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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교류 절차 간소화/나 통일부총리 밝혀

    정부는 북한의 당국간 경협 거부에도 불구하고 남북교류협력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경협 활성화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법시행령과 시행규칙등을 고치는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교류협력법 자체를 전향적으로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를 위해 내주부터 방북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경협 애로사항과 이에 따른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통일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남북경협은 소리는 덜 내면서 내실 있고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을 착실히 진전시켜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기업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행정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첨단산업 공동연구/10개항 성명서 채택/한·불 경영자회의

    【파리=김영만 특파원】 한국 기업인들은 프랑스에 대해 한국상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유럽연합(EU)산 원산지 규정이 프랑스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3일 하오(현지시간)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제3차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합동회의에서 양측 경제인들은 두나라의 비교우위 결합을 통해 중국등 동아시아지역에서의 각종 개발프로젝트에 공동진출하고 기술개발 프로젝트 협력화를 이뤄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분야에서의 기술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측에서 김석원한·불최고경영자클럽회장과 최종현전경련회장등 40여명의 대표단,프랑스측에서는 장쿠르 갈리냐니 프랑스측 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했다. 이날 합동회의는 한국기업의 프랑스 진출문제와 한국내 프랑스기업의 투자확대방안,첨단산업 부문에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 공동추진 문제등을 논의,이를 위한 10개항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 일 외한보유고 1,259억달러/2월말/수년간 매집… 세계기록 돌파

    【도쿄 AFP 연합】 일본의 외환 보유고는 2월말 현재 1천2백59억달러를 돌파해 지난 92년 9월 독일이 세운 기록인 1천2백52억달러를 깨고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이 됐다고 대장성이 1일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96.30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일본 기업인들은 이 때문에 일본의 경제 회복이 더욱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성은 현재 외환보유고의 증가 요인에 대해 아무 설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수년간 엔화 상승을 막기 위해 점진적으로 달러를 매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장성은 외국화폐와 금,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등을 포함한 외환보유고가 1월말 현재 20억8천만달러 증가했으며 지난 12개월동안도 계속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 “세계최대 EU시장” 민관 합동공략/김대통령 유럽5개국 순방 의미

    ◎주요일정 경제인사 접견에 비중/아­구주 교량역할 분위기 조성도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은 세계최대시장인 EU(유럽연합)에 대한 민관합동의 대공략작전이다. 김 대통령이 주요일정의 상당부분을 경제관련 인사와의 접견에 두고 있는 점이나 재벌그룹 총수들을 포함해 60여명의 경제협력단을 수행시키는 것에서 이번 순방의 성격이 잘 나타나고 있다.청와대는 나아가 공식수행원인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과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대통령의 공식일정과는 별도의 일정을 갖게 해 「실질성과」의 획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통령의 유럽순방은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과 프랑스·독일·체코원수의 한국방문에 대한 답방을 위해 기획되긴 했다.그러나 이번 기회에 그동안 시장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상품의 점유율이 낮은 EU시장개척의 계기로 활용하자는 전략으로 다양한 기획을 준비해왔다. ○경제인 60명 대등 EU는 한 사람앞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이나 일본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그러나 15개 회원국의 인구가 미국및 일본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아 시장규모인 총GDP는 미국과 일본을 능가하고 있다.그럼에도 한국과의 교역비율은 미국의 3.6%나 일본의 6%보다 현저하게 낮은 0.8%에 그치고 있다.우리에게는 잠재력면에서 입맛 당기는 가능성의 시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EU는 ESPRIT(정보기술)·RACE(통신)등 EU차원의 공동연구개발정책과 범유럽차원의 EUREKA(로보틱스·생물공학·에너지·신소재·통신)등을 통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산업기술협력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를테면 EUREKA는 유럽의 1천6백개 연구기관·회사의 공동협력사업이다.우리기업들이 현지법인을 통해 여기에 참여하게 되면 기술개발과정·정보가 우리산업계에 전달될 수 있어 기술협력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오히려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대통령이 대규모 경제협력단을 이끄는 것은 바로 문화적·경제적으로 EU에 낯설어하는 기업인들에게 이곳의 가능성을 확인케 하고 낯을 익히게 하자는 의도다.특히 이 지역의 산업개발정도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의 파트너십이 효과적이라는판단아래 그동안 금기시해온 재벌총수들을 대거 수행경제인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미·일 보다 유리 김대통령의 유럽순방에서 또하나 관심을 끌고 기대되는 부분은 한국이 EU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교량역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데 있다.이는 이번 순방이 갖는 정치·외교적 기대이자 예상효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EU는 지난해 12월 참가국 정상회담에서 대아시아정책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또 지난해 싱가포르의 고촉동총리 프랑스방문 때는 EU와 동아시아정상회의의 개최문제가 협의됐을 만큼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EU는 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 물론 호주나 미국등의 반대로 EU와 APEC의 채널이 당장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와 유럽대륙의 교량역할에 적임자라는 분위기를 고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우리외교의 발언권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한국외교가 세계중심무대의 한 주연으로 데뷔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 대통령은 나아가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유럽에 확산되도록 하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문제에 대한 협조도 구할 계획이다. □공식수행원 명단 ▲공로명 외무부장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영국·덴마크)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 ▲김동진 합참의장 ▲김한규 민자당총재비서실장 ▲김광석 대통령경호실장 ▲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 ▲유종하 외교안보수석 ▲윤여전 공보수석 ▲문동석 외무부의전장 ▲김석우 의전비서관 ▲한태규 외무부구주국장 ▲함명철 외무부국제연합국장(덴마크) ▲장선섭 주불대사(프랑스) ▲민병석 주체코대사(체코) ▲홍순영 주독대사(독일) ▲노창희 주영대사(영국) ▲이원호 주덴마크대사(덴마크) ▲김이명 주벨기에대사
  • 김 대통령 유럽순방 수행기업인 63명 확정

    청와대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수행할 기업인 63명의 명단을 확정,22일 발표했다. 수행기업인은 정세영 현대,김우중대우,구평회 LG,최종현 선경,김만제 포철,김석원 쌍용,김선홍 기아,장치혁 고합그룹회장등 대기업 대표 53명과 중소기업대표 10명이며 여성기업인 7명도 포함돼 있다. 금융계 인사로는 장명선 외환은행장 심형섭 대한재보험사장 김창희 대우증권 사장이,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는 정몽준 축구협회장도 수행하게 된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35명 ▲독일 37명 ▲영국 31명 ▲체코 11명 ▲덴마크 2명 ▲벨기에 6명 등이다. 청와대는 이들 수행기업인들이 유럽연합(EU)기업들과 교역 투자및 산업기술협력을 본격추진하는 한편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방문국 주요기업인들과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교역 투자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개별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행기업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수행국). ▲김석원 쌍용회장(프랑스) ▲윤영석 대우중공업회장(체코) ▲구자홍 LG전자사장(영국 독일) ▲정세영 현대회장(영국) ▲강진구 삼성전자회장(벨기에) ▲최종현선경회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벨기에) ▲구평회 LG상사회장(6개국 모두 수행) ▲김우중 대우회장(프랑스 체코 독일) ▲김선홍 기아회장(독일) ▲장치혁 고합회장(프랑스 독일) ▲김만제 포철회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정몽준 현대중공업고문(독일 영국덴마크 벨기에) ▲정몽원 한라중공업부회장(영국) ▲김광현 진로부회장(프랑스)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김창희 대우증권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배순훈 대우전자사장(프랑스) ▲강병호 (주)대우사장(독일 영국)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체코 독일 영국)▲신세길 삼성물산사장(프랑스) ▲이대원 삼성항공사장(프랑스 독일) ▲박수환 LG상사사장(프랑스 체코) ▲김승정 선경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송영수 한진중공업사장(독일) ▲조양호 대한항공사장(프랑스) ▲김덕환 쌍용사장 (프랑스) ▲차형동 쌍용자동차사장(독일) ▲남일 금호사장(프랑스 체코 독일 영국) ▲이정국 대림산업사장(프랑스) ▲최종인 두산상사사장(독일) ▲원무현 효성물산사장(독일 영국) ▲김용구 한일합섬사장(독일) ▲채희경 삼미사장(독일 영국) ▲최석철 코오롱상사사장(독일 영국)▲이상운 고려합섬사장(벨기에) ▲유영일 해태상사부회장(프랑스 체코 영국) ▲김교남 미원통상사장(영국) ▲김희용 동양물산사장(영국) ▲장명선 외환은행장(프랑스 독일 영국) ▲권석명 동양화학사장(프랑스) ▲김무동 남반도체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허진규 일진전기회장(벨기에) ▲김영대 대성산업사장(프랑스) ▲김종성 로케트전기사장(프랑스) ▲남상은 영창악기사장(프랑스 독일) ▲심형섭 대한재보험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이석재 삼익악기회장(프랑스 체코) ▲이용태 삼보컴퓨터회장(독일 영국) ▲이운형 부산파이프회장(프랑스) ▲최석한 인켈사장(독일 영국) ▲최진우대농사장(독일 영국) ▲고우섭 동우IMS사장(영국) ▲권영렬 화천기계사장(독일) ▲변효수 국동사장(영국) ▲이민화 메디슨사장(독일) ▲강귀희 OverScore사장(프랑스 독일) ▲문영희 K&M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송효순 국제전자의료사장(프랑스 독일) ▲신수연두고전자사장(독일 영국) ▲안희정 (주)사라사장(프랑스 독일 영국) ▲이영희 이영희 한복사장(프랑스) ▲진태옥 프랑소와즈사장(프랑스) ▲황정현 전경련상근부회장(프랑스 독일 영국)
  • 이 총리 국회국정보고 요지

    오는 25일로 김영삼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지 두돌을 맞게 됩니다.김 대통령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내외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와 개혁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개혁의 성과위에서 21세기를 내다보는 국가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할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김 대통령께서 주창한 「세계화」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국가적 비전이자 전략인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창의를 토대로 지역의 역동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행정을 주민복지를 위한 서비스기능으로 이끄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방의 성장잠재력을 활성화해 지방화를 세계화와 함께 성공시키려면 지방자치제의 조속한 정착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행정부로서는 법이 정한대로 6월27일의 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선거의 공명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명선거를 기필코 이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불법과 타락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입니다. 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북한이 조만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호응해 나올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우리는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북한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민간기업인들을 초청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 경수로 지원은 민족공영과 남북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추진될 것이며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없는 경수로지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미­북 제네바 합의 뿐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은 반드시 이행돼야 합니다. 정부는 외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조직을 재정비하고 외교인력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는 3월 김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빈곤퇴치,고용증대등 인류공동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게 될 것입니다. 유엔,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활동과 참여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외교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당초 목표대로 96년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반도에는 군사적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정부는 군의 효율적인 지휘체제를 발전시킴과 아울러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군 사기 진작과 기강확립을 위해 군의 자기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기과열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올 경제성장을 7% 내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물가를 작년보다 낮은 5%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총수요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인위적 규제를 줄여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이 생산성 증가범위를 넘지 않도록 노사협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부동산 실명제를 7월1일부터 시행하려면 최소한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이번 국회에 제출할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 법안」을 심의·의결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금융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특히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을 위해 중앙은행제도를 과감히 개편하겠습니다.한국은행법 등 관련법률 개정을 통해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정부 간여를 축소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겠으며 한국은행 운영자율화를 보장하고자 합니다.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금융시장의 통합추세에 부응하는 금융감독체계를 확립하고자 합니다.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WTO 출범 1차 연도인 올해는 경영혁신을 주도할 전업농 1만5천호를 선정,정책자금을 종합지원하는등 전문농어업인력 육성에박차를 가하고 공영도매시장 건설과 물류센터 건설 등 농수산물 유통기반 확대와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가뭄극복대책을 추진하는데 중앙과 지방,민과 군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총력비상체제를 구축,인력과 장비와 예산을 아끼지 않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와 더불어 심화되고 있는 황해오염,산성비 등 동북아 환경문제에 대응해 중국,일본 등 인접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2001년까지 6대도시 도시철도망을 현재의 2·6배로 확충하는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하고 도시계획 차원에서 교통수요 체감대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전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올해중 호남고속철도노선과 재원조달방안을 확정하고 동서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기업매출액의 17%에 달하는 과도한 물류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올해중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제정,대규모 유통단지를 개발하고 수송수단별 물류정보망 구축도 추진하겠습니다.지방대도시와 서해안신산업지대가 세계와 교류·경쟁할 수 있도록 7대 광역권 개발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에 대해선 3월부터 산재보험 등 국내노동자들과 동등한 제도적 보호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추진돼야 합니다.정부는 인성과 창의가 중시되고 자율과 경쟁의 원리가 존중되며 교육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되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 “「환경 법령·제도」 중복규제 많다”

    ◎전경련/배출·방지시설 범위 등 현실맞게 정비 건의/“행정력·자원 낭비… 기업활동 크게 제약” 환경문제에 관련한 법령과 제도의 국제기준,방식,절차 등이 중복되거나 현실과 맞지않아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행정력과 자원을 낭비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기업인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에따라 환경부문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경련은 21일 환경문제는 그린라운드(GR)를 앞두고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할 최대현안이지만 많은 법규가 단기간 내에 제정되면서 중복된 규제가 많아 기업인들이 혼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환경의 중요성과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환경정책기본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등 무려 12개 법률을 제정하면서 환경규제를 세분화 복잡화 시켰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범위와 설치 허가의 경우 대기 환경 보전법,수질환경 보전법,소음진동 규제법과 동시행 규칙에 개별적인 규제방식으로 규정하고 있어 중복과 혼돈이 우려된다고 지적,전체시설의 공해 배출 결과치를 기준으로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방지시설 허가제에는 관리인 의무고용,자가측정 의무 등 과다하고 중복된 직접규제를 하고 있어 이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지난해 환경부문 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조사,접수된 78건을 분야별로 검토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공청회를 열었었다.여기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범위와 설치변경분야 4건,배출허용기준 3건,폐기물 관리 및 처리 9건,유해유독물질 1건,행정지도단속 3건,기타 4건 등 6개분야 24건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 했었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지난해 말 폐기물위탁처리시 배출자의 의무,폐기물 재활용신고,환경관리인 개임신고,환경개선부담금의 일률적 부과 등 4건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머지 20건은 부분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중요한 시책은 대부분 동의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통보를 해오자 법규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다시 제기한 것이다. 전경련 환경관계 담당자는 『최근 국제기구에서 제품에 대한 규제뿐만 아니라 생산공정에 대한 규제까지 논의되고 있어 이에대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이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중복된 규제로 업계의 혼란이 있거나 현실적으로 맞지않는 부분을 합리적으로 수정 보완하자는데 그 뜻이 있다』고 전했다.
  • 김 대통령 「유럽5국 순방」/경제인 70명 대동…모든일정 세일즈화

    ◎방문국 특성맞춰 통상전략 마련 청와대는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 5개국 순방일정을 철저히 세일즈프로그램화할 방침이다.방문국간에 특별한 정치·경제적 현안이 없어 자연스레 세일즈에 초점이 맞춰지는 측면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그보다는 청와대가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앞장서 외쳐왔다는 강박관념,세계화외교의 첫 출발이란 점 때문에 여느때보다 훨씬 강도 높게 정상외교의 생산성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인상이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에서 모두 70명의 경제인을 수행시킬 방침이다.아직 구체적인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업인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주기위해 오늘이나 내일 당사자들에게 통고될 것으로 알려진다.기업인들의 특별기탑승과 수행은 지난해 러시아 방문때부터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소기업인과 전문경영인에 한했던 수행경제인의 범위를 효율성의 제고를 위해 대기업 오너에게까지 확대했다.새정부 들어 대기업 오너를 수행시키기는 이번 유럽순방이 처음이다.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인이 20명,대기업인이 50명.이 가운데 8명이 대기업그룹의 오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순방의 세일즈프로그램화는 현지 교민과의 오찬이나 간담회의 형식 변화에서 더욱 두드러진다.청와대는 6개국 7개도시 순방에서 가질 「교민과의 만남」 행사의 참석자를 교민에 한하지 않고 현지의 유력경제관계자들을 대거 포함시킬 계획이다.각국 일정이 2박3일을 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다.대신 현지 경제인과의 접촉을 늘리고 대통령이 한·유럽경제협력강화를 직접 역설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민과의 만남장소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한리헌 청와대경제수석은 『김 대통령은 유럽순방동안 각국의 대한투자및 기술협력증대와 함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국가간에 특정한 현안이 없는 점을 고려해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위한 민간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유럽순방에서는 기업인들이 단순히 대통령순방을 수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청와대와 민간기업이 함께 유럽시장 개척에 나선다는점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인들 모두가 서울에서부터 특별기에 탑승하지는 않는다.이에 대해 한수석은 『편대를 짓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자기들의 편의에 맞춰 현지에서 합류하는 형식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별기에 탑승할 때는 물론 해당 항공료를 내야한다. 청와대측은 나라마다 그 특색에 맞는 특정의 세일즈 프로그램을 만드는 문제를 검토중이다.아직 어떤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질지,또 그것이 실제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이지만 청와대의 열의만은 대단해 보인다. 우리나라 상품의 유럽연합(12개국)시장점유율은 0.7%로 미국시장의 2.3%나 일본시장의 4.9%에 크게 못 미친다.시장규모가 세계제1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낮은 시장 점유율은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중 사회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는 선진국의 실업률을 불쌍한 개도국에 전가하지 말것을 역설할 예정이다.각국 순방에서는 전체적인 유럽시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실질작업과 분위기 조성,기술협력 증대와 수출촉진,유럽의 대한투자 촉진에 정상외교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남북상호사찰돼야 핵문제 완결”/김덕 통일부총리 관훈토론 일문일답

    ◎언론인 방북 실현땐 비정치교류 확대/「제네바합의」 이행 차질땐 「팀」 재개 검토 다음은 김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의 일문일답. ­북한의 정당·사회단체연합회의식 대화방식과 우리측의 책임있는 당국자간 대화제의가 맞부딪쳐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다.파격적인 방안을 내놓을 용의는. ▲남북관계 경색의 제1차적 이유는 북한의 권력상황이 안정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한마디로 우리가 어떠한 파격적 제의를 하더라도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따라서 작은 제의부터 내놓고 계속 반복해서 호소해 경색국면을 뚫을 수밖에 없다. ­학술·종교·문화 등 비정치적 교류분야에 과감히 물꼬를 트는 제의를 할 의향은.그 연장선상에서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을 허용할 용의는. ▲우리가 이미 제의한 언론인 방북등이 실현되면 이를 계기삼아 종교·문화 등 여타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북측의 김추기경 초청사실은 아직 사실확인을 못했다.다만 김추기경을 직접 만나 생전에 방북을 성사시키겠다는 얘기를 전했다. ­김부총리의 성향에 대해 보수적이라는데. ▲전직 안기부장 출신이라 그런가 보다.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보수 대 진보라는 이분적 틀에 끼고 싶지 않다. ­남국간 남북대화를 거부하면서 북한이 분위기조성론을 내세우고 있는데.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용의는. ▲국가보안법을 개폐하는데는 법과 현상황과의 괴리,법익,정부의 법운용방식등을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과거에는 이 법으로 인해 인권유린 등의 사례가 없지 않았으나 문민정부 들어서는 다르다.한반도가 아직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 있는데다 북한이 통일과 혁명을 분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켜야 하기에 이 법을 폐지하는 것은 모험이다.다만 남북관계가 서로 안심하는 바람직한 관계로 발전하면 법개정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러한 상황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 ­남북대화에 대한 대미 의존경향과 남북대화시 논의내용을 얘기해달라. ▲남북대화를 미국에 구걸하는 것은 좋지 못하고 앞으로 이 문제를 구걸할 생각도 없다.남북대화가 열리면 경협과 관련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남북대화시 상호사찰문제를 다시 제기할 것인가. ▲상호사찰이 이뤄져야 핵문제가 완결된다.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도 5∼6개월 지난 뒤에야 받도록 약속된 상황이다.따라서 이같은 전단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형편에 미리 상호사찰을 주장할 게 아니라 나중에 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입장은. ▲이미 합의됐으나 김일성의 죽음으로 무산됐다.북한의 새 정상 옹립이 성공하면 자연스레 북한의 의도에 따라 제기될 문제다. ­남북대화와 북·미관계개선을 어느 시점에,어떤 기준으로 연계할 것인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연계정책이므로 기준과 한계를 명료하게 답변하기는 어렵다.남북대화와 북·미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조화되어야 한다. ­북한이 끝까지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하면 작년 6월 상황으로 제네바합의는 파기되는가. ▲현실적으로 한국형을 거부한다면 작년 6월 상황으로 돌아가는 결과를 낳는다.북한이계속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한다면 이는 유엔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시간적 여유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면 한국형경수로가 몰고올 체제유지에 부정적인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일 것이다.북한이 벼랑끝 전술로 재미를 봐왔지만 벼랑끝에서 떨어질까 걱정된다. ­북한이 경수로건설 외에 5억∼10억달러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는데. ▲북한이 요청한 추가경비에 대해 한푼도 낼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최근 방북 기업인들이 북측에 돈과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한 법적 규제장치를 이미 마련해놓았다.필요할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조정명령을 발동할 수 있으나 민간자율기구를 통해 먼저 조정되도록 할 것이다.항간에 돌고 있는 뒷돈거래소문은 보고받고 있으나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확인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김정일의 국가주석및 당총서기 취임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는가. ▲솔직히 말해 정확하게 모르겠다.북한의 상황이 원체 불확실해 확언하기 힘들다.김정일이 확실하게 북한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인다.일부 권력투쟁설과 건강이상설이 얘기되고 있는데 김정일이 군부대를 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닌 것 같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와 관련,현실적으로 2+2회담을 제의할 용의는. ▲남북기본합의서 5조에 평화협정문제는 남북간에 논의할 사안으로 명백히 규정돼 있다.따라서 북·미간 논의는 생각할 수 없다.2+2방식의 타결문제는 여건이 조성되면 남북한이 체결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인 보장문제는 그뒤의 일이라고 본다. ­남북기본합의서의 구속력은 어느 정도인가. ▲북한이 일시적으로 자기편의대로 무시하고 있지만 무효를 선언한 적은 없다.여건이 허락하면 기본합의서의 정신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미국의 기업이 북한에 잇따라 진출하는 상황이 남북경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자주 북한에 갔지만 그 결과가 투자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김 통일부총리 기조연설 요지 남북한관계가 탈냉전시대의 오늘에 있어서도 냉전적 유산을 벗어던지지못하고 있으며,실질적 개선의 확실한 계기를 찾지 못한 채 지극히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정치적 통일을 지상과제로 부각시킨 일국주의의 관념은 통일을 모든 문제의 궁극적이고도 완벽한 해결을 절대화시키는 신화로 자리잡게 만들었다.이러한 현상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무관하게 우리의 통일정책에 있어 하나의 강박관념으로 표출시켰으며 현실적 남북관계개선의 노력도 경시되게 했다.신화의 무게에 짓눌려 남북관계를 조금씩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어떤 작은 노력도 반통일적 분열책동으로 한때 낙인되기가 예사였다. 분단 반세기가 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같은 환상과 신화에서 틸피해야 한다.이제 통일을 현실속의 실천과제로 받아들이고 남북한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조그마한 노력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우선 한국형경수로의 대북지원 실현에서부터 그러한 실천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한이 민족주의 명분을 독점하기 위한 비생산적 대결과 준신학적 통일논쟁에서 벗어나 민족의 공생과 나아가 공영을 이룩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신화에서 탈피한 우리의 통일노력은 개방과 자유화,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화의 시대적 요청속에 새로운 방향을 부여받고 있다.남북관계의 개선은 실현가능한 것부터 실천해나감으로써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다.거창한 정책과 현란한 조치보다는 허세없이 작은 보폭으로 추진하는 일들이 착실하게 축적될 때 남북관계의 실마리는 발견될 것이다.
  • 북,작년 아편 30여t 생산/해외 암시장서 밀매

    ◎지난해 3억6천만달러 수입/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북한은 경제붕괴에 따라 부족한 외화를 벌기위해 불법 마약거래에 손대왔으며 이에따라 북한 외교관들과 기업인들은 평양당국의 지원하에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북한산 아편과 헤로인을 해외 암시장에서 밀매하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국가안전기획부를 인용,북한이 작년 아편 판매 하나만으로도 미화 3억6천만달러의 외화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북한내의 아편과 헤로인 연생산량이 지난해 30t으로 증가했고 북한이 3천3백㏊의 양귀비 재배지를 배당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외부채는 93년말로 미화 1백3억달러이나 외환보유고는 비밀에 싸여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포스트지는 서울의 서방 외교관도 인용,『여러차례에 걸쳐 북한 외교관들이 마약을 휴대한채 유럽 국가들로 입국하다가 체포됐다』고 말했다.
  • 대북 경협현실(외언내언)

    『북한 관리의 대부분은 자본금과 투자액을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대기업그룹 한 인사의 얘기다. 나진·선봉 경제특구 진출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온 이 인사는 북한실무관리들이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회사를 설립한 뒤 20억원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공장을 짓는 자본주의 방식의 투자형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을 생각하지 못해 이자에 대한 개념이 없다.그래서 자본금을 총투자액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공산주의국가에서 이자는 자본가의 착취로 간주되는 까닭에 이자개념은 없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북한에서는 가격 및 비가격 경쟁면에서의 비교우위 개념도 없다.그래서 이 재벌그룹 방북팀은 북한 실무진과 투자문제를 협의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투자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비단 그것만이 아니다.근로자문제도 생각보다 까다롭다.근로자 채용은 북한 정부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한데 근로자가 무슨 대회에 차출돼 몇주일간종적을 감추는 일이 종종 있다.합작법인은 경영권·인사권·소유권을 인정한다고 북한합영법에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다르다. 북한과의 경협에는 넘어야 할 산이 한 두개가 아니다.그런데도 국내 일부기업은 방북 초청장을 얻기 위해 북측에 거액의 달러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국내기업들의 북한진출을 위한 과당경쟁의 소산이다.국내기업들은 중동진출은 물론 동구권진출 때도 과당경쟁을 해 막대한 손실을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오히려 북한이 투자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할 판국에 그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국내기업들 조차 자본주의식 투자방법을 잃어 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북한이 투자유치를 위해 특전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는 재벌그룹 기업인들의 인내와 지혜가 아쉽다.
  • 대만 “본토투자 회수”/현지기업 철수 등 대책 마련

    【대북·북경 로이터 AFP 연합】 대만은 지적 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이 잠재적으로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기업들에 대해 본토 투자를 회수,투자지역 다변화를 종용하는 등 양국간의 통상분쟁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만 관리들은 태평양 지역에서 무역전쟁이 발생할 경우 대만은 십자포화에 노출될 것이며,특히 중국투자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는 대만경제는 무역분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이같은 대비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만 경제부 산하 대외무역국(BFT) 추앙 쳉­유안국장은 『중국 본토에서의 기업활동중 절반이 대미수출을 위한 것』이라면서 추앙 국장은 『현재 우리가 할 수있는 최선의 방안은 우리 기업인들에게 본토시장 진출에 앞서 명확한 검토 과정을 거칠것과 본토시장을 대신할 시장 다변화 작업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산가족 평양축전 참관 길 열라”/김덕부총리 성명

    ◎남북교류 고위회담 제의/기업인 판문점 경유 왕래촉구/생필품 교환·취재활동 보장도 정부는 북한당국이 오는 4월 개최하는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에 남측 이산가족들의 참관과 남측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하는 문제등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고위당국자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김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3일 대북 성명문을 통해 이같이 제의하고 ▲이산가족들간의 생활물자 교환추진 ▲남북언론인의 자유로운 상호 방문취재 ▲판문점을 경유한 기업인의 남북왕래 보장 등을 아울러 촉구했다. 김부총리는 이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당국자 회담을 서울·평양·판문점등 어디서든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자고 제의하고 고위당국자의 수준과 회담개최시기 및 장소 선정문제는 북측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김부총리는 『북한당국이 4월 평양국제체육문화 축전에 해외동포들만이 아니라 남쪽의 이산가족들도 함께 참관케 함으로써 이산가족 상봉의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면서 『또한 남북에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필요한 생활물자등을 서로주고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쌍방당국이 함께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최근 북측이 4월 축전개최준비와 관련,다수의 외국언론인들을 초청한데 유의한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한국언론인들의 비정치적 분야에 대한 방북취재활동을 전면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당국이 당국자 회담에 응하지 않고 우리측 인사들을 평양축전에 선별 초청할 경우에도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총리는 또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활성화조치에 따라 우리 기업인들이 경협추진문제와 곡물·원료등의 교역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나 판문점을 이용하지 못하고 제3국을 경유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판문점을 통한 기업인들의 남북왕래를 위한 편의보장을 촉구했다. 김부총리는 『남북사이에는 이미 「남북기본합의서」가 마련돼 있고 모든 현안문제는 쌍방당국이 해결토록 돼 있음에도 북측이 이를 외면하면서 우리정당과 정치인들에 대한 편지공세를 펴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북한이 제의한 「대민족회의」와 남북 정당회담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 “사람 오가자” 대북교류 적극공세/정부의 교류제의에 담긴뜻

    ◎평양의 현실성없는 선전공세에 쐐기/수용가능성 희박… 「핑퐁 제의」우려도 정부가 발표한 대북 제의는 각종 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의지가 실려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이날 대북 제의의 3가지 골자는 겉보기에는 새로운 내용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의의 시점이나 강도를 고려한다면 전례없이 유연하면서도 공세적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산가족 상봉이나 언론인 상호취재 허용에서부터 우리 기업인의 판문점 왕래허용 등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의내용은 기존의 정부 방침의 테두리에 있는 희망사항들이다.이들 현안들은 지금까지 북한이 소극적 또는 부정적 자세로 인해 벽에 부딪힌 숙제인 것이다. 그러나 이산가족 교류나 언론인의 방북취재 제의는 우리로선 유연한 제스처일지 모르나 북한의 입장에선 「양날의 칼」로 받아들일 소지도 있다.북한당국이 대외 이미지 개선과 외화벌이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4월 평양축전을 무대로 이 두가지 문제를 제기한 탓이다. 우리 기업인들이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판문점을 통해 왕래할 수 있는 길을 트라는 제안도 우리로서는 명분과 실리를 함께 취할 수 있는 「꽃놀이패」다.하지만 남북경협시 당국의 개입을 거부하며 제3국에서 우리측 개별기업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경쟁을 유도해온 북한으로선 선뜻 수용하기 어려운 공세적 제의일 수도 있다. 더욱이 이산가족들간의 생필품 교환추진을 제기한 것은 북한의 입장에선 「압박카드」로 비쳐질 수도 있다.북한이 체제동요를 우려해 이산가족의 서신교환 등 최소한의 인도적 교류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강도 높은 처방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이 꺼리는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취하는 쪽으로 대북정책이 선회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요컨대 북한의 반응과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북한의 변화 유도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밀고나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이는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과거 서독 브란트정권시절 베너 전내독성장관이 추진한 「작은 발걸음」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그러나 한걸음씩 남북관계 개선을 향해 나아간다는 우리의 입장에 북측이 호응해 올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한마디로 이번 제의가 4월 축전에 북측이 남쪽 인사들도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적 관측에 기초하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엷다는 얘기다.북측이 우리측 이산가족의 축전참관 무조건 허용발표를 할 가능성도,이 문제를 논의할 당국간 회담에 응할 소지도 모두 적은 것이다. 오히려 선별초청 등을 통해 우리 내부분열을 노리는 역공세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이번 제의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8·15 공동경축행사와 「대민족회의」제의 이후 불붙기 시작한 남북대화를 둘러싼 「핑퐁식」공방전으로 의미가 희석될 우려가 있다. ◎김총리의 일문일답 내용/「당국자회담」 북·미합의 이행과 연계/이산가족 북 원하면 얼마든 보낸다 다음은 김덕 통일부총리와의 일문일답. ­이번 고위당국자 회담제의는 지난달 25일 차관급 회담제의를 다시 수정해 제의한 것인가. ▲차관급회담제의는 제의대로그대로 유효하며 이번 고위당국자 회담을 새로 제의한 것이다. ­이번에도 차관급회담에 이어 당국자 회담을 제의했는데. ▲모든 문제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당국자간 회담이 필요하다. ­북측이 「대민족회의」제의에 이어 정당회담을 제의한데 대한 정부측 입장은. ▲북측이 정당·사회단체를 상대로 편지를 보내는 것은 「대민족회의」를 전제로한 것으로 이는 남북관계의 실질적 관계개선이나 진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북측에 남쪽에 있는 이산가족들을 초청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냐.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의 실현을 촉구한 것이다. ­이번에 제의한 고위당국자회담이 열리면 북·미간 핵합의에 따라 필요로 하는 남북대화가 재개된 것으로 볼수 있나. ▲고위당국자 회담이 열릴 경우 미·북간 제네바합의의 이행을 비롯,모든 현안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대북제의가 어떤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나. ▲남과 북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를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번 제의는 결코 무리없는 제의로 실현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이 남북대화재개를 위해 국가보안법과 조문파동 사과등을 전제로 내걸고 있는데 이번 제의가 자칫 이산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것 아닌가. ▲성사가 안된다고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또한 당국간 회담을 포기하는 것은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위배된다.기본합의서는 사문화된 흔적이 없으며 지금도 유효하다. ­북한이 계속 이들 전제조건을 내걸면. ▲우리의 기본입장은 (북측 자세가) 온당치 못하다는 것이다.불필요한 선행조건 철회를 우리는 강조한 바 있다. ­이산가족들을 잠정적으로 어느 정도 선까지 보낼 수 있다고 보나. ▲북측이 받아들일수 있는 정도는 보낸다는 방침이며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본다.
  • 대담/주돈식 문화부장(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문화 세계화” 신르네상스 운동 적극 추진/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문화·관광·체육분야 초고속정보망 구축/세제 등 혜택으로 기업 문화사업 유도/2002년 월드컵축구 한국유치 꼭 성사 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은 29일 『구 총독부 건물이 철거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에 신축 이전되면 현재 경복궁안에 있는 민속박물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왕의 영정을 모시던 옛 선원전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장관은 이날 임영숙 서울신문 문화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속박물관 철거는 장기계획으로 추진될 것이며 이전 장소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주장관은 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국 유치를 꼭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와 이를 뒷받침할 「신르네상스 운동」에 대해서도 의욕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문화에 대한 배려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문체부가 관광업무까지 맡게 되고 청와대 교문수석실이 폐지된 것에 대한 우려지요.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정부조직 개편으로 오히려 문화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강화됐습니다.문화와 체육과 관광을 접목시킴으로써 범 국가적 명제인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공보처의 해외문화원이 문체부로 이관돼 우리 문화의 해외소개라는 문화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됐습니다.문체부가 관광업무를 맡았다는 것은 관광의 내용이 예전과 달리 「문화」가 된다는 의미입니다.청와대 교문사회수석실의 폐지는 기존의 다른 수석실의 업무와 중첩돼 간소 일원화 차원에서 폐지된 것일 뿐입니다. ­한국문화의 세계화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문화의 세계화는 「우리문화」가 중심이 되어 다른 외국문화와 대등하게 어울리고 교류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원숙한 우리문화를 보편적인 세계문화로 승화시켜 전인류의 행복한 삶의 창조에 기여하는 것을 뜻합니다.따라서 5천년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우리 문화를 관광자원화해서 외국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합니다.이를 위해 해외문화원등을 중심으로 문화네트워크를 만들고 외국의 지한인사와 한국학 관련자 등으로 문화봉사단을 구성하여 우리문화 세일즈단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세계화가 가능한 우리 문화상품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앞으로 어떤 것이 개발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우리 민화를 현대판화기법으로 재현한 것과 칠기공예품 및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을 활용한 스카프·넥타이등이 현재 개발돼 있습니다.석존제,민속축제,한강의 연날리기대회 등 우리 고유의 행사들도 당장 문화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겠고 전통공예·도자기·음식문화도 상품화 할 수 있습니다.한지자체를 포장지·카드·엽서 등으로 상품화해도 좋겠지요.문화캘린더를 만들어 공항과 해외문화원 등에서 배포,문화행사도 문화관광상품화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기업들은 일본문화의 세계화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우리 기업들의 문화투자를 유도할 획기적인 대책이 있으신지요. ▲대통령께서도 기업인들에게 정치자금 대신 문화에 투자하라고 당부하셨고 문화지원을 위한 기업메세나협의회가 발족돼 있습니다만 기업의 문화투자를 적극 유도할 인센티브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기업의 문화투자 비용의 손비인정,조세감면 등을 꼭 실현시킬 계획입니다.기업의 문화활동 영역과 투자범위,투자 상한선 결정이 선행돼야 하고 세금감면이 탈세수단으로 악용되거나 문화단체를 편법운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재 재정경제원과 실무적 차원에서 협의중에 있습니다. ­광복50주년이 되는 올해 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결국 철거 됩니다만 경복궁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민속박물관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일제가 변형 훼손시킨 조선의 정궁 경복궁은 오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합니다.경복궁의 기본궁제와 연계하여 장기적으로 민속박물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옛 선원전 건물을 복원할 계획입니다.민속박물관은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더 넓은 장소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해 문체부 업무보고중 정보화시대에 대처하는 문화마인드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앞으로 문화행정의 중심이 될 정보관리에 대한 대책은 있으신지요.▲문화·관광·체육분야의 초고속정보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범정부 차원의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연계할 예정이지요.올해는 문예진흥기금 22억원을 투입,문화예술기초정보베이스 및 한국문화공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발,박물관·미술관·저작권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합니다.또한 정부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기획단에 전자박물관 전자미술관 국내학술자료 화상서비스 등 6개 과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문체부는 올해를 「신르네상스 운동」의 원년으로 정했는데 추진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문민정부 출범과 국민의 문화수요 증대,경제여건의 성숙 등을 바탕으로 민족문화 중흥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우리문화는 조선조말 외세침투와 일제침략,광복후의 사회혼란과 전쟁,그리고 군사쿠데타 등으로 계속 왜곡돼 왔습니다.주요 추진내용은 국민 문화수요의 충족 및 문화활동 촉진,중앙과 지방간의 문화예술교류 강화,기업의 문화투자 확대,미술의 생활화 추진 등입니다. ­「미술의 해」가 시작됐습니다만 너무 늦게 미술의 해로 지정돼 준비에 차질이 빚어졌고 그동안 유보돼 왔던 미술품 양도소득세가 내년부터 실시됨으로 인해 미술계가 큰 활기를 띠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술품 양도소득세 실시는 조세형평의 원칙상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행정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부과대상 작품가격의 상향조정 혹은 세율인하 방안 등을 검토해 미술계의 희망을 가능한한 반영하도록 할 생각입니다.예술의 해 지정은 올해 3월중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결정이 15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대회유치에 승산이 있으신지요 ▲우리나라와 일본·멕시코가 유치의사를 표명함으로써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일본이 방대한 자금력을 배경으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86아시안 게임 및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경험 등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습니다.또한 남북 공동개최가 실현될 경우 국제축구연맹이 지향하는 축구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과 우리 민족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이런 우리의 장점을 심층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 유치를 꼭 성사시키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 왜 유치하려하나/통일의 촉매제로 월드컵축구 개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는 88올림픽 개최에 못지않은 국가적 사업이다. 21세기를 열어가는 시기에 첫 월드컵대회를 개최하여 세계의 관심과 이목을 끌어들임으로써 국정의 지표로 삼고 있는 세계화의 주역국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면 4년이상의 준비과정과 예선 및 본선대회를 치르는 동안 각 분야에서 빈번한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국제사회의 주변국가에서 중심국가로 떠올라 세계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국민 의식을 고양시켜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지난 93년 12월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회를 출범하면서 유치활동에 불을 댕긴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유치지원반을 편성한데 이어 지난해 12월16일 국회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서 「월드컵유치지지 결의안」을 채택,총체적 경쟁체제를 갖추었다. 2002년의 월드컵 개최지는오는 96년 6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총회의 집행위원회(21명)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FIFA는 개최지 결정에 앞서 월드컵 유치를 희망해온 나라로부터 경기장 및 교통·숙박시설 등 구비조건을 담은 「월드컵유치신청서」를 오는 9월말까지 접수한뒤 내년 5월안에 실사팀을 해당국에 보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한다. 문화체육부는 올해의 유치활동에 따라 개최지가 판가름날 걸로 보고 서면에 의해 1차적으로 개최지 여부를 심판받게 되는 월드컵신청서 작성에 승부를 걸 참이다. 월드컵 유치신청서는 FIFA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다는 방침아래 ▲경기장시설 ▲안정 및 재정 ▲교통·통신등 분야별로 나누어 10명 내외의 실무작업반을 두어 작성하기로 했다. 월드컵유치신청서를 작성할 실무작업반은 전문가들로 내달안에 구성,올 상반기에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 멕시코가 유치신청을 함으로써 3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으나 결국 일본과의 대결로 좁혀질 것으로 보고 월드컵 유치신청서에는 다음 두가지 측면을 강조,일본보다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을갖고 있다. 최근 중동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이 프로축구 J리그를 출범시켜 새로운 붐을 조성하고 있으나 전통적으로 한국이 「아시아축구의 대명사」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대목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아시아국가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3회연속출전을 기록하는 등 모두 4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간 사실이 이를 뒷밤침해주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지난 54년 스위스월드컵에 출전,축구에 대한 열의가 얼마나 높은지를 세계에 알렸다. 다른 하나는 지난 72년 미국과 중국이 「핑퐁외교」를 통해 관계 정상화를 이루었듯이 근세들어 스포츠가 평화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의 월드컵 개최는 남북통일의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당장은 어렵다 하더라도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는 통일의 기반이 조성될 걸로 보여 월드컵의 남북공동개최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 미 연락사무소/베트남에 개설

    【하노이 AP 연합 특약】 미국과 베트남은 28일 외교자산반환협정에 조인하고 연락사무소 개설에 합의했다. 이로써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는 설날연휴가 끝나는 2월3일부터 업무를 개시하며,베트남도 조만간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제임스 홀 신임 하노이 주재 미국 연락사무소장은 이날 베트남 영빈관에서 구엔 수안 퐁 베트남 외무부 미주국장과 함께 협정에 서명한 뒤 『공식문서 서명으로 이제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셈』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미공화당의 반발을 의식,취재진의 출입을 금지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제시 헬름스 미상원 외교위원장(공화)과 하원의원 8명은 지난 24일 베트남 주재 연락사무소 개설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클린턴대통령에게 보냈고,다른 상원의원 1백9명은 26일 지지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국교정상화 물꼬 텄다/미­베트남,교역파트너로 서로 인정/「실종자­포로」문제 해결이 수교 관건(해설) 냉전시대 종식과 함께 자취를 감춘 이념대결의 공백을 경제제일주의가 대부분 메우고 있다.이같은 시대상황에서 일련의 화해단계를 거쳐 나온 미국과 베트남간의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은 예견된 결과다.양국 관계개선은 베트남의 필요로부터 출발했고 미국도 국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화답함으로써 결실을 맺었다. 베트남은 지난 86년부터 도이모이(쇄신)정책을 추진해왔다.최대후원자였던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 경제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국제금융기관이나 서방국들로부터 도입해야 했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은 그 선결조건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됐다.캄란만을 미군기지로 제공하겠다는 용의를 표명하고,현상금까지 내걸면서 미군실종자 파악 및 유해송환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화해의 손짓을 했다.이번 자산반환 협상에서 호치민(옛사이공)시의 옛 미국대사관 건물을 비롯한 외교자산 22채와 정유시설 등 2억3백50만달러 상당의 민간자산을 반환해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베트남은 전적으로 수용했다.반면 베트남은 워싱턴의 옛월남대사관 건물 한채만을 되찾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갈망하는 베트남정부의 다급한심정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미국도 인구 7천2백만명의 마지막 황금시장인 베트남을 대만 홍콩 일본 프랑스 등 아시아·유럽 각국에 선점당하는 상태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기업인들의 건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지난해 2월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10개월여 사이에 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2억2천3백만달러에 이르러 베트남시장에 거는 적지않은 기대를 말해준다. 사망·실종자 가족과 수십만명의 월남전 참전용사와,상하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적 성향인 공화당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인 클린턴행정부는 2천2백여명으로 추산되는 미군포로·실종자의 소재 및 유해발굴작업에 대한 베트남측의 성의를 봐가며 국교정상화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유동적이면서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식수교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현실적으로는 이미 수교된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월남전 콤플렉스에 오랜 세월 시달려왔다.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데 걸프전 승리가 다소 기여했다.오는 4월30일 사이공 함락 20주년을 앞두고 고자세를 굽히지 않고도 실리를 챙기면서 이뤄낸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도 콤플렉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재미 교포/전면 등장/새로운 대북창구

    ◎미시민권 가져 교역여건 크게 유리/직접 사업참여… 남한기업과 경쟁동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계기로 재미 교포 사업가들의 행보가 빨라졌다.임가공에서 투자에 이르기까지 북한과의 협력범위를 넓히며 한국과 북한은 물론,북한과 미국을 잇는 중개상 노릇을 하고 있다.이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어 북한 방문이 비교적 쉽다. 북경이나 홍콩을 거치지 않고 한국 내 미국계 은행에서 북한에 바로 송금할 수 있어 대금결제 등 교역여건에서 남한 기업보다 유리하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업체가 뉴욕의 유진아메리카사(대표 김창식).최근 북한의 조선봉화 총회사와 조선만년보건 총회사로부터 북한에서의 피복 임가공 및 미국에서의 건강식품 판매권을 따냈다.국내 굴지의 S식품이 2백50만달러어치의 북한 농산물(고구마와 참깨,마늘 등)을 들여오는 사업도 중개하는 중이다. 재미 교포가 홍콩에 세운 유니­포스사(회장 윤청일)도 얼마 전 북한의 경제개발 총공사와 나진·선봉 지역에 오피스텔과 호텔을 짓는 계약을 했다.국내 한신공영과 공동으로 진출키로 하고 안주동의 토지 임차를 자신들이 맡고 설계와 시공은 한신공영이 맡는 내용의 계약도 추진중이다.4월에 착공,외국 및 남한 기업에 반반씩 분양할 계획이다. 또 신덕샘물의 개발도 북한 측과 합의,8월부터 생산키로 했고 한국과 일본,홍콩지역의 판매권도 얻었다. 친북 성향의 재미 기업인들도 한 몫 하고 있다.이들은 북한 실세와의 교분을 활용,「돈 되는 일」에는 남한 기업과 경쟁을 벌일 것 같다. 대북 투자단 조직과 광고대행업을 하는 CNC(조선 네트워크 컴퍼니)가 대표적이다.「북­미 조선친선협회」 김운하 회장이 사장이어서 이 회사를 통한 친북 인사의 대북 투자가 늘 전망이다. 김창식 유진 아메리카사 사장은 『북한은 남한 정부의 승인이 필요 없는 미주 교포를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보고 있어 대북 교역에서 한국 기업보다 유리하다』며 『직접 사업에 뛰어드는 친북 인사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무공의 홍지선 북한실장은 『북한이 교포 사업가를 활용,남한 기업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북 간의 해빙 분위기를 타고 대북 무역 독점권을 비롯해 관광 등 각종 분야에서 교포 기업과 남한 기업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했다.
  • “등소평 사후/중혼란 불원”/대만 행정원장 첫 공석발언

    【홍콩 연합】 대만은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90) 사후에 중국에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고있다고 연전 행정원장(총리)이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가 18일 대북발로 크게 보도했다. 연전 행정원장는 17일밤 미국내 대만기업인들의 조직인 미교(미교)상회가 대북에서 개최한 송년회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이 발언은 연행정원장이 등소평 사후의 중국정세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것으로 등의 건강악화 시기에 나와 주목된다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 “북한과 거래 주선” 돈받고 잠적/남북경협 「사기 주의보」

    ◎「사업승인」 미끼로 중기에 접근/북경무대 재미·일 교포도 극성/고민발 계약 남발… 통일원,업계에 주의 당부 새해들어 기업 차원의 남북경협이 급속히 진전되는 가운데 「남북경협 사기」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본격적인 경협과 함께 북한에 서둘러 진출하려는 일부 기업인들로부터 한몫 챙기려는 사기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남북경협 창구로 알려진 고려민족산업 발전 협의회(고민발)나 대외경제추진 위원회에서도 독점 계약을 여러 기업들에게 남발해,이를 믿다가 손해를 보는 「간접 사기」의 피해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지역 별로는 국내의 경우 북한 시장을 개척할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주로 걸려든다.통일원이나 안기부의 실력자에게 사업 승인을 받아준다는 미끼가 먹힌다. 지난 16일 구속된 최승용(51·무역업)씨가 대표적인 사례.최씨는 북한에 생수 공장을 세우려는 원모씨에 접근,『통일원과 안기부의 실력자에게 사업 승인을 받아 주겠다』며 지난 해 말 교제비 명목으로 4천만원을 가로챈 것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의 홍지선북한실장은 『북한과 사업을 하면 큰 돈벌이가 된다는 중소기업인들이 의외로 많다』며 『큰 돈이 안드는 생수와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그림과 관련,사기가 늘어날 것이며 수산물이나 한약재 등은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둔갑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홍실장은 고민발 등이 독점 계약을 여러 기업들과 동시에 체결,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다가 결국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기업들의 신중한 계약 체결을 권고했다. 국외에서는 남한 기업인들이 북한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되는 북경이 주무대이다.북한에 자유럽게 드나드는 재미·재일 교포가 중개인을 자청,북한의 실력자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남한 기업들에 접근한다.남한 창구로 알려진 고민발이나 대외경제 추진 위원회의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사례도 있다. 대기업들은 90년대 초 이들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2천∼3천달러의 「푼돈」을 떼인 경험이 많다.K그룹의 경우 수산물 수입을 위해 선수금으로 1천만원을 줬다가 뒤늦게 사기임을 알고 계약을 파기했다. 지난 해 「11·8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 이후 대기업들의 대북 사업 담당자들이 북한창구로 일하는 중개인들의 신상을 파악해 달라고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삼성물산의 남강희 과장은 『북한 실세들과 거래를 주선하겠다는 재미 또는 재일 교포들이 우리에게 접근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대기업들이 자체 정보망과 믿을 만한 중개인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은 주로 중소기업들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경제연구소 양범직 연구원은 남북경협과 관련,부동산 사기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중국과 달리 돈이 없는 북한은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 시설(SOC)의 투자를 외국 자본으로 해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통일원 관계자는 『언제 완공될 지도 모르는 유경호텔의 분양권을 따냈다고 발표한 K부동산의 경우나 평양에 오피스텔을 건설한다고 밝힌 몇몇 기업들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80년대 말 중국이나 옛 소련 진출 때 우리 기업들을 괴롭혔던 무역사기가 남북경협 과정에서도 재현돼 업계의 각별한 주의와 대책마련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 대만∼본토 해상직항로 연다/대북정부 방침/고웅항에 전담 해운센터

    ◎양안 무역촉진 청사진 마련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 행정원산하 대륙위원회는 13일 다음주 북경에서 열릴 양안 고위급 회담에 앞서 양안간의 무역거래를 촉진하는 내용의 새로운 청사진을 승인했다. 대만 최고의 대중국 정책기관인 대륙위가 승인한 이 계획은 양안간의 호혜적인 경제관계를 촉진하고 경제교류의 질서 마련과 대만 기업인들이 본토 기업인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고공염 대륙위 부주임위원이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한달이내 행정원의 승인을 받게 될 이 계획은 양안이 지난 49년이후 처음으로 선박의 직항로를 개설할 수 있는 연안해운센터의 개설을 허가했다고 말했다.이 해운센터는 대만 남부의 고웅항에 설치될 예정이다. 고 부주임위원은 『양안간의 안보와 안정된 경제를 고려하여 대만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앞으로 더 많이 개발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 양안간의 시장 경제와 무역관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안정된 정치와 경제관계가 이 계획을 실현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이러한 관계발전을 위한 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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