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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다/특별대담

    ◎“노·사·정 발상 전화 국제신뢰 회복부터”/대기업 지배구조 시정·국민 건전 소비 유도/노동시장도 경제원리 따라 유연성 확보를 우리 경제가 급기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는 이른바 ‘IMF 관리체제’로 들어갔다.이제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부문에서 종전에 볼수 없던 큰 변화를 겪게 됐다.서울신문은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경제계 원로인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과 배순훈 대우그룹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을 초청,‘다시 뛰자’를 주제로 신년 대담을 마련했다. ▲차동세 원장=경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습니다.우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기업위기 등으로 나누어 분석을 해봤으면 합니다.이 3가지는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을 거듭하다 오늘 이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물론 경기적인 측면과 국제적인 측면,정부의 정책 실기,기업의 재무구조가 지나치게 취약한 점 등에도 원인이 있지요. ▲배순훈 사장=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한국이라는 배’가 세계화란 바다를 항해하는 데 물결이 생각보다 훨씬 거셉니다.예전에 조용한 바다에서 항해할 때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착각했지요.그러나 진짜 세계화 조류를 만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이제 물결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리더십 결여 근본원인 세계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에서 개혁을 해야 되는 거지요. ▲차원장=배에서는 선장 갑판장 기관장 등이 항로를 결정하고 책임을 집니다.‘한국호’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우리 사회에 대해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탓입니다.바람부는 방향을 그때그때 피하려다 좌초위기에 처한 겁니다.세계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습니다.전쟁에서는 사상자가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러나 ‘전투’에서는 혼이나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겨야 합니다. ▲배사장=경제학자 레스터 스로우는 “자본주의란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온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물을 떠나 뭍에 오른 물고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펄쩍펄쩍 뛰는 상황에 비유한 것이지요.세계경제가 특별한 상황이 없다가 지금은 ‘전쟁’에 맞닥뜨려 방향을 잃은 상황입니다.우리 경제는 기초(펀더멘탈),특히 인간자본이 튼튼합니다.상당히 우수한 인간자본을 갖고 있습니다.앞을 내다보고 어떻게 문제를 푸느냐에 따라 (선진경제가 되는)기간이 짧을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차원장=우리는 그동안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단적인 예로 지난해 말 우리 견해와 IMF 요구 사이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우리는 그들의 요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많이 가졌는 데 그것이 국제적 시각과의 차이입니다.IMF는 특정 이익집단이 아닙니다.그들은 한국의 경제를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합니다.한국이 정상적인 경제로 나아가 선진국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IMF가)우리를 잘 몰라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다소 과격하다,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요구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 요구들은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시각에서의 ‘한국병에 대한 처방’으로 봐야 합니다.국제 명의가 내놓은 처방전이지요. ▲배사장=그렇습니다.IMF와의 합의를 항복문서로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습니다.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외환부족에 원인이 있었습니다.IMF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면 경상수지가 개선되야 하고 그러려면 일시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당분간 경제규모를 축소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면서 국제시장에서 상품가치를 높이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우리는 배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체중감량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몇사람이 배에서 내려야 효율적입니다.힘없는 계층의 부담을 다른 데서 덜어주도록 논의돼야 하는 데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선거유세시 나이들고 병든 사람에 대한 의료비용을 줄이자고 호소했습니다.거기서 줄인 비용을 국가 전체가 더 잘사는 데 투자하자고 했습니다.선거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는 힘든 얘기를 한 것입니다.대통령 당선자도 그런 류의 얘기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차원장=우리 사회가 지도력을 회복해 경제 경쟁력을 살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새 대통령과 정부가 먼저 지도력을 찾아야 합니다.지도력은 인기영합과는 거리가 멉니다.달콤한 약속이나 장미빛 그림,청사진 아닌 청사진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것은 진정한 지도력이 아닙니다.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해야합니다.새 대통령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세계적인 시각부터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나라밖에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국제사회에서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믿음의 대상이 되도록 해야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나친 부채의존 탈피 ▲배사장=기업의 지도력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습니다.자본주의에서 기업의 지도자는 자본주입니다.우리나라에서 자본주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과연 재벌총수들일까요.부도난 재벌의 자본은 모두 마이너스입니다.은행빚이 자산보다 많은 거지요.대부분 재벌총수들은 자산이 마이너스입니다.따라서 그들이 마치 굉장한 자산을 가진 것처럼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결정해 온 것은 경제를 잘못된 길로 이끈 원인입니다. ▲차원장=기업의 소유·지배구조가 바로 잡혀야 한다는 뜻이겠지요.왜곡된 소유·지배구조나 경영형태는 국제기준으로 볼때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지요.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하고,차입에 의한 과잉투자를 겁없이 하고….특히 관련도 없는 사업을 다각화란 명목으로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행태들이 국제시각에서는 믿음이 안가고 장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겁니다.기업인들도 정치인들 못지않게 국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말은 옛 얘기입니다.기업이 잘못되면 기업인은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배사장=이른바 ‘한국식 자본주’들이 돈도 없이 회사를 지배하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투자와 자원을 잘 이용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과거에는 정부에 잘 보이면 은행에서 돈을 꿔주고 해서 운영을 해왔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국제자본시장에서 돈을 끌어와야 합니다.그러자면 투명성이 있어야 합니다.사업자체도 타당성이 있도록 경영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이것이 기업의 지도자들이 해야할 ‘개혁’입니다. ▲차원장=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시급합니다.이 분야도 국제적 기준에 맞추도록 해야 합니다.금융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금융정책 담당자들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근로자들의 의식개혁도 시급하지요.80년대 후반부터 우리 근로자들은 고속성장에 도취해 합리적인 사고를 못했습니다.1달러가 900원일 때 우리 근로자의 임금은 영국보다 더 높았습니다.그런 고임금으로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정치권의 인기주의 때문에 정리해고를 몇년 유보한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정리해고를 즉각 허용하고 임금을 동결해야 합니다.필요하면 감봉도 해야합니다. ▲배사장=노사분규가 한창이던 80년대말 근로자들은 과거에 저임금을 받아서 앞으로는 더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그러나 생산성을 높이려면 노동시장의 자유화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노조가 임금인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됩니다.노동계 지도자들도 국가 경제보다 근로자를 먼저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월급인상과 물가상승을 부른한 요인입니다. ▲차원장=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신축성을 확보하려면 합리적이고 경제원리에 맞는 소리를 해야 합니다.억지나 정치논리는 안됩니다.경제가 망하면 결국 근로자들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비참하게 됩니다. ▲배사장=이제는 여건이 됐습니다.정경유착이 사라지고 있고 더욱이 IMF의 지원을 받는 상황입니다.기업주로서도 투명경영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이런 것들을 더욱 촉진하려면 우선 세금내는 방법부터 간단하고 쉽게 했으면 합니다.기업이 세금을 내기 위해 경리직원을 수십명씩이나 두고 업무량도 많습니다.세법이 복잡해진 것은 그동안 투명경영을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가계도 고통 분담해야 ▲차원장=국민들,소비자들도 쇼크를 좀 받아야 합니다.소비를 너무 줄여 위축되어서는 안되지만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배사장=가계의 소비생활은 중요합니다.부가가치가 외국에서 이뤄지는 상품은 소비를 줄이고 반대로 국내의 부가가치와 관계되면 늘리는 방법을 써야지요.소비를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건전한 소비’소비를 해야 합니다. ▲차원장=TV를 살 때 ‘TV’를 사야지 ‘브랜드’를 사서는 안된다는 뜻이군요.의식과 가치관도 국제 기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우리의 의식구조나 가치관은 100년 전이나,50년 전이나,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공중질서를 지키거나 사회생활을 건전하게 하는 것도 우리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기 꺼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배사장=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갔을 때 APEC에 참석했던 외국인사들을 만났습니다.당시는 외환위기 전인데도 한국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한국인은 강인하기 때문에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이죠.
  • 중­대만 간접항로 또 개통/마카오 중간 기착

    ◎남경­대북·고웅시 주2회 운항 【북경 AP 연합】 마카오를 중간 기착지로 해 중국 남경과 대만의 대북·고웅시를 잇는 간접항로가 개통됐다고 중국 민용항공국 관리들이 30일 말했다. 관리들은 본토와 대만을 연결하는 간접항로 로는 두번째인 이 항로에는 마카오항공이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각각 한 차례 왕복편을 운항,남경과 인근지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과 기업인들을 실어 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항로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마카오에서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하며 다만수하물은 목적지로 직접 수송된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 부도 중기인 잇단불구속/검찰“일시 자금난 기업에 재기기회 부여”

    경영난에 빠져 부도를 내거나 임금을 체불한 기업인들이 잇따라 불구속 처분을 받고 있다. 서울지검 공안1부 황보중 검사는 28일 근로자 46명의 임금과 상여금 등 7억여원을 주지 못해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서울 삼성동 남해기공 대표 박진호씨(43)를 불구속기소했다. 공안2부 박준효 검사와 이호철 검사는 각각 30여명의 임금 1억3천여만∼1억4천여만원을 지급하지 못한 경기 파주시 삼진식품 대표 조규영씨(50)와 서울도렴동 무애화학 대표 김승헌씨(4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형사6부 박종기 검사도 당좌수표 2억5천만원 어치를 부도낸 서울 소공동 제일자수정 대표 박재천씨(50)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부도업체가 급증,부도사범 구속자수가 전체 구속자의 11%를 넘어서는 등 예년의 2배에 달하고 있다”면서 “건전한경영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자금난에 몰린 부도 기업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불구속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대중시대­김 당선자·경제단체장 대화록

    ◎“노도 사도 둘째… 첫째는 경쟁력”/김당선자­철저한 시장경제… 권력간섭 근절/최종현 회장­기업들 이 악물고 무역흑자 실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4일 국회에서 주요 경제단체장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경제 정책의 기본구상을 밝혔다.김당선자는 기업은 권력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당선자가 이날 분야별로 밝힌 정책구상과 경제단체장 등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김당선자 발언◁ ▲시장경제 확립=철저한 시장경제를 하겠다.좋건 싫건 전세계를 상대로 한 경쟁에서 꼭 이겨야 하는 것이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짐이 되는 기업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총매출액이나 외형이 아니라 이익이 얼마인가가 중요하다.시장경제 확립을 위해 권력의 부당한 간섭은 일체 배제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예외는 있겠지만 중공업은 대기업이,경공업은 중소기업이 맡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각자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도록 협조해야 한다.대기업은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만 하지 않으면 전적으로 자유를 부여하겠다.대기업이 권력 때문에 고통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또 모든 정책결정을 투명하게 하겠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직적 지배관계가 되는 것은 정부도 방관하지 않겠지만 양측이 자발적으로 관계를 정립하기 바란다. ▲구조조정=기업의 구조개혁도 자율적,자발적으로 하라.기업이 권력에 의존하지 말고 지시도 받지 말고,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는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재벌들이 많은 기업을 거느리는데 경쟁력 없는 기업은 자발적으로 정리하라 돈 안버는 기업은 국민에게 부담이다. ▲노사관계=노도 둘째고 사도 둘째다.첫째는 국가경쟁력이다.국가경쟁력이 없으면 노사가 다 망한다.기업은 형편이 닿는 범위에서 노동자를 대우해주고,노동자는 생산성 향상에 책임져야 한다.실업문제도 국제경쟁력을 기준으로 봐야한다.양적인 해고도 있지만,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생산성을 높이는 질적인 해고도 있다.임금동결과 감봉을 우선하고,그래도 안되면 감원할 수 밖에 없다. ▷경제단체장 등 발언◁ ▲최종현 전경련 회장=경제인으로서는 5년만에 속이 시원한 소리를들었다.요즘 경제인들은 할 말이 없다.저희가 잘못해서 이 꼴이 됐다.죄인중의 죄인이다.그러나 나라경제는 무엇보다 무역수지 흑자내는 것이 우선이다.기업인들이 이를 물고 흑자를 내는데 노력하겠다. ▲구평회 무협 회장=그동안 정부의 귀는 불완전하게 열려있었다.우리가 국제적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은 정부가 기업과 직접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정부는 기업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현실을 말하지도 않았다.미국측 인사들은 수출난조 개선,물가안정,저성장률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한다.정권교체가 이뤄져 감당할 수 있는 태세를 갖고 있다. ▲박상희 중소기업협회장=경제상황이 안좋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더 줄어들까 걱정이다.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원장=중소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박태준 자민련 총재=한일·한미경제협회장들이 단기차입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당국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 “정치자금 여야에 공정 배분”/김 당선자 기업인들에 요청

    ◎야에도 똑같이 줘야 정치권 부패 방지 김대중 당선자는 24일 정치자금에 대한 개혁의지를 정면으로 거론했다.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제 5단체장과의 오찬회동에서 였다.한국경제를 파탄으로 이끈 ‘정경유착 청산’을 선언하면서 여야 균등의 정치자금 배분을 요청하고,새로운 ‘정치문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새 정부에서는) 정치자금으로 기업을 괴롭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뒤,“다시는 정경유착과 관치경제가 없어져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철학을 피력했다. 김당선자는 “과거 김영삼정권에서 1천4백억원의 지정기탁금이 여당에게 들어갔는데 우리에게는 1천4백원도 안 들어와 눈이 뒤집힐 지경이었다”고 ‘쓰라린’ 경험을 토로했다.이어 “야당도 국가를 위해 필요한 기관인 만큼 법에 따라 여야 모두에게 공정하게 정치자금을 줘 정치권이 부패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주문했다.하지만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단체장들을 향해 김당선자는 “이제는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에게 돈을 줬다고 소리치고다녀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어 김당선자는 당선후 처음으로 김수한 국회의장을 찾았다.여기서는 정치개혁이 주제가 됐다.김의장은 기초의회의 존재 필요성 여부와 선거구 제도의 개선 등을 거론한 뒤,“거친 풍랑속에서 난파 위험에 처한 배를 끌고가는 노련함을 발휘해 달라”며 “무엇보다 정치구조 조정에 관심을 가져달라” 고 주문했다. 이에 김당선자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국회내 연구단체에서 충분히 연구,토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 경기불황·자금난 여파 중기인 잇단 ‘부도실형’

    경기 불황과 자금난이 심각해지면서 중소기업인들이 부도수표를 회수치 못해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7단독 박승문판사는 7일 수억원의 기술개발비를 들여 정밀측정기기 부품을 개발했으나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해 가계수표 1억2천여만원어치를 부도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구로동 S엔지니어링 대표 김모 피고인(49)에 대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형사9단독 오천석 판사도 6일 5백만원짜리 수표 15장 가운데 3장밖에 회수하지 못한 서울 길음동 봉제업자 김모 피고인(44)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형사4단독 박찬 판사는 부도수표 회수를 위해 1심 만기일까지 수차례 재판을 연기하고도 끝내 결제하지 못한 유통업체 대표 이모 피고인(45)에게 징역7월을 선고했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최대한 선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피해자가 있는 만큼 채무를 변제하지 않으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3700억 사기가 말하는 것(사설)

    유령회사들을 차려놓고 무려 3천7백억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여온 범인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온 나라가 경제위기에 휩싸여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독버섯처럼 피어난 십수명의 사기꾼들이 우리 경제 질서를 뿌리째 교란시키는 대규모 사기행각을 수년간 벌일수 있었다니 충격적이다. 주범 변인호씨 등 일당은 금융·증권업계와 기업들의 운영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 허점을 파고들어 지능적으로 우리 경제를 농락했다.위기를 맞아 긴급자금을 마련하려 융통어음을 내놓는 기업들의 다급한 사정을 악용하여 어음을 편취했다.루머에 쉽게 흔들리는 중권시장 속성을 이용해 주가조작 ‘작전’을 펴 멀쩡한 회사를 빼앗고 수십억원을 챙겼다.폐품을 수출품으로 속여 은행들로부터 2천수백억원의 수출입대금 선수금을 받아 가로채기로 했다. 이런 맹랑한 사기극에 놀아날만큼 기업들은 물론이고 은행,증권업계 등 우리 경제 주체들의 경영과 관리의 허술한 실태가 확인된 것도 충격이 아닐수 없다. 이들 사기꾼들이 위조서류와 가짜 수출품 등으로 온갖 사기극을 벌이며 2년여 경제계를 헤집고 다니도록 우리의 무역·금융감독기관은 속수무책이었다.사기극 전모가 밝혀진 것은 피해자 고소에 따른 검찰 수사 결과였다. 검찰이 이런 죄질 나쁜 사기범,환투기 등 악성 경제사범 뿌리뽑기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 회생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기업인들의 생명줄을 끊고 우리 경제의 목을 죄는 이런 사기꾼을 근절하려면 먼저 경제계에 그들이 발붙일 토양이 없어져야 한다.근본적으로 허술한 기업의 경영,관리를 탈피하는 개선작업을 벌여야 한다.감독기관들의 뼈아픈 반성도 뒤따라야 한다.
  • 미·일·중 정상과 연쇄회담/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클린턴 “금융지원 최선 다할것” 거듭 다짐/강택민 “한국근로자 생산성에 감명” 찬사 김영삼 대통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방문사흘째를 맞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제설명회 및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하는 한편 이에 앞서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협력을 다졌다.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들과의 대화=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 APEC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밴쿠버 무역센터에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위원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날 대화는 자문위원들이 그동안의 협의내용을 분야별로 나눠 보고한 뒤 정상들이 관심분야에 대해 코멘트하는 형식으로 1시간 2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 무역자유화 분야에 언급,“이번 ABAC의 권고안은 기업인들의 현장경험을 바탕한 귀중한 정책건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APEC 중소기업 네트워크 구축과 중소기업 금융확대를 위한 협의회 개최 등은 중소기업의 쾌적한 기업활동 여건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좋은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불안으로 최소한 5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내 선진국 입장에선 그만큼 시장을 잃는 결과이므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김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25분간 열린 회담에서 전날 클린턴 대통령이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등과 골프회동을 한 것을 거론하는 등 잠시 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의 한국 경제상황 설명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입장을 적극 지지하겠다”,“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답하는 등 ‘최상급’ 수식어를 써가며 지원을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당선된 민선대통령인 각하와 지난 5년간 같이 일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김대통령과 8차례 만났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중 정상회담=이날 새벽 웨스틴 배이쇼어 호텔 5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홍콩이 반환되고 전당대회를 아주 잘 치른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강택민주석은 “감사하다”고화답했다. 강주석은 “한국방문당시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을 시찰했을때 근로자들의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경제발전에 일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날 근검 절약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금융위기 전화위복의 계기될 것”/수행 기업인에 구조조정 노력 당부/한·가 정상회담 한국경제난에 초점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22일 하오(한국시간 23일 새벽) 밴쿠버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수행경제인 만찬=김대통령은 숙소인 밴쿠버 쉐라톤 월 센터호텔에서 APEC 참석 우리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등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을 받는 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제기준에 맞는 금융-노동시장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동포리셉션=김대통령은 이에앞서 호텔 파빌리언 볼룸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 참석,5백여명의 교민들을 격려하고 “한국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을수 있으며 그런 지혜와 용기를 갖고 있으며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김대통령은 팬 퍼시픽호텔 4층 가버너 제너럴 스위트룸에서 열린 크레티앵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가 다섯번 째로 만나는데 반갑다.총리에 다시 선출(지난6월)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했으며 이에 크레티앙 총리는 “고맙다”고 답례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가 역내 인프라(사회간접자본) 문제에서 금융위기 극복문제로 옮겨진 것을 반영하듯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은 거의 대부분 한국금융위기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회담이 끝난뒤 배석한 신우재 청와대 공보수석은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IMF이사국이고 G-7국가인만큼 오늘 회담이 APEC에서 한국에 대한 지원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측은 경호 측면을 고려해 한국과 현지 사진기자들에게 별도로 회담시작 장면을 찍게 했는데 두 정상은 두번씩이나 자리에 일어나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현지언론 반응=캐나다 언론들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외환위기가 이번 APEC정상회의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밴쿠버 선지는 22일 ‘한국 금융위기,APEC 개막에 먹구름’이라는 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한국의 IMF 금융 신청소식으로 회의의 초점이 바뀌게 됐다”고 보도했다.
  • 경제 틀을 새로 짜자(우홍제 칼럼)

    타는 듯 한 사막을 가다가 물병에 반쯤 남은 물을 보고 한 나그네가 “절반밖에 안 남았으니 큰일났다”며 주저 앉았다.그런데 다른 한 친구는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 괜찮다”며 동료를 부축해 오아시스를 찾아 나섰다는 이야기는 흔히 동일한 사안에 정반대 시각이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비유하는데 쓰인다.애주가들의 경우 물대신 술을 병안 내용물의 예로 즐겨 들기도 하지만,어쨌든 이와같은 견해의 대립은 경제현상을 대할때 특히 심해서 낙관과 비관또는 긍정과 부정의 엇 갈리는 평가와 해법이 나름대로의 논리로 무장된다.모든 경제적 행태에는 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득과 실,명암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망국의 절망감에 가득찬 표현도 있고 경제위기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현정권의 무능함을 탓하는 비난도 많다.또 순수한 우국의 비판적 목소리도 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현정권과의 차별화를 겨냥,상대적 우위를 이끌어 내려는 정치성 성토도 뒤섞여 있는 듯 싶다.외신들도 한국경제의어려움을 회복불능으로 보는 것이 적잖다.심지어 외환보유고 같은 통계숫자나 실상을 사실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왜곡 보도함으로써 외국자본의 유출을 자극,국내 주가를 크게떨어 뜨리고 환율폭등을 더욱 부채질하는 등의 물의를 빚기도 한다.반면 뉴욕타임스 등은 한국경제가 비록 위기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다른 동남아국가들과는 달리 기초가 튼튼해서 위기극복 가능성이 충분함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위기·개선 조짐 병존 이처럼 서로 다른 지적과 평가에 대한 일희일비는 일단 접어 두고라도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좋지않은 경제상황에 대선과 관련된 정치요인까지 가세한 현실의 혼돈과 내일의 불확실성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게다가 정치권을 포함한 기존 이익집단이나 경제.사회각계층에선 현재 위기를 ‘네탓’으로 돌리기에 바쁜 모습이어서 심리적 안정을 위한 방향설정에 더욱 애를 먹는 것 같다.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절실함에도 기득권의 단 맛을 포기할 수 없어 자신의 양보대신 남의 희생을 요구하는 풍조가 연출하는카오스(chaos)다.극히 한정된 숫자의 일부 고소득계층을 위해 금융개혁에 역행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유형.무형의 비용지출과 착근노력을 무위로 돌리려는 금융실명제 폐지론 같은 것이 그한 예일 것이다. 물론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볼수없던 총체적 위기국면에 있다.대기업의 연쇄부도,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등 많은 문제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급등과 주가폭락은 해외원자재와 기계설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값을 뛰게 했고 기업의 증시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내년도 설비투자를 뒷걸음질하게 만들고 있다.수입가격상승과 은행.종합금융사 등에 대한 한은 특융,대선에 의한 불가피한 통화 증발 등 요인들에 의해 내년에는 실업이 늘어나고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병행하는 악성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자리잡을 것으로 크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적 상황과 함께 또 다른 분명한 사실이 우리의 경제현실속에 병존하고 있음을 낮추어 보아선 안될 것이다.환율인상으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과 시장개척노력이 배가됨으로써 국제수지적자가 큰폭으로 줄고 있으며 물가도 과소비 진정으로 예상보다 안정을 유지하는 등 주요지표의 동향이 개선조짐을 보이는 점이다.때문에 80년대 후반까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탄을 향해 치닫던 미국경제가 뒤늦게 정신차린 기업들의 감량경영과 신기술개발에 의한 산업구조 고도화 등 각고의 구조조정노력에 힘입어 90년대 들어 경쟁력을 회복한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고속성장에 미련 버려야 정부는 정책의지의 일관성으로 신뢰회복에 노력하고 특히 정치권은 인기성의 즉흥적 견해표명 이전에 진정한 경제회생방안을 숙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근로자들은 세계각국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살려 노동생산성을 높여가는 추세에 있음을 유의해서 무리한 요구를 삼가야 한다.가계의 근검절약은 경제살리기에서 뺄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의 새틀을 짜려는 기업인들의 의지와 실천력이다.과거식의 외형.고속성장패턴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성장은더디나 군살을 빼서 탄탄한 체질만들기의 새틀을 그려가야 할 것이다.위기를 잘못 다스리는 정부의 책임도 문제겠으나 위기를 초래한데 대한 반성과 재도약의 분발로 민간경제의 몸속에 새로운 역동성이 작용하게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야 한다.경제발전의 주요 견인차는 역시 기업이다.관치경제의 한계가 이미 오래전 드러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물병속의 물이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는’ 자기실현의지의 확신과 자신감으로 우리경제의 새패러다임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 대만 기업대표단 방중/1년만에/첨단기술 협력 등 논의

    【대북 AFP 연합】 대만 상공회와 태자기차관계기업집단(태자기거관계기업집단)의 회장을 맡고 있는 허승발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만 기업대표단이 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10일 북경에 도착했다고 연합보가 보도했다. 태자기차관계기업집단 관계자는 “무역·해운·전자·건설·화학 및 서비스업 분야 대표 25명으로 구성된 이 대표단이 북경에서 대만과 홍콩,중국간의 첨단기술 분야 협력문제를 논의하는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 본토에서 대만 투자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장과 양안긴장 완화 문제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연합보는 이 대표단과 강택민 주석등 중국 관계 당국자간의 회담도 이미 주선돼 있다고 밝혔다. 이등휘 대만 총통이 작년 9월 국내 기업인들에게 본토에 대한 투자를 삼가도록 촉구한 이후 대만 기업 대표단이 중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제2부 경쟁력을 키우자­전문가 좌담(G7으로 가는 길:83·끝)

    ◎“고비용­저효율 혁파 구조전환 서둘러야”/“금리·임금·물류비 등 5고추방 정책 펼때”/재벌 인력·자금 과점… 중기에 배분정책 필요/산­학협동 차원 ‘교수 창업휴식제’고려 할때/제품·건설 ‘완벽 제일’로 국가이미지 제고를/작고 강한정부 권력 최소화­서비스 극대화서 □참석자 ·백만기 통산부 기술품질국장 ·정해수 무공 무역진흥본부장 ·박병엽 팬택사장 서울신문의 사회발전 캠페인 ‘G7으로 가는 길’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1부 ‘창의력을 키우자’는 우리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 지를 짚어보고 우리의 교육과 외국의 교육을 비교,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했습니다.2부 ‘경쟁력을 키우자’는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빠진 우리 경제가 새로운 경쟁력 창출의 계기를 모색할 수 있도록 국내외 초일류 경쟁력의 현장을 찾아 생생히 보도했습니다.서울신문은 각계 전문가 좌담을 마련,경쟁력을 가로막는 요인이 무엇이며 그 해소방안을 알아보고 이를 위해 국민·기업·정부가 각자 해야할 과제를 짚어봤습니다.〈편집자주〉 ▲백만기 국장=우리 경제의 경쟁력 약화원인부터 살펴보면 고금리 고임금 그리고 고물류비용에 고지대 고규제등 5가지의 원인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경제에 고비용 저효율이 나타난 원인은 우리경제가 유연성과 탄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즉 우리산업이 중화학공업위주에서 첨단산업으로 옮겨가면서 거기에 맞는 구조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즉 비용을 걱정하다보면 효율이 떨어지고 반대로 효율에 촛점을 맞추다보면 비용이 더 들어가는 그런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산업구조 측면에서 우리경제는 대기업위주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변화대응에 느립니다.한국은 현재 요소비용을 낮추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이므로 이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가의 물류비 비중 한국 16·대만 7%선 ▲정해수본부장=저는 미국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우선 1인당 GNP를 기준으로 본 임금수준이 미국은 1.08배,대만은 1.2배정도인데 비해 한국은 1.8배로 훨씬 높습니다.금리에 있어서도 미국은 6%선을 보이고 대만이 7%선인데 비해 한국은 13∼14%를 보여 갑절수준입니다.아울러 물류비용에서도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용이 한국은 16%인데 비해 미국과 대만이 7%선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이처럼 요소비용 자체가 한국이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박병엽 사장=저는 자원배분문제와 교육에 기인한 문화적 측면에서 얘기하겠습니다.한국의 30대 재벌기업은 우리나라의 자원을 과점하고 있습니다.즉 인력과 자금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집중화가 효율적인 측면이 있지만 문제는 기업이 가져야할 자원은 모든 기업에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데 있습니다.이 때문에 사회정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국가는 일정부분 기업에 대해 합리적인 간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가 간여해 위험(RISK)을 관리하는 것이 사회정의 문제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대기업은 덩치는 크지만 함몰하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한국의 근로자에게 임금을 더 줘도 된다고 봅니다.대신 일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한국의 근로자들은 받은 만큼 부가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의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적정한 임금을 받으면서 일을 통해 보람을 찾는 ‘멋진 삶’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이것은 교육적인 문제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여성 고급두뇌 사장 선진국방안 검토를 ▲백=그렇다면 이같은 문제점의 해결 방안에 대해 살펴봅시다.고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방안이 병행돼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완화가 더욱 추진돼야 하며 금융분야에서 국제시장 가격으로의 근접이 필요합니다.기업단위에서도 높은 지가를 피하기 위해 해외 공장설립운영등과 같은 방안도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인력문제에서 한국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너무 낮습니다.고급두뇌들이 사장되고 있습니다.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여성근로자들이 일주일을 반씩 나눠 일하는 선진국의 방안도 검토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교육제도가 시장경제측면에 맞춰 고쳐질 필요가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국의 공과대학에서 공학도는 단순히 미·적분을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이는 문제 해결능력 측면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미국의 MIT에서는 대학 커리큘럼을 과감히 바꿔 대학 저학년때부터 로보트를 만드는 일을 시킵니다.로보트를 만들려면 미·적분은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키워지는 것입니다.이같은 응용력을 갖춘 인력을 사회에 배출할 때 그 사회의 인력수준은 분명 차이가 날 것입니다.또 기업 자체내에서도 기술과 경영혁신이 필요합니다.기업의 기술은 디자인,품질,정보화가 종합적으로 어울어진 것이어야 합니다.한국에서의 경공업은 고비용구조때문에 안된다는 일부의 평가가 있습니다.그러나 문구를 만드는 M기업의 경우는 디자인의 개발로 미·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디자인 분야 인력만 100명이 넘습니다.이는 전통적인 분야에서도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정보화도 중요한 요인입니다.미국의 경제가 살아나는 이유는 정보화가 완성단계에 있기 때문입니다.이 단계에서는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효율이 높아집니다.정보화 초기에는 돈이 더 듭니다.그러나 완성단계에 가면 효율은 지수적으로 늘어납니다.단순히 컴퓨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리엔지니어링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박=전통적 산업이든 첨단산업이든 기술은 필요합니다.한국은 요소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G­7국가들처럼 많지는 않습니다.그러나 대학에는 관련분야의 학위를 가진 고급인력이 모여있습니다.그들은 활성화되지 않은채 사장되고 있습니다.자신도 기술현장에 뛰어드는 것을 원치않습니다.이들 인력을 활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단순히 백묵을 잡고 강단에 선다고 해서 기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5년을 강의한 뒤에 3년은 산업현장에서 연구하고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식의 교육시스템이 마련되야 합니다.대학강단은 포화상태임에도 산업현장에는 사람이 없는 모순은 분명 해결돼야 합니다.대학교수들의 창업지원,창업휴직제 등의 방안도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봅니다. ▲정=88년에 저는 홍콩에서 근무했습니다.당시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모든 사람들이 한국의 발전상에 희망을 보였지만 홍콩신문사의 한 편집장은 “한국은 일본을 따라잡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적 있습니다.이유는 한국민들은 ‘FINISH’는 있지만 ‘COMPLETE’는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일을 끝내도 완벽한 처리가 없다는 지적이었습니다.이후 한국에서는 성수대교 붕괴,삼풍상가 붕괴 등의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가 터져 이 말을 새삼스레 떠올렸습니다. 완벽성을 추구하는 의식구조가 필요합니다.그저 대충하고 목표만 이루면 된다는 목표지상주의는 위험합니다.그 결과 80년대 중반 미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의 비율은 5%선이었으나 지금은 2.6%로 떨어졌습니다.우리나라 상품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국가이미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선진국 소비자일수록 국가이미지를 통해 상품을 선택합니다.과거 ‘경제동물’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일본은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하고 있습니다.우리도 일본만큼 투자할 수는 없어도 국가이미지 관리에 지금보다 더 신경써야 합니다. ○좋은제품 생산에근로자 자긍심을 ▲박=우리사회는 편향적 시각이 많습니다.잘 안될 때에는 모든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그러나 우리도 판매나 금융측면은 괜찮다고 봅니다.문제는 기업인들이 모티브가 없다는데 있습니다.가치관의 문제라고 봅니다.일본이나 독일인들은 소득만이 목표가 아닙니다.그들은 자기가 일을 해 어떤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상당한 자긍심을 갖습니다.얼마전 독일 로젠하임에 갔을때 나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기업내에 그 고장에서 나서 자라 그 곳의 대학을 졸업,상당한 기술수준을 가진 기술자가 무려 100명이 넘었습니다.그리고 반 이상이 40∼50대였습니다.이들은 관리직만을 차고 앉아 불평만 하는 그런 자세가 아니었습니다.자부심과 함께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들의 태도가 부러웠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기업은 판로를 개척해달라,자금을 조달해 달라는 등의 요구를 정부에 합니다. 나는 판로가 없고 자금이 없는 기업은 기업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우리는 기술은 있는데 판로와 자금이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기술은 기술 그 자체와 금융,마케팅,인력구조등이 연관된 개념입니다.OECD 나라들에서는 자기 일만하면 되는 분위기라고 보면 한국은 정부기관이나 금융쪽에 생존에 필요한 유대관계를 평소 정기적으로 맺어놔야 합니다.자기일에 매달릴 시간이 선진국은 100이라면 한국은 50에도 못미칩니다.관리해야할 부가적인 일이 너무 많습니다. ▲백=옳은 말입니다.전에 장관을 수행해 한 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기업 정문에 ‘…지정 기업’,‘…지정 기업’ 등 관련 부서만해도 수없이 많았습니다.이런것은 굳이 규제는 아니더라도 ‘CONTACT POINT(접촉점)’가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평소 민간기업은 여러 관련 관청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말을 여기서 실감했습니다.기업은 정부가 없어도 잘 해나가겠다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지만 정부도 과감히 혁신,이같은 접촉점을 줄여나가야 합니다.이것이 비효율을 낮추는 길입니다. 작고 강한 정부는 권력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특허청의 예를 들면 심사관의 부족으로 특허하나 심사받는데무려 4년이 걸립니다.그런데 심사관을 늘리려면 총무처에 의뢰,정부차원에서 논의를 거치는 등 절차가 복잡합니다.공무원의 서비스자세가 이래서는 안됩니다.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정리=최철호 기자〉
  • 한·일 경제악화 역내확산 차단 시급(해외사설)

    한국의 주식가격이 7일 38포인트나 떨어졌다.하루 하락폭으로는 사상최대라고 한다.게다가 한국의 원화는 1달러당 980원대를 돌파,한국경제의 위기를 보여주었다.일본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니케이지수는 1만6천선 아래로 떨어졌다.한국과 동남아의 상황 악화는 이곳에 돈을 빌려준 일본 금융기업들의 악성 부채를 증가시켰다.주요 일본은행들이 국내에서 각 기업 등에 상호출자해 갖고 있던 주식가도 흔들리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휩쓸던 금융태풍이 북상하며 전 동북아시아를 위협하는 듯한 느낌이다.아시아 경제의 주축인 한국과 일본 경제의 변화·등락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전체에 영향과 충격을 줄 것이다.한국경제가 쓰러진다면 태국경제 위기를 구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돈의 10배가 넘는 국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다.94년 멕시코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일본도 이 지역경제를 정상화시킬 수 없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문제는 크다. 개방경제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도 다른 아시아지역 국가들처럼 이같은 외부환경에 자유롭지못한 것은 물론이다.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다.한국과 일본경제의 상황이 안정되기 전에 홍콩의 자산 가격에 대한 평가절하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홍콩경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환률,성장 전망,경제기반 등의 평가가 포함된 것이어서 최근 국제적인 금융태풍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홍콩정부와 기업인들을 고무시켰다. 그러나 홍콩경제가 험한 태풍을 뚫고나가기 위해선 구조적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IMF도 금융정보의 보호,은행업무의 투명성 제고 등의 방법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권고했다.국제적인 환 투기꾼들에 의한 경제교란에도 대비해야 한다.특히 홍콩과 같은 상황에서 국제적인 환 투기꾼들의 공격과 교란을 대비할 제도적 장치 마련은 지속적인 번영과 발전을 위해 시급한 일이 아닐수 없다.국제 대형 환투기꾼들에 대한 정부·학계 등의 대비책 마련을 기대한다.〈홍콩 명보 11월8일〉
  • 중 전방위외교 “활짝”/옐친 내일 북경도착·이붕 11일부터 방일

    ◎미·러·일 정상과 잇단 회담… 위상 격상 반영 중국의 정상 외교가 전방위에 걸쳐 활짝 피어나고 있다. 중국은 이달초 강택민 국가주석의 성공적인 미국방문에 이어 9일부터 러시아와,11일부터는 일본과 정상간의 공식 회담을 갖는다.러시아 옐친대통령을 11일부터 3일간 북경으로 초청했고 하시모토(교본용태랑)의 방중에 대한 답방으로 이붕총리가 11일부터 6일간 일본을 방문한다.한달도 채 안되는 20일동안 중국 지도자가 미국·러시아·일본 등 세 강대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 것은 유례없는 일로서 국제무대에서의 역할 강화와 위상 격상을 상징한다. 세 강대국 정상과의 일련의 회담은 일차적으론 안정된 주변 환경 및 정상적 관계 확보라는 의미를 지닌다.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쓸데없는 국제적 마찰을 줄이고 팽배해진 ‘중국위협론’을 잠재우자는 것이다.미국·일본 등 선진국과의 경제·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문제의 조정자로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도 담겨 있다.러시아와 진전시켜온 중·러 국경영토 획정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을통해 결실을 얻게된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다. 강택민과 옐친은 오는 10일 우수리강 일대의 영토획정에 서명할 예정이다.3백년간 끌어오던 중·러 국경문제를 해결한 셈이다.4천3백㎞에 달하는 중·러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감군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중국군에 대한 50만 감군계획도 실현 기반이 마련됐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중·러간 밀월 확보로 국제무대에서 강대국간의 힘의 균형을 시도하고 있다.미국이 일본을 축으로 형성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주도권 행사에 견제·대항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된다.중국은 엘친 방문을 통해 경제·무역관계 도약도 기대한다.연 70억달러에 맴도는 두나라 무역액을 2000년까지 연 2백억달러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주요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중국에 오는 엘친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천연가스 및 전기의 중국 공급협정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중국은 러시아의 첨단기술과 무기 등의 구매에 관심이 있고 러시아는 중국 농산품·생활필수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경제적 보완 측면이 강해 무역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붕의 방일은 하시모토수상의 올 9월 방중에 이어 중·일 정상의 연례 교류를 여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구체적인 내용보다 경제협력 강화와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푸는데 이같은 정상회담은 적잖은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북경의 시각이다.중국의 이같은 활발한 정상외교 행보는 제3세계권과의 돈독한 유대 위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국제질서 재편기에 주목되고 있다.
  • 러·일 핫라인 설치 합의/정상회담/러 APEC가입 지지

    【크라스노야르스크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1일 러·일 두 정상간 핫라인 설치를 비롯해 두나라간 교역 및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하시모토 총리를 수행한 일본 외무성의 니시무라 무수요시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하시모토 총리는 또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니시무라는 일본의 대러 경제협력에는 러시아에 대한 일본의 투자확대 및 공동 에너지 개발 계획,러시아 기업인들에 대한 일본의 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영 메이드사 제공 고급 경제정보/유니텔 ‘프로파운드’ 서비스

    ◎각종 시장조사보고서 4만5천편이상 수록/유명 경제분석가의 경제예측 보고서도 제공 삼성SDS의 PC통신 유니텔은 최근 영국 메이드사가 제공하는 고급 비즈니스정보 ‘프로파운드’(Profound)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로파운드서비스는 전세계 유명 경제전문가들의 리서치보고서를 수록하는 비즈니스 및 경제관련 전문정보서비스로 4만5천편 이상의 시장조사보고서를 수록하고 있고 190여개국에서 발행되는 경제관련 저널 및 신문,잡지의 모든 내용과 수백만개에 이르는 전세계 기업들에 대한 보고서 등을 싣고있다.이밖에도 20만명 이상의 유명 경제분석가들이 제출한 경제예측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모든 내용은 영문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니텔에 가입신청을 한 뒤 웹홈페이지(www.profound.com)로 들어가거나 해외정보서비스 전용에뮬레이터 ‘프로파운드’를 설치해볼수 있다.프로파운드는 유니텔로 접속한 뒤 해외정보서비스의 자료실에서 전송받을수 있다. 연간 기본요금은 1만달러이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종량제의회원제방식으로 운영된다. 유니텔측은 “이 서비스는 세계 비즈니스 정보서비스로는 유일하게 세계 각국의 시장점유율 등에 대한 고급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인들에게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기업인 소환 최대한 자제”/검찰/경제저해사범 구속원칙 엄단

    검찰은 27일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수사 대상이더라도 출국금지 조치를 신중히 내리기로 했다.수사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상적으로 기업활동을 하는 기업인이 행정법규를 위반하더라도 기소유예나 약식기소 등으로 관대히 처분키로 했다.반면 기업활동 저해사범은 구속을 원칙으로 엄중히 처벌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 52개 지검·지청의 특수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특수부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검찰권 행사방안을 시달했다. 검찰은 지검·지청별로 지역사정에 맞는 ‘우선 단속대상 지역특색범죄’를 선정,집중적으로 수사토록 하고 성과를 거두면 전국적으로 동시에 기획수사를 펼쳐 동종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대기업 부도로 파산한 중기인 관용조치/특수부장회의 내용

    ◎무차별 압수수색 지양… 벌금 분할납부 검찰이 27일 밝힌 경제회생을 위한 검찰권 행사 방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업인의 신병처리 방향◁ 사안이 경미하거나 원상회복 내지 보완조치된 행정법규 위반사범은 기소유예나 약식기소하는 등 최대한 관대히 처리한다. 또 중소기업 회생 차원에서 대기업 부도로 인한 연쇄부도 중소 기업인에 대하여는 자구노력과 부도경위 등을 면밀히 검토,피해원상 회복기간을 부여하고 신병처리도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기업주의 기업자금 횡령,배임행위는 원상회복시 불구속 수사하고 기업인에 대한 벌금집행때 분할납부나 납부유예를 통해 기업경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한다. ▷기업인에 대한 수사방향◁ 기업이 피해를 입고 고소·고발한 사건은 고소·고발장 접수당일에 조사를 마치고 가해자 추적 검거활동과 더불어 은닉재산을 철저히 추적·확인하여 기업피해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의 관행적 위법행위는 일정기간의 계도와 함께 사전경고뒤 수사에 착수해 기업의 충격 내지 불만을완화한다. 가명으로 된 기업인 상대 진정과 투서는 즉시 공람종결하여 기업인의 수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다.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가급적 자제하고 대신 실무자 조사로 대체하되,우편진술,팩스밀리를 이용하고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경우,기업인으로 하여금 편리한 시간을 선택하도록 한다.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시 무차별적인 자료수거를 지양하고 자료검토뒤 복사가능한 자료는 복사뒤 원본은 반환하고 관련없는 자료는 즉시 반환한다. ▷제도개선위한규제완화선도◁ 행정 전분야에 걸친 과도한 규제와 이로인한 부정부패가 국가 경쟁력 둔화의 주범이라는 인식아래 수사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분석·점검을 통해 기업경영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정부 정책 결정과정에 반영되도록 한다.
  • “나 어떻해”“잘 풀리네”/DJ 비자금 수사 유보­정·재계 반응

    검찰이 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조성 의혹 수사를 연말 대선이후로 유보하겠다고 밝히자 청와대와 정치권은 물론 재계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청와대는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배제했으나 여야 정치권은 이해득실에따라 찬성과 반대의 민감한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각각 “검찰의 직무포기”,“당연한 결정”이라며 상반된 해석을 보여 정치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번사건에 대한 본격수사가 계속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던 재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신한국/심야 연쇄회의… “갈데까지 가자” 결연 검찰의 ‘DJ 비자금’수사 유보결정에 대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은 격앙된 분위기속에 연쇄 심야회의를 갖고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총재는 이날 상오 당3역과 김정수 정치특보 신경식 비서실장 서상목 기획본부장 변정일 국회 법사위원장 이사철 대변인 등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이번 고발사건은김대중 총재의 부정축재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것임에도 불구,검찰은 수사에 착수해보기도 전에 정치자금수사로 단정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이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도 정치적 고려만을 앞세운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고 “김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사가 불가능하고 낙선한 후에 수사를 한다면 보복조치라는 오해를 초래하므로 검찰은 이번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총재는 이어 하오 5시 여의도 부국증권빌딩 후원회 사무실에서 신경식비 서실장과 윤원중 부실장,하순봉 강재섭 김영일 박성범 백남치 황우여 변정일 김용갑 맹형규 의원과 이흥주 전 비서실장,이총재의 동생인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측근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서는 “이제 국민을 상대로 할 수 밖에 없다”“갈 때까지 가야 한다”라는 등 결의에 찬 표현들도 오갔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참석자들은 난상토론 과정에서 여권내 대음모설에서 부터 김심의 개입 가능성 등이 강하게 제기했다고 한다.일부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으로 섭섭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정수 하순봉 손학규 김무성 김철의원 등 총재특보단은 하오 9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검찰의 수사 유보 방침에 대한 정면 돌파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검찰중립 환영속 대선구도 깨질라 우려 국민회의는 21일 김대중총재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유보 방침에 크게 안도하는 기류였다. 김총재는 “검찰사상 획기적 조치”라고 환영했다.나아가 “검찰이 중립을 향해 착실히 가는 계기가 됐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검찰발표 이전에 이미 감을 잡고 있었다는 후문이다.당내 검찰인맥을 총동원한 정보망을 통해서다.때문에 발표 직후 주요 당직자들이 나서 검찰측을 적극 엄호했다. 박상천 총무는 “고발내용이 계좌번호만 있어 김총재 돈이라는 증거도 없고 2중,3중으로 과대계상해 처벌이 불가능한 사안이므로 검찰의 발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정동영 대변인도 “검찰이 여당의 정치공작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거부한 것”이라며 환영논평을 발표했다. 그러나 향후 사태 전개방향에 대해선 일말의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여권 후보교체론이 세를 얻어 유리한 현대선구도가 깨지는 상황을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였다.“검찰의 힘을 빌리겠다는 이회창총재의 기도가 공개 거부당한 것은 ‘이회창 버리기’의 시작을 의미한다’(박선숙 부대변인)는 논평에서 그러한 기류가 엿보였다. 따라서 국민회의로선 유연한 저강도의 대응으로 비자금정국의 여진을 피해 나갈 심산이다.즉 일단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이나 이총재의 이른바 경선자금 등에 대한 맞폭로전이나 강삼재 총장 등 폭로주역들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삼간다는 것이다.대신 국회 대정부 질문이나 상임위를 통해 비자금 자체를 둘러싼 공방전보다는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 절차상의 문제로 여권의 추가공세에 맞대응해 나가는 전술이다. ◎자민련·민주·국민신당/“검찰고뇌 이해”·“불행한 사태” 엇갈려 DJ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자민련과 민주당,가칭 국민신당은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며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DJP 단일화 협상에 나서고 있는 자민련은 “검찰의 고뇌를 읽을수 있는 결정”이라며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안택수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등을 동시에 수사할 수 없다는 검찰의 고뇌를 읽을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이번 결정은 김대통령이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한 뒤 “앞으로 신한국당 후보교체 논의가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은 “대선에 영향을 우려해 수사를 유보하겠다는 것은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할 검찰이 보일수 없는 한심한 자세”라고 비난한 뒤,“만일 비자금 사건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채 김대중 총재가 당선될 경우 다른 후보들이 승복하지 않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저녁 SBS TV토론회에서 “검찰은 책임있는 결정을 했다”고 검찰의 결정을 두둔하면서 “정치 비자금은 정치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당사자(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밝히는 것이 올바르다”고 김총재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재계/“불안감 해소·경영전념” 일제히 반겨 재계는 21일 검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사건 수사를 유보키로 한데 대해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기업인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신 대유증권 이사는 “비자금 수사 연기는 현 증시상황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주가 폭락의 요인중 하나가 경제 전반에 대한 불신인데 비자금 수사설로 증폭됐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전경련이 공식 논평을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비자금 수사가 유보됨으로써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많은 경제인들이 정당간의 폭로전과 정쟁에 지쳐 있는게 사실”이라며 “검찰의 용단으로 기업인들의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떠나는 등 불안한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겠다는 의지로 환영한다”면서 “정치권이 대선 전에 항상 정치논리로 경제를 희생시켜왔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한 그룹의 관계자는 “정치권이 정략적인 목적에서 거론한 비자금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그룹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으로 우려해왔으나 검찰의 발표로 경영외적인 부담이 많이 해소되게 됐다”고 환영했다.
  • “충돌땐 말려든다” 김빼기 작전/국민회의 맞대응 자제

    ◎검찰 주시… 대선·경선자금 맞폭로 검토 국민회의측이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신한국당측의 김대중 총재 검찰고발 강행에도 불구하고 맞대응을 유보키로 했다.신한국당측 폭로전 당사자인 강삼재 총장이나 이를 ‘지휘’한 이회창 총재에 대한 맞고발을 자제한 것이다. 여당의 강공에 안으로 임전태세를 다지면서 밖으로는 김빼기로 맞서고 있는 느낌이다.김총재는 이날 김수로왕릉의 김해김씨 추향대제에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나란히 참석했다.비자금정국에서 한발 비켜선 것이다. 국민회의측은 “맞고발로 빚어질 충돌정국이야말로 신한국당이 바라는 바이므로 유인술에 말려들지 않을 것”(정동영 대변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당장 맞고발하면 마치 여야일치로 검찰수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비칠수 있다”(박상천 총무)는 얘기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회의측은 검찰수사가 착수되더라도 어차피 공식 선거전 돌입전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인들을 포함해 수백명에 달하는 참고인조사와 경리장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간단치 않기때문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김총재 이미지에 금이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맞고발 자제는 검찰수사 돌입 저지를 목표로 한 전술상 후퇴일 뿐이다. 국민회의측은 일단 진위규명 자체를 둘러싼 공방전보다는 절차나 과정상의 문제를 따져 들어가는게 여론업기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본다.신한국당측의 폭로자료 입수경위나 그 과정에서의 금융실명제 위반 등을 걸고 넘어지는 전술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국지전 방침은 어디까지나 조건부일 뿐이다.고발정국이 현재의 유리한 선거판도가 깨는 방향으로 비화한다면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후속 대응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부적으로 맞불작전 카드를 점검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과 이회창 대표의 경선자금에 대한 맞폭로와 검찰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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