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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포괄적 수사 줄였으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6일 법무부와 검찰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나치게 포괄적인 수사를 해서 기업활동에 장애를 주는 일을 줄여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다시는 과잉수사, 표적수사, 기획수사라는 정치적 용어가 회자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상설특검은 이명박 당선인의 주된 관심사가 아닌데 공약집에 포함돼 있다.”면서 “상설특검제가 시급한 처리과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중장기 과제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특검을 상설화하면 검찰 외에 또 다른 검찰을 만드는 격이어서 이같은 구조가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에 대해 “수사권 조정은 인수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분규나 파업이 없는 기업에 정부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준법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유가 100달러 시대와 무역적자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현실화됐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달러 고지가 무너지면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데도 현 정부의 실무자들은 위기상황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낙관과는 달리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은 이미 물가, 내수, 수출 등 한국경제 전반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전년대비 3.6%로 뛰었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 내수에 대한 악영향은 피할 수 없다. 흑자기조를 유지해 오던 무역수지가 지난해 12월 57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결정적인 요인도 고유가였다. 우리는 고유가 충격의 국내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도록 대응할 것을 수차례 주문했다. 특히 유류세를 인하해 가계와 기업 등 각 경제 주체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참여 정부에서는 외면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유류세 인하 요구도 받아들이는 듯하더니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다. 현재의 고유가 행진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는 한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발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다. 가계부채 등 국내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새 정부가 물가와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이같은 불안요인의 전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류세를 비롯해 각종 조세와 준조세 부담을 완화해 소비여력을 확충함으로써 내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제약요인들을 없애고 신(新)성장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해 기업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재생에너지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현재 상황은 고유가 시대의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녹색공간] 새해에 바라는 녹색희망/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모두가 수고하고 가꾸어 온 한해의 결실을 나누며 새해를 맞이한다. 묵은 한 해를 보내며 새해에 좋은 일이 많기를 희망하는 것은 모두가 한결같다. 좋은 일은 나의 이익과 만족을 넘어 모두가 즐겁고 이로운 것이다. 이웃을 돕고 나의 것을 나눌 때 우리의 마음은 기쁘고 넉넉해진다. 그러나 나만의 잇속을 챙기거나 특히 부정부패하게 이익을 챙기면 개인 양심과 사회 건강을 해친다. 지난 대선 시기에 온갖 부패에 연루된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 그 부패 문제가 정도를 넘어섰건만 우리 사회는 부패 문제에 무감각하였다.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또 안타깝게도 태안 앞바다에서 국내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엄청난 환경재앙에 대한 사전예방은 물론 사후 해양오염에 대한 정부의 방제시스템이 미비한 것이 드러났다. 우리 사회가 사회 공공성, 안전망에 무척이나 취약하다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경제성장이 우선이고 기업 역시 이윤창출을 최고의 선으로 여기니 모두를 이롭게 하는 사회 공공성과 안전망은 뒷전으로 밀려나 대형 환경사고와 부패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도 우리를 위안케 한 것은 수많은 시민들이 기름오염 확산을 막고 태안 앞바다를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 따뜻한 정성과 좋은 일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 사회가 인식의 대전환과 정책의 변화를 절실하게 해야 할 이유이다. 올 한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우려하고 절박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세계에 가득했다. 한반도의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고 기상이변이 전세계에 재앙으로 몰아치고 있다. 발리에서 열린 기후변화당사국총회는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의무를 지고 저탄소사회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지 않고 자발성만을 내세운 채 기후변화 대응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대통령 당선자는 고유가시대에 대한 처방으로 유류세 10% 인하정책을 내놓고 곧 시행하겠다고 한다. 물론 유가상승으로 생산비가 올라가고 국민생활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기에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금감면으로 눈앞의 위기를 피해가는 정책이 아니라 고유가에 대비하는 긴 안목의 에너지정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과소비국가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질 대안과 석유의존으로부터 벗어나는 저탄소사회로 가는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처지에 있다. 오히려 유류세는 환경세와 탄소세로 강화되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환경정책과 새로운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쓰여야 한다. 참여정부에 이어 새해에도 귀에 인이 박이도록 들을 차기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성장’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규제완화’이다. 벌써 부동산 규제완화 장단에 부동산시장의 투기수요가 춤을 추고 있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기업이 원하는 규제를 풀겠다고 하니 수도권 규제완화를 비롯해서 온갖 이해타산이 줄을 서고 있다. 대기업의 부패와 독점을 막아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활동을 하도록 규제제도를 두고, 태안 기름유출과 같은 환경사고를 예방하고 모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의 질을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 환경규제를 두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일부 불편과 불이익이 있더라도 다수의 공공성, 형평성, 안전성을 위한 장치요, 공공선을 실현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이 된다.‘경제’라는 매트릭스에 갇혀 우리 사회가 깊이 지니고 실천해야 할 녹색생명의 가치, 공공의 가치, 평화의 가치 등이 ‘버그’로 취급되어 제거되지 않기를 바란다. 태안 기름오염 현장에서 보여 준 시민의식이 새해에 좋은 일과 녹색희망을 일구는 힘으로 깨어 있기를 기대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단독]대기업 법인세인하 없을 듯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겨냥해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던 대기업의 법인세율 인하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대신 대기업 등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의결권)를 현행 4%에서 15%로 대폭 확대, 대기업의 투자기능을 유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후보시절 산업자본이 은행의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1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금산분리)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당선자의 재벌정책 공약을 입안한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의 법인세율 인하 혜택이 주로 대기업과 고소득층에게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과세표준이 1억원을 넘는 대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경쟁국 수준인 20%로 인하하려던 계획을 유보키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세표준 1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현행 13%→10%) 공약은 예정대로 지켜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특정계층에 집중돼 분배구조를 더 왜곡시킬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조세연구원이 2005년부터 적용된 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세율 인하 혜택은 소득 상위 10% 계층과 대기업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법인세 인하를 둘러싼 공방이 자칫 성장론자와 분배론자 간의 이념논쟁으로 변질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강 교수는 “대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는 것 자체를 백지화할지, 아니면 법인세율 인하 폭을 줄일 것인지 등에 대해 이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원점에서 면밀히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러나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현행 4%에서 10% 정도로 늘려주는 것만으로는 대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은행의 최대 의결권을 15%까지로 확대해 대기업들에 투자한 만큼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 관련 기구의 재편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중복 기능을 통합한 뒤 재정경제부의 금융감독 관련 업무를 흡수하는 과정을 거쳐 제3의 기구를 발족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기업활동을 지나치게 규제해 투자를 위축시켜온 만큼 재벌정책에서 손을 떼고 공정경쟁을 촉진하는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공정위의 대대적인 기능 변화를 강력히 시사했다. 박건승 산업전문기자 ksp@seoul.co.kr
  • [이명박 시대] 경제정책 (1)운용 기조는

    [이명박 시대] 경제정책 (1)운용 기조는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경제 패러다임의 방향 선회를 예고하고 있다. 실용적 보수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이 당선자는 성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의 분배를 강조한다. 분배 우선의 동반성장을 내세운 참여정부와는 정책기조가 180도 다르다. 역대 정권들도 집권 초기에는 고성장과 양극화 해소, 부동산 안정 등을 약속했지만 대부분 ‘구두선’으로 끝났다. 참여정부 역시 정권 말기에 기업환경개선대책을 2차례나 마련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를 꺼리고 있다. 기업들이 수중에 갖고 있는 현금만 150조원에 이른다. ●先성장 後분배 기조로 이 당선자는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1차 해법으로 세금감면과 규제완화를 제시했다. 대운하 건설과 혁신중소기업 5만개 창업 등으로 성장동력을 키우면 투자가 살아나 일자리도 늘 것이라고 자신한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정책을 무시할 수 없지만 ‘파이’를 키우면 ‘분배의 몫’도 따라서 커진다는 성장의 논리를 우선시한다. 다만 재원 조달을 감안하지 않고 단기간에 경기 부양을 추진할 경우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특히 내년 총선까지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 정권 초기의 추진력은 탄력을 잃을 수도 있다. ‘성장을 통한 복지’의 선봉장은 세금감면이다. 법인세를 20% 수준으로 낮춰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각 부분의 감면까지 합해 세금을 4조 2000억원 깎아주면 투자 확대로 성장이 3%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본다. 또한 노사관계만 개선해도 성장을 1%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되면 연 7% 성장에 5년간 300만개 일자리 창출이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한다. ●5년간 일자리 300만개 창출 목표 출자총액제한 제도 등 기업활동을 제한해 온 각종 규제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금기시한 ‘금산분리’ 기조에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메스가 가해질 전망이다. 이 당선자 스스로 “외국인에 비해 국내자본을 역차별할 수 있다.”고 금산분리의 완화를 여러 차례 강조했기 때문이다. 획일적으로 규제해 온 수도권 규제는 공기업의 지방이전과 맞물려 어느 정도의 빅딜이 예상된다.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는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10% 안팎 낮출 것을 제시했다. 부동산 정책과 세제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가운데 용적률을 높이되 개발이익을 환수, 서민주택 공급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1가구 1주택 보유자의 세부담 감면과 함께 1주택 장기보유 등에는 종부세나 양도세의 감면 혜택이 예상된다. ●“인위적 고성장 부작용” 이 경우 대규모 세수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당선자는 재정지출 축소와 조직개편 등 ‘작은 정부’로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10% 예산 절감이다. 복지, 교육, 국방 등의 예산은 줄이지 못해도 국토균형발전과 남북경협 등 참여정부가 중점적으로 늘린 예산은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행정중심복합도시나 혁신도시의 건설이 중단될 것 같지는 않다.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는 수준이 예상된다.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부문 개혁은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잖은 우려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이같은 노력으로 7%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지속되기는 힘들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무역학 교수는 “인위적인 경기활성화가 경제체계에 무리를 가져와 ‘버블’로 쌓이면 장기간 경제위기나 대량실업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경제 대통령’ 국민여망 부응하라-이명박 당선자에 바란다

    어제 실시된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은 ‘경제’를 선택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진 점을 감안할 때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선거기간 내내 이 당선자를 괴롭혔던 도덕적인 의혹과 논란에도 불구, 유권자가 이런 지지를 보낸 것은 한국 경제를 살리라는 지상명령이 깔려 있다고 본다. 이 당선자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경제회생에 총력을 다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대기업 CEO와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 당선자는 처음부터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국가경제 전체를 이끄는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은 이제 시험대에 들어섰다. 다양하게 분출되는 각계의 요구를 조화롭게 정리해 최대 다수가 만족하는 성과물을 내놓아야 할 책무를 진 셈이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과제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지만, 투표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경제를 살려달라.”고 주문했다. 바닥경기가 IMF 경제위기 때보다 나쁘다는 이들이 많았다. 첫 대선 투표에 나선 대학생들은 취업 걱정을 했고, 부모들은 사교육비와 물가, 집값과 대출이자가 급등한 것을 한탄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생계·직장 근심 역시 외면할 수 없는 당면과제다. 반면 재계 인사들은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기업이익을 극대화하길 원하고 있다. 서민과 재벌의 이해 상충을 어떻게 극복할지, 이 당선자의 슬기로운 경제 해법을 기대한다. 경제살리기는 국내 문제만 해결한다고 풀리지 않는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중국발 인플레이션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외통상 외교 역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대통령의 리더십 또한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에 더해 북핵 해결 등 남북한 관계와 외교·국방 분야가 뒷받침해줘야 한국 경제가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이 당선자는 ‘경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다 보니 외교·국방 분야의 지향점은 뚜렷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실용주의도 좋지만, 북핵을 해결하고 한·미 관계를 중심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 당선자는 득표율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경제회생을 열망하는 유권자들과 참여정부 정책과 행태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로 당선되었다.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크다. 대선사상 최저 투표율은 이 당선자를 포함해 정치권 전체를 향한 국민들의 혐오감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상대진영의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했다. 그러나 BBK 논란, 자녀 위장취업 등 이 당선자 스스로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부분이 있음을 마음깊이 깨달아야 한다. 기업인으로서 도덕적 흠결이 있는 것과 국가최고지도자인 대통령으로서 윤리적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이 당선자 자신을 포함, 주변 인사들의 윤리의식을 한층 다잡아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당장 대통령직인수위 구성부터 새 면모를 보여야 한다. 논공행상에 치중, 자리다툼을 벌이는 모습은 피해야 한다. 널리 인재를 구해 경제를 필두로 국가를 잘 운영할 것이라는 첫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 정책도 “잃은 10년을 되찾겠다.”면서 과거를 전면 부정하기보다는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바란다.
  • 손경식 상의 회장 “투자 부진은 후발국 추격탓”

    손경식 상의 회장 “투자 부진은 후발국 추격탓”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지은 것이 현 정부의 가장 의미있는 업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송년기자간담회에서 ‘현정부의 성과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한 대답이다. 손 회장은 “투자와 성장이 기대만큼 활발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운 점”이라면서도 “그러나 투자와 성장의 부진은 정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경제의 수준이 높아지고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지방경제, 특히 지방의 건설업이 아파트 미분양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투기지역 해제와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세 완화 등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금리가 올라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 9%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들었다.”면서 “내년에도 부동산경기가 돌아온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차기 대통령의 경제 과제와 관련,“활발한 기업활동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특히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의 유연성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의 경영난에 대해서는 “이제 싼 인건비만 보고 진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진출지역 다변화, 업종전환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손 회장은 “걱정되는 것은 수사가 검찰과 특검을 오가며 장기화될 가능성”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한국경제에 불안감이 드리워질 수도 있고 신인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윤리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국제적 환경변화로 앞으로는 윤리경영을 하지 않으면 기업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바람직한 메세나 정착을 위해서/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열린세상] 바람직한 메세나 정착을 위해서/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얼마전 미국의 지인으로부터 며칠간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데 꼭 보고 싶은 공연이 있으니 예매를 부탁한다는 이메일을 받고 즉시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려고 했으나 그 날짜만 예매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해서 공연단체에 문의하였더니 그날은 어떤 회사의 문화마케팅 이벤트가 있어서 일반 관객은 받지 않는다는 대답이었다. 생각해 보니 이 행사는 일종의 매점매석이며, 문화시장에서 독점력를 행사한 수요독점자에 의한 횡포라고 여겨졌다. 그리고 몇 년전 런던의 프롬스(Proms) 콘서트의 마지막 날 공연을 예매해보려고 애썼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예매는 애당초 불가능한 것이었다. 보통의 런던시민도 이 마지막 날 공연을 예매하려면 정규 시즌의 콘서트를 5회 이상 예매해두어야 그 공연 입장권 한 장이 배정된다. 그러니 외국인들에게는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프롬스 주최측은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통로는 열어놓고 있다. 그것은 좌석의 일정 부분은 공연 당일에 판매하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싼 5파운드의 가격으로(물론 이 표를 사기 위해서는 그 전날 밤을 매표소 앞에서 새우는 정도의 수고는 해야 하지만). 런던뿐만 아니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당일에만 파는 값싼 스탠딩 티켓이 있다. 예전에 파리의 바스티유 극장에서 이미 매진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당일 아침부터 7시간을 기다려서 본 적도 있었다. 선진국의 공연장에서는 돈이 없는 사람들도 예술에 대한 열정과 시간만 있다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다. 적어도 돈있는 계층에 의해서 좌석이 모두 매점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메세나 활동이 본격화되어 문화예술과 기업활동이 접점을 찾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기업은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전통적인 자선사업 활동을 넘어서서 메세나 활동을 통해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마케팅을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젊은 CEO들의 예술경영의 화두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예술행사의 후원이나 협찬이 단지 기업의 문화이미지 제고를 목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문화행사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사실 기업은 협찬의 대가로 좌석을 매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후원이 아니라 티켓 대량구매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시장에서 수요독점자의 독점력에 의한 폐해를 초래한다. 즉, 일반 공연애호가들은 소비기회가 박탈되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공짜 티켓을 받은 고객들이 인터넷 등을 통하여 더 싼 가격으로 전매하여 공연시장의 가격체계를 왜곡시키게 되는 점이다. 우리는 여기서 외국의 좋은 메세나 사례를 반면교사로 되짚어 보아야 할 때다. 유서깊은 음악축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잘츠부르크 뮤직페스티벌일 것이다. 이 축제에도 기업들의 후원이 필수적인데 이같은 후원에는 지켜야 될 불문율이 있다. 그것은 기업은 후원만 할 뿐, 축제 내용에는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소위 ‘불간여’의 원칙이다. 후원의 대가로 기업에 콘서트 티켓도 전혀 제공되지 않음은 물론이다. 잘츠부르크 축제를 오랫동안 후원해온 기업의 하나가 아우디 자동차회사이다. 이 회사가 시행하는 단 하나의 마케팅 행사는 축제에 출연하는 유명 음악가들과 VIP 관객들에 대한 아우디 리무진 서비스이다. 그러니 따로 선전을 하지 않아도 아우디의 최고급 브랜드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는 셈이다. ‘문화는 경제´라는 화두가 요새 유행하고 있지만 문화는 문화일 뿐이다. 좋은 문화예술이 뿌리를 내릴 때 경제적 가치는 부수적으로 창출되는 것이다. 최병서 동덕여대 문화경제 교수
  • [서울광고대상-기업PR대상] SK에너지 ‘지구’편

    [서울광고대상-기업PR대상] SK에너지 ‘지구’편

    SK주식회사에서 새로운 사명 ‘SK에너지´로 전환하며 새롭게 출발한 기업PR광고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은 지난 6월말부터 선보였다. 사명의 ‘에너지´라는 단어를 이용해 ‘생각은 에너지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고 이 슬로건은 캠페인 전체의 중심이자 테마가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광고는 SK에너지가 지구 반대편에서 기름을 팠다는 실제 활동을 ‘생각이 에너지다´에 연결시킨 것이다. 대한민국이 아닌 곳에서도 대한민국의 유전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의 전환은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슬로건이 단순히 캠페인상에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SK에너지의 기업 활동 안에 이미 녹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 구성은 기업의 상징색인 붉은색으로 지면의 절반을 채우고 헤드라인을 강조했다. 보디 카피 크기는 최대한 줄였다. 지나치게 큰 헤드 카피와 작게 배치된 보디 카피는 기존 인쇄 광고의 보편적인 형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와 같이 절제된 비주얼은 현란하게 눈을 유혹하는 광고보다 시각적으로 더 효과적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고, 광고를 바꾸는 것도, 그리고 기업을 바꾸는 것도 생각이다.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은 앞으로도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생각으로 채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만우 상무
  • [사고] 제1회 그린에너지 포럼

    서울신문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사)그린에너지포럼과 함께 제1회 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은 에너지 분야의 기업활동과 연구활동, 정책입안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계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일시 2007년 11월20일 오후 2~6시 ●장소 강원도 춘천 라데나 콘도 ●내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 -태양광 발전 산업의 현황과 과제 -탄소배출권 시장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후원 산업자원부, 서울특별시, 강원도, 에너지관리공단 ●신청 및 문의 서울신문사 투자개발실 2000-9073,9075 ●주최 서울신문사·(사)그린에너지포럼
  • [사고] 제1회 그린에너지 포럼

    서울신문사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사)그린에너지포럼과 함께 제1회 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은 에너지 분야의 기업활동과 연구활동, 정책입안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계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일시 2007년 11월20일 오후 2~6시 ●장소 강원도 춘천 라데나 콘도 ●내용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전망 -태양광 발전 산업의 현황과 과제 -탄소배출권 시장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후원 산업자원부, 서울특별시, 강원도, 에너지관리공단 ●신청 및 문의 서울신문사 투자개발실 2000-9073,9075 ●주최 ·서울신문사·(사)그린에너지포럼
  • 기업 5곳중 1곳 적자

    기업 5곳중 1곳 적자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면 60원 남짓 남길 만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 5곳 중 1곳꼴로 적자에 허덕인다. 기업의 70%는 연봉제 등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기업활동실태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업원 50명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 1만 572곳(금융보험업 제외) 가운데 18.6%인 1969곳은 적자를 봤다.1년새 8.7%,158곳이 증가했다. 특히 경상손실률이 4%를 넘는 불량기업은 1401곳으로 적자기업의 71.1%를 차지했다.2005년보다 11.2%나 늘어났다. 반면 경상이익률이 4%를 넘는 우량기업 수는 6% 줄었다.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기업 평균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6.2%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1000원이면 62원 이익을 본 셈이다.2005년(69원 이익)에 비해 10.1%나 악화됐다. 영업이익률도 5.8% 수준으로 1년새 12.1%나 떨어졌다. 기업들의 평균 경상이익은 71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이었다.1년새 각각 3.3%,5.7%나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농립어업(-151.0%), 운수업(-37.0%), 전기가스업(-12.9%) 등의 감소폭이 컸다. 생산성도 나빠졌다. 매출액 대비 평균 부가가치율은 21.5%로 2005년보다 3.3% 하락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05년보다 7.6% 늘어난 1155억원이었다. 반면 지출 부담은 증가했다. 기업당 임금 총액은 114억원으로 9.5% 늘어났다. 기업당 지급이자도 15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이에 기업들의 변화 움직임이 커졌다.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은 67.3%인 7263개로 1년새 3.9%가 증가했다. 전직원에 적용한 기업은 52.5%였다. 성과급을 도입한 기업은 52.6%로 2005년보다 12.4% 증가했다. 우리사주 도입기업은 12.9%로 7.3% 늘었다. 해외 진출도 많이 시도했다. 조사대상의 29.8%,3209개 기업이 해외에 진출했다. 해외 자회사를 둔 기업체는 13.1%,2212곳이 증가했다. 진출 지역은 아시아가 7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중국이 43.2%, 북미 14.8%, 유럽 9.7% 등이었다. 경영여건 악화 등에 따라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2.1%에 그쳐 2005년보다 2.1% 줄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마트 ‘가격파괴=시장파괴’

    신세계 이마트의 가격 파괴 발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경쟁·협력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은 좋지만 납품업체에 피해가 전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래시장이나 구멍가게 등 영세 유통업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공정위 “예의 주시”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대형마트가 값을 싸게 공급하면 소비자에게 좋은 것이지만, 그 부담을 제조업체에 넘기면 경쟁관계에 있는 중소 유통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이마트 등을)조사할 수도 있다.”면서 “조만간 ‘대형 유통업체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가맹유통팀 관계자는 “이마트가 PB확대를 본격화하면 경쟁하던 중소 유통업체가 하청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싼 값에 납품을 요구하는 등 ‘하도급 폐해’가 발생할 우려도 높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11월 중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 신중한 입장 전문가들은 비교적 신중한 입장이다. 중소 제조업체에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공정한 기업활동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 문상영 박사는 “대형 유통업계의 가격 인하는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대형할인점과 제조업체 사이에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면서 “중소 제조업체는 할인점 입장에서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만큼, 이들과 어떻게 상생하느냐에 이마트의 새로운 전략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고, 정부는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 오세조 교수는 “시장 논리로 봤을 때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점”이라면서 “다만 이마트는 이번 조치를 통한 이익을 중소업체와 함께 나누고, 또한 중소업체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등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경쟁업체들, 대응책 고심 할인점 업계는 1위 업체의 공격적인 경영이 미치는 파장을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미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PB상품을 얼마나 더 할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2001년 국내에 처음으로 PB상품을 선보인 홈플러스측은 이미 2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할인점간의 경쟁 구도보다는 제조업체들의 역학관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이마트가 2,3위 제조업체에서 PB상품을 공급받으면 물량이 크기 때문에 1위 제조업체와 직접적인 경쟁구도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PB상품 확대의 핵심 타깃으로 꼽히는 식품과 의류 업계 관계자들도 고민하기는 마찬가지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휴를 맺으면 낮은 공급가로 압박을 받는 것은 물론, 우리 주력 제품과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렇다고 경쟁사와 제휴하는 것을 지켜볼 수도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이마트,“법저촉 여지 없다.” 신세계 이마트측은 “제조업체의 브랜드인 내셔널 브랜드(NB)의 가격 결정권은 제조업체의 몫이고, 자체 상품(PL)의 가격 결정권은 이마트에 있다.”면서 “이마트가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NB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이마트의 자체 상품을 만들면서 이마트에 납품하는 457개 협력업체들과 협의해 가격을 정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하등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이영표 이두걸 박건형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기로에 선 ‘독과점 가격규제’

    [경제현장 읽기] 기로에 선 ‘독과점 가격규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독과점 사업자의 가격남용 행위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재계는 기업의 혁신활동을 가로막는 ‘가격통제’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산업자원부도 다소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재정경제부가 “독과점 폐해가 심한 분야에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중재, 공정위가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재계의 불만은 여전하다. ●공정위, 수정안 마련 한발 양보 공정위는 지난 4일 열린 대통령 직속의 규제개혁위원회 경제 1분과에서 수정안을 제시했다. 기업들의 기술·경영 혁신을 통한 상품개발과 비용절감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입법예고에는 없던 조항이다. 남용행위의 표현과 관련, ‘정당한 이유없이’를 ‘부당하게’로 바꿨다.‘가격이 원가보다 현저히 높거나 유사업종 등에 비해 높은 경우’ 가운데 하나만 걸려도 규제대상이던 것을 병행조건(and)으로 바꾸고 이익률 조항도 뺐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7일 “독과점 사업자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경우만 규율하자는 취지로 과거 정부가 물가를 통제한 가격규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공정거래법에서는 가격남용 행위를 가격의 부당한 ‘결정·유지·변경’으로 규정한 반면 시행령에서는 가격의 ‘변경’으로만 정해 법과 시행령이 불일치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즉 잘못된 가격을 계속 유지해도 경쟁당국이 시정할 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정과 유지도 포함시켰다. ●재계 “기업활동 죽이는 가격통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규제개혁위 1차심의에 앞선 설명에서 적정가격을 투입비용이나 유사업종과 비교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원가공개를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시장가격은 다양한 변수로 결정되고 기업의 창의적 활동은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데 경쟁당국인 공정위가 적정가격을 산정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유럽에선 독과점 기업이 다른 사업체의 진입을 막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배제적 가격남용’만 규제한다.”고 반박했다. 미국에서도 직접 가격규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정위는 “유럽에서도 직접적인 가격남용을 규제하지만 진입장벽이 있는 부분 등에서 엄격히 적용, 규제 건수가 적을 뿐”이라고 대응했다. 미국에서는 기존 가격을 직접 규제하지 않지만 일단 가격남용이 적발되면 우리에게는 없는 ‘기업분할’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적용해 직접 규제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엄격하게 적용” 임영록 재경부 2차관은 앞서 정례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가격을 규제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도 “다만 독과점 폐해가 심한 분야에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정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결국 진입장벽이 존재하고 실질적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 분야에서의 가격남용 행위를 규제한다고 수정·제시했다. 특히 재계가 요구한 기술·경영 혁신의 규제대상 제외는 수용했다. 하지만 재계는 이같은 규제 자체가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며 세계적 규제완화 추세에 역행한다며 여전히 불만을 드러냈다. 관계부처 협의에서 산자부는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규제개혁위 2차 심의가 열리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공정위 수정안이 통과되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지만 개혁위가 개선 또는 철회권고를 내리면 공정위는 행정규제기본법에 따라 권고를 수용하거나 재심사를 요청하게 된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여론 형성에는 재계의 입장만 반영되는 게 아니라 독과점 피해를 보는 침묵하는 다수의 중소기업과 소비자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중·일 예술인 교류 활성화됐으면”

    “한·중·일 예술인 교류 활성화됐으면”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국민들이 이웃으로 살아가려면 국민들 차원의 민간교류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문학가 화가 음악가 등 예술인들의 교류가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베세토(BESETO)미술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재일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김건치(62) 회장은 한·중·일 3국의 민간교류 증진을 위해 베세토 미술제 시작 때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일제가 패망하던 1945년 일본 나고야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났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부모님은 일자리를 찾아 일본에 건너갔다고 한다. 어려움 끝에 기업인으로 성장한 그는 재일상공회의소 회장을 3년 전 그만두고 나서 재일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재일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는 일본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한국인들의 모임으로 세계 각지에 있는 한인상공회의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베세토란 베이징(BE), 서울(SE), 도쿄(TO) 세 도시에서 딴 이름이다. 베세토 미술제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전관에서 열린다. 한·중·일 3국에서 선정된 중견·신진 작가 100여명의 미술작품 200여점을 전시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경련 ‘영리더스 캠프’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영리더스 캠프’ 입학식을 갖고 4박5일간의 캠프 일정에 들어갔다. 영리더스 캠프는 전경련이 대학사회에 균형 잡힌 경제관과 기업관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YLC(Young Leaders Club) 회원 100명과 경찰대생 및 사관생도 10명 등 총 110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캠프 장소는 충남 천안에 있는 교보생명 계성원이다. 이번 영리더스 캠프는 시장경제, 기업활동, 한국경제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토론, 참가 학생들의 주제 발표 형태로 진행된다.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류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소 상무, 김도훈 산업연구원 본부장, 박휘섭 코트라 아카데미 원장, 전택수 한국경제교육학회 회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 기업과 학계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영리더스는 지난 2002년 설립 당시부터 전경련이 후원해 오고 있는 전국 규모의 대학생 연합동아리다.현재 수도권 3개 지부(신촌, 관악, 안암)와 전국 4개 지부(충청, 전라, 경남, 경북)로 구성돼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시 ‘글로벌존’ 15곳 조성

    서울시 ‘글로벌존’ 15곳 조성

    서울을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내년 말까지 글로벌존 15곳을 집중적으로 조성하고,2014년에는 서울을 세계 10위 도시로 변신시킨다. ●3개 글로벌존이 15곳에 서울시는 25일 ‘글로벌 비즈니스존(4곳)’‘글로벌 빌리지(6곳)’‘글로벌 문화교류존(5곳)’ 등 3개 유형의 글로벌존을 15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존은 외국인들이 기업활동에 불편하지 않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다.▲공공서비스를 총괄하는 도심(시청) ▲유통업을 중심으로 한 강남 무역센터·GS타워 일대 ▲금융업무에 집중하는 여의도 ▲국제업무단지와 디지털·미디어 산업을 위한 마곡·상암 DMC 등 4곳이다. 4개 글로벌존에는 각 150∼250평 규모의 ‘서울글로벌센터’가 설치된다. 센터 책임자를 포함해 직원의 4분의1을 외국인으로 고용해 출입국 업무, 운전면허의 갱신, 임금 체불 등 행정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50% 이상 입주한 지능형 건물을 ‘글로벌 클러스터 빌딩’으로 지정, 재산세 감면 등 혜택을 주면서 관리직원, 관리문서, 안내표지판 등에 영어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무교동길 등을 ‘글로벌 스트리트’로 지정, 편하게 걷고 만날 수 있게 한다. ●외국인이 고향처럼 느끼는 곳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용산구 한남동·동부이촌동·이태원동, 서초구 서래동, 강남구 역삼동, 서대문구 연남동 등 6곳을 ‘글로벌 빌리지’로 지정해 외국인 특화마을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부이촌동은 일본인촌, 서초동 서래마을은 프랑스인촌, 연남동은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빌리지에선 공과금 고지서, 쓰레기봉투, 민원 신청서류, 안내문 등에 한글을 외국어와 함께 표기한다. 외국어가 통할 수 있는 지정 병원과 외국인 교사가 있는 보육시설도 운영된다. 동네 입구에 빌리지센터를 만들고 그 촌장을 외국인이 맡도록 했다. 아울러 명동(IT·쇼핑)·인사동(전통문화)·동대문(디자인·패션)·남대문(전통재래시장)·이태원(관광)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5곳을 ‘글로벌 문화교류존’으로 지정한다. ●외국투자기업 유치가 살 길 교육·의료·주거 환경을 외국인의 고향처럼 꾸며주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용산국제학교와 같은 외국인학교를 2012년까지 서초구 잠원동과 마포구 상암동 등 2곳에 짓기로 했다. 가톨릭학교, 유럽식 사립학교 등 외국인이 원하는 특성도 살리도록 했다. 또 뉴타운·마곡지구에 외국인을 위한 친환경적 ‘타운하우스(공동 정원을 가진 단독주택 마을)’를 공급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글로벌존(Global Zone) 서울 시내에 외국인을 위해 지정한 특정한 지역. 기업활동이 많은 곳, 외국인 밀집 주거지역, 도심 관광지 등을 골라 15곳을 지정했다.
  • ‘바지 소송’ 한인 돕기 칵테일 파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5400만달러(약 500억원)를 물어내라는 ‘바지 소송’에 휘말린 한인 세탁업주 정진남(60)씨 가족을 돕기 위한 칵테일 파티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미국 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열렸다. 10만달러로 추산되는 정씨의 법률비용 부담을 덜어주려고 미국 전역에서 모인 15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6만 4000달러 이상을 모았다. 정씨는 세탁물로 맡긴 바지 한벌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로이 피어슨 워싱턴 행정심판소 판사로부터 54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에 휘말렸다가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그러나 정씨 가족은 피어슨 판사가 판결에 불복하고 있는 데다 1심 재판이 이어지면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졌다. 이날 행사장 한쪽에는 문제의 바지가 전시됐으며 몇몇 참석자들은 이 바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정씨 역시 행사장에 나와 자신을 돕겠다고 나선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씨측 변호인 크리스 매닝 변호사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씨 부부가 아마도 파산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미국 상공회의소 법률개혁협회의 리사 리카드 회장은 “정씨 부부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고 하지만 소송 한번에 모든 것이 멈춰 버렸다.”며 “정씨의 사례는 기업활동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주최측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목표로 삼는 불공정한 소송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며 “자유 기업가 정신이 우리의 표상”이라고 역설했다. 매닝 변호사는 만약 법원이 피어슨 판사 측에서 법률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정씨측의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정씨 가족의 생활비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금액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dawn@seoul.co.kr
  • [사설] 공정위 칼날 방향 제대로 잡았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제1장 총칙에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과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고 부당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행위들이 창의적인 기업활동과 소비자 보호,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4개 정유사 526억원,10개 석유화학사 1051억원,10개 손보사 508억원,6개 건설사 221억원,3개 제당사 511억원’ 등 공정거래위가 올 들어 불공정행위를 한 기업들에 부과한 과징금 처분은 법에 규정된 총칙에 충실한 행정행위로 평가된다. 과징금 처분대상 기업들은 한결 같이 ‘관행’과 ‘행정지도’ 등을 이유로 반발하지만 담합이 끼친 소비자 손해와 시장질서 왜곡 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약하다. 시장은 급격히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에도 개발시대의 공급자 중심 시각에서 항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담합행위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미국에서는 연간 적발 건수가 한두건에 불과할 정도로 가격담합은 반시장 범죄행위로 각인된 지 오래다. 담합행위 과징금 부과규모도 기업의 존립 기반을 흔들 정도로 엄청나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정위는 재벌 개혁에 앞장섰다가 별다른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뭇매만 맞았다. 정치적인 덧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소비자의 이익을 앞세운 담합행위 규제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잘한 일이다. 제약업계 리베이트. 종합병원 특진료 등 해묵은 적폐를 겨냥하는 공정위의 칼날을 주목한다.
  • 기업 호감도 다시 뒷걸음

    기업 호감도 다시 뒷걸음

    조금씩이나마 올라가던 국민들의 기업 호감도가 4년만에 ‘비호감’으로 바뀌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국 성인남녀 2026명을 설문조사했다.18일 발표된 ‘2007년 상반기 기업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호감지수(CFI)는 100점 만점에 48.1점이었다.50점이 중립으로 0점에 가까울수록 ‘비호감’이란 뜻이다. 지난해말(50.2) 가까스로 중립 문턱을 넘었으나 이내 ‘비호감’으로 다시 추락했다. 지수가 뒷걸음질친 것도 2003년말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상의측은 “5대 평가요소 가운데 생산성 지수(59.4)와 사회공헌 지수(37.4)가 지난해말보다 큰 폭(각각 4.3,3.8점)으로 떨어진 탓이 컸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업들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강한 인상을 받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부자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67.3%)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강함을 말해준다. 기업활동의 우선순위로 ‘이윤 창출’(59.6%) 못지않게 ‘부의 사회 환원’(40.4%)을 많이 꼽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CFI 일반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국가경제 기여도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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