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업인들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 결항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집단행동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미사일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국회의장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30
  • 클라우스 체코총리/한국 등 순방차 출국

    【프라하 로이터 연합】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총리가 한국을 비롯해 중국·인도네시아등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일 46명의 국내 기업인들과 함께 10일간의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클라우스 총리는 공항에서 가진 출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단은 『사업 목적뿐만 아니라 외교와 다양한 형태의 국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떠난다』고 말했다. 방문단에는 체스카 스포리텔나 은행과 거대 중공업 그룹인 스코다 플젠사등 체코 굴지 업체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 북,핵포기 않고 경제살리기 고육책/한국기업체 투자유혹 손짓 왜할까

    ◎한국자본 끌어와 서방투자 유도/기업­정부 분리노린 전술 분석도 북한당국이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올들어 부쩍 남한 자본 유치를 겨냥한 물밑 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가 최근 우리측 해덕익스프레스사와 대호건설에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일부에 대한 토지이용권 및 광고이용권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내온 것이 대표적 사례다.최근 북측이 가장 부족한 물품 중의 하나인 플래스틱과의 맞교환을 염두에 두고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측에 북한산 생수의 공급권을 주겠다는 의사를 간접 타진해 온 것도 마찬가지다. 북한당국이 최근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북경 거점인 고려민족발전협회를 대폭 강화,우리측 기업인들에 대한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북측 인사들은 한국측 경제인들을 만날 때마다 『핵문제는 곧 타결될 것』이라면서 투자논의를 서두를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북한이 한국의 특정기업을 지정하면서 까지 개발권을 주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담보서」를 보내온 것은 파격적인 일이다.그런 만큼 북한당국의 다목적 계산이 깔려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부당국은 이에 대해 북측이 핵카드를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남한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기도로 파악하고 있다.즉,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릴 경우 기업인 방북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우리측의 핵·경협 연계정책을 우회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북한으로선 설령 남한 기업과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을 분리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라는 분석도 있다.경제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통일전선전술인 셈이다. 물론 남한 기업에 대한 북측의 추파는 당면한 경제난을 해결하지 않으면 체제유지가 어렵다는 절박감을 반영하고 있다.다시 말해 나진·선봉경제특구에 당초 기대했던 서방자본의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84년 9월 합영법 제정이후 잇단 법령 정비와 올 상반기중 자본주의 바람의 북한 전역 확산을 막기 위해 나진·선봉지역 주변에철조망을 치는 등 외자 유치를 위한 1차 정지작업은 완료했다. 그러나 그동안 외국으로 부터의 대북투자 총액은 1억5천만달러에 불과한 데다 그나마 투자기업도 일본의 조총련계 기업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여 왔다.북한의 대외 신용도 추락과 핵문제로 인한 정치·경제적 위험부담과 사회간접자본 부족 등 불리한 투자환경으로 인해 기대했던 미국,일본,독일 등 서방기업의 실제 대북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탓이다. 요컨대 북측도 열악하기 짝이 없는 대북 투자 환경을 감안,본격적인 서방자본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남한기업들의 대북 투자유인을 자극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올들어 남북을 오가며 중개역을 맡고 있는 이철호 연길시 선호기업집단 대표 등 중국교포 기업인들이 서울행이 잦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 미 의회도서관/자료 디지털화… 누구나 꺼내본다

    ◎책·사진 등 영상화… 컴퓨터로 “척척”/1억4백만점… 2천년 작업완료 세계 최대 도서관 가운데 하나인 미의회 도서관자료가 모두 디지털화돼 디지털자료도서관으로 변신한다.자료를 디지털 화상이미지로 바꾼다는 것은 개인컴퓨터를 가진 전세계의 어느 누구도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를 꺼내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의회 도서관은 이같은 내용의 도서관­초고속정보고속도로화사업을 주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10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비용 1억불 넘어 「디지털도서관을 향한 전략적선택」이란 명칭의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1년에 약 1백만점의 자료를 디지털자료화 시켜나가면서 연차적으로 1억4백만점에 달하는 의회도서관의 각종 도서,그림,논문,사진자료를 모두 컴퓨터 통신이 가능한 영상자료로 바꿔 나간다는 것이다.의회도서관측은 우선 오는 2000년까지 활용빈도가 높은 자료를 선정해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도서관측은 나아가 의회도서관 자료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있는 공공도서관의 자료를 디지털화시켜 자료를 공유하는 방안도 이번사업계획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전산화에 드는 비용은 아직 사업계획이 진행중이어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보통 책의 한쪽당 2∼6달러가 소요되고 그림이나 특수한 자료들은 더 큰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엄청난 비용을 누가 감당하느냐 하는 것.재원염출 방안에 대해 현재 의회측은 개인헌금과 기업체의 기부금,의회예산 등에서 골고루 염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의회측은 이 가운데 정보산업에 관련된 기업체의 기부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의회측은 지난 1일과 2일 두차례 「의회도서관전산정보망구축기획단」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모임에는 애플컴퓨터의 설립자를 비롯,월트 디즈니,제록스,벨코어사 등 이 방면의 유수기업인들은 물론 매사추세츠공대 국립과학재단 등의 전산관련 기술진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벨 애틀랜틱사의 레이몬드 스미스회장 등 일부 기업인은 이번 사업에 직접 참여,미국의 산업정보망 구축에 일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될 움직임이다. ○정보 네트워크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기 보다는 정보기반시설의 구축 등 국가정보산업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의회측은 하버드,코넬대학 등 현재 도서자료의 디지털화가 진행중인 곳들에 대해 의회가 주도적으로 자료를 한데 묶는 협조체계를 구축,신기술과 각종 정책에 대해 일반인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즉 의회 컴퓨터네트워크에 들어가면 주요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의 자료도 전산망을 통해 찾아볼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료를 찾을 경우 지금까지는 각 도서관들을 직접 방문,각각의 자료들을 따로 찾아야 했지만 이 전산망이 완료된 뒤 접속하면 A지역 B도서관에 있는 프랭클린의 초상화와 C지역 D도서관에 있는 그의 논문을 앉은 자리에서 화상을 통해 뽑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작권 마찰 예상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 네트워크 사용료의 문제.원래 의회도서관의 각종 자료는 세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현재는 자료대여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이같은 사실때문에 엄청난 재원을 들여 이 전산망이 완료되더라도 일반국민들은 현재와 같은 「무료사용」을 요구할 것임은 분명하다.하지만 막대한 재원을 쏟아부어야 하는 의회측으로선 이의 보전을 위해 사용료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또 다른 문제는 각급 도서관에 있는 자료에 대한 저작권의 문제다.지금까지 도서관활용자들은 필요하다면 도서 등 자료를 개인적으로 사야 했지만 이 전산망이 완료되면 자료의 프린터복사가 가능해져 책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CD롬 타이틀화가 진행될 것이다.때문에 자료를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 때 저작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1억4백만점의 방대한 자료중 어느 것을 먼저 디치털화 시키느냐 하는 우선순위의 문제도 남아 있다.어떤 자료가 중요한지 또 어떤 자료가 사용빈도가 높은지 지금까지 이를 조사한 전례는 없기 때문이다.
  • 「세도」 21명 구속/60억 횡령 확인

    ◎검찰,「인천비리」 중간수사 발표 【인천=최철호·김학준기자】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검(주광일 검사장)은 3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구속된 안영휘씨(53)등 구속자 21명을 1일자로 법원에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수사결과발표에서 주범 안씨와 북구청 세무과 직원등은 지난92년부터 전산망이 갖춰지지 않은 지방세 가운데 취득세와 등록세의 영수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납세자들로부터 직접 세금을 받아 조직적으로 횡령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액수는 모두 60억2천4백여만원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수사로 구속된 사람은 전현직 공무원 14명을 포함,모두 21명이며 9명이 불구속입건된 것으로 집계돼 세무비리사건 가운데 최대의 숫자이며 횡령가액도 최대를 기록했다. 수사결과 드러난 횡령액과 내역은 구속된 안씨가 모두 42억70여만원을 빼돌린 것을 비롯,▲양인숙씨(29·〃9급)7억2천5백45만여원 ▲이승록씨(39·북구청 세무과7급)가 19억1천4백여만원 ▲이흥호씨(44·〃기능직) 1억9천4백72만여원 ▲강신효씨(55·〃〃) 12억2백56만여원등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은 횡령세금으로 부동산을 사거나 증권에 투자하는등으로 재산을 증식했으며 생활비·유흥비등으로 사용하거나 일부는 이광전전북구청장(53)등 고위공무원들에게 상납,자신들을 비호하도록 한 것이 드러났다.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계속 수사를 벌여 앞으로 고위공무원과 경찰의 수뢰여부·법무사들의 비리·기업인들과의 유착여부등에 대해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실종·가출사건 전면 재수사/내무부/각부처의 사회기강 확립 대책

    ◎수뢰­횡령·직무기밀 누설 우선 척결/법무부/전군 특별 군기점검 새달 5일부터/국방부/폭력비디오 등 월1회이상 단속/문체부 29일 열린 사회기강확립 관계장관회의 결과 확정된 정부 각 부처의 구체적인 대책은 다음과 같다. ▷내무부◁ 순찰범위를 뒷골목등에까지 확대하고 취약지 취약시간대의 도보순찰을 강화한다.각급 간부와 경찰관별로 담당구역을 지정해 책임관리하도록 하고 주민 행정공무원 경찰이 삼위일체가 되는 지역내 범죄에 대한 종합적인 방어대책을 추진한다.엽총뿐 아니라 인명 살상이 가능한 공기총도 영치시키도록 하고 일대일 담당책임제를 실시해 강·폭력 우범자들의 동향을 밀착 감시한다. 법학 유전자 전기 건축 세무 위생등 분야별 대학출신을 형사전문요원으로 특채한다.FBI·일본경찰학교등의 선진기법을 도입하고 경험이 많은 퇴직 수사간부를 강사로 활용한다.범죄수법 영상전산시스템등 수사장비를 조기에 보강하고 유전자자료은행 설립의 입법화를 추진한다. 가출인 행방불명자등에 대한 신고 접수때 방범 형사 소년등 유관 기능부서가 합심해 범죄와의 관련성과 수사착수 여부를 판단하고 이미 발생한 가출및 행방불명사건에 대한 전면 재점검과 소재확인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범국민적인 신고체제 확립을 위해 신고인에 대한 비밀보장과 신변보호를 강화하고 필요시 「신변보호대」를 운영한다.범죄사안에 따라 최고 5백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용감한 시민상」 「감사장」등을 활용해 신고자에 대한 사회적 인정감을 고취시킨다. ▷법무부◁ 세무 건축등 16개 부정부패 비리유형 가운데 대민공무원의 관행적 금품수수행위와 직위를 이용한 이권개입행위,부정이득을 위한 직무상 기밀 누설행위,징수금및 보관금 횡령등 부정행위를 우선 척결대상분야로 선정해 검찰권을 집중적으로 행사한다.전국 검찰에 설치된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에 수사인력과 수사장비및 예산을 집중 지원해 수사체제를 재정비,강화한다. 「국민생활침해사범신고센터」 피해자 비밀신고전화의 운용을 활성화하고 증인신변보호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해 신고자를 적극 보호한다.재범의 위험성이 높은출소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정기및 수시로 동태를 파악한다. 간첩과 폭력혁명 주창자등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학원과 노동계의 주사파등 좌익사상 오염원을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보호관찰소의 「청소년 토요교실」등을 통한 비행청소년 준법교육을 강화한다.수사과정및 공소유지때 철저한 증거수집과 구체적 양형자료를 적극적으로 들춰내 온정주의적 처벌을 지양한다.사면과 가석방등 은전제도를 엄격하게 운용한다. ▷국방부◁ 단기 대책으로 오는 10월5일부터 31일까지 특명검열단과 각군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각군 전부대에 대한 특별군기점검을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각군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합리적인 기강확립대책과 지휘통솔기법을 개발하고 장병의 건전한 가치관 정립방안을 강구한다.또 양성및 보수교육기관을 통해 군인정신 함양을 위한 정신교육을 강화한다.현실과 괴리된 각종 규제법규를 정비하고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한다. ▷문화체육부◁ 경찰청 한국음반협회와 함께 폭력물에 대한 합동단속을 매월 1회 이상 실시한다.또 세운상가등 불법물 상습유통지역에 대한 상주단속을 실시한다. 폭력성 공연물을 상근심의위원과 수입심의전문위원이 순차적으로 심의하도록 함으로써 심의제도를 강화한다.폭력물 심의에 관한 적합성 여부및 여론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극장 비디오물 판매및 대여업소로 하여금 등급별 관람및 대여관행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청소년에게 금지된 만화를 판매하거나 대여하지 않도록 촉구한다. 가칭 「음란·폭력물 유통규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해 공청회등 여론 수렴과 외국의 사례를 검토한다.음란·폭력물을 성인용및 절대금지물로 분류해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판매및 수입을 제한하는 한편 벌칙을 강화하고 몰수규정을 둔다.폭력성이 짙은 일본만화에 대한 사전심의제를 도입해 간행물윤리위원회나 만화가협회등이 자율적으로 심의하도록 한다. ◎김 대통령­검찰간부 오찬 발언요지/“부패공무원­기업인 동시처벌 필요/흉악범 주장 여과없는 전달은 유감” 김영삼대통령은 29일 검찰간부들과의 오찬석상에서 잇따른 공무원부정과 흉악범죄에 대해 국정책임자로서의 느낌과 이에 대처하는 의지를 솔직하게 밝혔다.김대통령이 의지를 밝히는 동안 오찬장은 비장하고 숙연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전했다.다음은 주대변인이 전한 김대통령의 발언요지다. 대통령이 돈을 받고는 국가기강이 설수 없고 국사처리가 올바로 설수 없다는게 확신이고 소신이다.나는 그래서 취임초부터 국민앞에 어떤 형태의 이권개입도 하지 않고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천명해왔다.이 나라를 건져보겠다는 생각으로 결심하고 실천하고 있다. 일련의 사태들은 내게 참담한 충격을 주고 있다.일부공직자들은 아직도 부패의 온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기업인들은 부패에 기생해서 살아가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풍토가 재발하는 조짐이다. 성경에 한사람의 생명은 우주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다.그러나 최근의 사건들은 인간이기를 거부한 살인마들이 날뛰고 있는 결과다.이같이 인명을 경시하고 사람을 죽일수는 없는 일이다.자기 어머니,아내,딸들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어찌이런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나.강력범은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빠른 시일안에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 공무원 부정은 법을 총동원해 싹을 잘라야 한다.현행 법체계가 엄격하게 돼 있는 것이 사실이나 문제는 그대로 집행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이리저리해서 법망을 교묘히 피하고,법조문을 피해가는 사례가 너무 많다.운영의 묘를 기할 수 없다면 법을 개정해서 법망을 빠져나갈 수 없게 해야 한다.부정으로 이룩한 축재는 마땅히 국고에 환수돼야 한다.부정축재한 범인들이 얼마동안 복역하고 나와서 다시 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정의나 국민감정에 용인될 수 없다.어떤일이 있어도 부정축재자가 다시 그것을 즐길 수 없게 해야 한다. 흉악범들이 범행직후 마이크를 대고 자기 변명과 합리화를 하는 기회를 일방적으로 갖는 것은 범죄를 정당화시키고 모방범죄의 확산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피의자는 누구나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소명을 하고 변호사를 통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전에 법절차도 없이 자기의 범죄심리를 밝히게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이러한 문제는 언론 스스로도 양식에 비추어 심도있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사직당국도 피의자관리를 철저히 해서 이런 일이 평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검토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내나라를 살린다는 각오로 최일선에서 범죄와 투쟁해 달라. 공직자범죄는 법정최고형으로 응징하고 관련기업이나 기업인도 상응하는 응징을 받아야 한다. 누적된 사건들이 문민정부에서 한꺼번에 터지고 있다는 진단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사회분위기의 일대쇄신과 새출발의 각오를 해야 한다. 이 나라를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일체의 이권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고 있으면서 이런 일을 당할때 나의 심정은 실로 참담하고 비장할 뿐이다.그러나 여기서 실망과 좌절로만 끝나서는 안된다.이러한 사건들을 새출발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 다시 수전노로 변하는 중국인(최두삼 귀국리포트:1)

    ◎호수에 빠진 소녀 구명놓고 흥정도 중국인들의 돈에 대한 집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부자간에도 셈은 분명히 하며 한번 꾼돈은 단돈 10원이라도 반드시 갚아야 한다거나 항아리속에 돈을 묻어놨다는 얘기에서 거지가 죽은뒤 베갯속에서 거액이 쏟아져 나왔다는 등 중국인들의 수전노 기질을 말해주는 얘기들은 수없이 많다. 이같은 수전노 기질은 지난 40여년에 걸친 사회주의 혁명으로 거의 사라지는듯 했다.그러나 70년대말부터 등소평의 개혁개방이 시작되고 이어 90년대초부터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부턴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지금은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모두가 「돈만보고 걷자」는 식으로 바뀌었다. 중국의 한 지방에선 호수에 놀러나왔던 한 소녀가 물에 빠져 숨진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소녀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같이왔던 어머니가 소리소리 지르며 딸을 살려달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호소했다.몇몇 사내들이 달려오긴 했으나 어머니에게 딸을 구해주면 얼마를 내놓겠느냐고 흥정부터 시작했다.이 어머니도 찢어지게 가난했든지 아니면 지독한 수전노였는지는 알수 없으나 사내들이 흡족해할만한 액수를 제시하지 못해 끝내 타협이 이뤄지지 않은채 소녀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같은 황금만능주의는 대학가에도 들이닥쳐 중국내 최고의 명문 북경대학의 경우 학교담장을 헐어내고 그곳에 각종 상가를 지어 분양하고 있으며 중국 조상들의 유산인 북경시의 한 종루(서울의 동대문과 비슷)안에까지 가라오케를 차려 돈벌이에 나서도록 할 정도로 변했다. 지난 3월 김영삼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수행했던 업계대표들은 한국 유학생들이 5백여명이나 되는 북경어언학원(대학)에 에어컨 80대를 기증했다.이국땅에서 고생하는 우리 학생들이 보다 시원하고 상쾌한 분위기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었다.하지만 에어컨 기증은 한국유학생들에게 재정적 부담만 가중시켜 놓고 말았다.기숙사 방에다 에어컨을 설치해준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대신 방값이 2배로 인상됐기 때문이었다. 분통이 터진 한국학생들은 『우리를 위해 기증한 것을 가지고 당신들은 밑천 한푼 안들이고 그렇게 돈벌이에만 몰두할 수 있느냐』고 항변했으나 학교측 답변은 논리적으로 빈틈이 없었다.『한국기업인들은 에어컨을 학생 여러분들에게 기증한게 아니고 우리 학교에 기증했다.그래서 이제 이 에어컨은 학교재산이 되었다.학교재산을 이용해 방의 품질을 높여놨으니 시장경제 원칙상 방값을 올려받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인들은 아직도 시간을 돈으로 계산하지 않고 있다.예를 들어 가전제품의 고장수리를 위해 기술자를 불렀을 때도 시간은 별로 따지지 않는다.부속품을 구하는 동안 4∼5시간씩 집에서 기다려야 할 때도 기다리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받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준다. 북경에서 천진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면 2시간이면 족한 거리인데도 비포장 지방도로를 따라 7∼8시간씩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가는 트럭들을 많이 목격 할 수 있다.한국 돈으로 3천∼4천원씩 하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다.이들에겐 시간이나 땀보다는 몇푼의 돈을 아끼는게 더 중요하다. 흑용강성 하르빈에서는 예쁜 아가씨와 구두닦이 사이에 해괴망측한 사건이 발생했다.데이트를 위해 구두를 닦아야겠는데 마침 돈이 한푼도 없게된 한 아가씨가 꾀를 내어 노팬티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구두닦이 의자에 앉았다.20대의 젊은 구두닦이 총각은 구두를 닦으면서 동시에 아가씨의 은밀한 곳까지 마음껏 구경 할 수 있었다.아가씨가 얼굴을 뒤쪽으로 돌린채 두다리를 오므렸다 폈다하고 있어서 이 총각은 실컷 구경하느라 평소보다 2배나 많은 시간을 들여 구두를 깨끗이 닦아줬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그후 이들 두사람간에는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구두닦은 값을 내라는 총각과 『그렇게 실컷 내몸을 구경했으니 그것으로 구두닦은 값은 안내도 된다』는 아가씨간에 승강이가 벌어진 것이다. 흑룡강성의 한 신문은 이같은 경우 어찌해야 좋겠는가고 독자들의 의견을 묻는 기사를 게재했으나 원래 중국인들은 서비스를 돈으로 계산해주는데도 매우 인색한 편이다.
  • 일 금융가 테러공포/주우그룹에 석달새 15회

    ◎은행지점장 피살·생보 사장집엔 화염병/거품경제 후유증… “부실채권 둘러싼 다툼” 일본 굴지의 재벌인 스미토모(주우)계열의 스미토모은행 이사 하타나카(전중화문·54)나고야지점장이 지난 14일 사택인 나고야시의 아파트 문 바로 앞에서 권총으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금융계의 어두운 면이 들춰지는 등 그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범행시간 불과 7분 지난해 2월 오사카의 스미토모생명보험사장집에 화염병이 날아든 것을 비롯,석달동안 스미토모계열 회사와 간부를 상대로 한 테러가 15차례나 자행됐던 뒤라 스미토모그룹은 수사결과를 초조하게 지켜 보고 있다. 하타나카지점장의 현관방에는 아침 7시13분쯤 배달된 조간신문까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이웃집 노인이 하타나카지점장의 사체를 복도에서 발견한 시간은 7시 20분.범행 시간은 불과 7분 사이.그러나 총소리를 들은 사람도 없고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주변 목격자도 없다. 방에는 흐트러진 모습이 전혀없어 경찰은 범인이 하타나카지점장의 사정에 정통하고 지점장을 복도로 불러낼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며 총기사용에도 능숙한 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히 스미토모은행과 거래가 있었던 폭력조직등에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부실액 1백6조원 일본 은행들은 거품경제기에 경쟁적으로 대출을 늘려 왔다.이 때문에 92년 무렵 거품경제가 걷히면서 은행들은 과도한 부실채권을 보유하게 됐다.현재 굵직한 은행 21곳의 부실채권 규모는 13조엔(1백6조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 금융계 1위를 목표로 융자선을 확대해 온 스미토모은행의 부실채권도 지난 3월 현재 5천2백46억엔(4조3천억원 상당)에 달한다. 부실채권가운데는 폭력조직이 세운 회사에 대출된 것도 많고 부실채무자가 폭력조직을 동원해 은행과 다투는 경우도 종종 벌어지는 것이 요즘 일본 금융계의 사정이다. 이 때문에 일본경찰은 「썩은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하타나카지점장이 폭력조직에 의해 살해됐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인을 상대로 한 테러는 스미토모계열에 그치고 있지 않다. 지난 2년동안 후지사진필름전무등 3명의 기업인이 살해당했다.그밖에도 테러사건이 줄을 잇고 있어 기업인들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크게 보도하면서 「경제테러」라는 새로운 말로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찰도 5백명정도를 투입,기업체 임원 경호에 나서고 있고 기업도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임원들 24시간 경호 건설회사 제네콘은 이미 회장과 사장 집에 두명 이상의 경호원을 배치해 놓았다.미쓰비시중공업은 회장과 사장,방위기술과 원자력관련 기업간부에 경호원을 붙여 엄중 경계를 펴고 있고 은행들은 협박전화가 있었던 간부들에게 24시간 경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테러」의 범인 검거율은 오히려 매우 낮은 편.피해자들이 수사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곳 언론들의 지적이다.
  • 한국서 기업활동 이렇게/독언론·은행 등 안내서 발행

    ◎직위 중시하니 명함직급 높게/계약체결후엔 촌지수수 관례/비즈니스장소로 룸살롱 선호/영어대화 이해못해도 아는 척 독일기업들의 대아시아 진출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최근 독일의 언론,은행,정부기관 등이 자국의 기업인들을 위해 펴낸 한국 안내서에 부끄러운 한국인상이 소개됐다. 22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일간 경제지 한델스발트,베스틀리세란데스은행,경제부 산하 대외교역정보사무소(BFAI) 등이 발행한 한국 안내서들은 한국인들이 외모와 직위를 중시하고 비즈니스 장소로 룸살롱이나 기생집을 선호하며 계약이 체결되면 촌지 봉투를 받는 것이 관례라고 소개했다.그 내용을 간추린다. 사업자 한국을 방문할 때는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고 가급적 어두운 색의 정장을 입는 것이 좋고,가급적 높은 직위의 협상자가 나서야 한다.한국인의 계급 의식에 맞춰 명함에 직급을 높여 적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인들은 성격이 매우 급하기 때문에 협상할 때 참을성을 지녀야 하며,서구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위계질서에 맞춰 상대방의 신분에맞는 예의와 존대법을 갖춰야 한다. 영어로 대화할 때에는 한국인들이 일부만 이해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한국인들은 대체로 영어대화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알아듣는 척 한다. 한국 업체를 처음 접촉할 때는 자신이 직접 나서는 것보다 한국의 저명인사나 로비 전문업체를 통해 접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분에 의해 상담이나 협상을 결정하는 것이 한국인의 경향이며 계약서 작성에서도 법적으로 완벽한 것보다는 「약」「대략」「비슷하게」 등의 애매하고 추후 변경소지가 큰 용어들을 선호한다. 한국 업체들은 계약 체결을 비지니스의 완결이라기보다 앞으로 비즈니스를 계속 함께 하는,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며 상담이 끝나면 이른바 촌지라는 흰 봉투를 선물로 주는 것이 관례이다.이를 뇌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적 거래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촌지를 주는 것이 확실한 수단이다.
  • 미 기업들,쿠바시장에 눈독/진출준비 분주

    ◎“시장경제 도입 불가피”… 금수해제 기대/관광자원·원유·통신이 주요 투자대상 미 행정부가 중국 및 북한 등 공산 정권에 대한 강경 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미 기업들 사이에 마지막 남은 공산국 쿠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쿠바 난민의 대량 유입이 정치·사회 문제로 번지며 외국 기업들의 쿠바 진출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 업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쿠바에 대한 엠바고(금수조치)를 빠른 시일 안에 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미국에 적대적인 카스트로 정권이 걸림돌이지만 쿠바의 경제 난국을 타개하려면 근본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이 미업계의 판단이다.연구소와 대학들도 이미 쿠바에 대한 시장조사를 깊숙이 진행한 상태이다. 미국제전략 연구센터(CSIS)는 엠바고가 해제되면 2년 동안 쿠바에서 55억달러를 벌 수 있다고 전망한다. 매력있는 투자대상은 천혜의 관광 자원과 원유 등 지하자원 및 통신 분야이다.쿠바에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식품과 의약품도 관심 분야이다.저임의 과학인력을 활용,미국내의 R&D(연구 개발)와 연계하는 방안과 쿠바를 중남미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무공은 『미 기업인들은 소련이 무너진 이상 쿠바의 경제난은 미국의 시장경제 체제만이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엠바고만 해제되면 미국 외에도 쿠바의 우수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노리는 외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 미상의 기업인/평양 방문사실 없다/외무부

    정부는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소속 일부 회원 기업인이 평양을 방문했다는 일부 신문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를 공식 부인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 기업인의 방북은 적성국교류금지법등 국내법의 규제 때문에 미국정부의 승인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히고 『아직까지 미국정부에 그같은 방북신청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주한미국대사관측도 『지금까지 상공회의소측으로부터 방북을 신청한 사실이 없었다』면서 『미국 기업인들의 방북신청은 국내의 적성국교류금지법등 법적 규제로 허락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측은 『최근 일부 미국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인들이 꾸준히 방북을 희망해온 일은 있으나 미국정부는 이들의 방문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중기인 54%/자녀·친척에 기업 물려줄터

    ◎신한종합연 1천2백여업체 조사/장남 승계 37%… 전문경영인에 15% 불과/후계자 되려면 사람 좋아하고 일·술 즐겨야 국내 중소기업인들의 절반 이상이 장남 등 자녀나 친인척에게 기업을 물려주길 원한다. 13일 신한종합연구소가 1천2백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가 장남을 후계자로 꼽았다.장남 이외의 자녀가 6%,형제나 친척이 8%,자녀의 배우자가 3%였다.장남을 포함한 친인척으로 후계자를 삼겠다는 기업인이 54%인 셈이다.반면 사내의 유능한 인재나 외부의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사람은 각각 24%와 15%에 불과했다. 자녀를 후계자로 삼으려는 이유로는 ▲경영의 안정성(37%) ▲자녀의 자질(23%) ▲적합한 전문경영인을 찾을 수 없어서(21%) ▲부모의 당연한 의무(12%) 등을 꼽았다. 후계자 선정은 45%가 경영자의 독단으로 결정하며,32%만이 주주나 임원의 자문을 구하겠다고 응답했다.자녀를 후계자로 삼는데 주위에서 반대할 경우 89%는 아랑곳않고 당초 계획을 강행하거나 설득해서라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녀에게기업을 물려주면 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31%)이라는 응답이,좋은 영향을 미칠 것(10%)이란 대답보다 압도적이었다.기존 간부들과의 갈등이나 후계자의 자질에서 역기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후계자를 자사(38%)나 타사(31%)에서 3∼5년 정도(48%) 교육시킨 뒤 물려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신한종합연구소는 후계자의 필수요건으로 ①사람을 좋아하는 편인가 ②사업을 즐길 수 있나 ③종업원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간판」을 포기할 수 있나(학벌이나 재력 등이 자신보다 못한 종업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나) ④지방 사람이 될 수 있나 ⑤술좌석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나 ⑥고참 간부사원을 관리할 수 있나 ⑦선대와 비교되는 것을 견딜 수 있나 ⑧부인은 1인 3역(회사 자금사정이 어려울 때 급전을 조달할 능력까지 지녀야 한다)을 할 수 있나 ⑨고독을 견딜 수 있나 ⑩30세 이전에 결단을 내릴 수 있나 등 10개 항을 제시했다.
  • “개방땐 체제종말” 북의 딜레마/미뉴요커지 부루마기자 방북기

    ◎판문점의 북군 바짝 마르고 무기력/핵이 외부세계 양보얻는 유일카드 뉴욕의 종합주간지 「뉴요커」는 최신호에서 지난 8월 북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이안 부루마 기자의 김일성 사후 북한여행기를 8페이지에 걸쳐 특집으로 실었다.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기차로 북경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들어갔다.국경을 건너면서 극적인 대비를 볼 수 있었다.외국 무역상들과 네온불빛이 어우러져 흥청거리는 중국 단동의 강건너편 신의주는 퇴락한 콘크리트 건물과 텅빈 가로에 위대한 지도자를 찬양하는 확성기 소리만이 요란했다. 기차역마다에는 『김일성 원수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신다』등의 플래카드와 김부자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어 적어도 기찻길을 따라가면서는 김일성은 죽지 않은 것 같았다.북한은 전체가 거대한 쇼무대이고 방문객뿐 아니라 국민 전체까지 일종의 쇼에 출연하고 있었다. 특히 평양은 김일성을 숭배하는 기념물들로 가득차 있었다.주체탑에는 수마일 밖에서도 볼 수 있게 전기 횃불이 지펴 있었다.이 탑은 개선문모양으로 82년 김일성의 70회 생일때 세워졌다.전면에는 김일성의 항일 투쟁시기를 1925년부터 45년까지로 적어놓고 있다.13세에 혁명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시설은 현재 3분의1밖에 가동되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은 92년도에 마이너스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동해안 공업도시들에서는 식량부족으로 많은 난민도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에너지문제가 극심해 평양최대의 고려호텔이 엘리베이터를 손님이 있을 때만 가동했다.거리는 밤이면 암흑세계로 변하며 최대의 도서관인 인민대학습당조차 불을 제대로 못켤 정도였다. 그래도 주체탑의 횃불,만수대의 김일성 동상등은 전력을 아낌없이 썼다.묘향산 국제우호전시관에는 김부자가 1백50개국에서 선사받은 6만점의 선물들이 전시된 80개의 전시실이 추울 정도로 센 에어컨바람이 나오고 있었다. 고려호텔의 침침한 방에는 개방을 기다리는 유럽 기업인들이 있었다.한 영국인은 베트남처럼 북한도 곧 적어도 기업에는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북한쪽에서 판문점을 가면서 느낀 것은 남한에서 판문점을 향해 갈때 건장한 병사들의 삼엄한 경계에서 긴장감을 갖던 것과는 달랐다.북측 병사들은 깡마르고 왜소한 체구에 하나같이 빈둥거리는 모습이었고 적개심이나 호전성없이 오히려 지루하다는 분위기였다. 북한이 현재 백만명 이상의 군대 유지가 어렵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그것이 바로 핵무기개발의 한 이유가 되고 있다.가장 값싸게 군사력을 유지하고 외부세계와 흥정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지금도 공식적으로 1995년에 한반도가 재통일된다고 말해지고 있으며 국민들은 굳게 믿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위대한 수령이 살았을때 얘기였다.
  • 나진·선봉 경제 특구/국제관광단지 개발 추진(오늘의 북한)

    ◎외자 유치하려 호텔·별장 등 건설 선전/투자 실적 저조하자 파격적 조건 제시 갈수록 크게 불어나는 외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북한당국이 최근 외자유치와 외화획득을 위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천명한 무역·경공업·농업 등 3대제일주의에 따라 나진·선봉경제특구에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외채난 해결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북측이 최근 나진·선봉지역을 대규모 국제관광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지난 6일 북한 대외경제협력위원회는 「황금의 삼각주 라진·선봉」이란 책자에서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북한은 이 지역에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호텔들을 비롯해 2만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별장과 야영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올상반기중 7백46㎦에 상당하는 나진·선봉지역 주변에 철조망 울타리 설치작업을 서두른 것도 외국기업의 진출에 따른 자본주의 바람이 북한 전역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조치였다.즉 제한적이나마 개방으로 인한 주민동요를 막기 위한 자구책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준비작업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소규모 합작무역회사가 이 지역에 설립된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투자유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수출기반 확대를 통한 외채난 해결 전망도 아직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북한측이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기업인들을 위한 2백20명 규모의 「나진호텔」건립공사를 재개한 것도 외채난 해결을 위한 장기적 포석과 무관치 않다. 북한 중앙방송은 최근 나진호텔의 변전소·주차장 등 주변 시설물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정작 막대한 자본이 소요될 내장공사에는 아직 착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측은 내장공사와 실내 비품 등을 위한 자금을 외자도입으로 해결하려고 했으나 형편없는 대외신용도 때문에 여의치 않자 50년간의 단독경영조건 등 파격적 「미끼」를 던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의 외채총액은 93년말 총1백3억2천만달러였으나 올상반기중 전력난 등으로 수출이 극히 부진한 반면 식량수입과 원리금 상환불능에 따른 연체이자 등 적자요인이 누적됨으로써 대외채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 「한반도 통일」 세미나 독 마레츠키교수 발표

    ◎“북주민 반란→남에 흡수통일 가능성”/북의 독재체제,근대화 자력추진 불가능/붕괴에 대비,남선 위기극복 능력 키워야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독일통일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논의하기 위한 한·독 국제학술회의가 「독일통일과정의 실상과 남북한통일」이라는 주제로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서울대와 자유베를린대가 공동으로 주최,모두 15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첫날 독일 포츠담대학 한스 마레츠키교수(61)의 「한반도 통일의 방법과 수단」,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과)의 「구동독의 사회구조와 북한과의 관련성」등이 발표됐다. 북한주재동독대사를 역임,북한사정에 밝은 마레츠키교수의 발표논문을 소개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이 남한에 접근해 이루어지는 흡수통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한반도의 상황변화는 전적으로 북한 내부의 변화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 특유의 독재체제와 당규율 및 주체사상 등을 통한 주민통제때문에 자력으로 개혁과 근대화를 추진할 능력이없다.따라서 북한주민 들의 강력한 자유화 의지만이 내부의 정치·경제적 전환을 가져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이 변화해 나갈 방향으로는 네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남한과의 협력에 기초한 자유화와 개방,둘째 비폭력적인 내부붕괴와 평화적인 질서수립,셋째 폭력과 무질서를 동반하지만 한반도의 북쪽에만 국한되는 북한주민의 반란,넷째 북한내부의 폭력적 변화에 따른 군사적 도발이다. 이 가운데 세번째의 경우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오랫동안 타율적인 주체사상에 얽매여온 북한사회는 사회총체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집단의 정체성을 잃어 사회·경제적으로 재건할 여력이 없을 것이므로 남한에 흡수되는 형식의 통일이 될 것이다. 북한체제는 변화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현 체제속에서의 「재건」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강압적인 체제가 붕괴될 경우에는 경제·사회구조는 물론 식량공급과 공공생활 등의 붕괴가 뒤따른다.북한사회는 루마니아와 같은 갑작스런 붕괴가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경우 남한정부가 북한사회의 정치·사회적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주민 다수의 의지에 따라 북쪽은 미래의 언젠가 남한을 따르게 될 것이고 남한은 그 위기상황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남한은 북한과의 통합과정에서 나타날 다양한 양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남한은 통일에 대비해 총체적인 위기대처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통일후 남한과 북한은 많은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북한주민들은 체제의 변화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새로운 민주주의 의식을 키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낯선 법률과 생할양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 ◎미 포브스지,「떠오르는 통일방안」 보도/북의 급작스런 붕괴땐 비용부담 버거워/김정일체제 지원,난민 대량탈출 예방 한국이 5천억달러(약 4백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통일비용의 부담을 피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은 북한 김정일체제에 대해 경제적·기술적 원조를 제공하면서 통일을 수년간 늦추는 것이라고 미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2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정부가 김정일정권의 안정을 도움으로써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간 국력차이를 다소나마 줄이고 그 대가로 북한은 국경지역을 봉쇄해 대규모 난민탈출 사태를 막는 내용의 통일방안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포브스지 기사의 요약. 한국정부의 유능한 경제관료들은 이미 통일준비작업에 돌입했다.한국정부가 미정부와 공조하에 북한과 타협할 통일방안의 내용은 우선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인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점차적으로 향상시키고 김정일체제가 안정되도록 도와준다. 한국측 지원에 대한 대가로 김정일은 향후 수년동안 국경지역을 봉쇄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을 방지한다.이는 북한의 생활수준을 남한과 동등하게 하는데 한국정부가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부담을 뒤로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북한경제가 갑작스럽게 내부적으로 붕괴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향후 10년동안 북한의 생활수준을 한국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전망한다.이 기간중 주로 실직한 군인과 노동자를 먹이고 입히는데 약 2천6백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대북원조에 드는 재원은 한국정부가 국채발행과 세금징수를 통해 확보하고 대부분은 해외기채를 통해 충당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기업인들도 단순히 경제적 차원만 고려한다면 임금이 월 1백50달러인 북한보다 1백달러인 중국이나 50달러에 불과한 베트남을 투자대상으로 더 선호하겠지만 북한에 대한 투자전망은 동일한 언어와 문화,한국인의 긍지,정부의 부추김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일이 경제파탄을 막는데 필요한 점진적 개방을 허용할 것인지가 문제다.이에 대해 한국정부의 관리들은 군사적 모험이 무모한 짓이며 핵전쟁 역시 공멸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정일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김정일이 이미 개혁쪽으로 치닫기 시작했다는 조짐들이 드러나고 있다.작년에 지위가 격하돼 강경파에게 밀린 것으로 보였던 개혁파의 대표인물 김달현 경제담당부총리가 개혁지지자들과 함께 컴백했음이 김일성장례식 조문객명단을 통해 드러났다.
  • 「고위층사칭 사기」 다시 판친다

    ◎청와대 들먹이며 “토지 불하” “대출 특혜”…/올들어 17건 발생… 작년의 갑절/“땅 형질 변경” 미끼 40억 사취도/손쉽게 큰돈 벌려는 피해자에도 문제 문민정부 들어서도 청와대고위층을 사칭하거나 이를 빙지한 사기사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는 고위층과 연줄을 맺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풍조가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청와대고위층과 정보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강력한 사정활동으로 자취를 감춘 듯했으나 사정수사가 일단락된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사기범들은 실명화되지 않은 예금을 정치자금화한다,정부토지를 헐값에 불하토록 해준다,엄청난 특혜를 줄 테니 커미션을 내라는 등의 감언이설로 선량한 시민들을 꾀어 금품을 뜯고 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과 약점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인들까지 이들의 속임수에 걸려 기업을 날리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현재 검찰에 적발된 청와대사칭사기사건(구속사건기준)은 모두 16건으로 새 정부 출범후 지난해말까지의 8건에 비해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같은 사건이 문민정부 들어서도 끊이지 않는 것은 청와대·정보기관·정부고위층과 연결되면 특혜를 얻을 수 있다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어리석은 사고방식이 일부계층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노력없이 큰 소득을 기대하는 피해자들에게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곽영철부장검사)는 7일 청와대 관계자에게 청탁해 토지형질을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여 건설업자로부터 교제비조로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정대씨(37·무역업·서울 양천구 목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1년8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P건설대표 이모씨에게 접근,『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통해 녹지지역인 부산시 북구 학장동일대와 경북 구미시 사곡동 소재 임야 등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92년4월까지 3차례에 걸쳐 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과정에서 92년1월 청와대민정비서관이 회장으로 있는 우익사회봉사단체인 「녹색회」의 부회장이라고 과시하면서 『비서관을 통해 임야 16만여평을 택지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인 주광순씨(54·구속중·부천시 소사동)에게 다시 12억5천만원을 뜯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31일 검찰에 구속된 이청씨(66)는 5공시절 몰수한 땅을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중매인과 매수인으로부터 수십억원을 가로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5공때 어린이심장재단 총무로 일했다』며 마치 청와대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지난달 5일 청와대 기업활성화자금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중소기업체를 속여 어음할인명목으로 14억원을 가로챘다가 경찰에 구속된 황인하씨(34)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골라 사기행각을 벌였다. 황씨는 지난 5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모제지회사사장에게 접근,『청와대가 금융실명제이후 가·차명예금 20조원을 기업에 대출해주고 대출금의 8%를 정치자금으로 거둬 대선때 진 1조원의 빚을갚았다』며 『청와대고위층을 통해 이중 1천억원을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탈세등 혐의로 수배된 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 전락원씨의 아들에게 접근,『청와대 간부에게 청탁해 아버지를 수배해제시켜 주겠다』고 속여 7억원을 받은 윤영숙(47·여)가 쇠고랑을 찼다. 이밖에 청와대에 있는 친척에게 부탁,자녀를 대학 예능계에 특례입학시켜주겠다며 돈을 가로채는 등 각양각색의 사기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 “미 기업활동에 외교력 지원/정책우선순위는 고용창출”

    ◎미상무 방중결과 평가 【홍콩 AFP 연합】 론 브라운 미상무부장관은 5일 미국이 앞으로 정치력과 외교를 동원해 기업들의 해외 상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미 기업인들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60억달러상당 이상의 상업계약을 체결토록 했던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이날 홍콩에서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정치력과 외교를 기업들의 해외 상업계약 성취노력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수출정책을 전개했다고 방중결과를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미국 정부와 업계사이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의 우선순위중 하나는 미국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운장관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했던 미 기업인들도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이 새로운 경제적 현실에 직면해 역사적 변화를 맞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 브라운 미상무 등 미사절단/대중 60억불 계약

    【홍콩 교도 DPA 연합】 론 브라운 미 상무장관은 2일 홍콩에서 6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감하며 자신의 이번 방문이 인권 및 경제면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 인권문제와 무역최혜국(MFN)대우를 연계치 않는다고 선언한 후 미 각료로서는 처음 중국을 방문한 브라운장관은 미국의 대표적 기업인들을 이끌고 북경·상해·광동을 순방하며 미국이 새로이 지향하는 통상외교정책을 펼쳤다. 브라운장관은 중국과 상해에 통상센터를 개설하고 워싱턴에 미·중전략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함으로써 양국간 경제유대를 진전시킴과 동시에 중국으로부터 수개월째 결렬돼 있던 인권협상을 이달말 재개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또 그를 동반한 미국의 기업들은 중국과 60억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 “대기오염가스의 급격한 방출제한/세계 경제성장 저해 우려”

    ◎미 지구기후련 경고 【제네바 AP 연합】 미국의 기업인들은 31일 대기오염과 관련된 이른바「온실(그린하우스)가스」의 방출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이는 세계 일부 지역의 경제성장을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내 수십개 기업과 협회들로 구성된 「지구기후연합(GCC)」은 급격한 가스방출 감축조치를 취할 경우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화석연료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에 역시 급격한 사용상의 제약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부당하게 세계경제를 해치지 않도록 함께 예방조치도 아울러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CC 회원인 클레멘트 말린은 이날 유엔의 지구기후변화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지구기후변화 회의에는 세계 1백50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지난 92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지구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지구환경보호 조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과 같은 온실가스 방출이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있는지 여부를 논의하고있다. 이 조약은 선진국들로 하여금 그들의 온실가스 방출규모를 오는 2000년까지 지난 90년 수준으로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과학자들은 주로 석탄과 석유,기타 화석연료들을 태울 때 발생하는 가스들이 온실에서 유리와 같은 역할을 하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을 파괴해 지구 온난화 현상을 가져온다고 믿고있다. 이들 과학자는 또 온난화 현상으로 극지대의 얼음덩이들이 녹아 해안지대를 범람시켜 다른 환경재해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김 대통령­의료·복지관계자 대화록

    ◎효가 인간근본… 경로 사회돼야/김 대통령/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 시급/소비자단체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의료보장개혁위원및 사회복지정책심의위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주돈식대변인이 발표한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경제발전과 사회복지는 어떻게 보면 상충이 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선진으로 가는 두 바퀴이다.경제발전이라는 물질만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고 물질적 여유없이 복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두가지는 서로 받치면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선진으로 가는 것이다.정부도 이런 생각으로 경제발전과 사회복지를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다.차제에 기업인들도 과거 정치권으로 들어가던 자금을 절약할 수 있게된 만큼 이를 근로자의 복지에 써야 할 것이다.그러면 노사문제도 자연 해결될 것이다. ▲사회복지관계자=이번 예산이 흑자예산인만큼 흑자예산의 흑자분을 사회복지 분야로 돌려달라. ▲의료보장개혁위관계자=의료조합방식을 많이 토의했다.현재와 같은 조합방식을 기본골격으로 하되 통합방식을 가미하는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통합방식을 너무 확대,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조합원들의 자발성이 떨어지고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단체관계자=의료체계문제점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너무 불편하다.3시간을 기다려 3분진료를 받는 식이다.사고가 났을 때 처리방안과 기구가 없다.분쟁조정법을 빨리 제정해야 한다. ▲노인회관계자=지난번 대통령이 효도를 강조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전국에 2만3천개의 노인정이 있는데 노인정은 많지만 병고에 시달리는 노인,무의탁 노인에 대한 대책이 없다.찾아오는 사람도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노인정 방문은 좋은 일이지만 선거법에 노인회방문도 잘못하면 사전선거운동으로 되기 때문에 특히 정치인들이 회피하는 경향이 많다. ▲김대통령=효도가 인간의 근본이다.어떻게 된 것이 근래에는 자식이 부모의 안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의 안부를 묻는 시대가 됐다.노인공경의 사회가 되어야겠다. ▲복지학관련 교수=복지에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맙다.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해 나가는 데복지문제만은 작은 정부로 안된다.큰 정부여야 한다.90년 보사부예산이 전체의 5.1%여서 자축회를 했었다.지금 보사부예산은 4%에 불과하다.큰 정부로 보사부예산을 더 늘려달라.독신노인 생계지원비가 6만5천원인데 올처럼 더운 날씨에는 선풍기 한대값도 안되는 돈이다. ▲김대통령=예산의 4%라지만 예산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절대액수는 크게 늘어났다.장애인 문제는 어떤가. ▲장애인협회장=지금 장애인고용촉진법은 일정규모이상의 기업이 2%의 장애인고용을 의무화하고 있다.이것이 많다고 해서 1%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다.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달라.직업을 가질수 있는 장애인중에서 직업을 못 구하는 사람이 많고 재가 장애인은 사회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고 심각하다.장애인 스포츠에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
  • 박홍총장 방송인클럽 초청토론/일문일답

    ◎“기성세대 나서야 주사파 근절된다”/수적으론 적지만 사회위협 하는 독/대책 내게 묻지말고 각자 자문해야 우리사회의 「주사파」를 폭로한 박홍서강대총장이 25일 하오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란 주제발표를 한 뒤 토론자들과 「주사파」에 관한 문답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는 유자효서울방송해설위원 이영일한국방송공사보도주간 추성춘문화방송해설위원 한용상기독교방송보도국장등 4명이 참가,2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박홍총장의 일문일답 요지. ▲박총장=질문에 앞서 먼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고백성사에 대해 얘기하겠다.세간에는 마치 내가 고백성사에서 들은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백성사는 카톨릭신자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며 카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이 신부에게 한 말은 고백성사가 아니다.나는 고백성사에서 들은 것을 절대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않을 것이다. ­박총장이 이해하는 「주사파」의 정의는 무엇이며 과연 남한정부를 전복할 만큼 위협적이라고 보는가. ▲큰 소 한마리도 균이 조금만 있어도 죽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적으로는 소수지만 인륜까지 저버리는 「주사파」는 우리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다.「주사파」라는 「독」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심각하게 퍼져 있는지 모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언론인과 검사가 할 일을 왜 내가 모두 떠맡아서 해야 하느냐.나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지 말고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하라. ­「주사파」관련 발언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경·번복된 배경은 무엇인가. ▲나는 내가 한 말을 번복한 적이 없다.그렇게 됐다면 이는 일부 언론이 나의 발언 내용을 왜곡해 보도했기 때문이다.언론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사회 각계에 진출해있는 「주사파」는 얼마나 되는가. ▲「주사파」는 대략 대학생과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을 포함,1만3천∼1만5천명으로 보고 있다.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전국 각 대학마다 총학생회장을 비롯,최소한 학생회 간부 20여명가량을 「주사파」라고 본다면 이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물론 이들이 모두 다 나쁜 「주사파」라고 볼수는 없으며 일부는 「주사파」의 오류를 깨닫고 「주사파」를 버린 좋은 젊은이가 상당수 정계·기업·언론계등에 진출해 있다.일전에 내가 정치계에 「주사파」가 7백50명 있다고 한 말은 야당뿐 아니라 여당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번 기회에 기업인들에게도 공산주의를 직접 보고 허상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장치등을 제공했으면 한다.서울과 평양의 학생대표들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만나보고 해서 서로의 실상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통해 이질성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이 혼란을 몰고 온 것은 심하게 표현하면 허수아비를 놓고 야단법석을 떤 것은 아닌지. ▲기성세대는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줄기만 갖고 딴소리를 한다.기성세대가 동참할 때만이 치유가 가능할 것이다. ­북한의 장학금을 받고 교수가 된 사실을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으며 누구인지 공개할 수 없는가. ▲베를린이나 빈등에서북한대표들이 그러한 공작을 하고 있으며 유럽에 유학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다.당사자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 ­최근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지. ▲그런 질문 하지 말고 주사파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를 물으라. ­박총장이 지난 89년 경기도 어느 수련원에서 북한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국제 세미나도 많이 했다. ◎박 총장 토론 이모저모/주최측,토론장 출입자 신원 정밀 체크/「밀가협」 회원 10여명 한때 입장시도 박홍서강대총장은 25일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 초청토론회에 나와 자신이 「주사파」발언을 하게 된 배경과 동기,그리고 발언이후 갖고 있는 심경등에 대해 소상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엷은 회색의 반팔사제복을 입고 나온 박총장은 이날 별다른 인사말 없이 미리 배포한 「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담담한 어조로 약 15분에 걸쳐 차분히 낭독.박총장은 연설문낭독을 끝낸 직후 주사파와 관련된 「범민련」의 팩시밀리내용과 「범민련 전상우차장」이 보내왔다는 협박서신을 공개하면서 『저승에 가기 전에 이승에서 국문을 당할 것』이라는 대목 등을 낭독. 박총장은 이어 서강대생의 학부모와 연세대 재학생,가톨릭신자이면서 주사파출신이라는 익명인사의 편지등 모두 3통의 격려편지를 직접 내보이며 일부대목들을 차례로 낭독. ○…박총장은 이날 자신의 발언이 사회에 큰 파문을 초래한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침착하고 때로는 농담도 털어놓는등 여유있는 모습. 발언파문과 관련해 서강대동문등 일부의 총장퇴진요구에 대해 박총장은 『아들이 그만두라고 한다고 해서 아버지의 직을 그만둘 수 있느냐』고 반문,토론장에 한때 웃음이 일기도.특히 자신의 발언이 고백성사내용을 공개한 것으로서 사제로서의 소임에 어긋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나의 발언은 고백성사한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어떤 신문이 새끼꼬듯 이리저리 꼬아 보도했는데 모르면 모른다고 정확히썼어야 했다』고 언성. 박총장은 또한 나중에 일부발언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말을 하면 언론이 왜곡시켜놓고 왜곡이 아니라고 해도 또다시 엉뚱한 보도를 했다』면서 『언론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론에 강한 불만을 토로. ○…박총장은 이날 「주사파」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 첫째 유형은 「주사파」에 빠졌다가 오류를 깨닫고 반성한 경우로 이같은 「주사파」는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는 것. 두번째는 목숨을 걸고 주체사상에 입각,남북적화를 이루려는 유형이며 세번째는 주로 대학 1∼2학년생들로 잘 모르고 주체사상에 빠져든 경우로 박총장은 이 가운데 두번째 유형의 위험성을 가장 강조. ○…주최측인 여의도클럽은 이날 박총장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1개중대의 배치를 요청하고 행사장입구에서 입장자의 신원을 일일이 체크. 이같은 상황에서 토론시작 직전 행사장 밖에 「민가협」회원 10여명이 몰려와 『운동권학생이 모두 주사파라는 증거가 있느냐』며 잠시 항의농성. ○…박총장이 몸담고 있는 서강대에서는이날 김규·최창섭교수등 교수들과 학생들이 참석,박총장의 발언을 관심있게 경청해 눈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