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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경제」 활성화에 총력/정부/종합대책 빠르면 내주 실시

    ◎오늘 업계 애로 청취 간담/2단계 금리자유화 곧 당정 조율/실명 전환율 96% 정부는 차명및 가명 금융계좌의 실명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등 금융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의 투자의욕을 진작시키는데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인들의 장래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 투자불안 심리를 없애기 위해 기업들의 관심사인 업종 전문화를 비롯해 2단계 금리자유화의 시기 및 내용,투자활성화,수출 촉진 등 경제현안에 대한 종합적인 활성화 대책을 빠르면 다음 주까지 확정,시행할 방침이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홍재형재무부장관은 14일 낮 대한상의클럽에서 박용학무역협회장,현대종합상사등 8개 종합상사 및 12개 중소 수출업체 대표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수출 애로사항등 업계의 의견을 듣는다. 이부총리와 홍재무는 이어 이날 저녁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청와대 박재윤경제수석,김명호한은총재등과 만나 수출촉진을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과 2단계 금리자유화 실시문제,업종전문화 방안 등 경제현안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또 내주 초 고위 당정회의를 통해 기업 설비투자 촉진대책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경제활성화 방안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이부총리는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경제활성화 방안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무부의 최종집계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가명및 차명예금 가운데 72만8천9백계좌,5조6천7백26억7천만원이 실명으로 전환됐다.이중 가명예금은 전체 2조8천6백30억원중 2조7천4백80억원이 실명전환돼 96%의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다.
  • “업종전문화 지속 추진/기업 불안감 없게 정책 뒷받침”

    ◎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개혁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었고 바른 방향과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기업이 불안감없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12일로 창간 29돌을 맞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풀어주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장부지개발절차간소화등 각종기업 관련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필요한 재원조달용 목적세 신설과 민자유치방안을 적극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대기업들은 체질개선을 통해 경영의 전문화와 합리화가 이루어지고 소유가 분산되어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업종전문화를 통해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대기업업종전문화정책을 강력히 밀고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주장하고있는 실명제 추가보완대책과 관련,『현재로서는 더이상 보완대책이나 대체입법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정책을 집행하고 나서 예기치 못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이를 보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추가보완조치의 가능성을 완전배제하지는 않았다.
  • 「한일합방 미화」 말썽 심포지엄 관련(조약돌)

    ◎주최 한국심화회,“물의 사과” ○…한·일 기업인들의 심포지엄에서 한일합방을 미화한 일본 외교평론가 가세 히데아키씨(가뢰영명)의 망언과 관련,이 심포지엄을 주최했던 한국심화회(회장 이준학태아산업회장)는 9일 하오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히데아키씨의 발언은 한·일관계개선은 물론 시대적 조류에도 맞지 않는다』며 주최측 입장을 표명. 한국심화회측은 『히데아키씨는 지난 30년간 매년 한국을 방문해온 반공주의자로 그가 심포지엄에서 한·일합방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은 우리도 예기치 못했던 것』이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히데아키씨는 「한·일 양국간의 발전과 과거사를 역사적 안목에서 한번 짚고 넘어가려 한 발언이 본의아니게 결례가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우리측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히데아키씨는 지난 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 미래학세미나」에서 『일제의 한국침략도 잘못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항만 건설·농지정리·교육투자 등일면 한국근대사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는 요지의 망언을 해 물의를 빚었었다.
  • “교육계 자체개혁 긴요”/김 대통령­교육자 대화 요지

    김영삼대통령은 8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된 「교육바로세우기운동 범국민대회」에 앞서 현승종건국대이사장등 대회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그 어느때보다 강한 어조로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오찬회동 대화요지. ▲김대통령=개혁중에서 어느것 못지 않게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교육개혁이며 교육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현재 여러 분야에서 개혁이 진행되고 있지만 교육분야의 개혁이 가장 안되고 있습니다.미래의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이 대단히 잘못돼 있습니다.자고 일어나 자기가 잔 이불을 개고 어렸을 때부터 어른에게 인사를 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질서교육부터 시켜야 합니다. 자기집 주변에 쓰레기 소각장을 짓는 것은 반대하면서도 그 자신들은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껌 담배꽁초 휴지등을 아무데나 마구버리는 행위는 법이 허용하는 한 엄격히 다룰 것입니다.관계공무원등 동원할수 있는 모든 가용인원을동원해 단속하겠지만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고발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이런 의식개혁이 없이는 결코 선진국에 들어갈수 없습니다.시간이 걸리겠지만 교육에서부터 바로 이러한 질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교육계 자신의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교육바로세우기 운동 범국민대회가 교육개혁의 성공적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이사장=양보다 질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나 우리 교육환경은 너무 열악합니다.앞으로 차관을 도입하고 공채를 발행해서라도 대담한 교육투자가 있어야 하며 기업인들의 교육투자에 대한 면세혜택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영덕교총회장=모든 분야의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데 교육만 처져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교육주변부터 개혁이 이뤄져 교육계를 맑고 밝게 하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김두현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전인교육이 필요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교육을 시켰다면 야구장에서 그처럼 쓰레기를 마구 버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김두선서울교련회장=아침에 국민학교 어린이들을 횡단보도에 세워놓고 교통질서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안지키는 것은 바로 어른들이라고 합니다.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줘야 어린이들을 가르칠수 있다고 봅니다.
  • 김 대통령,청와대 출입기자와 문답

    ◎“「화해·전진」은 개혁에 동참하라는 뜻”/한국병 수술 않곤 경제활성화 불가능/내각개편 필요없고 상상할수도 없다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다과회를 가졌다. 당초 이날 다과회는 비보도를 전제로 대통령과 기자들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자는 취지에서 비서실에 의해 마련되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이 있기도전 개혁방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개혁방향이 바뀌는 것같다는 최근 보도에 대해서는 불쾌감까지 나타냈다. 다음은 이날 일문일답 내용. ▲대통령=세계가 변화와 개혁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미국은 재정개혁,일본은 정치개혁,중국은 부정부패추방,유럽도 변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30년간 좋게 말하면 권위주의시대,실질적으로는 잘못된 부정부패와 타성이 지배해왔다.변화와 개혁은 썩은 집을 뜯어내고 새로 짓는 것이다.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두개의 경쟁을 치르고 있다.하나는 세계가 치르고 있는 경제전쟁이다.또하나는북한과 치르고 있는 이념전쟁이다. 다른 나라는 하나의 경쟁만 치르면 되지만 우리는 두개나 된다.여기서 이기기 위해서는 튼튼한 사회를 만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국회연설에서 화해와 전진이란 말 썼다.후퇴해선 안되는 것 아니냐.전진뿐이다.화해도 해야한다.모든 사람이 같이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이를 두고 방향을 완전히 트는 것 같은 보도가 나온다.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곧 대사면이 있을 것이란 보도도 있는데 아주 잘못된 것이다.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와의 변화와 개혁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개혁의 본질이 바뀔 수는 없지만 분위기나 스타일은 바뀐다는 뜻아닌지. ▲대통령=그런것 아니다.민자의원들과 만찬을 두차례 가진것은 국회연설이 끝난시점에 하려고 미리부터 생각했던 것이다.시간이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대통령=한국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절대 경제활성화가 불가능하다.썩었는데 어떻게 활성화되나.도려내야 한다. 경제인들한테는 모든 것을 경제활성화를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규제않고 일체 청와대에 돈 갖다주지 말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기업인들을 만나보면 다 결심이 대단하다.돈벌지말라고 해도 돈을 벌려고 한다. ­민자당의원들을 만나고 나서 방향전환 이야기가 나왔다.그때 주고받은 대화가 그런 해석을 하게 한것 같다. ▲대통령=변화와 개혁은 시대의 넘어야 할 벽이다.여러 할 이야기들이 있다고 했다.한번 말하게 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개혁을 추진하더라도 완급의 조절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건강한 사회가 되기전에는 절대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세계전체가 개혁으로 가지 않나.개혁의 경쟁시대다. ­모두가 동참하기 위해 길을 만든다는 뜻 아니냐.인사를 통해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대통령=과거부터 기회만 있으면 언론은 인사를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그러나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이제 7개월이 지나 업무파악이 대충 된 상태일 것이다.이제사 일을 하려고 하는 때다. 내각개편은 필요도 없고 상상도할 수 없다. ­대통령이 되기전보다 무서워졌다는 이야기들을 시중에서 많이 한다.그런 이야기 들어본적 있나. ▲대통령=내가 제일 부드러운 사람아닌가. ­개혁을 부드럽게 하려 한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인가. ▲대통령=내자신이 부드러운 사람이다. ­앞으로도 깜짝 놀랄일이 있나. ▲대통령=금융실명제는 예고된 일이었다.선거때도 취임후에도 한다고 하지 않았나.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는 것 아니냐.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외식을 많이 하라고 했다.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좋은일이라고 생각한다.
  • “큰 정치 지향” 여·야 정책 조타수의 국회대책

    문민정부 출범후 첫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앞두고 여야는 금융실명제보완대책및 정치관계법처리,과거청산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첨예한 정책대결을 준비하고 있다.민자당의 김종호,민주당의 김병오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양당의 정책적 입장을 들어본다. ◎김종호 민자정책위의장/“이제부턴 경제회생 전념”/개혁 입법으로 정치혁신 『기명 장기채권 발행으로 금융실명제의 보완대책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봅니다』 기명 장기채권 발행조치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정부를 설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끝내 이를 관철시킨 민자당의 김종호정책위의장은 26일 『이제는 경제를 살리는데 전념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의장은 이번 조치가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과의 대화를 통해 개혁입법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위차원에서 야당과의 협조계획은. ▲양당이 추석연휴가지난뒤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법률안을 교환키로 했다.창구를 정치·사회와 경제 분야로 나눴으니 자주 만나 자기 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충분히 나눌 것이다. ­과표 양성화로 세부담이 늘어난 중소 영세업체들에 대한 대책은. ▲과거 무자료 거래 관행이 없어지면서 늘어난 영세업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세제원칙은 이미 서있다.다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융실명제 정착과정을 철저히 분석,감면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각종 정치관계법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기존의 선거나 정치풍토를 전제로 해서는 안된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정치관계법은 종전의 관념과는 다른 차원에서 출발하고 있다.김대통령의 일대 정치혁신 의지에 따라 여당에 다소 불리하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이다. ­정책입안 과정에 대해 당내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 ▲개혁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모든게 소속 의원 개개인의 관심사항이기 때문이다.일단 초안이 되면 당무회의라는 형식적 절차를 벗어나 의총을 열어 의원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수렴한뒤 처리할 것이다. ­경부고속철도의 지상화 계획을 수정할 의사는. ▲현재로서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그렇다고 해서 대구지역 주민의 불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새정부 출범 7개월동안 민자당이 YS의 개혁정책을 어느 정도 뒷받침했다고 평가하나. ▲완벽하게 보필하지는 못했지만 충직한 자세로 최선을 다한 나날이었다고 자신한다. ­최근분위기를 보아 김영삼대통령의 정책이 미래쪽으로 전환했다고 보나. ▲전환이란 표현을 구태여 쓸 필요는 없다.개혁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양면이 있다. 전통내무 관료출신에다가 성균관이사장이기도 한 그는 「정책9단」「김소평」이라는 별명과 아울러 평소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인은 일어서고 앉을 때를 현명하게 판단하는게 중요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김병오 민주정책위의장/“실명제 보완에 당력 집중”/3대 의혹 규명 지속 추진 민주당의 김병오정책위의장은 26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관계법 개정,금융실명제 대체입법,군부독재시대에 제정된 악법 철폐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김의장은 『공평과세와 분배정의 실현을 통한 민생안정에도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민주당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여야정책위의장단회의에서 합의된 수시연락체제는 잘 가동되고 있나. ▲서상목의원과 김원길의원이 경제분야,강삼재의원과 김원웅의원이 정치·사회분야를 맡아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이슈로 부각될 사안을 지적한다면. ▲우리당은 정치관계법 통과와 현재 당론을 수렴중인 금융실명제 보완책 마련및 대체입법,군부독재시대의 상징적 악법인 국가보안법·안기부법·도청및 우편 검열에 관한 법률폐지를 적극 요구할 방침이다. ­민생문제에 대한 대책은. ▲김영삼정권의 존망은 경제의 성패 여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금융실명제 실시로 인한 중소기업 도산,기업인들의 의욕상실을 치유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특히 그동안 사채에 의존하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정부가 24일 내놓은 보완책은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공평과세와 분배정의 실현이라는 실명제 본래의 취지에 위배된다.정부와 민자당은 땜질이 아닌 근본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실론과 원칙론이 맞서 보완책의 방향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공평과세와 분배정의 실현이라는 실명제의 대전제가 무너져서는 안된다. 이와함께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방안도 병행해 강구돼야 한다.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요구할 계획인가. ▲계속해서 밀고나갈 예정이다.하지만 이를 고리로 정기국회 본연의 업무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주장은 하되 민자당이 끝내 반대할 때에는 국정감사후로 미룰 방침이다. ­민주당이 너무 과거에 집착한다는 비난이 또 쏟아질텐데. ▲과거에 얽매여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하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과거청산없이는 미래지향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우리당은 오래전에 10대 청산과제와 개혁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미래지향과 개혁은 민주당의확고한 당론이다. ­예·결산 대책은. ▲민생관련 예산의 충분한 확보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또 대형국책사업의 투자순위 재조정,지역간 개발격차 해소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사실 예산보다 더 중요한 결산에도 당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시간이 별로 많지않아 의도한 만큼의 내실있는 결산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된다.
  • 엘리트그룹 제자리 찾아라/유재용 소설가(일요일 아침에)

    우리 국민의 의식속에는 정치와 권력지향적인 성향이 꽤 짙게 배어들어 있다.그런 성향이 정치를 다른 분야보다 한 등급 우위에 올려놓고,권력을 숭상하는 풍조를 만들어 놓았다. 백성이 우매했던 시대에는 백성을 다스리는 정치가 우위에 놓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윤리와 도덕도 정치의 보조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백성들은 극한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운명을 정치에 의탁하는데 길들여져 있었다. ○힘의 지배시대 끝나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우리국민은 의식이 깨어나고,귀와 눈과 입이 활짝 열려,평등해진 다양한 분야,다양한 가치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누릴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정치와 권력 지향적 경향이 만연해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정치제일주의,그리고 정치 즉 권력이라는 등식관계가 절대적으로 인정되던 사회제도 속에서 권력남용에 시달려온 대다수 백성들의 깨어난 의식이 그런 반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보다도 우려되는 점은 정신적 엘리트그룹인 지성인들에게까지 그런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치가 혼돈된 시대에 방황하는 대중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는 정치가보다는 지성인,정신적 지도자들이다.방황하면서도 의식이 깨어 있는 현대의 대중은 힘의 지배에 의해서가 아니라 창조적 역량에 의해 인도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회와 그 사회에 속한 지도자와 대중의 관계 사이의 함수관계가 이루어진다.지도자와 대중을 잇는 견인력이 창조력일때 그 사회의 가치체계는 발전적으로 안정되고,지도자와 대중을 잇는 견인력이 지배적 힘일때 그 사회는 가치체계가 불안해지고 정체된다. 현대의 대중은 누구에게 종속되는 것을 거부하면서도 어떤 지도자가 자신들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며,현대의 지성인들은 자신들의 지배적 위치를 부정하면서도 영향력을 지니기를 원한다. 결국 현대의 대중과 현대의 지도자 사이에는 묵계가 이루어져 있는 셈이다.모순 같으면서도 그런 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생명의 신비와 비교될 수 있다.이런 신비로운 조화와 균형이야말로 생명을,사회를 유지하고 발전하게 한다. ○창조적 역량 발휘를 그런데 요즘 우리사회 엘리트그룹의 활동상황은 대중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대중의 수준이 엘리트그룹의 능력과 균형이 맞지 않을 만큼 높아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들은 한눈 팔지 말고 자신들의 수준을 끌어올리기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자신들이 창조적 역량을 발휘할 때만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온다는 사실을 새롭게 각성해야 하는 것이다. 권력이나 영향력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권력을 행사하는 자리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한번 앉아보면 내놓기가 어려워진다.창조적 역량을 지닌 자는 마땅히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되,창조적 역량이 사라졌을 때는 깨끗이 그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한데 권력이나 영향력이 크든 작든 한번 맛보고 나면 떠나 보내기가 무척 힘들어진다.창조적 역량이 고갈되어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어도 막무가내로 그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이윽고 그는 창조자에서 폭력과 속임수를 사용하는 지배자로 탈바꿈한다. ○물러날줄도 알아야 우리시대 우리사회의 종교인,예술인,학자,정치인,기업인들이여.진실로 창조적역량을 지니고 그대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는 자는 손들어 보시오.이런 외침이 대중 사이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천직이란 말은 까맣게 잊어버리고,거리에 뛰어나가 목소리 높여 소리 지르는 것으로 이름을 얻고 자리를 차지하려는 지도자(?)들이 도처에 눈에 띈다. 정치우위,권력지향적 사고방식이 낳은 유산일 것이다. 새한국건설과 의식개혁운동은 방황하는 엘리트그룹이 제자리를 바로 찾아가고 그들의 의식속에 천직사상을,천직에 대한 사명감을 재정립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그리하여 그들이 외도하며 목소리 높이고 얼굴을 내밀지 않아도 보람과 영예를 안고 창조력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분위기와 조건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 이 부총리 관훈토론 일문일답 요지

    ◎“실명제 정책기조는 사정아닌 경제논리”/경제팀장으로 최선 다했지만 잘했다고 생각안해/향후 부총리 사퇴후에는 재벌과 관계 갖지 않겠다 이경식부총리는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경제현안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이부총리는 지난 2월26일 취임하며 여러가지 포부를 밝혔다.그동안의 성과를 자평하면. ▲어려운 질문이다.경제팀장으로서 열심히 했지만 잘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다만 계산대로 되고 있다고 본다. ­정부는 개혁을 하면 경제도 좋아진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상치되는 개혁과 경제의 숙명적 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현재의 개혁은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첫째는 사정이고,둘째는 실명제를 포함한 제도개혁이다.단기적으로 경제가 위축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체질 강화에 도움이 된다. ­지금 다시 실시한다면 실명제의 국세청 통보규정 등을 그대로 정할 생각인가. ▲이 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상당한 사람들의 인출러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다시 실시한다면 실명 전환기간을한달 정도로 줄였을 것이다. ­실명제의 정책기조는 사정논리인가,아니면 경제논리인가. ▲자금출처 조사를 많은 사람들이 사정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합법적 증여를 용인하는 결과를 막기 위한 것이지 과거를 묻는 사정활동이 아니다. ­김영삼대통령에게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가. ▲구체적으로 그렇게 말한 적은 없으나 대통령에게는 항상 정책의 장·단점을 각각 보고한다. ­김대통령은 최근 재벌총수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있으나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는 아직 만나지 않았는데….대통령과 독대할 때는 누가 얘기를 많이 하는가. ▲정현대회장과도 곧 만날 것으로 본다.청와대 독대시에는 내가 7대3의 비율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박태준 전포철회장같은 기업인들이 경륜을 발휘하도록 부총리가 김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전적으로 동감이다.현대나 포철같은 국민경제에 중요한 기업은 기업주가 누구든 구애받지 않고 육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총리는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에서 물러나 대우자동차 사장등 대우계열의 3개사 사장을 지냈다.자질이 높아서인가 아니면 정경유착의 상징인가. ▲대우에 취직부탁도 했었고 그쪽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그러나 부총리를 그만둔 뒤에는 어떤 경우에도 재벌과의 관계는 갖지 않겠다. ­김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단행하면서 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을 제쳐 놓고 부총리가 주도하도록 한 까닭은. ▲일의 성격때문일 것이다.실명제는 여러 사람이 논의해 단행할 성격은 아니다.박수석이 실무에 불참한 것을 소외라고 한다면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 “추석 물가안정·민생치안 만전”/황 총리(국무회의:16일)

    ◎“광주전국체전 관계부처 협조” 당부/이 내무 16일 국무회의에서는 재무부의 상품권법개정안등 경제규제완화에 대한 주요법률안들이 대거 의결됐다.정기국회가 개회됨에 따라 1백80여건의 개혁법안을 회기안에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행보도 빨라져 이날 각의에서는 평소보다 2배이상 많은 24건의 법령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날 각의에서는 김도언 신임검찰총장에 대한 정부인사발령안이 회의시작 1분만에 이견없이 통과됐다. ○…황인성총리는 물가안정과 치안질서 확립등 일일이 항목을 꼽아가며 추석을 앞두고 사회기강이 해이해 지지 않도록 정부가 지도단속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 황총리는 『아직도 일부 기업인들은 추석을 앞두고 그동안의 관행을 의식해 「공무원들에게 떡값이라도 줘야 되는게 아니냐」며 고민하고 있다』면서 공직자들의 금품수수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이번 추석이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률개정안이 경제부처로부터 대거 상정되자 정부법안을 총괄 심의하는 법제처의 황길수처장은 『규제완화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견제역할을 자임. 황처장은 업체끼리의 가격담합행위등을 예로 들며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 민간 자율에 맡기는 것은 민주주의정신에 비추어 바람직하지만 일반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 이와 관련해 유치원·노인정·어린이놀이터등 공동주택의 건설규제를 다소 완화하는 내용으로 건설부가 제출한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안도 다소 논란. 『공동주택을 건설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규제완화로 볼 수 있으나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에 대해 황총리가 이원종서울시장에게 의견을 요청했던 것. 이에대해 이시장은 『저공해공장인 데도 규제에 묶여 택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다』며 『주택보급을 늘리는 차원에서도 규제완화조치는 의미가 있다』고 답변. ○…다음달 11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관련해 이해구내무부장관은 『대전엑스포에 눌려전혀 국민들의 관심밖』이라며 한숨. 3월 광주를 방문한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번 체전을 영·호남인을 비롯한 온 국민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을 벌여온 이장관은 『대회일이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전혀 국민홍보가 안돼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공보처등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 ▲여권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증권투자신탁업법개정안 ▲공인회계사법개정안 ▲자본시장육성법개정안 ▲상품권법개정안 ▲주식회사외부감사법개정안 ▲단기금융업법개정안 ▲출입국관리법개정안 ▲징발재산정리특별조치법개정안 ▲방어해면법개정안 ▲특수교육진흥법개정안 ▲농약관리법개정안 ▲사료관리법개정안 ▲철도법개정안 ▲국유철도재산활용법개정안 ▲관광진흥법개정안 ▲협동연구개발촉진법개정안 ▲수질환경보전법개정안
  • 안산 제일금속 이정옥사장(「2단계 개혁」을 말한다:9)

    ◎“중기정책 현장반영 여부 확인 시급”/담보 바닥… 추석 앞두고 자금난 걱정/긴급운영자금 무보증 대출 바람직 경기도 안산 시화공단에서 알루미늄 도금업체인 제일금속을 운영하는 이정옥사장은 지난달 전격적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 때문에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하지만 『금융실명제는 장기적으로 볼때 맑은 사회를 만드는데 꼭 필요하며 따라서 기업활동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 미안한 생각이 든다는 이사장은 『도금업의 경우 폐수 정화시설을 갖추는데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현재 변두리에서 많은 업체들이 음성적으로 공장을 운영한다』면서 『그간 3억원을 들여 폐수시설을 갖췄으나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는 업체들과는 관리비 측면에서 도저히 경쟁을 할 수 없어 다른 업종보다 특히 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종업원 40명을 거느린 조그마한 규모의 업체이지만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이후 겪고있는 자금난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중소기업은행 부천지점과 거래하는 그는얼마전 월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 은행에 갔지만 필요한 돈을 구하지 못했다.이때문에 금융실명제실시 이후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자리에서 이사장은 하도 서러워 그만 울어버렸을 정도였다. 『실명제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담보없이 대출해 준다기에 은행에 갔지요.그러나 대통령과 재무부장관이 직접 밝힌 중소기업 지원책이 현장에선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않았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이사장은 『담보나 보증서가 없으면 대출은 절대 불가하다』는 말만 듣고 돌아서야만 했다.『담보가 없으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라도 얻어 오라고 하고,보증기금은 담보가 있어야 보증서를 발급해 주겠다고 하더군요.담보가 있으면 뭣 때문에 보증을 받겠습니까』 이사장은 결국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채업자로부터 가까스로 3천만원을 구해 지난 달은 넘겼지만 추석이 낀 이 달이 정말 큰 문제라고 걱정했다. 지난해 9월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연간 매출액 10억원 정도인 이회사 경영을 맡게된 이사장은 아직경영에는 익숙하지 못한 편이다.그러나 제품을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H회사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좋으면 그런대로 회사를 꾸려나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마침 지난해 공장을 지으며 시설자금 대출에 모든 담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담보여력이 없게된 판에 금융실명제가 실시돼 어려움이 더하다. 『은행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더이상 사채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음할인이라도 제대로 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이겠다』고 안타까워 했다.이사장은 『실명제 이후 자금회전이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어음의 기일이 길어지는 실정』이라며 『90일 이내로 돼있는 어음지급기일이 요즘은 대부분 4개월』이라고 했다. 『은행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하지만 은행이 지금까지의 관행을 고쳐 일정 한도액까지는 위험을 안겠다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영세업자들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또 정부도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식의 정책만 내놓지 말고 현장의 사정을 확인하는 노력을 해야 정책과 현실의 차이가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새정부가 출범한 뒤 금융관행에 대한 개혁이 단행됐으며 실명제의 후속조치로 여러가지 중소기업지원책이 발표됐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정책이 현장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지금 겪고있는 어려움이 아무리 크더라도 아무쪼록 개혁이 성공하여 묵묵히 일해주는 종업원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주고 기업인들도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제품만 내면 되는 사회가 하루빨리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사장의 간절한 바람이었다.
  • 「팔」자치지역 8년간 30억불 소요/제2중동건설 붐 예상

    ◎이스라엘에 공관설치 검토/정부 【뉴욕·예루살렘 연합】 미 뉴욕타임스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간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사회기본시설 건설에 향후 8년에 걸쳐 3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달말에 발표될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일부등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상하수도와 학교,보건시설,도로,전기등 기초시설을 확보하는데 향후 3년동안 13억달러,이어 5년에 걸쳐 16억5천만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아리예 미즈라히 이스라엘 주택부 총무국장은 이스라엘­PLO간 상호승인으로 이 지역에 외국정부와 기업인들의 재정 지원을 받는 개발 및 건축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 중동정책 마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10일 상호승인 합의문서에 서명함에 따라 정부는 대이스라엘 관계의 회복을 포함한 새로운 중동정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스라엘과 PLO의 상호승인이 중동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고아랍권 국가들의 불만을 고려,그동안 자제해 왔던 정부간 교류를 재개하는 문제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관계자는 『이·PLO적대관계 청산이 성공할 경우 중동지역에 제2의 특수가 예상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이같은 중동재건계획에 적극참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한·이스라엘간 직접교역 방안과 아울러 앞으로 이스라엘에 별도공관을 설치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중기 자금지원 실태보고”/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2일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해 중소기업에 긴급 지원키로한 1조1천2백억원의 지원자금이 현재까지 실제로 얼마나 전달됐는지를 조사해 보고토록 하라고 홍재형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절차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긴급지원 자금이 실제 중소기업인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려 실명제 실시이후 중소기업자금난 해소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재무부측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에 대한 승인을 거의 다했으나 각 은행이 단계별로 내주고 있어 중소기업들에 대한 혜택이 늦어지고있다』면서 『따라서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지원자금이 영세중소기업인들의 손에 닿을수 있도록 하라는 뜻에서 그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재계,“세율 인하폭 확대를”/세제개편 반응

    ◎“한계세액공제 도입 환영”/전경련/제조업 감가상각 확충 필요/중기협/과세특례기준 조정했어야 세제개편안에 대해 재계는 1일 『정부가 법인세율을 2%포인트 인하하고 부가가치세제 완화조치를 취한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개편안 내용이 당장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지만 정부가 기업을 도우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기업활동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법인세율 하락폭이 그간 희망해 왔던 4%포인트에 미치지 못한 것을 미흡한 점으로 지적했으며,특히 금융실명제로 충격을 받을 것이 우려되는 영세기업들은 『부가세율과 과세특례기준을 조정하지 않고 한계세액 공제제도만 도입한 것은 영세기업의 세부담 경감에 별 도움이 안된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선경 등 대기업 그룹들은 급격한 세율인하로 큰 폭의 세수감소가 있을 경우 그 부담이 다시 기업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현실적 여건을이해한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세율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조세부담의 완화수준은 미흡하며,제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감가상각제도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기술·인력개발비의 경상지출분에 대한 세액공제 폐지방안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인들도 부가가치세제와 관련,과세특례자가 일반과세자로 전환됨에 따라 늘어나는 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한계세액공제 제도를 도입한 것은 환영하지만 실명제로 영세중소기업들의 과세자료가 드러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인·소득세율의 인하폭은 기대에 크게 미흡하다고 말했다.
  • “북,비무장지대서 대대적 농사”

    ◎CNN,“최근의 식량폭동 빈발설 증거” 보도/한국계 기업인 산업체방문 등 통제 강화 【워싱턴 연합】 미국 CNN­TV는 29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원의 자기들 관할 지역에 작물을 대대적으로 심은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최근 이어져온 북한 식량폭동 빈발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례없이 불안” CNN은 서울발 보도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이 최근들어 『전례없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CNN은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원에까지 작물을 다량으로 심은 것이 탐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현지 식량난이 심상치 않은 국면에 이르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북한을 다녀온 인사들도 한결같이 현지 식량난을 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식량난 확인 불가능 한편 한국 모재벌그룹에서 미국에 상주 파견된 인사는 28일 북한에서 비즈니스를 해온 한국 기업인들이 『두달여전 이유없이 쫓겨나 아직까지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최근 북한을 다녀온 재미 한국계 기업인들이 『현지에서 산업체를 방문하려할 경우 최소한 1주일 전에 당국에 이를 요청해도 될까 말까할 정도로 통제가 강화됐더라』고 전했다면서 북한이 특히 방문 기업인에게는 관대했던 것이 전례임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 “페루,개혁 통해 다시 일어선다”

    ◎본지 최홍운특파원 후지모리대통령 첫 회견/부정·부패 추방,「신페루」 건설/국민 전폭 지지로 성공 확신/YS는 큰 역량 지닌 대통령… 한국개혁 낙관 페루가 거듭나고 있다. 군사독재와 사회주의 통치의 실정,그리고 좌익게릴라의 준동과 그에 따른 경제파탄등으로 쇄락의 늪속에서 허덕이던 남미의 페루가 그 옛날 잉카제국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힘찬 도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90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등장한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이 이끄는 개혁정책이 페루재생의 원동력이다.개혁작업 3년만에 궤도를 잡아가기 시작한 「개혁페루호」는 2천2백만 국민들의 지지와 동참이 거대한 추진력으로 응집되어 21세기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페루개혁열차의 기관사」 후지모리대통령을 만나 개혁의 목표와 방향 그리고 방법론을 들어 보았다.면담은 27일 하오(현지시간) 수도 리마의 대통령궁 접견실에서 있었으며 한국기자로는 최초의 인터뷰였다.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있는 개혁작업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음을느낄 수 있습니다.페루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를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어떤 정책이건 크기와 중요성에 관계없이 그것이 성공하려면 목표와 방향이 뚜렷해야 합니다.특히 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국가정책은 더욱 그렇습니다.우리가 가야할 길은 정의로운 사회가 받쳐주는 잘사는 나라이며 개혁을 통해 이를 달성하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페루의 개혁정책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주어지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과 개혁의 원동력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와 방향에 비추어 아직 성공이란 표현을 쓸 생각이 없습니다. ◎“공직인원 대폭 줄여 작은 정부 구현”/후지모리대통령이 말하는 페루 개혁 3년/입법·사법부 수술… 정치쇄신 달성/시장개방으로 경제재투자 유도 아직 해내야 할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는 일에 긍정적인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바로 그것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점이 고려된 때문이라고 여기고 싶습니다.지난 90년 이전 암흑과도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은 여러면에서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이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바로 현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정책의 일차적인 효과라고 생각합니다.정부는 사회안정화 정책과 인플레억제정책,공무원 대규모 감축과 부패공무원 추방등 정치적인 개혁 그리고 부정·부패·부조리의 추방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금 김영삼대통령의 영도로 대대적인 개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페루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국의 개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지난 6월에 사흘동안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한국경제가 적극적으로 개선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김영삼대통령은 매우 큰 역량을 지닌 대통령이기 때문에 한국의 개혁도 잘 추진되고 여러 문제를 효율적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믿습니다. 한국과 페루는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입니다. 이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3년 동안 추진해온 개혁정책의 방법론과 앞으로의 전망을 말씀해 주십시오.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첫째는 정부부터 인원을 대폭 축소 했습니다.상공부의 경우는 2천5백명에서 1백70명으로 줄였고 외무부도 1백77명이나 감원하는등 작은 정부를 만드는데 힘썼습니다.둘째는 경제개혁으로 재투자가 가능하도록 시장을 개방하고 인플레를 억제했습니다.세째는 지난해 4월5일 단행한 「4월 친위혁명」으로 입법·사법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로 정치개혁을 달성했습니다.그결과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절약된 비용으로 교육·보건·사회안정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마약퇴치를 위해서도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혹시 군이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까.군부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국가안보는 국방문제 하나만으로 얘기하기 어렵습니다.평화를 유지하고 사회적인 안정을 기하며 발전도상국들의 최대 당면과제인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군의 적정한 역할이 절대로 필요 합니다.나는 이같은 인식아래 군을 직접 지휘합니다.군과 시민의 협력이 있었기에 결국 이같은 개혁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개혁정책을 펴오시면서 어떤 나라를 모델로 삼았는지요 ▲페루의 정치상황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웠으며 지금도 어렵습니다.그래서 어떤 나라를 모델로 삼아 적용하기 힘듭니다.어느나라를 모델로 삼은것이 아니라 독특한 우리 고유의 모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바로 기본적인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지요.긍정적으로 분위기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특히 국내·외기업이 투자 할 수 있도록 안정된 분위기와 국제적인 신용을 높이는데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여러나라와 무역하고 합작투자사업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이에는 한국도 포함됨은 물론입니다.한국과 페루는 상호보완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리마에는 서울시 남미시장개척단이 들어와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페루진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페루진출 한국기업이나 기업인들에게 도움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10년동안 페루에는 국내·외적으로 전혀 투자가 없었습니다.페루는 투자가 매우 필요합니다.풍부한 천연자원이 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경쟁력 있는 기업과 투자가들이 들어와 개발하면 좋겠습니다.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기구를 만들어 외국투자가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페루의 개혁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내년이면 임기가 끝납니다.내년 선거에 재출마해 개혁을 계속 이끄실 계획이신지요. ▲다른 정권이 들어서면 정책도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으로 또다시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되고 국내·외 투자가들에게도 불리한 점이 많이 생깁니다.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결실이 당장 내년에 맺어질 수는 없습니다.훨씬 더후에 가능한 일입니다.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대통령의 기반은 어떤 정치조직이 아니라 대중적인 지지라고 생각됩니다.대중이란 잘 변합니다.대중이 변할때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나도 처음에는 재출마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부패를 추방하고 인플레를 억제하는 개혁을 추진하면서 점차 재출마의지가 굳어지게 됐습니다.국민들의 지지는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다른 대책이 없기 때문이지요.페루국민들의 마음속에는 그동안 잘못된 의회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개혁을 추진하면서 적잖은 희생이 있었으나 계속 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페루국민들의 지지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봅니다. ­남미의 경우 안데안 그룹과 남미공동시장,북미의 NAFTA,유럽공동시장등 세계는 점차 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데.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나라와의 교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그런 의미에서 여러곳에서 그룹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그러나 그룹을 형성하기 전에 먼저 시장을 개방해야합니다.페루는 시장을 개방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여러나라의 협력을 구합니다. ­서울신문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은 일본계이민 출신으로 90년5월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올해 54세인 그는 미국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대통령이 되기전까지만 해도 페루국립대학총장을 지낸 경제통.극심한 인종차별의 수모속에서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한 그는 취임후 과감한 개혁정책의 실천으로 엄청난 인플레를 잡고 외채문제와 좌익세력의 반란 및 정치폭력을 잠재우는 등 페루의 새모습을 가꿔나가고 있다.
  • 실명제시대의 개혁 방향… 정사협토론 중계

    ◎「개혁의 뿌리」 국민이 내려야 한다 ○총론/오인환 공보처장관/아래로부터의 호응있어야 부패구조 청산 언론과 여론의 문민정부 6개월에 대한 분석과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개혁에 동참하거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분들이 개혁의 비판자나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다.개혁은 대통령 혼자 짊어지는 멍에가 아니다.문민정부가 홀로 감내해야 할 고통과 책임도 아니다.개혁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주체나 방관자가 따로 있을수 없다.「개혁하는 것은 찬성하나 개혁의 방법론이 문제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심지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혁의 기습성을 가리켜 「깜짝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목소리까지 있는데 그같은 시각은 피상적인 관찰에서 나오는 공정하지 않은 진단이거나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어려운 현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는 돌파의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로 알려져왔다.오늘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것도 그같은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돌파의 정치만으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기가 어렵다.창조하는 정치,집을 지을줄 아는 생산의 정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창조하는 정치,생산성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어려운 자기변화를 시도했고 끝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수범하기 시작했고 재산공개를 통해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한걸음 더 나아가 개혁이 법과 제도에 의해 생산적으로 순리적으로 추진될수 있게끔 기반과 여건도 조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하는 일 뿐이며 누가 실천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는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이 될 것이다.그 영향력은 하위직 공직자사회로 내려갈 것이고 국민생활속에 거미줄처럼 처져있는 부패구조를 서서히 없앨수 있게 해줄 것이다.문제는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난제이다.실명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어떻게든 과녁을 맞혀야 하고 성공이냐 실패냐에 나라의 경제,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호응이 필요하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의식의 개혁없이는 창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공직자,기업인들이 중간연결고리역할을 해줄 때이다.지식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국민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껍질을 깨는 아픔없이 창조는 없으며 우리는 오랜만에 진정으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치/박재창 숙명여대교수·행정학/정당도 경영기법 도입… 국회서 경비분담 정치권부패가 근절되지는 않더라도 부패가 지배하는 가치전도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존하던 기존 정치구조는 재편될 수 밖에 없다.어떻게 정치개혁의 기틀을 마련하느냐가 문제이다. 기성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생존방향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첫째 지출억제전략으로 방만한 경상경비를 긴축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소극적 전략이다.둘째는 무임승차전략으로 정당이 경비를 부담하며 주도하던 정치적 기능과 역할을 중립적이거나 범공공 기관에 대행 또는 위탁시켜 경비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다.셋째는 적극적으로 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전략이다.이 3가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구사되어야 하는데 다음 3가지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긴축전략=경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도 기업경영 정신과 기법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당조직이 중앙당 내부기관들의 축소와 연성화를 통해 수평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또 각종 선거의 업무중복에 따른 경비지출 과다현상을 피하기 위해 통합선거제도를 도입,최소한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해야한다.이와 함께 정치자금의 지출을 강요하는 과열·혼탁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선거자유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대체전략=정당의 정상적인 국회회귀를 통해 정당이 부담해왔던 지출경비를 국회가 분담케 함으로써 정당의 지출경비규모를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당의 실질적 지도자와 국회내 권력서열이 일체화되어야 한다.각당의 주요 당직자 사무실을 국회에 설치하고 입법활동과 관련없는 국회내 각당 선거기구등은 별도 관리,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또 국회내에 정책연구기관을 신설,각당이 이 기관에서 기초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정당내부 기구를 감축시켜야 한다.또 선거공영제를 비용공영제로까지 확대,후보자 공동지추요인은 국가가 부담토록해야 한다. ▲적극전략=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사업가적 논리와 안목이 필요하다.정당 스스로가 강연회·음악회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모금활동과 후원회운영도 적극 나서야 한다.이와함께 특정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치권 외부 조직체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경제/홍원탁 서울대교수·경제학/근로활동의 수익률 극대화 방안 마련을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자산소득과 투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과세가 필요하다.부동산보유과세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금융자산을 종합과세한뒤 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GNP3%의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기업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금융자율화가 필요하다.정책금융을 국책은행이 전담케하고 금리결정등을 시장원칙에 입각,자율화시킨뒤 금융산업에의 진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와 정부나 특정재벌에 지배되지 않는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 금융산업의 1차적 기능은 국민의 저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기업가들에게 값싼 생산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금융기관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소유분산 실적에 비례해 새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주고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운영실적에 따라 부실채권을 국가가 인정해야 한다. 자본이득과 투기소득은 수익률을 극소화시키고 순수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개혁을 우선적으로 착수해야 한다.이러한 수익률 재조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금흐름을 극대화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너지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울타리만 쳐놓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해 엄청난 국가자원의 낭비를 유도하는 비생산적 교육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현행 입시준비 위주의 비생산적이고 경직적인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과외에 들어가고 있는 비용을 변화해가는 사회수요에 부응해서 능동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도록 재구성된 정규교육으로 지출되도록 유도한다면 우리 새세대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적 교육을 받도록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모든 에너지가 생산적인 활동으로 집중된다면 선진 경제사회의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경기회복/설비투자·수출부진에 “발목”/2분기 4.2% 성장의 의미

    ◎내수 둔화에 엔고 호기 적극 활용못해/잠재성장률 6∼7%선에 크게 못미쳐 국내 경기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소비(내수)둔화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설비투자는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다.수출(해외수요)은 「엔고」의 훈풍을 타지 못하고 있다. 성장률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6∼7%와는 거리가 멀다.우리 경제가 분기별 성장률이 2.8%까지 떨어진 작년 4·4분기(10∼12월)에 경기의 바닥(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데는 별이견이 없다. GNP성장률은 올들어 1·4분기에 3.4%,2·4분기에 4.2%로 분기마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그러나 아직도 정부의 올 성장률목표수준이나 국민들의 기대치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이처럼 경제의 회복속도가 더딘 이유는 설비투자와 수출쪽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2·4분기 성장률 4.2%에 대한 지출항목별 기여도는 소비가 3.5%포인트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를 합한 투자는 0.2%포인트에 불과하다.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작년 1·4분기에는 투자의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가 2.4%포인트에 달했다. 이처럼 투자가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 못하는 것은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설비투자증가율은 작년 1·4분기에 8.5%를 기록한 이후 줄곧 「마이너스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올 2·4분기에는 마이너스 1.5%로 1·4분기의 마이너스 10.1%에 비해 비록 하락폭이 크게 줄었어도 투자감소세는 여전하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돼 피부로 느낄 수 있으려면 설비투자증가율이 10%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그러나 금융실명제를 비롯한 개혁조치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내에 기업인들의 투자불안심리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2.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이 정도로는 경제의 현상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기회복의 견인차역할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하다.특히 수출증가율은 지난 1·4분기의 12.7%에서 2·4분기에는 7%로 낮아졌다.2·4분기중 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2.9%포인트)도 직전분기의 5.1%포인트보다는 훨씬 낮아진 수준이다. 「엔화강세」가 본격화된 시점이 지난 4월부터였다.그러나 우리의 수출기업들은 「엔고」를 수출증대로 효과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 한·중,40년단절 단숨에 메우다/오는24일 수교1주년…평가와 전망

    오는 24일로 한중수교 1주년을 맞는다.냉전종식과 더불어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동반자시대를 함께 연 지난 1년을 서울과 북경의 시각에서 회고·평가해보고 바람직한 양국관계의 발전방향을 주중·주한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늠해본다. ◎서울의 시각/임정요인 유해봉환 허가 큰 의미/항공협정등 미해결현안 과제도 최근 상해임정 요인들의 유해봉환이 있었다.유해봉환을 보는 외교전문가들의 시각은 남다르다. 한 외교전문가는 『상해임정 요인들의 유해봉환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북한이 중국측에 집요하게 요구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이 작업은 상해임정의 법통을 북한정권이 잇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외에 과시,우리보다 도덕적 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전략에서 추진해왔다는 것이다.그런데도 한국전쟁 참전등 맹방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을 제치고 우리에게 봉환을 허가한 것은 『대단한 정치적 의미』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에앞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로 열린 유엔안보리에서는 기권으로 우리의 입장을 간접 지지한바 있다.냉전시대의 오랜 적국과 불과 수교 1년의 변화치고는 놀랄만한 것이 아닐수 없다. 중국과의 발빠른 유대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상호의존성의 증대와 오랜 역사관계에서 생긴 동질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국 외교사령탑인 한승주,전기침 외무장관이 새정부들어 짧은 기간인데도 벌써 3차례나 만나 회담을 가진 것도 이에서 기인한다.그러나 이것으로 올 접촉이 모두 끝난 게 아니다.지난 7월말 싱가포르에서 양국외무장관이 만나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앞으로 유엔총회 때,오는 10월 전외교부장의 초청으로 한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때,아·태경제협의체(APEC)각료회의 때등 3번이나 더 만나게 되어있다』며 서로 웃었다 한다.물론 북핵문제라는 뜨거운 현안이 있긴했지만 미·일이 아닌 다른 나라 외무장관을 불과 10개월만에 6차례나 만난다는 것은 결코 흔치않은 일이다.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관계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무엇보다도 북경 주재 한국공관의 확대이다.노재원전중국대사가 한국을 대표해 부임한 것은 지난 90년초 무역대표부 대표 자격이었다.그뒤 공관의 규모는 급속히 팽창,수교전에 이미 16명의 공관원이 상주하는 중형공관의 모습을 갖추었고 수교 이후에는 30여명이 넘는 대형공관으로 성장했다.이는 워싱턴과 도쿄공관의 규모를 넘보는 수준이다.또 지난 7월에는 상해총영사관이 설치됐고 중국도 조만간 부산총영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다.여기에 올해안에 중국 심양과 광주 두곳에 총영사관이 새로 설치된다. 그래서인지 공관 선호경향이 뚜렷한 외교관들로부터 인기 있는 공관으로 급부상했다.이것은 한·중관계가 그만큼 비중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앞으로의 역할,즉 할 일이 산적해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대목이 있다.비록 상징적이긴 하지만 전부장은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런데도 중국어를 고집,통역관을 붙이고 그 통역관이 상대 장관의 대화내용을 중국어로 바꿔 전하는 동안 다음 답변을 생각한다는 것이다.외교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무서운 일면』이라고 말한다. 아직 항공협정을비롯,2중과세방지협정및 환경협력협정,보건의료협정등이 체결되지 못한 것도 「무서운 일면」이라고 여기고 있는 전문가들이 많다.중국의 「타임스케줄」상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늦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대한반도 2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자국의 전통적 이익을 효과적으로 확보할수 있을때 까지는 한반도의 분단현상을 타파하는 것 보다 현상유지를 통한 긴장완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있는 것이다.우리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이는 수교 1년이 양국 관계에 많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왔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북경의 시각/최적 경협파트너 인식,교류 급증/올 교역규모 1백억불 돌파 기대 한국과 중국에 있어 지난 1년은 참으로 역동적인 한해였다.한중양국은 수교후 불과 1년만에 40년 단절의 역사를 단숨에 메우기라도 할듯 숨가쁘게 오가며 이해와 협력의 장을 다졌다. 교류와 협력이 이뤄진 분야는 문화·체육으로부터 과학기술·환경·교육·국제평화·예술·경협에 이르기까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활발했던 쪽은 무역·투자등 경제분야였다.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은 중국이 한국 경제가 뻗어나갈 「최후의 땅」이라는 인식이 기업인들 사이에 보편화 돼있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중국 역시 의식구조나 경제기술수준,지리적 인접성 등의 이유에서 한국을 최적의 경협 파트너로 생각하는 가운데 양국간 수교를 만시지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기업들은 중국행열차를 놓치면 영영 낙오자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듯 재벌총수들을 비롯,수많은 기업가들이 분주히 중국을 드나들었다.그래서 수교이전 한국에서 발붙이기 어려웠던 일부 한계기업들이 싼 임금을 찾아 중국을 찾아들던 시절은 이젠 옛날 얘기가 됐다.투자규모만 해도 85년부터 92년 6월말까지 7∼8년간엔 중소기업 위주로 약 3백건,2억5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1년동안에만 4백여건,4억5천만달러로 급증했다.지금 추진중인 사업만 해도 약 1억달러 규모의 대우산동시멘트공장을 비롯,현대의 대연자동차 생산공장,동아건설의 북경지하철·고속도로공사 등 수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가 수두룩 하다. 양국간 무역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82억2천만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중국은 우리의 3대 교역국으로 성큼 다가섰고 우리는 중국의 7대 교역국에 올랐다.지난 수년간 지속된 한국의 대중무역적자가 지난해 7억6천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 상반기 5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몇몇 전문가들은 양국교역 규모가 올해 1백억달러를 돌파한 후 2∼3년내에 2백억달러를 넘어 현재의 중일무역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기도 하다. 양국이 지난 1년동안 경협과 관련한 각종 제도와 장치를 거의 마무리 지은 것도 놀랄만한 변화이다.민간차원에서 체결됐던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 등이 수교직후 곧바로 정부차원협정으로 전환된데 이어 지난 연초 건설협력 양해각서가 양국 건설장관에 의해 서명된 것을 시발로 해운협정,우편및 전기통신협정등이 뒤따랐고 한중무역실무회의를 비롯한 경제분야회의나 세미나,시찰단교류,각종 친선협회 결성등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북한을 의식해서인지 한국과의 접촉을 꺼리던 중국관리들도 수교 이후에는 아무 거리낌없이 접근해오고 있으며 중국의 업계 관계자,관리,학자들의 방한도 급증추세에 있다.수교이전 방한 중국인은 80%가 친지를 방문하는 조선족동포들이었으나 이제는 상용비자에 의한 방한비율이 70∼80%로 늘어나 완전 역전됐다고 주중한국대사관의 한 담당자는 밝히고 있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아직도 중국을 특정지역국가로 묶어 방문시 특인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는 것과 중국이 국제민간항공기구가 규정한 관제이양점 수용을 거부하며 서울∼북경간 직항로개설을 미루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어쨌든 지난 1년동안 협력과 교류에 따른 제도적 장치들을 거의 매듭지은 상황이어서 이같은 틀을 바탕으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일상화하고 정착시키는 일이 이제부터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경실련 가장 영향력 큰 경제단체로/문민정부의 달라진 대경제계 시각

    ◎실명제 추진등 개혁동반자로 인식/전경련 위축… 상의 상대적 위상 강화/재계인물론 이건희·구평회회장등 부상 김영삼정부아래서의 경제계 풍향도가 조금씩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청와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일련의 사건과 모임들은 문민정부 아래서의 경제계 풍향이 이전 정부와는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실명제 실시배경과,경제5단체장 오찬모임,이건희 삼성회장에 대한 김대통령의 파격적 배려가 경제계에 대한 새정부의 호·불호,기대와 무관심의 방향을 읽게해준 사건들이다. 경제5단체내의 위상변화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단체로 부상한 것은 「경제정의 실천모임」(경실련)이라해야 할 것 같다.경실련에 대해 김영삼정부는 개혁추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책결정에 있어 경실련의 의견은 최소한 기존의 경제5단체보다 위에 놓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명제의 전격실시 배경에 대해 청와대의 고위경제당국자는 경실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고 풀이했다.『경실련이 금융실명제의 연기를 개혁의 중단조짐으로 해석,새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동참거부를 생각하고 있었던 점이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실명제를 앞당기게 하는 큰 요인이 된것으로 알고있다』 이고위당국자의 해석이 금융실명제 전격실시의 전체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당국자의 이같은 발언은 경실련이 이전 정부에서 전경련이 갖고 있던 위상을 누리고 있음을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기존의 경제5단체 내에서는 대한상의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이전 정부에서 대한상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법률상의 기구였을 뿐이다.청와대는 경제5단체 중에서 대한상의를 대접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실련과 상의의 위상강화는 상대적으로 전경련의 위상약화를 가져오고 있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에서 청와대가 가장 배려한 것은 대한상의의 김상하회장이었다.기자실에 브리핑된 대화내용은 김회장이 업계의 대표로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고,김대통령은 이에대한 답변형식으로 고속전철등 대형국책사업의 조기집행을 약속했었다. 이경재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김회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대통령이 이에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해주도록 요청했다. 대화록에서 드러나는 느낌은 김대통령이 전경련 최종현회장의 건의와 요구를 보수파의 그것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이다. 김대통령은 최회장이 제시한 ▲통화공급확대 ▲금리인하등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재계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 17일밤 이회장과 재계인사로는 처음 단독만찬을 가졌음은 하나의 사건이다. 김대통령은 삼성 이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그룹 혁신운동에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이고 있고,이것이 첫 단독만찬으로 표시됐다고 해야할 것이다.이 만찬이 알려졌을때 청와대의 첫반응은 언론계 회장들과 돌아가면서 하는 만찬의 일환으로 설명했다.그러나 다음날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이경재대변인은 『언론사회장으로라기 보다는 기업가로서의 의미부여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회장이 자신과단독만찬을 즐겼음이 부각되기를 원하고 있는 셈이다.단독만찬 보다 더 파격적인 것이 대통령 스스로가 어떤 기업인과의 만남에 의미부여를 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럭금의 구평회회장은 그룹회장은 아니지만 오너가의 핵심멤버중 하나다.구회장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가장 많이 만난 기업인이면서,김대통령의 친구다. 18일 박용학회장을 대신해 무협부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구회장에 대해 김대통령은 『무협부회장인줄은 몰랐네…』라고 했다.대통령은 사투리로 경칭 없이 구회장을 대했다. 서울대 문리대 동기동창인 구회장과 김대통령의 관계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김대통령이 민자당 대표위원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했을 때 이를 수행하면서 부터다.구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다른 기업인들이 할 수 없는,대통령이 듣기 싫어할 이야기들을 가리지 않고한다. 롯데의 신격호회장이 김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소문이 많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이야기다. 정치자금이 없어진 터에 대통령의 재계에 대한 호·불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모른다.그러나 이들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중요하다.
  • “수능시험 차질없게 만전”/황 총리(국무회의:19일)

    ◎실명계좌의 비밀보장 꼭 지켜져야/홍 재무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19일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동향과 이에대한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국민들의 막연히 갖고 있는 불안심리와 동요를 하루속히 해소하는 것이 금융실명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데 국무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또 개인실명계좌에 대한 비밀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날 각의에서는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2백여건의 법률안 가운데 처음으로 내무부의 농어촌도로정비법개정안과 보사부의 공중위생법개정안이 의결됐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한 보고를 통해 『실명계좌에 대한 비밀보장은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이를 존중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눈길. 홍장관의 발언은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진 수사기관등의 영장없는 계좌추적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돼 다음달부터 시작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심사를 앞두고 다소 논란이 일 전망. 그러나 일부에서는홍장관의 발언이 공직자윤리위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기 보다 원론적인 입장을 얘기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 한편 황총리는 『금융실명제의 취지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홍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고 『각 부처는 이에대한 국민홍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황총리는 『정부가 아무리 중소기업자금을 풀어도 기업인들은 여전히 「돈을 구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리에 앉아있지만 말고 실제로 지원자금이 잘 활용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오병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새정부들어 처음 실시되는 대학입시인 만큼 교육부 뿐 아니라 내무부·국방부·총무처등도 적극 나서 시험이 차질없이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교통부가 전세버스의 사업구역제한을 해제하기 위해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개정안을 상정하자 이해구내무부장관은 『극소수 대형업체들 때문에 중소사업자들의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있지 않겠느냐』고 지적. 이에 대해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국제개방화시대를 맞아 언제까지 모든 경제부문을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론을 제기. ▲농어촌도로정비법(개) ▲공중위생법(〃) ▲토지초과이득세법시행령(〃) ▲농업종합개발사업 조정위원회규정(폐) ▲주택건설촉진법시행령(개) ▲아동복지법시행령(〃)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 ▲교통안전법시행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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