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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가상자산 투자 빙자, 170명에게 37억원 사기 친 2명 구속

    인공지능 로봇 개발 회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170여명에게 투자금 37억원을 가로챈 2명이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36)씨와 B(63)씨를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속된 A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로봇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각지 5000세대 이상의 주거·숙박시설에 로봇 솔루션 공급계약을 마쳤다는 등 허위광고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어 다른 회사가 개발·제작한 로봇을 납품 받은 후 외형만 바꾼 채 자신들이 개발한 것처럼 전시회에 사용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회사를 유망한 로봇 관련 기업인 것처럼 홍보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이 한·미 가상자산 거래소에 곧 상장되고, 가격을 보장해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층과 소득이 적은 주부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원금 보장과 함께 최소 2배 이상의 수익을 약정하며 가상자산을 판매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사수신·사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경우에는 범죄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美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 예년같지 않네

    ‘美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 예년같지 않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도 불구하고 미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 2년보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상품 가격이 2년 전보다 훨씬 비싸지고, 높은 금리 탓에 씀씀이도 위축된 소비자들이 연말까지 더 큰 할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까지의 이어지는 기간이 연중 가장 큰 세일 기간이다. 소매업체들은 재고 처리 차원에서도 이 기간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하지만 올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매출이 부진하리라는 전망이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올해 11월과 12월 미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저조한 수치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앞으로 연말까지 두 달간 미국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가 될 것으로 내댜봤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높지만, 팬데믹 이전 연평균 성장률인 13%에는 크게 못 미친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올해 미국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3.7%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소비 위축의 일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많은 상품 가격이 2년 전보다 많이 비싸졌다는 것이다. 또 세일 폭 역시 지난해보다 크지 않아 연말까지 더 좋은 기회를 노리겠다는 알뜰 쇼핑객들이 늘어난 것도 한 이유로 보인다.
  • [B컷용산]호스가즈에 울려퍼진 아리랑…되돌아본 英 국빈의 날

    [B컷용산]호스가즈에 울려퍼진 아리랑…되돌아본 英 국빈의 날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왕실 환대는 따뜻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이 열린 21일(현지시간) 호스가즈 (Horse Guards) 광장은 ‘영국다운’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됐지만, 영국 왕실의 환대만큼은 더없이 따뜻했다. 이날 정오쯤 숙소로 마중 나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직접 윤 대통령 부부의 숙소를 찾아 호스가즈까지 영접하면서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할 때는 군악대가 민요 ‘아리랑’을 연주했다. 멀리에서는 ‘로열 살루트’(왕의 예포) 41발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사열이 끝날 때쯤 공식환영식의 대미를 장식할 왕실의 ‘황금마차’ 7대가 차례로 등장해 한국에서 온 ‘귀한 손님’들을 태우고 버킹엄궁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1호 마차’는 윤 대통령과 찰스 3세를, ‘2호 마차’는 김건희 여사와 카밀라 여왕을 각각 태웠고, ‘7호 마차’에 최상목 경제수석까지 각 마차들은 대통령실과 영국 왕실의 주요 인사들을 차례로 태우고 호스가즈를 떠났다.셰익스피어, 처칠, 토인비 담은 英 의회연설 이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와의 오·만찬과 더불어 또하나의 ‘빅이벤트’인 의회 연설을 소화했다. “영국이 비틀스, 퀸, 해리 포터,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은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 윤 대통령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명대사를 오마주한듯한 발언으로 영국 의회를 웃게 만들었고, 한영 양국의 인연을 강조하는 대목에선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어니스트 베델을 비롯해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 선교사 존 로스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에서 따온 연설문 제목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을 비롯해 윈스턴 처칠과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인용하는 등 연설문 곳곳에는 영국인들을 향한 ‘맞춤형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만찬 테이블에 오른 한영 소프트파워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엔 오징어 게임이, 비틀스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나마이트’가 있습니다.” 국빈 만찬에서 찰스 3세는 환영사를 통해 자국의 대중문화와 함께 한국의 문화도 한껏 띄웠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학창시절 비틀스와 퀸, 엘튼 존에 열광했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BTS, 콜드플레이 등 양국 스타들의 이름이 환영사에서 거론됐다. 국빈 만찬의 핵심 화두가 소프트파워였다고 할만한 장면이었다. 찰스 3세는 “양국의 문화는 전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소프트파워를 초강력 파워로 바꾸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토트넘 홋스퍼FC 위민 축구 선수 조소현, 영국남자 유튜버 올리버 켄달, 박소희 디자이너 등 K팝 스타와 스포츠스타, 인플루언서 등도 함께하며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의 주요한 키워드가 ‘소프트파워’임을 재확인시켰다.
  •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 ‘폰고’ 운영사 피에로컴퍼니, 글로벌 시장 진출 나서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 ‘폰고’ 운영사 피에로컴퍼니, 글로벌 시장 진출 나서

    박민진 대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및 전자폐기물 처리공정 해결방안 모색할 것” ‘폰고’(phone go)의 운영사인 피에로컴퍼니(대표 박민진)는 창업진흥원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및 해외실증(PoC) 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창업진흥원은 국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해외 인재의 국내창업을 유도해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및 해외실증(Po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에로컴퍼니는 국내 대표 창업지원시설 서울창업허브 운영하며,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 주관 ‘서울스타트업X신한금융그룹 베트남 법인’ 투자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선정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올해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효과적인 글로벌화를 위해 신한 베트남 은행과 함께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피에로컴퍼니는 창업진흥원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신한금융(신한퓨처스랩) 등의 지원을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 전자기기 유통기업인 ‘Cellphone-S’(DIEU PHUC Technology Services and Trading Company Limite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신한 베트남 은행과 비밀유지 계약(NDA) 및 신한 베트남 파이낸스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베트남 시장에서의 첫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Cellphone-S’를 통해 기기를 공급받은 피에로컴퍼니는 향후 해당 기업을 통해 중고 기기를 조달할 예정이며, 해당 기업은 피에로컴퍼니에 제공한 기기에 대해 6개월의 무상 A/S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전국 115개 이상의 점포를 A/S 및 CS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여 호치민을 시작으로 하노이, 다낭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아이폰14프로 및 14프로맥스 모델을 구독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베트남은 정부 주도 하에 스마트폰 보급률을 상승시키고 있는 국가이며, 애플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현지 경제 사정상 일반인 월급의 3개월 치에 달해 구입하기엔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리퍼비시 기기의 구독서비스 사업에 적합한 시장이지만, 금융 정보의 부재를 비롯해 결제 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아 현지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스타트업X신한금융그룹 베트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선정을 기반으로 현지 금융사와의 원활한 협업이 가능 해졌고, 이를 통해 사업검증을 통한 현지시장 진출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올해만 4차례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피에로 컴퍼니는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열악한 현지 전자폐기물 처리 공정 해결 방안도 중점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 울산, 이차전지 4개월 만에 1조 유치

    지난 7월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울산에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울산시는 4개월여 만에 총 1조 464억원을 유치해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울산시는 23일 시장실에서 금속 추출·정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LS MnM과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질 제조설비 신설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 MnM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67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 공장을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또 회사는 공장 운영 등에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LS MnM 신규 공장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을 생산한다. 또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을 회수, 양극재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LS MnM은 이번 투자로 15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투자에 힘입어 울산시는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첨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신흥에스이씨㈜의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 신설, 고려아연㈜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증설 등 짧은 4개월 동안 총 1조 46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잇단 투자유치로 울산은 이차전지 소재부터 완제품, 사용 후 재활용까지 전주기 생태계 기반을 확실히 다지게 됐다”며 “울산을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들어선다…㈜에이원신소재 투자협약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들어선다…㈜에이원신소재 투자협약

    새만금에 3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핵심소재 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투자유치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투자유치 누적액은 8조원을 돌파했다.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에이원신소재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웨민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 동(董)사장, 한상영 ㈜에이원신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에이원신소재는 이차전지 음극재 연구·제조 전문기업인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의 기술을 도입해 설립한 한국법인이다. 이차전지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로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다. ㈜에이원신소재는 올해 말 새만금산단 5공구에 착공해 2025년부터 연간 2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10만t 규모의 음극재(천연흑연·인조흑연)를 생산할 계획이다. 에이원신소재 한상영 대표이사는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글로벌 음극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 투자 규모는 3000억원이며, 신규고용인원은 250여 명이 예상된다. 해당 기관들은 2025년 제품생산 및 공급을 위해 투자협약과 동시에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즉시 착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음극재 기업의 투자도 본격화됨에 따라 새만금 산단은 완전한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성큼 다가섰다”면서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매력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이차전지 음극재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도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에이원신소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에이원신소재의 새만금산단 투자를 환영하며, 이번 투자가 이차전지 음극재 분야의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라면서, “우리 지역의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日 오사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협력 논의

    김동연 경기지사, 日 오사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협력 논의

    경기도는 23일 투자협력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 오사카·간사이 지역 기업인들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사이토 다케시 NTT도코모 상무이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오사카상공회의소 투자협력 방한단과 만났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제적으로 사업파트너를 찾으신다면 경기도가 아마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경제와 산업의 중심으로 특히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업종들의 중심이 경기도에 다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함께 협력하면 국제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경기도와 오사카·간사이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바라고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함께 협력하면 국제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경기도에 오신 것을 계기로 경기도와 오사카 간사이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바라고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사카와의 인연을 직접 준비한 일본어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일본어로 “저는 사무관부터 경제부총리까지 40년간 공무원으로 일했는데 20대 시절 첫 해외출장지가 일본 오사카였다”며 “지금도 당시의 오사카성과 도톤보리 거리의 활기가 기억에 남아있다. 오사카와 간사이의 기업과 경기도의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사이토 다케시 단장은 “경기도는 한국의 경제중심으로 일본 기업과의 연계도 많이 하고 해외기업 투자유치에도 즉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인데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더 돈독해지길 기대한다. 오늘이 경기도 여러분들과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기도를 방문한 ‘오사카 상공회의소 투자협력 방한단’은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기업 16개사, 21명으로 구성됐다. 투자협력 기업 발굴을 목적으로 2박3일 간 경기, 서울, 인천을 방문해 새싹기업 관련 시설들을 방문하고 기업들을 만난다. 2박 3일 일정으로 수도권을 방문한 이번 방한단은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 기업 16개사 관계자 21명으로 구성됐다. 오사카·간사이 지역 단체의 경기도 공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에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유망 새싹기업 6개사의 투자설명회에 참가한다. 일본 기업들은 향후 이 기업들과 투자, 협업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사카 상공회의소는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 기업 약 3만 개사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경기도는 이번 오사카 상공회의소 방문이 도와 오사카 지역간 교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세훈 “기업 도움 없으면 저출생 해결 어려워”…대한상의 초청강연

    오세훈 “기업 도움 없으면 저출생 해결 어려워”…대한상의 초청강연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업인들에게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의 동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기업인 200여명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날 민선8기 시정철학인 ‘동행·매력 특별시’의 주요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면서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에 시간을 할애했다. 오 시장은 “기업이 도와주지 않으면 (저출생 극복이) 쉽지 않다”라며 “합계 출산율이 0.5%대까지 내려온 판국이라 어렵지만 ‘티끌 모아 태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정신으로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 양육 공백 가정을 돕는 서울형 아이돌봄비도 올해 도입하는 등 현실적인 육아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강연 이후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모아 내년 시정 방향에 반영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매년 경제단체를 만나 서울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논의해왔다. 이번 강연은 서울상공회의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 광양경제청, 중국 우시·베이징 지역 투자유치 활동 전개

    광양경제청, 중국 우시·베이징 지역 투자유치 활동 전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우시와 베이징 지역의 e-모빌리티·이차전지 분야 기업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우시는 전기자전거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주요 생산기지다. 대표단은 중국 내 대표 전기자전거 기업인 야디, 보도를 방문해 한국의 자유무역지역과 FTA를 활용한 제조 수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이차전지 셀제조 기업인 LD그룹을 방문, 한국의 ESS용 LFP 배터리 셀 수요와 ESS 수출 제조 기지로서 광양만권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했다.22일에는 베이징으로 이동해 민메탈스그룹과 중국 ESS 협회 방문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민메탈스그룹은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이다. 금속가공 및 소재분야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최근에는 이차전지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최근 이차전지산업으로 전환 중인 광양만권에 대한 소개와 포스코HY클린메탈, 나라다에너지 등 이차전지분야 한중 합자 투자사례를 언급하며 리튬인산철(LFP) 소재분야 광양만권 투자를 제안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리튬인산철 배터리 소재 및 셀 제조기업 유치로 광양만권 내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 완성과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ESS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이번 활동이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27~30일 호주 방문…“1조 투자 유치 및 경제·자원 교류 강화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 27~30일 호주 방문…“1조 투자 유치 및 경제·자원 교류 강화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1조원 규모의 친환경기업 제조시설 투자 유치 등 미래혁신산업 투자 유치와 경제·자원 교류 강화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박 4일간 호주 시드니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해외투자 유치로 김동연 지사는 방문 기간 친환경기업 전문투자사인 A사, 국내 친환경기술기업 B사와의 ‘투자의향서’ 행사를 개최한다. 투자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A사, B사와의 투자의향서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제조시설 설립에 관한 것으로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의 RE100 경쟁력과 탄소저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경제 정책 분야에 대한 소통의 자리도 예정됐다. 김동연 지사는 한·호 경제협력위원회(AKBC·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를 만나 경기도와 호주 간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호 경제협력위원회는 양국 고위급 기업인, 전 주한호주대사 등이 참여 중인 경제협의체로 1978년 설립 이후 매년 양국 주요 경제인이 주도하는 공동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현지 경제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호주에 진출한 경기도 기업인 현대로템(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철도차량, 방산제품 등 제작업체)을 방문해 수소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호주는 수소·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철광석·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부터 이차전지산업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에 필수인 리튬·희토류 등 핵심 광물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물자원 공급국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앞으로 ‘케이(K)-배터리’ 소재 공급망 협력, 탄소배출 제로 기술과 수소․재생에너지 등 호주와의 교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김동연 지사가 도청에서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호주 방문도 이런 미래혁신산업 경제교류의 연장선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도정 열린회의에서 “이번 호주 출장에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투자를 매듭 지으려고 한다”며 “탄소저감기술기업 투자인데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아주 딱 일치하는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유치하게 된다면 북부의 특화전략산업, 재생섬유와 관련된 수출에도 기여를 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가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그리고 돈 버는 도지사로서 역할을 다시 한번 하겠다”고 강조했다.
  • 금천구, G밸리 기업지원센터 수요자 맞춤 재단장

    금천구, G밸리 기업지원센터 수요자 맞춤 재단장

    서울 금천구가 G밸리에 있는 기업지원센터를 수요자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지원센터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인접해 기업인의 민원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다. 구는 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기업인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간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먼저 기업 맞춤형 상담을 위한 기업지원 전용 상담 창구를 신설했다. 기업에 필요한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정책 사업에 반영할 기업 요청사항을 수렴하는 공간이다. G밸리 일자리센터와 법률, 세무, 노무, 특허 등 무료 예약상담을 진행하는 전문가 상담실은 열린 공간으로 재배치해 민원인 접근성을 높였다.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무인 민원발급기 1대를 추가해 총 3대를 운영한다. 아울러 민원인 대기 공간을 넓히고 벽면에 전자 광고판을 설치해 구정 소식과 기업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간개선으로 금천구 기업지원센터가 이름에 걸맞게 G밸리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업지원센터 1곳을 늘려 G밸리 모든 기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해 양국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공식 채택했다. 영국에선 ‘넘버10’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양국은 이날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합의는 구체적으로 ▲안보협력 심화 ▲기술 역량 강화 및 교역·투자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등 3대 분야에 대해 45개 과제를 설정했다. 군사안보 협력과 관련, 양국은 외교·국방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한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동 훈련 확대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안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형태의 무기 이전 및 관련 군사협력에 반대하며 양측이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한영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파이브아이스(미영 등 영어권 기밀정보 동맹체)와의 사이버 안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영 간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경제·교역과 관련,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여기에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 부상하는 통상 의제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 말까지 한영 경제금융 대화체도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한영비즈니스포럼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분야와 관련,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과 해상풍력 MOU를 체결하고 관련 고위급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 협력도 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MOU,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등 49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알렸다. 만찬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던 K팝 그룹 블랙핑크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 尹 “한영 새 FTA 협상에 기업인 의견 적극 반영”

    尹 “한영 새 FTA 협상에 기업인 의견 적극 반영”

    한영 비스니스포럼 개최FTA 개선 협상 개시 공식 선언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영 비즈니스포럼에서 “오늘 양국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통상당국이 이날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핵심 소재·부품 등의 통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공급망 협력, 청정에너지·바이오 분야에서의 기술장벽 제거, 국경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전 등 최신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가 새 FTA 협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포럼 축사에서 “양국간 협력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의 굳건한 과학기술 연대를 기반으로 파격적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여기에 기반해 양국에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의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효성중공업, 경동나비엔 등 3개 한국기업이 영국기업과 2700억원 규모의 수출·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31건의 양해각서(MOU)가 각각 체결됐다. 이들 MOU는 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플랜트, 방산 등 분야로, 특히 AI, 바이오,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와 원전 분야 관련 MOU가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윤 대통령은 또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이어 영국 왕립학회에서 개최하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석했다.
  • 만찬서 윤동주 시 읊은 찰스3세, 尹 셰익스피어로 화답

    만찬서 윤동주 시 읊은 찰스3세, 尹 셰익스피어로 화답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 만찬사서 언급尹, “‘친구’ 영국, 영원히 늙지 않을 것”찰스3세 한국어 ‘위하여’ 건배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만찬이 열린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은 만찬사에서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한국어로 ‘위하여’를 외치며 건배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의 소네트 한 구절을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은 앞서 공식 환영식부터 시작한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였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만찬사에서 “저의 어린 시절 전후의 참담한 상황을 딛고 일어난 대한민국 국민은 기적을 이루었다”고 한국의 놀라운 발전을 언급하며 한영 우호가 계속되기를 기원했다. 찰스 3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같은 K팝 스타들을 언급하며 한국 대중문화에 친근함을 나타냈다. 그는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에는 ‘오징어 게임’이 있으며 비틀스의 ‘렛잇비’에는 BTS의 ‘다이나마이트’가 있다”며 “우리 양국의 문화는 전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소위 소프트파워를 초강력 파워로 바꾸는 탁월한 능력을 공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행히도 저는 세종대왕의 뒤를 따라 완전히 새로운 알파벳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만찬사 답사에서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라며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비틀스, 퀸, 엘튼 존에 열광했던 학창 시절을 소개하며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 BTS와 영국의 콜드플레이가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는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영국은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고 선도해 왔다”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도 했다. 이날 만찬에 윤 대통령은 검은색 연미복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고, 부인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공식 수행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과 블랙핑크, 토트넘의 여성 축구선수 조소현 등이 만찬에 함께했다. 영국 측은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리시 수낵 총리 등 왕실과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1761년 조지 3세 대관식 때 제작된 접시와 윈저에서 직접 공수한 꽃과 나뭇잎 소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 꽃들은 연회가 끝나고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 전남 해상풍력,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관심

    전남 해상풍력,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관심

    전남지역 해상풍력사업이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유럽 각국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10월 노르웨이에 이어 22일 덴마크 에너지 분야 사절단이 전남도를 방문, 신재생에너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야콥 나바로 라스무센 참사관과 덴마크 에너지청 틸데 헬스테인 국장 등이 참가한 덴마크 사절단은 이날 전남도를 방문해 해상풍력과 전력망 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면담에 따른 것으로 해상풍력발전 인허가 원스톱 지원 기관인 덴마크 에너지청과 국영송전회사인 에너지넷, 주한 덴마크대사관 에너지 분야 관계자와 전남도 실무부서 간 교류 협력을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실무 면담에서 도내 해상풍력사업 현황과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한 그동안의 규제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또 덴마크의 해상풍력 인허가 절차와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노하우, 전력계통 확충 및 주민 수용성 확보,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도내 30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이며 성공적인 단지 조성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종 규제개선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해상풍력사업의 최적 여건을 갖춘 전남과 덴마크 기관과 기업의 적극적 협력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2021년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재생에너지 부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덴마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신안과 영광 해상에 약 4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나선 데 이어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가 목포신항에 15MW급 터빈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막바지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안네 카리 한센 오빈드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해상풍력 연관기업·에너지협회 관계자 등 노르웨이 비즈니스 사절단이 전남도를 방문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과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 한국외국기업협회, 2023 외국기업의 날 개최

    한국외국기업협회, 2023 외국기업의 날 개최

    ‘Beyond Connections’(연결을 넘어 끝없는 성장)11월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오프라인 행사 개최한 해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해 노력한 기관 및 유공자들에게 총 42점의 훈·포장 수여 한국외국기업협회(회장 서영훈)는 지난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3 외국기업의 날’(2023 Foreign Company Day)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외국기업의 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외국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 해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유치를 위해 노력한 기관 및 유공자들에게 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단체 및 개인),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 부문에서 총 42점의 훈·포장을 수여했다. 또 이번 ‘외국기업의 날’ 행사는 ‘Beyond Connections’(연결을 넘어 끝없는 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선제적 외국인 투자 유치’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외국투자기업 투자 성공사례 등을 알아보고 함께 논의하여 2024년도 투자유치전략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패널토론에서는 이성봉 서울여대 경영학과 국제경영 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하고 외국인투자연구센터장 안병수 교수, 이민영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외국기업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은탑훈장과 동탑훈장은 각각 손건석 한국유미코아 유한책임회사 연구개발총괄사장, 김동진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부사장이 받았다. 산업포장은 에드워드 코리아 주식회사, 셰플러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유한회사, 한국 인테그리스 주식회사 등 5곳이 수상했다. 이외에 대통령 표창 4개, 국무총리 표창 7개, 산업부장관 표창 24개 등 국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기업 및 기업인,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1978년 산업통상자원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외국기업협회는 약 1만 6000여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표해 정부 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 및 경영활동 지원업무와 외국기업 지원 혜택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에서 차별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영훈 한국외국기업협회장은 “올해 사상 최대의 외국인 투자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국가 경쟁 우위를 실증하는 결과이며,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한국 정부가 원 팀이 되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면 또 한 번의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 창원서 전 세계 화상과 국내 기업 만난다

    경남 창원서 전 세계 화상과 국내 기업 만난다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출신 기업가(화상)들이 경남 창원에 모였다. 창원시는 세계 화상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2023 한·세계화상비즈니스위크(이하 대회)’가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상생과 번영, 세계를 향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5일까지 이어지는 대회는 창원시와 경상남도, (사)한국중화총상회, (사)한국부울경중화총상회가 공동 주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무역협회는 후원한다.대회는 동남아 시장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갖춘 화상과 국내 기업 간 비즈니스 관계 형성과 교역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했다. 대회에는 200여 개 분야별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범한퓨어셀, 대건테크, KCMT, STS로보테크 등 기업들은 수소·환경·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제품·브랜드를 선보인다. 한국 기업과 인적·기술 교류 확대를 희망하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영국,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캐나다, 일본 등 11개 중화총상회 회장과 기업인 170여 명도 대회를 찾았다. 한·화상 기업이 머리를 맞대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있다. 대회 1일 차에는 ‘글로벌경제, 미래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미래협력포럼’이 열린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최흥진 원장,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부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조성준 상무, ㈜STX 손성우 전무, 말레이시아 BGMC그룹 탄스리 오명장 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한국과 화상의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일 차에는 ‘리더스 포럼’이 준비되어 있다. 포스코 경영연구원 심상형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홍콩 신화 그룹&베트남 비나캐피탈의 채관심 회장, 삼성전자 황득규 고문이 발표자로 참여해 세계 경제를 이끄는 리더들의 성공전략을 공유한다. 같은 날 한국과 화상의 청년 기업가들이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세계 청년 기업가 포럼’도 진행된다. 국내·외 차세대 경영진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이다. 3일 차에는 ‘글로벌 뉴테크 전망·선도전략’이라는 주제로 ‘뉴테크 글로벌산업 포럼’이 연다. 순환 자원 회수 로봇을 통한 폐기물 수거·재생 스타트업인 수퍼빈 김정빈 대표,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이현재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돕는 프로그램도 있다.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투자설명회, 프로젝트 설명회, 기업설명회 등이다. 한국 선진 기업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산업시찰도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 태림산업, 무학, STS로보테크 등이 화상에게 기업 현장을 선보인다. 이밖에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관광 행사를 연다. 화상들은 남해, 양산 통도사 등 국내 명소로 문화관광을 떠난다. 이번 2023 한·세계화상비즈니스위크는 2021년 5월 세계화상대회 소집인에게 공식 개최승인을 받은 비즈니스 대회다.
  • 찰스3세 ‘윤동주시’ 환영사에…尹, “영국 나의 벗이여” 건배사 화답

    찰스3세 ‘윤동주시’ 환영사에…尹, “영국 나의 벗이여” 건배사 화답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While the wind keeps blowing, My feet stand upon a rock. While the river keeps flowing, My feet stand upon a hill) 찰스 3세 국왕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한국어로 분위기를 띄운 뒤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 한 구절을 낭송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했다. 찰스 3세는 이 구절을 인용한 배경으로 “한국이 어리둥절할 정도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그 와중에도 자아감을 보존하고 있음은 한국의 해방 직전에 불행히도 작고하신 시인 윤동주가 예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후의 참담한 상황을 딛고 일어난 대한민국 국민은 기적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찰스 3세는 “영국에 대니 보일이 있다면 한국에는 봉준호가 있고, ‘제임스 본드’(007 시리즈의 주인공)가 있다면 한국엔 ‘오징어 게임’, 비틀즈의 ‘렛잇비’가 있다면 한국엔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있다”며 한국의 문화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찰스 3세의 만찬사는 “위하여”라는 한국어 구호와 함께 마무리됐다.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라며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아 국운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8만 1000여명의 영국 병사가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머나먼 길을 달려왔다”며 “오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영국 참전용사들과 만나면서 양국의 우정이 피로 맺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겼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비틀즈와 퀸, 그리고 엘튼 존에 열광했다”며 “최근에는 한국의 BTS, 블랙핑크가 영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영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To me, fair friend, the United Kingdom, you never can be old.”(영국, 나의 벗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 윤 대통령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인용한 건배사로 찰스 3세의 환영사에 화답했다.한편 만찬에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4명이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포함 기업인, 영국에서는 리시 수낵 총리, 윌리엄 왕세자, 데이비드 캐머런 외교장관 등 양국에서 170여명이 참석했다.
  • [마감 후] 이건희 “정치는 4류” 어록의 유효기간/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이건희 “정치는 4류” 어록의 유효기간/박성국 산업부 차장

    다시 ‘못난이 자랑대회’가 시작됐다. 서로 내가 더 못났다고, 내가 더 능력도 없지만 국민 혈세로 호의호식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자기 고백을 경쟁적으로 하는 듯하다. 선진국임을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정치 이야기다. 뽑을 사람이 없다던 2022년 ‘비호감 대선’의 행태는 일말의 개선 없이 2024년 4월 10일 총선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모양이다.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막말과 무분별한 비난, 일단 던져 놓고 보자는 식의 현실성 없는 공약 등 그저 득표의 유불리만 따지는 구태는 여전히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대선 압승에 취해 ‘20년 장기 집권’이라는 망상에 빠졌던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연대 심판을 받은 국민의힘에 다시 정권을 고스란히 헌납하고도 국회 과반 의석 힘의 논리로 탄핵 타령만 돌림노래로 부르고 있다. 최근 ‘청년 비하 현수막’ 사태는 민주당의 난맥상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민주당이 가동한 캠페인 현수막 시안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는 당장 당내 청년 당원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청년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 비전 제시는커녕 청년 세대를 정치도 경제도 모르지만 그저 잘 먹고 잘살고 싶은 ‘무식하고 이기적인’ 세대로 싸잡아 비하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당에 희망이 있냐면 물음표다. 당내 중진은 총선 험지 출마와 용퇴 등 혁신위원회의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는 칸막이 하나를 두고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정치인의 모든 시간표가 내년 4월로만 수렴되면서 민생과 경제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미국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철저히 자국 중심주의 질서를 구축하고 있고, 이런 미국의 견제를 받는 중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굴기’를 위한 국가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미중 갈등의 틈을 빠르게 파고들며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앞세워 대한민국 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사실상 원팀으로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시장 구조를 곡해한 정유업계 횡재세 도입 논란과 기업인의 경영권을 과도하게 위축시킬 소지가 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추진 등을 놓고 정치권과 재계가 맞서고 있다. 이제는 인용하기에도 식상할 법하지만, 애석하게도 “기업은 2류, 정치는 4류”라던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1995년 발언은 2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이 선대 회장이 당시 2류라고 자평한 삼성전자가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게 그나마 위안일 정도다. 청년이 우리 정치와 경제를 깊게 들여다보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 기업인이 ‘옥상옥 규제’ 걱정 없이 투자를 지속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 이런 토대를 만들 정치가 이 선대 회장이 바랐던 일류 정치가 아니었을까. 그의 어록이 그저 흘러간 옛 산업 신화의 한 줄로 기록될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 서울 최중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첫 삽

    서울 최중심 ‘소공동 행정복합청사’ 첫 삽

    서울 중구가 소공동에 새 행정복합청사 건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고 21일 밝혔다. 소공동 주민들도 모여 52년 된 낡은 청사를 대체할 수 있는 새 청사의 안전한 시공을 기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20일 소공동 새 행정복합청사 착공식에서 “중구 15개 동 중에서 가장 많은 민원을 처리하는 소공동 주민센터는 협소한 공간 때문에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숙원 사업의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시공사에는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의 새 청사엔 주민센터와 자치회관, 경로당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 통합지원센터, 스마트창업지원센터가 자리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 시점은 2026년이다. 중구 관계자는 “서소문구역 제11, 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기부채납을 받아 규모를 애초보다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상욱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은 축사에서 “품질과 안전, 환경을 모두 지키는 공사를 해달라”고 했다. 착공식엔 주민 200여명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자는 “교실이 너무 비좁아서 새로운 사람이 와도 3~4일이면 그만둔다”며 새 청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공동주민센터 복지업무 담당자도 “엘리베이터가 없다 보니 계단을 걸어 올라오는 어르신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신다”고 지적했다. 업무 지구 가운데에 있는 기존 주민센터는 민원서류 발급 건수가 전국에서 수위권으로 꼽힌다. 중구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 새로 청사를 지으려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공공기여 방식으로 소중한 공간이 마련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소공동은 덕수궁, 숭례문, 한국은행, 서울시청 등이 자리한 서울의 중심 상업지구이자 관광지”라며 “새로 짓는 청사는 구민은 물론 기업인도 상생할 수 있는 지역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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