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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형마트 주유소는 SSM과 다르다”

    정부가 대형마트 주유소 설치 규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형 유통업체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확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SSM 사업조정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 데 반해 주유소 설치에 대한 권한은 여전히 중소기업청이 갖고 있다. 정부는 지역 주유소 업계 민원을 감안해 대형마트 주유소 진출을 막는 20여개 지자체 관계자들을 지난 27일 소집해 규제의 근거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주유소 진입 문턱을 낮추는 ‘로키(Low key)’ 전략을 유지해 왔다. 정부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기존 주유소와 가격 경쟁을 벌여 기름값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형마트 주유소 자체가 정부 정책에 따라 도입된 제도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물가급등에 대처하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52개 생활필수품 물가대책을 내놓았는데, 이때 석유 가격 안정방안으로 대형마트 주유소 확산정책을 꺼냈다. 지난해 12월 신세계이마트가 경기도 용인 구성점에 처음 주유소를 열었고, 지난 5월 롯데마트도 주유소 개설에 합류했다. 시중 가격보다 ℓ당 100원 정도를 싸게 파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들어서자 한국주유소협회는 반발해 왔다. 지난 12일에는 한국주유소협회 군산시지부가 전북 군산 경암동 이마트에 들어서기로 한 주유소를 상대로 사업조정 신청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다. SSM 개점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반응과 같은 대응을 폈지만, 결과도 같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책진단] 책임운영기관 10년 점검해보니

    [정책진단] 책임운영기관 10년 점검해보니

    책임운영기관이 탄생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는 관료적 운영으로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에 한계를 드러낸 정부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일부를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했다. 이들 중 국립종자원·국립산림과학원·국립재활원 등은 획기적인 기획력과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예산을 절감하고 만족도와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4월28일자 25면>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기저기서 정체성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C 이하’로 냉혹하다. 법인화의 ‘중간 정거장’이라는 인식 속에 현실과 ‘따로 노는’ 제도 운영 전반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부처 산하의 부속 기관 형태로 운영 중인 책임운영기관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자율성 없는’ 책임운영기관의 허상을 꼽는다. ‘자율성’과 ‘책임’은 행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책임운영기관의 핵심 요소다.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2조)’에는 인사·조직·예산 등에 대해 기관장의 자율을 보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게 중론이다. ●재정자립도 낮아 재정부·소속본부 눈치만 제도 도입 당시 자문위원이었던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법적으로 인사·예산을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은 신속한 인력 구조조정과 전환 배치 등 융통성이 필요한데 일일이 관계당국에 보고하고 감사를 받아야 하는 시스템 속에서는 자율성을 발휘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꼬집었다. 제도의 긍정적인 취지보다 규정에 얽매이는 관료제의 부정적인 측면이 심화됐다는 게 서 위원의 설명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진정한 의미의 책임과 권한 이양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서구 제도(영국) 도입시 취지와 방법론 가운데 눈에 보이는 취지만 가져 왔다.”며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 연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재정자립능력이 없더라도 기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법도 자율성을 옥죄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행 법에는 자체수입 비중이 10% 미만인 기관도 책임운영기관 지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예산을 쥔 기획재정부나 소속 본부의 눈치를 운영과정상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미다. 수익성을 기대하는 특허청 등 기업형 기관 16곳의 지난해 말 기준 재정자립도는 평균 43.6%이다. 이 중에는 국립중앙과학관처럼 18.9%인 곳도 포함돼 있다. ●전체 90%가 최우수·우수… 평가만 관대 제도와 현실의 괴리는 성과계약제에서도 드러난다. 당초 정부는 정부 조직을 ‘성과중심체제’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책임운영기관제도를 도입하면서 기관장을 비롯해 직원의 최대 직급별 30%까지 계약직 공무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기관 대부분이 자체 채용 대신 일반직 공무원 공채 인력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고, 이마저도 공무원으로 이뤄진 조직의 경직된 순환보직형 인사 운용으로 1~2년마다 사람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전문성이 저하되고 책임성이 결여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관대한 성과평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기관의 성과평가는 A(95점)~F(70점 미만)로 이뤄진다. 하지만 2년 연속 D(85점 미만) 이하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 지난해 책임운영기관 평가에서 최우수·우수인 A(10곳)·B(30곳) 등급은 전체 90%를 차지했으며 C(85~89점)는 4곳이었다. C에는 재정자립도가 13%에 불과한 국립중앙극장 등이 포함됐다. 성과계약 체결시 명확한 목표 설정을 하지 않거나 성과 달성 정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점도 거론됐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위(상위 기관)에서 사람을 심거나 순환보직 형태의 근무로는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현 제도에는 성과가 제대로 일어나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본부-기관 간 피드백이 오가는 과정이 없다.”며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잡아냈다. ●자격지심 마인드도 문제… 애매한 정체성 이와 함께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소속 공무원들의 인식과 중앙부처 중심의 권력지향적인 공직 문화도 문제로 지목된다. 이창원 교수는 “우리 공직사회 분위기는 중앙부처 소속에서 지방 소속으로 바뀌거나 책임운영기관으로 변화하면 격이 떨어진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자율성의 증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권력을 상실했다고 여기기 때문에 일에 대한 집중도나 책임감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올 연말까지 자율성 제고를 비롯한 책임운영제도의 성과평가나 인센티브 확보 등에 대한 개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성과에 대한 최종 책임을 장관이 지도록 법으로 명시한 상태에서 인력과 예산 운용에 있어 통제는 불가피하다.”면서 “통계·연구·의료·문화 등 각 기관별로 간담회를 열어 제도 개선 건의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책진단] 책임운영기관 현황

    책임운영기관제도는 공무원 또는 민간인을 계약직 기관장으로 채용해 자율적인 인사 및 예산권을 부여하되, 운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의 여러 업무 중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운영될 필요가 있는 기관이 주로 지정된다. 국립중앙극장이나 국립재활원 등이 대표적이다.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지난 1988년 처음 선보였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10개 기관을 시범운영기관으로 지정하면서 도입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운전면허시험관리단, 경찰병원 등이 추가로 지정됐고, 현재 15개 부처가 총 39개의 책임운영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책임운영기관 직원은 국가공무원과 민간인이 섞여 있으며, 올해 2월 현재 1만 710명에 달한다. 책임운영기관은 시장경제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행정기관과 달리 운영된다. 일반행정기관의 장은 장관이 임명권을 갖지만, 책임운영기관장은 공모로 결정된다. 또 책임운영기관장은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인사 운영 및 예산을 편성할 수 있으며, 보다 광범위한 자율권을 갖는다. 반면 정기적으로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는 등 운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운영기관은 지난 2006년부터 사무 성격에 따라 ‘기업형 기관’과 ‘행정형 기관’으로 나뉘었다. ‘기업형 기관’은 재정수입 중 자체수입의 비율이 50% 이상인 어느 정도 재정자립도가 있는 기관이 대부분이며, 특별회계로 운영된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국립병원 등이 속한다. ‘행정형 기관’은 재정자립도는 낮지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일반회계에 의해 운영된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항공기상관리본부, 지방통계청 등이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나의 전투력은 돈에서 나온다…국적·충성심 따윈 없는 어둠의 전사들 ‘용병’

    나의 전투력은 돈에서 나온다…국적·충성심 따윈 없는 어둠의 전사들 ‘용병’

    “나는 청부인이오. CIA는 수십년 동안 민간 청부인을 써 왔소. 우리들은 공식적으로 군인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고, 정보요원도 아니오. 모든 건 베트남에서 시작됐소. 없다고 부인할 수 있는 요원들이 필요했으니까. 붙잡혀도 미국 정부에서 보낸 사람들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는 사람들 말이오. 요즘은 CIA가 돈이 많아서, 사람들을 새로 뽑아 훈련시키느니 그냥 우리를 고용하는 게 편하다오.” 막후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어떻게 조국도 없는 어둠의 전사들을 만들어 냈고, 또 활용했을까? 이런 상식 수준의 의문을 가졌다면 앞의 자술적 인용구가 상당 부분 답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들을 ‘용병(mercenary)’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고용인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주저없이 살육을 감행하거나 한 국가를 전복시키는 어마어마한 일도 서슴없이 저지르지만 누구도 이들의 후사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철저한 일회용 소모품일 뿐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들은 국가적 혹은 도덕적 신념의 집단이 아니라 달러가 필요한 개개인의 결집체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용병들에게 이데올로기나 조국, 신의 가호를 기대한다는 건 그들의 생존 방식에 대한 몰이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달러벌이’ 민간 군사기업 그렇다고 용병의 수요와 공급이 언제나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은 아니다. 로마제국은 기원전부터 누미디아, 갈리아 등 주변국에서 수많은 용병을 모아 전쟁을 치렀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제국들이 이런 전통을 이어받았고, 미국은 이를 기업형으로 전환시켰다. 현대 용병의 효시인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즈(Executive Outcomes)’나 ‘샌드라인 인터내셔널(Sandline International)’ 등의 ‘민간군사기업’이 그것이다. 옛날의 ‘건달’이 ‘조폭’으로 바뀌었듯 ‘용병’도 ‘청부인(Private Military Contractor)’으로 바뀌었다. 그렇다고 ‘돈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한다.’는 이들의 직업관이 바뀐 건 아니다. 개개인이 주체이던 ‘달러벌이’가 집단화된 비즈니스로 바뀌었을 뿐이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며, 이윤 창출의 바탕에는 투자라는 경제 형식이 개입된다. 기업화된 현대의 용병집단은 돈 되는 일이라면 한 나라를 뒤집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 나라의 실체와 지향이 악인지, 선인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사례가 있다. 2004년 2월 아프리카의 기니에서 음바소고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려는 쿠데타 음모가 사전에 발각됐다. 이 쿠데타 음모는 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의 아들 마크 대처가 핵심 투자자인 용병집단이 기니의 천연자원을 노리고 꾸민 일이었다. 이들은 ‘말이 통하는’ 통치자를 권좌에 앉혀 두고 기니의 석유와 천연가스 이권을 마음대로 주무를 생각이었다. 이를테면 ‘쿠데타 비즈니스’였던 셈이다. 이 사건에서도 용병의 가치가 거듭 확인된다. 돈만 주면 용병, 즉 사설 병력은 주문대로 움직여 준다.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평가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러면 이런 용병이 우리와는 무관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지난 6월 철원 평화전망대에서 열린 ‘육군 토론회’에서 국방연구원 김종탁 박사는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육군은 2025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민간군사기업 설립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민간군사기업 관련 계획은 ‘2020국방개혁 기본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빈발하는 한국인 피랍사태에 대비해 민간군사기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계획이나 주장의 이면에 기업적 의도가 개입돼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머잖아 용병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 분쟁지역 누비며 용병실체 파헤쳐 우리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이런 용병의 문제를 CNN과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인 로버트 영 펠튼이 전쟁산업의 시각에서 파헤친 신간 ‘용병-Licensed to Kill’(윤길순 옮김, 교양인 펴냄)이 나왔다. 펠튼은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을 발로 누비며 반군과 테러조직, 비밀작전의 실체를 파헤쳤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이런 청부인들로 구성된 비밀작전팀을 운영한 사실도 그의 탐사보도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펠튼은 세계 도처에서 전쟁산업 종사자들을 만난다. 미국의 3대 민간군사기업인 ‘블랙워터’의 최고 경영자, 베트남전쟁에서 빈 라덴 체포작전까지 수십년 간 미국의 용병작전을 수행해 온 CIA 비밀요원, 기니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잡힌 레바논 출신 용병대장과 이라크 바그다드의 전장에 몸을 던진 전쟁청부인 등을 통해 용병의 세계가 적나라하게 실체를 드러낸다.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국적이나 충성심, 도덕적 명분에 얽매이지 않는 용병들이 곳곳에서 정규군 대신 총을 들고 있다. 가장 근접한 계기는 ‘9·11 테러’였다고 펠튼은 진단한다. 그는 이런 용병산업이 신자유주의시대 최고의 블루칩이라고 말한다. 이런 그의 전망에서 세기말적인 우울한 징후를 본다. 신자유주의적 가치인 ‘저비용 고효율’을 명분으로 삼아 국가가 공권력을 민영화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2만 3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중기청, 대형마트 사업조정신청 첫 기각

    중소기업청은 27일 다음달 광주 광산구에 개점 예정인 롯데마트 수완점에 대한 사업조정을 기각했다.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통틀어 사업조정 신청을 기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일 광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은 대형마트의 자금력을 앞세운 영업에 영세상인의 폐업이 늘고 지역경제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입점 철회를 위한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중기청은 사업조정제도 세부지침에 따라 ▲사업의 인수·개시·확장 해당 여부 ▲중소기업 상당수 수요감소 ▲중소기업 경영안정에 현저히 나쁜 영향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 결과 ‘조정대상 아님’으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 수완지구는 택지개발을 통해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이미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 아니기에 중소기업 상당수의 수요 감소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 또 24개 아파트 단지에 18개 슈퍼마켓이 영업 중이나 아파트 단지 형성과 함께 순차적으로 입점해 롯데마트 개점으로 경영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영업 중인 슈퍼들이 대형마트 입점 사실을 2006년부터 알고 있었던 점도 감안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사업조정제도는 대기업 진입에 따른 모든 피해 해소 목적이 아니라 중소기업 상당수에 현저하게 나쁜 영향을 초래하는 것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 SSM 사업조정 출발부터 ‘삐걱’

    지자체 SSM 사업조정 출발부터 ‘삐걱’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둘러싼 분쟁에 대한 사업조정권이 중소기업청에서 지자체로 위임됐지만 실효성 여부가 의문시되고 있다. 지자체가 권한 위임을 ‘뜨거운 감자’로 받아들이는 데다 조정 기능의 핵심인 사전조정협의회 구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 5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업조정권을 위임받은 인천시는 시간부, 시의원, 교수, 인천발전연구원, 이해당사자 등 9인으로 사전조정협의회 심의위원을 구성했다. 사전조정협의회는 중소 유통업단체 등이 SSM 관련 사업조정을 신청했을 때 당사자간 자율적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90일 동안 조정하는 협의체다. 하지만 중소 상인들은 자신들과 협의 없이 시가 독단적으로 사전조정협의회를 구성했다며 반발하자 인천시는 이 구성안을 백지화시켰다. 중소 상인들은 사전조정협의회에 슈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 1명만 포함된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은 사업조정 신청인과 피신청인은 협의회에 배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시 또한 당사자보다는 제3자 위주로 협의회가 구성돼야 중재가 원활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소 상인들은 당사자 배제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전조정협의회 구성이 완료된 지자체는 25일 현재 전북과 경남 2곳에 불과하다. 이들 지자체에서는 이해당사자들이 배제됐다. 사전조정협의회가 구성됐다 하더라도 당초 취지대로 사전조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사안인 데다 현실적·기술적으로 마땅한 ‘윈-윈’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협의회에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전조정협의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SSM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어서 협의회가 중재보다는 갈등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종의 1심 기능인 사전조정협의회의 자율조정이 무위에 그치면 2심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청 사업조정심의회로 안건이 넘어가게 된다. 사업조정심의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현지 실정을 잘 아는 지자체 심의 결과가 존중되지 않겠느냐.”며 지자체 심의의 연장선상에서 사업조정심의회 활동이 이뤄질 개연성을 시사했다. 사업조정심의회의 심의 결과는 다시 지자체로 이관돼 단체장이 조정권고 등을 내리게 된다. 결국 조정기능의 뚜렷한 중심이 없이 돌고 도는 기이한 구조다. 때문에 SSM 관련 사업조정제가 어느 쪽도 총대를 메지 않으려는 ‘핑퐁 게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가 정책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근본 대책도 세우지 않고 지자체로 넘겼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25일 성명을 내고 “허울뿐인 사업조정제도만을 내세울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련 법안을 정비해 근본적인 처방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SSM 세부지침 마련… 농협유통 조정대상에

    중소기업청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사업조정제도의 세부지침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SSM 사업조정제도의 일부 규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어 지자체의 판단을 돕기 위한 것이다.세부지침에 따르면 사업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대기업이 진출한 사업으로 인해 경영안정에 현저하게 나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단체 또는 중소기업으로 규정했다. 대기업 여부는 개별 판단하되 농협중앙회가 출자한 자회사(농협유통·농협대구경북유통·농협충북유통)도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R&D 투자비 내년 10% 늘린다

    정부 R&D 투자비 내년 10% 늘린다

    정부는 내년에 연구개발(R&D)에 13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12조 3000억원)보다 10%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녹색·신성장동력 부문의 중소기업형 R&D투자는 2013년까지 중소기업청 R&D 예산의 50% 수준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공계 출신의 고위 공무원직 진출 비율을 2012년까지 3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제31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분위기로 시작됐다. 국민의례가 끝난 뒤 회의를 시작하기 전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국가과학기술위 1차 회의는 지난 1999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 이뤄졌고 오늘까지 왔다.”며 “서거하신 김 전 대통령께서 과학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을 상기하고자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경제위기 이후에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한국이 어떤 위상을 갖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초와 원천기술 R&D 예산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데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을 증액시키겠지만 예산증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효과적으로 예산을 쓰는 것”이라며 “집중과 선택이란 전제 아래 보다 효과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일단 내년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정부 R&D 투자비 중 기초연구 투자 비중을 올해 29.3%에서 내년엔 31~32%로 높이기로 했다. 원천연구 투자비중도 올해 9.6%에서 내년에는 11~12%로 높아진다. 중기청은 현행 정부 R&D 예산의 4% 수준인 중기청 R&D예산을 2013년까지 6%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녹색·신성장 동력 및 지식서비스 등 일자리창출 유망 분야에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공계 출신 진출을 늘리기 위해 고위공무원단 내 이공계 인력 비율을 지난해 25.5%에서 2012년까지는 30% 이상이 되도록 연차별 목표를 정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우수 이공계인력 확보방안으로 기술계고, 전문·기술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를 도입하고, 5급 신규 채용인원 중 기술직 채용비율 40%를 유지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마트 주유소도 급제동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이어 ‘마트 주유소’도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자체들이 ‘이격거리(대규모 점포와 주유소간 거리 제한) 규정’ 도입으로 마트 주유소의 진출을 제한하고 있는 데다 동네 주유소들이 ‘골목 슈퍼’처럼 사업조정 신청으로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점들의 주유소사업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만 이마트는 10곳, 롯데마트 7곳, 홈플러스 3곳, 농협 하나로마트는 30곳에 주유소를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지부는 군산시 경암동 이마트에 설치될 주유소를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군산 이마트 주유소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면서 “관련 서류를 갖춰 다음주에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입점이 예정된 군산 이마트 주유소는 334㎡ 규모에 주유기 4대가 설치된다. ●슈퍼연합 “롯데제품 판매중단 검토” 한편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날 “SSM 사업을 추진해온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주류 등 롯데그룹 계열사 제품을 2만 5000여개 슈퍼연합 소속 매장에 들여놓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오는 2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슈퍼연합 이사회에 이를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김형수 영등포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여의도를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하는 동시에, 배후지역인 영등포 일대는 서민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11일 남은 주력 업무가 금융허브 육성과 서민생활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잡기’라면서 구상을 설명했다. ●규제완화로 인프라 확보 김 구청장은 여의도 금융중심지 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추진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야말로 21세기 우리나라의 국운(國運)이 걸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여의도는 명실상부한 국내 자본시장의 중심지로, 증권사를 비롯,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금융지원 서비스업체 등 금융기관이 밀집한 곳이다. 지난 1월 정부는 국회의사당을 제외한 여의도 일대 397만㎡를 금융중심지로 지정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여의도는 아시아 금융허브 자리를 놓고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등과 경쟁하기에는 버거운 면이 많은 게 사실이다. 금융 규제가 많은데다, 글로벌 금융인력을 확보할 만한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탓이다. 김 구청장은 “현실이 어떻든 간에 여의도는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금융허브 자리를 놓고 아시아 다른 도시들과 일전(一戰)을 치러야 하는 곳”이라며 “내로라하는 글로벌 인재들을 이곳으로 불러 들일 수 있게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교육, 주거, 환경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영등포 지역에 여의도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김 구청장은 신길·대림동 등 서민 밀집 주거지역의 주민들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김 구청장은 “골목까지 SSM(기업형 초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다보니 재래시장들은 손님이 없어 문만 열어놓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면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절차도 까다로워 재래시장이 유독 많은 우리 구의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1기업 1시장 자매결연으로 서민 도와 위기 타개를 위해 최근 영등포구는 지역 14개 재래시장을 추려 ‘1기업 1재래시장’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해당 기업에서 그 시장의 물건을 사주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한 두 차례 ‘노마진 마켓’이란 이름의 벼룩시장도 따로 열고 있다. 이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물건을 팔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활로를 찾아 보자는 취지에서다. 김 구청장은 “남대문·동대문·명동시장처럼 영등포구의 재래시장도 외국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SM 사업조정 신청 봇물

    전국소상공인연합회 출범 중소기업청이 지난 4일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조정권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긴 뒤 전국적으로 14건의 사업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틀 동안 SSM 13곳과 대형마트 1곳 등이 사업조정 심사 대상이 됐다고 6일 밝혔다. 중기협은 이 중 서울 신당동 소상공인들이 롯데슈퍼를 상대로 낸 사업조정 신청을 서울시가 결정할 수 있도록 판정을 내렸다.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자율조정 단계를 거치게 돼 주목된다. 지자체들은 대부분 관련 업무처리 방침도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혼란도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한국의류판매업조합 등 22개 소상공인 단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칭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를 출범시켰다. 유통·안경·제과·자동차 정비·공구·의류 등 업종이 다양하다. 이들은 발기문에서 “소상공인들이 국민 경제의 뿌리임에도 취약한 자본과 경영기법, 인력난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유통·서비스 시장 개방과 대형업체 진출에 따른 시장잠식 등으로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대기업 점포 입점 저지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들의 사업조정 신청도 업종을 불문하고 제기될 것으로 점쳐진다. SSM 외에도 지금까지 한국주유소협회가 대형할인점 주유소 6곳을 상대로 사업조정 신청을 검토 중이고, 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도 경남 창원에 설립될 대형 공구상가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560여곳에 달하는 대기업 직영 정비업체를 상대로 한 사업조정 신청을 고민 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SM 조정권 이관 기대반 우려반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기업형 슈퍼(SSM)에 대한 사업조정 권한이 중소기업청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지만 지역에 따라 셈법이 다르다. 상당수 지역 중소상인은 6일 민선 단체장이 SSM 진출시 사업조정 신청 및 접수, 조정권고, 이행명령 등의 권한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단체장이 SSM 저지의 칼자루를 쥐게 된 것이 중소 유통업 보호에 긍적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천의 경우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지역 상인들과 시민단체는 일단 일반적인 관점대로 시가 SSM 진출에 엄격한 잣대를 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가 개발과 수익논리에 치중해온 점으로 미뤄 역작용을 빚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눈치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전국에서 개발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개발에 우선가치를 두어온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온 시가 과연 대기업 유통업체 진출에 메스를 가할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더구나 안상수 인천시장 자신이 자유시장경제 원칙주의자다. SSM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타 지역에서는 단체장이 대형 유통업체에 SSM 출점 자제를 요청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인천은 소극적이었다. 정재식 ‘대형마트 규제와 소상공인 살리기 대책위’ 사무국장은 “지역의 정서나 현황을 잘 모르는 중앙정부보다 지자체가 조정 권한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인천은 개발과 수익사업에 치중하고 있어 중소상인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SM이어 대형마트도 사업조정 신청

    광주 슈퍼마켓협동조합은 다음달 개점 예정인 수완지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상대로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 지역본부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냈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롯데슈퍼 등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상대로 한 사업조정 신청 대상이 대형마트 점포까지 확대된 셈이다.대형 유통업체들은 비교적 신규 사업분야인 SSM을 넘어서 본업인 대형마트 개점에도 반발 움직임이 미칠지 주시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골목 상권이나 지역 상인들의 영역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지역별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고 여론도 대형 유통업체에 호의적이지 않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SSM 개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자체의 대형마트 건축 인허가도 까다로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2000년부터 추진해 온 창원 중앙동 점포는 법정 공방까지 가서 9년만에 건립 허가를 받은 데서 보듯이 지자체의 협조가 없으면 대형마트 출점이 어렵기 때문이다.한편 홈플러스는 오후 9시부터 영업 마감시간까지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여는 ‘야(夜)한 세일’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이 대형마트의 야간 영업에 반대하고 있어 대형 마트의 야간 영업이 SSM에 이어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의 새로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의류판매업조합 등 22개 소상공인단체는 6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칭)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세균, 정기국회 등원 시사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9월 정기국회에 등원할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또 8월 한달 동안 민생회복 릴레이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민생문제는 안중에 없고 장외투쟁만 일삼는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희석하고, 투쟁의 명분을 계속 유지하며 여권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정세균 대표는 5일 전남 목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없는 국회라면 중요한 현안을 논할 수 없다.”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문제 등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혀 장외투쟁과는 별개로 민생회복을 위해 국회에 등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특히 언론악법 원천무효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이용섭 민생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대 민생대책을 선정해 차례로 발표하고 한달동안 현장과 정책을 연결시키기 위해 민생현장 방문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부동산 문제, 비정규직 근로자, 대학생 등록금, 사교육비, 보건·복지 등 10대 과제에 대한 법률·예산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다음주부터 민생현장 운동과 거리투쟁을 병행할 것”이라면서 “상임위는 원내대표가 적절한 시점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첫 번째 민생대책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산에 따른 골목상권 회생방안이 발표됐다. 이 본부장은 “중소기업청이 SSM 허가권을 지자체로 넘긴 세칙 개정 조치는 대기업이 거부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SSM의 현행 등록제 또는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 ▲전통상업보전구역 지정 및 허가 제한제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의무휴업일수·영업품목 제한 가능 ▲유통업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SSM 사업조정권 자치단체에 위임

    정부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조정 권한을 지역사정을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4일 음식료품 위주의 종합소매업에 대한 사업조정권을 각 시·도에 위임하는 관련 고시(위·수탁거래 공정화 및 중소기업 사업영역보호에 관한 운영세칙)를 개정,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중기청이 중소유통업체의 피해 사실을 조사해 지자체에 통보하는 역할만 하고 사업조정의 신청, 접수, 조정 권고, 공표 및 이행명령 등은 시·도에 맡겨진다. 따라서 해당 지자체는 앞으로 SSM의 영업시간, 점포면적, 취급품목 제한 등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한 조정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사전조정협의회도 시·도에 설치된다. 또 중소유통업체들은 해당 지역 상권에서의 대기업 진출 계획을 중소기업청을 통해 미리 알아 보는 사전조사제도도 시행된다. 이미 제출된 사업조정 신청에도 적용돼 그동안 신청된 18건의 사업조정이 모두 해당 시·도로 이관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불황형 쇼핑의 힘

    불황형 쇼핑의 힘

    서울 잠실에 사는 주부 이혜란(36)씨는 요즘 ‘인터넷 장보기’에 푹 빠졌다. 공산품과 가공식품 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할인점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한다. 과일이나 야채 등도 싱싱한 상태로 하루이틀이면 배달이 된다. 이씨는 “집 주변에 대형 할인점이 두 곳이나 있지만 과소비를 자제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아예 발길을 끊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소비시장에서 대형 할인점 기세는 한풀 꺾이고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양측 매출액 격차도 금융위기 전 7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좁혀졌다. 시간 절약과 쇼핑 편리성 등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대형 할인점 대신 온라인쇼핑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반감도 대형 할인점 위상 약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2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대형마트(대형할인점) 업종의 소비재판매액지수(2005년 월평균 100으로 산정 뒤 물가 상승분 제외)는 111.6을 기록, 지난해 6월의 116.9보다 5.3포인트(4.5%) 하락했다. 전체 소비지수가 같은 기간 7.3% 늘어난 114.1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반해 홈쇼핑과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판매 업종의 전년 동월 대비 지수 상승률은 9.0%를 기록, 자동차 판매 급증의 혜택을 입은 전문상품 소매점(11.8%)과 더불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물가 상승분을 포함한 소비재 판매액도 대형할인점은 6월 2조 4520억원으로 전달(2조 6969억원)보다 2449억원 줄어든 반면 무점포 업종은 2조 2191억원으로 전달(2조 1798억원)보다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점과 무점포업종의 판매액 차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8월 6938억원에서 올 6월 2329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이는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6월 판매액 증가율은 전달(8.6%)에 비해 성장세가 떨어졌지만 7.2%의 신장세를 이어갔다.”면서 “지방 중소형 마트까지 통계에 포함하다 보니 대형 업체들의 매출 호조를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인터넷쇼핑 등은 급성장하는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형 슈퍼’ 규제 지자체 이양 추진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을 둘러싼 ‘유통 공룡’과 ‘동네 슈퍼’간 힘겨루기가 거세지고 있다. 골목 상권마다 ‘SSM 입점을 막아달라.’는 사업조정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반면 유통업체들은 SSM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공격적인 행보를 멈추지 않을 태세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 한 달간 ‘이마트 에브리데이’ 8곳을 개장했다. 연말까지 3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SSM과 관련한 사업조정 신청은 11건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10건, 롯데 1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4건을 비롯해 인천(2건), 경남(2건), 서울, 안양, 천안 등이 각 1건씩이다. 중기중앙회는 인천외 9건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조정 신청을 낸 대부분 지역이 SSM 입점이 임박한 곳”이라면서 “인천 옥련점 입점이 연기된 것에 고무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측의 갈등이 커지자 정부가 ‘마트 주유소’처럼 지자체(시·군·구)에 규제 기준을 맡기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을 등록할 때 제출을 의무화한 ‘지역협력 사업계획’의 구체적 기준을 지자체에 위임해 지역 특성에 맞게 처리하는 것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은 사실상 당정이 합의한 것으로 현재 주민설명회 도입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식경제위원회가 통합 법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수정 가능성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임위에서 등록제와 허가제, 영업시간 제한, 품목 제한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오는 9~10월에 법안이 확정돼 내년 1월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승기 김경두 홍희경기자 golders@seoul.co.kr
  • 전북, 기업형슈퍼 ‘원천봉쇄’

    전북도는 영세한 동네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입을 억제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사업조정제도를 통해 추가 진입을 차단키로 했다. 전북도는 27일 동네 상권까지 넘보는 SSM을 차단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높이는 조례를 조만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일반주거지역(1~3종)에 진출할 수 있는 이들 매장의 규모를 현행 1000~2000㎡에서 1000㎡로 줄이는 조례 개정을 일선 시·군과 함께 추진해 하반기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도는 또 대기업의 사업진출을 시·도지사가 연기(최대 6년)할 수 있는 사업조정제도를 통해 SSM의 추가 진입을 사실상 차단키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블로거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 ‘열정과 끈기’ ⑦

    블로거로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 ‘열정과 끈기’ ⑦

     성공한 블로거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책으로 옮긴 작가 마이클 A 뱅크스(51)를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위치한 미 공군박물관에서 만났다.개인 블로거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세계 블로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는 1979년부터 온라인을 접해온 전문가로,인터넷의 탄생 과정 등을 다룬 ‘On the way to web’ 등 40여편의 책을 쓰며 블로그에 대한 이해도를 넓혔다.또 스스로 블로그(http://michaelabanks.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이자 웹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력을 쌓아, 시장 흐름의 ‘맥’을 짚어내듯 궁금증들을 다양하게 풀어보였다.  마이클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4개월동안 세계적으로 성공한 블로거 30명을 인터뷰하며 ‘블로그 히어로즈’라는 책을 완성했다.이 책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러시아,이탈리아,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출간됐고 미국에서만 12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블로그로 성공하기 위한 지침서’로 인정받았다.  그는 성공한 블로거들의 공통점으로 ‘인내와 열정’을 꼽았다.블로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끈기있게 포스팅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마이클과의 일문일답.  ●책 제목을 ‘영웅들’(히어로즈)로 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책에 소개되는 블로거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이죠.비록 전화로 인터뷰를 했지만 전화선을 타고 그들의 열정이 느껴졌어요.실제 목숨을 구하는 건 아니라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니까 영웅이죠.  ●성공한 블로거 30인은 어떻게 선정했습니까.  -테크노라티(블로그 정보 검색사이트), 알렉사닷컴(온라인 순위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 먼저 인기 순위를 봤어요.그리고 그 블로그에 들어가 꼼꼼히 살펴봤죠. 인기는 매우 높은데 정작 할 얘깃거리가 별로 없는 블로그가 있어 이를 가려내야 했습니다.남의 글들을 베껴서 올린다거나,뉴스 사이트라고 하면서도 추측만 남발한다거나,연예인 가십만 다루는 블로그는 제외했습니다.  그렇게 몇 개를 추리고,추천도 받아 인터뷰 대상을 선정했습니다.  ●성공한 블로거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요.블로거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나···’.글쎄요 이 말은 블로그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질문입니다.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보다 ‘왜’를 먼저 물어보고 싶습니다.왜 블로그를 하려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는 수단을 말하는 건데 이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왜’는 일종의 이정표 같은 거예요.블로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왜’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이것은 블로그의 주제와 연관이 있습니다.’어떻게 해서 성공했는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답을 내놨어요.자기 방식이 있었겠지요.그냥 블로그로 편한 얘기들을 전하는 사람(보잉보잉 http://www.boingboing.net)도 있고,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해 성공한 사람(올어바웃마이크로소프트 http://blogs.zdnet.com/microsoft)도 있었죠.또 독자의 참여를 유도해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한 블로거(포스트시크릿 http://postsecret.blogspot.com)도 있었습니다.  이같이 ‘어떻게’에 대한 대답은 다 다릅니다.하지만 ‘왜’에 대한 답은 표현방식은 달랐지만 하나의 단어로 압축할 수 있었죠. 관심입니다.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얘기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것이 성공한 블로거들이 초기 단계에 공통적으로 갖고 있던 생각이었어요.  ●또 다른 공통점은 뭐죠.  -다른 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었습니다.독자들의 의견에 일일이 대답을 해 줄 수도 있고요,대답을 하지 않더라도 의견을 반영하죠.예를 들어 독자들이 오류를 지적했을 때 바로 수정을 하는 것처럼요.그리고 대부분 성공한 블로거들은 엄청난 양의 RSS 피드(최신 글을 자동으로 수신하는 기능)를 받아보고 있어요.많게는 300개에서 최소 수십개의 관련 글들을 매일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더라구요.자신이 그 분야에 대해 잘 알아야 남들에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 단계는요.  -끈기입니다.블로그의 경우 초반 정착이 중요한데,그럴려면 시작부터 꾸준히 글을 올려야 돼요.매일 올려야 된다는 건 아니지만,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포스팅을 해야 합니다.독자들이 한 두번 방문했을 때 새로운 글이 없다면 다시는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거든요.실망을 하고 포기하는 거죠.  ●그럼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얘기해 줄 수 있나요.  - 라이프해커닷컴(www.lifehacker.com)의 블로거는 3년동안 하루 8개씩 글을 썼다고 합니다.현재는 3명의 필진이 하루 20개씩 올린다고 하구요.테크더트의 마이크 매스닉은 하루 12건 정도 새 글을 올린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일주일에 2번 새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어요.  하루 몇 개를 올리느냐 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올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6개월 이상 꾸준히 글을 올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 정도만 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다음 단계는 내용입니다.블로그를 기존 언론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기사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이뤄지지만,블로그는 그렇지 않죠.자신의 의견만을 담아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최소한의 전제는 ‘그 내용이 맞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스티브 잡스를 애플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라고 하면 안 되겠죠.내용에 대한 신뢰도는 블로그 전체에 대한 믿음을 가져다 줍니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죽음과 관련해서 온라인매체인 티엠지닷컴(tmz.com)이 특종을 했다고 알려져서 큰 화제가 됐어요.꽤 민감한 사안인데 어떻게 죽었다고 과감히 글을 올릴 수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아 맞아요.LA 타임즈나 CNN보다 빨랐죠.성공한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시 마이클 잭슨이 병원에 실려갔다는 건 확인이 됐을 겁니다.누군가에게 전화로 사망 사실을 들었을 수도 있지만,일종의 도박이었다고 생각해요.  ●도박이라니요.  만약에 마이클 잭슨이 죽지 않았다면 그 사이트는 큰 타격을 입었겠죠.독자들이 속았다는 것에 실망해서 더 이상 접속을 안 할 수도 있을 거고,방문자 수가 줄어들면 광고 수주도 떨어져서 큰 문제가 됐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반신반의하면서 다른 권위있는 매체들에서 확인하려고 했어요.즉 그 사이트에서 맨 먼저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독자들은 다른 곳에서 사실인지 아닌지 알아보려 한 거죠.  그런데 그 이후가 중요합니다.다음에 만약 큰 사건이 있고 또 그 사이트가 먼저 ‘치고’ 나간다면 이번엔 거의 모든 독자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겁니다.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더 실망감이 크겠죠.배신당했다는 생각도 들거구요.더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신뢰도가 중요하단 말이군요.그럼 인터뷰했던 블로그 중 ‘베스트 3’를 꼽는다면요.  -보잉보잉, 포스트시크릿, 라이프해커입니다.  보잉보잉은 기술과 문화,역사,음악,사회,정치 등 다양한 주제들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습니다.  포스트시크릿에서는 인간성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독자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담은 종이엽서를 보내면 블로그 주인인 프랭크 워런이 온라인을 통해 올리고 공유하는 사이트로 美 시사주간지 타임이 2005,2006 ‘멋진 사이트 50’ 중 하나로 뽑았고,포브스닷컴도 웹스타 25로 선정한 적이 있다.2005년 시작 이후 24일 오후 1시까지 2억 5000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 중이다.)  라이프해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컴퓨터 관련 정보나 청소 방법 등을 알려줘 매우 실용적이죠.  (고커미디어 소속 블로그로 스파이웨어 제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최근에는 ‘신용카드’ ‘돈 절약’ 섹션을 통해 불황기에 생존비법을 제공한다는 평을 들으며 올해 초 타임에 의해 ‘베스트 블로그 25’ 중 하나로 선정됐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방법엔 어떤 게 있나요.  초기(1997년 미국의 데이브 와이너가 만든 ‘스크립팅 뉴스’가 블로그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에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수익을 올렸어요.이후에 블로그에 광고 배너를 달게 되면서 주 수입원은 광고가 됐죠.또 유명 블로거들은 광고 형식의 글이나 상품 소개 등을 쓰고 돈을 받고요,몇 년전부터는 기업형 블로그가 탄생하면서 개인이 아닌 기업의 소속원으로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도 늘어났죠.그 외에도 블로그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한다거나 방송 출연,강연을 통해 돈을 벌기도 하죠.  그리고 앞으로는 블로그 콘텐츠의 유료화가 각광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기존 신문이나 잡지처럼 돈을 낸 사람들에게만 글을 볼 수 있게 하는 거죠.특별한 정보라든지 재미있는 인터뷰 등 ‘고급 콘텐츠’에 한해서요.제가 인터뷰했던 것 중에 기술관련 블로그인 ‘아르스 테크니카’(www.arstechnica.com)는 블로그에 광고를 줄이는 대신 유료 회원제로 운영을 했던 때가 있었어요.사람들이 ‘인터넷에서는 모든 게 공짜’라는 생각을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침을 철회했지만요,적어도 3년 안에는 블로그 수입 모델의 큰 줄기가 될 것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데이튼(미국 오하이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① 한국언론 첫 트위터 창업자 인터뷰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② 19살에 미국가서 유력일간지 기자로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③블로그도 뭉쳐야 산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④ 100년 신문사의 승부수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⑤ 접시닦이가 세계최대 도시 블로그 만들다 신문과 블로그의 빅뱅 ⑥ 블로그에 글 하나 썼더니 100달러가…
  • 롯데슈퍼도 3개 점포 개장 연기

    롯데슈퍼는 당초 24일 문을 열려던 서울 상계7동점·염창점·신정점 등 3개 점포 개장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점포를 열 수 있는 상황인지 주변 지역 상인들의 여론 등을 살피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업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개장이 인천에서 보류되고, 충북 청주에서도 소상공인들이 SSM 개장에 반발하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낸 상황 등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안승용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의 부회장과 김경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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