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업인들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정상급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대 출신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쌀 관세화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직무대행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0
  • 유권자 우롱하는 흑색선전(이슈조명)

    ◎타후보 원색비난… 육두문자까지 등장/상대 약점 찾으려 사무실 각목습격도 『지금 대통령후보로 나선 사람들은 색깔이 요상하거나 정신이 이상해 앞가림도 못하는 그렇고 그런 사람들입니까』 투표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유권자들의 이런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우리더러 이런 사람중에 한사람을 찍고,그리고 금방 집이 생기고 선진국이 되고 통일이 될것이라고 기대하란 말입니까』 선거가 막판에 이르자 난무하는 상대후보헐뜯기·흑색선전등을 두고 유권자들이 터뜨리는 불만이다.그동안 선거기간중 유권자들은 차분했다. 유권자들은 후보와 정당들의 공명선거니 선거법준수니 성숙한 선거문화정착이니 하는 주장들을 믿었다. 그래서 유세장에 가서,언론보도를 통해서 이들이 어떻게 페어플레이를 하는가 지켜보았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자 후보들은 공약뒤에 상대후보를 헐뜯는 연설을 곁들이고 있다.심지어 원색적인 비방까지 해서 앞서의 공약마저도 의심스럽게 만들었다. 또 일부 정당들은 금권을 이용해 대규모 청중들을 동원,민생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출처도 내용도 불분명한 흑색선전을 퍼뜨리고 있다.상대의 약점을 찾겠다고 야간에 각목까지 동원해 사무실을 습격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지금 각 정당들이 퍼뜨리는 흑색선전의 종류는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것들이다.또한 사실여부가 전혀 검증될 수 없는 것들이다. 『김영삼씨의 돈은 기업인들을 협박하거나 이권을 주겠다고 속여 뜯어낸것』(정주영후보)『성욕과 색욕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정후보에게 이말을 선물로 드린다』(민자당 김재순의원) 『변절자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민주당의 공식성명문구)등등. 여기에다 「간첩당」「흑색선전전화부대」「여자문제」「건강등 사생활」등 믿거나 말거나식의 마타도어까지 춤춘다. 87년 대통령선거때가 그랬다.각목이 날고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주택가골목에는 후보들을 파렴치한으로 묘사한 각종 유인물들이 밤사이에 수북히 쌓였었다. 이러한 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중립내각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선례를 만들었고 정당과 후보자들도 각오를 새롭게했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는게 유권자 대다수의 주장이다. 흑색선전이 난무한 혼탁한 선거풍토를 누가 만들었는가.바로 이점이 유권자들의 불만이다. 여의도의 한 정당행사에 참석한 최모씨(42·동작구 사당동)는 『웬만한 유권자라면 김영삼·김대중·정주영을 잘압니다』면서 『흑색선전한다고 그걸 믿고 표를 찍는다고 생각하면 유권자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물론 유권자들이 똑같은 수준은 아닐것이다.또 돈주면 찍고 속이면 속을 사람도 일부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거풍토가 퇴보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유권자에게 「최선의 선택」을 권유하기는 커녕 흑색선전 따위로 기만하여 대통령이 되려는가.
  • 3당후보 대구·경북서 세대결

    ◎구미·김천 등서 집회… 불교행사 함께 참석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27일 영남·충남·서울지역등에서 일제히 옥외집회를 갖고 유세대결을 계속했다. 특히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선거공고후 처음으로 이날 대구 경북지역에서 동시에 유세를 갖고 각종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경북세」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김 1정은 또 이날 하오 불교계의 표를 의식,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약사여래불 점안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구미=황진선·한종태기자】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김해 창원 구미 칠곡 위관유세에서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시대이며 나라를 지키는 병사는 산업현장에 있는 근로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신한국·신경제건설의 기수인 일하는 근로자가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또 『기업인들이 장사해서 번 돈은 근로자와 기업발전을 위해 쓰도록 강력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하고 『근로자들이 땀흘려 번돈을 축재수단으로 삼거나 엉뚱한 짓을 할수없도록 하겠다』고 국민당 정후보를 간접 비판했다. 【대구=유민·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대구 팔공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하면 모든 정당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거국내각과 함께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및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각계원로들로 「대화합을 위한 국가원로회의」를 구성,이들 원로의 경험과 지혜를 국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이날 위관 구미 김천등을 돌며 중앙선복선화·대구근교권,경주권,안동권,소백산권,울릉도권등 6대 권역별 관광자원개발·경주시와 군의 문화관광특별시 승격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했다. 【김천=윤두현기자】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상주 김천 대구등을 돌며 영남권공략을 계속했다.그는 특히 이날 하오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달서갑 연설회에 최근 입당한 박철언·유수호·김복동의원과 윤영탁·김해석의원등 대구출신 국회의원을 찬조연설원으로 총동원,대구지역을 겨냥한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벌였다. 정후보는 『대구지역은 어음부도율이 전국 평균의 8배에 이르고 있다』면서 『산업의 중추인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부를 신설·신용기금을 확대·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을 대폭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충남 대천 부여 논산등을 방문,『이 지역을 관광지로 적극 조성하고 특히 대천을 대중국무역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서울 여의도백화점 앞에서 노상토론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는 타락한 여야간의 평면적 정권대체가 아닌 신세대개혁정치세력으로의 진정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부산에서 가진 첫 지방유세에서 『김대중후보가 내각제를 통한 보수대연합구도에서 한 몫 차지하려 한다』면서 『전국연합은 김후보에 대한 지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반미국가들,클린턴에 “유화몸짓”/“부시와의 구원씻자” 잇단 추파

    ◎“화해 장 열자”… 친서방인사 외무기용/리비아/대선결과 즉각 보도 등 호혜적 태도/북한/“금수해제땐 걸프전이전 관계 복원”/이라크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재선이 실패하자 침울했던 부시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반미 성향국가들은 은근히 쾌재를 불렀다. 한동안 「타도미국」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쳐댔던 이들 국가는 나아가 빌 클린턴 차기행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퇴장이 묵은 원한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클린턴 행정부에 제가끔 유화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폭파범용의자의 인도와 같은 미끼를 내놓는 적극적인 형이 있는가 하면 미국경제를 살릴수 있는 시장개척의 보장등 상술형도 있고 협박과 애걸을 동시에 구사하는형도 있다. 물론 이같은 유화 제스처의 배경에는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조치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깔려 있고 국제적 고립에서 나오는 국내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팬암기폭파범 인도문제로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리비아에서는최근 무하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클린턴정부와 화해,새로운 대미관계의 장을 열때』라고 유화정책을 표명했다.이와함께 리비아의회도 대폭적인 개각을 통해 친서방인사로 알려진 오마르 몬타제르 전총리를 외무장관으로 기용했고 팬암기 폭파용의자의 인도문제에 적극 협력할것임을 밝혔다. 걸프전이후 40억달러의 해외자산동결과 금수조치등으로 경제제재조치를 당하고 있는 이라크 또한 마찬가지다.부시의 패배에 권총까지 쏘아대며 축제분위기를 연출한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한다면 이라크는 걸프전이전의 미국­이라크 관계를 복원해 미국의 큰 시장이 될수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이라크의 사례하 국민의회의장도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과 경제제재조치해제의 당위성을 침이 마르도록 외쳐대고 있다. 핵문제로 세계각국의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도 미대통령선거결과가 발표되자 평양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클린턴의 승리를 즉각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특히 김정일은 미대통령선거가 있기전 이탈리아기업인들과의한 모임에서 『클린턴정부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새정부와의 관계를 모색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제2단계 도이모이정책」을 시작한 베트남도 『월남전때 실종된 미군병사들의 수색작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지난 79년부터의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해줄것을 바라고 있다.베트남은 미국과의 수교도 빠른 시일안에 성사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쿠바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쿠바 공산당기관지는 부시의 패배을 1면 톱기사로 보도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그동안 부시태통령에게 유화제스처를 보내기도 했었다.그러나 이제는 쿠바계 미국인으로 쿠바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정적 조지 마스 카사노바가 클린턴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점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물론 민간차원의 경제교류는 여전히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겉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쿠바와 이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반미국가들은 「부드러운 미소작전」으로 저마다 클린턴에 접근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쉽게 점치기 어려운것 또한 사실이다.
  • 5당후보 출사표/“93∼98년 국정은 이렇게”

    ◎민자 김영삼후보/한국병 치유… 신한국 창조 진력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시대적 소명에 따라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되었다.다음 대통령이 갖는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차대하다.45년 해방이후의 반세기를 청산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야 할 역할이 주어졌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고,중소기업의 부도사태가 줄을 잇고 있으며,근로자들은 일하기 싫어하고 기업인들은 투자를 하려들지 않는다.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국민들이 패배감·좌절감에 빠져있다.이같은 한국병은 반드시 고쳐 신한국으로 향해 뛰어야 한다. 신한국이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활기가 넘치며 법질서가 지켜지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이다.억울한 사람이 없고 정직한 사람·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며 입시지옥이 없어지고 맑은 물을 마실수 있는 나라이다. 나는 이 한국병을 고쳐 신한국으로 뛰어가는데 앞장서며 신경제건설에 앞장서겠다. 병을 고치는 의사는 깨끗하고 건강해야 하며 경험과 힘과 결단력이 필요하다.나는 그런 의사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나는 40년 정치생활중 역사의 고비마다 국민이 원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려움없이 밀고나갔다.오늘날 그결단들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힘이 없이는 한국병치유도,경제도약도,신한국건설도 불가능하다.이 일을 해낼수 있는 사람은 나와 민자당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신한국의 주춧돌을 놓은후 젊은세대에 미래를 맡기겠다. 무엇보다 대통령선거를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러야 한다.집권과정의 정통성과 도덕성이야말로 깨끗하고 강력한 정권을 창출할수 있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국민여러분의 선택은 나라의 운명과 직결된다. 나는 국민으로부터 당당한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앞으로 국민여러분과 가족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민주 김대중후보/국민 대화합­변화의 정치 구현 나로서는 이번이 마지막 대통령 입후보라고 생각할때 감회가 깊다. 나는 온힘을 다해 승리해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민간민주정부를 수립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민주당정권을 출범시켜 93년을 역사에 빛나는 「민주 원년」으로 만들겠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적 대화합」을 이루고 「변화의 정치」를 펴겠다.이를 위해 민주당이 집권하면 민자·국민양당을 포함해서 모든 정치권과 각계각층의 인재를 규합,거국내각을 만들겠다.2년정도 정책협정으로 정치휴전을 이루겠다. 차별없고 공정한 인사정책과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추진하여 망국적인 지방색을 없애겠다.대사면을 단행해서 양심수를 빠짐없이 석방하겠다.청년이 이 나라의 장래를 맡아서 이끌어 가도록 그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 대화합과 더불어 「변화의 정치」를 가져오도록 하겠다.이는 억압체제를 민주체제로 바꾸는 것이다.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지방자치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국가보안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고 민주질서 보호법으로 대체하겠다.정경유착을 끊기 위해 선거를 완전 공영제로 실시하고 나 자신이 청렴결백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것을 선언하겠다. 나는 이번 선거의 당락에 관계없이 당권에 참여하지 않겠다.정권에 다시 도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오직 새로운 지도자의 양성을위해 정성을 다바치겠다.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 ◎국민 정주영후보/경제활성화… 지역감정 없앨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경제를 골고루 발전시켜 달라는 국민여망에 보답하겠다.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만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고 일체 손을 떼서 질식상태에 있는 정치와 몰락하는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큰 결정을 하고 나왔다. 이 좁은 바닥에서 생겨난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없애고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꼭 성취하여 이 나라를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잘 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동안 당원동지들이 열심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조직은 어느 당보다도 앞서 있다. 과거 인식에 사로잡힌 일부 공무원들이 중립내각의 취지를 받들지 못하고 특정 정당을 괴롭히고 있으나 곧 시정될 것으로 믿는다.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과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출범으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명선거가 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공명선거감시원으로서 국민과 언론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국민들은 양금씨로 대표되는 기성정치에 더 이상 기대를 않고 있다.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은 우리당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 우리당이 집권하면 잘 사는 나라,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1년내 3%물가,3년내 3백억달러 무역흑자,5년내에 2만달러 국민소득시대를 달성하겠다. ◎새한국 이종찬후보/정치권 세대교체… 정의사회 건설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것처럼 제2의 구국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엄숙한 사명감으로 나섰다. 집권하면 50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진실하게 운영,새정치로의 이정표를 세우겠다.이를 위해 정치권의 과감한 세대교체,망국적 지역감정에 찌든 정치일신,산업사회에서의 계층간 갈등해소를 통한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해나가겠다.아직도 찍을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가 50%를 웃돈다.이들의 마음속에 우리 당이 자리잡으면 45%득표가 가능,충분히 승리할수 있다. TV토론은 후보가 양해하면 할수 있도록 할게 아니라 반드시 해야한다. ◎박찬종 신정당후보/양김시대 청산… 개혁의 새 정치로 14대 대선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분기점이다. 60·70대의 냉전세대에서 탈 냉전세대인 한글세대로 세대교체를 이루어 분열과 부패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실패한 양금시대를 마무리하고 개혁의 새정치를 열어야한다. 구시대와 새시대의 대결인 이번 대선에서 금권이 난무,타락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려 민권이 승리하는 한글세대 1기의 새역사의 장을 열어야한다. 경상도의 승리가 아니고 전라도의 승리가 아닌 온국민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 옐친/“한·러는 이웃사촌…긴밀협력”/노대통령·옐친정상회담 이모저모

    ◎“기본조약은 우호의 나무키울 뿌리”/국회연설중에 20여차례 박수갈채 ○수행원 40여명 참석 ▷만찬◁ ○…노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19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 참석,우의를 거듭 다지고 민속공연을 관람. 노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90년 12월 모스크바에서 처음 만났을때 옐친대통령의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굳은 신념과 불굴의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상하고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러시아 건설에 선구적 역할을 하시게 된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찬사. 옐친대통령은 『「클나무는 뿌리부터 돌봐주라」는 현명한 한국속담이 있다』면서 『오늘 서명한 기본조약이 양국과 양국민간 우호협력관계에 생명을 불어 넣어줄 뿌리다』고 강조. 이날 공식만찬에는 우리측에서 3부요인과 3당대표를 비롯해 각계인사 1백30여명과 러시아측에서 수행원등 40여명이 참석했으나 초청된 3당 대표는 다른일정으로 모두 불참. ○모두 기립박수 환영 ▷국회연설◁ ○…이날 하오3시5분쯤 옐친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옐친대통령을 맞았으며 옐친대통령은 오른손을 가슴에 대는 러시아식인사로 의원들에게 경의를 표시. 연설에 앞서 박준규국회의장은 경청을 위해 박의장부인 조동원여사와 함께 연단앞에 나란히 앉아있던 나이나 옐치나 옐친대통령의 부인을 향해 『영부인께서 따뜻한 환영에 부응하기 위해 잠시 일어나 달라』고 주문하자 나이나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원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고,이때 의원들도 기립박수로 화답. ○…옐친대통령은 연설 중간중간에 『한국과는 전통적으로 적대적인 적이 없었다』고 강조하고 특히 1919년 우리나라의 3·1 기미독립선언문을 인용하면서 민족의 자유·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해 의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이웃사촌」용어를 끄집어내 한·러협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자고 강조. 이날 옐친대통령은 연설이 진행되는동안 의원들로부터 20여차례 박수를 받았으며 의원들은 주로 엘친대통령이 한국관계부분과 세계평화를다짐하는 대목에서 박수갈채. ▷3당대표면담◁ ○…이날 하오2시30분 국회에 도착한 옐친대통령은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박준규국회의장과 함께 2층의장접견실에 입장,미리 와있던 김종필민자당대표,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들과 반갑게 악수. 옐친대통령은 자신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단독면담(20일 상오 예정)을 의식한듯 특히 김대중대표에게만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 옐친대통령은 자리에 앉자마자 박의장과 단원제,국회일정,12월 대선등에 관해 가벼운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단원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박의장 설명에 『고생이 많겠다.러시아도 단원제라 힘든 일이 많다』고 조크. 이어 박의장은 『여기에는 각당대표와 대통령후보들이 다 나왔으며 한분 후보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참석치 못했다』고 참석자를 소개한뒤 『한국민들은 옐친대통령이 보여준 용기와 결단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 박의장은 또 『러시아는 이제 태평양국가로서 우리나라와의 유대관계가 진심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희망. ○“방문 연기돼서 죄송” ▷청와대회담◁ ○…노태우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1시간30분간 진행. 노대통령과 옐친 대통령은 먼저 접견실에서 우리측은 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러시아측에서 유리코프 대통령 보좌관만을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회담에 들어가 최근의 동북아정세와 양국의 경제협력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지난 90년 12월 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때 만난 바 있는 두 정상은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2년만에 다시 만난 반가움을 표시하며 개인적인 우의를 과시. 노대통령이 먼저 『러시아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것을 우리국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2년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때 처음뵙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다』고 인사. 노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8월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던진 용감한 모습은 저는 물론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면서 『러시아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개혁이라는제2의 러시아 혁명을 주도하는 데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 이에 옐친대통령은 『먼저 지난 9월 방문계획이 연기된데 대해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뒤 『각하의 모스크바 방문과 저의 이번 서울 방문으로 한국과 러시아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답례. ○“서울은 아름다운 도시” ○…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와 옐친 러시아대통령부인 나이나여사는 양국정상들이 회담을 하는 동안 1층 접견실에서 환담. 김여사는 『러시아 대통령내외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고 나이나 여사는 『어제 저녁 이태원 남산 등을 산책해보니 서울이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서울에 대한 인상을 피력. 김여사는 이에 『서울거리를 돌아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침에 뵈니 아주 건강해 보여 반갑다』고 친밀감을 표시.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회담이 끝난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1시간50분동안 계속된 단독정상회담과 10분동안 열린 확대정상회담의 내용에 대해 설명. 김수석은 『양정상이 폭넓고 솔직하게,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회담을 진행했고 특히 한반도문제와 양국관계문제를 중점 논의했다』면서 『특히 비교적 수식어를 생략해 회담을 진행,회담 시간은 2시간에 불과했지만 내용은 광범위하고 많았다』고 소개. ▷경제단체오찬◁ ○…시내 롯데호텔에서 19일 열린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한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기업의 대러시아 투자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러시아의 정치·경제 불안에 대한 의심을 불식하는데 주력. 옐친대통령은 『한국기업인들 사이에 러시아와의 통상이나 투자협력이 위험하고 불확실하다는 분위기가 퍼져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러시아지도부는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경제개혁 추진계획을 수행하고 있고 그 무엇도,그 누구도 우리를 과거로 되돌릴 수 없다』고 단언. ○환영식 간소히 치러 ▷환영행사◁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옐친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은 우천으로 본관 1층홀에서 간소하게 거행돼 미리 준비됐던 환영사와 답사는 생략. 상오10시 정각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본관 현관에 도착한 옐친 대통령과 부인 나이나 여사는 노태우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 노대통령은 『반갑습니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옐친대통령은 『고맙습니다』고 답례.
  • 다시 활기 띠는 한·러경협/옐친 방한계기로 살펴보면

    ◎은행차관이자 현금지급… “장애물” 제거/군수산업 민수화·자원개발협력 본격화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소강상태에 있던 한­러 경협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정정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왜곡된 산업구조로 인해 기대만큼의 실질적 경협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것이란 전망도 여전하다. 한­러경협은 구소련에 공여된 은행차관 10억달러와 소비재차관 4억7천만달러에대한 차관이자상환이 연체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었다.러시아는 이번 옐친방문을 계기로 은행차관이자 3천7백만달러를 알루미늄괴로 내년 상반기중 현물상환키로 약속하고,소비재차관이자 1천3백만달러는 18일상오 현금으로 수출입은행에 지급함으로써 경협장애물을 스스로 제거했다.이와함께 구소련에대한 차관을 러시아가 전액상환책임을 진다는 법률문서를 우리당국에 제출한바있다.이같은 장애제거에 우리정부도 잔여 차관액 15억3천만달러를 예정대로 공여키로 함으로써 이들 차관을 중심으로 다시 대러시아 교역은 활기를 띠게 될것이 틀림없다. 양국정부는이번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차관집행문제를 비롯,야쿠트가스전 개발·나홋카공단조성·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발족문제·한국기업의 러시아내 군수산업 민수화과정참여문제등을 집중 논의한다.이들중 대부분은 이미 실무차원에서 원칙적인 합의들이 이루어져 국내기업들의 구체적인 참여문제등만을 남겨놓고 있다.이들 사안들이 예상대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양국간 경협은 구조조정과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도 있다.현재 한­러간 교역규모는 9월말현재 수출 3억4천만,수입 4억2천만달러에 불과하다. 한­러 경협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들은 소비재수출보다는 자원개발협력과 과학기술협력프로젝트들이다.자원개발사업중 야쿠트가스전 개발사업은 확인매장량 6억t에 야쿠트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5천5백㎞의 가스관을 설치하는 야심찬 계획이다.현재 양국간에 이를 위한 공동위원회가 설치돼있고 내년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으로 있다. 군수산업의 민수화사업참여는 거의 전업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상공부조사단은 최근 현장조사에서 전투기·미사일등 21개분야가 유망하다고 결론짓고 업종별 전문조사단을 다시 파견해 구체적 참여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잘알려진대로 러시아의 기초과학은 세계첨단을 가고 있어 우리의 상업적 응용기술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경우 우리산업의 기술수준을 한단계 높일수 있는 유망한 협력분야로 꼽히고 있다. 한­러 경협은 그동안 요란한 기업인들의 모스크바방문등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제공하는 소비재차관을 따먹는 실속없는 소비재수출이 주종이었다.6월말현재 우리기업의 러시아에대한 총투자액이 2천4백만달러에 불과하고,그나마 현대의 산림개발분을 제외하면 23건,8백∼9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대부분 수산업 의류가공등 영세규모의 투자가 주종이다. 한­러 경협이 양국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측이 얼마나 빨리 정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내부적으로 협력체제를 갖추느냐에 달려있다.
  • “한국외교 다변화” 새 지평/LA타임스 옐친내한 논평

    ◎“침체경제 회복” 러시아측 요구로 성사/동북아서 미국역할 상대적위축 예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6일 한국이 러시아 및 중국과 관계를 긴밀히 하고 다른 나라들과도 교역을 다변화하는 만큼 미국이 차지할 몫의 크기는 작아지게 되며 한국 외교는 지난 8월의 한·중수교에 이어 이번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기사내용을 요약해 본다.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동안 옐친대통령의 방한은 한·러시아간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같지는 않지만 냉전이후 서구의 영향력이 줄어든 동북아시아지역의 진공상태를 메워 상대적으로 한·미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0년의 한·소수교는 북한을 견제하려는 한국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진 반면 옐친의 이번 방한은 전적으로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를 회복시켜보려는 방편으로 러시아측의 필요에 의해 이루어졌다.그의 이번 방문에는 약 60명의 기업인들도 포함돼 있다. 한국의 이같은 외교다변화는 우선 군사적인 부문에 영향을 미쳐 그동안 일정분의 파이를 차지해 왔던 미국의 몫이 작아지게 된다.또한 그전과는 달리 모든 국가들이 자체적인 국방예산의 감축으로 무기구매에 있어 자신들의 선택에 따라 구매상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한국은 더이상 미국의 독점시장이 아니다.한국은 이미 무기의 20%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구매하고 있고 러시아로부터도 군사기술과 무기구매를 원하고 있다.한국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전수받기를 원하는 기술 21가지를 뽑아놓고 있다. 앞으로 무역부문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중국은 이미 미국이 독점해온 한국시장에 세계 3번째의 무역파트너로 등장,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2월부터 중국철도를 경유,모스크바·타슈켄트를 통해 무역시장을 유럽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아시아권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것이다.
  • 새벽 인력시장에 구직인파/구인난 옛말… 20∼30%만 일자리 얻어

    ◎중기폐업 등 여파 젊은층 북적/임금도 폭락… 하루 2만∼3만원 「새벽 인력시장」이 만원이다. 최근 서울등 전국 인력시장에 일자리를 찾는 구직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주로 단순노무인력의 수급장소인 이 새벽시장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일할 사람을 찾는 중소기업인들과 일자리를 얻으려는 구직자들의 「만남의 장소」로 큰 몫을 해왔으나 요즘에는 사람을 쓰려는 사람은 별로 없고 구직자들만이 몰려 붐비고 있다. 이들가운데 「1일고용주」를 만나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고작 20∼30%에 불과할뿐 대부분은 그대로 허탕을 치기 일쑤이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부산·대구·광주등 지방도시로 갈수록 더욱 심해 광주시의 경우 서구 양동 복개상가옆 인력시장에는 매일 이른아침부터 2백∼3백명의 구직자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루고있다. 서울에서는 남대문시장을 비롯,평화시장과 봉천동현대시장,광명4동네거리등 20∼25개소에서 연일 새벽부터 이같은 「구직전쟁」이 치러지고 있고 부산지역은 동구 범일동 보림극장앞과 중구 남포동 아카데미극장앞등 7개소의 새벽인력시장이 구직자들로 북적대고 있다. 섬유업체가 많은 대구시의 경우도 올해초까지만해도 6개소에 불과하던 새벽인력시장이 최근 14개소로 갑절이상 늘어났으나 매일 이곳을 찾는 2백∼3백명 가운데 절반이상이 일거리를 얻지못하고 발길을 되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 용현동 「독쟁이고개」인력시장은 13일새벽에도 50여명이 나와 「1일고용주」를 기다렸으나 10여명만이 겨우 주인을 만났을뿐 나머지는 상오9시 넘게까지 서성거리다가 하나둘씩 흩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인력이 남아돌자 임금도 종전의 하루 4만∼5만5천원에서 요즘에는 2만5천∼3만5천원으로 크게 떨어져 한동안 인력난을 겪던때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새벽인력시장이 이처럼 부쩍 붐비고 있는 것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휴·폐업한 중소기업체가 늘어나면서 실질자들이 많이 생겨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겨울철로 접어들어 건설공사가 주춤하고 단순노무직에 외국인 불법취업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노동부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종업원수 50인 이상 사업장 4백41개소가 휴·폐업을 했으며 이에따른 실직자만도 6만1천여명이나 되고 불법취업외국인도 6만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동안 새벽인력시장에서 일거리를 찾았다는 박명식씨(56·인천시 남구 주안8동125)는 『한창때는 젊은 이들이 별로 없었으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이들까지 이곳에 많이 나와 일자리를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고 푸념했다.
  • 메이저,「이라크게이트」로 곤경

    ◎야당·언론,“불법무기판매 관련” 맹공격 경기 침체와 유럽통합 문제로 곤경에 처해온 존 메이저 영국 총리가 이번에는 이라크에 불법으로 무기를 판매하고 이 사실을 은폐한 이른바 「이라크 게이트」사건과 관련,야당과 언론들의 맹렬한 공격으로 위기에 빠져들고있다. 노동당 의원들은 11일 보수당 정부의 각료 3명이 지난 80년대말 영국 정부가 대이라크 무기금수조치를 위반,이라크에 무기를 판매토록 승인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존 메이저 총리의 관련여부의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패디 애시다운 자유민주당 당수는 영국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무기판매를 허용했을 당시 존 메이저 총리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그가 사실을 인지했다면 이는 보수당 정부의 정직성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정부의 대이라크 무기판매 승인설과 관련한 이같은 파문은 지난 88∼90년사이 이라크에 무기제조 장비를 판매한 혐의로 제소된 3명의 영국인 기업인들이 지난 9일 무죄로 방면되면서 촉발됐다. 검찰은 앨런 클라크 전무역부 장관이 영국정부가 지난 88년 이같은 무기수출을 장려했음을 시인함에 따라 관세담당관리들에 의해 제소된 이 사건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었다.
  • 「여성중기인협」 창설/초대회장 이영희씨

    여성 중소기업인들로만 구성된 한국여성중소기업인협회가 창립됐다. 한국여성중소기업인협회는 3일 전경련회관에서 발기인 49명을 포함한 3백여명의 여성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이영희 오선식품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 영 찰스왕세자내외 입경/오늘 노 대통령 예방

    영국의 에드워드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너왕세자비 내외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일 하오 서울공항에 도착,현승종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찰스왕세자 내외는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주한영국대사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했다. 왕세자내외는 3일 상오 청와대로 노대통령내외를 예방하고 하오엔 경기도 파주의 영국군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노대통령이 베푸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찰스왕세자는 이어 4일 한·영 두나라 기업인들의 경영및 환경세미나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5일엔 경주와 울산으로 내려가 관광과 산업시찰을 한 뒤 이한한다.
  • 대우직원·재개 “잘된 일”환영일색/김우중씨 불출마선언 경제계 반응

    ◎“경제파국 초래” 측근 설득 주효/기자회견내용 문의전화 빗발/계열사 전종목이 상한가 기록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29일 대통령선거불출마를 선언하자 대우그룹은 물론 재계가 모두 잘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특히 그동안 출마와 불출마를 왔다갔다했던 김회장의 말에 따라 춤을 추었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김우중회장의 출마설로 그동안 큰 곤욕을 치러온 대우그룹 관계자들은 김회장이 정치불참 결정을 발표하자 크게 환영하며 안도. 특히 그동안 김회장의 정치적 행보를 뒷받침해온 그룹 기조실팀은 한편으론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회장이 결정을 잘 내렸다는 반응. 기조실의 한 관계자는 『김회장이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은 아마 28일밤이었을 것』이라며 『결심의 배경에는 경제인의 정치참여에 우려를 표명한 노태우대통령의 언급등도 간접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 ○전격 회견준비 지시 ○…김회장이 대선불출마를 결심하자 그룹 비서실은 기자회견에 앞서 『김회장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니 업무에 착오없도록 하라』는 내용의 내부지침을 각 계열사에 전달. 김회장은 이날 김욱한 홍보담당전무에게 상오 11시에 기자회견을 준비하도록 불과 1시간전에 긴급지시. ○…김회장은 이날 회견장인 힐튼호텔 국화실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그대로 읽어가면서 대선불출마의 뜻을 표명. 김회장은 발표문을 읽고 나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피한채 『전혀 없다』『없다』고 짤막하게 대답.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주가가 단숨에 20포인트나 오르는등 증시는 단연 활기. 투자자들도 지난 17일부터 실세금리하락,무역수지개선,박태준의원의 신당불참등의 호재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의 장외 악재였던 김회장의 대통령선거 출마설이 불출마로 마무리된데 대해 환영. ○그룹해체 우려 불식 김회장의 정치불참이 상오10시50분쯤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우그룹계열사의 매수에 나서 개장초 전종목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던 대우그룹계열사는 전종목 상한가로 반전,상오10시54분 대우그룹계열사중 처음으로 대우증권이 상한가로 돌아선 것을 비롯,대우중공업·대우통신·대우전자의 순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상오11시21분 (주)대우를 마지막으로 대우그룹 전종목이 상한가.(주)대우가 상한가를 기록할 시점에서 상한가에도 주식을 사지못한 주문량이 5백15만주에 이르는 등 전장 끝무렵 대우그룹계열사 종목을 상한가에도 사지 못한 투자자들의 주문잔량이 1천만주를 웃돌기도. 증권사의 영업및 정보담당 직원들은 이날 상오9시쯤 김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자회견내용이 정치참여인지 불참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김회장의 기자회견이 있기전에 언론사와 증권사에는 김회장 기자회견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재계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대선불출마 결정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잘된 일」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가뜩이나 어려운데 기업인들이 잇따라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김회장의 불출마결정은 대우그룹을 위해서나 우리경제전체를 위해서 모두 득이 될것』이라고 평가. 삼성그룹 관계자는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때도 현대그룹뿐만 아니라 재계전체가 국민들의 비난의 표적이 됐었는데 대우의 김회장이 다시 정치판에 들어섰다면 재계는 또한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을것』이라며 『그의 불출마 선언은 기업가의 본분을 되찾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 ○“경제전체 득 될 것”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도 『당초 김회장의 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했을 때부터 긴가민가 했었다』면서 『설혹 김회장이 후보로 나선다 하더라도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이 많은 형편에서 끝까지 버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김회장의 불출마결정이 당연하다는 반응. ○…김회장의 출마포기에는 자신이 경영에서 손을 뗀뒤 자금압박에 따른 불도및 그룹해체 가능성이 높다는 주위의 우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금융계는 분석. 이는 대우의 재무구조및 자금사정이 국내 4위의 재벌답지않게 나빠 금융기관들이 신규대출중단및 만기어음의 연장을 해주지 않을 경우 현대와 달리 치명적인 그룹의 위기로 연결될 형편이기 때문. 특히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측은 28일 하오 『대우의 부도는 곧바로 제일은행의 부도로 연결돼 금융계및 경제전반의 파국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김회장과 대학동창인 임원을 통해 대우측에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
  • “기업인 정치참여 국가적 손실”/노 대통령

    ◎김우중씨 출마설에 우려 표명 노태우대통령은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의 정치참여움직임과 관련,정부측의 중립의지와는 별도로 경제계및 기업인들의 동요에 상당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28일낮 신임 유혁인공보처장관,김동익정무1장관취임축하 오찬석상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에 충실해야 하며 기업인들이 경제활력제고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이나 경제계의 동요가 우려되며 기업인의 정치참여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말한 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대통령은 또 항간에 나돈 김우중회장이 대통령을 면담한후 자신의 정치적 거취문제에 대한 양해를 얻었다는 설에 대해 『대통령후보로 나서겠다는 얘기는 김회장이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회사 구하는데 노사 따로 없죠”/나전모방 불황 극복사례 발표

    ◎떠났던 직원도 동참… 올 매출 280억/사장·기능공 함께 식사… 일체감 조성/“노조회장이 납품대금 받아올땐 눈물” 기업들이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하반기에는 다소 시중의 자금사정이 나아지고 있지만 상반기까지는 경기부진에 자금난·인력난까지 겹쳐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올들어 하루평균 20∼30개의 기업이 쓰러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특히 부도나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의 재기성공사례 발표회가 28일 한국능률협회주최로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대회에서 부도를 딛고 일어선 나전모방의 남재우사장은 『부도를 내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화였다』면서 『다른 기업인들도 직원들간의 인화를 높이는 경영을 하게된다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사장은 지난 83년6월 양복지를 만드는 나전모방을 인수했으나 인수 1년이 못된 84년5월 부도를 냈다.또한 그해 9월에는 수재와 화재를 동시에 입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남사장은 나전모방을 인수한뒤 인화를 조성하고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을 시작했다.먼저 직원들의 월급을 파격적으로 33%나 올렸다.또한 식당의 칸막이벽을 없애 임원및 간부들과 일반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 이렇게하니 직원들의 사기는 높아지고 일체감이 생겼다.대우가 좋아지니 회사를 떠났던 1백50명의 직원들이 돌아와 적정직원수인 5백50명으로 늘어나 회사는 활기를 찾았다.83년 하반기에는 매출액이 38억원으로 상반기 19억원의 배로 늘어났다.남사장은 또한 친인척을 회사내로 끌어들이지 않는등 공사를 분명히 했다. 나전모방이 부도를 내자 당시 노조위원장이 거래처를 찾아 6억원의 납품대금을 받아오는등 직원들의 협조가 눈물이 날 정도였다.수·화재를 당했을 때에도 노조가 복구사업을 하며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내는등 회사를 살리는데에 노사가 따로 없었다. 나전모방은 노사화합에 따라 지난해에는 2백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백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사장은 경영자의 교만,사원교육부실,업계의 정보부족,친족경영등 10여가지를 부도원인으로 꼽았다.
  • 행정연구원 「21세기 동북아행정」 세미나 중계

    ◎한국/관료 통제 가능한 내각제 검토를/유교전통 강해 대통령제 적용 힘들어/중국은 지역간 경쟁 통해 비약적 발전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동북아의 정치·사회변동과 행정의 대응」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의 기조연설,디터 지메스 주한독일대사의 특별강연 「독일통일의 정치적 이슈」,드와이트 퍼킨스 미하버드대 국제개발원장의 「중국의 경제적 호황과 동북아 경제의 통합」및 사사키 하루오(좌좌목청부)일 경응대교수의 「일본에 있어서의 정치·사회변동과 행정의 대응」,프레드 리그스 미하와이대교수가 「관료의 권한­동북아에 있어서의 몇가지 역설」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박동서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의 사회로 차오 젱겐(조성근)북경대 정치행정학과교수,한영환 중앙대 행정학과교수,양수길 한국개발연구원(KDI)선임연구원,남현욱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의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퍼킨스교수,사사키교수,리그스교수의 주제발표요지는 다음과 같다. ▷퍼킨스교수◁ 발전전략상 가장 극적인 변화와 광범위한 영향을 가져온 나라는 중국이다.지난 수십년동안에 걸친 아시아 각국의 발전상을 인식한 중국지도자들은 78년 후반부터 종래의 개발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대만 홍콩 한국등 주변국들이 중국보다 더 잘하고 있다는 인식은 중국내 각 지역간의 경쟁을 촉발시켰으며 홍콩에 인접한 광동성의 성공은 상해·대연등 해안도시들로 하여금 광동성의 교훈을 배우도록 압력을 가하게 됐다. 78년부터 91년까지 중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8.6%이다.서기 2000년의 국민총생산은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서로 다른 정치·경제체제와 언어·문화를 가진 한중관계는 2000년까지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황해를 중심으로 한 양국 민간기업인들의 활동에 달려 있다. ▷사사키교수◁ 일본의 정책형성은 집권당보다는 행정기관이 중심이 돼 이루어진다.또 민간관련 주요정책에 관해서는 민간인이 주축이 된 심의회등의 토의를 거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90년 7월 「90년대의 통산정책비전」을 발표,국제사회에의 공헌과 자기개혁의 추진,여유와 풍요가 있는 생활실현,장기적 경제발전기반 확보를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각각에 대한 정책목표를 수립했다. 일본은 80년대 중반 「엔고현상」과 91년말 거품경제의 붕괴로 두차례 조정국면을 맞았으나 선진각국과 비교하면 아직도 안정적이다.그리고 국민풍요의 추구와 개방체제강화에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리그스교수◁ 현재 동북아 국가들에는 유교사상과 미국식 입헌주의라는 상반된 요소들이 정부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또 중국은 상대적으로 권한이 약한 관료제를,한국은 강력하고 지배적인 관료제를,일본은 강력하지만 통제받는 관료제를 각각 갖고 있다. 한국은 유교전통으로 인해 강력한 양반지배의 관료체제를 경험했으며 따라서 관료의 권한이 강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비협력적이고 갈등을 내재하는 대통령중심제의 원칙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한국은 효과적이고 강력한 관료제를 통제할 수 있는 의원내각제도의 헌법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정치체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입게 될 단기적 영향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어떤 정치제도가 국민의 이익을 잘 대변하고 강력한 관료에 대한 지속적 통제를 가능하게 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 주용기/등 신임 두터운“중국 고르비”(신임 상무위원 3인 프로필)

    개혁·개방정책이 가속화되면서 급부상한 시장경제의 신봉자. 88년 상해시장취임후 주식시장제를 도입하는등 개혁정책을 진두지휘,등과 서방기업인들로부터 「중국의 고르바초프」라는 찬사를 받아왔다.부총리취임 1년여만인 지난여름 중국지도자들의 북대하회의에서 총리로 내정됐을 정도로 등의 신임이 두텁다.
  • 중국,시장경제 도입 공식화/14전대 개막

    ◎당·정 개편­새 지도부 구성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정치행사로 기록될 중국공산당 제14차전국대표대회(14전대회)가 약 2천명의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일상오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과감히 도입하여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이룩해야 한다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이론을 당의 새로운 지도철학으로 공식화하기 위한 이번 당대회는 시장경제의 도입과 이를 위한 당과 정부의 체제개편 및 당과 국가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으로 「부강한 21세기의 중국」을 향한 역사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산당 총서기 강택민은 이날 「21세기를 향해 중국의 국력을 새로운 단계로 향상시키기 위한 청사진」으로 평가되고 있는 「14전대회 정치보고」를 통해 「사회주의제도의 자기완성과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건설을 위해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할 것을 제의했다. 강택민은 또한 경제개혁의 심화와 국가현대화 추진의 중요 선결조건은 비능률과 관료주의에 빠진 당과 정부의 편제 및 체제를 소수 정예의 방향으로 혁신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다수의 젊고 유능한 간부들을 당과 정부의 지도적 지위로 승진시키는것은 긴박하고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14전대회대변인인 유충덕 당선전부 부부장은 11일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14전대회에 최고실력자 등소평이 특별초청 당대표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경제개혁·개방 가속화 토대 마련/중앙통제 완화… 보험제도 개발 추진/해설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말이 12일 개막된 중국 공산당의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등장한 가장 핵심적인 용어였다.수개월전부터 중국내의 각급 당정관리나 이론가,경제학자,기업인들 사이에는 14전대회의 핵심주제인 이 용어의 의미를 되새기느라 화제의 꽃을 피워왔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용어는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지난1월 남부지역을 순시하며 행한 연설(남순강화)에서 『계획경제가 사회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듯 시장경제도 자본주의의 전유물이 아니며 계획과 시장은 모두 경제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상호대립적 개념으로 보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부터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등은 당시 『사회주의적이든 자본주의적이든 그것이 경제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 추구할 가치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중국의 이같은 변신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들인 동구·소련의 붕괴로부터 교훈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된 근본원인은 경제체제의 비능률 때문이라는 반성아래 이들 나라들이 새로 도입한 시장경제를 중국도 받아들인 것이다.다만 동구·소련이 정치체제마저 자유민주주의로 전환한데 반해 중국은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고수한채 경제분야만 시장경제로 바꾸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대회에서 강택민 중공당총서기는 정치보고를 통해 『중공당은 등소평동지의 지도아래 지난 14년동안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11억 인민들의 먹는 문제(온포문제)를 해결했다』고 선언하고 『앞으로는 좀더 여유있는 생활(소강상태)을 건설하기위해 매진하자』고 주장했다. 강총서기는 이같은 방향설정에 따라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건설 및 외국의 자금·자원·기술·관리경험의 이용등 10가지 추진임무를 제시했다.그리고 시장경제 실천방안 4가지를 내놓았다. 첫째는 중대형 국영기업을 시장속에 집어넣어 사경제와 경쟁을 시킴으로써 효율성과 활력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채권·증권등 금융시장을 개발하고 기술·노동·정보·부동산시장을 개발해가는등 각분야의 시장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전국적이고 유기적인 시장체제를 형성하며,셋째는 국가와 기업간,중앙과 지방간,국가·집단·개인간의 분배체제를 개혁함과 동시에 실업·퇴직자를 위한 사회보장보험제도를 개척해 나가는 방안이었다. 넷째는 기업으로부터 정부간섭을 배제하는 등 정부의 기능변화를 촉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 노 대통령 방중 북경교포들의 소감/좌담

    ◎“천안문 태극기에 벅찬 감동”/당국의 「극진한 예우」 확인… 가슴뿌듯/중국인들 “한국말 배우고 싶다” 관심/이젠 남북화해 차례… 조선족 동포들이 중매역할 할것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그것이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역사상 처음이라는 뜻 말고도 훨씬 많고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리고 중국에 살고 있는 2백만명이 넘는 우리동포들에게는 더욱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노대통령의 방중을 지켜본 현지 동포들의 소감과 바람을 좌담으로 엮어본다. ●참석자 최응구(북경대교수,북경대조선문화연구소장 국제고려학회 회장) 김 철(중국작가협회상무이사,「민족문학」총편집) 서영섭(중앙민족대학어학교수북경조선언어학회이사장) 박천균(중앙인민방송 민족부부주임) 김형직(중앙인민방송 기자) 이경춘(중앙방송예술단가수북경아리랑악단가수) 좌담장소=북경국제호텔 일 시=9월28일 ▲김철=노대통령이 오신날 저녁 우리가족은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릅니다.며칠전부터 잔뜩 기대하고 노대통령이 중국지도자들과 담화를 나누는 당당한 모습을 기다렸는데 비행기에서 내려 악수하는 모습만 간단히 보여주고 지나갔으니 얼마나 서운했겠어요.조그만 나라라해서 얕잡아보는건가,북한 때문인가등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공식행사가 다음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못미더워서 다음날 아침 천안문광장으로 나가봤었습니다. ▲서영섭=첫날 TV를 보고 실망한 것은 우리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중국에 사는 동포들 모두가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하지만 다음날부터 의장대 사열,중국지도자들과 당당하게 담화를 나누시는 모습이 방영되자 마음이 놓였지요. ▲김철=천안문광장에 내걸린 태극기를 보니까 뭐라 말할수 없는 느낌이 들더군요.해방때까지만해도 이곳 중국땅에는 『동해물과…』하는 국가와 태극기가 있었지요.또 어릴때이긴 했지만 독립군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본 기억이 생생한데 40여년만에 아시아 동방의 한복판이라 할수 있는 천안문광장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하는걸 느꼈어요.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어뒀습니다. ▲김형직=노대통령의 중국방문과 태극기의 등장은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제가 알기로는 1897년 10월12일 당시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직후 국호를 대한으로 선포한 이래 95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국가원수가 되니까요. ▲김철=그래서 나는 환영식이 열리는 시간에 직접 천안문에 나가봤어요.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나해서요.예포소리를 듣고는 또 놀랐습니다.21발이어야 할텐데 나는 11발만 들은것 같거든요.그래서 옆에 있는 중국사람들에게 물어보자 그들은 분명히 21발을 들었다고 해서 또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여기 나온 중국인들이 무슨 얘길 나누는지 궁금해서 귀를 기울여봤어요.한 여자경찰은 남자경비원들에게 『노대통령이 잘생겼다』『미남인데』를 연발하더군요.그 옆에는 시골에서 구경나온 듯한 사람들이 『한국은 아시아의 4용이야』 『대단해요』라며 얘기를 주고 받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경춘=요즘은 택시를 타다보면 기사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걸 느끼게 됩니다.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조선족이란 걸 알게 되면 남쪽과 북쪽의사는 형편을 꼬치꼬치 캐묻기도 하고 특히 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부턴 『왜 한국과 빨리 수교를 않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어요.이제 수교가 되고 노대통령께서 역사적인 중국방문까지 실현하셨으니 「왜 수교않느냐」는 추궁(?)을 안받게 됐습니다. ▲최응구=이제 수교도 됐고 노대통령도 오셨으니 한국측에 부탁하고 싶은 얘기도 나눠봅시다.나는 양국 당국자들이 정치·경제·외교에만 신경을 쏟지말고 동양문화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최근의 국제정세는 서구·북미 등의 지역연합이 강화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지연이나 경제문제보다는 문화적 전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서구는 유럽문화,북미는 또 나름대로 그들의 전통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으니 중국·한국·일본등 동양문화권도 단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여유를 갖고 살길 바랍니다.매스컴에서는 일본만 보면 무조건 내리치기만 하는데 이것도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 봅니다.그렇게 과거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배워서 그들을앞서야 하지 않겠어요. 중국은 한국과 수교하면서도 북한을 잘 관리해가고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은 대만을 버려야만 했는데 물론 여러 여건들을 얘기할 수 있지만 이런 점은 중국으로부터 배울만도 합니다. ▲서영섭=남북한 기자들도 이젠 반성을 해야합니다.왜그런지 남쪽에서 온 기자들은 우리를 통해 북의 허물을 캐내려 하고 북에서 온 사람들 역시 우리를 통해 남쪽의 약점을 잡아내려 하니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기자뿐 아니라 학자들도 그런 경향이 있어요.이젠 제발 남북이 진심으로 화합해야 합니다. ▲김형직=남북통일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남북을 화해시켜야 하지 않겠어요.남북을 화해시키는 중매자 역할은 이제 우리 중국거주 조선족 동포들이 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과거에는 중국이 북측하고만 관계를 가졌으나 이제 남북한 양측과 수교를 맺은 이상 우리는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중간자 입장에서 남북화해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철=중국인들이 평소 한국이나 일본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똑똑합니다.너무 똑똑해요.그래서 모두가 대통령 같습니다.하지만 응집력이 없다는 흠을 발견할 수 있어요.장작으로 장작을 묶을 수 없는 법입니다.반드시 부드러운 버들가지가 있어야 묶을 수 있어요.네말은 들을게 없고 내말만 들어야 한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겠어요. 반면 일본인들은 자기들을 평가할때 『우리는 바보 9명에 똑똑한 사람 1명꼴로 살아간다.그래서 우리는 시키는대로 하고 그래서 모든게 잘 돼가는 것같다』고 말합니다.한국은 그 반대로 똑똑한 사람 9명에 바보 1명이 끼어있는 상황이니 소리가 요란스럽다고 한국인들을 평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김형직=중국인들은 근본적으로 일본보다는 한국을 더 좋아합니다.그 이유는 일본의 경우 중국을 침략한 적이 있고 중국이 옛날에 한국을 침략한 적은 있으나 한국이 중국을 침략한 적은 없지 않습니까.그런 역사적 이유로 한국을 더 좋아합니다만 옥의 티로 생각하는게 있다면 한국인들이 너무 약삭빠르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박천균=경제적 측면에서도 중국은 한국을 더 선호합니다.일본은 중국에 비해 너무 발전돼 있어서 기술이나 경영방식 등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점이 많은데 한국은 바로 우리 앞에서 나아가고 있으니 가장 적합한 합작파트너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김철=하지만 한국인들을 대면해본 중국인들은 「우레소리는 큰데 왜 빗방울은 없느냐」고 반문합니다.기업인들이 중국을 찾아오면 반드시 거대한 투자계획을 거론은 하지만 실제 성사된게 없어서 하는 얘깁니다.연변에서는 한국인들이 백두산에 입으로만 지은 호텔이 2천개나 된다고 합니다.오는 사람마다 호텔을 짓겠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돌아간 뒤에는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가 돼버리기 때문이지요. ▲서영섭=어쨌든 두나라 수교이후 한국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가진 중국청년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어요.한글을 배우겠다고 졸라대는 전화를 최근들어 수없이 받고 있는데 이들은 1주일에 그저 1시간씩이라도 좋으니 한글을 가르쳐달라고 합니다.그들은 한국에 사무소를 내고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해요. ▲김철=개혁개방정책으로 문호가 개방된 중국대륙은 큰 고기덩어리와 같습니다.일본도 미국도 영국도 다들 와서 고기를 먹고 그 덕분에 중국도 좀 먹자는 것입니다.우리 조선족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한국이 좀 더 많이 챙겨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 「유럽통합」 무수정 비준 합의/EC재무,“2단계 구상 강력반대”

    ◎통화제도 현골격 유지키로/“「소통합」 비현실적”/콜 총리 【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28일 이른바 「2원 속도」의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한편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수정없이 예정대로 비준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재무장관들은 사상 유례없는 유럽 금융시장 혼란 발생후 브뤼셀에서 소집된 EC 첫 각료회동에서 이같이 유럽통합속도의 2원화에 반대하면서 유럽환율조절장치(ERM)를 비롯한 유럽통화제도(EMS)도 현골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회담 폐막후 공개된 최종 성명이 밝혔다. 이와 관련,헬무트 콜 독일 총리도 이날 본에서 자국 기업인들과 만나 독·프랑스등 일부 「빠른 속도」의 유럽국들이 주축이 되어 이른바 「소유럽」을 창설하고 뒤이어 「늦은 속도」의 다른 유럽국들을 끌어들인다는 「2원속도의 유럽 통합」구상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EC재무장관들은 또 오는 10월16일 영국 버밍햄에서 열릴 EC정상회담에서도 ERM을 개편하자는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룩셈부르크·런던 AP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29일 자신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통합작업의 지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불·독중앙은행을 창설하기로 비밀 약속했다는 소문에 언급,이를 부인하고 이른바 「2원속도의 유럽통합」에 대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룩셈부르크를 공식 방문중인 콜 총리는 유럽공동체(EC)내 강국들이 먼저 통화통합을 추진하고 다른 국가는 나중에 합류한다는 이른바 「2원속도의 통합」은 비현실적인 「탁상공론」이라고 말하고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12개 모든 회원국들에서 비준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콜 총리는 이어 불·독 중앙은행 창설 논의와 관련해 많은 소문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미테랑 대통령과 자신은 이같은 논의를 하지 않았고 양국 중앙은행을 창설할 이유도 없다며 소문내용을 일축했다.
  • “서비스업 규제심해”/기업인 설문조사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정부의 기업활동규제가 공익증진이나 기업활동지원 등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행정편의,특정집단의 이익보호 등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제조업 보다는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에서 정부규제가 더욱 심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행정규제민간연구센터(회장 유창순 전경련회장)가 7백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부규제에 대한 기업인 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규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22.6%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74.6%에 이르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