그룹사태에서 나타났듯이 해당기업은 일단 부도처리대상에서 제외되나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부도를 촉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종금사들은 부도설이 나도는 기업에 대한 자금회수를 앞당기고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진성어음할인조차 거부하고 있다.협약대상에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긴하나 협력업체들이 어음할인을 못해 연쇄도산하는 사태를 방지토록 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다음으로 기업회생여부의 판단이 보다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그것이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다.또한 부동산매각이 자구노력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2개월동안의 유예기간동안 충분한 자구노력이 이뤄지길 바랄순 없는 것이다.진로그룹 역시 1조9천억원의 매각계획중 20%의 실적밖에 올리지 못했다.경제회생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는 협약의 다각적 보완이 시급하다.
  • 숨가빴던 한보·금융권 이모저모

    ◎정태수 회장 경영권 고집… 거래은 초강수/부도확정뒤 경영포기 의사… 은행서 거부/부실기업 「부도→3자 인수→회생」정리 확인 한보철강과 (주)한보가 23일 전격 부도로 처리돼 충격적이다.이날 한보철강의 처리문제를 놓고 금융권은 진통을 겪는 등 숨가쁘게 돌아갔다. ○…한보철강의 채권금융단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경영권 포기각서(주식담보 처분 승락서)를 제출하면 은행관리를 거쳐 제3자 인수쪽으로 반은 가닥을 잡았지만 정총회장의 버티기로 막판에 뒤집혔다. 정총회장이 끝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자 하오 4시30분쯤 그동안 한보철강이 막지 못한 어음을 교환에 돌려 부도처리되는 쪽으로 결말.청와대에서도 하오 4시쯤 부도로 처리될 것으로 발표. ○…하오 4시30분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신광식 행장과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제일은행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한보철강을 부도처리하기로 최종 결정.이들은 부도처리 될때 하청업체의 연쇄부도 등의 악영향을 막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지원하기로 하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기로 합의.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어떻게든 부도는 막으려 했으나 초강수인 부도쪽으로 결말. ○…상오 9시쯤 정태수 총회장이 신광식 제일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주식을 채권금융단에 맡길 수는 있지만 경영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는 주식을 내놓을 수 없다고 버티면서 부도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졌다. 정총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는데 실패한 신행장은 상오 11시쯤 김시형 산은총재,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 등 소위 빅4의 모임을 갖고 대처방안을 논의.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정총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해줄수 없다고 거듭 확인.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한보철강의 직원들이 하오 5시쯤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주식을 갖고 오기는 했지만 경영권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아 제일은행 직원들은 받으려고 하지 않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제일은행은 한보철강의 부도에 따라 연 3년째 부실한 기업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불운.지난 95년3월에는 유원건설(현 한보건설)이 부도를 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우성건설이 부도를 냈다.최고은행으로 재기하려는 제일은행에게는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 연속. ○…금융권은 한보철강과 (주)한보가 부도는 났지만 하청업체 등의 연쇄적인 부도는 없을 것으로 분석.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우성과 건영이 부도가 난뒤에도 하청업체가 쓰러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채권금융단에서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부도처리는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재정경제원 및 청와대측과 협의한 후 최종 결정한 듯. 재경원 관계자는 한보그룹의 정태수 총회장이 주식 추가담보 제공을 거부함에 따라 제일은행이 부도처리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채권은행들이 더이상 자금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부도처리를 막을 수 없었다고 강조. ○…한보의 전격 부도처리는 「부도→제3자인수→기업회생」이라는 부실기업 정리의 틀을 확고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가경제 전체를 생각,한때 한보에 대한 지원여부를 검토했으나 정태수씨가 주식담보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부실 기업인에 대해 무리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것이 과거의 행태였다면 「기업인은 망해도 기업은 살린다」는 것이 현정부의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도 부실 기업인에 대해 경영부실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단 부도처리된 만큼 그동안 한보철강의 위탁경영이나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회사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현대 등의 인수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눈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그룹 본사 직원들은 23일 한보철강이 끝내 부도처리되자 미처 예상하지 못한듯 매우 허탈하고 당황해했다. 그룹 관계자는 『수서·비자금 사건 등 큰일을 몇번 치러 대부분의 직원들이 부도처리 소식을 듣고도 담담해할 뿐』이라고 말했으나 지급보증으로 얽혀 있는 계열사들의연쇄 부도,제 3자 인수 등 그룹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 사안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답답해했다.
  • 중기회생 특례지원 새달 시행/중기청

    ◎300여 조성… 업체당 최고 10억 공급 정부는 다음달부터 부도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중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망업체에 회생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회생특례지원자금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받을 어음의 부도나 거래선변경으로 부도에 직면했으나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체를 선정,거래은행 및 신용보증기금에 자금지원을 추천하는 제도를 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재정자금 1백억원과 은행자금 2백억원 등 3백억원을 조성,업체당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지원대상은 제조업 전업률이 50%이상인 제조업체이면서 정부나 공공기관으로부터 기술이나 경영관련 수상경력이 있는 업체,신기술 또는 개량기술을 사업화한 업체,정부 또는 공공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업체 등이다.
  • 「중기 회생자금 특례지원제」 실시

    ◎내년부터 사업성 등 정밀평가 자금수혈·신용보증 중소기업청은 17일 제2차 중소기업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기업회생자금 특례지원제도」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중기회생자금 지원제도는 부도 등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자금지원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해 사업성·회생가능성 등을 정밀평가,자금 및 신용보증을 예외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으로 올 연말까지 세부기준 등을 마련,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중기청은 이를 위해 1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중기청은 또 내년 예산에 반영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음보험제도를 당정협의를 통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중기청은 이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10억원 이상인 중소제조업의 법인을 대상으로 포괄보험을 원칙으로 하되 제한적으로 개별보험도 허용하고 만기 1백20일 이내인 진성어음만을 대상으로 액면금액의 60%를 보상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보험요율은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연 1∼2%를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거래대금이 어음으로 결제되는 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하도급공정화에 대한 법률을 개정,어음의 만기일은 납품후 1백20일 이내로 제한하고 어음의 비중도 50% 이내로 하고 현금결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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