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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꼭지 1200개 한번에 안 잠긴다”

    김상조·5대 그룹 부회장급 8일 회동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를 결정하며 경제보복 수위를 높인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고 대기업과의 소통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냈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상황반장을 맡고 있는 김상조 정책실장은 5일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날짜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5대 그룹은 삼성·현대차·SK·LG·롯데를 말하며 김 실장은 부회장급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날짜로는 오는 8일이 거론되고 있다. 김 실장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 뿐 5대 그룹 부회장들을 다 만난 적도 있고 개별적으로 만난 적도 있고 전화는 수시로 한다”며 “주요 기업과 상시적으로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협의를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과는 별개로 과도하게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상황을 극도로 경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을 받는) 약 1200개(품목)의 수도꼭지가 한꺼번에 잠길 수 있다고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다. 너무 과장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일본 경제보복으로) 마치 IMF와 같은 금융위기(가 온다는), 이런 식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초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에 돌입했을 때만 해도 일각에서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의 재고량이 2~4주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공장이 멈춰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기업들의 실질적 피해보다는 경제 주체들의 불안이 증폭되는 상황이야말로 아베 신조 총리의 노림수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또한 정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품목별 점검·대책뿐 아니라 일본 제품 수입업체 및 수요업체 현황을 기업별로 파악하고 해당 기업별 ‘맞춤형 대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반부패비서관실 주관으로 국무총리실·감사원과 ‘공직기강협의체’ 회의를 열고 인허가 처리 지연, 소극행정 등 기업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는 물론 공직자의 갑질 등 복무기강에 대한 공직감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화성시, 일본 경제보복 대응 위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화성시, 일본 경제보복 대응 위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경기 화성시가 관내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 지원에 본격 나섰다. 화성시와 시의회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반도체 관련기업과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화성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등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는 이에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시의회, 기업을 비롯해 정부, 경기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회 추경에 용역비를 편성해 장단기 전략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응에 공감한다”면서 “화성시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이번을 기회로 실리콘밸리, 심천, 텔아비브와 같은 세계적 기술도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성 시의회의장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심을 추스르겠다”고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부품소재기업 상당수가 조업중인 화성시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관련 기업, 유관기관과 함께 반도체 산업 국산화를 위한 대처방안을 발빠르게 준비해왔다. 반도체, 제약,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이 모두 포진해 있는 만큼 기업들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화성산업진흥원과 화성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된 ‘기업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환경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기로 했다. 플랫폼은 지역 타겟(Target)산업 및 산업정책을 설정하고 지역주도 R&D를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 강화를 돕고 지역자원 간 네트워킹을 촘촘히 하는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함께 시는 반도체 관련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소재장비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시는 LH와 협력해 기업들에게 창업·성장·주거 등 산업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테스트베드 확충, R&D 인력 연계,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장기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상조, 5대 그룹 만난다…정부 “1200품목은 오보·과장”

    김상조, 5대 그룹 만난다…정부 “1200품목은 오보·과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기자들을 만나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날짜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5대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다. 김 실장은 각 그룹의 부회장급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날짜는 8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 실장은 다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 뿐 5대 그룹 부회장들과 이미 다 만났고 전화도 수시로 한다”며 “기업과 상시적으로 소통 채널을 열고 협의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에서는 5대 그룹 측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2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정부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점 등을 미리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의 조치와 별개로 시장과 기업에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1200개(품목)의 수도꼭지가 한꺼번에 잠길 수 있다고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다. 너무 과장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설명에 따르면 일본의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전략물자 품목의 수는 1194개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1120개를 전략물자로, 74개를 캐치올(상황허가)에 해당하는 비(非)전략물자로 분류했다. 전략물자 1120개 중 백색국가 제외와 무관하게 현재도 ‘건별 허가제’를 적용받는 군사용 민감물자는 263개이며, 이를 제외하면 857개 품목이 나는다. 이것은 다시 495개 품목으로 통합이 가능하며 이 가운데서도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일본에서 생산하지 않는 등 수출통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품목과 국내 사용량이 소량인 품목, 수입 대체가 가능한 품목 등을 제외하면 159개가 남는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이 품목들에 대해서는 ‘일반포괄허가’ 대상에서 ‘특별포괄허가’ 대상으로 바뀌기 때문에 통관을 위한 서류가 더 필요해지거나 일본 경제산업성의 현장 점검이 강화될 수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양국이 입을 피해는 얼마든 달라질 수 있으며 우리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피해가 발생한다”며 “피해를 과장하는 보도는 불안감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순천향의료원 노조 해외연수 ‘잡음’…한국노총 단위노조 고소 공방

    [단독] 순천향의료원 노조 해외연수 ‘잡음’…한국노총 단위노조 고소 공방

    병원노조 “의료원노조가 가짜 공문으로 부당한 해외연수 다녀와”의료원노조 “다녀온 것은 사실이지만 법적인 문제 없어…명예훼손”복수노동조합 사업장인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노조 사이에 때아닌 고소전(戰)이 펼쳐졌다. 노조원들이 가짜 공문으로 부당하게 공가를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한 갑론을박이다. 갈등을 빚는 두 노조는 모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이다. 4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순천향대병원에는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전관노련) 소속 ‘순천향의료원노조’(의료원노조)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 소속 ‘순천향병원노조’(병원노조)가 있다. 순천향대병원은 전국에 4곳이 있는데 병원노조만 있는 천안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병원(서울·부천·구미)은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최근 병원노조가 의료원노조 조합원들의 비위를 포착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의료원노조 조합원 20명이 지난 6월 베트남 다낭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는데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앞서 의료원노조는 상급 연맹인 전관노련으로부터 “베트남 다낭에서 해외연수가 열리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아 사측인 순천향대 총무팀에 제출했다. 총무팀은 조합원들에게 공가를 허가했고 이들은 노조비를 사용해서 다낭에 다녀왔다. 그러나 베트남 다낭에서 전관노련 차원의 해외연수는 없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 의료원노조의 자체적인 행사였던 것이다. 전관노련 산하 다른 단위노조에는 해당 공문이 내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원노조가 상급 연맹인 전관노련과 공모해 허위로 작성된 공문을 받았고 이를 사측에 제시했으며 노조비를 유용해 해외연수가 아닌 사실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게 병원노조의 주장이다. 전관노련과 의료원노조 측은 “공문을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의료원노조 관계자는 “잘못된 주장을 하는 병원노조를 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병원노조도 의료원노조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2일 고소했다. 병원노조 관계자는 “열리지도 않은 해외연수에 다녀오겠다면서 거짓으로 공문을 꾸민 데다가 조합원들이 낸 노조비를 마음대로 유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치인과 기업인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만큼 노동계에서도 관행처럼 굳어진 부도덕한 문제가 있다면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순천향대병원 총무팀 관계자는 “(허위 공문으로 공가를 받은 것인지) 경찰 수사가 나오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23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수상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제23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유용(더불어민주당·동작4) 기획경제위원장이 지난 26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연합매일신문과 대한민국 의정대상 선정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제23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연합매일신문과 대한민국 의정대상 선정위원회 및 기자단 등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탁월한 의정활동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등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유용 위원장은 최근 발의해 가결된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민생 관련 조례안 발의와 DMC일대의 산업시설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기업인들의 고충사항을 청취하는 등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상임위 활동을 추진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의회의 역량 및 위상을 높이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또 유 위원장은 △한강대교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형 인도교 조성, △한강변 보행 네트워크(여의나루-노들-흑석-동작) 조성, △중앙대 주변 캠퍼스타운 조성 등 서울시 역점 사업을 동작구에 유치하는 등 다양한 지역 활동으로 균형 있는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도 인정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 유용 위원장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수출규제 조치에 다방면적 대응 나선 민주당

    日수출규제 조치에 다방면적 대응 나선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정밀화학소재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당내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정부에 일본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건의하는 등 다방면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 지도부는 국내 부품·소재 산업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내 특위 차원의 대내외 여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인천 서구의 정밀화학제품 개발업체인 경인양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밀화학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경인양행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관련 재료를 만드는 화학제품 생산업체다. 이 대표는 “반도체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 일련의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한 군데만 끊어져도 여러가지 결함이 나는 것”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 가지 원료를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세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에 큰 교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에 일방적으로 부품이나 소재를 의존해왔던 과정을 이제는 어차피 극복해야 될 단계가 온 것 같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서 기업도, 정부도 소재·부품 산업에서 스스로 자립하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어렵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인력도 양성하고 예산도 투입해서 소재·부품 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과정을 가능한 시간을 당겨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포토레지스터 생산 과정에 경인양행에서 이른바 포토이니쉐이퍼, 포토엑시드제너레이터 소재를 공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쪽이 차질이 있다”며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또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구나 하는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년 이상 핵심소재 개발에 전력해온 경인양행을 비롯한 우수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경제 조약의 기회로, 기술 독립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더욱 꼼꼼히 살피면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조만간 정부의 종합지원대책이 발표될 것이고 기업인들에게 많은 혜택도 돌아가서 더욱 용기를 내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테스트 베드’(시험 시스템) 센터 건립은 물론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여러모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에 앞서 경인양행 ‘클린룸’(청정실)을 방문해 공정 과정을 살펴봤다. 이상호 경인양행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포토레지스트의 중요한 원재료인 감광재 국산화에 성공해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와 협업하고 있는데 일본은 서로 상생하는 관계이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 특위 오기형 간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유엔 안보리 회부를) 건의했다”며 “공개적으로 말했으니 정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위 최재성 위원장은 전날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전략물자 통제능력이 없는 위험한 국가“라며 유엔 안보리 회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 간사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의견을 취합했고 26일 또는 30일쯤 조치할 수 있는데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시하고 있고 일본이 어떤 조치를 하면 그에 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2010년 센카쿠 섬 영유권 분쟁 격화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201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제소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가입의정서 및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11조 1항 위반이고 GATT 20조에 의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승소했다”며 “당시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했던 주장을 지금 우리가 일본에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하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전문가도 보강해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스템반도체 최대 40% 세액공제… 기업 부담 줄여 리스크 대응

    시스템반도체 최대 40% 세액공제… 기업 부담 줄여 리스크 대응

    바이오베터 기술 등 신성장 R&D 포함 기업인 상속·증여세 할증률 20%로 낮춰 5년간 4680억 세수 줄 듯… 재정악화 우려정부가 기업의 세 부담을 줄여 주는 한시적 ‘감세 인센티브’ 카드를 꺼냈다. 향후 5년간 약 468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황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을 감안한 처방이지만 세입 기반 확충 노력이 미진한 점을 들어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세법개정안’에는 기업이 혁신 성장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도록 하는 방안이 전진 배치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신성장·원천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제조기술과 제약·바이오 분야의 ‘바이오베터’ 임상시험 기술을 추가한다. 정부는 기업이 신성장·원천기술에 해당하는 173개 기술 R&D 비용을 지출한 경우 대기업에는 20~30%, 중견기업에는 20~40%, 중소기업에는 30∼4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다음 연도로 혜택을 넘길 수 있는 세액공제 이월 기간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신약 개발 등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내국법인이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외국연구기관에 대한 위탁연구비도 세액공제 대상에 넣는다. 국내회사가 외국에 자회사 형태로 연구기관을 두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기업의 반도체 가공 양성설비, 신소재 생산설비 등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에 적용하던 투자세액공제율도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1%에서 2%로 올린다. 중견기업은 3%에서 5%로, 중소기업은 7%에서 10%로 상향 조정된다.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 대상에는 의약품 제조·물류산업 첨단설비도 추가된다. 정부는 기업들이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 확대만으로 5320억원의 세수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창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군산, 거제, 통영, 고성 등 고용·산업위기지역 9곳에서 창업한 기업에 대해 기존 5년간 소득세·법인세를 100% 감면해 주던 혜택에 더해 추가로 2년간 50%를 깎아 주기로 했다. 부모가 창업자금을 자녀에게 증여할 때 최대 5억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해 주는 창업자금 증여세 과세 특례가 현재는 제조업 위주 업종에만 주어졌지만, 내년부터는 통역, 경영컨설팅 등 서비스업도 혜택을 받는다. 기업인들의 세 부담도 줄어든다. 정부는 기업 상속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대가로 붙는 상속·증여세 할증률을 현행 최대 3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할증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상속·증여세 할증률 완화는 기업 대주주(오너) 경영자들의 가업 상속 부담을 완화해 주는 내용으로, 재계의 숙원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 앞으로 업무용 승용차 유지비를 비용 처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성해야 했던 운행기록부 부담도 줄어든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소재 부품산업 육성책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은 “조만간 세제, 예산, 금융 지원 등을 포괄하는 지원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세법 개정은 올해를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약 4680억원의 세수 감소 효과를 낸다. 사실상 기업 감세 기조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앞으로 복지 지출 등 재정 수요가 늘어나고 세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 대통령 “가전·전자·조선 日 차례로 극복…할 수 있다”

    문 대통령 “가전·전자·조선 日 차례로 극복…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전자·반도체·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왔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분업 체계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극일’(克日)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신기술의 혁신 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 혁신 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강소 기업들이 출현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도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해 달라”며 “지금까지 중소기업이 국산화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 개발에 성공해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우리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벤처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해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연도별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수년간 1조원 정도였다가 작년 1조 6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16.3% 증가한 1조 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벤처투자 중에 창업기에 해당하는 7년 이내의 기업 투자가 크게 늘어 전체 투자의 74%를 차지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처 시장에서 모험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수도 1년 만에 3개나 증가했고, 유니콘 기업 수로만 보면 세계 6위로 매우 빠른 성장 속도”라며 “단시일에 성과를 낸 것은 벤처기업인들의 신기술·신산업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만든 결과이며 정부가 제2벤처붐 조성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직후 추가경정예산으로 모태펀드 재원을 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창업지원·규제완화·세제혜택 등으로 벤처투자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경제 무대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인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제2벤처붐이 현실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정부는 ‘주마가편’(달리는 말에 채찍질하기) 자세로 초일류 창업 국가를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규제혁신·혁신금융·인재육성 등 창업에 도전할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미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조성, 5조원 규모의 신규벤처투자 달성 등 제2벤처붐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세계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성장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명에 가까웠지만, 방한 관광객 수는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국내에도 한류 붐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상품이 많기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지자체가 협력해 휴가철 국내 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경욱, 조국 페북글에 “휘발유 끼얹지 마라…선동질 안돼”

    민경욱, 조국 페북글에 “휘발유 끼얹지 마라…선동질 안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연일 ‘대일 항전’을 촉구하는 페이스북 여론전을 펼치자 “선동질을 해서는 안 된다”, “양국 감정을 자극하지 말라”며 강력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을 겨냥해 “국민들이야 화가 나서 별일을 다하려고 한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뛰어넘은 그 무슨 일이라도 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때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조용히 냉철하게 관조해야 한다. 함께 흥분하거나 적어도 선동질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해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라는 글을 남기는 등 연일 대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일본제품 불매 행위로 (분개심을) 표출시키는 것은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 속에서 가장 속이 타고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은 이들은 누구인가. 한마디 말도 못 하는 그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기업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말고, 휘발유 끼얹지 말고 해결을 하라”며 “외교력을 동원하고 필요한 동맹을 설득하라”고 강조했다. 설영호 바른미래당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제는 유시민까지 가세하는가”라며 “무엇보다 국익이 중요한 일본과의 관계에서 청와대 주변이 온통 이념에 집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설 부대변인은 “유시민 전 정관은 양국 감정을 더 자극하고, 조 수석은 ‘애국 아니면 이적’,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분법적인 거친 언행을 하고 있다”며 “자신들은 ‘애국지사’로 동일시되는 프레임이 작동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날아갈 국가 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지 세력의 인기에 영합한 자극적 표현들이 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이를 비유해 ‘곡학아세’라고 했다”며 “이럴수록 정부와 여당은 실리를 우선으로 일본에 우리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외교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텃밭 챙기는 황교안… 수도권 위기론 띄운 김용태

    “黃 체제 인적혁신 없인 총선 승리 어려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두 달여 만에 대구를 다시 방문하며 내년 총선을 위한 텃밭 챙기기에 나선 날 한국당의 수도권 3선인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황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16일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라는 주제로 대구 북구의 한 기업을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인의 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것이 통상외교인데 현 정부 들어서는 통상외교가 거의 들리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후 기업인과 오찬을 함께한 뒤 오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경제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이번 방문을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구·경북(TK) 등 영남에서 지지세 확장에 나선 우리공화당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황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텃밭인 TK에서 보수 분열이 현실화되면 내년 총선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황 대표가 의욕적으로 대구 방문에 나선 시간, 서울의 김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인적 혁신이 없으면 내년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선택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이대로 가면 선거에 이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게 가장 문제다. 대단한 착각이다. 밖에 나가서 이런 인식을 전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텃밭 챙기는 황교안… 수도권 위기론 띄운 김용태

    “黃 체제 인적혁신 없인 총선 승리 어려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두 달여 만에 대구를 다시 방문하며 내년 총선을 위한 텃밭 챙기기에 나선 날 한국당의 수도권 3선인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황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16일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라는 주제로 대구 북구의 한 기업을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인의 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것이 통상외교인데 현 정부 들어서는 통상외교가 거의 들리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후 기업인과 오찬을 함께한 뒤 오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경제살리기 토론회’에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의 이번 방문을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구·경북(TK) 등 영남에서 지지세 확장에 나선 우리공화당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황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텃밭인 TK에서 보수 분열이 현실화되면 내년 총선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황 대표가 의욕적으로 대구 방문에 나선 시간, 서울의 김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인적 혁신이 없으면 내년 총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선택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이대로 가면 선거에 이긴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게 가장 문제다. 대단한 착각이다. 밖에 나가서 이런 인식을 전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총선의 전망은 황교안 체제의 인적 혁신 여부에 달렸다”며 “지난 탄핵에 대해 고해성사를 하라는 우리공화당 세력과 힘을 합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경원 “정경두 해임해야…방탄국회땐 추경 협조 못 해”

    나경원 “정경두 해임해야…방탄국회땐 추경 협조 못 해”

    자유한국당이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하루만 본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 표결을 하지 않은 채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법안만 처리하려 한다면 추경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회의 일정과 추경 처리 전망과 관련해 “(이틀간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추경 협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표결에 부치려면 이틀이 필요하며, 여야 협상에서 본회의는 사실상 이틀로 내정됐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여당은 본회의를 하루밖에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이는 정 장관을 위해 사실상 ‘방탄 국회’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할 때 통과를 자신한다는 말씀은 안 드린다”며 “하지만 여당은 국회의 표심이 보이는 것조차도 두려워하고 있다. 국회 본연의 책무를 방기한 채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회견에서 “국방에 큰 구멍이 생겨 국민들이 불안해할 경우 국방부 장관이 말로만 사과할 게 아니다.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 책임지는 것은 인사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당초 여야가 본회의를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었는데, 여당이 대통령에게는 직언도 못 하고 무능한 국방부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 야당 앞에서는 말을 뒤집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해군 제2함대 허위자백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국방부 장관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해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정 장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 선박 입항 사건은 이제 ‘목선 게이트’ 수준으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삼척항 방파제를 교묘히 ‘삼척항 인근’으로 왜곡한 대국민 사기 브리핑을 대통령은 모른척하지 마시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장관 해임건의안에 영향으로 경제원탁회의 일정 협의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내일(15일)로 잡히면서 경제원탁회의는 16일쯤 열기로 사실상 합의했었는데 최종합의를 앞두고 해임건의안 문제로 모든 것이 중단됐다”며 “경제원탁회의의 일정과 방법, 회의 형식 등은 우리 당 김광림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 사이에서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명목으로 여당이 제시한 ‘3000억원 추가 추경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장하는 내용을 들여다보니 기술개발, WTO 분쟁 대응 등이 들어가 있었다. 이것이 지금 분초를 다투며 뛰어다니는 기업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상해보라”라며 “정부의 추경안이라는 게 미봉책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은 추경을 빌미로 야당을 압박하는 데만 급한 모습”이라며 “정작 예결위 전체회의에 국무장관이 출석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추경 내용 역시 총선용 맹탕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등으로 야당 의원들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장은 조사하지 않고 우리 당 의원들만 부르니 야당 탄압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것이 없다. 문제의 시발은 문 의장과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불법 사보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일 먼저 여당이 불법으로 빠루(노루발못뽑이의 속칭)와 해머를 동원한 것인데 수사의 순서도 틀렸다”며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이 야당 탄압을 계속 할 것으로 보고, 경찰의 소환 통보에 우리 당이 응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서는 “윤 후보자가 여러 논란에 대해 법적 책임은 면할 수 있을지언정 이미 도덕적 흠결은 드러났다고 본다”며 “검찰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 매우 부적절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러시아 “日 규제 불화수소 한국에 공급” 제안

    러시아 “日 규제 불화수소 한국에 공급” 제안

    러시아가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및 재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30대 기업 간담회에서 러시아의 제안이 언급됐다고 한다. 한 참석자가 “러시아 정부가 일본산보다 순도높은 러시아산 불화수소를 삼성전자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외교라인을 통해 전해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초 화학 분야 선진국인 독일·러시아와의 협력 필요성이 언급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행사 후 브리핑에서 “(기업인들은) 특정 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화학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러시아, 독일과의 협력 확대를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러시아의 공급 제안이 현실로 성사될 경우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대체재가 생기는 셈이어서 추후 논의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의 대책 방안으로 제시했던 수입선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신호가 될 수 있다. 다만 공급선이 바뀐다 해도 일정 기간 시험을 거쳐야 하는 점,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공급선을 바꿀 경우 이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 등도 변수가 된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에칭(회로 패턴 중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은 깎아내는 것) 및 불순물 제거 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 비중은 약 42%에 이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정부, 기업의 쓴소리 귀담아들어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책을 놓고 기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기업인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장단기적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간담회는 2시간 반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단기적으로 모든 조치를 다하는 동시에 일본의 규제책이 한일 양국 간 경제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때마침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이 격화된 한일 간 갈등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계와의 교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양국 기업들 간의 협력이 주목된다. 기업인들은 부품 국산화에 대한 정부 의지에 공감을 표하고 긴 호흡의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제조업을 뒷받침할 기초 산업이 탄탄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해당 산업의 뿌리를 내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며 수입선 등 조달망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화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러시아·독일 등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부품·소재 분야로 돈이 흘러가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금융 부문 규제를 풀어 달라는 요청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할 테니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 대·중소기업 간 부품기술 국산화 협력 확대 등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본 정부도 더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애로 사항과 현장 이야기를 귀담아들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 일본의 수출 규제라는 위기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 체계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의 공개적인 회동은 기업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일본에 ‘정경(政經)연합’으로 맞대응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정치·외교 문제로 시작된 정부 간 갈등이 기업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 기업들 “소재부품 국산화 민관 힘 합쳐야” “수입선 러독 다각화”

    기업들 “소재부품 국산화 민관 힘 합쳐야” “수입선 러독 다각화”

    “전략부품 원천기술 확보 M&A 검토를 제조업 지원 기초산업 뿌리내리는 기회 금융·환경 분야 규제 완화 절실” 목소리 총 20여명 발언… 예정된 90분 훌쩍 넘겨 文 “공동 기술개발 등 도약 기회 삼아야”“장비보다 소재·부품 국산화율이 낮다. 이쪽(전자) 소재·부품은 우리가 최고급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하거나 납품해야 돼서 거기 들어가는 부품도 상당한 품질기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소재·부품 국산화는 긴 호흡을 가지고 정부 지원과 기업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A그룹) “수입선이 다각화돼야 한다. 일본 등 특정국가의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특히 화학 분야 원천 기술에 강점이 있는 러시아·독일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B그룹) “한국경제의 문제점은 자본이 늙었다는 것이다. 부품·소재 분야로 돈이 흘러가지 않는다. 금융 부문 규제를 풀어 달라.”(C그룹) “단기간 내 부품과 소재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부품 산업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D그룹)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30개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및 4개 경제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함께 긴 호흡의 정부 지원을 요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기업인들은 단기적 조치와 근본적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중장기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한일 경제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도 설득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 지원은 물론 금융과 환경 분야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본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진 모 그룹 CEO는 “중장기적으로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경제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1년 반쯤 전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내 양산체제를 갖췄다”면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지만 결국 노력하면 우리도 소재 쪽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기술과 공장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업인들은 “제조업을 뒷받침할 기초산업이 탄탄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해당 산업의 뿌리를 내리는 기회로 삼겠다”, “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 신규물질 생산에 따른 환경 규제로 어려움이 있다” 등의 의견도 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할 테니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 대·중소기업 간 부품기술 국산화 협력 확대 등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30개 대기업 총수 또는 CEO 및 4개 경제단체장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당초 3분씩 발언 기회를 갖도록 예정됐지만, 문 대통령은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충분히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총 20여명이 발언했고, 발언시간이 길어지면서 간담회는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5대 그룹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해외 출장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이 나왔다. 롯데도 해외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 대신 황각규 부회장이 참석했다. 30대그룹 중에는 대림과 부영 등이 제외됐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의 2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대림은 이해욱 회장의 갑질 논란 등으로 지난 1월 청와대 행사에도 초청받지 못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업인들 “장·단기 조치 필요” 문 대통령 “국산화 협력 확대”

    기업인들 “장·단기 조치 필요” 문 대통령 “국산화 협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을 놓고 기업인들이 장·단기적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금융, 환경 분야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업인들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장·단기적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단기적으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 “중장기적으로도 일본의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민간 차원에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기업인들은 “해당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정부·기업 사이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부품 국산화에 대한 정부 의지에 공감을 표하고 장기적인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기업인들은 “제조업을 뒷받침할 기초사업이 탄탄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해당 산업의 뿌리를 내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수입선 등 조달망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특히 화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러시아, 독일 등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전략 부품 산업 분야의 인수합병(M&A) 검토 필요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경제의 문제점은 자본이 늙었다는 것”이라며 부품·소재 분야로 돈이 흘러가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금융 부문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연구·개발(R&D) 투자와 신규물질 생산에 따른 환경 규제로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 대변인은 “대부분의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중장기적으로 대처하자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대한 뒷받침할 테니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 대·중소기업 간 부품기술 국산화 협력 확대 등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의 철회와 대응책 마련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30분 넘겨 2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日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길 바란다”

    문 대통령 “日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길 바란다”

    30개 대기업 간담회... 해외체류 삼성 이재용, 롯데 신동빈 불참 “日, 정치적목적 위해 우리 경제 타격, 근거없이 대북제재와 연결”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화답해 주기를 바라며,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과 ‘전례없는 비상상황’임을 밝히고 민관 협력 아래 총력대응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자산 10조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들과 2시간동안 만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의 철회와 대응책 마련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월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처음 공식 요구하면서 성의있는 협의를 제안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일본 정부가 외교적 해결 노력에 화답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외교적 해결을 위한 차분한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한국기업에 실제로 피해가 발생하면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처를 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제재와 연결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규제 조치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정치 보복적 성격’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최근 아베 내각이 한국의 대북 제재 위반과 연결시켜 경제 보복을 정당화하려는데 대해 경고한 것이다. 일본은 지난 1일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부적절한 사안’이 발생했다고 밝힌 데 이어 7일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했다. 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단기전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전례 없는 위기상황이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인 만큼 무엇보다 정부·기업이 상시로 소통·협력하는 민관 비상 대응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와 경제부총리·청와대 정책실장이 상시 소통체제를 구축하고 장·차관급 범정부지원체제를 운영해서 단기적·근본적 대책을 함께 세우고 협력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 대책과 관련,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입처의 다변화와 국내 생산의 확대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필요할 경우 절차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빠른 기술개발·실증·공정테스트 등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예산은 국회의 협조를 구해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하겠다”며 “국회도 필요한 협력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근본적 대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이 어떻게 끝나든 이번 일을 우리 주력산업의 핵심기술·핵심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특정 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는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육성과 국산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며 “세제·금융 등의 가용자원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만으로는 안 되고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하며 특히 대기업의 협력을 당부드린다”며 “부품·소재 공동 개발이나 공동 구입을 비롯한 수요기업 간 협력과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5대 그룹이 모두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해외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했고,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이 나왔다. 롯데도 해외 체류 중인 신동빈 회장 대신 황각규 부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 한화, GS, 농협,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한진, 두산, LS 등 자산 규모 상위 기업인들이 함께 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나왔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숙면 도와 줄 ‘수면사업’ 키운다

    숙면 도와 줄 ‘수면사업’ 키운다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숙면을 도와 줄 ‘수면산업’ 육성에 나섰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일산병원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100명 당 1명이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불면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16년 54만 1958명으로, 2012년 40만 3417명 대비 34.3% 급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수면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31일 까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숙면을 돕기 위한 첨단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찾아 연구개발비 등을 상환 의무없이 무상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는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 분야 연구개발 등에 참여 할 30개 기업에 1000만원~3000만원씩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성과를 지켜본 뒤, 지원분야와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연구용역에서는 향후 5년간 5개 분야에 90억원을 투자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2017년부터 선도적으로 수면산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조례를 제정(조광주 도의원 대표발의)했다.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연구를 펼쳐왔다. 이 사업은 이른바 ‘슬립테크(숙면을 돕기 위한 첨단 기술·아이디어)’라는 새로운 시장의 창출과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목적을 뒀다. 올해는 ‘기술혁신 및 신제품개발 분야(R&D)’ 10개 기업에 2억 5000만원, ‘제품 사업화 촉진 및 신뢰성 제고 분야(R&BD)’ 20개 기업에 2억원 등 총 30개 기업에 5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R&D’분야에서는 수면에 관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에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업체에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슬립 어플(App)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15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R&BD’분야는 제품검사, 시험분석·인증, 해외 수출 거래처 발굴 컨설팅, 지식재산권 획득 및 보호, 디자인 개발 등 이다. 업체 당 최대 1000만원 까지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주사무소 또는 공장·연구소 등이 경기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이다.(문의)031-776-4851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재용·정의선 등 일으켜세워 “생큐”… 트럼프, 反화웨이 압박 대신 ‘세일즈’

    이재용·정의선 등 일으켜세워 “생큐”… 트럼프, 反화웨이 압박 대신 ‘세일즈’

    “지금이 대미투자 확대 적기… 더 투자를” ‘3조 6000억원 투자약속’ 신동빈에도 찬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모아 미국 투자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간담회 도중 미국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들의 대표들을 콕 집어 일어나도록 한 뒤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 동참’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방한 기간 중 숙소로 머문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훌륭한 비지니스 천재들과 함께 자리를 해서 기쁘다”면서 “지금보다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기에 더 좋은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자동차와 삼성, CJ, SK가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해줬다. 미국 사람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했다”며 해당 기업 총수들에게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주기를 제안했다. 그러자 앞쪽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이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일어났고,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하다. 잘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과 반갑게 손을 맞잡는 모습을 연출하며 “너무 훌륭한 많은 일들을 성취하셨는데 제 옆에서 같이 말씀을 해주셔야 할 것만 같다. 지난달에 워싱턴을 방문해서 3조 6000억원 투자하기로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아쉽게도 최종 합의는 못 했지만 (일본) 오사카 회담을 계기로 협상은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화웨이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중 사이에서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못했던 국내 기업들은 당분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내로라하는 기업 대표들이 간담회에 총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밝은 표정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제인 간담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8시 30분부터는 약 1시간가량 ‘한미 경제인 미팅’이 열려 두 나라 주요 기업인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선 트럼프 대통령만 연설을 했을 뿐 대기업 총수들과 직접 대화를 할 시간은 없었다. 손 회장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기업 개별 면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 삼성, 현대차, SK 일일이 거명…“미국 투자에 감사”

    트럼프, 삼성, 현대차, SK 일일이 거명…“미국 투자에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30일 한국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미국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 현대차, SK, CJ, 두산 등을 일일이 거명한 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앞자리에 앉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CJ그룹 손경식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그러면서 “지금보다 (대미)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양국이 수억달러 이상의 상호 투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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